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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때문에… OECD “韓 근로자 월급 가치 1.8% 하락”

    인플레 때문에… OECD “韓 근로자 월급 가치 1.8% 하락”

    올해 우리나라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1.8% 하락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연 5%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 탓에 근로자들의 월급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다. OECD 전망대로 실질임금이 하락할 경우 2011년 이래 11년 만이다. 29일 OECD의 ‘6월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한국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총 12개국에 대해 실질임금을 전망했는데, 한국은 8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그리스(-6.92%)와 스페인(-4.46%) 등이 한국보다 컸고, 미국(-0.60%)과 일본(-0.33%) 등은 작았다. 12개국 중 프랑스(0.23%)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실질임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인플레이션이 임금 가치를 훼손한다”고 했다. OECD는 올해 38개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이 평균 8.8%, 한국은 4.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실질임금을 끌어내릴 것이란 우려가 많았는데, OECD 전망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한국의 실질임금이 감소한 건 지금처럼 고물가로 몸살을 앓았던 2011년(-2.9%)이 마지막이다.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0.5%와 2.0% 상승했다. 추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선 임금 인상 자제가 필요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을 근거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크다.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고통이 노동계에만 전가된다는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임금 인상 속도를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가져가야 할 필요성은 있다”며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 임금 인상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대국민 설득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1조원 궁원·초고층 타워… 전주 ‘불도저 개발’ 시동

    1조원 궁원·초고층 타워… 전주 ‘불도저 개발’ 시동

    민선 8기가 시작되면 전북 전주시의 개발 방향이 대대적으로 바뀌고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은 29일 “전주 시정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유지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서 완전히 새로운 전주로 속도감 있게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를 전주시를 바꿀 마지막 기회로 보고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우 당선인은 “전주도 큰 꿈을 꿔야 한다”면서 “올해 안으로 그동안 전주에서 볼 수 없었던 1조원 규모의 ‘조선 궁원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부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6~7기 지지부진했던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종합경기장 개발 등은 시장 취임 이후 즉각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개발을 막던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우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민간이 개발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을 이유가 없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와 전주종합경기장을 연계해 초고층 타워 랜드마크를 개발하고 컨벤션센터, 5성급 이상 호텔, 대형 쇼핑몰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우 당선인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가능하도록 재개발·재건축 규제, 고도 제한 등을 철폐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 팀을 두고 시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며 “인허가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 기간이 가장 짧았던 공무원은 승진 시기와 상관없이 특별 승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 당선인이 전주시가 다른 지역보다 인허가나 민원 처리가 늦다는 시민들의 원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우 당선인은 완주와의 통합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당선인은 ‘천안아산~세종~전주’로 이어지는 천전선 KTX 직선 노선 신설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KTX 전라선이 오송역을 우회하면서 호남은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계속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KTX 단거리 노선으로 천전선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전주~세종 간 30분 생활권이 실현된다. 여기에 서울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져 관광객 유입, 기업 유치 등 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최저임금 기한 마지막 날… 공익위원 9410∼9860원 중재안

    최저임금 기한 마지막 날… 공익위원 9410∼9860원 중재안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 가자 공익위원들이 9410∼9860원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각각 내놓은 요구안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할 때는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금액을 표결에 부치도록 돼 있다. 최저임금위 구성이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셈이다. 공익위원들이 이날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의 하한인 9410원은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고 상한인 9860원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7.6% 높은 금액이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의 3차 수정안은 각각 1만 80원(10% 인상)과 9330원(1.86% 인상)이다. 노동계는 앞서 1차 수정안 1만 340원, 2차 수정안으로 1만 90원을 제출했다. 경영계는 1차 수정안 9260원, 2차 수정안으로 9310원을 제시했다. 전반적인 수정액에서 수세적인 노동계와 공세적인 경영계 분위기가 잘 드러났다. 전날 7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인 시급 1만 890원보다 550원 적은 1만 34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 9160원에서 100원 올린 9260원을 각각 1차 수정안으로 내놨다. 막바지 장외 여론전도 팽팽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노동자와 사업주·자영업자 18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현재 생활비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이 생계비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노동자와 가족의 생계비(35.4%), 물가 상승률(34.7%), 노동자 개인의 생계비(14.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3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진단’ 보고서에서 최저임금 미만율이 최근 4년 연속 15%를 웃돌고 있고 일부 업종과 규모에서는 30~40%에 이르는 등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미만율이란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미만인 임금근로자 수의 비율을 말한다.
  • 英총리 “해로운 남성성… 푸틴, 여자였다면 전쟁 없었을 것”

    英총리 “해로운 남성성… 푸틴, 여자였다면 전쟁 없었을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해로운 남성성의 완벽한 예시’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존슨 총리는 이날 독일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양성평등과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얘기했다. 존슨 총리는 “여성이 더 많은 권력을 잡아야 한다”면서 “만약 푸틴이 여자였다면 그런 정신 나간, 남성성만 과시하려는 침략 전쟁은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행위야말로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의 완벽한 예시”라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푸틴은 협정을 제안할 계획이 없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정을 제안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26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상의 탈의’로 남성미를 과시해 온 푸틴 대통령에 대한 조롱 섞인 농담을 주도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그는 언론에 공개될 단체 사진의 복장을 놓고 G7 정상들 간 얘기를 주고받다가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라며 운을 띄운 뒤 “푸틴보다 우리가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보여온 마초적 행보를 비꼰 발언이라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 황선우 “포포비치 200m 결승 기록에 톰 딘과 마주 보며 ‘미친 거 아냐’라고 했다”

    황선우 “포포비치 200m 결승 기록에 톰 딘과 마주 보며 ‘미친 거 아냐’라고 했다”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돼 귀국한 황선우(19·강원도청)는 “체력적인 면에선 보완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진단했다.황선우는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가진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호주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받아들어 뜻깊었다”고 돌아봤다. 개인 종목 자유형 100m와 200m에 이어 단체전 4개 종목까지 치르면서 총 10차례의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르고 나서 회복이 덜 돼 자유형 100m 예선 때 부진한 기록이 나왔다”먼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신경 써서 (소진됐던 체력을) 빨리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완책과 관련해 그는 “한번 레이스를 하면 기진맥진하는 체질”이라면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경기를 뛰어가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에게는 수확도 많았다. 그는 우선 “페이스 운영 부분에서 향상된 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75m 부근까지 1위로 오버페이스하다 결국 7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장면은 황선우에게는 보약이 됐다.그는 “당시엔 경험이 없고 아무것도 몰라서 예선부터 오버페이스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면서 “지난해 올림픽과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뛰면서 경험이 쌓여 이번에는 레이스 운영 부분도 끌어올려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조금씩 기록이 나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 전훈 때 포프 코치로부터 돌핀킥과 터치 등에 대해 집중 훈련을 받은 황선우는 “이번에 터치 부분은 잘 된 것 같다”면서 “실시간을 중계를 본 포프 코치님도 ‘터치가 맘에 들었다’면서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황선우보다 한 살 어린 루마니아의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그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보다 1초26이나 빠른 1분43초21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1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우승을 석한 선수는 1973년 제1회 대회의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포포비치가 49년 만이다.황선우는 포포비치에 대해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라면서도 “수영할 때 폼이 무너지지 않고 일정하게 레이스를 끌고 가는 게 강점이다. 포포비치 기록이 1초가량 앞서니 제가 배울 점이 더 많다”고 몸을 한껏 낮췄다. 그는 자신의 기록(1초44초47)보다 1초20 이상 빨랐던 포포비치의 200m 1분43초대 결승 기록에 대해 “당시 (3위) 톰 딘과 ‘미친 거 아냐’라고 웃으며 농담했다”고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일단 첫 100m를 49초대에 편안히 턴 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면서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딴 것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계영 800m에서 단체전 사상 첫 결선에 진출한 것은 못지 않게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 근육 손실 계속되면 비알콜성 지방간 의심해봐야

    근육 손실 계속되면 비알콜성 지방간 의심해봐야

    흔히 지방간이라고 하면 알코올 중독 수준으로 술을 마시는 술고래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 폭식, 부족한 신체 활동 등 다양한 이유로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때문이다.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과 마찬가지로 방치하면 간염, 간경화로 발전하고, 심할 경우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근육 손실도 더 많이, 빨리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상역학연구센터, 건강의학센터 공동 연구팀은 2006~2016년 10년 동안 두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녀 5만 2815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분석 대상의 평균 나이는 49.1세이며 초음파 검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체 31.9%인 1만 6859명이다. 연구팀은 체질량 검사를 할 때 많이 활용되는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BIA)로 측정된 신체 근육량 변화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근육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25% 정도 근육량이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중 간섬유화가 진행된 경우는 근육 손실이 2배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중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거나 흡연자, 평소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거나 한 번 음주할 때 음주량이 많은 경우에도 근손실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근육 손실이 쉽게 일어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곽금연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골격근의 손실은 그 자체로도 질환이 되지만 다른 질환 발생 원인이 되며 치료도 어렵게 하는 만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으면 곧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군인권센터 “한타바이러스 사망 사건, 군 의료진 안이한 초동 대응”

    군인권센터 “한타바이러스 사망 사건, 군 의료진 안이한 초동 대응”

    군인권센터가 2020년 육군 병사가 ‘한타바이러스’(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로 사망할 당시 부대 군의관의 안이한 초동 대응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센터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군인권보호관에 이 사건과 관련해 국가 책임을 규명해 달라는 진정을 내기로 했다. 센터는 29일 군 의무대의 부실한 초동 대응으로 2020년 8월 23일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강원 철원 소재 육군 제6사단 소속 A 일병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한타바이러스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지만 기기 고장을 이유로 혈액검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즉시 상급병원으로 후송했어야 하지만 50시간을 허비해 치료의 적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센터가 공개한 A 일병의 의료기록지를 보면 6사단 군의관은 사망 나흘 전인 19일 상기도감염(감기)으로 진단하고 그 원인에 대해 ‘자연발생’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다음날 간호기록지에는 “혈액검사 장비 이상으로 처방하신 것 모두 검사 제한”이라고 쓰여 있었고 21일 국군포천병원 응급의학과 의사는 ‘한타바이러스 양성’으로 기재했다. 센터는 당시 육군이 불리한 정보를 빼고 언론에 알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백신을 먼저 맞은 뒤 제초 작업 중 감염됐다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렸다는 것이다. 유족은 A 일병 사망 이후 6사단 의무대 소속 군의관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으나 6사단 보통검찰부는 지난해 3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검찰은 한타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감기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해 군의관들이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주의의무를 다했더라도 보존적 치료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자문해 보니 한타바이러스 감염자에게는 일반적인 보존적 치료와는 달리 수액 투여량이 매우 많아야 한다고 한다”면서 “진단을 일찍 받았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체코에서 시작된 ‘원전 세일즈’…산업부 등 ‘팀 코리아’ 총 출동

    체코에서 시작된 ‘원전 세일즈’…산업부 등 ‘팀 코리아’ 총 출동

    에너지 안보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을 활용하는 등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선언한 정부가 원전 세일즈에 힘을 쏟고 있다. 원전은 건설에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60년 이상 운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사업 수주에 따른 파급효과가 크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취임 후 첫 국외 출장으로 체코를 방문 중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을 만나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들여 1200MW(메가와트)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으로 올해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 접수, 2024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테믈린에 최대 3기 추가 건설할 계획이어서 세계 각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체코 방문에는 산업부 외에 방위사업청과 한국수력원자력·한전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총출동해 민관 합동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이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원전 활용 계획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통해 신뢰성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 양국 장관은 미래의 새로운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조기 상용화와 세계시장 공동 진출 등에 뜻을 모으고 원전과 연계한 수소의 생산·운송·활용 등에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원전을 바탕으로 방산·전기차·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장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 수주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 장관과 체코 산업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한국 9개, 체코 21개 기업·기관이 참석해 10개의 원전·수소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간 협력사안은 내달 구성될 ‘원전수출전략추진단’에서 구체화하고 패키지화해 원전 수출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엿 드세요 암” 호기롭게 외치던 데보라 제임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엿 드세요 암” 호기롭게 외치던 데보라 제임스

    2018년 ‘엿드세요 암(癌)- 빅 C(암)와 마주하기, 네 인생 살고 여전히 너 자신이기(F*** You Cancer: How to face the big C, live your life and still be yourself)’란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쓴 영국의 암 퇴치 활동가 겸 방송인, 전직 교사인 데보라 제임스가 마흔 살 힘겨운 삶을 내려놓았다. BBC의 팟캐스트 ‘You, Me and the Big C’를 진행했던 고인이 소장암 연명 치료를 서리주 보킹에 있는 부모 집에서 받으면서도 암 연구 기금 모금 방법을 고민했는데 가족들에 에워싸인 채 평화로이 운명했다고 이 방송이 유족을 인용해 29일 전했다. 2016년 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암 연구 기금을 모금한 공로로 지난달 그녀에게는 백작부인(Dame) 호칭이 주어졌다. 윌리엄 왕자가 부인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몸소 집에 찾아와 수여하면서 “지칠줄 모르는 노력둘”이라고 격려했다. 유족은 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가장 대단한 아내이자 딸, 누이, 엄마였던 데보라 제임스 백작부인의 죽음을 알리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투병 경험을 공유해 “경각심을 높이고, 장벽을 내려놓고, 금기에 도전하며, 암에 대한 대화법을 바꿔놓았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기금을 모으고 경각심을 키운 결단력은 영감을 줄 만했다”고 돌아봤다. 암 진단을 받자마자 고인은 치료 과정과 일상생활의 변화를 거리낌 없이 털어놓았다. 이른바 어리석음을 용납치 않는(no-nonsense) 대화법이었다. 블로그를 개설해 이름을 얻은 뒤 일간 더선 기고자를 거쳐 BBC에서 일했다. 그러다 지난달 9일 더 이상 연명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됐으며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고 인스타그램 계정 @bowelbabe에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새 연구기금 Bowelbabe 기금을 만들어 환자 개인 특성에 맞춘 약물을 개발하는 일을 도우려 했다. 기금이 만들어진 지 24시간이 안 돼 100만 파운드가 걷혔고 지금은 얼추 700만 파운드가 모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 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에도 온라인으로 곰돌이 푸 의상을 주문해 나중에 팟캐스트 방송에 입고 출연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마지막 방송 도중 “여러분의 푸를 챙기세요. 제발. 전 그 말밖에는 따로 남길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전 여전히 어느 곳에 가서나 푸 차림을 하고 나가 춤추는 모습을 상상한답니다. 해서 아마도 이 말을 꼭 마지막으로 남기려는 건가 봐요. 여러분의 푸를 챙기세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인은 생전에 먹고 나서 더부룩한 느낌이 들면 자주 건강검진을 받아 보라고 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많은 이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고 안타까워했고, 노동당 당수 케이르 스타머는 고인의 자선활동이 ”가장 막다른 순간에도 진정 영감이 됐다”고 애석해 했다. 팀 데이비 BBC 의장은 고인이 암에 대한 화법을 바꿔 “국가를 움직였고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많은 목숨을 구해냈다”고 애도했다. 고인과 You, Me and the Big C를 함께 진행한 로렌 마혼, BBC 라디오5 앵커였던 레이철 블랜드와 공동 진행했다. 이들은 유명인을 초대해 머리털이 빠지는 등 실질적인 문제, 재정적인 곤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가장 가깝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질환을 어떻게 털어놓을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조언해 많은 찬사를 들었다. 블랜드 역시 유방암 진단 2년 만인 2018년 9월 마흔 살 나이에 먼저 세상을 등졌다. 두 자녀를 유족으로 남긴 고인의 두 번째 책 ‘죽을 수 있을 때 어떻게 살까(How To Live When You Could Be Dead)’가 오는 8월 18일 발간될 예정이다.
  • 대구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줄인다...인수위 발표

    대구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줄인다...인수위 발표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이 18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3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통폐한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시 채무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저성장, 고물가 상황 지속으로 세입 전망도 어두워져 공공부문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통폐합은 기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를 대구교통공사로 통합 운영한다. 또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한다. 이와함께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지흥원, 대구경북진흥원은 대구테크노파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청소년지원재단과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은 대구행복진흥원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이같이 통폐합할 경우 기관장 임금 등 경비 절감 효과는 연간 47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1000억 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수위는 올 연말을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길 위원장은 “통폐합되더라도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증 유병자 대상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 100세’

    경증 유병자 대상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 100세’

    삼성화재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 100세’는 경증 상병을 가진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경증 상병이란 5년 내 입원 및 수술 없이 통원 치료나 투약만으로 건강관리가 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이 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5년 내 입원·수술, 5년 내 암이 없다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5년 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여러 중증질환을 확인하는 다른 유병자 상품들과 달리 암 한 가지만 확인한다. 아울러 갱신형 담보와 비갱신형 담보가 함께 담겨있어 가입자 성향에 맞게 납입보험료 변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비갱신형 담보는 보험 만기까지 보험료 변동이 없다. 또한 암, 뇌혈관, 허혈성 심장질환의 3대 질병에 대한 진단비를 보장한다. 여기에 심장질환 진단비, 소화계질환 진단비, 호흡계질환 진단비 등 새로운 담보를 추가해 보장 수준을 높였다. 이 외에도 골절, 화상치료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생활위험을 비롯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운전자 비용손해도 보장한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90·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세계 시민들에게 희망 전할 것”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세계 시민들에게 희망 전할 것”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내년 7월 열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개최 1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사전 행사를 마련한다. 진재수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추진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합창대회 붐을 조성하고자 다음달 4일 강릉 일원에서 ‘D-1년 기념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경포 해변 중앙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연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예정돼 있다.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 공연을 연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된 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합창 축제다. 2년마다 열리며 매회 60∼90여개국에서 300~400개 팀 2만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부산이 2002년 제2회 대회를 개최했다.
  • 반도체·가전업종 하반기 업황 ‘총체적 위기’

    반도체·가전업종 하반기 업황 ‘총체적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 충격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정부에서는 하반기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총체적 경제위기)까지 경고하고 있지만 위기 발원지가 기업 경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전쟁인 탓에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PC, TV 등 IT 기기·가전 시장의 경우 2분기까지는 기업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3분기를 비롯한 하반기는 동반 하락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는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상승하는 구조적 사이클을 보이지만 올해는 실적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도체·전자 기업의 3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전자제품은 물론 반도체 수요까지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무렵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유가와 곡물가 인상이 연쇄적으로 물가 폭등을 이끌며 유럽과 미국의 지갑이 닫혔다”라면서 “중국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주요 지역이 봉쇄되면서 경제활동 자체가 ‘올스톱’됐다”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반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양산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의 새 CPU 출시는 차세대 서버와 노트북, PC 등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이는 각 제품에 반도체를 공급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인텔의 차세대 CPU는 출시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2분기까지는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는 가늠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가전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망치인 2억 1163만대에서 300만대 줄어든 2억 879만대로 하향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의 최대 판매처인 미국 쇼핑몰 베스트바이에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 가전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20~4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가전 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서 자유로운 제조사는 없다”면서 “기업 간 거래(B2B)를 늘리고, 박리다매식 판매보다는 제품 구매 의사와 여력을 갖춘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250만호+α’ 절반, 재개발·재건축… 주택 임대사업자제도 부활 예고

    ‘250만호+α’ 절반, 재개발·재건축… 주택 임대사업자제도 부활 예고

    올 하반기에는 주택·도시정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상반기에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 분양가 규제 개선 등의 대책이 나왔다면 하반기에는 중장기 주택·도시정책 방향이 결정된다. 8월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정책인 주택 ‘250만호+α’ 공급 대책이 나온다. 대책에는 5년 동안 250만호(인허가 기준)를 공급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250만호 주택 공급 주체는 공공에서 민간으로 바뀐다. 지역으로 볼 때는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에 공급하고, 유형별로는 공급 목표의 절반 이상을 재개발·재건축·도심 복합개발 주택으로 채울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나온다. 공공택지에서 민간임대주택 부지를 확대 공급하고,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 양도세 장기보유공제율을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규제에 묶인 재건축·재개발사업 활성화 방안도 나온다.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기준 합리화·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개선 방안, 신속한 통합 인허가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민감한 대목은 재건축 규제 완화로 정밀안전진단 기준 조정, 분양가 규제 합리화, 초과이익환수제도 개편이다. 이 가운데 분양가 규제는 필수 비용을 분양가 산정에 반영하도록 이미 조치했다. 대책에는 안전진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과이익환수제는 법률 개정 사항이라 정부 단독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도심·역세권·국공유지 등을 복합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나온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재건축 추진 방향도 제시된다. 현재 용적률(169~226%)로는 사실상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없어서 용적률을 올려 주는 특별법을 마련해야 한다. 토지용도 변경과 종(種) 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300~500%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대차법 개정도 본격 논의된다.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개정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장 상황을 보아 가며 전문가 공청회 등을 거쳐 법률 개정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맥락에서 주택등록임대사업자제도 부활도 예고됐다. 공공임대주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임대주택 물량을 늘려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취지다. 이 제도는 지난 정부에서 확대 도입했다가 각종 세제지원 특혜 시비가 붙으면서 2020년 폐지된 정책이다. 청년 원가주택 30만 가구, 역세권 첫 집 20만 가구를 공급하는 로드맵도 발표된다. 무주택 청년층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아파트 청약 기회를 확대해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전세 사기 대책, 국토 공간 효율적 이용 방안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코로나 이후 희망 전해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코로나 이후 희망 전해요”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내년 7월 열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개최 1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사전 행사를 마련한다. 진재수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추진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합창대회 붐을 조성하고자 다음달 4일 강릉 일원에서 ‘D-1년 기념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경포 해변 중앙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연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예정돼 있다.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 공연을 연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된 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합창 축제다. 2년마다 열리며 매회 60∼90여개국에서 300~400개 팀 2만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부산이 2002년 제2회 대회를 개최했다. 올여름 예정됐던 제12회 강릉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내년 7월 3~13일 열린다.
  • “5000만원인 성인 자녀 1인 상속·증여세 비과세 기준 더 높여야”

    “5000만원인 성인 자녀 1인 상속·증여세 비과세 기준 더 높여야”

    성인 자녀 1인당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기준(5000만원)을 더 높여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물가 상승 상황을 반영해 상속·증여세 인적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성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속·증여세제 개편 방안 공청회’에서 “과세 대상을 고액 자산가로 한정하고 부의 이전을 원활히 하려면 상속·증여세 공제금액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위원은 “상속·증여세의 세율 체계와 공제제도는 2000년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과세 대상이 증가하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금 부담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세연에 따르면 상속·증여세율(10~50%)과 과세표준(5단계) 구간은 지난 2000년 개편된 이래 22년간 유지되고 있다. 상속세 공제제도에서 기초공제·배우자공제·일괄공제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자녀공제는 2016년에야 성인 기준 5000만원(미성년자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증여세도 2014년 성인 자녀공제 금액이 5000만원으로 상향 된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속·증여인이 성인 자녀에게 5000만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줄 때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사이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과세 대상이 늘어나면서 국세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2010년 1.7%에서 2020년 3.7%로 10년 새 2.0%포인트 높아졌다. 권 연구위원은 “상속세 공제금액을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건 과세 대상인 ‘고액 자산가’의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라면서 “매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공제금액을 조정하거나, 일정한 간격을 두고 꾸준히 공제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의 이전을 원활하게 하고 공제 수준을 현실화한다는 측면에서 증여세 공제금액 상향조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증여세 배우자공제와 인적공제 한도 상향은 주거비용 등의 상승을 고려할 때 공제 한도의 정상화로 볼 수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처럼 연간 기초공제(연 1만 6000달러·110만엔)를 도입하거나, 통합 공제 제도를 따로 설계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 방식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상속·증여세는 세율 체계는 같으나 서로 다른 과세 방식과 공제제도로 돼 있어 자산 이전에 대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과세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으로 유산세 방식 통합과 유산취득세 방식 통합을 모두 고려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산세는 피상속인이나 증여자가 상속·증여하는 재산 전체를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고, 유산취득세는 재산을 상속·증여받은 사람 기준으로 개인이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방식이다. 조세연은 기업이 부담하는 상속세에 대해 세금 부담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연부연납(분할납부)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세법 개정안을 통해 상속·증여세 인적공제를 상향하는 등 세 부담 적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하반기 퍼펙트스톰 몰려온다는데…반도체 “가늠조차 안 돼”·전자 “프리미엄으로 돌파”

    하반기 퍼펙트스톰 몰려온다는데…반도체 “가늠조차 안 돼”·전자 “프리미엄으로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 충격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정부에서는 하반기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총체적 경제위기)까지 경고하고 있지만 위기 발원지가 기업 경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전쟁인 탓에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28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PC, TV 등 IT 기기·가전 시장의 경우 2분기까지는 기업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3분기를 비롯한 하반기는 동반 하락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는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상승하는 구조적 사이클을 보이지만 올해는 실적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도체·전자 기업의 3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전자제품은 물론 반도체 수요까지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무렵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유가와 곡물가 인상이 연쇄적으로 물가 폭등을 이끌며 유럽과 미국의 지갑이 닫혔다”라면서 “중국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주요 지역이 봉쇄되면서 경제활동 자체가 ‘올스톱’됐다”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반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양산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의 새 CPU 출시는 차세대 서버와 노트북, PC 등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이는 각 제품에 반도체를 공급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인텔의 차세대 CPU는 출시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2분기까지는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는 가늠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가전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망치인 2억 1163만대에서 300만대 줄어든 2억 879만대로 하향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의 최대 판매처인 미국 쇼핑몰 베스트바이에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 가전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20~4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가전 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서 자유로운 제조사는 없다”면서 “기업 간 거래(B2B)를 늘리고, 박리다매식 판매보다는 제품 구매 의사와 여력을 갖춘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 ‘성폭력사건’ 관련 임원 중징계…“사내 성 윤리 제도 원점 재검토”

    포스코 ‘성폭력사건’ 관련 임원 중징계…“사내 성 윤리 제도 원점 재검토”

    포스코가 최근 사내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에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들을 대거 중징계했다. 사건 관련 직원들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성 윤리 관련 사내 제도를 원점에서 재점검한 뒤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성 윤리 위반행위 근절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관리 책임이 있는 임원 6명에 대해 지난 27일자로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히며 “향후 성 비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선 인사 조치 후 조사 룰’을 적용해 모든 성 윤리 관련 비위에 대해 관련자는 물론 관리자의 책임도 엄중히 묻겠다”고 했다. 현재 고용노동부의 직권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고용 평등 조직문화 진단을 성실히 받으며 공신력이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 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은 지난 7일 자신에게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한 혐의로 직원 4명을 지난 7일 경찰에 고소했다.
  • 이젠 밤에도 즐기는 청와대… 다음 달부터 야간 관람

    이젠 밤에도 즐기는 청와대… 다음 달부터 야간 관람

    지난 22일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청와대가 이제는 밤의 풍경까지 공개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휴무일을 제외한 12일간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10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가 야간에 문을 여는 것은 열린음악회를 빼놓고는 처음이다. 하루 오후 7시 30분, 8시 10분 총 2회 입장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회차별로 50명씩 입장 가능하다. 청와대 야간 관람에서는 본관과 관저 등 야간 조명이 켜진 청와대 주요 시설물을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안내해설사가 들려주는 청와대의 역사와 장소에 얽힌 일화를 들으며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을 관람한 뒤 관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조명을 밝힌 상춘재의 내부 모습까지 공개돼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감동을 즐길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를 무료로 사전 응모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같은 달 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 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한계“ …BA.5 검출 증가

    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한계“ …BA.5 검출 증가

    코로나19 유행세가 사실상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방역 당국의 진단이 나왔다. 출입국 방역도 완화되며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 BA.5의 검출도 증가하고 있다. 28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3월 정점 이후 감소세가 유지됐으나 최근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증가 내지 감소하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96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9303명보다 593명(6.4%) 늘었다. 일주일 단위로 추이를 봐도 20%씩 줄어들던 유행 감소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067명으로 전주보다 5.7%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염자 1명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6월 첫째주는 0.67이었으나 지난주엔 0.94로 올라 1에 가까워졌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 건수도 뛰었다. 지난주 검출된 BA.2.12.1, BA.4, BA.5는 총 255건으로 전주(119건)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이 차지하는 비중은 58.8%에서 67.8%로 올라 지역 사회 전파도 우려된다. 특히 38건이던 BA.5 신규 검출 건수는 137건으로 늘어나 국내 감염 검출률이 2.0%에서 7.5%로 올랐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재유행의 시작’은 아니라고 봤다. 임 단장은 “백신 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기의 많은 자연 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되면 확진자 증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증가 추세로 전환할지는 확진자나 위중증, 사망 등 추이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 증가에 대해 임 단장은 “국제선 증편이 계속 진행되며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외국 상황을 볼 때 BA.4나 BA.5의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지 않다”면서 “큰 우려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현행 (해외 입국)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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