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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전철과 국민이해/권문용 한국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굄돌)

    얼마전 나는 어느 지방 대도시의 시장실에서 시장을 비롯,시의회 의장단과 같이 고속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는 주제를 놓고 회의를 하였다. 검소하게 잘 정돈된 시장실이 마음에 들었고 경륜이 높은 분들로 느껴지는 의장단을 대하니 우선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나타났다.회의벽두부터 노기띤 질타가 시작되었다.여러가지 중요한 의제중의 하나는 고속철도가 고속으로 도심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큰 소음과 진동이 일어날 것이라는데 대한 우려였다.이것은 당연히 걱정해야할 사항이었다.나는 마음을 다져 잡고 이렇게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고속철도는 항공기 다음세대의 고급여객 수송수단입니다.따라서 환경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되고 있습니다.도심에 진입할때는 궤도구조상 지금의 새마을호와 마찬가지로 저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그리고 고속철도는 거대한 고급 전기자동차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디젤엔진으로 운전되는 지금의 새마을호보다 훨씬 엔진기계소음이 적게 납니다.또 레일의 이음새가 없기 때문에 덜거덕거리는 충격음이 없어 미끄러지듯이 들어오게 됩니다.레일과 침목사이에 반영구적인 고무매트를 깔아 진동을 크게 줄이게 됩니다.이렇게 하면 차량과 궤도구조만으로 약8%정도의 소음을 줄이게 됩니다.그리고 도심구간은 도시미관을 고려하여 투명한 방음벽을 설치할 것입니다.이렇게 하면 소음을 지금보다 15∼20%정도 줄이게 됩니다.따라서 소음은 차량구조와 방음벽으로 자신있게 현재보다 약25%정도는 크게 줄일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얼굴에 노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내심 크게 당황하였으나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여 이렇게 설명을 계속했다. 『교통환경문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일 것입니다.경부축에서만도 고속철도가 놓일 경우 연간 귀중한 생명을 5백여명은 구해 냅니다.또 경부고속도로의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 7만7천t도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사라집니다』 여전히 그분들의 노기가 와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고 우리는 단지 다른 과제로 토의를 넘겼을 뿐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고속철도는이제 시작일 뿐이고 충분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선결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인영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13도 의병 규합… 1907년 “서울진공” 시도/12월말 8천여명 연합부대 편성·지휘/양주서 집결… 동대문밖 30리까지 진격/무기·병력 열세로 일제에 패배… 한말 15년의병사 마감 『동포들이여,우리는 함께 뭉쳐 조국의 독립을 되찾아야 한다.우리는 일본제국의 잘못과 광란을 전세계에 호소해야 한다』 ○27세 여주서 거병 이인영선생은 1868년 9월23일 경기도 여주군 군북면 교곡동에서 부친 이현상씨와 모친 한씨의 4남매중 맏이로 태어났다. 선생은 27세인 1895년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등 압제를 강화해나가자 보다못해 유린석등과 함께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여주에서 의병 5백여명을 규합,왜군과 싸웠다.1896년 여름 고종이 일제의 압력에 못이겨 의병해산령을 공포하자 선생은 할 수 없이 의병을 해산하고 경북 문경 산중에서 은둔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일제는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군을 해산시킨 뒤 고종을 폐위하는등 더욱 오만무례한 행동을 자행,나라의 형세는 말이 아니었다. 전국 곳곳에서 의병이 다시 일어나고 있을 때 강원도에서 의병 2천여명을 일으킨 이은찬 이구채등이 선생을 통솔자로 모시기 위해 찾아왔으나 부친의 병이 깊을 때여서 선뜻 허락을 하지 못했다.이은찬등은 나흘동안을 유숙하며 선생의 결단을 촉구하자 선생은 마침내 허락을 하기에 이른다.1907년 7월25일이었다.선생은 즉시 원주로 가 의병원수부를 설치한 뒤 관동창의대장으로 추대됐다. 선생은 곧 국내외에 격문을 발송했다.일제는 인류의 적이므로 분쇄,조국의 독립을 찾자는 내용이었다.해외동포들에게도 격문을 보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많은 우국지사들이 이 격문에 감동,의병으로 참가,그 수가 무려 1만여명에 달했다. 선생은 이때부터 1907년 11월까지 원주·철원등 강원 지역에서 38차례나 일군과 항전했다. ○일군 접전 38차례 선생은 시골에서 아무리 일군과 싸운다해도 서울을 일군이 장악하는 한 국권회복은 멀다고 판단,전국의 의병을 하나로 뭉쳐 서울로 진격시키는 전략을 굳혔다.산발적인 의병활동을 대규모 연합의병부대로 통합,일거에 일군을 패퇴시키려는방책이었다. 각 의병대장에게 1907년 11월 경기도 양주로 집결하라는 전갈이 전달된다.선생은 13도 창의대진소 원수부가 설치된 뒤 의병장들의 협의끝에 만장일치로 총대장으로 옹립됐다.선생도 이를 쾌히 승락하고 조직을 정비,관동군(강원도지역)6천여명과 진동군(경기·황해지역)2천여명을 축으로 연합대부대를 편성했다. 서울 진격일을 12월말로 정한 선생은 예하 각 의병대장들에게 경기 양주군 구리면 수택리 일대에 진주토록 했다. 선생은 각 의병진에서 결사대원 3백여명도 엄선했다. 선생은 공격개시에 앞서 심복부하인 김세영에게 격문원고를 작성,서울에 가 이를 인쇄토록 지시했다.인쇄된 격문은 김세영이 직접 서울주재 각국영사관에 전달하게 했다. 선생은 이 격문에서 을사조약의 폐지와 13도 창의대진소를 교전단체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 뒤 2천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동대문밖 30리 지점까지 진격한다.그러나 이때 이미 일군은 수천명의 보병과 기마병으로 망우리 일대 군사요충지를 선점,기다리고 있는 형국이었다. 결사대원이 앞장서 싸웠음에도 연발총무기로 무장하고 정규군대 훈련을 받은 일군 앞에는 불가항력이었다.선발대 의병은 항일 일념으로 전투에 임했지만 열악한 화살총으로는 패전이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선발대는 설상가상으로 각도 의병진들이 기일내에 도착하지 않아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이게 됐다. 선생은 눈물을 머금고 망우리고개를 넘지 못한 의병대에 후퇴명령을 내리고 패전의 진용을 재정비할 무렵 부친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된다.1907년 12월25일(양력 1908년 1월28일)이었다.선생은 허위군사장을 불러 군무를 위탁하고 총대장직을 사퇴한다.3년상이 끝나면 다시 합세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그날로 문경 고향집으로 달려간다. ○42세때 체포·순국 선생이 부친상을 치르고 있을 때 후임 의병총대장 허위는 소요산까지 퇴군하게 되었는데 일군이 산을 태워 공격하는 화공작전으로 나와 의병들은 1908년 5월14일 포천 영평에서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의병 15년사의 대미를 장식하려던 서울공략계획은 이로써 무산돼 버렸다. 선생은 이후 시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경북 상주,충북금계동으로 피신생활을 하면서 3년상이 끝나는대로 다시 의병을 일으키려고 마음을 먹었다.그러나 부친의 묘를 성묘하는 것이 단서가 돼 1909년 6월7일 금계동에서 9명의 일군헌병에게 붙잡혔다. 일본 헌병의 가혹한 심문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견뎌낸 선생은 『당시 전황이 그러한데 어찌 부친이 사망했다고 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부모의 상을 치르는 것은 조선의 규칙인데 이를 행하지 않으면 불효요 부모에 효도하지 않는 자는 금수와 같으며 금수는 신하가 될 수 없다.그러면 그것이 바로 불충인 것이다』고 답했다. 선생의 마지막 소원은 일왕과 만나 담판을 짓는 것이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1909년 9월20일 사형이 집행됐다.42세때였다. 정부는 선생의 업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자기부상열차 실용차“도중하차”/2단계사업 지원없어 사실상 개발종료

    ◎“국책사업 중단 납득못해” 연구원들 반발 대전엑스포에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사업이 사실상 종료돼 도심에서 운행되는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를 타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할수 없게됐다.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은 지난89년 국책연구사업으로 선정돼 과기처로부터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기계연구원·해사기술연구소·전기연구소등 정부출연연구소와 서울대·충남대·한양대·동국대등 30여명의 연구원들로 사업단이 구성됐다.사업단은 그동안 1단계 개발사업인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기본설계및 엑스포 자기부상열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2단계 실용화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5월 국책연구사업심의위원회가 이 사업을 1단계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2단계실용화사업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사실상 종료돼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는 바퀴가 아니라 자석의 밀고당기는 힘을 이용해 시속1백∼1백50㎞로 달리는 차세대 교통수단.레일을 감싸듯이 아래로 뻗은 차체의 24개의 자석에 최고2백50암페어의 전류를 흘려주면 전자석으로 변해 레일을 끌어당김으로써 차체가 궤도위를 10∼12㎜정도 떠서 달린다.따라서 마찰이 없어 소음이 나지 않는다. 이때 추진력은 엔진이 아니라 선형모터라는 전동기로부터 얻는다.이 모터는 전기에너지를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므로 진동이 없다.또 자석이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하므로 미끄러지지 않아 비탈진 곳도 쉽게 올라갈 뿐 아니라 회전반경도 작은것이 특징이다.하지만 아직은 세계적으로 실용화되지 않아 안전성을 검증할수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쾌적한 운행이 보장되는 자기부상열차는 독일·일본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엑스포현장에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는 시속50㎞·40인승으로 현대정공이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개발사업단 김인근단장은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은 1단계사업인 기술개발을 마무리짓고 2단계 실용화사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5∼6년간 집중연구하면 실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차별 연구결과가 우수이상으로 평가됐음에도 사업종료를 결정한 것은 국책연구사업 입안 당시와 비교할때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기처 관계자는『자기부상열차개발사업의 1단계 사업목표는 기본설계및 엑스포 자기부상열차사업등 기술력 확보차원이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종료한다』며『과기처의 입장은 2단계 실용화사업단계에서는 사업수요를 창출할수 있는 사회적 요건이 성숙돼 산업계가 중심이 돼 추진움직임을 보여야 측면 지원할수 있는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 신경제 세제개편 “쉴틈 없다”/실명제 산파역 재무부 세제실

    ◎8개과 80명 “휴가 못갔지만 보람”/48년 사세국으로 출범… 90년 실 승격 올들어 중앙 부처의 단위 부서 가운데 일을 가장 많이 한 곳으로 재무부의 세제실(실장 김용진)이 단연 선두로 꼽힌다. 「개혁중의 개혁」인 김융실명제를 철저한 보안 속에 마련,전격 단행한 산파역을 해냈기 때문이다.신경제 5개년 계획의 세제개편 작업을 추진하는 핵심 센터로 말 많던 토지초과이득세제를 개선하느라 분주하기도 했다. 김실장을 정점으로 김진표·엄락용국장을 비롯한 8개과 80여명의 세제실 직원들은 그만큼 뿌듯한 보람으로 휴가와 휴일을 잊은 올 여름을 아쉬워하지 않는다.그러나 실명제의 입안 과정에서 동료들에게까지 감춘 점을 미안하게 여기고 있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세금문제를 다루는 세제실은 실명제라는 혁명적 조치로 우리 세정사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기게 됐다. 세제실은 광복 후인 지난 48년 11월4일 사세국으로 출발했다.당시 징수·직세·간세·국유재산과의 4개 과로 구성된 사세국은 각종 세법을 제정,우리나라 세제와 세정의 기반을닦았다.하부조직으로 오늘날의 국세청인 사세청과 세무서를 두고 조세정책의 집행까지 맡았다. 사세국은 제3공화국 들어 시작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66년 2월28일 세제국으로 확대 개편됐다.막대한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을 위한 조세정책을 전담했다.세제국의 개편 한달후 내국세의 집행을 전담하는 국세청이 외청으로 독립한다. 세제국이 세제실로 바뀐 것은 지난 90년 9월10일 경제의 균형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재정수요 증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제개편과 공평과세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였다.책임자도 국장급에서 관리관(1급)으로 격상되고 그 밑에 국장급인 2명의 세제심의관을 두게됐다. 김실장은 초대실장에 취임한 이래 만 3년을 계속 맡고 있다.지난 84년 6월부터 5년동안 17대 세제국장으로 재직하며 금융실명제 대책반을 지휘했고,이번에는 실장으로서 실명제 실시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사실상 실명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시행하는 영광과 고통을 함께 했다.막판에 실무진으로 참여한 진동수과장과 임동빈·최규연사무관은 지난 89년 2차 작업때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다. 경북 상주출신의 김실장은 김천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나와 지난 66년 행정고시(4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과 재무부의 세정분야에서 26년을 일한 대표적인 조세통이다.선굵은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전문지식과 집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국세청 국장 시절에는 당시 실세였던 안무혁청장에게 유일하게 제동을 걸 만큼 총애를 받았다. 세제국장으로는 김실장에 앞서 초대국장인 인태식 전재무장관에 이어 김학렬 전 부총리(7대),나오연의원(민자·13대),서영택 전 건설장관(15대),백원구재무차관(16대),이근영 국세심판소장(18대)등이 있다. 세제실은 금융실명제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그동안 이재국에 다소 눌려온 입지를 확고히 하며 인재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 무궁화위성 부품 3종 국산화 성공/대한항공

    ◎몸체구조물·태양전지배열판 등 오는 95년 발사될 무궁화위성의 몸체구조물 등 관련 부품 3종이 처음으로 국산화됐다. 한국통신은 23일 무궁화위성사업을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위성제작 주계약사인 미MM(마틴 마리에타)사의 하도급업체로 국내 업체들을 참여시킨 결과 이번에 대한항공이 국내 기술전수의 첫 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국산화한 것은 위성몸체구조물과 태양전지배열판,위성체육상수송용 컨테이너.이들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도의 정밀품으로 구조물과 태양전지판은 설계기술을 이전받았고 컨테이너는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위성몸체구조물은 사각형 상자로 6면의 패널판과 중심부의 원통형 실린더(궤도수정용로켓 연료통),발사체접속부로 구성돼 있다.태양전지판을 보호·지지하는 태양전지배열판은 몸체 양쪽에 3개씩 6개의 배열판으로 돼 있다. 위성체는 구조물에 전력계·자세제어계·열제어계·추진계 등 장치가 부착돼 몸체를 이루고 여기에 탑재체(페이로드)인 중계기,안테나와 함께 태양전지판이 결합돼야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국산화된 구조물과 태양전지판의 무게는 89.5㎏으로 무궁화위성체(총무게 6백15㎏)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위성체수송용 컨테이너에는 위성체를 발사장까지 운반하기 위해 진동이나 충격,열·습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를 갖췄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무궁화위성 1호기(주위성)의 몸체구조물을 MM사에 납품한데 이어 태양전지배열판도 곧 납품할 예정이다.
  • 격변의 6개월… 가장 바빴던 사람들

    ◎하루 두번 출근하기 다반사/비서실/5·6공 의혹 추적… 휴가 반납/감사원/비리단죄에 선봉… 철야 거듭/검찰/신경제·실명제로 동분서주/내각 「YS정부」6개월동안 모두가 바빴다. 개혁추진세력들은 개혁과 사정을 하느라 바빴고 사정을 당하는 쪽에서는 눈치보느라,변명하느라 부산했다.정국이 너무 급자기 움직이니 아무 관계없는 일반도 괜스레 마음이 바빴다. 한편에서는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나왔고 6개월이 마치 6년 같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가장 바빴던 것으로 꼽히는 인사는 역시 김영삼대통령.새정부 6개월을 「김대통령 개인의 결단에 의한 인치의 기간」(김덕용정무1장관)으로 규정할 정도였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바쁘니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의 사생활이 없어질 것은 자명한 이치.특히 박경호실장은 새정부출범후 대통령위해 가능성이 여러차례 거론되자 퇴근 못하는 날,퇴근했다 저녁늦게 재복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는 것. 박재윤경제수석은 신경제입안·실행에 이어 실명제전격실시로 외부에서식사조차하기 힘들 만큼 눈코뜰새 없었다.언론의 포커스는 덜 받았지만 정종욱외교안보수석도 북한핵문제로 해외출장등 바쁘게 움직였다는 평가. 새 청와대팀 중에서 과거와 비교,눈에 띄게 역할이 신장된 것은 공보수석과 교문수석.이경재공보수석은 대통령의 심기와 정책의지를 누구보다 정확히 전달,「입」을 넘어 「분신」에 가깝다는 평을 들었다.박영환춘추관장의 보필도 큰 힘. 김정남교문수석은 재야관리,전교조문제등 담당업무를 넘어 신경제입안,정치자문등까지 폭넓게 간여. ○…지난 정권에서는 일반국민들이 있었는지 조차 잘 모를 정도였던 감사원은 새정부에서 위상이 월등 높아졌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집에까지 감사서류를 가져가 밤늦도록 검토하는 것이 예사. ○…각종 비리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잇따라 구속된 과거 거물들을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구치소관계자들도 새정부들어 바빠진 대표적 케이스. 동화은행비자금수사를 시발로 군인사비리,율곡사업비리등 굵직한 사건을 다룬 대검중수부는 전깃불이 꺼진 날이 별로 없을 정도였다.3개월여 동안 슬롯머신업계 비리추적에 몰두했던 서울지검 관계자들은 보람과 고뇌가 교차했었다.과거 비리를 단죄하는 선봉에 섰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건개 전서울지검장등 선배까지 구속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국방부도 새정부들어 언론의 포커스를 가장 많이 받으며 모두가 바쁘게 움직였다.군이 성역시되던 풍토가 무너지면서 하나회의 몰락,군인사비리에 이어 율곡사업까지 전직 고위장성들이 무더기 구속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새정부 초기 전격적인 군고위층 인사를 단행,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권령해국방장관은 율곡사건에까지 계속 가장 바쁜 장관의 하나였다. ○…신경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수립추진에 이어 실명제실시까지 관련경제부처의 행보도 어느 부처 못지않게 빨랐다. 신경제계획은 이경식부총리,김영태차관아래 김태연1차관보,장승▦경제기획국장,안병우정책조정국장등 경제기획원의 기획라인 작품.YS당대표시절 특보를 맡았던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도 재벌의 내부거래에 메스를 가하는등 신경제개혁전선에서 맹활약. 실명제준비는 홍재형재무장관의 지시로 김용진세제실장이 팀장이 되어 김진표심의관,진동수해외투자과장,임지순소득세과장,이용섭조세정책과장과 임동빈사무관등 재무부 엘리트 관료들이 실무주역. ○…공직자재산공개 주무부서인 총무처,노사분규수습에 진력한 노동부,대입부정사건의 교육부,역사재평가와 관련된 문체부와 보훈처도 나름대로 바빴던 부처. 황인성총리와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각계인사와의 폭넓은 접촉을 통해 YS개혁이념 전파에 나름대로 불철주야 노력. 이민섭문체부장관과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문체부관계자들도 구조선총독부와 총독관저철거계획을 세우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주장으로 구설수를 타긴했으나 울산노사분규현장에 2번이나 직접 내려가 「발로 뛰는 각료」로 평가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새정부초기 민자당의 최형우 전사무총장과 권해옥부총장이 재산공개파동과 관련,문제의원을 처리하느라 바빴다.김덕용정무1장관,이원종공보처차관등 새 정부 실세들은 막후에서 정국을 요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 본사 박강문특파원 TGV탑승기

    ◎파리∼생 피에르 데 코르 230㎞ 1시간 “쾌속 주파”/객실 방음잘돼 “고속도 여행 느낌”/1등석엔 식탁 달려 포도주 음미/2등칸 편도요금 2만5천원… 칸막이실 가족·연인 애용 TGV(테제베)를 타 보려고 토요일인 21일 하오 파리 몽파르나스역에 갔다.이 역은 TGV 대서양선의 출발점이다.열차가 닿는 플랫폼이 교외선 몇개를 포함해 28개나 되는데다가 매표창구도 수십개·자동 매표기 또한 수십개나 되어 얼떨떨했다. 한 매표창구에 다가가 다음 TGV로 어디든지 1시간쯤 되는곳의 표를달라고 했다.매표원은 하오 5시10분 생 피에르 데 코르행이 첫번째 정차역이며 한시간쯤 걸린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로 왕복요금을 지불하고 수표 크기만한 차표를 받았다.경험을 골고루 하기 위해 갈때는 2등칸·돌아올 때는 1등칸에 타는 것으로 했다.거리 약 2백30㎞.편도 1등요금은 2백69프랑.2등요금은 1백85프랑.2등요금이라도 우리돈으로 2만5천원이 넘는다.같은 구간이라도 열차에 따라 다르고 철과 요일따라 조금씩 다르다.조커요금이라는 것이 있는데 한달전에 미리사면 50%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다.적어도 TGV로 매일 통근하는 정도라면 고소득자여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열차는 정시에 출발했다.하오 5시10분에 떠나 파리 남쪽의 소도시 생 피에르 데 코르에 6시07분 정시 도착했으니 평균시속 약 2백30㎞로 달린 셈이다. 열차가 속도를 높일때는 차내 기압의 변화로 순간적으로 귀가 멍멍해지고 굴속을 지날 때에도 귓속의 압박감이 있었으나 불쾌감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객실은 차음장치가 잘돼 시속 3백㎞의 최대속도일 때도 진동이나 소음이 적었다.잘 포장된 직선도로를 쿠션 좋은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처럼 편안했다. 2등차칸은 좌석이 4열로 되어 있고 중앙에 통로가 있어 우리가 흔히 보는 열차나 고속버스의 좌석배열과 비슷하다.1등차칸은 좌석이 3열로 되어 있는데 모두 제법 널찍한 식탁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않게 되어 있다.두줄짜리 좌석 4개씩은 간이칸막이 안에 있어 아늑한 느낌이다.가족여행때 좋겠다.칸막이밖 창가를 따라 둘이서 마주보는 좌석들은 부부나 연인끼리 앉으면 좋으리라.이밖에 8인용(1등)·17인용(2등)의 단체좌석도 있다.2등차칸에는 접는 식탁이 앞사람 등받이에 붙어 있다.따로 식당차가 없고 식사는 자기 좌석에서 할 수 있다.1등석에서는 식사제공때 식탁보까지 깔아준다는데 이 열차는 종착역이 먼 곳이 아니어서 식사 서비스가 없었다.그러나 물론 바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커피와 술을 마실 수 있다.바에서 샐러드 한접시·빵 한개·커피 한잔·광천수 조그만 병 하나 시켰더니 1백프랑(약1만4천원)가까이 나왔다.바에서는 대부분 서서 먹게 돼 있다.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타는 승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TGV에는 차칸마다 여행가방 놓는 공간이 있다.그 맞은편에는 전화박스와 화장실이 있다.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젖먹일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화장실은 비행기의 것과 아주 흡사하다.거울 옆벽에는 110v와 220v를 골라 전기면도기를 꽂을 수 있는 콘세트가 있다. TGV의 승차율은 75% 안팎인 것으로 돼 있으나 그래도 10년안에 투자비를 다 건졌다고 한다. TGV도 좋았지만 역에 매표창구와 자동매표기가 너무많다 할만큼 널려있어 줄서서 기다리는 일이 좀체로 없다는점도 좋았다.개찰과 집찰로 인한 시간허비도 없었다.각자 차표를 여기저기 널린 개찰기중 하나에 스친다음 차에 오르면 출발후 차장이 차내에서 차표를 검사했다.역마다 주차빌딩이 있는 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오늘 느낀것,TGV는 편하다는 것이었다.그렇게 되려면 그와 관련된 편의시설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 LA의 막걸리(외언내언)

    여름날 시골집에서 갓따온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안주삼아 마시던 막걸리의 맛은 별미였다.농사철에는 새참때 논둑에 나앉아 탁배기를 마시며 갈증을 달래던 농부들의 모습은 흐뭇하게만 보였다.막걸리는 곡주인지라 요기도 되고 또 갈증도 풀어줄 수 있었다.그래서 막걸리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할 정도였다.농주라는 이름도 그런 연유에서 이다. 농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막걸리는 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적어도 1960년대까지 탁주는 주류의 총아이고 제왕이었다.그런 위세로 해서 시골의 술도가,즉 양조장은 부의 상징이었고 엄청난 이권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부터 소주와 맥주에 밀려난 탁주는 사양길로 접어든다.주당들의 입맛이 알코올 도수가 낮고 텁텁한 막걸리를 외면하고 도수도 높고 짜르르한 소주와 산뜻한 맛의 맥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이와함께 60년대초까지 이름을 날리던 명동의 대폿집 「은성」이나 청진동의 「열차집」에서 볼 수 있던 낭만도 사라져버렸다. 옛 영화를 되찾기위해 막걸리가 밀가루 대신 쌀로 빚어진 것은 1977년 12월.그러나 쌀막걸리도 도시화된 주당들의 기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렇게 된데에는 맛도 맛이려니와 보관이 어렵다는 결점이 큰 몫을 차지했던것 같다. 2년만에 중단된 쌀막걸리가 다시 시판되기 시작한 것은 90년 1월.좋은 쌀을 원료로 해 질을 높이고 플라스틱 신소재로 만든 용기를 사용했다.인천부터 판매가 시작된 쌀막걸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한때는 품귀현상까지 빚을 정도였다.지금은 소강상태라곤 하지만 쌀막걸리 예찬론자들이 부쩍 늘어난건 사실이다.어느정도의 명예를 회복한 것이다. 그 막걸리가 지난달 최초로 미로스앤젤레스에 수출되어 7만2천통이 한달만에 동이 날 정도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국땅에서도 고국의 미각은 잊을 수 없는것인가,막걸리를 마시며 향수에 젖는 교포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 9명 사망·실종… 곳곳 침수/태풍 로빈 피해

    ◎전국 21개 주요도로 두절/낙동강하류 홍수주의보/경남북 농경지 4천㏊ 물에 잠겨 제7호 태풍 「로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남동부지방과 영동해안지방에는 10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전국의 항·포구에는 10만1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으며 김해·포항·울산·속초·여수·진주 등 6개 공항에 대한 항공기 운항이 한때 금지됐다. 또 전국의 산과 바닷가에서는 피서객 56만여명이 대피했으며 울릉도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 3천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또 전국 21개 주요도로의 교통이 두절됐다. 그러나 태풍이 내륙을 통과하지 않고 세력이 약화된채 동해안으로 비껴나가 당초 우려보다는 피해는 크지 않았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영남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이 만수위에 이름에 따라 하오3시를 기해 남지·삼랑진·구포·왜관·진동 등 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홍수통제소측은 『낙동강 하류 주요지점의 대부분이 경계수위를 넘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으나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을경우 빠르면 11일 상오 10시쯤 홍수주의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에서는 가로수 5백그루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고 서구 암남동 마리아영아원 담벽이 무너지는 등 15곳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갔다. 또 동래구 낙민동 연안교와 술안동 세빙교가 침수되는 등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해변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두절됐다.이날 상오 9시30분쯤 울산군 언양면 구수리 도호교에서 이성호씨(35·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사장동)가 엘란트라승용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 넘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울산군에서는 삼남면 교동리앞 각계천 둑 50m등 3곳 1백50m의 제방이 급류에 유실됐으며 농경지 5백88◎가 물에 잠겼다. 2백㎜ 이상의 호우가 쏟아진 경북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농경지 3천여◎가 물에 잠겼다.이날 상오 11시5분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145 김정빈씨(25·여)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김씨가 깔려 숨졌다. 또 울진군 북면 주인1리에서 장하중씨(49),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733의4 임두리씨(83·여)등 3명이 산사태로 숨지고 영일군 세계리 세계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가 급류에 실종되는 등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강원지방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낙석 피해가 잇따라 이날 상오 4시쯤 정선군 정선읍 조동5리 앞 태백선 철길에 바위가 떨어져 5시간동안 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하오 1시쯤에는 강원도 삼척군 신기면 마차리 마차역 구내에서 철로 지반이 무너져내려 영동선 운행이 하오 늦게까지 중단됐다. 이밖에 원주∼강릉간 통신케이블이 유실돼 동해·삼척·속초등 동해안 일대와 서울 및 강원영서지방을 잇는 전화가 한때 불통됐었다. 한편 이날 낮12시1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김혁종씨(23·광주시 서구 광천동 222의37)와 조우식씨(20·서울시 도봉구 미아동 324의433)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 허위로 준공검사/공무원 3명구속

    【영월】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10일 태백시청 건설과장 직무대리 김순태씨(45)와 공영개발계장 진동락씨(39),공영개발계 직원 임진규씨(34·주사보)등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9일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 도립공원 소도집단시설지구 부지정리 시공업체인 유성종합건설로부터 준공검사 신청을 받고 완공되지 않았는데도 완공된 것처럼 허위준공 조사서를 작성해준 혐의를 받고있다.또 공사감독관인 임씨는 김씨의 허위준공 조사서를 근거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준공감독 조서를 작성해 준 혐의이다.
  • 학력 허영심 파고든 “상혼”/학위논문 대작 어떻게 했나

    ◎유명대 출신 대학원생 수백명 고용/“논문지도” 신문광고후 희망자 모아/석사 2백만원·박사 1천만원대… 대부분 심사 통과 10일 검찰에 적발된 석사학위논문 대작사건은 실력보다는 학벌과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풍토와 그릇된 인사들의 지적허영심,일부 특수대학원의 형식적인 논문심사,그리고 이를 교묘히 파고든 상혼이 함께 만들어 낸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구속된 대관자료개발원장 최석봉씨는 명문인 서울법대 출신으로 학원강사를 거쳐 경찰관 승진시험 및 대학입시 교재를 출판하는 「대관문화사」를 설립,운영하다 90년부터 독학사제도가 생긴뒤 사업영역을 확장,학사고시 교재까지 만들기 시작했다.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 사업이 되지않자 생각을 바꿔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석·박사학위취득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학위논문대작사업에 뛰어들었다. 최씨는 이 사업의 일단계로 지난 4월부터 9개 중앙일간지에 광고를 내 서울대·파리대·나고야대·대만대·모스크바대등 국내외 유명대학 출신 1백98명을 논문대작을 위한 「옵서버」로 채용했다. 「옵저버」들의 모집을 마친 최씨는 지난 5월 동작구 노량진동에 「대관자료개발원」이라는 업소를 차려놓고 다시 두달여동안 중앙일간지에 90여차례(7천만원어치)나 「2백명의 석·박사학위 소지자가 논문자료를 수집해주고 지도해줌」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집중 게재,주로 직장을 가지고 있는 특수대학원생들을 끌어들였다. 석사논문은 2백만∼2백30만원,박사논문은 1천2백만원씩을 받아 두달남짓에 5천여만원을 거뜬히 챙긴 최씨는 검거 당시에도 70여명의 의뢰자와 상담중일만큼 호황을 누렸으며 이번에 검찰에 잡히지 않았으면 논문의뢰 성수기인 8월부터는 「떼돈」을 벌었을 것으로 검찰수사관들은 짐작했다. 최씨는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서울뿐 아니라 부산·창원·대전 등 3개지역에 지사를 두고 지방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다 적발됐다. 인덕전문대 출신의 이규철씨(30)는 기존 논문과 자료등을 짜집기만 해도 학위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대작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대학가 주변에 논문작성작업을 도와준다는 전단등을 배포해영업을 시작한 이씨는 점차 전문 대작요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고교후배 소개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정책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김선민씨(28·구속)를 논문 1편당 60만원씩 주기로 하고 전문요원으로 채용했다. 이씨는 특히 논문의뢰자가 바쁘다는 구실로 논문대작자를 대학에 보내 논문지도까지 대신받게하는 대담성을 보여 22편의 대작논문 가운데 21편이 무사히 심사를 통과,석사학위를 받아내게 했다. 또 임원택씨와 한재희씨도 각각 「미래사회과학연구소」와 「논문자료센타」라는 그럴듯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학가 주변에 홍보전단을 돌리거나 대학원생 주소록을 입수,매학기초 학위논문 제출예정자 집으로 전단을 보내 논문의뢰자들을 유인해 톡톡히 재미를 보다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 물보라 빛보라속 꿈돌이 두둥실

    ◎환호·갈채… 대전엑스포 개회식행사 3시간/사물놀이·「문명사리」에 신명… 찬탄/“미래를 열자” 풍선메시지 띄우고/시민들 “질서지키자” 다짐 새로이 【대전=특별취재단】 축제는 시작됐다.한밭벌 전역에 태극문양 엑스포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6일 상오 거행된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대전엑스포의 열기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앞으로 93일동안 한민족의 과학기술 발전상과 도약에의 의지를 전세계에 과시할 대전엑스포는 이제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엑스포개회 팡파르와 함께 한밭벌의 과학·문화축제가 본격화되자 개회식장을 찾은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번 행사가 무엇보다도 우리의 질서의식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장에 참석지 못한 수많은 대전시민들도 박람회장 주변을 둘러싼채 세계적인 큰 잔치를 우리 손으로 직접 치른다는 기쁨에 들뜬 모습이었다.이날 행사는 갑천 엑스포 다리의 식전행사에서 대공연장의 개막축전행사까지 모두 3부로 나뉘어 3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식전행사◁ 6일 상오 10시10분엑스포 교향시 「꿈돌이 탄생」이 장엄하게 울려퍼지자 갑천 엑스포다리 아래에서 치솟는 수상분수에 둘러싸여 꿈돌이가 떠오르면서 대전엑스포의 막이 올랐다.탄생한 꿈돌이는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는 오색연기와 불꽃·물보라를 가로질러 엑스포 다리로 올라와 태양열 자동차를 타고 주행사장인 한빛탑으로 향했다.취타대를 선두로 대전여상·한밭여상 학생 2백여명으로 구성된 엑스포 기수단과 십이지신을 상징하는 탈을 둘러 쓴 대전시립무용단과 충남전문대 무용과 학생들이 「꿈돌이」를 연호하며 뒤를 쫓았다. 꿈돌이의 길을 선도하는 육군 취타대가 한빛탑앞에 다다르자 한국여성근우회등 6백여명의 환영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꿈돌이 일행을 맞이했다.이어 황·흑·백·홍·청색의 깃발을 휘날리며 기수단이 꿈돌이와 함께 도착하자 10개의 큰 북이 울려펴지며 한빛탑을 진동시켰다. 이들 사이로 태양열 자동차를 탄 꿈돌이가 롤러 스케이트를 탄 무용수들의 뒤를 따라 쏜살같이 본공연장으로 지나가자 한빛탑 광장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꽹과리와 징을 치며 기수단과 잡신을 쫓는 지신밟기를 펼쳐 식전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본행사◁ 개회식및 식후공연 「문명의 사계」가 열리는 대공연장은 개회식이 시작되기 30분전인 10시쯤부터 이미 관중입장이 완료됐다.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대공연장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천6백여 참가자들에게 화면을 제공했으며 국방부 국악대,KBS관현악단,대전시립합창단등이 동원돼 개회식의 성대함을 더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문명의 사계」공연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거듭나기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무대의 화려함과 무용수들의 다양한 의상,그리고 기발한 안무로 30분동안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거듭나기에서 천재적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과 꿈돌이소녀 한지영양이 무대 바닥에서 위로 솟아 올라 5분동안 연주와 춤을 선보인 장면등이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이뤘다. 대공연장공연이 끝난뒤 개회식의 무대는 한빛탑으로 옮겨졌다.상오 11시50분 한빛탑광장에서는 꿈돌이 메시지 1만장을 담은 높이 7m의 대형 꿈돌이 기구가 떠올라 전 세계에 꿈돌이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어 1천명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의 사물놀이패가 꿈돌이 메시지를 우리의 소리로 알리기 위해 뒤풀이 공연을 벌이면서 한빛탑 주위는 일순 소리의 광장으로 바뀌었다. 이날 밤 갑천변에서는 레이저 등을 동원한 영상쇼와 불꽃놀이 등의 화려한 개막축제가 열렸다.
  • 분묘 2중 분양사기/회장 등 7명 구속

    공원묘지 이중분양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일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이동교리 「기독교 상조회묘원」 관리사무장 김낙현씨(58)등 공원묘지 직원 6명과 다일산업 명예회장 김진동씨(69)를 매장및 분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이 공원묘지 관리소장 유경렬씨(5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김상의씨(61·여·서울 도봉구 도봉1동 583)에게 이미 91년 12월 양모씨에게 팔았던 묘지 10평을 되팔았다가 양씨가 항의하자 지난 5월 25일 김씨의 남편 전모씨의 사체를 불법으로 파내 몰래 이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정보통신관/2천년대 일반가정생활 한눈에

    ◎외출중 로봇·컴퓨터가 빨래·밥짓기 “척척”/매직아이를 스크린에 재현… 황홀한 체험 다가오는 21세기를 사람들은「정보화사회」라고 전망한다.정보화사회에서는 누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힘의 중심이 바뀐다. 따라서 대전엑스포에서 각종 하이테크기기들을 이용,정보통신사회를 미리 체험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엑스포에서는 어른이나 아이나 그동안 말로만 듣던 여러가지 첨단하이테크기기들을 직접 보고 작동해보며 체험도 할 수 있는 형태로 꾸며졌다. ○첨단하이테크 경험 정보통신전시관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5백억원정도를 투입,꾸며진 국내상설전시관중 최대규모이며 순수정보통신만을 주제를 담고 있는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또 컴퓨터의 작동원리및 이용방법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 럭키금성이 마련한 테크노피아관과 컴퓨터게임을 극대화시킨 한국IBM관등도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하고 정보화사회의 도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정보통신관의 컴퓨터및 정보통신기기의 작동은 대부분 필요한 정보에다 손을 갖다대면처리되는 터치 스크린방식.즉 어려운 컴퓨터명령어를 모르는 할머니까지도 새 기기와 친구를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에서 눈여겨볼 곳은 첨단통신관 2층 확산의 장에 마련된 「하나로서비스」 「정보화가정」 「미래지역생활정보」 「컴퓨터음악」등이다. 하나로서비스는 음성·데이터·문자·영상 등 여러종류의 서비스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각각 또는 한꺼번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코너에서는 서비스의 간략한 소개,상대편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화상전화,하나의 전화선으로 팩스·컴퓨터·전화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전화·컴퓨터 동시사용 정보화가정은 2000년대의 가정생활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곳으로 가정주부가 외출하면서 그날 해야 할 빨래·밥·공기환기 등을 주컴퓨터에 입력시켜놓으면 로봇이나 컴퓨터시스템이 스스로 공기환기·빨래·밥짓기 등을 처리해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래지역생활정보는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지역생활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가 꾸며졌다.즉 여행을 갈 때 행선지를 입력하면 그곳에 대한 역사,가볼만한 문화유적지,여행기간의 기상상태,도로망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음악마당은 컴퓨터를 이용,작곡·편곡·편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시,관람객들이 직접 작곡·편곡·편집 등을 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럭키금성의 테크노피아관은 한마디로 컴퓨터의 구성요소및 처리과정,컴퓨터기술을 설명해주는 공간이다. 이해의 마당에 설치된 컴퓨터모형은 알기 쉬운 컴퓨터공부의 장.이곳은 입력된 정보가 어떻게 처리돼 저장·출력되는지의 전과정을 컴퓨터 실제크기의 수십배로 확대해 설치해 보는 것만으로 훤히 이해가 되도록 꾸며졌다. ○어린 관람객들 유혹 또 참여의 마당에는 컴퓨터의 구성요소와 작동원리를 쉽게 설명해주는 컴퓨터 수학여행,컴퓨터프로그램의 작성과 수행원리를 가르쳐주고 관람객들이 실습해볼 수 있는 척척프로그램,손가락으로 색칠을 하거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컴퓨터그림방 등의 코너가 설치돼 있다. 한국IBM관은 참가형 전시공간인 싱크파티공간을 만들어 15종의 컴퓨터게임을 전시,직접 게임을 해보도록 해 어린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자가 컴퓨터영상에 나타나는 우리말이나 영어단어를 맞히면 영상속에서는 사람이 컴퓨터에 한방 때리고 틀리면 맞는 게임 등이 들어 있는 학습게임코너,주병진·김미화등 6명의 인기연예인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흥미를 끄는 갈락티파스코너도 있다. 이밖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매직아이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매직스크린코너 등도 기다리고 있다. ◎엑스포부부 탄새/현대정공 이종성씨·아산중 교사 진용준씨 오늘 결혼 엑스포부부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현대정공 자기부상열차 개발팀 소속 연구원 이종성씨(29)와 충남 아산중학교 국어교사 진용준씨(26). 이들은 1일 하오1시 대전엑스포장내 자기부상열차관 주역사에서 엑스포조직위와 현대정공 임직원들의 축하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진씨가 가족·친구등과 함께 종점인 부역사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5백60m 떨어진 주역사까지 오는 신부입장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명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의 성혼선언과 주례가 이어진다. 결혼식은 내내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축하연주와 결혼행진곡 속에 진행된다. 이들 부부는 또 양가부모와 함께 태양전지자동차 2대를 나눠 타고 27만3천평의 엑스포장을 돌며 알찬 미래를 설계할 계획이다. 그런 후 제주도로 벅찬 가슴을 안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날 결혼식은 자기부상열차 개발팀장 김재홍씨(41)가 세계에서 네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한 기념으로 이씨에게 이같은 행사를 제의하면서 이루어졌다. 마침 결혼을 준비중이던 이씨는 지난 90년7월부터 개발에 성공한 지금까지 자기부상열차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의 힘으로 공중에 뜬 채로 달리며 바퀴가 없어 고속에도 소음과 진동이 없는 첨단교통수단이다. 이씨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행사의 하나로 결혼식을 치러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해가 갈수록 대전엑스포의 추억도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과학1호」 발사 성공… 우리 기술수준은

    ◎과학로켓 96년까지 2단계 분리형 개발/아직은 초보단계… 99년엔 고난도에 도전/9월발사 2호는 성능 높여 일 80%수준/87년부터 산학연 연구… 유도제어기술은 세계20위권 지난해 8월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상 첫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발사해 우주시대를 열었다.또한 지난 6월4일에는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를 쏘아올려 우리의 힘과 역량을 우주로 확대하는 과감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엑스포기간중인 오는 9월1일에는 우리별2호와 과학로켓인 「과학2호」가 발사된다. 자동차가 2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산업분야이며 비행기등 항공분야가 약20만개가 넘는 부품이 필요하다면 로켓이나 위성등은 이보다 더 정교한 최첨단의 고부가가치산업인만큼 국가마다 최대의 역점을 두고 개발에 열을 올린다.이런 중요한 과학기술산업임에도 우리는 이제 시작단계로 인공위성을 우주의 일정한 궤도까지 실어올릴 로켓기술은 아직 갖지 못해 9월 예정된 우리별2호도 프랑스 아리안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또 95년 발사될 방송통신용 무궁화위성도 미국의 마틴 마리에타사의 델타2로켓에 의해 발사될 예정이다.우리나라의 로켓연구현황과 발사능력은 과연 어느 수준인가. 로켓이란 고체및 액체연료를 폭발시켜 다량의 가스를 내뿜을 때 그 추진력으로 나아가는 비행체를 말한다. 로켓은 이용목적에 따라 평화적(상업적)및 군사적으로 대별된다. 로켓의 평화적 이용방법에는 로켓의 앞부분에 관측장비를 탑재해 발사하는 과학관측로켓,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위성 등과 같이 목적하는 장소·궤도에 진입시키는 수송수단으로 사용되는 로켓 등이 있다. 최근 타임지는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는 5백㎞이며 한국은 2백60㎞정도라고 추정보도했다(이것은 군사적 용도로 개발된 로켓의 경우일지 몰라도 국내 민간연구계에서 확인은 안되고 있다).중국이 1만5천㎞,미국이 1만4천8백㎞,러시아가 1만3천㎞인것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크게 뒤짐을 여실히 알 수 있다. 3백㎞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파키스탄·이라크·리비아·브라질 등이며 5백㎞의 미사일을 가진 나라는 이란·시리아 등이다. ▷관측로켓 과학1호◁ 과학로켓 과학1호는 미국·러시아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비하면 20∼30년 뒤떨어진 초보적인 단계지만 로켓발사기반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과학1호의 제원은 무게 11.4t,지름 42㎝,길이 6.7m이며,2호는 무게만 2백㎏정도 가벼울 뿐 1호와 차이가 거의 없다. ○미에 20∼30년 뒤져 성능면에서 과학1호는 1백75㎏의 오존측정기등 탑재장비를 싣고 비행거리 77㎞,고도 39㎞로 3분간 비행하면서 오존층을 관측했으며,1백50㎏의 탑재장비를 장착할 9월 발사될 2호는 비행거리와 고도가 각각 1백11㎞·57㎞로 4분10초동안 지구상공 오존층을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는 『과학2호는 1호보다 고도가 약18㎞ 높아지는등 성능을 40%정도 향상시켰다』며 『과학2호는 과학관측로켓개발 선진국인 일본 과학관측로켓의 80%수준』이라고 말했다. ▷로켓핵심기술·부품◁ 로켓의 핵심기술은 크게 발사체기술과 일정한 목표거리에 도달하도록 하는 유도제어기술로 나뉜다. 발사체기술에는 고체추진제(연료)기술및 노즐·연소실통·점화기·핀제작기술 등이 있으며,유도제어기술에는 관성유도제어·가속도계·적재화물(페이로드)제작기술 등이 있다. ○점화기기술 낙후 고체추진제기술은 로켓을 추진시키는 연료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도 확보했다.가스를 뿜어내는 노즐제작기술도 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 또한 연소실통제작기술은 금속공학기술로 우리도 가졌다. 점화기제작기술은 고체추진제를 단번에 태워주는 장치인 점화기를 만드는 것으로 선진 10개국정도만 개발했다.이 기술은 아직 국산화되지 못했다.로켓 끝의 조그마한 날개에 해당하는 핀을 제작하는 기술은 우리도 가졌다. 유도제어기술중 관성유도제어기술은 자동항법장치인 자이로스코프를 제작하는 기술로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된 상태.세계 20여개국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로켓이 발사돼 속도변환을 측정하는 기술인 가속도계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20여개국에서 갖고 있다. ▷국내개발현황◁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지난 70년대 박정희대통령시절 시작돼 78년 사정거리 40㎞에 조금 못미치는 군사용로켓을 발사했으나 외국부품으로 조립한 것이었다. 그러나 박대통령 서거후 한국의 군사용로켓개발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그이상의 발전이 없었다. ○78년 군사용 발사 10여년 휴지기를 보낸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87년부터 방향을 선회,평화적 이용인 순수과학관측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과학기술처가 28억4천만원을 투입,로켓개발기초연구에 돌입했다.이어 90년 과기처의 국책연구과제로「과학로켓개발」이 선정돼 본격연구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를 총괄기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학관측로켓개발사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2개 정부출연연구소,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등 3개 대학,한국화약·삼성항공등 9개 기업이 참여,연인원 3백여명이 동원된 산·학·연 협동연구다. 로켓개발에 대한 대학의 연구는 서울대·한국항공대 등에서 로켓 자체기술보다는 인공위성개발에 부수되는 과제수행에 치중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항공공학과 노오현교수를 팀장으로 5명의 교수가 ▲로켓중 외형설계와 연결되는 공기역학적인 특성▲구조물설계▲진동시험▲로켓유도방법및 장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공학과 김승조교수는 『로켓을 학교단위로 연구하는 것은 재정부족 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로켓연구는 대학생에게 강의하는 정도의 연구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도 인공위성개발에 필요한 열시스템 정도만 연구할뿐 로켓개발연구는 못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항공대·경희대·인하대·조선대 등에서 관심있는 20∼30명이 모여 「로켓연구회」등의 이름으로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로켓연구를 돕고 있는 한국항공대 기계설계학과 김진곤교수는 『이 동호인들은 인력·장비·재원등 모든 부문에서 빈약한 형편』이라며 『로켓기술이 고도 3백m정도 올라가는 소형로켓을 제작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항공대 로켓연구회 제작부장 지민영군(20·항공재료공학과)도 『오는 9월 인하대에서 열리는 제2회 전국로켓경진대회를 준비하느라 지난 1일부터 동아리회원 20여명이 로켓제작을 위해 합숙하고 있다』며 『로켓발사에 필요한 화약이 위험물로 분류돼 화약을 구하는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공부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1년예산 4백만원의 대부분을 회원들 주머니를 털어 충당하다보니 재정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추진계획◁ 로켓개발은 90∼93년을 사업1단계로 지난 6월 발사된 과학1호에 이어 9월 과학2호가 발사되면 마무리된다.과학2호 역시 1단형 오존측정용 관측로켓으로 제원및 성능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9년 3단형 개발 사업2단계(93∼96년)로는 고도 1백50∼2백50㎞급인 2단형 중형과학관측로켓을 제작,발사하는 것으로 무게 2t,길이 10.3m,직경 42㎝ 크기다. 1단형 로켓과는 달리 2·3단형 로켓은 일단 목표지점까지 도달한 뒤 재추진력을 얻기 위해 분리돼야 하므로 분리과정에서 궤도이탈없이 정확히 유도할 수 있는 고난도의 유도제어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과학1호와 2호가 초속 1㎞내외의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 비해 96∼99년의 3단계에서는 초속 7.8㎞의 속도를 내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는 3단형로켓을 개발하게 된다. ◎전문가 의견/유장수 항공우주 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4∼5년뒤엔 본궤도 진입”/우주산업 뒤처지면 후진국 전락 『21세기는 우주산업시대입니다.로켓 및 인공위성개발을 게을리해 우주산업진출이 늦어진다면 선진국의 과학기술에 예속되어 우주산업의 후진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4일 국내 처음으로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의 제작에서 발사까지 총지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41)는 미래에 대한 최선의 투자는 적극적인 「우주산업진출」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위를 받은 그가 본격적인 로켓연구에 참여한 것은 지난 76년.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군사용로켓개발에 뛰어들면서부터였다.78년 과학1호수준인 군사용로켓 발사시험에 성공했으나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더이상의 연구는 할 수 없었다.80년대들어 세계의 로켓개발추세가 군사용보다는 평화적 이용이 강조되면서 미래의 로켓기술의 확보에는 군사로켓보다는 과학로켓이 더욱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로켓개발에 정진하게 됐다. 87년 항공우주연구소 전신인 천문우주연구소에서 과기처 특정연구과제로 과학로켓기초연구를 마친 뒤 9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오는 9월 과학2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2호는 1호에 비해 고도가 18㎞가 높아져 비행거리 및 체공시간이 길어지는등 성능이 약40%가 향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로켓사업에 늦게 뛰어든 것이 큰 문제라고 하는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반도체·조선·정밀기계기술등 로켓개발의 저변기술에 대한 기초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는 따라잡으려는 정신력으로 보완할 수 있어 4∼5년 집중연구하면 3단형 로켓을 만드는 수준인 세계 10위권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최대한으로 공공투자를 유발시켜 일정궤도에 올라선 다음 기업체가 참여하는 순서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 승용차형 지프/세련미·저소음… 여성들에 인기

    ◎스포티지 이어 새달 무쏘 선보여/가솔린 엔진에 자동변속기 장착/“레저·출퇴근등 다목적”… 수요 늘어 「강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프의 대중화시대가 열린다.험한 길을 달리기 좋도록 직선형의 높은 차체와 4바퀴 모두가 힘을 받는 4륜구동으로 설계된 것이 지프의 특징. ○“남성 전유물” 옛말 운전자의 「편안」보다 「기능」을 중시한 때문에 지프는 그동안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날씬한 스타일의 세단형 지프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국내 승용차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새로 나온 세단형 지프는 소음과 진동이 적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운전에 편리한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뭇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세단형 지프의 효시는 기아자동차가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포티지」.88년 5월 개발에 착수,5년간 2천2백억원이 투입돼 93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스포티지는 승용차와 지프의 장점만을 살리려고 노력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다. 우선 지프의 승차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가장치는 고급승용차에나 쓰이는 「더블 위시본」방식을 채택했다.현가장치란 자동차의 차축과 차체를 연결하는 장비로서 승차감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또 소음감소와 운전편의를 위해 2천㏄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여 기존 지프와의 차별화를 기했다.차체 높이도 1천6백55㎜로 보통 지프 보다 3백㎜정도 낮춰 커브길등에서 차가 돌아가거나 전복하기 쉬운 단점을 극복했다. 이밖에 사다리 구조의 일체형 프레임,엔진룸의 T형버팀쇠,충돌시 도어잠김 방지장치등과 선택사양으로 미끄럼방지(ABS)브레이크를 채택해 안전도를 높인점도 돋보인다. ○차체높이 30㎝ 낮춰 쌍용자동차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의 왜건형 4륜구동 「무쏘」를 8월12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벤츠의 엔진을 장착하고 고급 승용차용 각종 편의장비를 채용한 「무쏘」 역시 기존 지프와의 판매경쟁보다 중형 승용차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시장점유 7% 추정 10일,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스포티지 신차발표회의 경우 가족단위관람객들이 많아 세단형 지프의 인기를 반영했다.회사원인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민정혜씨(29·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여행이나 쇼핑갈때 짐을 많이 실을수 있으면서 차모양이 날렵해 남편의 출퇴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여성들도 운전하기 편하도록 설계된 점이 마음에 든다』며 차 구경에 여념이 없다. 현재 지프 판매는 국내 승용차 시장의 5.2%수준이나 연말께는 6∼7%선에 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한다.이는 레저와 도심 출퇴근등 다목적용 승용차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지프 판매가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형차와 경쟁 예상 그러나 지프 보급확대의 또다른 요인이던 세금감면조치가 내년부터 철회될 가능성이 커 걸림돌이다.결국 스포티지와 같은 세단형 지프들은 동급 지프외에 쏘나타,프린스,콩코드급의 중형차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차량가격도 1천8백∼2천㏄급 중형차들이 9백50만∼1천5백만원선이고 세단형 지프가 1천2백만∼1천4백만원선으로 엇비슷하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대형이 5.3%,중형이 52.4%,소형 36.8%,경차 5.5%로 중형차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아직 자가용을 「과시용」으로 여기는 우리 소비자들은 중후한 맛과 운전조작이 쉬운 중형차종을 선호하는 탓이다. 이에대해 한국자동차경기연맹의 남기상부회장은 『지프는 운전자의 시야가 높아 승용차보다 운전하기 훨씬 편리하나 일반적으로 다루기 힘든 차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승용차 수준의 운전편의 장비를 갖춘 세단형 지프들은 일반 가정의 다목적용 자동차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명의신탁 무효/특조법 절차·형식 따라야”/부산지법

    【부산=김정한기자】 명의신탁을 제한하는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이후 이 법에 규정된 절차와 형식을 따르지 않은 명의신탁은 무효라는 민사판결이 잇따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지법 민사3단독 황종국판사는 12일 김규호씨(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2가 165)가 동생 김규석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김씨는 자신의 소유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88의59 대지 1백36㎡ 및 그 지상의 단층주택 23.·57㎡를 복잡한 가정사정으로 동생에게 명의신탁했었다며 이의 소유권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황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위해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내용과 입법취지 등에 비춰볼 때 명의신탁에 관한 규정들은 사회의 선량한 풍속,기타 사회질서에 관한 규정인 동시에 강행법규』라고 판시하고 『따라서 종래 판례상 인정되던 명의신탁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이 법률이 시행된 이후에 새로 설정되는 것은 실소유자 표시 등 규정된 절차와 형식에 따른것이 아니면 무효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전품 소음도 표시 의무화/기준치넘는 차 등 제작금지

    ◎환경처 입법예고/항공기·철도 허용한도 설정 고소음발생 기계에 대한 소음인증(인증)제가 도입돼 소음허용기준을 넘는 기계류·자동차의 제작 및 수입이 금지된다. 또 세탁기·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송풍기·굴삭기 등 소음발생제품에 소음표시제가 실시돼 소음의 정도를 표시하는 표지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 환경처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음진동규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에 상정,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이와함께 항공기와 철도에 대한 소음허용한도를 설정,이를 초과할 경우 환경처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관계부처장에 항공기 이착륙 횟수 제한·야간운행제한·소음방지시설설치 등 소음방지대책을 요청할수 있도록 했다.이에따라 그동안 논란이 돼온 80㏈을 넘는 철도주변지역과 90㏈을 넘는 공항주변의 소음피해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함안에 지진/진도 3.6… 피해없어

    8일 상오 11시11분쯤 경남 함안 남서쪽 10㎞지점에서 리히터지진계로 강도 3.6의 지진이 5∼6초동안 한차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함안·마산·진주·충무·부산등 경남 남부지방에 건물창문이 흔들리는 진동이 있었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목욕용품도 패션화/꽃무늬 깔개 1㎡에 2만원… 고급세면타월도 불티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에 독특한 기능을 가진 목욕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우리의 주거문화가 아파트형으로 바뀌어가면서 깔끔하게 꾸며진 목욕실과 화장실을 원하는 주부들이 많아진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몸을 닦아주는 도구에 불과하던 목욕수건의 「패션화 경향」으로도 알수있다.시내 유명백화점 생활용품코너에는 최근 「피에르 카르댕」「찰스 주르당」「미치코 런던」등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로고가 수놓아진 형형색색의 수건들이 진열된 매장들이 늘고 있다.금장 고리등의 장식물이 달려 있기도 한 패션수건들은 다른 제품보다 장당 4천∼8천원정도가 비싸나 잘 팔린다는 매장점원의 얘기다. 이밖에 샤워용 헤어밴드,헤어캡,샴푸브러시등도 3천∼4천원대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고 스펀지로 싸여진 볼에 진동이 생기면서 피부 마사지를 해주는 건전지용 마사지볼(1만5천원)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있다. 목욕실 바닥에 깔아주는 욕실용 매트는 미끄러짐을 막아주면서 실내장식 효과도 얻을수 있다.1m에 2만원선.물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샤워커튼 역시 단순한 색상보다 꽃무늬가 새겨진 제품들이 인기가 좋다.사용소재에 따라 가격차이가 커 1만∼6만원까지 하는데 커튼봉과 고리를 이용해서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수 있는 제품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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