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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1명도 못 구한 정부 ‘오판 책임론’

    실종자 1명도 못 구한 정부 ‘오판 책임론’

    한마디로 잔인했다. 바닷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세월호를 보며 “내 새끼 살려 달라”는 울부짖음이 하늘을 덮고 있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선체로 들어가지 않았다. 아니 귀를 막고 외면했다. 세월호 침몰 신고를 접수하고 30분 만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은 사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겐 유일한 희망이었다. 곧 구해줄 줄 알고 승무원이 시키는 대로 선실에 남아 공포와 추위 속에 오들오들 떨던 300명 가까운 승객이 수장될 위기에 처했는데도 꼼짝하지 않았다. 초기 상황에 대한 오판의 결과는 필설로 옮기기 힘들 만큼 처참했다. 골든타임이 지나고 에어포켓이 사라졌어도 절대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실종자 가족은 산 사람 하나 없이 다들 죽어서 나오는 기막힌 현실에 넋을 잃고 통곡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조류가 세다느니, 시정이 탁하다느니, 수심이 깊다느니 ‘3불가론’을 앞세우며 즉각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이 해경의 판단이자 독자 결정이었을까. 16일 오전 9시 30분. 목포해경 소속 123정은 오전 8시 58분 출동 명령을 받고 당시 위치에서 30㎞ 떨어진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세월호는 왼쪽으로 60도 정도 기울어 있었고 선체의 3분의1 정도가 물에 잠긴 상태였다. 당시 구조작업에 해경 함정 38척과 헬기 7대가 투입됐지만 해경은 구조에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었다. 배 밖으로 탈출했거나 눈에 보이는 선체 승객들만 구조했을 뿐 침몰하는 세월호 내부로 진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훈련을 받고 장비를 갖춘 구조대가 현장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이는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선내 진입 불가라는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행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경은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 자체적으로 작성한 ‘상황보고서’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청와대에 동시에 발송했다. 1분 뒤인 오전 9시 31분엔 안행부가 청와대에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스마트폰 문자로 전파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해경이 상황보고서를 통해 팩트(사고 내용)만 보고했는지, 보고서에 선체에 진입해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는지다. 초기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반드시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국가 중앙재난안전 상황 관리를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경에 구조와 관련해 어떤 지침을 줬는지도 밝혀져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경은 해수부 산하기관이고 당시 현장의 해수부 내부에서 조치가 이뤄진 이후 청와대에 추후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모든 일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조할 수 있는 황금시간대인 골든타임(48시간)을 스스로 내팽개친 18일 오전 11시 40분. 전날까지 밀물 땐 1m, 썰물 땐 2~3m 수면 위로 떠올라 있던 세월호의 뱃머리마저 물에 잠기며 육안에서 사라졌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한 지 50시간이 지난 뒤였다. “애들 다 죽는다”며 “우리(가족)라도 들어가 애들을 구해 오겠다”고 매달렸지만 해경부터 청와대까지 누구 하나 답을 주지 않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조타기 45도 급선회 왜… 타각 지시기 안 봤나, 정전 탓인가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조타기 45도 급선회 왜… 타각 지시기 안 봤나, 정전 탓인가

    세월호 조타기는 왜 급격히 돌아갔을까. 해양수산부의 2차 항적 분석 결과 세월호가 사고 당시 45도가량 급선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의 원인을 밝힐 열쇠로 조타기 이상 여부가 떠올랐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코스로 운항할 때 5도 정도만 선회하면 되지만 급선회가 이뤄졌다. 수사과정에서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는 “5도만 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타수 조모(55)씨는 “5도만 틀려고 했지만 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급변침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세월호의 급변침 원인으로 우선 제기되는 시나리오는 조타사의 부주의에 따른 단순 실수 가능성이다. 세월호 구조에 나섰던 유조선 드라곤에이스11호 선장 현완수(57)씨는 “조타수가 타각지시기(조타 각도를 나타내는 계기판)를 제대로 보지 않고 돌리다가 전타(최대로 조타기를 돌리는 것)인 35도까지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항해를 하다 보면 간혹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당시 선장 이모(69)씨는 상당기간 자리(조타실)를 비운 상태였다. 이윤석 한국해양대 교수는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조류를 고려하지 않고 각도를 지나치게 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세월호가 자동조타 상태로 오른쪽 5도 정도 타를 쓰고 있었고 이때 수동으로 타를 오른쪽으로 5도 돌렸다면 실제로는 10도를 돌린 셈”이라면서 “급변침으로 배가 기운 상태에서 반대쪽으로 타각을 쓰면 오히려 경사를 더 크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타수 조씨는 취재진에게도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조타수 실수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선내 정전이 조타기의 작동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보면 사고 직전인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부터 49분 13초 사이(약 36초)에 원인 모를 정전이 일어났다. 이 구간에서 선체가 급회전하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태권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선내가 정전되면 조타기 작동이 중단돼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주전원이 나가면 보조 발전기가 가동돼 전기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조타기까지 전원 공급이 안 돼 원래 방향으로 복구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가 정전 이전인 오전 8시 25분쯤 항로 변침을 했다는 분석도 있어 정전과 침몰과는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다. 정전에 의한 조타기 정지보단 단순 고장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청해진해운은 사고 발생 2주 전 조타기 전원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성한 수리 신청서에 조타기 운항 중 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왔지만, 문제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조타기가 급작스럽게 35도로 틀어졌다면 이는 조타기 자체의 문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조타기는 국제 규격상 반드시 키를 이중으로 설치해야 하는 데 어떤 이유로 다른 키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실종자 대표 송정근 목사,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탈당 신고서 제출”

    실종자 대표 송정근 목사,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탈당 신고서 제출”

    실종자 대표 송정근 목사,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탈당 신고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과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의 지난 17일 면담 당시 실종자 가족 대표 행세를 하며 사회를 봐 논란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송정근(53)씨가 22일 탈당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송정근 씨가 오늘 오후 경기도당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탈당 처리된다”고 말했다. 송정근 씨는 앞서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진도 체육관에서 피해자 가족과 대화를 나눌 때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봤다. 그러나 이후 송정근 씨가 새정치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선거운동 등 정치적 목적으로 사회를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정근 씨는 대통령의 진도 방문 다음날인 18일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송정근 씨의 처신을 놓고 논란이 일자 새정치연합은 23일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송씨의 제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송정근 씨의 탈당으로 윤리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당 윤리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현재로서는 그대로 윤리위를 소집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송정근 목사 결국 탈당했네”, “송정근 목사 실종자 대표로 나오더니 정치인이라는 사실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송정근 목사 제명 전에 탈당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수색 현장] “아이들 몸에 난 타박상…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시신 검안소에 들어가는 게 오늘로 세 번째인데 매번 눈물이 납니다. 시신들의 몸 곳곳에 난 타박상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됩니다.” 22일 오전 민·관·군 합동 수색팀이 발견한 101번째 신원 미상 사망자는 키 174㎝의 단발머리 여학생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전남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 들르던 김모(52)씨는 딸의 인상착의와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에 시신이 팽목항에 들어오기 1시간 전부터 검안소 앞에서 서성거렸다. 잠시 뒤 소방관 6명이 들것으로 시신을 옮겨 왔다. 101번째 신원 미상자가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했던 또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함께 검안소로 들어갔다. 잠시 뒤 운명이 엇갈렸다. 김씨가 신원 미상의 시신이 자신의 딸이 아니란 걸 확인한 순간 함께 들어간 다른 가족들은 비통한 울음을 토해 냈다. 그들은 시신을 향해 “우리 딸이 얼마나 꿈이 많은 아이인데…. 일어나!”라며 통곡했다. 김씨는 “우리 막내딸인가 싶어 시신 검안소에 함께 들어갔지만 아니었다”면서 “옆에 있던 가족들이 통곡하는 걸 보고 나도 같이 울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솔직한 마음으론 우리 딸 혼자 떠내려가 어디 무인도에 살고 있으면서 시신 검안소에는 안 왔으면 좋겠다”며 초점이 풀린 눈으로 대책본부를 떠났다. 이날 팽목항은 온종일 통곡에 휩싸였다. 하루에도 수십 구의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서 누적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 가족들은 종일 가족대책본부 앞에 머물며 실종자 명단을 확인했다. 구조선에서 발견한 사망자의 인상착의에 대한 정보를 넘겨받은 해양경찰 관계자는 이미 빼곡한 칠판에 또다시 이름을 적어 내려갔다. 사망자 게시판에서 자신의 아들, 딸과 일치하는 인상착의를 발견한 실종자 가족들은 그 자리에서 울부짖고 실신했다. 반면 자신의 아이가 아니란 걸 확인한 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자리를 떠났다. 사망자 명단이 가족대책본부에 공개되고 2시간쯤 뒤 팽목항에 시신이 도착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 검안소 앞에 마련된 대기소에서 시신을 자세히 확인한 해경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시신의 얼굴에 있는 점부터 발에 티눈이 있는지 없는지까지 세세하게 물으며 가족인지를 파악했다. 설명을 들은 뒤에도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되면 직접 검안소에 들어가 눈으로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과 마주한 가족들의 오열이 밖으로 새어 나오면 대기소에 있던 다른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위로했다. 이젠 팽목항의 일상이 된 모습이다. 겨우 시신을 발견한 가족들은 정부의 ‘탁상행정’에 또 한번 울었다. 이날 새벽 목포기독병원으로 옮겨진 시신을 놓고 정부 관계자는 유족에게 “시신 인계를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이 시간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어디서 떼어 오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종자 가족들이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하라는 말은 사전에 공지받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진도군청은 부랴부랴 팽목항 곳곳에 안내문을 써 붙였다. 하지만 이미 유전자를 채취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들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또 문제가 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를 두번 울리지 말라”며 울분을 토했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참극 겪고서야 주섬주섬 민생법안 들춰보나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일주일 여야 정치권이 한 일은 두 가지다. 진도 참사 현장에 내려가 눈도장 찍은 게 하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여 엉뚱한 헛발질로 거센 비난의 돌멩이를 맞을까 싶어 집안 단속하며 전전긍긍한 게 또 다른 하나다. 눈도장 찍기나 헛발질이나 둘 다 해선 안 될 일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조차 여야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애초에 그들이 현장에서 뒹군다 한들 위로받을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노심초사했던 헛발질은 또 어떤가. 구조작업에 촌음을 다투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자작시를 읊조리고, 트위터 등에다 색깔론을 퍼뜨리고, 버젓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고, 목숨 건 구조활동이 더디다며 ‘범죄’ 운운했다. 몰상식과 후안무치도 정치권에선 울타리가 없는 듯하다. 이번 세월호 대참사의 원인을 하나씩 캐고 들어가다 보면 말로만 민생을 외쳐온 우리 정치, 당리당략 말고는 그 무엇도 안중에 없는 여야 정당과 맞닥뜨리게 된다. 재난 안전과 관련한 각종 법안들이 국회에 쌓인지 오래건만 이들은 철저히 외면했다. 이번 참사가 꼭 법령 미비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관련 법안들 중 무엇 하나라도 제때 처리됐더라면 오늘의 참극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표적인 법안으로 국가위기관리기본법이 있다. 국가 위기관리를 종합 조정할 국가위기관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2012년 11월 발의돼 1년 5개월째 계류 중이다. 선박 운항자에게 인명구조 의무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 ‘내수면 선박 안전관리법’(3월 발의)이나 수학여행 등에 대해 학교장이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 안전사고 예방법’(2013년 11월 발의) 등도 좀 더 일찍 마련됐더라면 참사를 막았을지 모른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가장 많이 거론된 ‘재난안전관리기본법’만 해도 19대 국회 들어 27건의 개정안이 제출됐건만 처리된 안건은 7건에 불과하다. 해양 안전관리를 전담할 해양교통공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해사안전법 개정안’처럼 아예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폐기된 법안도 즐비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를 향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말했으나 가당치 않다. 이 말은 국민이 여야 정당에 할 말이다. 성난 민심에 놀란 여야가 4월 임시국회를 5월로 연장, 재난 관련 입법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는데 이 또한 국민들로선 경을 칠 일이다. 마땅한 회기연장이긴 하나 국민은 이런 여론 눈치보기와 졸속 논의를 원하는 게 아니다. 선거에서 표 얻을 궁리만 하지 말고 민생 입법과 정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제발 충실해 달라는 것이다. 여야는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책임자임을 고백하고 통렬한 반성부터 내놔야 한다.
  • 복지부 직원들 구급차 퇴근 ‘물의’

    세월호 침몰 참사 현장에 파견된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이용돼야 할 구급 차량을 타고 숙소로 퇴근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급 차량을 퇴근용으로 이용한 복지부 공무원들은 전남 진도 현지에서 시신의 신원 확인과 장례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이들로, 지난 21일 오전 철야근무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면서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당시 해당 직원들이 시신 처리용 의약품, 냉동박스 등의 업무용 물품을 들고 택시를 잡기 위해 약 20분간 걸어가다 전남도청에 업무용 차량 지원을 요청했는데 구급차를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러 구급차를 부른 건 아니지만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구급차임을 알면서도 탄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무원 퇴근을 위해 구급차를 지원한 전남도청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급차가 올 줄 몰랐다고 해도 탄 것은 잘못이다. 민감한 시기에 오해 살 만한 행동을 했다”고 사죄했다. 구급차를 업무 지원용으로 보낸 전남도청 관계자는 “당시 남는 차량이 없어 비상대기 차량에서 제외해 놨던 구급차를 급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해난, 그 오래된 국가적 과제

    [서동철의 시시콜콜] 해난, 그 오래된 국가적 과제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운항사의 이름이 청해진해운이라는 것은 아이러니다. 진도에서 멀지 않은 완도 청해진은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한 장보고 선단의 모항(母港)이었다. 더구나 진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가 아닌가. 그럴수록 이번 사고는 한때나마 해양강국이었다는 자부심에도 큰 상처를 내고 말았다. 해난 사고는 조세 제도가 정비될수록 국가의 고민거리였다. 고려와 조선 시대 호남과 서부 경남에서 세금으로 징수한 쌀을 수도인 개경이나 한양으로 운송하려면 뱃길을 이용해야 했다. 그런데 조운선(漕運船)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자주 침몰사고를 일으켰다. 가장 위험한 바닷길은 충남 태안반도 안흥 앞바다와 안면도 남쪽 해상이었다. 안흥 앞바다의 마도 근해에서는 고려시대 침몰한 여러 척의 화물선에서 청자가 대량 발굴돼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마도 근해는 통과하기 어렵다는 뜻의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릴 만큼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빨라 해난 사고가 잦았다. 안면도 남쪽의 쌀썩은여도 마찬가지다. 이름처럼 조운선이 물속에 가라앉으면서 세곡은 고스란히 썩어들어갔다. 조선 시대 태안 일대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태조 4년(1395)에는 경상도 조운선 16척이 가라앉았다. 태조 3년(1403)에는 5~6월에만 경상도 조운선 54척이 난파했다. 태종 14년(1414)에는 전라도 조운선 66척, 세조 원년(1455)에도 전라도 조운선 54척이 사고를 당했다. 많을 때는 전체 세곡선의 3분의1이 침몰했다는 것이다. 태안반도 남쪽의 천수만과 북쪽의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의 건설은 고려 인종 12년(1134)부터 추진됐다. 조선시대에도 태조와 태종, 세조가 줄기차게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중종 32년(1537)에는 승려 5000명을 동원해 안흥에서 가까운 의항운하를 개착하는 데 일단 성공했지만, 둑의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상용화에는 실패한다. 결국 인조 연간(1623~1649)부터 안면도의 북쪽을 육지에서 분리하는 공사를 시작해 17세기 후반 완성한다. 난행량은 어쩔 수 없지만, 세곡선이 쌀썩은여라도 피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과거 세곡선 침몰은 경제 규모 자체가 크지 않던 시절 국가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하지만 세월호의 침몰은 국가 경제보다 국가의 위신과 국민의 자존심에 크나큰 충격을 가했다. 조선왕조는 안면도를 섬으로 만드는 국책공사로 문제의 절반은 해결했다. 박근혜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인가. dcsuh@seoul.co.kr
  • [세월호 침몰]그날의 진실…구명조끼 필사적으로 흔들어도 방치한 선원들

    [세월호 침몰]그날의 진실…구명조끼 필사적으로 흔들어도 방치한 선원들

    [세월호 침몰]그날의 진실…구명조끼 필사적으로 흔들어도 방치한 선원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인 해경들에 따르면 최초 신고 뒤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선장과 승무원들은 조타실에서 몸을 사리고 있었다. 침몰한 세월호 조타실 바로 옆에는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선장을 비롯해 누구도 구명벌에 손도 대지 않았다. 이 순간 조타실 바로 앞 객실 안에는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흔들고 강화유리를 두드리며 애타게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최초로 목포해경 경비정 123함(110t)이 도착하자 서둘러 올라타기 바빴다. 이때가 최초 사고 신고 후 약 40분이 지난 오전 9시 37분. 선원들이 처음 탈선을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이다. 선원들은 침몰한 세월호 조타실에 모여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바로 구조 가능하냐”는 교신을 반복하고 있었다. 당시 일부 선원의 손에는 조타실로 선원들을 모으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전기가 들려 있었다. 선원들이 침몰한 세월호를 떠나 서둘러 경비정에 올라타는 동안 목포해경 소속 이형래(37) 경사는 이미 60도 이상 기울어진 세월호 갑판에 올랐다. 그는 서 있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갑판 돌출부에 의지해 기어올라 구명벌 두 개를 바다로 떨어뜨렸다. 그 뒤 조타실 근처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경비함에 올랐다. 사고 초기 조타실에 모인 선원들이 서둘렀다면 충분히 구명벌 16개 모두를 떨어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경비정이 다른 승객들을 찾아 뱃머리를 돌리는 순간 조타실 바로 앞 선수(船首) 쪽 객실 안에 6∼7명의 승객이 구명조끼를 벗어 흔들며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조타실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확인 가능한 객실이었다. 경비함은 다시 한번 세월호에 접근해 강화유리를 구조도구로 깨고 이들을 구했다. 그 뒤 경비함은 80명을 더 구조했다. 침몰한 세월호 선원들이 조금이라도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더라면 신고 후 40여분간 더 많은 승객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경사는 “구명벌을 터뜨려야만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어서 구명벌을 떨어뜨렸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한 명도 구명벌에 오를 수 없어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선원들 대부분이 지금 생각하면 구호조처를 해야 했었다”며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출 선원들, 승객 구조 시도조차 안했다

    탈출 선원들, 승객 구조 시도조차 안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을 내버려 둔 채 탈출해 살아남은 선장과 항해사 등 선박직 선원들이 승객을 구조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선장 이준석(69·구속)씨를 포함한 선원들에게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을 상대로 ‘구조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부 조사에서 한 선원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 29분부터 38분까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짧게 교신한 것 외에 선교에 모여 있던 선원들은 어떤 구조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세월호 정기 중간검사와 증축 당시 복원성검사 등을 맡았던 한국선급 관계자 2명 등 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이날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 44명을 출국금지했다. 특별수사팀은 이 회사 경영진이 승선 인원과 화물 적재량을 허위로 작성하고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씨와 두 아들 등이 국외로 빼돌린 재산 여부와 규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 자료를 통해 청해진해운 여객선이 안전점검을 받는 과정이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도 포착하고 여객선 인허가를 맡고 있는 해경, 운항관리 규정을 점검하는 해수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의 유착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4층을 집중 수색했다. 구조팀은 노래방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휴게공간과 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객실에서 다수의 시신을 수습했다. 23일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121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18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세월호 침몰-엉터리 정부] 반토막 난 해양안전 예산… 과실 예방 사업비 작년 0원

    [세월호 침몰-엉터리 정부] 반토막 난 해양안전 예산… 과실 예방 사업비 작년 0원

    안전을 강조해 온 현 정부가 정작 ‘선박운송 안전 확보’ 명목으로 책정한 예산은 약 22억원으로 ‘쥐꼬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신문이 해양 안전 관련 예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선박운송 안전 확보 관련 예산은 2012년 51억원에서 지난해 18억원으로 3분의1 수준으로 삭감됐고 올해 예산도 28억원에 그쳤다. 해양 안전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가 당초 요구한 예산 규모도 35억원에 불과했으나 그나마 기획재정부가 정부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반 토막이 난 28억원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선박형평수 관리나 선박온실가스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처럼 해상 안전 확보와 별다른 연관이 없는 항목을 빼고 나면 2012년 28억원(결산기준), 2013년 17억원, 올해는 22억원으로 줄어든다. 해양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 예산은 지난해까지 한 푼도 없다가 올해 처음으로 신규 책정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재난, 도로교통 분야 등과 달리 인적 과실 예방과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의 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기재부에 7억원을 요구했고 올해 겨우 5억원이 책정됐다. 반면 도로교통 안전예방 교육과 홍보를 위한 예산은 1860억원(2012년 기준)이나 된다. 올해 해수부 전체 예산이 4조 3796억원이고 그중 항만 건설 예산이 1조 2083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해수부는 시설 투자의 ‘2400분의1’도 안 되는 관심만 안전교육에 들인 셈이다. 22억원에 불과한 선박운송 안전 확보 예산 규모는 그동안 정부 스스로 공언한 목표와도 상충한다. 정부는 2012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제1차 ‘국가 해사(해양 사고) 안전기본계획(2012~2016)’을 수립하고 ‘대형 해양 사고 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서 독립한 해수부는 지난해 “2017년까지 해양 사고 30% 감소”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은 “해수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 관련 보고서에서 언급한 ‘국민 행복 실현을 위해서는 안전 확보가 전제조건이자 최우선 과제’라는 대목을 생각하면 정부의 무신경에 할 말을 잃게 된다”고 비판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인적 과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이 미흡하다는 점을 자각하고 있었다. 기본계획은 2006~2010년에 발생한 해양 사고 원인을 분석하면서 당직근무 소홀, 항행법규 위반, 부적절한 조선(造船) 등의 ‘인적(선원) 과실’로 인한 사고 비중이 89.1%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자연스레 해양 사고 안전교육 강화와 운항 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럼에도 최근 검경합동수사본부 수사 결과 세월호 승무원들은 “비상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선박 항행상 위험 요인을 감지할 수 있는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위험 감지 시스템 부재 속에 정부는 결국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의 첨단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진도 해역에서 침몰될 위기에 놓인 세월호의 이상 운항 상태를 자체 시스템으로 감지하지 못하고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에야 알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면담때 실종자 가족대표 알고보니 野 안산지역 예비후보

    대통령 면담때 실종자 가족대표 알고보니 野 안산지역 예비후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를 방문했을 당시 실종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가족대표 자격으로 사회를 봤던 송정근씨가 실종자들과는 무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송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회 안산지역구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태를 자신의 선거운동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1일 세월호 사고 현장 및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씨는 세월호 실종자 학생의 학부모나 가족이 아닌 자원봉사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일인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았었다. 박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송씨가 실종자의 친인척이며 이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사회를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씨가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8일 후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송 씨의 행동이 6·4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왔다. 송씨는 “사고 첫날부터 학부모와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밝혔고 돕고 싶은 마음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에 포함됐고 18대에는 한나라당 강명순 국회의원의 5급 비서관 등을 지냈다. 현재는 경기 안산에서 목사로 활동하면서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송정근, 새정치연합 영구제명…변희재 “안철수에게 거짓말 배워” 비아냥

    송정근, 새정치연합 영구제명…변희재 “안철수에게 거짓말 배워” 비아냥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인 송정근 씨가 실종자 학부모가 아닌 정치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자 송정근 씨가 소속된 새정치민주연합이 영구제명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송정근씨를 영구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채널A는 “안산단원고 학부모들을 대표했던 송정근 씨가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정근 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특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는 송정근 씨의 자녀 등 가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이어지자 송정근 씨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면서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정근 씨는 세월호 사고 후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나란히 단상에 서서 진행을 맡았었다. 송정근 씨는 결국 “정치를 시작한 지는 2~3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후보직을 내려놨다. 주위에서도 자신을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실제 송정근 씨가 소장으로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 쉼터를 안다는 네티즌들은 트위터로 송정근 씨가 청소년 상담 업무와 위기 청소년 지원을 해온 사실을 밝히며 “송정근 목사가 유가족 대표 한 번 서고 정치인이라고 욕먹고 계신데 19년간 쉼터 운영하며 청소년들 도왔던 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보수논객 변희재는 22일 송정근씨에 대해 “안철수라는 당대표가 온갖 거짓말로 저 자리까지 갔으니, 송정근 등 밑에 당 후보들도 거짓말 따라 배운 거죠. 가짜 유족 대표라는 거짓말은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이네요”라고 비아냥거려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실종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 알고보니 정치인… “19년 쉼터 운영” 누구 말 맞지?

    ‘세월호 실종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 알고보니 정치인… “19년 쉼터 운영” 누구 말 맞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인 송정근 씨가 실종자 학부모가 아닌 정치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채널A는 “안산단원고 학부모들을 대표했던 송정근 씨가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정근 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특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는 송정근 씨의 자녀 등 가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이어지자 송정근 씨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면서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정근 씨는 세월호 사고 후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나란히 단상에 서서 진행을 맡았었다. 송정근 씨는 결국 “정치를 시작한 지는 2~3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후보직을 내려놨다. 주위에서도 자신을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실제 송정근 씨가 소장으로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 쉼터를 안다는 네티즌들은 트위터로 송정근 씨가 청소년 상담 업무와 위기 청소년 지원을 해온 사실을 밝히며 “송정근 목사가 유가족 대표 한 번 서고 정치인이라고 욕먹고 계신데 19년간 쉼터 운영하며 청소년들 도왔던 분”이라고 해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키토키는 꼭 들고…세월호 침몰 전 구명벌 작동도 안 하고 먼저 탈출한 선원들

    워키토키는 꼭 들고…세월호 침몰 전 구명벌 작동도 안 하고 먼저 탈출한 선원들

    ’워키토키’ ‘세월호 침몰’ ‘구명벌’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이 조타실 바로 옆에 구명뗏목(구명벌)을 두고도 이를 작동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해양경찰청과 당시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원 10명은 조타실에 있다가 탈출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9시 30분 사고지점에 처음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정 123정(100t급)에 옮겨 타며 탈출을 시도했다. 이들은 그러나 수백명의 승객을 배에 놔두고 탈출하면서 조타실 바로 옆 구명벌조차 작동시키지 않았다. 구명벌은 선박이 침몰하면 일정 수압에 의해 자동 팽창되는 튜브식 구조장비로 상자의 잠금장치를 풀어 수동으로 펼칠 수도 있다. 구명벌은 비상식량과 낚시도구까지 구비돼 있는데다 천막을 올려 입구를 닫아 해수 유입도 막을 수 있다. 겨울철이 아니라면 최대 10일까지도 버티게 해 주는 구조 장비다. 운항관리계획서 상으로는 세월호에 25인승 구명벌이 총 46개 있었고 실제로 조타실에서 불과 2m 앞에 있는 왼쪽 선측에는 14개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현장상황을 담은 연속사진을 분석한 결과 선원들은 구명벌을 바다에 던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지금 배가 넘어간다”며 최초로 조난사실을 알린 오전 8시 55분에 구명벌을 바다에 투척하고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면 수백명의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지만 이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제주VTS 다음 교신 대상이었던 진도VTS가 오전 9시 24분 “방송이 안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라고 했지만 선원들은 해경 경비정이 언제 오느냐고 되물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선원들은 123정이 세월호 좌현에 바짝 붙자 서둘러 배를 빠져 나갔다. 이 때가 오전 9시 50분으로 400명에 가까운 승객이 여전히 배에 갇혀 있을 때였다. 구명벌을 바다에 투척한 것은 123정 소속 해양경찰관이었다. 그는 선측 좌현 구명벌 14개 중 2개를 풀어 바다에 던졌다. 14개 모두를 던지지 않은 것은 선박 왼쪽 바다에 빠진 승객들이 서해해경청 헬기 B511이 하늘에서 던져 준 구명벌 덕분에 대부분 구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시 현장 사진에는 123정에 구조된 한 선원의 손에 워키토키 형태의 무전기가 쥐어진 장면도 포착됐다. 선원들이 무전기로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않는 대목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선원들이 무전기를 이용, 자기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해역 오늘의 날씨 구름 있지만 수색하기 좋아 “조류 느린 소조기 돌입”

    진도 해역 오늘의 날씨 구름 있지만 수색하기 좋아 “조류 느린 소조기 돌입”

    진도 해역 오늘의 날씨 구름 있지만 수색하기 좋아 “조류 느린 소조기 돌입”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90척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중 수색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도, 파고는 0.5m로 잔잔한 편이다. 조류는 1.5노트로 수습 작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구조팀은 예상하고 있다. 진도 해역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전날 총 28구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수색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상 상황과 조류가 나쁘지 않아 구조와 수색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조팀은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가며 수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수중 수색, 지난 21일 모두 23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며 이들은 주로 노래방, 식당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휴게공간(라운지)과 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오늘의 날씨 좋아서 그나마 다행”, “오늘의 날씨 진도 해역 소조기 수색 빨리 진행될 듯” 등 다양한 반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장·선원들 무서운 거짓말… 朴대통령 “살인 행위”

    선장·선원들 무서운 거짓말… 朴대통령 “살인 행위”

    세월호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 내용이 공개되면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취한 비상식적인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승객들을 구해야 할 시간에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선교(브리지)에 모여 있었는가 하면 탈출과 관련해서는 뻔뻔한 거짓 보고를 반복했다. 침수 상황을 묻는 말에 엉뚱하게도 선원 자신들의 위치를 이야기하기도 해 일각에선 선장과 선원들이 이미 승객의 구조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침몰 시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승객을 구해야 하는 선장과 선원들이 400여명이 넘는 탑승객들의 구조를 무시하고 자신들만 서둘러 배를 탈출했다. 이를 두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선장 이준석(69)씨가 자랑스러운 국제 해양법 전통을 깨뜨렸다고 보도하는 등 이씨는 세계적인 ‘악마’가 됐다. 이씨와 선원들이 무서운 거짓말을 한 이유는 왜일까. 지난 20일 해경이 공개한 교신 내용 등에 따르면 지금껏 가장 이해 못할 점은 탈출 방송과 관련한 이씨와 선원들의 거듭된 거짓말이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9시 10분쯤부터 “너무 기울어져 움직일 수 없다”, “탈출은 불가능하다”라는 말만 세 차례나 반복했다. 교신 내용대로라면 이미 탈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세월호 상황은 달랐다. 당시 일부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인근에는 구조를 위해 선박들이 세월호 주변을 돌고 있었다. 오전 9시 23분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등을 입히라”는 지시에 세월호는 “방송이 불가능하다”고도 답했다. 하지만 당시 배 안에는 “안전한 배 안에서 기다려라”라는 방송만 계속 흘러나오던 상황이었다. 진도VTS와의 마지막 교신 시점인 9시 37분 세월호는 “…방송했지만 (승객들이)좌현으로 이동하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선원들은 먼저 배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정작 탈출 방송을 들었다는 이는 아무도 없다. 구속된 선장 이씨가 탈출 명령을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음성 분석도 21일 나왔다. 조동욱 충북도립대학 교수는 검찰 송치 당시 이씨의 음성을 분석한 결과 “보통 성인 남성이 말할 때 음역은 120∼180㎐, 강도는 75㏈ 전후이지만 이날 이씨의 음성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면서 “양심에 꺼리는 답변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씨의 답변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작 선장의 결정을 기다리는 애타는 질문에 선교는 침묵했다.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씨는 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승객들을 탈출시켜야 하느냐”고 선교에 10차례 무선을 쳤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선교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9시 17분 교신 내용이다. 교신 내용에 따르면 승객을 구해야 할 시간에 선장과 선원들은 이미 구명조끼를 입고 선교에 모여 있었다. 당시 진도VTS는 “침수 상태는 어떠냐”고 물었지만 엉뚱하게도 대답은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이 선교에 모여 있다. 빨리 와 달라”는 내용뿐이었다. 이 때문인지 승무원은 29명 가운데 20명이 생존했다. 정태권 한국해양대 해양학부 교수는 “일반적으로 배는 50도 이상이면 이미 한계를 넘어 전복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면서 “한계 경사각을 넘었다고 판단했다면 선장은 머뭇거리지 말고 탈출 명령을 내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전액 지원하겠다”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전액 지원하겠다”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수학여행 전면금지’ 교육부가 전국 모든 학교의 올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중지한 것과 관련해 각종 현장체험학습 취소 시 발생하는 위약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 등을 취소하면서 생기는 막대한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전액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관광 업계의 위약금 면제 방안을 두고 부처 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을 당분간 중지하기로 했다. 교육부 발표에 앞서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학교 측에서 수학여행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해주도록 전국 여행사와 음식점 등 회원사에 촉구했다.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도 수학여행 취소와 관련된 위약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내부규정을 세웠다. 교육부는 특히 일부 학교가 해외 수학여행 취소에 따라 물게 될 수천만원의 위약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경우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예정된 제주의 한 학교는 위약금이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표준약관에 따라 계약한 경우에는 5일 전에 계약해지를 통보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약관대로 계약하지 않았더라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협의해 위약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 알고보니 실종자 가족 아니야.. ‘충격 반전’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 알고보니 실종자 가족 아니야.. ‘충격 반전’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해온 송정근 목사가 사과와는 무관한 인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채널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아온 송정근 목사가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 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송정근 목사는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소개하고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해왔다. 송정근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는 송정근 목사의 자녀 등 가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송정근 목사는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며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송정근 목사 정체, 유주얼서스펙트급 반전이네”, “실종자 가족 대표가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니 정말 충격이다”, “송정근 목사, 정치적 의도 정말 없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송정근 목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 머구리 대거 투입, 24시간 잠수수색 돌입 ‘한명이라도..’

    ‘세월호 침몰’ 머구리 대거 투입, 24시간 잠수수색 돌입 ‘한명이라도..’

    머구리 대거 투입 소식이 전해졌다.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을 위해 조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소조기를 맞아 잠수수색인력인 ‘머구리’가 24시간 대거 투입된다. 해경은 21일 “오늘부터 24시간 잠수수색 체제에 돌입, 잠수사 등 구조대 556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머구리 어선에는 전남 여수, 충남 보령, 부산지역에서 온 잠수기협 소속의 전문 잠수사 12명이 각각 나눠 탑승했다”며 “이들 잠수사들은 바지선 위에서 대기하다가 정조 시간과 상관없이 수시로 바다로 뛰어들어 수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구리는 개구리의 옛말로 배와 공기 호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잠수한다. 머구리 장비는 물속 체류 시간이 길어 수중 재난사고 발생시 줄곧 이용됐다. 사진 =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 20시간 연속 잠수 가능한데..‘왜?’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 20시간 연속 잠수 가능한데..‘왜?’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 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사용이 무산됐다. 이상호 기자는 21일 오후 5시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인 대표 ‘구조 당국 ‘기존작업에 방해, 이미 설치된 바지선과의 안전사고 우려’ 등 이유로 다이빙 벨 사용 승인 얻지 못해’”라며 “이 대표 일행 사고 해역 떠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종인 대표 일행은 다이빙벨을 투하하지 않고 사고 해역을 떠났다. 앞서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제가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당국의 협조가 없어 다이빙벨을 동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본부장은 2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이 같은 다이빙벨 논란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투입이 가능하지만, (사고 해역이)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심해 다이빙벨을 선체 내에 넣지 못한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다이빙벨은 다이버에 의한 수색 구조 방법을 사용하면서 후차적으로 필요하고 또 효과도 있다”면서 “하지만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오랜 시간 동안 수색 구조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할 때, 그걸 설치하기 위해 수색 구조 활동을 놓칠 순 없다”고 전했다.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더 좋은 방법이 있을 듯”,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이종인 대표 아쉬웠을 듯”,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기적을 빕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9분쯤 인천발 제주도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 인근에서 침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사용 불허)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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