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동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수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주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논평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황산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20
  • 한·독립국연합 과기교류 본격화

    ◎박원희 KIST원장등 3명,세부협력논의차 출국/올 한해 구소과학자 27명 방한 초청/자동차·중장비 컨소시엄협의 활발 그간 문서상의 교류에 머물러있던 한국과 독립국연합(CIS·구소련)간의 과학기술교류가 사람과 정보가 오고가는 실질 교류협력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교류가 본격화 되고 있는 분야는 ▲과학자교류 ▲공동연구 ▲과학기술정보서비스사업 등.과학자교류는 구소련 즉 독립국연합(CIS)과학자들의 국내유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올 한햇동안 모두 27명의 구소련 과학기술자의 초빙이 결정됐다.이중 1월중으로 입국할 교포과학자 게오르규 박씨(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등을 비롯,3월말까지 기계금속분야를 중심으로한 10여명의 과학자들이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올해 내한하는 과학자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정부출연연구소등에서 장기(1년)또는 단기(3개월·6개월 등)로 근무하게 되는데 월1천5백달러와 왕복여비 및 숙식을 우리측에서 제공하게 된다.권오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소장은『금년에 입국하는 독립국가연합과학자들은 대개 초청형식으로 단기체류하게 된다』며 『오는 93년부터는 초청형식이 아닌 고용형식으로 이들과의 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자교류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실질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역은 협동연구분야.특히 자동차 및 중장비 컨소시엄사업은 컴퓨터를 이용한 절삭가공,자동차소음 및 진동,유압중장비기술,극저온극한지자동차엔진기술,소재경량화기술 6개사업분야를 놓고 세부과제조정에 들어섰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서는 현대·대우·기아·아시아자동차 및 대우기전·기아기공·한라중공업·삼성중공업등 9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나미(NAMI)사등 50여개사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의 자동차 및 기계관련 컨소시엄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우리측에선 독립국가연합의 연구소들이 갖고 있는 첨단기초연구들의 기술이전효과를,상대방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각종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기술사용료 등 경제적 효과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간의 실질적인 과학기술교류를 실감나게 하는것은 벨로루시공화국의 민스크에 오는 2월1일 문을 여는 기술정보교류센터(INFOCO).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와 벨로루시공화국 과학아카데미가 공동설립한 이 센터는 한국측에서 요구하는 각종 과학기술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간의 과학기술교류가 구체화됨에 따라 그간 독립국가연합과의 과학기술교류협력의 국내창구역할을 맡아온 한·소과학기술교류센터의 권오관박사와 박원희KIST원장·김영식KIST홍보협력실장등은 지난 25일 러시아및 벨로루시·우크라이나공화국등 3개공화국 과학아카데미와 과학교육기술부등과의 세부협력논의를 위해 출국했다.
  • 원칙을 지켜 차근차근(사설)

    후기대입시문제 도난사건의 전말은 흡사 코미디 드라마 같다.미세하고 하잘것 없는 허점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얼마나 무서운 타격으로 행사할 수 있는가를 시험해본 것이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무릇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수 있는 것은 없다.그러므로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목적에는 가장 효율적으로 부합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그러나 우리의 현행 입시제도는 지엽적인 부작용을 계속 틀어막기 위해 마침내 가장 중요한 목숨 그 자체를 담보로 내놓은 결과까지 와버렸다. 「평등」과 「공정」을 보장하는 극한의 방법을 추적한 나머지 「한날 한시에 똑같은 시험보기」로 몰아온 결과가 된 것이다.그때문에 진작부터 오늘과 같은 사고는 잉태되어 있었던 셈이다.이렇게 우습고도 엄청난 사고가 입증해주고서야 그 심각함에 사회가 벌컥 뒤집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총체적 어리석음」이다. 졸지에 뒤통수 맞듯 그만둔 전임장관이나 온갖 비난과 공격의 화살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갑옷도 없이 황망하게 등장한 듯한 신임장관이나 딱하고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누구에게도 단칼에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왕 피치못하고 당한 파국이므로 그 수습을 통해 근원적인 바로잡음의 계기가 되게 하는 것이 이 시점의 의미라는 것을 우리 다같이 공감하게 된다.이번의 입시문제도난사건은 입시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는데 천지를 진동시켰지만 그 진동의 근원에는 우리 교육의 심각한 병인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나타난 「획일출제」와 「동시실시」라는 약점은 서로 다른 재능과 소질,능력을 인정하지 못하게 「획일화」했고 조숙과 지진,성장의 시차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동시」로 묵살하게 해왔다.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이와같은 약점이 뿌리깊게 정착해온 것은 제도를 관장해온 교육행정에만 책임이 있는 것은 또 아니다. 과잉교육열,과열과외,불정의혹 등의 교육외적인 지엽적이고 말초적인 원인이 끊임없이 깊어지면서 본말을 전도시킨 결과 이같은 종착점에 이르고 말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교육전문가와 대학측그리고 교육을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일제히 주장하고 처방하는 것은 대학입시를 각 대학에 맡겨서 관리하라는 것이다.그것도 지체없이 실시하도록 재촉하고 있다.모든 혼란에 대처하는 가장 올바른 처방은 「원칙대로 하는 것」이므로 교육법이 제시하고 있는대로 「신입생 선발권은 대학에」돌려줘야 한다는 이들 주장에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그와함께 놓칠 수 없는 일은 그동안 우리교육의 본말을 전도시켜온 교육외적인 지엽적 요인들이 아직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본질로 돌려놓는다 하더라도 언제 다시 본말을 전도시킬지 알 수 없을 만큼 여전히 남아있다.사회적 성숙,행정의 발달,또는 대학의 발전 등으로 예전과는 같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위험하고 불안한 요인은 얼마든지 상존해 있다.교육당국은 국가고시의 무리한 부담을 하루빨리 벗어놓고 지엽이 본원을 뒤엎는 불행에 다시 이르지 않도록 감시감독하고 바로잡는 길에 전념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그 방향만은 흔들리지 말고 차근차근 접근해 가기 바란다.
  • 울산앞바다 지진/부산등 건물 흔들려

    【부산=김세기기자】 21일 상오 3시36분쯤 경남 울산 동남쪽 50㎞해저(북위 35.4도 동경 1백29.8도)에서 진도4의 지진이 발생,울산·포항·부산지역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부산의 경우 시내전역의 고층건물과 집들이 크게 흔들렸고 창문과 집안가구가 5초정도 심하게 진동,잠을 깬 주민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으며 기상대등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번 지진은 지난 81년 4월15일 포항 동쪽 65㎞ 해저에서 발생,부산·경남지방에 영향을 주었던 지진과 위력이 비슷해 한반도가 지진에 관한한 안전지대가 아님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부산대 지질학과 김항묵 교수(49)는 『부산의 경우 중앙동 제1부두∼동래온청장∼울산 방향으로 대단층이 이어져 있어 구조상 지진발생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상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물적 피해는 전혀 없었다면서 부산지방은 지난 81년이후 진도2 정도의 가벼운 지진이 10여차례나 있었다고 밝혔다.
  • 새로쓰는 북녘지리지:18(함경북도:하)

    ◎온성등 광산촌에 「정치범수용소」/무장병 경계속에 11만명 비참한 노역/김책제철·함북조선소등 산업체 집중 함경북도는 전체면적의 80%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있다.도의 북동부 두만강 유역에는 낮은 산과 언덕지대가 많으며 남부 바닷가 쪽으로는 칠보산지가 있다. 어랑천과 화성천 하류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장덕(화성군),봉강덕(어랑조)등의 평야가 있으며 두만강 하류에 펼쳐진 두만강어구벌(1백20㎦),남대천 하류의 길주벌(1백㎦)등도 함북의 대표적인 평야지대로 꼽히고 있다. 주요 강과 하천은 두만강과 지류인 서두수 연면수 회령천 오룡천등이며 그밖에 어랑천 남대천 화대천 림명천등이 동해로 흘러들어간다.또 함북도내 곳곳에는 온보(주을)등 온천이 분포되어 있다. 도내 해발 1천8백m가 넘는 고산지대에는 각종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화대군 목진리 지역에는 북부지방에서 보기드문 신의대(참대의 일종)가 자생하고 있다. 지질구성이 다양한 편인 도내 남부와 북부일대에는 철 니켈 동 등의 금속광물과 돌비늘 흑연 고령토 형석등 비금속광물,석류석 월장석 강옥을 비롯한 보석광과 석탄을 캐는 광산이 많다. 바로 이 광산지대가 북한 당국에는 일석이조의 「사업장」이 되고있다.광산지대는 이른바 「특별독재대상구역」으로 되어 있거나 특별독재대상구역과 연계되어 수용자들에게 위험하고도 비참한 노역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위에는 지뢰 매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은 산악지대 또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국경 부근의 오지에 위치,3∼4m높이의 철조망과 무장병에 의해 엄중히 경비되고 있는데 주위에는 지뢰까지 매설되어 있다는게 외국정보기관의 전언. 특별독재대상구역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정치범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현재 함경북도에는 최북단의 온성군,회령시의 국경지역,경성군 등지에 특별독재대상구역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말고도 북한 전역에는 1988년 현재 최소한 12개소에 모두 11만명 가량의 정치범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국제인권기구의 보고는 전하고 있다. 함격북도의 함경북도의 주요 산업시설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함북조선연합기업소,무산광산연합기업소,청진화학섬유연합기업소,청진제강연합기업소,청진화력발전연합기업소,김책시멘트연합기업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냉간압연 열간압연을 비롯한 강철원료인 철과 주강품,각종 합금철을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제철기지.연간 1백50만t가량의 강철과 1백35만t가량의 제철능력을 보유,북한 전체 제강·제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무산광산연합기업소도 북한 최대의 철광지대로 철광석의 매장량이 수십억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북한 최대의 조선시설을 갖추고 있는 함북조선소는 연합기업소로 확대·개편되었는데 현재 자동화시스템과 2만t급 화물선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내에는 기존 청진화력발전소 외에도 청진공업지대의 전력수요에 대비,최근 김책화력발전소가 착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농업생산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으나 벼농사는 남부의 어랑군,길주군 북부의 새별군과 온성군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과일은 화성군과 길주·회령군에서 많이 출하되는데 특히 회령군에는 이곳 특산물인 회령 백살구밭이 1천정보가량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수산업의 최대기지 3개시와 5개의 군이 바다를 끼고있는 함경북도가 북한 수산분야에서 점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원양어업과 연근해어업,양식업등이 고루 이뤄지고 있는데 주요 기지는 김책 라진 선봉 어대진 무수단 화성 화대 등등….어랑 앞바다는 낙지어장으로,무수단 앞바다는 이면수어장으로 이름나 있다. 함경북도의 주요 철도는 평라선(평양∼라진),함북선(반죽∼회령∼라진),백두산청년선(길주∼혜산),백무선(무산∼백암)이며 이밖에 고참탄광선(고참∼신명천),회령탄광선(회령∼유선),세천선(세천∼신학포),고건원선(신건∼고건원),동포선(동포∼종성),오봉선(오봉∼학송),홍의선(홍의∼적지),두만강선(두만강∼물골)등의 철길이 있다. 도내에는 칠보산을 비롯한 명승지가 많으며 명천군 보촌리와 화성군 부암리에는 옛건물이 보존된 개심사와 쌍계사가 있다.선봉군 굴포리와 회령 일대에는 원시유적들도 보존되고 있다.배기찬연구위원(서울신문사통일안보연) ▷함경북도 행정구역표◁ ▲김책시=쌍포1·2동 쌍암동 쌍화동 신평동 한천동 연호동 수원동 청학동 성남동 송암동 금천동 장현동 송령동 학성동 탄소동 업억동 해안동 역전동 진범동 은호리 달리리 만춘리 덕인리 세천리 송중리 흥평리 풍년리 옥천리 상평리 송흥리 호통리 방학리 수동리 임명리 춘동리 학동리 석호리 용호리 원평리 성상리 탑하리 동흥리 ▲나진시=청계동 신흥동 역전동 창평동 유현동 지경동 관곡동 안화동 동명동 안주동 남산동 신해동 신안동 방진동 낙산동 이진동 나석동 관해동 삼해동 후창리 무창리 노창리 서리 ▲청진시 ○청암구역=청암1·2동 반죽1·2동 인곡1·2동 낙량동 정산동 해방동 직하리 금바위동 역전동 부거리 교원리 마전리 사구리 연천리 연진리 용저리 ○포항구역=청송1∼3동 수원1·2동 남강1∼3동 남향동 수북1∼3동 북향동 산업동 ○신암구역=교동 근화동 서흥동 포항동 천마동 신암동 해안동 신진동 가내동 동수라리 서수라리 ○수남구역=수남1·2동 어항동 말음1·2동 신향동 추평동 청남동 추목동○송평구역=송평동 서항1·2동 송향동 사봉동 남포동 강덕동 월포리 용호리 농포동 수성동 남석동 송곡리 근동리 제철동 송림동 ○나남구역=나흥1·2동 평화동 이곡동 봉천동 나성동 신흥동 용암동 봉암동 나북동 회향리 락원동 ○부령구역=(부령군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임) ○부윤구역=부윤노동자구 어유리 아양동 고성1·2동 ▲회령시=회령읍 망양노동자구 덕흥리 오봉리 대덕리 창태리 풍산리 무산리 김생리 창효리 원산리 신흥리 궁심노동자구 사을리 인계리 학포리 세천노동자구 낙생리 행영리 방원리 굴산리 중봉노동 자구 유선노동자구 계하리 계상리 남산리 영수리 벽성리 홍산리 오유리 성동리 성북리 송학리 용천리 ▲경성군=경성읍 생기령노동자구 하온포리 상온포리 용산리 하면리 화하리 매향리 관모리 대향리 용천노동자구 중평리 용현리 온대진리 일향리 박충노동자구 오상리 승암노동자구 독연리 장평리 남석리 충성리 ▲길주군=길주읍 영화노동자구 온천리 김송리 홍수리 유천리 신동리 봉암리 쌍용리 상하리 탑양리 용성리 남양리 일신리 덕신리 청암리 문암리 금천리 주남노동자구 평육리 용담노동자구 임동리 합포리 십일리 목성리 풍계리 춘흥리 ▲명천군=명천읍 고참리 용암노동자구 만호리 황곡리 사리 독포리 양정리 다호리 허의리 연덕리 낙동리 보촌리 포중리 포하리 황진리 ▲무산군=무산읍 서호리 지초리 칠성리 독소리 창열노동자구 강선노동자구 풍산리 차유리 마양노동자구 오봉리 하언리 새골리 남산리 삼봉노동자구 온천리 박천리 상창리 문암리 흥암리 임강리 ▲부령군=부령읍 창평리 석막동 사하리 고무산1·2동 김강리 형제리 최현리 무수리( ▲새별군=새별읍 사수리 하면노동자구 중영리 농포리 성내리 연산리 안농리 양동리 김동리 안원리 동림리 고건원노동자구 용북노동자구 신건리 용현리 용문리 용신리 용남리 용계리 종산리 봉산리 용▦리 후석리 훈융리 장동리 ▲선봉군=선봉읍 두만강노동자구 웅상노동자구 사회리 조산리 부포리 굴포리 오암리 홍의리 철주리 백학리 ▲어낭군=어낭읍 삼향리 회문리 용평리 어대진노동자구 양견리 수남리 지방리 무계리 팔경대리 봉강리 이엄리 소요리 부평리 부암리 용전리 이향리 칠향리 화용리 용연리 두남리 운곡리 ▲연사군=연사읍 팔소리 신장리 신북리 석수리 삼포리 광양리 신양노동자구 남작리 노평리 삼하리 연수리 ▲온성군=온성읍 풍리리 세선리 풍서리 향당리 남양노동자구 농남리 상화노동자구 주원노동자구 왕재산리 풍인노동자구 월파리 미산리 온탄노동자구 종성노동자구 강안리 산성노동자구 창평리 풍천리 풍계리 동포리 영강리 삼봉노동자구 하삼봉리 고성리 ▲은덕군=은덕읍 학송리 송학리 하여평리 원정리 신아산리 녹야리 귀락리 김송리 농연노동자구 장평리 죽기리 하회리 오봉노동자구 박상리 안길리 태양리 ▲화대군=화대읍 금성리 용원리 창촌리 석성리 불로리 용포리 사포리 송동리 자개리 석현리 양촌리 장덕리 토원리 주의리 교향리 정문리 하평리 환산리 목진리 무수단리 ▲화성군=화성읍 극동노동자구 화용리 광암리 신양리 호남리 삼포리 양화리 양천리 입석리 명남리 호산리 백록리 근동리 함진리 하우리 하평리 용동리 용덕리 용반노동자구 상장리 하월리 청용리고성리 부암리 부화리
  • 걸프전 1주년,그 교훈(사설)

    17일은 90년의 새해벽두를 전쟁의 섬광과 굉음으로 진동시킨 걸프전개전1주년이 되는 날이다.이라크의 화생방 반격과 이스라엘의 참전으로 세계의 유전이 온통 불바다가 되는 것은 아닌가,미국의 발목을 장기소모전의 수렁으로 끌어들이는 또한차례의 월남전이 되는 것은 아닌가,1년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우려했던 걸프전 개전1주년인 것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1년.그리고 2월28일 종전일로부터 치면 불과 10개월인데 벌써 세계는 그때를 잊은 듯 하다.전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 시정되고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무참히 파괴당한 것을 제외하면 별로 변한 것도 없는 것 같은 중동이다.중동유전은 세계에 안정된 석유공급을 하고 있고 쿠웨이트는 주권을 회복했으며 이라크의 후세인도 그대로 권력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압도적 승리와 이라크의 일방적 패배로 끝난 이 전쟁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 전쟁이었단 말인가. 걸프전의 최대 명분은 국가주권과 중동유전의 보호에 있는 것이었다.이라크의 쿠웨이트점령은 상대적 대국의 힘에 의한 상대적 소국의 주권유린이자 병합이었다.어떤 경우든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의 명분이었고 그때문에 세계와 유엔의 절대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안정된 세계석유공급원의 보호라는 목적과 함께 그 명분은 단호하게 관철되었으며 비슷한 환상에 사로잡힐 수 있는 모험주의자들에 대한 훌륭한 경종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그 명분은 바로 그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문제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유엔과 관계국들의 요구는 여전히 거부되고있으며 결과적으로 미국은 동일한 명분의 차별적 적용이라는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는 궁지에 몰려있다.중동평화회담을 적극중개하고 있는 미국노력의 결과는 걸프전 평가의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 틀림없다. 무모한 모험으로 전쟁을 촉발시키고 유전파괴와 환경전까지 불사한 후세인의 권력유지를 방치하고 있는 사실도 걸프전의 명분을 퇴색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지적된다.미국은 이란에 대항할수 있는 정도의 이라크가 필요하고 그러기위해선 후세인을 제거해서는 안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국 걸프전도 강대국의 국익을 위한 전략노름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가능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걸프전 마무리를 보면서 한국전의 마무리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그러나 이제와 생각하면 닮은데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끝장을 내지않은 무승부의 휴전.걸프전에선 후세인이 필요했고 한국전에선 중국과 소련때문이었는지 모른다.현지의 소망이나 이익과는 상관없이 국익과 세계전략의 차원에서 냉혹하게 내려지는 미국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교훈을 새삼 실감하는 것이다.그런 미국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러한 국제정치 현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교훈을 걸프전개전 1주년을 맞으며 새삼 되새기는 것도 뜻있는 일일 것이다.
  • “평화공단 연말 착공” 꿈부푼 주민들

    ◎휴전선 인접 파주군을 가다/실향민 8천명 “통일 다가온듯”/자유로공사 한창… 안보관광지 발돋움 기대 휴전선 인접지역인 경기도 파주일대지역 주민들은 새해에 들어서면서 통일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에 더욱 부풀어 있다.지난해 12월에 있은 남북합의서 서명에 이어 이지역북단 비무장지대에 남북한이 합작하는 평화공단조성계획이 발표된데다 새해벽두부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남북한교류를 서두르는등 통일에의 길이 성큼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 조성해오고 있는 통일동산과 서울∼통일동산∼자유의 다리를 잇는 「자유로」의 건설현장에서 들리는 활기찬 쇠망치소리는 임진강건너 북녘땅에 고향을 둔 8천5백여 실향민을 포함한 5만3천여 군민들에게는 희망찬 자유의 종소리로 다가서고 있다. 현재 파주군은 군청이 있는 금촌읍과 자유의 다리가 있는 문산읍등 4개읍과 비무장지대의 미수복지구인 장단면 진동면 진서면 그리고 임진강 북쪽 탄현면 교하면등 11개면으로 되어있다.남북한합작의 평화공단이 들어서는 곳은 장단면 노하리와 석곶리일대 1백여만평. 평화공단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공사에 착수,공해가 없고 노동집약적인 의류·봉제·전자부품·장난감·신발등 5개 업종의 소규모공장 1백여개를 입주시키게 된다. 사목리와 마정리와 주민대부분은 이곳 일부지역에 출입농을 하고 있기에 공단이 건설될 경우 우선 비무장지대에 있는 농토에라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후퇴때 내려와 마정리에서만 40년째 살고있는 이의규할아버지(82)는 『고향이 눈앞에 보이니까 차마 멀리 떠나지 못했다』면서 『장단은 땅이 비옥하고 인삼이 많이 생산돼 살기가 넉넉하고 인심또한 후했던 곳』이라고 회상했다. 평화공단조성을 위해 경의선 철로가 복원되면 문산에서 장단역까지는 한정거장이고 30리만 가면 개성에 다다르게 된다. 90년 10월 착공,남북간 연결도로가 될 「자유로」도 완성된 도로의 모습을 갖추고 북으로 쉬지않고 향하고 있었다. 행주대교에서 자유의 다리까지 46.6㎞ 전구간가운데 현재 1단계구간인 행주대교∼오두산구간 29㎞는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구간 17.6㎞ 오두산∼자유의 다리는 지난해말 공사에 들어갔다. 자유로는 한강 임진강을 따라 10차선으로 건설되는데 오는 93년 12월 완공예정이며 남북교류에 대비 북한과 연결될수 있도록 설계해 놓고 있다. 6·25발발직전 미수복지구인 진동면에서 교편생활을 했다는 장단군민회 사무국장 정락민씨(65)는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한 각종공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것 같다』면서 『남북직교류가 되기전이라도 민통선북방의 우리지역인 장단면 군내면 진동면등에는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한강을 끼고 있는 교하면과 탄현면일대 1백70만평에 통일동산까지 조성돼 비무장지대에 조성되는 평화시의 배후공원역할은 물론이고 이산가족의 망향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로서 교류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3월 공사가 시작된 오두산 전망대시설과 이주단지,공원묘지등은 자유로 1구간이 완공되는 올8월에 함께 새모습을 보이기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평화공단이 들어설 장단면이 임진강건너로 보이는 사목리주민 황명하씨(41)는 『통일에 대한 논의가 있을때마다 실향민들에게 큰희망을 주어왔으나 얼마안가 실망을 주곤 했다』면서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무면허 음주운전 승려/시민·출동경관에 행패(조약돌)

    ○…서울종로경찰서는 8일 송재석씨(37·전 조계종 삼막사승려·폭력등 전과4범·서울 성북구 정릉4동 산1의1)를 도로교통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7일 하오10시30분쯤 종로구 청진동 S음식점에서 여신도 이모씨(35)와 맥주15병을 나눠마신뒤 서울2로 8517호 로얄듀크 승용차를 몰고 이웃 주차장으로 가 주차하려다 S약국주인 윤모씨(54)가 『스님이 음주운전하면 되느냐』고 나무라자 『건방지다』며 얼굴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종로경찰서 청진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책상유리 1장을 깨뜨리고 파출소집기를 집어던지는등 50분남짓 행패를 부렸다.
  • 1991년을 보내며/지난해 실패만 한것은 아니다(사설)

    1991년은 끝난다. 우울하고 답답한 1년이었다.활력넘치고 빛나던 70년대나 착실하게 안정적이었던 80년대의 체험이 다소 들뜬 체질을 만들어온 우리에게 이 긴 불황과,단서를 찾을 길없는 혼미는 견디기에 부담스런 한해였다. 정치적으로 지난 한해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의정은 의정대로 기대를 밑도는 실망만 보여주었고 행정 또한 표나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무엇보다도 사회적인 불안요인은 심각한 지경을 만들었다.민생치안이 허망하게 구멍뚫려 있어서 국민학교주변도 주택가도 안전하지 못했고 여전히 인신을 볼모로 하거나 해치며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이 별로 줄지 못했고 갖가지 범죄가 창궐했다.특히 범죄의 질이 지능화되고 신종범죄수단이 개발되기도 했다.그 중에도 지난해에는 범죄적 연고가 없는 불특정의 대상을 상대로 「분풀이식」 폭행이나 잔혹한 범행을 하는 범죄가 늘어났었다. 사회가 타락해가고 도덕적으로 무너지는 속도도 91년에는 좀더 심했던 해였다고 할 수 있다.뇌물로 인한 함정에 빠진 계층이 사회전반을 휘몰고가는 현상을 보였다.국회의원의 뇌물외유를 비롯하여 직위가 상당한 고위공직자가 줄줄이 연루된 증수회 비이가 천지를 진동시켰다. 마침내 그 이전의 어떤 비이보다도 우리를 강타한 것은 예술교육기관에 종사하는 대학교수들의 입시불정사건이다.국회의원이나 관이에 대한 뇌물 파동은 어느 시대 어떤 사회에서도 예가 있을수 있지만 명문대학의 권위있는 대학교수가 자기대학 학생을 거액으로 거래하며 입시부정을 해왔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일이다. 우리를 가장 암울하게 만드는 현실은 어둡고 긴 터널을 헤어나지 못하는 경제현실이다.물가는 물가대로 불안하고 제조업에서 수출에 이르기까지 생산은 가라앉고 증권시장은 주저앉았다.개방압력은 굶주린 맹수처럼 대문앞에서 으르렁거리는데 수출마인드는 살아나지 않고 근로의욕은 상실되어간다.과잉으로 불어닥친 민주화욕구와 분수없는 자신감이 남긴 후유증으로 집단이기주의와 사려없는 과소비기질이 사회를 조금씩 더 혼란시킨 결과,이제는 좌절과 실의가 팽배하게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일일이 열거하노라면 이렇게 어둡고 대책이 없는 한해였지만,그렇다고 1991년이 그렇게 한심하고 대책없는 한해였지만은 않다.곰곰이 돌이켜보면 이해처럼 우리에게 중요하고 성과가 많았던 해도 드물다. 국내정치가 불신의 계절병을 면치못했다고는 하지만 민주화라고 하는 거대한 개혁의 물결을 헤치고 탄생한 정부가 그런대로 합의의 정치를 도출해가며 위태한 고비들을 넘기는 슬기도 발휘했고 무엇보다도 지자제의 첫걸음을 힘있게 내디뎠다. 특히 유엔회원국이라는 건국이래의 소망과업을 이루어 북방외교와 함께 우리의 위상을 세계질서안에 전향적이고 확고하게 편입시킨 공은 한민족 유사이래 획기적인 일이었다. 끝이 안보이는 터널속같은 경제사정의 암울한 현실도 「자각」이라고 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아직은 다 탕진되지 않은 자신감과 의욕이 국민적 공감대를 가지고 재점화될 분위기를 무르익히고 있다. 지난 한두해에 걸친 우리의 침체와 혼미는 따지고 보면 충분히 예측되어온 위기이고 불안이다.단순히 사회발전론에 입각한 이론을 근거로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다.성장의 빛이 남긴 그림자이고 민주화 열병이후에 오는 예후증상이다. 사회라는 유기체는 생략이나 설명안되는 지름길을 가지 못한다. 1991년은 건너뛰거나 회피해갈 수 없는 우리의 도정을 적나라하게 우리 앞에 펼쳐보인 영광과 시련의 「실체」를 한눈으로 부감해보게 하는 해였다. 발전의 신화를 창출하는 시대에는 앙분되고 고조된 열기를 추진력의 원동으로 삼기도 한다.그 꿈꾸듯 열에 떠서 보내는 시대로부터 차디찬 현실의 세계로 들어서는 현실의 시대가 우리의 90년대라고 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응석으로 프리미엄을 요구할 시기가 아니고 내부적으로도 의타심이나 요행을 쫓을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뿌린 만큼 거두고 온당하게 노력하는 사람만이 온당하게 거둬들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이미 진입된 것이다. 그러기 위한 도정으로서 1991년은 소임을 하지 못한 것은 별로 없는 해이기도 하다.정신없이 터져나온 온갖 비이도 어제 오늘 새로 심어진 악덕의 결과이기 보다는 해묵혀가며 자라온 전시대 해악의 타성적인 확대인 경우가 더 많다.이제 더는 지하나 그늘에 숨어서 계속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추하고 흉한 「진상」을 들키게 된 것들이 더욱 많다. 예술교수들의 불정이 노정될때의 모습은 특히 시사한 것이 많다.더는 부정을 덮어두지 않기 위해서 어떤 초월적인 의지가 연출해놓은 드라마 같은 절묘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묵은해가 물러가는 저녁 땅거미질녘같은 지금 우리가 해보아야할 반성과 성찰은 다가오는 해를 맞기 위한 맑고 곧은 정신의 회복이다.92년은 우리민족의 결정적인 운명을 개척해야 할 절박하고 중대한 시기이다.통일의 기틀을 위해 직접 초석을 놓아야 하고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나는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을 보조를 가다듬어야 할 해다.그와 함께 인류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기여해야 할 사명과 직분을 공유해야 할 해이다.자학과 좌절로 낭비할 시간도 없고 유예할 수 있는 여분도 없는 시기다. 남에게 핑계대고,정치에 떠넘기고 계층간에 서로서로 떠넘기며 책임을 모면하려다가는 공멸할 수밖에 없는 매우 절박한 시기이다.1991년을떠나보내며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그것을 확실히 인식하는 일이다.그것만이 1991년을 의미있게 살리는 길이다.
  • 중개사 합격 미끼/3백여만원 챙겨/고시원 강사 구속

    【성남=김학준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12일 학원생에게 공인중개사시험을 합격시켜 주겠다고 속여 3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서울 청진동 한국고시학원강사 이건호씨(40·서울 관악구 신림7동 산9)를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일 학원에서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던 최모씨(34·회사원)에게 『돈을 주면 관계공무원에게 청탁,채점직전 답안지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합격시켜 주겠다』고 속여 1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3차례에 걸쳐 3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대 북한교두보 확보가 목적” 44%

    ◎무협,남북교역 추진 1백20업체 조사/소송비 절감등 경제적 요인은 24%/“직교역 최대 애로는 정보 부족” 61%/통신수단 개통·상설교역창구 개설등 희망 국내 기업체들은 당장의 경제적인 이익보다 향후 경제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남북한 물자직교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들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이 경제교류 확대에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가 5일 남북한 교역을 직·간접으로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계획이 있는 1백20개 업체를 대상으로 교역현황과 교역증진대책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44%가 남북한교역추진동기를 「향후 경제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라고 밝혔다.반면 「관세면제·수송비절감·저가등」등 경제적인 요인을 꼽은 응답자는 24%에 불과했으며 20%는 「남북한 교류협력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경제협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75%가 「가까운 시일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18.7%는 「경제적으로는 큰 도움이 안될것」이라고 응답했다. 남북한 직교역의 대내적인 애로요인으로 「정보획득의 어려움」(60.8%)과 「북한인사 접촉및 방문승인의 경직적 운용」(11.8%),「금융지원등 인센티브부족」(11.8%)등을 꼽았다. 또 반입승인과 관련,응답자의 55.3%가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으며 애로사항으로는 「제출서류의 과다」(55.2%),「처리기간의 과다소요」(24.1%)를 지적했다. 그러나 대북한 물자반출의 부진원인에 대해서는 56.1%가 「북한의 대외결제수단 미비」,21.9%가 「한국산 물품에 대한 북한당국의 거부감」으로 꼽아 우리측보다는 북한측 사정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북한상사를 알게된 경로에 대해서는 68.6%가 「홍콩·중국·일본등 제3국의 중개상을 통한 소개」라고 응답한 반면 「해외박람회나 전시회등에서 북한상사원을 접촉해 알게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남북한경제교류협정 체결시의 희망사항으로 「우편·소포·팩스·전화등 상용통신수단의 개통」(56%)및 「상설교역 협의창구 개설」(32%)등을 꼽았다.
  • 국내 환경산업 취약/고급설비 선진국의 40% 수준

    ◎산은,환경오염방지산업 실태조사 국내 환경오염 방지산업의 생산 기술수준이 전반적으로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설비부문의 기술수준은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국내 환경오염 방지산업의 실태」에 따르면 국내 환경오염 방지산업의 기술수준은 재래방식의 단순 설비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90∼95%에 이르렀으나 보편화돼 있는 중급설비에서는 75∼80%,고도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고급설비에서는 30∼40% 수준에 불과하다. 고급설비부문에서 특히 취약한 부문은 대기오염분야중 유황성분과 질소성분을 분리해내는 탈황·탈질설비 ▲수질분야중 물리화학적 처리등 고도의 폐수처리 설비 ▲폐기물 처리 분야중 대형·고급 소각로 ▲소음및 진동분야중 종합적인 소음방지 시스템 설계등이다. 기술수준을 요소별로 보면 국내 산업중 특히 취약한 부문은 설계기술로 선진국수준의 45∼60%에 불과하고 시험및 검사기술은 50∼85%,생산공정 기술은 75∼85% 수준인데 시험및 검사 기술에서 대기분야의 집진장치및 폐기물 처리분야의 소각로 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금속 폐수 중랑천에 무단방류/삼성제약등 19개 업체 적발

    ◎검찰,2명 구속… 성수지역 수사 확대 서울지검 동부지청 현사3부(김동섭부장검사)는 3일 중금속폐수를 중랑천등을 통해 한강으로 방류해온 삼성제약공업주식회사(대표 김영설·57)등 19개 업체를 적발,삼성금속 대표 손유산씨(46·서울 도봉구 쌍문1동 368)와 금성공업사 대표 박춘식씨(44·서울 성동구 성수1가동 656)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등 나머지 업체 대표 1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손씨등은 지난4월부터 금과 아연등을 도금하면서 발생한 황산 염산 아연 청산가리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폐수를 하루 7백여ℓ씩 중랑천등에 버려 한강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삼성제약대표 김씨는 성동구 모진동 199 공장실험실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하루 71t씩 한강으로 방류했다는 것이다. 황산 염산등이 포함된 이 폐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3백69.6ppm,생화학적 산소요구량(COD)1백91.5ppm으로 허용기준치인 1백50ppm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성동구성수동 일대 제조업체들이 중랑천 중계천등을 통해 한강에 유해폐수를 마구 버리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지하철 공사장 또 붕괴/당산동서

    ◎차량 1대 추락·수도관 터져/8m 내려앉아 한밤 대피소동 27일 하오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3가 6의 1 지하철 5호선 14공구 공사장에서 지반이 무너져 내려 공사장 주변 너비 7m,길이 8m의 도로가 3m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에 세워져 있던 8t 청소차 1대가 함께 추락하고 이 일대 수도관이 터지고 길이 막혔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시공회사인 효동건설은 이웃주민 10여명을 대피시키고 현장의 교통을 차단하는등 1시간30분동안 복구작업을 했다. 경찰은 효동건설이 『이날 상오 발파작업후 지반의 침식 조짐이 보여 사고를 예측하고 공사장 주변의 차량진입을 막았다』고 말해 발파진동에 의해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지하철 5호선 공사장/발파작업중 도로 붕괴/마장동서

    ◎5천가구 9시간 가스공급 중단 17일 하오9시20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제2마장교앞 지하철5호선 36공구 공사장에서 지하발파작업도중 2차선 아스팔트도로의 1차선 20m가 13m아래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지름 15㎝크기의 도시가스관에 금이가 가스누출을 염려한 도시가스측에서 가스공급을 중단,세림아파트등 사근동일대 5천여가구가 9시간 남짓 가스공급을 받지못했다.사고때 붕괴현장에는 작업인부나 통행차량이 없어 인명피해가 없었다. 사고는 시공업체인 국제종합건설(대표 고문영)이 사고현장에서 10m 남짓 떨어진 지하에서 발파작업을 하다 그 진동으로 도로지반이 1시간동안 차례로 꺼지면서 지하 10m 아래로 신호등·가로등등이 흙더미와 함께 무너져 내려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국제종합건설과 극동도시가스측은 포클레인 3대와 덤프트럭 3대등을 동원,철야작업을 벌여 18일 상오 복구를 끝냈다.원인조사에 나선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는 사고지점 뒷부분이 청계천변으로 지반이 약해 터널굴착발파의 충격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시공업체인 국제종합건설에서 하도급을 받은 세륭건설(현장소장 윤규원)이 미리 보강공사를 충분히 하지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외언내언

    풍수지리의 명당이란 장풍득수의 묘처를 말한다.곧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 곳.세계 유수의 대도시중에서 서울이 유독 천혜를 받은 것은 산 그것도 북한산과 한강이 있기 때문이다.산은 높고 골이 깊어 맑은 물이 흐르는 들판은 기름졌다.서울이다.◆그 북한산이 오랫동안 망쳐지고 있었다.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깨뜨린 것이다.쓰레기는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사람들 발굽등쌀에 억센 풀들조차 견뎌내지못했다.깊이 깊이 숨어버린 산토끼·다람쥐들이 골라먹을 알밤 도토리까지 모조리 훑어가는 사람들이었다.보통 한해 1천만명의 등산객에,국립공원측이 수거해가는 쓰레기만 4천여t에 이르렀다.◆어디 북한산뿐이었던가.한나산·지이산·설악산·계용산등 전국의 명산은 모조리 훼손돼가는 참이었다.산과 함께 산이 빚어낸 계곡과 여울,여울이 흘러드는 바다의 오염이 모두 한계에 이르렀다.무분별한 개발도 큰 몫을 했다.지리산 관통도로처럼 산허리를 뚫어 도로를 낸다든가 해서 자연을 피로하게 했다.각종 인공물을 시설할때 주변경관에 대한 배려는 물론환경영향평가조차 한 흔적이 없다.◆산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선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는게 최선이다.그것이 어려우면 오래 머물지 않게하는 것이 차선.그렇다고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어 맬수는 없는 일이다.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에 가지말라는 일은 돈을 모으기 위해 배를 굶주리라는 얘기와도 통한다.산은 찾아 가는 자연 그것이다.그래서 나온것이 산에대한 자연휴식제이다.국립공원 산역에서 취사와 야영을 금한것이다.◆그러기를 1년.산이 되살아 났다.중병을 앓던 전국 산야가 건강하게 푸르러 진것이다.그 1년만에 사람들의 산행습속도 바뀌어 자리잡았다.도시락에 과일 몇알을 곁들여 산자락에 모여앉아 새참을 나누는 관행이다.엊그제 북한산성 대남문 옛야영터에선 그동안 눈에 안보이던 땅강아지와 굼뱅이가 땅속을 비집고 나타나 「산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산이 살아난다.금수강산이 예대로 부활하는 것이다.
  • “국립연구소 설립비 도와달라”/20억 가로챈 2명 구속

    【수원=김학준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11일 재미교포 조기숙씨(44)와 천선규씨(54·서울 성동구 구의동 27의 1)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 등은 지난 9월27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57 중산빌딩 602호에서 이모씨(31)에게 조씨를 미국 모대학출신 유전공학박사로 소개한뒤 청와대경제팀의 지원아래 정부출연기금으로 설립되는 유전공학연구소가 정부지원금의 차질로 일시적 부도위기에 처했다며 당좌수표를 발행해주면 곧 갚을 것이라고 속여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인 강진 5백명 사망/진도 6.1/가옥 수천채 파괴

    【뉴델리·러크나우(인도) AFP 로이터 연합】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1을 기록한 강진이 20일 새벽 2시53분(한국시간 상오6시23분)인도 북부를 강타해 최소한 5백명이 숨지고 3천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수천채가 파괴됐다고 언론 보도들이 전했다. PTI통신은 히말라야 산기슥에 위치한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1의 강진이 발생,55초동안 진동이 계속되는 바람에 가옥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주민 5백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NI 통신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우타르 카시 구역에서만 2백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관리들은 특히 뉴델리에서 3백㎞ 떨어진 우타르카시 지역을 비롯한 북부 고원지대 전역에 걸쳐 많은 인명피해를 냈으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주운 수표 돌려준 국교생/받은 사례금 병자에 희사(조약돌)

    ○…서울 동작구 본동 영본국민학교 6학년 5반 이상진군(11)은 지난달 8일 동작구 노량진동 상도터널 입구에서 주운 1천만원어치의 수표와 어음을 주인에게 돌려준 뒤 사례금으로 받은 10만원을 병약자와 장애자들에게 희사한 사실이 18일 밝혀졌다. 부모와 누나등 3식구와 함께 단칸 셋방에서 살아가는 이군은 『주운 돈은 마땅히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며 사례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쓰여져야 한다는 생각에 충북 음성군에 있는 꽃동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 「토머스와 힐」 이야기(송정숙칼럼)

    미국 대법원판사 지명자였던 토머스판사를 둘러싼 외설스런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우리 주변에서도 이에 관한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이다음에 「뭔가 되었을때」,10년전에 성적 희롱을 당했노라고 고발하고 나설 여자상대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때문에 『출세할 생각을 일찌감치』포기 하겠노라는 농담 패거리도 있었고 『아무래도 그 힐이라는 여자가 나쁜 여자인 것같다….토머스가 지분거리는 걸 내둥내 받아줬으니까 계속되었을 텐데… 이제 와서 뭐가 배아파 출세길을 막으려 하느냐』고 여교수 아니타 힐을 괘씸해하는 국회의원도 있었다. 어느 편이든 이 화제가 지닌 숨겨진 재미를 남성들은 누리는 것같아 보였다. 『날으는 것이 두렵다』라는 미국 여류작가의 작품이 있다.70년대의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에서도 몇출판사가 동시에 베껴내서 돈벌이경쟁을 했던 소설이다.이 소설은 원래 여권운동문학으로 분류되는 소설이다.그러나 이 소설이 공전의 베스트셀러로 팔려나간 것은 이 작품이 지닌 여권신장에 공감하는 독자들때문이 아니었다.이 소설에나오는 대담한 성묘사가 흥미를 끌어 책이 불티나듯 팔려나간 것이다. 토머스판사를 둘러싼 얄궂은 정치드라마도 소설 「날으는 것이 두렵다」와 흡사한 일면이 있었다.미국사회의 말초신경을 선정적으로 간지럼 태워가며 호들갑을 떤 이 「108일의 드라마」는 마침내 세계를 「성적으로 희롱한 연극」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 옛날 우리 시골의 5일장에 나타나곤 하던 떠돌이 약장수들은 음담패설을 하기 전이면 으레 『애들은 가라,데끼 애들은 가라!』하고 너스레를 피우는 것으로 흥미를 돋우곤 했었다.토머스대법관 청문회를 중계한 미국의 TV들도 『어린이에게는 보이지 말라!』는 주의문을 특수효과처럼 삽입해가며 장장 9시간30분에 걸친 생방송중계를 했다.TV의 속셈은 잘 들어맞은 셈이어서 미국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미식축구 관전에까지 영향을 입혀가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원이 백인인 14명의 상원 법사위원앞에서 전원 흑인으로 구성된 「곡예인」들이 서로 적나라하게 물고뜯는 묘기를 연출한 이 드라마는 애당초의 시나리오이기라도 하듯대세에는 아무 영향을 못 미친채 52대 48로 표결통과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이 드라마가 「주제넘은 검둥이」를 능멸하던 옛날과 조금도 변한 것이 없는 「하이테크 린치」라고 토머스 자신은 한탄했지만 가해자군에 자발적으로 가담하여 음모자의 채찍 노릇하기를 서슴지 않은 사람이 하필이면 동족인 흑인이고 흑인으로서는 토머스대법관과 견줄만큼 드물게 출세한,게다가 동창생인 미녀 법률학자였다. 10년전에 단둘이서만 있었던 자리의 일을 입증한다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리라는 것을,법률학자인 힐교수가 짐작 못했을리가 없는데 승산도 없는 이일을 이 여교수는 왜 벌였을까.이런 의문이 생길때마다 TV에 비치던 토머스판사의 백인부인이 떠오른다.출세한 동주의 잘난 남성이 백인아내를 맞아들인 「배신행위」에 「빼어난 흑인여교수」의 해묵은 적개심이 발동한 것은 아니었을까. 백인사회가 토머스를 향해 가한 「하이테크 린치」도 『흑인이 주제넘게 백인아내를 거느리고』거들먹거리는 꼴이 아니꼬웠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하필이면 근엄한 대법관을 골탕먹이는 수단을 「성적희롱」으로 선택한 연출솜씨가 더욱 그런 연상을 하게 한다. 한차원 성숙하게 토머스판사를 지지한 사람은 의외에도 퀘일부통령 부인이었다.토머스판사가 필사적으로 부인하며 지키려고 몸부림치던 「도덕성」을 마릴린 퀘일여사는 아주 가볍게 뒤집는 것으로 관용해주었다.직장에서 한두번 성적 희롱을 안당해본 여성이 있겠느냐.중요한 것은 여성의 대응태도에 있다,그러니 토머스판사가 성적 농담 한두마디 했다고 해서 대법관 임명에 문제될 것은 없다는 태도다.우리나라의 어떤 국회의원과 일맥상통하는 반응이기도 하다. 어차피 남성이란 치한적인 인자를 혈관에 담고 태어난다.때로는 정중하고 우아한 언사로,때로는 천박하고 야비한 몸짓으로 시험탄을 만들어 끊임없이 던진다.그것이 더러 엉뚱한데 맞아 유리가 깨지고 불상사를 벌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멈추지 않는다.그럴때마다 그들의 시선앞에서 고혹적인 빛깔로 알찐거려 그 시험탄발사의 모험을 계속하도록 자극하는 것은 여성이다. 성문제가 정치적무기로 사용되었을 때에는,문제는 숨어버리고 외설만이 천지를 진동하게 확산된다.합법적으로 「황색지면」만들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세력들에 의해 에누리없이 나꿔채인다.「토머스와 힐」의 한마당 굿도 그렇게 지나갔다.대개의 남성들은 토머스판사가 제공한 「낄낄거리며 즐길 기회」를 즐겼을 것이다.겉으로는 점잖게 상을 찌푸리며 그의 「부도덕성」을 나무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정치적정산」이 가리키는 방향대로만 움직일 뿐인 것이다. 그렇다면,아니타 힐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잘 모르겠다.인간이란 이름의 기묘한 생물체의 불가해성만이 저만큼 등을 보이며 가고 있을 뿐이다.
  • 외언내언

    흡사 신들린듯 신명나게 상반신이 격렬하게 요동치며 열연하는 사물놀이.보는 사람의 엉덩이가 저절로 들썩거린다.「신을 부르는 소리」「우주의 소리」「우주의 진동」「경이적인 한국의 가락」같은 외국의 찬사가 우연은 아니다.◆꽹과리·징·장구·북의 네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 사물놀이.본디는 불교 의식에 사용되던 법고·운판·목어·범종을 가리켰던 사물이다.나중에 태평소·징·북·목탁을 이르는 말로 전용되었고 다시 절 걸립패의 꽹과리·징·장구·북을 가리키게 된다.오늘날 말하는 사물놀이는 78년 공간 사랑에서 김용배·김덕수·최태현·이종대등이 펼친 공연이 그 시작.농악이나 판굿 속의 전통적 타악기 리듬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생시킨 것이다.◆『겨우 악기 4개.거기서 무슨 소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이것이 외국 공연장에 섰을 때 외국 사람들이 갖는 생각.그런데 치고 때리기 시작하자 금방 매료되어 버린다.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은 4백여회에 이르는 해외 공연이 말해준다.외국인 팬이 갈수록 늘어가고미국·일본등지에서는 음반 비디오까지 만들기도.그에 따라 국내 사물놀이패가 늘어나고 경연대회까지 열리고 있다.◆그 사물놀이의 김덕수씨가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다.죄명은 상습적인 대마초 흡연.78년에 첫공연을 가진 「원」사물놀이패 중에서 남은 사람은 김씨뿐이다.지금은 김덕수(장구)·이광수(꽹과리)·최종실(북)강민석씨(징)가 이른바 김덕수패.이 패중에서 이씨까지 구속되고 있다.그런 신명을 내기 위해서는 대마초를 피워야 했던 것이란 말인가.◆김덕수패를 이끄는 김씨는 이미 세계적인 인물.문득 서울 올림픽에서 약물복용으로 금메달을 뺏겼던 벤 존슨이 생각난다.참으로 안타까워지는 마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