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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을 죽인 그 남자와의 위험한 동거 ‘이프아이월유’

    동생을 죽인 그 남자와의 위험한 동거 ‘이프아이월유’

    막이 오르면 열심히 어떤 흔적을 찾아다니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이 남자가 찾는 것은 바로 억울하게 떠난 동생의 죽음을 밝힐 단서. 짧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이 서늘하게 스쳐 가는 장면이다. 이 남자의 이름은 강인호. 아무래도 수상한 동생의 죽음을 제대로 밝히려는 그는 작가 지망생을 자처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이수현을 찾아온다. 11권의 책을 쓰고 다음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해하던 수현이 인호가 낸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집필하기로 하면서 두 사람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창작 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I were you)는 독특한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들이 이끌어가는 2인극이다. “소설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걸 수 있어”라고 말하는 수현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소설을 쓸 수 없어 기꺼이 사람을 죽이고 그 경험을 글로 옮겨 적는 인물이다. 수현이 처음으로 죽인 이가 자신의 동생이던 인호는 오랜 시간 복수를 꿈꾼다. 작품은 ‘창작’과 ‘복수’라는 각자의 욕망에 사로잡혀 서로를 치열하게 탐색하고 강렬하게 대립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얼핏 보면 수현이 악, 인호가 선인 것 같아도 복잡하게 얽힌 욕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런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만약 내가 당신이었다면’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두 사람이 서로의 속내를 예측하고 대응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끌고 감으로써 높은 수준의 긴장감이 유지된다. 이 작품은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아냄으로써 작품 외적으로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수현의 살인을 밝혀낸 인호가 살인 피해자 가족이 경험하는 고통을 노래하는데 직설적인 비유가 포함된 가사가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흉악범죄와 각종 사건사고가 점점 만연해지면서 피해자는 늘어나지만 대중의 관심은 자극적인 부분에 쏠리고, 가족들에 대한 혐오까지 넘쳐나는 요즘 세상을 생각하면 곱씹어볼 부분이 많다. 정현욱 총괄 프로듀서는 작품과 관련해 “이 이야기는 진짜”라며 그 자신이 실제 피해자 가족으로서 보냈던 시간을 통해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 한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이 작품에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은유한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공감이 필요하다는 의미로서의 ‘내가 당신이었다면’을 되새기게 한다. 2인극이지만 빈틈없이 무대를 꽉 채우는 배우들의 에너지가 작품에 힘껏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1945년 경성이 배경인데 그 시대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무대와 의상 등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도 눈을 사로잡는다.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 이수현은 오종혁·정원영·백인태, 강인호는 황민수·원태민·조성태·차규민이 맡았다. 남은 공연 회차에서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 ‘삼성맨’ 박병호 첫날 솔로포 폭발

    ‘삼성맨’ 박병호 첫날 솔로포 폭발

    거듭된 부진으로 프로야구 kt wiz에 방출 요구까지 했던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자마자 선발 출장해 장외 홈런을 뿜어냈다. 박병호와 맞바꿔 kt로 향한 오재일은 대타로 출전해 침묵을 지켰다. 향후 두 팀의 득실에 관심이 쏠린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8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박병호는 8회 말에도 1루타를 보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박병호를 비롯해 이병헌, 이성규, 김영웅이 홈런 4개를 합작했으나 5-11로 졌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긴 했으나 타자 친화형인 홈구장에서 오른손 거포 박병호의 영입으로 인한 시너지를 톡톡히 본 셈이다. 앞서 박병호는 라이온즈파크에서 모두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전날 트레이드 발표 직후 직접 차를 몰아 대구로 간 박병호는 곧바로 팀 훈련에 참여했고, 실전에서 맹활약했다. 삼성은 전날까지 팀 홈런 50개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등이 59개로 앞섰다. 팀 장타율은 0.402, 전체 7위로 경기 흐름을 바꿀 장타 한 방을 쳐 줄 선수가 필요했다. 특히 우타 거포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 전날까지 팀 내 홈런 1위를 달린 김영웅(12개), 2위 구자욱(9개)은 모두 좌타자. 7개 홈런을 기록하며 팀 내 홈런 3위인 이성규는 우타자이지만 완전한 주전이라고 보긴 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삼성은 박병호를 영입한 뒤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공고하게 할 것”이라며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강점인 홈런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트레이드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2021년 4년 총액 50억원에 삼성에 합류한 오재일의 부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통산 홈런 207개를 기록 중인 오재일은 2022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도 22경기에 나와 타율 0.234 3홈런 8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오재일은 이날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회 초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고, kt는 6-12로 패했다. kt는 팀 내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박병호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방출을 요구해 파문이 불거진 것을 트레이드를 통해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3년 총액 3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박병호를 영입한 kt는 연봉을 손해 보며 박병호를 2군에 방치하고 앞길을 막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kt는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직전까지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8 (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 CU, 백종원 햇양파 간편식 출시… ‘양파의 고장’ 창녕과 상생

    CU, 백종원 햇양파 간편식 출시… ‘양파의 고장’ 창녕과 상생

    CU가 올해도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간다. CU는 농가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남 창녕의 햇양파로 만든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 5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창녕군은 우리나라에서 양파를 처음 재배한 양파 시배지로 유명하다. 창녕 양파는 즙과 당분이 많고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농산물로 인정받은 지역 고유의 특산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백종원 창녕 양파 간편식은 도시락, 김밥, 주먹밥, 핫도그, 조리면 등 총 5종으로, CU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활용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메뉴와 맛을 구현했다. 백종원 양파 오야꼬동(4600원)은 가쓰오로 양념한 밥에 촉촉한 닭고기, 스크램블드에그, 구운 양파를 얹은 일본식 덮밥이다. 백종원 양파 너비아니 밥바(2500원)는 김치볶음밥에 사각 너비아니와 데리마요 소스로 볶은 양파를 넣어 단짠한 맛을 낸다. 백종원 어니언 치킨버거(3900원)는 두툼한 통살 치킨 패티에 크리미한 어니언 소스와 양파채를 가득 얹었으며, 어니언 크림 파스타(4700원)는 진한 크림에 베이컨과 양파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맛을 살렸다. 이와 별개로 CU는 창녕 양파를 활용한 도시락을 추가로 선보인다. 창녕 양파 롤까스 도시락(5900원)은 도톰한 롤까스 위에 유자 소스를 곁들인 아삭한 양파를 듬뿍 올렸다. 창녕군이 포함된 영남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백종원 양파롤(4400원)은 고소한 크랩 샐러드에 어니언 소스, 양파 슬라이스를 토핑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CU가 이번 창녕 양파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양파의 양은 약 30t이다. 이처럼 CU는 전국 각지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개발해 전국 1만 8000개 점포에서 판매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한편 우리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CU는 지난해 진도군(대파), 고창군(고구마) 등과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선보인 진도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진도 대파 45t을, 고창 고구마 간편식 시리즈로 고창 고구마 30t을 사용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갓 재배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차별화한 간편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세월호에 얽힌 시간…‘목화솜 피는 날’ 광주상영

    세월호에 얽힌 시간…‘목화솜 피는 날’ 광주상영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오는 6월 2일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이며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유가족의 깊은 고통에 다가가는 데 극영화가 다큐보다 나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로 고교생 딸을 잃은 유가족 병호(박원상 분)의 이야기다.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앞장서 싸워온 병호지만,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현실의 벽 앞에서 지쳐간다. 분노가 응축된 탓인지 성격도 거칠어진 그는 동료 유가족들과도 종종 갈등을 빚는다. 아내 수현(우미화)도 그런 병호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젓는다. 설상가상으로 병호는 기억마저 잃어간다. 그러나 그의 기억이 흐릿해질수록 더욱 또렷이 남는 단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 10년 전 그날 수학여행을 가려고 집을 나서던 딸의 모습이다. 영화는 감정의 과잉으로 흐르지 않고, 담담히 유가족의 고통을 응시한다. 극 중 감정이 절제될수록 관객의 마음속 울림은 깊어진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세월호 선체에서 딸이 있었을지도 모를 자리를 찾아 망연자실한 채 누워 허공을 바라보는 병호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박원상과 우미화, 안산 버스 기사 역의 최덕문, 진도 어민 역의 조희봉 등 노련한 배우들은 주관적 감정에 흐트러지지 않고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최초로 목포신항에 위치한 실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화제를 끌었다. 이외에도 안산, 목포, 진도 등 참사와 연관이 있는 장소에서 촬영해 이야기를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는 해양수산부 관할 하에 있고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선체 내부 진입이 불가한 상태다. 영화 상영 이후 오후 7시부터는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원장의 진행으로 신경수 감독과 박원상, 우미화, 정규수, 노해주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GV)에 나선다. 한편 ‘목화솜 피는 날’은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다. 앞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장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이 개봉했다.
  • 이경실 “사고친 아들, 애 낳고 안 봐…손주 사진도 차단”

    이경실 “사고친 아들, 애 낳고 안 봐…손주 사진도 차단”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부부의 혼전임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경실은 27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아들이 스물세 살 때 사고를 쳤다”며 “야간에 일하고 집에 오려면 졸려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월세방을 얻었다. 거기가 아지트가 될 줄은 몰랐다. 살림을 차렸더라. 어느 날 아침에 ‘엄마, 아빠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 순간 뭐가 싹 스쳤다. 엄마니까 가능한 거다. ‘아기 가졌니?’라고 하니 ‘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은 “내가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지만, 앞이 하얘진 적은 없다. 다른 사람이 겪었으면 세상 안 살고 싶은 일을 겪었는데, 앞이 하얘지진 않았다. 순간 앞이 하얘지더라”면서 “‘그래서 어떡하려고?’라고 하니 ‘낳아야죠.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했다.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며 이성을 잃었다. 아들이 군대도 안 갔다 왔을 때”라고 했다. 이경실은 “내 자식이 가장이 되는 게 싫었다.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지 않느냐. 아직 부모 품 안에서 누려도 되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많은데 젊음을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데 보내야 해 앞이 캄캄했다”며 “아이를 낳은 뒤에도 안 봤다. 애 사진 보내면 안 봤다. 쓱 받아들이면 안 되겠더라. 3개월 기간을 두고 냉정하게 봤다”고 했다. 이경실은 “다행히 며느리가 애를 예쁘게 잘 키웠다. 아들은 못 믿겠는데 며느리에 관한 믿음이 생겼다. 어느 날 불러서 ‘밥 차릴 테니 데리고 와라.’고 했다. 내가 아들과 통화할 때마다 욕하는 걸 들었는데, 며느리가 얼마나 졸았겠느냐. 환영한다고 안아주니 울더라. ‘여기까지만 하자. 더 이상 가면 드라마다. 앞으로 잘살아 보자’고 했다”고 했다.
  • 광주·전남의사회 ‘의대증원 반대’ 1천명 촛불집회

    광주·전남의사회 ‘의대증원 반대’ 1천명 촛불집회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체계 붕괴 위험성이 높습니다”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광주·전남 의사단체들도 전국 동시다발 정부 규탄 촛불대회에 동참한다. 28일 지역의료계에 따르면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부터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의사회 관계자는 “의대 증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의사들은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이다. 시도민에게 의대 증원 정책의 부작용과 역기능을 분명히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시·도 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촛불과 손팻말을 들며 정부를 엄정하게 규탄할 방침이다. 참석 의사들은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까지 거리 행진도 펼친다. 비슷한 시간대 광주가 아닌 전국 각지에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을 성토하는 동시다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4일 의대 1109명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하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 그러나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에 대한 처분을 다투는 항고심에서 인용되지 않자 대법원에 재항고하며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확정됐다. 1988년 이후 27년 만이다. 한편 정부는 향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급한 개혁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28일에는 특위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가 지난 3개월간의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30일에는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가 충분한 의료사고 감정 기회 제공을 위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 김종국 “부모님 이혼만 안 했을 뿐, 서로 연락도 안 해”

    김종국 “부모님 이혼만 안 했을 뿐, 서로 연락도 안 해”

    김종국이 무뚝뚝한 부모님의 관계를 폭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희철, 김종국, 허경환, 이동건이 부친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서장훈이 모벤저스에게 “하루에 통화 몇 번 하냐”고 묻자 김희철 모친은 “친구들과 여행 가면 버스 타러 나왔다, 버스 탔다, 휴게소에서 커피 마신다, 좋은 데 와서 구경한다, 사진도 보낸다”고 했다. 허경환 모친도 “전화가 수십 번 온다”라고 했다. 부친들은 어떨까. 이동건 부친은 “우리는 동건 엄마가 먼저 전화가 와야지 우리가 먼저 하면 혼난다. 동건 엄마가 편할 때 내킬 때 전화해야지”라고 말했고, 김종국 부친은 “잘 안 한다. 아들이 하겠지”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우리는 그런 것 안 한다. 그냥 이혼만 안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종국 모친은 “망신을 다 시킨다”고 버럭버럭했다.핸드폰에 아내가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대결이 벌어졌다. 김희철 부친 핸드폰에는 아내가 ‘내 사랑 김순자’라고 저장돼 있었다. 김희철은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 아빠가 없어졌다. 엄마 화장실 앞에서 백이랑 들고 있었다. 나랑 완전 반대”라고 했다. 이동건 부친은 아내를 ‘우리 집’이라고 저장했고, 허경환 부친은 아내를 중전이라고 해놨다. 김종국 부친은 아내를 ‘아이 엄마’라고 저장했다. 이동건 모친은 “남편이라고 해놨다가 이름으로 바꿨다”고 말했고, 김희철 모친도 남편을 ‘내 사랑’이라고 저장했다고 밝혔다. 허경환 모친은 남편을 ‘사랑하는 아빠’라고 저장했다. 김종국 모친은 “나는 그냥 아버지”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채용·승진’비리 부산항운노조 간부 무더기 기소…청탁금 27억원 챙겨

    ‘채용·승진’비리 부산항운노조 간부 무더기 기소…청탁금 27억원 챙겨

    부산항운노조의 고질적인 채용 비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에 걸친 검찰의 부산항운노조 채용·승진 비리 관련 수사 결과 73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청탁 대가로 27억원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김익수)는 지난해 5월부터 부산항운노조 채용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배임수재,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노조 상임부위원장 2명, 지부장 3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금품 공여자 등 5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항운노조 간부들은 임시 조합원을 정식 조합원으로 받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받은 금액에 따라 급여, 복지혜택이 좋은 터미널 운영사 등에 취업시켜준 혐의를 받는다. 지부장 A 씨는 전임 지부장, 지부 소속 반장 등과 공모해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정조합원 채용 청탁금 등으로 7억 4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이렇게 받은 돈 1억 4000만원을 처제 부부에게 현금으로 빌려주고, 계좌로 돌려받아 마치 차용금을 받은 것처럼 돈세탁한 혐의도 받는다. 반장 B씨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정조합원 취업, 일반 조합원의 반장 승진 등을 윗선에 청탁해주겠다고 거짓말하며 10억 7000여만원을 받아 구속기소 됐다. 이들뿐만 아니라 노조 상임부위원장, 지부장 등이 다수가 취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이 선고됐거나,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임부위원장 C씨는 지부장이었던 2018년 정조합원 채용 대가로 4명으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2019년 부산지검의 항운노조 채용 비리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빠져나갔는데, 당시 검찰에 소환된 조합원에게 금품을 주고 채용된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C씨가 당시 윗선인 전직 상임부위원장 D씨에게 6000만원을 상납한 사실을 파악해 D씨도 구속기소 했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채용 청탁금 규모는 총 2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2005년과 2019년에도 부산항운노조 채용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했는데, 2005년에는 50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청탁 금액은 총 11억원이었다. 2019년에는 31명을 기소했으며, 청탁금 규모는 10억원이었다. 앞선 수사로 채용 청탁금을 주고받다 적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듯 금품 수수자가 공여자로부터 통장·체크카드, 비밀번호가 기재된 백지 출금 전표를 받아 사용함으로써 마치 공여자가 사용한 듯 가장하는 신종 수법도 확인됐다. 이처럼 부산항운노조에서 비리가 만연할 수 있는 원인은 노조 간부에게 부여된 채용·승진 추천권으로 지목된다. 항운노조는 직업안정법에 따라 항만에 하역 근로자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다. 부산항운노조는 6개 집행부, 24개 지부에 정조합원 7280명, 임시조합원 2429명이 있는 전국 최대 항운노조다. 부산·경남지역 항만의 터미널 운영사 등은 항운노조 조합원만 채용할 수 있는데, 부산 항운노조 조합원이 되려면 지부장의 추천, 위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위원장과 지부장은 터미널 운영사에 정규직 직원 채용 추천권을 보유하고 있다. 승진도 반장은 지부장의 추천으로 위원장이 임명하고, 조장은 지부장이 임명하는 등 상급자가 전적인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항운노조는 2022년 기준으로 연 44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근로자 공급 사업자이다. 정조합원은 평균 연봉 6000만원 이상을 받는다. 다만, 임시조합원은 물동량에 따라 시간제로 임금을 받고, 근무 시간이 불규칙해 정조합원이 되는 것을 선망한다. 또 반장이나 조장 등 간부가 되면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평조합원보다 근무 시간이 적음에도 경우에 따라 한 달에 세후 1000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이런 구조 때문에 상당수 전현직 간부가 과거 검찰 수사에서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이권을 포기하지 않고 탈법적인 방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이라며 “그 결과 지역사회에서 ‘부산항운노조는 돈을 내고 들어가는 직장’이라고 인식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운노조는 채용·승진 추천권을 포기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지난 3월 발표했다. 항만 내 신호수 등의 정규직 근로자를 채용할 때 지부장이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항만 근로자도 노조가 선발하던 것에서, 제3의 기관을 통해 위탁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승진과 관련해서도 위원장이 전체 조합원 가운데 지부장을 임명하던 방식에서 선출직인 대의원 중 지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부장의 반장 임명권도 폐지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 내 독립 감찰 부서를 신설해 자체 비리 적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성착취물 사이트 14개 운영자, 인천공항 경유하다 덜미 잡혔다

    성착취물 사이트 14개 운영자, 인천공항 경유하다 덜미 잡혔다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던 20대 한국인 남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미국 영주권자라 신병 확보가 어려웠지만,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순간을 포착해 그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7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말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총 10만여개의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영주권자 A씨는 자신의 컴퓨터 기술을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제작에 쏟아부었다. 그가 만든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성 영상물뿐만 아니라 불법 촬영물, 심지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도 게재됐다. A씨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 영상물을 수집해 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유료 회원가입 등을 통해 수익금을 얻는 다른 불법 사이트들과 달리 누구나 쉽게 방문해 불법 영상물을 볼 수 있게 했다. 대신 A씨는 사이트 내에 배너 광고를 달아 광고업체로부터 가상화폐로 수익금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트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A씨의 배너 광고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였다. A씨는 자신의 사이트 홍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 인물의 나체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청의 대대적인 단속 지시가 내려온 후 모니터링을 하면서 A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확인했다. 일단은 사이트 운영자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했다.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를 통해 해외 서버업체 압수수색을 했고, 장기간에 걸친 위장 수사를 통해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최근 경찰은 HSI와 공조를 이어가면서 A씨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필리핀에 체류하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A씨의 항공편이 한국을 경유할 것이라는 정보를 파악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체포된 A씨의 노트북의 합성 작업 폴더 안에는 국내 유명 연예인 사진도 발견됐다. 다행히 나체사진에 연예인을 합성한 작업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별다른 직업도 없었으며 스스로 컴퓨터 전문지식을 터득해 가족·지인 등에게도 알리지 않고 철저히 홀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 14개를 전부 폐쇄 조치하고 A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확인 후 추징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가 피해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며 “운영자가 추적을 회피하거나 해외로 도피하더라도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드디어 공개됐다…광기 가득한 노홍철 ‘압구정 아지트 내부’

    드디어 공개됐다…광기 가득한 노홍철 ‘압구정 아지트 내부’

    방송인 노홍철이 신사동 아지트 내부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광기로 가득 찬 노홍철 압구동 아지트 내부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자신의 아지트를 보여주며 “이 공간은 아지트이자 연구소”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소개한 세부 공간은 세면대다. 그의 얼굴을 본뜬 석고가 풀숲처럼 우거진 조화에 파묻혀 있다. 물은 목젖을 누르면 나왔다. 노홍철은 세면대 앞에서 “나는 종교가 없다. 오직 나한테만 의지한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제작진의 손을 잡고 콸콸 쏟아지는 물로 이끌더니 “뭔가 성수 같지 않나”라고 물었다.또 “큰 프로젝트가 있으면 얘(세면대)랑 같이 얘기하면서 회의한다. 그냥 나의 작은 세레머니다”라고 말하며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경건한 자세를 취했다. 제작진도 카메라를 든 채 ‘홍철교’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은 은밀한 취미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샤워실 앞에서 “내가 또 가끔 하는 세리머니가 있다. 비 오는 날 헌 옷 보관함에 넣어도 되는 옷을 입고 나가서 비를 쫙 맞는 거다. (이걸) 중학교 때부터 했다”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이후 소개한 휴게공간은 모두 조경 스타일의 인테리어였다. 그는 동산의 잔디를 표현한 거라고 설명했다. 커다란 침대 위에는 노홍철의 황금 얼굴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사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사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면허정지 처분 등 원칙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관련해 “처분 절차를 언제 재개할지, 재개하면 사전 통지·의견 제출·처분 단계가 있는데 처분 시점, 수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수 대학이 의사 국가시험 연기를 요청한 데 대해 조 장관은 “국가시험 응시자는 꼭 졸업한 사람이 아니라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도 응시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복귀한다면 국시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면서 “시험 일정 변경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해선 어떤 ‘특례’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돼야 하며 예외 없이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며 전공의들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정부도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싶겠나. 빨리 복귀해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의대 교수들도 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할 ‘묘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의료계도 뾰족한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대 교수 단체와 함께 연석회의를 열어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진 못했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의대 증원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더 강력한 투쟁 수단’은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의대 교수들이 그동안 몇 차례 휴진했지만 실제로 환자를 떠난 교수는 많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1주일 휴무’로 집단행동의 강도를 높이더라도 파급력을 낼지 의문이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부회장은 “교수들의 집단 휴진도 임팩트가 없었는데 집단 휴진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는 것이 실효성이 있겠는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협의)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환영한다”며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사를 표시하거나 정부에 접촉을 취하는 전공의들이 있다”면서 “가능한 모든 대화의 틀을 유지하며 전공의 대표들과의 면담도 다시 요청해 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개원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참여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 병원에 불이익이 갈 수 있어 개원의 집단 휴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집단유급이나 면허정지 등으로) 학생이나 전공의가 다친다면 개원가도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들은 이날 대통령실 민원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던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 달라”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경상국립대와 전북대에서 의과대학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렸다.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의무 사항이다. 이들 대학들은 추후에 학칙 개정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SNS에 올린 내 셀카, 음란물 둔갑해 퍼진다

    SNS에 올린 내 셀카, 음란물 둔갑해 퍼진다

    AI 딥페이크로 얼굴·알몸 등 합성 영상 유포자 62.8%는 친구·지인신고 늘어도 검거 절반 정도 그쳐“찾기 어려워… 국제 공조 수사해야” 직장인 이모(26)씨는 몇년 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 ‘셀카’를 포함해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 프로필 사진도 뒷모습이나 캐릭터로 설정한다. “누군가 내 사진을 이상한 데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던 이씨는 ‘서울대판 n번방’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소식에 아예 SNS 탈퇴도 고민 중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 등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몸 사진이나 음란물에 합성하는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 등 은밀한 방법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범인을 잡기가 쉽지 않은 데다 자기 얼굴 사진이 허위 영상물에 사용되는 걸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SNS를 포함해 온라인 공간에 얼굴 사진을 게재하는 것에 대해 많은 여성들이 우려하는 이유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성폭력처벌법 위반)로 경찰에 신고된 경우는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검거까지 이어진 경우는 2021년 74건, 2022년 75건, 지난해 93건으로 절반 정도에 그친다. 과거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에서 ‘지인 능욕’이라고 불리던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범죄는 지금은 딥페이크 영상까지 활용할 정도로 정교해진 동시에 일상 속까지 파고든 상태다. 지난달엔 충북의 중학생 9명이 같은 학교 여교사와 여학생들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나체 사진과 합성한 허위 영상물 30여개를 SNS 단체 채팅방에서 퍼뜨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들이 더 큰 충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허위 영상물 가해자 가운데 지인이 많아서다. 2022년 여성가족부의 성폭력안전실태조사를 보면 여성 대상 허위 영상물 유포 가해자 유형(복수응답) 중 친구가 전체의 36.0%였고 직장 상사·동료·거래처 사람(26.8%)이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행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했거나(25.0%) 전혀 모르는 사람(15.8%)이 가해자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허위 영상물 범죄 피해자인 임모(24)씨는 “범인이 누군지 몰라 만나는 사람마다 경계했고,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보여도 의심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n번방’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이었던 양태정 변호사는 “불법 촬영물은 피의자 처벌과 별개로 광범위하게 유통되며 피해자들을 괴롭힌다”면서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이사하거나 이민을 떠나기도 한다. 일상이 파괴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정명화 변호사는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허위 영상물 범죄는 단서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가해자들을 제대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尹 “총선 참패, 내 잘못이라 말해라…일하는 당정 되자”

    尹 “총선 참패, 내 잘못이라 말해라…일하는 당정 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만찬에서 노동·교육·연금과 건강보험 등 정부의 주요 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개혁 완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큰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에 방점을 두고 일하는 당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인기 없는 개혁을 추진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고 하자, “인기와 상관없이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하려고 대통령이 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뚜벅뚜벅 하겠다”며 “대통령을 믿고 여러분들이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시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도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을 잘 설득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초선들이 정쟁에 너무 휘둘린 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는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기후변화, 외교·안보, 방위산업, 의료개혁, 인공지능, 스포츠 등 다양한 정책적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당선인이 “외부에서 총선 참패 원인을 지적하면 제 잘못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만찬은 화이트와인 한잔을 곁들인 한식 코스로 진행됐다.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도 만찬 시작 전 당선인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고 한다.
  • SNS에 올린 사진이 음란물로 둔갑...범인은 친구·직장동료가 다수

    SNS에 올린 사진이 음란물로 둔갑...범인은 친구·직장동료가 다수

    지인 얼굴 사진에 알몸 등 합성영상 유포자 62.8%는 친구·지인 신고 늘어도 검거는 절반에 그쳐“찾기 어려워...국제 공조 수사해야” 직장인 이모(26)씨는 몇년 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 ‘셀카’를 포함해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 프로필 사진도 뒷모습이나 캐릭터로 설정한다. “누군가 내 사진을 이상한 데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던 이씨는 ‘서울대판 n번방’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소식에 아예 SNS 탈퇴도 고민 중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 등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몸 사진이나 음란물에 합성하는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 등 은밀한 방법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범인을 잡기가 쉽지 않은 데다 자기 얼굴 사진이 허위 영상물에 사용되는 걸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SNS를 포함해 온라인 공간에 얼굴 사진을 게재하는 것에 대해 많은 여성들이 우려하는 이유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성폭력처벌법 위반)로 경찰에 신고된 경우는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검거까지 이어진 경우는 2021년 74건, 2022년 75건, 지난해 93건으로 절반 정도에 그친다. 과거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에서 ‘지인 능욕’이라고 불리던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범죄는 지금은 딥페이크 영상까지 활용할 정도로 정교해진 동시에 일상 속까지 파고든 상태다. 지난달엔 충북의 중학생 9명이 같은 학교 여교사와 여학생들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나체 사진과 합성한 허위 영상물 30여개를 SNS 단체 채팅방에서 퍼뜨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들이 더 큰 충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허위 영상물 가해자 가운데 지인이 많아서다. 2022년 여성가족부의 성폭력안전실태조사를 보면 여성 대상 허위 영상물 유포 가해자 유형(복수응답) 중 친구가 전체의 36.0%였고 직장 상사·동료·거래처 사람(26.8%)이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행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했거나(25.0%) 전혀 모르는 사람(15.8%)이 가해자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허위 영상물 범죄 피해자인 임모(24)씨는 “범인이 누군지 몰라 만나는 사람마다 경계했고,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보여도 의심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n번방’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이었던 양태정 변호사는 “불법 촬영물은 피의자 처벌과 별개로 광범위하게 유통되며 피해자들을 괴롭힌다”면서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이사하거나 이민을 떠나기도 한다. 일상이 파괴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정명화 변호사는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허위 영상물 범죄는 단서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가해자들을 제대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 김 생산액 8천억 달성

    전남 김 생산액 8천억 달성

    올해 전남지역 물김 생산량이 40만 8천톤에 이르고 생산액도 8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도 전남지역 물김 생산을 종료한 결과 생산량은 40만 8천톤, 생산액은 진도 2284억 원, 고흥 2162억 원, 완도 1320억 원 등 8천여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지역 물김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50만 9천 톤 대비 80%, 전국 생산액 9742억 원의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량이 전년 대비 1만 7천 톤 증가한데 비해 생산액은 전년 대비 3500억 원이나 늘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22개국 김 수출 확대와 재고율 감소,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 등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정적 김 생산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김 육상채묘 및 냉동망 시설 지원 등 8개 사업에 27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불법 시설물의 강력한 단속과 일제 정비를 통해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김 양식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12배 규모인 617㎢로 어류, 해조류, 패류 등 82개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 “놀랄 때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놀랄 때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프로농구계의 ‘대표 MZ’ 최준용, 허웅과 1963년생 현역 최고령 전창진 감독 사이에서 묵묵하게 방향키를 잡은 캡틴 정창영(36)이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끄는 기적의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아 힘들었지만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 확신했다. 결국 우승으로 ‘슈퍼팀’을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단과 코치진 가교 역할로 바쁜 시즌 정창영에게 지난 8개월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시간이었다.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침체한 선수들을 다독이는 한편 본인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최준용, 허웅 등의 거침없는 소통 방식에 적응하고 때론 중재하면서 단합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정창영은 21일 경기 용인시 KCC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준용과 허웅에 대해 “감독, 코치님을 대할 때 너무 서슴없어 놀랄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시절에 운동했지만 요즘 선수들은 편하게 다가간다. 코치진도 흔쾌히 받아 주니까 오히려 보기 좋다”면서 “다만 가끔 선을 넘을 때는 중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창영이 가장 신경 쓴 후배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정규리그에서 부진에 허덕이며 득점(7.2점), 리바운드(3.6개) 모두 2014년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창영은 “밑바닥부터 올라온 저는 출전 시간이 줄어도 적응할 수 있었는데 승현이는 신인 때부터 주전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며 “부담을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는데 시즌 막판 이겨 냈다”고 설명했다.●“주장으로 볼 때 팀의 전환점은 허웅” 주장이 꼽은 팀의 전환점은 허웅이 전 감독에게 단독 면담을 신청한 지난 3월 3일이다. 당시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21점 차 대패를 당한 선수단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웅이가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다”며 운을 뗀 정창영은 “수비보다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감독님도 받아들여 주셨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을 봐 온 웅이가 더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상승세를 탄 KCC는 정규리그 5위로 사상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았지만 정창영에게 지난 시즌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는 최준용, 송교창 등이 차례로 합류하고 시즌 중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는 혼란 속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의 평균 출전 시간도 2019~20시즌 이후 처음 20분 미만으로 줄었다. 정창영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경기 중간에 슛 감각과 리듬을 찾는 건 어렵다. 그래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투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팀원들을 보조하며 목표를 이뤘다. 스스로 고생했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내년 FA 자격… “건아와 다시 같이 뛰고 싶어” 정창영에겐 내년이 올해보다 더 중요할지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은사 전 감독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팀과 전 감독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 2019년 친정팀 창원 LG와의 재계약이 결렬되고 은퇴까지 고려했는데 별 볼 일 없는 선수인 제게 손을 내밀어 줬다”며 “경기에 나서기 위해 궂은일부터 집중했고 감독님이 가치를 알아봐 주셨다”고 강조했다. 2연패를 노리는 KCC의 외국인 선수도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정창영과 같은 해 팀에 입단한 라건아는 특별귀화선수에서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정창영은 “건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 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해 연속 우승한 다음 더 오랫동안 코트를 밟고 싶다. 계속 KCC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 ‘직장 내 괴롭힘’ 논란 강형욱, 반려견 행사 결국 불참

    ‘직장 내 괴롭힘’ 논란 강형욱, 반려견 행사 결국 불참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씨가 이번 주말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다. 강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와 함께 반려견 동반 행사 ‘댕댕 트래킹’을 주최·주관하는 1986프로덕션은 21일 “강씨가 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트래킹을 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댕댕 트레킹’은 지난 18~19일에 이어 25~2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 강씨는 트레킹 후 30분간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보듬컴퍼니는 이번 행사에서 손을 떼고 1986프로덕션의 단독 주최·주관으로 변경됐다. 앞서 강씨는 최근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 구직 플랫폼에서 보듬컴퍼니에 근무하다 퇴사했다는 작성자가 ‘보듬컴퍼니 재직 이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경영진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수시로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했다’는 후기를 작성해 파문이 일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등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씨 등 보듬컴퍼니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KBS ‘개는 훌륭하다’도 진행자인 강씨를 둘러싼 논란의 여파로 결방된다. 제작진도 강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허웅·최준용 아우른 ‘캡틴 KCC’ 정창영 “놀랄 때도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허웅·최준용 아우른 ‘캡틴 KCC’ 정창영 “놀랄 때도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프로농구계 대표 MZ 최준용·허웅과 1963년생 현역 최고령 전창진 감독 사이에서 묵묵하게 방향키를 잡은 캡틴 정창영(36)이 부산 KCC를 최정상으로 이끄는 기적의 항해를 우사히 마쳤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아 힘든 시즌이었지만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 확신했다. 결국 우승으로 ‘슈퍼 팀’을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정창영에게 2023~24시즌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던 8개월이었다.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역할을 하며 부진한 선수들을 다독였고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본인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최대 과제는 최준용, 허웅 등의 거침없는 소통 방식에 적응하고 때론 중재하면서 팀의 단합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정창영은 21일 용인 KCC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준용과 허웅에 대해 “감독, 코치님을 대할 때 너무 서슴없어서 놀랄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저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시대에 운동했지만 요즘 선수들은 편하게 다가간다. 코치진도 흔쾌히 받아주니까 오히려 보기 좋다”며 “다만 가끔 선을 넘을 때는 중재하기도 한다. 불성실한 태도 등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쓴소리한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정창영이 가장 신경 쓴 후배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정규리그 부진에 허덕이며 2014년 데뷔 후 가장 낮은 득점(7.2점), 리바운드(3.6개), 도움(1.7개)을 기록했다. 정창영은 “저는 밑바닥부터 올라와서 출전 시간이 줄어도 적응할 수 있었는데 승현이는 신인 때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조연으로 밀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면서 “심적인 부담을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주장이 꼽은 KCC의 전환점은 허웅이 전 감독에게 단독 면담을 신청한 3월 3일이다. 당시 서울 SK에 21점 차 대패를 당하고 충격에 휩싸인 선수단은 전술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웅이가 먼저 저한테 감독님을 찾아가도 되겠냐고 물어봤다”며 운을 뗀 정창영은 “어릴 때부터 감독님을 봐온 웅이가 더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비보다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감독님도 받아들여 주셨다. 그게 맞아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상승세를 탄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 사상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수원 kt까지 제압하며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창영도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았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차례로 합류하고 시즌 중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는 혼란 속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평균 출전 시간도 2019~20시즌 이후 처음 20분 미만으로 줄었다.정창영은 “출전 시간이 적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까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아무리 나이와 경험이 많아도 경기 중간에 슛 감각과 리듬을 찾기 쉽지 않았다”면서 “공격은 동료들에게 맡기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투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팀원들을 보조하며 목표를 이뤘다. 스스로 고생했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정창영에겐 내년이 올해보다 더 중요할지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은사 전창진 감독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팀과 전 감독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창원 LG와 협상이 결렬되고 은퇴까지 고려했는데 별 볼 일 없는 선수인 제게 손을 내밀어줬다”며 “경기에 나서기 위해 궂은일부터 집중했고 감독님이 가치를 알아봐 주시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2연패를 노리는 KCC의 외국인 선수도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정창영과 같은 해 KCC에 입단한 라건아는 지난 17일 한국농구연맹 이사회를 통해 특별귀화선수에서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정창영은 “건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해서 연속 우승한 다음 더 오랫동안 코트를 밟고 싶다. 계속 KCC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 필리핀 ‘서민의 공주’ 멜라이 한국관광 홍보한다…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 임명

    필리핀 ‘서민의 공주’ 멜라이 한국관광 홍보한다…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 임명

    필리핀에서 ‘서민의 공주’라 불리며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멜라이)가 한국 관광을 알리는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필리핀의 유명 코미디언 출신 영화배우 멜라이를 방한 가족여행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멜라이는 2010년 필리핀의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후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행자, 배우,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하며 필리핀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맘 치프’에 출연해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멜라이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200만 명이 넘는다. 멜라이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방한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여행한다. K팝 열혈 팬인 자녀들과 댄스 클래스를 수강하고 홍대에서는 쇼핑을 즐기고 어머니와는 헤어·메이크업 및 스파를 체험하며 한국 스타일의 가족 스냅사진도 찍는다. 멜라이 가족의 한국 여행기는 내달 멜라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지난해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인은 방한 시 희망 동반자로 배우자와 자녀, 부모를 우선순위로 꼽는 등 가족 여행을 선호하는 국가”라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발굴하고 홍보해 더 많은 필리핀인이 한국 여행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순, 제주도 카페 ‘폐업’ 이유 “건물주님이…”

    이상순, 제주도 카페 ‘폐업’ 이유 “건물주님이…”

    가수 이상순이 카페 폐업 이유를 공개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안스타’에는 ‘장사가 잘 안돼서 폐업하신다던데…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안스타는 제주도 카페 폐업을 앞둔 이상순과 만났다. 이상순은 2022년 7월부터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상순은 애초 홍보 없이 동네 카페로 운영하려 했던 과거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 홍보를 안 하려고 사람들이 못 찾게 구글, 네이버 지도에서 뺐다. 카페 검색하면 지도에 안 나오게 하고 싶었다”며 “동네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났으면 했는데 누군가 홍보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7월 1일에 오픈했는데 그날은 괜찮았다. 동네 분들 오고 제 아내도 오고 사진도 찍고 그랬다. 근데 동네 분이 그걸 올린 거다. 7월 2일에 밖에 줄이 엄청 길었다”며 “대책을 세워야겠더라. 대안이 없었다. 그래서 예약제를 한 것”이라고 예약제를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상순은 곧 카페 문을 닫는다. “왜 폐업하는 거냐”는 질문에 이상순은 “계약기간이 끝났다. 건물주님이 다른 거 하신다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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