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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전 대통령 출생·귀향·서거한 ‘대통령 마을’… 年 100만명 찾는다

    盧 전 대통령 출생·귀향·서거한 ‘대통령 마을’… 年 100만명 찾는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우리나라 대통령 생가 마을 가운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행사가 지난달 23일 열린 뒤 한 달이 지났지만 ‘대통령 마을’을 찾는 발길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생가 관람객은 2017년 103만 2975명, 지난해에는 72만 3607명, 올해는 지난달 현재 43만 9119명에 이른다. 노무현재단 측은 대통령 집과 묘역 등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평일에는 3000~4000명, 주말에는 5000~1만명으로 한 달 평균 10만명이 봉하마을을 찾는다고 밝혔다. 봉하마을이 이처럼 유명 관광지 못지않게 많은 사람이 찾는 것은 대통령 생가 마을에 묘역이 있고 생활했던 집까지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곳인 데다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봉하마을은 50가구 주민 100여명이 농사를 짓고 사는 작은 농촌 마을이다. 마을 뒤로 해발 140m 봉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봉화산에 있는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봉하마을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 전 대통령은 1946년 9월 1일 봉하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서 권양숙 여사를 만나 사랑을 키운 장소도 봉하마을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24일 퇴임하고 봉하마을로 귀향했다. 1년 3개월 동안 주민들과 어울려 막걸리도 마시고, 친환경 농사를 짓고, 집 근처 화포천 청소도 하고,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격의 없이 얘기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다 서거했다. 생가와 귀향해 서거할 때까지 살았던 ‘대통령의 집’, ‘느럭바위’ 묘역 등 노 전 대통령 발자취와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고인돌 형태의 자연석 너럭바위 봉분 노 전 대통령 묘역은 서거 때까지 지냈던 대통령의 집(옛 사저) 옆에 조성됐다. 뒤쪽에는 노 전 대통령이 이승과 작별한 부엉이 바위가 보인다. “화장하고 아주 작은 비석 하나 세워라”고 한 노 전 대통령 유언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안장하고 그 위에 청동기 시대 무덤인 고인돌 형태의 편평한 너럭바위를 올려 묘지를 조성했다. 묘역 주변 사방 바닥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애도, 존경과 사랑의 글이 새겨진 박석 1만 5000여개가 깔려 있다. 1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생태건축가가 설계한 지붕 낮은 대통령의 집 대통령의 집은 퇴임 뒤 거주하기 위해 2008년 3월 완공됐다. 건립 당시 보수진영에서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봉하마을 뒷산 자락 4265㎡ 부지에 정남향으로 자리해 있다. 생태건축가 고 정기용(1945~2011)씨가 설계했다. 한옥구조로 주변 산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만들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린다. 거실에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유서를 작성했던 컴퓨터가 그대로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사하러 나가거나 산책할 때 썼던 밀짚모자도 거실 옷걸이에 10년 전 그때 그대로 걸려 있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집이다”고 했던 노 전 대통령 생전 뜻에 따라 ’대통령의 집’으로 이름 지어 지난해 5월 개방했다. 권양숙 여사는 인근에 개인 주택을 지어 2017년 11월 이사했다.●노 전 대통령 생가와 만남의 광장 생가는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집이다. 대통령의 집 앞쪽에 초가집 형태로 복원됐다. 본채와 아래채 두 동이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2009년 9월 준공됐다. 만남의 광장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관광객들이 “대통령님 나와 주세요” 하고 부르면 밀짚모자를 쓴 차림으로 나와 관광객들에게 인사하고 얘기하며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던 곳이다. 2008년 3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5일까지 모두 153일 동안 369차례 관광객들을 만났다. 현재 야외상영관으로 조성돼 생전에 손을 흔들던 모습 등을 보여 준다.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 잔디광장에는 노 전 대통령의 연보와 삶의 자취를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은 야외 전시대 20개가 있다.●퇴임 뒤 즐겨 걸었던 ‘대통령의 길’ 노 전 대통령이 외지 손님이 찾아오면 걸으면서 자랑했던 ‘봉화산 숲길’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 뒤 봉화산 숲가꾸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마을 주변 논길, 숲길, 습지길을 즐겨 걸으며 길을 복원하고 청소도 했다. 봉화산 숲길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마애불~사자바위~정토원~편백나무 숲길~장방리 갈대집~본산 배수장~약수암~생태문화공원을 거쳐 묘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길이 5.3㎞쯤으로 걸어서 2시간 30분쯤 걸린다.●화포천 습지 ‘한국의 아름다운 100대 하천’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이 복원에 힘쓴 화포천에 생태탐방로(화포습지길) 4.5㎞를 조성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화포습지길을 거처 돌아오면 5.7㎞가량 된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 뒤 주민·자원봉사자와 함께 가장 먼저 마을 인근에 있는 공장폐수 등으로 오염된 화포천을 청소하며 정화에 힘썼다. 새벽마다 자전거를 타고 화포천을 둘러볼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화포천은 면적이 500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하천형 습지다. 290종이 넘는 동식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다. ‘한국의 아름다운 100대 하천’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엉이 바위, 정토원, 뱀산, 마옥당 묘역 뒤쪽에 보이는 높이 45m에 이르는 높은 절벽이 ‘부엉이 바위’다.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10년 전 2009년 5월 23일 새벽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비극의 장소로 출입이 통제된다. 사자바위 인근 봉화산 능선에 있는 정토원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직전 부엉이 바위에 올라 경호원에게 “정토원에 법사가 있는지 보고 오라”고 해 자리를 비우게 한 뒤 투신했다. 봉하마을 앞쪽에 있는 길게 생긴 야산은 ‘뱀산’이라고 부른다. 노 전 대통령은 뱀산 중턱에 토담집을 짓고 그곳에서 사법고시 공부를 했다. 그의 부친은 토담집 이름을 마옥당(磨玉堂·구슬을 가는 집)이라고 붙여 줬다.●대통령 기념관 2020년 완공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대통령의 집 앞쪽) 8092㎡ 부지에 국비 50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모두 138억원을 들여 연면적 3744㎡에 2층의 가칭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짓고 있다. 내년 5월 완공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 전시관을 중심으로 현대사 체험, 80년대 민주화 체험, 시민참여문화 체험, 국정체험, 봉하뜰 체험, 김해 유명인물 체험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과 공모를 거쳐 개관 무렵에 이름을 확정할 방침이다. 배유리 관광마케팅 담당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치적 관심과 호기심, 대통령 관련 시설물에 대한 궁금증과 관광, 봉하마을 주변 환경 등 복합적인 여러 요인으로 일년 내내 꾸준히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일본 니가타·야마가타현 규모 6.8 강진… 15명 부상

    [포토] 일본 니가타·야마가타현 규모 6.8 강진… 15명 부상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2분께 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모두 15명이 부상했다. 일본 소방청은 19일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 야마가타 등 4개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1주일간은 최대 진도 6강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사태 가능성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AP·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일본 지진으로 15명 부상…10단계 중 두번째 높은 지진 강도

    일본 지진으로 15명 부상…10단계 중 두번째 높은 지진 강도

    18일 오후 10시 22분쯤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모두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소방청은 19일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新潟), 야마가타 등 4개 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흔들림이 진도 6강 수준으로 가장 강한 진동이 관측됐던 니가타현 무라카미(村上)시에서 70대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발을 심하게 다쳤고, 진도 5약이 관측된 가시와자키(柏岐)시에서는 60대 여성이 휠체어에서 떨어져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진앙을 기준으로 한 지진의 절대 강도인 규모와 달리, 각 지역에서 감지하는 상대적 진동의 세기인 진도 6강은 일본 기상청이 분류하는 10단계 지진 등급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강진이다.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수준이다. 또 진도 6약을 기록한 쓰루오카(鶴岡)시에서 68세 여성이 피난 장소로 가는 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등 야마가타현에서 9명의 부상자가 나왔지만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헬기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쓰루오카시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지붕에서 기와가 떨어져 나간 집들이 보였다. 인근 산의 경사면에 있는 묘지의 묘비 10여개가 쓰러지기도 했다. JR 쓰루오카 역 앞에 있는 주차장에는 차량 타이어의 절반 정도가 물웅덩이에 잠기는 등 지반 액상화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들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도호쿠 전력은 이번 지진 영향으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에서 90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지만, 이날 오전 7시까지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이 또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사태 가능성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핵 카드’ 직후… 美 “중동에 1000명 추가 파병” 압박 강화

    유조선 피격 관련 추가 사진 공개도 핵합의 이행을 일부 철회하겠다는 이란의 발표에 미국이 중동 지역 병력 증원으로 맞대응했다. 오만 호르무즈해협에서 일어난 유조선 피격사건 뒤 양국 간 긴장감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AP 등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중동에서 공중, 해상, 지상의 위협에 대처하는 방어 목적으로 병력 1000명의 추가 파견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을 바라진 않는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는 우리 군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승인된 병력 1000명은 지난달 24일 미국이 파병을 승인한 1500명에 새로 추가되는 인원이다. 추가 파병 승인은 이날 앞서 이란이 2015년 미국 등 6개국과 맺은 핵합의 중 우라늄과 중수 보유량, 농축우라늄 순도 제한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2015년 합의로 이란은 핵을 동결·폐기하는 대가로 국제사회에 제재 완화와 경제적 도움을 받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협정에서 탈퇴했다. 그 뒤 이란은 나머지 국가들과 협의가 진전되지 않자 지난달 8일부터 핵 카드를 한 장씩 뽑아 들고 있다. 그러던 중 유조선 두 척이 피격됐고 미국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고, 이란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17일 이란 혁명수비대로 의심되는 인원들이 피격 선박에 붙은 불발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 담긴 추가 사진도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공약부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파병은 철군한다’는 노선을 걸어왔지만, 최근 중동 파병은 ‘국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외신은 양측이 서로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란이 앞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한 순도 20% 우라늄으로 90% 핵무기용 우라늄을 만드는 것은 3.67% 우라늄이 순도 20%에 도달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칼럼을 통해 “미국과 테헤란이 조만간 폭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이며, 한쪽은 당장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애를 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본 야마가타현 규모 6.8 강진…쓰나미 주의보 발령(종합)

    일본 야마가타현 규모 6.8 강진…쓰나미 주의보 발령(종합)

    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JMA)은 18일 밤 10시 22분쯤 야마가타현 야마가타 서북서쪽 83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8.60도, 동경 139.5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야마가타현과 니가타현 일부 연안 지역, 이시카와현 주변 해안 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으로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선 ‘진도 6약’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어렵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움직이고 쓰러지는 수준이다.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는 최대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홋카이도에서 ‘진도 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니가타현 등에 있는 원전은 운전을 정지했지만 현재로선 지진에 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로선 원전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9000여가구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야마가타현 일부 고속도로에선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에쓰 신칸센의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에선 운전을 보류했고,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 니가타지사도 관내 모든 재래선의 운전을 보류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긴밀히 연대해 재해 대응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김포시 한국음악부문서 원진주명창 문하생들 3관왕 ‘쾌거’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김포시 한국음악부문서 원진주명창 문하생들 3관왕 ‘쾌거’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김포시 예선대회에서 양준모군과 유하령·정윤아양이 한국음악성악 초·중·고교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양준모군과 유하령양은 흥부가 돈타령을, 정윤아양은 저아전을 불렀다. 세 학생들은 현재 김포아트빌리지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원진주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수업을 받고 있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김포시 예선대회를 중봉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는 경기도 시·군·구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도내 최고의 예술인을 뽑는 대회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공동주최하고 김포시청소년육상재단이 주관했다. 시 예선대회는 음악·무용·사물놀이·문학 등 4개부문 17개 종목에서 진행됐다. 김포 초·중·고교생들이 자신이 가진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며 청소년기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자기계발과 문화적 감성을 마련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재능있는 꿈나무를 발굴,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대회로 평가된다. 김려경 심사위원은 “이번대회도 갈수록 늘어나는 실력을 보여줘 뿌듯하고 다양한 작품 선정으로 새것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한편 김혜숙 세종무용입시학원장이 가르치는 진도북놀이도 군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원장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양태옥류(보유자박강열) 전수자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두달 후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 김포시 대표로 출전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법남녀 시즌2’ 정유미, 잔혹 연쇄살인에 충격→냉철 “더 강해져”

    ‘검법남녀 시즌2’ 정유미, 잔혹 연쇄살인에 충격→냉철 “더 강해져”

    ‘검법남녀 시즌2’ 측이 연쇄살인 사건을 맡은 정유미가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오늘(18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검법남녀 시즌2’는 진화하는 범죄에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더욱 강력해진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감각적인 연출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로 대본부터 기획까지 참여하고 있는 노도철 감독만의 탄탄한 구성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닐슨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8.4%, 2049 시청률 3.8%로 월화극 전체 1등을 차지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유미가 동부지검팀 박준규(강동식 역), 박희진(천미호 역)과 함께 연쇄살인 사건을 맡게 돼 사건의 단서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화장실 세면대에 무차별하게 튀긴 혈흔이 포착되면서 이번 연쇄살인의 충격적인 모습이 드러나 사건의 잔인함을 예고하는 등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정유미의 표정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어 휴대전화를 들고 수사를 진행하는 듯한 정유미는 사건의 참혹함 앞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한층 더 성숙한 모습과 차분하고 냉철한 눈빛을 선보이며 예고된 연쇄살인 사건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여 진범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수사를 진행하는 박준규와 박희진도 사건의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며 다소 긴장한 듯 예민한 표정을 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시작되는 무차별적인 살인이라는 것을 암시하며 극의 긴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노도철 감독은 “정유미는 의문의 사건들과 마주하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며 “사건마다 강해지는 정유미의 모습과 또 그 옆에서 함께 수사를 도모하는 동부지검 박준규와 박희진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는 말과 함께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들을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재미와 몰입감을 느끼게 될 테니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더욱 흥미진진해질 스토리를 예고하는 ‘검법남녀 시즌2’ 11, 12화는 오늘 밤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심비 더한 ‘더 짠내투어’… 월요병 물리칠 한혜진X규현X이용진 ‘케미’

    가심비 더한 ‘더 짠내투어’… 월요병 물리칠 한혜진X규현X이용진 ‘케미’

    tvN ‘짠내투어’가 새 출연진과 함께 ‘더 짠내투어’로 새로워졌다. 시간대도 토요일에서 월요일로 옮겨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시원하게 날려주겠다는 각오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더 짠내투어’ 기자간담회에는 안제민 PD와 한혜진, 규현, 이용진이 참석했다. 2017년 11월 첫선을 보인 ‘짠내투어’는 가성비 여행 정보를 꽉 채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원년 멤버 박명수가 ‘더 짠내투어’에서도 중심을 잡고, 박나래 등이 떠난 자리에 한혜진, 규현, 이용진 등 새 멤버가 대거 합류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인 ‘가심비’를 더해 여행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안제민 PD는 새 시즌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저희 프로그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엄청난 변화를 원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가심비라는 하나의 룰만 추가하자는 생각으로 부담을 덜었다. 또 한혜진, 규현, 이용진 세 분을 섭외하면서 이분들을 믿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방송 시간을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주말에 쉬면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한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하는 지루함이 있을 때 시청자의 갈증을 해소하는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 맛집, 패션까지 빠지는 것 없는 여행을 보여줄 한혜진, 가이드가 되기 위해 개그맨 은퇴를 고민했다는 여행 마니아 이용진, 한 치의 오차 없는 여행 플랜과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규현이 합류해 각자의 여행 스타일을 선보인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용진은 “시즌 1때부터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코미디 빅리그‘를 함께한 안제민 PD가 시즌 1때 안 불러주셔서 서운했는데 이렇게 굵직하게 와서 덥썩 잡았다”고 했다. 이날 박명수는 라디오 생방송 스케줄 때문에 불참했다. 규현은 박명수에 대해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TV에서는 확인을 잘 못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분은 카메라가 꺼지면 천사로 변하더라.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나래한테 명수 오빠 얘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 좋다고 하면서 많이 안심시켜줬는데 정말 좋았다”며 TV 속 호통, 버럭의 대명사 박명수의 다른 모습을 말했다.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서로간의 케미를 자신했다. 한혜진은 “첫 방송이 어제 나갔는데 첫날에는 3박 4일동안 친해진 게 다 담기지 못했다”며 “둘째날, 셋째날을 보시면 저렇게 빨리 친해질 수 있나 하고 느끼실 거다”며 웃었다. 규현은 “혜진 누나와는 술자리를 가진 적도 있었고 다들 호감도가 있었는데 아웅다웅 촬영하면서 더 돈독해졌다. 멤버들 모두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이용진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서먹함이 깨질 수 있나 생각했고 급속도로 친해졌다”며 “시간이 좀 지나다 보면 멤버들 케미가 잘 나올 것 같다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그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이용진은 “대만에서 온도 35도에 습도가 80도가 넘었다. 어제 방송에 살짝 비쳤지만 규현이 땀을 굉장히 많이 흘렸다. 그래서 별명을 아쿠아맨이라고 지어줬다”며 농을 쳤다. 한혜진은 “여자 게스트가 한 분 더 나오는데 제가 숙소에서 밤새 모기를 잡은 덕에 그분은 다음날 상쾌한 컨디션으로 투어를 다녔다”고 말해 게스트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짠내투어’에는 그간 고정멤버 외에 개성 있는 게스트들이 함께해왔다. 초청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안제민 PD는 “어제 갑자기 허경환이 카톡으로 ‘은퇴식 해달라’고 보내왔다”며 “새 출연진이 좀 더 베테랑으로서 설계의 날이 서면 기존 설계자들과 설계 배틀을 붙여볼까 한다. 박나래, 허경환, 문세윤을 게스트로 꼭 다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워진 ‘더 짠내투어’가 새롭게 꾸려진 네 멤버와 게스트들의 케미로 빛을 발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말에도 훈련병 인솔, 욕도 안해”…후임이 전한 임시완 군생활

    “주말에도 훈련병 인솔, 욕도 안해”…후임이 전한 임시완 군생활

    배우 임시완이 군 생활 중 123일의 휴가로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한 네티즌이 임시완과 같은 부대 후임이라며 그의 군생활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시완은 2017년 7월 11일 입대해 지난 3월 27일 제대했다.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이 네티즌은 17일 “비난 당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글 하나 남겨본다. 시완이형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123일이란 휴가가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저희는 조교라는 보직으로써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5일이라는 기수위로 휴가가 나온다”며 임시완은 훈련병들을 8번 수료시켜 이에 상당하는 기수위로 휴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일반 부대와 달리 저희 조교들은 기수위로 휴가때문에 일반병사에 비해 휴가가 대략 2배 정도 많은것은 사실”이라며 “기수위로 휴가를 이만큼 주는 이유는 저희 전 군단장님께서 저희 조교들 특성상 주말에도 훈련병들을 인솔하고 개인정비시간도 일반 부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위로개념으로 만들어주신 휴가”라고 설명했다. 또 “그 외 휴가들은 시완이형이 국군의 날 행사, 평창 올림픽 등 파견을 다녀와 얻은 보상휴가와 자신이 성실히 군생활을 해서 딴 특급전사, 모범장병과 같은 포상휴가가 있습니다. 시완이형뿐만 아니라 저희 부대 조교들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나갑니다”라며 임시완이 받은 123일의 휴가에 대해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댓글에 비난하거나 욕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군생활을 잘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3자 시점으로 옆에서 시완이형을 지켜본 제 입장은 시완이형은 모범적이고 평소에 욕 한마디 하지않는 착한 선임이었습니다”고 임시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후임들 동기들 할 것 없이 시완이형을 좋아했고 팬들에게 온 과자나 간식들을 우리 대대원들과 다같이 나눠먹으며 전역 전날에도 저희중대원들 한명한명에게 사인을 다 해주며 같이 사진도 찍어준 멋진 선임이었습니다”라고 임시완을 칭찬했다. 임시완의 소속사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시완 배우가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와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특급전사와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혜진 여권사진 공개, 18살 풋풋한 모습 ‘지금이랑 똑같네’

    한혜진 여권사진 공개, 18살 풋풋한 모습 ‘지금이랑 똑같네’

    모델 한혜진의 과거 여권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에서는 박명수, 이용진, 규현, 한혜진이 대만 가오슝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여권 사진도 공개했다. 박명수가 한혜진의 여권사진을 펼치자, 한혜진은 “언제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해당 여권 사진 안에는 18살 풋풋한 한혜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tvN ‘더 짠내투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메시가 아르헨 패배 자축?… ‘짝퉁 메시’ 화제

    [여기는 남미] 메시가 아르헨 패배 자축?… ‘짝퉁 메시’ 화제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한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미쳐버린 것일까?" 영문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 화제가 됐다. "메시가 콜롬비아 축구팬들과 함께 콜롬비아의 승리를 축하했다" , "함께 사진도 찍었더라"라는 글과 함께 누군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정말 메시가 콜롬비아 축구팬들과 어울리고 있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수염까지, 게다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까지 걸친 걸 보면 사진 속 인물은 영락없이 메시다. 하지만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된다. 사진 속 인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출신의 '짝퉁 메시'다. 그의 실명은 파울로 비토르, 상파울로 태생으로 올해 39살이다. 비록 메시와 닮은 꼴이지만 그는 '완벽한 진짜 메시'를 추구한다. 피나는 연습으로 메시의 행동과 말투까지 똑같이 흉내 내면서 남미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머리 색깔과 수염까지 똑같이 하다 보니 나를 보고 진짜 메시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진짜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모를 빼고) 진짜 메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축구 실력일 것"이라면서 "나는 절대 메시처럼 축구를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럼 가짜 메시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브라질 축구팬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메시"라면서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서 개막한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대 2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지금의 아르헨티나에게는 통가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 축구를 혹평했다.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아르헨티나는 20일(현지시간) 파라과이와 B조 2차전을 갖는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장재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인증샷 “큰 힘이 되는 며칠”[EN스타]

    장재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인증샷 “큰 힘이 되는 며칠”[EN스타]

    가수 장재인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났다. 장재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과 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국빈 방문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장재인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엔 모든 걸 잊고 음악과 관객분들만 생각 할 수 있어서, 정말로 저에게 큰 힘이 되는 며칠이었어요. 어느 순간에도 무대에 설 때는 음악을 전하는, 그리고 이제는 문화를 전하는 한 사람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고 음악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님 여사님 국왕님 왕비님 그 외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장재인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또 장재인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장재인은 앞서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해 주목 받은 뒤여서 이러한 근황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올해 한국과 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했다. 12일 오후 (현지시간) 오슬로 시내 오페라하우스 중극장에서 국왕 하랄 5세 등이 참석한 가운데 K-POP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몬스타엑스, 자이언트 핑크, 정재일, 장재인, 김율희, 노르웨이 소프라노 시셀 쉬르셰베 등이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 조기축구팀 결성 “허재부터 양준혁까지”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 조기축구팀 결성 “허재부터 양준혁까지”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등 스포츠 전설들의 좌충우돌 조기축구 도전기가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3일 밤 11시에 방송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치솟았다. ‘뭉쳐야 찬다’ 1회에서는 안정환 감독의 조기축구팀 멤버가 첫 공개됐다. 씨름 전설 이만기, 농구 대통령 허재, 양신(神) 양준혁,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그랜드 슬램 레슬러 심권호, 사격 황제 진종오, 최고의 파이터 김동현까지 총출동 해 4MC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놀라움도 잠시, 감독 안정환은 운동계 선후배를 선수로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소화제까지 챙겨먹는 등 난감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게다가 레전드 스타들은 축구에 대해선 ‘생초짜’지만 “나도 공 좀 차봤다”며 자존심만은 최고로 내세워 안정환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첫 모임이 종료된 후 ‘말’이 아닌 진짜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뭉쳐야 찬다’ 축구 팀 ‘어쩌다 FC’는 바로 평가전에 나섰다. 상대는 활동부원만 100명이 넘어서는 조기축구팀 ‘FC 새벽녘’. 첫 만남에서의 자신감도 잠시, 어쩌다 FC는 과다 긴장으로 화장실만 들락거린 김동현, ‘활동량만’ 100점 만점인 이봉주, ‘열린 문’이 되어버린 골키퍼 허재 등 ‘허당’ 전설들의 활약으로 0:11 참패를 하고 말았다. 전설들의 예상 이하의 실력에 시름이 더욱 깊어진 안정환은 두 자릿수 참패에도 “다음엔 한자리 수 실점으로 줄여보자”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직접 고기를 자르며 “이 장면은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진 안정환은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세계 최고의 활약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스포츠 스타들의 숨겨진 ‘허당 매력’과 안정환 감독의 고군분투에 시청자들은 “감독이 고기자르는 팀 너무 웃기다”(ID: locu***) “오랜만에 레전드 예능, 출연진도 레전드”(ID: xodn***) “앞으로 계속 볼 예능이 생겼다”(ID: kh10***)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 분야 스포츠 전설들의 좌충우돌 조기축구 도전기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시안에 푹 빠진 천명훈 “우리 펜션에 가야할 것 같다”

    김시안에 푹 빠진 천명훈 “우리 펜션에 가야할 것 같다”

    천명훈이 김시안과의 첫 만남부터 고백을 시전하는 초스피드 진도를 풀 가동, 설렘 지수를 드높인다. 13일 방송되는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에서 천명훈이 ‘양평의 아들’이란 호칭답게 첫 데이트를 두물머리 핫도그 맛집에서 시작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천명훈은 김시안을 향해 거침없는 질문을 던지면서도 수줍은 눈빛과 세심한 매너를 보이는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더욱이 자신을 쥐락펴락하는 엉뚱한 돌직구 매력을 선보인 김시안에게 한눈에 반한 천명훈은 프라이빗한 산속 횟집에서 하정우 버금가는 먹방을 선보이다 갑자기 로맨틱한 멘트로 고백을 선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과연 ‘연맛’ MC와 패널들이 모두 손바닥에 급히 필기를 감행할 정도로 설렘을 폭발시킨 천명훈의 황금멘트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천명훈이 김시안과 데이트 도중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우리 펜션에 가야 할 것 같아”라는 돌발 초대를 건네면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어머니 만남까지 이어가는 초스피드 진도를 뽑아냈다. 그리고 꽃 선물보다 김시안을 마음에 쏙 들어 한 천명훈의 어머니는 김시안과 둘만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아들 천명훈의 마음을 모른 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고기를 구우며 둘만의 대화를 나눴던 천명훈과 김시안은 이별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이내 악수에 이은 천명훈의 깜짝 행동에 스튜디오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연맛’ 포옹의 아이콘 ‘천포옹’ 천명훈이 김시안과 포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첫 회 싱글남 4인방의 연애를 보며 설렘을 드러냈던 천명훈이 제작진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면서, 깜짝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며 “그동안 엉뚱한 모습 속에 숨겨져 있던 천명훈의 반전 매력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2’는 1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애의 맛2’ 고주원, ‘♥김보미’와 제주도 비밀 데이트 포착

    ‘연애의 맛2’ 고주원, ‘♥김보미’와 제주도 비밀 데이트 포착

    ‘연애의 맛’2 고주원이 김보미와 제주도에서 시크릿 데이트를 즐긴 현장이 포착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 시즌2)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남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가상이 아닌, 현실 연애를 경험하며 설렘을 전하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지난 5월 23일 시즌 2가 본격 시작되면서, 단 3회 만에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은 5.7%까지 치솟으며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6월 6일 방송된 3회분에서는 고주원-김보미 커플이 그들만의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연애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더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보고 커플’은 고주원이 김보미에게 한걸음에 달려가며 애틋하게 재회했던 상황. 김보미는 다소 불편했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고, 고주원은 “날 믿고 기다려주면 될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고주원은 다음날 제주도로 향하는 김보미의 비행기에 나타나 서프라이즈를 안겼고 선상 낚시로 스킨십 진도까지 뽑아내며 알콩달콩을 선보였다. 이후 장장 5개월 만에 존칭을 끝내고 고주원이 “보미야”라고 호칭을 정리, 시청자들의 심장 바운스를 높였다. 이와 관련 13일 방송될 ‘연애의 맛’ 4회 분에서는 고주원과 김보미의 제주도 몰래 데이트 현장이 SNS를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현장을 검거하러 급하게 제주도로 날아간 제작진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3일 고주원과 김보미, ‘보고 커플’의 제주도 밀회 현장이 담긴 2개의 영상이 SNS에 포착됐던 것. ‘보고 커플’은 심야 영화 관람부터 출근길 배웅까지, 달달한 현실 연애 커플의 모습이었고,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영상을 찍어 올리며 대대적으로 공개됐다. ‘보고 커플’의 시크릿 데이트 사실을 전혀 몰랐던 ‘연맛’ 제작진은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을 검거하기 위해 전광석화처럼 제주도로 날아갔던 상태. 제작진의 발빠른 대처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애의 맛’ 제작진의 기동성 하나는 갑!”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몰래 데이트에 나선 고주원-김보미, ‘보고 커플’의 비밀 데이트의 현장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고주원은 애월에서 제주 바다를 느끼며 감성을 뿜어내는 가운데, 본의 아니게 제주 할머니에게 진심을 고백, 시선을 모으고 있다. 우연히 갯벌에서 일하고 있던 애월읍 할머니를 만난 고주원은 “애인과 함께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을 봤다”는 할머니의 말에 당황했던 터. 이내 할머니는 다짜고짜 고주원에게 그녀가 진짜 애인인지 아닌지를 질문하면서, 과연 고주원의 답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제작진에게도 말하지 않고, 고주원이 김보미와 제주도에서 시크릿 데이트를 펼쳤다는 데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며 “천천히 느리지만 그들만의 속도로 연애를 하겠다는 고주원의 진심은 어떤 것일지 오늘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13일 목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승진한 당신, 금리 인하 요구하세요

    승진한 당신, 금리 인하 요구하세요

    취업·재산 증가·신용등급 상승해도 요청 인터넷 홈페이지·앱 통해서도 신청 가능 금융사, 10영업일 내 처리결과 통보해야 대출할 때 권한 고지 안 하면 과태료 부과올해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한 김모(29)씨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사내 승진도 금리 인하 요구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NH농협은행에 금리 인하를 신청한 그는 신용대출 6000만원에 대해 적용받던 금리 4.36%를 단숨에 4.14%로 0.22% 포인트 낮췄다. 보험사에 재직 중인 조모(31·여)씨는 승진이나 재산증가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도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사례다. 입사 이후 줄곧 주거래 은행과 집중적인 거래를 한 조씨는 신용등급이 자연스럽게 올랐고, 이를 금리 인하 사유로 인정받아 대출 3000만원에 대한 금리 4.96%를 4.00%로 떨어뜨렸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 12일부터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서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은행 약관에 근거해 일부 소비자들이 자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사에 금리 인하 요구권 안내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4개법(은행·보험업·상호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대출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에게 금리 인하 제도를 반드시 설명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개인 대출자라면 취업, 승진을 했거나 신용평가등급이 상승했을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신용 개선 내용에 따라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으로 나뉜다. 기업 역시 재무 상태 개선, 신용평가등급 상승을 입증할 수 있을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오는 11월부터는 떨어진 대출금리로 재약정을 체결할 때에도 지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금리 인하 신청과 약정 체결까지의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3분기부터 분기마다 신용등급이 오른 고객에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하라는 선(先)안내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소비자가 금리 인하를 요청하면 금융사는 대출 금리가 차주의 신용 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재산이나 신용 상태의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를 따져 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단 금융사는 처리 결과를 신청 접수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반드시 소비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법제화 첫날 현장 방문에 나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리 인하 요구권 실시로 금융사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는 금리 인하라는 혜택을 얻어 모두가 윈윈하는 제도”라면서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 인하 요구권 신청 건수는 약 36만건(52조원)이었고 이 가운데 수용된 것은 17만 1000건(47조원)이었다. 대출이자는 평균 0.99% 포인트 떨어져 한 해 4700억원어치의 이자가 절감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회 서울의 대중음악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편이 지난 8일 용산구 한강대로와 원효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삼각지역 안 기타를 치는 배호(1942~1971) 좌상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의 5번째 노래비 ‘돌아가는 삼각지’를 둘러보고 배호길을 따라 왜고개 성지~아모레 퍼시픽 사옥~용산전자상가를 걸었다. 임진왜란 때 당사국 조선을 제쳐 두고 명나라 심유정과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화의를 맺은 심원정 터~유서 깊은 용산신학교와 예수성심성당~범죄심리학의 개척자 장병림 가옥~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원삼탕, 창성옥, 경의선숲길공원까지 2시간 30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호의 노래를 포함해 6건의 서울미래유산이 즐비했다. 1978년 타계할 때까지 원효로에 거주한 박목월 시인을 기리는 목월공원과 청노루힐 옛 자택 구경은 덤이었다. 이준섭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줬다.대중가요 가사에 투영된 서울은 서울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노랫말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 특정 시각에 대한 경향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영미 성공회대 초빙교수는 ‘대중가요에 나타난 서울의 길’에서 “대중의 경험과 욕망을 통해서 걸러진 서울을 보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을 소재로 한 노래를 통해 서울에 대한 당대인의 꿈과 희망 혹은 불안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야누스적 도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중가요의 소재로 활용되는 이유는 근대성이 가장 잘 체현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서울 노래를 통해 본 서울의 풍경’에서 대중가요는 “당대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통해 당대인의 시각과 정서를 헤아릴 수 있다.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는 몇 곡이나 될까.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의 ‘대중가요에 녹여낸 서울 100년’ 자료에 따르면 가수 710명이 1141곡의 서울 노래를 불렀다. 이 중 제목에 ‘서울’이 포함된 노래만 544곡이었다. ‘명동’이 85곡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강 70곡, 서울역 55곡, 남산 40곡 등의 순이었다. 가수별로는 각각 14곡을 부른 나훈아와 이미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사자로는 31곡을 지은 반야월이 돋보였다. 박춘석이 가장 많은 22곡을 작곡했다. 1930년대 대중가요의 3대 키워드는 ‘서울’, ‘한강’, ‘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을 노래 제목에 처음 사용한 최초의 노래는 1929년 발표된 랑소희의 ‘서울마치’였으나, 1932년에 발표된 이애리수의 ‘자라메라’ 노랫말에 ‘종로네거리’가 등장하는 등 내용상 최초의 서울 노래로 평가받는다. 궁궐과 관청 그리고 지배계층과 상권이 몰려 있는 종로는 한양천도 이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들어 위상이 쇠락했다. 1950년대에 나온 현인의 ‘서울야곡’이나 나애심의 ‘미사의 종’이 그렇듯 해방 이전까지 새로운 시가지로 개발된 명동과 충무로 일대 남촌이 대중문화의 주 무대로 주목받았다. 대중가요 가사의 중심지가 1920년대 종로에서 1930~40년대 명동·충무로로 옮겨 갔다가 1950년대 해방과 한국전쟁 시기에 광화문, 종로, 남대문, 서울역 일대로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1960년대 대중가요에서 주목할 것은 노랫말이 서울 사대문을 벗어나 사대문 바깥으로 뻗어나갔다는 점이다. 서울의 양적 팽창이다. 1967~68년에 발표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이 대표작이다. 이른바 ‘미8군 무대’ 출신 가수들이 가요계에 진출하면서 과장되고 서구화된 서울의 모습이 판치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 명동과 무교동에 머물던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종로로 중심 이동했으나 1979년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시작으로 윤수일의 ‘아파트’,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등으로 흐르면서 1980년대 대중가요의 주 무대는 강남으로 강을 건넜다. 서울 노래는 1973년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 1982년 이용의 ‘서울’, 1988년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등이 맥을 이었다.1968년 서울에서 전차가 사라진 뒤 건설된 입체교차로가 시민들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새 서울’ 건설의 상징물이었다. 전차의 궤도와 전깃줄이 사라지면서 고가도로와 육교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중 삼각지 입체교차로가 군계일학이었다. 장르는 트로트지만 세련된 재즈 스타일을 선보인 배호의 창법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공포의 저음’과 ‘바닥까지 끌고 가서 밀어올리는 절절함’이 불후의 곡을 탄생시켰다. 이 노래는 1963년에 만들어졌지만 1967년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뒤 창작한 노래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작곡가 배상태는 노량진에서 전차를 타고 충무로로 가던 중 삼각지에서 한 사내가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취입할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일화도 남겼다. 당대의 인기가수 남일해는 연습만 했고, 금호동은 퇴짜를 놓았다. 유망 신인가수 남진도 여의치 않자 무명가수 김호성이 녹음까지 했지만 음반을 내지 못했다. 배상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호의 허름한 전셋집을 찾았다.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던 배호는 녹음을 사양하다가 쓸쓸한 분위기가 자기 처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면서 가래를 뱉어 가면서 병상에서 녹음을 강행했다. 5년 묵은 곡이 배호를 만나서 빛을 본 셈이다. 서울에는 모두 9개의 노래비가 있다. 서울 노래비 1호는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이며 1995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세워졌다. 2호는 반야월 작사, 이해연 노래 ‘단장의 미아리고개’.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 서 있다. 3호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인데 1997년 마포구 도화동 마포근린공원에 세워졌다. 4호는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이며,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 숲에 있다. 5호는 2001년 용산구 삼각지에 세워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다. 6호는 2008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벽면에 있다. 7호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다. 2008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곡가 이영훈 1주기를 맞아 정동길과 정동교회가 바라보이는 덕수궁 돌담길 앞에 세워졌다. 8호는 1965년 발표된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을 기려 2010년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 세워졌다. 9호는 의료사고로 숨진 신해철을 기리고자 2015년 북서울꿈의 숲에 벤치 형태로 건립됐다. 넥스트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이 새겨졌다.배호는 1981년 MBC특집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로 선정됐고,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KBS 가요무대 여론조사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가수 10인’에 올랐다. 전국 방방곡곡에 배호의 노래비 7개 있다. 서울 삼각지(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경기 양주(두메산골), 경북 경주(마지막 잎새), 강원 강릉(파도), 인천 중구(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충남 보령(두메산골), 전북 정읍(잘 있거라 내장산아) 등이다. 전국에 배호사랑연합회가 활동 중이고, 올해도 제23회 배호가요제가 열려 언제 어디서나 배호의 노래가 애창되고 있다. 혹자는 그 이유를 ‘가난과 병마에 시달린 눈물의 비표(秘標)’가 노래에 새겨진 때문이라고 푼다. 삼각지를 품은 용산은 13세기 몽골군 침입 때 병참기지, 16세기 임진왜란 때 일본군 주둔지를 거쳐 19세기 임오군란 때 청군 주둔지였다. 20세기 들어 전승국 일본인 마을, 철도기지와 군사기지에 이어 해방 이후 미군기지였다. 한반도를 유린한 외세의 각축장이자 침략 통로였고, 150년간 외국 지배세력이 머문 특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단절과 망각의 도시다. 이처럼 용산에는 식민지 근대에 대한 불편함이 온존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에세이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에서 “용산은 애써 지우고 싶은 식민과 이식의 역사와 모욕과 단절의 시간이 폭력적인 개발을 호출하는 기이한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로서 용산은 다시 성찰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용산이 가진 과도한 산문성의 이면을 설명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15일(토) 오전 10시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잘 던졌지만… 못 넘은 아홉수

    잘 던졌지만… 못 넘은 아홉수

    45일 만에 홈런 맞고도 위기 때마다 빛나 거포 트라웃도 괴물 앞에서 무안타 ‘쩔쩔’ 트라웃, 불펜 상대 동점포로 류 승리 날려 다저스 역전패… “이런 경기도 야구 일부”‘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탈삼진 6개로 호투하고도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의 10승 고지 선점에 제동을 건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거포 마이크 트라웃. 이날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두 차례 삼진 아웃시키는 등 3타수 무안타로 트라웃을 눌렀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지만 트라웃은 괴물이 사라진 7회말 LA 다저스 불펜 딜런 플로러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 판을 뒤집었다. 다저스는 결국 3-5로 에인절스에 패했다. 류현진은 여전히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이고, 평균자책점도 1.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시작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행진도 9경기로 늘렸다. 최근 경기와 비교하면 이날 꽤 고전했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위기에서 빛났다. 이날 홈런 1개를 맞고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상대의 득점 기회마다 절묘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봉쇄했다. 4회부터 6회까지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2회 콜 칼훈에게 맞은 솔로포다. 칼훈은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살짝 넘겼다. 피츠버그전 이후 45일 만의 홈런이었다. 이어 세사르 푸엘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끝냈다. 4회에도 칼훈의 내야 안타에 이은 유격수 실책으로 몰린 2사 2루에서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불허했다. 3-1로 앞선 5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절체절명 위기에서 삼진과 땅볼로 투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선 트라웃과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류현진은 바깥쪽 코스에 시속 141㎞의 컷패스트볼을 꽉차게 꽂아 넣었다. 트라웃이 헛스윙으로 아웃되는 순간 류현진은 왼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총액 4억 2650만 달러(12시즌)의 빅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트라웃의 류현진 상대 성적은 이날까지 통산 10타수 무안타로 완패다. 류현진은 6회에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등 번호와 같은 99번째 공으로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해 10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다. 고비마다 류현진은 허를 찌르는 투구로 삼진을 뽑아내 스스로의 힘으로 실점 위기를 극복하는 에이스의 진가를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의 불펜은 투런 홈런으로 동점인 된 이후인 8회말 우완 불펜 조 켈리가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실책과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3루수의 실책과 켈리의 폭투로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10승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이런 경기도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위기도 많았고 위기에서 벗어난 게 그나마 최소 실점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은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재정 확대 필요한데… 수출도 세수도 줄었다

    재정 확대 필요한데… 수출도 세수도 줄었다

    1~4월 국세 수입은 5000억 줄어 통합재정수지 25조 9000억 적자6월 수출이 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정작 지난 1~4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이 10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6%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치게 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0.8%), 석유제품(-20.1%), 승용차(-0.7%), 무선통신기기(-5.9%) 등 주력 수출 상품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국가별로는 중국(-26.7%), 미국(-7.6%), 베트남(-1.2%), 유럽연합(EU·-17.0%), 일본(-20.3%), 중동(-17.6%) 등 주요 교역국에서 일제히 줄었다. 수입은 10.8% 감소한 125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2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 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세 수입은 총 109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줄었다.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는 세금 목표액 중 실제 걷은 세액을 뜻하는 세수진도율도 1년 전보다 3.9% 포인트 하락한 37.1%였다. 세목별로는 소득세 수입은 2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진도율은 32.6%로 3.3%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23조 4000억원이 걷혔던 법인세는 올해 24조 9000억원으로 늘었지만 마찬가지로 진도율은 31.4%로 5.8% 포인트 낮아졌다. 기재부는 국세 수입 감소 원인에 대해 “지방소비세율이 11%에서 15%로 인상되면서 부가가치세가 줄었고, 유류세 인하 등의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수진도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결국 지난해보다 경기가 나빠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4월 국세 수입은 감소했지만 4월 한 달만 따지면 31조 4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수출이 줄어들면서 세금 환급액이 감소한 탓에 부가가치세가 8000억원 증가한 17조 10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4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25조 9000억원 적자다. 1~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이자 적자폭이 가장 컸던 2013년(10조 2000억원)과 비교하면 2.5배에 달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양정철 “대선 잠룡들 잇단 만남은 정치적 개인 플레이 아니다”

    [단독] 양정철 “대선 잠룡들 잇단 만남은 정치적 개인 플레이 아니다”

    지난달 14일 취임 이후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하고 있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11일 부산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행보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양 원장이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정책 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부산연구원으로 이동하는 길에서였다. 양 원장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급 광역자치단체장들을 잇따라 만난 데 대해 정치적 해석을 일축하면서 민주당의 시스템 내에서 결정된 일일 뿐 자신의 정치적 플레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 지적에 대해서도 “총선 공약을 같이 만드는 게 아니다. 선거법 법리 검토도 이미 다 마쳤고, 그런 지적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지자체 싱크탱크와의 업무 협약 아이디어를 언제부터 구상했나. “민주연구원장으로 출근하기 한 달 전인 4월 일본에 있을 때였다. 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히고 돌아가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혼자 차분히 구상을 했는데, 여러 가지 구상 중 하나였다. 민주연구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당의 싱크탱크는 싱크탱크라는 말을 쓸 수도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40명 인력에 박사급 연구원은 15명 정도다. 자유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수준으로는 집권 정당, 또 집권을 하겠다는 정당의 정책 역량 경쟁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정책 협력의 범위와 대상은. “연구원 자체의 역량이 부족하다면 방법은 하나다. 외부의 좋은 정책 역량을 갖고 있는 싱크탱크와 협력하는 것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 같이 연구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했고, 우선적으로 각 지역의 싱크탱크와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지역 발전에 관한 정책은 해당 지자체의 싱크탱크가 가장 잘 아는 것 아닌가. 또 경제 분야는 주요 기업이나 경제단체의 싱크탱크가 가장 잘 안다. 지자체 연구원과의 협약 이후에는 경제 관련 단체와 협약식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우리보다 역사가 길고 권위 있는 외국의 싱크탱크와도 함께할 예정이다.” -정책 협약을 제안했을 때 자치단체장들의 반응은 어땠나. “처음에 각 지자체에 요청을 드릴 때 일단 우리는 집권당인 만큼 정부 정책, 예산과 입법으로 반영되는 장점이 있으니 윈윈을 해보자고 설명드렸다. 하지만 이런 시도 자체가 처음이라 지자체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일단 시작은 하지만 다른 야당의 제안이 오면 그것도 기꺼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같이 드렸다.” -민주당 내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 “이해찬 대표와 따로 의논도 했고, 최고위원회에도 보고가 돼서 진행이 된 것이다. 지도부에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다.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보완하는 한편 우리 당이 정책 내실을 높이고자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 줄 수 있다는 말씀도 드렸다. 아무리 민주연구원이 독립기관이라 해도 제가 하는 일이 당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이 대표님과 최고위에 소상히 말씀드렸다. 민주당의 시스템 내에서 결정된 사안이지 나 개인의 정치적 플레이가 아니다.” -야당에서 제기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은 예상했나. “이미 선거법 관련 법리 검토를 다했다. 야당과 언론이 오해하는데, 우리는 함께 총선 공약을 만드는 게 아니다. 싱크탱크끼리 정책 협약을 하는 게 어떻게 선거법 저촉이 될 수 있나. 근거 없는 정치 공세다.” -한국당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등 야당에서 공개적인 비판에 나왔는데.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를 질시하거나 견제할 것이 아니라 같이 하자는 것이다. 시작은 우리가 했으나 독점할 생각도 없다. 다른 당도 같이 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했으니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도 아니다. 모든 정당이 함께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정당 연구원장에게 제안해 봤나. “그건 아니다. 알고 보니 국회의장 직속 출연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이 모든 정당의 싱크탱크를 아우르는 일을 하고 있고 이미 진행되는 프로젝트 흐름이 있어서 따로 연락을 안 드렸다. 취임 직후 찾아오신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이 국회미래연구원이 5당 싱크탱크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길래 내가 반색하며 ‘그런데 이 좋은 일이 왜 추진이 되지 않으냐’고 했더니 야당 연구원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미 국회미래연구원 차원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으니, 제가 개별적으로 찾아뵈면 또 오지랖이나 결례가 될까 봐 주저하고 있었다. 국회미래연구원을 통해 5당 싱크탱크가 정책 협력을 한다면 모양새가 얼마나 좋겠나. -박 서울시장과 이 경기지사, 김 경남지사 등 최근 만난 단체장들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다 보니 주목을 받았는데. “이미 모든 지자체에 제안했고, 먼저 승낙해 주신 곳부터 차례로 찾고 있는 것뿐이다. 각 단체장님들은 행정을 하시면서도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다. 그분들이 정책 이미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응해 주셨을 수도 있다. 피차 박 시장이든 이 지사든 정치적으로 오해 살 일은 없다.” -내년 총선에서 싱크탱크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 “정책은 각 당의 이견이 심한 게 있고, 이견 없이 대동소이한 것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총선 전 각 당 싱크탱크가 합의를 해보자는 것이다. 총선 전에 각 당의 입장이 다르지 않은, 공감대를 이루는 정책을 싱크탱크들이 나서 협의한 다음 각 당 원내대표 또는 정책위의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해 미리 처리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 총선에서는 각 당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뜻이 다른 정책을 갖고 경쟁해 국민의 심판과 선택을 받아보자. 다 같이 발상을 바꿔 보자는 뜻에서 제가 먼저 진도를 나간 것이다.” 부산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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