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09
  • 이복동생 김평일 ‘포스트 金’ 변수될까

    이복동생 김평일 ‘포스트 金’ 변수될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주목받고 있는 ‘포스트 김정일’ 후계구도가 안개 속인 가운데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평일 등 이복 동생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양 머물다 9·9절 직전 귀임 김 위원장의 이복 남동생인 김평일 폴란드 주재대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북한에서 머물다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인 9·9절 직전인 지난주 말 귀임해 대사관저에서 9·9절 기념연회를 여는 일상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폴란드 외교소식통이 12일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이복 여동생으로 김광섭 오스트리아 주재대사의 부인인 김경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난 5월 남편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북한에는 김평일 대사 남매의 어머니인 김성애가 생존해 있어 이들의 북한 귀환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족은 김 위원장과 치열한 후계 다툼에서 밀려난 후 북한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으며 이들을 도왔던 김 위원장의 삼촌 김영주도 현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라는 명예직함만 가진 채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복들 가세땐 후계구도 더 혼미 따라서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후계구도 논의가 본격화하면 이복 동생들의 북한 내 활동이 재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 김 위원장의 장남인 정남과 차남 정철,3남 정운 등이 치열한 후계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복 동생들까지 가세할 경우 후계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양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년전 터미널 앞 인파 북적

    “10여년 전 추석 연휴땐 과일만 팔아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매상이 올랐어라.” 목포여객선터미널 앞의 과일가게 여주인은 12일 수입이 짭짤했던 추석 대목 시절을 떠올렸다. 터미널 주변에는 귀성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과일가게, 할인마트, 식당, 여관(모텔)이 유달리 많다. 모텔 주인은 “10년 전만 해도 태풍이 불거나 올라온다면 빈방이 없었다.”고 입맛을 다시듯 말했다. 목포항은 이전에 전남 서남권의 모든 섬을 잇는 최대 항구였다. 신안과 진도, 무안, 함평, 영광은 물론 섬이 많은 완도까지 꿰찬 그야말로 황금노선이었다. 신진해운 채종명(55) 부장은 “진도, 해남, 완도까지 운항할 때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선창 경기’란 말도 나돌았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초까지 삼학도에서 목포수협까지의 1500여m 거리는 위판장과 어선 어구점 등으로 연일 번성했다.”면서 “이곳은 목포역과 여객선터미널을 끼고 있어 목포권 현금의 80%가량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당시엔 귀성객이 몰리면 컨테이너 부스로 임시 터미널이 급조되기도 했단다. 해운사 직원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5년까지만 해도 귀성객이 개미떼처럼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며 맞장구쳤다. 매표창구 여직원은 “1990년 초까지도 전세버스와 관광버스가 100여대씩 터미널 앞에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목포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구촌 지진 잇따라

    중국 쓰촨성 대지진 악몽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오전 9시21분쯤(이하 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동남쪽 태평양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홋카이도 동부 에리모미사키에서 110㎞가량 떨어진 도카츠오키로 추정된다. 홋카이도 등 일본 동부 해안지역 일대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11일 오전 7시에는 인도네시아 북동부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던 인도네시아 지진국은 파도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경보를 해제했다. 앞서 미국지질연구소는 10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쯤 이란 남부 해안의 정유지대인 반다르 압바스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7명이 죽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반다르 압바스의 정유 시설엔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이웃한 케심 섬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내고향의 멋과 정 민속놀이의 유혹

    내고향의 멋과 정 민속놀이의 유혹

    “한해가 한가위만 같아라.”추석을 맞아 전국의 지자체에서 귀향객을 맞이하는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들이 마련된다. 농악놀이, 줄다리기, 윷놀이, 달맞이 등 ‘고향의 멋, 푸근한 정과 추억’을 담은 축제가 총망라됐다. 전남지역은 22개 시·군 163곳에서 농악놀이, 윷놀이,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한가위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행사, 담양 죽녹원에서는 15일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인 김동언 선생의 우도농악놀이와 판소리,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전남은 163곳서 농악놀이·줄다리기·제기차기… 또 이날 구례읍 신촌마을회관에서는 구례 전수농악인 도둑잽이굿, 진도군 소포마을에서는 윷놀이·닭싸움·줄다리기 등 세시풍속놀이가 열린다. 순천시는 한옥글방 앞마당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행사를, 무안군 망운초등학교에서는 면민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이 열린다. 13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이 토요공연,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토요 그림경매가 준비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13∼15일 앞마당에서 8개 종목의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최근 개막한 ‘2008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전시관과 이웃해 있어 미술체험도 겸할 수 있다. 전주시내 전통문화시설과 국립 전주박물관도 다양한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13∼15일 한지를 주제로 한 작품전시회, 디지털 판소리 노래방, 한지 제기차기 대회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에 마당극 ‘불멸의 사랑이야기’ 공연, 윷놀이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문화센터도 추석 연휴 때 시민과 함께 하는 한벽예술단의 특별공연, 가족 영화극장 등을 마련했다. ●한복 관람객 무료 입장 최명희 문학관은 12∼15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한가위 혼불 여행’과 ‘혼불’로 읽는 한가위 걸개 그림 전시,‘최명희의 숨결을 내 손에’등 문학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 전주박물관도 13일부터 사흘간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하고 참가자에게 윷과 팽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인 이석씨가 살고 있는 승광제에서는 추석 연휴에 제기차기와 밤, 고구마 굽기, 궁중의상 체험, 매실차 시음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원 속초시는 13∼14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먹거리와 상모판, 굿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색송편 빚기, 가족 투호대회, 속초북청사자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제기차기 대회와 가족 투호대회에서 입상한 시민에게 실향민문화촌 1일 무료 숙박권을 증정한다. 강릉시는 14일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경포 달맞이 축제’를 열고 호수에 달등 띄우기, 달맞이 축원, 태평무, 민요 부르기, 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갖는다. ●문화·공연·체험행사도 수두룩 대구에서는 자치단체와 문화단체 주최의 문화행사가 준비된다.13일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 ‘바르게 살자’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또 이날 동대구역에서 우리모습보존회 주최로 ‘대구화합 모듬놀이’를 한다. 지역 극단 연기자 등 60여명이 마당놀이 ‘신흥부놀부전’을 공연한다. 달서구 두류공원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국악협회 주최로 12일과 14일 이틀동안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이 열린다.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추석 전날인 12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천연염색 체험행사’를 갖는다. 해운대구는 10일 1동사무소에서 국내로 시집온 외국 여성들을 상대로 추석맞이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1∼15일 박물관 야외정원을 중심으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풍속화 퍼즐맞히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갖는다.‘탁본·목판인쇄체험코너’, 체험관 ‘어린이올레’도 운영한다. 특히 13∼15일 우리 조상과 전통음식을 소재로 구성된 가족애니메이션 ‘호박전’(오후 2시·5시)이 상영된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US오픈] 역시 황제… 페더러, 돌풍 뮐러 꺾고 4강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2위)가 질 뮐러(130위)의 ‘룩셈부르크발 돌풍’을 잠재우고 US오픈 남자 단식 4강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5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뮐러를 3-0(7-6(5) 6-4 7-6(5))으로 물리치고 메이저 18개 대회 연속 4강에 선착했다. 대회 3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햇볕이나 바람 때문에 고생을 했고,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았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승부처였던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1-4로 뒤져 4세트까지 끌려가는 듯했지만 내리 점수를 따내며 7-5 역전에 성공했다.4강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앤디 로딕(미국·8위)전의 승자. 페더러는 “누가 올라와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룩셈부르크 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뮐러는 비록 페더러에게 패하긴 했지만 승자 못지않은 큰 박수를 받았다. 서브 에이스를 16개나 터뜨려 7개에 그친 페더러를 압도했고,3세트 동안 서브게임은 2세트에서 딱 한 차례 내줬을 정도로 자신의 게임에 충실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길거리 영웅’ 출신 LG 새내기 기승호

    [스포츠 라운지] ‘길거리 영웅’ 출신 LG 새내기 기승호

    8년 전 소년은 부천 길거리농구판을 휩쓸었다. 또래보다 한 뼘은 큰 188㎝에 슛도 정확했던 터라 거리에선 적수가 없었다. 소년의 인생이 바뀐 것도 그때였다. 여느 때처럼 거리에서 공을 튕기며 놀던 소년에게 소문을 듣고 찾아온 덕산중 박승훈 코치가 ‘길거리캐스팅’을 제안했고, 소년은 운명처럼 ‘제도권’에 진입했다. 초등학교 4년 동안 축구선수를 했지만,“똘똘한 외아들이 공부를 했으면” 했기에 그만두게 했던 부모는 이번에도 반대했다. 하지만 소년은 “안 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다.”고 버텼고, 결국 부모는 두 손을 들었다. 또래보다 6년가량 ‘늦은 진도’를 따라가려고 유급도 생각했지만 창단팀 안양고에 스카우트됐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자 실력이 쑥쑥 늘었고, 류광식(동부)과 함께 고 3때 회장기 준우승과 종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그래도 톱클래스는 아니었기에 대학농구 중·하위권이던 동국대에 입학했다. ●외곽슛·돌파·포스트플레이까지 전천후 1학년 땐 선수가 없어 주전으로 뛰었지만,2학년 때 최희암(현 전자랜드) 감독이 오면서 벤치로 밀렸다.3학년 때 이충희 감독,4학년 때 이호근(현 삼성생명) 감독으로 바뀌어 혼란스러울 법도 했지만, 외려 다른 색깔의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성큼성큼 자랐다. 그리고 4학년 때 대학무대를 발칵 뒤집었다. 창단 이래 처음 농구대잔치 결승에 오른 것. 동기생인 정재홍(오리온스), 천대현(모비스), 오기석(전자랜드)도 잘했지만, 득점왕에 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한 그는 프로 스카우트들의 안테나에 포착됐다. 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으로 LG에 뽑힌 신인포워드 기승호(23·194㎝)가 바로 그다. 드래프트 동기 중 ‘빅4’인 하승진(KCC), 김민수(SK), 윤호영(동부), 강병현(전자랜드)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시즌 강을준 감독의 부임과 함께 혁신을 꿈꾸는 LG의 비밀병기로 꼽힌다. 3일 필리핀 알라스카와의 연습경기에선 4쿼터에 16점을 비롯,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려 잠재력을 드러냈다.3점슛은 물론 탁월한 운동능력으로 페니트레이션과 포스트업까지 가능한 그는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약해 고전했던 LG의 새로운 공격옵션임에 분명하다. 물론 아직은 가다듬는 단계다.‘늦깎이’인 탓에 슛폼이 엉성한 것 같다고 찔러봤다.“꽈배기 같다고 해요. 고교 때 남들처럼 머리 위에서 3점슛을 던지니까 힘에 부쳐서 림까지 안 갔어요. 그래서 타점을 내렸죠. 이후 (타점을) 다시 올렸는데 어정쩡한가 봐요. 밸런스도 불안정하고….” 드리블도 좀 아쉽다고 자극해 봤다. “가드 출신인 오성식 코치님이 야간에 1대1 교습을 해주셨어요. 픽앤드롤도 능숙하지 못하지만… 많이 보고 배우려고요.” 단점을 잘 알고 있었고, 쓴소리에도 찡그리는 법이 없었다. 선수생활 8년 만에 급성장해 프로까지 온 원동력일 터. ●“‘드래프트 빅4´에 결코 밀리지 않겠다” 입단 후 ‘방장’으로 모시는 현주엽은 최고의 스승이다.“주엽이 형이 끊임없이 말해 줘요. 속공이나 패턴 때의 세밀한 움직임부터, 오픈찬스에선 배짱 있게 슛을 때리라는 격려까지…. 형의 패스나 움직임을 따라하고 싶죠.(조)상현이 형의 슛스텝,(박)규현이 형의 디펜스 손놀림도 배우고 싶고….” 농구에 관한 한 지독한 욕심쟁이 같았다. 올시즌 각오를 물었더니 “팀에 보탬이…”란 식의 교과서 답이 돌아오기에 되물었다.‘빅4’를 이기고 싶진 않냐고.“워낙 쟁쟁한 친구들이잖아요. 신인왕 이런 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그 친구들에게 떨어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농구를 시작한 순간 그는 또래에서도 뒤쪽 어디쯤에 있었지만, 한 명씩 제치고 여기까지 왔다.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그이기에 내일이 더 궁금하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보화마을 추석특산품 시중보다 20% 싸 인기

    정보화마을 추석특산품 시중보다 20% 싸 인기

    “추석 특산품, 싸고 좋네.” 추석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판매 중인 정보화마을의 추석 특산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여 만에 총매출액이 2억 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정보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토종 농산물만 엄선한 데다 산지 직거래 방식이어서 모든 상품이 20%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오는 10일까지 전국 110여개 정보화마을에서 생산한 650여종의 농산물을 인터넷(www.invil.com)을 통해 할인판매한다.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특산품은 경북 청송 주왕산사과마을의 ‘못난이사과’(단가 2만 8000원)로 988만원어치가 팔렸다. 전남 영암 삼호무화과마을의 ‘빨강무화과’(3만원)도 매출액 987만원으로 2위를 달렸다. 전남 화순 능주정보화마을 ‘능주화토더덕’(8만원)은 912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남 진도 접도웰빙마을의 ‘진도명품 멸치·홍새우세트’, 충남 홍성 용봉산체험마을의 ‘홍성한우명가 등심세트’도 인기 폭발이다. 행안부는 또 퀴즈 경품과 함께 매일 33장씩 추석 특별할인 쿠폰도 발행한다. 우수·인기상품은 10∼20% 추가 할인도 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높은 물가와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 더욱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해남 ‘폴더’를 연다. 그 안에서 ‘문서’들이 주르륵 쏟아져 나온다. 하나같이 ‘땅끝마을’이다. 해남의 간판스타인 땅끝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삶의 새로운 전기를 찾고자 한다. 그 중엔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르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땅끝마을은 고즈넉한 옛모습을 많이 잃었다. 개발바람을 피할 수 없었던 게다. 땅끝을 어떻게 느끼는가는 오로지 여행자의 몫.‘땅끝’이 가진 상징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명소들을 발로 뛰어 찾아냈다. (1) ‘남도의 금강산´ 달마산과 도솔암 새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땅끝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달마산과 두륜산에 주목해 보자. 각각 도로와 케이블카가 나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달마산은 소백산맥의 한 줄기다. 높이는 489m쯤 된다.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릉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 정상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어느 곳에 서더라도 빼어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그중 도솔암은 현지인들이 첫손 꼽는 명소다. 도솔봉 못미쳐 암릉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창건 연대는 통일신라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유재란 등을 거치면서 소실됐던 것을 현 주지인 법조 스님이 지난 2002년 단 32일만에 중창했다. 법조 스님은 “주변 풍광이 워낙 수려해 수행자가 공부할 곳은 아니고, 중생들이 단 하루라도 불법과 더불어 안식할 수 있게 하려고 조성했다.”고 밝혔다. 도솔암에 올라 서면 땅끝과 다도해가 주르륵 펼쳐진다. 법조 스님은 “석양이 다도해에 쏟아져 내릴 때면 꼭 ‘판화’를 보는 듯하다.”고 표현했다. 도솔암 맞은편에 6∼1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요사채가 마련돼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식수는 삼성각 아래 용샘에서 길어 온다. 간단한 세면 정도는 가능하다. 숙박비는 불전함에 성의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숙박을 하려면 사전에 법조 스님(011-9639-1013)과 일정을 맞춰야 한다. 송지면 마봉리에서 도솔암 이정표를 따르다, 중계탑 아래 차를 세워두고 산길로 20분 정도 가면 나온다. 달마산과 이웃한 두륜산은 해발 703m로 바다에 인접한 봉우리 치고는 제법 높은 편이다. 명찰 대흥사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초의선사가 수행했던 일지암 등이 이 산에 기대어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대흥사 입구 옆에서 출발해 고계봉(638m)까지 이어지는데, 길이가 1600m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 정상까지 8분 정도면 닿는다. 정상 전망대에 서면 ‘섬들의 천국’이라는 서남해의 섬들을 가장 멀리, 많이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관측된다고 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30분∼오후 7시. 일출 감상을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5000∼8000원. 두륜산케이블카 www.haenamcablecar.com (061)534-8992. (2) 바람과 파도가 만든 조각 ‘비둘기바위’ 황산면 징의마을은 예전엔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 뭍이 됐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재밌다. 대흥사 수도승이 무슨 이유에선지 절을 나와 목탁을 던지고(목탁섬), 불단에 올리는 시루를 버린 다음(시루섬), 속옷까지 벗어던졌는데, 그 속옷이 징의리에 떨어져 ‘징의’(澄衣·깨끗한 옷. 스님의 속옷을 뜻함)마을이 됐다는 것. 징의마을의 자랑거리는 ‘비둘기 바위’라 불리는 해식절벽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모양새가 전북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과 닮았다. 마을 입구에서 ‘모래미’라 불리는 자그마한 모래사장을 지나면 연분홍빛 ‘신비의 문’과 만난다. 이 마을 이병규(70) 이장에 따르면 “달빛 영롱한 밤이면 마을 처녀총각들이 찾아와 밀회를 즐기곤 했다.”는 곳이다. 얼핏 보면 작은 규모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한 굽이만 돌아서 보시라.‘기골이 장대한’ 해식절벽이 나온다. 파도의 침식 강도에 따라 얼기설기 얽혀 있는 바위들과, 돔 형태로 지붕이 얹힌 바위 등이 적잖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이장은 “절벽에 뚫린 구멍마다 산비둘기들이 둥지를 틀어 비둘기바위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징의마을로 가려면 마산면 호교리에서 고천암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천일염전이 그렇거니와, 둑방길에 흐드러진 갈대들이 초가을 햇빛을 받아 서정미를 물씬 풍겨낸다. 썰물에 가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3)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미황사 미황사는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명찰. 섬을 제외하면 뭍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절집이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대웅보전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대웅전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에는 게와 거북을 조각해 이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절집 풍광도 빼어나지만 발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응진당과 만하당에서 보는 낙조가 장관이다. 경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부도탑도 빼놓으면 서운할 풍경. (4) 명량대첩을 다시 본다 ‘2008 명량대첩축제’(myeongryang.com)가 10월11∼14일까지 명량해협(울돌목) 일대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명량해전 재현 행사.200여척의 선박과 1300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전과 같은 명량대첩을 선보일 예정이다.3만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명량어울림 강강술래’행사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진도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를 기네스북에 올릴 방침이다. 축제 총감독은 영화 ‘동승’ 등에서 메가폰을 잡은 주경중 감독이 맡았다. 주 감독은 “해남 각 지역의 설화가 바탕이 된 공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습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축제는 이미 시작된 셈”이라며 “보여지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해남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2번 국도 강진방향→성전→13번 국도 해남. 해남 초입 외엔 LPG충전소가 없다.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530-5229. ▶맛집 해남 읍내 천일식당은 80년을 이어온 떡갈비로 소문난 집.1인분 2만원.536-4001. ▶잘 곳 유선장여관(534-2959)은 영화 ‘서편제’ 촬영지. 산중에 위치해 운치가 있다. 이밖에 땅끝마을하얀집 534-3223, 가학산자연휴양림 535-4812, 해남유스호스텔 533-0170 등이 있다. ▶주변 관광지 고천암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곳. 장대한 갈대 군락지의 서정성이 뛰어나다. 땅끝관광지, 우항리 공룡화석지, 우수영관광지, 고산윤선도유적지 등도 가볼 만하다.
  • 92년 인양 ‘진도 통나무배’는 14세기 왜선?

    1992년 발굴·인양된 ‘진도 통나무배’는 왜선(倭船)?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수중 갯벌에서 발굴한 ‘진도 통나무배’가 최근 복원한 결과 14세기 무렵 만들어진 왜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1일 주장했다. 전시관은 그 근거로 이 진도 통나무 배의 독특한 구조를 들었다. 즉 길이 19m, 너비 2.34m인 이 배는 속을 파낸 반원형 녹나무 3재(材)를 결구(結構)한 다음, 상부에 돛대와 선실 등을 얹은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한선(韓船)은 알려진 적이 없는 만큼 ‘외국선박’이라는 점에서는 그동안 이론이 없었다. 다만 중국 푸젠성 연안 일대 선박에서 흔히 보이는 ‘보수공’(保壽孔)이라는 배의 안전항해를 위해 동전을 넣어두는 구멍이 발견된 점에 주목, 그동안 중국 고선박으로 추정돼 왔다. 전시관은 진도 통나무배와 비교 대상에 오른 12∼14세기 일본 고선박 5척과 일본 고대 회화에 나타난 선박 등을 다양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이 고선박들은 진도배와 마찬가지로 반원형 녹나무(3척), 혹은 삼나무(1척) 속을 파내서 만든 판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시관은 또 1878년 이타치강 출토 고선박(길이 11.6m, 폭 1.2m)은 남은 사진자료를 검토할 때 규모만 다를 뿐 거의 모든 구조가 진도배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특히 이들 4척 외에 1838년 현재의 아이치현 아마군 모로쿠와라는 곳에서 강을 준설하다가 역시 통나무배를 발굴한 적도 있는 만큼 왜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필승” 뭉쳤다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필승” 뭉쳤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정조준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1일 낮 소집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담금질에 들어갔다. 내년 6월17일(이란전 홈경기)까지 8차례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B조 조별리그를 앞둔 월드컵대표팀에 첫 고비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맞닥뜨릴 북한과의 1차전이다. 동아시아선수권과 3차예선 두 경기 등 올해 세 차례 맞붙어 단 1득점에 그치며 모두 무승부에 그친 터. 따라서 지난 3월 상하이에서 북한이 보여준 밀집수비를 깨뜨릴 공격축구가 허정무 감독의 복안. 허 감독은 이날 폭우 속에 첫 훈련을 마친 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쓴 맛을 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정신력을 다잡기 위해 훈련에 앞서 선수 각자의 사명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천수(28·수원), 조재진(28·전북), 최성국(26·성남) 등 ‘아테네 삼총사’의 재등장을 통해 어렵잖게 허 감독 의중을 읽을 수 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을 이끈 주역들. 더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박주영(FC서울)까지 빠진 터라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천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는 북한전 승리만 생각하겠다. 내 발에서 골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3차예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조재진도 “내가 뛰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1년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최성국 역시 “공격수로서 골을 많이 넣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주전 11명을 솎아내는 허 감독의 눈빛도 빛나기 시작했다. 그는 “항상 주전일 수는 없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면서 고참들도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허 감독은 전·후반 25분씩 진행된 미니게임에 앞서 “서고 싶은 포지션에 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공격수로 나선 골키퍼 김용대(광주)와 김영광(울산)이 골을 터뜨리고 이천수와 최성국이 중앙수비를 맡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자신이 해보지 않은 포지션에 서는 동료의 어려움과 팀 전체의 유대감을 돌아보게 한, 허 감독만의 용병술 1라운드였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은 항공기 사정으로 예정보다 늦게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허 감독의 배려로 지난 12일 태어난 아들과 처음 대면한 뒤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복덩이 아들에게 골 선물을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인간의 몰인정 반성 ‘여락 사진전’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인간의 몰인정 반성 ‘여락 사진전’

    차를 몰다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눈살을 찌푸리는 정도를 넘어 상당히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차에 치여 죽은 짐승을 보게 될 때 특히 그렇다. 생명이 무참히 꺾인 모습도 안됐고, 바쁘다는 핑계로 화급히 이를 피해 달아나는 내 자신의 모습도 부끄럽다. 옛날 할머니들은 개숫물을 버릴 때 벌레가 데어 죽을까봐 물을 식혀서 버리곤 했는데, 그런 인정을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 13위의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가 102위의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을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는다는 보도가 일러주듯, 우리는 더 이상 인정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덕목으로 꼽지 못한다. 여락의 개인전 ‘삶을 위한 진혼곡’(10월5일까지, 북하우스 아트 스페이스)은 그런 몰인정에 대한 반성을 담은 전시다. 여락은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 이른바 ‘로드킬(roadkill)’을 수습해 장례를 치러주고, 그 과정을 사진에 담아온 작가다. 어쩌면 길을 지나며 우리가 느끼는 미안함을 구체적인 속죄의 행위로 대변해 주는 극소수의 사람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는 화장, 풍장, 매장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장례를 치른다. 풍장의 예를 들면 이렇다. 동물의 주검을 솜으로 만든 깔개 위에 올려놓는다. 그 위에 물감으로 추도사를 쓴다. 한참 시간이 지나 장례 현장을 다시 찾으면 솜 깔개 위에 뼈 몇 개만 앙상히 남아 있다. 거기에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의 그림처럼 물감을 마구 흩뿌린다. 그 뒤 사진을 찍고, 사진과 물감이 덮인 솜 깔개를 함께 전시장에 내건다. 풍장을 하고 난 뒤 남은 뼈를 모아 찍은 사진도 인상적이다. 개 한 마리로부터 나온 뼈를 하나하나 늘어놓으니 우주의 신비를 담은 문자나 기호 같다. 하찮아 보이는 뼈 하나가 저런 신비를 말하는데, 살아 있는 피조물이 우리에게 전하는 신비야말로 그 얼마나 큰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로지 우리의 욕망에 고착되어 그 신비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생명들이 우리의 욕망 때문에 스러진다. 자연이 형성한 길은 곳곳이 구부러져 있고 이리저리 감아 돈다. 인간이 만든 길은 오로지 직선을 추구한다. 그 직선의 이미지는 현대 문명과 합리주의, 테크놀로지의 이미지를 닮았다. 도로든 문명이든 곧게 뻗은 것은 기능과 효율의 가치가 큰 만큼 큰 희생을 낳는다. 동물이 희생을 당하는 곳에서는 사람도 희생을 당한다. 우리가 로드킬을 보며 동정심을 느끼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여락의 ‘삶을 위한 진혼곡’은 우리를 위한 진혼곡이기도 하다. 차를 몰고 집을 나서는 오늘, 좀 더 방어운전을 하자.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생명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술평론가>
  • 中쓰촨 지진 110일만에 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27명이 숨지고 360여명이 다쳤다고 31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7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이 발생한지 110일만이다. 지진은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윈난(雲南)성과 인접한 쓰촨 남부 판즈화(攀枝花)시에서 동남쪽으로 5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통신 시설이 낙후된 데다 큰 비로 인한 도로 파손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여서 사상자를 비롯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판즈화시는 런허(仁和)구와 후이리(會理)현 등에서 집 1000여채가 무너졌고 400여채가 크게 훼손됐다. 윈난성에서는 융런(永仁), 위안머우(元謀), 우딩(武定), 다야오(大姚)현 등 4개현이 집중적으로 재난을 당했다. 중국 국가지진국은 판즈화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4시간만인 오후 8시46분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징(和靜)현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지진의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jj@seoul.co.kr
  • 가축 분뇨 신재생에너지 활용

    태양광과 조류, 풍력에 이어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가축분뇨마저 신재생에너지 대열에 본격 합류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10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2012년까지 짓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소와 돼지를 집단으로 기르는 무안, 함평, 화순, 영광 등 4개 군에 들어선다. 발전 설비는 무안군 300여t 등 4개 지역을 합쳐 분뇨 처리량 하루 700여t으로 설계돼 착공된다. 시공사는 분뇨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하루 33㎿h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납품한다. 또 분뇨를 발효시켜 냄새를 없앤 뒤 과수나 밭작물용 퇴비로 만들어 팔고 가축사육농가에서는 분뇨 위탁처리 비용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한다. 이 같은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유럽에 3000여개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2012년부터 바다에 가축분뇨를 버리는 일이 금지된다. 전남에는 한우와 젖소 37만마리(전국대비 15%), 돼지 90만마리(〃 9.5%)가 사육돼 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사계절 일조량이 많고 한 겨울에도 눈이 적은 전남에는 전국 태양광 발전량(125㎿h)의 56%(70㎿h)가 가동돼 연간 11만여㎿h 전력이 생산된다. 태양광 발전으로 1800억원대 원유 수입 대체와 4만 8700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난 5월 말 진도와 해남 사이 물살이 빠른 울돌목에서 현대건설이 1000㎾급 시험용 조류발전소 구조물을 국내 처음으로 설치했다. 바람이 많은 신안군 비금·자은·임자도에는 국내·외 민간투자자들이 풍력발전소를 짓거나 지을 예정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29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장터는 자치구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 도시들에서 참여, 우리 농수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양천구가 9월 6∼7일 목동 양천공원에서 개최하는 장터에는 충남 부여, 전남 순천·화순, 인천 강화군 등 6개 시·군,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보령시, 전남 영광군 등이 참여한다. 쌀, 사과, 배, 조기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9월2일까지 사전주문접수도 받는다. 용산구가 9월 3∼4일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충북 청원·영동·제천의 포도, 사과, 장뇌삼, 오징어 ▲충남 당진의 쌀, 한과 ▲제주 서귀포시의 흙돼지고기, 감귤 등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서대문구도 9월10∼11일 구청광장에서 ▲제주시의 감귤, 굴비, 옥돔, 은갈치 ▲충남 아산시의 쌀, 꿀, 사슴가공품 ▲충북 영동군의 사과, 배, 곶감, 밤, 와인, 포도즙 ▲진도군의 검정쌀, 건어물, 울금가공품, 홍주 등 지역특산물을 싼값에 판매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진도 주민,한전 철탑 반대 송전탑 건설 대책위 구성

    전남 진도 주민들이 지역을 양분하는 한전의 철탑 건립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도 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주민들은 29일 진도읍사무소에 모여 가칭 ‘송전탑 건설 반대 진도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전이 철탑 건립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한전은 진도군 임회면∼제주도 해저 송전선로를 새로 건설하기 위해 해남 문내 변전소에서 군내면∼진도읍∼지산·임회면 지역을 관통하는 대형 철탑 70여개를 세우기로 하는 계획을 6개월 전에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한전이 진도지역을 두 곳으로 쪼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철탑 건립 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진행한 것은 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철탑이 세워지면 천혜의 자연경관 파괴와 함께 미관이 크게 훼손되는 등 진도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 2만명 참여를 목표로 철탑 설치 반대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해남변전소에서 제주시까지 100㎞ 구간의 해저에 매설된 송전선로가 한 달에 한 번꼴로 끊기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새로운 선로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맨유 박지성 슈퍼컵 출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30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승부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벌어질 러시아 축구의 자존심 제니트와의 일전에 나설 19명의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유와 UEFA컵 챔피언 제니트의 대결을 둘러싼 국내 팬들의 관심은 박지성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의 맞대결 여부. 17년 만의 영광 재현을 위해 베스트 전력을 모두 가동하겠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라이언 긱스(햄스트링)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발목수술)가 원정 멤버에서 빠진 만큼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에서 그를 활용하기 위해 후반 10∼20분 정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제니트의 첫 우승을 벼르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근 3000만유로(약 480억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다니와 이적을 앞둔 안드레이 아르샤빈도 이날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왼쪽 풀백으로 우승에 한 몫 단단히 한 김동진도 선발 출격이 유력하고 그동안 뒤로 물러나 있었던 이호에게도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해 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는 보기 드문 감동의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탐방] 마산 기상대 긴장의 24시

    [주말탐방] 마산 기상대 긴장의 24시

    올 여름은 예상치 않은 폭우가 곳곳에서 쏟아졌다.1시간에 100㎜ 가까운 장대비가 내려 기상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한여름 햇빛이 내리쬐는 곳의 바로 인근 지역에서는 예보에도 없는 기습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내기도 했다. 해마다 찾아오는 태풍도 대기중이어서 아직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전국의 기상대에서 근무하는 ‘기상예보사´는 이같이 1년 내내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 졸이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자연현상을 정확하게 예측해 알려야 한다. 매일 천기(天氣·하늘의 기상)를 예측해 ‘누설하는 일’은 이들의 숙명이다. 기상대는 해당 지역의 일기예보를 최종적으로 생산하는 곳. 지방기상청 산하 기관이며, 전국에 40곳이 있다. 예보사(사무관 이상은 예보관)와 하늘은 뗄 수 없는 인연 관계이다. 기상청의 캐치프레이즈도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이다. 그러나 일기예보가 틀렸을 땐 항의와 비난, 원망의 대상이 된다. 휴가철인 지난 달부터 5주 연속 주말 오보 논란도 빚었다. 대통령도 지난 3월 중앙부처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기예보 오보를 거론하며 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잘못된 예보 수치는 성과평가의 잣대도 되기도 한다.8월 중하순 경남 마산시 가포동에 있는 마산기상대를 통해 살펴본 기상대의 하루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평상시 3시간·비상시 1시간 간격 관측 지역의 기상예보는 먼저 기상청(본청)이 한반도 전체 기상상황을 지방기상청에 전달하고 지방기상청과 기상대가 이를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나온다. 기상대 예보사들은 이 과정에서 각종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 여러 차례 자체 토론을 거친다. 이후 지방기상청과의 화상토론으로 조율을 하고 관할 지역의 기상예보를 최종적으로 작성한다. 방송국 기상 캐스터가 발표하는 전국의 지역 기상예보는 이곳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온다. 기상대에는 평상시 예보사들이 2∼3명이 한조로 12시간씩 3∼4교대로 근무한다. 낮·밤 근무가 수시로 바뀐다. 근무조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예보사 1명은 지방청과 예보 작성을 위한 토의를 하고 예보를 작성한다. 다른 1명은 정해진 시간마다 기상대 바깥에서 가시거리, 구름, 지면의 상태와 온도 등의 기상을 관측하고 언론사, 방재기관 등 관련 기관에 예보를 통보하는 일을 한다. 인터넷에도 예보 내용을 올린다. 기상관측은 보통 날씨 때는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마다 실시하고 밤에는 오후 9시, 밤 12시, 새벽 3시 등 3시간마다 한다.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밤에도 1시간 간격으로 관측한다. 물론 이같은 관측시간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일 뿐이다. 실제로 예보사들은 수시로 하늘과 땅을 살핀다. 예보실안 컴퓨터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쏟아져 들어오는 국내외 각종 기상자료를 공유하고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마산기상대 관계자는 “퇴근 후에도 특이 기상상황이 보이면 기상대로 연락한다. 집에서도 틈틈이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점검한다.”고 일상을 전했다. 기상대에서 실시간 관측한 기상 내용은 세계 공용의 기록 양식에 맞춰 하루 오전·오후 3·6·9·12시 8차례 컴퓨터로 입력한다. 이같이 입력된 기상자료는 세계적으로 공유된다. 기상대마다 풍향·기온·강수·풍속·습도·일조시간 등을 자동으로 실시간 관측해 전송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를 비롯해 다양한 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다. 기상대 예보사들은 오전 8시와 오후 8시에 교대근무를 한다. 출근하면 기상대장 주재로, 앞서 근무한 조와 기상대 자체의 예보 브리핑을 한다. 브리핑를 통해, 먼저 근무했던 조는 근무시간에 일기예보를 생산한 배경과 관측한 기상 내용 등을 다음 근무자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업무를 인계한다. ●자나 깨나 날씨 생각 지방기상청과 관할 기상대는 슈퍼컴퓨터가 생산한 수치예보모델 등 각종 자료를 갖고 매일 오전과 오후 3시·10시,4차례 화상토론을 한다. 기상대의 당직 예보사 1명이 화상토론에 참가해 지역의 종합적인 기상상황을 설명하고 지방청과 토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관할 지역의 예보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날마다 오전·오후 5·11시 4차례 정기적으로 전국 각 지역의 일기예보가 작성돼 공식 발표된다. 태풍·집중호우와 같은 악기상 상황이 생기면 모든 예보사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수시로 자체 브리핑과 지방기상청과의 화상토론이 열린다. ●오보 때는 쥐구멍. 화도 치밀어 일기예보가 틀리는 날에는 기상대 전화통은 불이 난다. 마산기상대 최성식 예보관은 “예보사들이 갖가지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예보를 하려고 씨름을 하지만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다는 항의 전화를 받을때는 정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최 예보관은 “기상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퇴근하는 길이나 퇴근해 쉬는 시간에도 갑작스러운 기상변화가 보이면 근무 중인 예보사에게 즉시 상황을 알려 준다.”고 했다. 예보사 가족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다. 예보사 가족들은 돌발적인 기상변화가 있을 때마다 기상대로 상황을 전달하기도 한다. ●예보 정확도로 성과 평가 예보사는 기상청 소속 공무원이며 대부분이 기상 관련학과 출신이다. 마산기상대는 6명의 예보사 가운데 4명이 여성이다. 일기예보 분야에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보수는 일반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보사는 매일 생산하는 일기예보의 정확성 정도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평가는 승진과 성과급 산정에 반영된다. 기상대별로도 예보 정확성을 비교 평가한다. 정확한 예보를 하기 위해 연구와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기상대 이동한 대장은 “가능한 한 많은 기상자료와 기상흐름을 분석해 예보하는 시점에서 최상의 예보를 내 놓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기상현상이 예상과 다른 쪽으로 변할 수 있어 예보와 실제 상황이 다를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기상청 임장호 주무관은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서는 첨단 기상관측시설뿐만 아니라 예보사의 풍부한 현장 경험에 바탕한 분석과 예측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국 관측소 537곳 1분 간격 자료 수집 서울기상관측소를 비롯한 전국 76곳의 기상관서에 자동기상관측장비(ASOS·AWS)가 설치돼 관측을 한다. 또 사람이 없는 461곳에 무인으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다.ASOS는 기상대급 이상,AWS는 관측소 이하 시설에 설치돼 있다. 관측된 자료는 1분 간격으로 수집된다. 포항·제주·백령도·속초·흑산도 등 전국 7곳에서 라디오존데가 하루 오전·오후 9시 2회에 걸쳐 30㎞ 상공까지의 기압·기온·습도·풍향·풍속을 관측한다. 기상위성(NOAA)에서 관측한 자료를 수신해 분석하는 기상위성수신분석 시스템(MESDAS)이 서울 기상청에 설치돼 있다. 백령도·영종도·관악산·군산·진도·고산(제주)·구덕산(부산)·동해 등 11곳에 기상 레이더가 설치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기상악화 등의 상황을 관측한다. 기상레이더는 전자파를 발사해 구름속 물방울에 부딪혀 되돌아 오는 반사파를 분석, 악기상을 조기에 탐지하는 첨단 원격관측 장비다. 구름에 축적된 전기가 대지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인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21개 지점에 낙뢰 관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20m∼16㎞ 상공의 풍향·풍속 등 바람의 상태를 관측하는 윈드프로파일러(wind profiler)가 마산기상대를 비롯한 9곳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양 기상 관측과 조사·분석을 위해 ‘기상2000호’로 부르는 150t급 기상관측선 1척과 덕적도·칠발도·거문도·거제도·동해 등 5곳에 해양기상관측 부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기상관측 장비를 통해 관측된 자료는 전산통신망을 통해 수집돼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모델 입력 자료로 이용돼 예상일기도가 만들어진다.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소프트웨어)을 통해 예상 일기도를 작성하는 슈퍼컴퓨터 3호기를 500여억원을 들여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3호기는 2004년말 도입해 쓰고 있는 현재의 2호기보다 계산 속도가 10배쯤 빠르다. 또 1991년 일본에서 들여와 우리실정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쓰고 있는 현재의 수치예보모델도 최신 영국형 모델로 바꾸어 2010년 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불교도 ‘反종교차별’ 대규모 시위

    불교도 ‘反종교차별’ 대규모 시위

    정부의 종교 편향을 규탄하는 범불교도 대회가 27일 오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석 이후 전국 각지에서 범불교도 대회를 갖겠다고 밝혀 현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계종·천태종 등 27개 종단의 승려와 신도 6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0만여명)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가졌다. 불교 관련 집회로는 석가탄신일 연등법회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정종교 편향 국민 분열 불러” 참가자들은 낮 12시 범패와 합창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예불, 연설, 결의문 낭독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특정 종교 위주의 국가 운영은 결국 종교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을 종교에 따라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경찰청장 등 관련 공직자 파면 및 엄중 문책, 공직자 종교차별 금지 법제도화 추진, 시국 관련자 수배 해제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종각사거리→조계사까지 거리행진도 벌였으며 이 일대 교통은 통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도심에서는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 4개 중대 300여명과 전·의경 등 85개 중대 8000여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종교 행사인 점을 감안해 행사장 주변에 시위진압을 위한 전·의경 수송버스 등은 배치하지 않고 최소 경찰 병력만 투입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靑 “대통령 사과 등 수용 어려워” 청와대는 범불교도 대회에 대해 공식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의 종교편향금지 입법 등 법제화 노력은 가능한 한 서두르겠다.”면서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 불교계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 윤설영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일상사 담은 다큐 영화 연속 방영

    일상사 담은 다큐 영화 연속 방영

    중앙방송 Q채널이 30∼31일 오후 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PIFF(부산국제영화제) & Q채널 아시아 다큐 페스티벌’을 방송한다. 여기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의 제작지원작들 중에서 선정된 인디 다큐멘터리 14편이 소개된다.‘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기업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지원하는 펀드 제도.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상의 소소한 소재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많다. 몇몇 감독은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삶의 군상’은 이틀에 걸쳐 담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박미선 감독의 ‘초롤케의 딸’(30일 오후 1시30분)은 볼리비아 광산 마을에 사는 여성 광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자 광부들과 함께 노동으로 삶을 이어가는 여성 광부들의 힘겹고도 아름다운 일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김희철 감독의 ‘무죄’(31일 오후 4시)는 1980년대 초반의 일가족 간첩단 조작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진도의 일가족이 간첩단 조작사건에 휘말려 18년간 옥고를 치르는 희생을 겪었지만,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감독은 한국의 지난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이었으며, 우리 사회가 역사의 상처들을 얼마나 쉽게 망각하는지 일깨워준다.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2’(31일 오후 10시10분)는 범상치 않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운증후군 딸을 둔 여성 만화가, 그와 결혼한 7년 연하의 서동일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등장한다.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극히 사적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장애인, 교육, 성, 나이에 관한 편견 등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풀어나간다. 이 밖에도 시대의 진실을 담은 작품들이 가득하다. 음악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고발 다큐멘터리인 ‘필승 Ver 2.0 연영석’(30일 오후 5시20분),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택시기사가 된 감독이 다양한 승객들의 인터뷰를 카메라로 담은 ‘택시 블루스’(30일 오후 11시)는 색다른 감흥을 안긴다. 장애를 가진 엄마와 그 가족들이 아슬아슬한 평화를 엮어가는 ‘진옥언니, 학교가다’(31일 오후 1시30분)에도 잔잔한 감동이 스며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기숙형공립고 82개교 선정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오는 2010학년도부터 농산어촌 지역에 기숙형 공립고가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농산어촌지역 학교 90곳의 지원을 받아 82곳을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해 발표했다.기숙형 공립고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되며,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우수교사가 자율적인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숙형 학교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평균 39억여원씩 모두 3173억원의 예산을 기숙사 건립비용 등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신입생 선발 방법은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된다. 교과부는 내년 이후 도농 복합 중소도시, 사립고교로까지 지정을 확대해 기숙형 고교를 1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농 교육 격차해소를 위한 기숙형 공립고의 부작용도 우려된다.‘1군 1개교’ 기준이 세워졌지만 선정과정에서 지켜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2개군이 있는 인천의 경우 강화군에는 두 곳(강화고, 강화여고)이 선정됐지만, 옹진군에서는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섬 지역이라 학생 수가 많지 않아 기숙형 공립고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같은 이유로 경북 울릉군, 전남 진도군도 제외됐다. 충북 보은군과 증평군, 충남 청양군에 있는 학교 등은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선정되지 못했다. 때문에 같은 농산어촌 지역에서도 기숙형 공립고가 선정된 지역과 기숙형 공립고가 없는 지역간 학력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선정되지 않은 학교의 상대적 박탈감, 교육여건 격차 문제 등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특색살리기’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또 입시위주의 수업을 막기 위해 기숙형 고교 협의회를 구성,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면 한 달에 10만∼12만원의 수업료 외에 30만여원의 기숙사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농산어촌 가정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 생활을 통해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기숙형 공립고가 입시과목 위주의 수업을 하면서 ‘기숙형 입시학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성수·광주 최치봉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