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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벤처·창업기업 ESG 경영 도입위한 지원 협의체 본격 가동

    부산시, 벤처·창업기업 ESG 경영 도입위한 지원 협의체 본격 가동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등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벤처·창업을 지원할 민관학 협의체가 본격 가동된다. 부산시는 23일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장에서 ‘부산 벤처·창업기업 ESG 경영 활성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벤처·창업기업 ESG 인증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할 ESG 경영지원 협의체 발족을 기념하고, 협의체의 임무와 비전을 선포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행사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따온 단어다. 기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명한 경영을 해야 지속가능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많은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ESG를 기업 평가지표로 삼아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정부도 2025년까지 ESG 항목을 공시하라고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그런만큼 창업·벤처기업에도 ESG경영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업 규모가 작아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체는 ESG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됐다. 부산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부산대학교, 부산상공회의소,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등 22개 기관이 협의체 구성원이다. 이들은 벤처·창업기업의 ESG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분과, 자금지원을 위한 대출분과, 투자분과로 나눠 각자 역할을 정했다. 특히 이들은 내년부터 부산시가 시작하는 벤처·창업기업 ESG 인증 시스템의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추천한 기업을 시가 평가해 ESG 우수기업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ESG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으면 시가 지역 모태펀드 투자를 받을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기업이나 지역이전 공공기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협의체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벤처·창업기업이 ESG 우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벤처·창업기업이 ESG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탄소중립수준진단 참여할 수 있도록 우대하는 식이다. 시는 인증기업에 사업화 자금 1000만~3000만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 변화 위기에 직면한 현재 세계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체계를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자·소비자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부산에서 지자체 최초로 벤처·창업기업 ESG인증시스템을 구축해 선도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의 ESG경영 역량 강화와 저변 확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강릉시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전에 시동 걸었다

    강릉시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전에 시동 걸었다

    “청정도시 강릉을 프랑스 파리 같은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탈바꿈 시킵시다.” 강원 강릉시가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전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강릉시는 관광 활성화를 통한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발족된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위원은 공공기관, 학계, 협의단체, 항공, 여행, 숙박업체 관계자 등 26명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지역 관광 실태 진단 및 스와트(SWOT) 분석, 국내외 관광 환경 변화에 맞춘 관광전략 수립, 지역 자연환경 및 문화유산과 잘 매치되는 인프라 개발,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검토 아젠다는 인프라 분과에서 8만톤 이상 크루즈 입항이 가능한 항만조성 추진 및 크루즈 계류장 설치, 대형 쇼핑몰 또는 숙박시설 유치 및 지원방안 등이다. 또 콘텐츠분과에서는 야간경관 콘텐츠 개발, 면세점 거리 설치 여건 조성 방안, 문화를 통한 콘텐츠 개발, 공항을 통한 여행객 편의성 증진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세계 100대 관광도시는 파리가 1위, 두바이가 2위, 암스테르담이 3위이며 국내 도시 가운데는 서울이 35위, 부산이 77위에 올라있다. 99위는 오만 무수카트, 100위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023년도 세계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 세계합창대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를 시작으로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년 ITS 세계총회까지 해마다 굵직한 국제대회 유치가 확정된 상황이다”며 “국제대회 유치로 주목받는 세계적 관심을 관광 활성화로 이어나갈 수 있는 혁신 방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속보] 백신 추가접종 간격 4개월→3개월 단축

    [속보] 백신 추가접종 간격 4개월→3개월 단축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간격이 기존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된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겨울철 추가접종의 간격을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3개월로 현행보다 1개월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마지막 접종이 2·3·4차 중 어떤 접종이든 상관없이 이전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추진단 측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와 변이주 증가상황, 국외 동향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이다. 해외의 접종 간격은 미국 2개월, 일본·호주·영국·유렵연합(EU) 3개월 등이다. 추진단은 아울러 효과성이 높은 2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접종하는 3·4차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로 중단하고 2가 백신으로 접종유형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3·4차 접종 신규 사전 예약도 오는 28일부터 중단된다.
  • 종이에 ‘슥’ 베인 상처 방치…‘괴사성 근막염’ 위험

    종이에 ‘슥’ 베인 상처 방치…‘괴사성 근막염’ 위험

    무심코 책을 꺼내거나 종이를 넘기다 손을 베이는 경우가 있다. 금방 피가 멎고 아물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괴사성 근막염’과 같은 위험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심할 경우 손가락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주로 팔, 다리, 회음부에 나타나며 작은 상처, 화상, 제왕절개 수술 부위 등을 통해 감염된다. 미국에서 30대 남성이 손가락 마디에 생긴 상처로 인해 괴사성 근막염에 걸린 사례도 있다. 초기에는 피부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 ▲통증 ▲열감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저혈압 ▲조직 괴사 ▲패혈성 쇼크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상처·궤양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넓은 부위 화상, 베인 상처, 문신 상처, 면도 상처, 벌레 물린 데를 긁어 난 상처로도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종이에 베인 상처만으로도 괴사성 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급성 화농성 염증인 봉와직염(봉소염)이 심해져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당뇨병이나 암으로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병 진행 속도가 더 빨라 주의해야 한다. 상처 주위에 부기, 통증, 피부색 변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엑스레이 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혈액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진단 후 괴사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해 추가 감염을 막고,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상태가 심하면 감염된 신체 일부를 절단하기도 한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상처가 났을 때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어린이나 노약자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약하다면 상처 소독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상처가 난 상태로 물에 들어가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종이에 베인 상처 유독 아픈 이유 종이에 베인 상처는 왜 유독 아프게 느껴질까. 종이에 베이는 곳이 주로 손가락, 입술, 혀와 같이 우리 신체 기관 중 예민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체 부위는 압력이나 온도 변화로 인한 상처에 유난히 민감하고 명확하게 반응한다. 손가락, 입술, 혀처럼 민감한 곳이 다치면 그 자극이 정확히 뇌에 전달되고 정확히 뇌가 인지해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또한 손가락, 입술, 혀는 평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부위라서 상처가 반복해서 열리며 고통을 다시 느끼게 한다. 상처가 깊게 생기면 신경 섬유도 심하게 손상돼 통증 전달 능력이 약화된다. 하지만 종이에 베인 상처는 그다지 깊지 않아 통증 전달 능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종이에 베인 후에는 즉시 물과 비누로 씻어야 감염 가능성이 줄고 상처가 빨리 회복된다. 
  • [속보] 검찰, ‘선거법 위반’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징역 1년 6월 구형

    [속보] 검찰, ‘선거법 위반’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징역 1년 6월 구형

    검찰이 당내 경선 운동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23일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장용범·마성영·김정곤) 심리로 열린 이 원내대표의 1심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을 징역 1년 6개월에 처해달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를 국회로 진출시키기 위해 조직된 ‘지하철 노동자를 국회로’ 추진단장 박모씨와 선거사무소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나모씨에게도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 원내대표의 변호인은 “현행 공직선거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오랫동안 노동조합 활동을 한 이들이라 법을 잘 파악하지 못한 사정도 있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최후 진술을 통해 “우리나라 선거제도는 불필요한 부분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부분이 있다”며 “재판부가 정치 현실을 고려해 공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0일 오전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 신분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경선 운동의 방법을 엄격히 제한한다. 이 원내대표 측은 이를 어기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원내대표는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공사 노조원 77명으로부터 312만원의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기부받고(정치자금법 위반), 추진단원들에게 37만여원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 금지 위반)도 받는다.
  • 카타르 도하에서 월드컵 보고 한국관광도 즐기고

    카타르 도하에서 월드컵 보고 한국관광도 즐기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카타르 도하에서 월드컵 기간 중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홍보관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SC)가 도하 중심부 코니시 해변에 운영하는 공식 행사장에 설치했다. 100㎡ 규모 홍보관에서는 인공지능(AI) 피부진단, 케이스타일(K-Style) 가상 메이크업 등 인기 의료·건강관리 프로그램과 한글 손글씨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인기 예능 등에 등장한 케이팝(K-POP) 펌프, 인생네컷 사진관, 오락실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문체부는 또 이 기간 도하 지역 중심 쇼핑몰인 타와몰에서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슈가가 출현한 한국관광 해외광고 ‘2022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를 송출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7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를 비롯한 9개 주요 지역에도 이 광고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문체부 담당자는 “중동지역 국가 방한 규모가 2019년 기준 3만 5000명 수준으로 부가가치가 아주 크다”면서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중동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월드컵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방한시장을 다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In&Out] 윤석열 외교 6개월을 진단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윤석열 외교 6개월을 진단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정상회의가 이어지면서 미중, 중일, 한일, 한중 등의 정상회담이 오랜만에 성사됐다. 국가별로 강조점은 다르지만 다음의 두 가지는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미중 대립은 여전히 첨예하지만 반드시 갈등이 필연적인 것만은 아니며 정치적 선택에 따라 긴장의 강도가 결정될 것이란 점이다. 둘째는 이렇게 긴장이 팽배한 미중 관계에서 한일 간 정책 선택의 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미중 대립이 초래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한일 관계가 대립에서 협력으로 방향을 트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외교 분야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우선 대일 관계다. 일부에서 ‘대일 저자세’라는 비판도 있지만 윤석열 정권이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일본 정부와 사회에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양국의 안보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역사 문제로 인해 정상회담조차 열리지 못하는 상황은 어떻게든 타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나는 양국 정부의 이러한 판단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진보 정권이 탄생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심각한 안보 환경에 대한 대응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한일의 안보는 현실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 내에서는 역사 문제는 한국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지만 한일 정부 사이에 타협점 모색을 위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일본 측의 배려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 야당에도 협력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현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군사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억지’뿐 아니라 ‘관여’를 통해 그들을 컨트롤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윤석열 정권은 ‘담대한 구상’을 제시하며 북한이 비핵화의 첫발을 내딛는 조건으로 경제 지원과 북미협상 중개를 약속했다. 그러나 북한이 비판하듯 이는 실패로 끝난 이명박 정권의 ‘비핵·개방·3000’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명확한 원칙 없이 개발해 온 핵미사일에 대해 새로운 핵 독트린(기본원칙)을 제정함으로써 핵 중심의 안보정책을 확립하려 하고 있다.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 조치인 동시에 이러한 핵 독트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이 어떤 접근법을 취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가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한국이 미국에 의한 확장억지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 억지력에 보다 역점을 두지 않을 수 없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위협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만큼 대응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것도 한국이다. 최근 한국의 전문가로부터 “현 상황에서 북한 문제에 한미가 움직이기는 어렵다. 일본이 주도권을 쥘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나는 일본도 북일 국교 정상화를 카드로 북일 협상에 임하면서 일본에 위협이 되는 핵미사일 문제와 납치 문제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치를 보면 보수는 대일 외교에는 전향적이지만 대북 정책에는 지나치게 신중하다. 반대로 진보는 대일 외교에는 서툴면서 대북 정책에는 성급하다. 북한이 수용을 검토해 볼 수 있는 대북 관여 정책을 분명히 제시한 뒤 일본을 설득해 여기에 동참시키는 대일·대북 정책의 조합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일까. 돌이켜 보면 2000년 전후 김대중 정권 전반기에는 그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윤석열 정권이 김대중 외교를 모델로 삼는다면 한일 파트너십 선언뿐 아니라 대북 화해 협력 정책도 접목한 형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문성 갖추세요, 필기시험 없어요… 당신도 충분해요, 공무원 될 자격[공직의 세계, Yes or No]

    전문성 갖추세요, 필기시험 없어요… 당신도 충분해요, 공무원 될 자격[공직의 세계, Yes or No]

    공직사회에서 직무 분야별 전문가를 선발하는 경력채용(경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점점 행정 환경이 복잡해지기 때문인데요. 경채를 통한 신규 임용자 비율은 일반직 국가공무원 기준 절반 이상에 달할 정도입니다.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경채는 신속한 인력 확보를 위해 수시 채용을 합니다. 하지만 채용 직위별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원 요건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공직의 세계’ 2회에서는 우수한 민간 경력을 갖춘 인재를 뽑는 경력채용의 모든 것을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 봅니다. Q. 필기시험을 보지 않고 공무원이 될 수 있나요. A. 네. 경력채용시험의 경우 근무경력(임용 예정 직급과 같은 경력)을 인정해 채용하는 경우 필기시험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선발하지만 자격증, 경력, 학위 등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과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역인재 선발시험 등의 경우에는 1차에 필기시험을 치릅니다. Q. 민간에서 어떤 경력을 쌓으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나요. A. 2011년부터 도입된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사례로는 민간종합병원에서 26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는 감염병 대응 전문가, 에너지 관련 기관에서 온실가스 감축 진단 등의 업무에 종사한 11년 이상 경력자,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 경력 9년 이상 경력자 등이 민간 근무 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습니다. Q. 부처에서 수시로 선발하는 것은 어떤 경우이고 주로 어떤 분야에서 선발이 되나요. A. 각 부처에서 수시로 실시하는 경력채용시험은 특정 직위에 결원이 발생했으나 공개채용으로 결원 보충이 곤란하고 신속한 채용이 필요할 때 시행합니다. 채용직렬은 행정직, 연구직·지도직, 공업직, 해양수산직, 전산직, 의무직, 간호직, 공업직, 운전직, 조리직 등 전 직렬에 해당되며 채용기관별로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우대요건을 설정해 서류전형에 반영합니다. Q. 공채가 아닌 경채로만 들어갈 수 있는 분야도 있나요. A. 아니요. 다만 직무수행을 위해 일정한 자격이 필요한 의무, 보건, 수의, 약무, 의료기술, 항공 분야 등에서는 경력채용을 통해 충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공직에도 연구원 등 전문적 연구 인력들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임용될 수 있나요. A. 연구직공무원은 주로 공직 내에서 정책 수립 및 집행에 필요한 연구 및 시험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연구직렬, 환경연구직렬, 농업연구직렬 등 총 2개 직군, 14개 직렬에서 614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처별로 충원이 필요한 시기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실시하지만, 민간경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인사혁신처에서 일괄적으로 채용시험을 통해 선발합니다. 농촌진흥청의 경우 연구사 채용을 위한 공개경쟁채용시험을 기관 자체적으로 실시합니다. Q. 개방형 직위는 무엇이며 어떤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나요. A. 개방형 직위 제도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개방해 공직 내·외부를 불문하고 공개경쟁을 거쳐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개방형 직위는 2021년 말 기준 48개 중앙부처에서 총 473개(고위공무원단 174, 과장급 299)를 지정·운영하며 개방형 직위의 민간임용률이 2014년 14.9%에서 2021년 말 기준 45.3%로 상승했습니다. 개방형 직위 선발시험은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중앙선발시험위원회’의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역량평가 후 최종 임용하게 됩니다.Q. 전문경력관 제도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선발되나요. A. 전문경력관은 전문성 또는 오랜 경험이 요구되거나 순환보직이 곤란한 특수분야 업무에서 장기재직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이며 직무 특성, 난이도 및 숙련도에 따라 3개 직위군으로 분류됩니다. 해당 직위에서 장기재직을 목적으로 하므로 원칙적으로 전보가 제한되며 현재 엑스레이 판독, 사진 촬영, 교정시설의 직업훈련교사, 비상계획업무 등 경험과 실무적 숙련이 요구되는 업무 분야에서 1155명의 전문경력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中 코로나 재확산… GDP 20% 차지하는 지역에 봉쇄·통제 영향”

    “中 코로나 재확산… GDP 20% 차지하는 지역에 봉쇄·통제 영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엄격한 방역 기조에도 본토 곳곳에 코로나19가 다시 퍼져 ‘2020년 초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감염병 차단 ‘최후의 보루’인 수도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신규 감염자가 1000명을 넘겨 재봉쇄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438명으로 집계됐다. 단 하루 만에 환자 수가 962명에서 50% 가까이 치솟았다. 상하이·베이징 봉쇄가 정점을 이루던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도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격리나 통제를 받지 않는 일반 거주구역을 말하는 ‘사회면’(社會面)에서도 207명이 확인됐다. 시는 한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朝陽)구 내 공원과 실내 밀집시설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 금지와 사무실 출근 인원 최소화, 초중고교 수업 온라인 전환 등 방역도 강화했다. 다른 구(區)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주민들에 “가능한 한 집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외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사흘 연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가 20명 안팎이던 베이징은 이달 초 정부가 ‘정밀 방역’을 내세워 규제를 풀자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 류샤오펑 부주임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가장 복잡하고 가장 엄중한 방역 상황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코로나 방역 총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도 전날 충칭의 격리병원 건설현장에서 “방역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며 신속한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섬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쑨 부총리의 지시를 비웃듯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를 이어 갔다. 21일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7307명으로 전날 대비 1270명 늘었다. 중국에서는 엿새째 신규 감염자 수가 2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20일 신규 중증환자는 107명으로 지난 14일(21명)보다 다섯 배나 늘었다. 고령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병상도 턱없이 부족해 ‘올겨울 최악의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가는 중국의 감염병 확산세 강화와 산유국들의 증산 검토설 등이 맞물려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22일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 자료를 인용해 “이날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 중 19.9%를 차지하는 지역이 감염병 봉쇄 및 규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14일 15.6%에서 며칠 새 4% 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20일 밤 귀국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홍콩 정부가 21일 밝혔다. 그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내내 시 주석 옆에 있었다.
  • 내 일 찾은 청년들이 내일도 꿈꾼다… 면접부터 힐링까지 취업 특구 노원[현장 행정]

    내 일 찾은 청년들이 내일도 꿈꾼다… 면접부터 힐링까지 취업 특구 노원[현장 행정]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땐 막연하기 마련이다. 증명사진을 찍을 때 잠시 입을 정장은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구인 정보는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취업에 필요한 교육은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가장 막막한 건 내가 어떤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지 모를 때다. 서울 노원구가 지역 청년들이 자주 오가는 노원역 인근에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청년내일’(이하 센터)을 조성한 이유 역시 여기에서 비롯됐다. 청년들이 ‘내 일’을 찾아 밝은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취업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서다. 개관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미리 방문한 센터는 카페처럼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구에서 학교에 다니는 청년 중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만 19~39세라면 누구든지 편안하게 들를 수 있다. 취업 관련 공부를 하거나 소파에서 책을 읽으며 편하게 쉴 수도 있다. 한쪽엔 면접 의상을 빌릴 수 있는 공간과 셀프 촬영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이 스튜디오는 구직자뿐 아니라 1인 창업자나 청년 프리랜서들이 자신이 만든 시제품 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센터는 우선 취업 컨설팅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 업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유상아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지역 업체의 구인 정보를 알리고 청년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청년들의 ‘경험 설계’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 센터장은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없어진 요즘 청년들은 자신의 경험을 구직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로 고민한다”면서 “센터에 상주하는 직업상담사가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각 청년이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세심하게 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성격 유형 검사, 직업 선호도 검사에서 나온 진단 결과를 보면서 어떤 직업이 잘 어울릴지 조언해 주기도 하고, 구직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청년 멘토와 함께 관심 직무를 탐색하며 자신의 취업 진로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회복지사, 건축설계사 등 다양한 직업을 탐색할 기회가 마련된다.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은 자신을 제때 돌보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청춘 쉼표’도 진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전체 인구 중 27.5%가 청년(19~39세)이며 지역 내 7개 대학이 있는 만큼 청년 취업 정보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 전문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청년내일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여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위기 가구 발견, 이웃·편의점·병원까지 온 마을이 돕는 서초

    위기 가구 발견, 이웃·편의점·병원까지 온 마을이 돕는 서초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동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건물 관리인 A씨는 “입주민 가운데 외출도 하지 않고 3개월째 월세가 밀린 사람이 있는데 도와줄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다. 동주민센터 관계자와 구청 복지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보니 우편물이 쌓여 있고 단전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마른 체구의 입주민 B씨는 “아무 도움도 필요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지속적인 설득 끝에 B씨는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고 현재 서리풀 돌봄SOS, 기초생활보장 등 맞춤형 돌봄 지원을 받고 있다. 서초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찾는 ‘어려운 이웃찾기 안내서’를 제작해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에 배포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구는 이웃 주민, 편의점·슈퍼, 의료기관 등 사회적 관계자를 16개 범주로 분류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웃을 사례 유형별로 쉽게 소개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는 술을 자주 사 가고 항상 술 냄새가 나는 이웃을, 의료기관에서는 의료비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이웃을, 야쿠르트 매니저는 배달 제품이 적체돼 있거나 우편물이 쌓여 있는지를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펴볼 것을 안내한다. 이번 사례들은 동주민센터 복지담당 직원과 구청 사례관리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제작됐다는 게 특징이다. 신고된 위기가구는 위기상황별로 서리풀 돌봄SOS,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내 이웃은 내가 살피는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함께 행복한 서초형 돌봄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엔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탄식와 울음소리만이 존재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 일시는 추정, 장소는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토로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들의 사퇴, 사과를 요구했다. 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112 첫 신고)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희생자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같은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민변 이태원 참사 TF 팀장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있다는 것을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진상·책임 규명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사회적 추모 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여섯 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민변은 지난 15일과 19일 희생자 38명의 유가족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변은 “기자회견 이후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은 더 많은 유가족이 모여 소통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이어 갔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6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도 시작한다.
  • 팬데믹 이후 수출경쟁력 車는 ‘쌩쌩’

    팬데믹 이후 수출경쟁력 車는 ‘쌩쌩’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나라 13대 수출 주력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하지만 세계 1위 수준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팬데믹 전후, 한국 수출 주력품목 경쟁력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3대 주력품목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9년 4.94%에서 지난해 5.16%로 늘어나, 세계 4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기간인 2020∼2021년을 지나며 점유율은 0.22% 포인트 늘어났다. 세계 순위는 2019년 5위에서 2020년 4위로 오른 뒤 지난해에도 같은 순위를 지켰다. 자동차와 선박, 석유화학, 석유제품, 컴퓨터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며 수출경쟁력이 강화됐다. 자동차는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가전은 11위에서 9위, 컴퓨터는 13위에서 10위로 올랐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0.16% 포인트 하락했다.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철강도 점유율이 0.58% 포인트 줄어 수출경쟁력이 약화됐다. 한국의 2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한국 주력 품목의 수출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에 나타났다. 지난 1∼8월 중국 수입 시장에서 이들 13개 품목 점유율은 15.13%(2위)로 지난해보다 0.34% 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14% 포인트 늘어난 5.61%로, 3년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이유를 수출 경쟁력 약화보다는 중국의 수입 수요 위축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8월 중국 수입 수요 변동으로 대중국 수출이 56억 5000만 달러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 3.9→2.3% 물가 잡혀도… 반도체 부진· 집값 하락에 경기 둔화 우려

    3.9→2.3% 물가 잡혀도… 반도체 부진· 집값 하락에 경기 둔화 우려

    “경제 위기에 직면하다.”(Confronting the Crisi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의 부제목에 이렇게 적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고물가·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1%에서 0.9% 포인트 급락한 2.2%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8.1%에 이어 내년에도 6.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형성된 경제 위기의 태풍이 내년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커져 세계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의미다.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1.8%로 전망했다. 2024년 성장률도 내년보다 겨우 0.1% 포인트 높은 1.9%를 제시하며 경기 둔화 수준의 저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 경제성장률 1%대 이하인 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이 1%대 저성장 국면에 빠지게 될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수출부진을 제시했다. OECD는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돼 민간 소비가 줄어들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위축돼 수출이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 보호주의 강화가 한국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5.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3.9%로, 2024년엔 2.3%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이 추진하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이 물가를 잡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내려 잡으면서 기획재정부와 한은도 1%대 전망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각 재정·금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책임도 뒤따르기 때문에 전망치를 결정하는 데 다른 기관들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가 높으면 낙관한다고 비판받을 수 있고, 낮으면 정책 실패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기재부는 12월 중하순쯤 발표하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담는다. 지난 6월 경방에서 제시한 2.5%가 현재 다른 기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돼 버린 만큼 2.0% 안팎까지 큰 폭으로 내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4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전망치 2.1%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2.0%냐, 1%대냐… 기재부·한은 내년 전망 어쩌나

    2.0%냐, 1%대냐… 기재부·한은 내년 전망 어쩌나

    내년 우리 경제가 성장률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거란 경고음이 국내외 곳곳에서 울리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마저 1%대 암울한 전망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각 재정·금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전망치를 내놓는 데 다른 기관들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쯤 2023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방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당시에는 2.5%도 어두운 전망이라고 봤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고 국내외 경제 관련 주요 기관들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까지 잇따라 하향 조정하자 지금은 기재부의 전망이 가장 밝은 수준이 됐다. 기재부도 다음달 발표하는 경방에선 침체한 경기 상황을 반영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기재부가 0.6% 포인트 이상 낮춰 1%대 전망치를 내놓느냐다. 지금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1.8%), 산업연구원(KIET·1.9%), 한국금융연구원(1.7%), 하나금융경영연구소(1.8%), 한국경제연구원(1.9%), 신용평가사 피치(1.9%) 등이 1%대 전망치를 내놨다. 기재부가 1%대 전망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낮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시장에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 선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한은이 24일 발표하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몇 %로 낼지도 관심사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전망치 2.1%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은 역시 2.0%냐 1%대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잠재성장률이 2% 내외일 때 그보다 낮은 1%대는 ‘경기 둔화 국면’이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OECD “한국, 2년 연속 1%대 저성장”

    OECD “한국, 2년 연속 1%대 저성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부터 2년 연속 1%대에 머무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국제기구 가운데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춰 잡은 건 OECD가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진 것이다. 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2.7%에서 내년 1.8%, 내후년 1.9%를 보이며 성장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치였던 2.2%에서 0.4% 포인트 내려 잡았다. OECD의 전망치 1.8%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IMF·2.0%)보다 0.2% 포인트, 한국은행(2.1%)보다 0.3% 포인트, 기획재정부(2.5%)보다 0.7% 포인트 낮은 수치다. OECD는 한국의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민간 소비가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으나 수출은 반도체 수요 위축, 중국의 제로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5.2%, 내년 3.9%, 내후년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공공요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게 OECD의 전망이다. OECD는 “한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라”면서 “고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건전화를 위해 마련하는 재정준칙을 국회가 채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마약 누명’ 이상보, 누나 아빠 엄마 모두 잃은 가족사

    ‘마약 누명’ 이상보, 누나 아빠 엄마 모두 잃은 가족사

    마약 누명을 벗은 이상보가 담담하게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이상보는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첫 회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보는 “제가 출연하게 될 작품이 밝고 명량한 작품인데 대중들이 저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보는 “추석 때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앞에 뭘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긴급체포가 됐다. 긴경정신과 약을 섭취 하면서 약을 먹으면 몽롱한 상태가 된다. 저의 상태를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귀가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유치장에 갔다. 48시간 넘게 유치장 신세를 졌다. 그때 변호사나 보호자를 부를 수 없었다. 긴급체포 되는 상황에서 휴대폰이 고장났다. 그래서 누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상보는 “유치장에 있는데 자정 쯤 ‘40대 남성배우가 마약으로 잡혔다’라는 뉴스가 나왔고, CCTV를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과 다른 뉴스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마약 검사 비용을 직접 내셨다는데”라는 김호영 질문에는 “그게 명절이어서 일반이 아니고 응급으로 들어갔다. 그게 120만원쯤이 나왔다. 검사 받는 내내 수갑을 차고 있었고, 수납을 할 때도 수갑을 차고 있었다. 수납할 때 형사 4명이 있었는데 ‘너 얼마 있어?’라고 서로 묻더라. 그때 ‘이건 몰카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신경안정제를 먹은 사연을 이야기해보자”라며 이상보를 다독였다. 이상보는 “98년도에 누나가 돌아가셨다. IMF 때 집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휴학계를 쓰러 가는 중에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누나가 돌아가셨다. 누나를 가슴에 묻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누나와 사이가 정말 좋았었다. 그리고 2010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장례 후 지인이 상담 치료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약물치료까지 병행했다”라고 털어놨다. 박미선은 “어머니도 체포 소식을 듣고 놀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상보는 “어머니가 다니시던 병원에서 2018년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악화됐고, 응급실에서 25일 정도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라며 가족 모두를 잃은 사연을 밝혔다. 이상보는 “어머니의 지인 분이 저를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남은 자식이 상보 밖에 없는데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더라. 그래서 상을 치르는 3일 동안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서 눈물을 보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신경안정제를 지금도 먹고 있냐”라고 물었고, 이상보는 “지금은 거의 먹지 않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반 알은 먹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그냥 끊으면 안 된다. 의사에게 상의를 해야한다”라고 걱정했다. 김호영은 “나는 안좋은 일이 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이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이런 걸 이겨낼 수 있는 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응원했다. 장영란은 “이상보는 이상무!”라며 응원했다.
  • “한국 경제, 2년 연속 1%대 저성장에 빠진다”

    “한국 경제, 2년 연속 1%대 저성장에 빠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부터 2년 연속 1%대에 머무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국제기구 가운데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춰 잡은 건 OECD가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진 것이다. 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2.7%에서 내년 1.8%, 내후년 1.9%를 보이며 성장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치였던 2.2%에서 0.4% 포인트 내려 잡았다. OECD의 전망치 1.8%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IMF·2.0%)보다 0.2% 포인트, 한국은행(2.1%)보다 0.3% 포인트, 기획재정부(2.5%)보다 0.7% 포인트 낮은 수치다. OECD는 한국의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민간 소비가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으나 수출은 반도체 수요 위축, 중국의 제로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5.2%, 내년 3.9%, 내후년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공공요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게 OECD의 전망이다. OECD는 “한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라”면서 “고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건전화를 위해 마련하는 재정준칙을 국회가 채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내년 ‘퍼펙트스톰’ 전 세계 강타… 한국 1%대 저성장 늪 속으로

    내년 ‘퍼펙트스톰’ 전 세계 강타… 한국 1%대 저성장 늪 속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하다.”(Confronting the Crisi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의 부제목에 이렇게 적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고물가·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1%에서 0.9% 포인트 급락한 2.2%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8.1%에 이어 내년에도 6.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형성된 경제 위기의 태풍이 내년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커져 세계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의미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1.8%로 전망했다. 2024년 성장률도 내년보다 겨우 0.1% 포인트 높은 1.9%를 제시하며 경기 둔화 수준의 저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 경제성장률 1%대 이하인 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이 1%대 저성장 국면에 빠지게 될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수출부진을 제시했다. OECD는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돼 민간 소비가 줄어들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위축돼 수출이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 보호주의 강화가 한국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5.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3.9%로, 2024년엔 2.3%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이 추진하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이 물가를 잡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내려 잡으면서 기획재정부와 한은도 1%대 전망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각 재정·금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책임도 뒤따르기 때문에 전망치를 결정하는 데 다른 기관들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가 높으면 낙관한다고 비판받을 수 있고, 낮으면 정책 실패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기재부는 12월 중하순쯤 발표하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담는다. 지난 6월 경방에서 제시한 2.5%가 현재 다른 기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돼 버린 만큼 2.0% 안팎까지 큰 폭으로 내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4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전망치 2.1%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 8일 경상북도교육청 본청 감사를 시작으로 6개 직속기관, 12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21일 교육청 본청 보충감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했다. 경상북도교육청 본청 감사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퇴직교원의 기간제 교사 재취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했으며, 다중밀집 사고와 관련하여 학생 안전교육, 학교 스마트기기 구매 방식 변경, 교육청에서 의뢰한 연구용역의 해외나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확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정책 대안 마련, 학교운영위원회 초과연임에 대한 점검, 학교 체육관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 전 학교 생활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 할 것을 요구했고, 옥상 방수 공사의 공법에 따른 단가 및 동일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학교에 따라 공사단가의 확연한 차이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보충감사에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하며 성실히 감사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고, 공립 대안학교 건립에 따른 주민 간 갈등 해소 방안, 다자녀 학생들에 대한 지원 확대, 불필요한 공유재산의 매각, 생명사랑 위기대응 센터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학교폭력 후속 조치에 대한 미흡, 교원들의 수당 부당 수령 문제, 과도한 이월예산, 기간제 교원들의 담임교사 담당 문제, 교원들의 아동학대 현황, 교육청 전반전인 조직진단 등 심도 있게 현안사항을 질의했다. 특히,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는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 작은 학교 살리기에 따른 통학 문제 점검, 타지역업체와 수의계약 과다 지적, 지역 특성에 맞는 농수산업 관련 학과 개설 검토, 울릉도 교직원의 정주여건 개선 요구했고, 무엇보다 향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출생아동 감소에 따른 교육청의 대책 및 역할의 변화를 당부했으며 소규모 지역 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 등 다양한 지적과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또한, 직속기관에 대한 감사에서는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교육정책발굴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 직속기관 간의 기능 재정립 검토, 해양수련원의 야외수영장 건립 제안,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의 최근 급증한 여성기업 수의계약 지적, 학생들이 많은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과정 편성 횟수 확대 및 소규모 지역 학생들에게도 교육의 혜택이 공평하게 주어지도록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윤승오 위원장(영천)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분야에 대하여 향후 집행부의 철저한 보완과 개선으로 도민의 복리증진과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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