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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경기부양 실탄이 없다

    하반기 경기부양 실탄이 없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느라 한꺼번에 많은 돈을 썼다. 다행히 환자의 상태는 좀 나아졌지만 남은 돈이 별로 없다. 이제는 환자가 자기 힘으로 병상에서 일어났으면 싶은데 아직 그럴 힘은 없는 것 같다. 아니, 그건 둘째치고라도 병이 다시 도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더 이상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요즘 이런 심정일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경제위기를 맞아 재정확대 카드로 물량 공세를 편 올해 상반기의 예산집행 실적을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책정된 본예산 257조 7000억원의 64.8%인 167조 1000억원을 상반기에 몰아서 썼다. 원래 계획했던 상반기 집행 규모는 156조 1000억원(진도율 60.6%)이었지만 추락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있는 힘껏 돈을 풀다 보니 11조원을 더 썼다. 이와 별도로 추가경정예산(총 15조 1000억원)에서도 4조 4000억원을 투입했다. 풍부한 예산 조기집행이 경기 급락세를 멈춰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하반기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연말까지 쓸 수 있는 돈이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전체의 35.2%인 90조 6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추경예산 10조 7000억원을 합해도 100조원을 겨우 넘긴다. 상반기에 쓴 전체 예산(추경 포함) 171조 5000억원에 비하면 70조원 이상 적다. 정부는 하반기에 경기 상승세가 뚜렷해지면 재정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면서 상반기에 돈을 많이 풀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 등에서 뚜렷한 호전이 안 보이면 ‘실탄 부족’이라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 경우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출 확대와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기업들의 투자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윤 장관은 “상반기까지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버텨 왔지만 하반기 이후까지 재정이 버티는 데는 어려움이 많아 민간의 설비 투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를 지목하며 “소비세, 취득세, 등록세 등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산업인 만큼 업계가 정부의 노력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여건상 하반기 추경을 편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재정 집행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돈을 찔러넣어 경기를 부양하기는 어려워졌으므로 기업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경제 시스템 개혁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주~진도 122㎞ 해저케이블

    제주지역에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남 진도와 제주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시와 한국전력공사는 15일 시청에서 진도~제주 해저케이블공사 설명회를 갖고 사업추진 배경과 공사 추진 일정 등을 밝혔다. 한전은 오는 2012년 2월까지 사업비 3268억원을 투입해 진도군 임회면과 제주시 해안동 간 122㎞ 구간에 직류 250㎸ 400㎿(200㎿ 2회선)의 해저케이블을 매설하게 된다. 해저 구간은 105㎞, 육지구간은 진도 8㎞, 제주 9㎞이다. 제주시 이호동과 외도동 인근으로 들어온 케이블은 지중화를 통해 오광로, 노형로, 해안교차로, 월산남로를 통해 서제주변환소 건립 예정부지인 제주시 해안동까지 매설된다. 해안동 일대 6만 9602㎡ 부지에는 2011년 말까지 서제주변환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새 스타일의 예능프로 하고싶다”

    2004년 중반 즈음이다. ‘!느낌표’를 한창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아이디어 고갈에 기력도 떨어졌다. 떠나고 싶었다. 어렵사리 회사의 허락을 구해 왠지 가고 싶었던 아프리카로 떠났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말리, 가나 등 10개국을 70여일 동안 돌았다. 머릿속에 떠올랐던 단상을 메모로 남기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여행은 온전히 개인적인 것이었지 책을 내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제의가 왔다. 책을 내면 그 수익으로 기부 등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쌀집 아저씨’ 김영희(49) PD가 쓰고, 찍고, 그린 ‘헉(Hug)! 아프리카’(교보문고 펴냄)는 그렇게 뒤늦게 세상에 나왔다. 빅토리아 폭포 등 명소를 비롯해 슬럼가로 유명한 키베라 등 검은 대륙 구석구석에 숨겨진 매력이 유쾌한 문체와 그림으로 펼쳐진다. 처음에는 낯섦에 ‘헉’하고 놀라지만, 나중에는 따뜻하게 아프리카를 껴안는(Hug) 시선이 오롯하다. 그는 “독자들도 여행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것에, 새로운 세상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으로 얻는 수익금 전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우물을 파는 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시청자들에게는 그의 이름 석자 보다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이 친숙할 터. 김 PD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를 통해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와 양심 냉장고를 탄생시킨 ‘이경규가 간다’, 그리고 ‘!느낌표’를 통해 ‘칭찬합시다’, ‘하자하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눈을 떠요’, ‘아시아 아시아’ 등을 만든 주인공이다. 웃음과 가슴 뭉클함을 동시에 전했던 예능프로그램을 잇달아 쏟아내며 스타 PD가 됐다. 요즘 그에게 책 출간 외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2년 정도의 공백을 뛰어넘어 조만간 제작 현장으로 돌아오기 때문. 한국PD연합회 회장 등을 맡으며 일손을 놨었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며 그의 복귀 사실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다. 김 PD는 “주변의 기대가 더 늘어났고, 그만큼 부담감이 커졌다.”면서 “‘무릎팍 도사’에 잘못 나간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요즘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밀리고 있는 ‘일밤’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PD는 “기존 프로그램을 하게 될지 새 프로그램을 만들게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무엇이 되더라도 새로운 포맷과 스타일의 예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공익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 요즘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지 의문”이라면서 “의미가 있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 그 방법을 찾는 게 요즘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독수리 탄 갈매기 4위 훨훨훨

    [프로야구]독수리 탄 갈매기 4위 훨훨훨

    독수리 날개에 올라 탄 롯데가 3연승으로 날아올랐다. 롯데는 14일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새내기 포수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즌 42승42패를 기록, 4월8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거두며 공동 4위에 복귀했다. 최근 3연승 포함, 7월에만 7승(3패)을 쓸어 담는 상승세. 한화전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타선 침묵으로 맥없이 무릎을 꿇으며 사직 원정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과 카림 가르시아의 2루타, 김민성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새내기 ‘안방마님’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회와 6회 각 1점을 추가한 롯데는 7회 대거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조성환의 좌중간 2루타와 이대호의 안타, 홍성흔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조성환과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이번엔 장성우가 상대 바뀐 투수 마정길의 초구를 두들겨 깨끗한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정보명의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 정성우마저 홈인, 점수차를 순식간에 8-1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볼넷과 이도형의 2루타에 이은 김태완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에서는 장맛비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곰들이 6연승 날개를 단 사자사냥에 성공했다. 두산은 삼성전에서 최승환, 민병헌의 솔로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4-9로 승리했다. 올시즌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최준석은 3타수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사자 사냥꾼’으로 떠올랐다. 삼성의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은 프로야구 첫 3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양준혁은 0-2로 뒤진 1회 박한이,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재우의 140㎞짜리 낮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1993년 프로 입단 뒤 17시즌 만에 작성한 한국야구사의 새 이정표. 양준혁은 5월9일 대구 LG전에서 341호 대포를 쏘아올려 개인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현역 선수 중 홈런 2위인 SK 박경완은 통산 299개를 기록 중이라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잠실 LG-SK전과 목동 히어로즈-KIA전은 비로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임창용 ‘제로 행진’ 스톱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이 34경기 만에 첫 자책점을 내주며 ‘제로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첫 패전도 기록했다. 임창용은 1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요코하마전에서 1-1로 맞선 9회초 등판, 첫 타자 이사카와 다케히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사카와의 2루 도루에 이은 호소야마다 다케시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에 몰린 임창용은 다음 타자 후지타 가즈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33경기, 33과 3분의2이닝 동안 이어온 임창용의 무자책점 행진도 끝이 났다. ‘미스터 제로’로 불려온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0.26이 됐다. 한편 이승엽(33·요미우리)도 20타수 연속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4일 주니치전 홈런 이후 7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율은 .235로 떨어졌고, 요미우리는 2-1로 이겼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종합교통정책관 조춘순△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박영선△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김기석◇과장급 전보△건축기획과장 김일환△주택정비〃 임태모△항행안전정보〃 이용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과학수사센터장 이문국△사이버테러대응〃 배용주△수사국 이영상(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송용욱(형사사법통합정보체계추진단 〃)△경호과장 명영수△보안3〃 최경식△외사국 외사기획과 이맹호 김남현 김근식△발전전략팀장 장광△혁신기획단(행정안전부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 파견) 박채완△운영지원과 (군의문사위 〃) 차경택<경대>△운영지원과장 구본걸△교무〃 김준철△경찰학과장 장권영△학생과장 한종욱△지방이전추진단장 김시택<종합>△교무과장 진교훈<중앙>△운영지원과장 최길훈△교무〃 이성재<수사원>△운영지원과장 이희성△교무〃 정용환<면허>△관리과장 한풍현<서울>△정보통신과장 신동호△지하철경찰대장 이재열△보안1과장 정승호△보안2〃 홍영화△2기동대장 이영조△3기동〃 위득량△5기동〃 이왕민△정부중앙청사경비〃 황성모△중부서장 박노현△서부〃 이원정△중랑〃 이강복<부산>△생활안전과장 이주환△교통〃 박길수△경비〃 이명훈△강서서장 김인규△북부〃 박노면<대구>△홍보담당관 이준식△정보통신〃 채한수△경비교통과장 이규문△정보〃 박승환△남부서장 권영하△수성〃 설용숙<인천>△홍보담당관 정승용△청문감사〃 이은정△정보통신〃 박종수△경비교통과장 이연태<광주>△홍보담당관 이명호△정보통신〃 김치중△생활안전과장 이재승△수사〃 박승주△경비교통〃 최관호△정보〃 장하연△광산서장 신현택<대전>△홍보담당관 이동주△정보통신〃 양재호△경비교통과장 김재선△정보〃 김영성△정부대전청사경비대장 조계훈△동부서장 정기룡△대덕〃 이자하△둔산〃 양재천<울산>△홍보담당관 윤외출△청문감사〃 김상우△정보통신〃 김광룡△수사과장 이일우△보안〃 김상경△중부서장 임정섭<경기>△홍보담당관 박형준△제3부 정보과장 김정섭△제3부 보안〃 이기태△제3부 외사〃 김성훈△제2청 경무〃 이경택△제2청 생활안전〃 황규욱△정부과천청사경비대장 이성억[서장]△분당 송갑수△부천남부 강신후△부천중부 한춘복△화성동부 이희성△화성서부 강현신△용인 김정훈△광주 김진표△양평 홍태옥△일산 이원재△남양주 김수환△연천 최해영<강원>△경무과장 박문호△정보통신담당관 이용완△수사과장 김성권△경비교통〃 권순주[서장]△태백 정명균△삼척 김재규△정선 윤원욱△홍천 한영수△인제 이성형△양구 임성덕<충북>△홍보담당관 권수각△청문감사〃 이일구△경무과장 이원구△정보통신담당관 김성용△수사과장 이문수△경비교통〃 최정현△청주흥덕서장 홍동표△충주〃 이세민△옥천〃 유승원△음성〃 연정훈<충남>△홍보담당관 서연식△정보통신〃 안정균△수사과장 박진규△경비교통〃 최인규△정보〃 한달우△보안〃 최종덕[서장]△천안서북 이병환△보령 남병근△홍성 김택준△예산 홍덕기△청양 오용대<전북>△경무과장 조용식△정보통신담당관 황대규△생활안전과장 신일섭△보안〃 주강식△익산서장 방춘원△임실〃 양태규△순창〃 고성욱△무주〃 최종선<전남>△청문감사담당관 김근△정보통신〃 임광문△생활안전과장 김학중△수사〃 류복열△정보〃 한기민[서장]△목포 하태옥△나주 김원국△광양 우형호△고흥 안동준△해남 김칠성△화순 안병호△곡성 이화선△진도 김명호<경북>△홍보담당관 권혁우△경무과장 김동영△정보통신담당관 전태수△생활안전과장 정식원△경비교통〃 변관수△정보〃 심덕보△보안〃 김항곤[서장]△구미 조두원△경산 김상근△김천 전종석△영주 김병수△청도 조무호△영덕 김실경△울진 정창배△예천 오동석△성주 이원백△울릉 김수년<경남>△홍보담당관 이정동△청문감사〃 정수상△정보통신〃 배상석△생활안전과장 박이갑△수사〃 이흥우△정보〃 김창규△보안〃 정용환△외사〃 김주수[서장]△김해중부 장충남△통영 이순용△사천 김성우△함양 곽예환△의령 정진규<제주>△홍보담당관 이명교△청문감사〃 강신홍△생활안전과장 김용주△수사〃 고석홍△경비교통〃 강대일△보안〃 김진우◇교육 <운영지원과>△본청 하상구 강승수△경대 김석열 김수영△중앙 이창무<경무과>△인천 정영호 조종림 김헌기△광주 정찬명△울산 배영철△경기 유진형 김해경△충북 김창수△충남 경무과 황순일△전북 이상기△전남 박석일 정성채△경북 박건찬 정우동 배봉길 김기출△경남 이노구 윤창수△부산 하병옥◇대기 <경무과>△인천 이창균 허남운△대전 안억진△경기 이동수 김후광△강원 윤대근△충북 송성호△전북 신상채△경북 장대봉 이태선 정용삼△경남 박종환△전북 한기만△경북 정현기◇경무과△서울 김경원 정용근 임정섭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전용성
  • [프로야구] “비야~ 고맙다” 삼성 4위 탈환

    삼성이 롯데를 누르고 4연승을 질주, 4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9일 프로야구 마산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선 용병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호투와 ‘안방마님’ 진갑용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3-0,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경기는 7회초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30분가량 중단됐고, 결국 올 시즌 네 번째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1볼넷)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롯데전 평균자책점 ‘0’의 행진도 이어갔다. 3일 대구 히어로즈전부터 최근 4연승을 달린 삼성은 롯데와 순위를 맞바꾸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5위로 주저앉은 롯데는 최근 2연패, 지난해 5월14일 삼성전 이후 마산 경기 7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로 나선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어깨 통증으로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는 결국 5이닝 동안 9피안타(3볼넷) 4삼진으로 2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도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3승)째.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조동찬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채태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초 양준혁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진갑용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강영식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두산-SK전과 대전 한화-히어로즈전, 광주 KIA-LG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울산시 남구 ◇전출△시설4급 성봉경△행정5급 정해근△환경5급 배병규△시설5급 배윤한△보건5급 김행주◇전보△여성복지과장 이정묵△지방세과장 양승돈△삼산동장 권삼원△문화체육과장 양희부△내무전문위원 직무대리 김현숙◇전입△건설도시국장 유인규△교통행정과장 이귀호△환경관리과장 장진도△토지정보과장 이삼룡△보건과장 김정미 ■울산시 울주군 ◇4급 전보△지역경제국장 권성근◇5급 승진△지역경제과 김대환◇5급 전보△기획예산실장 김동명△문화관광과장 곽인철△언양읍장 임차만 △축수산과장 양정규△건설과장 정무득
  •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 이명박 대통령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가진 단독회담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당초 예정된 40분보다 10분이 더 늘어났다.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카친스키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회의 초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단독회담 예정보다 더 길어져 결국 양 정상의 긴 대화 끝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한·EU FTA에 대해 유보적이었던 기존의 입장에서 돌변해 양국 실무진도 예상하지 못한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양국간 문화협력 및 교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에 20세기 폴란드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시인 헤르베르트 시 두 권을 번역해 증정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바르샤바 문화원이 올해 말에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호응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 내외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에게 금제 거북선과 귀갑문 문양의 은제 목걸이, 지난해 12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의 방한 때 모습을 담은 디지털 액자 등 3가지 선물을 증정했다. ●“공동번영 한배” 금제 거북선 등 선물 금제 거북선은 양국이 앞으로 공동 번영의 한배를 타고 금빛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자는 뜻과 함께 외적에 맞서 조국을 지켜냈다는 민족적 긍지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한 뒤 바르샤바 영빈관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만나 에너지 및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언론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유력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는 8일자 인터넷판에서 AP통신 기사를 인용, 이 대통령의 한·폴란드 경제협력포럼 연설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로이터통신 기사를 인용, 한국 경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의 대통령 방문 관련 광고 등이 게재됐다. 이 신문도 양국 정상간의 정상회담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jrlee@seoul.co.kr
  • 미 연구진 “하루 커피 다섯 잔 치매 치유 효과”

    커피를 하루 다섯 잔씩 마시면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와 같은 증상을 치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개리 아렌대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생쥐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츠하이머 질병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카페인의 치매 예방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했던 연구진이 이번에는 치매를 치유하는 효과도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  그러나 영국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해서 치매 환자들이 카페인 보충제를 먹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한다.알츠하이머 연구기금의 레베카 우드 사무국장은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인 생쥐들의 기억력을 되살리는 데 카페인이 효과는 있다는 점을 밝혀내긴 했지만 이런 효과가 사람들에게서 나타날지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우선 인간의 나이 70세에 해당하는 18~19개월 된 생쥐 55마리가 기억력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행동 관찰을 통해 확인한 뒤 이들을 두 부류로 나눴다.한 부류에는 마실 물에 카페인을 탄 물을 줬고 다른 쪽에는 맹물을 줬다.제공된 카페인의 양은 인간이 마시는 커피 5잔에 들어가는 카페인 500mg에 해당하는 양이었다.또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라떼와 카푸치노 같은 스페셜 커피 두 잔에 들어가는 카페인 양과 같았다.  2개월 뒤에 카페인이 들어간 물을 마신 쪽들은 기억력 측정과 사고 훈련 등에서 치매 증세가 없는,같은 또래의 생쥐들과 마찬가지로 개선됐다.하지만 맹물을 마신 생쥐들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덧붙여 카페인을 제공받은 생쥐들의 뇌는 치매 환자들의 뇌에 플라그 형태로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거의 50%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다.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효소 생산에 카페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도 인정했다.  또 보통 사람이 하루 500mg의 카페인은 섭취해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 이보다 더 작은 양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고혈압이나 임신 여성 등은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 양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무현 49재 앞두고 추모 문집 발간

    ‘시대가 짐지운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 자기자신 밖에는 가진 것 없이도 /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사람 / 그가 떠났다’(유시민, ‘서울역 분향소에서’) 지난 5월 우리 곁을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앞두고 추모문집이 발간됐다. ‘탄생-바보 노무현 바보 세상 바로보기’(강은교 외 지음, 작가마을 펴냄)는 시인, 소설가를 비롯, 신부,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시와 추모글을 모았다. 1부로 묶은 추모시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추모열기를 대변하듯 현실에 대한 울분과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노래한다. 강은교 박노해 신경림 안도현 등 29명의 시인이 각 1편씩 작품을 썼다. 여기에서 박노해 시인은 ‘아 나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 / 속 깊은 슬픔과 분노로 되살아나는 /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라고 고백한다. 신경림은 ‘당신은 부활하고 있습니다 / 거리와 골목과 광장을 뒤덮은 흐느낌을 타고 / 당신의 눈이 되살아나고 꿈이 되살아납니다’라면서 시민들의 사랑으로 부활하는 노 전 대통령을 노래한다. 2부에 추모글을 실은 소설가 하성란은 “세계의 대장관이라고 알려진 그 어떤 풍경 앞에 가 선다고 해도 이처럼 가슴 떨리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면서 노란빛 물결이 가득 흐르던 날의 추모풍경을 그려낸다. 송기인 신부도 “우리는 당신의 가식없는 웃음과 소탈했던 대화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입니다.”라면서 추모의 말을 전한다. 책은 그간 각종 매체에 발표됐던 글을 한데 모은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진도 곳곳에 함께 실었다. 기획위원회는 “특별한 모양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국민적 정서를 대변해 놓은 역사적 기록들임을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1만 2000원. 한편 시집 외에도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출판물들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노무현의 외로운 전쟁’(김용한 지음, 포북 펴냄)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부산출마를 선언했던 2004년 4월 총선을 배경으로 화합의 길을 추구했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를 되짚어본다. ‘똑똑한 바보 대통령 노무현’(글 김태광·그림 심인섭, 소울 펴냄)은 위인전의 형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노 전 대통령이 기획하고 대통령 비서진이 집필했던 ‘노무현, “한국정치 이의 있습니다”’(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도 다시 출간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진도 팽목항 아시아의 관문으로

    국토 서남단에 자리한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국가항)이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동북아 관광 중심항으로 육성된다. 전남도는 1일 “진도 팽목항을 아시아의 관문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비 1조 1000억원, 지방비 500억원, 민자 3500억원 등 1조 50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국제물류터미널과 해양공원, 주거단지, 업무단지 등을 만드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개발계획안은 정부가 용역 중인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국 광역 시·도에 역점 추진사업 발굴을 요청해 놓고 있다. 전남도는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팽목항 개발계획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항구 주변 준설량을 118만㎥에서 600만㎥로, 항만부지도 2만 6000㎡에서 13만㎡로 늘려 줄 것을 건의했다. 팽목항은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이면서 해양도서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팽목항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의 중간에 자리해 환태평양시대 국제무역의 요충지 역할이 기대된다.”며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팽목항 개발은 ▲영암·해남의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 ▲2010년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영암 개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해남 화원관광단지 등과 연계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여행가방]

    ●캐리비안베이 인디밴드 공연홍대 앞 클럽의 들썩거림이 워터파크 위에서 재현된다.후끈 무더워진 여름밤 주말마다 ‘장기하와 얼굴들’, ‘언니네 이발관’, ‘자우림’, ‘스윗소로우’, ‘요조’ 등 홍대 앞 클럽 문화를 주도하는 인디밴드 등이 캐리비안베이에 등장한다. 이름하여 ‘레이블 뮤직 파티’다. 레이블은 인디밴드들의 음반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일종의 기획사를 일컫는다. 인디밴드를 적당한 양념처럼 구색을 갖추기 위해 동원시키는 무대, 또는 이것저것 장르를 뒤섞은 짬뽕 같은 무대가 아니다. 날짜별로 하드록, 모던록, 어쿠스틱 음악 등 장르별로 세분해서 진정한 마니아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게끔 했다. 저녁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한바탕 난장을 펼쳐 뛰어다니며 놀 수 있는 홍대앞 클럽 무대의 완벽한 재현이 된다. 이달 3~5일, 10~12일, 딱 2주뿐이다. 6만 8000원.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뮤직파티 입장권, 캐리비안베이 자유이용권, 실내 라커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와 옥션 홈페이지(www.auction.co.kr)에서 날짜별 출연 밴드를 확인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월드 20주년 기념 축제롯데월드가 12일로 개장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를 선보인다. 10일부터 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는 놀이기구 캐릭터들이 모두 뛰쳐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6개 장으로 나뉘어 스토리가 있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12일에는 20커플이 참여하는 20m 대형 케이크 커팅식이 있으며 티켓 구매고객 중 2020명을 뽑아 해외여행 상품권 등을 나눠준다. 동아시아 관광객들을 겨냥하며 한류 스타들의 관련 전시물을 모아놓은 쇼케이스를 갖춘 ‘스타 애비뉴’도 오픈한다. ●벡스코 전시장 ‘토마스와 친구들 놀이세상’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토마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세상’이 펼쳐진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토마스 기차를 직접 타보고 만들어보고, 직접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운대 가까운 곳에 있어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의 1688-3364.
  • “늦게 시작했다는 압박감 벗어나야”

    “늦게 시작했다는 압박감 벗어나야”

    “남들보다 처진 느낌 때문에 초조하죠. 그래도 새로운 생활을 생각하며 이겨냈어요.” 올해 연세대 간호학과에 입학한 박은지(20)씨는 지난해 신분증이 두 개였다. 하나는 서울 모대학 학생증, 다른 하나는 재수학원 원생증이었다. 박씨는 대학 생활을 하다 재수에 도전하는 학생. 소위 반수(半修)생 신분이었다. 서울 모대학을 1학기 동안 다녔다. 과대표도 하고 열심히 신입생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마음의 짐이 있었다. 지난 수능에서 능력만큼 점수를 못 얻었다는 생각이 마음을 괴롭혔다. 박씨는 “컨디션 조절을 잘못했었다.”고 했다. 시험 전날 밤, 잠이 안 왔다. 수면제까지 먹어가며 밤새 자려 했지만 결국 뜬 눈으로 새웠다. 다음날 박씨는 최악의 상태로 시험을 치러야 했다. 박씨는 “그래도 무난한 대학에 점수 맞춰 왔고 안주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결국 5월 중순 학교를 휴학했고 6월부터 수능준비에 뛰어들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공부를 시작한 재수생들을 생각하면 할 일이 태산이었다. 박씨는 “마음이 급했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 여유를 가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선 집 근처 독서실부터 등록했다. 재수학원에 바로 갈 수도 있었지만 친구들 만나면 놀 것 같다는 생각에 포기했다. 개념정리부터 시작했다. 예전 정리했던 교과서를 보며 언어·수리·외국어 개념 노트를 만들었다. 박씨는 “다시 감부터 찾겠다는 생각으로 기본을 다졌던 게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7,8월 여름 두 달은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보냈다. 지난 수능 문제와 그해 모의평가 등을 풀며 2009학년도 수능 유형에 대해 감을 잡아갔다. 그리고 9월부터는 재수학원에 등록했다. 다만 학원은 주말 종합반을 선택했다. 평일에는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모자란 부분을 강의로 보충했다. 박씨는 “한번 해봤던 공부였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반수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끊임 없이 찾아드는 초조함”이라고 했다. “재수생들보다 진도가 느리니까, 또 성적에서도 차이가 나니까 초조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럴 때마다 박씨는 노트 앞장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할 것들을 적었다. 그걸 적고, 또 읽으면서 어려움을 견뎠다. “댄스 동아리 ‘하라’에서 춤을 출 거야. 응원단 ‘아카라카’에서 멋진 응원을 할 거야라고 적으며 여유를 찾았어요. 초조하면 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간단하면서 어려운 박씨의 성공 비법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반수생 입시공부 이렇게

    반수생 입시공부 이렇게

    대학 재학생도, 재수생도 아닌 대입 수험생 ‘반수(半修)생’. 대학에 합격했지만, 정말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반년 동안의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수능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반수생도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반수생들이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여름방학 전후다. 그러나 실제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 치밀한 계획과 각오가 필요하다. 비상에듀 입시서비스과 박정훈 연구원은 “반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은 수능 때 결정적인 실수를 많이 했거나, 기본 실력은 있지만 막판 마무리에 소홀했던 학생”이라고 말했다. 반수생의 성공 가능성은 재수생보다 낮다. 대학 생활에 적응하느라 수험 공백이 길다.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도 많이 잊어버린 상태다. ‘배수진’을 친 재수생보다는 여러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렵게 결정한 반수를 성공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지난 실패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반수를 하는 것은 결국 지난 입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습, 입시전략, 학과선정 및 진로면에서 지난 실패의 원인을 찾고 분석해야 한다. ●모의고사 풀어 현재 실력 확인하고 시작 그리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철히 파악해야 한다. 지난 수능 이후 제대로 수능 대비 학습을 하지 못한 반수생들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수능 이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실력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반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최근 모의고사 문제를 먼저 몇 차례 풀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스스로 평가해 보고 점수 회복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백분위, 등급 등을 비교해 작년 수능과 차이를 분석하자. 성적 변화의 원인과 향상에 대한 대안도 같이 작성해 보는 게 좋다. 올해 대입 전형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기본이다. 주요 대학 발표에 따르면 2010학년도 입시는 일부 변화가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반수생들은 대부분 서울 소재 명문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뽑아 재학생보다 크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경험자라 유리한 점도 있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 수는 언어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68만6169명이다. 지난해보다 6만 584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61만 172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5141명이, 재수생은 7만 4449명으로 지난해보다 706명 각각 증가했다. 따라서 상위 5%에 해당하는 최우수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최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의 경쟁률, 중상위권 대학 입시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치열할 거라는 얘기다. 반수생들은 올해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통적으로 수능은 재학생보다 재수생이나 반수생에게 유리하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시험 성적(표준점수, 백분위)을 60% 이상 활용한다. 또한 주요 대학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30~50% 내외를 우선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수능시험 성적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또 전체 모집정원의 55%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보이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대다수다. 수시·정시 모두 수능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수시논술 확대 등 전형 변화가 있지만 반수생들 입장에서는 일단 수능 시험에 집중하는 게 올바른 선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수능에 집중하는 게 유리 반수생은 재수생보다 학습 시간이 부족하다. 박 연구원은 “철저한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 학적이 있는 반수생은 힘이 들 때 악착같이 공부하기보다는 돌아갈 곳이 있어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반수생들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실패한다. 5개월 남짓한 기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고3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투리 시간 등 가용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걸맞은 학습형태도 시급히 찾아야 한다. 독학이나 재수종합반, 인강(인터넷강의), 기숙학원 등 방법은 많다. 발빠른 입시전략도 경쟁력이다. 반수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를 노리는 학생도 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 2차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7, 8월에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각 영역의 전반적 흐름을 다시 짚어보고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원들이 7월 말에 1학기 진도가 끝나고 8월부터는 실전문제 풀이로 들어간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건 모래 위에 집짓기와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 서서히 학습량을 늘려가면서 습관화하자. 기본개념이 잡히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감각을 익혀나가는 게 필수다. ■정리: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비상교육
  • 인터넷 게시물 정부의 삭제 남용 막는다

    국가기관의 무분별한 인터넷 게시물의 삭제나 임시조치(블라인드) 요구에 제동이 결렸다. 앞으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명예훼손과 관련된 임시조치를 요청할 수 없게 된다. 또 공적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히 허위사실이 아닌 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임시조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 4월 발표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의 처리정책’을 보충, 국가기관이나 공인의 공적 업무와 관련된 게시물에 대한 임시조치 남용을 막기 위한 ‘처리의 제한’ 원칙을 새로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KISO는 다음·야후·SK커뮤니케이션즈·NHN· KTH·프리챌·하나로드림 등의 포털사가 참여한 단체다.KISO 정책위원회는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명예훼손 관련 임시조치 요청의 주체로 간주되지 않으며, 그러한 단체의 장 및 구성원 개인이 임시조치 등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임시조치를 요청하는 자가 정무직 공무원 등의 공인인 경우 자신의 공적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히 허위사실이 아닌 한 명예훼손 관련 임시조치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실제 지난해 어청수 전 경찰청장 동생 관련 게시물이 무더기로 임시조치됐고 지난 5월 노동절 집회 진압과정에서 지하철역 안까지 들어와 장봉을 휘두르는 한 경찰 간부의 사진도 임시조치됐다. 때문에 무분별한 임시조치로 인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KISO측은 “공인의 공적 업무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한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우리나라 판례를 인용했다.”고 밝혔다.한편 앞으로는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게시물의 경우 당사자의 요청이 없더라도 포털사이트들이 직권으로 KISO에서 처리 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상하이·홍콩·타이베이 ‘금융 삼각지’ 탄생하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상하이와 홍콩, 타이완(臺灣)의 타이베이(臺北)를 묶는 아시아 최대의 ‘금융 트라이앵글’이 탄생할 것인가. 지난 2001년 합의 이후 양안 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세 도시간의 금융 연계 프로젝트가 양안 관계의 훈풍에 힘입어 8년만에 재추진되고 있다. 내년 중반기쯤 금융위기 이후의 지역 경제발전 및 금융협력 논의를 위한 세 도시간의 첫번째 포럼이 열릴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타이완 정치학자 에밀 셩은 인터뷰에서 “지역 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들인 타이베이와 홍콩, 상하이간의 협력 강화는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구상은 타이베이 측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최근 도널드 창 홍콩 행정수반에게 오는 9월 타이베이를 방문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하오룽빈 타이베이 시장은 지난 26일 긍정적인 회답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행정수반의 타이베이 방문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이후 처음이다. 하오 시장은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과의 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하이엑스포 참가도 결정했다. 타이베이는 홍콩으로부터 금융 분야의 발전 노하우를 전수받길 희망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상하이를 국제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중국 정부의 청사진도 타이베이시로서는 고무적이다. 에밀 셩은 “아시아 경제성장의 중요성에 비춰보면 세 도시는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동반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5월 제3차 양안회담에서 상대측에 상업은행의 지점 설립을 합의하는 등 이미 금융 협력의 초보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stinger@seoul.co.kr
  • 8년전 시트콤 ‘세친구’ 기억나시죠? 웃음 삼총사 다시 뭉쳤답니다

    8년전 시트콤 ‘세친구’ 기억나시죠? 웃음 삼총사 다시 뭉쳤답니다

    멍석은 이렇게 깔렸다. 올봄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출연하던 정웅인이 송창의 케이블채널 tvN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극 한 번 보러오시죠?” 송 대표는 윤다훈, 박상면에게 전화를 돌렸다. “웅인이 연극한다는데 가봐야지 않겠냐?” 그렇게 모였다. 느낌이 묘했다. 연극이 끝난 뒤 대학로에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다가 ‘세 친구’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가끔 다시 보면 재미있던데….” “다시 뭉쳐볼까?” 순간 찌릿찌릿. 잠시 조용했다가 바로 의기투합. “진짜?” “그럴까?” “어, 좋다. 한 번 해보자!” 국내 첫 성인 시트콤을 표방하며 2000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MBC를 통해 방송돼 인기몰이를 했던 ‘세 친구’를 기억하시는지. 월요일 밤 11시 편성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순진한 작업남으로 헬스클럽 매니저인 다훈, 먹을 것에 집착하고 누나에게 얹혀살며 의상실에서 ‘무늬만’ 영업실장으로 있는 상면, 헛똑똑이로 결벽증이 있는 정신클리닉 원장 웅인 등 서른한 살 동갑내기 노총각 친구들이 보여주는 ‘정말 솔직한’ 우정 때문에 ‘월요병’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시트콤 미다스 손 송창의대표 기획… ‘세친구’ 업그레이드 버전 혹시 이들의 근황이 궁금하지는 않았는지. ‘세 친구’가 ‘세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윤다훈, 박상면, 정웅인이 다시 뭉쳐 8년 뒤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자생태보고서-세 남자’다.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새달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단발성이 아닌 시즌제로 꾸려질 계획이다. 물론 ‘세 친구’와 ‘세 남자’는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웃음 삼총사가 그대로 출연하며 시트콤의 미다스 손으로 군림했던 송 대표가 기획을 직접 했고, 정환석 PD가 연출을, 목연희·한설희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는 점에서 ‘세 남자’는 ‘세 친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들 모두 ‘세 친구’ 신드롬을 일궜던 식구들이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설정은 다소 달라졌지만 캐릭터 성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훈은 ‘돌아온 싱글’이 됐다. 직업은 골프 티칭프로. 상면은 골프웨어숍 사장이 됐다.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 유부남으로 공처가다. 웅인은 아직도 장가를 못 갔다. 칼럼니스트라고 하지만 사실 고학력 백수다. ‘세 남자’는 직장에서는 위에서 눌리고, 밑에서 치받히는 샌드위치 신세이며, 집에서는 눈칫밥 먹는 처지인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담아내며 페이소스와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들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아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연기파 배우 강부자가 웅인의 어머니 역으로 나와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남자 셋 여자 셋’ 등 여러 시트콤에 출연했던 우희진도 상면의 부인 역으로 합류한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보기 드문 호화 캐스팅이다. ●강부자·우희진 합류 호화캐스팅 ‘세 친구’가 성공했던 까닭은 연출, 대본, 연기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캐릭터 구축이 빨랐고, 억지웃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했기 때문. 가벼운 말장난을 떠나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윤다훈은 “이번에도 시청자의 빈틈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 우리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유를 주게 될 것”이라면서 “매체 특성상 지상파에 견줘 표현이 좀더 자유스럽겠지만 성인물이라고 해서 노출은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정웅인은 “30초마다 웃겨야 하는 시트콤 공식이 아닌, 드라마 흐름으로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강하게 웃음 포인트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 재회를 목말라 했던 것 같아요. 계속 함께했던 것처럼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기다렸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윤다훈) “웃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기보다는 세 친구들이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함을 가지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박상면) “다시 뭉쳐보자고 했을 때 떠올랐던 짜릿한 표정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기분 좋은 토요일 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정웅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tvN 제공
  • 몸은 6개월, 나이는 16세…자라지 않는 소녀

    몸은 6개월, 나이는 16세…자라지 않는 소녀

    16년 동안 멈춰진 시간을 산 소녀가 있다. 미국 메릴랜드에 사는 브룩 그린버그는 지난 1월 16세가 됐지만 몸무게는 7.2㎏, 키는 76㎝에 불과하다. 브룩은 생후 6개월 이후 몸이 전혀 자라지 않았다. 지능은 10세 수준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말은 하지 못한다.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의 성장을 제외하면 지난 16년간 브룩은 한결같이 6개월 된 영아의 모습으로 살았다. 브룩의 케이스를 학회에 발표한 사우스플로리다 대학의 리차드 워커 박사는 “그녀의 장기들은 독립적으로 발달해 왔다.”면서 “현재 뼈의 나이는 10세 정도며, 뇌 발달은 유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세월동안 겉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브룩의 몸 안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6개월 간 성장호르몬 요법을 받았지만 효과가 없던 대신 이후 6년간 위궤양과 뇌 경련으로 수도 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뇌종양으로 14일간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어느 날 거짓말처럼 종양이 사라지기도 했다. 당시 어떤 의료진도 브룩의 종양이 사라진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비록 브룩은 나이에 맞지 않는 작은 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여느 10대 소녀와 다름없는 감성을 가졌다고 믿는다. 언니 케이틀린(19)은 A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겉으로는 6개월 된 아기로 보이지만, 브룩은 분명 자기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면서 “쇼핑을 좋아하는 그녀는 보통 10대 소녀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태껏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브룩의 케이스는 의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리차드 워커 박사 연구팀은 브룩의 유전자가 노화의 비밀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다. 브룩의 부모는 “만약 내 딸이 유전자의 비밀을 풀 열쇠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며 “브룩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ABC방송(브룩의 15세 생일때 가족과 함께, 가운데 흰옷을 입은 아기가 브룩)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일간 국악 대장정

    국립국악원이 새달 1일부터 전국을 돌며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사하는 40일간의 국악 대장정에 나선다. 국립민속국악원(전북 남원), 국립남도국악원(전남 진도), 국립부산국악원과 공동으로 준비한 ‘2009 여름, 국악의 숲 릴레이공연-국악을 국민 속으로’는 지방국악원 전속연주단, 객원 등 예술단원 1000여명이 총출동하는 여름 축제의 장이다. 국립국악원, 창경궁, 서울역사, 반포 센트럴시티 등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충남 서천, 전북 고창, 강원 태백 등 전국 25개 지역에서 총 40회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1일 전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상징적인 공간인 서울역사에서 개막을 알린다. 이어 3일 경기 양주문화예술회관과 충북 보은 수정초교에서 각각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와 ‘찾아가는 국악원’ 공연을 갖는다. 우면산 자락에서 열리는 야외공연 ‘초록음악회’로 해학 넘치는 판소리 흥보가(새달 5일)와 타악 연주(8월2일)를 준비했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우리 가락을 창경궁 명정전에서 만끽하는 ‘국악의 아침을 거닐다’는 새달 11일과 18·25일, 8월은 15·22·29일 등 모두 6차례 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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