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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매몰지 2차오염 비상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역으로 한우와 돼지를 살처분해 묻은 경북도 내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본격적으로 흘러나오면서 악취가 진동하는 데다 식수 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구제역 매몰지는 안동을 비롯한 8개 시·군 287곳이며, 여기에 매몰된 가축은 한우 2만 3193마리, 돼지 9만 8043마리, 염소 917마리 등 모두 12만 2153마리이다. 지역별 매몰지는 안동이 241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예천 17곳, 영덕 11곳, 영주 10곳, 의성·영양 각 3곳, 봉화·청도 각 1곳 등이다. 하지만 매몰지 관리 부실로 인근에서 생활하는 3만 1444가구, 7만 1000여명의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행정당국은 늑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축산·환경·보건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13명으로 ‘매몰지 사후관리단’(단장 이삼걸 도 행정부지사)을 구성했다. 하지만 활동은 내년부터 시작한다. 도와 시·군 공무원들로 구성된 실무대책반(TF)의 활동 시기도 마찬가지다. 한편 경기 남양주시도 17일 오후 2시 40분쯤 조안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한우 17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 중 7마리의 입과 코에 수포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10~11월 경북 예천과 영주 등에서 한우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도 축산위생연구소 직원들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구제역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밀조사 결과는 18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장충식기자 shkim@seoul.co.kr
  • [나눔 송년 릴레이 인터뷰] ② 27년간 기부한 류양선 할머니

    [나눔 송년 릴레이 인터뷰] ② 27년간 기부한 류양선 할머니

    서울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간 지난 16일 오전 11시. 칼바람이 안쪽까지 들어오는 서울 노량진동 수산시장 젓갈부의 ‘충남상회’에서 노란 옷을 겹겹이 껴입은 작은 체구의 할머니를 만났다. 37년간 젓갈장사를 하며 모은 전 재산으로 책과 장학금 기부를 이어가는 ‘젓갈 할머니’ 류양선(77)씨가 그 주인공. 할머니는 가게 한편에 있는 좁은 구들장 위에 앉아 손님맞이 채비를 하고 있었다. 온기가 도는 바닥과 할머니 앞에 놓은 작은 전기난로 덕분에 그나마 따뜻한 엉덩이와 발을 제외하고는 시장 안까지 불어닥치는 찬바람에 코가 시렸다. 할머니는 전기세가 아까워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이틀 전에야 비로소 난로를 켜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습관이 돼 있는 까닭이다. 류 할머니는 이렇게 ‘입을 것 안 입고 먹을 것 안 먹어’ 모은 돈을 전부 책 사고 장학금 마련하는 데 사용한다. 얼마 전 국어사전 1억여원어치를 구입해 전국의 초·중학교 200여곳에 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할머니의 기부 열정은 또다시 화제가 됐다. 수없이 찾아오는 인터뷰 요청이 귀찮을 법한데도 할머니는 매스컴에 노출되는 것을 흔쾌히 환영했다. 할머니의 선행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져야 할머니를 닮은 제2, 제3의 기부 천사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젓갈이 더 많이 팔려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책을 사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할머니는 가게 벽면에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크게 뽑아 걸어뒀다. 생각 없이 지나가던 사람들도 사진과 기사를 보고 나서는 할머니를 알아보고 젓갈을 구입해 가기도 한다. “장사가 잘돼야 애들 책 한권이라도 더 사줄 수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머릿속에는 온통 학생들 생각뿐인 듯 보였다. 말할 때마다 입에서 김이 나오는 날씨 속에서도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가 힘들지 않았던 것은 할머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옷만큼이나 따뜻한 ‘기부 천사’의 마음씨 때문이었다. 100촉짜리 백열전구 7개가 환하게 비춰 아늑하게 느껴지는 9.9㎡(3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할머니와 인터뷰를 시작했다. →날씨가 추운데 장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시죠. -날씨가 추워서 문제지. 여기 앉아 있으면 찬바람이 슝슝 들어와. 위아래로 잔뜩 껴입었는데도 춥네.(이날 할머니는 상의로 내복, 티, 양털조끼, 노란색 바람막이, 노란색 점퍼 등 5겹을, 하의로 내복, 기모바지, 방수 재질 바지 등 3겹을 겹쳐 입고 점퍼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여기 구들장이 있어 엉덩이는 따뜻해. 전기난로 켜놓으면 그나마 낫지. 이것도 한서대학교에서 보내준 건데 잘 틀지도 않어. 젊었을 땐 새벽 4시에도 나왔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못 나와. 아침 7~8시 사이에 나와서 그래도 제일 늦게까지 장사하지. 밤 8~9시면 닫아. 그런데 어제오늘 날씨가 추워서 손님이 더 없네. →젓갈이 잘 팔려야 기부도 많이 하실 텐데요. -많이 팔아야 하는데. 올해는 완전히 적자야, 적자. 10월 20일부터 며칠 김장철에만 ‘빤짝’하고. 4월에서 9월까지는 정말 손님 없었어. 그전에 모아둔 돈 없었으면 나도 파산할 뻔했지. 임대료랑 창고 사용료 230만원 내고 나면 남는 것도 없어. 난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기부할 용의가 있는데 기부도 못 하게 생겼어. →적자가 났는데도 기부는 그치지 않으셨어요. -내가 벌고 남은 돈으로 기부하는 것도 아닌데 뭘. 형편 따라 기부하나? 애들 책 사주고 하려고 적금을 미리미리 들어놓지. 1000만원짜리고 2000만원짜리고, 3년짜리 4년짜리 있어. 그거 탈 때 기부하는 거지. 이번에도 3000만원 3년짜리 그게 만기돼서 그걸로 책 산 거야. 4~5번에 걸쳐서 줄 테니까 미리 책을 보내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떼먹을 사람은 아니니까 보내주시더라고. 고맙지. 크는 애기들이니까 얼릉 공부해야 하잖아. 죽기 전에 최대한 많이 (기부) 해야지. 나머지는 1년에 한번씩 계속 해서 갚아야지. (할머니는 지난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펴낸 ‘한국어대사전’ 201세트, 1억 854만원어치를 구입해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에 보냈다. 사전 구입비로 3000만원을 내고 나머지 돈은 앞으로 5차례에 걸쳐 고려대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처음 기부를 시작하신 건 언제인가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처음한 게 1983년도일 거야. 아, 완도. 완도초등학교 애들이 여기에 견학을 왔더라고. 그래서 걔들한테 책을 보냈지. 동화책. 그게 계기가 돼 가지고 책 기부를 시작했지. 어린 애들이 할머니가 보내준 책 잘 읽었다고 편지도 보내고 하니까 참 마음이 좋더라고. 거기도 책 여러 번 많이 보냈지. 나중에는 완도초등학교에서 애들이랑 학교가 같이 감사패도 보냈더라고. 여기서 감사패를 제일 먼저 받았는데 계속 기부하다 보니까 감사패가 나중엔 줄줄줄…지금은 한 100개는 돼. →지금껏 어느 정도 기부하셨는지 가늠하세요. -(손사래 치며) 모르지 그걸 어떻게 기억해. 무조건 주면 그만이지. 그런 걸 뭐라고 일일이 다 적어 놓나? 버는 대로 모이는 대로 족족 주는걸. →기부하시면 어떤 점에서 보람을 찾으시나요. -책 사주고 장학금 보내고 하는 그 자체가 좋아. 그러다 아이들이 고맙다고 편지라도 쓰면 그냥 엔도르핀이 팔구월에 목화송이 피듯 피지. 그런 편지 읽을 때가 제일 행복해. 이번에도 서산 국민학교 6학년 애가 편지허구 장갑허구 봉투에 같이 넣어서 보냈더라고. 할머니따라 기부 천사가 되겠다고 그렇게 썼더라고. 내가 이번에 사전을 그 동네 학교마다 쫙 보냈거든. 그걸 받은 아이가 기사에서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편지를 보낸 모양이야. →할머니 뒤를 이어 기부 천사들이 늘겠어요. -그게 제일 좋은 판단이여. 내가 자식들이 없어. 할아버지는 4년 됐나, 5년 됐나 돌아가셨고. 나 혼자 사는데 내가 준 장학금이나 책 받은 학생들이 자식처럼 손주처럼 찾아오면 반가워. 내가 준 장학금 받은 대학생들도 종종 가게로 찾아와. 젓갈도 사 가고 할머니도 뵙고 그런다고. 할머니가 기부하니께 우리도 같이 기부하는 거라고 젓갈도 더 많이 사 가고 하지. 기부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녀. 자기가 스스로 허고 싶어야 허지. 자기가 받아보면 주고 싶은 마음도 더 생기는 법이야. 그래서 내가 어린 친구들한테 더 많이 나눠주려고 해. (인터뷰 도중 할머니는 기자에게 추운 날 고생한다며 간식을 이것저것 꺼내주셨다. 장사를 하다 보면 끼니 때 사이에 배가 고파져 두부, 고구마 등 새참을 드신다고 한다. 이날도 할머니는 따뜻한 김이 올라오는 흰 두부를 잘라 양념간장에 찍어 드셨다. 이 두부는 할머니가 장학금을 기부하는 대학 관계자의 친척이 감사의 표시로 자신이 운영하는 두부공장에서 직접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한다. 두부를 다 드신 할머니는 점심·저녁 밥을 지어 먹는 작은 전기밥솥에서 찐 고구마까지 꺼내 드셨다. 할머니는 “새참은 나눠 먹어야 제맛”이라시며 기자에게도 작은 밤고구마 한개를 건네셨다.) →얼마 전에는 학생들에게 또 사전을 사주셨는데 유난히 책을 많이 사주시는 이유가 있나요. -내가 사주는 건 전부 책이지 뭘. 돈으로 하면 고루고루 가간? 책으로 하면 1학년이 보고 나면 2학년, 2학년이 보고 나면 6학년 다 보잖아. 보고 나면 또 보고, 찢지만 않고 두면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으니 책이 좋지. 돈은 그냥 쓸데없이 쓰기도 하고 쓰고 나면 없고. 그니께 책 선물이 제일 좋은 거야. 그리고 또 내가 못 배웠응께. 어렸을 때 배워야지. 나 지금도 모르는 거 무슨 소린가 하고 사전에서 찾아보고 그러면 이튿날 보면 다 없어졌어. 어렸을 때 배운 건 지금까지도 아는데. 배움에도 때가 있지. 나무도 어린 나무에 거름을 줘야지 고목나무에 거름 줘봤자 소용없어. →학생들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원래 꿈은 뭐였나요. -배우고자 하는 애 가르쳐야 혀. 내가 돈 벌면 내 고향에다가 하버드 대학보다 더 좋은 놈 지어서 돈 많은 사람은 돈 받고, 돈 없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한테 받아서 주고 그렇게 하는 게 꿈이었어. 그랬는데 돈 많은 부자가 나보다 먼저 짓데. 내가 지으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선수 치네(웃음). 그런 시골은 가난하니까 이런 서울에 와서 공부 못 해. 공부 잘해서 서울대학교에 붙어도 하숙비도 없고 생활비도 없어서 올라오지도 못혀. 그게 내 최종 목표였는데 이미 서산에 대학교가 생겼네. 그래서 내가 이제 거기다가 장학금도 보태주고 땅도 보태줬지. 할머니는 1998년부터 한서대학교에 20억원대의 부동산을 기부하고 현재 한서대학교 ‘류양선 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할머니가 기증한 부동산에서 나오는 세는 이 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한서대학교는 1992년 개교했다.) →보통 사람들은 돈 벌면 자기 자식한테 물려주기 바쁜데 할머니는 어떠세요. -다 그렇지. 난 자식은 없어.(할머니는 28살에 결혼해 3년 정도 함께 산 남편이 두 번째 살림을 차려 집을 나간 뒤 쭉 혼자 사셨다고 한다.) 돈 많은 재벌들도 다 번 돈 자기 자식한테 주려고 하지 뭐. 그런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저 자식들은 뭐 두 손 두 발 붙들어 맸나. 저희들이 벌어서 먹고살아야지. 그러니까 자립심이 없어. →올 겨울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로 기부가 크게 줄었다던데요. -그렇다 하대. 안한다고. 그런 돈을 가져간다냐. 지가 노력해서 먹고살아야지. 아주 못 쓰는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 그런 사람은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혀. 기부가 어그러졌어. 허먼 뭘 혀. 그런 사람들이 다 가져가는걸. 난 그래서 책으로 하지 돈으로 안 해.(이 대목에서 벽에 기대어 앉아 있던 할머니는 등을 떼고 몸을 일으키며 언성을 높였다.) →기부 계획이 더 있으신가요. -건강이 허락해서 장사를 하는 날까지는 천원짜리 하나라도 더 보태줘야지. 우선 얼마 전에 애들 사전 보내준 거, 고려대학에 남은 돈 채워넣어 줘야지. 사전값이 1억 좀 넘는데 처음에 적금 탄 돈 3000만원만 일단 주고 나머지는 차차 갚기로 했어. 장사해서 차곡차곡 돈 모아서 일단 그것부터 갚고. 그 뒤에는 또 학생들 책 사주고 대학교 장학금도 보태주고 할거야. 죽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주고 가야지. 나이는 공짜로 먹다 보니까 어느새 이렇게 많이 들었는데 얼마나 남았을지는 몰라도 죽을 때까지는 열심히 일해서 열심히 기부해야지. 허허.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류양선 할머니는 37년간 노량진서 젓갈장사 서산 한서대에 20억 기증 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중 1933년 충남 서산읍(현재 서산시) 양대리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얼마 안 되는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지었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류 할머니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이상 학업을 잇지 못했다. 류 할머니의 기부가 대부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책 마련에 쓰이는 것은 가난해서 공부를 더 할 수 없었던 본인의 아쉬움 때문이다. 어린 나이부터 집안일과 농사일을 돕다 28살에 남편을 만난 류 할머니는 1972년 고향을 떠나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먹고살 궁리를 하던 끝에 ‘장사가 안 돼 오래 두어도 썩지 않는’ 젓갈 장사를 택했다는 할머니는 그 후 지금까지 37년간 서울 노량진동 수산시장에서 ‘충남상회’를 운영하며 수익금의 대부분을 기부와 나눔에 쓰고 있다. 장사를 하면서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27년 전부터 기부를 시작한 류 할머니는 고향인 충남의 양로원, 재활원, 보육원 등을 비롯해 낙도와 지방의 초등학교 등에 책과 물품을 전달해왔다. 1983년 수산시장에 견학 온 완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보내준 것이 기부의 시작이 됐다. 충남 서산 한서대에도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세번에 걸쳐 20억원대의 부동산(경기 광명시 소재)을 기증해, 현재 한서대 ‘류양선 장학회’ 이사장으로 장학 사업에 힘쓰고 있다. 류 할머니는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고향인 서산에 대학교를 지으려 했던 꿈을 대신해 앞으로도 장학금과 책으로 기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미소금융 1년… 1019억 지원

    미소금융 1년… 1019억 지원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미소금융이 출시 1년 만에 지원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초기의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내년에 전문상담인력을 양성하고 성실하게 빚을 갚은 사람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환율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미소금융이 총 2만 1223명에게 1019억원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미소금융 지점 대출이 681억원(68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국의 복지사업자를 통한 대출이 297억원(6062명), 저소득층 가구 아동 및 장애인복지시설의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소액보험사업이 41억원(8358명) 등이다. 미소금융 지점도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수원시에 삼성미소금융재단이 1호 지점을 세운 이후 이날 서울 노원지점 설립으로 100개가 됐다.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45개, 55개가 설립됐다. 기업계 출연금으로 설립된 지점이 49곳, 은행계 31곳,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지역지점이 20곳이다. 하지만 창업·사업운영자금 대출 후 충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상담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침체시켰다는 비난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사전 컨설팅과 대출 이후 월 1회 이상 컨설팅이 원칙이지만 인력 문제로 불충분한 부분이 있어 개선할 방침”이라면서 “내년에는 ‘미소 아카데미(가칭)’를 설립해 자원봉사 상담인원을 교육하고 대출 회수율 극대화를 위해 성실 상환자에게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미소금융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35명을 미소금융 유공자로 시상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년이 미소금융이 뿌리를 내린 한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이를 더욱 내실화해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확실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채권단 “현대그룹 2차서류 불충분”

    채권단 “현대그룹 2차서류 불충분”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2차 대출확인서가 자금조달 의혹을 규명하기에 불충분하다고 15일 잠정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현대그룹에 현대건설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채권단이 지난달 16일 현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딱 한 달 만이다. 채권단은 17일 전체 주주협의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해지하거나 ▲MOU는 유지하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방안 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주주협의회 실무자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협의했다. 회의에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이해 당사자인 현대증권을 제외한 외환은행, 우리은행, 정책금융공사, 국민은행 등 8개 채권기관의 실무팀장들이 참석했다. 법률자문사인 법무법인 태평양 측에서 현대그룹의 제출 서류가 불충분하다는 검토 의견을 냈고 8명의 실무자들은 대체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지난 14일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에서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금 1조 2000억원에 대해 제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나티시스 은행이 추가로 확인해주었다고 밝혔으나 이것으로는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고 채권단이 결론 내린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는 채권단이 여러 차례 요구해 온 담보나 대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가 아니었다.”면서 “채권단으로서는 MOU 해지 등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에 넘기지 않는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17일 주주협의회에 안건을 올린 뒤 22일까지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의결권 비율로 80% 이상의 채권기관이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구체적인 안건은 현대건설의 3대 주주인 외환은행, 우리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16일 만나 조율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각 20% 이상의 의결권을 가진 3개 기관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안건이 통과될 수 없어 사전 의견일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는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안건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MOU를 해지하거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2개 방안 중 하나가 유력한 가운데 현대그룹이 법원에 MOU 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채권단으로서는 법원 판결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현대건설 인수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자금조달이 투명하지 않거나 조달 조건이 과도하게 나쁘면 파는 사람이 많은 이익을 얻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면 은행들이 손해를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수도 중심부에 소떼 ‘죽을 자리’ 요구시위

    “당당하게 죽을 자리를 만들어 달라.” 남미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소들이 이런 요구를 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대낮에 라파스 중심가에 소떼가 풀려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젖소, 황소 등 길을 점거하면서 교통이 마비됐다. 시위에 동원된 소의 입장에서 보면 “존엄성을 지키며 죽을 만한 곳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꼴이다. 농민들은 이날 도살장을 새로 만들어 달라면서 시위를 벌였다. 라파스에는 1936년 문을 연 도살장이 있지만 관리부실로 상태가 엉망이다. 2005년부터 민간에게 관리권이 넘어간 뒤 도살장 환경은 악화됐다. 농민들은 “회사가 시로부터 돈만 받고 도살장을 관리하지 않아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 방치돼 있다.”면서 “깨끗한 새 도살장을 지어달라.”고 요구했다. 현지 언론은 “농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시청 건물에 소똥을 퍼부었다.”면서 “악취가 중심부 전역에 진동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42)성대결절

    [Weekly Health Issue] (42)성대결절

    주변에 갑자기 목소리가 변했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감기를 앓은 후나 과로, 스트레스 등을 겪은 후 돌연 목소리가 변했다는 것이다. 증상에 민감한 사람들은 후두암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이런 성대 결절은 주로 성대의 혹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빈발하는 부류도 가수나 교사 등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 몰려 있다. 물론 기질적으로 성대에 문제가 있거나 감기, 일상적인 성대 혹사로 결절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성대결절에 대해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용식 교수로부터 듣는다. ●성대 결절이란 어떤 질환인가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는 성대 근육과 이를 덮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다. 소리는 양쪽 성대가 가까이 접근하면서 불어내는 공기의 흐름에 의해 부드러운 성대표면이 붙었다 떨어지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난다. 그러나 과도한 긴장으로 양측 성대가 너무 붙으면 성대끼리 부딪치게 되고, 심하면 성대 표면의 모세혈관이 터져 출혈과 함께 작은 혈종을 만든다. 이를 외상에 의한 성대 폴립이라고 한다. 또 이보다 작은 힘으로 자주 부딪치면 혈관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관에서 배어나온 혈장 성분이 점막 밑에 고여 작은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 때는 부드러운 결절이 만들어진다. 이보다 더 작은 힘으로, 오랫동안 성대가 부딪치면 점막에 변성이 일어나 두꺼워지고, 부드러운 결절 주변에 섬유질이 쌓여 약간 단단한 덩어리가 되는데, 이렇게 해서 만성적인 성대 결절이 형성된다. 성대 한쪽에 결절이 생기면 진동할 때 반대쪽 성대를 자극해 반대쪽에도 2차적인 성대 결절이 생기게 된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를 소개해 달라 성대 결절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많이 부르는 직업군에 많다. 교사나 가수·성악가·영업직 종사자나 상업 종사자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아이들도 자주 큰 소리를 내는 경우 결절이 생기기 쉽다. 특히 국내에서는 노래방 문화가 생기면서 결절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질환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스피커가 정격 출력이 있듯 성대도 근육의 세기와 크기에 따라 사람마다 적당한 목소리의 크기가 있다. 그런데 무리해서 이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성대가 불규칙하고 심하게 부딪치면서 성대 결절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결절은 남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강요하려는 습관, 악을 쓰거나 말다툼 등이 원인이 되는가 하면 시끄러운 환경 때문에 부득이 큰 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에도 잘 생긴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먼저, 음성이 탁해진다. 여기에다 말을 많이 하거나 큰 소리를 지르고 나면 목소리가 더 나빠지고, 심하면 아예 소리가 나지 않기도 한다. 결절 부위가 자극으로 더 붓고, 덩달아 반대측 성대도 부으면서 양측 성대가 들러붙어 성대의 떨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목 안에 무언가 있는 느낌이 들고, 헛기침을 자주 하거나 쓰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결절로 성대가 잘 닫히지 않으면 발성할 때 공기가 많이 새나가 말의 효율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결절 환자들이 쉬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이따끔 청소년기의 변성기와 혼동되기도 한다. ●초래되는 질환이나 병증은 무엇인가 다행히 성대 결절은 다른 병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운 음성은 일상에서 매우 중요하며, 때로는 생계와 직접 연관되기도 한다. 교사·교수는 물론 목사·스님에게도 목소리는 중요하며, 노래를 부르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성대를 관찰하면 쉽게 진단이 된다. 성대는 작은 거울을 목 안으로 집어넣어 관찰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부드럽고 가는 내시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이 널리 쓰인다. 일단, 성대에 돌기가 확인되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간혹 결절이 너무 작아 이런 방법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성대의 점막 움직임까지 알 수 있는 스트로보검사를 하면 초기 결절까지 알아 낼 수 있다. 그러나 더러는 성대 낭종이나 접촉성 육아종·후두암을 혼동하거나 만성부비동염을 결절로 오인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심하지 않은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진다. 특히 아이들은 간단한 발성교육만으로도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어른 역시 초기라면 무리한 발성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세가 호전된다. 즉, 말할 때 목에 힘을 주는 버릇을 고치고, 성대 긴장을 푸는 방법을 활용해 성대끼리 부딪치지 않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재발 없이 결절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단단하게 자리잡은 결절이나 성대낭종·폴립 등은 이런 음성치료만으로는 좋아지지 않으므로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술은 전신마취 후 길고 단단한 깔때기 모양의 철제 관을 성대로 집어넣은 후 수술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결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 시간은 채 5분이 걸리지 않지만 수술 후 정상적인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병변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과도하게 절제하지 않는, 이를테면 정밀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직업적인 가수들의 경우에도 제대로 수술이 되면 나중에 다시 노래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좋은 치료법이다. ●치료법 예후와 경과, 후유증도 짚어 달라 음성치료는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아픔도 없는 치료법이기는 하다. 그러나 초기 병변에만 효과적이며, 정상적인 음성을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외과적으로 결절을 제거하는 후두미세수술은 수술 후 약 1주일 후면 음성이 거의 정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나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수술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술 후 약 1주일 후면 제거된 점막이 새 점막으로 재생되면서 음성이 회복된다. 그러나 수술시 병변을 남기거나 정상 조직을 잘못 제거하게 되면 음성이 기대한 것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 또 수술 후 나쁜 발성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결절이 다시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직업적인 가수들의 경우 일반적인 음성치료뿐 아니라 발성법 자체를 다시 배우도록 권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야, 예산안 난투극 처리 이럴려고…] 그들만의 미소… 수자원公·LH·고소득층 뜻밖의 횡재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및 법률안 등 41개 안건을 무더기로 단독처리하면서 뜻밖의 횡재를 한 기관과 의원들이 많다. ●수자원公 4대강 주변 개발 차익도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대표적이다. 예산 정국이 파국을 맞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4대강 사업비 가운데 수공이 내년에 집행하는 3조 8000억원이었다. 야당은 이 돈도 심의해야 한다고 했고, 여당은 공기업 예산은 심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수공은 빚을 내 공사비를 충당하지만 이자(2550억원)는 국가가 갚아 준다. 만일 정부의 이자 지원액이 깎였더라면 수공은 채권 발행에 애를 먹고, 재정건전성이 떨어져 부실로 치달을 수도 있었다. 더구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까지 강행 처리돼 수공은 4대강 주변 개발로 차익을 남길 수 있는 특혜까지 얻었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에 통과된 LH법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으로 생긴 결손을 정부가 보전하도록 했다. 정부 보전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LH는 다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LH 관계자는 “여야 입장 차가 워낙 커 솔직히 올해 통과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세 등 세입 관련 법안들도 강행처리돼 고소득층이나 대기업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철회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번 강행 처리로 일단 없던 일이 됐고, 대기업에 혜택의 대부분이 돌아가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유지됐다. 1가구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다시 2년간 면제됐다. 난투극 속에서도 지역구 예산을 쏠쏠하게 챙긴 의원들도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4대강 예산 압박 때문에 정부가 도로 부문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7850억원 적게 책정했는데도 여야 의원들은 최종 증액 결정권을 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해 2139억원을 막판에 추가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한나라당 이주영(마산시 갑)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당초 진주~마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배정됐던 710억원에 100억원이 추가됐다. 또 창원지법 마산지원 증축에 72억원, 마산의료원 기능강화 산업에 48억원, 마산지청 개청에 40억원이 증액됐다. 마산자유무역지대 확대 조성에 65억원, 마·창·진 도로 건설에 10억원, 진동~마산 4차선 건설에도 30억원 등 10여개 사업에서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국토해양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에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설계비 30억원,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예산 70억원이 증액됐다. 직권상정으로 단독처리의 길을 터준 박희태 국회의장도 지역구 경남 양산파출소 신설 관련 예산이 19억원 늘었고, 양산폐수종말처리장 예산도 10억원 증가했다. ●이상득의원 철도·도로건설 870억↑ ‘형님 예산’의 위력도 여전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삼척 철도 건설에 7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 건설에 520억원,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에 50억원 등 포항지역 철도·도로 건설에 증액된 예산만 870억원이 넘는다. 야당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는 목포 신항건설 예산 25억원, 고기능 수산식품지원센터 건립 예산 40억원이 증액됐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서갑원 의원도 전남 순천만 에코촌 조성 사업예산 12억원, 순천 우회고속도로 건설 예산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예결위원이었던 정범구 의원은 당초 정부안에 없던 괴산~음성 국도 건설에 20억원, 진천산수산단진입도로 예산 15억원을 추가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고윤환△울산광역시 〃 오동호△지방행정국장 최두영△지역발전정책〃 송영철△기업협력지원관 한경호△지방행정국 자치제도기획관 류순현△대전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조욱형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홍보지원국>△분석과장 이계현△홍보콘텐츠기획관실 정책광고〃 박용철△〃 홍보콘텐츠〃 류정영<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문화사업과장 이기석△전시〃 민병찬△교육〃 정성희[학예연구실]△연구기획부장 곽동석△고고역사〃 김정완△미술〃 구일회 ■지식경제부 ◇과장급 이동 △대통령실 이승렬△안전대책팀장 방효민 ■경찰청 ◇총경급 전보 △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재원△서울청 101부단장 김양제△서울 종로서장 박건찬△광주 광산〃 백혜웅△충북 충주〃 최길훈 ■소방방재청 ◇임용 및 전보 △기획조정관 최월화△예방안전국장 이병록 ■삼성전자 ◇경영임원 △부사장 김광현 김양규 박동건 유두영 이돈주 정현호 최병석 홍완훈△전무 권강현 김병구 김영하 김정환 김진안 김학설 김학응 김행일 박광기 박병대 박성수 박종갑 박학규 방상원 배영창 소병세 송성원 심순선 안중현 엄규호 우형래 윤기천 이경주 이상철 이용일 이재형 이정렬 이준영 이태협 임석우 임종권 전인상 정금용 정사진 정재륜 조인수 조진호 주은기 최성호 최영준 한민호 한우성 황득규△상무 강석립 경재형 권순필 김남용 김대현 김동기 김동민 김동중 김득근 김명욱 김상규 김선식 김성은 김영도 김재필 김종신 김진혁 김창한 김한규 김헌태 김현도 김현주 김형목 나기홍 남관우 디페쉬 러지아밍 류문형 문성우 문성현 문점주 문태경 박경철 박봉출 박진영 박찬호 서동면 서양석 서영범 송봉섭 송하석 신종민 신현호 심재황 아 낫 양재영 오마르칸 오세용 오창건 우종근 유희상 윤석모 음두찬 이기승 이영구 이오섭 이의근 이정우 이준규 이현식 임성택 장성재 전승준 정광훈 정 윤 정해린 조기중 조덕현 조성현 존세라토 진연탁 차원대 채원철 최병성 최수영 최승식 최영민 최영섭 최윤범 최익석 최종원 최찬규 최환진 폴리테스키 한스 한승훈 한인국 홍광수 홍성룡◇연구임원△부사장급 김기호 유인경 정세웅△전무급 권도헌 김경섭 김병환 김옥현 김용제 김희덕 남병덕 노태문 박길재 박성호 박용직 성학경 왕 통 윤원주 윤종식 이석선 이효건 정태홍 조재문 진교영△상무급 김기철 김완수 김정욱 김종명 김 혁 김형섭 김 환 김희섭 박영관 박영우 박재현 박종우 박현호 박희선 배상민 백홍주 송영란 송재혁 송호준 신유균 안은철 염동철 오강환 오수열 윤병휘 윤종윤 이관호 이규열 이동양 이수석 이신영 이영중 이운경 이윤태 이준현 이창선 이태우 임경묵 임백균 전영식 정도형 정상기 정수열 정현준 정환경 주창남 최재영 최진혁 한정욱 한진만 함익대 홍석원 홍형선◇전문임원△부사장직대우 안승호△전무대우 박승건 송현명 안덕호△상무대우 김종우 남정현 양준호 이민혁 이성식 이준서 최성규 ■삼성SDI ◇경영임원 △전무 박종호△상무 노상수 노창석 박정대 서정환 임봉석 홍승덕◇연구임원△전무급 김유미△상무급 김영선 김윤창 김희환 박인규 이지원 이진욱 정경민 ■삼성전기 ◇경영임원 △전무 김상기 이상표△상무 김두영 염상덕 이윤학 이호익 정대현◇연구임원△전무급 오용수 허강헌△상무급 권상훈 박경춘 양덕진 오동성 조순진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 △전무 김경조 송윤구 이지성 최경화△상무 박태호 우보철 이 영◇연구임원△상무급 손인성 ■삼성SDS △부사장 김형태 이계식△전무 김대희 김영수 심현택 양혜택 오규봉 이경배 전홍균 한승환△상무 김영주 류원경 민응기 박재광 심헌섭 엄주용 윤상근 윤정기 이원곤 정회권 홍석진 황기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경영임원 △전무 남효학 서영삼△상무 이상욱 이창훈 정지용◇연구임원△상무급 김재용 노철래 유정일 이종혁 허해진 ■삼성LED ◇경영임원 △전무 한기엽△상무 김충섭 송기홍◇연구임원△상무급 손철수 함헌주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부사장 강용병 배영수 천동락△전무 김정국 손상락 신계수 이정길 정원태 주영렬 황희술△상무 김용길 김종만 성환웅 오병찬 이기영 이길만 장기석(생산) 장기석(디지털사업) 장학수 정진택 정호현 조창동◇연구임원△전무급 황보승면△상무급 엄재광◇전문임원△전무대우 이명규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전무 배춘렬 정한수 조현광△상무 김경석 안순홍 우상수 정순현 한준수 허광학◇연구임원△상무급 강구호 윤인철 ■삼성토탈 △부사장 박성훈△전무 양재철 이동호△상무 강희만 이재학 ■삼성석유화학 △전무 신진용△상무 한상길 ■삼성정밀화학 △전무 이희인△상무 이승관 최호철 ■삼성BP화학 △전무 하윤희 ■삼성생명 △부사장 안민수△전무 강영재 곽홍주 이상묵 최광일 최성식△상무 김경선 김상명 김한목 류자형 박 번 박은환 이진광 이철원 조일래 하중기△상무대우 이유문 ■삼성화재 △부사장 남재호△전무 권태명 김연길 김정철 최영무△상무 김만용 신동구 오재욱 이순구 장덕희 황성용 황승목 ■삼성카드 △전무 김효구 박종윤 원정호△상무 석동일 신영기 이윤희 전기수 최주흥 ■삼성증권 △전무 김영호 최창묵△상무 김범성 박인홍 사재훈 이보경 이재경 장선호 최한선 황성수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김성배 ■삼성물산 △상무 김준수<상사부문>△부사장 조재룡△전무 박 필 최윤광△상무 김종윤 박성민 박호찬 유봉석 임승택 임종완<건설부문>△부사장 김진구△전무 김경준 박창언 박현일 정현우 조성래 허진옥△상무 김대중 김도훈 김병진 김영천 김응태 김형섭 박오휘 배형식 손주열 신용섭 신진학 오운암 윤종진 이완수 이훈범 임정삼 황춘길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강신열 서상노 이욱승 전광용△상무 강병일 권혁수 노진기 박만수 안창민 이보영 이은기 이의덕 이종연 이현오 조성준 홍성일 ■제일모직 △부사장 김재열 박창근 이서현 이장재△전무 김진면 송창룡△상무 김경훈 김광성 박현수 양삼주 이준서 이진성 ■삼성에버랜드 △전무 김형도△상무 김성호 배진한 ■호텔신라 △부사장 김정수△전무 이길한△상무 이은재 최창현 최태영 ■제일기획 ◇경영임원 △부사장 김동식△전무 유정근△상무 권순동 박성혁 이상길 조경식◇전문임원△전무대우 김찬형 ■에스원 △전무 박경순 박영수△상무 김기범 김상준 이병수 정인진 ■삼성문화재단 △전무 김은선 ■삼성라이온즈 △상무 송삼봉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 △전무 류한호△상무 김은환◇연구임원△상무급 노재범 ■삼성인력개발원 △상무 황주호 ■삼성 일본본사 △전무 이동철△상무 이용희 ■삼성 중국본사 △상무 이병철 ■삼성서울병원 △전무 정규하△상무 김영철 신용주 ■GS그룹 ◇승진 △부사장 류호일 김광수△전무 김용석 이영환 노정일△상무 김영진 소일섭 문효식 이형철 김창수 박진용△사장 손영기△전무 권붕주 김용원△상무 정춘호△전무 조성구△전무 한웅수△상무 정영욱 송하청 김정현 김영선 박동섭 안채종 박상국 권석주 김환열 김태진 홍순빈 박광호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승진 △부사장 김외현 김권태 김성모△전무 하경진 윤명철 안병종 가삼현 김대영 임영길 김동대△상무 박성근 이치호 김대웅 이성조 김원환 채인석 최을곤 김숙현 성문섭 류한호 김창곤 정하식 김해근 김동출 이종광 이재운 김창수 지상표 정승조 배한성 이태범 전헌개 예병국 김태홍 차동찬△상무보 이윤식 최정호 김철환 김율택 강영석 박상철 이영철 이성건 이상균 윤종양 김창식 김태현(해양) 이규식 최규명 최홍철 김태현(플랜트) 김종석 김경열 손진록 정종호 김명조 김흥국 이구홍 김영환 조만규 송석현 박철순 이상기 신근성 양진섭 공기영 박용환 양동빈 정봉기 김장천 김덕호 조성우<현대미포조선> ◇승진△전무 이영훈△상무 박진동 장일근△상무보 안수복 서호원 한영삼 유희철 문우진 박태욱 정동희<현대삼호중공업> ◇승진△상무 장옥재 이균재△상무보 김기수 이성규 주평노 주종홍
  • “돌아갈 팀 없지만 행복했어요”

    “돌아갈 팀 없지만 행복했어요”

    정말 일어났던 일이었을까. 아침에 눈 뜨면 아직 모든 게 꿈만 같다. 쏟아지던 강력조명, 관중들의 환호, 가슴을 휩쓸고 지나던 경기장의 진동. “내가 정말 그 경기들을 뛰었을까. 내가 거기 있었던 게 사실일까.” 혼자 되묻고 또 되묻는다.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닌 것만 같다. 오랫동안 상상하던 걸 그냥 사실로 믿어버린 느낌. 한국 최초 여자 럭비 대표팀 민경진(26)은 매일 아침, 같은 질문을 던진다. 바보 같지만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스스로 믿기 힘들 만큼 꿈 같은 시간이었으니까요.… 아마 다른 선수들도 다 비슷할 거예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난 7일, 민경진은 아직 그때 기억에 홀려 산다고 했다. 민경진은 광저우 대회, 여자 럭비 대표팀 주공격수였다. ● 성적은 나빠도 자랑스러워 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행복한 기억이라고 하기 민망하다. 한국은 대회 내내 239점을 내주고 15점을 얻었다. 1승도 못했다. 6경기를 뛰어 모두 졌다. 8개팀 가운데 꼴찌. 단순히 숫자가 전해 주는 결과는 참혹한 수준이었다. 1승 꿈을 안고 광저우로 떠났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래도 민경진은 부끄럽지 않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대회 직전, 지더라도 비겁하게 지진 말자고 서로 얘기했었어요. 도망가지 말고, 겁먹지도 말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우리는 한번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성적은 나빴어도 우리 스스로는 자랑스러워요.”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 최초 여자 럭비 대표팀은 성공작이었다는 얘기다. 민경진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민경진이 처음 럭비와 인연을 맺은 건 미국에서 다니던 대학 시절이었다. 미국에선 15인제 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당시엔 취미 수준이었다. 한국에 들어와선 럭비를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외국인들이 모인 클럽에 끼어 가끔 경기에 나섰다. 올해 6월, 대표 선발전 소식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 “하고 싶다.” 그러나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다. “과연 지금 일을 관두고 럭비를 해도 될까. 미래가 있을까.” 제약은 많고 여건도 좋지 않았다. “한국엔 여자 럭비팀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먹고살 고민도 해야 하고….” 그래도 일단 시작했다. 더 나이를 먹으면 다시는 이런 도전을 못할 것 같아서다. “주변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어요. 저 스스로 생각해도 정상은 아니었고….” 무모한 선택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경험을 했으니까요.” ●귀국 하자마자 해산… 일자리 찾아나서 꿈같은 시간은 다 지났다. 여자 럭비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해산 절차를 밟았다.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돌아갈 실업팀도, 학교팀도 없다. 그저 각자 일상으로 복귀할 뿐이다. 현재 민경진은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저기 자리 알아보고 이력서도 적고 그러고 있어요. 그동안 공백이 길어서 자리 얻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선수들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했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몇명 빼면 다들 원래 생활로 돌아갔어요. 동료들 모두 지난 시간이 꿈 같을 거예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경기에서 뛰는 동안은 국가대표지만 대회가 끝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사실 이력서에 럭비 대표 경력을 쓰는 것도 꺼려져요. 자랑스러운 경력이지만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민경진이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 민경진은 이제 럭비를 포기했을까. 대답이 묘했다. “현실적으로는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계속하려 해도 할 방법도 없죠.” 그런데 단서가 붙었다. “정말 선발 공고가 뜬다면 이번 대표 12명이 모두 다시 모일 것 같아요. 그러면서 말하겠죠. 너 또 왔느냐.” 현실은 어두워도 희망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연평도 포격 불똥… 연말 모임 취소·연기

    한파가 몰아친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지진(?) 괴담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관가에 연말 분위기가 실종됐다. ●난방관 파손에 한때 지진 소동 7일 오전 9시 15분 대전청사 4동 특허청에 긴급 대피방송이 나왔다. 출근 후 이상한 소리와 함께 사무실 화분 잎이 흔들리고, 사람이 서서 진동을 느끼면서 불안해하던 공무원들은 비상계단 등을 통해 청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한파 속에 밖에서 몸을 떨던 이들은 30분 후쯤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한동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소동은 4동 지하 2층 난방관이 노후돼 터지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청사관리소에서 난방관 교체를 위해 건물 옥상에 있는 물을 빼는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0t에 달하는 물이 100m 길이의 관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건물 안전 및 지진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대전청사는 이날 하루종일 난방이 안 돼 사무실이 냉방이었다. ●인근 식당가 송년회 특수 실종 지난달 23일 이후 비상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전청사의 연말 분위기가 예년과 확연히 다르다. 국·과를 비롯해 동기모임 등 다양한 송년회 일정을 조정하느라 분주할 텐데 올해는 차분하다. 한 공무원은 “연말 동기 모임을 취소했다.”면서 “날짜를 잡기도 어렵고 괜한 부담이 될 수 있어 신년모임으로 행사를 바꿨다.”고 말했다. 대부분 “분위기를 봐서…지금 (송년회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부득이한 경우 주말이나 휴일 점심 등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모임도 늘고 있다. 이모 과장은 “행사는 무조건 20일 이후로 미룬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청사 인근 식당가는 울상이다. 대목 중의 대목인 송년 모임 예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청사 공무원들이 회식장소로 많이 찾는 한 식당 주인은 “사회 분위기상 어쩔 수 없다.”면서도 “요즘은 술 손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자금 해결 채권단 몫”

    “현대건설 인수자금 해결 채권단 몫”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출처 논란과 관련, 채권단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사태 해결은) 기본적으로 채권단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일을 채권단이 방치한다면 과거 대우건설 매각 때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또 “대우건설 매각이 준 교훈은 매각 때 자금 조달의 내용이나 과정이 명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예를 들어 과도한 이면계약이 있다든지, 레버리지 바이아웃(LBO·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있어 매수자의 비용이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결국 시장질서를 교란한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채권단이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자금조달 부분을 충분히 살펴보지 못한 점을 꼬집는 한편 현대그룹에는 자금 출처에 적극적인 해명을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당국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도록 채권단이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당뇨 환자들의 일차적인 걱정은 족부궤양과 화상이다. 사소하게 여긴 족부 상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가 하면 뜨거운 물에 데어도 그걸 뜨겁다고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기 일쑤다. 이런 병증의 원인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의외로 당뇨 환자와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게 현실이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대해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소장인 고경수(대한당뇨병학회 신경병증 소연구회장) 교수를 통해 듣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만성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됐거나 신경의 비정상적인 기능 때문에 생기는 만성적인 통증을 말한다. 몸의 여러 곳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히 발에 많으며, 방치하면 살과 뼈가 썩어드는 당뇨발 즉, 당뇨성 족부질환으로 발전한다. 연구 결과,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67.65점으로 일반인의 90점보다 크게 낮았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를 소개해 달라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 셋 중 한명(33%)에서 병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신경합병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진단율은 고작 12%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실제 유병률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5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은 혈당 조절의 정도 및 당뇨병 유병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혈당 조절이 불량할수록, 또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가능성이 커진다. ●왜 문제가 되는가 당뇨로 미세혈관과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다리나 팔의 무감각, 이상 감각, 지각 과민증상과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당뇨 족부궤양의 단초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있다. 통증 자체로 인해 환자의 수면이나 기분 등 삶의 질이 총체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신경 기능이 망가져 발의 감각이 무뎌지고, 이 때문에 상처를 입기 쉬우며, 상처의 발견도 늦어져 족부 절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된다. 성인 족부절단 환자의 44.8%가 당뇨 환자라는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질환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원인은 고혈당이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핏속을 떠다니는 병인데, 이 포도당이 모세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을 약화시키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든다. 이러다 작은 혈관들이 막혀 터지면 이것이 곧 말초혈관 손상이다.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다보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발이나 다리의 저린 감(64.8%) 혹은 찌르는 듯한 느낌(46.1%), 이불이 피부에 닿을 때 아픈 느낌(40.8%), 발 피부가 건조해 자주 갈라짐(36.8%), 걸을 때 발의 무감각(35.7%), 발 또는 다리의 화끈거림(33.93%) 등이 주로 나타난다. 흔히 저린 증상을 혈액순환 장애라고 여기기 쉬운데, 당뇨 환자에서 나타나는 저림증은 신경병증 통증의 신호인 만큼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무감각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묵직하고 답답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 무감각은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르게 해 족부괴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질환에 의해 생기는 문제는 병이 장기화되어 다른 장기를 침범하면 통증 외에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에서는 식도 운동장애·설사·변비 등이, 순환기 계통에 침범하면 저혈압·심폐정지·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발기부전·방광 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합병증이 족부괴사 등 족부질환이다. 당뇨성 족부질환자의 80%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앓은 지 3년이 되면 당뇨성 족부질환 발생 위험이 14배 이상 증가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나 흔히 쓰이는 방법은 모노필라멘트 검사다. 끝이 뾰족한 필라멘트로 발의 일정 부위를 찔러 10곳 중 4곳 이상에서 감각을 느끼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진동을 감지하는 감각을 체크하는 진동감각검사도 활용된다. 이 밖에 아킬레스건 반사검사나 발목 반사검사, 냉온 감각검사 등으로도 신경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판정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다리 등에 갈색 반점이 여러 곳 생겼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다. 환자 본인이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양 발끝에서부터 주로 밤에 통증이나 저린감·먹먹함 등이 나타나면 우선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관건은 역시 혈당 조절이다. 고혈당으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혈당 조절을 잘하면 신경병증 통증을 예방·지연시킬 수 있다. 다만,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은 혈당을 조절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계속될 때는 통증을 경감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다양한 통증 조절약물을 이용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고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약제도 있다. 아울러 혈관과 신경 손상을 부추기는 금주·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걷기 등 저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후유증도 짚어 달라 후유증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의 경우 드물게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삼환계 우울증 약제는 발한·구강 건조·금속성의 입맛·변비·어지러움·빈맥·심계항진·시야 흐림 등이, 항경련제 약제는 현기증·혼수·졸음·피부발진·휘청거림·치은의 과형성·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들은 약물 용량 조절이나 약제를 바꿔 해결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인체에서 거의 대사되지 않고 약물 상호작용을 줄여 부작용을 저감시킨 약들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금융당국 “필요하면 확인할 수도”

    현대건설 매각을 놓고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등 일부 채권단과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이 공식적으로 금융당국의 개입을 요청한 데다 상호 비방전 탓에 매각 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서다. 그래서 개입할 명분 쌓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일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의혹과 관련해) 감독당국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와 관련된 문제는 가급적 채권단과 매수 주체 사이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그러나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감독당국이 확인할 수 있다.”며 개입할 여지를 남겨뒀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1일 현대그룹 컨소시엄에 동양종합종금증권이 투자한 8000억원의 풋백옵션 여부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에 사실 확인을 의뢰했다. 현대차그룹도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업무 수행,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한 1조 2000억원의 자금 출처 등에 관한 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금융당국에 보냈다. 이날 금융당국의 발언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현대건설 매각은) 채권단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당국의 개입을 일축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온도차가 있다. 금융당국이 서서히 개입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것은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맞소송을 불사하는 등 현대건설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개입했다가 자칫 특정 기업을 편든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까지 1시간… 교통 수도권시대

    서울까지 1시간… 교통 수도권시대

    “춘천발 상봉행 경춘선 열차 시승운행을 시작하겠습니다.” 1일 오후 1시 30분. 경춘선 복선 철길을 처음 내닫는 시승열차가 미끄러지듯 춘천역을 출발했다. 덜컹거리던 옛 경춘선 열차의 진동과 소음이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춘천지역이 교통여건상 수도권으로 편입되는 순간이었다. 오는 21일 본격 개통되면 춘천에서 서울 상봉역까지 급행열차로 1시간 3분(일반열차는 1시간 19분)이 소요돼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 당초 계획했던 시간대보다 10분 정도 단축됐다. 첫차는 서울 상봉역과 강원 춘천역에서 각각 오전 5시 10분에, 막차는 상봉역에서 오후 11시 50분, 춘천역에서 오후 11시 20분 각각 출발해 예상보다 첫차는 빨라지고 막차는 늦어진다. 내년 말에는 서울~춘천 구간을 49분대에 오가는 좌석형 고속열차가 도입돼 명실상부한 수도권 도시로 자리잡게 된다. 운행 횟수도 평일 137회(일반 96회, 급행 41회), 주말 114회(일반 80회, 급행 34회)씩 운행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 기타 시간대 및 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춘선에는 무궁화호가 하루 38회씩 다닌 것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약 1시간만에 서울을 오간다니 관광이나 기업유치 등 모든 분야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뿐 아니라 인근 화천·양구·경기 가평 등 주민들도 환영 일색이다. 운임도 상봉역∼춘천역 2600원으로 책정돼 기존 경춘선 무궁화호의 운임 5600원보다 절반가량 낮아졌다. 하지만 구불구불했던 종전의 경춘선 선로를 직선으로 바꾸면서 터널이 전체 노선의 37.5%인 30여㎞에 달해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춘천에서 김유정역을 지나면서 곧바로 터널로 이어져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던 자연풍광이 사라졌다. 백양리역과 가평, 양평, 대성리를 지날 때 북한강 줄기가 보여 그나마 위로가 됐다. 동승했던 소설가 전상국씨는 “추억의 경춘선이 사라지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역사별로 문화테마를 접목하면 사라지는 춘천의 문화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서울을 잇는 종점이 청량리역이 아닌 것을 아쉬워했다. 동승했던 시민 박정숙(52·여)씨는 “내년 말부터 용산까지 이어지면 불편이 많이 해소되겠지만 춘천에서 서울 도심과 청량리 백화점 등을 이용하려면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등 당분간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새해 트렌드 먼저 보세요

    새해 트렌드 먼저 보세요

    2011년에는 어떤 트렌드와 산업이 유행하게 될까. 내년 한국 사회를 전망한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한국트렌드연구소·트렌드정보기업 PFIN는 ‘핫트렌드 2011’(리더스북 펴냄)에서 내년 트렌드 키워드로 ‘공진화(共進化)’를 제시했고, 삼성경제연구소는 ‘미래산업전망대’에서 그린·스마트·바이오를 미래 산업 3대 화두로 꼽았다. ●디지털과 손잡고 ‘공진화’하라 ‘공진화’는 상호연관성이 있는 두 종이 서로 생존이나 번식에 영향을 미치면서 진화하는 현상을 일컫는 생태학 용어를 뜻한다. ‘핫트렌드 2011’이 언급한 공진화는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나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기존에 있던 사업의 방법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책은 디지털 1기가 디지털이 인간의 삶에 도입되는 단계였다면, 2기는 디지털이 인간의 삶 깊숙이 침투하는 성숙단계로서 디지털이 일과 놀이, 관계와 감각의 매 순간을 인간과 함께 맹렬히 진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디지털과 손잡고 영리한 공진화로 나아가기 위한 7가지 방법(표 참조)도 제안한다. 일상과 맞닿은 기부 문화에 관한 내용을 다룬 이지 오블리주 편에 소개된 ‘마더앤드차일드백’이라는 이름의 장바구니는 엄마가 잡는 손잡이 외에 가방 옆에 손잡이 하나를 더 만들었다. 시장에서 아이가 길을 잃지 않으려면 이 손잡이를 잡으면 된다. 아이디어 상품인 이 가방을 사면 보육단체에 자동으로 기부도 된다. 깜찍한 아이디어 상품을 쓰면서 기부도 하고, 아이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스마팅 편에 소개된 미국 LA의 매쿼리 모바일 사무실은 직원들이 매일 새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획기적으로 꾸몄다. 일과 분위기에 따라 컴퓨터를 포함한 사무기기를 가지고 원하는 공간에 가서 일하도록 변화를 시도했다. 혼혈감각 편에서는 일본 도쿄대에서 만든 증강현실 헤드셋과 향기공급시스템을 합친 ‘메타쿠키’를 소개한다. 헤드셋에 달린 향기 공급 시스템이 서로 다른 일곱 가지 향을 적절하게 섞어서 배출하면, 같은 쿠키를 먹으면서도 일곱 가지 맛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PC,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속도가 관건이던 디지털 1기와 달리 디지털 2기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의 성공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공유와 개방’이라는 방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속도경쟁에서 앞섰지만, 디지털 2기를 견인하는 모바일 라이프와 스마트폰의 위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디지털 혁명의 중심부가 옮겨가는 변화를 실감한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만 5000원. ●유망산업 3대 키워드는 그린·스마트·바이오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미래산업전망대’는 세계 산업계가 일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현재를 대표하는 많은 비즈니스가 사라지고 신산업이 속속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상력과 인간의 욕구가 만나 기술을 탄생시켰고, 기술은 다시 거대한 신산업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신산업의 첫번째 키워드로 그린을 제시했다. 탄소 저감, 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대표되는 녹색성장 분야는 세계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를 위해 진동·압력 등 비에너지 제품의 에너지원화가 가속화되며 모든 수질에서 재배할 수 있는 녹조류가 한국의 차세대 바이오 연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동차산업의 생존 키워드로는 ‘신(신흥국 부상)-환(친환경 기술)-저(낮은 가격)-양(규모의 경제)’이 제시됐다. 정보통신, 전기전자, 건설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이 네가지 요소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로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촉발된 스마트 혁명을 꼽았다. 사진을 찍어 거리에서 바로 메일로 보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것은 익숙한 일상이 됐다. 책은 스마트 혁명이 더 무서운 속도로 사회와 개인의 삶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냅킨처럼 뽑아 쓰는 컴퓨터의 등장, 점점 진화되는 위치측정 서비스, 전자종이 확산 등 맞춤형 콘텐츠와 첨단 기술 개발의 융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번째로 인구 고령화 현상은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질병을 치료하는 ‘레드 바이오’에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그린 바이오’로의 이동을 점쳤다. 수술하는 로봇, 클릭 하나로 가능한 건강관리, 머리가 좋아지는 기술 등 상상을 뛰어넘는 제품들도 소개했다.책은 신산업에 대한 예측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의 개념과 역사를 소개하고 개발 현황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미래 기술 입문서로서도 유용하다. 1만 2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파견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최병택 ■KBS <콘텐츠본부>△교양국장 김영국△드라마국장 직무대리 고영탁△콘텐츠정책국장 권오석 ■한국도로공사 ◇부장급 전보 <부장>△기획 이상재△평가 이용양△자금 박희원△국제금융 이은성△사옥건립 김종국△영업관리 이병윤△도로방재 설승환△도로환경 오용권△ITS사업 오원일<팀장>△정보계획 조용하△경영정보 성기영△회계 서경석△계약 박성환△용지 석봉준△영업계획 박현섭△도로포장 박양흠△도로개량 박홍진△건설관리 유병철△건설지원 남효열△설계기준 봉영채△건설안전 김낙륭△사업개발 오석종△해외사업 김종인△해외지원 신동익△휴게시설선진화 이영건△ITS시설 김태연△ITS지원 정문식△기술감사 이재수△특별감사 박창언△언론홍보 안의엽 (11월 29일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영업처장 정준△항행〃 홍성각△개발지원그룹장 김용철<팀장>△기계설비 김강수△PI 문정호△통신시설 배종오△정보화전략 임윤상△운항정보 문창배△보안시설 송정찬△관제통신 이수일 ■서울메트로 ◇전보 <팀장>△창의개발 윤경하△창의평가 박기호△경영관리(업무대행) 신선웅△정보화 전영일△재무관리 김석호△감사 안규엽<실장>△경영기획 이기준<부장>△계약담당 이권수△인재개발담당 정만균△제2기술사업소 관리담당 고명길 ■로이터코리아 △대표이사 김인교△미디어담당 이사 김종승 ■한국방송통신대 △강원지역대학장 이효원△인천〃 안병국 (12월 1일자) ■한솔그룹 ◇부사장 승진 △한솔제지 생산기술본부장(대전공장장 겸임) 손창만△한솔CSN 중국법인총괄 조성연◇신규임원 승진 <상무>△한솔제지 장항공장장 이용기△한솔CSN TPL사업부장 정상건△한솔CSN 운영사업부장 최근상△한솔LCD 유럽법인장 구영회△한솔PNS IT서비스사업부장 고광선△그룹 경영기획실 사업팀장 전유택 ■한국씨티은행 ◇센터장 전보 △남동금융 박건식△시화금융 김복상△역삼금융 박태영△영업부 김재이◇지점장 전보△강남 박이근△강서중앙 김재옥△검단 신우균△계양 한종석△광주중앙 최영조△구로디지털 김영복△구월동 나재동△남동금융센터 박동일△남천 손수민△노원 이인태△도곡동 정재철△도곡중앙 주종곤△동래 겸 김해 이정우△동부이촌동 서정현△동춘동 이재용△마포 김승영△만수동 김재철△매탄동 김광진△목동중앙 백현선△무역센터 임선빈△반포 이종주△발안 임순철△방학동 임흥수△백궁 최유식△백마 안제원△부산서면 이수길△부천 김영삼△부천서 위정섭△부평 신현우△상계동 동인철△서여의도 김진동△서초방배기업금융클러스터 이종화△성남중앙 이윤수△성동 고석호△성서 전종찬△센텀 이영택△송탄 이윤규△시화금융센터 강신배△시흥 김근태△신림동 현승원△신사동 이우영△신용산 나도남△신포 조생국△안산 심삼수△압구정 김정민△압구정미성 손경화△압구정현대한양 김연희△여의도기업금융 김중식△여의도중앙 최성국△역곡 박헌복△역삼금융센터 한진희△연희동 김명성△영업부 김성식△옥수동 김태수△올림픽 이지혜△용일 김영근△울산 이원우△음성 정구익△이매동 김현철△잠실 김윤종△제물포 유용수△제주 황용연△종로 전승덕△주안공단 김남천△주안 김동진△중계동 박전훈△중동 주재흥△중부 유범석△창원 장강음△청담동 정동기△청담역 한성욱△청주 박세창△춘천 이지철△태평로남대문기업금융클러스터 현지호△테헤란로기업금융 양현진△파주 이상명△평촌 김면성△포이동 이우경△학익동 송대열△해운대씨티골드 박수진△행당역 이윤근◇개설준비위원장△방배서리풀지점 김재상△압구정로데오지점 진선미◇부장△인천기업영업 이재호
  • 모니터링 강화 → 외화 공급 확대, 최악땐 외환유동성 추가규제 연기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있다. 컨틴전시 플랜의 1단계는 모니터링 강화다. 정부는 지난 3월 천안함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금융시장, 국제 금융시장, 수출시장, 원자재 시장, 물가 안정 등 5개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들을 상대로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하는 작업도 이미 시작했다.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가장 먼저 취할 조치로는 원화 및 외화 유동성의 공급 확대가 유력하다. 자금시장이 움츠러들어 금리가 급등하거나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진다면 인위적인 ‘수혈’이 불가피하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천안함 사태 때보다 더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대응도 신속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도발 등) 상황 변화에 대비해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로 불안심리가 한층 고조되면 외은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확대와 은행부과금 등 외환 유동성 규제 방안의 추가 도입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급격한 외화유출입의 피해를 막고자 ‘둑’을 쌓는 일이 자칫 외국인 투자를 밀어내는 ‘악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자본시장 규제 논의가 중단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민주당 이성남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 내에서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재검토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자본유출입 추가규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얘기다. 재정부 관계자는 “원화나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컨틴전시 플랜이라는 게 새로울 것은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대응 계획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는 시그널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난 나왔는데 찜질방 가 있으라고?”

    “피난 나왔는데 찜질방 가 있으라고?”

    “피난 나온 사람들한테 찜찔방 가라니요.” 24일 오후 3시. 100여명의 연평도 주민들이 인천 옹진구청으로 몰려왔다. 이날 오후 1시 두척의 해양경찰 경비함을 타고 연평도를 빠져나온 피난민들이다. 매캐한 화약내가 진동하는 ‘전쟁터’를 피해 육지로 탈출해 왔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군청 직원들의 “일단 찜찔방에 가 있으라.”는 말뿐이었다. 전기도, 물도 없는 대피소의 찬 바닥에서 밤을 새우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주민들의 마음이 상처로 얼룩졌다. 최전방 영토를 삶으로 지키다 북한군 포탄에 집이 부서지거나 불 타 없어졌지만 피해 보상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 당국의 ‘탁상행정’에 주민들이 분개한 것이다. 오후 2시.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한 연평도 피난민들은 옹진군청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군청으로 가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한 군청직원이 “군청에 가도 별 수 없다. 일단 찜질방으로 가시라.”고 종용한 게 발단이 됐다. 군청에서 준비한 버스 기사까지 나서 “군청으로는 갈 수 없다.”며 주민들의 군청 행을 가로막았다. 연평도에서 30년 넘게 어업을 해 온 김귀진(65)씨는 “한가하게 찜질이나 하라는 거냐.”라며 “일단 흩어져 있으라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번 폭격으로 집과 식당이 전소된 이향미(33여)씨는 “배를 곯며 밤을 새웠는데 식사 한끼 안 주는 군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인천에 친지가 없어 갈 곳 없는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컨벤션센터 짓는데…

    지자체 너도나도 컨벤션센터 짓는데…

    지자체들이 컨벤션센터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시설 상당수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자체들이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추가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까지 있어 컨벤션 과잉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컨벤션센터 신규 건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4곳이다. 전주시는 컨벤션센터가 없어 국제회의나 대규모 행사 유치에 불리하다고 판단,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되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고 나머지 부지를 아파트로 건립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방폐장 유치지역 주민 지원사업으로 2014년까지 경주 신평동 보문단지 4만 3300여㎡에 총 1280억원(한수원 1200억원, 국·지방비 80억원)을 들여 컨벤션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울산시는 북구 강동동 워터파크지구에 들어설 ‘강동 트리빅리조트’에 2013년 대강당과 중·소 강의실 8개를 갖춘 컨벤션홀을 준공할 예정이며,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에 조성될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추가 건립이나 시설확장을 추진중인 곳도 4곳이나 된다.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운영 중인 광주시는 2014년까지 1460억원을 들여 총 면적 1만 4781㎡ (전시장 4286㎡, 회의장 1만 495㎡) 규모의 제2컨벤션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2100억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 국제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공사를 내년 7월 시작해 2014년 5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대구 EXCO는 이미 확장공사가 시작돼 67%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는 892억원으로 정부가 50%, 대구시와 경북도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대전시는 2008년 4월 문을 연 대전컨벤션센터 옆에 별도의 전시실을 지을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국제회의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컨벤션센터 건립에 뛰어들고 있지만 적자운영으로 인해 재정난만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 부산 등 9곳에 컨벤션센터가 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운영하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이 서울 등 수도권을 선호해 지방에 위치한 시설들은 행사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 23억 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123억원에 이른다. 제주도와 대전시도 해마다 수십억원을 컨벤션센터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 김희수 연구위원은 “‘남이 있으니까 나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이 지자체들의 컨벤션센터 건립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서두르지 말고 좀더 객관적인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건립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0 - 51… 그러나 1승 도전은 계속된다

    0 - 51… 그러나 1승 도전은 계속된다

    쿵쾅쿵쾅 음악 소리가 울렸다. 관중들 함성이 요란했다. 경기장 진동이 가슴을 휩쓸고 지나갔다. 이제 경기 시작 3분 전이다. 심장이 뛴다. 그라운드로 통하는 선수 출입구가 뿌옇게 보였다. 비치는 빛 때문인지 긴장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동료들을 둘러봤다. 다들 얼굴이 질려 있었다. “나도 똑같은 표정이겠지….” 여자 럭비 대표팀 주장 이민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때 대기심이 입장 신호를 했다. “가자! 가자! 경기장에서 죽자~.” 악으로 더 크게 소리 질렀다.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갔다. 이제 시작이다. 대표팀이 21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 중국전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 럭비 대표팀. 이제 팀을 꾸린 지 딱 6개월 됐다. 그 6개월이 한국 여자 럭비의 역사다. 대표팀 11명은 한국 최초의 여자 럭비 선수들이다. 국내엔 대학팀도 실업팀도 없다. 이전까진 여자가 럭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어렵게 팀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남녀 7인제 럭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남녀 7인제 종목에 한개씩 금메달이 걸렸다. 빨리 여자팀을 육성해야 했다. 대한럭비협회가 1년 동안 공을 들였고 지난 6월에야 겨우 11명 선수를 모았다. 중국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상대 선수가 우리 진영으로 공을 차면 그걸 받아 반격에 나서야 한다. 빙글빙글, 공은 평이한 포물선을 그렸다. 쉽게 받아 다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리가 얼어붙었다. 긴장이 눈과 귀를 막았다. 수비수 박소연은 경기 직후 “처음 치르는 큰 경기라 시야가 좁아졌다. 그러지 말아야지 했지만 떨렸다.”고 말했다. 공은 한국 선수 사이에서 땅에 맞고 튀었다. 어느새 다가온 중국 선수가 공을 가로챘다. 곧장 뛰어 트라이에 성공했다. 0-5. 경기 시작 30초 만이었다. 6개월 전 모인 11명. 민경진과 주장 이민희만 럭비 경력이 있었다. 민경진은 라디오 방송국 PD 출신이다. 미국 대학시절 처음 럭비와 인연을 맺었다. 경력 5년째, 대표팀 에이스다. 이민희는 지난 2007년 우연히 봤던 여자 럭비 기사가 럭비 인생의 시작이었다. 이후 내내 선수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홍콩으로 건너갔다. 2달 동안 홍콩 여자럭비리그에서 뛰었다. 나머지 9명은 모두 럭비공을 처음 쥐어봤다. 방송국 PD 출신부터 여고생까지 좀체 보기 힘든 조합이었다. 중국은 첫 득점 뒤 강하게 밀어붙였다. 한국은 버둥댔다. 공의 낙하지점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중국은 여유 있게 득점했다. 같은 양상이 내내 반복됐다. 문영찬 감독은 “원래 하던 플레이의 반의반도 못했다. 너무 긴장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 시점 0-22. 역전은 불가능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더 버거웠다. 0-51로 대패했다. 한국은 득점은커녕 상대 진영조차 밟지 못했다. 그라운드를 나서는 선수들은 그래도 안 울었다. 분한 표정이었다. 얼굴이 벌게진 이민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은 졌지만 4년 뒤엔 다를 겁니다. 두고 보세요.” 걸어가는 뒷모습이 단단했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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