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도군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생산법인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림산업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소통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명문고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9
  • 軍보호구역 255만평 해제

    국방부는 최근 서주석 차관 주재로 올해 제1차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843만 7486㎡(약 255만평)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해제 보호구역 내용은 10일자 관보에 게재된다. 이번 조치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관할 거제시 외포리 일대 450만 5864㎡(약 136만평)의 땅에 대해 주민들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으며 포천시와 군이 추진한 탄약고 통합이전 사업이 지난 6월 끝나 319만 7119㎡(약 96만평)의 보호구역이 해제됐다. 이 밖에 전남 진도군 초사리 일원 1만 369㎡,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 일원 2769㎡, 경기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812의 628㎡, 부산 강서구 신항만 내 2만 4496㎡, 대구 동구 검사동 등 3개동 35만 7271㎡, 강원 원주시 태장동 1191 일원 33만 7728㎡, 경기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62-97 일원 1242㎡의 보호구역이 해제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변경·해제는 관할 부대가 지방자치단체 등의 건의를 받아 부대 방호 및 군사작전 제한 여부 등을 1차 심의한 후 합참에 건의하게 되며, 합참의 2차 심의를 거친 후 관계 지자체 참여하에 국방부의 최종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2차 심의위원회는 12월 열린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노인·빈곤층에 더 무서운 폭염

    찜통더위 속에서 빈곤층과 노인층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폭염 피해가 약자에게 집중되면서 빈부 격차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에서는 주말 이틀 사이 무더위에 무려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지난 5일 오후 5시 55분쯤 진도군 의신면 고추밭에서 A(91·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70대 노인 대야 안에서 숨진 채 발견 같은 날 오후 7시 16분쯤엔 진도군 조도면 주택 마당에서 B(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더운 날씨에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주민이 대형 고무대야 안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시신에 외상은 없었다. 김용갑 진도경찰서 수사과장은 “어른 무릎 높이의 타원형 대야에 물이 반 정도 차 있었고 얇은 티셔츠와 팬티만 입은 채로 상반신이 물속에 잠겨 있었다”며 “더위를 먹으면 빈혈 증세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던 B씨가 더위를 참다 못해 대야에 수돗물을 받아 몸을 식히다가 급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6일 오후 2시 7분쯤엔 강진군의 한 웅덩이에서 C(73)씨가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심장계 질환이 있는 김씨가 불볕더위에 길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쯤 집을 나간 D(84·여)씨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4일 오전 10시쯤엔 경기 화성시의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30대 인부 2명이 숨졌다. 2일 오후 3시쯤엔 세종시의 공사 현장에서 E(26)씨가 체온 40도가 넘는 상태에서 사망했다. 같은 날 낮 12시쯤엔 경기 가평군 포도밭에서 일하던 F(84·여)씨가 숨졌다. ●“무더위 쉼터·노인돌보미 활성화를” 이들은 정부의 폭염 특보 발령에도 생계 때문에 뙤약볕 아래서 일하거나 피서 방법을 찾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안전처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의를 주고 있지만 농촌 노인층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지 않아 대처하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무더위 쉼터와 노인돌보미 등 지방자치단체의 폭염 대처가 더 현실성 있게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폭염 속 육체노동자들에 대해 철저한 안전수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폭염을 단순히 여름철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쉽게 생각한다”며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고학찬(예술의전당 사장)씨 장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종문(에딧 대표)씨 부친상 2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3 ●손태일(전 부산은행 지점장)태문(전 타이코에이엠피 전무)태윤(LS산전 이사)씨 부친상 문유정(전 교사)이정희(전 교사)씨 시부상 25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8일 오전 (051)601-6796 ●장성순(sk행복주유소 대표)씨 부친상 김현무(한양 LPG사업단 부사장)소재용(대법원 근무)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02)3010-2293 ●이종수(광남일보 진도지역 담당 부장)씨 장모상 26일 전남 진도군 산림조합 추모관, 발인 28일 오전 9시 (061)543-4040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난민을 바리스타로…깡촌에 영화관…자선? 상생! 입니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난민을 바리스타로…깡촌에 영화관…자선? 상생! 입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커피를 내려 드릴까요.” 지난 16일 ‘내일의커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향이 퍼져 나왔다.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바리스타 타미(23)였다. 그는 2015년 이집트 독재 정권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다.2014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연 내일의커피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가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내려 주는 커피숍이다.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난민들을 고용해 바리스타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가게 주인인 문준석(34)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의 본고장인 아프리카 원두를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스페셜티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가게를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소셜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는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도 가게를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타미를 포함해 6명의 난민이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얻었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난민은 더이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취업 취약계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일의커피는 그런 난민들이 스스로 일을 찾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타미는 “한국인 친구도 10명 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 명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곡성군 주민들도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었지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골 마을 주민들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영화관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선태(52)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8일 “영화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인데도 영화관조차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이 전국에 100군데 이상 있다”며 작은영화관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에 20번째 작은영화관 ‘아리아리 정선시네마’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영화관 설립을 지원하고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이 운영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작은영화관은 2010년 11월 인구수(2만 3000명)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전북 장수군에 첫 번째 영화관 ‘한누리시네마’를 열었다. 처음 두 달간 1499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4월 4만 5036명까지 늘었다. 장수군 주민 1명이 적어도 2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서울과 동시에 개봉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쇼박스, NEW 등 대형 영화 배급사들의 협조도 중요했다. 작은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으로 1만원 이상 하는 대도시 영화관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협동조합의 끈질긴 설득으로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후원했다.처음 3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 인원만 216명이다. 직원의 70%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들이며 절반가량이 정규직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계속 투자해도 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점점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되면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장학 제도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부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자선 사업과 다르다. 고령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며 성장하자는 데서 출발했다.다음달이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달 1741개로 크게 늘었다. 경제적 효과는 2조원(2015년 총매출액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3만 6858명이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61.4%(2만 2647명)가 취약계층이다. 사회적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진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할 경우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발굴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대표적이다. 2003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서 출발해 유료 간병 사업으로 발전한 다솜이재단은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공동간병제라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1대1 간병보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들어 낸 일자리(간병인)도 500개다. 경력단절 여성과 지적장애인도 적극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제공형에만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했던 사회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의 구조를 바꿔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저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입니다”

    “저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입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커피를 내려 드릴까요.” 지난 16일 ‘내일의커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향이 퍼져 나왔다.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바리스타 타미(23)였다. 그는 2015년 이집트 독재 정권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다. 2014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연 내일의커피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가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내려 주는 커피숍이다.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난민들을 고용해 바리스타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가게 주인인 문준석(34)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의 본고장인 아프리카 원두를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스페셜티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가게를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소셜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는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도 가게를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타미를 포함해 6명의 난민이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얻었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난민은 더이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취업 취약계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일의커피는 그런 난민들이 스스로 일을 찾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타미는 “한국인 친구도 10명 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 명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곡성군 주민들도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었지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골 마을 주민들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영화관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선태(52)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8일 “영화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인데도 영화관조차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이 전국에 100군데 이상 있다”며 작은영화관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에 20번째 작은영화관 ‘아리아리 정선시네마’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영화관 설립을 지원하고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이 운영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작은영화관은 2010년 11월 인구수(2만 3000명)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전북 장수군에 첫 번째 영화관 ‘한누리시네마’를 열었다. 처음 두 달간 1499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4월 4만 5036명까지 늘었다. 장수군 주민 1명이 적어도 2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서울과 동시에 개봉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쇼박스, NEW 등 대형 영화 배급사들의 협조도 중요했다. 작은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으로 1만원 이상 하는 대도시 영화관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협동조합의 끈질긴 설득으로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후원했다. 처음 3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 인원만 216명이다. 직원의 70%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들이며 절반가량이 정규직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계속 투자해도 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점점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되면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장학 제도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부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자선 사업과 다르다. 고령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며 성장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다음달이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달 1741개로 크게 늘었다. 경제적 효과는 2조원(2015년 총매출액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3만 6858명이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61.4%(2만 2647명)가 취약계층이다. 사회적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진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할 경우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발굴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대표적이다. 2003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서 출발해 유료 간병 사업으로 발전한 다솜이재단은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공동간병제라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1대1 간병보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들어 낸 일자리(간병인)도 500개다. 경력단절 여성과 지적장애인도 적극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제공형에만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했던 사회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의 구조를 바꿔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거짓은 내려가고 진실은 올라왔는데, 더 좋은 세상이 왔는데, (더 좋은 세상이) 오고 있는데,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고 아쉽습니다.”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1주기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은 김 잠수사가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김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씨가 추모 문화제에 참석했다. 그는 울먹이며 세상을 떠난 남편을 불렀다. “그토록 기다렸던 세월호가 3년 만에 깊은 바닷속에서 올라왔어요.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를 봤는데, 당신 생각에 온 마음과 몸이 무너지고 아팠습니다.” 김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뒤 7일 만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민간 잠수사 자격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그 이후로 트라우마와 잠수병에 시달리다 결국 잠수사 일을 그만뒀다. 김 잠수사는 2015년 12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당시 청문회에서 정부 책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김 잠수사는 “나는 당시 생각이 다 난다. 잊을 수도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고위 공무원들은 왜 모르고 기억이 안 나나”고 비판했다.또 지난해 4·13 총선 당시에는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량을 운전하는 등 자원봉사를 하면서 박 의원의 당선을 도왔다. 잠수사를 그만 둔 후로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워 팔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등 힘들게 생계를 유지해오던 김 잠수사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6월 1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추모 문화제는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이 주최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포함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7명, 그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고인과의 첫 만남에서 나눴던 말을 기억한다. 그는 ‘희생자 304명을 다 수습하지 못한 자신들이 죄인’이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람을 구하고자 했던 사람이 외면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이 모두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고인을 잊지 않겠다. 은인이자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함께 했다. 그는 “김 잠수사는 정부가 세월호 수중수색을 중단한다 했을 때 선상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구조 실패 책임을 민간 잠수사들에게 떠넘기려 한 정부에 격렬하게 저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어 민간 잠수사 등 세월호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이들의 피해 구제와 의료 지원을 위한 일명 ‘김관홍 잠수사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 잠수사의 동상이 전남 진도에 세워지기도 했다. 그의 동상 제막식은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진행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 수색 2개월 만에 종료

    세월호 침몰해역 수색 2개월 만에 종료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이 두 달여 만에 종료됐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8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 사각펜스 내 수중 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인양 과정에서 유실에 대비하려 지난해 3월부터 1개월간 해저에 침몰한 세월호 주변에 사각펜스(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를 설치했다.인양이 완료되고 지난 4월 9일부터 약 2개월간 수중수색을 했다. 수중수색은 40개 일반구역, 2개 특별구역, 소나(수중음파탐지기), 사각펜스 테두리 수색 순으로 진행됐다. 수중수색에서 지난 5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로 확인된 뼛조각 1점과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해수부는 수중수색을 일단 종료하고 선체 수색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수중수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현재까지 44개 구역으로 나눈 세월호 3∼5층 26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3∼4층 객실에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유해가 수습됐다. 3층 객실에서는 일반인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수습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민간위탁 관리법률 빨리 마련해야/홍정선 서울시 민간위탁운영평가위원회 위원장

    [In&Out] 민간위탁 관리법률 빨리 마련해야/홍정선 서울시 민간위탁운영평가위원회 위원장

    지난 4월 16일은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다. 세월호 침몰 참사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선박안전감독권을 2100여개의 해운사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한국해운조합에 위탁함에 따라 한국해운조합이 ‘셀프 감독’(점검 대상과 점검자가 동일)을 해 왔고, 이마저도 인건비 문제로 재위탁하는 등 허술한 점검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방치되면서 발생한 인재였다. 뒤늦게 해양수산부에서는 특수법인(선박안전기술공단)을 설립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도록 개선했으나, 이러한 민간위탁 관련 문제는 비단 세월호만의 문제는 아니며 현재 민간에 위탁되고 있는 국가사무 전체의 문제이다. 민관의 안전 불감증이 일으킨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에 혹독한 시련과 교훈을 안겨 주었지만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행정사무의 부적절한 민간위탁 문제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행 정부조직법과 행정권한의 위임·위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은 ‘국민의 권리·의무와 직접 관계없는 조사, 검사, 검정, 단순 관리업무는 민간위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고도의 전문성 등이 필요한 경우 법령 등으로 정한 후 위탁할 수 있으나, 민간위탁의 수행절차, 수탁기관의 선정·관리 등 일관된 기준을 규정하는 법령의 부재가 세월호 참사를 불러일으킨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51건의 민간위탁 사무를 분석한 ‘국가사무의 수행방식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검사자와 검사 대상이 동일한 자기감독식 위탁, 위탁 절차 부재로 부적격 기관에 의한 업무 수행, 관리감독 근거가 불명확해 체계적 관리 곤란 등 정부가 수행하는 민간위탁 전반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은 ‘범정부 국가사무 민간위탁 개선방안’을 마련해 국민안전과 밀접한 위탁사무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일차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강한 책임감과 공공성을 요하는 국가사무의 민간위탁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개별 법령에 의해 규정하는 현 민간위탁 관리체계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비해 민간위탁 사무의 적정한 관리에 선도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는 서울시는 2014년 ‘민간위탁 종합 개선계획’을 수립해 사전 민간위탁사무의 적정성 검토 및 운영평가위원회 운영, 종합성과평가 시행 등을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반영했으며 민간위탁 사무 현황, 성과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전반적인 민간위탁 관리체계를 구축해 오히려 국가사무의 민간위탁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4월 4일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보니 민간위탁을 공부하는 법학도로서 반가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수탁기관 공개모집 및 법정위탁 재검토제도 도입, 관리·감독·평가 강화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 법이 제정된다면 독점 위탁이나 행정기관의 불공정·불투명한 관리 등 국가사무의 민간위탁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회는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안’을 신속히 처리해 하루빨리 투명한 절차와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국가사무의 민간위탁이 정상화되어 더이상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끝까지 제자들 구한 선생님, 1127일 만에 미완의 귀환

    끝까지 제자들 구한 선생님, 1127일 만에 미완의 귀환

    5일 침몰 해역서 발견된 유해 상태 양호… 신원 확인 빨리돼 실종자 9명서 8명으로 줄어 선체서 유해 여러 점 추가 수습 세월호 참사 1127일 만인 17일 미수습 희생자 중 한 명의 신원이 유해를 통해 확인됐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실종자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했던 유해 1점은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고씨는 2014년 3월 단원고 체육 교사로 발령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다. 고씨의 유해는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수중 펜스 내 특별구역에서 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에 발견됐다. 당초 신원확인 결과가 나오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해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탈칼슘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부위가 부분적으로 생기자마자 확인 작업을 병행해 예상보다 빨리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도 유해로 추정되는 여러 점이 수습됐다. 일반인 객실이 있는 선체 3층 중앙부 우현에서 수거한 진흙에서는 유해로 추정되는 작은 뼈 11점이 발견됐다.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 선미 좌현 쪽 진흙에서도 뼈 1점이 나왔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치아 등 주요 부위 유해가 다수 수습된 세월호 3층에 대한 수색작업을 확대했다. 3층은 일반인들이 주로 머문 곳이지만, 유해가 발견된 곳은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위층과 연결된 회전계단 바로 옆으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도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현재 세월호 객실이 있던 4층은 70%, 3층은 30% 정도 수색이 끝난 상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전날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재확인함에 따라 수색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3, 4층 중앙부와 3층 선미부, 이쪽에서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며 “미수습자 9명 모두 조속히 수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은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127일 만에야 미수습자 중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이 고창석 교사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고씨의 유골은 앞서 한차례 수중 수색을 마친 구역을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해 유실 방지용으로 설치한 펜스의 특별수색 구역 안에 있었다. 당시 수습된 유골은 곧바로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대검찰청으로 보내져 정밀 DNA 감식이 이뤄졌다. 당초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골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 현재 세월호 침몰 해역을 둘러싼 펜스에 대해 일반 구역(40개)과 특별수색 구역(2개)으로 분류해 4단계에 걸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잠수사들은 구역별로 움직이며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는 방식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15일 만에… 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 뼈 첫 발견

    34㎝ 정강이뼈… 정밀분석에 1개월 항로변경 원인 찾아 조타실 재수색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도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처음 발견됐다.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발생한 지 1115일 만이다. 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이던 중국 상하이 샐비지 소속 잠수사가 길이 34㎝의 뼈 한 조각을 발견했다. 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이 뼛조각을 보고 사람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뼛조각은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된다. 뼛조각은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다. DNA 확인 및 정밀검사를 거쳐 1개월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펜스 구역 내로,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아 특별수색이 이뤄진 곳이다. 수습본부는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았을 당시 유해가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펜스를 쳐 놨다. 세월호 인양 이후 펜스 구역 내에서 수중 수색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계속 나왔다. 다만 유실 방지망 등을 설치했음에도 실제 유해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옴에 따라 유실 우려도 현실화됐다. 선체 수색 18일째인 이날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여학생 방 수색을 위한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이 95%(420㎡)까지 완료됐다. 나머지는 수습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절단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의 급격한 항로 변경을 밝혀 줄 선박용 위성항법장치인 GPS플로터를 찾기 위해 세월호 조타실에 재진입하기로 했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하면 해도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는 장치로,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 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참사 1115일만에…세월호 침몰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 발견

    참사 1115일만에…세월호 침몰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참사 1115일만에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길이 34㎝의 이 뼛조각을 육안으로 확인해 사람의 것(정강이뼈)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뼛조각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펜스 내 특별수색 구역에서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1조각을 발견했다. 이날은 지날달 9일 수중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이다. 현장에 파견된 국과수 전문가가 뼛조각을 보고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했다. 뼛조각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다. 오후 11시쯤 본원에 도착한 뼛조각은 유전자 관련 전문가의 정밀 감식을 받는다. 사람의 뼈로 확인되면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최종 분석에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에 최고 긴급도를 부여해 시신 확인작업을 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DNA 감정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뼛조각은 모두 680점이다. 이 가운데 수중수색에서는 22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속보] 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5일 발견됐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하던 잠수부가 길이 34㎝의 뼈 한 조각을 발견했다. 수습본부는 뼈의 형태와 크기로 미뤄 사람의 정강이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뼈의 DNA 확인 및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3주기’ 하늘로 향하는 노란 풍선

    [서울포토] ‘세월호 3주기’ 하늘로 향하는 노란 풍선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미수습자 가족과 진도군민 등 참석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노란색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진도=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함께 여는 봄’

    [서울포토] ‘함께 여는 봄’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한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가 추모 답사를 하고 있다. 진도=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진도는 3년째 ‘벙어리 냉가슴’…세월호 참사 2차 피해 눈덩이

    “거래처에서 미역을 보내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3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이장 여성일(50)씨는 “세월호 인양 때 유출된 기름 때문에 올 미역 수확은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판매할 수 없지만 지금 채취하지 않으면 모두 녹아 버린다”며 기름띠 잔해가 아직 있는 양식장으로 총총히 배를 몰았다. 손해배상 근거로 제시할 현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참사 현장인 조도면에서는 1801가구 3145명이 어업에 종사한다. 유인도 36개, 무인도 142개로 이뤄졌다. 세월호 인양 때 2차 기름 유출로 삶터가 망가진 동·서거차도에선 130여 가구 250여명이 해조류 양식으로 생계를 꾸린다. 동거차도 조모(75)씨는 “갯바위에 자연산 돌미역 포자가 붙을 시기인데 오염 때문에 제대로 착근될지 모르겠다”며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여름 수확한 미역이 도매상으로부터 외면받아 가구당 수백~수천만원의 피해를 봤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톳, 멸치, 전복, 낙지 등 사고 현장 일대 해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이 3년째 피해의 늪에 빠져 있다. 진도군이 집계한 2014~2015년 수산물 피해 현황을 보면 사고 해역 주변 409㏊가 기름 유출로 오염됐다. 이 때문에 181개 어가가 6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정부가 산출한 어가당 4500여만원의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3년째 소송 중이다. 지난해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주변의 양식장도 정상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미역 채취가 시작된 올봄 재인양 과정에서 또다시 기름이 유출, 1600여㏊가 오염됐다. 500여 어가가 55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어민들은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해상에서 정부가 우선 보상해 달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눈에 보이는 어민 피해가 전부는 아니다. 진도군은 팽목항이 배후 지원기지로 활용되면서 관광, 유통, 숙박, 이미지 훼손 등 3년째 무형의 피해에 시달려 왔다. 사고 해역과 이웃한 조도면 관매도는 수십여 가구가 연간 1000만~3000만원의 민박 수입을 올렸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부터 뚝 끊겼다. 관매마을 이장 함한종(54)씨는 “대부분 사업자 등록이 안 된 터라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소모(55·진도군 임회면)씨는 “유골마저 수습하지 못하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도 있는데 피해와 불편을 호소하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완전히 뭍에 올랐다

    세월호, 완전히 뭍에 올랐다

    세월호 선체가 9일 참사 발생 3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뭍으로 올라왔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사망 295명, 실종 9명)의 생명과 함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지 109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달 24일 수면 위로 선체 일부가 모습을 드러낸 지 16일 만, 운반선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9일 만이다. 전체 무게 1만 7000t에 이르는 대형 여객선이 통째로 인양돼 육상에 옮겨진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세월호 선체를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이용해 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 말린’호에서 내려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해수부는 지난 6일 이후 3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거쳐 이날 새벽 MT 600대가 세월호를 충분히 이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전 9시부터 이동 작업을 시작했다. 중앙 480대(80대씩 6중), 양 끝 120대(60대씩 2줄) 등 총 600대의 MT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145.6m의 세월호 선체 전부를 육지로 옮겼다. 해수부는 일주일간 선체 세척과 방역 및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위해도 검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부터 미수습 희생자 9명의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선체조사위원장 “객실 절단 부정적”… 수색 늦어질 수도

    선체조사위원장 “객실 절단 부정적”… 수색 늦어질 수도

    세월호가 31일 낮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가운데 앞으로 최대 관건은 선체를 운반선에서 내려 희생자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이 이뤄질 육상 공간(철재부두)으로 끌고 와 안전하게 거치시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작업에 일주일이 소요돼 오는 6일쯤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말린호’에 실린 세월호는 이날 오전 7시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부근 인양 지점을 출발, 당초 예상보다 1시간 30분 단축된 오후 1시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이어 30분 만에 부두 접안까지 완료했다. 운반선에 세월호를 고정하기 위한 용접 부위를 제거하고 선체 내 해수 및 기름 혼합물을 빼내는 작업 등에 사흘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운반선 갑판 위에는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과 진흙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다. 이후 초대형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으로 넣어 30m 떨어진 육상 거치대로 옮기게 된다. 이 작업에 하루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줄에 76대씩, 전체 6줄로 구성된 456대의 트랜스포터가 1대당 26t의 중량을 분담하며 세월호를 운반한다. 내부에 남아 있는 해수와 퇴적물을 고려하면 세월호 선체 무게는 1만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는 철재부두에서 갑판(배 윗부분)이 바다 방향을 향하는 형태로 거치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선체 세척과 방역, 안전도 조사 등이 진행되고 이후 희생자 유해 등 수색이 이뤄진다. 정부는 미수습자의 유해가 발견되면 유전자(DNA)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인도, 장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유골에서 신원 확인을 위한 시료만 채취한 뒤 강원도 원주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할 계획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수색이 이뤄지는 시기는 거치 후 일주일 뒤인 12~13일쯤으로 예상되지만 선체조사위가 정부의 세월호 객실 절단·분리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본 수색 착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의 객실 부분만 절단해 크레인으로 똑바로 세워 부두에 내려놓는 ‘객실 직립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평으로 선수와 선미 92m, 수직으로 N·A·B데크 총 3개 층 8.8m를 잘라내 객실 부분 2개를 분리하는 것이 시간이나 안전 측면에서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시해야 하고, 선체를 절단하다가 전기계통 등이 훼손될 수도 있다”며 “조사위는 절단·분리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선체조사위 등과 공감대가 형성되면 수색방식 변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색 방식 등 결정권은 선체조사위가 아닌 해수부가 갖고 있다. 목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다시 주저앉은 엄마 “매일 선체 보며 기다리는 것도 고통”

    또다시 주저앉은 엄마 “매일 선체 보며 기다리는 것도 고통”

    새벽부터 위패 들고 마지막 항해 뒤따라… 해수부, 보안시설 이유로 항만 참관 제지 “세월호 선체가 들어오는데 역한 냄새가 진동하더라고요. 무슨 냄새인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참사 2개월 후 선체에서 발견했다는 내 아들 영만이 캐리어에서 나던 뻘 냄새였습니다. 그걸 붙잡고 주저앉아 울었던 그때가 떠올라 가슴이 미어졌습니다.”세월호 희생자 이영만(단원고)군의 어머니 이미경씨는 31일 낮 12시 30분쯤, 반잠수선 ‘화이트말린호’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 부두로 다가오는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며 말 없이 눈물을 흘리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참사 후 1080일 만의 귀환이었다. 유가족들의 오열과 통곡은 오후 1시 30분쯤 반잠수선이 무사히 접안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됐다. 울며 악을 쓰다 지친 일부는 실신해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녹이 많이 슬고 구멍도 이곳저곳 나 있어 너무 처참하지만, 상상하던 것보다 세월호 선체가 거대하고 위압적입니다. 이런 큰 배에 갇혔던 아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에 시달렸는지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3년간 묻혀 있던 세월호 선체가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벗어나 목포신항으로 향하던 이날, 출발 2시간 전인 오전 5시 10분 미수습자 조은화(단원고)양의 어머니 이금희씨,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씨, 양승진(단원고 교사)씨의 부인 유백형씨, 희생자 제세호(단원고)군의 아버지의 제삼열씨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뒤따르기 위해 진도 서망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잠도 이루지 못한 듯 초췌한 얼굴로 미수습자 9명의 위패를 들고 어업지도선에 올랐다. 이금희씨는 “우리는 아직 2014년 4월 16일에 살고 있다”며 “아직 그 자리에 9명의 가족이 남아 있으니 찾으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배로 세월호를 뒤따르는 동안 다른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짐을 정리해 육로를 통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했다.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는 “장소만 옮길 뿐 기다림은 계속된다는 생각에 담담하면서도 엄혹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선체 가까운 곳으로 가 아이를 찾아야 하지만, 선체를 매일 직접 보면서 기다릴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저희를 가족처럼 보듬어 준 진도군과 주민들,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아침 일찍 목포신항에 모인 유가족 60여명은 텐트를 치고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앉았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이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유가족들의 참관을 제지했다. 낮 12시 35분쯤 세월호 선체가 예정보다 일찍 목포신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유가족들은 철제 펜스를 붙잡고 참관을 허용해 달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그제야 유가족들은 부두에서 선체를 맞이할 수 있었다. 몇몇은 “도대체 왜 죽어야 한 거냐”며 진실을 알고 싶다고 외치며 오열했다. 시민들도 항만을 찾았다. 세월호가 부두로 진입하자 시민들은 낮은 탄식을 냈다. 20대 두 딸과 함께 검은 상복을 입고 나온 주부 이영화(51)씨는 “유가족과 조금이라도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발길을 했다”면서”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로 유가족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데 이번에는 미수습자 모두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진도·목포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마지막 항해 함께…반잠수선에 오르는 도선사

    [서울포토] 세월호 마지막 항해 함께…반잠수선에 오르는 도선사

    31일 오전 전남 진도군 가사도 인근해역에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에 도선사 2명이 올라 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