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도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속어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족관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1
  • 세월호 3년 만의 항해… 반잠수선에 ‘정위치’

    세월호 3년 만의 항해… 반잠수선에 ‘정위치’

    반잠수선까지 이동… 선적 본격화 이르면 내주 목포신항행 준비 가능 지난 23일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를 전남 목포신항으로 예인하기 위한 해상 작업이 24일 이틀째 이뤄졌다. 특히 세월호는 이날 자정쯤 반 잠수선인 ‘화이트말린’에 거치되기 위한 정확한 위치를 잡았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겨 이르면 이달 말 목포 신항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인양단은 화이트말린을 수면 밑으로 14m 가라앉힌 뒤 그 위로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키고, 이후 화이트말린을 다시 부상시켜 세월호를 떠받치는 방식의 거치 작업을 이날 시도했다. 세월호 선체는 이날 오후 2시 화이트말린을 향해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위치를 다시 잡으며 대기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정보다 3시간 정도 작업이 지연됐다. 오후 4시 55분 부양 위치에서 재킹바지선과 함께 5척의 예인선에 이끌려 8시 30분쯤 화이트말린에 도착한 세월호는 1시간 넘는 위치 조절을 거쳐 오후 10시쯤 본격적인 도킹에 돌입했다. 세월호는 25일 0시쯤 화이트말린의 메인 데크 중앙 지점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반잠수선이 물밑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데크 위로 세월호가 이동하고,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해 세월호를 데크로 받치게 되면 거치가 최종 성공한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 물과 기름 제거 및 고박(고정) 과정을 거친 뒤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이후 미수습자의 빠른 수색을 위해 객실을 별도로 떼내 선체에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사고 진상 규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진척시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4일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침몰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주민 대부분의 생업인 김 양식장에 세월호 인양 작업 도중 선체에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됐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보험사를 통해 피해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준비

    [서울포토] 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준비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가 2척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여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께 3?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본격 이동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세월호 새달 5일보다 빨리 목포 도착할 듯”…미수습자 가족들 “안전·유실방지망 확인” 당부

    “세월호 새달 5일보다 빨리 목포 도착할 듯”…미수습자 가족들 “안전·유실방지망 확인” 당부

    세월호가 당초 예상했던 다음 달 5일보다 빠른 날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4일 브리핑 자리에서 “새달 4~5일 목포신항 거치 예상 날짜보다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전날 인양 작업 중 걸림돌이 됐던 좌측 선미 램프를 완전히 제거하고, 소조기가 끝나는 자정을 목표로 수면 위 13m로 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 이 단장은 “이 공정만 마치면 남은 작업은 소조기가 아니더라도 가능하고, 기상 변화 영향도 적게 받는 만큼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해수부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내부 이견도 있었으나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 있기로 하고 선상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이 빨라져 너무나 고맙다”면서도 잠수사들의 안전과 유실방지망 확인을 당부했다. 세월호 인양 3일째인 팽목항은 파도가 일고 찬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고 사고 없는 인양을 염원하는 진도주민들과 종교단체, 봉사단체 등의 지원이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항구 한편에 부스를 마련하고 무료로 음료와 다과를 제공했다. 이들은 담요 등의 구호물품을 인양 현장 인근의 배와 동거차도 등에서 지켜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군보건소와 한국병원 등도 긴급 의료지원을 위해 의료 부스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남도사랑봉사회 회원들은 팽목항 분향소와 가족식당 등에서 쓰레기를 치우거나 방문자를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찾아온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찾아온 400여명은 먼 바다를 보면서 빠른 인양을 기원하기도 하고, 분향소에 들러 향을 피우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성태 전남도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봉사 희망자들이 한꺼번에 밀리면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생긴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기들이 해결할 간단한 간식거리 등은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기름 유출 진심으로 사죄”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기름 유출 진심으로 사죄”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맡은 상하이 샐비지가 기름 유출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한국 측 윤종문 대표는 24일 진도군 동거차도 마을회관을 찾아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해 동·서거차도 주민들에게 깊은 심려와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쯤 한 어민이 동거차도 미역양식장 주변에서 검은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동거차도 주민 150여 명은 70ha 규모의 미역 양식장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양과정에서 기름이 추가로 유출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윤 대표는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본 작업을 하기 전에 기름 유출에 대한 대비책으로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했고, 지난해 잔존유를 제거했지만, 선체에 실려 있는 자동차나 거기에서 유출되는 기름을 제거하지는 못했다”며 “선체 자체에 있는 선박 기름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부분을 제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방제 대책에 대해서는 “가용할 만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과 보고를 해수부에 했고 상하이 샐비지 본사에는 새벽에 연락해서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도 이날 오후 상하이 샐비지 측과 동거차도를 찾아 어민들과 피해 보상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에 어떻게 옮기나…‘기상에 민감’

    세월호, 반잠수선에 어떻게 옮기나…‘기상에 민감’

    세월호가 ‘수면 위 13m 부양’이 실현되면서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상이 좋고 파도가 잔잔한 소조기가 24일 자정 무렵 끝남에 따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작업이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이 되게 됐다. 원활한 거치 작업을 위해서는 파도와 바람이 적은 날씨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면 위 13m까지 인양 후 침몰 지점에서 1 해상 마일(1.8㎞) 떨어져 물살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으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반잠수선이 대기 중이다. 총 66개의 인양 줄로 양측에서 세월호를 고박한 잭킹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에 연결돼 이동한다. 세월호를 중심으로 바지선 2대를 예인선이 호위하듯 끌고 가는 셈이다. 3척의 배를 한 덩어리로 묶는 인양 줄 간 장력이 균등하게 유지돼야 해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안전지대까지 순조롭게 이동했다 해도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려놓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이 어쩌면 이번 인양과정에서 최대 난제라 할 수 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이라고도 불린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싣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며, 세월호 길이는 145m다. 15m 여유 공간 범위에서 오차 없이 세월호를 선적해야 한다. 또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도 잘 잡는 것도 과제다.해수부가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 공개한 인양 작업 시간 테이블을 보면 인양팀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오고 나서 바지선 2척과 묶는 고박 작업에만 12시간이 걸린다. 이어 잭킹바지선의 묘박 줄(mooring line, 닻줄)을 회수하고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도 하루가 소요된다. 이 하루도 해수부가 밝힌 반잠수선 대기 장소가 세월호 북동쪽 1㎞ 지점에서 최근 세월호 동남쪽 3㎞로 더 멀어졌기에 더욱 충분치 않게 된 상황이다. 또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세월호가 이동해 자리를 잡는 데 12시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올리고 인양 와이어 등 리프팅 장비를 제거하는 데 다시 12시간이 걸린다. 당초 정부의 계획 대로만 하면 세월호가 13m 위로 부상한 이후에도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되기까지 이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양팀은 이날 자정까지 10여시간 안에 이 작업을 끝낸다는 것으로, 최대한 서둘러도 모자란 감이 있다.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에 의지해 바지선에 묶인 상태여서 파도가 높아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반잠수식 선박에 ‘도킹’ 수준으로 거치돼야 해 바다 상태가 좋지 못하면 작업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이날 자정까지인 소조기에 반잠수선 선적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단위 작업에 드는 시간을 계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들 작업이 연결되면 실제 드는 시간은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안착하면 배 안에 찬 물을 빼고 잭킹바지선과 분리해 육상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으로 떠나게 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최근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 후에는)세월호를 반잠수선까지 옮겨 선적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작업이어서 소조기와 맞물려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지대로부터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거치하는 것은 후속 작업으로 보고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잠선의 촐 길이는 216.7m, 폭은 63m, 잠수가능 깊이는 26m, 재화중량은 7만 2146t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수면 위 13m’까지 1m 남았다

    세월호 인양 ‘수면 위 13m’까지 1m 남았다

    지난 22일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암초를 만났다. 세월호를 잭킹바지선 2척으로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해저면과 맞닿아 있던 세월호 좌현의 선미 쪽에 있는 램프(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가 열려 있는 것이 지난 23일 발견됐다.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기 위해서는 이 램프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수다. 정부가 세월호를 이번 소조기(조차가 작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 안에 인양하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소조기는 24일까지다. 만일 이번 소조기 안에 세월호를 인양하지 못하면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다음 소조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세월호를 해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려야 한다. 세월호의 선체 폭은 22m. 이 22m를 수면 위로 전부 다 끌어올리지 않고 13m만 해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이유는, 전부 다 들어올릴 경우 바람·유속 등의 변수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좌현 선미 쪽 램프 제거 작업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체 공정의 4분의3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세월호 좌측 선미 램프를 선체에 연결한 힌지(경첩·창문이나 출입문 또는 가구의 문짝을 다는 데 쓰이는 철로 된 고정장치) 4개 중 3개를 제거한 상태”라면서 “마지막 남은 힌지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해수면 위 12m까지 인양돼 목표 높이 13m까지 이제 1m를 남겨두고 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에 의해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인양된 다음, 동거차도 인근(인양 현장에서 약 1.6㎞ 떨어진 위치)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신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램프가 열려 밑으로 축 늘어트려진 상태에서는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세월호의 지장물(쓰레기·폐시설물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고 잠수사들을 투입해 용접 작업으로 힌지를 제거하고 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정부는 세월호가 침몰할 때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으로 램프 고정장치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월호는 램프 제거 작업과 해수면 위 13m 부양 및 잭킹바지선 고박 작업을 마치고 나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이번 소조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는 그곳에 실려야 한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 간 상호 고박 작업을 하고 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 데만 하루가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 예상되는 시간은 12시간이다. 이날 자정이면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들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긁히고 녹슨 ‘세월’에… 오열했다

    긁히고 녹슨 ‘세월’에… 오열했다

    좌측 램프 걸려… 오늘 오전까지 제거 못하면 차질“슬프다는 말로는 표현 안 됩니다. 저 녹슨 배 안에 내 자식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23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1.7㎞ 떨어진 곳. 미수습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48)씨는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바라보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1073일 만에 물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로 돌려놓았다. 일부는 오열했고, 몇몇은 넋을 잃은 채 녹슨 세월호만 쳐다볼 뿐이었다. 가족들은 인양이 진행되는 동거차도 앞바다에 배를 띄우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가족들은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술렁였다. 이후 5시 37분쯤 TV 화면에 선체가 나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열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마음을 외면한 채 이날 밤늦게 인양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수면 위로 들어 올려지고 있는 세월호의 좌측 램프가 바지선에 걸려 절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까지 램프 절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 자칫 인양 및 시신 미수습자 수색이 다시 소조기가 시작되는 내달 5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동거차도 보통굴산 중턱에 천막을 치고 3년을 기다린 유가족들은 슬픔과 함께 허탈함이 밀려온다고 했다. “이렇게 하루 만에 올라올 것을….” 세월호 희생자 김민정양의 아버지 김병준씨는 말끝을 흐렸다. 동거차도 주민인 임모(51)씨도 “이렇게 쉽게 끌어 올릴 걸 그간 왜 세월호를 물속에 두고 가족과 국민을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탄핵돼서야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유가족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처럼 대하던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 임요한(단원고)군의 아버지 임온유(55)씨는 “이제 다른 분란이나 의혹 없이 선체가 온전히 인양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 정동수(단원고)군의 아버지이자 세월호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인 정성욱씨는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인양되고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이동시킬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시킬 때까지 이곳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들은 2015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3명씩 돌아가며 세월호 침몰 해역을 지켰다. 이날은 유독 날씨가 맑아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는 재킹 바지선과 그 위를 걸어다니며 작업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밤늦게 인양 지연 소식이 들리자 유가족들은 선미에 열린 램프를 소조기인 24일까지 절단하지 못할 경우 인양이 사실상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고 정예진(단원고)양의 아버지 정종만(49)씨는 “순탄하게 인양작업이 이뤄지길 바랐는데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절단이 잘될 경우 인양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다니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떠오른 세월호의 인양 작업은 지장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해저면에 박혀 있던 좌현 부분의 선미 램프(차량 출입문 겸 받침대)가 잠금 장치 파손으로 열리면서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위해 인양이 중단됐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선체를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데, 선미 램프가 열린 상태로는 세월호를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단장은 “세월호를 어렵게 수면 위 10m까지 인양한 상황에서 이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상하이샐비지와 영국 TMC(인양 컨설팅 업체), 해수부 관계자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잠수사를 투입해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램프 제거작업을 24일 아침까지 진행하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자정 전까지 거치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월호 인양, 계속되는 악재…바지선과 접촉 이어 램프 절단까지

    세월호 인양, 계속되는 악재…바지선과 접촉 이어 램프 절단까지

    세월호 인양 작업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인양 시도의 ‘데드라인’으로 간주되는 소조기 종료 시점은 24일까지다. 이 때까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실어 올려야 한다. 하지만 계속된 악재로 작업이 늦어지면서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싣는 것이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가 열린 것을 확인해 절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램프는 차량이 선적될 때 통로로 이용되는 개폐형 구조물이다. 해수부는 해당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양작업의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까지 해수면으로부터 24.4m, 수면 위로 2.4m 부상하면서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 그러나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사이 강한 접촉이 발생하면서 한때 인양이 중단되기도 했다. 접촉 해결을 위한 지장물 해소와 인양이 병행돼 목표치인 수면 위 13m에 3m 모자란 10m까지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선미 램프 문제가 돌출했다. 해수부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작은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리는 작업까지 마칠 방침이다. 24일 오전까지 선미 램프를 제거하고 추가 부양 후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하루에 끝내기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해수부는 작업이 예정된 일정에서 빗겨갈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브리핑에서 “소조기 종료까지 예정된 작업을 못 하게 되면 인양이 중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서 선미 램프 절단작업이 24일 아침까지 이뤄져야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절단작업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인양작업)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한 다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최대 고비’…좌측 램프 제거 못하면 인양 보류 가능성(종합)

    세월호 인양 ‘최대 고비’…좌측 램프 제거 못하면 인양 보류 가능성(종합)

    순조롭게 진행됐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23일 밤 최대 고비를 맞았다.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인 좌측 선미 램프 중 ‘D데크’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램프를 24일 오전까지 제거하고서 선체를 해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고, 이어 이날 자정까지 1마일(1.6㎞)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25일부터 물살이 강해지는 중조기로 접어들어 인양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의 인양 작업을 통해 해수면 위 10m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닫혀 있어야 하는데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프는 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이다. 이 램프를 제거하지 못하면 인근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지 못한다.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인데, 램프 때문에 반잠수 선박 위에 올라가는 세월호의 높이가 예상보다 10m가량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해수면 위 13m까지 인양되면 수면 아래로는 9m가 남게 된다. 세월호를 이후 목포 신항 등으로 옮기기 위해 선체 밑부분에 리프팅 빔과 거치대 등을 설치하면 세월호의 수면 밑 부분의 높이는 11.5m로 높아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13m까지 잠수할 수 있는데 10m 이상 되는 선미 램프가 추가되면 반잠수선 거치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세월호 선체가 잭킹바지선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 선미 램프의 잠금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아래쪽으로 개방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세월호가 침몰할 때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으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램프는 4개의 철제 힌지로 고정돼 있는 상태로, 잠수부들은 용접 작업으로 힌지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램프 제거 작업은 24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가 잘 안 되면 인양 작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4일 오전까지 절단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 투입해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할 계획”이라면서도 “(인양 작업)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한 다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이번 세월호 인양 시도가 무산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든다. 해수부는 램프 제거 방침을 밝힌 브리핑 전에 미리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중”…인양 차질 불가피(2보)

    해수부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중”…인양 차질 불가피(2보)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좌측 선미 램프가 열린 상태로 발견돼 차질이 생겼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닫혀 있어야 하는데 열린 상태로 발견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램프는 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을 말한다. 이 램프를 제거하지 못하면 인근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지 못한다.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인데, 램프 때문에 반잠수 선박 위에 올라가는 세월호의 높이가 예상보다 10m가량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 작업은 24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램프 절단 작업이 예정 일정대로 되지 않으면 추가 진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램프 제거가 잘 안 되면 인양 작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민주당에 충성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안희정 “민주당에 충성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30년 민주당에 충성·헌신을 다한 안희정을 하루 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무원칙 정치판의 정치꾼으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40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을 주제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000여자의 연설문 속에 문 전 대표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지난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를 비판한 것 이상으로 그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안 지사는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함께 논의해 국가 정책을 만들어가자는 ‘대연정’과 꼴보기싫어도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선의’로 가지고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는 주장이 왜 모두 다 ‘우클릭’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 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고 말하는 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화가 나기 전에 그분이 다음 대통령으로 이끌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강훈식·기동민·김성수·박영선·백재현·변재일·어기구·이철희·정재호·정춘숙·조승래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참석했다. 또 서갑원·선병렬·신계륜 전 의원과 배우 명계남씨, 양소영 변호사,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등이 함께해 안 지사를 응원했다.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의원멘토단의 단장이자 4선의 박영선 의원은 “안심하며 사는 나라, 희망있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 사람은 누구”라며 안 지사 이름을 외치도록 했다. 정책단장을 맡은 4선의 변재일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과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했지만 하나도 바뀐 게 없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터지면서 또다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나라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게 할 것인가. 바꿔야 한다. 누가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나 외쳐달라”며 안 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명계남씨는 울먹이며 “이제는 잘 찾아주지 않는 배우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권 교체의 적신호가 켜질 중대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를 잘 뽑아야 한다”며 안 지사 지지를 강조했다.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되자 일정을 바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비공개로 찾았다. 안 지사는 미수습자인 임요한군의 아버지 임온유 목사를 만나 “미수습자 수습에 관심을 갖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데도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지사는 광주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한 뒤 매각 논란을 겪고 있는 향토기업 금호타이어를 찾아 노조와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가장 높은 호감도와 가장 낮은 비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제가 광주·호남 민심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광주시의회를 찾아 안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TK)이 안희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새 역사를 창조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은 대구 출신인 홍 의원이 광주에서 지지 선언을 하는 게 영·호남 지역 갈등 극복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해수부 “세월호 좌현 선미 절단 작업…24일 오전까지 진행”

    [속보] 해수부 “세월호 좌현 선미 절단 작업…24일 오전까지 진행”

    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가 발생해 인양 작업이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잭킹바지선에 걸려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 작업은 24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해수부 “세월호 좌현 선미 부분 제거하기로”

    [속보] 해수부 “세월호 좌현 선미 부분 제거하기로”

    해양수산부가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인양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좌현 선미 부분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지장물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예상보다 시일 더 걸릴 것”

    세월호 인양, 지장물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예상보다 시일 더 걸릴 것”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일정 기간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장물을 제거하는 문제 때문이다. 23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세월호의 지장물 때문에 인양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며 “지장물을 제거하는 데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이 완전히 취소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5시 세월호 선체를 해수면에서 8.5m까지 끌어올렸지만 3시간이 지난 오후 8시까지도 선체를 더 올리지 못했다. 상하이 샐비지는 난간과 케이블 등 접촉을 유발하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있으며 선미 쪽에는 잠수부가 진입해 지장물 현황을 조사 중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해수부, 세월호 인양 관련 밤 10시 긴급 브리핑

    [속보] 해수부, 세월호 인양 관련 밤 10시 긴급 브리핑

    해양수산부가 23일 밤 10시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인양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개최한다. 한편 해수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지장물 정리 때문에 시간 더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에 다시 통곡의 바다가 된 팽목항

    세월호 인양에 다시 통곡의 바다가 된 팽목항

    세월호의 본격 인양소식이 알려지자 침몰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팽목항이 다시 통한의 바다로 돌아갔다. 팽목항은 포르말린 냄새가 지독했던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약 3년 동안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한과 애환이 서린 곳이다. 팽목분향소에는 295명 단원고 학생 등의 영정이 단체로 걸려 있다. 미수습자들 사진은 따로 걸려 있는데 “세월호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는 플래카드 문구에 가슴이 욱신욱신하다.안산서 23일 새벽에 출발해 6시간 만에 팽목분향소 도착한 온 남상옥(84)씨는 실종자들 사진을 보고 바닥에 주저앉으며 오열했다. 아직도 시신을 못 찾은 단원고 양승진(실종 당시 57) 교사의 어머니다. 양씨는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벗어 준 채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다시 배안으로 들어가 제자들을 구하러 간 게 마지막이다. 남씨는 휴게소 겸 식당에서 다시 아들 사진을 발견하고 “아이고 아이고! 아들아! 아들아” 울부짖으며 통곡했다. 동생 양승찬(58)씨는 “형을 수습하지 못해 어머니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며 “혈압과 저혈당으로 조심해야 되는데 혹시 못찾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인양 소식에 팽목항을 찾았다는 오복진(55·인천시)씨 부부는 “수백 명의 애들 영정 사진을 보니까 불쌍해 죽겠다”며 “막상 와서 보니 눈물만 난다”며 눈가를 양손으로 훔쳤다. 이날 팽목항을 다시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분향소 방명록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는 것 조차도 미안하고 고통스럽다. 정말 미안해’, ‘살아서 펴지 못한 꿈 하늘에서 별이 돼 펴다오. 사랑한다’, ‘부끄러운 대한민국 죄송합니다’ 등의 추도사 등이 적혀졌다. 세월호 수습 당시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을 뒤바라지 하면서 8개월 동안 자원봉사팀장으로 활동했던 장길환(진도군 의신면·53)씨도 이날 다시 팽목항을 찾았다. 장씨는 “세월호가 올라온다는 뉴스에 앉아있을 수가 없어 달려왔다”며 “약 3년의 기다림이 너무나 길고 힘들었지만 선체가 올라오는 방송에 많이 울었다”고 눈가를 적셨다. 장씨는 “이렇게 쉽게 될 일을 많은 사람에게 3년 가까이 고통을 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팽목항에 놓인 운동화 세 켤레

    [서울포토] 팽목항에 놓인 운동화 세 켤레

    세월호의 본격 인양 시작으로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른 2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한 미수습자의 유품이 놓여 있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세월호 옮길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 승선 무산…“안전 고려”

    세월호 옮길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 승선 무산…“안전 고려”

    정부가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선체의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잭킹바지선 2척으로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다음에는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 중 9명의 시신은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하자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세월호 선내에 가득 찬 바닷물을 빼내는 과정을 가까이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미수습자 9명 가족들이 결국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옮겨 실을 반잠수식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이 승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태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의 기름 유출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안전을 고려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반잠수식 선박에 태우는 일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때면 인양 중인 지금보다 외부 선박을 통한 인양 현장 접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배에 올라타 가까이서 지켜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어업지도선을 타고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이 선체 인양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보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날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과 수습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 되는 순간부터 투명하게 영상 녹화를 할 뿐 아니라 10개 기관·단체로 합동수습본부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월호를 최종적으로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긴 다음 선내 수색·수습 작업과 관련한 세부 계획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국회 본회의를 지난 2일 통과해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세월호 선체를 조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독립기구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 인근의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을 대변해 줄 인물을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선체 모습

    [서울포토]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선체 모습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 중인 재킹바지선 사이로 세월호 선체 모습을 드러내 상하이 샐비지 관계자들이 고박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새벽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 약 1시간 후인 새벽 4시 47분께 본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 드러낸 세월호

    [서울포토]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 드러낸 세월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 중인 재킹바지선 사이로 세월호 선체 모습을 드러내 상하이 샐비지 관계자들이 고박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새벽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 약 1시간 후인 새벽 4시 47분께 본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