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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강산이 두 번 바뀌기 전쯤에 전남 신안의 만재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만재도는 흑산도, 홍도, 거문도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섬들을 거친 뒤에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체류 시간도 짧았다. 돌고 돌아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에도 섬이 보여 준 자태는 무척 예뻤다. 언젠가 직항 편이 생기는 날 꼭 다시 찾겠다고 결심했던 건 그날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 섬으로 다시 간다. 섬은 예전의 그 강렬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존재조차 아는 이가 적었던 만재도가 뉴스 머리기사에 올랐던 때가 있었다. 지난해 4월 일이다. “사람이 들어가 산 지 320년 만에 처음으로 (육지에서) 직항로가 열렸다”고 여러 매체에서 앞다퉈 소개했다. 당시 정부가 ‘어촌 뉴딜’ 정책을 벌였는데, 첫 사업 대상지가 만재도였다. 뒤집어 보면 섬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뉴스가 될 정도로 먼 섬이었다는 얘기다. 만재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했다. 1983년 이전에는 진도군 소속이었다. 주민 생활권이 점차 목포 쪽으로 쏠리는 추세지만 현재도 진도를 근거지로 삼은 주민들이 많다. 주민 수는 약 30가구 50여명이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105㎞ 정도 떨어져 있다. 직선거리로는 홍도(115㎞)나 가거도(136㎞)보다 가깝다. 한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라고 불렸다. 흑산도와 가거도를 거쳐 맨 마지막에 닿는 섬이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쾌속선으로도 꼬박 6시간 정도 걸렸다. 배 시간으로만 따지면 울릉도보다 멀었던 셈이다. 게다가 섬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종선’이라고 불리는 작은 어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쾌속선이 정박하기엔 만재도 선착장이 턱없이 작았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날씨도 관건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의보만 내리면 뱃길이 끊겼다. 쾌속선은 운항할 수 있어도 종선처럼 작은 배는 띄우기 어려운 때도 있다. 그런 날엔 꼼짝없이 뱃전에서 만재도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내해야 닿을 수 있었던 섬에 이제 배 한 번 타는 것으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된 것이다. 목포에서 2시간 30분이면 넉넉히 닿는다.●시선 돌리면 내·외마도, 가거도 보여 만재도는 해안선 길이가 5.5㎞에 불과한 섬이다. 한데 섬을 돌아보는 건 만만하지 않다. 구간 대부분이 불퉁한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다 돌아보는 건 트레킹 고수들에게도 버거울 수 있다. 보통의 여행객이라면 가급적 입도 첫날 오후와 이튿날 아침으로 나눠 돌아보길 권한다. 만재도는 곡괭이처럼 생겼다. 영어 알파벳 ‘T 자’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앞산(장바위산)에서 두루미 목처럼 잘록하게 생긴 갯바위 지대를 지나면 본섬이 좌우로 넓게 펼쳐진다. 왼쪽은 물쎄이산(물생이산 등으로도 불리는데, 발음의 차이는 있지만 ‘물살이 센 산’이란 의미는 모두 같다), 오른쪽은 큰산(마구산)이다.마을 초입에서 만재도 표지석과 발전소를 지나면 작은 숲길이 나온다. 여기서 5분 남짓 오르면 샛개재다. 주민들이 샛개모가지라고 부르는 고갯마루다. 샛개재에서 만재도 최고봉인 큰산(176m)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조붓한 비탈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사방이 툭 터진 공간들이 나온다. 시선을 돌릴 때마다 내마도와 외마도, 녹도, 앞산, 가거도 등이 두 눈에 담긴다. 내·외마도 쪽에서 펼쳐지는 해거름 풍경도 좋고, 마을과 앞산 너머로 열리는 해돋이 광경도 빼어나다. 만재도에 배가 닿는 시간이 일몰 즈음인 만큼 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샛개재로 오르길 권한다. 이튿날 해돋이는 놓치더라도 최소한 해넘이 풍경만은 눈에 담을 수 있다. 숲속에 놓인 목재데크길을 따라 곧장 오르면 정상이다. 데크길 양옆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의 서쪽 해안과 만재도 마을이 번갈아 머리를 내민다. 큰산 정상엔 등대가 서 있다. 가거도와 홍도 등 흑산군도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해 불을 밝히는 등대다. 등대 아래로 만재도가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펼쳐져 있다. 육각형 연필을 다발로 묶어 놓은 듯한 해식절벽이다. 도보로는 주상절리대의 일부만 볼 수 있고, 전체를 보려면 어선을 빌려 타고 섬을 한 바퀴 일주해야 한다. 큰산에서 물쎄이산을 오르려면 샛개재로 되짚어 내려가야 한다. 물쎄이산에서 본 만재도는 닭을 닮았다. 만재도 북서쪽에 있는 상·중·하태도 가운데 중태도는 꿈틀거리는 지네처럼 생겼다. 지네는 닭의 먹이다. 지네 입장에선 닭이 상극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도 만재도 사람과 중태도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쁜 돌담길, 태풍 ‘힌남노’에도 견뎌 만재도 마을 바로 앞엔 앞짝지해변이 있다. 앞산 밑 건너짝지, 마을 남쪽 벼랑 아래 달피미짝지 등 만재도에 있는 세 개의 몽돌해수욕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반원을 그리며 돌아 나가는 모양새가 정연해 꼭 낮에 나온 반달을 보는 듯하다. 만재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도 이 앞짝지 해변이다. 하지만 해변은 조금씩 모습을 잃어 가고 있다. 해변 곳곳의 몽돌들이 파여 있고, 칼날 같던 윤곽도 흐려져 있다. 선착장이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바닷물의 흐름을 바꿨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민 최금희(65)씨는 “바다가 쓸어 간 돌들은 바람이 다시 해안으로 데려다 놨는데 선착장이 생긴 이후로는 쓸려 나간 자갈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역시 얻는 게 있으면 내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인가 보다. 다만 파도 소리는 예전 그대로다. ‘차르르~’ 소리를 내며 몽돌 사이를 빠져나간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마을 안쪽의 돌담길도 예쁘다. 해변에서 보면 마을의 집들은 지붕만 남기고 돌담 아래 숨어 있다. 거센 바람 때문이다. 역대급 태풍이라던 힌남노를 피해 목포로 나갔던 주민 가운데 이날 같은 배로 돌아온 이들이 만재도에 발을 디디며 내뱉은 첫마디는 대부분 “그 바람에도 (집이) 안 날려 갔네”였다. 돌담이 얼마나 주민의 든든한 친구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돌담길은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지였던 집 등을 힐끗대며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모텔·식당 없어 민박집 예약을생선구이와 홍합된장국 ‘별미’ -목포항에서 매일 오후 3시 만재도행 쾌속선이 출발한다. 만재도엔 오후 5시 30~40분 도착한다. 배는 최종 목적지 가거도에서 1박한 뒤 이튿날 아침 8시 30분 만재도에서 다시 승객을 싣고 목포로 나간다. 홀수날에는 가거도에서 하태도를 경유해 온다. 만재도 출항 시간도 오전 9시 30분쯤으로 늦춰진다. 만재도에선 승객이 승선하는 즉시 출항하기 때문에 미리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만재도에 모텔, 식당, 편의점, 대중교통 등은 없다. 숙식은 민박집을 예약해야 한다. 식사는 생선구이, 홍합된장국 등 현지식으로 먹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을 만큼 맛있다. 특산물은 홍합이다. 초봄에 광양 등에서 나는 ‘벚굴’에 견줄 만큼 사이즈가 보통이 아니다. 뭍의 포장마차에서 보는 홍합은 바지락이라 해도 좋을 만큼 크다. 홍합밥을 내주는 민박집도 있다. 물론 주인장에게 살갑게 굴어야 맛볼 수 있다. 현재 다섯 가구 정도가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낚시객이 많아 식사와 낚싯배를 함께 운영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고옥철 이장(010-8851-7245)에게 요청하면 안내해 준다.
  • 김영록 지사,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건의

    김영록 지사,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의 전남 이전과 쌀값 안정 공동 대응 등을 건의했다. 서울 농협중앙회 청사에서 열린 전남도와 농협중앙회 간담회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장승영, 고평훈 중앙회 이사와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 박서홍 전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유통망 활용과 아열대과수 판로 지원, 축산농가 배합사료 가격 인상분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전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이자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 집적지역임을 강조하고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으로 국가균형발전을 꾀하고 전남이 농생명 융복합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농협중앙회의 선도적 역할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농협중앙회가 전남으로 이전하면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이 대한민국 농업 수도로 육성돼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관 이전은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할 문제지만 농협이 농업발전과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정부가 쌀 45만 톤을 시장격리토록 했지만 쌀값 안정화를 위한 보다 항구적 대책이 요구된다”며 “농협중앙회가 나서 지난해 수준 이상의 물량과 시장가격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중앙회에서 제안한 농신보 출연금 확대에 대해서도 도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 유통망을 활용한 전남산 아열대과수의 판로지원 사업과 함께 최근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 배합사료 가격 인상분에 대한 차액 지원 사업 등의 공동 추진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성희 회장은 “농협중앙회 이전 건은 제반 여건을 고려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쌀값 안정을 위해 농협 자체물량을 작년 수준으로 매입할 계획이며, 비조합 미곡종합처리장(RPC)에도 추가 지원과 추곡 수매자금 상환연장 등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아열대과수도 최근 소비자가 많이 찾고 있어 더욱 홍보하도록 하고, 배합사료 가격 인상분 지원에 대해서도 농식품부에 전남도와 공동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 총리 “조직개편, 최대한 협치”…野 “여가부 기능 약화 우려”

    한 총리 “조직개편, 최대한 협치”…野 “여가부 기능 약화 우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조직개편 작업에 대해 “정식으로 발표하기 전에 충분히 야당에 미리 설명하고 최대한 협치의 과정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조직개편에서 여가부 폐지는 어려울 듯 한데 단계적으로 하냐’는 질문에 “내는 것 다 관철 됐으면 한다. 대부분이 야당도 대선 과정에서 공약을 내걸었던 부서들일 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여성가족부 같은 데는 이견이 좀 있을 거다”라면서도 “여당으로서도 최대한 부처의 변경에 따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겠다 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갖추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가칭 항공우주청 신설에 대해서는 “아마 야당도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라면서도 “이번 (조직개편) 패키지에 들어갈지 아닐지 (모르겠다). 이해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이고 아직 픽스(고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여가부를 폐지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두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마련 중이라고 더불어민주당에 보고했다.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 재외동포청 신설 추진도 담겼다. 우주항공청과 이민청 신설은 차후 추진한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여가부 격하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반면 국가보훈부 격상과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오영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가부 장관을) 차관급의 본부장으로 격하할 때 성범죄 관련 정책 논의 시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타 부처와의 교섭력 등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문제의식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 방식을 ‘의원입법’이 아닌 ‘정부입법’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가부 폐지 및 인구가족정책본부 신설 방안에 대해 “인구 및 가족 정책은 연계해 같이 추진할 필요가 있어 한 부처에서 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고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 ‘클린 홈런왕’ 저지 62호 홈런볼…가격은 얼마?

    ‘클린 홈런왕’ 저지 62호 홈런볼…가격은 얼마?

    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클린 홈런왕’ 에런 저지(30)가 쏘아올린 아메리칸리그(AL) 단일시즌 최다 홈런공의 가치는 얼마일까.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저지는 텍사스 선발 제주스 티노코의 시속 142㎞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62호 홈런을 쳤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양키스 소속 최다홈런과 AL 최다 홈런 기록을 ‘62’로 고쳐 썼다.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 3명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NL) 소속이었다. 여기에 이들은 모두 금지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이 저지를 ‘클린 홈런왕’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저지의 홈런공은 댈러스 주민 코리 유먼스가 잡았다. 그렇다면 이 공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경매 업체인 메모리레인 옥션이 저지의 62호 홈런공을 200만달러(약 28억400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유먼스는 “홈런공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200만 달러가 확실히 ‘거금’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스포츠 수집 기념품(memorabilia) 시장이 수 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기 때문에 200만 달러가 반드시 많은 금액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실제 1952년 뉴욕 양키스 슬러거 미키 맨틀의 야구카드는 올해 8월 1260만 달러(179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심지어 베이브 루스의 불륜 편지까지 지난해 20만 1851달러에 낙찰이 됐다. 여기에 저지의 62호 홈런볼을 잡은 사람의 직업을 알면 200만 달러가 과연 큰 돈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저지의 62호 홈런볼을 잡은 유먼스는 글로벌 투자운용사의 부사장인데, 그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1970억 달러, 한화로 약 279조원에 이른다.  저지의 62호 홈런의 가치는 앞으로 저지가 어떤 기록을 세우고,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클린 홈런와의 명성을 끝까지 이어간다면, 은퇴 이후 그의 기록과 관련된 수집·기념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뛸 수도 있다. 저지가 깬 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매리스의 61호 홈런 볼의 가치는 얼마였을까. 매리스는 그해 10월 1일 정규시즌 최종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구 양키스타디움에서 당시 MLB 최고 기록인 61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볼은 19세의 살 듀란테라는 팬이 잡았다. 양키스는 듀란테를 라커룸까지 불러 매리스와 기념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게 했다. 그리고 듀란테가 홈런볼을 매리스에게 건넸더니 “네가 보관하라”고 했다. 듀란테는 이 볼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샘 고든에게 5000달러에 팔았다. 고든은 몇년이 흐른 뒤 이 볼을 홈런 당사자인 매리스에게 대가없이 건넸다. 61호 홈런볼은 현재 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있다.
  • “스타벅스, ‘캐리백 발암물질’ 알고도 증정 계속”

    “스타벅스, ‘캐리백 발암물질’ 알고도 증정 계속”

    스타벅스가 고객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증정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월 11일 캐리백 제조사로부터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유관기관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같은 달 18일까지 제품 증정을 계속했다.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나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7월 21일 이전에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 논란은 7월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확산한 바 있다. 스타벅스 경영진도 늦어도 7월 13일에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신세계그룹) 감사팀에 확인해보니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7월 13일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을 7월 28일 발표했다. 캐리백 제조사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통보받은 날(11일)부터 사과문을 낸 날(28일)까지 고객에 배포된 캐리백은 15만개로, 전체의 15%로 추산된다.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온 송호섭 스타벅코리아 대표에게 “증인은 (검출) 결과를 확인하고도 국민을 계속 위험에 노출했다”라며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가기술표준원이 자료 제출 요구를 하고 조사에 나섰는데, 그제야 스타벅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노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달 26일까지 스타벅스에 접수된 고객불편사항은 총 68건이다. 이 가운데 고객이 동의한 53건에 대해 보험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상이 이뤄진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스타벅스는 노 의원에 보낸 설명자료에서 “검출된 폼알데하이드 농도를 고려하면 이 농도에서 가방을 통상적 용도로 사용할 때 의학적 피해사례가 국내외에서 발견되지 않아 보험사가 인과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BBC “제니와 뷔 사생활 사진 유포, 경찰에 수사 요청”

    BBC “제니와 뷔 사생활 사진 유포, 경찰에 수사 요청”

    한국 경찰이 블랙핑크 제니의 사생활 사진이 어떻게 온라인에 유포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국인 기자가 서울발로 쓴 것이 아니라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가 작성한 기사다. 물론 빌보드, 야후 뉴스의 E! 뉴스, 넥스트 샤크 등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제니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뷔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들이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올라온 지 며칠 지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스타가 데이트를 즐긴다는 소문도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블랙핑크가 속한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제니가 이들 사진 유출로 “개인적인 공격”과 “성희롱”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성명을 통해 경찰에 사진들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며 “장차 추가적인 손해를 막기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모든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사진들은 어떤 의도에서 퍼나르든 연관된 이들의 동의 없이 불법 유통된 것”이라며 팬들에게 생각 없이 퍼나르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이들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 계정이 중단된 사례가 두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YG는 어떤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 유출자는 사진들이 원래 제니나 뷔 둘 중 한 명의 개인 계정에 올라와 있었다고 주장했고, 자신은 둘이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퍼나르면서 “넌 나의 반쪽”이라고 설명을 달았을 뿐이라고 했다. 다른 사진들은 두 사람이 곰돌이 푸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것들로 전해졌다. 이들 사진 중 외설적인 것은 없지만, 목욕하는 제니의 얼굴을 크게 당겨 찍은 사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타의 얼굴은 많은 사진들에서 부분적으로 흐려지거나 뭉개져 몇몇 팬들은 사진들이 가짜이거나 합성된 것이라고 의심하게 됐다. BTS 소속사인 빅 히트 뮤직도 “가짜 정보”를 포함한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소문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이 회사는 뷔와 제니의 사진들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구루미하리보란 이용자 계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누리꾼은 이들 연예기획사의 타깃이 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온라인 채팅방에다 “난 누군가로부터 어떤 법적 경고도 받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 날 명예훼손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유포한다고 소송을 걸려면 난 법의 이름 아래 내 주장을 증명할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은 최근 이런 유출과 악성 소문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의 명예훼손 법 조항은 피해 당사자들이 온라인의 명예훼손이나 악성 댓글을 게시한 이들을 제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댓글들이 진실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하면 유죄 판결과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 역시 사진들의 법적 권리를 개인에게 부여해 허락을 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 게재하는 누구라도 기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블랙핑크와 BTS는 현재 케이팝의 가장 앞쪽에 있다. 블랙핑크의 최근 앨범 ‘번 핑크’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BTS는 얼마 전 그룹 활동을 잠시 쉬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 [기고] 지적재조사사업, 국토 디지털전환의 시작/박민호 목포대 지적학과 교수

    [기고] 지적재조사사업, 국토 디지털전환의 시작/박민호 목포대 지적학과 교수

    지난 9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은 국민에게 통합적·선제적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 펼쳐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전에 따라 모든 데이터가 센서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는 예측했던 것보다 빠르게 실현돼 가고 있다. 초연결사회에서 상호연결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간 정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정보의 유용성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 공간정보 중에서 지적(地籍)정보의 구축은 일제강점기 시대인 1910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오랜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현실 정보와 등록된 지적정보의 불일치(지적불부합)가 발생해 정확한 정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 300억원을 투입해 전 국토의 14.8%인 542만 필지(지적불부합지)를 바로잡는 일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가사업이다. 그간 지적재조사사업은 공공기관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민간업체의 경쟁체제로 추진돼 조직력, 공신력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민간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업무분담 비율 및 측량 비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가 더욱 독려되고 있는 추세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성과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중요한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디지털 트윈국토를 구축하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공공과 민간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사업 기간인 2030년까지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다 정밀화된 최신 장비는 물론 최신 기술과 방법론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R&D)의 적극적 추진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지적재조사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공무원 인력 확보 또한 필수요소일 것이다. 즉 지적재조사사업은 예산 증액, 공무원 인력 증대, 민간 참여율 확대, 효율적 방법론 적용, 이 네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완성은 국토의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부문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통한 상생협력 모델을 공고히 해 민간 시장의 활력소로서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다.
  • 신상공개해도 알아볼 수 없는 얼굴들…실효성 논란 [이슈픽]

    신상공개해도 알아볼 수 없는 얼굴들…실효성 논란 [이슈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전주환(31)의 신상정보가 지난달 19일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전주환의 사진은 신분증 사진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찰 송치 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주환은 신분증 사진보다 왜소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용 사진과 너무도 다른 실물에 네티즌들은 “당장 길에서 만나도 못 알아볼 것 같다”며 신상정보 공개 제도에 실효성을 지적했습니다. ● 2년간 21명 신상공개…18명은 신분증 사진 현행법상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적시된 4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이뤄집니다.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이익 보장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음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죠.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합니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이 담긴 ‘머그샷’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합니다. 지난 2일 경찰청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최근 2년간 신상공개 결정으로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 피의자는 총 18명입니다. 이들의 신분증 사진은 촬영 시점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의 경우 신상정보 공개 사진으로 교복 차림의 증명사진이 사용됐죠. 신상공개가 결정된 21명 중 머그샷에 동의한 피의자는 1명뿐이었습니다. ● 마스크‧머리카락 꼼수…막을 방법 없어 신상공개가 결정나면, 경찰은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언론 노출 시 피의자에게 모자를 씌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습니다. 신상공개가 결정된 피의자는 이송 과정에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얼굴이 노출됐습니다.그러나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9)은 달랐습니다. 고유정은 2019년 6월 검찰 송치 과정에서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 공개를 스스로 피했고,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었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피의자가 마스크 착용을 원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30)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노원 세모녀 살해 사건’의 김태현(26)과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최찬욱(27)은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직접 드러냈습니다.● 동의 필요한 ‘머그샷’…이석준이 유일 만약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입니다. 현 신상공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죠. 이에 미국처럼 ‘머그샷’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머그샷을 공개정보로 규정합니다. 일부 주에서는 수용기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머그샷이 게재되기도 하죠. 다만 법무부는 지난해 말 머그샷 공개에 대한 경찰의 유권해석 요청에 ‘피의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머그샷이 공개된 경우는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6)이 유일합니다.이와 관련해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인 서혜진 변호사는 지난달 20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경찰서에 왔을 때 사진이라든지, 잘 알아볼 수 없는 과거의 사진이 아닌 지금 피의자의 사진이나 얼굴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지난해 약 10건 정도로, 신상공개 제도 시행 후 역대 가장 많은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면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최근 얼굴이 정확하게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옛날 사진, 신분증에 있는 사진이 공개되는 바람에 지금의 모습과 조금 거리감이 있는 사진이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 머그샷 공개를 동의 없이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신상정보 공개 제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만큼 세부적인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울돌목 우수영 가을축제로 들썩

    울돌목 우수영 가을축제로 들썩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의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 ‘2022 울돌목 페스타’가 사흘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지면서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려 가을축제를 만끽했다. 3일 전남도와 해남군 집계에 따르면올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열린 명량대첩축제에는 15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기적의 대승,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됐었다. 야간 개막식을 비롯해 드론쇼, 트롯쇼 등 볼거리와 함께 명량해상케이블카에서 야간 연장운행을했다. 미디어아트와 조명을 이용한 설치작품 등이 조성되면서 늦은 밤시간까지 축제장을 찾는 행렬이 이어졌다. 첫째날인 9월 30일에는 개막행사로 해남 우수영 관광지에서 진도대교를 통과해 진도 녹진광장까지 이어지는 해남군·진도군의 읍면민 출정 퍼레이드와 출정식,불꽃쇼가 울돌목 해상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날에서는 해남우수영관광지에서는 전국 청소년 가요제, K댄스 대회, 명량트롯 축하쇼이 있었으며, 진도 녹진 광장에서는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경연대회와 진도 씻김굿, 남도 들노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기적의 대승,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 명현관 화순군수는 “3년 만에 개최되는 명량대첩축제를 통해 축제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같은 사람이라고?…신상공개 사진과 다른 ‘전주환 얼굴’ 논란

    같은 사람이라고?…신상공개 사진과 다른 ‘전주환 얼굴’ 논란

    경찰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시 철 지난 과거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으로 공개된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의 실물도 신분증 사진과 큰 차이가 있어 논란이 됐다. 지난 2일 경찰청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최근 2년간 신상공개 결정이 난 피의자는 모두 21명이었다. 이중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 피의자는 18명인데, 이들의 신분증 사진은 촬영 시점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이미 얼굴이 공개됐거나, 송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공개된 경우다. 현재 사진을 찍어서 공개한 피의자는 1명뿐이었다.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도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으로 지난달 19일 사진이 공개됐다. 그러나 검찰 송치 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주환의 모습은 신분증 사진보다 왜소했다. 이에 대다수 네티즌은 “포토샵 안 한 사진을 공개해야지”, “신상공개 의미가 없다”,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라며 비판을 가했다.신상정보 공개 사진과 실물이 달라 논란이 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의 경우 신상정보 공개 사진으로 학생 때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복 차림의 증명사진이 사용됐다. 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의 사진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이에 신상공개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관성 있는 사진 촬영과 공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제주도 버스요금 100~200원 인상?...버스 준공영제 공청회서 판가름

    제주도 버스요금 100~200원 인상?...버스 준공영제 공청회서 판가름

    제주도 버스 요금이 100∼200원 인상돼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권역별로 6회로 나눠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제주 간선·지선 버스 요금은 1200원으로, 다른 지자체의 1300∼1400원보다 100∼200원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공항리무진 요금은 5500원으로, 다른 지자체 요금 7000∼8000원보다 1500∼2500원 낮다. 심야버스는 제주가 1200원으로 타 지자체 1700~2250원 수준보다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주)인트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스튜디오 갈릴레오가 수행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제주지역 물가상승률 1.21%, 지역 내 총생산 증가율 2.88%를 반영하면 간선·지선 버스 적정 요금은 1250∼1300원이다. 용역 보고서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고 제주 물가상승률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버스 요금을 100∼200원(8.3∼16.7%) 인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항리무진도 제주지역 물가상승률 및 총생산 증가율을 고려했을 때 6000원 수준으로 잡았다. 용역 보고서는 올해 요금을 100원 올리면 2025년 버스 수입이 38억 9000만원, 200원 올리면 8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요금인상이 이뤄지면 2025년까지 보조금을 22% 줄인 813억원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된 보조금은 104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도민 의견을 최종 수렴하게 된다. 도는 도민 의견을 최종 검토하고 반영한 뒤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을 마무리 짓고 오는 10월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버스 준공영제 개선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버스 노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5년까지 대중교통 이용객 7235만명을 달성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15% 향상, 노선의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운수업계 보조금을 22%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서귀포시 간선·지선 노선중복도 70% 이상, 대체노선 10개 이상, 환승통행량 10% 이하의 경우 노선 통폐합 및 운행횟수 감소안도 제시됐다. 특히 효율성이 낮은 112번의 경우 111번 급행과 중복노선이 56.3%에 달해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터미널을 거쳐 공항·평화로를 경유해 운진항까지 가는 152번도 151번과 겹치는 등 폐지 혹은 통폐합이 거론됐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용역은 지난 4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용역을 충실하게 마무리해 버스준공영제 개선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노선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도 세수 풍년…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도 세수 풍년…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41조원 더 늘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늘어난 법인세가 세수 확대에 보탬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올해 1~8월 누계 국세 수입이 28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16.5%) 늘었다고 밝혔다. 세수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72.9%로 집계됐다. 이는 8월 기준 최근 5년 평균치인 71.7%를 1.2%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연말까지 올해 세입예산 목표인 396조 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법인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기업의 영업활동도 살아나면서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7조 7000억원(50.4%) 늘어난 82조 5000억원이 걷혔다.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도 고용회복과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조 9000억원(15.0%) 늘어난 91조 1000억원 징수됐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호조로 4조 2000억원(7.7%) 늘어난 58조 30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세 부담이 크게 늘어 분납 신청자가 급증한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보다 9000억원(80.4%) 늘어난 2조원이 걷혔다. 수입이 줄어든 세목도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보다 3조 9000억원(33.6%) 감소한 7조 7000억원 걷혔다. 증권거래세도 증시 부진에 따른 증권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2조 6000억원(35.9%) 줄어든 4조 7000억원이 들어왔다.
  • 올해도 세수 풍년… 8월까지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도 세수 풍년… 8월까지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41조원 더 늘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늘어난 법인세가 세수 확대에 보탬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올해 1~8월 누계 국세 수입이 28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16.5%) 늘었다고 밝혔다. 세수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72.9%로 집계됐다. 이는 8월 기준 최근 5년 평균치인 71.7%를 1.2%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연말까지 올해 세입예산 목표인 396조 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법인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기업의 영업활동도 살아나면서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7조 7000억원(50.4%) 늘어난 82조 5000억원이 걷혔다.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도 고용회복과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조 9000억원(15.0%) 늘어난 91조 1000억원 징수됐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호조로 4조 2000억원(7.7%) 늘어난 58조 30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세 부담이 크게 늘어 분납 신청자가 급증한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보다 9000억원(80.4%) 늘어난 2조원이 걷혔다. 수입이 줄어든 세목도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보다 3조 9000억원(33.6%) 감소한 7조 7000억원 걷혔다. 증권거래세도 증시 부진에 따른 증권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2조 6000억원(35.9%) 줄어든 4조 7000억원이 들어왔다.
  •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으로 섬 관광 활성화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으로 섬 관광 활성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섬 관광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전남도가 올해도 유인도를 대상으로 ‘2023년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 공모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10월 4일까지‘2023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위한 대상지 4개 섬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섬은 5년간 매년 10억 원씩 50억 원을 지원받아 섬 체험프로그램 발굴과 둘레길 조성, 펜션과 마을식당 등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과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군에서 제출한 서류와 대상지의 현장평가 및 정책평가를 거쳐 11월 초 선정된 섬을 발표할 예정이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은 제외되고 2개 이상 마을이 있는 섬의 경우 거점 마을을 지정해 신청해야 한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계획, 총 24개 섬에 1천 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2015년 6개 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개 섬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가고 싶은 섬 20개소 중 여수 낭도, 손죽도,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완도 생일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기점?소악도 등 10개 섬은 관광 기초시설 조성을 마치고 현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신안 반월과 박지도는 2021년 ‘제1회 유엔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가고 싶은 섬’들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가고 싶은 섬의 국가사업 반영을 계속 건의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5개 섬에 500억 원을 투자하는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23년 사업비로 51억 원을 편성했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하반기 예정인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며 “국고 건의와 투자유치를 통해 섬별 특성에 맞는 명품 섬을 조성하고 도민이 행복한 살고 싶은 전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TOP 푸틴] “러시아 남성들, 소집장 받기도 전 항복 문의” 우크라 주장

    [STOP 푸틴] “러시아 남성들, 소집장 받기도 전 항복 문의” 우크라 주장

    러시아에서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진 뒤 수많은 소집 대상 남성이 우크라이나에 전쟁터에서 항복하는 법을 문의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항복 핫라인(직통전화)에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리기 바로 이틀 전(19일) ‘나는 살고 싶다’(I Want to Live)라는 항복 핫라인을 개설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TV 브리핑에서 “최근 동원령에 소집된 러시아인들과 심지어 아직 소집장을 받지 않은 일부 사람들도 핫라인을 통해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 그들은 ‘만일 소집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항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고 말했다.러시아에서는 지난주 부분 동원령 발령 이후 반대 시위가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2399명이 체포됐다. 그러나 다른 많은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동원되는 것을 피하고자 모든 방법을 동원해 러시아를 탈출하기 시작했다.구글에선 러시아를 떠나는 방법이 상위 검색어로 등극했고, 러시아를 빠져나가는 편도 항공권이 매진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인은 러시아 밖으로 나가고자 개인 제트기에 최대 2만 7000파운드(약 4130만원)를 쓰고 있다. 러시아 국경 검문소 부근의 교통 상황을 보여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이나 위성사진도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우크라이나의 항복 핫라인 정보를 소개하는 텔레그램 채널도 개설 11일 만에 구독자 1만 4000명 이상을 모았다. 채널은 러시아에서 죽음 대신 삶을 택한 러시아인과 러시아에 점령 당한 땅에 사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볼로디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저녁 러시아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포로 교환으로 러시아에 돌아갈 의무 없이 비밀리에 항복할 수 있다며 자발적 투항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범으로 외국 땅에서 죽는 것보다 군대 소집을 거부하는 것이 낫다”며 러시안들에게 군대 소집을 거부하라고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병력 손실을 막고자 추가 조치를 마련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동원이나 계엄령 기간 또는 전시 상황 중 병역 거부나 불복종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형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특히 개정안에는 동원 기간 중이라는 항목을 더해 직업군인만이 아니라 예비군도 형사상 책임을 지게 했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잡초 뽑는 고양이/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잡초 뽑는 고양이/고양이 작가

    “할머니 힘드실 텐데 우리가 잡초라도 뽑아 드리자.” “그래그래, 근데 어떤 게 잡초야?” “몰라! 일단 그냥 다 뽑아!” 한 마을에 사는 할머니 댁에 나는 13년째 사료 후원을 하고 있다. 편의상 2호점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할머니가 열댓 마리 고양이에게 밥과 잠잘 곳을 마련해 준 곳이다. 고양이들이 마당의 감나무를 캣타워처럼 오르내리고, 봄꽃 새싹이 올라오는 화단을 마구 짓밟아도 할머니는 한 번도 고양이를 나무란 적이 없다. 고양이들은 봄이면 목련과 벚꽃이 흩날리는 마당에서 온종일 뒹굴며 마당놀이를 즐겼고, 겨울이면 눈이 쌓인 마당에서 강아지처럼 뛰어다녔다. 그런 풍경이 좋아서 나는 그곳에 사료를 갖다 나르고, 사진도 찍었다.한번은 마당에 사료를 내려놓고 카메라를 꺼내는데, 노랑이 두 마리가 잡초를 뽑고 있었다. 눈을 씻고 봐도 잡초 뽑는 고양이 그 자체였다. 녀석들은 힘드신 할머니를 대신해 마당의 잡초를 다 뽑으려는 듯 진지하게 잔디밭을 돌아다녔다. 설마 고양이가 잡초를 뽑는다고? 사실은 한참 후에야 밝혀졌다. 녀석들에게 다가가 살펴보니 잔디밭에 개미가 여러 마리 돌아다니고 있는 거였다. 그러니까 녀석들은 잡초를 뽑는 게 아니라 개미를 잡아 보려고 앞발을 호미처럼 사용했던 것인데,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잡초를 뽑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언제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2호점에 가면 덩달아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2호점 마당에 들어서자 할머니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울먹였다. 뒷집에 사는 현직 경찰관이 고양이들을 총으로 다 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하루는 만취 상태로 한밤중에 덜컥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고양이 밥 주지 말라며 행패까지 부렸단다. 할머니는 이웃 경찰의 협박을 못 이겨 다른 마을로 이사했다. 할머니에게 해 드릴 수 있는 건 고양이 이주를 돕는 것밖에 없었다. 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마리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새로 이사한 곳으로 이주시켰다(임시창고에서 1개월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방사). 이사한 뒤에도 할머니는 지극정성으로 고양이를 보살펴 왔다. 하지만 할머니의 연세가 이제는 80대 후반이 된 데다 얼마 전 고관절을 다치는 바람에 지금은 따님이 대신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 전 총리의 역사적 과오 사과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 전 총리의 역사적 과오 사과 “환영”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진도 ‘왜덕산 위령제’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추모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공식 사과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데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4일 왜덕산에서 진도문화원 왜덕산보존회와 교토평화회 공동주최로 열린 위령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략해 고난의 역사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일본은 위안부,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일본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지화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사죄해야 한다”며 “(임진?정유재란) 당시 진도 백성들이 숨진 일본 수군을 수습해 묻어준 역사적인 장소인 진도 왜덕산에서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는 이에 대해 즉각 환영 메시지를 통해 “하토야마 전 총리의 공식적인 사과를 계기로 일본은 과거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 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하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998년 한일 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양국이 화해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지향적 평화와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도는 한일 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 추진되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도 왜덕산은 명량해전에서 목숨을 잃고 진도 고군면 오산으로 밀려온 왜군 시체를 주민들이 ‘시체는 적이 아니다’며 수습해 묻어준 장소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 해 왜덕산으로 불린다.
  • 태극기에 경례 하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태극기에 경례 하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왜군들의 시신이 묻힌 전남 진도 왜덕산 위령제가 24일 진도군 고군면 현장에서 엄수됐다. 한국 진도문화원과 일본 교토평화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 등 한일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양지바른 곳에 조성된 왜군 무덤 앞에서 분향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일본은 한때 여러분들에게 큰 고난을 안겨줬다”며 “고통을 받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사죄만으로 치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죄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이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 사죄해야 한다”며 평소 소신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왜군들이 전리품으로 가져온 조선인들의 귀(코)를 묻은 무덤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생명 앞에서는 적군도, 아군도 없이 따뜻하게 대해준 것을 일본인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왜덕산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한국과 일본의 모든 사람이 소중히 여길 때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출장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도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일본은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남도는 한일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수 진도군수 역시 “양국 간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도 군민들의 인간 존중의 정신이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져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군 고군면 내동마을에 있는 왜덕산에는 1597년 울돌목에서 벌어진 명량해전 때 목숨을 잃은 왜군 수군들의 무덤이 있다. 전쟁으로 큰 피해를 본 진도 백성들이지만 해변으로 밀려온 100구가 넘는 시신들을 거두어 양지바른 야산에 묻어줬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어주었다’는 의미로 왜덕산으로 불렀다. 사진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4일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3·1운동 기념탑을 찾아 이학수 정읍시장 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도 넘은 해킹범…제니, 욕실 사진까지 유출

    도 넘은 해킹범…제니, 욕실 사진까지 유출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BTS) 뷔로 추정되는 커플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된 가운데, 제니가 욕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까지 공개됐다. 최근 뷔와 제니의 사진을 유출하고 있는 해킹범 A씨는 지난 20일 텔레그램을 통해 다수의 사진을 공유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은 제니와 뷔가 바다에서 함께 찍은 사진부터 커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까지 다양했다. 심지어는 제니가 욕조에 누워 반신욕을 하고 있는 사진까지 포함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머리를 질끈 묶은 채 휴식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A씨는 “사진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에는 이미 둘의 사진이 너무 많이 노출됐다. 너무 늦었다. 이건 제니가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사진이다. 커플티를 입고 있는 사진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사진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도 양측 소속사는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니 글로벌 팬 연합은 22일 아티스트를 보호해달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 농협전남본부 ‘도농사(社)랑 운동’ 전남 1호 협약

    농협전남본부 ‘도농사(社)랑 운동’ 전남 1호 협약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1일 서진도농협과 ㈜대호건설이 전남 최초로 ‘도농社랑운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농社랑운동’은 기업의 ESG경영 실천을 농업과 농촌으로 적극 유도하고, 농협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내실 있는 실천사업으로 새로운 도농교류 운동이다. 이날 협약식은 서진도농협 회의실에서 농협진도군지부(지부장 주명규)와 서진도농협, 대호건설 등 임직원 및 농업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일손돕기 ▲마을 가꾸기 등의 농촌재생 사업 ▲농촌자원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맞춤 교류사업모델 개발 등에 대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대호건설은 진도군의 향토기업으로 현재는 신재생에너지 건설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농촌 주거환경 개선 및 후원물품 기부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김남중 대호건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저희 대호건설은 기업의 역량을 발휘해 형편이 어려운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보금자리 마련 등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옥석 서진도농협 조합장은 “평소 지역의 농업 발전에 늘 관심을 가져 주신 대호건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우리 농협도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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