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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에 소아과, 청양에 전학생… 고향에 전한 마음, 결실 맺었다

    곡성에 소아과, 청양에 전학생… 고향에 전한 마음, 결실 맺었다

    골라서 기부하는 ‘지정기부’ 도입쓰임새 알고 사업 진행 수월 ‘윈윈’세액공제에 특산물 선물 혜택까지은평 소아암 환자 가발 47% 모금 #1. 전남 곡성에 사는 박종원(39)씨는 아이가 아플 때마다 50㎞ 떨어진 광주로 ‘원정 진료’를 갔다. 최근 2년 연속 44명의 아이가 태어난 곡성에는 소아청소년과(소아과) 진료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병원에 오고 가는 데 최소 2시간, 접수와 진료 대기에 1시간 이상 등 서너시간은 족히 걸렸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8000만원을 모아 지난달 27일 옥과보건지소에서 소아과 진료를 시작했다. #2. 고령화가 심각한 충남 청양군 정산초·중·고에 지난해에만 전학생이 15명 들어왔다. 청소년 탁구 명문으로 명성을 얻으면서다. 코치를 맡고 있는 유창재(45)씨는 학생이 늘어 기쁘면서도 만만치 않은 운영비로 고민이 많았다. 그는 “예산을 상반기에 다 써서 걱정이었다”고 했다. 다행히 군이 고향사랑기부제로 훈련비 5000만원을 마련한 덕에 학생들도 제2의 삐약이(신유빈)를 꿈꾸며 마음껏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일본의 ‘후루사토(고향) 납세’에 착안해 지난해 도입한 고향사랑기부제가 2년째를 맞아 한 단계 진화했다. 지난해엔 들어온 돈을 어디에 쓸지 전적으로 지자체 재량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자체가 제시한 각종 사업 중 기부자가 마음에 드는 사업을 골라 기부하는 제도(지정기부)가 도입됐다. 기부자는 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 지자체로선 현안 사업을 내세워 기부금을 모으기에 유리하다. 곡성군은 지난 1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란 이름으로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5월 목표 모금액 8000만원을 채워 의료 장비를 사고 옥과보건지소에 소아과를 열었다. 광주 첨단메디케어의원 양헌영 원장이 주 2회 출장 진료를 온다. 박씨는 3일 “아이가 콧물이 계속 나서 아침에 보건소에 다녀왔는데 차로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전에는 간단한 약을 타려고 해도 광주에 가야 했는데 이젠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지난 7월부터 ‘소아과 시즌2’란 이름으로 지정기부를 받고 있다. 상주 전문의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청양군도 고향사랑기부제로 시름을 덜었다. 지난 6월 ‘정산초·중·고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 지원’을 내걸고 지정기부를 받았고, 지난달 13일 목표 모금액(5000만원)을 달성했다. 유 코치는 “대회에 나가려면 출전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이 들어간다”면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아니었으면 일부 대회는 출전을 포기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꼭 고향이나 연고지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1인당 10만원까지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고 기부액의 30% 안에서 선물로 지역 특산물을 고를 수 있다. 진행 중인 지정기부 사업 22개 중 모금 진도율이 가장 빠른 건 서울 은평구의 소아암 환자 의료용 가발 지원사업이다. 지난 2일 기준 목표액의 47.1%를 달성했다. 2위는 전남 목포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준비 교육비 지원사업(39.7%)이다.
  • 7월 세수의 반전… 작년보다 1.2조 더 걷혀

    7월 세수의 반전… 작년보다 1.2조 더 걷혀

    7월에 걷힌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 2000억원 늘었다. 월간 세수 실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1~7월 누적 세수는 지난해보다 9조원가량 덜 걷혔다. 정부는 내달 중으로 올해 세수를 재추계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는 40조 3000억원이 걷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 2000억원(3.1%) 증가한 액수다. 부가가치세가 지난해 7월보다 6000억원(2.7%) 늘어난 21조 6000억원 징수됐다. 수입분이 5000억원, 국내분이 1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정부는 소비 증가분이 예상한 것보단 적었다고 보고 있다. 민간 소비가 아직 살아나지 못했고, 기업들이 경영 실적 개선으로 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부가세 환급이 늘어나 증가분이 미약했다는 것이다. 법인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억원(33.9%) 급증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원천징수분이 증가했고, 신고분도 늘었다. 1~7월 누계로 보면 세수 실적은 20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8000억원(4.0%) 감소했다. 예산상 목표치 367조 3000억원 대비 달성률인 진도율은 56.8%로 집계됐다. 3대 세목인 소득세·법인세·부가세 중 법인세를 제외하면 소득세는 지난해와 비슷했고 부가세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1~7월 소득세수는 6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0.2%) 더 걷혔다. 부가세는 6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 2000억원(10.8%)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11.1%) 덜 걷혔다. 세수 결손 규모를 키운 주범은 법인세다.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5000억원(31.9%) 적은 33조원을 걷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지난해 기업 경영실적 악화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법인세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분 세액 일부를 8월에 미리내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은 지난해 산출세액의 절반을 내거나 올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한 세액 중 하나를 택해 낼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가결산율이 올라갈 거 같다”면서 “다만 비상장 중소기업은 3월 신고분의 절반만 낼 가능성이 높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달 끝나는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

    이달 끝나는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30% 감면하는 조치가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2011년 11월 이후 11번째다. 유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한편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2개월 연장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유류세 감면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 유지된다. 인하율은 지난 7월부터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낮아졌다. 세수 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다. 당초 정부는 올해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 목표치를 지난해(10조 8000억원)보다 4조 5000억원(41.3%) 늘린 15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6월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전년 같은 기간과 같은 5조 3000억원 걷혔다. 목표치 대비 달성률(진도율)은 34.9%로 저조했다.
  •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0%↓·경유 30%↓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0%↓·경유 30%↓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30% 깎아주는 정부 조치가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조치를 연장하는 배경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오는 10월까지 2개월 추가로 연장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연장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는 탄력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인하율은 2022년 7월 37%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세율이 조정됐다. 이어 지난 7월부터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일부 환원됐다. 정부는 유류 소비가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국내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연장을 결정했다. 실제 인하율이 조정된 지난 7월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랐다. 2022년 10월 10.3% 오른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면서 정부의 세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올해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 보고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4조 5000억원(41.3%) 늘어난 15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인하 조치가 계속 연장되면서 목표로 한 세수는 달성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월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난 5조 3000억원이 걷혔다. 목표치 대비 달성률(진도율)은 34.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 48.9%, 최근 5년간 진도율 50.2%보다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하반기에 인하 조치가 계속 유지돼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린다면 교통·에너지·환경세에서 늘어난 목표치인 4조 5000억원만큼 세수 펑크가 생기게 된다.
  •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100조 넘었다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100조 넘었다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법인세 수입 감소와 정부 지출 증가의 영향이다.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 상반기에 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부양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하반기 재정 여력은 더 빠듯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재정동향 8월호’에서 6월 말까지 누적 총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줄어든 29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6조 1000억원 덜 걷힌 게 컸다. 법인세 감소폭은 지난해 16조 8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전체 국세수입도 10조원 감소한 168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기금수입이 8조 7000억원 늘었지만 법인세 감소폭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반기 총지출은 지난해보다 20조 3000억원 증가한 37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속집행으로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56.6%였다. 총수입은 줄고 총지출은 늘어나면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7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고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 110조 5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금까지 상반기 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022년(101조 9000억원)과 올해까지 세 번뿐이다. 정부의 올해 적자 예상치는 91조원이다. 기재부는 8월 법인세 중간예납, 10월 부가세 수입이 들어오는 하반기엔 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적자가 정부 예상치를 웃돌았던 지난해엔 6월 83조원에서 연말 87조원으로 되레 적자폭이 커졌다. 한주희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7월 부가세 수입이 들어오면 재정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생산 최대폭 증가… 내수는 뒷심 부족

    반도체 생산 최대폭 증가… 내수는 뒷심 부족

    소매판매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전년 대비 땐 3.5%↓‘회복 온도차’ 티메프 사태 등 하방 리스크 주시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6월 전(全)산업 생산은 소폭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는 석 달 만에 반등했고, 경기 전망을 판단하는 잣대인 설비투자는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수출과 내수의 회복 속도 차이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 1.4% 증가한 뒤 두 달째 마이너스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해 2022년 4분기(-0.7%) 이후 6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공행정에서 5.1% 감소한 게 전산업 생산지수를 끌어내렸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예산을 조기 집행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광공업은 제조업(0.6%)을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호조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8.1% 늘어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지수는 163.4(2020=100)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에도 온기가 내비쳤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는 1.0%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승용차 판매 실적이 좋았고, 신형기기 출시 영향으로 통신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3.5% 줄어 아직은 국민들이 지갑을 열었다고 보긴 어렵다. 분기별로는 2분기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2.9% 줄어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4.3% 늘었다. 전월에 3.6%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면 건설 불황은 이어졌다. 건설기성(불변)은 0.3% 줄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토목(6.1%) 공사 실적이 나아졌지만, 건축(-2.3%)이 줄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분기 말로 갈수록 회복 조짐이 관측됐다. 잠재된 하방 리스크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의 파장에 대해선 “‘티메프’ 만으로는 (경기 회복에) 직접적 영향이 없지만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 부정적인 영향이 얼마나 파급될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조 9800억원(5.6%)이나 덜 걷혔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45.9%였다. 연간 국세수입 예상치의 약 45%만 실제 걷혔다. 다만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이 났던 지난해(44.6%)보다는 1.3% 포인트 높았다.
  • 반도체 호황에도 6월 산업생산 0.1%↓…더딘 회복 속 하방리스크 여전

    반도체 호황에도 6월 산업생산 0.1%↓…더딘 회복 속 하방리스크 여전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6월 전(全)산업 생산은 소폭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는 석 달 만에 반등했고, 경기 전망을 판단하는 잣대인 설비투자는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수출과 내수의 회복 속도 차이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 1.4% 증가한 뒤 두 달째 마이너스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해 2022년 4분기(-0.7%) 이후 6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공행정에서 5.1% 감소한 게 전산업 생산지수를 끌어내렸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예산을 조기 집행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광공업은 제조업(0.6%)을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호조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8.1% 늘어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지수는 163.4(2020=100)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에도 온기가 내비쳤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는 1.0%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승용차 판매 실적이 좋았고, 신형기기 출시 영향으로 통신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3.5% 줄어 아직은 국민들이 지갑을 열었다고 보긴 어렵다. 분기별로는 2분기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2.9% 줄어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설비투자는 4.3% 늘었다. 전월에 3.6%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면 건설 불황은 이어졌다. 건설기성(불변)은 0.3% 줄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토목(6.1%) 공사 실적이 나아졌지만, 건축(-2.3%)이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0.2포인트 올랐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분기 말로 갈수록 회복 조짐이 관측됐다. 잠재된 하방 리스크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의 파장에 대해선 “‘티메프’ 만으로는 (경기 회복에) 직접적 영향이 없지만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 부정적인 영향이 얼마나 파급될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조 9800억원(5.6%)이나 덜 걷혔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45.9%였다. 연간 국세수입 예상치의 약 45%만 실제 걷혔다. 다만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이 났던 지난해(44.6%)보다는 1.3% 포인트 높았다. 주범은 법인세다. 법인세는 상반기에 30조 7000억원 걷혀 지난해보다 16조 1000억원(34.4%) 급감했다. 반면 소득세는 5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억원(0.3%)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 수입도 41조 3000억원 걷혀 지난해보다는 5조 6000억원(15.7%) 늘었다.
  • 경북도 저출생 100대 과제 순항 중

    경북도 저출생 100대 과제 순항 중

    경북도가 올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뒤 추진 중인 100대 실행 과제가 순항 중이다. 31일 경북도는 1100억원을 투입한 저출생 극복 100대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진도율 양호(50% 이상) 또는 보통(49~20%)인 경우가 7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흡(9건)과 중장기 과제(12건)로 분류된 21건은 올해 하반기 사업과 법 개정 사항 등으로 추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만남 주선과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대 분야 100개 과제를 발굴해 우선 사업을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 만남 주선 분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한 ‘젊은 경북, 청춘동아리’ 활동과 체류형 만남 프로그램인 ‘솔로 마을’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만남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커플 100명을 대상으로 포항에서 출발해 일본을 경유하는 5박6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 관광 기회를 제공한다. 출산 지원책으로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고, 신행아집중치료센터,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 1회당 100만원(최대 3회)을 지원하고,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전국 최대(90~100%)로 지원하고 있고,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비(월 10만원) 지급과 대학생 아이 돌봄 활동도 시작했다. 긴급돌봄센터는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해 병원 동행 서비스나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K-보듬센터’는 오는 9월 경산 1호점 정식 개점을 시작으로 포항과 안동, 구미, 도청 신도시 등 올해 총 4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신혼부부 월세(2년간 월 최대 30만원) 지원과 청년 부부 주택 리모델링,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다자녀 가구 이사비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공동육아 돌봄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된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영주, 영천, 영덕, 청도, 고령에 200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700세대를 공급한다. 도청 신도시에는 756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육아기 단축 근로 시간 급여 보전 지원을 시행하고, 양성평등 분야에서는는 22개 시·군 가족센터에서 동네 아빠 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아이가 환영받는 양육 문화 조성을 위해 18개 시·군에 아동 친화 음식점 ‘웰컴 키즈존’ 230개소를 지정해 인센티브 제공, 어린이 메뉴 개발 등 운영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0대 과제의 신속 추진과 함께 저출생 문제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경북에 맞는 중장기 저출생 해결 방안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 [그러니까!] ‘세수펑크’가 뭔가요

    [그러니까!] ‘세수펑크’가 뭔가요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펑크가 났다.’ 정부의 재정 관련 기사를 보면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상황일 때 세수 펑크가 난 것일까요. 네이버 지식인 Q&A를 보면, ‘세수 펑크가 뭔가요?’란 질문에 ‘세금을 거둬들인 것보다 세금을 더 많이 써서 적자 상태가 된 것을 세수 펑크라 칭합니다’란 답변이 적혀 있습니다. 과연 이 말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답변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먼저 세수의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세금 세(稅), 거둘 수(收)를 써서 의미상으로 세금 수입을 뜻합니다. 영어로도 세금 수입(Tax Revenue)입니다. 그런데 중앙 정부가 세수를 말할 땐 전체 세금 수입이 아니라 ‘국세 수입’에 한정해 말합니다. 지방세는 빠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국세와 지방세는 어떻게 다를까요. 국세는 정부가 걷는 세금입니다. 집행기관은 ‘국세’청이죠.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증권거래세, 인지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관세, 교육세, 종합부동산세, 주세, 농어촌특별세가 국세입니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세금이고, 관할 정부 기관은 행정안전부입니다. 지방세는 시·군에 내는 세금과 도에 내는 세금으로 나뉩니다. 시·군세에는 재산세, 주민세,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가 있고, 도세에는 취득세, 등록면허세, 레저세, 지방소비세, 지방교육세, 지역자원시설세가 있습니다. 재산세 관련 민원을 국세청이나 세무서에 제기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재산세를 비롯한 지방세를 문의하려면 세무서가 아니라 시·군·구·도청을 가셔야 합니다.다시 세수로 돌아가서, 정부가 말하는 ‘세수 펑크’는 딱 ‘국세수입 펑크’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세수 펑크는 어떨 때 나는 것일까요. 어떤 상황이면 펑크라 표현할까요. 정부는 다음해 예산을 편성할 때 ‘세입 예산’을 함께 짭니다. 내년에 걷힐 세수 예측치이자 걷을 목표치입니다. 그리고 매월 국세수입 실적을 발표합니다. 그달 걷힌 국세수입을 토대로 누계액, 지난해 실적과 비교, 올해 세입 예산 대비 비교, 증감률, 진도율(목표치 대비 달성률) 등을 산출해 공개합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5월 세수는 151조원이 걷혔습니다. 지난해 1~5월 세수 실적은 160조 2000억원이었습니다. 표면적인 숫자로는 지난해보다 9조 2000억원 덜 걷혔습니다만, 백단위 이하 반올림을 한 결과임을 고려해 정부는 9조 1000억원이 덜 걷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언론은 ‘5월까지 9조 1000억원의 세수 펑크가 났다’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난해보다 덜 걷힌 규모’가 세수 펑크는 아닙니다. ‘올해 목표로 한 세수보다 덜 걷힌 규모’가 맞습니다. 9조 1000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덜 걷힌 규모이지 최종 결과에 해당하는 세수 펑크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세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기 위한 비교 기준이 지난해 실적이 아니라 올해 목표치가 돼야 통계상 옳다는 것이죠. 올해 100을 걷어야 하는데, 최종 80을 걷었을 때 부족한 20이 바로 적확한 세수 펑크 규모란 것입니다. 즉, 세수 펑크는 올해가 지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400조 5000억원을 목표로 했다가 최종 344조 1000억원만 거둬 56조 4000억원의 세수 펑크가 났습니다. 올해 목표액인 세입 예산은 지난해보다 33조 2000억원 줄어든 367조 3000억원으로 짰습니다. 올해 12월이 지났을 때 이 367조 3000억원보다 실제 세수 실적이 적으면 그 차액이 바로 세수 펑크 규모가 됩니다. 반대로 세수 실적이 목표치보다 크면 ‘초과 세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세수 펑크를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표현하는 이유는 비교해야 할 목표치인 세입 예산 규모가 연 단위로 있다 보니, 세수가 얼마나 덜 걷혔는지를 비교할 기준이 지난해 실적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가 가기 전에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세수 펑크 규모를 어림짐작하는 것이고, 해가 지나면 기존 목표치였던 세입 예산과 비교해 최종 세수 펑크 규모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 北, DMZ서 지뢰 묻다가 10여회 폭발 사고…“나뭇잎 지뢰 주의해야”

    北, DMZ서 지뢰 묻다가 10여회 폭발 사고…“나뭇잎 지뢰 주의해야”

    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하다가 10여차례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폭염과 장마에도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수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다”며 “작업 중 10여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하고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7월 8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면서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동원된 것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우발적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DMZ 내 작업의 진척도에 대해서는 “현재 DMZ 약 250㎞ 기준 불모지 작업은 약 10% 진도율을 보이며 방벽 설치는 약 1% 수준이고 지뢰매설은 수 만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앞서 군 당국은 북한군이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북측 통문 4곳에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건설 중이며 방벽의 높이는 4~5m, 폭은 수십~수백m에 달한다고 지난달 18일 밝힌 바 있다. 약 한 달 새 방벽의 폭이 총 2.5㎞에 달하게 됐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또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거론한 ‘새로운 대응 방식’이 폭우를 이용해 지뢰를 남쪽으로 흘려보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호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북한이 유실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 없이 지뢰를 땅에 묻기만 하면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북한은 최근 맨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뭇잎처럼 생겨 오해하기 쉬운 이 지뢰는 폭약량이 40여g 정도로 일반적인 대인지뢰(20여g)와 목함지뢰(70여g) 중간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다. 합참 관계자는 “나뭇잎 지뢰는 맨눈으로 보면 구분이 쉽지 않다”며 “호우 종료 이후 물이 빠질 때 물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측에 폭우가 내릴 경우 북한이 수위 조절을 이유로 황강댐 등의 수문을 기습적으로 열 수 있고 이에 따라 어설프게 묻어둔 지뢰들이 남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군 당국은 북한에 지뢰 유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려 했으나 연락 자체를 거부하는 북한 태도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남북 군 통신선은 북한이 차단한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유엔군사령부에 지뢰 유실 위험성을 얘기해 북한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이 연락을 잘 안 받는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올해 5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9조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가 목표치보다 덜 걷히는 ‘세수 펑크’가 확실시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원(5.7%) 감소했다. 세입 예산 대비 진도율(세수 목표 달성치)은 41.1%를 기록했다. 지난해 40.0%보단 1.1% 포인트 높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47.0%와 비교하면 5.9% 포인트 미달했다. 기재부는 “최근 5년 평균 진도율과 비교해 3월 기준으로 3% 포인트, 5월 기준 5% 포인트 차이가 나면 조기경보를 울려 내부적으로 세수를 다시 추계한다”고 설명했다. 세수 감소 규모가 위험 수치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됐다는 의미다. 조기경보가 울린 건 올해로 3년째다. 2022년은 세수가 많이 걷혀서, 지난해와 올해는 세수가 적게 걷혀서였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으니 맞춤 대응을 강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수입 감소의 주범은 법인세다. 올해 1~5월 법인세 수입은 28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원(35.1%)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걷은 3월부터 5조원대로 줄기 시작해 4월 12조 8000억원으로 감소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5월에 법인세가 더 감소한 건 중소기업의 분납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윤 과장은 “법인세 신고를 했으나 실제로 돈이 없어 내지 못한 중소기업이 5월에 늘었다”면서 “소송이나 경정 청구로 수천억원을 환급받아 간 특이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와 함께 ‘3대 세목’에 포함되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법인세만큼 상황이 나쁘진 않았다. 소득세는 5월까지 51조 5000억원 걷혔다. 지난해보다 3000억원(0.7%) 늘었다. 고금리로 이자소득세가 많이 걷혔고,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인상 효과로 근로소득세 감소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수준과 같았다. 부가세는 3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000억원(16.1%) 늘었다.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로 납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른 세목들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거래대금 감소,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2000억원(9.0%) 줄어 감소로 돌아섰다. 관세 수입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세수와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인하율은 축소했다. 상속증여세도 6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 나랏빚 1128조 9000억 역대 최대… ‘세수 쇼크’에 재정 건전성 경고등

    나랏빚 1128조 9000억 역대 최대… ‘세수 쇼크’에 재정 건전성 경고등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128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민 1인당 짊어져야 할 빚은 2200만원에 달했다. 나라살림 적자 규모도 지난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수 쇼크’가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건전성에 켜진 경고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누계 중앙정부 채무는 1128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6조 4000억원 순증했다. 1~4월 누계 총수입은 21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2조 8000억원 덜 걷히면서 국세수입은 8조 4000억원 줄어든 12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면서 총수입은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1조 1000억원으로 7000억원, 기금수입은 76조 6000억원으로 9조 2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정부가 추진한 재정 신속집행 영향으로 19조 6000억원 증가한 2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치 대비 달성률인 진도율은 역대 최고인 39.7%에 달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기준 역대 최대인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91조 6000억원의 70%를 웃도는 규모다. 심각한 세수난으로 나라살림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랏빚이 늘어나면 국가 신용도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수입 감소폭이 전월 대비 6조원가량 커진 점은 정부가 매우 난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살얼음판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회복되며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 세수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 4월 국세수입 지난해 대비 8.4조↓…재정건전성 ‘경고등’

    4월 국세수입 지난해 대비 8.4조↓…재정건전성 ‘경고등’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128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민 1인당 짊어져야 할 빚은 2200만원에 달했다. 나라살림 적자 규모도 지난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수 쇼크’가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건전성에 켜진 경고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누계 중앙정부 채무는 1128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6조 4000억원 순증했다. 1~4월 누계 총수입은 21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2조 8000억원 덜 걷히면서 국세수입은 8조 4000억원 줄어든 12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면서 총수입은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1조 1000억원으로 7000억원, 기금수입은 76조 6000억원으로 9조 2000억원 늘었다.총지출은 정부가 추진한 재정 신속집행 영향으로 19조 6000억원 증가한 2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치 대비 달성률인 진도율은 역대 최고인 39.7%에 달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기준 역대 최대인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91조 6000억원의 70%를 웃도는 규모다. 심각한 세수난으로 나라살림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랏빚이 늘어나면 국가 신용도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수입 감소폭이 전월 대비 6조원가량 커진 점은 정부가 매우 난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살얼음판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회복되며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 세수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 ‘세수 펑크’ 2년 연속 재현 우려… 1~4월 법인세 13조 덜 걷혔다

    ‘세수 펑크’ 2년 연속 재현 우려… 1~4월 법인세 13조 덜 걷혔다

    1~4월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8조원이 덜 걷혔다. 법인세는 13조원 줄었다. 역대급 세수 펑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4월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4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6조 2000억원 줄어든 40조 7000억원이었다. 올해 누계 국세수입은 3월 ‘-2조 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로 전환했고, 4월에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34.2%로 지난해 38.9%뿐만 아니라 최근 5년 치 평균 38.3%보다도 낮다. 국세수입 감소를 이끈 건 법인세다. 1~4월 법인세수는 22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조 8000억원 감소했다. 원천분 증가세에도 일반·연결 법인의 사업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법인세수는 4월에만 7조 2000억원 줄면서 올해 누계 감소분은 3월 누계분 5조 500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세수 진도율도 29.4%로 지난해 4월 기준 33.9%에 못 미쳤다. 법인세수 감소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영업 손실로 법인세를 내지 못한 탓이 크다. 특히 4월에는 금융지주회사의 법인세 실적도 ‘조단위’로 감소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회계상 이익은 컸지만 주식 처분이 이뤄지지 않아 세무상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4월 소득세는 35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금리로 이자소득세가 1조 4000억원 늘었지만 기업 성과급 감소, 연말정산 환급금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1조 5000억원 줄었다. 4월 소득세는 급여 증가 등으로 3000억원 늘었다. 1~4월 부가가치세는 국내분 납부 실적이 개선되면서 4조 4000억원 늘어난 40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세는 1조 9000억원 걷혔다. 거래대금 증가에도 세율 인하 등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관세는 수입 감소 영향으로 3000억원 줄어든 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최근 종합소득세수 개선세, 지난해 해외증시 호조에 따른 5월 양도소득세 증가 전망 등을 근거로 세수 상황도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으로 8월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늘어날 수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수 감소 폭에 비춰보면 앞으로 세수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4월 기준 세수 감소 규모가 올해와 비슷했던 2013·2014·2020년 3개 연도 모두 연간 기준으로 6조~13조원 규모의 세수 결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법인세수가 많이 줄었고 나머지 세수가 이를 보완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 자료와 비교해 지금 상황을 보면 연간 기준으로 예산만큼 세금이 들어오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총선 전 재정 집행이 집중된 상황에서 세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최근 재정 수지는 악화일로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월까지 75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세수 펑크 가능성이 커지면서 9차례 인하 조치가 연장된 유류세율이 환원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오는 6월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환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내림세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환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국세수입 2.2조 덜 걷혔다… 2년 연속 ‘세수펑크’ 위기

    국세수입 2.2조 덜 걷혔다… 2년 연속 ‘세수펑크’ 위기

    올해 1분기 국세수입 실적이 역대 최악의 ‘세수 펑크’(56조원)가 났던 지난해보다도 나빠졌다. 기업의 경영 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5조원 넘게 덜 걷힌 여파다. 정부가 지난해보다 한참 낮춰 잡은 올해 법인세 목표치(77조 7000억원) 달성도 쉽지 않아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이 84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7조 1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2.5%) 줄었다. 올해 세입 예산 목표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진도율’은 23.1%로 지난해 1분기 25.3%는 물론 최근 5년 평균(25.9%)에 못 미쳤다. 주범은 법인세다. 1분기 법인세수는 18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 5000억원(22.8%) 급감했다. 특히 법인세 납부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업 손실을 기록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못한 것이 세수 실적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1분기 소득세 수입은 2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억원(2.5%) 줄었다. 기재부는 “기업 경영 악화로 성과급 지급이 줄어 근로소득세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지난해보다 3조 7000억원(22.5%) 증가한 20조 2000억원 징수됐다. 국세수입의 60%를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줄면서 세수 결손 사태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세수가 줄면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고 예산 편성 재원이 줄어 나랏빚(국가채무)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가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정부는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분에 대한 법인세를 기업이 중간예납(선납)하는 8월에 세수가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도체 수출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 등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 경북도의회,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 마무리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진행된 2023회계연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에 대한 결산검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는 청도 출신의 이선희 의원(대표위원), 고령 출신 노성환 의원(간사), 포항 출신 손희권 의원 등 3명의 도의원과 전직 회계과장,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총 10명이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결산검사위원들은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의 결산, 기금 및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및 첨부서류 등을 분야별로 검사했으며, 지난해 편성된 예산이 사업목적과 맞게 집행되었는지, 집행과정에서 낭비요인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했다. 또한, 이번 결산검사에서 집행률 부진에 따른 불용액, 이월액이 과다하게 발생된 사업이 다수 파악됐으며, 보조사업별 추진 가능계획 및 실적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해 보조금 교부하는 방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조금 교부 시 보조 신청에 따른 총사업비 전액 교부보다는 보조금 추진실적과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진도율에 따라 보조금 교부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검사 의견을 모았다. 이 번 결산검사에서 대표위원을 맡은 이선희 의원은 “이 번 결산검사에서는 지난해 결산검사에서 지적되었던 사항이 다시 지적되는 사례가 있었다. 특히, 세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월액과 불용액이 오히려 늘어난 점이나, 성과보고서상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성과지표가 다수 발견되었던 점 등 다양한 사례가 지적됐다”고 말하며, “결산검사 위원들은 이 번 결산검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운영으로 도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고 총평하면서 결산검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결산검사의 결과는 결산검사 의견서와 함께 의회에 제출되어 6월 제1차 정례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며, 향후 2025년도 예산안 심사 시 내실있는 심사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4년 예산심사 끝난 뒤 약자지원 복지예산 절절한 마음 밝혀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4년 예산심사 끝난 뒤 약자지원 복지예산 절절한 마음 밝혀

    김경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해 12월 22일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예산심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제32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처음 상정된 서울시 예산 세입·세출 예산총액은 약 45조 7230억원에 달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일반회계 약 33조 492억원과 특별회계 12조 6913억원으로 조정됐다. 김 의원은 “내년 예산에서 그간의 모든 사업을 재검토해 낭비요인을 조정하고 집행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오세훈 시장이 발표했으나, 정작 편성된 예산을 보니 무리한 사업들이 마구 들어가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먼저 예로 들며 “55개의 사업을 진행해 총 1조 4000억원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결국 서울항에 2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라며 “여의도 선착장 사업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분석조차 되지 않은 채로 예산을 넣는다는 것은 주먹구구식 무리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리버버스 문제에 대해서도 “김포의 출퇴근 골드라인 문제 해결을 내세웠지만, 정작 김포에서는 예산편성을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내용도 없는 상황에서 208억원을 투입했다”라며 “시민들에게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이어지고 있는데 왜 이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서울런 사업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제 이용학생은 1만 5000명 정도인데 이용자의 진도율, 완강율 조차 조사하지 않아 사업에 대한 팔로우업이 없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라며 “강의료가 비싸다고 판단되어 업체와 재협상을 하라는 의미에서 예결위 회의에서 50억원의 삭감의견을 냈으나, 처음 편성된 162억원 그대로 통과”했다며 세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며 통탄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의 공약사업, 치적사업들이 성과관리 없이 막대한 재정부담은 물론 각종 편법이나 절차상의 논란 속에서 강행되고 있다”라며 한쪽으로 치우친 예산을 지적했다. 추가로 김 의원은 “한정된 재화로 인해 결국 약자지원 예산이 줄었다”라며 “공공야간약국 예산이 폐지되고 장애인의 자립 지원들도 대거 축소되었는데, 제대로 된 복지체계 마련과 약자지원을 보장해줄 것”을 오 시장에게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도시균형발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성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서울시의 주요 가치로 내건 만큼, 편성 못 한 긴급한 예산들을 추경으로라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 ‘건전 재정’ 한다지만 더 불어난 나랏빚… 1100조원 육박

    ‘건전 재정’ 한다지만 더 불어난 나랏빚… 1100조원 육박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나라빚은 1100조원에 육박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월간 재정동향’을 발간하고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가 1097조 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14조 500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정부의 연간 전망치인 1101조 7000억을 7개월 만에 눈앞에 두게 됐다. 국가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7월 말 정부의 누계 총수입은 35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 대비 40조 7000억원이 감소했다. 목표 달성 수준을 의미하는 진도율은 56.5%에 그쳤다. 국세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43조 4000억원 감소한 217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이 올해 중간예납 할 수 있는 법인세가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와 맞물려 17조 1000억원이나 줄었다. 소득세 역시 최근까지 부동산 거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12조 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택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줄었다. 세수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총지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9조 1000억원 감소한 391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뒤 보장성 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67조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15조원 감소하며 개선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하반기 전국 세관장 회의’에서 “본격적인 경기 반등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수출을 경제회복의 돌파구로 삼겠다”며 “지금이야말로 모든 공무원이 우리 기업을 세일즈하는 영업사원이자 어려움 해결사로 역량을 총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빗나간 ‘下高 전망’… 산업활동 트리플 하락에 43조 세수 펑크

    빗나간 ‘下高 전망’… 산업활동 트리플 하락에 43조 세수 펑크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지난 7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3조원가량 덜 걷히며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경기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첫 시작달부터 깨진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4월 1.3% 감소한 이후 5월 0.7%로 증가, 6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가 하반기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0%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15.5%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반도체는 2.3% 감소하며 다시 ‘마이너스의 덫’에 빠졌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지탱해 준 자동차도 전월 대비 0.2% 뒷걸음질쳤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음식료품·의복 등 모든 영역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7월 소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소세 30% 인하 혜택이 적용된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증했다. 투자도 감소 대열에 합류하면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지만, 설비 투자가 8.9% 줄었다. 2012년 3월 -12.6%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된다”면서 “경기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세수 실적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덜 걷혔다. 목표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5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64.8%보다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세수는 법인세다. 지난해보다 17조 1000억원(26.1%) 적은 48조 5000억원 징수됐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소득세는 12조 7000억원(15.8%)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체 소득세 감소분의 75.6%에 해당하는 9조 6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가가치세는 6조 1000억원(9.7%) 줄었다. 정부가 올해 계획한 국세 수입 실적 400조 5000억원은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제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덜 걷혀 세수 결손, 즉 ‘펑크’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규모가 6월 말(39조 7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사상 초유의 액수인 5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12월에 걷는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30%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초 다시 추계한 올해 세수 전망을 발표한다.
  • 하반기 첫 달부터 깨진 ‘下高 전망’…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에 국세 43.4조 덜 걷혀

    하반기 첫 달부터 깨진 ‘下高 전망’…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에 국세 43.4조 덜 걷혀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지난 7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3조원가량 덜 걷히며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경기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첫 시작달부터 깨진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4월 1.3% 감소한 이후 5월 0.7%로 증가, 6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가 하반기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0%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15.5%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반도체는 2.3% 감소하며 다시 ‘마이너스의 덫’에 빠졌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지탱해 준 자동차도 전월 대비 0.2% 뒷걸음질쳤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음식료품·의복 등 모든 영역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7월 소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소세 30% 인하 혜택이 적용된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증했다. 투자도 감소 대열에 합류하면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지만, 설비 투자가 8.9% 줄었다. 2012년 3월 -12.6%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된다”면서 “경기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세수 실적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덜 걷혔다. 목표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5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64.8%보다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세수는 법인세다. 지난해보다 17조 1000억원(26.1%) 적은 48조 5000억원 징수됐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소득세는 12조 7000억원(15.8%)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체 소득세 감소분의 75.6%에 해당하는 9조 6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가가치세는 6조 1000억원(9.7%) 줄었다. 정부가 올해 계획한 국세 수입 실적 400조 5000억원은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제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덜 걷혀 세수 결손, 즉 ‘펑크’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규모가 6월 말(39조 7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사상 초유의 액수인 5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12월에 걷는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30%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초 다시 추계한 올해 세수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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