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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가 기준 개발부담금 부과 위법”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토지 매입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996년 대법원이 실제 매입가격이 입증된 경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내린 부담금 처분은 당연히 무효라는 판단을 내린 이후 법원은 관련 사건에서 매입가격이 입증되는 경우 건설사 등의 손을 들어줬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적용을 애매하게 하고 있어 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상균)는 서울 청진동 도심재개발사업 시행사인 르메이에르건설이 종로구를 상대로 낸 개발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구는 76억 8000만원의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개발부담금제도는 개발사업 대상 토지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인 개발이익 일부를 환수하기 위한 제도로, 가능한 한 부과 대상자가 얻게 될 개발이익을 실제에 가깝게 산정해야 한다.”면서 “토지 실제 매입가격이 아닌 공시지가에 근거한 개발부담금 부과처분은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중국發 쓰레기에 지구촌 시름시름

    중국發 쓰레기에 지구촌 시름시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 룽강구에는 보기 흉할 정도로 거대한 두 개의 갈색 건물이 하늘로 솟아 있다. 이 소각로는 매일같이 매캐한 검은 연기와 유독 화학물질을 토해낸다. 1.6㎞ 떨어진 곳에서도 쓰레기 냄새가 진동할 정도다. 수백명의 지역주민들이 종일 시위를 벌이는 이유다. ●소각로 유독가스 美대륙까지 이동… 발암물질 다량 포함 룽강구의 소각로는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의 쓰레기 문제가 지구촌 전체의 재앙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쓰레기 배출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대규모의 소각로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러나 소각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 수은, 카드뮴 등을 쏟아내는 ‘독성물질 백화점’이나 다름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인 75만명이 매년 호흡기질환으로 숨진다고 경고했는데 이젠 세계인들이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유독가스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대륙까지 이동한다는 사실이 최근 위성사진을 통한 대기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이다. 워싱턴대와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북미 호수에서 검출되는 수은의 6분의1이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화력발전소와 제련소, 소각로에서 나온 다량의 카드뮴 등이다. 소각로는 다이옥신의 주요 배출구이기도 하다. 세계은행은 2005년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배출물질 제한없이 소각로를 마구잡이로 건설했고, 이 때문에 전세계 공기의 다이옥신 오염 수준이 2배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은 다이옥신 배출 기준이 유럽연합(EU)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미국도 유럽과 비슷한 기준을 설정해놓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환경부는 이를 놓고 3년간 격론을 벌여왔다. 그러나 배출 기준을 더 엄격히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권한을 누가 갖느냐는 밥그릇 싸움에 집중하느라 아무 진전이 없는 상태다. 도시간 격차도 심각하다.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도시들은 유럽 국가만큼이나 까다로운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곳 시민들도 올봄부터 소각로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반면 오염에 대한 의식이 없는 내륙 도시에서는 아직도 불결한 소각로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중국정부는 해결안으로 다이옥신 등 유독물질을 거의 뿜어내지 않는 바오안(寶安) 소각로를 선보였다. 그러나 새 모델은 쓰레기 1t당 소각비용이 기존보다 10배나 비싸 논란거리가 됐다. ●베이징 정부당국자 “도시 전역 매립지 5년내 고갈될 것” 매립부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지난 6월 베이징 정부당국자는 5년 안에 모든 도시의 매립부지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과 일본도 매립지 부족으로 소각로를 활용하지만 쓰레기를 태운 열로 전력을 생산한다. 매립지 자체도 환경에는 ‘독’이다. 매립지가 부패하면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를 뿜어내는데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강력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컨설팅회사 회장 로버트 매클베인은 이 때문에 “소각로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보다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선주조 “고맙다 해운대”

    대선주조 “고맙다 해운대”

    부산 소주시장의 터줏대감인 대선주조가 영화 ‘해운대’ 덕에 남몰래 웃고 있다.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협찬품인 소주 매출과 인지도가 쑥 올라간 덕분이다. ‘쓰나미주’도 유행이다. 부산의 횟집, 사직야구장, 방파제 등에서 영화 속 주인공 하지원과 설경구 등이 주야장천 마셔대는 소주가 바로 대선주조의 시원소주이다. TV와 달리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 데다 유난히 소주 마시는 장면이 많은 까닭에, 시원소주를 몰랐던 관람객들조차 “시원소주가 어디 술이지?” 하고 한번쯤 반문할 정도다. 임호욱 대선주조 홍보담당 이사는 12일 “해운대 개봉 뒤 10일 현재까지 시원소주 판매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신장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까지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밝혔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시원소주는 부산 소주시장의 74%를 장악하고 있는 1위 브랜드다. 술독에 오디오 스피커를 붙여 음향의 진동으로 알코올과 물을 섞는 것(음향진동숙성공법)으로 유명하다. ‘시원’이란 술이름은 맛이 시원하다는 뜻과, 깨끗한 물을 이용한 가장 깨끗한 술(Clean 1)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원이 모델(참이슬)인 진로 측이 당초 협찬을 제안했으나 ‘배경(해운대)부터 소품(소주)까지 철저히 현지화’를 고집한 윤제균 감독이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영남 연고를 앞세운 롯데주류(옛 두산주류)와 경남지역 1위 소주업체 무학의 협공으로 잠시 고전하기도 했던 대선주조는 해운대 특수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시원소주병에 영화 해운대 이미지를 1000만장 이상 붙이고 부산 곳곳에서 무료 시사회도 열고 있다. 홈페이지(www,c1soju.co.kr)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시사회 초대권을 준다. 영화 소재에서 착안한 쓰나미주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제조법은 기존 ‘타이타닉주’와 비슷하다. 맥주를 먼저 붓고 빈 소주잔을 띄워 소주를 가라앉지 않을 만큼 채운 뒤 쇠 젓가락을 이용해 맥주잔을 두드리면 맥주 거품이 올라오면서 소주잔을 덮쳐(쓰나미) 가라앉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쓰레기장에서 사는 노인 위한 작은 손길

    쓰레기장에서 사는 노인 위한 작은 손길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친구가 있었다.하지만 나는 어쩌면 ‘도구’였을 지도 모른다.그 친구는 내 전재산과 우정을 맞바꿔 갔다.  15년 전 어느 날 그 친구는 나를 속였다.평생을 함께 갈 거라고 굳게 믿었던 그를 그 뒤론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내게 남은 건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빚뿐.충격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집사람·아이들과도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뒤로 한 채 나는 세상을 등졌다.아니 세상이 날 버렸다.결국 나는 어느 산 골 비닐하우스로 몸을 숨겼다.’  사람이 살 수 있을 거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곳에 십수년을 살고 있는 정모(75)씨의 사연이다.최근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한 복지단체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행복한 세상복지센터는 최근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75756)을 통해 정씨에게 ‘사람답게 살 환경’을 제공해 주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  사회복지사 임완주씨는 “어르신께 세상이 미운 곳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따뜻한 사랑과 행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정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임씨에 따르면 정씨는 15년전 절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잃고 엄청난 빚을 지게 됐다.  그 충격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가족들과도 헤어졌다.이후 정씨는 세상이 너무 미워 산속의 허름한 비닐하우스에 거처를 마련하고 세상과 인연을 끊다시피 했다.정씨는 그동안 어두운 자신만의 공간에서 세상을 증오하고 원망했으며,자신을 학대하면서 살아왔다.  임씨는 정씨의 거처에 대해 글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벌레가 들끓는 곳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고 표현했다.  그러고는 “미움의 대상이었던 비닐하우스를 완전히 철거하고 이쁜 집을 지어드리고 싶습니다.어르신의 마음을 녹여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모금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목표로 하는 액수는 400만원.지난달 28일 청원이 시작된 뒤 13일 오후 3시까지 130여만원이 모였다.하지만 십수년 쌓아온 비닐하우스 안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100만원이 필요하다.  임씨는 “혼자서 오랜 기간 사셨기에 정신착란 증세가 있고,너무 굶주려서 위와 장이 심각한 상태”라며 “처음 정씨를 본 두달 전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쇠약해진 정씨에게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데 150만원 이상이 든다.  1만 5000명이 100원씩만 보태도 건강검진이 가능하다.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 중 1명이 될 수 있다.  농협 221104-55-002333(예금주 : 행복한세상)  후원문의: 02-6405-3452 -사회복지사 임완주-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인간 면역유전자 가진 복제돼지 탄생

    인간 면역유전자 가진 복제돼지 탄생

    인체의 면역기능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가 국내에서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장기연구단에서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 때 면역 거부반응을 연구하고 있는 충남대 진동일 교수와 ㈜엠젠은 인간의 면역기능 유전자 가운데 ‘FasL(Fas Ligand)’ 유전자를 발현시킨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가 지난 5월11일 태어나 90일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일반 돼지의 난자에 FasL 유전자가 자리잡은 미니돼지 체세포를 이식, 복제란을 생산하고 이를 체세포와 같은 종의 미니돼지에 다시 이식해 자연 분만으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를 탄생시켰다. 이어 유전자 증폭법과 염색체 형광 위치 확인법을 통해 이 돼지가 인체 면역기능 유전자 FasL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FasL 유전자를 지닌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경우 인체 거부 반응이 크게 줄어든다. 이는 지난 4월 돼지에게만 존재하는 ‘초급성 거부반응’을 억제한 복제 미니돼지 ‘지노’가 탄생한 데 이어 복제 돼지 기술이 한 발자국 나아간 것으로 농진청은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다른 종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이를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로 인식, 여러 단계의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이번 복제돼지는 인체의 면역세포 관련 유전자 가운데 하나를 돼지에게 발현시켜 장기 이식 때 돼지가 아닌 인체의 장기로 인식하도록 유도, 세포 독성 효과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장기연구단은 앞으로 지노와 이번 복제돼지의 교배 등을 통해 이종간 장기 이식 거부반응이 최소화된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의 임상 적용까지는 효율적인 형질전환 돼지 개발과 무균상태 증식 및 사육, 거부반응 제어, 돼지 장기와 인체의 물리적 적합성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면서도 “국내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의약과 농업 분야가 동시에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STX 저진동 프로펠러 개발

    STX조선해양은 10일 자체기술로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를 18만 1000t급 벌크선 2척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선박 진동원인 중 하나인 추진기 변동압력을 상당히 감소시켜 성능 개선을 이뤘다. 국제 관련규정(ISO6954)에 명시된 허용치의 10% 수준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 프로펠러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앞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LNG운반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시간반 비행이 ‘12시간 악몽’으로 바뀐 사연

    얼마나 지긋지긋했을까.비행기 안에선 기저귀 냄새와 화장실 악취 때문에 욕지기가 올라올 지경이었다.  지난 7일 밤 9시23분(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을 출발한 컨티넨탈 익스프레스 항공 2816편은 목적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자정쯤 도착할 예정이었다.하지만 파김치가 다 된 승객 47명이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발을 딛은 것은 다음날 오전 9시15분쯤이었다.2시간 반 걸릴 여행이 무려 12시간 가까운 악몽으로 바뀐 것이다.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비행기는 7일 자정 무렵,미니애폴리스 근처 상공에서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순조로운 비행이 막을 내리는 듯했다.하지만 관제탑에선 폭풍우가 몰아친다며 기수를 남쪽으로 136㎞ 떨어진 로체스터 공항으로 돌리도록 했다.항공사는 곧바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버스로 이동하게 하는 것보다 폭풍우가 잠잠해지길 기다렸다 다시 이륙하는 게 낫다고 판단,계류장에 머무르게 했다.  새벽 2시쯤 곧 이륙한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으나 다시 폭풍우를 이유로 취소됐다.승객들은 몸서리를 쳐야 했다.잠을 못 이룬 아이들은 빽빽 울어대기 시작했고 승객들은 담요와 베개를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하나뿐인 화장실에서 나온 악취가 기내에 진동했다.  승객들을 더욱 감질나게 만든 것은 이륙한다는 기내 방송과 이륙이 취소됐다는 방송이 주기적으로 나온 것.한번은 미니애폴리스까지 버스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내 방송이 나온 뒤 곧바로 승무원들이 버스가 미처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오전 6시쯤에야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다리를 한번 뻗어볼 수 있었다.그러나 공항 터미널에 들어간 승객들은 재탑승 수속에 2시간 반을 더 보낸 뒤 여전히 냄새가 진동하는 같은 비행기에 올라 미니애폴리스로 향했다.  문제의 비행기가 로체스터 공항에 내리기 직전,텍사스주 피닉스를 떠난 노스웨스트 항공의 여객기도 이곳에 착륙했지만 50여명의 승객들은 곧바로 버스로 옮겨져 새벽 1시30분 미니애폴리스에 닿을 수 있었다.  황당한 것은 델타 항공의 매니저가 컨티넨탈에 버스 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의했는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거절당했다는 것.  미국의 항공 역사에선 2007년 2월 제트블루 여객기가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11시간 발이 묶여 있었던 것이 최악의 사례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소동은 어쩌면 비슷한 일을 없애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AP는 지적했다.바이런 도건(민주·노스다코타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정당성을 웅변하기 때문.도건 의원의 법안은 공항 계류장에서 3시간 이상 승객을 자신의 의사에 반해 못 내리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현재 상원 상무위원회를 통과,가을쯤에 상원 전체회의에 회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안산 상록을 재선거 후끈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국회의원 재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0월28일 재선거를 앞두고 현지 선관위가 예비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지난 3일부터 나흘간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 후보로 등록하면 명함 배포와 제한적인 홍보물 우편 발송, 전자우편을 통한 홍보 등이 가능하다. 공식 후보등록 기간은 10월 13~14일이며, 그 이전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안산 상록을은 6일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10월 재·보선이 확정된 유일한 지역이다. 여야는 정치 거물을 전략 공천해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지역 내 군소 후보자들이 지역 민심을 끌어모으고, 당내 경선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진동 전 안산 상록을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김진옥 대한장애인역도연맹회장, 임종응·김교환 전 안산시의원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김재목 안산 상록을 지역위원장이 입후보했다. 임종인 전 의원과 김석균 전 한나라당 안산 상록갑 당협위원장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어지자 여야 중앙당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계파간 분열이나 공천 불복이라는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선 친이·친박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 친박계는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홍장표 전 의원이 당초 친박연대 후보로 이곳에서 당선됐다는 점에서 기득권을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여권 내에선 주류인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현재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친노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유력한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안산 단원갑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있는 천정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산에 당선 가능성이 충분한 민주당 후보가 여러 명 있다.”면서 “거물급 후보를 낙하산 공천해야 할 명분도, 필요도 없다.”며 전략공천에 반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조석래 “정치권이 투자 발목 잡는다”

    조석래 “정치권이 투자 발목 잡는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정치권이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진행된 ‘2009 제주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우리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안심하고 10년, 20년이나 생각해야 하는 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작심한 듯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겠다.”며 쓴소리를 토해냈다. 그는 “국회가 할 일을 안 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 노조만이 온 나라의 주인인 양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려운 경제를 살려나가는 데 정치가 얼마만큼 우리에게 도움을 줬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그래도 이런 위기를 해결할 주체는 기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기업은 어려운 지경이다. 지금 노사관계 상황을 보면 기업들이 없어지고 노조의 입장만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이 먼저 있고, 노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기업이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것은 시장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 대한민국 경제여, 다시 도약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에는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 임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1일까지 3박4일간 개최된다. 행사 첫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기조강연에 나서 최근 경제 동향과 향후 금융 정책 과제를 진단하고,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추어글로벌 회장이 다극화 시대에 한국의 경제 성장 동력의 다각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밖에 행사 기간 다양한 경영·문화강좌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전략동맹을 넘어 미래비전 파트너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3차 입법전을 마친 여야 정치권의 시선이 10·28 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디어법 표결 유·무효 논쟁을 벌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민생행보’와 ‘국민소통’을 화두로 ‘장외 달구기’에 나선 이면에는 재·보선에 대비한 민심 선점의 의미도 담겨 있다. 29일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세 곳이다. 서울 은평을, 경기 수원 장안도 예상지역으로 분류된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치 거물들을 복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여당내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선 친박(親朴) 무소속 바람이 재연될지, 친노(親) 진영의 정치 복귀가 현실화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 상록을 재·보선이 확정된 세 곳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지역이다. 때문에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한나라당에선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선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각각 조선일보,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다. 다만 여야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에선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친노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유력하다. 임종인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최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남 양산 ‘여 대 여’, ‘한나라당 대 친노’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희태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박계인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오근섭 양산시장이 출마를 바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박 대표의 출마에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이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친노와의 연합 전선을 구상하고 있다.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이 공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야권 내 교통정리에 관심이 모인다. ●강원 강릉 무소속 최욱철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강릉에서는 ‘한나라당이 텃밭 탈환에 성공하느냐.’가 관심거리다.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 한나라당 심재엽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지역위원장인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물망에 오른다. ●그외 지역 서울 은평을과 경기 수원 장안을 바라보는 정가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수원 장안 출신 박종희 의원과 창조한국당 서울 은평을 출신 문국현 대표에 대한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거물들의 복귀 시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각각 확실한 후보로 거론된다. 은평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옛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도 가세해 3파전이 예상된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영겸씨가 어묵 장사를 하게 된 것은 유미씨를 만나면서부터다.어묵 장사였던 장인이 직업이 불안정한 사윗감에게 어묵 장사를 권했기 때문. 영겸씨는 아내를 위해 어묵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아내 유미씨도 함께 장터로 나섰다. 둘이라서 행복한 부부의 트럭은 오늘도 장터로 향한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9시) 게임에 중독돼 손이 쉴새없이 떨리는 진동증후군에 걸린 황회장. 이러한 사고는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어 경각심을 주는데…. 그런데 진동증후군 외에도 가정과 산업현장 모두에서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한 ‘이 사고’가 있다는데! 과연 ‘이 사고’가 무엇인지 또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6개월 은성이는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정도도 심해 잇몸이 밖으로 돌출되고, 코에 변형까지 온 상태. 갈라진 입술과 뻥뚫린 입천장 탓에 스스로 엄마 젖 한 번 빨지도 못했고, 특수 젖병을 사용해 겨우 분유를 삼켜야 한다. 양측성 구순구개열과 손발 기형을 갖고 태어난 은성이의 사연과 함께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각자의 수입을 따로 관리하기로 한 부부. 아내는 이를 악물어 보험 판매왕에 등극하고, 큰소리치던 남편은 실직을 하게 된다. 남편이 주식으로 날릴 뻔한 집을 지켜 낸 아내. 시어른 칠순잔치에 쫓아가 욕을 퍼붓기 시작하고, 화가 난 남편은 이혼하자며 재산 분할을 요구 하는데….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5분) 4인조 디스코 록 밴드, ‘고고스타(GoGo Star)’는 전 럭스의 베이시스트 보컬 이태선을 중심으로 DJ 이연석, 베이스 김선아, 드럼 전용환으로 구성된 4인조 디스코 록 밴드다. 지난해 7월에 선보인 첫 싱글 ‘고고파티’ 이후, 첫 번째 정규앨범 ‘Last Show’를 발표했다. 고고스타의 무대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무분별한 남획으로 참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지난 2002년 일본 긴키 대학에서는 참치를 양식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학 연구진은 참치의 식습관을 바꿔 초식을 하는 참치 ‘그린 참치 프로젝트’를 통해 참치를 번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 약·식량 바닥… 곳곳서 악취 진동

    현재 노조원들이 있는 도장공장 내부에는 인분이 곳곳에 쌓여 있는 등 최악의 위생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저녁 경찰 헬기가 살수하는 최루액을 피하려다 넘어져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한 노조원은 “사측의 단수조치로 인해 대소변을 공장 이곳저곳에서 해결했는데 이것들이 썩기 시작해 악취가 심하다.”고 전했다. 또 농성 중인 노조원들은 최루액 등에 노출되고도 지난 20일부터 전혀 씻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알려졌다. 이 노조원은 “나같이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후송됐지만 아직 공장 안에는 두통이나 목, 눈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노조원이 상당수”라면서 “두통약 등 상비약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극한의 상황에서 참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름이지만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다보니 감기환자가 많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조원들은 주먹밥 등 구비해 놓은 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떨어져 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홍장표·최욱철 의원직 상실

    홍장표·최욱철 의원직 상실

    한나라당 홍장표(경기 안산 상록을) 의원과 무소속 최욱철(강원 강릉) 의원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경쟁자였던 한나라당 이진동 후보에 대해 ‘기자생활을 하면서 부정축재했다.’고 비방하면서 자신이 지지율 1위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명함에 넣어 유권자들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8대 국회에서 13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이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도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박홍우)는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 후보로 추천해 주는 대가로 이한정 전 의원에게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문 대표에게 1심과 같은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원 고무바퀴 경전철 추진

    경기 수원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내를 순환하는 고무차륜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해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한 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승인 절차와 사업자 선정을 실시한다. 이르면 2012년 착공해 2016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07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3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22일 권선구를 시작으로 4개 구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9월 공청회를 열어 외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수원 경전철은 고가선로를 달리는 고무차륜 무인자동운전(AGT) 방식으로 건설하되 구조물의 도로점유 면적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설계된다. 고무차륜 시스템은 소음이 69㏈로, 철제차륜(81㏈)이나 일반 차량(6차로 기준 76㏈)에 비해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철 1호선 세류역을 시점으로 권선지구~시청역(분당선 환승)~광교지구(신분당선 환승)~정자·천천지구(성대역 환승)~호매실지구~ 권선구청~수원역 등을 순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비 9422억원은 민간자본 50%, 국비 18%, 지방비 12%, 개발업체 교통분담금 20%로 나눠 충당한다. 경전철 건설은 도시 규모의 확대와 차량 증가, 주변 개발, 광역 철도망 확장 등에 따라 도시철도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을 갖춘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버스 노선의 65%, 도로의 72%가 수원역에 집중된 대중교통 서비스체계 편중 현상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수원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경전철 도입은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 파란불 켜지나] 정부 고강도 투자압박…기업들 돈 보따리 풀지만…

    [경제 파란불 켜지나] 정부 고강도 투자압박…기업들 돈 보따리 풀지만…

    지난해 9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줄곧 아래로 곤두박칠치던 기업 투자가 최근 들어 다소 호전되는 분위기다. 때맞춰 정부가 강도 높게 기업들에 투자를 독려하고 나섰다. 투자 확대를 가파른 경기 상승세로 쭉 이어가 보자는 계산이다. 최근 정부의 투자 관련 발언의 강도는 이전과 다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설비투자 펀드 조성 등과 같이 금융 측면에서 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가 투자 여건을 잘 만들고 있다. 기업이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이달 2일 제3차 민관합동회의)고 했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노력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이달 15일 위기관리대책회의)고 말했다. 일련의 발언은 최근 좋게 나온 투자 지표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 5월 설비투자 규모는 전월보다 16.7% 늘어나면서 지난해 9월(0.6%)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1%를 기록했지만 앞서 3월(-23.3%)이나 4월(-25.6%)에 비하면 감소세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대기업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돈 보따리를 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제대로 투자 계획을 내놓지 못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얼마나 실효성 있는 투자가 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 확대라기보다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 압박에 어쩔 수 없이 화답하고 있다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당장 설비 투자를 늘려 고용을 확대하라는 정부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 올해나 내년 투자 계획은 거의 없고 3~5년 장기 계획이 대부분이다. 녹색성장이니 연구개발(R&D)이니 하는 추상적인 투자로 포장돼 있는 사례도 많다. 투자의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세부 투자 계획이 빠진 채 뭉뚱그려 발표된 예도 많다. 궁여지책으로 장기 투자 계획을 모아 발표하는 형식이다.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앞당겨 발표하고 있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강권한다고 해서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R&D 투자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설비 투자는 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나타나고 수출이 정상화돼야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투자 결정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정부가 다그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향후 경기 상승에 대비하고 지금 사람을 뽑고 설비를 확충해 놓으면 나중에 경기가 살아났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좀더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권 재편 올해는 어렵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인수합병(M&A) 논의에 대해 “하더라도 올해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 위원장은 20일 취임 6개월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재편을 논의하려면 적절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금년에는 은행들이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아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수익구조나 외화차입구조 등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쏠림 현상 없이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설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서는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물건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영화 시기나 방법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파생상품 투자손실에 대한 당시 경영진 징계론에 대해서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 위원장은 “(징계 문제는) 절차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우리은행의 몸값을 높이는 일”이라며 “(우리은행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도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얘들아, 달에선 무슨 냄새가 날까

    얘들아, 달에선 무슨 냄새가 날까

    지난해 한국 최초로 우주인 이소연씨가 탄생했다. 이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주비행사란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심어 줬다. 안방극장에 생중계된 우주정거장에서의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우주와 비행사들에 관한 호기심을 어느 정도 풀어 줬다. ‘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에는 TV만으로 알 수 없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올해는 달 착륙 40년이 되는 해.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우주인 세 명이 등장한다.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보듯 이 책은 달에 첫발을 디뎌 유명해진 닐 암스트롱이 주인공이 아니다. 역사는 오로지 그만을 기억하고 있지만 한때 우주비행사를 꿈꿨던 스웨덴 출신의 저자는 동료들이 달 표면을 거닐 때 홀로 우주선에 남아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던 마이클 콜린스를 불러냈다. 비록 달을 밟지 못했지만 그는 달 뒤편을 비행한 최초의 인간이었다. 키가 작아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고 미술을 공부한 저자는 달 여행과 아폴로 11호에 관한 사실을 색다른 시점에서 재치 있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 놓았다. 비행사들의 이력부터 우주선의 구성, 우주복의 형태는 물론 그들이 달에 지니고 간 소지품, 식단, 역대 우주인들이 달에 두고 온 것 등을 깔끔한 일러스트로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비행사들이 우주선에서 찍은 서로의 얼굴, 달 표면 등 생생한 사진과 콜린스의 사색적인 메모들이 감동을 자아낸다. 다양한 일러스트, 사진, 글귀들을 지루하지 않게 배치한 점은 후한 점수를 주게 한다. 용변을 보고 난 뒤 우주선에서도 악취가 진동한다는 사실, 달의 냄새는 화약찌꺼기 냄새처럼 불쾌하다는 것, 지구로 귀환한 뒤 격리돼 쥐와 함께 있어야 하는 이유 등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나 일화도 쏠쏠하다.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내린 올드린은 달 여행 이후 2인자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이는 다 알려진 사실. 그가 소인배여서 그랬을까? 그랬을 수도 있으나 우주선 구조가 여의치 않아 밖으로 나가는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9000원. 초등 고학년부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외국어랑 놀자-일어]マナ-モ-ドにしてた. 진동으로 해놨어.

    A: 午前中(ごぜんちゅう), どこかに行い)ってた? B: ううん, 家(うち)にいてた. A: 電話(でんわ)したんだけど. B: 本?(ほんとう)? A: うん. B: ごめん, マナ-モ-ドにしてたので?(き)がつかなかった. A: 오전 중에 어디 갔었어? B: 아니, 집에 있었어. A: 전화했었는데. B: 정말? A: 응. B: 미안해. 진동으로 해놔서 몰랐어. →중요표현 午前中: 오전중 マナ-モ-ド: 매너모드, 진동 ?がつく: 알아채다 行ってた:行っていた의 줄임말 ~だけど:~だけれども의 줄임말.~했었는데. 정철 사이버 일본어 연구팀
  • 희망근로 추진성과 보고회에

    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 17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추진성과 보고회에 참석한다.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SK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SK건설

    SK건설은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플랜트 분야에서 토목, 건축분야로 활약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SK건설은 올 1월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사로부터 7600만달러 규모의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공사금액의 75%를 선수금으로 받는 파격적인 계약조건은 SK건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건의 낭보가 연이어 날아왔다. 우선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의 자회사인 아부다비육상오일운영회사가 발주한 가스압축플랜트공사를 따냈다. 이 공사는 8억 2000만달러 규모의 대공사다. 이어 UAE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알 타무 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알 림 아릴랜드 개발 사업 중 C-13블록 공사를 따냈다. 1만 7643㎡ 부지에 31~51층 높이의 건물 4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 금액 3억 7300만달러(약 6000억원) 가운데 SK건설의 지분은 65%다. SK건설의 주특기는 터널발파기술이다. SK건설이 개발한 수펙스컷(SUPEX-CUT)은 기존 공법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진동과 소음이 작은 친환경공법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따냈다. 4월에는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 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가 발주한 망갈로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SK건설 지분은 60%)을 구성해 SK건설은 지하비축기지의 토목공사를 담당한다. 공사금액은 40억 루피(약 1100억원)이다. 김동근 SK건설 해외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토목공사 수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2억 3000만싱가포르달러(약 2000억원)짜리 지하철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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