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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 이즈반도 앞바다서 규모 4.9 지진…“지진해일 없다”

    日 도쿄 이즈반도 앞바다서 규모 4.9 지진…“지진해일 없다”

    일본 도쿄 인근 앞바다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17일 오후 8시 5분 도쿄도 이즈오시마 부근 바다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진원의 깊이는 10㎞였다. 이 지진으로 시즈오카현 일부에서 진도 4의 진동이 발생했다. 진도 4는 전등 등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다. 또 도쿄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에서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X벤틀리, 호주 동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X벤틀리, 호주 동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져스가 호주 동물 친구들을 만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304회는 ‘어쩌다 발견한 행복’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호주에 간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샘 아빠의 추억을 따라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특히 어린 시절 샘 아빠가 방문했던 동물원에서 동물 친구들과 만난 윌벤져스의 특별한 우정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귀여운 당근으로 변신한 윌벤져스가 담겨있다. 당근 모자로 인해 더욱 깜찍해진 아이들의 비주얼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코알라, 캥거루 등 호주 대표 동물들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귀여운 아이들에 귀여운 동물까지 더해진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날 샘 아빠는 윌벤져스 형제와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윌벤져스는 동물 친구들에게 직접 먹이를 나눠주고, 체온을 나누며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동물원을 찾았다. 이곳 역시 샘 아빠가 어린 시절 방문해 캥거루와 함께 사진도 찍은 적이 있는 추억의 장소. 코알라부터 캥거루까지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 신기했던 윌벤져스는 두 눈을 반짝이며 동물원 곳곳을 탐색했다. 특히 흥이 폭발한 벤틀리는 춤과 노래까지 선보이며 온몸으로 즐거움을 표출했다고. 또한 샘 아빠와 윌리엄도 무서워하는 뱀까지 거침없이 만지며 동물과 교감하는 자연인 벤틀리의 위엄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어린 시절 샘 아빠의 친구가 되어준 호주 동물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윌벤져스. 호주 대자연과 동물들이 함께한 윌벤져스의 이야기는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또 동물들과 함께 노는 윌벤져스는 얼마나 귀여울지 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슈돌’ 본 방송이 기대된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7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김정은, 2년 만에 전투비행술대회 참관…수위 낮춘 ‘맞대응’

    北김정은, 2년 만에 전투비행술대회 참관…수위 낮춘 ‘맞대응’

    金 “싸움 승패는 어떤 사상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에 달려”북미관계 좋았던 작년엔 보도 안해일종의 에어쇼로 美 압박과 수위 조절김정은 참석 표현도 ‘지도’ 아닌 ‘참관’美국방 훈련축소, 협상시한 등 고려한듯조선통신 “불패 위력 남김없이 과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미국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참석하지 않았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2년 만에 참관했다.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연말까지인 비핵화 협상 시한을 감안해 ‘에어쇼’라는 저강도 군 행보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가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진행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전투비행술경기대회는 북한 공군의 다양한 항공기들이 실전 같은 비행 기술을 선보이는 일종의 에어쇼다. 2014년 김 위원장의 지시로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진행됐다. 김 위원장도 2017년까지 참석했다. 그러나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한창 진행되면서 미국 및 한국과 관계가 좋았던 지난해에는 아예 행사 보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우리 비행사들은 철두철미 위대한 사상과 위대한 전법으로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무장한 적들과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 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비행사들이 주체적인 항공전법을 깊이 체득하고 작전과 전투에 능숙히 구현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여야 한다”면서 “비행훈련을 정상화, 체계화, 실전화하고 극악한 조건에서 강도 높게 진행하여 모든 비행사들이 높은 비행술과 폭격술, 사격술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공무력을 견제하기 위한 우리 식 항공무장개발과 관련한 방향”과 “주체적 항공무력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경기에 “커다란 만족”을 나타냈으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 알려진 ‘참매-1호’는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비행장 상공을 통과했다.통신은 “모든 비행기에 최대무장을 적재하고 비행지휘성원들의 편대지휘로 목표물에 대한 폭격 비행과 사격 비행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평시에 연마해온 비행술을 과시하며 김정은 비행대의 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2차 시험사격 이후 66일 만이다. 그는 지난 10월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0월 31일 초대형 방사포 3차 시험사격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런 그가 다시 군과 함께 등장한 배경은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경기대회 참관은 한미 훈련에 따른 북한 내부의 안보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동시에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럼에도 미국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공중훈련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조만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미국을 덜 자극하려고 신경 쓴 부분도 두드러진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2014∼2017년 대회 때는 김 위원장이 경기대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번에는 더 수동적인 표현인 ‘참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 꼬꾸메 풍물단 평화맞이 춤판 펼친다

    김포 꼬꾸메 풍물단 평화맞이 춤판 펼친다

    경기 김포의 ‘꼬꾸메 풍물단’이 가을 정기공연을 맞아 평화맞이 춤판을 벌인다. 15일 꼬꾸메 풍물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4시 사우동 김포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제7회 꼬꾸메풍물단 정기공연으로 ‘평화맞이 우리동네 전통연희 춤판! 놀판! 즐길판!’을 공연한다. 2019년 예술단체 공연 및 전시행사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날 문굿과 평화맞이 축원덕담고사 비나리를 시작으로 춤판의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어 설장구 놀음과 삼도 풍물굿1, 서한우류 버꾸춤과 예능보유자 박강열 선생님의 진도 북놀이, 남사당패의 덧배기, 삼도 풍물굿2, 사물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우리들에게 다소 생소한 버꾸춤은 농악북보다는 작고 소고보다는 큰 중간북 악기로, 타악의 다양한 가락에 맞춰 추는 몸동작이 역동적이고 신명나며 흥과 신명으로 놀이판을 이끈다. 멋지고 아름다운 품새는 관객들에게 한국춤의 매력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또 국악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신모듬, 초청공연 김복만 명인의 상쇠놀음 평화 판굿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용규 회장은 “꼬꾸메 풍물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우리 전통문화가 생활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애쓴 분들과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김포시를 비롯해 김포시의회와 김포문화재단·김포예총·김포국악협회·김포우리병원·보훈무용예술협회·예공·착한이엠협동조합이 후원한다. ‘꼬꾸메풍물단’ 동호회는 2017년 충북 수안보 전국 동호인 사물놀이경연대회에서 선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김포의 대표적인 사물놀이 동아리로 유명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정은, 南에 ‘금강산 일방철거’ 경고하고 양덕온천 현지지도

    김정은, 南에 ‘금강산 일방철거’ 경고하고 양덕온천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온천관광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남한에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시설을 철거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이 관광 산업에 대한 독자 개발, 집중 육성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을 앞둔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양덕온천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한 것은 지난 4월 6일과 8월 31일, 10월 25일에 보도돼 올해 들어 네 번째다. 김 위원장은 근로자휴양호동들과 요양호동들, 여관들과 실내온천장, 야외온천장, 종합봉사시설들과 승마공원, 스키장을 돌아보며 지난달 23일 양덕온천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한 이후 당에서 제시한 과업들을 집행한 공사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양덕온천문화휴양지는 우리 당이 인민들의 건강과 복리증진, 새로운 문화정서생활분야를 안겨주기 위해 건설하는 온천치료봉사기지이며 다기능화된 복합체육문화휴식기지”라며 “사소한 부족점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온천문화휴양지의 완공과 그 운영관리에서 나서는 세부적인 과업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지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가구 배치, 침실 내 커튼 교체, 식당 내 식탁과 의자 배치, 상점의 상품진열형식 개선, 불고기식당 내 전용구이설비 교체 및 식탁 배치, 온천물공급 방식, 스키장 서비스 개선, 온천의 소독 및 관리 등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지시하는 등 양덕 온천관광지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양덕 온천관광지구에 “전망적으로 골프장도 건설해야 한다”며 관광지구 개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양덕온천문화휴양지 건설 지휘부에서 당에서 제시한 완공 날짜까지 미진 된 공사를 어김없이 결속하고 준공식을 보장하기 위한 마감공사조직과 지도를 더욱 짜고 들어 진행할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통신은 “11월 11일 남조선(남한)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며 “금강산을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다. 거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연비 52.6 ㎞/ℓ, 50㎞ 전기 주행…고효율 친환경차

    연비 52.6 ㎞/ℓ, 50㎞ 전기 주행…고효율 친환경차

    BMW가 친환경차 출시 로드맵을 제시하며 미래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서 답을 찾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14일 전남 진도군 쏠비치에서 ‘다음을 향한 드라이빙’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연내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 i퍼포먼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530e는 배출가스가 없는 무공해 전기 주행차다. 순수 전기로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는 50㎞, 연비는 무려 52.6㎞/ℓ에 달한다. 트윈파워 터보 엔진의 총 시스템 출력은 252마력으로, 전기모터는 113마력, 가솔린 엔진은 18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 현재 판매 중인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745e’, ‘745Le’, ‘330e’, ‘X5 40e’가 있다.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병렬식이 아닌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병렬식은 전기모터가 구동축에 직접 연결돼 가속성이 뛰어나고 높은 출력을 보이지만 대용량의 모터와 배터리가 있어야 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반면 직렬식 구조는 전기모터가 변속기 내부에 장착돼 구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또 신재생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또 다른 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선보였다. 소형 컨테이너에 모든 충전 기능을 넣은 일종의 이동식 충전 시설이다. 진도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00억원 걸렸다… ‘문화도시’ 선정 사활 건 지자체

    100억원 걸렸다… ‘문화도시’ 선정 사활 건 지자체

    새달 19일 발표… 고득점 받기 총력전 청주, 충북과 업무협약… 협의체 가동 김해 100인 토론·포항 시민축제 고삐 자치단체들이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화도시는 고유문화 자산을 활용해 지역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국가사업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자체에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100억원을 더해 총 200억원으로 문화사업을 펼친다. 문체부는 지난해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지정된 대구시와 충북 청주시, 경남 김해시, 경기 부천시, 경북 포항시 등 10곳을 대상으로 자체 발굴한 문화사업 등을 심사해 다음달 19일쯤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몇 곳을 선정할지 심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13일 충북도와 문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주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도가 총사업비의 15%인 30억원을 5년간 나눠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협의체도 가동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심사항목 가운데 하나인 행·재정적 지원방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조치”라며 “다음달 4일 예정된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리허설을 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막바지 자체 사업 추진도 한창이다. 김해시는 오는 20일 ‘말하는 김해, 듣는 김해’를 주제로 100인 토론회를 갖는다.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의 하나로 열린다. 김해시는 그동안 와야문화축제, 문화공존페스티벌, 미래하우스 오픈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항시는 16~17일 이틀간 문화도시 시민축제를 연다. 문 닫은 수협 냉동창고(연면적 2556㎡)가 메인무대다. 올해 추진했던 문화사업 참여 작가들의 작품 소개, 지진으로 인한 상처 회복을 위한 재난활동가들의 극복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강 도시를 인문학적으로 풀기 위한 문화사업과 도시재활을 위한 아픔과 치유의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올해 20억원가량을 투입해 문화도시 선정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추가로 문화도시를 지정하며 2022년까지 총 25~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들까부는 새끼에 암사자 ‘응가’, 절규하는 수달, 비웃는 올빼미

    들까부는 새끼에 암사자 ‘응가’, 절규하는 수달, 비웃는 올빼미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사진작가 새러 스키너가 촬영한 어린 사자 사진이다. 요 녀석, 암사자를 상대로 들까불며 장난을 치는데 암사자는 ‘응가’를 뿜어낸다. 다음 장면이 유쾌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스키너의 사진은 폴 조인슨힉스와 톰 슐램이 시작해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이한 유별난 사진전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2019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스키너는 “사진작가로서 내가 경험한 일들을 똑같이 미래 세대도 즐길 수 있으려면 자연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국 BBC가 대상을 놓쳤지만 결선에 오른 작품들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고 13일 10편을 소개했다. 수달은 정말로 ‘오 마이 갓’이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 상어에 쫓겨 기겁을 하고 달아나는 물고기, 부끄럽다는 건지 아니면 숨바꼭질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는 곰 사진도 있다. 뭔가를 실컷 비웃는 표정의 올빼미도 보인다. 잘못된 시간, 잘못된 곳에 있다가 봉변을 당하는 새도 있다. 여기선 여덟 작품만 소개한다. 사진 위부터 작가 이름을 적는다. 새러 스키너, 해리 워커, 도나 부르동, 앤서니 페트로비치, 비키 자우룬, 알라스테어 마슈, 틸락라지 나가라지, 발테리 물카하넨.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양시, 생활폐기물 올해 100t 감량…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결실

    경기도 안양시가 전년대비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100t 감량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4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안양시 생활쓰레기 총 배출량은 10만 9528t으로 나타났다. 올해 같은 기간 배출량은 10만 9428t으로 지난해 대비 100t 줄었다. 이중 음식물쓰레기가 517t, 대형폐기물이 213t, 재활용폐기물이 947t으로 1677t이 감소했다. 반면 일반폐기물은 1577t이 증가해 결국 100t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폐기물 처리비용 1500만원을 절감했다. 일반폐기물 양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현재 안양 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는 대규모 주택재개발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안양지역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매년 평균 3000여t이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이번 처음으로 줄었다. 시는 올해초부터 시작한 4대 일회용품(종이컵과 용기,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기업체와 전통시장 등 민간분야로 넓혀나가고 있다. 청소업체와 각 동을 방문해 쓰레기 수거, 배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청소민원 제로화’ 추진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통시장과 상인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일회용품 사용자제 및 생활폐기물 줄이기 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번 생활쓰레기 배출량 감량은 바로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로 여겨진다. 시는 내년에도 한 가정 생활폐기물 배출량 월 5kg 감량을 추진한다. 이 목표가 이뤄지면 청소대행업체 비용 20억원이 절약된다. 이를 위해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을 지속하고 환경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또 시민과 초·중학생 대상 환경 및 자원회수시설 견학을 추진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도쿄돔 깨운 김재환 3점포… 김경문호, 미국도 제쳤다

    도쿄돔 깨운 김재환 3점포… 김경문호, 미국도 제쳤다

    오늘 대만전 이기면 올림픽 티켓 유력 한국 야구가 ‘종가’ 미국을 제압하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결승 3점 홈런,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타점을 묶어 미국을 5-1로 제쳤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회 대회 연속 미국을 제압했다.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보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으로 멕시코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A조 2위로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합산 2패를 기록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두 나라가 벌인 한판 대결에서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호주,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미국도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에서 멕시코를 꺾으면 아메리카대륙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 패하면 목표가 날아가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은 사력을 다해 붙었다. 승부처는 1회였다. 양현종은 1회 1사 후 알렉 봄에게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준 뒤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왼손 타자 제이컵 크로넨워스와 브렌트 루커,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위기 뒤 타자들이 곧바로 점수를 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3번 이정후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정후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박병호가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번 김재환이 미국 우완 선발 투수 코디 폰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포함, 4경기 만에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내주고 2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는데, 이영하는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국의 두 번째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7회 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뜬공 기회에서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해 쐐기를 박고 곧바로 이정후가 바뀐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에게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홈런 10방에 팀 장타율 0.627이라는 가공할 파괴력을 뽐낸 미국 타선을 단 1점으로 막고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진도 7개나 빼앗았다. 조별리그 1차전 승리(6이닝 무실점)에 이어 대회 2승째. 한국 마운드는 4경기에서 36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극강의 성적을 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펼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한도 보는 듯… 소치 허련 ‘노송도’ 첫 공개

    세한도 보는 듯… 소치 허련 ‘노송도’ 첫 공개

    추사 김정희의 제자인 소치 허련(1808∼1893)이 만년에 그린 대형 소나무 그림이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 개막해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3- 안복(眼福)을 나누다’에서 허련의 ‘노송도’를 비롯해 회화 16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허련은 추사가 가장 높이 평가했던 제자로, 추사가 1856년 세상을 떠나자 고향인 전남 진도에 운림산방을 지어 작품 활동에 몰두했다. 노송도는 눈 덮인 산속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소나무의 모습을 열 폭 종이에 그린 대형 작품이다. 둥치 껍질과 구불거리는 가지가 역동적이면서 고고하다. 19세기 중반부터 매화를 연이은 화폭에 그리는 ‘연폭매화병풍’이 유행했는데, 허련이 이런 형식을 빌려 소나무를 그렸다. 전시에는 정학교가 유려하고 독특한 서체로 쓴 ‘행초 10폭 병풍’, 민영익이 그린 ‘묵란도’, 오세창이 1938년에 전서(조형성이 강한 중국 옛 서체)로 남긴 ‘연경실’(경서를 연구하는 집) 편액, 장승업 작품 ‘술에 취한 이백’(醉太白)과 ‘화조영모화’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개성 출신 사업가 석포 손세기(1903∼1983)씨와 장남 손창근씨가 지난해 11월 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재 202건 304점을 차례대로 선보이는 세 번째 기획전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북은 지붕 없는 가야사박물관…1500년 역사의 보물 깨우다

    전북은 지붕 없는 가야사박물관…1500년 역사의 보물 깨우다

    2017년 11월 25일 백두대간 봉화산 치재에서는 역사적인 행사가 열렸다. 송하진 전북지사와 7개 시군 단체장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전북가야’를 선포했다. 기념비에는 ‘봉수왕국전북가야’라고 새겼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1500년 전 백두대간 속 전북 동부지역에 기반을 두고 발전했던 가야세력을 하나로 묶어 ‘전북가야’라고 명명했다”며 “전북가야를 집중적으로 발굴·복원하고 세계유산에 등재해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큰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북도는 전북가야 정체성 확립과 계승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 통합과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해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예로부터 전북은 백제의 영역이었다. 백두대간 서쪽 전북은 마한 이래 줄곧 백제문화권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고구려·백제·신라 삼국 중심의 고대사 인식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고고학적 조사와 새로운 연구방법으로 가야사의 공간적 범위가 영남은 물론 호남 동부지역을 아우르고 있음이 밝혀졌다. 전북도가 ‘전북가야’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도내에 독창적이고 우수한 가야시대 문화유산이 의외로 넓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남원, 완주,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 7개 시군에서 가야의 융성과 발전 과정을 풍부하게 보여 주는 유적과 유물이 대거 발견됐다. 전북을 ‘지붕 없는 가야사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현재까지 497곳에서 822건(고분 456기, 제철유적 219곳, 봉수 101개, 산성 46개)의 가야 문화유산이 확인됐다. 출토된 유물도 2414점에 이른다. 이들 유물과 유적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전북 내륙지역에 경상가야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가야국이 존재했었음을 보여 준다. 전북도는 “전북가야가 일제강점기부터 조사·연구가 이뤄진 경상가야에 비해 뒤늦게 시작했지만 대박을 터뜨린 게 ‘전북가야’를 선포한 배경”이라고 11일 밝혔다.●국내 유일·최고 밀집도 ‘봉수왕국’ 전북가야 전북 동부지역에서 가야왕국의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유적은 봉수다. 봉수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변방의 급박한 소식을 중앙에 알리던 통신시설이어서 국가를 상징하는 가장 진솔한 고고학적 증거로 평가된다. 전북 동부지역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봉수는 101개나 된다. 백두대간 산줄기를 따라 4~6㎞ 거리를 두고 연결된다. 발굴된 봉수들은 밀집도가 높을 뿐 아니라 남원, 장수 등 전북가야 영역, 제철유적과 일치하는 특징을 보인다. 전북가야를 ‘봉수왕국’이라고 이름 지은 이유다. ‘일본서기’에는 가야왕국 반파가 513년부터 백제와 3년 전쟁을 치르면서 봉후(수)를 운영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봉수가 학계에 보고된 곳은 전북 동부지역이 유일하다. 백두대간 동쪽 영남지역에서는 삼국시대 봉수의 존재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곽장근(가야문화연구소장)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봉수는 오늘날 정보통신기술과 같은 것으로 국가가 있었다는 증거이며 국력을 대변하는 척도”라고 말했다.●‘철의 왕국’ 가야는 전북가야가 중심지 제철유적 역시 전북에 ‘철의 왕국’ 가야가 존재했음을 알려 주는 징표다. 가야를 철의 왕국이라고 부른 이유는 가야 왕릉 고총에서 철기유물이 많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남지역 제철유적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반면 전북에서는 집단으로 발견돼 진정한 철의 왕국은 전북가야에 기반을 두고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학계에 보고된 전북 동부지역에서 발견된 제철유적은 219곳에 이른다. 장수군 61곳, 무주군 57곳, 남원시 36곳, 완주군 32곳, 진안군 27곳 등이다. 가야의 초기 철기시대를 짐작게 하는 유적이 집중적으로 존재를 드러낸 지역은 전북이 유일하다. 국내 최대 밀집도를 자랑한다. 학계는 “가야의 발전 원동력으로 알려진 철의 생산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당시 첨단산업단지인 제철유적 발견으로 전북가야가 철기 공급기지로서 백제와 신라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까지 아우르는 물류의 중심지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전북가야 고분에서는 삼국과 중국, 일본의 유물이 공존한다. 이로 미뤄 볼 때 전북가야는 150~200년간 철의 왕국으로 융성하다가 백제에 복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에서는 초기철기시대부터 후백제까지 1000년 동안 철이 생산됐다.●독자적인 학술적 토대 마련 과제 남원과 장수지역에서 발견된 고분군도 전북가야의 존재를 보여 준다.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과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발굴과 동시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됐고 면적도 크다. 2020년 이후 사적지정 후보군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국제실사단은 “남원에서 참가야가 보인다”며 전북가야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전북 동부지역 가야고분은 131곳에서 456기가 발견됐다. 특히 남원과 장수에는 중·대형 고총이 집중돼 있어 전북가야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원 운봉고원 일대에 180여기의 가야고총을 남겼다. 청계리 고분군에서는 호남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가야고총이 최근 확인됐다. 이 고분에서는 호남 최초로 수레바퀴 장식 토기와 나무 빗이 출토됐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청계리 고분에서 나온 출토품은 운봉가야가 함안 아라가야, 고령 대가야, 왜 등과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월산리 고분군에서는 청자 계수호(닭머리 모양 청자)와 철제 초두(쇠자루솥),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에서는 청동 수대경(거울) 등 최고급 위세품(고대국가에서 중앙정부가 하사하는 귀한 물건)이 출토됐다. 이는 가야계 정치체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하지만 전북가야는 그 가치가 매우 우수함에도 초기 걸음마 단계로 조사·발굴 및 정비사업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가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술적 토대 역시 부족하다. 정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해 ▲독자적인 학술적 토대 구축 ▲전문가 양성 ▲거점기관 지정 ▲대중적 확산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등이 시급하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진 봉수와 제철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도 과제다. 이주철 전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전북가야를 관광산업 등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기 위해 중요 자원 발굴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활용·발전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야사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다시 한 번 응답하라 2015

    다시 한 번 응답하라 2015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로 미국과 맞붙는다. 4년 전 초대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선 대표팀이 8-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미국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인 로스터 포함 선수 차출 반대로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예선라운드에서 멕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예선 3경기 팀타율 2위(0.284)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미국이 조별 예선에서 때린 10개의 홈런은 12개국 중 최다 기록이다. 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6개국 감독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봉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선발로 예고된 양현종(31)과 포수 양의지(32)의 ‘양양 배터리’는 지난 6일 호주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0.33)의 단단한 마운드가 인상적이다. 동갑내기 원투 펀치 양현종과 김광현(31)이 나란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고 조상우(25), 하재훈(29) 등이 버티는 불펜진도 단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의 공격력은 무뎠다. 예선 3경기 팀타율 0.255(5위)이었고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미국전을 시작으로 대만, 멕시코를 상대한 뒤 16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한일전에서 터진 홈런을 언급하며 “11년 전 이승엽의 타구를 보는 데 우측의 이나바 감독님 쪽으로 날아간 기억이 난다”고 운을 띄웠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당시 선수로 출전했는데 졌다. 정말 너무 안타깝고 억울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일본이 강하고 좋은 팀이지만 한국도 그에 못지않게 강하니까 좋은 대결을 하고 싶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올 자동차 판매 금융위기 후 ‘최저’

    내수도 부진… 年 400만대 생산 ‘빨간불’ SUV·전기차 늘어 수출 총액은 6.8% 증가 한국 자동차산업이 깊은 수렁에 빠졌다. 수출과 내수 판매가 모두 부진하면서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과 내수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324만 234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279만 5914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연 판매량도 2015년 456만 3507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400만대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400만대를 초과하려면 남은 두 달간 월평균 37만 9000대 이상 판매해야 하는데,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32만 4000대에 그쳤다. 특히 수출량은 2012년 317만 634대를 기록한 이후 7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10월까지의 수출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든 198만 5632대로, 2009년 169만 6279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출 총액은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354억 달러(약 40조원)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내수 판매량은 125만 67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연 판매량으로는 2016년 160만 154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생산량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00만대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생산량은 402만 8705대로 400만대를 가까스로 넘겼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의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판매량은 14만 47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줄었다. 쌍용차는 10만 9162대로 4.9%, 한국지엠은 33만 9106대로 11.1%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146만 20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기아차는 118만 1091대로 0.8% 증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교통·행정·기업 품은 ‘숨은 진주’ 중랑, 동북권 중심으로 탈바꿈

    교통·행정·기업 품은 ‘숨은 진주’ 중랑, 동북권 중심으로 탈바꿈

    서울 대표 저개발 지역인 중랑구가 고속 개발 열차를 탔다. ‘면목 없는 동네’로 불렸던 면목동 일대는 면목행정복합타운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풍부한 면목지역생활권으로 변신이 확정된 가운데 신내동에는 대규모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가 들어선다. 면목선 도시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도 있어 사통팔달 입지로 변신한다. 상업지역 면적도 기존 1.9%에서 향후 2.3%까지 늘어나고, 지역 숙원 사업인 신내차량기지 경기도 이전 사업 추진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 ‘가투비’(가격 대비 투자 가치)가 높은 ‘숨은 진주’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만한 최고의 부시장”이란 평가를 받은 그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도시행정전문가라는 장점을 살려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를 통해 당선되면서 같은 당인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와 호흡을 맞추며 중랑을 동북권 중심도시로 끌어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민 종합편의시설로 새로워진 상봉2동 복합청사 내 중랑상봉도서관에서 지난 8일 그를 만나 중랑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서울시 부시장 출신답게 취임 후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정체됐던 지역숙원 사업인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 문제를 풀었는데. “면목동에 행정복합타운 부지가 있다. 84%가 서울시 땅인데 그동안 구가 서울시를 대상으로 소유권을 넘겨 달라고 소송했다. 구청장 취임 이후 첫 번째 결재로 면목행정복합타운 소송을 취하했다. 이렇게 서울시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인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다. 여기에 면목지역생활권이 서울시 지역생활권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실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총 4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일대를 개발한다. 사가정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면목유수지 시설복합화, 면목동 공공도서관·주차장 복합건립 등 사업이 이뤄진다. 향후 면목선 개통 호재로 주변 여건변화도 기대돼 동북권 거점이 될 것이다.” -면목 이외에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한 여당 출신 구청장 선출에 따른 독보적인 지역발전 사업을 소개한다면. “SH공사 본사 중랑구 이전이다. 직원수가 1300명이 넘는데 이전이 완료되면 연간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생긴다. 10여개 강북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인 이유다. SH공사 본사가 들어설 중랑구 신내동 일대는 중소형 공공주택 위주의 베드타운으로 개발돼 도시의 자족기능이 부족한 곳인데 2024년 SH공사 이전이 완료되면 세수가 증가하고, 고용 증가가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신내3 택지지구 및 양원지구 첨단기업 유치 등을 골자로 한 ‘신내IC 일대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도시행정전문가로서 그린 개발 청사진은. “경제발전이 중요하다. 산업·상업 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6호선 신내 차량기지터(약 5만평)를 경기 구리나 남양주로 이전하고, 구리와 남양주에서도 6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을 연결하는 식으로 논의 중이다. 이곳에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2만 8000개를 만들 수 있다. 또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가는 망우역과 상봉역 간 거리가 700m 정도이고 면적은 약 3만평인데 이 철도부지를 활용해 복합역사개발을 계획 중이다. 인근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을 망우역과 연결…해 철도·버스 통합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1층은 철도역, 2·3층은 시외버스터미널, 그 위에는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6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곳은 상업지역을 늘릴 여지가 있다. 상업지 비율은 현재 1.9%에서 향후 2.3%까지 상향된다.” -교통 호재는. “면목선 도시철도와 GTX-B 노선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들이 모두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2028년 개통 예정인 면목선 도시철도는 신내동에서 망우동, 면목동,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12개 역을 잇는다. 다음달 국토교통부 등이 최종 승인하면 지하철 6호선 신내역도 정식 연장개통된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건설된다. 망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0분이면 간다. 또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부터 영동대로를 잇는 10.4㎞ 길이 구간의 도로가 지하화되면 현재 6차로인 도로가 8차로로 확장되고, 평소 50분 이상 걸리던 월계~강남 구간도 10분대로 단축된다.” -경제 외에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올해 교육 관련 예산을 40억원 증액해 114억원으로 늘렸다. 취임하자마자 관내 초·중·고등학교 47곳의 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경비를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내년엔 60억원, 2021년엔 70억원 등 매년 10억원씩 늘려 임기 내 8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예산 73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방정환교육지원센터도 올해 착공해 2021년 2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유명 강사의 온·오프라인 강의, 맞춤형 진학·진로 상담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르는 혁신교육지구도 지난 1월 지정받았다.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각 5억원씩 투입해 예산 15억원으로 방과 후 마을교육, 청소년 공간 운영 등 20개 사업을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아래서도 위에서도 좋아하는 그 공무원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 이유 있었네 서울시 25개 구 초선 구청장 13명 가운데 유일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도시행정전문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했던 지역의 박홍근 국회의원이 박 시장 곁에서 일하는 류경기 당시 부시장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라면 중랑구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는 확신을 안고 삼고초려 끝에 발탁해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를 이뤄 냈다. 강단 있고 화통하면서도 말에 조리가 있고 일처리가 확실하다. 부하 직원들을 잘 이끄는 것은 물론 역대 시장들로부터 중용되는 등 위아래로부터 두루 신임을 받았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3세 때 서울로 유학해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32년간 시에 몸담으면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구청 직원들로부터는 꾸짖을 때는 단호하지만 칭찬이나 격려에 인색하지 않고 인간미와 따뜻함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행정에 능통해 구정 운영이 안정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 평소 소신인 만큼 발로 뛰는 구정을 강조한다. 취임하면서 주민들과 약속한 새벽청소는 1년 6개월이 다 돼 가는 이달 현재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빠짐없이 이어 오고 있다. 시에 있을 때와 달리 구에서 생활정치를 하면서 ‘정책을 통해 실제로 공간이 변하고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구청장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다. ▲전남 담양 출생(1961) ▲서울 문성초, 강서중, 대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학 석사, 위스콘신대 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1985) ▲서울시 대변인(2011~2012) ▲서울시 기획조정실장(2014~2015) ▲서울시 행정1부시장(2015~2017) ▲민선7기 중랑구청장(2018~2019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랑(을) 부위원장(현재) ▲부인 강영숙씨와 1남 1녀
  • 1~3분기 통합재정수지 -26조…올 나라살림 2조 적자 날 듯

    1~3분기 통합재정수지 -26조…올 나라살림 2조 적자 날 듯

    성장률 2% 사수 위해 최대한 재정집행 적자폭 더 커질수도… “증세 고민해야”올 3분기 누적 통합재정수지(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올해 2조원가량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 성장률 2% 사수를 위해 재정집행률을 최대한 높이기로 한 만큼 재정 구멍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26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4년 만에 나라 살림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17조 6000억원)과 2015년(-2000억원) 두 차례뿐이다. 기재부는 최근 적자가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것이어서 연말에 다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추가경정예산까지 반영한 기준으로 통합재정수지는 1조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42조 3000억원 적자로 전망한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9월 말 기준 국세수입이 22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 6000억원 줄었다. 국세 수입 진도율은 77.4%로 1년 전보다 2.2% 포인트 낮아졌다. 지금의 적자 이유가 ‘돈을 빨리 푼 것’(재정 집행)도 있지만, ‘돈이 걷히지 않은 것’(세수)도 한몫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4분기에도 계속된다는 점이다. 2011∼2018년 4분기 정부 총수입을 분석하면 평균 91조 4000억원, 연간 총수입 대비 비중은 평균 24.0%다. 이를 토대로 올 4분기 총수입을 추정하면 114조 3000억원인데, 이는 당초 정부 전망치인 1조원 흑자에 필요한 세수 116조 9000억원보다 2조 6000억원이 모자란다. 결국 정부 계산과 달리 1조 6000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정부가 성장률 2% 사수를 위해 연말 재정집행에서 이월·불용 예산을 최소화할 경우 적자 규모는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경기 대응을 위해 재정을 늘려야 하지만, 내년 세법 개정 등을 통한 증세로 나라 살림이 부실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을 생각하면 (재정 적자가 우려된다고) 재정을 줄여선 안 된다”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증세를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도 “경기 대응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적자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 “재정을 줄이기보다 내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증세를 추진하는 게 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판깨스트] ‘레깅스 판결’ 논란으로 본 몰카 속 ‘성적 수치심’

    [판깨스트] ‘레깅스 판결’ 논란으로 본 몰카 속 ‘성적 수치심’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뒷문에 서있던 여성을 휴대전화로 8초 동안 촬영한 남성.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로 결과가 뒤집혀 최근 많은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에 찍힌 피해 여성이 운동복 차림의 레깅스를 입고 있었는데, 일상복을 입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던 여성의 모습을 찍었다고 해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판결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는데,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이 항소심 판결을 들여다 보면 고민해 볼 부분이 꽤 많습니다.  지난달 24일 의정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오원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7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4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피해여성 B씨가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뒷문 단말기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휴대전화로 레깅스 바지를 입고 있는 피해자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약 8초 동안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는 촬영’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1항이 A씨에게 적용됐습니다.  ●버스에서 8초간 여성 뒷모습 찍은 남성, 1심 유죄→2심서 무죄로 뒤집혀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촬영한 피해자의 신체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여섯 가지 근거를 설명했는데 요약하자면 ‘레깅스를 입고 버스에 타 있는 여성의 전신을 촬영한 것이 과연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하는가?”라는 겁니다.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한 뒤 논란이 일 것을 의식해서인지 매우 이례적으로 판결문 중간에 영상 속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도 실었습니다. 무죄를 선고하면서 재판부의 판단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고 어쩌면 몰카 관련 성폭력 범죄를 심리하는 다른 재판부도 이 사건과 같은 경우 어떤 판단을 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굳이 사진을 첨부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판결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져 법원 안에서도 대부분의 여성 판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800여명의 법관이 모인 젠더법연구회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일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레깅스를 입은 모습이 과연 성적 수치심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 재판부의 근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성적 수치심’이란 무엇인가 의문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 판결에서 재판부의 무죄 판단 근거는 이렇습니다. -피해자는 엉덩이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의 운동복 상의를 입고 있었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정색 레깅스 하의에 운동화를 신고 있어 외부로 직접 노출되는 피해자의 신체 부위는 목 윗 부분과 손, 레깅스 끝단과 운동화 사이의 발목 부분이 전부였다.-피고인은 피해자의 상반신부터 발끝까지 전체적인 오른쪽 뒷모습을 촬영했는데 특별히 피해자의 엉덩이 부위를 확대하거나 부각시켜 촬영하지 않았다.-피해자 뒤에서 몰래 촬영한 것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각도나 특수한 방법이 아닌 사람의 시야에 통상적으로 비춰지는 부분을 그대로 촬영했다. -피해자가 입고 있던 레깅스는 피해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 사이에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활용되고 있고 피해자 역시 일상적인 옷차림으로 대중교통에 탑승해 이동했다.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던 레깅스가 ‘스키니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충 설명도 더했습니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더럽다”는 등의 진술을 했지만, 이 진술이 불쾌감이 불안감을 넘어 성적 수치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후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하고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임은 분명하다’고 판결문에 적었습니다.)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추가로 확인된 영상은 없다. 재판부는 아마도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촬영했다는 것만으로 성폭력범죄의 몰카에 해당한다고 처벌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의 모습을 누군가 몰래 촬영한 데 대한 불쾌감과 성적 수치심을 구분한 것입니다. 그러나 판결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옷차림 등 여성의 모습이 아닌, 여성을 왜 촬영했는지 그 의도에 더욱 집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재련 변호사는 “레깅스를 입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여성을 촬영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어떤 경위로 촬영을 했는지,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는지, 성적 불쾌감을 느낄 사안이었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했어야 한다”면서 “미니스커트와 레깅스에 따라 피해자의 성적 불쾌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옷차림에 따라 구분한 것은 가해자 중심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구여성인권센터 신박진영 대표도 “일상에서 일상복을 입고 있었더라도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피해자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이고 뒷모습을 무슨 의도로 찍었을지 보면 충분한 것”이라면서 “레깅스를 강조한 이 판결에서는 마치 피해 여성에게 ‘네가 딱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은 게 문제’라고 말하는 것 같다.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다녔기 때문인데 왜 촬영한 것을 뭐라고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니스커트 전신사진은 무죄·허벅지 부각된 반바지 사진은 유죄…엇갈린 판결들 그런데 무엇보다도 몰카에 관한 ‘성적 수치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판단 근거가 없어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크게 지적됐습니다. 대법원은 2015년 “촬영한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하는지는 객관적으로 피해자와 같은 성별, 연령대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들의 관점에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되는지를 고려함과 아울러 피해자의 옷차림, 노출의 정도 등은 물론 촬영자의 의도와 촬영에 이르게 된 경위, 촬영 장소와 각도 및 거리, 촬영된 원판의 이미지, 특정 신체 부위의 부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개별적·상대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판시했지만 워낙 다양하고 교묘해진 몰카 범죄를 두고 법원의 판단은 번번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신체 부위와 사진의 구도 등으로 판단이 갈린 경우가 많았는데요. 과거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의 다리를 촬영한 남성에게는 “전신을 그대로 촬영했고 의상이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았다”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하고 반바지 차림의 여성을 촬영한 남성은 “허벅지를 부각시켰다”며 유죄가 선고된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한 대학생이 고교 시절 같은 반 여학생들의 발 부위를 364차례 촬영하고 해외 성인사이트에 사진을 게시한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판단이 자주 엇갈리는 것은 그만큼 어떤 신체 부위가 얼마나 강조됐는지를 비롯해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과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한 의도를 파악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 법 조항에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는 촬영한 때’ 범죄가 성립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만약 공공장소나 이번 사건과 같이 버스 안에서, 피해자의 특정 부위를 확대해서 촬영하지 않고 전체 배경의 하나로 담은 뒤 확대해서 보거나 캡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특정 부위를 캡쳐해 저장한 사진이 다수 확인된다면 불법 촬영의 의도성이 입증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히 공공장소를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만으로는 성폭력 범죄의 몰카 관련 의도성이 입증되기는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수도권의 한 법학전문대학원의 헌법학 교수는 “성폭력처벌법에서 불법촬영을 처벌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법에 따라 엄격하게 판결할 수밖에 없다는 게 법원의 입장인데 그동안의 판결들을 보면 숨겨진 곳인지 드러낸 곳인지, 치부심을 나타낼 수 있는 부위인지를 판단하게 되고 이 사건의 경우 레깅스를 입은 모습은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모습이라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판결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법 촬영을 처벌할 근거가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성폭력범죄 특례법 규정은 ‘성적 수치심’만 앞세워 오히려 불법 촬영 행위 자체에 대한 처벌 근거가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법여성학을 강의하는 한 대학 교수는 “이 사건의 핵심은 비동의촬영인데 성폭력범죄 특례법 14조 위반에 적용하려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으니 2심에는 불법 촬영에 대한 쟁점보다 성적 수치심에 강조를 두고 판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단체나 전문가들은 또 법에 명시된 ‘성적 수치심’이라는 표현부터 고쳐야 한다고도 지적합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성적 수치심이라는 용어가 성폭력의 판단 기준이 되면 안 된다. 수치심은 가해자의 몫이어야 한다”면서 “성적 또는 인권침해로 인해 입은 분노와 모멸감 등이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이고 피해자가 부끄러워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적 수치심에 대한 판단 기준이 누구의 시점인지를 되묻고 싶다”며 “지금은 판사가 봤을 때 ‘이 여자가 수치심을 느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도로 국회에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성적 불쾌감’으로 고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이기도 합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울산 시내버스 요금 4년 만에 200원 인상 추진

    울산 시내버스 요금이 2015년 110원 인상 이후 4년 만에 200원 인상될 전망이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송원가 조사 용역 결과에 근거해 시내버스 요금 조정 계획안을 마련했다. 대중교통개선위원회 자문을 거친 이 계획안을 보면 시내버스 요금 현금이 현재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카드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인상된다. 좌석버스 현금 요금은 2300원에서 2500원, 카드 요금은 2080원에서 2280원으로 인상된다. 또 지선버스의 경우 현금이 950원에서 1100원으로, 카드가 900원에서 1030원으로 각각 오른다. 마을버스의 경우 현금이 900원에서 1050원으로, 카드가 88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리무진도 현금이 3700에서 3900원으로, 카드는 3500에서 36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내버스 요금 조정 계획안은 이달 중 시의회 의견 청취, 12월 중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시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줄어드는데 운송원가는 오르고 요금도 장기간 동결 상황이어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진지한 대본리딩 포착 ‘기대감 UP’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진지한 대본리딩 포착 ‘기대감 UP’

    ‘사랑의 불시착’ 대본 리딩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14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다. 공개된 대본 리딩 메이킹 영상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아래 주연배우인 현빈(리정혁 역), 손예진(윤세리 역), 서지혜(서단 역), 김정현(구승준 역) 등 주·조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보여 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현빈과 손예진, 서지혜와 김정현 네 명의 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각자가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꼽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현빈은 인터뷰에서 “리정혁은 원칙주의자이면서 내 사람들을 잘 챙기고 따뜻한 심성과 순수하고 순박한 모습도 가진 캐릭터다”라고 언급해 완벽함 뒤 순수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리정혁의 매력으로 “여러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표현하는 점이다”라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남한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를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때로는 사랑스럽기도 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윤세리의 매력으로 ‘아이 같은 순수함’을 꼽았다. “웃고 싶을 때 웃고, 슬플 때는 울고 감정에 솔직한 면이 매력적이다”라고 하며 작품을 통해 보일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또한 서지혜는 리딩 현장에서 도도함을 풍기는 북한 사투리를 선보여 매력을 뽐냈다. 그녀는 “북한 여자들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여러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영 앤 리치 사기꾼 구승준 역을 맡은 김정현은 리딩 현장에서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표정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구승준이란 캐릭터에 대해 “젊은 사업가이자 사기꾼이고 다양한 뻔뻔함을 지닌 인물이다”라고 전해 입체적이면서도 쉽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임을 예고했다. 북한 아줌마 군단으로 활약할 김정난(마영애 역), 김선영(나월숙 역), 장소연(현명순 역), 차청화(양옥금 역)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이들은 ‘혁명적 훈남’ 리정혁에 대한 애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적재적소에서 극을 든든하게 받쳤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을 기다리고 있을 예비 시청자들에게 “아주 재밌는 드라마로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유쾌한 로맨스로 찾아오는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으며 이에 손예진도 “열심히 찍어서 올 연말에 여러분께 정말 재밌고 좋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 많이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더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빛나는 연기합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유쾌한 절대 극비 로맨스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9월 누적 세수 지난해보다 5조 6000억 감소… 4년만에 세수 결손 가능성

    올해 9월가지 누적 재정수지 적자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4년만에 세수 결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 올해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면서 세수가 6조원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집행과 함께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019년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9월 걷힌 국세 수입은 228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 6000억원 감소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2조6000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목표한 세수 대비 세금을 얼마나 걷었는 지를 보여주는 세수 진도율은 77.4%로 1년 전 같은 기간(79.6%·결산 기준)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세수 규모는 18조 6000억원이다. 전년보다는 1조 9000억원 줄었다. 주요 세목 중 소득세 수입이 2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2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로·자녀 장려금(EITC)의 지급 대상자가 확대되고 최대 지급액도 상향조정되면서 지급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로 지급됐던 EITC 규모는 3조2000억원 늘어난 5조원이나 됐다. 법인세는 전년 대비 7000억원 감소한 9조 4000억원이 걷혔다. 상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하면서 중간예납 분납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월 이후부터는 부가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요 세목을 중심으로 세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 연간 세수 규모는 세입예산(294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세입예산을 초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세수가 세입예산안에 못 미치면 2015년 이후 4년 만에 세수 결손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4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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