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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나누고 ‘조사·심판’ 기능 더 엄격히 분리한다

    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나누고 ‘조사·심판’ 기능 더 엄격히 분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건 조사와 경쟁·소비자 정책 수립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현재 분리된 조사와 심판 기능도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도록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5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공정위 내부에 조직 선진화 추진단을 설치하고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 윤수현 부위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을 때 윤 부위원장에게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조사 기능과 정책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조사·정책·심판 각 기능을 기능별로 전문화해 법 집행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라는 취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사·심판 절차의 투명성과 예측성을 강화하고 사건 처리를 신속화하고, 증거자료를 철저히 보존·관리하는 등 법 집행 기준과 절차를 개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에 공정위는 조직 선진화 추진단을 꾸리고 내부 의견 수렴, 학계 등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주요 선진국 경쟁 당국 사례 검토 등을 통해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에 나섰다. 공정위는 기업의 독점 및 불공정 거래 사건을 심의·제재하는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이자 준사법기관이다. 공정위 사무처는 경쟁 정책과 소비자 정책을 수립·운영하고 법 위반 사건을 조사하는 역할을 한다. 공정위는 “해외 경쟁 당국 대부분 조사와 정책 기능을 분리해 운영한다”면서 “한정된 행정 자원을 법 집행에 전념하도록 해 불법 행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와 정책 기능이 각각 전문화하면 사건 처리 전 과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용이해져 신속한 사건 처리, 충실한 기록 관리, 피조사인의 권리보호 등에 기여하고, 경쟁 촉진,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보호 등 정책기능이 통합돼 관련 정책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연합(EU)과 독일은 법률 또는 사건 유형별로 조사와 정책 기능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일본은 사무처 조직을 아예 이원화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장기 정책 개발과 경쟁 주창 등 일부 정책 기능이 조사 기능과 분리돼 있으나 분리 수준은 다른 국가보다 제한적이다. 공정위는 조사와 심판 기능을 분리하는 문제를 놓고도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사건을 심의하고 제재를 내리는 공정위원장 아래 조사를 담당하는 사무처를 두고 있어 검찰 격의 조사 기능과 법원 격의 심판 기능이 엄격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이미 심사관(조사)은 위원회(심판)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고 위원회는 사무처의 조사 과정에 관여할 수 없도록 기능이 엄격하게 분리돼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를 맡은 사무처 직원과 심판을 맡은 상임위원·부위원장 등이 서로 인사를 교류하는 한가족이나 다름없어 독립성에 대한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런 우려까지 불식시키고자 “현재 심결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심의 사건 보고 체계, 조사·심판부서 운영방식 등에 대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더 엄격한 분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정위는 조사와 심판 조직을 아예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경쟁 당국은 한 기구 내에서 조사·심판 기능을 모두 담당하되 심결의 공정성을 위해 두 기능을 분리해 운영한다”며 선을 그었다. 공정위는 조직 개편과 별도로 조사 단계 이의 제기 절차 및 상황 회의 신설,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사건처리 기준 마련, 대체적 피해 구제 수단 활성화 등 법 집행 효율성 제고, 사건 기록물 보존·관리 강화, 사건처리 기간 관리시스템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법 집행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현재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에서 법 집행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해 내달 학계 등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12월 최종 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분리하고 심판 공정성 강화한다

    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분리하고 심판 공정성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와 정책 기능을 분리하고 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공정위는 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조직선진화 추진단을 출범했다”며 “내부 의견수렴뿐만 아니라 학계 등 외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주요 선진 경쟁당국 사례도 검토하여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공정위의 업무보고에서 “해외경쟁당국 사례를 참고하여 조사·정책·심판 각 기능을 기능별로 전문화함으로써 법집행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개편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중앙행정기관이자 합의제 준사법기관으로 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을 수립·운용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심판해 제재를 부과한다. 사무처의 조사 담당 부서에서 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면 위원장·부위원장과 상임·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법 위반 및 제재 여부를 판단하며, 공정위 심결은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다만 판사 격인 위원장·부위원장이 검사인 사무처를 지휘·감독하고 있어 공정위의 조사·심판 조직을 분리해 심결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공정위는 조사·정책 기능 분리와 관련 “최근 공정위 내부에 조직선진화 추진단을 설치하고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심판 기능 분리에 대해선 “이미 심사관(조사)은 위원회(심판)의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고 위원회는 사무처의 조사 과정에 관여할 수 없도록 기능이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면서도 “현재 심결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심의 사건 보고 체계, 조사·심판 부서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을 전반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메스암페타민 중독진단지표로서 마이크로 RNA의 기능규명

    메스암페타민 중독진단지표로서 마이크로 RNA의 기능규명

    계명대 약학대학 정철호 교수팀과 이수연 교수팀의 공동 연구성과가 약학(약물학)분야 우수저널인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되었다 이들은 연구에서 메스암페타민 자가투여동물모델에서 RNA 시퀀싱 및 바이오인포매틱스를 활용하여 메스암페타민 중독진단지표로서 miR-183-5p를 제시하여 그 기능을 연구하였다. 메스암페타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마약으로서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므로 메스암페타민의 중독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연구에서는 메스암페타민 투여가 랫드의 보행성 활동량과 혈장 내 코르티코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선조체에서 증가된 miR-183-5p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신호전달을 억제함으로써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과잉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스암페타민 중독과정에서 코르티코스테론과 보행성활동량의 변화에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인 miR-183-5p의 분자기전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약물중독 진단마커 및 치료타겟 개발연구에 활용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송상훈박사 (약학연구소 박사후과정)와 장원준박사(약학연구소 초빙조교수)는 정철호 교수의 지도 아래 본 연구를 주도하였다. 본 연구성과는 교육부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약물의존장애 핵심 진단기술 개발 및 치료전략연구)”및 ‘4단계 BK21 사업’ 그리고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 ‘자리서 일어나 6m 걷고 앉기’ 10초 넘는 노인, 장애 위험 크다

    ‘자리서 일어나 6m 걷고 앉기’ 10초 넘는 노인, 장애 위험 크다

    의자에서 일어나 왕복 6m를 걷고 다시 의자에 앉기까지 10초 이상 걸리는 노인은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팀이 국가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66세 노인 8만 명의 보행 능력과 이후 장애 등록 여부를 장기 추적한 결과, 보행 능력이 저하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장애 발생 가능성이 1.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검사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걷고서 반환점을 돌아 다시 의자에 앉기까지 10초 이상 걸리면 신체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본다. 연구 대상자 8만 1473명 중 29%가 이 검사에서 평균 11.76초를 기록해 신체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 정상 진단을 받은 그룹은 평균 7.20초를 기록했다. 이후 각 대상자의 국가장애등록 여부를 장기 추적한 결과, 정상 그룹의 장애 발생률은 1000인년으로 환산(대상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다고 가정)시 0.215명이었다. 반면 신체 기능 저하 진단을 받은 그룹은 1000인년 당 0.354명으로 나타났다. 장애 종류는 뇌 손상,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언어 장애, 정신 장애 등으로 다양했다. 손 교수는 “중년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생애 전환기 노인이라면 건강검진 등을 통해 노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며 “신체 기능이 저하됐다면 대퇴사두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쿼트, 런지 등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확장판(SCIE)급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됐다.
  • 재수 끝, 불광 미성…은평구 최초 적정성 검토 통과

    재수 끝, 불광 미성…은평구 최초 적정성 검토 통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의 최종 문턱을 넘었다. 2020년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에서 미끄러진 지 2년 만이다. 은평구에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곳은 미성아파트가 최초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달 29일 미성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적정성 검토결과, 최종 평가등급 및 성능점수는 D등급(54.96점)으로 ‘조건부 재건축’ 검토 대상이라고 은평구에 통보했다. 해당 통지서에 따르면 구조안전성 C등급(34.38점), 건축 마감 및 설비노후도 D등급(7.37점), 주거환경 D등급(4.21점), 비용분석 B등급(9.00점)으로 종합판정 D등급(54.96점)으로 통과했다.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은 보통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과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30점 미만)을 받으면 즉각 재건축이 확정되나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30~55점)이 나오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린다. A~C등급(55점 초과)은 유지·보수다. 1988년 10월 준공한 미성아파트는 총 10개동 1340가구 규모다. 용적률은 227%, 건폐율은 1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400년前 실록도 어제 만든 것처럼… 문화재 상태 진단, 보존 방향 정한다[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400년前 실록도 어제 만든 것처럼… 문화재 상태 진단, 보존 방향 정한다[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부산 금정산 남쪽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이 있다. 최현욱 역사기록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왕조실록 보존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최 학예사를 4일 만났다. -역사기록관에서 보관하는 조선왕조실록을 소개해 달라. “조선왕조실록은 여러 판본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역사기록관에선 태백산사고본(太白山史庫本)을 관리하고 있다. 태백산사고본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기록을 848책에 담았다. 특히 태백산사고본에는 ‘광해군일기’ 사초(史草)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특징이다. 조선시대 법에 따르면 사초는 실록을 완성한 다음엔 무조건 폐기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광해군일기를 만들 때는 여러 사정으로 편찬작업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사초가 남게 됐다.” -태백산사고본의 가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실록을 디지털스캔할 때 태백산사고본을 기준으로 했다. 완질이고 시기도 명확하고 종이 재질 특성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이후 전주사고본만 남은 상황에서 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복간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록을 위한 노력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왕실이 쓰던 문서는 최상급 종이를 썼기 때문에 당대 가장 좋은 제지기술을 적용했다. 전국 각지에서 최고급 종이를 모았고 그중에서도 최상급만 실록에 사용했다. 종이의 시대별 변천사를 확인하는 걸 올해와 내년 연구과제로 추진 중이다.” -보존 상태는 어떤가. “역사기록관에선 기록물 복원 처리와 기록물 보존처리 이전 단계인 상태검사를 맡고 있다. 상태검사를 통해 기록물의 보존처리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보존처리를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7개월에 걸쳐 조선왕조실록 상태검사를 했는데 400년 이상 된 책인데도 보존 상태가 너무나 훌륭했다. 지금 제작했다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종이 자체도 최고급을 쓴 데다 수백년 동안 보존을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한 덕분이다. 해발고도 1100m에 보관하는 데다 사관이 정기적으로 찾아가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햇볕을 쬐고 바람을 쐬어서 습기와 벌레를 막았다. 방충제와 방향제 역할을 하는 약재도 사용했다. 기록물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했는지 놀라게 된다.” -실록 보존작업은 어떤 식으로 하나. “역사기록관에서 실록을 보존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848책 가운데 23책 정도가 보존작업이 필요하다. 직접적인 복원작업까진 아니고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지금보다 더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보존에 초점을 맞춘다.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기 때문에 보존처리 하나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받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약품 처리는 절대 하지 않고 항온항습과 1년에 두 차례 보존환경측정 등에 초점을 맞춘다. 상태검사를 통해 실록의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통해 올해는 전반적인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실록에 썼던 종이의 재질, 특징, 제작 방식을 조사하고 있다. 실록 중에 재장정된 책 몇 개가 보인다. 태백산사고본을 복간할 때 쓴 끈이 있는데, 150여책 정도가 나일론 끈을 사용했다. 실록에는 원래 붉은색으로 염색한 비단끈을 특정한 방식으로 꼬아 썼는데 그것과 차이가 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구한말에 재장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율곡 이이가 1584년에 사망한 부분이다. 선조실록에는 “이조판서 이이가 죽었다[卒]”라고만 돼 있다. 인조반정 이후에 새로 펴낸 선조수정실록은 완전히 다르다. 어릴 때부터 얼마나 영특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며 나라를 위해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그가 죽자 임금과 백성이 모두 슬피 울었다는 내용을 번역본 분량만 200자 원고지 17장으로 상세히 적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렇게 내용이 하늘과 땅처럼 다른데도 기존에 만들었던 선조실록을 없애버리지 않고 그대로 남겨서 후손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고종실록과 순조실록은 정식 실록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됐는데 고종·순조실록은 제외됐다. 아무래도 일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초를 충실히 수집하지도 못했고 편집 과정 역시 객관성이 떨어진다. 실록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사관들이 남긴 사론(史論)이다. 지금으로 치면 신문 사설과 비슷한데, 특히 중종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사관 4명이 각기 사론을 쓴 게 흥미롭다. 첫번째 사관은 “공적은 너무도 높아서 어떻게 이름지을 수 없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두번째 사관은 중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단점을 같이 담았다. 세번째 사관은 “인자하고 유순한 면은 있었으나 결단성이 부족했다”면서 “다스려진 때는 적었고 혼란한 때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네번째 사관은 우유부단했고 대신들을 많이 죽였다며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실록 안에서도 사관 각자의 의견을 그렇게 직설적으로 남겼다. 그 정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누렸기 때문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 -역사기록관에선 지적원도도 보관하고 있는데. “지적원도는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1910~1918)을 통해 전국 토지를 측량한 세부측량원도이다. 지적원도를 바탕으로 지적도를 만들었다. 역사기록관은 남북한 전 지역분 약 78만장을 소장하고 있다. 지적원도 중 일부 보존처리가 필요한 게 있다. 지적원도는 종이 자체가 특별하다. 종이에 워터마크가 찍혀 있는데, 빛을 비춰 보면 4가지 워터마크가 나온다. 조사해 보니 영국 켄트 지방 특산품인 켄트지였다. 종이 자체에 면과 펄프가 섞여 있다. 일반적인 종이는 산성도가 높아서 종이가 조각조각 나기도 하는데, 지적원도는 일반 갱지와 다르게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적원도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던데. “지적원도 남한 부분은 디지털스캔이 됐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2020년에 완료했다. 그럼에도 보존팀으로 연락이 오곤 한다. 실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면서, 디지털원본을 어떻게 믿느냐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어렵게 절차를 밟아서 원본을 보더니 디지털이랑 똑같다는 걸 확인하고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 북한 지역 지적원도는 국토부에서 디지털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부산기록관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원래는 역사교사가 되고 싶어 사학과에 갔다. 문헌을 읽는 것보다도 현장 답사 가는 게 가장 좋았다. 자연스럽게 대학원에서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했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일한 뒤 2016년부터 역사기록관에서 일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임용 당시에 내가 부산에서 태어났던 걸 고려해서 역사기록관으로 발령이 난 것 같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계기가 됐다. 문화재보존학을 공부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직접적인 업무를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다.” -관련 분야 공직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 준다면. “무엇보다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문화재보존학은 금속, 목재, 석재, 지류 등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분야를 정해야 한다.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는 근무조건이 열악하다. 일반행정직에 비해 연구직은 연구를 하다가 오는 분들이 많다. 이 분야 업무를 정말로 하고 싶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이지만 기록보존처리를 마치지 못한 기록물이 엄청나게 많다. 아직까진 국가기관을 중심으로만 문화재 보존 인력을 운용하는데, 지방자치단체나 공립에서도 문화재 보존 관련 인력이 늘어나면 좋겠다. 특히 지자체에는 문화재 관리 인력이 절실하다.” 
  • 반려동물 치료 기록 불러와 원격상담… 美 의료시장 사각지대 잡다

    반려동물 치료 기록 불러와 원격상담… 美 의료시장 사각지대 잡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스타트업을 찾았다. 한국 시장을 건너뛰고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그 속내가 궁금했다.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향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지난달 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360에 입주한 ‘닥터테일’(Dr.Tail)을 찾았다. 단정히 빗은 머리에 검은 티 차림의 이대화 대표는 기자를 작은 회의실로 안내했다. 대다수 스타트업과는 달리 출범 단계부터 글로벌 공략을 겨냥한 그에게 짓궂게도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수원에서 태어난 토종”이라는 말이 돌아왔다. 미국은 ‘반려동물의 천국’이라고 불리지만 그만큼 서비스 경쟁도 치열한 격전장이다. 이 때문에 그의 미국 시장 도전은 모험이나 만용으로 보였다. “왜 미국에서만 서비스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 대표는 “미국의 수요가 많고, 시장이 커서”라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한국에도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데 왜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느냐”고 다시 채근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한국에는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원격 의료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런 연유로 사업 시작부터 규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에서의 소모적 갈등을 뛰어넘겠다는 도전 정신이 돌올했다.●美 반려동물 시장 148조원 세계 최대 미국민 73%가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148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이 가운데 사료 시장이 60조원, 수의·진료 시장이 41조원, 물품 및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OTC) 시장이 36조원 규모를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6.6% 성장하는 것으로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추산했다. 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수의사는 약 11만명이지만 2030년까지 1만 5000명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반려동물이나 보호자 수에 비하면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크게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는 보호자가 2억명이 넘는데 수의사와 동물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려면 예약한 뒤 3~4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반려동물이 아파 예약 없이 동물병원에 가면 바로 응급실로 간다.” 상태가 좋지 않은 반려동물을 응급실로 데려가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이 응급실에 가는 경우의 76%가 응급 상황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응급실에 가면 최소 800달러에서 15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미국 반려동물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매년 응급실을 한 번 이상 가지만 보호자의 61%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닥터테일은 이런 틈새를 파고들었다. 대다수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조금만 이상 증세를 보여도 안절부절못한다. 이상 증세를 보이는 반려동물에 대해 닥터테일은 진료가 필요한지를 원격으로 상담한다. 반려동물이 말을 못하니 더욱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 보호자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반려동물의 이상 증세를 상담하면 수의사가 24시간 이를 보고 판단해 조언하는 형식이다. 이상 증세 상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서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닥터테일은 미국 수의사 등 20여명을 상담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상담 건당 수당을 받는다. 미국의 반려동물이 개·고양이·새·물고기·말·악어 등으로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의 수의사가 참여한다. 상담은 무료이고, 영어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담을 하겠다는 수의사들이 대기할 정도로 많다. 이들의 호응에 우리도 깜짝 놀랐다.” ●진료 아닌 조언, 법적·의학적 책임 벗어나 원격 상담으로 인해 여차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상담은 수의사가 하더라도 진료가 아니라 조언이기에 법적·의학적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주별로 원격 의료 서비스 허용 여부가 다르다. 뉴욕·뉴저지주 등 16개 주에서는 원격 진료와 원격 상담이 가능하지만, 캘리포니아·텍사스주 등 22개 주에는 원격 상담만 허용된다. 원격 상담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앱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그 반려동물의 모든 의료 기록을 바로 불러올 수 있다”며 “수의사들이 원격으로 상담하지만, 과거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하기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다. 이는 그가 미국 시장에 도전을 이어 가는 자신감의 바탕이기도 하다. 의료 기록을 동기화해 이를 토대로 수의사가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기술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에서 ‘디자인 어워드’도 받았다. ●美 반려동물들 총성 트라우마 겪기도 미국 보호자들이 많이 상담하러 오는 질병과 특이한 상담 사례를 묻자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상담 사례로는 반려견이 마리화나(대마초)를 삼켰다든가, 반려묘가 총성에 놀라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마리화나를 삼킨 반려견도 환각 증세를 겪는다고 전했다. 주로 상담하는 증상으론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발작 등이다. 수의사들은 온라인 상담에서 며칠 두고 보자거나 병원을 즉시 방문하라는 등의 조언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라고 조언한다. 이럴 경우 의약품 제조사로부터 20%의 수수료를 닥터테일이 받는다. 보호자는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이면서 심리적으로 안도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동물병원이 한 달에 99.99달러를 내고 가입하면 야간이나 주말·공휴일과 같이 진료할 수 없는 시간대에 보호자 등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보호자 2만 5000명을 확보한 동물병원과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초보 보호자를 위해서는 월 19.99달러에 상담과 함께 케어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하는 반려동물 친화 기업엔 직원당 월 9.99달러에 상담 건당 1달러를 추가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요즘엔 하루 상담 건수가 500건을 넘기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사용자는 지난달 1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의 목표는 내년에 가입자 50만명, 누적 상담 80만건, 파트너 병원 500곳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시차라든지 언어 차이로 운영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상담은 영어만 사용한다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미국 지사는 시애틀에 있지만 미국 직원들 역시 흩어져 있어 함께 얼굴을 맞대지는 못한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1993년생인 이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다. 2020년 2월 성균관대에서 보안공학과 머신러닝 연구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미국 출장길에 미국인 수의사와 보호자들과 이야기하다가 이들의 애로를 듣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약 1년간 앱을 개발하면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과 수의사 등 14명이 모여 회사를 차렸다. 그는 지난달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부터 ‘청년 스타트업 어워즈’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달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30억원을 지원받는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다. 사업 확장의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펫 보험”이라고 답했다. 기존 보험사의 가장 큰 고민은 반려동물이 병원을 많이 찾아가는 것, 즉 ‘의료 쇼핑’이지만 닥터테일은 상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진료가 끝나면 보호자는 바로 의료 기록을 받아 볼 수 있다. “의료 기록을 사진 찍거나 팩스로 보내는 것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런 체계는 기존 보험사가 갖추지 못한 우리의 강력한 무기다.” 이 대표의 희망대로 보험업을 추가하려면 최소 100억원의 운용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그가 이 고민을 어떻게 풀어 갈지 주목된다.
  • 文 “직접 챙기겠다”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권 중국계 기업에 팔린다 

    文 “직접 챙기겠다”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권 중국계 기업에 팔린다 

    ‘용역’ 맡은 전북대 교수, 사업권 중국계 넘겨“주식매매 계약 체결…에너지안보에 구멍”“교수 일가 수익 자본금의 7200배 720억”“사업권 넘어가면 전기요금 年500억 中 유출”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직접 챙기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중국계 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전북의 한 국립대 교수는 새만금 지구에 개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권(99.2㎿규모)을 중국계 자본에 넘기기 위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 일가는 중국계 기업에 주식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자본금의 7000배가 넘는 700억원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권을 완전히 갖게 되는 중국계 기업으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S 교수 일가 지분 84% 해상풍력사업권자본금 1천만원으로 720억 수익 남겨 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제4호 방조제 내측의 약 26만㎡(8만평)에 개발 중인 해상풍력 사업권을 가진 특수목적법인(SPC) ㈜‘더지오디’는 최근 중국계 모기업이 100% 지분을 가진 태국계 기업인 A사로 사업권을 넘기며 총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A사의 모회사인 B사의 대표는 중국 국영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B사는 중국계 기업으로 분류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자본금 1000만원인 ‘더지오디’는 자본금 대비 수익이 7000배가 넘는 72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권을 넘긴 ‘더지오디’의 지분은 ㈜새만금해상풍력이 44%, ㈜해양에너지기술원이 40%, ㈜엘티삼보가 10%, ㈜제이에코에너지가 6%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양에너지기술원은 전북대 S 교수와 일가(형, 동생, 아내 등)가 소유하고 있는 가족 회사다. 또 새만금해상풍력은 해양에너지기술원이 51%, 전북대 S 교수의 형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실상 S 교수와 일가가 SPC 사업권을 가진 ㈜더지오디의 지분 84%를 소유한 셈이다.25년간 예상 수입 1조 2000억3000억 공사도 中 국영기업이 맡아 특히 이 사업권은 25년간 유지되는데, 회계법인이 추산한 예상 수입은 총 1조 2000억원으로 사업권이 완전히 넘어갈 경우 연간 500억원가량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셈이라고 박 의원은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의 사업권은 기술용역을 맡았던 국립대 S교수가 갖고 있다”면서 “현재 이 사업권을 중국계 자본에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S 교수가 전북 과학기술원장과 지식경제부(옛 산업통상자원부) 해상풍력추진단 등에서 활동하며 새만금 해상풍력의 기술용역을 맡아 사업을 추진한 인물이라고 언급한 뒤 “S 교수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업권을 따내고 인허가까지 손쉽게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은 30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 계약도 중국 국영기업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4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2017년 바다의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며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졸속 추진하니 내부 정보 이용에막대한 세금 발전사업권 中 넘어갈 판” 이와 관련, 박수영 의원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720억원 매각을 추진하는데 수익이 7200배로 대장동 게이트가 연상된다”면서 “새만금 해상풍력의 기술용역을 맡은 S 교수가 편법으로 사업권을 획득하고 지분 매도까지 계약한 것은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새만금 해상 풍력이 가동되면 한국전력이 의무적으로 전기를 사야 하고 그 비용만 매년 500억원, 총 1조 2000억원”이라면서 “사업을 졸속으로 진행하다보니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일이 생기고 급기야 막대한 세금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질타했다. 전기사업법에 따라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기를 우선적으로 사야 한다. S 교수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학교측으로부터 겸직 허가도 받지 않고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발전 사업권이 중국에 편법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는 등 에너지 안보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면서 “산자부와 전기위원회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전국적으로 유사사례가 없는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현재 이 사업은 전기위원회에서 자본조달 능력과 사업 이행가능성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원전을 제외하면 발전사업에 외국인 투자 제한이 없는데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두번째 구속됐다.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밤 정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며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총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JMS 측은 이날 영장발부 전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교도소 출소 당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 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했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 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몇명이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 ‘직업성 암’ 투병 천기숙씨 사망…“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했는데”

    삼성 ‘직업성 암’ 투병 천기숙씨 사망…“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했는데”

    삼성전자 등에서 12년 넘게 근무한 뒤 ‘직업성 암’으로 2년여간 투병 생활을 한 천기숙(38)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은 지 9개월 만인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천씨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뒤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입사 동기다. 4일 경기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셋째 언니 천모(41)씨는 빈소를 지키던 천진난만한 조카 손모(6)군을 바라보며 “아들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건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남편 손천룡(38)씨는 투병 중인 아내를 24시간 간병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한 달 전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뒤로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했다. 손씨는 아내가 암 투병을 하면서 온몸에 부종이 심했고 통증 조절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손씨는 “큰 병원으로 옮겨 마약성 진통제를 썼지만 아내는 너무 아파했다”고 했다. 지난 6월에는 이대로 암이 커지면 배변을 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이후 천씨는 장루·요루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전남 무안이 고향인 고인은 2003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열 아홉의 나이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10월 출산 휴가에 들어간 뒤 회사의 희망퇴직 요청으로 퇴직할 때까지 12년 7개월 동안 액정표시장치(LCD) 박막트렌지스터(TFT) 제조라인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 태양광 패널 개발라인까지 생산 노동자로 쉬지 않고 일해 왔다. 그러다 2020년 11월 천씨는 희귀암인 ‘자궁경부 원발 대세포 신경 내분비암 3기말’ 진단을 받았다. 신경 내분비암은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암으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씨는 항암 치료 중에 지난 1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천씨를 대리한 이종란 노무사는 “근로복지공단이 자궁경부암에 대해 역학조사 없이 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최초의 판정”이라며 “질병판정위원회가 엄격한 의학적 인과관계를 요구하면 몇 년씩 걸려 시한부 직업성 암 환자는 결과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천씨의 업무상 질병 판정서에는 “(신청인이) 혼합 유기용제, 전자파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이른 나이에 노출되었다고 판단되는 점, 흡연·비만·당뇨·상병에 대한 가족력 등의 업무 외적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병과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상당하다는 것이 참석한 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날 빈소에는 삼성전자에서 보내온 근조 화환이 놓여져 있었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천씨 형부의 임직원 가족 자격으로 보내온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상과 관련해선 2018년 시민단체 반올림 등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상을 진행 중”라고 말했다. 다만 유족 측은 아직 천씨의 직업성 암과 관련해 회사 측으로부터 어떠한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반올림은 전날 천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추모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시하는 만큼 반도체를 만드는 노동자도 중요하게 대접해야 한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노동자가 병들고 죽었다”고 했다.
  •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추진 강점 ‘풍부하고 우수한 인적자원’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추진 강점 ‘풍부하고 우수한 인적자원’

    세종시가 신흥교육 도시로 높은 수준의 교육열과 중앙정부 기관이 밀접한 풍부한 인적자원 등에서 강점을 보유해 미래전략 수도 구상안인 ‘교육자유특구’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 구성으로 인한 구심점의 부족과 자치권 제한·재원 부족 등 독자적 지역 정책 수립의 한계는 약점으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미래전략 비전 선포식에 이어 ‘교육자유특구 내용 및 법제와 방안’ 등 3개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교육자유특구’ 관련 주제발표를 통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세종시가 인구수와 각종 인프라의 구축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교육적 뒷받침과 특별한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종시의 교육자유특구 추진에 따른 강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높은 교육열 △풍부한 인적자원 △각종 중앙정부 기관이 밀접해 있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전국적인 접근성 △세종 인근(1시간 이내) 우수한 교육자원 보유 △학생수·청소년 인구 증가 등을 꼽았다. 여기에 정부의 행정중심 복합도시 중심의 다양한 지원 노력과 각종 중요 연구기관의 유치, 정부의 교육자유특구 지정 예정, 수도권 이동시간 단축 등은 세종시의 교육자유특구 추진 기회로 분석됐다. 하지만 구심점 부족과 제조업 분야 취약, 수도권 집중에 따른 중앙관리로 인한 지역의 집적 기능 미흡, 독자적 지역 정책 수립의 한계(자치권 제한, 재원 부족 등), 인구 증가 추세 둔화 등은 약점으로 파악됐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미래전략 수도로써 비전과 20가지 전략을 담은 미래전략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미래전략 수도 구상안으로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세종시 4대門(문) 건립’ 등을 제시했다.
  • 전북 3개 의료원 의사 부족 심각

    전북 3개 의료원 의사 부족 심각

    전북도내 3개 보건의료원의 의료진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은미 의원(정의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산·남원·진안의료원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군산의료원은 정원 46명 중 12명, 남원의료원은 37명 중 9명, 진안군의료원은 9명 중 3명이 부족하다. 특히 군산의료원은 내과 5명, 응급의학과와 정형외과 각각 2명, 재활의학과와 안과, 진단의학과 각 1명 등 필수 의료인력의 공백 상?다. 정부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임상교수제를 도입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대병원이 19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채용하려 했지만 응시자는 3명에 그쳤다.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의 정년보장 정규의사다. 소속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파견돼 필수의료와 수련교육 등을 담당한다.
  • ‘코로나 우울증’ 증가한 직종 1위는 ‘공무원’

    ‘코로나 우울증’ 증가한 직종 1위는 ‘공무원’

    코로나19 이후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12% 가량 늘었으며, 특히 공무원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정신질환 진료 인원은 405만 8855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62만 7452명)보다 11.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중에서도 직장가입자의 정신질환 관련 진료 증가율이 21.3%로 가장 높았다. 지역가입자는 13.8%,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7.7% 늘었다.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장애 등 다빈도 정신질환만 놓고 보면 직장가입자의 증가율은 26.5%나 됐다. 코로나19 기간 노동시장에 한파가 불며 무급휴직, 휴업, 해고 등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직장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장인 중에서도 공무원에서 다빈도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공무원 건강보험 가입자 119만 7584명 가운데 다빈도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비율은 4.3%(5만 1513명)로, 2019년 3.45%보다 0.85%포인트나 높았다. 2위는 공공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2%), 3위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3.9%), 4위 교육서비스(3.7%), 5위 전기·가스·수도 업종 종사자(3.4%) 였다. 공무원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정신질환 진료를 위해 병원 문을 두드렸던 공무원 10명 중 8명(79.1%)이 우울증·스트레스·불안장애 등을 겪었다. 최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공무원의 자살 순직이 150%나 늘었고 질병휴직을 낸 공무원도 60%가까이 많아졌다”면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공무원 대다수가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이번 조사 결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 층의 정신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20대 환자가 2019년 보다 42.3%(2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취업경쟁 스트레스까지 겹친 탓으로 보인다. 2019년과 코로나19 이후인 지난해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20대가 42.3%, 10대이하 33.5%, 30대 24.9%, 10대 22.1%로 주로 젊은층이 우울감과 불안감을 겪었다. 백 의원은 “지난 5년간 899만명, 전국민의 약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관련 두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들과 함께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법원으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이와 함께 JMS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출소하면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소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3명이 또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복통·설사 ‘아찔’… 장 자극 음식 안 먹는 게 상책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복통·설사 ‘아찔’… 장 자극 음식 안 먹는 게 상책

    40대 직장인 A씨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로 장거리 운전하기가 두렵다. 이틀에 한 번꼴로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다 감쪽같이 증상이 없어져 이제 살았나 싶으면 또다시 배앓이를 했다. 병원에도 여러 번 가 보고 내시경도 해 봤지만, 장 자체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처럼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 한다. 증상은 있으나 특별한 원인을 콕 집어 말하기 어렵고, 아직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치료법도 없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0~20%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와 상의 정확한 진단 필요 배가 아프면서 설사나 변비가 생기고, 변을 보고 나면 복통이 없어지는 증상이 3개월간 한 달에 사흘 이상 지속된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본적인 혈액검사,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나 복부 CT 검사가 필요하며,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정상이 나오고 복통, 설사 및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없으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간혹 장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처음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변, 야간 설사, 이유 없는 체중감소, 대장암 가족력, 복부에 만져지는 덩이(종괴) 등이 있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넘겨짚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를 받아 기질적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들은 아주 가벼운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장 경련을 일으키고, 식사를 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일상적인 일에도 매우 심한 반응을 보인다. 설사와 변비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대장이 과민해져 지나치게 활발하게 움직이면 설사가 나오고, 움직임이 급격히 감소하면 변비가 발생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기도 한다. 위장관에 대변이나 가스가 차도 복부 통증이나 불편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의 항문에 풍선을 넣고 공기를 주입한 결과 비환자군보다 적은 양의 공기가 들어갔는데도 통증을 호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밖에 속쓰림, 피로, 두통, 식은땀, 두근거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내가 큰 병이나 걸리지 않았는지 걱정도 늘고 우울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자다가 복통으로 깨기도 한다. 다행히 이 질환은 장의 기능적 장애일 뿐 큰 병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 내장 과민성, 대장 염증,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장 내 세균의 과도한 증식과 가스 발생도 발병요인이다. 이런 인자들에 의해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예민해지고 수축해 복통이 발생한다. 심리적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교수는 “어떤 환자는 평일에는 증상이 심하다가 주말에는 증상이 없다고 한다”며 “이런 경우 평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질환은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부터 40대에 이르는 청장년층에서 높은 빈도로 발병하며, 젊은 여성 환자 비율이 좀더 높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민감하며 잦은 회식 등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집단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자주 배앓이를 한 이들이 성인이 되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유병률 11.6%… 젊은 여성 많아 우리나라는 전체 연령에서 2.2%~ 6.6%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며, 서울은 유병률이 11.6%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위독한 질환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이며, 당뇨병과 유사할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질환은 장 근육의 기능적인 문제와 외부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생긴 만성질환이어서 한두 번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완치될 수 없다. 박효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염에 걸린 후 과민성 장 증후군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점막 염증 치료를, 소장 내 세균 과다 증식이 원인인 환자에게는 항생제 치료를 하는 등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요법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요법이 필요하며, 장을 자극하는 육류와 같은 고지방 음식, 우유와 치즈 등의 유제품, 커피와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증상이 심하면 장을 안정시키고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생균제제, 흡착제 등의 약물을 쓰고, 변비가 심할 때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나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제가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증상이 대부분 호전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먼저 음식부터 조심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이 무척 예민해서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권하는 식이요법으로는 ‘저(低)포드맵(FODMAP) 식단’이 있다. ‘포드맵’은 장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뜻한다. 사과·망고·아보카도·체리·수박·우유·유제품·양파·마늘·밀·버섯·과일주스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최창환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런 음식은 대장에서 쉽게 발효돼 가스를 생성하고 설사를 잘 유발한다”며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이런 음식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쌀로 만든 음식·두부·견과류 등 추천 최 교수는 가스가 적게 생기고 소화가 잘되는 쌀로 만든 음식과 두부,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는 채소류·해조류·견과류와 같은 고식이섬유 식품을 추천했다.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푹 자고 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이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이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술과 담배는 건강에 무리를 주니 과민성 환자라면 당연히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절반이 의욕 넘치는 초선… 전문성 갖춘 의회 될 것”[의정 포커스]

    “절반이 의욕 넘치는 초선… 전문성 갖춘 의회 될 것”[의정 포커스]

    “양천구의회 의원의 절반이 초선입니다. 의욕과 행동력은 다른 어떤 구의회보다 높습니다. 의원들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 행동력과 함께 똑똑함을 겸비한 선진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재식 서울 양천구의회 의장이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구의회의 전문성과 기본자세였다. 구민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구의회 의원들이 상임위별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2006년 제5대 양천구 의원으로 처음 구의회에 발을 들인 이 의장은 2018년 8대 구의원을 거쳐 지난 6월 제8회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뒤 제9대 양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은 “저도 3선을 했지만 의장은 처음”이라면서 “저부터 의장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효과적 소통 방법, 리더십 등 기본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의회에 발을 들이기 전 벽산·해태그룹 등을 거쳐 개인사업체 경영까지 민간기업에서 일해 왔다. 그러다 목동의 소각장 옆으로 이사한 뒤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창문을 열면 방바닥을 뒤덮은 먼지를 경험한 뒤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목동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회장 등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일에 앞장섰다. 이 의장은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은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면서 “비용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도록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역 교육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교육특구 양천구의 위상에 맞게 구의회가 지역 교육에 이바지할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지역 현안과 밀접한 시설인 열병합발전소나 소각장, 김포공항과 같은 거점시설들을 아이들이 직접 방문하고 현장 체험해 사회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사고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의 구의회 등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車 점검 정보 숨기는 테슬라… 결함 감춰도 모른다

    車 점검 정보 숨기는 테슬라… 결함 감춰도 모른다

    수입차 가운데 유독 테슬라만 차량 점검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진단 정보 해석코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만 일반적으로 자동차 점검 때 활용하는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OBD는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부터 엔진, 브레이크, 조향, 안전 기능 이상 여부를 진단·감시하는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이 정보와 연결하는 해석코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유엔 자동차안전기준 국제협의기구(UN WP29)는 OBD 해석코드 제공을 권고하고 있으며, 공단도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수입차와 국산차 제작사로부터 해석코드를 받아 정기 점검에 활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대신 내년 10월부터 자기진단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면 공단이 차량을 점검할 때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기진단 시스템만으로 차량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어서 테슬라가 의도적으로 결함을 숨기거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도 손쓸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단은 2017년 6월 모든 자동차 제작사에 진단 정보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테슬라만 기술 유출을 이유로 자료를 내지 않았다. 테슬라는 다른 나라에서도 진단 정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OBD 단자를 설치하면 자율주행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해킹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단은 테슬라 차량 정기 점검 때 계기판에 경고등이 떴는지, 관련 장치의 배선에 이상이 있는지 등만 확인하고 있다. 공단은 테슬라가 OBD 정보 제공을 거부함에 따라 시중에서 무작위로 테슬라 차량을 구입해 해당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상적으로 정보를 표출하는지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테슬라의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마약 범죄 느는데 단속 급감… 검경수사권 조정 탓?

    마약 범죄 느는데 단속 급감… 검경수사권 조정 탓?

    최근 몇 년 새 마약범죄가 일반인 사이에도 횡행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마약사범 단속 건수는 지난해에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영향으로 마약범죄에 대한 수사 공백이 커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대검찰청 마약류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총 1만 615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단속 인원 1만 8050명에 비해 10.5% 줄었다. 수사기관에서는 실제 마약 범죄자가 줄었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울 강남 클럽을 비롯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일반인에게까지 마약이 침투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거래 사례가 늘면서 젊은층의 마약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약사범이 줄어든 것을 놓고 법조계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한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마약 관련 검찰의 수사 가능 범위는 ‘500만원 이상 마약 밀수’ 사건으로 크게 제한됐다. 검찰 출신 김희준 변호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수사 범위를 제한하고 검경 간 공조 수사가 어려워지면서 마약 수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마약범죄 특성상 투약·소지·판매 등이 모두 연결된 구조라 수사 범위를 나누는 것은 역량을 약화하는 결과만 낳는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이 지난달부터 시행되면서 마약범죄 수사의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법무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마약류 유통 범죄를 경제범죄로 분류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야당에서는 이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마약과의 전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마약범죄 대응에 힘이 실리면서 관련 수사에서 검찰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진(아주대 약학과 교수) 마약퇴치연구소장은 “마약범죄 수사는 특성상 많은 정보 조직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기관 사이의 유기적인 수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왜 대답안해” 16살 딸 청소기로 때린 엄마…전치 8주 진단

    “왜 대답안해” 16살 딸 청소기로 때린 엄마…전치 8주 진단

    사춘기 딸을 청소기로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친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지난해 11월 15일, A씨는 B양(16)에게 저녁밥을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제대로 답하지 않아 화가 났다. 이에 청소기 밀대 부분으로 B양의 팔과 어깨를 여러 차례 때렸다. B양은 눈 부위 골절상 등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해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A씨가 안방에 있던 청소기를 가져와 휘두른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상해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친모로서 그 누구보다 피해자의 건강, 행복, 안전을 지켜주며 보호하고 양육해야 함에도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하고 상해를 가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이 사건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과 교육을 받고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점과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지혜’ 문재완, 심근경색·급사 위험 진단

    ‘♥이지혜’ 문재완, 심근경색·급사 위험 진단

    가수 이지혜 남편 문재완의 비뇨의학과 검진기가 공개된다.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비뇨의학과 검진기가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 녹화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비뇨의학과 검진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문재완의 셋째 로망을 위해 자연임신에 도전하고자 정밀 검진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만난 사람은 바로 ‘꽈추형’으로 유명한 비뇨의학과 홍성우 전문의였다.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대세 의사’ 꽈추형과의 만남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예상치 못한 검진 결과에 위기를 맞았다. 꽈추형이 문재완의 상태에 대해 “남자로서의 생명이 1, 2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문재완에게 더 큰 문제가 제기되며 심각성이 배가 됐다. 홍성우는 문재완에게 “심근경색, 남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급사에 이를 수 있다”며 “이 정도면 심각성을 아셔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조언했다. 이에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물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 역시 충격에 빠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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