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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체·시약 함께 보관한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검체·시약 함께 보관한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기본적인 수칙도 지키지 않고 법정 감염병 진단검사를 수행하다 자체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전북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검체와 시약을 분리하지 않고 이를 모두 시약 전용 보관기에 넣어 보관하다 적발됐다. 코로나19 ‘거짓 양성’ 사례를 분석한 논문에는 검체와 시약의 오염 가능성이 커 이를 분리해야 검사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그러나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분한 저장 용량을 갖춘 대당 1200만원 상당의 시약 보관기 10대와 대당 300만원의 검체 보관기 3대를 보유했음에도 이러한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감염병 진단검사 기본원칙’에 따라 각기 다른 감염병 검사를 독립된 공간에서 수행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검사자 감염예방을 위한 호흡 보호구 조차 착용하지 않고 각종 검사를 수행했고, 의료폐기물도 개방된 용기에 보관하다가 감사에 지적됐다. 이밖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연구 종사자 건강진단 및 안전교육 소홀, 수질 측정망 운영 부적정 등 8건이 적발돼 주의 등 행정 처분을 받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사 결과를 수용해 ‘감염병 진단검사 원칙과 지침에 따라 실험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 무협, “이-하 국지전시 세계 경제 GDP -0.1%, 한국경제 GDP -0.03%”

    무협, “이-하 국지전시 세계 경제 GDP -0.1%, 한국경제 GDP -0.03%”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들의 충돌이 국지전일 경우 우리 국내총생산(GDP)의 -0.03%포인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일어날 경우 세계 GDP가 -1.0% 후퇴하고 우리 GDP도 -0.29%포인트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중동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 직간접 개입 또는 사우디가 최근 제기한 원유증산 의사를 철회할 경우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협은 러-우 전쟁에 이어 이-하 충돌로 사우디의 원유 증산 지연, 대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원유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유가 급등,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유가 상승이 지속될 지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진단하면서도 유가가 10% 상승시 내년 세계 GDP성장률이 0.15% 하락할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0.4%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이-하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글로벌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관련 블룸버그는 이-하 분쟁이 국지전에 그칠 경우 세계 GDP성장률이 -0.1%, 인플레이션은 0.2%포인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하 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될 경우 세계 GDP 성장률은 -0.3%, 인플레이션은 0.2%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협은 양측의 충돌이 중동 주변국으로 확산시 에너지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및 우리 경제 성장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이-하 국지전의 경우 한국은 -0.03%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이란의 대리전은 -0.09%포인트, 이-이란 직접 충돌의 경우 -0.29%포인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무협은 최근 5년간 우리의 수출성장율이 세계 평균을 밑돌아 수출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올해 수출은 498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8% 감소한 5216억달러로 집계됐다. 234억달러 적자다. 수출은 최근 12개월 연속으로 부진했다. 다만 8월부터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하면서 반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수출은 연평균 3.6% 성장에 그치면서 중국(9.7%), 미국(5.9%) 등 주요국은 물론 세계 수출 성장 속도(7.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기업 성장을 막는 역차별적 제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수출 성장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최소한 다른 국가와 동등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회복 여부가 단기 수출회복세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생산역량이 집중된 ICT 제조업은 2024년 글로벌 수요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우유에 독극물을…아빠와 할머니 살해한 14세 베트남 소년 [여기는 베트남]

    우유에 독극물을…아빠와 할머니 살해한 14세 베트남 소년 [여기는 베트남]

    친아빠와 할머니를 독살한 14세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엔장성 까이베현에 사는 A군(14,남)은 우유에 독극물을 넣어 친아빠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A군의 아빠(45)는 지난 14일 오전 6시경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족들은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장례를 치렀다. 장례 당일 저녁 A군의 할머니(83)는 우유를 마신 뒤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급하게 응급실로 이동했지만 도중에 사망했다. 이때도 가족들은 할머니가 고령으로 사망한 것으로 여겨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튿날 새벽 4시경 A군의 삼촌(55)도 우유를 마신 뒤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 가족들은 그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병원 진단 결과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져 당국에 신고했다. 공안부 범죄수사 과학부는 우유에 독성 물질이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다. 단기간에 여러 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었고, 숨진 2명은 독극물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A군은 6살 때부터 부모님의 별거로 두 남동생과 함께 외할머니댁에서 살았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2021년에 학교를 그만두고 과일 농장에서 엄마와 함께 일해왔다. 2년 전부터 일을 마치면 할머니 집에서 잠을 잤는데, A군의 아빠는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A군은 아빠에게 술을 끊으라고 당부했지만, 그럴 때마다 아빠는 A군을 꾸짖었다. 이때부터 앙심을 품은 A군은 아빠를 살해할 마음을 품었다고 털어놨다. A군은 인터넷에서 아빠를 비롯한 모든 가족을 살해하는 방법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웃에 사는 주민 B(39,남)가 개를 잡는 미끼로 사용하는 독극물을 소지한 사실을 알고, 이를 입수했다. B는 “A가 살해 의도로 독극물을 가져간 줄 몰랐다”면서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독극물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A군은 평소 아빠와 할머니가 자주 마시는 우유에 독극물을 넣었다. 이튿날 새벽 A군의 아빠가 숨졌고, 같은 날 밤에 할머니가 숨졌다. 15일 새벽 우유를 마시고 중독 증세를 보인 삼촌은 응급실에 실려 가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A군이 무척 침착하고 냉정한 표정이었으며, 가족의 죽음에 조금도 후회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을 구금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평택·화성·안산, 양주, 파주에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필요” 경기연구원 보고서

    “평택·화성·안산, 양주, 파주에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필요” 경기연구원 보고서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경기도가 평택-화성-안산과 양주, 파주에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6일 ‘경기도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도가 수소차 보급 등 실적과 수소 소비시장 규모 등에 비춰 수소경제 추진과 클러스터 정책에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다고 진단하고 이 같은 의견을 제안했다. 세계시장 규모가 2759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수소경제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경제산업구조로, 주요 선진국들은 신성장 동력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수단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집적단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수소 관련 기업들의 집적 이익을 위해 상호 연결된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경기 남부와 북부에 각각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남부지역에서는 평택시 수소 특화단지와 평택포승(BIX)지구,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대 부지와 양감면 H-테크노밸리, 안산시 신길일반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평택-화성-안산 벨트를 지목했다. 3개 시에 연료전지발전소, 소부장기업단지, 생산허브, 자동차클러스터 등을 연계 조성해 향후 수소 시장을 지배할 그린수소 생산의 대규모 전초기지로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북부지역에서는 양주시의 경우 은남일반산업단지에, 파주시는 거곡리·석곶리 일대, 파평일반산업단지, 미활용 군용지 중 한 곳에 각각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추진해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한 친환경에너지 협력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클러스터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 생산 허브 10곳, 수소 생산량 1300t, 수소 배관망 300㎞, 수소충전소 200곳, 수소연료전지발전량 1.5GW, 수소 기업 1500개사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강철구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탄소중립과 신성장 동력의 선도에 경기도가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수소경제 클러스터만큼 유용한 정책 방안은 없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각종 수소 산업 집적화 정책 공모에 적극 나서고, 민간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이뤄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노원구,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주민 토론회 개최

    노원구,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주민 토론회 개최

    서울 노원구가 30일 오후 2시부터 구청 6층 소강당에서 ‘노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주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사업은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이 있는 약 25만㎡ 부지에 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연구 중심 병원과 바이오 기업, 연구소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바이오산업 단지를 유치하고 쇼핑몰,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복합 상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력 넘치는 자족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민선 7기부터 추진한 역점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좌장으로 참여하며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자의 발표 이후 토론자의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오 구청장은 “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노원이 미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출시… 주보험 하나로 3대 진단·수술 등 보장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출시… 주보험 하나로 3대 진단·수술 등 보장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뿐만 아니라 장해, 입원, 수술 보장까지 30종의 다양한 핵심 보장을 담았다. 특히, 약관에 따라 중증 질병장해 외에도 경증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후유장해(장해지급률 3~100%) 보장을 신설하고, 뇌혈관 또는 심장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시 가입금액의 5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을 강화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강력 및 폭행 범죄로 상해를 입었을 때 최대 200만원(주보험 2000만 가입기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만기 생존 시 주보험 보장 여부와는 무관하게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학자금, 결혼자금 등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아울러 만기 시 만기보험금을 즉시 받지 않고 향후 은퇴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多)Dream 연금전환특약’도 신규 부가했다. 해당 특약은 만기보험금을 기본 보험료로 해 연금으로 전환하는 제도성 특약으로, 해당 기본 보험료가 500만원 이상이고 거치형으로 연금 전환 후 10년이 지나면 기본 보험료의 10%를 장기 유지 보너스로 연금 적립액에 더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약관에 따라 주보험 만기 시점 이후에는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여유 자금을 활용하여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가입 나이는 태아를 제외한 0세부터 35세까지며 보험기간은 20년 또는 30년, 납입기간은 20년 만기의 경우 10년납으로, 30년 만기 시에는 10·15·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다Dream 건강보험은 꼭 필요한 보장을 주보험 하나로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며 “건강 보장을 넘어 노후 자금까지 준비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주민 하루 150ℓ 쓸 때 가자는? 하루 한 번 소변 보기 어려워

    이스라엘 주민 하루 150ℓ 쓸 때 가자는? 하루 한 번 소변 보기 어려워

    이스라엘 주민이 마시거나 씻거나 요리하는 데 쓰는 물은 하루 평균 150ℓ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은 하루 3ℓ에 불과했다. 그나마 2020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집계한 수치다. 지금은 말도 못할 것이다. 유엔이 대피소에 머무는 피란민에게 하루 지급하는 물은 1ℓ다. 그나마 유엔의 지원을 받는 이들이다. 가자지구 주민들의 하루 소변 횟수는 한 번이 채 되지 않는단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한다며 가자지구를 봉쇄하면서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생존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무력충돌 이전에도 가자지구로의 수도 연결을 차단한 채 공공연하게 물 공급을 통제해 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쓰이는 물의 80%가 지중해 대수층(지하수를 함유한 지층)에서 추출되는 실정이다. 또 7%는 담수화 시설에서 조달하고, 13%는 이스라엘 업체에서 구매한다. 문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수층에서 조달한 물이 식수로도 적합했지만 과도한 추출이 계속된 탓에 바닷물과 섞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생활 및 농업 폐수까지 흘러든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대수층에서 추출한 물의 97%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팔레스타인 당국은 분류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측 ‘알 메잔 인권센터’가 낸 보고서에서는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폭격과 봉쇄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특히 사실상 거의 제기능을 못하는 수도관을 다시 짓는 데 필요한 물자조차 차단된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그런데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에 이스라엘 보복공습이 연일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주민은 최소한의 물조차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경계를 봉쇄하면서 주요 담수 시설 3개가 모두 가동되지 않고, 모든 양수장도 중단됐다. 가자지구 수도 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극심하고 지속적인 포격과 폭격 상황에서는 기반 시설 피해를 측정하기조차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수많은 시설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으며, 가동을 멈췄다”고 말했다. OCHA는 최근 가자지구 실태 보고를 통해 “열악한 위생 상태와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수두, 옴, 설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런 질병은 물과 위생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걸그룹 ‘아시아’·보이그룹 ‘미주’ 비중…올해 K팝 글로벌 스트리밍 42%↑

    걸그룹 ‘아시아’·보이그룹 ‘미주’ 비중…올해 K팝 글로벌 스트리밍 42%↑

    올 들어 K팝의 글로벌 스트리밍이 지난해보다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97억건으로 K팝 최다 소비국이고, 미국 92억건, 인도네시아 74억건, 한국 73건, 인도 62억건 순이었다. 미국 음악 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는 26일 주간 보고서 ‘튜즈데이 테이크어웨이’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5일 기준 상위 100개 K팝 가수의 올해 누적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이 904억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2.2% 늘어난 수치다. 루미네이트 자체 조사에서 K팝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K팝을 추동하는 건 ‘Z세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네이트는 “일본 Z세대 여성의 39%가 K팝을 듣고, 보통 일본인보다 K팝을 들을 가능성이 105% 높았다”고 전했다. Z세대는 통상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출생 집단을 가리킨다. 루미네이트는 “베트남과 홍콩에서의 K팝 스트리밍 횟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9%와 60% 증가하면서 인상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들의 지역별 스트리밍 데이터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이른바 ‘톱 5’ K팝 그룹들은 지역별 의존도가 상이했다.걸그룹 뉴진스의 스트리밍 소비는 아시아가 67.6%로 비중이 가장 컸다. 나머지 북미(미국·캐나다) 14.4%·라틴 아메리카 9.0%·유럽 7.2%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아시아가 각각 59.6%·58.7%로 절반을 넘었다.반면 보이그룹은 미주 비중이 더 많았다. BTS는 라틴 아메리카 20.2%·북미 14.7%로 미주 비중이 34.9%였고, 스트레이 키즈 역시 라틴 아메리카 16.3%·북미 20.9%로 미주 비중이 37.2%에 달했다. 루미네이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스트리밍은 60% 이상이 아시아 밖에서 왔고, 이 가운데 29%가 미국·멕시코·브라질에서 소비됐다”고 진단했다. 루미네이트는 소속사 분쟁으로 추락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음원에 대해 올해 12억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루미네이트는 “스페드 업(Sped-Up) 버전이 4월 발매된 후 틱톡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이 증가했고 초반에는 미국과 필리핀 등에서 소비됐지만 이후 인도·브라질·멕시코로 확산됐다”고 짚었다.
  • 경증장기요양 생활자금 종신 보장하는 ‘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V2’

    경증장기요양 생활자금 종신 보장하는 ‘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V2’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V2’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치매보험에 신규 특약 3가지를 추가해 개정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중증장기요양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경증장기요양 생활자금을 종신토록 보장(해당특약 가입 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증장기요양(1~5등급) 또는 중증장기요양(1~2등급) 판정 후 매년 생존 시 생활비를 각각 최대 20만원, 80만원씩 36회 지급을 보장하고 최대 종신까지 보장한다. 해당 보장을 통해 치매를 포함한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생활비 공백을 채울 수 있다. 특히 기존 상품들과 달리 경증·중증장기요양 상태 판정을 받았다면 재가·시설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생존만으로 생활비 보장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또한, 파킨슨병진단비 보장(파킨슨병진단비특약 가입 시)도 추가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중 하나며,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가 치매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출시한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은 국내 보험 업계 최초로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탑재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치매 의심단계부터 치매 진단비와 간병비, 장기요양생활자금까지 강화해 치매환자 및 장기요양 환자를 위한 ‘올인원’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셈이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점차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매 등 노인성질환과 장기요양수급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상품에 가입하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V2는 흥국생명의 판매자회사인 HK금융파트너스를 포함한 GA대리점, TM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 교보생명, ‘교보우리아이보험’ 출시… 태아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보장

    교보생명, ‘교보우리아이보험’ 출시… 태아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보장

    교보생명은 어린이보험 하나로 엄마 배 속에서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교보우리아이보험’(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임신·출산에서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맞춤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자녀보장은 물론, 30세 이후 성인보장으로 전환해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확대한 것. 우선 30세까지는 유아·청소년기에 걸리기 쉬운 각종 질병과 사고를 보장한다. 1계좌 기준 교통재해 및 일반재해 장해금을 장해지급률에 따라 각각 최대 1억 2000만원과 6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암 진단비는 고액암 1억원, 일반암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특정질병과 주요 법정감염병은 물론, 소아암, 양성뇌종양, 뇌출혈, 말기신부전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질병도 보장한다. 30세 이후에는 갱신을 통해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9대 질병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성인보장으로 전환 시 나이에 맞게 필요한 특약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약을 통해 저체중·조기출생, 임신중독증·양수색전증·산모당뇨인슐린치료 등 임신·출산 관련 질병 보장을 강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임신 및 산후기 심부정맥혈전증, 산후패혈증, 자궁 내 태아 흉수배액수술, 특정선천성대사이상 및 특수식이필요질병을 보장하는 4종의 신규 특약을 선보이는 등 산모와 태아를 위한 보장을 크게 확대했다. 또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만성질환과 중증질환자(뇌혈관 및 심장질환)·희귀질환자 산정특례, 뇌정위적방사선수술, 상급종합병원입원 등을 보장하며,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항암세기조절방사선치료 등 암 치료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중증아토피, 독감치료, 성장판손상골절, 수족구, 수두, 식중독입원, 응급실내원 등 생활밀착형 보장과 함께 성조숙증, ADHD, 중증틱장애, 특정언어장애및말더듬증, 특정정신질환 등 차별화된 보장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0세부터 최대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기간은 자녀보장 30세 만기, 성인보장 100세 만기다. 보험료는 1계좌 기준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1명만 가입해도 보험료를 1% 할인해 준다. 가입자에게는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아이와 엄마 모두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교보어린이헬스케어서비스’와 인문∙예술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READ’가 제공된다.
  • ‘K코미디’ 다시 웃을까

    ‘K코미디’ 다시 웃을까

    국내 공개 코미디의 간판 방송이었던 KBS2의 ‘개그콘서트’(개콘)가 3년 반 만에 귀환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론칭을 예고하면서 코미디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미디 로얄’ 글로벌 반응 관건 2020년 6월 ‘개콘’이 폐지되고 지난 9월엔 tvN ‘코미디 빅리그’가 종영된 뒤 유튜브 쇼트폼으로 각자도생해 온 코미디언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다음달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코미디 로얄’은 국내 코미디언 20명이 팀을 이뤄 ‘단독쇼’ 론칭 기회를 두고 대결하는 서바이벌 코미디 예능이다. 이경규와 문세윤, 이용진, 방송인 탁재훈, 코미디 레이블인 메타코미디를 이끄는 정연준이 ‘마스터’로 나서 후배 코미디언 15명과 팀전을 펼친다. 넷플릭스 측은 유튜브의 개그 쇼트폼을 방송 무대로 옮겨 온 공개 코미디 형식의 새로운 예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한다. 유튜브 개인 채널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황경영’, ‘황스미스’ 캐릭터로 인기 절정인 황제성과 ‘곽경영’ 캐릭터의 곽범, 숏박스의 ‘엄지렐라’ 엄지윤, ‘면상들’의 이선민과 ‘홍박사를 아세요?’로 인지도를 높인 조훈, ‘노빠꾸’의 신규진, ‘뚱시경’으로 잘 알려진 나선욱과 ‘길은지’ 캐릭터의 이은지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코미디 로얄’이 회당 30분 분량의 미드폼 방송으로 편성되는 건 유튜브 쇼트폼의 확장 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플랫폼에 얹혀진 K코미디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개콘’ 독특한 예능 홍수 속 시험대 다음달 12일 첫 방송을 앞둔 ‘개콘’은 3년 반 만에 무대에 선다. 지난 15일 서울 홍대의 한 소극장에서 연 VIP 시사회에서는 ‘금쪽 유치원’, ‘대한결혼만세’ 등 주요 코너들이 선보였다. 오는 1일 공개 코미디 형식의 첫 녹화를 한다. 2000년대 스타 개그맨들의 산실이 된 ‘개콘’의 귀환은 반가움 못지않게 그 성패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중독성 있는 유튜브 코미디와 OTT의 독특한 예능들이 대세가 된 요즘 방송 환경에서 ‘개콘’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라 있다. ‘개콘’ 측은 시즌 2가 아닌 이전 ‘개콘’의 회차를 이어받은 기존 공개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변화보다는 기존 개그의 답습이 될 여지도 있는 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BS의 ‘개콘’ 부활은 공영방송으로서 갖는 의미가 크지만 유망주 발굴이나 새로운 스타 탄생 없이 기존 방식으로는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며 “넷플릭스의 ‘코미디 로얄’은 올해 들어 시도하고 있는 미드폼 예능의 일환으로 글로벌한 반응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사통팔달 지원 팍팍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사통팔달 지원 팍팍

    12회 강의 2240명 참석 흥행몰이목동 재건축 등 총 60여곳 속도전추진·자문단·건축가 ‘경쟁력 특화’ 서울의 대표 교육도시인 양천구에서 지난 두 달간 목요일마다 ‘족집게 강의’가 열렸다. 부동산 분야 ‘일타강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A부터 Z까지 지식을 전수하는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해누리타운에서 총 4회 개최된 포럼에는 총 64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4~5월 열린 상반기 포럼에는 8회차 강의에 1600여명이 몰려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양천구에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60여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지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건축 조합과 사업 참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비사업의 신속한 진행과 갈등 예방을 위해 지식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비 검증, 조합 운영 실태점검 및 유의사항, 시공사 선정 지침 등 구민들의 문의가 많은 분야를 포럼 주제로 선정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히 추진되는 곳은 입주한 지 35~38년 차에 접어든 목동 1~14단지다. 1~5단지는 현재 안전진단을 완료했고 6~8단지와 10단지, 12~14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월시영아파트와 신안파크, 길훈아파트도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신월7동 1·2구역도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CEO 구청장’을 자처하며 목동의 숙원인 안전진단 문제 해결에 매달렸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조건부재건축 적정성 검토 절차를 개선하고 주거환경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안전진단 규제 2건을 완화함으로써 목동 11개 단지의 안전진단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 구청장은 도시발전추진단, 총괄 건축가, 공동주택안전진단 자문단 등 이른바 ‘삼각편대’를 구축해 차별화된 도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도시발전추진단은 민관을 잇는 효과적인 소통창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용도지역을 상향(환원)해 고층 아파트를 짓고 싶어 하는 목동 1~3단지 주민들과 늘어난 용적률만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서울시 사이의 갈등도 적극적으로 중재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8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개방형 공공녹지 개념의 목동 그린웨이(가칭)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절충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려면 주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야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택 안전진단 비용, 강서에선 무이자

    주택 안전진단 비용, 강서에선 무이자

    서울 강서구가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겪는 주민 부담을 덜고 원도심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 아파트 단지의 안전진단 비용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노후 요건을 충족한 단지 가운데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한 단지이다.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구에 신청하면 1회에 한해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100% 무이자로 지원한다. 융자 기간은 최대 10년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이다. 최초 융자 기간인 3년 이후 연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만약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안전진단 재신청 전까지 비용을 반환하면 된다. 현재 강서구 내에 준공 후 30년이 넘는 공동주택 재건축 대상 단지는 14곳이다.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6곳이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을 준비하는 단지의 추진대표들을 만나 지원방안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숙원인 재건축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주거환경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산재 문턱 낮추자… 대리·택배기사 산재 신청·승인 쏟아졌다

    [단독] 산재 문턱 낮추자… 대리·택배기사 산재 신청·승인 쏟아졌다

    “밤길을 이동하다 보니 사고가 자주 나서 산재가 꼭 필요한 직업인데 이제라도 적용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난 7월부터 산업재해보험의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서 산재 적용을 받게 된 대리운전 기사 최광영(55)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근무 중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은 대리운전 기사 박삼규(51)씨도 “이전에는 일하다 다쳐도 내 돈으로 치료해야 했지만 산재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신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기사뿐 아니라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까지 산재보험 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직군에서 산재 신청과 승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까지는 ‘하나의 업체에서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른바 전속성 요건을 충족해야 산재보험이 적용됐지만 7월부터 이 요건이 폐지되면서 대상이 확대됐다. 25일 근로복지공단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1198건으로 전월(758건)보다 440건(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도 698건에서 1141건으로 급증했다. 월평균 산재 신청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2021년 510건, 2022년 787건, 올해 1~7월 833건이었다. 직업별로는 대리운전 기사가 7월 12건에서 8월 52건, 퀵서비스 기사가 461건에서 661건, 택배기사가 48건에서 84건으로 늘었다.
  • 엑스레이 사진서 암 찾아낸 AI… 의사 수술·치료 판단 도와준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엑스레이 사진서 암 찾아낸 AI… 의사 수술·치료 판단 도와준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지미 옌추 린 박사, AI신기술 소개“AI 플랫폼과 화학 등 연결점 주목”유동근 루닛 CAIO “암 진단·치료하나로 통합된 AI 모델 개발돼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미국과 일본에서 의사 면허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은 의료계에 충격을 줬다. 환자가 증상을 쓰면 챗GPT가 수초 내 진단해 준다. 물론 답이 의학적으로 적절한지는 여전히 갑론을박이지만 AI가 의학·제약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거란 전망 자체는 분명해졌다. 의사가 부족해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논의가 활발한 한국 상황에서 AI 도입 이후 의료 현장은 어떻게 바뀔까.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은 ‘AI+ 의료: 생명 연장 꿈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첨단 AI 기술이 의학·제약 산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는 글로벌 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의 자회사 인실리코 메디슨 타이완의 최고경영자(CEO) 지미 옌추 린이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대만 국립 양명교통대학교 전임 조교수로도 재임하고 있다. 린 박사는 ‘AI와 신약 개발 혁명’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차세대 AI 시스템과 생물학, 화학, 임상시험 분석의 연결점을 찾는 신기술의 여정을 소개했다. 린 박사는 “예전에는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과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쏟아부어야 했다”면서 “AI 기술을 신약 물질 발굴에 투입한 뒤로는 플랫폼을 활용해 시간·비용을 모두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린 박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플랫폼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면 통상 5년 정도 걸리는 임상 1상시험 단계를 30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다. 국내 AI 솔루션 기업 ‘루닛’의 공동 창업자 유동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이사는 AI 솔루션을 활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유 이사는 2018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 A씨가 건강검진에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가지고 나왔다. 2013~2015년까지 A씨의 엑스레이 사진에 특이한 점은 없었다. 그러다 2016년 갑자기 작은 점이 관찰되기 시작했는데, 정밀검사 결과 폐암 3기로 판명돼 2년 뒤 사망했다. 유 이사는 같은 사진을 AI로 분석했을 때는 2013년 사진에서 이미 폐 쪽에 작은 암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에서도 AI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유 이사의 생각이다. AI는 암 환자를 수술할 때 채취하는 조직 세포 사진을 분석해 암세포, 면역세포를 구분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파악한다. 이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항암치료 기법인 ‘면역항암치료’에 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의사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AI 헬스케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보안이 까다로운 의료 정보에 개별 기업들이 접근하는 것은 현재로선 매우 어려운 일이라서다. 유 이사는 “예전에는 AI를 연구할 때 번역기 모델과 대화형 모델에 따로 접근했지만 챗GPT에서 볼 수 있듯 번역과 대화가 한번에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헬스케어 쪽에서도 진단과 치료를 따로 보는 게 아니라 하나로 통합해 정확도를 높여 주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많은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정부에서도 기업들이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AI 스스로가 인류 통제 벗어나는 것은 SF소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AI 스스로가 인류 통제 벗어나는 것은 SF소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사용자 따라 가짜뉴스 등 부작용인공지능 개발 미중 양강 구도로 “빅테크 기업인 구글, IBM은 물론 대형은행 웰스파고와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세계적 기업 10여곳이 ‘인간 중심적 인공지능(AI)’ 개발에 참여 중이다. 미국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강연자로 나선 제임스 랜데이(인간 중심 AI연구소 부소장)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착한 인공지능의 한계: 인간 중심 인공지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마친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중심적 AI’ 개발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랜데이 교수가 부소장으로 있는 인간 중심 AI연구소는 인간 중심적 가치를 내장한 AI 기술을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미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판되고 있으나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대비해 개발 단계부터 착한 AI를 기획한다는 것이다. 랜데이 교수는 “AI가 스스로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 전 세계를 장악한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중에 무료 공개된 AI 기술을 나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이 악용해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를 활용해 소셜미디어(SNS)로 허위 정보를 대량 배포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을 만들어 협박하는 범죄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랜데이 교수는 “인간을 표적으로 삼아 자동으로 폭발물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AI가 전쟁에서 대량 살상 무기로 활용될 수도 있다”면서 “AI는 전 세계 국가의 안보와 국방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AI 개발이 미중 양강 구도로 확고하게 수렴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미국이 선두를 이끄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가적 차원의 투자로 AI 산업을 육성한 결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역시 AI 시스템에 자국의 문화와 가치를 내재하는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술없이 성별 바꿀 수 있을지도”…日법원 판단

    “수술없이 성별 바꿀 수 있을지도”…日법원 판단

    일본 최고재판소는 성별 변경을 원하는 이들에게 성전환수술을 의무화하는 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25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최고재판소 대법정은 현행 성전환수술 요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최고재판소는 2019년 같은 사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추후 법안이 개정되면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수술 없이도 호적상 성별을 바꿀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의사 진단에 더해 18세 이상, 결혼하지 않은 상태, 미성년 아이가 없는 상태, 생식선·생식능력이 없을 것, 변경 이후 성별의 성기와 닮은 외관을 갖출 것 등을 모두 충족해야 호적상 성별을 바꿀 수 있다. 이는 2004년 시행된 성별 변경 관련 특례법으로, 그중 생식능력과 외관 관련된 조건 두 가지는 사실상 수술을 의무화한 것으로 해석됐다. 성별에 맞는 외관 요구하는 ‘외관 요건’ 판결 남아 최고재판소는 “수술을 받을 것인가, 성별 변경을 단념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도록 강요한다”며 신체에 침습(의학적 자극)을 받지 않을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별 변경 조건 중 ‘생식선·생식능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외관을 갖춰야 한다는 요건은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고등재판소가 다시 심리하도록 지시했다.日성소수자들 “성전환 수술 1800만원”…인권침해 주장 일본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그동안 호적상 성별을 바꾸는 데 성전환 수술을 요구하는 것이 인권 침해라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생식 능력을 없애는 수술에 대략 200만엔(약 1800만원)이란 많은 돈이 들어가고, 호르몬 주사로 외형적 성별은 바뀌었는데 호적은 그대로여서 해외여행이나 취업 등에 불리함이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현재 세계에서 생식 능력을 없애는 수술 없이 호적상 성별을 바꿀 수 있는 국가는 아르헨티나·덴마크·헝가리 등 17국이다. 이날 판결에 대해 여성공간지킴이모임 등 일부 단체들은 “무질서한 성별 변경으로 여성들의 불안이 늘어나고 법적 질서가 혼란해질 수 있다”고 규탄했다. 한편 일본에서 최고재판소가 법률 규정을 위헌으로 판단한 사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12번째다.
  • 중고 전기차도 다루는 기아, 형님 현대차와 차별화 나섰다

    중고 전기차도 다루는 기아, 형님 현대차와 차별화 나섰다

    기아가 다음달 1일부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형님’ 현대자동차와 달리 중고 전기차도 취급하는 것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기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이렇게 밝혔다. 국내 완성차 중 처음으로 중고 전기차 사업에 뛰어드는 기아는 5가지 등급으로 나뉜 ‘중고 전기차(EV) 품질 등급제’를 시행한다. 배터리 등급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을 종합해 전체 등급을 매긴다. 전기차 전용 진단기인 ‘스마트 EV 솔루션’도 활용한다. 취급하는 자동차는 앞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신차 출고 후 5년 이내,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다. 기아가 매입한 차량은 총 9단계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수 있는 차량으로 탈바꿈한다. 차체와 내·외장 등 6개 부문에서 200개 항목을 점검한다.전문 업체와의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경기 수원에 있는 협력 상품화센터에 기아가 설계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 기반의 상품화 공정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70대로 연간 1만 8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량 제조사로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브랜드로 태어나고자 한다”면서 “안정적인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차·중고차 고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신차에서 중고차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신뢰도와 로열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새로운 세계로 대탐험’ [포토多이슈]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새로운 세계로 대탐험’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빅 퀘스천: AI+, 미래, 탐험’이라는 주제로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개회식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했다. 한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는 인공지능 기술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AI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지금 ‘질문하는 인간, 답하는 AI’라는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제임스 랜데이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질문하는 인간과 제시하는 AI+: 더 나은 미래로 탐험’이라는 내용으로 기조 강연과 대담을 진행했다. 렌데이 교수는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의 발달은 ‘빠르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며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만큼이나 인공지능이 일으킬 윤리적,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오전 세션에서 지미 옌추 린 인실리코 메디슨 타이완(AI 신약 개발 기업) CEO, 유동근 루닛(AI 진단 솔류션 기업) 최고인공지능책임자, 김재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AI+ 의료 : 생명 연장 꿈의 시작’이라는 내용으로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오후 세션에서는 아이샤 칸나 싱가포르 Addo(AI 솔루션 기업) CEO, 심현철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이 ‘AI+ 로봇 : 새로운 협업의 탄’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인간과 AI+ 마음과 실존의 경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서울 인사이트는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와 권준수 서울대 정신과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AI+ 창작 vs. 인간의 창의’를 주제로 한 SFC 토크에는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 홍지영 영화감독, 배명훈 SF작가, 사회자 한혜원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배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산업계와 학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포함한 500여명의 청중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가져오는 미래에 대해 세계적 석학들이 제시하는 해법과 전망에 귀를 기울였다.
  •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7월 산재 ‘전속성’ 폐지…8월에만 1198건 신청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기사 신청 급증 “밤길을 이동하다 보니까 사고가 자주 나서 산재가 꼭 필요한 직업인데, 이제라도 적용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난 7월부터 산업재해보험의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서 산재 적용을 받게 된 대리운전 기사 최광영(55)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근무 중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은 대리운전 기사 박삼규(51)씨는 “퇴근하다 사고 난 동료가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들어서 나도 산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씨나 박씨 같은 대리운전기사는 물론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까지 산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직군에서 산재 신청과 승인이 실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업체에서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른바 전속성 요건을 충족해야 산재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7월부터 이 요건이 폐지된 영향이다. 산재 신청 처리기한이 한달이 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속성 요건이 폐지된 변화는 한 달 정도 이후인 8월부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5일 근로복지공단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1198건으로 전달(758건)보다 440건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도 698건에서 1141건으로 급증했다. 월평균 신청 건수 기준으로 2021년은 510건, 지난해는 787건, 올해도 7월까지 833건인 점을 감안하면 전속성이라는 장벽을 없앤 이후 산재보험이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품은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위험에 노출된 직군의 신청이 급증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7월 12건에서 8월 52건으로, 퀵서비스 기사는 461건에서 661건, 택배기사는 48건에서 84건으로 산재 신청이 늘었다. 이응주 민주노총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조합원들의 산재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다만 산재 처리에 미숙하거나 아직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산재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화물차 기사 신용대(45)씨는 “산재 적용이 이제 된다는 사실만 막연하게 알고 있고 신청 방법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미소 노무사는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라면 정부에서 개별 알림을 보내는 등 홍보를 확대하고, 산재 자료 제출 책임을 노무 제공자에서 회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들은 그동안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해 법과 제도에서 소외되어 있었다”며 “노동부는 이제라도 사례 등을 분석해 이들의 안전 보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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