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파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슬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산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선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400
  • 자사고 존치에 초3·중1 성취도 ‘전수평가’ 추진…“사교육비 경감 모순”

    자사고 존치에 초3·중1 성취도 ‘전수평가’ 추진…“사교육비 경감 모순”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자율형공립고(자공고) 등 다양한 학교 형태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가가 기초학력을 책임진다는 취지를 담았다. 그러나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큰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존치하고 초3·중1 학업성취도를 사실상 전수평가로 확대하는 것은 사교육비 경감 방향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자사고를 유지하되 학생 선발 방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문제가 됐던 상산고, 민족사관고 등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모집 정원 20%를 학교가 소재한 지역 출신 중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현재 일부 자사고와 외고는 자율적으로 지역 학생 할당제를 시행하는데, 시행령을 통해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지역사회의 학생들에게도 (자사고)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사고에 대한 집중,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 20%, 지역 학생선발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희망하는 경우 ‘국제외국어고’로 전환해 두 학교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도 교육청이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2.0’도 추진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되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을 표방한 것으로, 교육과정이나 교원 인사의 자율성을 갖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케이팝 스쿨 등 다양한 유형이 가능하다”며 “교육감과 교육주체가 협의해 새 유형의 학교를 설립하면 교육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사고로 고교 서열화…고교학점제 시행 땐 더 심각”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고교 유형 다양화가 사교육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자사고를 희망하는 초등·중학생의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61만 4000원으로 일반고 지망 학생 사교육비(36만 1000원)의 1.7배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 문항 배제로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지만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를 살리면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 원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가 상급 학교 진학의 도구로 전락하면서 고교 서열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고교 서열체제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이 학교들에 대한 쏠림 현상과 사교육 증가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초3·중1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땐 사교육 증가” 초3·중1 학생들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도 사실상 전수 평가로 확대된다.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의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해 집중 지원하고, 코로나19 기간 더 커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예상이다. 또 교육청과 학교에 성취수준 분석 자료를, 학생과 학부모에겐 해당 학생의 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를 제공해 교육 당국과 학부모가 정책 수립이나 학업 지도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이런 조치가 과거 ‘일제고사’ 논란을 재현하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걱정도 없지 않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진단을 확대하는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모든 학생이 시험을 보게 한다면 경쟁 구도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의 객관적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 잇딴 범죄에 순찰 강화하는 홍콩…출입국관리소 흉기 난동에 대테러대응팀 급파 [여기는 홍콩]

    잇딴 범죄에 순찰 강화하는 홍콩…출입국관리소 흉기 난동에 대테러대응팀 급파 [여기는 홍콩]

    최근 ‘묻지마 범죄’로 20대 여성 2명이 숨지는 등 홍콩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홍콩 당국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 본청 건물에서 28세의 한 남성이 가방에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돼 홍콩 경찰 대테러부대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흉기 난동 부리던 소말리아 남성 체포 소말리아 출신의 이 남성은 홍콩 완차이에 있는 출입국사무소 건물에서 직원을 만나고자 했다. 하지만 경비원이 ‘줄을 서달라’고 이야기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었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대테러대응팀 요원 등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다행히 인평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금전적인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빚고 있던 이 남성은 이날 아내가 신분증을 받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약 12년 동안 홍콩에 거주하고 있으며, 임시 거주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장난감 권총을 소지한 채 돌아다니던 50대 체포 같은 날 오후에는 홍콩 샴슈이포 지역의 한 건물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니는 58세의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총기는 장남감 권총으로 밝혀졌지만 모의 총기 소지 혐의를 적용받았다. 홍콩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에 사용되는 장난감 총이나 공기총 등 모조 총기를 소지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홍콩 쇼핑몰에서 흉기 난동으로 20대 여성 2명 참변 앞서 지난 2일 홍콩 다이아몬드 힐에 위치한 플라자 할리우드 쇼핑 센터에서 여성 2명이 일면식도 없던 39세의 남성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 이후 많은 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분위기다. 경찰 당국은 최근 도시 전역에서 일련의 폭력 및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번화가에서의 순찰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로 높아진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 한화, 건설현장 물·그늘·휴식 점검 폭염 대비 나섰다

    한화, 건설현장 물·그늘·휴식 점검 폭염 대비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이 여름철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 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한화는 앞서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를 ‘폭염재난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온열질환을 예방해 왔다. 이번 점검은 각 현장별로 세부 수칙 및 시스템이 잘 반영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점검은 물, 그늘, 휴식의 3대 수칙 준비 상황을 진단했다. 현장 곳곳에 깨끗한 물과 식염정(소금)이 제공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제빙기 관리담당자를 지정했다. 또한 차량 및 낙하물 등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 근로자 휴게소가 배치되어 있는지 점검했으며, 햇볕 차단과 통풍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또한 대형 선풍기와 에어컨, 의자, 음수대 등의 휴게시설을 충분히 비치하도록 독려했다. 더불어 폭염주의보시 매시간 10분, 폭염경보시 매시간 15분씩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고 온열질환에 민감한 취약근로자의 경우 외부 작업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한화는 또 ‘아이스크림 데이’ 등의 감성안전활동과 수시 체온측정 등 건설근로자 건강관리 활동을 적극 장려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고강석 한화 건설부문 안전환경경영실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건설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해 열사병 등 폭염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지사가 무사증 입국 금지 요청 가능… 19개월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

    제주도지사가 무사증 입국 금지 요청 가능… 19개월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

    앞으로 코로나 같은 감염병 등 재난 발생때 도지사가 법무부장관에게 사증없이 입국하는 국가의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요청이 가능해진다. 또 도의회 의장에게 도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독립적인 인사권이 부여된다. 그동안 일반직 공무원을 제외한 별정직, 임기제 공무원에 한해 인사권이 부여됐지만 앞으로는 일반직공무원 인사권도 주어진다. # 카지노업 양수·합병 사전 인가제 등 30개 제도 개선 이뤄 제주특별자치도는 19개월 만에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 등 30개 제도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21년 11월 국회 제출 이후 본회의 통과까지 1년 7개월이 걸렸다. 이전 6단계가 본회의 통과까지 약 2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몇 개월 빨랐으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듯 오영훈 도지사는 “2021년 11월 국회 제출 이후 19개월 만의 성과”라며 “제주의 빛나는 도약과 발전을 위해 특별법 개정에 마음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시행령과 조례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개정안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행정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는 법률 단위로 사무를 이양받는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으로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개선안은 지난해 12월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전체회의에서 행정시장의 사무 민간위탁, 카지노업 양수·합병 사전인가제, 지역농어촌기금 출연방법 개선 등 과제 3건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같은달 27일 제2소위원회로 회부돼 난항을 겪었다. 개정안 통과를 위해 오지사가 나서 법사위 제2소위 정점식 위원장 면담을 진행한 데 이어, 법사위 소위위원 등을 만나 법안을 설명하며 7단계 조속 통과를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례적으로 제2소위에서 4번의 법안 상정․심사 끝에 지난 15일 수정가결됐으며, 20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6차례 제도개선 과정에서 미흡했던 자치권한 강화, 지역상생 발전, 청정환경 보전 등을 보완하는 30개 과제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등 재난 발생 시에는 도지사가 법무부장관에게 즉각 무사증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무사증 입국이란 법무부장관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사증(비자) 없이 제주도 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가 가능한 제도를 말하며 올해 기준 176개국이다.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행위제한 위반땐 원상회복 명령·집행 신설도 이와 함께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출연하는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의 출연 규모를 순이익금 일부에서 지정면세점 순이익금의 5% 범위에서 출연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농어업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지원하는 농어촌진흥기금의 확대 운영으로 안정적 재원 확보 기반을 조성했다. 청정 환경 보전을 위해 세계환경중심도시(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갖춘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도 조례에서 법정계획으로 격상하고, 관련된 국가의 역할을 강화했다.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행위제한 위반사항에 대해 원상회복 명령과 대집행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변경협의 대상 기준을 이양 받았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제주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라 시행령과 도조례 개정 등 실효성 확보를 위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분적·단편적·단계별 제도개선 방식에서 벗어난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으로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분권모델을 선도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안 제안설명에 나선 송재호 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장장 20개월 동안 우리 제주도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제도개선안이 통과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차고 기쁘다 ”고 말한 뒤 “지난 2006년 최초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설치될 당시만 해도 제도개선안이 7단계까지 도출될 것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개별법상 특정조항에 명시된 사무만 이양받는 방식이 아닌 , 보다 포괄적으로 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는 새로운 특별자치제도 구성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경북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경북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북도의회 윤승오 의원(교육위원장, 영천)이 대표로 발의한 ‘경북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 조례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매년 기초학력진단검사와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 범주) 지원에 관한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윤 교육위원장은 “상위법인 ‘기초학력보장법’의 제정·시행에 맞추어 경북도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자치법규로 제정하게 됐다”라며 “조례안의 제정을 통해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의 제정으로 기대되는 정책효과는 매년 기초학력진단검사 시행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조기 발견해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조례안은 오는 26일 본회의 심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고1 내신 상대평가는 유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고1 내신 상대평가는 유지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다만, 기존에 고교학점제 안착의 선결 조건으로 꼽혔던 공통과목(주로 고1 과목) 내신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도입되지 않는다. 초3·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정해 학교가 학습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체계는 계속 유지한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전면 시행 시기를 놓고 이견이 있었던 고교학점제는 예정대로 2025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때 논의됐던 고1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제는 시행하지 않는다. 현재 고교 내신의 경우 1학년은 대입전형을 위해 성취평가(A·B·C·D·E)와 9등급 상대평가를 함께 실시하고, 2∼3학년은 성취평가만 시행한다. 1학년은 상대평가, 2∼3학년은 절대평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 아니라 실제로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게 하려면 모든 과목에서 성취평가제, 즉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 석차 5등급제, 석차 9등급제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신 평가의 신뢰성·공정성 확보와 대입 변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향후 성취평가제 적용 상황을 보면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신 성취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학교-교육청-외부점검단의 3단계 점검 체계를 만들고, 평가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별·지역별 개설과목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해 현재 4개인 공립 온라인학교를 2025년까지 17개로 확대하고 공동교육과정을 늘리는 한편, 지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설치해 고교-대학-기업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학습 등 참여형 수업을 늘리고, 객관식 문항 대신 논·서술형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현재는 (정기고사를)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로 치르고, 통상 지필고사에서는 30% 정도 논·서술형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며 “이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논·서술형만으로도 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한 교과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을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습을 돕기로 했다. 우선, 학년 초 성취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3·중1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권고하고, 참여 여부를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급별로 신청해 치르는 진단평가(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인데 자율이다 보니 전국 평균 참여율이 학생 수 기준 12.2%에 불과하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 한때 ‘일제고사’로 불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별개의 평가다.진단결과에 따라 중점적으로 학습을 지원하는 대상을 현재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서 2025년에는 ‘중·하위권’ 학생까지 계속 확대한다. 이렇게 하면 전체의 5% 규모인 지원 대상이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터는 ‘학습도약 계절학기’를 도입해 방학을 이용한 기초학력 보충학습을 시행하고, 중1 학생은 자유학기제 취지를 고려해 진로·적성진단과 진로 탐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교우관계 등을 사회·정서지표 조사로 측정하고 ‘학생 사회·정서 지원법’을 제정하는 한편, 인성교육과 예술·체육활동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기로 하고, 관련 시행령을 올해 말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외고와 국제고가 희망하는 경우 ‘국제외국어고’로 전환해 두 학교체제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는 것을 막고자 지금처럼 일반고와 함께 ‘후기 선발’을 유지하고,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는 정원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게 할 방침이다. 사회통합전형 미충원 인원의 절반은 일반전형으로 충원을 허용한다. 또한 5년 주기 ‘운영성과평가’를 도입해 결과가 좋지 않은 학교는 정원을 줄이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이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형공립고 2.0’을 추진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되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을 표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공교육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 명문고가 부활해 지방소멸을 늦출 수 있다는 찬성론과, 학교 서열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은 “그것을(기업형 공립고) 꼭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교육감과 교육주체가 협의해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설립한다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교원들의 자발적인 수업 혁신을 이끌어내고자 인사제도를 비롯한 교원정책 전반을 개편하기로 했다.
  • 반려식물 외래·입원치료 받으세요...경남도 반려식물병원 운영

    반려식물 외래·입원치료 받으세요...경남도 반려식물병원 운영

    경남도는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산림환경연구원(경남수목원)에 ‘경남도 반려식물병원’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산림환경연구원 본관 1층 산림병해충연구실에 설치된 반려식물병원은 진단·처방실과 입원치료실 등을 갖췄다. 반려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반려식물을 계속 키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재배방법을 알려주는 실습장도 마련돼 있다. 예약한 뒤 아픈 반려식물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면 식물전문가가 상태를 정밀 진단해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과 분갈이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해준다. 상태가 좋지 않은 반려식물은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집중 치료한 뒤 퇴원시킨다.1인당 한번에 접수할 수 있는 화분 수는 3개까지이다. 병원을 방문해 ‘반려식물 진단(치료) 신청서’를 작성해서 접수하면 된다. 가격이 비싼 식물(시가 20만 원 이상)이나 구하기 어려운 희귀식물, 분재류, 높이 1m 이상 수목류, 실외에서 재배하는 식물류 등은 입원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산림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는 반려식물병원이 운영되면 반려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건강한 취미생활과 녹색 삶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 반려식물병원은 오는 8~9월 경남지역을 권역별로 돌며 ‘찾아가는 식물병원’도 운영해 반려식물을 키우는 도민들이 쉽게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정유정 54명 접촉 범행 대상 탐색, 동기는 ‘억눌린 분노+사이코패스 성향’

    정유정 54명 접촉 범행 대상 탐색, 동기는 ‘억눌린 분노+사이코패스 성향’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정유정이 살해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무려 54명의 과외 강사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쌓인 분노를 ‘묻지마 살인’으로 해소하려 했고, 사이코패스적 성향까지 더해지면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유정은 과외 중개 앱에서 알게 된 A씨의 집에 지난달 26일 찾아가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과외 앱 운영 회사, 정유정의 주거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정유정은 지난달 20일 범행을 결심하고, 과외 강사 54명과 대화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정은 강사가 혼자 사는 여성이며, 강사의 집에서 수업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유정이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고 쓴 메모와 ‘살인방법’, ‘사체 유기’ 등을 키워드로 한 인터넷 검색 내용도 확보됐다.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대검 심리분석실을 통해 통합심리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점수가 26.3점으로 나타났다. 경찰에서는 같은 검사를 받아 약 28점을 받았다. 이 검사는 40점 만점으로,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본다. 여성 8명을 납치·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강호순이 이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PCL-R 검사 외 종합적인 심리 분석을 바탕으로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현재 처지에 대한 불만 등으로 생긴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로 했고, 분노를 표출하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거리낌이 없는 사이코패스적 특성까지 있어 살인과 사체유기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정유정이 A씨를 살해 후 피해자의 옷을 입었고, 피해자의 신분증을 소지했던 점 등으로 미뤄 명문대생이었던 A씨의 신분을 탈취할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검찰은 이를 증명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범행이 쉽다고 생각해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고, 혈흔이 튄 자신의 옷을 입은 채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피해자의 옷을 입었다는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학생으로 가장해 접근하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만큼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자 유족의 심리치료 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KT, 비상경영에도 “2년 뒤 AI 매출 1조 3000억”

    KT, 비상경영에도 “2년 뒤 AI 매출 1조 3000억”

    KT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서만 매출 1조 3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7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대표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경영 공백 상황에서도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는 초거대 AI 원천기술 개발에 4조원,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 고도화에 2조원, 로봇·교육·케어 등 AI 신사업 발굴과 고도화에 1조원 등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에서 3500억원, AI 물류에서 5000억원, 로봇과 AI 교육 각 2000억원, AI 헬스케어 500억원 등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AI 풀스택과 3분기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믿음’을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해, AI 서비스 프로바이더(제공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KT의 목표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총 매출액(25조 6000억원)의 약 5%에 달하는 규모를 AI 사업분야에서 내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KT의 AI 관련 사업 매출액은 4229억원으로, 목표가 달성되면 3년 간 관련 매출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KT는 목표 달성을 위해 AI 사업 분야를 기존 AICC와 AI 물류에서 로봇, 헬스케어, 교육 등으로 다각화한다. 송 부문장은 “이들 세 영역은 AI 서비스로 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혁신을 가져올 영역”이라고 설명했다.AI 로봇 사업 분야에선 로봇 배달 체계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 보급을 확대한다. 서빙, 방역, 실내 배송 등 분야에서 상용화 중인 AI 로봇을 실외 배송, 공장용 소형 물류, 농업용 배송 쪽으로도 확대한다. AI 케어 분야는 국내에선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베트남을 포함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 이날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AI 푸드 태그’ 기술을 선보였다. 음식 사진으로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 성분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서비스도 출시한다. KT는 오는 2학기부터 당장 경기도교육청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적용한다.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분석 등이 제공된다. AI는 시험 등 학생의 과제 수행 수준을 파악해 자동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설계한다. 지난 3월부터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 대행으로 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KT는 지난달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룹사 전체 콘텐츠 사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은 AI 사업 중장기 목표와 투자 규모를 밝히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KT가 새 이사회 구성과 대표이사 선임,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동시에 신사업 추진과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객사 등 외부에 드러내려는 방책으로 풀이된다.
  • 서울 강서구,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케이블 정비 나선다

    서울 강서구,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케이블 정비 나선다

    서울 강서구는 민원 발생지역과 노후주택가를 중심으로 무질서하게 난립된 공중케이블(전력선, 통신선 등) 정비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방화1동, 화곡2동, 개화동, 염창동 등이다. 이 지역은 높은 인구밀도를 보이며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거미줄처럼 얽혀 무질서한 공중케이블을 정비해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구는 오는 11월까지 한국전력과 방송통신 사업자 등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과 함께 공중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정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 개선을 추진한다. 전신주 686본, 통신주 149본, 폐선(사선), 건물 인입선 등 공중케이블 5616m를 정비한다. 민원이 많이 발생한 지역과 저층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먼저 대상으로 삼는다. 공중케이블 정비 후에도 오는 12월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로 난립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들의 불편한 점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 촉진’ 특별전 코엑스서 열려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 촉진’ 특별전 코엑스서 열려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 촉진을 위한 특별전시회가 2023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Reha·Homecare 2023)에서 바이오헬스케어산업 특별전으로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22일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김해의생면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국내외 인증지원, 사이버보안평가, 제품서비스평가, 임상 프로토콜 및 IRB 진행 관련 수혜기업의 기술 및 제품들이 소개됐다Reha·Homecare 2023에서는 재활·복지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전시관이 운영됐으며 노인·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정형·재활분야 맞춤형 의료기기, 재활운동 ICT기반 장애인 스마트운동기기,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등 바이오소재 의료기기와 기업들이 선보였다. 커넥티드 의료산업특별전시회는 5G 기반의 커넥티드 의료제품의 판로개척 및 글로벌 시장진출 촉진을 위한 행사다.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지역 우수기업의 제품·기술소개와 함께 5G 기반의 의료 및 헬스케어산업의 전분야가 전시됐다. 커넥티드 의료산업은 디지털헬스케어의 한 분야로 모바일 의료기기를 포함해 네트워크상에서 진단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의미한다. ICT 기반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등이 포함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되어 결합된 신개념 제품군이라 할 수 있다.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 촉진’사업은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주관으로 대구테크노파크, 김해의생면산업진흥원,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이 참여해 2022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한다.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안택원 회장은 “5G 기반 커넥티드 의료산업은 AI, VR 등 신기술의 도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산업 분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기업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손정의 “인공지능(AI)은 전지전능… AI 혁명이 폭발적”

    손정의 “인공지능(AI)은 전지전능… AI 혁명이 폭발적”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21일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발상을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와 상담하고 있다면서 “추론 장치로서 인공지능은 바닥을 알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손 회장은 “인공지능 혁명이 본격적,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예술과 창조성의 세계까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진화 속도를 빠르게 하면 사람들의 불행이 줄어들고 보다 자유로운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개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은퇴하고 싶지 않다”며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2회계연도에 9701억엔(약 8조 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3년간 수비를 철저히 해 수중에 5조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이제부터 반전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노후급수관, 적극적인 교체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돼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노후급수관, 적극적인 교체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6일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319회 정례회 결산 업무보고에서 “노후 급수설비로 인해 거주민의 생활 불편이 발생함에도 재건축이 추진 중이거나 노후 주택에 급수관 교체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은 주택 내 녹물 출수를 해소하고자 1994년 이전 설비된 아연도강관 급수관 교체 가구에 대해 공사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지만, 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안전진단평가 대상에 ‘급수설비’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옥내 급수관 교체가 재건축에 불리하게 적용돼 노후 급수관 교체공사 신청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재건축의 경우 사업이 단기간 내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거주민들이 음용 제한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먹는 물 문제는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직결된 안전에 관한 일인 만큼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지원이 어려운 주택이나 재건축 아파트 등에 사전 수질검사, 관 세척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속적인 노후 급수관 교체로 안전하고 건강한 아리수를 공급해 음용률을 높여줘야 한다”라며 “상수도사업본부는 공공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 상장 기대감 통했다…5% 급등 비트코인, 3700만원대

    상장 기대감 통했다…5% 급등 비트코인, 3700만원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5%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3700만원대를 가볍게 돌파했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46% 오른 371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3.98% 오른 235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블랙록이 출신 승인을 신청한 576건 중 1건을 제외한 575건은 전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과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마감 후] 죄인의 평화, 피해자의 지옥/신진호 뉴스24 부장

    [마감 후] 죄인의 평화, 피해자의 지옥/신진호 뉴스24 부장

    “눈물로 회개하고 용서받았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영화 ‘밀양’(2007)에서 주인공 ‘신애’의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 범인이 교도소로 면회 온 신애에게 건넨 말이다. 아들을 잃은 괴로움에 고통받던 신애는 종교에 귀의해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런데 감옥에 갇힌 죄인이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고 하니 정작 지옥이 펼쳐진 곳은 신애의 마음속이다. 개인적으로 사형 집행에 반대한다. 생명권이나 불가역성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죄를 뉘우치지 않는 죄인에게 사형이 너무 가벼운 처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죄인에게 가장 괴로운 순간은 비로소 그가 뉘우칠 때 시작된다. 진정으로 뉘우친 자는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거움을 깨닫고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며 죽음으로 죄를 대신하고 싶어도 어찌할 수 없다. 그렇게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 마음의 지옥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뉘우칠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항변하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뉘우칠 줄 아는 자였다면 애초에 끔찍한 죄를 쉽사리 저지르진 못했을 것 같지만. ‘밀양’의 범인은 스스로 뉘우치고 신에게 용서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만함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마음의 지옥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이 공개된 뒤 또다시 공분이 일었다. 그는 “피해자가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봤다.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라고 썼다. 그저 자신은 억울하고 법원과 사회가 원망스럽다는 투다. 결국 그는 상고했다. 1심 판결 뒤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로 사건을 세상에 알린 피해자는 최근 2심 법원이 징역 20년을 선고하자 눈물을 흘리며 절망했다. 결국엔 보복당할 것이라는 공포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강력범죄 피고인의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쟁도 촉발했다. 피의자 단계에서는 성폭력범죄특례법, 특정강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일부 피의자의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피고인 단계에서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불가능하다. 법원의 명령에 따른 신상 공개 역시 죄인의 형 만기 이후 가능하다. 이조차 법적으로 정해진 사이트에 접속해야 열람만 할 수 있다. 즉 오랜 세월이 흘러 사건이 잊히고 난 뒤에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사람만 출소한 죄인의 신상을 알 수 있는 셈이다. 범인이 감옥에 갇혀 있는 20년 동안 피해자도 마음속 감옥에서 지낸다. 가해자가 가석방되지 않을지, 출소하면 나를 찾아오지 않을지 불안에 떨며 지내는 20년이다. 출소 후까지 생각하면 평생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 한다.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되는 위험을 안고도 시행 중이다. 수사의 오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재판 중 피고인의 신상 공개는 하지 않되 적어도 형이 확정된 직후에는 신상을 공개해도 되지 않을까. 범인이 아닌 피해자의 마음속 지옥문을 조금이나마 닫을 수 있다면 말이다.
  • [열린세상] 日 오염수 방류, 정부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日 오염수 방류, 정부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이번 여름에 방류할 예정이다. 처리돼 방류될 오염수의 안전 여부에 대해 국내외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본이 겪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는 원자력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다. 방류될 오염수는 공해(公海)로 확산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영향받을 수 있는 국가가 단지 일본의 주변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모든 국제사회의 이익과 연관되는 문제다. 따라서 다자적 국제 공조를 통해 방류된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은 정확하게 검증돼야 하고, 일본의 공개적이고 지속적이며 진실된 정보 공개를 통해 국제사회의 불신을 잠재우는 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오염수 처리에 대한 주변국과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가 확보될 때까지 오염수 방류는 일정 기간 유예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유념해야 할 사안이 있다. 정해진 수순,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그리고 해야 할 일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먼저 정해진 수순이다. 첫째,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이달 말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제출 이후의 어느 시점에 진행될 것이다. 논쟁이 되고 있는 과학적 안전을 입증할 우월한 증거로서 기능할 IAEA 최종 보고서는 일본에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와 같은 존재다. 둘째, 일본은 이와 동시에 현재 존속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현(縣) 일본산 식품에 대한 잠정 수입규제 철폐를 위한 외교적ㆍ법적인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도할 것이다. 외교적 압력·타협에 의하든, 법적인 조치에 의하든 어느 시점에 일본산 식품에 대한 현재의 잠정 수입규제는 변경될 것이다. 시점의 문제일 뿐 이 두 가지는 정해진 수순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이 있다. 먼저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한국의 수산물 수입규제 사건에서 사실심인 패널에서는 일본 측이 제시한 국제기구의 지침에 기초한 정량적 수치를 적정 보호 수준으로, 도쿄전력 등이 공표한 자료를 과학적 증거로 각각 보았다. 한국의 수입규제 조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확인한 것이다. 반면 법률심인 상소기구는 제시된 정량적 수치만을 고려 요건으로 판단한 패널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량적 수치 외에 정성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정부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잠정 수입규제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진정으로 지키고자 한다면 처리된 오염수가 무해하다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지금의 정부나 집권여당 행태는 매우 불필요한 일이다. 정부가 대일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피해국이 먼저 무해론을 주장하는 것은 가해국과 피해국의 행태가 전도된 기형적인 현상이다. 또한 지키고자 하는 국민과의 약속에 역행하는 것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국제법에서도 소위 기획소송은 낯선 방법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소송이 진행되고, 국제소송은 통상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의 입장은 누가 집권하든지 차기 정권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방류 여부 자체에만 국한된 근시안적인 현실 진단과 대안 제시에서 벗어나 좀더 장기적인 정책 접근으로 변환돼야 한다. 방류 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양 생태계를 포함한 해양환경영향평가 실시 요구 등 우리의 당연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객관적인 과학적 데이터에 대한 정무적ㆍ주관적인 해석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로 피해가 예상되는 국민 보상 문제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 챗GPT 시대에 필요한 것? “詩를 읽고 감상하는 능력”

    챗GPT 시대에 필요한 것? “詩를 읽고 감상하는 능력”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이를 활용할 방법이나 기술을 알려 주는 책이 쏟아져 나온다. 동시에 AI가 인간 고유의 특성인 창의성, 의식, 일반 지능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이런 때일수록 AI 활용 기술보다 시(詩)를 읽고 감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교양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여름호(사진·34호)는 ‘생성 AI의 시대’를 주제로 한 표지 이야기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하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과학적 초인과 미학적 바보 사이에서’라는 글에서 “AI가 예술적 진실을 전달하는 대작의 진정한 참여자가 될지, 문화산업의 도구로 남을지는 관객이자 창작자인 인간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AI가 예술과 창의성을 재구성하는 시대에 인간을 규정하는 마지막 조건은 예술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를 읽고 배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이 영화 ‘터미네이터’ 속 무자비한 AI 로봇 같은 강한 AI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드러난다. 이에 과학철학자인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강한 AI의 개념에는 특정 문제가 아닌 범용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 인간의 지능을 넘는 초지능, 의식을 가진 지능에 관한 개념들이 섞여 있으며 이 세 가지 개념이 서로를 필연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여러 가지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을 구현한다고 해도 인간과 비슷한 강한 AI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연구자들은 “생성형 AI의 한계는 AI의 한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라며 “생성형 AI를 창의적이고 영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인간은 다시 폭넓은 교양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땀 나는 요즘, 옆구리 통증에 혈뇨… ‘요’녀석 뒀다간 돌 맞아요

    땀 나는 요즘, 옆구리 통증에 혈뇨… ‘요’녀석 뒀다간 돌 맞아요

    땀 흘려 수분 빠지면서 소변 농축칼슘·수산 음식 땐 알갱이 더 뭉쳐통증 심해 맹장염·척추질환 오인비만 남성, 7~9월 가장 많이 발병몸에 남으면 신부전 악화 가능성 맥주 마시면 잘 배출? 되레 역효과재발 잦아 물 자주 마시는 습관을깨·견과류 등 마그네슘 예방 도움 땀이 많은 여름철, 갑작스럽게 한쪽 옆구리나 아랫배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를 제대로 펴거나 걷지도 못할 정도여서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심하면 몇 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나아졌다가 다시 간헐적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콩팥이나 요관, 방광 등에 생기는 요로결석(요석, 尿石)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여름철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혈뇨를 본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흔히 몸에 돌이 생겼다고 할 때는 담낭에 생긴 결석을 일컫는다. 요로 결석은 비뇨기계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박성열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0일 “소변이 지나는 경로를 결석이 막아 신장이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결석이 걸린 위치가 아픈 것이 아니라 결석이 있는 곳의 신장 주변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증과 함께 오심이나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여름에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돼 요로의 결석 알갱이가 잘 뭉치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칼슘·수산 성분 음식을 많이 먹으면 결석이 더 잘 만들어지게 된다. 요석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인간을 괴롭혀 온 오래된 질병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요석 통증은 너무 심해 환자들은 맹장염이나 척추질환, 정형외과 질환으로 오인해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기도 한다. 국내 요로결석 발병률은 20~40대가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배 이상 발생한다. 10세 이하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드물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에게서 요로결석이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남성 비만이 흔한 것과 관계가 있다”면서 “외부에서 일하는 남성들에게서 탈수 현상이 잦은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여름철, 특히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경우 1월에는 3만 8000여명이던 환자가 같은 해 8월에는 4만 4000여명으로 늘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크기나 위치, 요로계의 막힘 정도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결석이 빠져나가며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때로는 심한 발열, 빈맥, 잦은 호흡과 통증으로 인해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장 교수는 “요관 막힘이 있는 경우 수신증이 발생해 측 복부에서 신장이 촉진될 수 있으며, 측 복부를 두드리면 깜짝 놀랄 정도로 심한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패혈증 위험성이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석은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내시경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결석이 4㎜ 미만이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50%여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배출되기를 기다려 볼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이 5㎜ 이상으로 크고 자연 배출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내시경 수술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분쇄한 다음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내시경이 발달해 대부분의 요로 결석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구교철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반복되고 요로가 막히면서 신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정확히 진단받고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다면 별다른 합병증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석이 빠졌더라도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 결석이 남으면 신기능이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면 요로결석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 소변 양이 더 줄어들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면서 “맥주 속 ‘푸린’이라는 성분은 몸속에서 분해 과정을 통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이 쌓이면 결석의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맥주 대신 수분을 하루 2~3ℓ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수분 섭취량은 늘려야 한다. 특히 요로 결석은 재발률이 높아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요로결석 환자의 30~ 50%가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결석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결석 성분을 희석할 수 있다. 충분한 물로 설탕을 제대로 녹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으로는 저수산 식품 섭취가 권장된다. 구연산을 함유한 레몬이나 오렌지, 어육류에서는 달걀, 돼지고기, 소고기, 닭, 생선 등이 포함된다. 채소류에서는 버섯과 양파, 무, 과일로는 바나나, 자몽, 청포도, 망고, 수박, 복숭아가 꼽힌다. 음료로는 콜라와 포도주, 곡류로는 밥과 국수 등이 있으며 마요네즈, 버터 등도 포함된다. 반면 견과류와 아몬드, 두부, 콩, 블루베리, 생맥주, 코코아 등은 고수산식품으로 분류된다. 다만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오히려 결석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구 교수는 “칼슘 섭취를 너무 줄이면 장 내에서 칼슘과 수산 간 결합에 불균형이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배설 경로에서 칼슘수산 결정 형성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하루 식사를 통해 800~1200㎎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타민C는 아스코르브산 형태로 대사돼 수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비타민C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산 형성을 촉진해 결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염식 식사를 하고 깨, 견과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구 교수는 “소변의 산성도(pH)는 결석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마그네슘은 산성도를 높여 칼슘수산 결석 형성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 권경애 되고 유족은 안 되고… 피해자 두 번 울린 징계 이의신청

    권경애 되고 유족은 안 되고… 피해자 두 번 울린 징계 이의신청

    학교폭력(학폭) 피해자 측을 대리하던 중 재판에 거듭 불출석해 패소를 초래한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1년’의 결정을 받은 가운데 피해자 측은 여기에 불복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권 변호사는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으로 징계를 감경받을 길이 열려 있어 변호사 징계 절차가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학폭 피해자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굉장히 지금 참담한 심정”이라며 “(전날 징계 결과에) 저희 쪽에서 불복 신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고 권경애만 불복 신청이 가능하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변호사법 100조는 변협의 징계 결정에 불복하는 징계혐의자와 징계개시신청인은 통지받은 지 30일 이내에 법무부 징계위원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징계개시신청인은 사건을 조사한 윤리협의회 위원장이나 검찰 등을 뜻하는데, 이 사건은 직권으로 징계가 개시돼 해당 사항이 없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는 변협에 징계를 요구한 청원인 신분에 불과하다. 결국 관련 규정에 따라 권 변호사만 징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법무부 징계위는 행정심판법상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기존 결정보다 더 강한 징계를 내리지는 않는다. 권 변호사가 이의신청과 이후 행정소송까지 진행하면 징계수위가 변협 징계위에서 정한 정직 1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권 변호사가 30일 이내 이의신청하지 않으면 징계는 확정된다. 정치권에서는 공적 역할을 하는 변호사에 대한 관리·감독 및 징계에 법무부가 더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 변호사 징계권은 법무부와 변협에 이원화돼 있었지만 1996년 변호사법이 개정되며 1차적으로 변협이 맡고 법무부는 이의신청 사건만 심의하게 됐다. 이에 올 초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은 변호사 징계권을 법무부로 다시 이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최근 5년간 487건에 달하는 변호사 징계 중 영구 제명은 고작 1건에 불과하다”며 “변호사들의 끼리끼리 기득권 보호에 지금이라도 변협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법무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 한중도 대치 풀고 대화 공간 열어야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 한중도 대치 풀고 대화 공간 열어야

    미국과 중국이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화 재개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외교의 시간’에 돌입하면서 한국의 대중 외교 전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한중 관계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0일 외교안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미 국무장관으로선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간 갈등 관리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억제)으로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고, 중국 역시 이번 블링컨 장관 방중에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며 화답했다. 양측은 친 국무위원의 향후 미국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 유지에도 합의했다. 디리스킹 움직임이 미중 경쟁 양상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것인지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대립 구도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고 양측이 충돌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남들은 관계 개선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오히려 강대강 대결로 들어서 미중 외교와 한중 외교가 분리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미중 관계 기류 변화로 정부의 대중 정책은 본격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대중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꾸려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모색하는 것처럼 한국 역시 유사한 조치를 하면서 관계를 끌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가 ‘대화가 있는 경쟁’으로 관리된다면 한중 관계에서 불안정 요인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미중 경쟁 구도가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굳이 한국이 총대를 메고 대만 문제 등에서 선명성 경쟁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한국이 의장국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대화의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중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친 국무위원과 첫 대면 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은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방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1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