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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섹시한 미모의 女교사 놓고 등교 거부 논란

    너무 섹시한 미모의 女교사 놓고 등교 거부 논란

    이탈리아 밀란의 한 가톨릭 학교 학부모들이 “선생님이 너무 섹시하다.” 는 이유로 자녀의 등교를 저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문제의 여선생님은 올해 28세의 일리아나 타코넬리(Ileana Tacconelli). 타코넬리는 선생님이 되기 전에 모델과 배우생활을 했다. 미스 아브루초의 지역 우승자로 미스 이탈리아에도 참가했으나 우승을 하지 못했고, 진로를 바꾸어 대학에 들어가 3개의 학위를 마치고 교사가 된지 3년차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타코넬리가 모델시절 촬영한 야한 속옷 사진들과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비디오의 장면들이 떠돌아다니면서 학부모들이 우려를 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산 카를로 가톨릭 학교 학부모들이 교장을 찾아가 “선생님이 교사일을 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이며 학생들을 산만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중 한 여학생의 부모는 결국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타코넬리는 “젊었을 때는 모델이나 쇼걸이 되고 싶었으나 지금은 교사로서 충실히 일하고 있다.” 며 “교장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다.” 고 말했다. 학교 교장인 오스발도 손기니는 “타코넬리는 교사가 되기 위한 모든 자격을 갖추었으며, 임용당시 우리는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녀는 훌륭하게 교사생활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일리아나 타코넬리의 교사 모습(上)과 동영상 장면(下)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청춘의 미로, 고민… “나를 움직이는 힘” “권태로 이끄는 덫”

    청춘의 미로, 고민… “나를 움직이는 힘” “권태로 이끄는 덫”

    인간은 누구나 고민을 안고 산다. 눈앞에 닥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밤낮 끙끙 앓고 애를 태운다. 고민이 심해지면 스트레스로 삶의 활력을 잃게 되거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선을 달리해 보면 고민이 때로는 삶의 방향타가 되기도 한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희망을 얻을 수도 있다. 만약 고민이 없다면 삶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 권태의 나락에 빠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싱글들은 고민을 안고 살지만 그들의 고민이 때로는 생산성을 담보하기도 한다. 연애부터 재테크, 직장생활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그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공부·연애 갈림길 선 커플 전전긍긍 싱글들의 고민 1순위는 누가 뭐래도 ‘연애’와 ‘결혼’이다. 술자리에서 누군가의 연애 고민에 귀 기울이다 보면 그가 얼핏 비련의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루 종일 친구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주느라 달콤한 휴일을 몽땅 다 날리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지섭(25)씨도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큰 고민이다. 휴일도 없이 종일 공부만 하는 취업준비생이기에 생각만큼 여자 친구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해 매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김씨보다 네살이나 어린 여자 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둘만의 시간을 갖자고 졸라대지만 김씨가 시간을 내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 일쑤다. 추석 연휴에도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다른 곳에 잠시도 눈 돌릴 틈이 없었다는 그다. 김씨는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연애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면서 “워낙 취업문이 좁아 하루 종일 모든 에너지를 공부에만 쏟아도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내년 3월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대학원생 이다영(24·여)씨는 남자 친구가 마음에 걸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햇수로 2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학을 가게 되면 관계가 소원해질까 봐 걱정이다. 이씨가 생각하는 유학기간은 최소 5년. 부모도 이씨가 결혼 적령기를 넘길까 봐 유학 전에 결혼을 하고 떠나라고 은근히 재촉한다. 이씨는 “남자 친구가 ‘개미같이 돈을 잘 벌고 있을 테니 걱정 말고 공부하고 오라’고 말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부모님의 말씀도 이해가 되지만 급히 결혼하는 것보다 학위를 딸 욕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대로 인천에 사는 대학생 김정민(25)씨는 여자 친구와 한번쯤 후회 없이 연애를 해봤으면 하는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2년간 그 흔한 소개팅조차 해보지 못했다. 평소엔 바쁜 일상 때문에 딱히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이면 마음속으로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며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최근에는 생일에도 교수가 내 준 과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부담 없이 만날 땐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애인에게 얽매인 친구들이 부럽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 주변 친구들이 여자 친구 사귀어 봤느냐고 물었을 때 “고등동물이나 하는 활동을 내가 할 수 있나.”고 스스로를 깎아 내리면서 부끄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는 “다른 친구들이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면 내가 ‘잉여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매번 현실을 자각하면 너무 불행해서 버틸 수 없을 텐데 다행히 그 영역까지 들어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영선(28·여)씨는 최근 2년 넘게 사귄 남자 친구의 집을 찾았다가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남자 친구의 아버지가 대뜸 “사돈네는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라고 질문한 것. 불편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밖을 나오는 순간 온 동네 사람들이 주변에서 축하하는 것이 아닌가. 남자 친구의 어머니는 “이 아이가 며느리가 될 아이야.”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김씨는 속으로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남자 친구를 사랑하지만 쉽게 결혼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씨는 결혼 후에도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싶지만 대가족인 남자 친구의 집에서 반대할 것이 뻔해 이래저래 속을 태우는 것이다. 특히 시부모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는 “남자 친구에게 입장을 전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기로 했지만 정말 인생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불투명한 미래… 자기계발로 돌파 싱글들에게는 ‘재테크’도 무시하지 못할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올 2월 유통업체에 입사한 박승종(32)씨의 고민은 ‘목돈 마련’이다. 지난 8월 대학원 후배가 결혼하면서 툭 던졌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후배의 집안은 그리 넉넉하지 못해 결혼자금 총 6000만원 중 4000만원을 처가에서 받았다. 결혼을 하든, 집을 사든 목돈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후배의 조언이었다. 최근 결혼한 고시생 친구도 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혼하느라 부모에게 손을 벌려야 했다. 그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취업까지 한 상황에서 부모에게 손을 벌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이래저래 고민만 늘어간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회 초년생은 정말 돈 쓸 곳이 많다. 입고 다닐 옷이며 구두, 가방을 모두 새로 사야 하고 밥 먹고 술 마시다 보면 남는 돈이 없다.”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에는 어려운 형편에 매달 100여만원씩을 보험과 정기예금에 넣는 강수까지 뒀다. 그는 “돈이 있어야 어떤 고비든 술술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미래를 보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권진희(27·여)씨는 업무가 끝나면 영어회화 학원과 중국어 학원에 다닌다. 아침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요가도 한다. 새벽잠과 친구들과의 수다까지 뿌리쳐야 하는 빡빡한 일상이지만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하면 요즘에도 잠이 오질 않는다. 권씨가 과거에 다녔던 직장에선 남녀차별이 유난히 심했다. 언젠가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한 선배가 “업무를 제대로 시키려고 여자를 뽑는 것은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했다. 그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회생활이 그렇게 녹록지 않음을 느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 점점 경쟁하기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면서 “하루라도 젊을 때 열심히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주아(27·여)씨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많다. 직업이 교사라고 하면 주변에서는 “직장 잘 얻었다.”느니 “공부 잘했나 보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생활의 단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는 “직장 생활을 하기 전부터 대학원에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금도 대학원에 가는 문제를 두고 얼른 판단이 서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장재훈(29)씨의 고민은 좀 별나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직장으로 갈 것인지, 개인사업을 시작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다. 인생을 좌우할 문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매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느라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사업을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하지만 개인사업을 하려고 해도 밑천이 없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는 “지금 직장에 들어가 돈을 모은 뒤 중년이 됐을 때 사업을 할지 지금 바로 사업을 시작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고민은 그만… 꿈을 위해 전진 하지만 모든 싱글들이 고민에만 얽매여 살지는 않는다. 고민을 통해 인생 진로를 선회, 대반전을 노리는 싱글들도 많다. 배우로 활동하는 이승조(31)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진로를 연극무대로 옮겼다.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낚시터를 찾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는 요즘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탄탄한 몸을 만드는 데 할애하고 있다. 생활비가 필요할 때면 TV광고의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고민을 승화시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는 “비록 지금은 팬클럽이 없지만 미래에 무대 위에 서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민(32)씨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영어를 더 배우기 위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다 최근 사표를 냈다. 가족은 물론 주변 친구들까지 모두 만류했지만 결심을 굳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나왔다. 대학 시절부터 영국에서 현지 영어를 공부해 영화나 책을 번역하는 일을 해보는 게 꿈이었지만 입사 5년 동안 직장생활에 치여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영국에서 어떻게 유학생활을 할 지 알아보는 데 골몰하고 있다. 김씨는 “공부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는 옛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영국에 가면 음식이나 문화 차이로 힘들겠지만 열정이 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호(30)씨는 얼마 전까지 탈모 때문에 고민하다 최근 탈모 예방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호회를 만들어 맹활약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빠지는 머리 때문에 ‘중년이 되기도 전에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탈모 관리 전문가를 추천해주는 ‘준전문가’가 됐다. 과거 수많은 탈모 예방 치료를 받아보고, 탈모 예방 제품을 사용해본 덕에 그의 조언을 듣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술집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단합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민이 있다면 무조건 세상 탓만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내고장 인재 산실] 인천 신현고

    [내고장 인재 산실] 인천 신현고

    2008년 3월 문을 연 인천 신현고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좋은 학교’로 선정되는 등 각종 교육 관련 상을 받았다. 개교한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은 학교가 두각을 나타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교장 공모선발… 우수 교사 초빙도 신현고는 인천 최초의 자율형 공립고다. 교장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공모 절차에 의해 선발되고,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우수한 교사들을 초빙한다. 교사 74명 가운데 교과 특성에 따른 일부 교사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절차를 거쳤다. 이 학교가 실시하는 대표적인 교육은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학년 진로담임제’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들의 학력과 특기, 적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지도 방법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7교시에 진로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년 구분없이 개개인의 특성과 취미를 중심으로 논술·문화탐구·전통지킴이·시사토론반 등 동아리 형태의 54개 학습반을 편성, 운영하는 형태다. 교사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상담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1대1로 대학 진학문제를 포함한 향후 진로를 상담하고 토론한다. 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일찍부터 미래관이 트이게 된다. 학교 측은 이 과정을 앨범에 담아 졸업식 때 나눠줄 예정이다. 한상옥(52) 교감은 “입시사정관제에 대비한 입시전략이기도 하다.”면서 “학생 개개인을 관리하기 때문에 진로지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 2일 ‘공자학당’을 열었다. 공자학당은 인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톈진(天津)시의 교육청이 3만달러를, 신현고가 650만원을 출연해 본관 2층 빈 교실을 개조해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톈진 교육청에서 파견한 중국인 교사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학교 측은 앞으로 주민과 학부모, 다른 학교 중학생 등에게까지 중국어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카페·갤러리 등 교육환경 호평 색다른 교육환경도 호평을 받고 있다. 도서관 한편에 쉼터 기능을 갖춘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관 복도 공간을 활용해 우수작가 및 학생 작품 등을 전시하는 미술갤러리를 만들었다. 특히 전통문화 계승을 중시해 99㎡ 크기의 전통문화예절실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다도(茶道), 가야금, 예절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 교감은 “교과성적 위주의 입시교육보다 개인의 특성을 중시하고 전인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입시에도 좋은 결실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 중간선거 핫이슈지역 델라웨어 잭 마켈 주지사

    美 중간선거 핫이슈지역 델라웨어 잭 마켈 주지사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델라웨어에서 티파티 지지를 받는 크리스틴 오도넬이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것은 일종의 경고음이었다.” 오는 11월 2일 중간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델라웨어의 잭 마켈(49·민주당) 주지사. 델라웨어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의원 후보 간 첫 TV토론회가 열렸던 직후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주도 윌밍턴의 공영방송 스튜디어에서 마켈 주지사를 만났다. “결론적으로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양당 후보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인 크리스 쿤스가 상당히 큰 차로 승리할 것”이라며 델라웨어 유권자들의 선택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켈 주지사는 델라웨어에서 티파티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델라웨어는 1948년 이후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면서 “딱히 티파티가 강하다기보다는 경기침체에 따른 유권자들의 분노를 겨냥한 선거전략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파티를 일시적인, 지나가는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그는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 내부에서 향후 당의 진로를 놓고 논란 내지는 분열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티파티 후보인 공화당의 오도넬에 대해 “어디에서 왔는지 몇 년 전 갑자기 등장했다.”면서 오도넬의 정치적 이력과 경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특히 오도넬 후보 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선거자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른 주 등 외부에서 선거자금이 들어오는 것이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번처럼 출처가 불분명한 외부 자금의 규모가 엄청났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인구가 88만여명으로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보다 적은 1명에 불과한 작은 주인 델라웨어는 현재 하원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상원의원과 주지사가 모두 민주당이다. 윌밍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진로상담교사 내년 1000명 고교 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교 학생들의 진로지도 상담을 할 진로지도상담교사 1000명을 2011학년도부터 일선 고교에 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중등 교과교사 정원 400명 안팎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2011년 중등교원임용고사 때 시·도별 선발인원을 증원하기로 했다. 내년도 중등 교사 추가 모집인원은 15일쯤 시·도교육청별로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와 직업’ 교과수업·입학사정관 전형 준비·진로교육 계획과 성과 관리·교원과 학부모 대상 진로지도 컨설팅·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시스템 관리지원·학생 진로문제 심화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학부모 날선 질타에 교과부장관 진땀

    학부모 날선 질타에 교과부장관 진땀

    “전문계고 나와서 취업해도 본인만 원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지만, 정작 입학사정관제에서 취업경력이 반영되는 곳은 하나도 없더라.”, “학교에서 국·영·수는 가르쳐도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상담할 수 있는 교사는 없다. 교사도 사정관으로 뽑아야 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학부모와 만난 자리에서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성토하는 학부모들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청중 자격으로 참석해 이 장관의 강연을 들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입학사정관제 실패를 ‘입시주의를 강화한 정부 책임’이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13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교과부 주최 ‘2010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는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 700여명이 강당에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찼다. 취임 후 학부모와 첫 만남을 가진 이 장관은 대통령의 ‘공정사회론’과 ‘친서민 정책’에 따른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데 강의 전반을 할애했다. 강연에 앞서 잠시 마이크를 잡은 곽 교육감은 “교과부가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면서 “학교 자율권을 확대했지만 결국 국·영·수주의가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에도 불공정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이주호) 장관만큼 가슴 아픈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현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인 입학사정관제와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부모의 비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 학부모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입학사정관제가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될지 의문”이라면서 정권마다 교육정책을 바꾸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특성화고가 취업을 목표로 하지만 정작 대기업은 특성화고 출신을 거의 뽑지 않는다.”면서 “현실적으로 여건이 열악해 아이들이 기피하는데 무슨 특성화고냐.”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학교 현장을 잘 아는 학부모들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제대로 짚어준 것 같다.”면서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과부에 따르면 외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되면서 영어 인증시험과 수학과학 경시대회 응시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1~9월) ‘텝스(TEPS)’에 응시한 초·중학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 5334명)에 비해 19%(4805명) 감소했고, 수학·물리·화학 올림피아드 응시자도 각각 59%, 37%, 41%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관악, 중학교 심리상담 지원

    진로 지도에 열중하던 학교가 변화하고 있다. 심리상담 교사들을 통해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려는 것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동작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상담교실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학교 상담교실’은 집단 따돌림, 학습장애,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여러 문제 상황에 부닥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 상담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자 각급 학교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관악구에는 전문 상담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가 16개 학교 중 5개 학교에 불과한데, 이번에 기존의 학교 3개를 포함해 8개 학교에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심리상담 서비스를 하는 학교가 10개로 늘게 됐다. 관악구는 이들 학교에 인건비 지원을 통해 전문상담 인턴교사를 배치해 수시 상담이 가능하게 하고, 유효 교실을 이용하던 상담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우에 따라 진학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진로탐색교실, 직업인 초청 특강을 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태극소녀 세계제패… 현대家도 한몫

    태극소녀 세계제패… 현대家도 한몫

    ‘현대가(家)의 18년 투자도 기적 연출에 한몫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짧은 역사와 취약한 저변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도 적지않은 밑거름이 됐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1993년. 당시 학교법인 현대학원 이사장이었던 정몽준 전 회장은 실무자를 불러 “한국축구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빨리 세계무대를 호령할 것”이라면서 “일단 중·고등학교 여자축구팀부터 창단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양궁협회장까지 지냈던 정 전 회장은 여자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잇달아 딴 것을 예로 들며 “여자축구도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것이 당시 현대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말이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일단 자원이 부족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래 봐야 몇 안 되는 선수들의 진학과 진로였다.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대학팀, 그리고 실업팀이 필요했다. 그래서 1993년 창단된 울산 청운중을 시작으로 현대정보과학고-울산과학대-인천현대제철로 이어지는 현재 한국 여자축구의 중추라인이 갖춰지게 된 것이다. 정 전 회장은 창단 비용은 물론 연간 운영비까지 지원토록 했다. 4개 각급 팀유지와 어린이축구교실 운영 등에 드는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대표 선수 21명 중 일본과 결승에서 폭발적인 하프 발리슛을 날려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미드필더 이소담을 비롯한 6명이 현대정보과학고에 다니고 있다.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대표팀의 골키퍼 문소리와 수비수 정영아, 공격수 권은솜 등 3명은 울산과학대에서, 공격수 정혜인은 현대제철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현대중공업스포츠단 사장과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오갑 사장은 “정 전 축구회장의 여자축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지난 18년간의 투자와 관심이 이제야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특파원 칼럼]중국의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중국의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중국에서 정치개혁 논의가 뜨겁다. 지난달 경제특구 건설 30주년을 맞아 중국 최초의 경제개혁 현장인 광둥성 선전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에서 시작한 정치개혁론은 서구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면서 차츰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치개혁을 보장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이룩한 경제적 성과를 모두 잃는 것은 물론 현대화 목표도 달성할 수 없다.” 원 총리가 던진 화두는 분명해 보인다. 경제개혁과 함께 정치체제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무엇’이 없다. 원 총리 발언 2주일 뒤 후진타오 주석 역시 선전을 방문, 정치개혁을 거론했다. 후 주석은 그나마 원 총리에 비해 압축적 설명을 내놓긴 했다. 법에 따라 민주선거와 민주적 결정, 민주관리, 민주감독(4대 민주)을 실행하고 인민의 알 권리와 참여권, 표현권, 감독권(4대 권리)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석은 구구했다. 두 지도자가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했다는 분석부터 정치개혁을 놓고 노선투쟁이 시작됐다는 해석까지, 전혀 상반된 관전평이 나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의 이론가들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중국의 정치개혁은 결코 서구식 자본주의 민주정치의 길을 답습해서는 안 되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민주정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발간하는 ‘구시(求是)’는 최근호에서 다당제로 대표되는 서구식 민주정치를 ‘달러 민주주의’라고 혹평한 뒤 “중국은 인민들의 요구와 국가 상황에 부합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민주정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정치개혁 논의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후 주석이 강조한 ‘4대 민주론’ 등 ‘사회주의 민주정치’는 후 주석의 2기 임기가 시작된 2007년 17차 당대회 때부터 강조된 정치개혁 목표다. 당시에도 공산당 이론가들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민주정치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정치개혁의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공산당의 통치가 유지되는 선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정권 확대 등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허우샤오원 교수는 “이런 국민들의 뜻을 거역하면 모든 개혁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만큼 현 체제에서 느끼는 박탈감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국 서민들은 “경제발전의 성과가 소수의 공산당 간부 및 자본가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 지난해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찾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고향 후난성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모든 게 다 공산당 일당독재 때문”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빈부격차의 확대와 만연한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는 체제 도전 세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지도자들이 정치개혁을 꺼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중국식’의 한계다. 관료주의·권력집중 등의 폐단을 안고 있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권력을 분산하고 일부 계층의 특권을 견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정치개혁을 소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사회·정치적 불안이 장기화되는 ‘라틴아메리카의 길’을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럴 경우,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와 정치적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민족주의를 고취시킬 가능성이 높다. 벌써 그런 조짐이 엿보인다. 중국의 정치적 미래는 한국의 진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치개혁은 단순히 선언적 메아리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결단이 과감하면 행동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중앙당교의 허우 교수는 “정치체제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놀랄 만한 얘기까지 했다. ‘내 것을 모두 버릴 수 있다’는 각오가 중국 지도부에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stinger@seoul.co.kr
  • 삼성전자 맞춤형 인재양성

    전남대학교가 매년 졸업생 40명을 안정적으로 삼성전자에 취업시킬 수 있게 됐다.  전남대 김윤수 총장과 삼성전자 윤주화 대표이사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IT 과정, 가전기구과정, LCD설계·공정과정, 금형개발과정 등 4개 분야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자컴퓨터공학부, 신소재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부, 전기공학과 등이 과정당 10명씩 연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 맞춤형 교과목을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돼 사실상 취업을 보장받게 된다.  전남대는 이 과정과 삼성을 연계해 운영할 STP-CNU(Samsung Electronics Talent Program for Chonnam National Univ.)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삼성전자로부터 4년간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전략적으로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맞춤형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학교는 진로 결정과 취업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빅3 국민검증 거쳐야 대선후보… 반총장 영입도 검토”

    “빅3 국민검증 거쳐야 대선후보… 반총장 영입도 검토”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2인자’로 알려졌던 박 대표는 민주당이 7·28 재·보선에서 패배, 비대위 체제로 접어든 이후에는 사실상 당의 ‘1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총출동한 전당대회 관리와 각종 인사청문회 준비, 대여 협상 및 대 언론 창구 등의 업무가 모두 박 대표에게 쏠렸다. “혼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박 대표는 때로는 ‘강력한 중립자’로서, 때로는 ‘노련한 협상가’로서 당 안팎의 공격과 비판을 막아내고 있다. 박 대표는 역대 정권의 2인자 가운데 유일하게 정치의 중심에 남아 있는 인물이다. 인터뷰는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이 진행했다. 박 대표는 기대했던 대로 민주당 내부 문제는 물론, 여야 관계와 2012년 총선·대선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 당의 진로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끝났다. 그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486(소장파) 후보 3명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민주당에 깜짝 놀랄 정도의 희망이 아직 있다는 뜻이다. 과거 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항상 ‘젊은 피’가 수혈돼 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계기가 없었다. 다행히 3명이 본선에 올라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빅3’ 중에 한 사람이 컷오프됐으면 더 흥행이 됐을 텐데 아쉽다. →‘빅3’ 중에 한 명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진로가 크게 달라질까. -우선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 후보가 다 나왔기 때문에 전대 관심도는 높아졌다. 그런 면에서 국민적 지지가 여전한 추미애 의원이 컷오프된 게 굉장히 아쉽다. 세 분 중에 한 분이 대표가 될 확률이 높긴 하다. 서로 경쟁하고 충돌하며 당원과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인정받으면 대선 후보가 되고, 못 받으면 탈락한다. 경쟁을 하고서도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틀이 마련돼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낮은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는 용꿈을 꾸는 사람들이 실제로 경쟁하고 움직이는데, 민주당은 그게 안 보이니 인적 빈곤에 대한 실망감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나는 원내대표가 됐을 때 첫마디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했다. 다행히 집단지도체제가 됐기 때문에 이제 지도부 안에서 경쟁과 충돌이 이뤄지면 인물과 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인물에 귀결된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나은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나. -아무래도 우리 기반은 중산층과 서민이고, 복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젠다 선정은 잘하지만 실천은 안 된다. 요즘 친서민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기업 정책을 쓰지 않았나. 친서민 정책을 한다면서 실행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가짜 친서민 정책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했더니 민주당 내 후보들은 지지율이 낮게 나왔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야당 후보로서도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반 총장 영입 가능성이 있나. -그럴 가능성도 있다. 유엔 사무총장 직을 잘하고 계신 분께 누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든 걸 다 생각해야 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송영길·이광재·안희정 등 젊은 정치인들이 부상했다. 그들이 2012년 대선을 이끌 수 있을까.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송영길·안희정·이광재 시·도지사에게 2012년은 좀 빠르지 않을까? 유권자들이 광역단체장으로 당선시켰는데, 2년 만에 대권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분들이 밖에서 지도자로 잘 크고, 당내에선 ‘빅3’와 40대가 경쟁하면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다. →대표께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특별히 좋아한다는 얘기가 많다. 젊은 시·도지사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안 지사가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안 지사는 문제점을 잘 꿰뚫어 보고, 정면 돌파를 할 줄 안다. 항상 도전한다. 이광재 강원지사는 지혜가 번뜩이고, 이슈 선점을 잘한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 당 정체성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 지사는 현장 경험이 많고 결단력이나 추진력이 좋다. 민주당의 정신적 당원이다. →혼자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비판도 있다. -나의 본업은 원내대표이고, 비대위 대표는 부업이다. 이제 며칠 안 남았다. 내가 열심히 하니까 처음에는 당 대표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더라. 그러나 최대한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고, 이젠 아무 잡음도 없다. 당 대표 할 생각 전혀 없고, 오직 민주당을 위해서만 일한다. 어떤 목적을 갖고 원가계산을 한다면 후배들을 다그칠 수는 없지 않겠나. ■ 정치 현안 →사정 정국 얘기가 나돌았는데, 우려가 되나. -사정당국이 요즘 민주당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 같다. 우려하고, 주시한다. 그런데 자기들 눈에 든 들보는 못 본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을 자주 얘기하고, 박 대표도 화답을 했다. 개헌의 불씨가 계속 이어질까. -이재오 장관은 많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성이 없다면 내가 원내대표로 있는 동안은 협력할 수 없다.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멍석이라도 깔아줘야 한다. 우선 여권이 4대강 문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왜 국회 검증특위를 묵살하나. 홍수 기간만이라도 공사 중단하고 함께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공사를 꼭 대통령 임기 내에 마칠 필요도 없다. →왜 4대강을 개헌과 연계하나. -여권이 원하는 것은 다 하고, 야권은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라는 것이냐. 개헌이 백년대계라면 왜 임기 초에 추진하지 않았나. 이제 와서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막고 권한을 축소하려 하면 안 된다. 야당에도 숨 쉴 공간을 줘야 한다. →세종시 문제가 2012년 총선이나 대선에서 다시 논란이 될까. -이미 끝난 문제다. 후보 때 수차례 약속하고 당선돼서 안 지키면 나라 꼴이 되겠나. →외교 현안이 산적한데, 외교통상부 장관의 공석이 우려스럽다. 야당이 협조할 사안은 없나. -청와대가 발표한 청문회 자가 검증표를 보니 후임을 선임하기가 꽤 힘들 것 같다. 자승자박이 될 것이다. 과거 청와대 있을 때 총리 후보 72명을 놓고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등의 잣대를 들이댔더니 71명이 탈락이었다. 우리는 지금 가장 유능한 외교부 장관이 필요하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도랑에 든 소다. 이쪽(미국)에 있는 풀도 뜯어야 하고, 저쪽(중국)에 있는 풀도 먹어야 한다. 왜 한쪽만 자꾸 뜯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갈등을 겪었다. 두 분의 신뢰 관계에는 변함이 없나. -나를 굉장히 옹졸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김 원내대표가 합의를 지키지 않아 사과했고, 나는 아무 얘기도 안 했다. 우리는 당당하게 임했다. 앞으로 잘해야지, 이미 끝난 문제를 더 얘기할 필요는 없다. →4대강, 세종시, 친서민, 공정사회 등 최근의 정치이슈는 모두 여당이 이끌어가고 있다. 야당은 이슈를 선점할 능력을 상실한 것인가. -여권은 저작권료도 내지 않고 우리 것을 잘 갖다 쓴다. 친서민 정책, 공정한 사회는 우리가 먼저 추진한 것이다. 여권은 친서민 정책을 한다면서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풀었다. 보금자리 주택은 어떻게 됐나. 물가,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에 개선된 게 있나. 자기 자식들은 특채로 뽑으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 만들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 정부 평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큰 불만은 무엇인가. -대북정책이다.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문제는 한 번 무너지면 죽는다. 남북문제는 곧 경제이기도 하다. 왜 거꾸로 가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꼭 했으면 좋겠다. 올해가 기회다. 우리(노무현 정부)가 임기 말에 해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누가 적절할까. -대북특사는 이명박(MB) 대통령의 ‘육성’을 그대로 전달할 사람이 가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간다고 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MB의 말이라고 믿겠나. 이재오 특임장관이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가는 게 좋다. 누가 봐도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로서 남은 임기를 같이할 사람이 가야 한다. 우리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면 100%로 돕겠다. →이명박 대통령 정책 중에 잘하는 것이 있다면. -선뜻 안 떠오른다. →현 정부에서 임무를 잘 수행한 장관은 누구인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잘 했다. 복지정책에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야당과도 열심히 소통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비록 야당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지만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어쨌든 그분이 들어가서 경제가 좋아졌다. 윤 장관 총리설이 있는데, 그러면 재정부 장관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임태희 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 청와대 3기 참모진은 야당과 소통을 잘하고 있나. -이전보다는 노력하는 것 같다. 소통이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화는 한다. ■ 차기 대선 →2012년 대선의 승부를 가를 이슈는 무엇일까. -남북문제, 복지, 경제 3가지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얼마나 크다고 보나.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을 봤다. 우리가 얼마나 혼을 바쳐서 국민 속에 뛰어들어가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열린다. →총선과 대선에서 박 대표의 역할은. -집권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 나의 소명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끝났다. 다시 문화부 장관을 하겠나. 아니면 도로공사사장을 하겠나. →한나라당에서는 역시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강적이라고 보는가. -그건 예수님도 모른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년10개월 동안 1위를 달리다 두 번이나 떨어졌다. 이인제 의원도 민주당에서 4년6개월 1위 후보였는데 막판에 후보가 되지 못했다.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누굴 주목하나. -많다.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오 특임장관도 나올 것으로 본다. 이 장관이 나오면 조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재오 장관에게 90도 인사를 받으며 어떤 느낌 받았나. -호의로 받았다. 선거 때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 하는 거겠지. 그러나 머리를 바짝 숙이면서 속으로는 모든 생각을 할 것이다. 그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에게 물어봐야 하겠지. →민주당의 2012년 총선 공천은 누가 하나. -새 규정에 따라 이번에 선출될 대표는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니 차차기 대표가 할 것이다. 그런데 차기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면 대표를 2년간 하게 된다. 그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대선에서 야권 대통합이 가능한가. -대통합을 하면 이기고, 안 하면 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작품인가.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쟁취한 것인가. -두 분이 합작한 게 아니겠나. 그러나 그 비율이 어떨지는 내 입으로 얘기할 수 없다. 노 대통령측 분들 생각도 또 있을 테니…. ■ 나의 고백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아닌 정치인 박지원으로 독립할 생각이 없나. -독립하고 싶다고 해서 독립이 되겠나. 지금 내가 비대위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고 있지만, 그것은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가 잘한 것 5가지를 꼽는다면. -당시 우리는 5년간 세계적 특종 5개를 제공했다. 첫째가 외환위기 극복, 둘째가 남북정상회담, 세번째가 월드컵 신화, 네번째 정보기술(IT) 강국, 마지막이 노벨평화상이다. 4대 연금 확대, 기초생활보장제 실시 등 우리나라에서 복지 정책이 처음으로 실행된 것도 큰 성과다. →대북송금 문제로 투옥됐었는데,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망하나. -전에는 많이 원망했다. 지금은 우리(민주당)의 대통령인데 어떻게 원망할 수 있겠나. 노 전 대통령께서도 나에게 ‘이제 끝내자’고 하셨다 →언론인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이다. 언론관은 무엇인가. -정치인과 언론은 서로 긴장하고 활용하는 관계다. 우리가 국민여론을 살필 때 언론이라는 매체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언론에 최선을 다해서 나를 설명하고, 최대한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습득할 뿐이다. 나는 언론인이 전화하면 99% 받거나 콜백을 한다. 요즘 의원들 가운데 기자들의 전화를 안 받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것이다.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나. -밤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면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탄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 아직도 내가 파워가 있는 줄 알고 밤 늦게 찾아오는 이가 많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에 둘이 화해했다고 했는데, 진정 화해한 것인가. -난 안 했다고 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맘대로 혼자 말씀하시고, 나중에는 곧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았나.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에도 화해 분위기는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늘 사람을 보내 ‘내가 외환위기를 초래한 게 아니라고 DJ가 공식적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럼 누가 환란의 주인공인가. 세상 살면서 다 화해하고 살면 예수님이나 부처님이지. 화해를 하려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한 뒤 더 이상 말(비난)을 안 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언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적 있나. 정리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7)국어·영어·사회의 창의력 교육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7)국어·영어·사회의 창의력 교육

    DNA의 일정 부분을 증폭시키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법을 1983년에 개발한 캐리 멀리스는 1993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PCR로 인해 안정적으로 DNA가 공급되면서 생명공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 기술이 없었으면 인간 게놈 프로젝트도 불가능했다. 그런데 사실 멀리스는 생물학 전공이 아니었고, 학자의 길을 걷지도 않았다. 조지아공대와 버클리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멀리스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짧은 DNA 사슬을 만드는 일을 한 적도 있지만, 주로 소설을 쓰고 상담과 강연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다. PCR 개발은 생물과 화학의 융합, 정통 과학자가 아닌 이의 노벨상 수상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 사례가 주는 또 다른 시사점은 창의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을 때 전문 분야에서의 혁신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첫 번째 목표가 창의·인성 교육이다. 이 말은 창의·인성 교육이 수학이나 과학뿐 아니라 국어·영어·사회 등에도 적용된다는 말이다. 이른바 ‘암기 과목’으로 치부되던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성 교육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 수 있을까. 그보다 이들 과목에서 창의성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터대 노승빈 교수는 그동안 창의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창의성이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재능이고, 수학·과학 등에서 새로운 문제해결 능력을 구할 때 필요한 능력이라는 믿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노 교수는 “이런 통념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는 훈련된 체계적·조직적·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영감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창의성이 영감이나 직관일 뿐이라면 훈련을 통해 길러낼 동기부여가 될 리 없다는 뜻이다. 노 교수는 이 밖에 한국적 상황이 창의성 교육을 정규교육에서 뒷전에 놓이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 수업의 경우 진도를 맞추기에도 빠듯하고, 영어 수업이 정확성을 향한 오류와 수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수업이 뒷전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어 과목에서는 창의성이 어떤 역할을 할까. 인하대 신명선 국어교육과 교수는 “창의성은 국어에서 필수적인 속성의 하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국어 능력과 창의성은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 창의성은 문제 해결보다 발견의 과정에서 더 필요하기도 하다.”고 했다. 문제 해결 또는 발견에 효과적인 창의성을 신 교수는 ‘일상적인 창의성’이라고 칭했다.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창의적인 산물·아이디어·행동 등을 내놓는 것은 사회생활을 할 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생존 능력으로, 국어를 통해 가르치는 의사소통과 연결된다는 얘기다. 협성대 최식인 교수도 창의성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뗄 수 없는 개념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조성될 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창업 사업을 시도할지에 대해 70%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면서 창의성 교육이 진로 교육 등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인성 교육을 실시할 경우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 부족 ▲답부터 찾으려는 경향 ▲확산적 사고력보다 논리적인 이해력을 중시하는 풍토 등 때문에 현장에서 창의성 교육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법과 평가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창의성을 북돋우기 위한 수업법을 소개한다. ●브레인스토밍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아이디어 생성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토론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단,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내리거나 결론을 꼭 내려야 한다면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발표하는 데 위축될 수도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을 모자 색깔로 정하고 특정 색깔의 모자를 썼을 때 특정 입장을 밝히는 ‘육색모자 기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빨간색 모자를 쓰면 원인을 분석하는 역할을, 파란색 모자를 쓰면 문제해결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는 식으로 모자색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법도 있다. ●마인드 맵 어떤 사안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법이다. 단순하게 관련 있는 것끼리 묶을 수도 있지만, 목적이나 내용 등을 생각해 순서화하고 논리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마인드맵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유창성과 독창성을 기를 수 있다. ●스캠퍼 이야기의 구성 요소를 바꾸어 보는 방식이다. 옛날 이야기의 등장 인물을 현대인으로 바꾸어 보는 식이다. 두 개 이상의 그림이나 이야기를 연관지어 새로운 이야기를 꾸미는 방식도 가능하다. ●교육연극 팀을 짜서 연극을 만드는 수업도 국어나 영어 교육에서 가능한 방식이다. 기발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을 잇따라 다루면서 동기 부여와 함께 실용적인 수업이 가능한 방식이다. 설정한 상황에 맞춰 연극을 할 수도 있고, 기존 작품을 연극으로 재현할 수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말화제] 특수교육정보화대회 가보니

    [주말화제] 특수교육정보화대회 가보니

    제주 영지학교의 양훈석군은 지난 두 달 동안 하루에 두어 시간씩 닌텐도의 WII-스포츠 볼링을 연습했다. 또래 중학교 3학년보다 키가 작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게임을 연습하는 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군은 “시합 준비를 위해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어깨가 아파 나중에는 대회에 못 나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 그러나 여러 번 자세를 바꿔 시도한 끝에 스스로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어떤 일이건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양군은 본선 1·2차전을 무난하게 통과하더니 행사장 한 켠에서 그려주는 자신의 캐리커쳐를 들어보이며 여유롭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장애·비장애인 1700명 참가 CJ인터넷의 마구마구 게임에 참가한 광주 은혜학교 서종석·최준수·조면기군은 “게임을 할 때마다 승부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승부욕이야말로 목표를 이루는 가장 강한 동기인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원래부터 친했던 중학교 2학년 친구들이 게임을 통해 더욱 친해지고, 격의없이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점도 컴퓨터게임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정혜인양은 3일 파워포인트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 참가했다. 파워포인트에 재미를 붙인 정양은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전공하기로 진로까지 결정해 놓았다. “처음엔 전공까지 생각하지 않았으나 파워포인트에 몰두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영역도 넓어 결국 전공 분야로 마음을 굳혔다.”고 결정의 배경을 소개했다.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짧게는 2달, 길게는 1년 이상 훈련을 거듭해 기량을 향상시킨,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었다. 비록 장애라는 심신의 제약은 있지만 이들에게 장애는 불편한 문제일 뿐 뭔가를 이루는 데 넘지 못할 벽은 결코 아니었다. ●e-스포츠에 몰두 승부욕 키워 국립특수교육원·한국콘텐츠진흥원·CJ인터넷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학생 등 17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점자정보단말기 타자검정·워드프로세서·데이터 처리·파워포인트 등의 솜씨를 겨루는 정보경진대회와 WII-스포츠 볼링·오델로·피파온라인·마구마구 등 e스포츠대회가 함께 열려 기량을 겨뤘다. 대회에는 정신지체·시각장애·청각장애·지체장애 등의 장애를 가진 학생만 참여하는 특수학교 부문과 장애학생·비장애학생·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통합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이효자 특수교육원장은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특정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더불어 행사장에 마련한 카페에서는 장애학생이 바리스타로 일하는데, 이런 상황이 장애인의 직업활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대회준비하며 진로 결정 도음” 참가자들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장애학생들이 진로에 도움을 받는가 하면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고성임 제주사대부고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빠르게 배우는 학생도 있고, 진척이 느린 학생도 있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모두가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목표에 다다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잘해서 칭찬받는 경험을 쌓는 것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군 추락 이승엽, 올시즌 이렇게 끝내나?

    2군 추락 이승엽, 올시즌 이렇게 끝내나?

    지난 6월 20일 주니치전 한타석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승엽(요미우리). 벌써 올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그의 1군 복귀 소식은 없다. 물론 이승엽의 2군행은 그의 부진 때문이었지만 지금 요미우리 팀이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있다. 1군에 등록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모두 4장. 하지만 요미우리는 내야수 에드가 곤잘레스, 투수 마크 크룬, 딕키 곤잘레스 이렇게 단 3명만 1군에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남은 한 자리는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레이싱어는 24일 주니치전에서 4.2이닝동안 4실점으로 부진해 다시 2군으로 강등됐다. 1군 말소의 원인은 지난해 수술한 오른팔꿈치쪽의 이상때문이다. 25일 진단 결과 오른팔꿈치 관절염으로 판명됐는데, 이 부위는 지난해 수술했던 곳이다. 사실상 올 시즌 그레이싱어의 남은 경기 출전은 힘들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투수 때문에 걱정이 많은 요미우리는 그레이싱어를 대체할 선수를 아직 1군에 올리지 않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올릴 투수가 마땅치 않다는게 맞을듯 싶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변경은 투수와 타자가 다르다. 날마다 경기에 나서는 타자와 그렇지 않은 선발투수의 차이점 때문이다. 결국 요미우리는 그레이싱어의 1군 말소와 함께 2군에 있던 외야수 야노 켄지를 1군에 등록시켰다. ◆ 외국인 선수 엔트리 1장이 남았음에도 이승엽을 쓰지 않는 이유 그레이싱어의 부상재발 소식은 이승엽 입장에선 호재였다. 어차피 올릴만한 선발투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1루 포지션 주인이 없는 팀 여건, 그리고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끝끝내 이승엽을 외면했다. 이승엽은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중이다. 타율 .314(70타수 22안타) 홈런5개는 썩 흡족한 편은 아니지만 최근 1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한때 하라의 ‘양아들’ 소리를 들었던 카메이 요시유키의 2군 추락과 맞물려 지금 1루 자리는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외야수 타카하시 요시노부, 2루수 에드가 곤잘레스가 번갈아 가며 부업중이다. 1루 자리는 팀에서 가장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의 몫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1루는 언제부터인가 타 포지션 선수들의 세컨 포지션이 된지 오래다.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렸을때 카메이를 믿었지만 이미 ‘부도수표’가 된지 오래고, 원래 외야수인 타카하시의 1루수 겸직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대형타자로 주목받던 3루수 오타 타이시의 더딘 성장을 감안할때 아직도 오가사와라는 1루보다는 3루 자리를 지켜야 한다. 1루 포지션이 이지경이 됐음에도 이승엽을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이승엽은 전력외로 분류돼 더 이상 쓰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돈 많은 구단의 여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 없는 팀이 요미우리이기도 하다. 과거 요미우리에서의 기요하라 카즈히로와는 경우가 다르지만 선수기용부분에선 지금 이승엽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도 무방하다. ◆ 이승엽 결국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지난해 이승엽은 2군에 머물다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해 일본시리즈까지 출전한 전례가 있다. 올 시즌 팀 전력이 예전만 못한 요미우리지만 아무리 그래도 3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는 편이다. 1위를 차지할것이란 확신도 없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이란 뜻이다. 지난해 그랬던것처럼 올 시즌도 찬바람이 불면 이승엽의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할까. 단언할순 없지만 외국인 선수 엔트리 한장이 남아 있음에도 이승엽을 올리지 않고 있는 요미우리다. 이젠 이승엽 스스로도 팀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한다. 요미우리 선수 신분으론 끝이 보이지만 자신의 선수생활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는 대안에 골몰할때다. 이승엽이 생각할수 있는 진로는 크게 두가지다. 바로 타팀으로의 이적과 한국복귀. 국내복귀는 사실상 일본에서의 실패를 의미하기에 이승엽 개인으로 봐도 쉽게 선택할수 있는게 아니다. 한때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그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타팀으로의 이적이 그나마 모범답안이라 할수 있다. 문제는 이승엽의 높은 연봉이다. 올해 6억엔(추정)의 연봉을 받았던 이승엽이 다른 팀으로 가려면 최소 1억엔 이하로 자신의 몸값을 낮춰야 가능하다.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그의 성적을 감안할때 돈보다는 명예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그나마 이적하기가 용이하다는 뜻이다. 야쿠르트를 비롯해 그를 탐내는 구단도 아직 존재하기에 이승엽 스스로 몸값만 낮추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물론 올해 받은 6억엔 연봉에 대한 세금(50%)으로 인해 내년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하겠지만. 명예를 되찾고 복귀 하느냐, 아니면 실리를 쫓느냐는 이승엽이 판단할 문제다. 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팬,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국민타자’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일본에서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다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수능 전면 개편] B형 2과목까지 허용… ‘국어B+수학B’ 선택은 불가

    [수능 전면 개편] B형 2과목까지 허용… ‘국어B+수학B’ 선택은 불가

    19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은 크게 ▲수능 2회 시행 ▲국·영·수 수준별 시험 제공 ▲탐구영역 응시과목 축소 ▲제2외국어·한문 제외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번뿐인 시험 기회를 두 번으로 늘리고 응시 과목 수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와 더불어, 고교 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런가 하면 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서고,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다. ■ 수능시험 年2회로 확대 탐구, 1·2차시험때 다른 과목 응시 가능 수능시험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에는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시험 부담을 줄인다는 의도와 달리 두 시험의 난이도가 차이나 공정성 시비가 일었고, 이후 연 1회 시험체제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수년간의 학습 결과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두 결정돼 당일 컨디션에 따라 미래 진로가 결정되거나 실수 한 번으로 대학 진학이 좌절되는 등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11월 한 달 동안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시험에 응시하고 나서 그중에서 점수가 좋은 과목 성적을 골라서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은 희망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응시할 수 있다. 또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탐구영역에 한해 1차와 2차에서 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차에서 물리를 봤다면 2차에서는 화학을 선택할 수 있다. 연구회는 또 두 시험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없애기 위해 백분위를 이용한 변환 표준 점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 국·영·수 수준별 응시 가능 B형 난이도 현 수능 수준… A형은 쉽게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수험생이 수준별로 A형·B형 두 가지 시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개편안의 특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문계와 예체능계, 전문계고 학생이 모두 같은 수준의 수능시험을 치르다 보니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시험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특히 기존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를 벗어난 범교과형 문제가 출제되다 보니 학교수업과 괴리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시험을 난이도별로 이원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탐구영역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영역에 두 가지 수준의 A형과 B형 시험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B형은 현행 수능의 난이도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되고, A형은 지금보다 출제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수학A는 수학, 미적분과 기본통계로 2012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출제범위와 비슷하고 수학B는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범위로 한다. 영어A는 국가영어능력평가 3급 시험 수준, 영어B는 2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3급은 실용영어를 활용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수준, 2급은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이다. 단, B형은 최대 두 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으며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 수능 시험과목 축소 추진 탐구영역 시험 40문항 60분으로 늘어 현행 수능의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과학탐구도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볼 수 있지만,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딱 한 과목만 선택해서 치르면 된다. 교과목별로 유사한 내용을 하나로 통합하는 2009 교육과정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6과목, 과학탐구 4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험 문항과 응시시간이 20문항 30분 시험에서 40문항 60분 시험으로 늘어난다.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직업탐구 영역도 많은 시간을 실습에 할애하는 전문계고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17개 시험과목을 5개로 줄여 한 과목만 응시하도록 했다. 또 제2외국어와 한문은 수능에서 제외하거나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1번가, 창업 및 인재양성 ‘e-Biz 창업지원단’ 발대식 개최

    11번가, 창업 및 인재양성 ‘e-Biz 창업지원단’ 발대식 개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19일 본사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e커머스 창업 및 인재양성을 위한 ‘e-Biz 창업 지원단’ 발대식을 진행했다.11번가는 대학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직업선택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 아카데미 및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등 대학생들과의 산학협동을 위한 정보교류와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e-Biz 창업 지원단’을 창단했다.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창업이 청년실업해소 및 대학졸업생 진로선택의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창업을 통해 안정적인 평생 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뒤따르고 있다.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매년 대학졸업생 30만명이 창업을 시작하는 등 창업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에 11번가는 서울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전국 100여 개 대학과 산학협력 제휴를 맺고 오는 2010년 가을학기부터 ‘11번가 창업 아카데미’를 진행한다.또한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도 함께 개최한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은 물론 성공적인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총 상금은 4천만원 상당이며 수상자 중 11명에게는 11번가 인턴으로 특별 채용된다. 11번가 셀러로 입점하는 이들에게는 셀러 맞춤 교육 및 전문MD 컨설팅, 창업지원금 등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이 주어진다.11번가 총괄 정낙균 본부장은 “이번 창업지원단 출범이 대학생들에게 사회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제공, 취업에 대한 고민과 부담감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며 “11번가는 내년 200여개 대학으로 강좌를 확대하고 ‘e-Biz 창업 지원단’을 시작으로 향후 대학생 창업에 대한 패키지 지원방식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기로에 선 민주당-인물 포커스] ① 정세균 대표

    [기로에 선 민주당-인물 포커스] ① 정세균 대표

    6·2 지방선거 승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7·28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너나 없이 당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오는 9월 초에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만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신문은 혼돈의 중심에 선 민주당 지도급 인사들을 차례로 조명, 당권 경쟁의 구도와 당의 향후 진로를 분석해 본다. “오늘은 그런 얘기(당권 도전 등)를 안 했으면 좋겠네요.” 1일 아침 전화 수화기로 들려오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목소리에는 힘이 별로 없었다. 당이 혼란스러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큰 혼란은 아니다.”고 했다.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해선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다. 다만 “충주나 은평을 공천에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알지 않느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그런 의미였다.”며 공천 실패에 따른 선거 참패 비판에 대해 다소 억울해하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정 대표에겐 억울한 측면이 있다. MBC 앵커였던 신경민 기자를 서울 은평을 후보로 영입하려고 공을 들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신 기자가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전략 지역이었던 인천 계양을과 충주에서도 나름대로 생각해 둔 후보가 있었지만, 송영길 인천시장과 충북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뜻대로 공천을 하지 못했다. 재·보선을 앞둔 정 대표에게 비주류 의원들이 줄곧 “물러나라.”고 요구한 것도 몹시 서운할 것이다. 더구나 그는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당을 2년 동안 책임지며 두 번의 재·보선과 전국 지방선거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정치는 현실이다. 그동안 당의 쇄신을 게을리한 책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재·보선에서 진 책임의 상당 부분은 대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알려졌다.’는 데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 패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즉각 공식적으로 사퇴를 천명하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대비된다. 사의를 표명하긴 했는데 다른 최고위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 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놓고 다시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의 모호한 행보에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지도부 총사퇴를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정 대표를 지지해온 주류 측은 “전당대회를 불과 한 달 남겨놓고 지도부가 사퇴하면 전대를 치를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쇄신연대는 “비대위 체제로도 충분히 치를 수 있다.”면서 “당 대표를 뽑는 지역위원장과 대의원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려는 시간끌기 작전”이라고 재반박했다. 전개 과정을 보면 정 대표의 결심은 가닥을 잡은 듯하다. 조만간 사퇴를 하겠으나, 전당대회에 다시 나서겠다는 것이다. 재도전을 위해선 명분이 필요한데, 비주류의 주장처럼 모든 책임을 다 지고 물러나는 게 아니라 공정한 전대 관리의 틀을 만들고 당당하게 물러난 뒤 전대에서 자신의 공과를 직접 평가받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정 대표의 당 대표 재도전은 경쟁자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정 대표가 재도전을 포기하면 정동영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도 ‘고작 빈 자리를 차지하려는 게 목적이었냐.’는 비판 때문에 출마를 재고하겠지만, 정 대표가 나서면 차기 대선을 위해서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野단법석’

    [재·보선 후폭풍] ‘野단법석’

    7·28 재·보궐 선거에서 패한 민주당의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주류·비주류 할 것 없이 “자만했다. 공천실패의 결과다. 자성이 필요하다.”며 몸을 낮췄다. 민심으로부터 버림받은 당의 진로를 고민하기보다는 당권 투쟁으로 쉽게 빠져들 것 같아 더 위태로워 보였다. 당권 경쟁의 당사자들은 29일 하루 종일 입을 다물었다. 책임론에 직면한 정세균 대표는 출근하지 않았다. 지원유세 강행군 때문에 애초부터 하루를 쉴 생각이었으나, 충격적인 패배로 그는 당분간 자신의 진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됐다. 정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비주류의 좌장격인 정동영 의원은 이날 부산 출신 조경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30일엔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을 찾아 농성하는 환경단체를 격려할 생각이다. 정 의원은 “선거가 이렇게 돼 4대강 공사를 어떻게 막을지 걱정”이라면서 “민주당에 근본적인 반성을 주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더 이상의 질문엔 “오늘 내가 말을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충주에서 지원유세를 한 손학규 전 대표는 서둘러 춘천으로 돌아갔다. 그를 따르는 의원들 사이에선 ‘결국 손학규가 돌아와야 문제가 풀린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손 전 대표가 섣불리 나서기엔 당의 상처가 너무 깊다. 숙고에 들어간 ‘빅3’와 달리 당내 주류·비주류 간 신경전은 표면화됐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정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임시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 이 모임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문학진 의원은 “현 지도부의 임기는 이미 7월6일로 만료됐는데, 재·보선 때문에 계속된 것”이라면서 “당권에 재도전하려는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의 룰을 짜서는 안 되기 때문에 비대위가 꾸려져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주류 측 최고위원인 박주선 의원도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다. 천정배 의원은 “6·2지방선거 이후 변화의지를 보이지 못한 민주당의 무능에 대해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정 대표의 1차 책임론을 거론했고, 이종걸 의원은 “2년 임기의 야당 대표가 연임해 4년 독주한다는 건 전례가 없다.”며 정 대표의 전대 불출마를 요구했다. 반면 주류 측 이미경 사무총장은 “공천에서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선거의 패배를 가지고 한꺼번에 잘못됐다고 몰아치는 것은 균형 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비주류의 공세를 비판했다. 정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의원도 “정세균 대표가 전당대회를 불과 1개월여 앞두고 사퇴하는 것이 오히려 더 무책임하다.”면서 “전당대회 전까지만 운영될 비대위가 꾸려진다면 당의 노선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없이 오직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룰을 만들기 위해 후보 간 대리전을 벌이는 기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왜?’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왜?’

    고등학교 남학생과 중학교 여학생이 동반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10시45분께 경남 밀양시내의 한 아파트 21층 옥상에서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과 밀양에 사는 중학교 3학년 김모(15)양이 함께 아파트 옆 도로로 뛰어내려 숨졌다. 옥상에서는 이들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1통씩과 신발, 책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로 적혀 있었고, 이군의 소지품 중에는 숨진 당일 발권된 서울발 밀양행 KTX 승차권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군은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김양은 고등학교 진로문제로 각각 고민을 해왔고 이군이 최근 밀양에 간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동기와 이들이 함께 투신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프로야구]굿바이! 神이라 불리운 사나이여

    [프로야구]굿바이! 神이라 불리운 사나이여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주기로 마음을 굳혔다.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1·삼성)이 결국 아름다운 은퇴를 택했다. 양준혁은 26일 구단을 통해 “아직도 체력적 문제는 없지만 팀의 리빌딩을 위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나와 팀을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며 18년 선수생활을 마감할 뜻을 밝혔다. ●9월 대구서 축제의 은퇴경기 프로야구 삼성은 양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지만, 시즌을 마칠 때까지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타격 등을 조언하도록 했다. 은퇴 후 진로는 시즌이 끝난 뒤 본인이 결정하도록 배려했다. 삼성은 또 9월 대구 홈 경기 중 한 경기를 양준혁 은퇴경기로 정해 팬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열 계획이다. 신(神)과 같은 기량을 지녔다고 해서 ‘양신’으로 불리는 양준혁.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 빼놓을 수 없는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93년 삼성에 입단한 그해 신인왕을 시작으로 각종 타이틀 기록을 휩쓸었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경기출장(2131경기), 최다안타(2318개), 최다홈런(351개), 최다타수(7325타수), 최다타점(1389개), 최다득점(1299개), 최다루타(3879개), 최다사사구(1380개)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의 산 증인이다. ●프로 통산 최다 출장·안타·홈런 휩쓸어 양준혁의 올 시즌 성적은 홈런 1개에 타율 .252(135타수 34안타) 20타점 10득점. 하지만 18시즌 동안 통산 타율은 .316에 달한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는 ‘타격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데뷔 후 2001년까지 9년 연속 3할타율을 기록했고, 데뷔 첫해인 1993년을 비롯해 1996년, 1998년, 2001년 등 4번이나 타격왕에 올랐다. ●9년 연속 3할타율·타격왕 4번 기록 양준혁은 “그동안 구단과 많은 팬의 사랑과 관심으로 오늘의 양준혁이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원섭섭한 기분이 없지 않지만 선수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깊이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또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선수들과 구단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마지막으로 기회가 된다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2010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며 변함없는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 김응용 사장은 은퇴를 선언한 양준혁의 업적을 높게 평가한 뒤 그의 등번호(10번)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뜻을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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