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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전국에 집중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밤사이 전국에 집중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밤사이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29일 오후 9시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내륙·충청·호남·영남에 시간당 10~30㎜,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시간당 5~20㎜씩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50㎜의 호우가 예상된다. 호남은 시간당 강수량이 50㎜ 내외에 달하기도 하겠다. 지역별로 강수가 집중될 시간대를 보면 수도권은 ‘29일 밤에서 30일 새벽까지’, 충청 ‘30일 새벽까지’, 강원과 경북 ‘29일 밤에서 30일 오전까지’, 호남과 경남 ‘30일 오전까지’, 제주 ‘30일 오전에서 낮까지’이다. 많은 지역에 취약 시간인 휴일 밤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날 낮 제주 서귀포 표선과 성산에 비가 1시간 동안 81㎜나 내리는 등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한라산(진달래밭)엔 이날 들어 현재까지 242㎜ 비가 내렸다. 전남 영암(학산) 113.5㎜, 진도 112.0㎜, 경남 하동(금남) 118.5㎜ 등 남해안권에도 100㎜ 넘는 비가 왔다. 제주산지에 강풍경보 등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바람도 거세다. 이번 장맛비는 30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까지 수도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대피도우미와 협력해 사전에 대피하고,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등 침수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해 통제·우회 정보를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지, 급경사지 등 사면붕괴 우려지역,축대·옹벽 등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대피와 통제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통제하고, 하천 범람 등 위험상황 발생 시 가용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전국이 본격적으로 정체전선의 영향권에들어가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상황을 확인해 주시고, 산지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맨홀 역류하고 하늘길 막히고… 제주 시간당 80㎜ 역대급 물폭탄

    맨홀 역류하고 하늘길 막히고… 제주 시간당 80㎜ 역대급 물폭탄

    제주지역에 역대급 기록인 시간당 50~8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차량침수에 따른 인명대피 조치 3건 5명 등 총 3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마을 도로에는 오전 9시54분쯤 가로수가 쓰러지는가 하면 도로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성산읍 등 곳곳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폭우에 잠기면서 차량 5대가 고립돼 5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기상악화로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도착 11편·출발 16편, 국제선 3편 등 총 30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72편(출발 32·도착 40)이 지연 운항되면서 탑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잦아들며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산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241.5㎜, 삼각봉(산지) 222.5㎜, 한라산 남벽 191.5㎜, 160.5㎜, 한남 160.5㎜, 서귀포 135.8㎜, 제주가시리 135.5㎜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오전과 낮 사이 강우 강도가 다시 강해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곳에 따라 100㎜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해안, 산간) 등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는 폭우가 빚어내는 보기 드문 장관인 폭포수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차량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다. 폭우가 쏟아질 때 기암절벽 위에서 50m 아래로 떨어지는 엄청난 양의 폭포수에 탄성을 자아냈다.
  • 허리까지 찬 폭설에… 26일까지 한라산 전 탐방로 입산통제

    허리까지 찬 폭설에… 26일까지 한라산 전 탐방로 입산통제

    3박 4일동안 한라산 일대 내린 폭설로 인해 26일까지 전 탐방로가 입산 통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1일부터 한라산 일대 폭설로 삼각봉에 약 46㎝의 적설을 기록함에 따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입산 전면통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한 등반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러셀) 작업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이 시급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7일 한라산 전 탐방로 부분 개방을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탐방객 안전대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개방 구간은 성판악~진달래밭, 관음사~삼각봉, 어리목·영실~윗세오름, 어승생악 탐방로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을 비롯해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의 협조 아래 25~27일 간 탐방로 길트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학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응급환자 이송용 모노레일 선로 제설작업에 동원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제설에 나선다”면서 “많은 눈이 내려 불가피하게 한라산의 입산을 통제하는 만큼 탐방을 계획한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 전면에서 형성되는 눈구름대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26일 오전까지 제주도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최근 내린 눈이 쌓인 지역과 이면도로, 골목길, 경사진 도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된다. 또한 27일 밤과 28일 새벽 사이 제주도 산간지역에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 만추… 더 특별해지는 한라산의 가을을 만나다

    만추… 더 특별해지는 한라산의 가을을 만나다

    만추(晩秋).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3일부터 ‘특별한 가을, 더 특별한 한라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한 가을, 더 특별한 한라산’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한라산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에 단풍절정기인 한라산의 모습과 겨울을 준비하는 숲의 모습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이다. 3일 어리목탐방안내소에서는 ‘어리목의 가을, 마음 꽃으로 피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리목탐방로를 자연환경해설사와 동행하며 깊이 있는 한라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성판악지소에서는 오는 17일 ‘사라에 온(ON)-쉼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명승 제84호 사라오름까지 산행을 통해 힐링과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 대상과 접수방법은 어리목과 동일하며 접수기간은 1일부터 10일까지다. 관음사지소에서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에서 만나는 가을’이라는 주제로 한라산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자연체험활동으로 생태적 감수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4회에 걸쳐 1회차당 25명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3일까지 산악박물관으로 전화 접수(064-710-4632,4634) 하면 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국립공원에서 특별한 가을, 더 특별한 한라산프로그램을 통해 한라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가을과 겨울 사이 한라산의 두 계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절기인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탐방시간을 단축했다. 동절기 탐방로 입산시간은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단축됐으며, 코스별 입산 가능한 시간은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단축 운영한다.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 오후 2시에서 낮 12시로, 윗세오름대피소는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겼다.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와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 한라산 단풍 보러 왔다가… 백록담 상고대에 마음을 도둑맞았다

    한라산 단풍 보러 왔다가… 백록담 상고대에 마음을 도둑맞았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대피소 지나 정상에 가까워질 때부터 보석처럼 빛나는 상고대(수빙)가 피어 탐방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인증샷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첫 상고대(수빙)로 지난해보다 3일 늦게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가을 한라산 첫 상고대가 10월 18일에 관측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공기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실제 이날 한라산탐방 중에 백록담 인근에서 상고대에 반한 탐방객들이 여기 저기서 휴대폰에 그 장관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백록담 영하 1.6도, 윗세오름 영하 0.2도, 남벽 영하 0.5도, 삼각봉 1도, 진달래밭 1.1도 등을 기록했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수증기가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잘못 만졌다가는 칼날처럼 날카로워 손을 베기 십상이다.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8시 관음사 코스를 사전예약한 사람들 400명은 기상악화로 삼각봉대피소까지만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보냈으나 금세 날씨가 좋아지면서 오전 8시 10분쯤 기상특보가 해제돼 백록담(정상)까지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가 다시 전송돼 기대감을 부풀렸다. 더욱이 삼각봉대피소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멀리 한라산 정상쯤에 하얀 설원같은 눈꽃이 피어있는 모습과 어우러지며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백록담에 가까워질수록 구상나무에는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빙수꽃같은 상고대가 피어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가득했다. 백록담에는 이른 시간부터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인천에서 부자지간에 모처럼 백록담 정상을 밟은 A씨는 “한시간을 대기해 겨우 사진을 찍었다”며 “너무 추워서 혼났다”며 웃었다.업무차 제주에 왔다가 동료들과 동떨어져서 나홀로 등산을 한 장모씨는 “오늘 운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아침에 정상에 못 올라갈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해 제주도가 한눈에 내다보이고 단풍도 멋있고 심지어 예상조차 못한 상고대 핀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해졌다”고 했다. 이날 관음사 코스로는 500명, 성판악코스로는 1000명 전원 사전예약이 꽉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안내소측 관계자는 “오는 26, 27, 28, 29일도 예약이 이미 꽉 찼다”면서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같지만 취소하는 사례도 종종 있어 예약을 빨리 하면 탐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자도 3일동안 사전예약 현황을 예의주시하다 이날 새벽 운좋게 1명 취소한 사람이 있어 탐방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 젊고 팔팔한 ‘크리스마스 트리’ 찾아라… 한라산 대표 구상나무 선발대회

    젊고 팔팔한 ‘크리스마스 트리’ 찾아라… 한라산 대표 구상나무 선발대회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한라산의 대표 구상나무가 가려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올해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을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구상나무의 모양이 정확히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지닌 기준이 되는 나무들을 찾는다. 유전체인 게놈(Genom)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구상나무를 선발하는 것으로 생물주권과 유전다양성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은 내년부터 서울대, 충남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유전체 분석의 일환으로 서울대와 함께 구상나무 군락별 유전다양성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김종갑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사는 “숲 안보다 숲 밖이나 독립수로 나온 나무만 크리스마스트리 형태의 삼각형 모양을 지니는데 나무도 건강하고 젊어야 기준목으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며 “구상나무는 살아 100년, 죽어 100년이라는 말이 있지만, 금방 죽을 나무를 기준목으로 선정할 수는 없으며 보다 팔팔하고 젊은 나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선정기준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기준표본으로 1920년에 최초로 신종을 발표한 어니스트 헨리 월슨(E. H. Wilson)의 기재문에 기록된 대상목의 형태를 기준으로 국내외 수목도감에 표현된 구상나무의 형태와 수령, 자생지 환경이나 접근성 등을 종합해 정립할 계획이다. 한라산 자생지에서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구상나무 후보목 10개체, 예비후보목 5개체를 선발하고 생육정보를 취득한다. 이후 분류, 유전, 생태분야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면과 현장심사를 거쳐 기준목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한라산에는 총 12만그루 정도 구상나무가 식생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띠고 있는 나무는 몇 만 그루 밖에 안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정확한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지닌 나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사는 “기본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나무를 복원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놈지도가 만들어지면 종 보전을 위한 유전학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에 강한 나무를 보존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주로 해발고도 1600~1700m에 많이 분포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윗세오름 위쪽과 성판악 진달래밭 위쪽에 특히 건강한 구상나무 숲이 형성돼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에는 영국 식물학자인 윌슨이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확인해 세상에 알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구상나무 기준목으로 유전적 구조를 밝혀 연구를 활성화하고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가을 한라산 산행 시작시간 30분 늦춰진다

    가을 한라산 산행 시작시간 30분 늦춰진다

    9월1일부터 한라산 등산 시작시간이 30분 늦춰지고 종료시간은 최대 1시간 앞당겨진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가을철을 맞아 한라산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등산 시작·종료(통제)시간을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을철 시간 조정에 따라 등산 시작시간은 당초 오전 5시에서 5시 30분으로 늦춰졌으며, 코스별 탐방 가능 시간도 최저 3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앞당겨진다. 각 코스별 등산 시작·종료(통제) 시간은 ▲어리목·영실 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 ▲윗세오름대피소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30분 ▲성판악 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낮 12시 30분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낮 12시 30분으로 앞당겨진다. 또한 ▲돈내코 코스(안내소)는 오전 11시에서 오전 10시 30분 ▲어승생악 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조정된다. 한편, 올 들어 7월말까지 한라산 탐방객은 54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 3000명에 비해 13%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475% 증가한 2만 9511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 [속보]모레까지 최대 500㎜ 이상 ‘물폭탄’

    [속보]모레까지 최대 500㎜ 이상 ‘물폭탄’

    25일부터 올여름 장마가 시작돼 제주산지에는 모레까지 최대 500㎜ 이상 물폭탄이 쏟아져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까지 대표적인 정체전선인 장마전선이 걸쳐진 상황이며 잘 발달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이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이미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한라산(진달래밭)에는 이날 들어 오전 11시까지 이미 80㎜ 안팎 비가 쏟아졌다. 부산지역도 25일 저녁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시간당 최대 6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에 나섰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 앞쪽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제주산지와 남해안 강수량이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 움직임에 따라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지역이 조금씩 바뀌겠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이날 밤까지 비가 거세게 내리겠다.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는 저기압 뒤편 기류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따라서 부는 기류가 합쳐지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다시 강하게 오겠다. 장맛비는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겠다.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도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재차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장마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 예찰, 위험지역 사전통제, 위험상황 예견 시 주민 사전대피, 자력대피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의 대피조력자 재점검 등을 강조했다.
  • [포토] 한라산 백록담 만수

    [포토] 한라산 백록담 만수

    제주도가 지난 어린이날(5월 5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파악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5일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등의 피해 신고를 오는 17일까지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사흘 동안 누적 강수량은 하례 433㎜, 교래 411㎜, 성읍 316㎜, 모슬포 245㎜ 등이다. 특히 한라산 삼각봉의 경우 1013㎜에 달했다. 진달래밭은 785㎜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는 단호박 26 및 초당옥수수 12㏊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이지만 전달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데 이어 이번에 다시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 줄기꺽임, 잎 손상 등이 발생했다. 초당옥수수는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데 이번에 밭이 일부 침수되고 줄기와 잎이 걲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 도는 오는 17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피해가 신고된 필지에 대해서는 현장 전수조사를 벌여 확인한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시 기간 내 신고해 달라”며 “농가에서도 긴급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어린이날 낀 황금연휴 누적 강수량 1000㎜가 넘는 5월 역대급 폭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농가에 신속한 방제와 기술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한라산 삼각봉이 1013㎜, 사제비오름 764㎜, 진달래밭 78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제주 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4일 하루에만 287.8㎜가 쏟아지면서 5월 기준으로 1961년 서귀포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하례 433㎜, 모슬포 245㎜, 교래 411㎜, 성읍 316㎜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지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미니단호박 및 초당옥수수 농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과 농가에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작황 관리와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날 줄기가 꺾이거나 부러지고 잎이 손상되는 등 밭작물 피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7일까지 농작물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가급적이면 피해 농작물 사진을 찍어 함께 접수하면 피해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피해 접수를 받은 후 현장에 나갈 경우 시점차이 10~20일정도 격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피해에 따른 농약대 등을 직접 지원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간 내 피해 신고 접수를 해야 하며, 신청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현장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작물 재배면적은 보리 2260㏊, 단호박 706㏊, 초당옥수수 199㏊ 등이다.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입고,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 단호박 26ha, 초당옥수수 12ha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으로, 지난 4월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과 줄기꺾임, 잎 손상이 발생했다.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 초당옥수수는 밭이 일부 침수되고 호우와 강풍에 줄기와 잎이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가리 장봉길 이장은 “단호박 줄기가 강풍에 쓸려 한쪽으로 몰리고, 초당옥수수는 한참 자랄 시기인데 줄기가 부러지고 상처를 입었다”며 “긴급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집중호우와 거센 바람으로 밭작물 중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비가 완전히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방제를 포함한 농작물 사후관리 지원에 힘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올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에 단호박이 포함된 만큼 단호박 농가들에게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도 “침수됐던 감귤원은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꽃이 과다하게 핀 나무는 꽃솎기 및 영양제 살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호박·초당옥수수의 경우 손상된 잎(가지)을 제거하고, 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및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과 공동으로 태풍·집중호우·강풍·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감협을 통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감귤과 단호박 품목 보험 가입을 시작했으며, 가입 기간은 단호박은 오는 26일까지, 감귤은 오는 31일까지다.
  • [르포]이틀째 결항… 제주 수학여행단 “김해도 기상악화… 김포 찍고 창원 집에 가요”

    [르포]이틀째 결항… 제주 수학여행단 “김해도 기상악화… 김포 찍고 창원 집에 가요”

    제주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 일대에 거센 강풍이 불어닥쳐 이틀째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급변풍과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238편과 국내선 출발 235편, 국제선 출·도착 15편 등 총 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선 도착 106편과 국내선 출발 110편 등 총 216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광주와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 2편이 오전 10시쯤 도착하면서 운항 재개 조짐을 보였다. KE161P는 광주에서 승무원만 탑승해 오전 10시 5분 도착했다. 페리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탑승한 비행기를 말한다. 이날 제주공항 첫 항공편은 대한항공 KE1045편으로 오전 11시 18분쯤 김포로 출발했다. 국내선 도착 73편, 국내선 출발 60편, 국제선 출도착 각 4편 등 총 141편 운항되는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전날인 4일 제주공항을 빠져나가려던 수학여행단 등 1만여명이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발이 묶여 하루 더 제주에 머무는 상황이어서 제주공항이 오후 들어서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안 좋은 구름이 또 몰려오고 있고 제주상공에는 40노트(kt)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농업고 수학여행단을 인솔하고 있는 장성희 교사는 “어제(4일) 오후 3시 25분에 청주 가기로 했는데 결항되는 바람에 못 가 제주에 하루 더 묵었다”면서 “인솔자를 포함해 214명(학생 198명)이 다 탈 수 있는 항공편이 없어 청주가 아닌 김포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재지변인 상황에서 오는 결항사태여서 학생들이 그래도 잘 참고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을 이용해 오후 2시 25분 김포로 출발하는 수학여행단도 비슷한 처지지만 좀더 상황이 안 좋다. 창원여고 2학년 최민경양은 “김해공항 날씨가 안 좋아 부산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 편이 없어 김포로 간다”면서 “서울(김포)에서 창원까지 전세버스를 타고 가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날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커퓨타임은 0시부터다. 기존 오후 11시까지 운항하지만 결항·지연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1시간 더 운항이 연장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20~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중국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는 6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70㎞, 초속 20m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3일부터 5일(오후 5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918.0㎜, 진달래밭 764.5㎜, 성판악 664.0㎜, 새별오름 286.5㎜, 서귀포 368.6㎜, 성산 239.9㎜, 고산 183.2㎜, 제주 144.7㎜ 등이다. 한편 도는 7일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6~7일 개최 예정이던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당초 6~7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런닝멍, 멍랑운동회, 전문가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도는 기상악화에 따라 5일 오전 행사 주관부서, 재난부서, 행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계속되는 거센 비바람과 행사 당일 강풍 예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람객 안전확보를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 저체온증 방심했단 큰코… 심하면 의식잃고 사망할 수도

    저체온증 방심했단 큰코… 심하면 의식잃고 사망할 수도

    지난 3일 성판악을 통해 한라산을 등반하던 수학여행단 학생들 중 16명이 저체온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천안 소재 한 고등학생 2학년 441명의 수학여행단이 3일 오전 7시 50분쯤 한라산 등반후 하산하다가 강우로 인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겨나 119에 신고 접수됐다. 저체온증 학생들은 오후 2시 45분쯤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하산했으며 8명은 도보로 하산했다. 대한적십자사 협조와 임시응급의료소 등 운영을 통해 보온 조치 등 긴급처방을 취했다. 다행스러운 건 병원으로 이송할 정도로 위급한 환자는 없어 한숨 돌렸다. 4일 제주도 건강관리과 안성대 역학조사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체온증 초기 증상으로는 몸에서 체온을 올리려고 몸이 떨리거나 아니면 중요한 장기에 우선적으로 체온을 공급하고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손끝·발끝이 제일 먼저 차가워진다”면서 “그러다 보면 그쪽에 감각도 둔해지고 몸도 재빠르게 반응을 못하게 되고 판단력과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온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몸 전체의 대사 작용도 감소하기 때문에 신체 기능이 다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면서 “더 쉽게 이해하려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건드려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드는데,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겨울잠 자는 동물처럼 팍 쓰러져서 의식을 잃게 되고 심하면 호흡기능·심장 기능 등이 다 떨어져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혈압 환자나 대사작용 떨어진 어르신들은 더 조심해야겠지만 저체온증은 학생들이 경험한 것처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면서 “환절기, 비올 때 특별히 심해질 수 있으며 일교차가 심한 곳에 꼭 가야한다면 방심하지 말고 보온장비를 꼭 챙기고 몸 떨림, 손발끝 떨림 증상이 생기면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하는게 낫다”고 지적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제주도 산지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한라산 탐방로를 통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125㎜, 윗세오름 115.5㎜, 영실 112.5㎜의 비가 내렸다. 지역 지점별 강수량은 강정 106㎜, 서귀포 99.1㎜, 마라도 99㎜, 고산 72.8㎜, 제주 69.8㎜, 성산 66.2㎜ 등이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오전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시간당 30∼50㎜,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4일 오후부터 2000피트(약 700m) 이상의 상공으로 남풍이 40~50노트(kt)로 매우 강하게 불고, 지상으로는 양배풍이 나타나면서 풍향·풍속차이에 의한 급변풍이 발생하겠다”면서 “특히 5일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풍(190~210도)이 45노트(kt)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 갑자기 내린 비에 저체온증 호소… 한라산 등반 수학여행단 멘붕

    갑자기 내린 비에 저체온증 호소… 한라산 등반 수학여행단 멘붕

    국내 초·중·고교 수학여행 시즌을 맞아 5월에만 6만여명이 몰려드는 가운데 성판악을 통해 한라산을 등반하던 수학여행단 학생들 중 일부에서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400여명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성판악 코스를 이용해 한라산을 등반했다. 그러나 오후 1시 2분쯤 강우로 인해 저체온증 환자 12명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오후 2시 45분쯤 진달래밭 대피소에 전원이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하산했으며 8명은 도보로 하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에 의해 보온조치를 취하고 있고 저체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는 제주소방서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긴급 처치에 나섰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6일까지 비가 이어진다며 특히 4~5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주관광협회는 지난 4월 전국의 154개교 2만 6460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5월에는 301개교 6만 4658명이 수학여행 올 것으로 전망했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 53개교 1만 116명, 8~14일 82개교 1만 7397명, 15~21일 70개교 1만 6212명, 22~28일 62개교 1만 4334명, 29~31일 34개교 6599명 등이다.
  • [포토] ‘상고대 입은’ 무등산

    [포토] ‘상고대 입은’ 무등산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에 겨울이 성큼 찾아왔다.  광주전남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30일 무등산에는 올 겨울 처음으로 상고대가 피었다. 이날 오전 무등산 최저기온은 -7.7도를 기록했다.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얼어붙은 서리를 말한다.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서 첫눈(눈 날림)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1월 8일)보다 22일 늦은 것이며, 2010년 이후 기록 중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 온도 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내일 오후까지 산지에는 눈, 중산간 이하 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5㎝(많은 곳 7㎝ 이상), 중산간 1∼3㎝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6.3도, 서귀포 8.6도, 고산 5.9도, 성산 5.2도 등 5∼8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낮 기온도 6∼7도로 예보돼 온종일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7도, 진달래밭 영하 6.2도, 삼각봉 영하 6.1도, 영실 영하 4.6도 등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상청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가을 한라산 첫 서리는 10월 20일, 상고대는 10월 18일, 얼음은 10월 11일에 각각 관측됐다.
  • 한라산은 겨울왕국… 첫눈, 첫눈, 첫눈이 왔다구요

    한라산은 겨울왕국… 첫눈, 첫눈, 첫눈이 왔다구요

    제주도 한라산에서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30일 새벽 한라산에 첫 눈(눈날림)이 내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8일보다 22일 늦게 관측됐다. 한라산 폐쇄회로(CC)TV영상으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 1~3㎝, 산지 2~5㎝(많은 곳 7㎝ 이상)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서리는 10월 20일 어리목에서 관측됐으며 첫 상고대는 10월 18일 백록담에서, 첫 얼음은 10월 11일(백록담)에 관측됐다. 최근 10년간 한라산 윗세오름 첫눈 관측 현황을 보면 2012년 11월 1일, 2013년 11월 17일, 2014년 11월 3일, 2015년 11월 1일, 2016년 11월 1일, 2017년 11월 19일, 2018년 11월 18일, 2019년 11월 19일, 2020년 11월 29일, 2021년 11월 8일, 2022년 11월 30일 등이다.이날 제주는 오후에는 도심에까지 눈발이 날렸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7도, 진달래밭 영하 6.2도, 삼각봉 영하 6.1도, 영실 영하 4.6도 등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 2023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산행 2년 만에 허용된다

    2023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산행 2년 만에 허용된다

    제주도가 검은토끼해인 2023년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산행을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허용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그동안 중단한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2년 만에 특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이며, 허용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반드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해야만 야간산행을 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은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를 이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를 통한 입산은 1월 1일 오전 5시부터 허용(당초 입산시간 오전 6시)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등을 설치했다. 특히, 2022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오후 6시부터)에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도록 공원직원을 증원 배치하고, 제주 산악안전대원의 협조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약 없이 무단으로 입산하는 탐방객과 함께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에서 입산 허용시간 이전에 입산하는 탐방객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돋이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될 때에는 전면통제, 대설주의보 발령 때는 부분 통제 실시해 탐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허용되는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등산에 많은 탐방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탐방객들은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2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라산에 단풍 보러 갔다가 상고대를 만났다

    한라산에 단풍 보러 갔다가 상고대를 만났다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한라산은 첫 상고대(수빙)가 피어 단풍을 즐기려던 등산객들은 때 아닌 겨울을 마중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라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를 보인 가운데 이날 오전 백록담 등 한라산 고지대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2도, 남벽 영하 1.6도, 삼각봉 영하 0.7도, 진달래밭 영하 0.7도 등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백록담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1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나 수빙이 형성되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피해 및 한라산 산행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20일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 강풍은 진행형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 강풍은 진행형

    제주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가로수가 뽑히고 전신주가 넘어져 도로를 점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침수, 고립, 시설물 파손 등 총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도내 1만 644가구에 정전이 발생, 1291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으나 나머지 9353가구는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태풍으로,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통영 남남서쪽 80㎞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7.3㎜, 서귀포 157.9㎜, 성산 122.1㎜, 고산 266.3㎜, 오등 300㎜, 대정 278㎜, 가시리 253㎜, 대흘 24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939.5㎜, 삼각봉 822㎜, 사제비 792㎜, 진달래밭 774㎜ 등 사흘간 최대 9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5∼6일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3.7m, 고산 42.5m, 새별오름 36.2m, 월정 32.3m, 중문 29.4m, 성산 28.4m, 제주 27.8m 등을 기록했다. 고산의 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42.5m는 9월 기록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남권 동부와 경북 남부 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자정 제주 최근접 통과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내일 오전 5~6시 경남해안 상륙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쯤 제주를 가까이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동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자정에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 이례적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5일 오후 11시 위치를 기준으로 힌남노와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250㎞, 부산까지는 320㎞, 경북 포항까지는 410㎞, 울릉도까진 620㎞다. 기상청은 “힌남노 진로나 속도에 따라 경남해안 상륙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현재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1.9m, 고산 41m, 새별오름 36.2m, 한라산 삼각봉 34.5m, 마라도 31.6m, 대정 27.2m, 성산 25m 등을 기록했다. 또한 4∼5일 이틀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4.4㎜, 서귀포 156.7㎜, 성산 118.4㎜, 고산 266.1㎜, 오등 292.5㎜, 대정 275㎜, 대흘 236.5㎜, 가시리 23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800.5㎜, 삼각봉 677.5㎜, 사제비 664.5㎜, 진달래밭 619.5㎜ 등 이틀간 최대 8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에는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충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현재 제주·전남·경남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시속 110㎞) 내외인 ‘초강풍’이 부는 곳이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는 5일 밤 12시쯤 최대순간풍속이 41㎧(시속 147㎞)를 기록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는 이날 오후 11시 13분쯤 38.6㎧의 강풍이 불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 침수 피해 건수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해 조정됐다. 제주에서 주택 2채와 차량 2대가 침수됐다. 충북 제천의 한 도로에서는 도로 사면이 붕괴하면서 쏟아져 내린 낙석과 토사로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종시의 인도침하 피해와 전남 신안의 선착장 파손 등 피해도 접수됐다. 소방청은 인천 3명, 경기 1명, 제주 8명 등 8건의 사고 현장에서 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54건의 배수지원을 실시했으며 200건의 기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 ‘3단계’로 격상 정부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총력 대응을 위해 1만6497명의 인력을 보강했고, 4699명의 예비출동대도 편성했다. 시도 상황실 119수보대도 기존 379대에서 745대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상황점검 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서는 3만277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철야 중인 尹대통령 “군경,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 지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오후 9시쯤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군과 경찰은 지역별로 재난대응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총리의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즉각 전화를 걸어 “안보와 치안도 국민 안전을 위한 한 축”이라며 군·경 가용인력의 재난현장 투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군·경은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신속한 응급복구 등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항공기 결항되고, 심야버스 끊기고, 소마저 고립된 제주

    항공기 결항되고, 심야버스 끊기고, 소마저 고립된 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6일 0시(5일 오후 1시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6일 0시쯤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오후 10시 이후 심야버스 14개노선 19대 운행을 중단한다. 심야버스 주 이용자는 학생들로, 이날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날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310곳 중 유치원 108곳, 초등학교 101곳, 중학교 41곳, 고등학교 29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282곳(91%)은 원격수업을 한다. 또한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28곳(9%)은 휴업했다. 오는 6일에는 279곳이 원격수업을 하고 23곳(유치원 8, 초 8, 중 6, 고 1)은 휴업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8곳(유치원 3, 초 5)은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정은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며, 태풍이 제주를 벗어나는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 역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태풍이 제주를 지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하며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며 가짜뉴스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점과 문화시설을 비롯한 민간 다중이용시설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휴업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동진중이며 최대풍속 초속 50m에 이른다. 과거 추석전후로 불어닥친 2003년 매미와 2007년 나리, 2016년 차바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도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주요지점 일일 강수량 현황을 보면 제주 삼각봉 322㎜, 진달래밭 236.5㎜, 윗세오름 258.0㎜, 어리목 182.0㎜, 제주 74.5㎜, 서귀 45㎜, 성산 40.9㎜ 등이다.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 142편(사전 비운항 320편)가운데 출·도착 항공기 36편이 결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오후2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태풍 북상 소식에 지난 4일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은 내국인 1만 4236명(외국인 178명) 등 1만 4414명에 그쳤다. 평소 4만명대 입도하던 것과 비교하면 36%나 줄었다. 한편 이날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5일 오후 1시까지 도로·주택 침수 등 신고가 57건이 접수됐다. 대정읍 영락리와 동일리 주택침수로 각각 1명이, 무릉리와 상모리 등서 차량이 침수돼 각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총 6명(4건)을 구조해 안전조치했다. 또 어제 오후 1시 4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한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가 지나가던 주민 신고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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