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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4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박규리는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치의가 말하기를 내가 구토했거나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 증상은 어느 부위 혈관이 터졌는지에 따라 다르며 심할 경우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초기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출혈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시력 저하, 언어능력 저하 등이 있다. 두통은 원인이 불분명한 일차성과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두통은 뇌출혈, 뇌척수막염, 뇌종양 등과 관련돼 주의가 필요하다. 일차성과 이차성은 구별하기 어렵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열·어지럼증·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수면 중이나 아침에 깨자마자 두통이 시작되면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뇌출혈 발병 원인으로 ‘과로’를 꼽으며 “당시 예술단을 꾸려서 군악대와 행사하러 다니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50대는 돼야 오는 병이라고 생각해 병명을 진단받고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기능이 활성화돼 야간 혈압이 높아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부전,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편 국악인 출신인 박규리는 2014년 데뷔 이후 노래 ‘사랑의 아리랑’,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등으로 사랑받았다.
  • 해남군, 첫 LPGA 성공개최 ‘착착’…글로벌 무대 도약

    해남군, 첫 LPGA 성공개최 ‘착착’…글로벌 무대 도약

    해남군, 최초 LPGA 성공 개최 준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6만 인구 도시가 6만 관중 맞는다 전남 해남군이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세계적 골프 이벤트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 대회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되면서, 지역 전체가 사실상 ‘세계 골프의 수도’로 변모하는 분위기다. 대회 준비는 총력전이다. 해남군은 최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꾸려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군청 14개 실·과소와 전남도, 경찰·소방, 대행사까지 총망라된 컨트롤타워가 교통 통제, 셔틀버스 운행, 안전·위생 관리, 자원봉사 운영 등 현장 운영 전반을 지휘한다. 대회 기간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임시주차장 확보와 교통 동선 재정비로 대규모 관중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회는 지역 경제에도 거대한 파급력을 예고한다. 선수단과 관계자를 포함해 830여 명이 이미 숙박 예약을 마쳤다. 특히 대회 기간 6만 명에 달하는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남군 전체 인구(6만2000명)에 맞먹는 규모다. 주최 측은 80억 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호텔·리조트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음식업소 예약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도 크다. 해남읍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신미정 대표(61)는 “LPGA 대회 소식에 객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며 활기를 전했다. 성내식당의 강지숙 대표(53)는 “세계적인 선수와 관람객에게 해남의 맛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해남군은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ㅍ‘글로벌 홍보의 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회장에는 관광·문화자원 홍보관과 지역 특산품 체험 부스가 들어서며, 외국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김치 버무리기 이벤트’도 마련된다. 해남 고구마 스틱, 식혜 등 향토 먹거리도 무료 제공해 ‘맛의 고장 해남’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코레일 관광개발과 손잡고 ‘스포츠 열차 인(in) 해남’이라는 특별 관광상품을 운영해 수도권과 다른 지역 관람객의 발길도 끌어올 계획이다. 손명도 해남군 부군수는 “세계적인 대회를 통해 해남이 글로벌 관광지로 각인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넬리 코다, 리디아 고, 이민지, 고진영 등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경기 실황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중계되며, 해남의 이름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 선명히 새겨질 전망이다.
  • 평생 모를 뻔한 암 신호 7가지는?…25년 후 암 사망자 75% 늘어난다는데

    평생 모를 뻔한 암 신호 7가지는?…25년 후 암 사망자 75% 늘어난다는데

    전 세계 암 발병률이 2050년까지 61%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조기 발견이 생존율 향상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암의 많은 증상들이 흔한 질병의 증상과 유사하거나 미묘하게 나타나 놓치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점을 발견했을 때 주저 없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신규 암 환자 수는 305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0.7%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암 사망자 수도 74.5% 늘어 186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인구 증가와 고령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이런 상황에서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많은 암 증상이 미묘하거나 다른 질병으로 오인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 과도한 발한실내 온도가 높거나 두꺼운 이불 때문에 밤에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불과 잠옷이 흠뻑 젖을 만큼 심한 식은땀이 계속 난다면 림프종이나 백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돼 수면을 방해할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자들은 흔히 “수영을 하고 나서 바로 침대에 누운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2. 극심한 피곤함 업무 스트레스나 잠 부족, 환경 변화로 인한 피로는 자연스럽다. 문제는 이런 원인 없이도 1~2주 넘게 계속되는 피로감이다. 이때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지속적인 피로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암의 주요 증상이다. 이들 질환은 정상적인 적혈구 생산을 방해해 빈혈을 유발하고 체내 산소 공급을 막는다.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암으로 인한 피로는 아무리 잠을 자거나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극심한 탈진 상태가 특징이다. 3. 잦은 소변평상시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것만으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문제는 수분 섭취와 무관하게 나타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다. 통증, 발열,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현상, 방광 조절 장애가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이런 배뇨 이상은 방광암의 핵심 증상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거나, 밤에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거나, 소변볼 때 아프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4. 속쓰림과 소화불량기름진 음식을 과식한 후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것은 자연스럽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심하게 나타나거나 장기간 계속될 때다. 이런 경우 위암이나 식도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료진은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속쓰림이 바렛 식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바렛 식도는 위산이 계속해서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는 질환이다. 이런 세포 변화는 식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5. 복부 팽만일시적인 복부 팽만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콩, 탄산음료 등 가스를 만드는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설사나 변비, 혈변과 함께 심하고 지속적인 복부 팽만이 생긴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는 난소암의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 6. 배변 변화배변 상태가 바뀌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먹는 음식, 복용하는 약, 장염 같은 일시적 감염이 배변 패턴과 변의 성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변 횟수가 늘거나, 지속적인 설사나 심한 복통이 있거나,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혈변이나 점액변이 나오거나, 변의 모양이 달라지는 증상이 수 주간 계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배변 습관 변화는 대장암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다. 이런 증상이 다른 질병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든 전문의 검진은 필수다. 7. 쉰 목소리일반적으로 쉰 목소리는 흔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된다. 문제는 3~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이는 후두암의 가장 전형적이고 이른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악화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나는 솔로’ 출연 30대男, 시청자와 교제하다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나는 솔로’ 출연 30대男, 시청자와 교제하다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인기 연애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남성이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지난 15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3년 3월 11일 오후 5시쯤 전남 순천시에 있는 30대 여성 B씨의 가족 자택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움켜잡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염좌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6일 오후 6시쯤 화성시 한 숙박업소에서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SBS플러스·EN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 후 시청자였던 B씨와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측에 따르면 A씨는 직접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자신의 출연 사실을 방제로 걸고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고 한다. B씨는 해당 채팅방에서 A씨와 소통하다가 교제를 시작했으나, 이후 폭행 피해가 거듭되자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연합뉴스에 “A씨는 운동을 업으로 삼고 있어 폭행당하는 과정에서 정말 크게 다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우울증, 불안장애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선미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 백혈병 투병 고백 “하루하루 조용히 싸우는 중”

    ‘선미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 백혈병 투병 고백 “하루하루 조용히 싸우는 중”

    가수 선미의 댄서로 얼굴을 알린 배우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다. 차현승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차현승은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며 “그전까지는 하고 싶던 작품들의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저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두려움과 혼란이 매일을 채웠다”며 “이제는 시간이 지나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차현승은 “저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길은 길지만 저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제 꿈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고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알게 모르게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반드시 이겨내서 더 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오늘도 저는 희망을 연습한다”고 했다. 그의 투병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은 “너무 갑작스러워 놀랐다. 몸조리 잘해서 건강 되찾고 꼭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지금 시련이 더 단단한 그리고 성숙한 현승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잘 이겨내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곁으로 돌아오라”고 적었다.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다.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댄서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1년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1에서 ‘메기남’으로 등장해 주목받았으며, 2023년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에도 출연했다. 지난해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웹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수진과 수진: 내 남편을 뺏어봐’ 등에 출연했다.
  • 루게릭 투병 중에도 반짝이던… 유튜버 필승쥬, 32세로 별세

    루게릭 투병 중에도 반짝이던… 유튜버 필승쥬, 32세로 별세

    난치성 신경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 투병 중에도 긍정 에너지를 전해온 유튜버가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의 유가족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필승쥬는 2019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투병기를 공개해왔다. 필승쥬는 첫 영상에서 “20대지만 루게릭병 환자다. 오늘이 가장 건강한 날이기에 가족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몸이 마비되는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넸고, 그를 응원하는 7만여명이 구독자가 됐다. 지난 5월에는 ‘사과주스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마지막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필승쥬의 친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필승쥬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애도 매시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승주님을 떠올리면 아프셨단 사실보다도 가족분들과의 일상, 친구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항상 반짝반짝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승주님의 생의 기록, 떠들썩한 웃음이 오래도록 그리울 거다”, “모든 영상을 다 봐서 그런지 눈물이 난다. 단단한 멘탈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많이 배웠다” 등 댓글을 남겼다. 루게릭병의 공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다.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근육이 약해지고 나중에는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1930년대 이 질환을 앓다가 2년 만에 사망한 미국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으로 불린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완치는 불가능하다. 한편 지난 3월 경기 용인시에는 국내 최초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이 개원했다.
  • ‘이런 소변’ 본다면? 즉시 검사받으세요…“치매 위험 37% 더 높아”

    ‘이런 소변’ 본다면? 즉시 검사받으세요…“치매 위험 37% 더 높아”

    거품뇨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7%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65세 이상 고령자 13만명을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이 기간 동안 7%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핵심은 소변 내 알부민 농도였다. 중간 농도(30~299mg/g)에서는 치매 위험이 25% 높았다. 고농도(300mg/g 이상)는 37% 위험 증가를 확인했다. 정상 수치는 30mg/g 이하다. 거품뇨가 생기는 원리는 간단하다. 건강한 신장은 단백질을 걸러 내 소변에 섞이지 않게 하지만, 신장이 손상되면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새어 나와 소변에 거품을 만든다. 홍쉬 박사는 이 현상의 배경에 대해 “신장과 뇌는 전혀 다른 기관 같지만, 둘 다 작은 혈관들의 섬세한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신장 혈관이 망가지면 뇌 혈관도 똑같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에게 거품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증상이 있다면 거품뇨 외에도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눈 주위가 붓고 발목과 복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소변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 치매 위험 평가에서 알부민뇨 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조기 발견을 통해 치매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모스크바 치겠다” 젤렌스키, ‘토마호크’ 요구…트럼프는 ‘밀당’

    “모스크바 치겠다” 젤렌스키, ‘토마호크’ 요구…트럼프는 ‘밀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모스크바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에서 이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제공해야 할 실질적인 한가지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고, 나는 우리가 필요한 한 가지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것인지 말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갖게 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추가 압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무기가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크렘린궁을 겨냥해 “방공호 위치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쨌든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젤렌스키 “푸틴 협상장 이끌 추가 압박될 것”WSJ “트럼프, ‘열려있다’면서 약속은 안해”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2400㎞에 달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4년 11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사거리 최대 300㎞의 전술 탄도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사용을 차단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 표출하고,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고 칭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기 판매 지속을 공언하는 등 태도가 변했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토마호크와 그 외 다른 장거리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다음 주 워싱턴을 찾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승인 요청을 감독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년간 미국에 여러 차례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미국산 무기를 사는 나토에 유일하게 판매에 동의하지 않은 무기가 바로 토마호크였다는 것이다. WSJ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산 장거리 무기 사용을 통한 러시아 내부 공격 제한 해제’에 열려 있다고 말했으나,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 측은 모스크바를 사정권에 포함하는 미사일을 판매하면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사용 후 보충에 몇 달이 걸리는 토마호크의 자체 재고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모두 우려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 쓰리랑부부로 잘나갔던 개그맨…전 재산 다 날린 충격 근황

    쓰리랑부부로 잘나갔던 개그맨…전 재산 다 날린 충격 근황

    1980년대 인기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방 빼”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지영옥이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고 긴 칩거 생활을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지영옥은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97세 어머니를 찾았다. 그는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 밥, 빨래, 청소를 다 해주셨다”며 “91세 무렵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전화를 못 받으면 불안해 운전 중 접촉 사고도 났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지영옥은 과거 5차례 사기 피해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5~6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 투자, 라이브 카페 투자, 지인의 부탁으로 선 보증 등이 모두 사기로 이어지며 재산을 잃었고, 이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을 보면 경기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집을 팔아 빚을 갚아주고 작은 집을 마련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당연하게 여겼던 게 후회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지영옥은 시골에서 지인이 빌려준 땅에 마련한 이동식 목조주택에서 농사일을 배우며 지내고 있다. 방송에는 과거 ‘고슴도치 가족’에서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이상운이 찾아와 그를 위로하는 모습도 담겼다. 지영옥은 “엄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신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 “전문직 여성, 성평등과 미래산업 교차점에 서다”

    “전문직 여성, 성평등과 미래산업 교차점에 서다”

    광주·전남의 전문직 여성 리더들이 성평등 정책과 미래산업 전략을 한 자리에 결합하며지역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6일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5 전문직 여성 미래산업 비전 포럼’은 단순한 토론이 아닌, 여성 리더십을 국가 성장축으로 격상시키려는 의지를 집약한 장(場)이었다. 이번 포럼은 동신대와 동신대 여성리더십아카데미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광주·전남여성가족재단이 협력했다. 행사장에는 신정훈·민형배 국회의원, 송경종 동신대 부총장,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등 정·학계 인사와 전문직 여성단체, 여성벤처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운집했다. 송경종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광주·전남은 에너지와 AI 산업의 거점으로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여성의 섬세한 통찰력과 협력·공감의 힘은 신산업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이 산업과 사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진입할 때 국가 도약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나주·화순)은 “고단한 여건 속에서도 영역을 개척해온 여성 전문직의 헌신은 존경받아야 한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긴 성평등가족부 신설은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 불균형과 사회적 편견을 넘어 모든 국민이 동등한 기회를 발휘할 때 대한민국의 진정한 미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는 에너지와 AI에 있다”며 “여성 리더들이 차세대 산업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수소·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신산업을 언급하며 “이 길의 선두에는 여성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여성 정책 현장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김경례 대표는 “한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에는 언제나 여성의 기여가 있었다”며 “여성 참여는 K-민주주의와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별 임금격차와 디지털 성범죄를 현안으로 꼽으며 “젠더 갈라치기와 여성 혐오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 피해자 지원과 인권 보장은 국가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성혜란 원장은 “여전히 남성은 생계, 여성은 돌봄을 전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돌봄의 사회적 분담과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하며 “성평등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모두의 삶을 균형 있게 만드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여성 기업인의 생생한 경험담도 공유됐다. 임민자 동신대 여성최고위과정 수석부회장은 창업 경험을 전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도전 정신을 환기했다. 포럼은 △1부 ‘여성과 정책’ △2부 ‘여성과 산업’ △3·4부 ‘여성과 일자리·생활균형’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김종분 동신대 여성최고위 2기 원우회장이 ‘국민주권정부의 젠더정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쳐 성평등가족부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2부에서는 윤영훈 동신대 교수가 ‘수소에너지와 호남의 미래’, 김종한 초록에이아이 박사가 ‘AI라는 거대한 파도: 올라탈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고, 한전KPS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문가들이 토론에 나섰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여성 일자리와 일·생활 균형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현장 여성기업인들은 각자의 현실을 토대로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 김영미 동신대 여성최고위 원장은 “성평등 정책과 신산업 전략을 접목한 이번 포럼은 지역 여성 전문직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소·AI 전략산업과 여성 인재 육성이 맞물려 새로운 지역 발전의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여성정책 담론을 넘어, 성평등과 신산업이라는 두 축이 상호 견인하는 복합 담론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광주·전남이 국가 성장과 균형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 조기 개입, 서울시가 나선다

    곽향기 서울시의원,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 조기 개입, 서울시가 나선다

    서울시가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 조기 개입에 나선다. 지난 24일 개관한 ‘노들 아이존’ 전문 지원시설을 통해 학교와 가정에 발달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곽향기 의원(국민의힘, 동작3)은 세심한 관찰과 개인별 치료프로그램, 적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개별 상황에 맞춰 지원하는 ‘노들 아이존’의 역할수행을 전폭 지지하고자 이번 개관식에 축사자로 참석했다. 곽 의원은 최근 5년간 아동· 청소년의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환자 수가 46% 이상 증가했으며, 아동·청소년 100명 중 16명 이상이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출처: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 결과 발표 보도자료(2024.5.2)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 개입을 위해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임에도 전국 아동·청소년 중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아이들은 6.6%에 그치는 등 우리 사회의 턱없이 낮은 정신건강 인식과 부족한 지원체계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에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해 종로에 이어 두 번째로 동작에 개관한 ‘노들 아이존’은 단순한 놀이공간이나 일부 치료 지원 운영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적응과 가족 회복, 맞춤형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상담과 설문을 통해 아이의 현재 상태, 상황, 어려움, 필요 등 세심한 이해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개별 치료 진행과 부모 집단치료를 병행하며 아이가 학교와 가정 구성원으로서의 적응성을 돕고, 가족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치료개입 서비스를 진행한다. 곽 의원은 “노들 아이존이 동작구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의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아 서울시와 부모가 모두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 상황과 성장을 도우며 함께 양육하는 공동 양육자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노들 아이존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로 248’에 위치하며, 만 6세 이상 발달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주중 9시~18시까지 운영되며, 월 이용 요금은 9만 3000원, 수급권자나 저소득층은 무료로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지원 절차는 아래와 같다.
  • 허위진단 등 의료법 위반 6년간 3175건… 올 상반기만 350건

    허위진단 등 의료법 위반 6년간 3175건… 올 상반기만 350건

    최근 6년간 의료인이 허위 진단서 발급 등 의료법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3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350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의료법 위반 행정처분은 3175건이었다. 이 중 면허취소가 362건, 자격정지 2450건, 경고는 363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보존하지 않은 경우가 5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면허 의료행위 및 교사 499건, 리베이트 수수 292건, 진료비 거짓 청구 224건 순이었다.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한 경우도 53건 있었다. 연도별 행정처분은 2019년 499건에서 2021년 696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98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350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면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 처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김미애 의원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언급하며 의료인의 위법 행위가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 “복지부와 수사기관은 반복되는 의료법 위반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특히 리베이트나 허위 청구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인류 위기 근원은 인간 의식의 한계”… 경희학원, PBF 특별대담 개최

    “인류 위기 근원은 인간 의식의 한계”… 경희학원, PBF 특별대담 개최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PBF)’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혼돈의 순간: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The Moment of Chaos: Planetary Consciousness and Future Politics)로, 세계 석학과 시민사회, 미래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문명 전환의 방향을 논의했다. 19일 기념식 이후 열린 특별대담은 이번 행사 하이라이트였다. 토론에는 나오미 오레스케스 하버드대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이 참여했고, 송재룡 경희대 특임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조 이사장은 기후위기, 빈곤, 파괴적 과학기술, 핵 전쟁 가능성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가 결국 인간 의식의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집단의식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그 틀에 갇히면 스스로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며 “개인·국가 차원을 넘어 행성적 차원의 의식으로 확장해야 새로운 시대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레스케스 교수는 현대 자본주의와 물질주의를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무분별한 경제 성장과 탐욕이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며 “경쟁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구조가 공존과 협력을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의 핵심 가치로 공감(empathy)과 협력(cooperation)을 제시하며, 과학자와 지식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주문했다. 아이켄베리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기후변화, 팬데믹과 같은 초국경적 문제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국제기구를 전면 부정하기보다 재구성·강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제질서는 단순한 국가 간 협력이 아닌 지구 전체 번영을 위한 패러다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레스케스 교수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은 말보다 경청에서 비롯된다”며 이성적 대화와 공론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 강화”…기후변화 대비 나선 기상청[취중생]

    “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 강화”…기후변화 대비 나선 기상청[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올여름 날씨는 ‘예측 불가’였습니다. 평균기온은 25.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기습적인 폭우와 가뭄이 지역별로 극단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경우는 13번에 달합니다. 반면 재난 사태 선포로 이어진 강원 강릉 가뭄의 여파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리·지형적 특징과 비교해봐도 이례적입니다. 우리나라는 면적이 넓지 않아 태풍이나 호우 등이 발생하면 전국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내린 집중호우를 보면, 20~40㎞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의 강수량이 30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지난 7월 17일 광주에 426.4㎜의 비가 내릴 때 43㎞ 떨어진 정읍은 82.0㎜만 내렸습니다. 또 44㎞ 떨어진 영암은 61.5㎜의 비가 내려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매우 좁은 지역에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더 커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에 기상청은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1992년 기상청에 기상연구사로 입직해 33년간 기상청에 계속 몸담으며 첫 여성 수장이 된 이미선(59) 청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체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과 집중호우, 극심한 가뭄까지 이번 여름에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이상기후로 갈수록 날씨 예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예전처럼 넓은 지역에 비가 내린다면 정확도가 올라가겠지만, 산발적인 지역에 ‘물 폭탄’ 방식으로 비가 쏟아지면 그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비가 내린 곳과 내리지 않은 곳 모두 예측이 어긋났다고 평가됩니다. 이에 기상청은 올여름 전국에 큰 피해를 준 ‘국지성 호우’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 청장은 “내년 여름부터 시간당 100㎜ 이상의 비처럼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집중호우에 대해선 별도의 재난문자를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특보 구역 내에서도 강수 차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구역을 세분화해 예보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보 구역을 세분화하면 해당 지역에 방재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재 대응을 긴밀하게 대응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청장은 또 “올겨울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대설 재난문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국민적 관심이 큰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관측 장비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청장은 “내년 말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구·경북, 충청권 등 관측 조밀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100여대를 신설하고, AWS 설치가 어려운 읍·면·동에는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늘리고자 한다”며 “이렇게 되면 전국 관측망 조밀도(밀집 정도)는 현재 12.4㎞에서 약 10㎞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날씨 예보·예측, 재난정보 전파의 신속성과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상청은 기후 위기를 관리하는 역할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 청장은 “기후변화 감시 영역에서는 관계 부처·기관 협력을 통해 ‘국가 기후변화감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재한 기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겠다”며 “2031년까지는 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독자 기술 기반의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산업계 등 부문별 기후 위기 대응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벌어진 상처 사이 비집고 나온 사랑

    벌어진 상처 사이 비집고 나온 사랑

    절창구병모 지음/문학동네/352쪽/1만 8000원 산다는 건 어쩌면 한 편의 희곡 대본을 ‘읽는’ 일. 인생이 흔히 연극에 비유되는 건 우리가 대본에 쓰인 문장의 언어, 운명의 바깥으로 나아가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따금 배우가 기지를 발휘해 멋진 애드리브를 구사할 때가 있다. 극작가도 연출가도 의도하지 않은 배우만의 오롯한 의지가 작동하는 시간. 바로 사랑할 때. 그 환희와 열락의 순간. 소설가 구병모(49)가 매혹적인 신작 장편 ‘절창’으로 돌아왔다. ●상처를 만지면 생각을 읽는 능력… 오묘한 행위들 “책을 읽었다 하여 훌륭한 인간이 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때로는 뱀의 몸통을 손으로 붙잡는 식으로 책을 이상하게 읽고서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인간이 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보통은 책을 읽고 난 뒤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일어나기 쉬운 일입니다. 무용하면 무용한 대로 다만 이어가는 것, 그것이 읽기 아닐까요. 읽기의 자리에 살기를 넣으면 어떻습니까.”(205쪽) 다소 생소한 한자어인 제목 ‘절창’(切創)은 ‘벌어진 상처’라는 뜻이다. 소설 속 아가씨로 불리는 여성은 독특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른 사람의 상처에 손을 대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왜 이런 힘이 생겼는지는 도저히 모른다. 부모의 생사도 모른 채 보육원에서 자란 아가씨와 그 능력을 알아보고 자신을 읽게 하려는 미스터리한 남자 오언 사이의 공생. 그것을 사랑이라고 불러야 할지, 아니면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진단하는지에 따라서 소설은 로맨스가 되기도, 스릴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멋진 소설이 으레 그렇듯, 구병모의 소설도 어느 하나에 고정되진 않는다. “노자의 ‘도덕경’ 가운데 한 줄을 불러줄 테니 이건 받아 적으렴. …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하늘과 땅 같은 자연은 그냥 존재할 뿐이지 딱히 어진 마음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인간 따위 만물의 입장에서는 짚으로 엮은 개만도 못하다는 뜻이야. 그러니 너의 눈앞에 있는 한 권의 소설은 그 무의미의 운명에 어떻게든 의미 비슷한 걸 부여해 보고 죽으려던 예술가들의 오랜 싸움과 필연적인 패배의 흔적이야.”(302~303쪽) ●대사인 듯 문장인 듯, 무대 위 춤추듯 어우러짐의 향연 ‘읽는 것’과 ‘사는 것’은 둘 다 무위(無爲)하다는 점에서 같은 일이다. 필멸하는 존재들로 가득한 세계에서 소설이라고, 문학이라고, 예술이라고 다를 바 있겠는가. 공(空), 텅 비어 있는 세계에서 ‘진실한 허구’를 추구하는 소설은 나름대로 무한을 꿈꾸지만, 언제나 실패하고 만다. 죽음은 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쓰는 것에 불과하며,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일과 다름없다. “‘어느 날 내가 갑자기 죽어버릴 때까지, 필요하다면 세상 모든 인간을 읽어줄 수도 있어.’ 아니지 않더라도, 아니기를 선택한다면. 나는 고개 들어서 오언의 얼굴에 드리워진 패착의 그늘과 길 잃어 흔들리는 눈동자를 올려다보며, 마지막 한마디의 선언으로 그를 힘주어 밀어냈지. ‘하지만 당신만은 절대로 안 읽어.’”(268쪽) 살인을 저지르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는, 심지어 나의 인신을 구속하고 있는 남자. 그를 사랑할 수 있을까. 배덕(背德)의 사랑은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절정으로 나아간다. 인간이 가장 알고 싶은 것, 그러나 동시에 가장 알기 싫은 것. 그것은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다. 구병모 특유의 유장하면서도 예스러운 문장이 독자의 심연으로 파고들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영국의 전설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한여름 밤의 꿈’,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길어 올린 아름다운 대사가 소설의 문장과 춤을 추듯 어우러진다.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구병모가 누구인지 줄줄 설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작품에서 한 문장을 꼽자면 이것이다. “상처는 사랑의 누룩이며, 이제 나는 상처를 원경으로 삼지 않은 사랑이라는 걸 더는 알지 못하게 되었다. 상처는 필연이고 용서는 선택이지만, 어쩌면 상처를 가만히 들여다봄으로 인해, 상처를 만짐으로 인해, 상처를 통해서만 다가갈 수 있는 대상이, 세상에는 있는지도 모르겠다고.”(344쪽)
  •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마포구를 비롯해 광진·송파·강동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9·7 공급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추가 대책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전주(0.12%) 대비 0.07% 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9·7 대책 이후 3주째(0.08%→0.09%→0.12%→0.19%) 상승률이 확대하는 추세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성동구(0.59%)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순이었다. 성동·마포구는 용산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며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세를 주도했던 한강벨트 지역이다. 용산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았고,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6·27 대책에 대해 “과거 대책에 비해 거래량은 위축됐지만 가격 상승 폭 둔화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대책 발표 후 10주가 지난 시점의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약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7 대책에 대해선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마용성’뿐 아니라 다른 구의 상승률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필요하다면 당연히 추가 대책을 정부와 논의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나 국토교통부 차원의 토허구역 추가 지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선호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은 이번에 안건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정부는 9·7 대책을 통해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AI로 더 똑똑해진 휴머노이드… 90초 만에 검수·조립·운반 뚝딱[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AI로 더 똑똑해진 휴머노이드… 90초 만에 검수·조립·운반 뚝딱[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머신비전 눈·AI 뇌로 무장한 로봇손가락 10개 두봇, 제품 조립 척척머신비전 카메라로 높이·위치 맞춰사람처럼 엄지·검지로 쇼핑백 들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실제 활용 #中정부·지방서도 전폭적인 지원 휴머노이드 ‘국가전략산업’ 선정상하이·베이징市 자체 사업 지원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61% 차지 5년 뒤 시장 규모 20배 성장 전망 “산업 로봇 기업이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냐고요? 경쟁은 심해지고,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중국의 산업 로봇 기업인 ‘두봇’의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 현장에서 사람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왜 필요한지 묻자 되레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줄지어 휴머노이드에 뛰어든 데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는 그야말로 ‘휴머노이드 전쟁터’였다. 2000년대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던 3세대 산업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빠르고 균일하게 수행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뒀다면 인공지능(AI),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이 접목된 2020년 이후 4세대 산업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 로봇박람회 주제는 ‘AI 역량 강화’였다. 주최 측은 전시 목표에 대해 “로봇 분야에서 AI 기술을 다각적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AI와 로봇의 심층적인 융합을 실현해 로봇 기술의 고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두봇의 휴머노이드 ‘아톰’은 이날 10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 굴러온 제조업 부품을 맞추는 시연을 선보였다. 양손에는 머신비전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부품이 어느 높이에,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감지했다. 카메라가 습득한 정보를 AI에 입력하면 AI는 해당 위치로 손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휴머노이드가 ‘신체’라면 머신비전이 사람의 ‘눈’, AI가 ‘뇌’의 역할을 각각 하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점유율 2위인 ‘에스툰’의 전시장 입구에서는 휴머노이드인 ‘코드로이드’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겼다. 에스툰이 코드로이드를 공개 석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의 ‘대문’ 격인 안내데스크 자리를 차지한 코드로이드는 관람객에게 쇼핑백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쇼핑백을 들기 위해 코드로이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각각 다르게 움직이며 엄지와 검지 두 개만으로 쇼핑백의 끈을 들어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전시장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코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례가 펼쳐졌다. 검수용 코드로이드가 파이프 부품을 확인하고 조립용 코드로이드가 손가락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면 다리 대신 자율운반로봇(AGV)이 달린 이송용 코드로이드가 조립된 부품 상자를 들고 날랐다. 3개의 단계가 모두 진행되기까지 약 1분 30초가 걸렸다. 머신비전 기업 ‘메크마인드’와 ‘스탠더드로봇’이 협업한 ‘선반 운송형 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매점 주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자 로봇은 200여개의 음료 캔이 뒤섞여 있는 선반을 훑어본 뒤 고객이 주문한 것과 같은 브랜드 음료를 찾아 건네줬다. 당초 독일 기업이었으나 2022년 중국 기업 ‘메이디’가 인수한 ‘쿠카’의 관계자는 산업 로봇 시장에서의 AI 확산 수준에 대해 “AI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기업조차 물밑에선 암암리에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머신비전·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산업 육성, 보안, 거버넌스 구축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 베이징 등 각 도시에서도 자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아직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본 중국 업체들의 경험이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돌아올지 두려운 수준”이라며 “기업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억 5000만 달러(약 3503억원)였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현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 53억 8000만 달러(7조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중 61%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제조업이나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술·진단 등 의료 분야, 호텔·레스토랑·쇼핑몰 등 서비스업, 순찰·재난·구조 등 특수 분야까지 휴머노이드 활용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中 산업 현장엔 ‘반인반봇’ 뜬다…상하이서 AI·머신비전 무장한 휴머노이드 ‘격돌’

    中 산업 현장엔 ‘반인반봇’ 뜬다…상하이서 AI·머신비전 무장한 휴머노이드 ‘격돌’

    “산업 로봇 기업이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냐고요? 경쟁은 심해지고,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중국의 산업 로봇 기업인 ‘두봇’의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 현장에서 사람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왜 필요한지 묻자 되레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줄지어 휴머노이드에 뛰어든 데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는 그야말로 ‘휴머노이드 전쟁터’였다. 2000년대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던 3세대 산업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빠르고 균일하게 수행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뒀다면 인공지능(AI),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이 접목된 2020년 이후 4세대 산업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 로봇박람회 주제는 ‘AI 역량 강화’였다. 주최 측은 전시 목표에 대해 “로봇 분야에서 AI 기술을 다각적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AI와 로봇의 심층적인 융합을 실현해 로봇 기술의 고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두봇의 휴머노이드 ‘아톰’은 이날 10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 굴러온 제조업 부품을 맞추는 시연을 선보였다. 양손에는 머신비전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부품이 어느 높이에,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감지했다. 카메라가 습득한 정보를 AI에 입력하면 AI는 해당 위치로 손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휴머노이드가 ‘신체’라면 머신비전이 사람의 ‘눈’, AI가 ‘뇌’의 역할을 각각 하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점유율 2위인 ‘에스툰’의 전시장 입구에서는 휴머노이드인 ‘코드로이드’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겼다. 에스툰이 코드로이드를 공개 석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의 ‘대문’ 격인 안내데스크 자리를 차지한 코드로이드는 관람객에게 쇼핑백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쇼핑백을 들기 위해 코드로이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각각 다르게 움직이며 엄지와 검지 두 개만으로 쇼핑백의 끈을 들어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전시장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코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례가 펼쳐졌다. 검수용 코드로이드가 파이프 부품을 확인하고 조립용 코드로이드가 손가락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면 다리 대신 자율운반로봇(AGV)이 달린 이송용 코드로이드가 조립된 부품 상자를 들고 날랐다. 3개의 단계가 모두 진행되기까지 약 1분 30초가 걸렸다. 머신비전 기업 ‘메크마인드’와 ‘스탠더드로봇’이 협업한 ‘선반 운송형 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매점 주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자 로봇은 200여개의 음료 캔이 뒤섞여 있는 선반을 훑어본 뒤 고객이 주문한 것과 같은 브랜드 음료를 찾아 건네줬다. 당초 독일 기업이었으나 2022년 중국 기업 ‘메이디’가 인수한 ‘쿠카’의 관계자는 산업 로봇 시장에서의 AI 확산 수준에 대해 “AI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기업조차 물밑에선 암암리에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머신비전·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산업 육성, 보안, 거버넌스 구축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 베이징 등 각 도시에서도 자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아직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본 중국 업체들의 경험이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돌아올지 두려운 수준”이라며 “기업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억 5000만 달러(약 3503억원)였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현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 53억 8000만 달러(7조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중 61%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제조업이나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술·진단 등 의료 분야, 호텔·레스토랑·쇼핑몰 등 서비스업, 순찰·재난·구조 등 특수 분야까지 휴머노이드 활용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치매 ‘꿈의 신약’ 나왔다는데…우리 부모님도 처방받을 수 있을까?

    치매 ‘꿈의 신약’ 나왔다는데…우리 부모님도 처방받을 수 있을까?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두려운 병이 바로 ‘치매’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이미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규모도 계속 증가 추세다. 이대로면 내년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치매 환자 1인당 연 간병비는 최소 1700만원. 관련 시설 또는 병원 위탁 비용은 연 3000만원을 웃돈다. 치매 환자 돌봄 및 간병 부담이 날로 커지는 추세 속에, 전문가들은 생활 및 식습관 관리 만큼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을 통한 신약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인물질 제거 신약 ‘레켐비’ 본격 도입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하는 신경퇴행성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그리고 신경염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신경세포가 영향을 받아 뇌세포가 죽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현재까지의 치료는 이러한 기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대신 병의 진행 과정에 따라 뇌 안에서 부족해지는 ‘아세틸콜린’이란 물질의 농도를 올리는 약을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기억력과 학습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이는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고, 일부 환자는 기억력이 단기간에 좋아지기도 했다. 다만 병의 근본 원인인 아밀로이드, 타우, 신경염증 등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질병을 관리하는 차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꿈의 신약’으로 불리며 새로 도입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를 직접 제거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환자만 적용정맥 주사…효과는 3개월 시점부터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혜민 교수는 “레켐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약 80%의 환자에서 뇌 내 아밀로이드 이상단백질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중증 치매로 진행될 확률을 낮추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원인 전체가 아닌 일부를 해결하는 약으로 한계 역시 뚜렷하다는 점이다. 장 교수는 “안타깝게도 아직 타우와 신경염증을 치료하는 약은 개발 단계”라며 “레켐비는 문제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맞지만 문제 전체가 아니라 일부를 해결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생긴 인지장애 환자이거나, 인지 기능은 정상인 환자,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는 레켐비마저 적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레켐비가 꿈의 신약으로 불리는 것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그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투약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 시점에 각각 검사 했는데 3개월 시점부터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즉 병의 원인이 되고, 향후 악화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레켐비 적용 초기 3개월부터 명확하게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인지기능의 차이는 6개월째부터 약을 쓰지 않은 군과 비교하여 유의미한 격차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초기 치매 단계 환자라면 신경심리검사, MRI, APOE 유전자 검사, 아밀로이드 PET 등의 검사를 거쳐 레켐비를 처방받을 수 있다. 치료제는 2주마다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한다. 권장 치료 기간은 임상시험에서 제시된 1년 6개월이지만,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가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장 교수는 “치료제를 통해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약을 쓰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덜’ 나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인지할 정도의 차이가 아닐 수 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 “SNS 무료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들이 발달지연? 어쩌죠”

    “SNS 무료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들이 발달지연? 어쩌죠”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료 정자 기증자를 찾아 아들을 출산했지만, 아이가 발달 지연 증상을 보이자 “무분별한 비공식 기증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라 콜드먼(33)은 2018년 연인과 결별한 뒤 둘째 아이에 대한 갈망으로 2020년 페이스북 ‘무료 정자 기증 그룹’에 가입했다. 이 그룹은 독신 여성이나 동성 커플이 임신을 원할 때 비공식적으로 기증자를 찾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여러 차례 확인 끝에 한 기증자와 연결됐다”며 “2021년 네 차례 시도를 거쳐 이듬해 아들 칼럼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산 이후 아이가 언어 발달 지연 등 신경 발달 특성을 보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콜드먼은 “기증자의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발달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증자의 의료·가족력이 공개되지 않아 위험성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다시는 여성들에게 SNS 기증을 권하지 않겠다”며 “기증자가 범죄 전과나 정신질환을 숨겼을 수도 있는데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영국에서는 인간수정배아관리청(HFEA)의 허가 없이 정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비공식 기증의 경우 기증자가 법적 친부로 간주해 양육비 등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콜드먼은 현재 발달장애 검사를 기다리는 아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아들이 가구를 타고 오르거나 창문에 접근하는 등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며 “아이 보호 장치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식 허가를 받은 클리닉을 통한 시술은 기증자의 건강 상태와 법적 책임이 보장되지만, 비공식 기증은 여성과 아이 모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최소 67명의 아이 중 10명이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례는 유럽의 두 가족이 각각 정자 기증으로 받아 낳은 자녀에게서 희귀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에 걸렸다고 진단받은 후 정자 기증을 연결해준 불임 클리닉에 연락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해당 가정에 정자를 제공한 ‘유럽정자은행’은 이 기증자의 정자 중 일부에서 TP53 유전자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TP53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라는 희귀 유전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 다양한 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정자은행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기증자는 철저한 검사를 받았지만, 어떤 질환을 특정해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유전자 풀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발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를 발표한 프랑스 루앙대병원의 생물학자인 에드비지 카스퍼 박사는 정자 기증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의료 감독, 의심되는 유전적 이상에 대한 의무 보고 등을 통해 엄격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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