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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공원식 정수단지」중단 6개월(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5)

    ◎“내 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부산 용호하수처리장 확장/“왜 다른구 폐수까지 받나” 반대/주민/일 시설 시찰등 설득에 안간힘/당국/공사 저지로 오수 하루 60만t 그대로 바다방류 『용호하수처리장확장 결사반대』부산시 남구 용호3동 29 부산항 외항 용호하수처리장 확장공사장 현장사무실 건물벽면에 이 지역 주민들이 쓴 플래카드가 어지럽게 걸려있다. 건물옥상에는 부산시에서 하수처리장건설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조감도가 찢겨진채 세워져 있고 현장 곳곳에는 공사를 하다 중단한 철제빔이 덩그렇게 서있다. 부산시에서 지난해 12월 착공한 용호하수처리장 확장공사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벌써 6개월째 중단상태에 있다. 시는 이곳의 기존 하수처리장이 10여년동안 사용해온데다 처리능력이 1일 4백㎘밖에 안돼 이를 94년까지 1일 27만t 처리능력의 일반하수처리장으로 확장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이 일대 용호 1·2·3·4동 주민들의 반대로 첫해부터 공사를 못하고 있다. 『그동안에도 택시기사들이 용호동을가자면 후진동네라며 기피해왔습니다.이런 판국에 이전은 못할망정 확장공사를 한다니 말이나 될법한 얘깁니까』 현지에서 만난 용호하수처리장확장반대 대책위원장 왕흥권씨(51)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렇게 한마디로 대변했다. 왕위원장은 게다가 시당국이 지난81년 이곳에 처음 하수처리장을 설치할 당시 일반하수만을 처리하겠다고 해놓고 분뇨까지 처리를 해왔다며 이제는 주민들이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잖아도 집값·땅값이 오르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는 판에 또 피해를 보라는 말입니까.자식들 혼사얘기가 나오다가도 이 동네에 산다면 혼사도 깨집니다』 시당국은 주민들에게 새로 설치하는 하수처리장은 선진국혀 최신시설로 악취제거는 물론 지상2층을 복개,이곳에 체육·공원·어린이놀이시설등을 갖춰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하수처리장이 자신들이 사는 남구 관내뿐아니라 부산시내 동구·부산진구 관내 하수와 분뇨까지 처리하기위해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내로 반대하고 있다. 용호천 대연천의 생활하수는 1일 11만t 정도로 남구지역만의 수계를 정화해야지 왜 동구·진구에 걸쳐있는 동천의 오폐수 1일16만t까지 수㎞의 차집관로까지 설치,막대한 예산낭비와 전근대적인 발상으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시설하려 하느냐면서 동천하수처리만은 결코 안된다는 지역감정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당국자는 지난 88년 4월 서울올림픽에 대비해 건설된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하루 23만t의 하수를,지난 90년11월 준공한 장림하수처리장에서 하루 30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부산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하수량은 모두 1백17만t으로 하수처리율은 45%에 불과하다면서 이에따라 시는 오는 2001년까지 현재 각각 수영·장림하수처리장의 용량을 42만t·50만t처리수준으로 늘리고 용호하수처리장도 확장,하루 27만t처리수준의 처리장으로 전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하루 46만t의 하수를 처리하는 규모로 용량을 늘려나가야 4백만 부산시민의 하수처리가 제대로 이뤄져 부산항오염을 비롯한 환경오염을 막아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용호하수처리장은 현재의 1만8천여평의 하수처리장부지를 3만8천평으로 확보,이곳에 침전지 25개소 폭기조 25개 최종침전지 25소 염소혼합지 3개소 등을 비롯해 악취제거를 위한 활성탄흡착식공법을 사용,국내최초의 공원을 겸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므로 이를 무조건 막기만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시당국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남구의회에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홍보VTR 35개를 제작,주민들에게 상영하고 용호발전협의회에 사업설명회 주민대표의 일본하수처리장시찰등 주민설득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는데 대해 도시관계전문가들은 『하수처리시설은 공익시설이므로 어디든지 세워야 하며 기존시설을 확장하는 것을 무조건 막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시당국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라든가 현지 시찰등을 통해 하수처리장 확장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남북 수학용어통일 “첫발”/수학회,남북통틀어 3700개용어집 발간

    ◎지수는 「어깨수」·정수는 「옹근수」 표기/8월 연변개최 수학자대회서 본격논의 남북 관계개선이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북한의 수학용어가 정리됐다.대한수학회는 북한에서 쓰이고 있는 수학및 통계학분야의 용어 1천여단어를 국내에서 통용되는 용어및 원어와 함께 묶어 책(용어집)으로 펴냈다. 「한글수학용어 기초자료」란 이름으로 발간된 이 자료집의 완성에 따라 47년동안 이질화돼 온 과학분야 용어등 학술언어분야에도 교류의 물결이 일게됐다.대한수학회는 이 자료를 수학분야용어의 통일화작업과 우리말화작업에 기본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수학회는 북한의 수학용어의 우리말화(한글화)작업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결론내리고 용어의 한글화작업에 북한의 성과를 대폭 수용할 계획이다.또 우리말화가 뛰어난 북한용어는 북한용어를 기준으로 용어통일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남한의 수학책에서도 북한에서 만든 수학용어를 찾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수학회는 남북학자들간의수학용어 통일작업을 오는 8월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길림성 연길시 연변대학에서 열리는 남북수학자대회(정식명칭은 92 국제순수 및 응용수학 학술대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길에서 열린 남북과학기술자 대회에서 남북수학자들이 합의한 바 있다. 이 작업을 총괄한 대한수학회 수학용어제정위원회의 김도한박사(서울대수학과 교수)는 『북한의 수학용어는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우리말화가 잘 돼 있거나 또는 우리와는 다른 단어들을 중심으로 뽑아정리했다』며 『북한 용어들은 가능하면 한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고 있으며 번역이 안되는 용어는 남쪽에서는 영어발음대로 북쪽에선 러시아발음대로 표기한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글수학용어 기초자료」집에는 모두 3천7백여개의 수학용어들이 ▲교육부의 편수자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용어사전▲49년도 대한수학회의 자료집등과▲북한의 용어▲일본의 용어들로 나뉘어 원어와 함께 7가지 용례로 정리돼 있다. 다음은 대한수학회가 남한에서 통용되는 수학용어와 비교정리한 북한의 수학 및 통계용어(괄호안의 것은 남한에서 통용되는 용어). ▲어깨수(지수·2□이나 4□에서 3이나 9를 가르킴)▲차례무이(순열)▲옹근수(정수)▲무이(조합)▲모임그림(벤도형)▲모호모임(퍼지 세ㅌ)▲거꿀넘기기(역사상)▲꼭맞기(합동)▲다가든다(수렴한다)▲사귀지 않는다(교점이 없다)·사귐(교점·intersection)▲매인변수(종속변수)▲세평방정리(피타고라스정리)▲씨수(소수)▲안같기식(부등식)▲팔매선(포물선)▲홀떨기(단진동)▲나머지모임(여집합)▲그리기(작도)▲거꿀반명제(대우)▲두직선사이의 각(방향계수)▲빈모임(공집합)▲아낙닿이(내접)·아낙각(내각)
  • 대학마다 연구기능 강화 나섰다/기초과학 중심,연구소 확충 경쟁

    ◎「평가제」에 자극… 외부용역 겨냥도/서울대,국내 첫 지진관측소 설립/연세 「에너지」·한양 「반도체센터」 계획 대학들의 연구기능강화 노력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들어 대학마다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끝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과학분야의 전문연구소등을 신설 또는 확충하거나 최신과학기기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대학의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 대학들의 연구활동이 미진한 나머지 신기술 개발 등에 큰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앞으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과학분야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퍼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된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시설부족등을 이유로 자칫 다른대학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게되면 이른바 「3류대학」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크다는 일종의 위기의식과 연구시설이 강화되면 그만큼 외부의 연구프로젝트를 많이 따게 돼 학교의 명예는 물론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고려 또한 대학간의 경쟁을 부추기는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아가 정부에서 제조업 경쟁력강화책의 하나로 고급기술인력을 확충할 계획아래 대학에서의 과학·기술교육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대는 최근 우리나라 최초의 지진관측연구소와 국제규모의 본격해양연구소를 설립,기초과학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뒤쪽 관악산에 자리잡게 될 지진관측연구소는 오는9월 착공,93년 1학기까지 4억1천2백만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미국·이란등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땅의 진동이라도 모두 파악,종합분석을 할수 있게돼 우리나라 지질연구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오는 95년까지 강원도 동해 해변에 「국제공동해양학술센터 임해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서울대가 2천년대에 환태평양 동아시아지역의 해양연구를 주도한다는 목표아래 마련한 「2천년대 해양학술연구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가 문을 열면 독립국가연합 과학아카데미 산하의 태평양해양연구소및 해양지질·물리연구소,일본 동경대부설 해양연구소,중국 과학원 산하의 청도해양연구소등과 함께 「해양공동연구협의체」를 구성,해양산업·해양자원개발·해양오염연구등을 수행,우리나라를 해양국가로 발돋움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세대도 최근 연구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신에너지시스템 연구소·자동화기술연구소·내분비연구소등 공과대와 의대를 중심으로 지난 3월 24개의 연구소를 신설했다. 연세대는 지난8일 이미 국내최대규모의 치과종합대학및 치과병원의 신축공사를 착공했으며 오는 94년 이 건물이 완공되면 두개안면기형연구소·치과재료학 연구소등 각종 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고려대 또한 최근 과학기술처 산하 기초과학지원센터 서울분소를 유치,70억원어치의 고가첨단장비를 학생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양대는 12일 반도체 및 신소재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한 「첨단반도체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했으며 홍익대도 올해안에 「전자통신연구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대 박상대연구처장은 『우리나라의 산업수준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응용기술 뿐아니라 기초과학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학이 기울이고 있는 기초과학육성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맥동연소식 가스버너 개발/에너지연 김영일박사팀,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연소실내 압력진동으로 점화·비기/열효율 높아 비용 10% 절감효과 일반 가스버너보다 열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등 공해물질 배출도 적은 새로운 방식의 맥동연소식 가스버너가 개발됐다. 한국에너지연구소 김영일박사팀은 한국 가스공사의 박달영박사와 공동으로 3년간의 연구끝에 국내 최초로 도시가스용 맥동연소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김박사에 따르면 현재의 가스연소방식은 기체연료의 연소특성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액체연료의 연소방법을 이용하고 있어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맥동연소는 연소실 내에서 발생되는 압력진동,즉 맥동에 의해 흡입·점화·폭발·배기의 연소과정을 수행하며 이때 맥동파가 대류열 전달의 역전달 방해막을 파열시키므로 열 전달 속도가 빨라져 열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뿐만아니라 일반가스 연소시 문제가 되고있는 질소산화물의 배출도 크게 준다. 김박사는 『용량이 33.5㎾급인 공기 가열기를 제작,시운전을 해본결과 열효율이 88.7%로 나타나 유류연소버서의 76.0%,일반가스버너의 80.6%보다 높았으며경제성분석결과 일반가스연소식 공기가열기에 비해 운전경비가 10%가 절감됐다』고 말하고 『이를 국내에 도입되는 천연가스에 적용하면 연간 34만통의 LNG를 절약,연간 6천억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박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연소기 전문제조업체인 (주)엘코 코리아에 기술이전,상품화할 계획이다.
  • 불발탄처리 폭음/주택 유리창 파손

    【충주】 25일 하오6시쯤 충북 중원군 가금면 장천리 공군 모부대 사격장에서 불발된 항공탄을 매몰,폭발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음과 진동으로 강 건너마을인 금가면 하담리 김경식씨(36)집 유리창이 깨진 것을 비롯,인근 주택 14채의 유리창과 형광등이 떨어져 파손되는 등 모두 1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 하벨 체코대통령을 환영한다(사설)

    동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바츨라프 하벨대통령이 26일 서울에 온다.동구로부턴 사상 처음이 되는 국가원수의 내방이며 진귀한 손님이다.경제협력과 우호증진이 주된 목적이다.구소련·동구의 민주화개혁을 선도한 지도자의 첫방한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싶다.체코는 물론 동구와의 관계증진을 위한 훌륭한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체코는 유럽중심에 위치한 13만㎦의 남한만한 크기에 인구 1천6백여만의 소국이다.그러나 구바르샤바조약기구의 병기창역할을 했을만큼 공업화된 나라이며 2차대전전에 이미 민주국가였던 전통도 가진 나라다.68년 여름의 세계를 진동시킨 구소련및 바르샤바조약군의 체코침공을 유발한 저 유명한 「프라하의 봄」도 그러한 전통과 배경위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하벨대통령은 그러한 체코민주화전통의 화신이요 계승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극작가이면서도 프라하의 봄이후 공산독재정권의 여러차례에 걸친 탄압과 투옥에 굴하지않고 민주화투쟁을 계속해온 투사다.고르바초프가 등장하기 8년전인 77년 그는서슬이 시퍼렇던 당시의 공산독재정권에 대항해 기본인권의 보장을 요구했으며 다른 동료들과 함께「헌장 77」이란 단체를 만들었다.이 「헌장 77」은 그후 세계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게되는 구소련의 개방·개혁과 동구해방및 민주화혁명의 시발점이자 도덕적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89년 마침내 기회가 왔을때 체코는 가장 빨리 그리고 평화적으로 「비로드 혁명」이란 별명의 질서 있는 무혈민주화혁명을 달성한 것으로 유명하다.그의 지도력 덕분이었으며 국민의 추대로 민주체코의 대통령이되었다.체코뿐 아니라 유럽의 양심으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정신의 복활을 강조하는 그는 『공산주의는 군사력이 아니라 인간정신과 양심에 의해 멸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공산주의의 종언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지배할 수 있다고 보는 오만한 신념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보여주는징조』라고 경고한 다. 『북한도 변화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그것은 전파의 속성이 있음을 우리는 체험했다.한 나라의 변화는 다른나라의 그것을 필연적으로 유발한다는 것도 보았다.북한등의 민주화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도 말했다.북한지도자들이 경청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의 체코도 민주화와 시장경제도입의 진통을 겪고 있다.인플레와 실업이 극심하며 작년엔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슬로바키아의 독립움직임도 만만치않다.체코를 포함하는 동구의 민주화개혁을 지원하는 것은 세계의 채임일 것이다.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도 중요하지만 동구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절대로 것이다. 방한에 앞서 한국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그는 한국문화와 경제발전을 존경하며 체코의 정치·경제개혁에 대한 협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가능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체코의 개혁은 구소련보다 2년을 앞서있다.그 성패는 러시아개혁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세계는 물론 우리를 위해서도 구소련및 동구개혁과 민주화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 로스앤젤레스 진도 6.3강진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AP 연합】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22일밤(현지시간)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3의 강진이 발생,로스앤젤레스 시내 고층건물들이 흔들렸으며 멕시코 접경에서부터 산타바바라 일대까지 진동이 감지되었으나 피해나 부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는 이날 지진의 진앙지는 로스앤젤레스 동쪽 1백75㎞ 지점에 위치한 핫 스프링스 사막 동쪽 14㎞ 지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1백30㎞ 떨어진 샌디에이고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
  • 보스니아공 비상선포/유고군 공격임박설… 유엔개입 촉구

    【사라예보 로이터 AFP AP 연합】 새로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통치기구인 공화국 간부회는 8일 국내에 『전쟁이 임박』하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보스니아의 독립에 반대하고 있는 세르비아계가 참여를 거부하고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간부회는 이날 발표한 공식성명을 통해 비상사태선포로 간부회가 군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의회의 기능이 정지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간부회의 스테판 클루이츠 크로아티아계 대표는 간부회가 연방군과 협상할 용의가 있으며 수도 사라예보의 방위를 통합사령부 관하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간부회는 미국과 유럽 공동체(EC)가 보스니아의 독립을 승인한후 연방군이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연방군의 수도 공격이 임박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사라예보등 공화국 각처에서는 9일에도 총성과 포성이 진동했고 8일까지 4일간 전투의 희생자는 최소한 2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 대통령은 유엔의 조속한 개입을 호소했다.
  • 서울신문 주최 「충무공승전행차」 재현되던날

    ◎승전고 울리며 벚꽃거리 장엄한 행렬/충무공의 장졸 독려장면등 실감 높여/관광객등 10만 인파 축제분위기 만끽/벚꽃미인도 참여… “장군의 조국애 새삼 절감” 서울신문·스포츠서울 그리고 금성이 공동주최하고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한 「이충무공승전행차행렬」행사가 8일 하오2시 제30회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벚꽃의 도시」진해시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서울신문사가 각 지역의 고유문화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 축제들을 선정,그 문화를 재현하는 「전국향토문화 축제행사계획」에 따라 올해에 개최하는 8개축제행사중 첫번째로 열린 것이다. ○6백여명 행렬 참가 ○…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펼쳐진 이날 벚꽃의 도시 진해는 온통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승전행차 행렬은 진해 중앙종고생등 6백36명이 출연한 가운데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진해공설운동장∼필승로∼충무공시비∼중앙로∼진해역∼북원로터리∼중원로터리간 2·5㎞에서 펼쳐졌다. 벚꽃을 구경나온 관광객들과 진해시민들 10만여명은 행차행렬이 지날때마다 한마당 축제판을 함께 했다고. 특히 이날 대형북을 앞세우고 힘찬 행진음악을 연주하는 취타대를 따라 거북선이 등장하고 판옥선에 올라탄 갑옷차림의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행차행렬이 북원로터리 충무공동상앞을 지날때는 연도를 메운 시민과 관광객들 환호와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소요물품 1천5백점 ○…이번 행사에 모인 대·소도구와 각종 장신구·의상등 1천5백여점은 모두 전문가들의 고증에 따라 완벽하게 재현됐다.특히 선두에서 행렬의 완급을 조절한 대형 북은 직경이 1·5m에 이르고 가죽두께가 4㎝나 돼 한번 칠때마다 북소리가 진해시내를 진동시키는듯 했다. 북에는 팔괘와 봉황이 구름을 헤치고 하늘로 오르는 문양을 아로 새겼다. 이번에 북에 새긴 문양을 태극대신 팔괘로 한 것은 하늘과 땅,그리고 사람이 조화를 이루어 국토와 백성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북은 인간문화재인 윤덕진씨가 전국향토문화축제 행사를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진해 중앙종고는 올해로 세번째 참가한 이 행사의 단골.이 학교학생들은 대고행렬에 44명을 비롯,거북선에 42명,판옥선에 60명등 모두 2백8명이 참가했다. ○…행렬 선두의 남원농고 취타대는 올해 처음 참가했으나 옛 군제에 따라 소라·대각징·북 등을 갖춘 43인조로 편성,행사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렬에는 지난 5일 선발된 벚꽃미인 5명이 판옥선에 승선,연도에 늘어선 관광객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 벚꽃미인 진 권도영양(22·부산출신)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충무공의 애국애족정신을 새삼 느끼게 되어 기쁘며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진해공설운동장을 출발한 행차행렬이 중원로터리에 도달하면서 행사는 절정을 이루었다.특히 행렬이 지나면서 판옥선에 올라선 이순신장군이 긴 칼을 빼들고 장졸들을 독려하는 장면을 연출해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했다.이순신장군으로 분장한 여운장씨(36·기수)가 판옥선에서 『거북선은 적진을 돌파하라』고호령하자 오색연기를 내뿜는 거북선이 적진으로 내닫는 모습이 재현되기도 했다. 이어 사물놀이패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사물놀이를 펼치자 연도의 구경꾼들은 신명에 겨워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유경 충무공선양회장은 『진해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요람이자 임진왜란당시 충무공이 안골포해전과 웅포해전에서 왜적을 무찌른 유서깊은 곳』이라며 『서울신문사가 이곳에서 충무공 승전행차 행사를 갖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장군으로 분장한 여씨는 『갑옷을 입고 거북선에 오르니 평소 잊고 있었던 장군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예술행사 승화 ○…행차행렬 행사에 앞서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운동장에서 거행된 경축식에서 이남기 진해시장은 『앞으로 진해군항제는 충무공의 호국충정을 추모하고 화합과 인정이 어우러진 향토문화예술의 잔치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으며 행사가 끝난뒤 서울신문사는 하오6시부터 시내 청기와식당에서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만찬회에는 이시장과 박이율시의회의장,김무웅제7전단장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이자리에서 서울신문사 번영환이사는 『서울신문사는 앞으로도 지역문화창달을 위해 군항제 뿐만 아니라 전국의 향토문화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윤봉길의사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이 한몸 광복위해”… 일 기념식장 폭탄던져/“상해사변 승리” 들뜬 일군 수뇌부 7명 사상/32년 4월 홍구공원에서 거사… 12월에 총살형/장개석 총통,“중국 1백만대군도 못한 일 조선 한 청년이 해냈다” 격찬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매헌 윤봉길 의사가 선정됐다. 4월의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이 극에 달했던 1932년 4월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상해사변 전승축하식에 폭탄을 던져 주중 일본군 수뇌부를 강타,조국독립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의사는 거사 직후 일본헌병에 체포되어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32년 12월19일 가나자와(금택)현에서 총살형으로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윤의사의 의거와 생애 사상을 되새겨 본다.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인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해의 홍구공원에서는 일황 히로히토(유인)의 생일인 천장절을 맞아 상해사변의 전승기념식이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홍구공원 안에는 수많은 일본 거류민단과 장병·학생들이 도열해 있었고 중앙식단위에는 일본의 대륙침략 중심인물인 상해주둔 군사령관 시라가와(백천의측)대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노무라(야촌길삼랑) 중장,우에다(식전겸길) 중장 등 군수뇌와 시게미쓰(중광채) 주중공사,무라이(촌정창송) 총영사,거류민단장 가와바타(하단정차) 등 외교관들이 착석해 있었다. 윤의사는 미리 작정했던대로 군중속에 들어가 투척장소와 시간을 맞추어 최후의 의거 준비를 했다. 상오 11시20분 축하식의 1차 행사인 관병식을 끝내고 2차 순서인 축하식으로 들어가 일본 국가가 제창되고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윤의사는 도시락으로 된 자결용 폭탄을 땅에 놓고 어깨에 메고 있던 물통으로 위장된 폭탄의 덮개를 벗겨 오른손에 쥐고 왼손으로 안전핀을 빼낸 뒤 재빨리 앞사람을 헤치고 2m가량 전진,단상위로 힘껏 던졌다. 폭탄이 단상중앙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과 불꽃이 솟아 식장은 순식간에 피와 살이 튀는 아수라장이 됐다. 억눌리고 짓밟힌 약소민족의 원한과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한 위력이었다. ○군사령관은 즉사 시라가와 대장은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은 실명,우에다 중장과 시게미쓰 공사는 다리가 절단되고 무라이 총영사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윤의사는 거사후 경비군경에게 체포되어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은 뒤 5월25일 상해주둔 일본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윤의사의 거사성공 소식을 들은 장개석 총통은 『중국군의 1백만 대군도 못하는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윤의사야말로 우리 4억 중국인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격찬했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윤황씨와 김원상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우의,봉길은 별명이며 호는 매헌이다. 윤의사가 태어난 이듬해에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하고 그 다음해는 한일합방으로 2천만 민족이 조국을 잃었다. 윤의사는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해 3·1운동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며 「개벽」잡지등을 읽으며 농촌활동을 통한 민족 계몽운동의 방향을 정립해 나갔다. 1928년에는 부흥원을 설립하고 농촌개혁운동을 펴는 한편 체육회·월진회 등을 조직,농민들의 친목과 생활개선·체력향상 등에 몰두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번지며 원산총파업·용천농민투쟁 등이 일어나자 윤의사는 일제에 항거,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동지들을 규합했다. 1930년 3월6일 윤의사는 『장부가 집을 떠나니 살아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편지를 남기고 사랑하는 처자를 두고 만주로 망명했다. 31년 8월 활동무대를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옮겼다. 보다 큰 인물과 접하면서 무엇인가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윤의사는 프랑스 조계 안공근 선생의 집 3층에 숙소를 정하고 동포가 경영하는 공장에 취업하는 한편 밤에는 상해영어학교에 다니면서 영어를 익혔다. ○김구선생 찾아가 그해 겨울부터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을 찾아가 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것을 맹세했다.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에서 이봉창 의사가 일본왕을 폭살하려다 실패하자 일본과 중국의 독립운동가들은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김구선생은 무력에 의한 의열투쟁을 계속할 조선인 청년들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열혈청년들이 김구선생 휘하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는 무장투쟁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던중 『4월29일 천황의 생일인 천장절행사를 일본군의 상해점령 기념식과 합동으로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일본 거류민은 도시락과 수통을 지참하고 행사에 참가하라』는 일본신문의 보도를 읽고 기념식에 참석할 일본군의 수뇌부를 일거에 괴멸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거사를 위한 치밀한 준비가 진행되었다. 야채행상을 가장한 윤의사는 여러차례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지형·지물을 익혔다. 4월26일 윤의사는 이 의거가 개인적인 차원의 행동이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사의 대변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잠자는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김구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나는 붉은 충성심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들을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윤의사는 비장한 선서를 하고 조국광복을 위한 살신성인의 길에 올랐다. 일본거류민으로 위장한 윤의사는 기념식장에 들어가 예정된 작전시간에 일본제국주의의 심장부인 군수뇌부에 폭탄을 터뜨려 2천만 조선민족의 울분을 풀어주었다. 일본헌병에 붙잡힌 윤의사는 『나의 각오는 철권을 가지고 적을 즉시 타도함이다. 죽어 관에 들어가면 쓸모없다』고 말해 거사의 성공을 즐거워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상해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윤의사는 일본상해 주둔사단의 모국기지인 가나자와(금택)현으로 옮겨져 12월19일 상오 7시27분 총살형으로 사형에 처해졌다. ○효창공원에 안장 윤의사의 유해는 46년 5월 순국 14년만에 가나자와에서 봉환,효창공원 묘소에 안장됐다. 윤의사의 생가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는 광현당이 복원되어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윤의사는 22년 배용순씨(88세 별세)와 결혼,종과 담 두 아들을두었으나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죽고 종은 농수산부에서 근무하다 퇴직,원호사업을 하다 80년대 후반 어머니 배씨보다 먼저 별세했다. 윤의사의 동생 남의씨(76)는 현재 예산에 살고 있다. 정부에서는 윤의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광복군 창설 중국지원의 계기로/이강훈 광복회회장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일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겼을때 우리 민족은 수많은 의병을 일으켜 나라찾기에 목숨을 바치는 지사와 선열들을 배출했다. 당시 선각자들은 나라를 찾기 위한 일념으로 사랑하는 부모·형제·처자를 남겨두고 험난한 형극의 길로 뛰어 들었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문맹퇴치와 농촌개혁을 통한 민족 부흥운동을 주도하다 중국으로 망명 일본군국주의 군 수뇌부에 철퇴를 가해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과시했다. 윤의사의 상해 의거는 민족항쟁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약소민족의원한을 풀어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윤의사의 쾌거가 알려지자 당시 4억 중국인들은 한국사람들만 보면 『당신들 조선인들은 훌륭한 민족』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증오의 눈으로 우리를 대하던 중국인들은 신뢰의 우정으로 변하게 되었다. 중국 국민당정부는 33년 낙양군관학교에 한국청년을 위한 한청반을 설치해주고 40년에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창설을 적극 지원해주었다. 윤의사가 생존해 있다면 올해 84세인데 25세로 순국영령이 되어 자손만대의 사표가 되어 있다. 필자는 윤의사의 뜻을 받들려면 거사도 실패하고 무엇하나 남긴 것 없이 살고 있어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 짧은 일생동안 모든 것을 구국의 제단에 바친 윤의사의 성스러운 위업을 거울삼아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지름길로 매진해야 한다. 윤의사 의거 60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이같은 조국이 있게 해준 윤의사의 명복을 빌면서 새로운 각오로 선열의 순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성결한의혈만이 역사의 앞날을 눈부시게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컴퓨터 진맥시대 눈앞에/KIST 김대훈박사팀 「맥진계」개발 본격화

    ◎맥박 전기신호로 바꿔 입력된 자료와 비교/한의사 감각·컴퓨터 접목… 중국선 치료까지 한의학 분야에서도「컴퓨터로 맥을 짚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팀은 최근 국내외 한의학전문가와 합작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진단기기인「맥진계」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도 미과학적 의학으로 치부돼오던 한의학 부문에서 과학화와 객관화를 표방하게 된 것은 독립국가연합(구 소련)과의 과학기술협력 차원의 과학자교류가 기폭제로 작용하게 됐다.그 첫걸음이 한의학과 컴퓨터를 접목하는 맥진계의 개발이다. 맥진계는 질병에 걸린 여부에따라 다른,환자의 맥박진동을 파형으로 나타내 질병과의 관계성을 도출해 컴퓨터적으로 분석해내는 객관화된 1차적인 진단시스템이다. 원리는 맥박이 뛰는 것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맥파형을 얻어내 기존에 입력된 임상실험 맥파형데이터를 컴퓨터가 비교·분석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KIST 책임연구원 김대훈박사는 『이번 맥진계의 개발은 과학기술교류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온 독립국가연합 과학자인 니콜라이 루피초프박사의 전자침을 이용한 진단기기를 보고 착안하게 됐다』면서 또『여러 한의학전문가와 만나보니 한의학의 컴퓨터화는 아직도 후진적이라 서양의학처럼 과학화시켜야겠다는 느낌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과학적이고 정교한 첨단진단기기로 병소를 진단해내는 서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에서의 진단은 한의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감각으로 진찰하는 맥진단에 의존하다보니 그 정확성여부를 놓고 한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감 조성에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맥진계는 이러한 결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병명까지 정확하게 알아낼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러나 맥진계가 개발돼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중요한 것이 임상실험을 통한 맥파형의 데이터베이스화의 미흡이다. 김박사는 『서양의학은 재빨리 현대과학과 연계시켜 심전계나 뇌파계 등의 의료기기를 계속 개발해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기본적 자료가 충실한 반면 한의학에서는 의료기기의 개발 움직임 자체가 없었다』면서 『맥진계는 많은 임상실험을 거쳐야 질병에 따른 공통성질을 추출해내 분석이 가능하므로 데이터베이스화만이 정확한 진단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현행 의료법상 한방진단때 첨단의료기기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점도 한의학의 첨단과학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서울시한의사협회장 임덕성박사는 『서양의학과 중의학이 연계돼 있는 중국의 경우는 이미 29가지의 맥을 그래픽도표로 나타내는 진단용은 물론 검사용이나 치료용까지 개발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KIST에서 개발중인 맥진계에 필요한 전산위원의 중국파견이나 기초자료들을 모아 도와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업공해방지투자 늘었다/작년 6천억원… 55% 증가

    ◎시설투자의 3.2%/「페놀사건」후 경각심 높아져 환경오염 방지시설에 대한 기업체의 투자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환경처가 9일 집계한 「91년 기업체 환경투자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환경오염방지시설에 5천9백56억원을 투자,90년에 비해 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환경투자증가는 지난해 3월 낙동강 상류지역에서 일어난 두산전자 페놀누출사건 등을 계기로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된데 따른 것으로 오염물질배출허용기준강화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투자내용은 대기오염방지시설에 2천5백76억원,수질오염방지시설에 3천72억원,소음·진동방지시설에 3백7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기업체의 환경투자비는 같은해 기업시설투자비의 3.2%를 차지해 90년도의 2.36%보다 크게 높아졌다.
  • “완벽한 해양탐사 첨단장비에 놀라움”

    ◎이석우기자,온누리호 제주∼마산항해 시승기/노르웨이 출발 50일마네 고국품으로/새달 태평양해저 망간탐사위해 출항 『처녀 접안입니다.마산항에 도착했습니다』거제도부근 해역에서 쾌속정을 타고와 승선한 파일럿(연해구역에서 승선,정박항까지 뱃길을 안내·인도하는 사람)은 선장 김대기씨의 손을 잡으며 축하한뒤 부두에 내려진 이동계단을 향해 내려갔다. 6일 상오10시15분.건설된뒤 첫 배를 맞이한 마산의 신부두.국내 첫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1천4백22t)가 건조지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꼭 50일만에 처녀항해를 성공리에 마치는 순간이었다.「엔진 피니쉬」(작동그만)를 알리는 3항사 박행진씨(30·해양대88년졸업)의 신호에 배에 탄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원들과 승무원들은 『처녀항해를 처녀접안으로 마쳤다』는 기쁨에 서로 얼싸 안으며 환호성을 질렀다.장장 2만4천㎞의 긴 항해가 끝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배의 출항 2달전인 지난해 11월초 고국을 떠난 선장이하 승무원들은 항적지(배의 주소지)무사안착과 가족들과 짧지않은 이별끝에 재회라는 이중의 기쁨으로 환한 얼굴이었고 싱가포르에서 교대로 탑승한 한국해양연구소 2차 연구진도 들뜬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한국해양연구가 새로 쓰여지게 됐다』는 탐승연구팀 책임자 한상준박사(한국해양연구소 해양지질연구부장)의 소감이,배를 한바퀴 둘러보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해양환경·생물·화학·지질등 해양조사와 관련된 각종 분야의 최첨단기자재들은 세계에 3대뿐인 「다중채널 정밀음향측심기2천」을 비롯해 벌써부터 외국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장 4월중순 태평양심해저(하와이남동쪽 클라리온∼클리퍼톤지역)에 묻혀있는 망간단괴탐사를 위한 현장탐사일정이 잡혀있고 한국∼일본∼미국 괌도를 잇는 해저광케이블건설에 이용하자는 국내외의 요청등이 이 배의 쓰임새를 대변해 준다.온누리호가 건조되는 15개월동안 노르웨이현지에서 건조·완성을 독려·감독한 이경인남해기지실장은 『이 배의 특징은 소리를 가지고 모든 조사·연구를 다 하는것』이라고 설명한다.바다밑으로 음파를 쏘아 되돌아온 음질의 분석을 통해 ▲어군의 분포및 어족자원량의 파악▲해저지형의 순간 측량및 지도작성▲염분·온도·수심의 동시측량등을 해낼수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이 배는 진동 및 소음방지장치에 유난히 공을 들여 건조했다는 것이다. 온누리호의 전체는 5개층으로 구성돼 있다.맨 아래층이 엔진실과 고장을 대비한 각종부품창고,체력단련장등이 있고 2·3층엔 객실과 연구실험기기들이 모여있다.갑판과 연결된 4층엔 선장실·연구책임자실이,그 위엔 브릿지라고 불리는 조종실이 있다.3평남짓한 객실에는 2층침대와 책상하나,2인용옷장과 작은 소파와 딸린 탁자가 있고 그 끝에 세면대를 발견하게 된다.샤워장은 따로 있지만 파도로 인한 흔들림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 세면대가 긴요할 때가 있다.그 만큼 배타는것이 힘들고 롤링(옆으로 흔들림)과 피칭(위아래로 흔들림)엔 장사가 없다는 것이다.함께 승선한 김례동박사(한국해양연구소)는 『배타는 것이 힘들어 전공을 바꾸거나 아예 직장을 옮겨버린 이도 있다』고 귀띔한다.물론 배의 흔들림때문에 배안의 모든 사물은 고정돼 있다.심지어 주방의 솥도 전열기(취사도구등 배안의 모든 가열기는 전기기구)와 함께 고정돼 있다.한국해양연구의 신기원을 이루게 됐다는 이 배는 이미 오는 9월중순까지의 스케줄이 꽉 차있다.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번도 이뤄진적 없는 남해와 동해의 정밀조사,남극해 주위의 생태 및 환경조사등 각종 연구탐사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 민자 전국구후보 54명 발표/①김영삼 ②박태준 ③김재광 ④노재봉씨

    ◎정계18·관계7·당료12·여성5명/3군서 각 1명·이명박씨도 포함 민자당은 5일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전국구 후보 54명을 확정,발표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를 열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 등 최고위원들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전국구 후보명단을 의결·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이 1·2번에 배정됐고 김재광국회부의장·노재봉전국무총리·권익현전민정당대표·이만섭전국민당총재·정석모의원·안무혁전안기부장·이원조의원·최병렬노동부장관이 상위 10번안에 공천됐다. 민자당이 지역구에서 60%선인 1백42석 안팎을 넘을 경우 전국구의원후보는 38번까지 당선권에 들게된다. 당선안정권인 35번이내에는 정치권에서 최병렬노동부장관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지역구공천탈락자인 박재홍 최운지 강신옥의원과 강인섭당무위원이,전국구의원중에는 이원조 서상목의원이 재공천됐다. 호남배려케이스로는 김광수 정시채 이환의전지구당위원장이 포함됐으며 강용식 김영진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이 공천됐다. 직능대표들은 재계에서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 이현솔유원건설부회장이,군출신으로는 윤태균전 국방부정보본부장 박구일전해병대사령관 곽영달전공사교장이 확정됐고 관계에서 김영수전안기부1차장,구창림국회의장비서실장,여성계에서 강선영예총회장 주양자의보공단이사장 등이 각각 공천됐다. 또 노동계에서는 최상용노총 부위원장,농업계에서 노인도농협상임감사가 확정됐다. 당료출신들은 40번부터 12명이 공천됐다. 직능별로는 정계 18명,관계 7명,당료 12명,여성계 5명,군·경제각료 3명,청년계 2명,노동·농민·문화·이북5도계가 각 1명씩이다. ◎민자당 전국구후보 명단 순위 이 름 나이 1.김영삼 65 2.박태준 65 3.김재광 70 4.노재봉 56 5.권익현 58 6.이만섭 60 7.정석모 63 8.안무혁 57 9.이원조 59 10.최병열 54 11.김종인 52 12.김광수 67 13.박재홍 51 14.강선영 67 15.정시채 56 16.최운지 65 17.강용식 53 18.김영수 50 19.김영진 52 20.강신옥 56 21.서상목 45 22.윤태균 57 23.박구일 5824.곽영달 58 25.이명박 51 26.이환의 61 27.강인섭 56 28.김동근 62 29.최상용 54 30.주양자 61 31.이현솔 54 32.노인도 56 33.구천서 42 34.조용직 52 35.구창임 51 36.박근호 51 37.유성환 61 38.이재명 44 39.정옥순 54 40.윤원중 48 41.김찬두 60 42.김사정 64 43.이연석 47 44.이민헌 48 45.김재석 51 46.이수담 45 47.배길량 50 48.김정숙 46 49.김현배 44 50.김무성 41 51.박승웅 47 52.진동탁 47 53.허세욱 47 54.김영순 43
  • 전철공사장 수도관 터져/성남 7개동 16시간 단수

    【성남】 1일 상오2시쯤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구종점 5거리 지하철 8호선 전철역공사장에서 수도원관이 땅위로 노출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돼 신흥동,수진동등 7개동 2만1천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동부건설이 지하철 8호선 전철역공사를 해나가던 중 땅속에 묻혀 있던 4백㎜짜리 상수도 원관이 노출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자형이음쇠 부분이 파열돼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이 수도원관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던 신흥1·2동,수진1동,산성동,단대동,금강2동,은행동동 7개동 2만1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하오5시45분쯤까지 16여시간동안 중단돼 이 일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동부건설이 20m 깊이의 공사를 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3m 깊이 땅속에 묻혀 있던 수도관이 노출되면서 이음쇠부분에서 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했으나 이에대한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 도시가스관 터져 열차 한때 불통/어젯밤 신길동서

    ◎경부선 상·하행 1시간 이상 연착/승객 1만여명 열차에 갇혀 큰 불편 29일 하오6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24의 2 신길교 밑을 지나는 직경 3백㎜의 도시가스관이 파열돼 가스가 새어 나오는 사고가 일어나 이 다리밑을 통과하는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1시간15분동안 중단되고 소방차 5대가 긴급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사고로 하오3시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새마을호 14호열차 등 모두 17편의 열차운행이 일시 중단돼 2천여명의 승객이 열차안에서 대기하는 등 커다란 불편을 겪었으며 경부선 상·하행 열차가 1시간40분씩 연착하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도시가스(주)측은 하오6시20분쯤 긴급복구반을 투입,다리밑을 지나는 고압선을 차단하고 열차운행을 통제한 채 밸브잠금작업에 들어가 하오7시20분쯤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서울도시가스는 이날 사고가 다리를 통행하는 자동차와 다리밑을 지나가는 열차의 운행시 발생하는 진동으로 균열이 발생한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대학졸업시즌… 화제 2제/전북대 김수곤총자의 면학가풍

    ◎총장 맏형 이어 막내도… 「4형제 박사」/둘째·셋째도 교수… 수여식서 박수/2세까지 수재… 모두 전북대가족 4형제 대학동문박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있다. 22일 열린 전북대 졸업식에서 이대학 김수곤총장(57)의 막내 동생인 창곤씨(38·이리 김안과 원장)가 의학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김총장 4형제는 모두가 박사가 된것이다. 특히 이들 4형제가 전원 전북대 출신인데다 총장인 맏형을 비롯,둘째 셋째가 전북대 교수여서 창곤씨가 학위증을 받을 때에는 축하의 박수가 더욱 열렬하게 터져나왔다. 김총장은 영문과를 졸업한 미국 텍사스대 철학박사이고 둘째 승곤씨(53)는 물리학과를 나와 캐나다 빅토리아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땄고 셋째 양곤씨(43)는 수학과를 졸업한뒤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들 형제가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까지에는 무엇보다 맏형인 김총장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큰 힘이 됐다고 가족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둘째 승곤씨는 『선친이 공직생활을 하다 「5·16」직후 실직,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었으나 형이 다니던 사관학교를 그만두고 전북대에 편입학해 장학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동생들의 등록금까지 챙겨주었기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막내 창곤씨도 『가난한 살림에서도 공부에만 열중하던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온 탓인지 형들처럼 박사과정을 밟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총장 형제들은 자녀들까지 모두 전북대를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철저한 「전북대 가족」인데 지난해에는 김총장의 맏딸 현숙양(25·의대 대학원 1년)이 전체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전북과학고에 수석합격해 전북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둘째 승곤씨의 맏아들 성수군(17)이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등 경사가 겹쳐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교­대학 동문… “평생의 반려로”/부부 졸업생 이종운·신선교씨/“해외선교 함께”… 나란히 신학교 편입 『졸업은 우리부부에게 또 하나의 만남입니다』 22일 상오 서울 성동구 모진동 건국대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함께 안고 선 이종운(23)·신선교씨(23)부부. 국문과에 함께 입학해 4년동안 줄곧 「잉꼬커플」이라는 별명을 들으며 친구에서 애인으로 그리고 졸업직전 백년가약을 맺은 열애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국민학교 6학년때. 친구들에게 「뚱뚱이와 홀쭉이」라 불렸던 이씨와 신씨는 반은 서로 달랐으나 집이 바로 이웃해 있어 같은 반 친구처럼 붙어다녔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교가 갈려 6년을 떨어졌던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88년 3월초 국문과 신입생 환영회때. 고등학교때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30㎏이나 줄인 이씨와 키가 부쩍 자라 1백70㎝의 장신이 된 신씨 였지만 금세 옛 동창이라는 걸 알아봤다. 이씨는 과 부대표로 적극적이고 친구들에게 헌신적인 신씨에게 마음이 끌렸고 신씨는 신씨대로 『진지하고 남을 이해할줄 아는 어른이 된 이씨가 믿음직 스러웠다』고 했다. 3학년때 신씨가 홍역으로 입원했던 1주일동안 곁에서 꼬박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이씨를 본 양가부모들은 결국 『도저히 못말릴 사이』라고 공인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이들은 마침내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성북구 종암동에 보금자리를 꾸몄다.그렇게 사랑에 열을 올리면서도 누구나 쉽게 빠지게 마련인 운동권행사 등엔 한눈을 팔지 않았고 두사람 모두 4년동안 줄곧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교성적도 괜찮았다. 두사람 모두 해외선교사가 되는게 꿈이어서 오는 3월엔 침례교계통의 신학교에 나란히 편입학할 예정이기도 하다.
  • 모스크바의 반옐친 시위(사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그의 급진개혁정책에 대한 찬반시위가 일요일인 9일의 모스크바거리를 진동시켰다.10여만명이 쏟아져 나왔으며 10일에도 시위는 계속되었다.구소련의 소멸과 독립국가연합(CIS)공식출범및 옐친의 가격자유화정책실시 40일만에 처음있는 대규모 시위사태인 것이다. 지지군중도 있었지만 주목되는 것은 반대시위자들이다.구공산당계열의 보수파반대시위자들은 낫과 망치의 구소련기를 흔들며 옐친을 비판하고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많은 사람들의 동조를 유도할 수 있는 경제난과 물가고 및 소련방소멸에 대한 책임추궁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정치·경제개혁으로 기득권을 상실한 구공산당중심의 불만 세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소련이 옐친의 러시아로 사실상 승계된 것이 지난 연말이었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CIS는 민족갈등의 연방문제해결을 위한 방편이었으며 가격자유화 등의 급진개혁정책은 개혁진통의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극약처방이라고할 수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러시아의 옐친이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는 거의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국민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만 있다.물가는 3백50%를 뛰었고 실업률은 집계가 어려울 지경이다.공화국간 마찰도 계속되고 있다.개혁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보수세력은 이런 분위기를 선동하며 악용하고 있다.보수세력의 배후엔 군부 불만세력도 가세하고 있다.고르바초프가 그랬던 것처럼 옐친도 자신의 개혁이 실패하면 러시아에 다시 독재가 부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와 CIS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당장의 해결책은 누구에게도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옐친에 반대하는 보수파의 경우도 반대만 했지 이렇다 할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분명한 것이 있다면 옐친의 실패는 보다 심각한 혼돈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오늘의 상황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경우에 비교된다.어렵고 힘들어도 되돌아갈수가 없는 것이다.일단 시작한 민주화개혁과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을 적극추진해 나가는 길 뿐인 것이다. 70년의 공산주의체제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는 큰 혁명사업인 것이다.이 정도의 갈등과 혼돈의 고통은 당연하며 차라리 다행스러운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자유민주화와 시장경제의 번영이 하루아침에 공으로 간단히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지금 러시아 지도자나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요 희생이며 단결과 협력의 피나는 노력일 것이다. 러시아의 진통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북한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만에 하나라도 러시아의 혼돈이 북한개혁개방기피나 지연의 구실로 악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중단되었던 중국의 개혁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그것은 사회주의체제가 반드시 겪어야 할 홍역이다.북한도 살 길은 노·중의 경우와 같은 개혁과 개방뿐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포드­미쓰다/자동차합작 “유일한 성공

    ◎다른 커플 잇단 실패속 「13년 밀월」의 비결은/인적교류 확대로 「문화벽」 극복에 성공/「포드 시장개척」·「마쓰다 제조」 분업 철저/머큐리·페스티바등 10여종 개발때마다 “대히트” 자동차메이커들은 국제간의 합작이 많다.새로운 차종 개발에 보통 20억달러가 넘게 드는 등 엄청난 투자비용을 분담하고 협력관계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기술을 서로 나누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작은 기업의 경우는 외국기업과의 합작,협력관계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이점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세계적인 유명 자동차 업체들간의 합작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채 실패로 끝나고 있다.오랫동안의 의견대립끝에 GM이 최근 대우자동차와 결별직전에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며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삼릉),크라이슬러와 마세라티,피아트와 닛산(일산)자동차의 합작 및 기술제휴 등도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역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업계 합작은 특히 긴장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일간의 미묘한 관계에도 불구,포드­마쓰다(송전)의 합작은 예외적으로 성공하고 있다. 미국자동차업계 2위인 포드와 일본자동차업계 4위인 마쓰다의 합작성공은 합작기업의 모범이라는 극찬까지 받고 있다.지난 79년 포드사가 제1·2차 석유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마쓰다의 지분 25%를 1억3천만달러(현재는 10억달러)로 인수하면서 이루어진 13년간의 결합은 미일간의 무역분쟁,신차 개발을 둘러싼 의견불일치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드와 마쓰다의 합작이 성공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두 사의 철저한 역할분담을 들 수 있다.포드사는 주로 시장개척과 재정을,마쓰다사는 제조를 담당한다.또 포드사가 차의 스타일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마쓰다사는 중요한 제작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두 회사의 합작으로 선보인 포드자동차의 에스코트 신형,머큐리 트레이서,페스티바,스포츠카인 프로브 등과 마쓰다의 MX6·나바호 등 10여종의 차종이 모두 히트를 치고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포드자동차의 25%는제조방법에서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마쓰다의 도움이 있었으며 또한 마쓰다자동차의 40%는 포드사의 도움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포드사는 마쓰다에 소음과 진동을 측정하는 정교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전자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두 회사는 기술협조를 비롯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다.또한 마쓰다사는 포드사의 시장조사 기술을,포드사는 마쓰다의 세심한 제작기술을 배우는 등 서로의 장점을 습득하는데 분주하다.또 포드사 직원 25%가 마쓰다사로 옮기는 등 인적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두 회사의 합작이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초창기에는 국가·기업의 문화적인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쓰다 없는 포드를 생각할 수도 없듯이 포드 없는 마쓰다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 회사는 합작의 묘를 살려 성공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포드와 마쓰다가 성공적인 합작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중 가장 중요한 것은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으로부터 일반직원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자주 만나 자유스럽게 대화하고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합작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고위경영전략그룹(SMSG)이 활성화되어 제 역할을 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요시히로 와타 마쓰다사장을 포함한 4명의 고위경영진은 SMSG모임을 8개월마다 3일씩 갖고 있다. 또한 중요한 직책에 상대방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임원을 배치하는 세심한 노력이 문화상의 차이를 극복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 동물원 설표 탈출소동/전주/경찰,수색끝 생포

    【전주=임송학기자】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전주동물원에서 생후 9개월된 수컷 설표 한마리가 탈출한 것을 동물원측과 경찰이 수색작업끝에 이날 하오5시쯤 동물원 인근 건지산 중턱에서 그물로 생포했다. 동물원측은 5일 상오7시30분쯤 등산객으로부터 『금암동 대우초원맨션 뒷산인 건지산에 표범 한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전화신고를 받고 이 설표가 우리를 탈출한 것을 발견,경찰과 함께 수색작업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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