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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자전거 통학에 대한 학생의 선택권 보장해야”

    인권위, “자전거 통학에 대한 학생의 선택권 보장해야”

    학생의 자전거 통학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게 자기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경기도에 있는 피진정 초등학교에 자전거 허용 통학 기준과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13일 한 초등학교가 자전거 등·하교를 금지해 학생의 자기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했다는 진정을 인용하면서 “모든 학생의 자전거 통학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 제10조에서 도출되는 침해 최소성의 원칙에 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정이 제기된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 교장실에서 교장, 교감, 교무, 진로부장, 인권부장 및 각 학년 부장, 학부모대표 어머니회, 녹색어머니 및 어머니폴리스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여 자전거 통학 관련 의견수렴 및 협의를 진행했다. 학교 측은 “등교 시간에 학교 주변으로 자동차 통행량이 많아 자전거 통학이 매우 위험하다”는 의견을 냈다. 학부모 대표도 “많은 인원이 등교하는 시간에 자전거 통학에 따른 학생의 안전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가 이 학교의 교통환경을 조사한 결과, 인접 대로에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있고, 인도와 도로 사이에 울타리 경계가 있고, 학교 내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 학교 앞 도로는 S자 커브로 되어 있어 과속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학교와 인접한 곳은 주로 주거단지라 상업구역보다는 교통 혼잡도가 덜했다. 이에 인권위는 “피진정 학교의 교통환경이 자전거 통학에 현저히 부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학생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찬성하는 학생들은 “집이 먼 경우이거나 다른 학원 및 중학교는 허용하는데 피진정학교만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등하교가 어렵다면 방과 후 수업에는 자전거 이용을 허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반대하는 학생들은 “고학년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면 자전거를 타고 오지 않는 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일부 학생에게 허용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여 자전거 보관 및 보호장구의 보관과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초등학교는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학생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자전거 통학이 위험하다면 자전거 안전운행과 보호장구의 정확한 착용을 먼저 교육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보수동 골목길의 ‘고교생 시인’… 추억 쏟아내며 ‘폭풍 래핑’

    보수동 골목길의 ‘고교생 시인’… 추억 쏟아내며 ‘폭풍 래핑’

    혜광고 학생 ‘보수동, 그 거리’ 음원 발매작사·작곡에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제작동아리로 시작해 구청 지원까지 이끌어‘너는 한정판 모든 게 담길 거란 걸 알아/책갈피를 찾을래 내 인생이 담긴 걸 (중략) Hey man 그래도 내 동넨데/Way 없진 않지 버텨 주길 바라.’ 국내 유일의 헌책방 골목인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을 살리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나섰다. 부산 혜광고 학생들이 지난 3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보수동, 그 거리’는 ‘폭풍 래핑’으로 헌책방 골목의 추억을 쏟아 낸다. 음원 작사·작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출연과 앨범 재킷 디자인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했다. 학생들과 책방골목 도시재생 프로젝트 ‘함께읽길’을 기획한 김성일 혜광고 교사는 10일 “학생들이 책방 골목에서 쌓은 추억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동아리로 작게 시작했는데, 지자체와 주변의 도움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보수동 살리기’는 지난해 김 교사가 동주여고에 재임했을 때 시작했다. 국어 과목을 가르치는 그는 자신의 고향이자 어릴 적 오가며 책 냄새를 맡던 골목이 사라져 가는 데 아쉬움을 느꼈고,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생각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골목을 주제로 쓴 시 200여편을 묶어 ‘와보시집’을 내고 6분 분량의 단편영화도 만들었다. 올해 모교인 혜광고로 자리를 옮긴 뒤엔 책방골목 서포터 동아리원 학생 11명과 노래 만들기를 계획했다. 국내외 플랫폼에 음원을 올리고, 수익금도 전액 책방골목 지키기 기금으로 모은다. 3학년 학생 147명이 진로 독서수업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한 글도 썼다. 입시를 앞둔 고3이라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은 지역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교과 과정에 활동을 적절히 녹이고 진로에 맞는 책을 찾은 점, 지역사회 특징에 맞게 구성한 것도 동기부여가 됐다. 서울 청계천, 인천 배다리 등 일부 지역에 남았던 헌책방 골목은 명맥이 거의 끊겼다. 대형 서점이 중고책 거래까지 흡수한 데다 코로나19가 겹치며 71년 역사의 보수동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70곳이 성업하던 골목은 이제 30여곳만 남았다. 지난해에만 8곳이 문을 닫았다. 단순히 책을 사러 가는 것을 넘어 역사와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한 김 교사는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서점 주인 분들도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이제는 활동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두 번째 시집도 낼 예정이다. 오는 28일 교내에서 도시재생 백일장을 열고, 온라인으로 문예공모전도 개최해 시민들의 글을 받는다. 미술 창작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그린 책방골목 그림을 모아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김 교사는 “부산 중구청도 여러모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한 번쯤 들렀다 갈 수 있는 명소로 남을 수 있도록 책방골목을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헌책방 골목, 우리가 살리자” 시 쓰고 랩하는 고등학생들

    “헌책방 골목, 우리가 살리자” 시 쓰고 랩하는 고등학생들

    전국 유일의 헌책방 거리 ‘보수동 책방골목’부산 혜광고 3학년 학생들, 거리 살리기 나서작사·작곡한 음원 만들고 뮤직 비디오 출연“헌책에 문화 켜켜이…두번째 시집도 낼 것”‘너는 한정판 모든 게 담길 거란 걸 알아/책갈피를 찾을래 내 인생이 담긴걸 (중략) Hey man 그래도 내 동넨데/Way 없진 않지 버텨주길 바라.’ 국내 유일의 헌책방 골목인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을 살리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나섰다. 부산 혜광고 학생들이 지난 3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보수동, 그 거리’는 ‘폭풍 래핑’으로 헌책방 골목의 추억을 쏟아낸다. 음원 작사·작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출연과 앨범 재킷 디자인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했다. 학생들과 책방골목 도시재생 프로젝트 ‘함께읽길’을 기획한 김성일 혜광고 교사는 10일 “학생들이 책방 골목에서 쌓은 추억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동아리로 작게 시작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보수동 살리기’는 지난해 김 교사가 동주여고에 재임했을 때 시작했다. 국어 과목을 가르치는 그는 자신의 고향이자 어릴 적 오가며 책 냄새를 맡던 골목이 사라져 가는 데 아쉬움을 느꼈고, 제자들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생각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골목을 주제로 쓴 시 200여편을 묶어 ‘와보시집’을 내고 6분 분량 단편영화도 만들었다.올해 모교인 혜광고로 자리를 옮긴 뒤엔 책방골목 서포터 동아리원 학생 11명과 노래 만들기를 계획했다. 국내외 플랫폼에 음원을 올리고, 수익금도 전액 책방골목 지키기 기금으로 모은다. 3학년 학생 147명이 진로 독서수업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한 글도 썼다. 입시를 앞둔 고3이라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은 지역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교과 과정에 활동을 적절히 녹이고 진로에 맞는 책을 찾은 점, 지역 사회 특징에 맞게 구성한 것도 동기부여가 됐다. 서울 청계천, 인천 배다리 등 일부 지역에 남았던 헌책방 골목은 명맥이 거의 끊겼다. 대형 서점이 중고책 거래까지 흡수한데다, 코로나19가 겹치며 71년 역사의 보수동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70곳이 성업하던 골목은 이제 30여 곳만 남았다. 지난해에만 8곳이 문을 닫았다. 단순히 책을 사러 가는 것을 넘어 역사와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한 김 교사는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서점 주인 분들도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이제는 활동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두 번째 시집도 낼 예정이다. 오는 28일 교내에서 도시재생 백일장을 열고, 온라인으로 문예공모전도 개최해 시민들의 글을 받는다. 미술 창작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그린 책방골목 그림을 모아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김 교사는 “부산 중구청도 여러모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한 번쯤 들렀다 갈 수 있는 명소로 남을 수 있도록 책방골목을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종찬 경기도의원, 임기제 순환보직장학사협의회와 정담회 개최

    김종찬 경기도의원, 임기제 순환보직장학사협의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종찬(더불어민주당, 안양2) 도의원은 7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임기제 순환보직장학사협의회와 임기제 순환보직 장학사 선발 및 인사관리 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도의원은 임기제 순환보직장학사협의회가 주장하는 △ 임기 종료 후 2년간 전문직 시험 응시 제한 △ 임기제 장학사 경력 불인정 △ 근무기간 중 전직 불가 △ 임기 만료 후 근무 트랙 선택 제한 문제 등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김 도의원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론화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해 더 나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순환보직 장학사 제도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공립·사립교원들을 3년 임기제로 선발해 실무 경험을 쌓은 후 학교 현장에 돌아가 학교 업무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진로진학, 학교폭력, 혁신교육 등 전문 분야에 총 62명의 순환보직 장학사가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희숙, ‘이재명 세계여행비’ 발언 왜곡…먹을 것 발견한 좀비 같아”

    “윤희숙, ‘이재명 세계여행비’ 발언 왜곡…먹을 것 발견한 좀비 같아”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대학 안 간 청년들에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발언이 논란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님과 일부 보수언론이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고 그에 기반해 장황한 비판을 내놓는 것이, 마치 먹을 것을 발견한 좀비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해 “대학생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 대학을 갔다는 이유 만으로 공적자금 지원을 받는다. 그럼 대학을 안 다니는 청년들에게도 같은 행정지원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고졸도 취업의 기회가 더 넓게 열리지 않겠는가. 이런 비교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4년 대학을 다닌 사람과 4년 세계여행을 한 사람 중 어느 쪽의 경험이 더 값진가”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이야기와 고졸자 1000만원 줘서 해외여행 보내자는 얘기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윤희숙 의원님, 말의 무게를 생각해달라. 맹목적으로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반복적인 공격은 결국 외면 받게 돼 있다”고 일침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설령 정책 제안이었다 하더라도 청년들을 경쟁사회로 떠밀기 전, 진심으로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사회가 보장해주는 것, 정말 좋지 않나. 포퓰리즘이라고 하시니 4대강 사업이 생각난다”며 “그 돈이면 고졸자 2000만원씩 주고도 까마득히 남았을 것이다. 참고로 영국과 유럽에서는 갭이어(Gap year) 제도라고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간 세계여행 또는 오지투어를 할 수 있다. 다음 진로를 선택하기 전 1년의 시간을 유예해주는 것으로, 진로탐색의 시간을 준다는 의미다. 아름다운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의원님, 노이즈마케팅으로 체급 올리시려는 듯한데, 그럴 시간에 머리 맞대고 청년을, 그 막막함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데 대해 “선정적 낚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며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 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만큼만, 박사는 5년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 자리에서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이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협약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 각자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부모의 백기/손성진 논설고문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일까. 가까운 친지의 전화를 받고 문득 생각을 해 본다. 학업 문제로 아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데 결국은 부모로서 자식이 원하는 대로 해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전화였다. 부모 자식 간에 이기고 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부모와 자식은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패배시키고 승리의 기쁨에 도취할 상대는 서로 아닌 게다. 사랑이 더 큰 쪽이 지는 법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와 자식의 갈등에서도 참으로 잘 들어맞는 말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진다는 것은 결국 사랑 때문이다.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자식의 주장과 요구를 따르고 들어준다는 뜻이다.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는 지속된 갈등으로 자식이 잘못될까 봐 양보하고 백기를 든다. 자식이 옳지 않다 해도 부모가 백기를 드는 것은 한없는 사랑 때문이다. 사랑이 없다면 양보할 이유도 없다. 진로, 연애, 결혼을 놓고 자식과 다투는 부모를 종종 본다. 대부분은 속으로 이미 질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식의 선택이 맞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sonsj@seoul.co.kr
  • 청소년쉼터 퇴소자에 월 30만원 수당 준다

    청소년쉼터 퇴소자에게 올해 처음으로 월 30만원의 수당이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쉼터 퇴소자의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최초로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자립지원수당은 청소년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이 원하는 진로나 구직 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도입됐다. 월 30만원 현금으로 최대 3년간 지원된다. 지원 규모는 올해 70명, 내년 140명이고 2023년부터 해마다 210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과거 3년간 2년 이상 쉼터 보호를 받고 만 18세 이후 퇴소한 청소년이다. 퇴소일로부터 3년 내 신청하면 된다.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희망하는 퇴소 청소년은 본인이 지급신청서·자립계획서 등을 작성한 후 쉼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2월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쉼터에 관련 지침을 안내했으며,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도록 했다. 최성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의 주요 입소 사유로 가족 간 갈등, 가정폭력 등 가정 문제가 가장 많으며, 쉼터 퇴소 후에도 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2019년부터 퇴소자에게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연계하고 있다. 앞으로 자립지원관 확충 등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과학 교육에 대한 단상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과학 교육에 대한 단상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교육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가 백년지대계를 좌우하는 교육을 학부모의 교육열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처럼 교육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돌아가려면 훌륭한 교사 양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필자는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과학교육, 중등교육, 그리고 사범대 교과과정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 여러 안타까운 현실을 직면해야 했다. 그중 하나가 전공 과목과 교직 과목 비중의 불균형이다. 지난 20여년간 지켜본 바에 따르면 사범대에서 교직과목 비율은 지속적으로 많아지는 반면 전공과목은 줄어드는 추세다. 물리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물리를, 화학교사는 화학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이 선행되고, 거기에 다양한 교육학적 요소가 더해질 때 창의적이고 동기부여가 가능한 과학수업이 나올 수 있다. 교사가 본인 전공에 대한 내용을 깊이 알아야 자연과 생명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과학의 ‘맛’을 알려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중등 과학교사 양성을 위한 전공과 교직과목 비율 최적화는 행정기관의 탁상공론이 아닌 현직교사, 과학교육학자, 그리고 전공학자들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전공과목 내 교육과정 편성도 시대에 맞게 변경돼야 한다. 사범대 학생들은 전공과목 공부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실험, 실습을 통해 전문가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보다 근본적인 중등교육 문제는 교사들의 과도한 수업 부담과 입시경쟁이다.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교사들이 가르쳐야 하는 과목 수는 증가했지만 수업 시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교사들의 수업 부담이 증가해 수업의 질이 떨어질 거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또 필자가 중학생이던 1970년대도 그랬고 현재까지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수업과 입시 비중이 제일 높다. 이 세 과목이 모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필자는 이제 영어 수업을 점차적으로 줄이자고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 수능에서 영어 과목은 절대 평가로 바뀌었지만 학교 현장에서 영어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실용언어 그 자체가 아닌 공부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한계와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국·영·수’ 중에서 하나를 조금이나마 줄여야 한다면 영어 과목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영어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줄어서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영어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도 볼 수 있다. 점점 발달하는 번역기와 AI 통역 소프트웨어도 앞으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 수업을 줄이는 대신 남는 시간은 어떤 과목으로 대체하면 좋을지 행복한 상상을 해 본다.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단련하고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보는 시간으로 채우면 어떨까? 예체능,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탐색 등이 좋을 것 같다.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교육은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일관성 있게 실행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대학입시와 얽혀 있는 중고등 교육과정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의 현주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고민해 볼 때이다.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고교학점제 정책협의회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고교학점제 정책협의회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28일 교육기획위원들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를 방문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정윤경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기획위원들과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교육과정국장, 학교교육과정과장, 갈매고 및 세종고 교장선생님이 참석해 고교학점제의 구체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교육기획위원들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 중인 ‘갈매고’와 ‘세종고’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고교학점제 관련 학교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학교 인프라 구축 등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 이수 후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도내 379개 모든 고등학교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정윤경 위원장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절대평가 확대에 따른 변별력 약화,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교사 수급 불안정, 교육 공간 부족 등의 문제점을 잘 보완하여야 할 것이며, 안정적으로 교육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님들이 우려해주신 사항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근 의원(민주당·남양주6)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교육 패러다임이 학생 성장 중심, 개개인의 잠재력 개발과 역량강화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단순 지식암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후 교육기획위원회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확인하고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서울시 중·고등학교 담당 보건전문직 장학사 ‘부재’

    코로나19에도 서울시 중·고등학교 담당 보건전문직 장학사 ‘부재’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보건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에 서울시교육청의 보건 전문직 장학사가 3년째 충원되지 않고 있어 대책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27일에 열린 제30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평생진로교육국을 상대로 중등 보건담당 전문직 장학사 미충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의 보건전문직의 정원은 초등 1명 중등 1명 총 2명지만, 현재는 1명의 초등 보건전문직인 장학사와 1명의 일반전문직 장학사가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년 전 중등 보건전문직을 공모를 했지만 결국 충원하지 못했고 이후 일반전문직 장학사가 보건 업무를 맡아 왔다. 양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 전체 중고등학교가 700개교가 넘는데도 보건교육에 관한 지원업무를 일반 전문직 장학사가 3년째 수행하고 있다”며 “타 시·도 교육청의 경우 강원도 400개 학교에 2명의 보건전문직 장학사가 배치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보건담당 전문직의 역할이 중요하다. 타·시도 배치 기준을 살펴 서울시교육청이 인력충원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보건교육을 더욱 강화해 일상생활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 더욱 빠르게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구원투수가 될 수 없는 관료적 리더십

    [정승민의 막론하고] 구원투수가 될 수 없는 관료적 리더십

    인사가 메시지다. 재보선 표심으로 촉발된 레임덕 위기에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꺼냈다. 발탁된 인물들은 거의 직업 공무원이다. 장관 후보자 5명 중 4명이다. 다음 대선이 1년도 안 남은 시점에서는 어떤 정권도 관료를 중하게 썼다. 하락하는 지지도와 느슨해진 장악력은 국정관리에 빨간불이다. 신선한 정책은 언감생심이고 오늘도 별 탈 없기만 바라게 된다.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야단법석을 떨어대던 ‘개국공신’들의 유효기간은 이미 끝났다. 누구를 쓸 것인가. 관료가 모범답안이다. 현상유지의 전문가가 공무원들이어서다. 주어진 질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주특기. ‘어공’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는 것도 ‘늘공’의 몫이다. 최고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구원투수인 셈이다.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도 통치를 하려면 공무원 조직에 의존해야 했으니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실세다. 문제는 관료가 국정을 주도할 경우 생겨나는 부작용이다.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따르는, 즉 규정과 절차가 체질화된 직업 공무원들로만 장관 자리가 채워질 때 국가의 진로는 갈팡거릴 공산이 크다. 지금의 상태를 이대로 관리하려는 고급 관리들로서는 보신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처신이니까. 현실은 항상 새로운 문제들이 시각을 다투며 일어난다. 과거의 관행과 법규에 없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기존의 규칙을 따르다가 일을 망쳐도 문책은 없다. 반면에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파격적 해법을 내놨다가는 책임을 지게 된다. 접시를 깨뜨려도 괜찮다고 적극행정을 강조하지만 정권은 유한한 법이다. 더구나 하산길에 접어든 권력일수록 복지부동과 벗할 수밖에 없다. 따져 보면 고시를 패스한 이른바 엘리트 공무원일수록 기존 체제의 최강 생존자다. 일본의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작가 사카이야 다이치는 명문대 출신의 ‘캐리어’ 공무원을 시험의 명수라고 불렀다. 정답이 있는 문제풀이에만 익숙한 이들은 해답이 불확실한 혁신이나 신규 사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쉬운 문제부터 찾고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루는 요령이 몸에 뱄다. 똑똑하다는 이미지는 안건과 관련된 통계 숫자를 30여개 외우고 법조문을 달달 외워서 줄줄 이야기하면 얻게 된다. 한마디로 과거에 정통한 사람들인 것이다. 관례와 규정을 신줏단지처럼 떠받들다 보니 창의성과 자율성이 부족해지고 민생 현장으로부터 유리된다. 이렇게 주어진 틀에 맞춰 현재를 보수하는 관료 집단에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나 상향 일변도의 아파트값을 해결할 상상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한 노릇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위계와 서열로 돌아가는 공직사회는 중앙집중형이다. 관리에 필수적인 규제와 통제를 해야 하니 인원과 권한을 가능한 한 최대로 끌어 모으려는 것이다. 그래서 규제완화와 권한이양은 무늬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인구는 반의반으로 줄었지만 자리는 서너 배 이상 늘어난 시·군도 부지기수다. 행정 서비스가 확충된 측면도 있지만 업무량과 상관없이 직원이 증가하는 파킨슨의 법칙이 환기되는 대목이다. 갈수록 막강해지는 공무원 파워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앞날에서 지금, 아니 옛날로 옮겨 놓는다. 미래 비전이 없는 개인이나 국가가 과거로 역행할 것은 당연지사다. 법경제학자이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고 박세일은 이율곡을 인용하면서 우리 사회에 개혁세력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정권을 창출하는 창업세력이나 수성을 맡은 관료세력은 있지만 개혁의 경장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현상에 안주하는 관료적 리더십으로는 더이상 양극화를 해소하고 통일을 실현하지 못한다는 경고에 다름없다. 현 정권도 관료라는 좌표원점으로 원위치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현장과 정책을 하나로 꿰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경장세력을 기대하는 일은 백년하청에 불과할까.
  • 3개월 만에 귀국한 양정철… ‘정권 재창출’ 역할 하나

    3개월 만에 귀국한 양정철… ‘정권 재창출’ 역할 하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에서 약 3개월 만에 귀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 전 원장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진로모색 중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객원 선임연구원 활동을 위해 미국행에 나섰던 양 전 원장은 최근 귀국했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킹메이커’이자 지난해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이끈 인물이다. 여권 내 대표적인 선거 전략가이자 문 대통령의 오랜 복심으로 그가 누구와 손을 잡고 대선을 치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 지난해 양 전 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광재·김두관 의원 등 여권의 차기 잠룡을 두루 만났고, 만남 자체가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내년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뚜렷한 친문(친문재인)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양 전 원장이 어디에 힘을 싣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 전 원장의 등판 시기와 영향력에 대해선 당내 전망이 엇갈린다. 한 대선 주자 측의 핵심 의원은 이날 “양 전 원장 개인이 ‘n분의1’로 갖는 의미는 크지 않지만 직접 세력화에 나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대선 주자 측 관계자는 “우리 경선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아니라 지금은 본선을 이길 수 있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라 (양 전 원장이)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정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경선 후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혁신파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혁신파크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현찬)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의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3일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이현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4선거구), 채유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5선거구), 한기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용석 위원(더불어민주당, 도봉구 제1선거구), 김재형 위원(더불어민주당, 광진구 제4선거구), 김정태 위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 제2선거구), 이상훈 위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2선거구), 이세열 위원(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제2선거구), 임종국 위원(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제2선거구), 장인홍 위원(더불어민주당, 구로구 제1선거구), 최정순 위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2선거구)등이 참여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현장 방문은 서울혁신파크 관리 운영에 대한 현 실태를 파악하여 서울혁신파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혁신파크를 운영하는 서울혁신센터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 그리고 시립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 서울시 청년허브, 청년청 청년활동공간, 은평청소년성문화센터 등 서울혁신파크 내 주요 민간위탁시설을 시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정자치위원회 이현찬 위원장은 현장방문 과정에서 지난 6년간 서울혁신파크를 혁신의 거점으로 삼기 위한 서울혁신센터의 노력에 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뚜렷한 성과가 부족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서울혁신파크가 더욱 성장하고 시민들이 사회혁신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훈 의원은 “펜데믹 상황에서 수동적인 조치로 서울혁신파크의 활동이 지나치게 위축되었다”며, “무조건적으로 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통해 시민의 이용을 보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열 의원은 “서울혁신파크 내 건물마다 내진보강의 점검이 필요하다”며, “석면이 잔존하고 있는 곳도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최정순 의원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운영과 관련해 “자치구 활동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컨설팅에도 초점을 둬야 한다”며, “본센터와 자치구센터, 마을활력소의 고유기능을 차별화하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김용석 의원은 “서울혁신파크 내 입주단체와 지역주민과의 연계가 중요하며 지역주민 민원사항에 대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덧붙여 “코로나19에 대한 서울혁신파크만의 혁신적인 지혜도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인홍 의원은 “혁신센터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의회와 협력하여 맡은바 소임을 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고, 김정태 의원은 “서울혁신파크가 민선7기부터 현재까지 참여, 공유, 협치로의 행정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온 만큼 관료들의 저항에도 잘 대응해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유미 부위원장은 “입주단체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임종국 의원은 “서울혁신센터의 권한범위 설정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고, 김재형 의원은 “시설관리만의 주요업무가 아닌 혁신적인 사업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추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무보고를 마치고, 이어서 위원들은 서울혁신센터장의 안내로 서울혁신파크 내의 시립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 서울시 청년허브, 청년청 청년활동공간, 은평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을 시찰하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입주기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현찬 위원장은 서울혁신파크에 대한 업무 보고와 현장 방문을 위해 준비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서울혁신파크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시 확대 현실과 동떨어져… ‘반쪽 고교학점제’ 어쩌나

    정시 확대 현실과 동떨어져… ‘반쪽 고교학점제’ 어쩌나

    코로나로 수학 학습 격차 가장 극심고1 때 진로·진학 확립하기 쉽지 않아강남 학생만 유리하지 않게 손질해야예술고 입학을 준비하는 딸의 담임교사와 전화 상담을 하던 학부모는 전화를 끊어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고 털어놓았다. 온라인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에 대해 학원 선생님보다 더 알지 못하는 담임의 조언이 너무나 쓸모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져다준 큰 깨달음 가운데 하나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별일이 안 생긴다는 것이었다. 실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예술고 입시는 학원에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학부모는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가 코로나 전후 중학교 학력 격차 실태 분석에 대한 보고서를 지난 19일 내놓았다. 서울시 388개 중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수학’ 과목에서 코로나 이후 학습 중위권의 비율이 감소했다. 조사 기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력 격차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양극화가 가장 극심한 과목은 수학이었다.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수학 중위권이던 학생 비율이 2018년 44%에서 2000년 34%로 줄어든 것이다. 물론 영어도 중위권 비율이 44%에서 35%, 국어도 58%에서 49%로 감소했지만 수학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2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생이 되면 대학생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 고교 3년간 2560시간의 수업을 들으면 졸업 기준을 채우는데, 이는 미국 2625시간보다 적고 핀란드 2137시간보다는 많은 것이다. 학점제하에서도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목은 지금처럼 석차등급제가 적용되고, 기타 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로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차등급제에서는 학생의 원점수에 따라 각각의 석차가 정해지고, 수강인원에 따라 석차를 1~9등급까지 등급으로 나누게 된다. 즉 A 학점이더라도 석차에 따라 1등급이 있고, 2등급이 있게 된다. 반면 선택과목의 평가방식인 성취평가제는 등급없이 대학처럼 A~E학점으로 성취도를 기재하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5개 공통과목을 제외한 기타 선택과목에서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고교학점제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빨리 정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에 맞춘 선택과목을 듣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자유전공학부가 늘어나는 마당에 고1 때 진로를 확립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에 맞는 진로과목을 개설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고교학점제 시범 도입 학교 상당수가 고3 진로 시간에 수학 문제를 푸는 게 현실이다. 고교학점제는 대입 수시에 맞춤한 제도지만 ‘조국 사태’의 여파로 정시 정원을 40%나 늘린 것은 앞뒤 안 맞는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민낯이기도 하다. 현실과 맞지 않는 점이 곳곳에 있지만 고교학점제가 미래로 가는 교육의 발판인 것만은 사실이다. 풍부한 사교육 기회와 선택체험 현장이 널린 서울, 특히 강남의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집중 수혜 대상이 되지 않도록 당국이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김상준 지음, 아카넷 펴냄) 김상준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가 ‘내장’과 ‘팽창’이라는 관점으로 근대 세계 문명사의 흐름을 짚었다. 저자는 서양 근대 팽창문명으로부터 동아시아의 내장 문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대전환을 분석하고, 공화·민주 전통에 기반을 둔 ‘협동과 우애의 공동체’가 갈 길이라고 강조한다. 968쪽. 4만 5000원.국경일기(정문태 지음, 원더박스 펴냄) 국제분쟁 전문 기자인 저자가 태국과 미얀마(버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에서 만난 인도차이나반도의 비극적 현실을 에세이로 그렸다.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 이주 노동자 등 권력이 멋대로 그어 놓은 경계선 밖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엮었다. 440쪽. 2만 2000원.감시자본주의시대(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문학사상 펴냄) 쇼샤나 주보프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정보통신(IT) 기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커진 현 상황을 ‘감시 자본주의’로 명명하고 비판적으로 진단했다. 페이스북 등에서 누른 ‘좋아요’가 이들 감시 자본가들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근원이 되고, 이들이 권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888쪽. 3만 2000원.부모님의 집 정리(주부의 벗사 편집부 엮음,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펴냄) 일본 ‘주부의 벗사’ 출판사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자식의 관점에서 부모님 집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엮은 책. 2013년 일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부모의 안전한 노후를 위해 물건을 정리한 다양한 사례와 버릴 물건들, 요양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240쪽. 1만 5000원.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권기대 옮김, 민음사 펴냄) CNN 국제정세 프로그램 진행자 파리드 자카리아 박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한 10가지 변화와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가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큰 분기점이며,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화, 미국의 쇠퇴, 불평등 문제 등이 팬데믹 이후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388쪽. 1만 8500원.올해의 선택(황지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소설가 황지운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12년 만에 출간한 첫 소설집. 성소수자와 저소득 비정규직 등 소외 계층의 비애가 담긴 단편 8편이 실렸다. 성별과 성 정체성을 넘어 인간이 인간을 깊이 사랑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304쪽. 1만 4000원.
  • 권성동 “윤석열, 정무감각 있다면 당에 들어와야…독불장군은 없다”

    권성동 “윤석열, 정무감각 있다면 당에 들어와야…독불장군은 없다”

    권 “정당 플랫폼 들어와야 지원·혜택 많아”김종인 “15% 이상 득표시 국가가 비용 대”권, ‘홍준표 복당’에 “제한 두지 말고 받아야”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이 22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정무 감각이 있다면 제3지대에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독불장군이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 좋아하면 갈 정당 어딨나”“쇄신 거듭하면 자발적으로 尹 올 것”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당의 플랫폼에 들어와야 (대선을 치르는 데) 여러 가지 지원이나 혜택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으면 갈 정당이 어디 있겠나. 독불장군이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당이 쇄신과 개혁을 거듭하면 (윤 전 총장) 본인이 자발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사람이라면 제한을 두지 말고 다 우리 당의 플랫폼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홍 의원 등과 함께 지난해 총선 공천 배제로 탈당했다가 가장 먼저 복당했다. 그는 ‘초선 당 대표론’에 대해선 “좋은 현상”이라면서 “세대교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종인 “윤석열, ‘흙탕물’ 국힘 가면백조가 오리밭서 오리되는 것과 같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끝장난다고 경고했다. ‘윤석열’이라는 이미지 자체를 완전히 버려 놓는다며 이를 백조가 진흙탕을 들어가 오리가 되려하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거취와 관련 제3지대, 국민의힘 합류 등이 언급되자 “윤 전 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는가,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서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다”며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에 들어간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들었다. 김 전 위원장은 “마크롱은 선거 한 번 치른 적 없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하다 이어 장관 1년을 한 뒤 ‘이런 식으론 프랑스가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판단, 집어치우고 나가 올랑드가 마크롱을 배신자라고 했다”면서 “국민의 신망을 받은 마크롱이 대통령이 되면서 기성 거대 양당이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대선자금 문제로 국민의힘 입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우리나라는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국가가 대주는 데 염려할 게 뭐 있는가”라며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김종인, 국민의힘에 “아사리판 같아”“윤석열, 국민의힘 안 갈 것 같다”“당 대표에 초선 세우는 것도 방법”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상황을 혹평했다. 그는 “의원들이 정강·정책에 따라 입법 활동하는 것도 전혀 안 보인다. 그러니 국민이 ‘저 당이 진짜 변했나’라는 말을 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국민의힘으로 대선을 해볼 도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당권 다툼이 벌어진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도 표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진로에 대해 “국민의힘에 안 갈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이)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강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돼 있다”고 4·7 재보선 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받은 실망감을 토로하며 “더 이상 애정이 없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에 “차라리 아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초선 의원을 내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놀이 연계학습·서술형 평가… 대입 맞물려 ‘미래형 교육’ 산 넘어 산

    놀이 연계학습·서술형 평가… 대입 맞물려 ‘미래형 교육’ 산 넘어 산

    2024년 초1·2 적용… 부모·교사 의견 수렴학생 맞춤형·디지털 소양·AI 교육 등 강화 수능 방식·영향력 달라지면 공정성 논란수학 등 확대 요구에 ‘교과 이기주의’ 우려고교학점제 등 미래형 교육의 밑그림을 그릴 교육과정 개정이 본격 추진된다. 학생 맞춤형 교육이라는 청사진을 지향하지만 대입제도 개편과 교과 이기주의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와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1954년 제1차 교육과정 이후 열한 번째다. 2022년 정식 고시돼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미래역량 함양’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인재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초등 저학년부터 강조되는 기초 소양은 ‘읽기·쓰기·셈하기(3R)’의 차원을 넘어 ‘디지털 소양’이 포함되며, 인공지능(AI)과 생태, 민주시민 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된다. 교실 수업의 혁신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현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돼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한다. 중학교에서는 서·논술형 평가가 확대되며 초등학교에서는 발달수준에 맞는 놀이연계 학습이 활성화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입된 원격수업도 교육과정의 하나로 자리잡는다. 학교 수업에 온·오프라인 융합수업이 확산되며 AI와 빅데이터 등 에듀테크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과 같은 맞춤형 지원에 투입된다.성패는 대입제도 개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교학점제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만큼 오지선다형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속 불가능하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새 대입제도를 2024년 2월에 발표할 계획으로, ‘서·논술형 수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오지선다형 수능=공정”이라는 도식을 극복하지 못하면 대입제도 개편은 쉽지 않다. ‘교과 이기주의’도 갈등 요소다. 수학·과학계에서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수·과학 교육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시민’ 교과 신설이나 ‘노동’ 교육 의무화 등 각계의 요구를 수용하다보면 고교학점제가 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 ‘학습량 적정화’와 충돌한다. 교육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공론화를 거칠 계획이다. 시민 여론을 통해 학계의 교과 이기주의를 극복하려는 돌파구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능을 지지하는 여론이 대입제도 개편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공론화를 주도할 국가교육회의가 ‘결론 없는 숙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이재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추진국장은 “미래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느냐의 문제에 사회적 합의가 선결돼야 한다”면서 “연내 총론을 발표한다는 등 성급히 시기를 못박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홍영표·송영길·우원식 “DJ정신 계승” 호남 표심 잡기

    홍영표·송영길·우원식 “DJ정신 계승” 호남 표심 잡기

    호남 텃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김대중 정신’을 강조했다. 부동산 해법에 대해서는 ‘기조 유지’와 ‘규제 완화’를 놓고 온도 차를 보였다. 2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5·2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세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호남 당심을 겨냥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우원식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총재였던 평화민주당(평민당) 시절 인연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저 우원식은 19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김대중을 지키기 위해 평민당에 입당했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고흥이 낳고 광주에서 자란 기호 2번 송영길”이라며 “(2번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기호”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도 “광주·전남의 결정이 대한민국 진로를 바꿨다”며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과 함께 지켜 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해법’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가장 논쟁적인 해법을 내놓은 송 의원은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에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들의 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무주택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90%까지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우 의원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면서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 급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다 아우르면 결국 민생,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당이 중심이 돼서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홍 의원은 정책 기조 유지에 방점을 찍으면서 점진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부동산 문제는 이제 어렵게 제대로 된 방향과 기조를 잡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생애 처음 구입하는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같은 것, 이런 것들을 현실에 맞게 인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드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송명화 서울시의원, ‘드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드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드론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입법 및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송명화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들만 참석하였고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발제는 ▲김민수 서울시의회 입법조사관, ▲권용상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이사장이 맡았으며, 토론은 ▲최남주 문화놀이터 ‘와플’ 대표, ▲정애자 학부모 대표, ▲이조복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이 참여했다. 드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기 시작하며 중앙정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에는 2022년까지 드론산업 분야에 약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서울시도 「서울특별시 드론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전문 인력양성 및 시민들의 드론 활용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드론산업의 급격한 팽창과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드론교육의 현실은 초라한 실정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드론 교육기관의 부재, 민간부문의 다원화된 교육채널,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시스템 부재 등으로 인해 드론인력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명화 의원이 준비 중인 「서울시교육청 드론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과 드론스포츠를 활용한 교육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후, 드론교육 및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드론교육장 부족 문제, ▲안전교육 문제, ▲공교육의 지원범위 및 대상, ▲윤리교육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또한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청중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발제자 및 토론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시간도 가졌다. 송명화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해주신 소중한 고견들이 향후 입법 및 정책으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드론교육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2일 드론교육 관련 사업추진의 근거규정을 담은 「서울특별시 드론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서울시교육청 드론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트랜스젠더 말고 밀덕·냥집사…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

    [단독] 트랜스젠더 말고 밀덕·냥집사…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

    군번 17-500589 육군 하사 변희수. 세상은 24살의 나이에 숨을 거둔 그를 트랜스젠더 군인으로만 기억하지만 성정체성이 그의 전부는 아니었다. 변희수는 전차 조종 특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군인이자 못 말리는 밀리터리 덕후(군사무기 마니아)였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자 다정한 연인이었다. 지난 17일은 변 전 하사의 49재로 추정되는 날이다. 부검 결과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 날짜를 알 수 없지만 그의 의무복무 종료일인 지난 2월 28일을 사망일로 계산하면 그렇다. 변 전 하사는 하루 전인 27일까지 지인들과 연락을 했고, 지난 3월 3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신문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바라는 49재의 의미를 담아 변희수를 유쾌하면서도 평범했던 청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논바이너리(비이분법적) 트랜스젠더이자 고인의 전 연인인 박현서(가명)씨, 절친한 친구였던 성소수자인 이준(가명)씨, 변 전 하사와 친분이 깊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응했다.●‘트랜스젠더 군인’에 가려져 보지 못한 일상 “저, 제안할 것이 있는데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변 전 하사가 갑작스럽게 신 대표를 찾아왔다. 신 대표는 당시 서울 서대문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차별금지법 제정이나 군대 내 성소수자 문제 등을 제안할 거라 생각했지만 변 전 하사가 내놓은 정책은 뜻밖이었다. 이른바 에어소프트건의 탄속을 해외 수준으로 올려 사람들이 자유롭게 페인트총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변 전 하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직접 발표했고, 신 대표는 이를 받아들여 자신의 공약에 추가했다. 그게 신 대표와 변 전 하사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신 대표의 선거운동본부에 들어와 숙소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냈다. 신 대표는 “내 주변에 그녀만 한 밀덕(밀리터리 덕후)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변 전 하사에게 신 대표를 소개해 준 이씨도 그가 이런 제안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이씨와 변 전 하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밝고 유쾌했던 그의 SNS 계정을 보고 이씨가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변 전 하사는 음악, 만화, 게임을 좋아했는데 특히 게임을 즐겼다. 이씨는 “희수는 해 보지 않은 게임이 없었다”면서 “게임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단호했다. 게임 좀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내가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할 거면 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씨도 옆에서 “나한테도 게임하지 말라고 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변 전 하사는 고양이 ‘시엘’을 키우는 집사였다. 어느 날 회사에서 근무 중인 이씨에게 변 전 하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준아, 다친 아기 고양이를 주웠는데 어떻게 할까?” 목소리에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속마음이 잔뜩 묻어 나왔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고양이를 어떻게 키워!” 삐딱하게 대답했지만 두 사람은 고양이를 이씨의 집에서 함께 키웠다. 이씨는 “희수가 고향인 청주로 갈 때 고양이도 함께 데려갔다. 고양이뿐 아니라 자신이 지켜야 할 모든 것에 충실했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변 전 하사의 연인이었던 박씨는 그와의 만남을 ‘우연히 찾아온 행복’이라고 표현했다. 박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강☆한화’라는 닉네임으로 접속한 변 전 하사에게 말을 걸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심심할 때마다 서로 연락하던 시간이 쌓여 연애로 이어졌다. 박씨는 “변 전 하사는 ‘참군인’이었다. 청년 변희수는 귀엽고 유쾌한 청년이었고, 군인 변희수는 프라이드와 책임감이 무척 강했다”고 회상했다.●“군으로 못 돌아가지 않을까” 괴로워해 변 전 하사와 박씨의 연애는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짧게 막을 내렸다. 육군이 강제전역에 대한 변 전 하사의 인사소청을 기각하면서 변 전 하사의 심리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박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했다”면서 “특히 군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면서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변 전 하사가 지난해 11월 우울증으로 입원하게 되자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앓던 박씨와 만남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다. 박씨는 “서로가 서로에게 우울한 감정을 계속 공유하게 되니 헤어지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인들은 변 전 하사의 심리적 고통의 주된 배경에 군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처럼 지난해 10~11월쯤 변 전 하사의 심리적 위기를 감지한 이씨는 군인권센터에 연락해 변 전 하사의 상태를 알렸다. 이씨는 “희수가 유튜브에 놀이공원 테마송을 개사해서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 육군’이 흘러나오는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군에 뼈를 묻을 수 있게 하는 게 나라의 책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전환 수술(성확정 수술)은 우울의 원인과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수술 후 변 전 하사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신 대표는 “수술 이후에 ‘내가 나답다’라는 자신감 때문에 능률이 높아졌고,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었다”면서 ‘변 전 하사가 수술 후 수술 고통 때문에 사망했다’는 혐오론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군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변 전 하사는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박씨는 “희수는 이것저것 다 해보려 했다”고 떠올렸다. 고인은 마을 공동체에서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청년마을 커뮤니티 관련 사업을 구상하기도 하고, 보안 관련 IT 교육을 받거나 게임 개발, 영상 업계로 진출하는 방향도 고민했다. 다양한 진로를 고민했지만 세상의 편견에 취업은 쉽지 않았다. 이씨는 “저도 희수 이력서를 세 번 정도 받아서 여기저기 돌려봤지만 잘 안 됐다. 그 점이 희수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차별금지법, 최소한의 안전장치지만… 변 전 하사를 위해 인터뷰를 나선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변 전 하사가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충동적 행동을 하려던 날, 박씨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살아 달라”고 애원했다. 변 전 하사는 “살아 달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아느냐”라며 원망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트랜스젠더로서 겪는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불일치)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갈등, 사회에서의 차별, 군의 배신까지 변 전 하사가 참아 왔던 고통의 무게를 가늠케 하는 말이다. 박씨는 “차별금지법이 있으면 다 해결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마저도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변화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신 대표는 “언론과 사회가 변희수라는 사람을 트랜스젠더로만 보지만 그도 꿈과 목표, 취미가 있고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이 있는 한 명의 인간이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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