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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대형 장비 추가 투입...안정화 작업 선행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대형 장비 추가 투입...안정화 작업 선행

    소방청은 12일 오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공공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관계부처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구조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구조물 안정화 방안과 안전한 수색·구조 작업 추진 대책 등이 논의됐다. 밤샘 수색에도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2명은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시작된 붕괴가 지하층까지 이어지며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매몰자 수색을 위해 대형 장비 동원당국은 현장 인원들의 수작업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 대형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장 양측 기울어진 H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한다. 현재 구조물은 대형 크레인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대형 장비 추가 투입 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당국은 안정화 및 보강 작업 이후 수색에 방해가 되는 대형구조물을 제거해 인명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건축구조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수색·구조 작업은 구조물 안정화와 현장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안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인명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고, 전날 수습한 2명은 사망했다.
  • “영화 산업 위기 극복”…국내 주요 배급사들 15년 만에 뭉쳤다

    “영화 산업 위기 극복”…국내 주요 배급사들 15년 만에 뭉쳤다

    국내 주요 배급사들이 영화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15년 만에 뭉쳤다. 쇼박스·영화사 빅·영화특별시SMC·이화배컴퍼니·트리플 픽쳐스·SY코마드·뉴(NEW) 등 7곳은 12일 배급사연대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배급사연대는 코로나19 이후 영화 산업의 위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여기에 대응하고자 영상산업협회 이후 15년 만에 배급사 단체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과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 간의 영화표 할인의 비용이 결과적으로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에 돌아가고 있다고 보고 이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구조가 흥행을 관객 수로 집계하는 현재의 관행과도 관계가 있다고 보고 박스오피스 통계를 매출액 기준으로 확립할 것도 제안했다. 배급사연대는 객단가 문제, 홀드백(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 다른 플랫폼에 유통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두는 제도) 등 현안에 대해 향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는 계획이다.
  • 정부 “내수 개선·반도체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中 관광객 증가”

    정부 “내수 개선·반도체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中 관광객 증가”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도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또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재부는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세부 지표를 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은 5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생산(-20.9%), 광공업 생산(-4.0%), 서비스업 생산(-0.6%)에서 감소해 지난달 대비 2.5% 감소했다. 반도체(-26.5%), 전자부품(-9.0%), 1차금속(-3.2%)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보건·복지(1.7%), 예술·스포츠·여가(9.4%), 숙박·음식점(1.9%) 등은 증가했으나 도소매(-3.3%), 사업지원(-2.3%), 협회·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5.2%) 등에서 감소했다.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지수는 개인서비스 상승 폭 축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정부는 11월 소매판매에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8%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2.4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1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1000만 달러로 13.3%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 정부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5년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정자 기증으로 197명 태어났지만…그 안에 ‘암 유전자’ 있었다

    정자 기증으로 197명 태어났지만…그 안에 ‘암 유전자’ 있었다

    유럽에서 한 남성이 정자를 기증해 최소 19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기증자 개인의 도덕성보다 제도적 허점이 낳은 구조적 위험이라는 점이다. 덴마크의 한 남성은 2005년부터 민간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했지만, 최근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의 희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유발해 평생 암 발병 위험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최소 10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일부는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증자 처벌 어렵다”…의학적 무지보다 시스템의 구멍 영국 BBC와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기증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표준 유전자 검사도 통과했다. 현재 유럽 대부분의 정자은행이 시행하는 검사 항목에는 TP53 변이처럼 극히 희귀한 발암 유전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두고 “기증자는 무죄, 제도는 유죄”라고 지적한다. 런던대학교 암연구소(ICR)의 클레어 턴불 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1만 명 중 1명꼴로만 나타나는 돌연변이를 개인이 인지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준 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증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법적 책임은 정자은행과 감독 기관으로 향하고 있다. 덴마크 보건당국과 유럽생식의학회(ESHRE)는 해당 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기증자당 출산 제한과 유전자 검사 의무화 규정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 검사 강화·출산 제한·DB 구축…뒤늦은 제도 개편 논의 사건의 본질은 “기증자 한 명에게 너무 많은 생명이 연결된 구조”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남성의 정자는 14개국 67개 클리닉으로 유통됐으며, 일부 국가는 ‘한 기증자당 6가정 이하’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덴마크에는 당시 명확한 상한선이 없었고 기증자는 덴마크 기준만 안내받은 채 정자은행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정자가 여러 나라로 유통되거나 출산 제한을 초과할 가능성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TP53·BRCA 등 고위험 유전자 추가 검사, ▲기증자당 출산 수 제한 강화, ▲국가 간 정자 이력 공유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대책으로 검토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를 두고 “단일 사고가 아닌, 유럽 전역의 시스템 붕괴 신호”라고 평했다. 다만 추가 검사는 비용 증가와 개인정보 침해 우려, 출산 제한 강화는 회원국 간 법제 차이로 인해 현실적 난관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과학보다 관리의 문제”라며 “유전자 검사 항목을 늘리는 것보다 ‘기증 정보의 투명한 공유’가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 한국은 ‘기본 검사’ 중심…“고위험 유전자 포함 논의 시급” 한국 역시 정자 기증 절차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다. 기증자는 HIV·간염·매독 등 감염병 검사와 기본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하지만, TP53 같은 희귀 암 유전자 변이는 표준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자 기증자는 서면 동의와 건강 이상 유무만 확인되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국내는 정자 기증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검사 항목을 무조건 늘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암·유전 질환 관련 위험군을 최소한 선별하는 유전자 검사 기준 마련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기증자당 자녀 수 제한, 국가 단위 기증 정보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향후 제도 개선의 방향으로 꼽힌다. ◆ 생명윤리의 경고음 ‘197명의 아이와 1명의 아버지’. 이 숫자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쉽게 대량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유럽의 정자은행은 지난 수십 년간 생식 의료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관리 사각지대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가 아니라 “생명윤리와 유전정보 관리체계의 경고음”이다. 기증자는 무죄일지 몰라도, 검사 절차와 감독 체계를 방치한 사회는 결코 무죄가 아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복·비효율 예산은 줄이고,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은 강화해야”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복·비효율 예산은 줄이고,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은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AI국, 미래평생교육국, 경기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의 적정성과 집행 기반을 점검하며, 중복 사업 조정과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을 위한 필수 예산의 복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먼저 AI국의 ‘CCTV 확대 설치 사업’을 언급하며, 해당 사업이 유사 사업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비 30%, 시군비 70%로 총 25억 20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나, 치안·방범 목적 CCTV는 이미 지속적으로 설치되고 있어 사업 간 중복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4개 시군만 참여하고 7개 시군은 특조금으로 100% 추진하고 있다면 시군의 자체 대응 여력이 이미 확인된 것”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도가 동일 목적의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 세수가 녹록지 않은 만큼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편성보다는 더욱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예산 재점검을 요청했다. 이후 박 의원은 미래평생교육국을 상대로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랭귀지 스쿨 운영 지원 사업’을 질의했다. 그는 “중도입국 학생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학업 중단율도 초·중·고 모두 전체 학생보다 높아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청과 도가 협력해 운영하는 해당 사업의 통학지원비 6억 5000만 원이 상임위에서 감액되면서, 학습 결손과 적응 실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31개 시군 5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사업이 축소되면 교육청과 시군센터가 감당해야 할 학습결손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원안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입국 초기 집중 한국어 교육이 부족하면 결석, 또래관계 단절, 조기 학업 포기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교통지원 체계의 광역 표준모델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운영비 18억 1500만 원 등 도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이를 단순히 교육청 소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전 계획과 사후 점검을 포함한 책임성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기도서관의 ‘문화 거점형 명소화 사업’과 관련해, 개관 홍보 부족과 29%의 낮은 집행률에도 불구하고 2026년도 예산이 증액 편성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이었음에도 자체평가가 ‘미흡’으로 나타났고, 그 원인 분석 없이 예산만 증액한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소식지 발간을 이유로 예산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를 먼저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도민 안전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핵심 사업은 반드시 지키되,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며 “예산은 도민의 삶을 좌우하는 수단인 만큼, 타당성과 집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균형 있게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은행권, 소상공인 창업부터 폐업까지 단계별 컨설팅 지원

    은행권, 소상공인 창업부터 폐업까지 단계별 컨설팅 지원

    은행권이 예비 창업 단계부터 폐업 고민까지 소상공인이 마주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공동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발표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민생경제 핵심 축인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가 목표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은행권 공동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지원방안 발표 이후 컨설팅 업무 매뉴얼을 전면 도입하고,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도 기존 32곳에서 61곳으로 확대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800명이 참여하고, 2100회 규모의 1대1 컨설팅이 제공된다. 창업 컨설팅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권 분석, 마케팅 전략, 브랜딩, 특허, 세무·노무, 디지털 전환 등 실제 창업·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상권·업종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분석과 선배 창업자 점포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창업 컨설팅 이수자 중 평가 우수자 32명에게는 1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폐업 컨설팅은 안정적인 사업 정리에 초점을 맞췄다. 세무·부동산 상담, 폐업 전략 수립, 직무·직능 기반 역량 진단 등 신청자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폐업 컨설팅 우수 이수자 48명에게도 1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공동 사업이 민생경제의 핵심축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설팅 신청은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BANKIT)’에서 가능하다.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도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정자 기증 197명 낳았는데 암 유전자 있었다…한국은 안전할까 [두 시선]

    정자 기증 197명 낳았는데 암 유전자 있었다…한국은 안전할까 [두 시선]

    유럽에서 한 남성이 정자를 기증해 최소 19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기증자 개인의 도덕성보다 제도적 허점이 낳은 구조적 위험이라는 점이다. 덴마크의 한 남성은 2005년부터 민간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했지만, 최근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의 희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유발해 평생 암 발병 위험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최소 10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일부는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증자 처벌 어렵다”…의학적 무지보다 시스템의 구멍 영국 BBC와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기증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표준 유전자 검사도 통과했다. 현재 유럽 대부분의 정자은행이 시행하는 검사 항목에는 TP53 변이처럼 극히 희귀한 발암 유전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두고 “기증자는 무죄, 제도는 유죄”라고 지적한다. 런던대학교 암연구소(ICR)의 클레어 턴불 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1만 명 중 1명꼴로만 나타나는 돌연변이를 개인이 인지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준 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증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법적 책임은 정자은행과 감독 기관으로 향하고 있다. 덴마크 보건당국과 유럽생식의학회(ESHRE)는 해당 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기증자당 출산 제한과 유전자 검사 의무화 규정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 검사 강화·출산 제한·DB 구축…뒤늦은 제도 개편 논의 사건의 본질은 “기증자 한 명에게 너무 많은 생명이 연결된 구조”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남성의 정자는 14개국 67개 클리닉으로 유통됐으며, 일부 국가는 ‘한 기증자당 6가정 이하’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덴마크에는 당시 명확한 상한선이 없었고 기증자는 덴마크 기준만 안내받은 채 정자은행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정자가 여러 나라로 유통되거나 출산 제한을 초과할 가능성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TP53·BRCA 등 고위험 유전자 추가 검사, ▲기증자당 출산 수 제한 강화, ▲국가 간 정자 이력 공유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대책으로 검토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를 두고 “단일 사고가 아닌, 유럽 전역의 시스템 붕괴 신호”라고 평했다. 다만 추가 검사는 비용 증가와 개인정보 침해 우려, 출산 제한 강화는 회원국 간 법제 차이로 인해 현실적 난관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과학보다 관리의 문제”라며 “유전자 검사 항목을 늘리는 것보다 ‘기증 정보의 투명한 공유’가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 한국은 ‘기본 검사’ 중심…“고위험 유전자 포함 논의 시급” 한국 역시 정자 기증 절차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다. 기증자는 HIV·간염·매독 등 감염병 검사와 기본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하지만, TP53 같은 희귀 암 유전자 변이는 표준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자 기증자는 서면 동의와 건강 이상 유무만 확인되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국내는 정자 기증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검사 항목을 무조건 늘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암·유전 질환 관련 위험군을 최소한 선별하는 유전자 검사 기준 마련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기증자당 자녀 수 제한, 국가 단위 기증 정보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향후 제도 개선의 방향으로 꼽힌다. ◆ 생명윤리의 경고음 ‘197명의 아이와 1명의 아버지’. 이 숫자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쉽게 대량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유럽의 정자은행은 지난 수십 년간 생식 의료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관리 사각지대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가 아니라 “생명윤리와 유전정보 관리체계의 경고음”이다. 기증자는 무죄일지 몰라도, 검사 절차와 감독 체계를 방치한 사회는 결코 무죄가 아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AI 기반 도시계획, 서울 미래경쟁력 강화의 핵심”

    김길영 서울시의원 “AI 기반 도시계획, 서울 미래경쟁력 강화의 핵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은 지난 11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개최된 ‘2025 도시공간정책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AI 기반 도시계획체계 확립이 서울의 미래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AI로 여는 도시계획 대전환’을 주제로 인구구조, 사회구조 변화 등 복합적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분석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국내외 주요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AI를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이다. 미래 도시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정확하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시부동산학회 남진 회장, 서울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아럽 덴마크 피터 반스보 디렉터, 국토연구원 이세원 부연구위원, 서울대학교 권영상 교수 등 국내외 관련 전문가가 함께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AI 시대를 대비한 서울의 준비와 실천 방향이 제시됐으며 이어진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이 바꾸는 도시계획 패러다임, AI 기반 Urban Intelligence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한국형 AI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 등이 논의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현재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라미래 스마트도시 혁신 기반 조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이제 수평적인 확장에는 일정 부분 한계에 이른 만큼, 앞으로는 수직적 복합개발과 도심 녹지·생태 구축이 도시계획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일터·주거·여가·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직주락학’(職住樂學) 패러다임을 AI 기술과 함께 더욱 정밀하게 진단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제시될 좋은 정책 제안들을 면밀히 분석해 정책과 제도 개선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뇌에 구멍났다” 美 유명모델, 검사 결과 ‘충격’…40대 초반부터 시작돼, 정체는?

    “뇌에 구멍났다” 美 유명모델, 검사 결과 ‘충격’…40대 초반부터 시작돼, 정체는?

    미국의 유명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뇌 검사에서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실제 뇌 조직이 손상된 게 아니라, 혈류가 줄어 활동성이 낮아진 부위일 뿐이라면서 40대 초반부터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카다시안’에서 뇌 스캔 결과를 공개했다. 의사는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SPECT) 스캔 영상을 보며 ‘낮은 활동성’을 보이는 부위들을 ‘구멍’이라고 표현했다. 이 스캔은 소량의 방사성 추적물질과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뇌의 각 부위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보여주는 검사다. 그러나 이 검사에서 나타난 ‘구멍’은 실제로 조직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해당 부위가 혈액과 산소를 덜 공급받아 낮은 수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카다시안이 같은 시기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에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긴 했지만, 뇌동맥류는 혈관의 구조적 약점으로 SPECT 스캔에서 보인 낮은 활동성 부위와는 관련이 없다. 40대부터 나타나는 정상적인 변화전문가들은 이런 ‘구멍’이나 ‘움푹 들어간 부분’이 사실 뇌 노화의 정상적인 일부라고 설명한다. 40대 초반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중년기 뇌 스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뇌는 질병이 없어도 10년마다 약 5%의 부피를 잃는다. 만성 스트레스는 신경세포 간 연결 변화를 포함해 뇌에 큰 규모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카다시안의 경우와는 관련이 없지만, 약물 사용도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카인 의존은 정상 노화의 거의 두 배 속도로 조직 손실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편류, 마리화나,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케타민도 각각 측정 가능한 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 진짜 뇌 구멍은 심각한 질환 신호진짜 뇌 구멍은 실제로 조직이 사라진 것을 뜻하며, 그 원인 역시 훨씬 심각하다. 다행히 대부분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일부 감염은 뇌 조직 일부를 파괴한다.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의 경우 잘못 접힌 단백질이 뇌세포를 광범위하게 죽여 스펀지처럼 구멍 뚫린 형태를 만든다.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같은 세균은 뇌에 농양을 만들어 실제 빈 공간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세균은 주로 귀나 치아, 부비동에서 뇌로 번지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다. 드물지만 돼지 촌충인 테니아 솔리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기생충 유충이 뇌에 들어가 자리 잡으면 주변 조직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막아버린다. 더 흔한 원인은 뇌졸중이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이든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이든, 혈액 공급이 끊기면 뇌 조직이 죽어 스캔 영상에서 구멍이나 쪼그라든 부위로 확인된다. 뇌종양, 머리 충격도 조직 손상시켜체액 균형이 깨지는 질환도 뇌 조직을 손상시킨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뇌 안에 계속 쌓여 주변 조직을 압박하고, 방치하면 조직을 죽일 수도 있다. 교모세포종 같은 악성 뇌종양은 건강한 조직을 밀어내고 혈액 공급마저 종양 쪽으로 빼앗아 빈 공간을 만든다. 방사선 치료 역시 뇌세포에 독성을 일으켜 건강한 신경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부종을 자주 동반하는데, 혈관에서 새어 나온 체액이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식이다. 반복적인 머리 충격으로 생기는 외상성 뇌 손상도 조직을 서서히 잃게 만드는 원인이다. 미식축구, 럭비, 복싱, 종합격투기 선수 일부는 이 때문에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앓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식축구 선수 3명 중 1명이 이와 관련된 증상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 기후위기·고령·노후화 겹친 도시… AI로 진단·예측 ‘새 틀’ 필요

    기후위기·고령·노후화 겹친 도시… AI로 진단·예측 ‘새 틀’ 필요

    서울 도시계획 ‘데이터 기반’ 전환사후 대응→사전 예측 체계에 중점AI, 웰빙·도시건강 좌우 핵심 도구스스로 진단·수행 ‘K-AI시티’ 제시 폭염·홍수 등 기후 위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늙어버린 도심에서 파생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미래 도시계획의 해법을 찾는 일은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이런 복합 위기상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풀어내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11일 청사 본관에서 ‘AI로 여는 도시계획 대전환’을 주제로 ‘2025 도시공간정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 이유다. 기조연설에 나선 남정현 서울시 도시공간기획관은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적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 체계를 직관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지난 20년 동안 ▲전자행정 ▲정보통신기술(ICT) ▲도시 전역을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S-Map) ▲100m 격자 데이터(해상도) 등 도시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온 과정을 소개했다. 남 기획관은 “AI 기술이 고도화되더라도 도시계획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며, 시 행정은 앞으로 ‘데이터 해석자·조율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도시를 정밀하게 진단·예측·설계하는 ‘지능형 도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첫 발제자로 나선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 아룹(ARUP)의 피터 방스보는 AI가 도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삶의 질·웰빙·도시건강까지 좌우하는 핵심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섬(heat island)·폭우·빗물 유출 등 기후 위험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AI 도구를 소개하며 “AI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건축설계기업인 포스터앤드파트너스의 라우라 세르투체는 “AI는 공간·환경·사회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설계를 해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도입을 통해 시민 참여가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윤리·형평성 등 새로운 기준 설정도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세원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도시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K-AI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도시인공지능(Urban AI)’ 기반의 자율운영도시 모델을 정의하고 ▲광역 AI 데이터허브 구축 ▲도시지능센터 운영 ▲교통·에너지·안전 분야 AI 서비스 개발 ▲시범도시 조성 ▲규제 프리 테스트베드(신기술·신산업 한시적 허용)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 계속된 종합토론은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동우 서울시립대 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석기 앤더스 상무이사, 구름 빅밸류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도시의 개념과 서울시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AI 데이터는 도시의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열쇠가 되고, 도시계획은 ‘사람 중심의 기술’로 정의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서울시도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스마트 시티 넘어 AI 시티로… 서울이 먼저 기준을 세워야”

    “스마트 시티 넘어 AI 시티로… 서울이 먼저 기준을 세워야”

    “AI 기반 도시의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가 쌓이고 정리되어야 인공지능이 작동한다. 서둘러 플랫폼과 기준을 갖추지 않으면, 서울이 앞서가는 도시가 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2025 도시공간정책 국제컨퍼런스’의 토론 좌장을 맡은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1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서울은 이미 글로벌 10위 도시이자 스마트시티로도 알려져 있다”며 “인공지능 도시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서울시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도시 데이터를 생산하는 만큼, 표준화를 거쳐 활용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경제·토지이용·교통·환경 등 중앙정부가 개발 중인 빅데이터 기반 도시 진단 지표에도 이미 서울의 방대한 데이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존의 다양한 진단 지표 중 빅데이터 성격이 강한 지표를 선별해 서울 만의 특화된 지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인공지능 도시 전환을 위한 공공 플랫폼 구축을 필수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보안이 갖춰진 플랫폼에서 다양한 이용자가 데이터를 활용해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서울시 등 지자체가 공공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 계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현재는 도시 계획 수립 후 5년마다 달성도를 확인하는 구조라 사실상 ‘깜깜이’ 상태”라며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시가 앞장서 대표 지표를 설정하고 인구 변동 등 핵심 지표를 실시간 점검하는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애들은 가라던 시장통의 만병통치약 같은 게 AI?

    애들은 가라던 시장통의 만병통치약 같은 게 AI?

    인공지능(AI) 광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AI 진흥 정책을 펴고 있다. 한국도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과 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AI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수익은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AI 거품론’에 불을 붙였다. 기업 현장에서도 “생성형 AI를 도입했지만 별 성과가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와 정보기술정책센터 연구원이 함께 쓴 이 책은 인공지능은 마법이 아니며, 우리가 ‘지능’이라고 믿는 것의 상당수는 통계적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짚어준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을 뭉뚱그려 다루지 않고 ‘생성형 AI’와 ‘예측형 AI’를 구분해 설명한다. 저자들은 채용이나 범죄 예방, 의료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예측형 인공지능은 과거 시장통에서 “애들은 가라”고 외치며 팔던 만병통치약과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백억 원을 들여 도입했지만 범죄 예방 효과는 입증하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한 미국 시카고의 총기 탐지 AI 시스템 ‘샷포스터’와 동전 던지기 확률과 다르지 않은 정확도를 보인 미국 최대 의료 기업 에픽의 패혈증 예측 모델이다. 저자들은 인간 사회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투입하더라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측형 AI란 결국 사기라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좀 나을까. 저자들은 예측형 AI보다는 유용성이 있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생성형 AI도 결국 확률에 기반해 그럴싸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계 앵무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컴퓨터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명확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진정한 AI 혁신은 되는 기술에 집중하고 안 되는 기술은 과감하게 버리는 ‘선택과 집중’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 ‘첨단산업 마중물’ 150조 국민성장펀드… 박현주·서정진 합류

    ‘첨단산업 마중물’ 150조 국민성장펀드… 박현주·서정진 합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민관 합동 전략위원회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합류했고, 첫 회의에서 투자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일제히 공개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과 제1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국가 AI데이터센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등 첨단 전략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을 합쳐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별 배분은 AI 30조원, 반도체 20조 9000억원, 모빌리티 15조 4000억원, 바이오·백신 11조 6000억원, 이차전지 7조 9000억원 등이 유력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와 주요 금융권 530조원 생산적 금융의 압도적 숫자에 걸맞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금융·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민관 공동위원장에 이 위원장과 함께 박 회장, 서 회장의 이름을 올린 이유다. 이날 서 회장은 명동에서 사채를 쓰던 사업 초창기를 언급하며 “이런 펀드가 만들어진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50조원 펀드가 만들어졌으니 ‘너희 뒤에는 조국이 있다, 마음껏 해보라’라고 젊은 스타트업 기업에 말해주고 싶다”며 “‘세계 많은 자금이 코리아로 몰려온다’는 기적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장기 수익률 전망을 직접 제시했다. 박 회장은 “10년간 만약 20% 수익률이 나면 10년 후 1000조원, 20년 후에는 5700조원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체 재원의 40%를 지방에 배분한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이를 위해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위 위원장,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등 지역·청년·산업계 인사들도 위원회에 합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자심의위원회→기금운용심의회’로 이어지는 2단계 심사 구조도 확정됐다. 투자심의위원회는 민간 금융·산업계 전문가와 산업은행이 개별 투자 건을 실무 심사하고, 기금운용심의위원회가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산업은행 내에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이 설치됐으며, 정부 부처 합동 ‘국민성장펀드 추진단’도 운영된다. 1호 투자처 선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국가AI컴퓨팅센터,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정부는 이달 중 기금운용심의회 회의를 열어 내년 운용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직접투자·간접투자·인프라투융자·초저리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돈보다는 치밀한 정책이 우선… 청년 맞춤 패키지 대응 필요”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돈보다는 치밀한 정책이 우선… 청년 맞춤 패키지 대응 필요”

    일시·단편적 현금 지원 효과 낮아 일자리와 더불어 정주 여건도 필수20대 대학·30대 일자리·40대 교육 생애 주기 따른 장기적 설계 필요혁신 역량 갖춘 지역 대학 만들어지역·산업 연계한 생태계 갖춰야지역에서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속 청년층 이탈은 지역 전반을 흔들고 있다. 오래전부터 각 지역에서 각종 청년 지원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청년의 삶을 둘러싼 조건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를 아우른 해법 마련이 언뜻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극히 추상적이다. 현장에서도 청년 정책에 대해 “참 어려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단순 진단을 넘어 실질적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11일 학계·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청년 문제의 현재를 짚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봤다. ● 인구·청년 정책 골든타임은 홍덕률 전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은 이미 10년 전에 놓쳤다”고 단언했다. 홍 전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청년 유출에 따른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홍 전 이사장은 “이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구조인 만큼 행정부와 국회 등 정책 설계자 입장에서는 수도권 유권자의 이해관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10여년간의 소극적인 대응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고, 암울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도 청년 인구의 수도권 쏠림을 우려했다. 반 센터장은 “수요가 많은 곳에만 투자하면 좋은 곳은 더 좋아지고 열악한 곳은 더 열악해지는 ‘양의 되먹임 효과’가 발생한다”며 “예를 들어 인구가 많은 지역에 어린이집을 지으면 그곳으로만 청년들이 몰려 인구 불균형은 더 심각해진다”고 짚었다.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지원넷) 정책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일시·단편적인 현금성 지원에만 치중하는 면이 있는데, 실제 청년 유입·정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마땅한 데이터가 없다”며 “면밀한 분석 없이 임시방편적인 정책만 남발하면 청년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 있는 곳에 청년도 있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청년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자리만 있다고 청년들이 정착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정주 여건이다. 반 센터장은 “청년 유출은 지역 일자리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문제로 접근할 수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임금 조정을 들 수 있다”며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패밀리 미스 매치’라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금이 높더라도 맞벌이 부부는 배우자 직장도 고려해야 하고, 쇼핑과 문화생활 여건, 자녀가 다닐 좋은 학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지역에 청년 근로자들을 안착시키려면 그들에게 적절한 임금 보상을 해주는 것 이상의 정주 여건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이사장은 “20대 초중반은 대학, 20대 후반부터는 일자리, 30대 중반 이후는 자녀 교육 및 내 집 마련 등이 핵심 과제”라며 “청년들은 장기간에 걸쳐 맞물리는 미래 비전을 고민해 자신이 살아갈 곳을 정한다. 현금성 지원보다는 잘 짜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학·일자리·자산 형성 등 10~20년간 이어지는 미래 설계를 준비할 수 있는 청년 ‘패키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대학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청년의 대도시 유출은 지역 대학을 존폐의 갈림길에 세우고 있으며 단순한 산학협력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학일치 모델’을 제안했다. 박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위치나 과거 서열이 아니라 혁신 역량과 지역과의 연계에서 나온다”며 “대학병원처럼 교육·연구·산업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이 줄어든 저수지에서 순위를 논할 것이 아니라, 지역 대학끼리 경쟁이 아닌 생존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청년 정책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청년 참여 비율이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그저 비율을 맞추고자 청년을 도구로 이용하는 일도 많다”며 “정책 논의 과정에 청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뒤 합리적 대가나 보수를 주는지, 청년에게 남겨지는 자원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무 경북도 청년특보는 “청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정책으로 현실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청년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정책 설계자를 위한 교육이나 지침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지역 청년정책 해답은 있다 홍 전 이사장은 10년 전부터 준비했어야 할 대책을 지금에서야 펼치는 만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소도시의 경우 은퇴자·고령층을 위한 전략을, 그 외 지자체는 대학이나 산업 및 인구 구조에 따라 전략을 설계하는 등 지역의 특성을 분석해 반영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청년이 정착하는 지역 도시가 나와야만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 역시 “생존의 열쇠는 폐쇄성과 관성을 버리고 혁신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며 “언젠가 기업 연구실 앞에 ‘○○○ 교수’ 명패가 걸리는 시대가 올 것인데, 그때 우리 대한민국은 인재의 의대 쏠림으로 흔들리는 ‘의한민국’을 넘어 지역과 산업, 학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 센터장은 “청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예산 제약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 돈이 무한한 게 아닌 만큼 너무 많은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에 조금 더 집중 투자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청년특보도 “지역마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르지만, 청년 예산의 상당 부분이 국비 위주 사업이라 중앙부처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 주도의 청년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자율 편성이 가능한 기금 형식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정책 체질 개선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기고] 소아 청소년의 성장 클리닉

    [기고] 소아 청소년의 성장 클리닉

    아이의 성장은 단순히 키가 크는 현상을 넘어 신체 각 기관과 근골격계가 조화롭게 발달하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함께 성장기 자녀의 최종 키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성장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며,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원리와 관리 포인트가 명확히 존재한다. 첫째, 최종 신장의 70~80퍼센트는 유전적 요소가 결정한다. 부모 키를 통해 예측하는 MPH(Mid-Parental Height) 계산 방식은 비교적 정확한 지표로 활용된다. 남아는 (아버지 키와 어머니 키에 13cm를 더한 뒤 나누기 2), 여아는 같은 방식에서 13cm를 빼 계산한다. 다만 후천적 요인에 따라 예측치에서 약 10cm 안팎의 차이를 만들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와 적절한 치료介入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둘째, 어느 시점에 성장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도 중요하다. 같은 성별·같은 또래 100명 중 3번째 이내의 저신장, 표준치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혹은 1년 성장속도가 5cm 미만이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부모의 저신장이 영향을 미치거나 만성 비염·아토피·천식 등이 동반돼 성장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치료 대상이 된다. 식욕부진, 잦은 피로, 반복적인 소화 장애도 성장부진의 신호다. 성장판은 성장의 관문이다. 성장판은 연골이 골조직으로 바뀌며 길이가 늘어나는 부위로, 닫히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신장은 어렵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10~12세, 남아는 만 12~14세 전후가 최종 신장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다. 최소 6~12개월 단위로 키와 체중 변화를 추적해 성장 속도를 평가해야 하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정확한 골연령 파악을 통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장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요인도 명확히 존재한다. 규칙적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양소 불균형이 나타나고, 탄산음료와 카페인 음료는 칼슘 배출을 촉진해 뼈 성장을 저해한다. 성장호르몬 분비의 60~80퍼센트가 수면 중,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집중되는 만큼 충분한 숙면은 필수다. 햇빛 노출과 적정량의 신체활동은 비타민D 합성과 성장호르몬 촉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문제는 잦은 질병과 허약 증상이 성장을 크게 방해한다는 점이다. 복통, 식욕부진, 잦은 감기, 알레르기 비염·아토피·천식, 잠이 깊지 않거나 다리가 자주 아픈 증상, 소변장애 등은 모두 성장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단순 생활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방 성장 클리닉은 성장부진의 원인을 체질적·기능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성장의 기본은 소화기 강화와 근골 발달이다. 한약 치료를 통해 기혈 편차를 조절해 성장에 쓰이는 에너지를 확보하고, 성장점(성장판 부위) 관련 혈자리에 침치료를 시행해 뼈 길이 성장을 유도한다. 남아는 사춘기 동안 연 7~12cm, 여아는 6~11cm 정도 성장하는데,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성장 여력을 높여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알레르기 질환 개선, 소화기 기능 회복, 소아 비만 및 성조숙증 관리, 성장 맞춤 한약, 성장점 자극 침치료, 운동 요법 등은 성장 방해 요인을 제거하고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체질적으로 허약한 아이들에게는 성장치료가 단순 키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면역력 향상, 체력 개선, 정서 안정 등 전반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성장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부모의 관심과 전문적 평가, 그리고 아이의 생활습관 변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 아이에게 남아 있는 최후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의 인명피해가 2명 사망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8시 1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사고 현장에서 이번 사고 매몰자 4명 중 두 번째로 발견된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소방당국이 오후 2시 53분께 육안으로 하반신을 발견했으나 생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매몰자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매몰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52분께 첫 번째로 구조됐던 47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오후 8시 10분 기준 사망 2명·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철야로 전환해 나머지 매몰자 2명의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매몰된 4명은 하청업체 소속 미장공·철근공·배관공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철제 구조물 접합 시공 불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건강했던 70대, 목 아파 병원 갔더니 한꺼번에 ‘4개 암’…‘죽음의 열매’ 씹었다

    건강했던 70대, 목 아파 병원 갔더니 한꺼번에 ‘4개 암’…‘죽음의 열매’ 씹었다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이 한 번에 4가지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대만에서 보고됐다. 10일(현지시간) MS뉴스에 따르면 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 천량위 박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한 고령 남성 환자의 사례를 공개했다. 천 박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단순한 인후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정밀 검사 끝에 설암(혀암), 갑상선암, 신장암, 대장암 등 네 가지 암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천 박사는 환자에 대해 “체력도 좋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겉보기에는 건강한 편이었다”며 “그런데도 여러 장기에 다른 암이 발견된 것은 장기간 흡연, 음주, 그리고 빈랑(빈랑껌) 섭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씹는 담배’, ‘죽음의 열매’ 등으로도 불리는 빈랑은 구강암을 유발하는 성분 ‘아레콜린’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선 빈랑을 물고 있으면 각성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껌처럼 씹기도 한다. 해당 환자는 오랜 흡연과 음주도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천 박사는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담배, 술, 빈랑 같은 고위험 습관이 상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오랜 기간 축적된 손상이 나이가 들수록 한꺼번에 드러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환자는 수술과 항암치료 등 집중적인 의료 개입을 통해 4가지 암 모두에 대해 치료받고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천 박사는 “예전에는 암에 걸리면 곧 ‘말기’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 발달 덕분에 상당수 환자가 회복 가능하다”며 “목이나 목 주변에 평소와 다른 불편함이 느껴지면 단순 감기 정도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했는데 갑자기? ‘다발성 원발암’ 요인은 한 사람이 두 종류 이상의 암에 걸리는 ‘다발성 원발암’은 전체 암 환자의 약 2~6%에서 보고된다. 다만 이번 대만 환자의 사례처럼 서로 다른 4개 원발암이 한 사람에게서 확인되는 사례는 드물다. 한 국제 학술지에 실린 증례 보고에 따르면, 후두·폐·전립선·대장에 각각 다른 암이 발생한 74세 남성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4중(四重) 원발암’의 발생 빈도는 약 0.007%로 추정되기도 했다. 국내 의료진이 참여한 보고에서도 유방·직장·난소·자궁내막 등 네 부위에 각각 원발암이 발생한 60대 여성 환자 사례가 학계에 소개된 바 있다. 이처럼 한꺼번에 각기 다른 암에 걸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암 발생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다. 일례로 유방암을 일으키는 브라카(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이어 난소암, 췌장암이 추가로 생길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 역시 브라카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안 뒤, 암 발생 예방 차원에서 유방과 난소 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흡연과 음주, 만성 염증처럼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나 환경도 다발성 원발암 요인으로 꼽힌다. 드물게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후유증으로 암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70대 이후에는 DNA 복구 기능이 떨어지고, 암세포를 걸러내는 면역 감시 기능이 저하돼 암이 추가로 생기기 쉽다. 특히 혈액암 위험이 커진다. 전문의들은 ▲흡연을 즉시 중단하고 ▲음주는 권장량 이하로 줄이며 ▲대만 사례와 같이 고위험 기호식품은 아예 끊는 것이 다발성 암을 포함한 각종 암 예방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목·입안·목덜미 등에서 지속적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질 경우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조기 발견의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 유형진 경기도의원, 곤지암 도자공원 주민들이 쓸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해야

    유형진 경기도의원, 곤지암 도자공원 주민들이 쓸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해야

    - 경상비 삭감 속 사업비 복원, 곤지암 활성화 예산 투입의 시급성 강조- 노후 박물관 탈피 시민들을 위한 시설개선 및 디지털 연계 혁신 콘텐츠 로드맵 제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4)은 9일 문화체육관광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출연금 및 예산 조정 현황을 질의했으며, 특히 곤지암 도자공원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 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형진 의원은 먼저 재단의 2026년 출연금 및 예산 조정 현황을 점검했다. 재단의 경상비는 도의 10% 삭감 기조에 맞춰 감액됐으나, 당초 24억 원이 삭감됐던 일반 사업비는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출연금으로 복원돼 올해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유 의원은 이천·여주 도자공원 대비 곤지암 도자공원의 콘텐츠가 현저히 부족함을 지적하며, 재정적 난관을 극복하고 공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곤지암 지역 콘텐츠 확충을 위한 예산 투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유 의원은 곤지암 도자공원을 수도권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확충 방안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현재 도자 박물관 시설이 20년 전 버전으로 노후화됐으며, 학술 전시 중심이라 관람객에게 재미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총 10억~15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AR 방탈출 카페 또는 가상현실(VR) 체험 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이 디지털 콘텐츠는 관람객이 조선시대로 들어가 도자기를 빚거나 깨뜨리는 등 직접 경험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구현함으로써 공원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유 의원은 기존 분수대 등의 부지를 활용해 하절기용 간이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경관 공연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같은 광주 시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시설물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과 공원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재단 이사장에게 의원의 제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어린이 물놀이 시설 및 디지털 콘텐츠(VR/AR)에 대한 예산 추계 및 구상 계획서를 신속히 작성해 제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질의는 광주 지역의 문화 콘텐츠 혁신과 공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과음 뒤 속쓰림은 숙취?…타는 듯한 통증은 ‘이 질환’ 의심

    과음 뒤 속쓰림은 숙취?…타는 듯한 통증은 ‘이 질환’ 의심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해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 음주가 주원인인 급성 위염·알코올성 간염·급성 췌장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초기 증상은 복부의 통증과 불편감으로, 음주 이후의 숙취로 인한 속쓰림과도 비슷해 환자들은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염증 질환을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사례도 있다. 급성 위염은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급성 췌장염은 심하면 췌장 괴사 등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손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따라 긴급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소화기 염증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에 따르면 급성 위염은 주로 명치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 식후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극심한 통증은 흔하지 않고, 간이 위치한 오른쪽 윗배에서 은근한 불편감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황달이 주요 동반 증상이다. 급성 췌장염에 걸리면 명치나 왼쪽 윗배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때 통증은 등이나 어깨로 뻗치는 경향이 있다. 똑바로 누우면 증상이 심해지고 앉으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손 교수는 “이러한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술을 끊고 장기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 다음, 증상 지속·악화 시 반드시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면제 대리 수령’ 싸이 소속사 압수수색…“대리 처방 안 했다”는데

    ‘수면제 대리 수령’ 싸이 소속사 압수수색…“대리 처방 안 했다”는데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매니저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입건된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에 대해 경찰이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피네이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싸이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로 지난 8월 싸이와 싸이에게 이들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를 입건했다. 경찰은 관련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해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자낙스는 불안 장애 치료와 증상 완화 효과를 가진 의약품이며 스틸녹스는 성인의 불면증 단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들 향정신성의약품은 비대면 진료 및 대리 처방, 수령이 금지돼 있다. 앞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가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피네이션은 싸이가 입건된 뒤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 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제3자가 대리 수령한 경우가 있었으며,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밝혔다. 다만 싸이 측은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은 대리 수령이 불가능한 탓에, 대한의사협회는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유명인으로서 사회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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