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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학생연애권/김성호 논설위원

    요즘 세상에 남녀 간 사랑에 제한과 제약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근대화 이전 봉건적 사회에서 통념과 규율을 벗어난 사랑과 연애는 목숨까지 위협 받는 위험한 것이고 비극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철천지 원수인 가문의 틈새에서 몰래 사랑을 키우다 비통한 최후를 맞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속 두 주인공. 그 남녀는 여전히 통념·규율에 희생된 비련의 전형으로 회자된다. 숭고한 사랑을 위한 몸부림은 왕관과 종교의 포기로까지 이어진다. 1936년 미국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 열애 끝에 국왕자리를 박찬 영국왕 에드워드 8세. 2001년 한국 여성과 결혼해 로마교황청으로부터 파문 당한 잠비아 출신 에마뉘엘 밀링고 대주교. 왕관을 버린 에드워드 8세나 파문 당한 밀링고 대주교의 공통점은 사랑과 연애를 위한 현실의 극복일 터. 역시 연애의 과정은 고통스러운가 보다. 이 땅에서 ‘자유 연애’가 퍼지기까지는 갈등의 점철이었다. 자유 연애라면 1920년대 초 서방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여성의 사랑을 시초로 든다. 부모가 정한 배필을 얼굴도 못 보고 결혼하던 시절 자유연애는 자아의 발견과 독립으로 인식됐을 것이다. 당시 이광수가 학지광에 발표한 ‘혼인에 대한 편견’을 보면 “연애의 근거는 남녀 상호의 개성 이해, 존경과 상호 간에 일어나는 열렬한 애정”이라 쓰고 있다. 강압적 결합이 아닌 쌍방 관계의 주창이었으니 자유연애는 분명 혁명이었을 것이다. 청소년 인권단체인 아수나로가 ‘학생 연애권’을 들고 나섰다. 전국 중·고교의 81%가 이성교제·신체접촉을 금하는 교칙을 두고 있단다. 학교는 학생들의 사랑과 성을 처벌하는 전근대적 인식에 매몰됐으니 청소년들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달라는 주장이다. ‘남녀가 50㎝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거나 ‘이성교제로 세번 적발시 퇴학’이란 학교들의 규정을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인다. 가뜩이나 달포 전쯤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과 인권 보장을 위한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토록 학교들에 공문을 보낸 마당이다. 1920년대 신여성의 ‘자유 연애’시절 혼돈을 떠올린다. 미국에선 요즘 남녀 학생이 따로 수업을 받는 교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진동하는 때 ‘남녀칠세부동석’식 격리야 시대착오일 터. 하지만 다름에 대한 인정에서 키워가는 성숙한 성적 결정권이 더 낫지 않을까. 요즘 흔한 인권의 홍수 속에서 말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저축은행 감독, 예보가 나서야”

    “저축은행 감독, 예보가 나서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저축은행 감독 문제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감독과 검사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예금보험공사의 기능 확대 필요성을 거론했다. 진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은 예보가 이런 부분에도 각별하게 같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예보가 사전 위험감시 부분에 대해 인력도 확충하고 좀 더 열심히 해 주길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예보의 업무 범위에 금융회사에 대한 위험감시 기능을 명문화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조항을 놓고 금감원과 예보가 마찰을 빚는 가운데 예보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건설땐 갯벌 17% 줄 듯”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만조력발전소가 여의도 면적의 배 이상에 해당하는 갯벌을 감소시켜 각종 환경피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개최한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사업예정지 갯벌 면적이 현재 104.7㎢에서 86.8㎢로 17%(17.9㎢)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예정지에는 법정보호종인 탱자나무를 비롯한 식물 146종, 포유류 4종, 곤충 39종이 발견됐고 지난 2월과 5~6월 각각 47종, 99종의 조류가 관찰됐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해안에 살고 있는 통보리사초 등 염생식물과 도요새·물떼새 등 조류 개체 수가 줄고 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 때문에 동물 서식환경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간대(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의 사이)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체서식지 조성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경기지역 12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강화·인천만조력발전반대 시민연석회의’는 이날 설명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만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갯벌 훼손은 물론 개발을 둘러싼 지역공동체 분열이 예상된다며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인천만조력발전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서에는 예정지 안팎의 퇴적과 침식, 갯골발달 등과 같은 퇴적환경과 생태환경 변화에 관한 내용이 없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만조력발전은 강화도 남부와 인근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사업비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만㎾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술면접 본 대학생들, 길거리서 ‘집단 실신’ 논란

    청년실업 문제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닌가 보다. 최근 중국에서 좁은 취업의 문을 통과하려고 회사 면접에서 경쟁적으로 술을 마신 청년들이 집단으로 실신하는 씁쓸한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8일 오후 중국 충칭시 주룽포에 있는 한 광장. 잘 다린 셔츠에 넥타이까지 맨 말쑥한 정장 차림의 청년 4명이 동공이 풀린 눈으로 길거리에 쓰러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출동한 경찰이 30분 넘게 흔들어 깨워도 이들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온 몸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으로 미뤄 함께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충칭 지역신문에 따르면 4명은 이날 오전 한 회사에서 함께 면접을 본 취업 준비생들이었다. 이들이 대낮부터 술에 진탕 취해 정신을 잃은 사연은 이랬다. 이 회사의 영업직에 지원을 하고 2차 면접을 본 4명은 사장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자는 것. 술잔이 오가자 남성들은 영업사원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경쟁적으로 술을 받아 마셔 주량을 훌쩍 넘겼다. 식사를 마친 뒤 이들은 광장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3명이 실신, 의식이 있던 한명 역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충칭 경찰은 “임원과 함께 한 식사시간에 일명 ‘술면접’이 있었고, 절박한 청년들이 경쟁적으로 술을 마시다가 일어난 사태”라면서 “2명은 몇 년 간 취업에 실패한 무직상태였고 2명은 졸업을 1년 여 남긴 대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이 면접을 본 회사 측은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지 않았다. 지원자들끼리 서로 잘 보이려고 술잔을 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4명 중 어떤 사람이 면접을 통과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VVIP ‘악기님’ 경호하라

    VVIP ‘악기님’ 경호하라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 공연. 지휘자나 단원들보다 더 VVIP급 대우를 받는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이들의 ‘악기’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낭패다. 심지어 악기를 운반하는 인부들의 키까지 비슷하게 맞춘다는데….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사례를 토대로 ‘악기 운송 특급대작전’을 파헤쳐 봤다. #1단계 계약:지휘자 스탠드까지 공수 한국의 공연기획사와 현지 공연단체가 공연 계약을 맺을 때 악기 운송 계약도 함께 이뤄진다. 계약에는 얼마나 많은 악기를 수송할 것인지, 또 어떤 수송 전문업체를 쓸지 등이 포함된다. 유명 교향악단일수록 실어 나르는 악기가 많다. 자신의 악기로 연주해야 한다는 음악적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헤보 공연도 무려 130여개의 악기를 공수해 왔다. 큰 타악기인 ‘팀파니’는 물론 ‘지휘자 스탠드’까지 가져왔다. #2단계 포장:비행기 좌석 별도 구매하기도 악기를 포장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비행기 진동에 견딜 수 있는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콘서트헤보처럼 해외공연이 잦은 오케스트라들은 자체 특수 보호장치를 갖고 있다. 내부는 부드러운 쿠션으로, 외부는 강철로 이뤄져 있다. 일부 유명 연주자들은 악기를 특수 포장하지 않고 자신의 옆자리에 ‘모시기도’ 한다. 악기용 좌석을 추가로 구매해 직접 운반하는 것.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와 같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바이올린은 대부분 의자에 ‘앉아’ 점잖게 온다. 특수 보호장치도 못 미더워서다. 항공사에 따라 악기용 좌석에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얼마 전 대한항공은 첼리스트 장한나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로 악기용 좌석에 마일리지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3단계 수송:카르네 드 패시지 필수 악기들은 일반 화물이 아니라 특수 화물로 분류된다. 기체의 진동과 온도 및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특수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원들이 타는 비행기가 아닌 특수 화물 전용기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공항에 도착하면 통관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 대부분의 나라가 고가의 악기에 수입관세를 물리고 있어 이를 면제시켜 달라는 요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연만 하고 금방 나간다는 내용의 무관세 통관 증명서인 ‘카르네 드 패시지’(Carnet de Passages)를 발급받아 세제 혜택을 받는다. #4단계 운반:인부들 키도 비슷하게 선발 공항에서 공연장까지 실어 나르는 과정도 까다롭다. 심지어 악기를 나르는 인부들의 키도 비슷하게 맞춘다.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파손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역시 항온·항습 처리가 된 특수 트럭으로 운반한다. ‘무진동 기능’도 있는 트럭이다. 콘서트헤보 공연은 워낙 공수된 악기가 많아 무진동 차량만도 5~6대가 동원됐다. 예전에는 국산 무진동 차량이 없어 어려움이 컸지만 지금은 국내에서도 생산돼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악기 운반에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든다. 콘서트헤보 공연은 억대라는 후문. 악기는 단원들이 머무는 호텔이 아니라 공연장으로 곧바로 옮긴다. 이곳 철제 보관함에서 ‘철통 경호’를 받는다. #5단계 보험:공연단체나 연주자가 현지서 가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은 필수. 개인 명의든 단체 명의든 악기 보험을 현지에서 들어놓은 경우가 많아 초청자 측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 과장은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공연을 추진할 때 가장 까다롭고 민감한 부분이 악기 운송”이라면서 “이 부분만 합의해도 기획업무의 절반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놓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공룡은행 고강도 건전성 규제적용 윤곽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공룡은행 고강도 건전성 규제적용 윤곽

    덩치 큰 글로벌 은행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G20 각국 정상들이 시스템 상 중요한 금융회사(SIFI)에 대해 강도 높은 건전성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연쇄 위기에 빠졌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규제 대상이 될 글로벌 SIFI의 구체적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1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SIFI 문제를 다루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지난달 G20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통과된 SIFI 규제 관련 보고서를 이번 정상회의에 제출했다. 정상들은 FSB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그 결과를 12일 발표할 ‘서울 선언’에 반영할 계획이다. SIFI 규제안의 핵심은 은행의 최소자본비율을 지금보다 크게 강화하는 것이다. 손실흡수 능력이 가장 높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현행 2.0%에서 7.0%(고정 완충자본 포함)로 높이고 SIFI에는 상당 폭의 ‘플러스 알파’를 요구할 전망이다. 관건은 SIFI의 분류기준이다. FSB는 자산규모에 따라 은행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대외 익스포저(위험 노출)가 큰 곳을 중심으로 SIFI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코엑스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FSB는 대여섯개의 그룹으로 은행을 분류한 표를 바탕으로 SIFI를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는 12일 오후 세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구촌 CEO 120여명 “녹색성장 대규모 투자” 한목소리

    지구촌 CEO 120여명 “녹색성장 대규모 투자” 한목소리

    G20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했다. 서울 행사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각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집결함으로써 ‘경제정상 회담’의 자리로 격상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서밋의 위상 강화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국내외 CEO들은 11일 총회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녹색산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G20, 신성장산업 발전 초석” 10일 밤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총재와 장젠칭 중국공상은행장,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등 글로벌 경제를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240여명의 ‘경제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경제계 인사들과 각국 CEO들은 대륙과 인종을 넘어서 ‘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 와인 잔을 기울이며 비즈니스 서밋의 첫날을 자축했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환영리셉션 및 만찬 행사에서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들이 입구에서 손수 참석자들을 영접했다. 국내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80여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1년 3개월 만인 지난 1일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공식 행사로는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민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고, 이는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이유”라면서 “민간 부문의 건설적 의견이 반영되는 채널로서 비즈니스 서밋이 제도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 CEO는 “비즈니스 서밋을 G20 정상회의와 연계, 지도자들이 민간 부문의 견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글로벌 기업 CEO 120여명이 모이는 G20 비즈니스 서밋의 핵심은 녹색성장 분야. CEO들은 전날 공개한 사전보고서를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 확대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각국 정상들에게 제안했다. 자원 개발을 위해 일관성 있는 규제의 틀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녹색산업 글로벌기준 정립 기대” 녹색성장은 비즈니스 서밋 행사 진행 과정에서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각국 정상과 CEO들은 11일 총회에서 무역투자와 금융 등 기존에 중시되던 주제와 동등하게 녹색성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진행된 세계 최대 풍력발전 회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사의 디틀레우 엥엘 CEO가 녹색 일자리 창출, 세계 최대 에너지관리 기업인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사의 장 파스칼 트리쿠아 CEO가 에너지 효율 등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한 것도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녹색성장의 위상을 말해 준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은 비즈니스 서밋의 지속가능한 성장 논의를 실제 사업에 적용, 녹색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국내 기업들도 녹색성장 부문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 의장으로 논의를 직접 진행한다. SK그룹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지금보다 30% 감축하는 것을 뼈대로 한 ‘환경보고서’를 지난 9일 내놓기도 했다. SK 외에도 삼성과 포스코, 현대중공업, GS칼텍스 등이 녹색성장 분과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녹색성장이 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만큼 이번 비즈니스 서밋이 각국 정상과 CEO들이 함께 녹색성장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30만명 구할 ‘졸음운전’ 방지시스템 개발

    30만명 구할 ‘졸음운전’ 방지시스템 개발

    교통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으로 세계에서 1년 동안 평균 30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과학자들이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세계적인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연구소가 고안했으며, 운전자가 졸음으로 고개를 끄떡일 경우 알람을 울려주는 장치다. 이 장치에는 안구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되는데, 이 카메라는 운전자의 머리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그의 시선을 따라가도록 설정돼 있다. 이 시스템은 3~4mm짜리 초소형 렌즈와 6개의 계기판을 설치한 카메라를 사용해 초당 2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시선과 눈꺼풀의 위치를 매개 변수로 활용해 운전자의 머리의 위치와 관계 없이 졸음을 감지할 수 있다. 또 최소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3차원으로 기록할 수 있으며 눈동자와 시선의 공간적인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라운호퍼연구소의 피터 후사르 박사는 이 시스템에 대해 “우리의 시선을 직접 카메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가진 작은 모듈러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눈이 피곤한 것인지 잠시 감은 것인지 곧바로 인식 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에는 실용화 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아이 트래커’라고 불리게 이 시스템은 시판된 어떤 차량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알람 방식으로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벨소리나 싸이렌이 울리면서 램프를 깜빡이거나 운전대를 통해 진동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녹색일자리 창출 대안 제시”

    “녹색일자리 창출 대안 제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삼양목장에 가면 드넓은 목초지, 양떼 등과 더불어 또 다른 매력 포인트를 만날 수 있다. 높이 100여m의 초대형 풍력발전기 50여기다. 대부분의 발전기 옆으로는 베스타스(Vestas)라는 상호가 선명하게 쓰여 있다. 베스타스 윈드시스템사는 북유럽의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풍력 분야의 세계 최대 회사다.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디틀레우 엥엘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서울 광진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미래의 녹색 에너지인 풍력을 주 업종으로 하는 베스타스의 매력을 설명했다. 엥엘 CEO는 2005년 부임한 뒤 베스타스의 매출액을 24억 유로에서 66억 유로로 3배 가까이 늘리면서 풍력발전 분야의 ‘신화를 일군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는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맞춤형 권고안을 G20에 제안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서 녹색성장 분과위원회 내 녹색일자리 워킹 그룹의 회의 주재자(컨비너)를 맡고 있다. 엥엘 CEO는 “G20 정상들에게 이번 회의가 끝난 뒤 특정 날짜를 정해 단 한 시간만 할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녹색 일자리 창출 워킹그룹에 참여한 CEO들과 함께 G20 국가별로 맞춤형 권고 사항을 직접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20개국에 ‘녹색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선언적인 주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본안을 바탕으로 녹색 일자리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G20 정상들에게 ▲소비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높고 안정적인 탄소가격 설정 ▲연구·개발(R&D)의 확대 및 업그레이드 ▲향후 5년 안에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환경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유무역 허용 등 4가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디틀레우 엥엘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유럽 최고 경영대학원인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인시아드) 경영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글로벌 공업페인트 회사인 헴펠AS사 CEO를 거친 뒤 2005년 베스타스에 입사했다.
  • [이영선 경제프리즘] G20회의는 위기대처에 초점 두어야/한림대 총장

    [이영선 경제프리즘] G20회의는 위기대처에 초점 두어야/한림대 총장

    21세기는 위기의 세기이다. 21세기만큼 위기가 강하게 파급되고 또 누적되었던 시기는 별로 없었다. 이는 세계화 때문일 것이다. 뉴욕 월가에서의 진동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간 것이 바로 세계경제가 아직 벗어나지 못한 금융위기였다. 언제, 어디서 또 다른 위기가 일어날지 모른다. 어떤 이들은 중국의 자산버블이 다음번 위기의 진앙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가 또 한번 요동칠 것이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경제학자들에게 “왜 금융위기를 예언하지 못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은 망했습니다.”라고만 대답하였다. 사실 경제학은 오만에 빠져 있었다. 수학적 기법과 정보통신의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공학을 만들어내고, 또 그러한 기법으로 운영되는 금융시장이 효율을 보장하리라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개인들의 합리적 이익추구가 국가 또는 사회적 효율성과 합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이를 무시한 채 경제의 근본(fundamental)이 괜찮으니 ‘이번에는 다르다.’(Rogoff & Reinhart)는 생각에서 위기가 오지 않으리라고 강변했으나 위기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러면 왜 위기는 계속되는 것일까? 위기가 극복되고 그 위기를 통해 인류의 지식이 쌓이고, 또 새로운 제도를 고안해 냈지만 동물적 감각(animal spirit)을 지닌 개인들의 이득추구가 또 다른 불균형을 초래하기 마련이었다. 인류가 어떠한 정치·경제적 제도를 고안해 낸다 하더라도 미래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세계 대공황이 일어난 후 각국의 대응이 결국 또 다른 불균형을 야기했다. 각국은 자국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호주의를 표방하였다. 소위 이웃을 거지로 만드는(begger thy neighbour)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이웃나라를 거지로 만들 뿐 아니라 자국이 거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전의 생산수준을 회복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다행히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10년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바로 우리가 역사를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보호주의적 움직임을 국제적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20과 같은 협의체를 구성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처하기에 이른 것이다. 얼마 전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가 극적으로 환율전쟁을 예방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결국 각국이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서 일단 참가국들이 환율전쟁을 피하며, 개도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율을 높이고, 단기자본의 흐름을 규제해 보자는 데 합의한 것은 참가국들의 상호 이득을 반영하여 각국이 자국의 이득만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소위 수인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를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물론 그 합의의 이행을 강제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있다. 최근 스티글리츠와 같은 일군의 학자들은 G20의 국가 구성이 정당성을 지니지 못한다고 보고 오히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활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엔과 같은 기구가 유연하게 지구촌의 위기상황을 대처해 가기에는 너무 관료적이고 비효율적이다. 우리는 서울의 G20 회의가 큰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일에 중재자로 나서서 세계의 골치 아픈 일을 모두 해결해 갈 수는 없다. G20의 어젠다가 위기 대처에 초점이 맞추어진다면 이 회의는 성과를 이룰 것이다. 국제적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협력은 위기감 속에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건 네 가지 의제 중에서 특히 환율이나 금융안전망과 같은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이 회의의 존재 의의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성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G20 회의가 앞으로 우리가 맞게 될 많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인사]

    ■서울신문 <보도 PP 추진위원회>△추진단장(위촉) 박재범△추진부단장(겸임) 우득정 손성진△추진부단장(위촉) 김상혁△추진위원(겸임) 백필현 박정현 박건승 주병철 김성곤 안미현 박홍규 박종익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재난안전실 비상대비기획관 김인태◇부이사관 전보△사회통합위원회 파견 장수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관광산업국 관광레저기획관실 관광레저도시과장 고광완△〃 〃 새만금개발팀장 김태오△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진흥팀장 기민도△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 자료기획과장 김명희△〃 디지털자료운영부 디지털기획과장 이수은△국립중앙박물관 대구박물관장 함순섭△국립국악원 민속국악원장 정상열 ■병무청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지방병무청장 박경규 ■특허청 ◇부이사관급 전보 △인사과장 최규완 ■CJ 제약부문 △의정사업총괄(상무) 곽달원 ■NICE GROUP △부사장 최영◇상무△전략기획본부 김명수◇실장△비서실 조용수[전략기획본부]△경영기획실 김광철△경영혁신실 조대민△전략사업실 진동현△미래사업실 임훈택△정보시스템실 최용욱 ◇전무△그룹 CIO 김용환△기업정보총괄 남욱◇상무△CB총괄 신희부△CB사업본부 황윤경△솔루션사업본부 겸 CB연구소 구자성△E-Biz사업본부 이호제△컨설팅사업본부 박현섭△IT개발본부 강영길△경영관리본부 이현석◇실장△정보기획실 이창남△IT전략기획실 배양환△감사실 조현장[CB기획본부]△CB기획실 정선동△CB운영실 박정우△CB사업1실 오규근△CB사업2실 박형건△CB사업3실 송광식[솔루션사업본부]△솔루션사업실 김종윤△솔루션개발실 이세욱[E-Biz사업본부]△E-인프라사업실 박영준△E-크레딧사업1실 정웅모△E-크레딧사업2실 김병욱[정보사업본부]△정보사업실 윤태운△기업분석실 구본수△상품개발실 안재봉[컨설팅사업본부]△컨설팅1실 정종규△컨설팅2실 박선배[IT개발본부]△CB개발실 지종근△E-Biz개발실 김춘수△AMC개발실 양수연△기업정보개발실 강금석[경영관리본부]△기획실 김태산△경영지원실 백승엽<한신평신용정보> ◇상무△사업2본부 홍승욱△사업3본부 송경수◇실장△AMC사업1실 이상종△AMC사업2실 강욱성△AMC사업3실 원종필△수납관리사업실 김강헌△CRM사업실 이재혁△신용관리사업실 이기생△채권관리사업실 장준호△전략개발실 전필흥△경영기획실 이철성△재무실 안상준
  • 전통·상상이 만났다 세라믹 아트의 향연

    전통·상상이 만났다 세라믹 아트의 향연

    첨단 세라믹 기술의 다양한 면모를 예술과 결합시킨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세라믹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미술기획사 Hzone은 10~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세라믹 아트&테크놀러지’전을 개최한다. 전통 세라믹은 도자기나 식기의 소재로 주로 쓰였지만 현대 세라믹은 휴대전화의 햅팁기술, 자동차의 거리 감지 센서,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회는 국내외 50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통적인 세라믹 제품부터 첨단 기술을 이용한 작품까지 총 500여점을 선보인다. ‘세라믹 컬처관’에서는 세계적 디자이너 카림 카시드가 디자인한 위생도기 작품과 알렉산드로 맨디니와 한국의 해강청자가 협업한 ‘인터아트채널의 청자 프로젝트’, 유럽 8개국 16명의 도자 아티스트가 참여한 작품을 통해 전통 세라믹과 예술적 상상력의 결합을 보여준다. ‘테크 아트관’에서는 압력으로 생긴 진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압전 세라믹 기술, 체온이나 외부 열에 의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열전 세라믹 등 첨단 세라믹 기술을 이용한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별 초대 전시인 설치미술가 안종연의 세라믹 센서와 LED 조명을 이용한 ‘빛의 영혼’, 건축가 한원석의 세라믹 스피커 숲은 세라믹 신소재와 신기술을 접목한 세라믹 테크 아트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무료. (02)567-607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펀한 수능선물… 수험생 ‘합격웃음꽃’

    펀한 수능선물… 수험생 ‘합격웃음꽃’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날이 갈수록 마음과 몸이 가라앉는 이들의 기분을 잠시나마 전환시켜 주는 애교 넘치는 선물들이 해마다 이맘때면 봇물처럼 쏟아진다. 특히 젊은층이 애용하는 온라인몰은 선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곳.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해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올해의 인기 선물은 뭐가 있을까. ●합격? 문어 파울에게 물어봐 G마켓(www.gmarket.co.kr)의 인기 상품은 ‘행운의 문어 파울 펜던트’. 파울은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리팀을 맞혀 화제가 된 문어. 월드컵에서 발휘한 영험한 기운을 전수받아 정답만 콕콕 맞히라는 장난기 서린 선물로 반응이 뜨겁다. 각각 주던 초콜릿과 카드를 하나로 합친 ‘초콜릿 카드 선물세트’는 응원문구가 새겨져 있어 달콤한 맛과 힘찬 기운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좋다. 장시간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의 피로를 풀어주는 제품이 빠질 수 없다. 침침한 눈을 잠시 쉬게 해주는 ‘동물 캐릭터 아이마스크’는 귀여운 동물 모양으로 돼 있어 기분까지 환하게 해준다. 건전지 또는 USB로 충전해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용 진동안마기’는 깜찍한 디자인에 가격(4900원)도 부담없고, 효능도 좋아 수험생의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선물로 그만이다. 피로회복제에 격려의 글까지 붙여주면 없던 기운도 샘솟을 듯. 11번가(www.11st.co.kr)에서 파는 ‘바캉스 스티커 편지지’는 드링크제에 살짝 붙여 선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색 편지지다. 웃음과 활력을 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손에 쥐고 있으면 지압점을 자극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코모레비 손마사져’는 귀여운 캐릭터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기분 좋은 상품이다. ●합격증 미리 받는 기분 니들이 알아? 꿈에서나 받을 대학 합격증을 현실에서 미리 받는다면? 옥션(www.auction.co.kr)에서 판매하는 ‘시험대박선물 합격인증서’는 그 꿈을 미리 이뤄주는 선물. 수험생의 이름, 원하는 대학과 응원 문구를 맘대로 넣을 수 있어 수험생 기분에 날개를 달아줄 만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판매하는 ‘까르페디엠 수능 포춘 쿠키’는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쿠키 7개에 각각의 응원메시지가 담겨 있는 제품. 쿠키를 하나씩 쪼갤 때마다 나오는 ‘당신은 이미 새내기 대학생’ 등 7개의 응원 메시지가 수험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 GS샵(www.gsshop.com)에서 판매하는 ‘잘치삼 합격엿 세트’는 전통적인 수험생 선물인 엿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상품으로 많이 찾는다. 인삼 모양의 토피어리(식물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든 것)와 합격엿 세트로 구성돼 건강과 합격을 기원한다. 은수저는 전통적으로 행운, 재물, 합격 등을 상징한다. CJ몰(www.CJmall.com)은 행운의 문구를 새길 수 있는 ‘파이팅 은수저 2종 세트’를 1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다소 비싸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해 더 의미있는 선물을 찾는 이들의 호응을 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달 58㎞ 완전개통 앞둔 서울역~인천공항 철도 타보니

    새달 58㎞ 완전개통 앞둔 서울역~인천공항 철도 타보니

    “서울역에서 짐을 부치면 수하물 처리설비(BHS)에 따라 행선지별로 비행기에 짐이 실립니다. 이곳에선 탑승권 발권과 사전 출국심사도 가능합니다.” 3일 오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열차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어느새 최고속도(시속 110㎞)에 이르렀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조만간 시속 180㎞의 고속 전동차를 투입,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을 논스톱 43분에서 28분까지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지하 50m의 대심도를 달리는 열차는 소음과 흔들림이 다소 심했다.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덜컹거리는 진동에 몸이 이리저리 움직였고, 옆 사람과 대화하기도 힘들었다. 200m의 장대 레일과 흡음·방음재를 채택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공항철도측은 “시승식 차량이 운행에 필요한 안정화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며 “다음달 20일까지 시범운행을 마치면 승차감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음·흔들림 심해 대화 힘들어 다음달 29일 서울역~인천공항을 연결하는 58㎞의 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한다. 또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 전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발권하게 된다. 하늘길과 전국을 잇는 ‘허브레일’이 2001년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에 준공된 것이다. 시승행사는 사람들로 붐볐다. 공항철도 2단계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을 개통해 2007년 열린 1단계 김포공항~인천공항(37.6㎞) 구간과 연결했다. 서울역~인천공항 간 직통 열차를 탈 경우 운행시간은 43분. 일반열차는 53분 걸린다. 1시간에 두대뿐인 특급열차보다 6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일반열차 수요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특급이 1만 3300원, 일반이 5300원. 역사는 기존 6개역에 서울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3개역이 신설됐다. 공덕역은 내년 12월 개통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정차시간을 포함한 표준속도는 수도권 전철보다 두배가량 빠르다.”며 “인천시, 서울시 등과 협의해 통합환승요금을 적용하면 일반열차의 경우 3700원까지 요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출국심사대도 설치 계획” 공항철도에선 서울역도심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까지 마치는 원스톱 서비스가 시행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사전 출국심사대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역에서 사전 출국심사를 마치면 인천공항에선 보안 검색 등만 거치고 바로 출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하승열 사장은 “중국 푸둥, 일본 나리타공항처럼 도심연결철도가 완전 개통돼 인천공항도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조 310억원이 투입된 민자사업인 공항철도는 올해에만 1188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됐다. 동승한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주말마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거잠포 앞 용유임시역까지 일반열차를 연장운행해 수도권 관광수요까지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길섶에서] 정상주(頂上酒)/이춘규 논설위원

    짧지 않은 세월 등산을 했지만 요즘 들어 바람직한 등산문화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 20여년 전 처음 주말등산을 할 때만 해도 등산객은 소수였다. 몸가짐에 신경을 덜 써도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적었다. 하지만 등산바람이 거세게 부는 요즘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주말 수도권 유명한 산 근처를 지나는 전철, 버스 속은 등산객들이 점령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 노약자가 서 있어도 다수가 외면한다. 해질 무렵은 더하다. 땀냄새가 진동하는 등산객 중 대취한 사람이 적지 않다. 몸도 못 가누며 비틀거리고, 떠든다.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잠들어 버린다. 등산객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진다. 산에서는 초목을 훼손하기도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 과음하는 사람이 많다. 숲향기가 아닌 술냄새가 진동한다. 위험한 정상주(頂上酒)도 대유행이다.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건 좋지만 과하다는 소리가 높다. 산을 아끼고,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아쉽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국산 ‘그린카’ 총출동 친환경 코리아 쌩~쌩

    국산 ‘그린카’ 총출동 친환경 코리아 쌩~쌩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국산 친환경차가 총출동한다. 서울시는 27일 G20 정상회의 기간인 11월 11∼12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53대를 행사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우리 기업의 첨단 기술력과 맑고 푸른 그린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정책·철학을 세계에 동시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각 기업과 협력해 올해 개발한 전기차 38대와 수소연료 전지차 15대를 행사장과 주변시설을 연계해 주는 셔틀버스와 내·외신기자 취재차량, 행사 참가자 이동차량 등으로 지원한다. ●수소연료 전지차 ‘모하비 수소차’ 인기 시는 27일 친환경차 지원 발대식을 갖고 기자들을 상대로 시범운행을 했다. 이날 시승 때 가장 인기를 끈 차는 현대·기아차가 만든 수소연료 전지차인 ‘모하비 수소차’로 시동을 걸어도 소음이나 진동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소리 없이 움직였다. 차값만 1억 5000만~2억원대다. 2015년 상용화되면 4500만~5000만원대로 절반값에 판매될 전망이다. 1회 충전(5분)으로 650㎞(700bar)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60㎞/h나 된다. 이번 G20정상회의에선 13대가 투입돼 주로 내외신 기자 취재용으로 지원된다. 땅콩 모양처럼 디자인돼 땅콩차로 불리는 ‘이프리머스’ 전기차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24인승용 전기버스로 방탄용 소재인 탄소섬유·유리섬유 등 복합재료를 써서 일반 버스보다 2t이나 가벼운 10.7t이다. 남산과 한강을 친근하게 그려 넣은 차량외형 디자인은 시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회의기간 동안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번 G20 기간엔 모두 10대가 선릉역~삼성역~종합운동장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남산순환버스로 사용돼 시민들이 직접 타 볼 수 있다. ●“개발된 모든 충전기 동시에 선보일것”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G20회의 기간에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의 첨단기술력을 세계 수출시장에 선전하기 위해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인 버스용·승용차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충전기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우리의 친환경차 선진기술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충전기 10기를 설치해 행사용 전기차 충전을 도울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기고] 서울의 역사파괴 더 이상 안된다/여옥경 한양사이버대 교수

    [기고] 서울의 역사파괴 더 이상 안된다/여옥경 한양사이버대 교수

    지난 늦봄 바르셀로나의 스페인광장에서 유명한 분수 쇼를 보았다. 명성 높은 분수 쇼에 대한 궁금증은, 멀리서도 들을 수 있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그리고 웅장함을 보면서 금세 풀렸다. 이 분수 쇼는 최근 “유럽의 여름은 바르셀로나로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광객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분수 쇼는 단지 화려함으로 유명하다기보다는 주변과의 조화를 빼놓을 수 없다. 분수 뒤의 왕궁과 함께 이어지는 가로등과 벤치, 휴지통 하나하나에도 바르셀로나를 느낄 수 있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연결된 도시 디자인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유럽 도시의 볼거리는 역사에서 시작된다. 많은 역사적 건물을 비롯한 문화유산을 최대한 잘 보존하고 이를 연계하여 또 하나의 현재와 미래 도시문화로 만들어간다. 이것은 결국 관광산업의 소중한 자원이다. 우리에게도 유럽 못지않은 역사와 문화가 있다. 다만 개발과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과거를 지워버려 왔다. 서울 종로의 피맛골이 훼손되었고, 가회동의 한옥보존지역에 이런저런 명분으로 빌라가 들어섰다. 경복궁 주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 경복궁의 문화적 가치를 훼손시켰고, 동대문·남대문 주변지역을 초고층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보 1호와 보물 1호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다. 최근에는 창덕궁 앞 익선동 지역을 고층화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말로만 역사고도 서울의 보존이지, 실제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야금야금 파괴해 왔다. 특히 해방 이후의 도시 건축물들은 그 문화·역사적 가치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재개발 등으로 무분별하게 철거되고 파괴되었다. 지금도 우리가 만든 해방 이후 도시 건축물들의 가치가 무시되고 있음은 참으로 분한 일이다. 해방 후 서울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온 장소는 참으로 많다. 예를 들면 세운상가 주변지역은 여러 가지 업종들이 수십년에 걸쳐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이고 우리나라의 중요한 도시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우리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로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동네의 슈퍼, 대형 할인매장, 그리고 백화점들이 생겨나면서 우리의 장터였던 시장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런 스타일의 쇼핑센터는 우리나라 말고도 세계 어디서든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터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가 형식으로 바꾼 모습은 재래시장의 매력을 잃게 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필요한 만큼만 고쳐나가면서 우리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해야만 우리의 색깔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 최근 광화문이 복원되었고 불타버린 남대문을 다시 짓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만들었고, 청계천이 원상복구되었으며, 한강 둔치가 새롭게 조성되고,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서울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고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다행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서울의 긍정적 변화 속에서 해방 이후 우리의 도시 문화와 역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운상가 주변, 북창동, 청진동, 이태원 지역, 재래시장 등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것이다.
  • “도공, 한우농가에 1000만원 배상” 환경분쟁조정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김원민)는 경기 고양시 수동~안의간 도로 확장공사 소음·진동 때문에 한우농가가 분쟁조정을 신청한 건에 대해 피해가 인정된다며 사업자가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환경분쟁조정위는 24일 한우 피해에 대해서는 시공사(한국도로공사)의 책임이 인정돼 1000만원 배상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교수들 대접받는 만큼 품격도 갖춰야

    교수사회에 또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그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은 이 대학 교수 2명이 전기차 자문료 등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주식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폭로했다. 또 안민석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중 137명이 기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 여기서 받는 돈이 1인당 연평균 3656만원이고 연봉보다 많은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교수도 있다고 한다. 가르치고 학문을 닦는 게 본분인지, 외부 영리활동이 본업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다. 지성의 보루이고 사회의 사표(師表)여야 할 교수들이 대학의 이름값과 직책을 이용해 사익(私益)을 좇는다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교수들이 전문성을 팔아 이권에 끼어들고 정부지원 연구비를 가로채는 행태는 이제 뿌리깊은 관행이 된 듯하다. 최근의 사례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서울대 교수 4명은 연구비 수천만원을 유용했다가 며칠 전 감사원에 적발됐다. 서강대의 어느 교수는 연구비 1억여원을 착복하고 자신을 고발한 동료 교수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달 초에는 수도권 소재 6개 대학 교수 23명이 정부 출연 연구비를 횡령했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수법은 이미 범죄조직에 버금갈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챙긴 돈을 부동산·주식에 투자하고 유흥·도박으로 날린다니 이게 어디 최고의 지성인들이 할 짓인가. 정부가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사외이사로 모셔가며, 정부·공공기관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시키는 것은 그들의 깊은 전문성과 높은 학식을 활용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기회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다면 한심하다. 교수들은 국가·사회에서 특혜나 다름없을 정도의 ‘대접’을 받는 만큼 그에 걸맞은 품격을 갖춰야 할 것이다.
  • FSB “글로벌 금융사 손실흡수 능력 높여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금융회사(SIFI)’에 대해 더욱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 능력을 요구하는 방안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24개국의 금융정책당국 최고 책임자가 참석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총회를 열고 SIFI의 모럴해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에 합의했다고 마리오 드라기 의장이 밝혔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드라기 의장은 “SIFI의 위기 대응 능력이 강화돼야 하고, 만약 SIFI가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납세자의 부담이 없이 정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FSB는 SIFI에 대한 감독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감독 규제가 업데이트될 수 있는 틀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SIFI에 대해선 위기 시 회생계획(Living Will) 준비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드라기 의장은 또 “초기단계에선 글로벌 SIFI에 더욱 강력한 손실 흡수능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SB는 SIFI의 선정 기준에 대해선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와 함께 FSB는 ‘장외 파생상품 시장(OTC)’ 규제에 대한 논의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FSB가 합의한 내용들은 22~23일 경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검토를 거친 후 다음 달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금융 규제로 확정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됐고, 글로벌 SIFI에 해당하는 국내은행도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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