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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마약 특별위원회, 확산되는 마약문제 점검 위해 ‘서울시 대응 정책’ 진단

    서울시의회 마약 특별위원회, 확산되는 마약문제 점검 위해 ‘서울시 대응 정책’ 진단

    서울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옥)는 지난 20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시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제322회 임시회에서 최근 서울시민의 일상생활에 마약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마약류 근절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고자 서울시의회 차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마약 특위 위원들은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추진 사항에 관해 서울시 시민건강국, 평생교육국, 자치경찰위원회,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보고받은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마약류 예방 교육’과 관련해 위원들은 “청소년들의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아닌, 마약의 위험성과 폐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마약류 예방 교육자료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의료용 마약류 점검’과 관련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해, 기존 제도인 ‘그린 클리닉(의약품 과잉 처방하지 않고 적정 기준으로 처방한 병의원을 선별해 지정)’과 같이 마약류 관리를 잘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좀 더 격려·홍보해주고 지원해 주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끝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과 관련해 “마약 사범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마약류 중독, 재활, 상담 등을 제공할 전문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법뿐 아니라, 해외에서 양성된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진단과 대안도 나왔다. 김영옥 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마약뿐 아니라 요즘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다양한 맛의 액상 담배를 즐기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라며 “교육청에서는 청소년 교육 시, 액상 담배에 관한 교육도 같이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번 업무보고에 이어 오는 27일 ‘마약 문제 실태와 대책 마련’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 치료·재활, 감시·단속 등 현 마약류 대응 시스템을 진단하고 각계 전문가와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말기암母 위해 글쓰던 ‘13살 문학영재’ …8년 뒤 ‘예상 못한 근황’ 공개됐다

    말기암母 위해 글쓰던 ‘13살 문학영재’ …8년 뒤 ‘예상 못한 근황’ 공개됐다

    지난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문학 영재’로 이름을 알렸던 정여민의 근황이 8년 만에 공개됐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에는 ‘성인이 된 문학 영재 정여민, 8년 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여민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6년 SBS 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에 문학 영재로 출연했다. ‘영재발굴단’은 특정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을 찾아 그들의 잠재력을 관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여민은 무려 8000: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글짓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학영재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깊은 산골에 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정여민의 어머니는 흉선암을 진단 받은 말기암 환자였다. 정여민은 엄마의 병에 대한 슬픔과 엄마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자신의 시와 산문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 ‘엄마를 위해 글을 쓰는 시인 영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그가 가족을 떠올리며 쓴 ‘마음속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라는 제목의 시는 2015년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804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와한 비디오’ 영상에서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정여민은 188㎝의 건장한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정여민은 “채널에 근황을 알려달라는 댓글이 많더라”라며 “올해 전역했다. 부모님에게 전해 듣기로 tvN ‘유퀴즈’에서 연락이 온 적 있다 들었다. 그걸 듣고 저는 ‘저를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즐겨보는 거라서 되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정여민은 엄마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옛날에는 살이 되게 많이 빠지셨는데 지금은 5㎏ 정도 찌셔서 옛날보단 훨씬 더 건강해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도 전했다. 이전에 출연한 영재발굴단 영상이 최근에 다시 화제가 되면서, 그가 방송 출연 뒤 출간했던 책 ‘마음속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원래는) 어린이 맞춤 도서였는데 성인 시점의 개정판으로 리메이크됐다”고 했다. 다만 정여민은 “글 작가로서 나아갈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예상 외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글은 일단 취미로 하고 모델 쪽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정여민은 “사실 준비한 지는 오래 안 됐다. 고2 때나 고3 때부터 생각해서, 군대 전역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해보자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렵더라. 걸음마부터 떼는 수준이다. 자세도 되게 신경 써야 되고. (학원 다닌 지는) 한 달 좀 넘었다. 워킹은 어렵다”며 웃었다. 현재 정여민은 모델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상경, 스스로 학원비를 벌며 모델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는 도시 생활에 대해 “산골에서는 그냥 글 쓰고 아무 생각 없이 평화롭게 살았던 것 같은데 서울 올라와선 좋긴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들로 복잡하다”며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 투병 중이던 정여민의 어머니 박향숙씨도 직접 영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박씨는 몸무게가 38㎏까지 내려가며 몇 번의 고비를 겪었지만, 매일 운동과 식이 관리를 하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처음에 아들의 새로운 꿈에 대해 반대했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이 “요즘엔 꿈이 없는 사람들이 많대. 여민이는 꿈이 있잖아. 그 길이 아니라면 멈추면 되지. 미리 막지는 말자”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정여민의 아버지 정경식씨는 “여민이를 시인으로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뭔가를 새롭게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으로 인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 뇌 활동 감지해 신경 자극했더니… 말문 막힌 환자 입 트였다

    뇌 활동 감지해 신경 자극했더니… 말문 막힌 환자 입 트였다

    특정 위치에 제어 가능한 전극 이식맞춤 전기자극 통해 뇌 활동 활성화 파킨슨·루게릭 운동 장애 개선 입증 뇌공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뇌 자극을 통해 뇌·신경 세포의 손상과 파괴로 나타나는 불치병인 파킨슨병과 루게릭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신경외과, 신경과, UCSF 신경과학 연구소, UC버클리 생체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개인 맞춤형 신경 신호를 이용한 ‘적응형 심부 뇌 자극’(aDBS)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8월 20일자에 실렸다. 심부 뇌 자극(DBS)은 뇌의 특정 위치에 미세한 전극을 이식한 다음 주기적으로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뇌 활동을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치료 기법이다. 파킨슨병 같은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질병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기존 DBS는 개별 환자의 활동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같은 강도와 주기로 뇌신경을 자극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개별 환자의 신경 신호를 실시간 감지해 뇌 자극의 강도나 지속시간을 자동 조절하는 aDB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앓은 지 10~15년 된 환자 4명에게 뇌 신호 감지와 제어가 가능한 전극과 신경 자극기를 이식했다. 연구팀은 병원과 가정에서 환자의 뇌 활동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환자 스스로 작성한 운동 일지와 착용한 스마트워치로 증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시상하핵과 운동피질에서 파킨슨병 활동 장애를 식별할 수 있는 뇌 신호를 구분하고 환자들에 따라 7~31개월 동안 aDBS를 실시했다. 그 결과 aDBS가 기존 DBS 치료법에 비해 운동 장애의 지속 시간은 물론 증상 정도를 절반 이하로 낮춰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 모두 삶의 질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UC데이비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라운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로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가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8월 1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ALS 환자로 사지 마비와 함께 언어 장애까지 겪는 45세 남성 케이시 해럴을 대상으로 ‘브레인게이트’로 명명된 BCI 임상시험을 했다. 연구팀은 해럴에게 언어 관련 뇌 영역 ‘왼쪽 중심앞이랑’에 네 개의 마이크로 전극을 삽입해 생각을 컴퓨터에서 문장으로 만들어 소리로 출력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연구팀은 ALS 진단을 받기 전 해럴의 음성 녹음 기록으로 인공지능을 훈련해 컴퓨터에서 나오는 음성이 그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뇌를 자극한 지 30분~1.5시간 만에 해럴의 생각을 90.2%의 정확도로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32주간 84회 이상 뇌 자극을 통해 해럴은 248시간 동안 대면 대화와 영상 통화에서 음성 BCI를 이용해 정확하게 원래 자기 목소리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 서비스 교육·직무 진단… ‘신중년 일자리 캠프’ 펼치는 용산[2030에서 5060세대까지… 고용 사다리 놓는 자치구]

    서비스 교육·직무 진단… ‘신중년 일자리 캠프’ 펼치는 용산[2030에서 5060세대까지… 고용 사다리 놓는 자치구]

    서울 용산구는 일자리기금을 활용해 신중년 대상 일자리 캠프를 운영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 훈련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중년은 퇴직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5060세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신중년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30%를 넘었으며, 2026년엔 32%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구는 신중년이 제2의 일자리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좀더 알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는 서비스직 일자리로 연계되는 ‘신중년 일자리 캠프’를 운영한다. 중장년 고용서비스 전문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함께 오는 29일 일자리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는 서비스 분야 직무 맞춤형 교육, 직무 설명회, 현장 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서부티엔디, 한국맥도날드, ㈜윈잉, ㈜엔젤스태프 등이 참여해 호텔 식음료 서비스, 룸메이드, 안내·판매원 등의 채용을 위한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보행안전도우미·신호수 등의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2024년 용산구 민관협력 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에어컨 설치, 유지보수 기술인력 양성 과정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와 함께 운영한다. 기간은 10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취업이나 노후를 준비하는 신중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보지 않은 일이더라도 배움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제2의 직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험 요소 미리 막는 ‘안전 특구’ 양천

    위험 요소 미리 막는 ‘안전 특구’ 양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극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가 거리부터 주택까지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해 구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양천구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을 앞두고 도로변 대형 가로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안전진단 후 문제가 있다고 파악한 15개 구간의 양버즘나무와 회화나무 총 68그루에 대해선 정비 공사도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생육 상태가 불량한 가로수가 태풍·집중호우 등에 쉽게 쓰러져 인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위험한 나무를 먼저 제거하고 가지치기해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변 가로수뿐만이 아니다. 겨울철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여름에 미리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노후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양천구는 오는 11월까지 낡은 집 700가구를 방문해 전기·가스·화재 사고 등 생활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정비를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고령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안전 취약계층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을 먼저 선정했다. 대상 가구에는 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방문해 전기·가스·소방·보일러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다. 점검 결과 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고쳐 준다. 주요 점검·정비 분야는 ▲전기 콘센트·누전차단기·배선 정비 ▲가스시설 안전 점검·가스타이머 설치 ▲화재 감지기·소화 용구 점검 ▲보일러 연결밴드·내열실리콘 보강 등이다. 구 관계자는 “화재 예방·가스 누출 방지를 위한 안전한 사용법 등의 안전 교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행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년째 휴관 ‘부전도서관’ 다시 열리나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즉시 사용 중단 등급을 받아 2년째 무기한 휴관 중인 부전도서관을 보수·보강해 임시 재개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부전도서관 임시 재개관을 위한 보수·보강 계획 수립, 예산 분담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부전도서관 일부를 보전하고 나머지는 공공개발 하는 게 방침이지만, 빨라도 2029년에야 완료할 수 있어 그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부전도서관은 1963년 개관한 부산 첫 공공도서관이다. 시설 노후화에 따라 2011년부터 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역사성 훼손을 우려한 시민사회의 반발 등으로 장기 표류하다 무산됐다. 2021년 부전도서관 건물과 부지를 각각 소유한 시와 부산진구의 합의로 공공개발로 방향을 정했지만, 2022년 7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즉사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으로 평가되면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 1% 일잘러·디지털 브레인·명랑 칭찬봇… 조직·재난안전 설계자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1% 일잘러·디지털 브레인·명랑 칭찬봇… 조직·재난안전 설계자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박성민 기획재정담당관요직 거친 능력자·순발력 ‘넘사벽’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유연한 사고 갖춰 뭘 맡겨도 완벽신지혜 조직기획과장상관에게도 할 말 하는 카리스마유지선 안전정책총괄과장남초 분야 유리천장 깬 ‘팔방미인’조진상 디지털정부기획과장탁월한 기획력의 멀티플레이어 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세계 첫 보이스피싱 분석 모델 개발예산편성권을 가진 기획재정부와 더불어 행정안전부가 부처들의 ‘갑’(甲)으로 통하는 건 정부조직 진단과 관리, 신설·폐지, 정원(TO)까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부조직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국은 물론 경찰국, 기획조정실, 디지털정부혁신실이 고기동(행정고시 38회) 차관 직속이다.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 수립과 총괄·조정을 하는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안전차관’으로 불리는 이한경(지방고시 1회)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휘한다. 박성민 기획재정담당관 기획조정·정부조직·지방행정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에이스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업무이해력이 탁월하다. 긴급상황에서 함께 일하면 든든할 ‘0순위’로 꼽힌다. 국가보훈부 승격 등 윤석열 정부의 조직개편 실무를 맡았다. 한번 시작한 술자리에서는 먼저 일어서는 법이 없고, 재미까지 있는 분위기 메이커다. 이달곤 장관 수행비서(2009~2010) 시절 순발력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고 한다. 최근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에선 전 부처 5%, 행안부 1%에 들었다. 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 대표적인 ‘똘똘이’ 과장으로 통한다. 영민하고 사고가 유연해 뭘 맡겨도 잘한다는 평가다. 조직문화·청년정책 등을 개발해 행안부가 ‘2024년 청년정책 우수 중앙부처’로 뽑히는 데 공을 세웠다. 성과 지향적이지만 대인관계가 좋고 업무지시도 명확한 편이어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안 주는 편이다. 행시 51회 중 본부 과장직을 맨 먼저 꿰찼다. 신지혜 조직기획과장 상관에게 똑 부러지게 할 말을 다한다. 후배들에겐 ‘츤데레’ 같지만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겸비해 팬덤이 두텁다. ‘든든한 친누나(언니)’ 같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과 보훈부·국가유산청 재편, 재외동포청 신설 등 조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조직기획과 사무관 시절, 이명박 정부의 대국대과제 방침에 따라 과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이런 식이면 예산을 깎을 수 있다’며 반발하는 기재부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과장 자리와 정원을 날렸던 일화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서경원 사회조직과장 24년 공직생활 절반 이상을 조직 업무에 몸담았다. 조직 법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대를 잘 이해시킨다.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국민안전처 신설 등 굵직한 조직개편을 해냈다. 지금은 의대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수 지원 방안을 맡고 있다. 첫인상은 다소 차갑지만, 매사에 침착하고 직원들과도 편하게 소통한다. 국민 추천과 인사혁신처의 심사·선발을 거쳐 선정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2018년)을 받았다. 신승열 경찰국 총괄지원과장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찰국을 비롯해 골치 아픈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 박근혜 정부 때는 외교부에 파견돼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서 기획과 의전을 맡았다. 오랜 해외 근무로 ‘전공’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입직 전 삼성영상사업단에서 근무했고 지금도 대중음악이나 영화 관련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종종 올린다. 조진상 디지털정부기획과장 조용히 뚝딱뚝딱 ‘빌드업’을 해낸다. 정부조직·혁신·지방분권에 디지털정부까지 섭렵해 쓰임새가 많은 멀티플레이어다. 지난해 행정전산망 대란 직후 행시 49회로 비교적 어린 기수임에도 주무과장에 발탁됐다. 기획력이 좋고 일의 가닥을 잡고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후배를 질책할 때도 조곤조곤 팩트로만 접근해 납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고웅조 혁신기획과장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이후 13년 연속 국제협력 업무를 맡았다. 행정민원제도개선기획단 부단장 땐 섬세한 일 처리로 주목받았다. 업무를 할 때는 조용조용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선비형으로 직원들을 늘 존대하지만, 술도 세고 스키도 잘 타는 반전 매력이 있다. 조아라 정보공개과장 1983년생으로 2022년 본부 과장 임명 당시 39세로 최연소였다. 지금도 과장 중 가장 어리다. 업무집중도가 높아 성과를 빠르게 내는 워커홀릭으로 동기(50기)들보다 2~3년 승진이 빨랐다.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칭찬봇’으로 소통에 능해 인기가 많다. 지방자치 업무에 밝고 ‘인공지능(AI) 행정지원서비스’ 개발·확산을 주도했다. 술이 센 편이며 ‘행안부 얼짱’으로 꼽힌다. 전한성 공공데이터정책과장 정보통신부 에이스 출신으로 2008년 행안부로 넘어왔다. 문·이과적 재능을 겸비해 보고서를 잘 쓰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공공기관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기반행정법 제정을 주도하며 빅데이터 분석·활용에 굵직한 흔적을 남겼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담백하고 사람을 적고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다. 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 웃으며 일을 즐기는 스타일로 창의적 시각과 추진력을 지녔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K-VoM)을 개발해 범죄자 검거에 일조했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글을 매우 잘 써 전해철 장관 비서관(2020~2022) 시절 축사·기고문 정리를 도맡았다. 지난해 ‘말이 되는 말씀’이란 글쓰기 관련 책도 썼다. 유지선 안전정책총괄과장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강단 있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이던 안전정책 기획·총괄 주무과장에 여성 최초로 발탁됐다.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국가안전시스템 종합대책을 수립해 방재관리와 재난복구 정책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변인실 근무 땐 어떤 대형 이슈가 터져도 우왕좌왕하는 법이 없었다. 여자 풋살동호회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용구 안전개선과장 지방재정세제와 재난안전 분야에 잔뼈가 굵다. 행시에 이어 사법시험(1차)에도 합격해 법률 지식이 풍부하고 조문 해석을 잘해 제도 개선에 적임자란 평가다. 지방소비세 도입과 코로나 부처 협업 업무를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에서 일했다. 신승인 재난정보통신과장 기술직이란 이유만으로도 본부 과장 중 존재감이 있다. AI 기반 보안시스템 도입과 모바일 공무원 신분증 도입에 기여한 디지털정부 업무의 귀재다. 재난·안전과 정보통신(IT)을 결합하는 시스템 개편의 중책을 맡고 있다. 상사가 ‘10’을 요구하면 ‘10+α’를 해내지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4급 중 최고참이다. 이응범 재난관리정책과장 재난안전전문가로 뚝심 있게 중심을 잡고 일한다. 전체를 보는 시야와 재난 대응의 맥을 빠르게 잡는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후위기 수해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총괄했다.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1조원)를 관장하는 자연재난실의 맏형이다. 책임감 있고 진중하며 직원들을 잘 다독여 업무를 분담한다. 밉지 않은 ‘마초’ 기질도 있다고 한다. 박종빈 재난대응훈련과장 20년째 안전 분야에서 근무 중이며 깔끔한 일처리로 신뢰가 높다. 재난업무 핵심인 상황실 업무총괄과 전기·통신요금 일괄 감면 등 제도개선·복구 업무를 맡았다. 대형복합·재난대응 범정부 훈련인 ‘레디코리아’에서 양수기를 직접 다루는 열정을 보였다. 윤동진 재난대응총괄과장 지역개발·기획조정·인사·재난 등 여러 분야에서 기획력과 화합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민안전처 출범 초기 조직 설계와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했다. 풍수해 등 자연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의 기틀을 잡았다. 정제룡 사회재난정책과장 일선에서의 재난 경험이 풍부하며 시키면 빼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한다. 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 등 남들이 몸 사리는 민감한 사안도 피하지 않고 자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30㎞ 미만 서행 제도 도입에 기여했다. 양기현 사회재난대응총괄과장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하다. 쟁점을 두고 싸울 땐 확실하게 싸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해외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부처 협의와 시설 지정을 하는 과정에서 일일이 주민들을 설득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상남자’다. 성격이 급한 편이지만 위기 대응엔 그처럼 과감한 성격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많다. 강성희 복구지원과장 완벽하고 안정적인 일처리로 인정받는 대표 과장 중 한 명이다. 토목 전공으로 복구 지원 분야에선 ‘토목계 대부’로 불린다.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하고 상담도 해줘 직원들이 믿고 따른다. 힘들어도 짜증 내지 않고 우직하게 일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가전제품 무상수리 전국 확대 등 피해지원대책을 주도했다. 이효식 비상대비기획과장 비교적 늦은 나이(36세)에 입직해 지방고시 8회 중 맏형이다. 차분하고 소통이 원활해 적이 없다. 복무과 재직 시 주식백지신탁제도인 ‘자문형 랩어카운트’ 심사기준을 처음 만들었다. 전시 대비 충무기본계획을 책임진다.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욕심이 없다.
  • “병원 19곳서 거부, 1시간 허비”…‘열사병’ 60대, 결국 사망

    “병원 19곳서 거부, 1시간 허비”…‘열사병’ 60대, 결국 사망

    천안에서 6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가운데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1시간을 구급차에서 허비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천안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주택 앞에서 6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A씨는 체온이 40.3도에 달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이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오후 6시 37분쯤 숨졌다. 사망진단서상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었다. 이날 JTBC는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 19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받아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구조된 지 1시간여가 지난 5시 36분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을 찾는 사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1시간 뒤 결국 숨졌다. 지난 15일에는 충북 음성군에서는 분만 통증을 호소한 B씨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응급 분만을 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기도 했다. 구급대는 청주와 충남권 등 모두 27곳의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가장 가까운 충북대학교병원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고 다른 병원들 역시 병상이 없거나 수술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처럼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르는 건 의료 공백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는데다 무더위로 인한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선영 충북자치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의정 갈등이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가장 보호받아야 할 임신부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는데도 사태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하루빨리 타협점을 찾아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8명으로 늘어한편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98명이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만 2994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32명)보다 462명 더 많은 수준이다. 특히 사망자까지 2명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37명, 인천 14명, 서울 11명, 충남 10명, 충북·경북에서 각각 4명이 발생했다.
  • “개는 못 들어옵니다” 안내에 맹견·견주 일제 공격… 뉴욕 피자집 종업원 중태

    “개는 못 들어옵니다” 안내에 맹견·견주 일제 공격… 뉴욕 피자집 종업원 중태

    미국 뉴욕의 한 피자 가게 종업원이 ‘개 입장 금지’ 안내를 했다가 견주와 맹견으로부터 잔혹하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견주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뉴욕 맨해튼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이 같은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과 매장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견주는 목줄을 하지 않은 핏불테리어를 데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이를 본 50세 종업원은 견주에게 “보건부에서 이 가게에 개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견주는 이 말을 무시하고 가게에 앉아 있었고 이내 두 사람 사이 언쟁으로 번졌다. 그러다 견주는 카운터 뒤로 가더니 종업원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또 몸에 올라타 목을 조르며 종업원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을 계속했다. 이때 핏불이 합류하더니 종업원 위로 뛰어 올랐고 몸 여기저기를 수차례 물었다. 견주는 이미 쓰러진 종업원에게 돌아와 머리를 여러 번 걷어차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매장 폐쇄회로(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겼다. 종업원은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태로 진단됐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가 35세 타이숀 왓슨이라고 신상을 공개하고, 그를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왓슨은 이날 맨해튼 법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죄송하다”며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왓슨은 2008년 도난품 불법 소지 혐의로 한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핏불은 뉴욕의 한 동물보호소에 맡겨졌다고 CBS는 전했다.
  • 18세기 성요한 병원을 통해 본 ‘병원’과 ‘환대’의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18세기 성요한 병원을 통해 본 ‘병원’과 ‘환대’의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손님을 반갑게 맞아 정성껏 대접하는 것’을 의미하는 ‘환대’와 ‘병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처럼 보인다. 그러나 ‘환대’(hospitality)와 ‘병원’(hospital)은 같은 어근에서 유래한 말이다. 즉 환대는 환자를 맞이하는 병원에서 보이는 덕목을 말한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덕목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벨기에 브뤼헤에 있는 성 요한 병원(St. John’s Hospital)에서 찾을 수 있다. 중세 병원들은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순례객에 대한 자선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 병원 내에는 18세기 병동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다. 이 병동 그림에는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 외과의사, 수녀, 하인들이 있으며, 그들이 환자를 맞이하는 환대의 기술을 보여준다. 하는 일이 다른 의사와 외과의붉은색 재킷에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이 의사다. 의사들은 환자의 맥박을 재거나 눈 상태, 소변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다. 특히 소변 검사는 눈으로 색깔을 확인하고 냄새를 맡는 원초적 방식의 검사방식이다. 18세기 성 요한 병원은 의사 두 명을 고용했으며 의사들은 병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다. 성 요한 병원에는 의사 외에 실제 의료 행위를 하는 외과의도 있다. 의사와 달리, 외과의는 교육받은 전문의는 아니고 실습형 의료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외과의는 칼로 신체를 절단하거나 사혈, 담석 제거, 장 세척 등 피 보는 일을 도맡아 한다. 오늘날 간호사와 영양사에 해당하는 수녀들간호사들은 인근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수녀들이다. 수녀들은 의사를 도와 환자들을 보살핀다. 수녀들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환자복으로 갈아입힌다. 환자가 입고 온 옷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 옷들은 환자가 퇴원하면 다시 입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한 경우 이 옷들은 병원 소유가 된다. 당시 허름한 옷가지도 귀한 재산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녀들은 환자 회복에 가장 중요한 영양식을 준비해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다. 영양식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들은 병원에 딸린 정원과 농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하인은 식재료 운반, 청소나 빨래, 침상 정리 등 병원 허드렛일을 돕는다. 18세기 환자를 운반하던 구급차얀 밥티스트 비어블록(Jan Baptist Beerblock·1739~1806)이 그린 성 요한 병동의 오른편 아래에는 독특한 가마 형태의 물건이 보인다. 이것은 오늘날 앰블런스에 해당하는 들 것이다. 이 가마형 들 것은 두 명이 운반하는 형태이며 두 명의 운반수들은 교구가 고용한다. 18세기 병동 모습을 보여주는 비어블록의 그림은 오늘날 병원이 가져야 하는 모든 형태의 덕목이 들어 있다. 의사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해야 하며, 외과의는 더러운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환부뿐 아니라 마음 속까지 헤아려야 하며, 그밖의 의료인들은 청소, 빨래, 환자의 이송 등에서 환자 중심의 사고를 한다. 무엇보다 병원 내 모든 종사자들이 아픈 사람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이고, 아픔에 공감하며,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일은 약보다 더 좋은 처방전이다.
  • 日 항의 고려…독도방어훈련 5회 연속 비공개 실시

    日 항의 고려…독도방어훈련 5회 연속 비공개 실시

    군 당국이 21일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독도방어훈련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앞선 네 차례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했다”며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고 부른다. 1986년 처음 시행됐고, 2003년 이후에는 매년 두 차례로 나눠 정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1년에 두 번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지침이어서 올해 안으로 한 번 더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군 당국은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까지 동원하고 사전에 훈련 계획을 알리면서 공개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서는 매번 비교적 작은 규모로 실시하면서 언론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있다. 하루만 진행된 이날 훈련도 작년 12월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됐다.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으며,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점차 높아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이 안보협력을 공고히 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독도방어훈련이 알려질 때마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항의했는데, 일본의 이런 반응을 고려해 훈련을 계속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코로나19 확산 스톱!… 강서구 발빠른 대처 눈길

    코로나19 확산 스톱!… 강서구 발빠른 대처 눈길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발빠른 확산 방지 대책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발주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하고,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을 구보건소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자가진단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동일 집단에서 2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는 전담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들병원과 부민병원 2개소를 급성호흡기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운영해, 주 1회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신고하도록 한다. 강서구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주간 전국 기준 입원환자 수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8월 둘째 주 1359명으로 약 6배 늘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에서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가오는 가을철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구는 10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에는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이 도입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지만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로수부터 노후 주택까지…양천구의 ‘유비무환’ 안전 점검

    가로수부터 노후 주택까지…양천구의 ‘유비무환’ 안전 점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극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가 거리부터 주택까지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해 구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양천구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을 앞두고 도로변 대형 가로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구는 안전 진단 후 문제가 있다고 파악한 15개 구간의 양버즘나무와 회화나무 총 68주에 대해선 정비 공사도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생육 상태가 불량한 가로수가 태풍·집중호우 등에 쉽게 쓰러져 인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위험한 나무를 먼저 제거하고, 가지치기해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변 가로수뿐만이 아니다. 여름에 겨울철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후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양천구는 11월까지 낡은 집 700가구를 방문해 전기·가스·화재사고 등 생활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정비를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령자,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안전 취약계층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을 먼저 선정했다. 대상 가구에는 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집으로 방문해 전기·가스·소방·보일러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고쳐준다. 주요 점검·정비 분야는 ▲전기 콘센트·누전차단기· 배선정비 ▲가스시설 안전점검·가스타이머 설치 ▲화재감지기·소화용구 ▲보일러 연결밴드·내열실리콘 보강 등이다. 구 관계자는 “화재예방·가스누출 방지를 위한 안전한 사용법 등의 안전교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행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문수 의원 “공모 참여” 말 한마디에 갈라진 순천 민심

    김문수 의원 “공모 참여” 말 한마디에 갈라진 순천 민심

    전남도가 추진중인 전남 의대 공모 여부를 놓고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순천 사회가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국립 의과대학 공모 참여를 줄곧 반대했던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이 지난 12일 시민들에게 한마디 언급 없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꾸고, 순천대에 공모 참여를 요구하면서 발단이 시작됐다. 김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고, 이는 전남 동부권 도민들과 순천 시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의원과 순천시장, 순천시의장, 순천대학교총장와 함께 5자 합의를 통해 전남도의 일방적인 단일의대 공모 강행 철회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들에게 한마디 언급도 없이 “공모 참여”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가진 김 의원의 ‘변심’에 삭발까지 강행하며 공모 반대를 외치던 도·시의원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동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일부 도·시의원은 지난 20일 순천대 앞에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열린 자세를 촉구 하는 성명서’를 내고 “최근 김문수 국회의원이 소신있게 입장을 밝힌 것처럼,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과 다른 입장을 보이는 권 의원 지역구 소속 도·시의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에 그친 빈약한 모양새가 됐다. 김 의원 지역구 시의원들도 상당수 참여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연구 용역은 객관적으로 의뢰 발주하는 주체의 의사와 반하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며 전남도 공모가 불공정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순천대는 정부에 의대를 독자적으로 신청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천대학교와 순천시는 순천대학교 의대유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묵묵히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힘을 합해도 모자랄 판에 안타깝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김 의원이 새로운 생각의 변화가 있었으면 대외적으로 밝히기 전에 순천대, 순천시와 상의했어야 했다”며 “굉장히 잘못된 행태로 지역사회 혼란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객관적인 상황 변화도 없고,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순천대를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뜨리고 있어 순천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순천 민주당 일부 도·시의원들의 전남 공모 참여 촉구서를 받은 박병희 순천대 의과대학설립 추진단장은 “시민들의 여론이 전달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참고하겠다”면서도 “공모 불참 이후 변화된 상황은 하나도 없기때문에 기존 입장대로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유혜미 수석 “尹, 저출생 문제 풀면 노벨상…포기하지 말자”

    유혜미 수석 “尹, 저출생 문제 풀면 노벨상…포기하지 말자”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은 21일 “저출생 문제에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의지가 강하고 얼마나 풀기 어려운지 인식하고 계시다”며 “처음 만났을 때 ‘이 문제는 수학의 여러 난제를 10개 합쳐놓은 것만큼 어렵고, 풀 수 있으면 노벨상감이지만 포기하지 말자’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유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쌓아온 여러 가지 경험이든 지식이든 충분히 활용해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수석은 “저출생 관련 여러 가지 대책이 시행됐지만 대체로 출산 전후에 발생하는 비용을 보전해주는 현금성 지원 대책이 많았다”며 “그런데도 출산율은 계속해서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어 “파격적으로 금액을 올릴수록 보기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은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기 어려운 여건과 양육 및 주거 부담을 저출생 심화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수도권 과밀, 일자리 문제, 사교육비 부담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저출생 문제가 심화했다고도 진단했다. 유 수석은 이민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생산가능인구 빠르게 급감하니 생산가능인구를 확충하기 위해 외국인력 활용이 한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중장기 계획 세워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며 단기적으로 노동 공급이 부족한 부분에 외국 인력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데, 보다 중장기적으로 외국 인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어떻게 유치할지, 또 외국인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매력적인 옵션이 될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입국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등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도우미 비용이 낮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어떻게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유 수석은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이 시급하다면서 “여야가 타협해서 일찍 처리해달라”고 했다. 유 수석은 쌍둥이 자녀를 둔 ‘40대 워킹맘’으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저출생대응수석을 맡았다.
  • 천안서 집 앞에 쓰러진 60대 여성 온열질환 사망

    천안서 집 앞에 쓰러진 60대 여성 온열질환 사망

    폭염이 이어진 20일 충남 천안에서 60대 여성이 온열질환 증세로 숨졌다. 2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주택 앞에서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던 사람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는 체온이 40.3도에 달했던 A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병원 응급실로 이송 후 의식을 잃고 이날 오후 6시 37분께 숨졌다. 사망진단서상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었다. 충남에서 올여름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자 발생은 태안에서 2명과 예산에서 1명 이어 이번이 4번째다.
  • “반려견들과 함께 여기에 묻히겠다” 세기의 미남 배우가 선택한 곳

    “반려견들과 함께 여기에 묻히겠다” 세기의 미남 배우가 선택한 곳

    투병 끝에 최근 사망한 프랑스의 유명 배우 알랭 들롱이 자신이 생전 살았고 임종을 맞은 프랑스 중부 두쉬의 사유지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앵포 등에 따르면 들롱은 병이 악화하기 전 두쉬에 있는 소유지 내 예배당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들롱은 1971년 여배우 미레유 다르크와 함께 두쉬에 처음 정착했다. 그는 1980년대 스위스로 잠깐 이주하기도 했으나 1987년 네덜란드 모델 로잘리 반브리멘을 만나면서 다시 두쉬에 왔다. 사후 이곳에 묻히겠다고 마음먹은 들롱은 수년에 걸쳐 소유지 내 예배당 주변에 자신과 함께해 온 반려견 수십 마리를 묻기도 했다. ‘반려견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게 들롱의 유언 중 하나였다. 프랑스에서 사유지 매장은 특정 조건에서만 허용된다. 우선 매장지가 도시 지역 외부여야 하며, 최소한 주거지로부터 3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 시신 매장에 따른 수질 오염 위험이 없다는 전문 수생학자의 의견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자체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들롱은 생전 지자체장에 요청해 ‘원칙적 동의’ 의견을 받아냈다. 들롱의 구체적인 장례 절차나 일정 등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혀 온 들롱은 지난 18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태양은 가득히’(1960),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사무라이’(1967) 등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세기의 미남’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누렸다. 2017년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려진 이후에는 쭉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의 아들은 올해 초 언론에 들롱이 림프구 암인 B세포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들롱이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였다. 그는 자신을 돌봐준 일본인 동거인과 자녀들 간 불화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자녀들 간 고소전이 벌어져 씁쓸한 말년을 보냈다.
  • 코로나인데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35만명 걸릴 수도”

    코로나인데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35만명 걸릴 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말엔 주당 35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 방역당국이 예측했다.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확산세다.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아 숨은 확진자는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2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코로나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검사를 안 받은 숨은 확진자도 꽤 많다. 전과 달리 검사비도 직접 내야 하고, 직장인들은 개인 연차를 써야 하는 데다가, 자가 키트도 자주 품절돼서 검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지금 환자 수는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 국장은 “올 여름 폭염이 심하다보니 냉방과 환기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파에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라며 치료제 품귀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선 당국의 예측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통의 KP.3이다. 당국은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이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독감만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중증화를 막기 위해선 치료제 투여가 필요하다. 개학을 맞은 학교들도 긴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교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폭염으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꺼리고, 밀폐된 교실에서 에어컨을 사용한다는 점도 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16일 ‘학교용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 인한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본인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고,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 등에서도 아픈 사람이 병과 등을 활용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시켜 주실 것도 권고드린다”고 했다.
  • 업무용 전기차 53% 밀집… 세종청사도 지하 충전기 화재 비상

    업무용 전기차 53% 밀집… 세종청사도 지하 충전기 화재 비상

    충전기 40기 중 85% 지하에 설치도입 앞둔 충전기 50기 지상 배치화재 예방 ‘PLC 모뎀’ 하반기 도입안전관리자 현장 돌며 수시로 점검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른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 정부세종청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가 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신규 차량 중 저공해 차를 100%, 무공해 차를 80% 이상 비율로 구매·임차하도록 한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세종청사에 등록된 전기차만 640대, 주차면 수는 232개(18개동)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청사 내 주차난과 출근 후 장시간 충전이 가능한 업무 환경을 고려해 지하주차장에 화재 예방 기능이 없는 완속 충전기가 193기(83%) 설치돼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20일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청사 지하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던 충전기 50기를 모두 지상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전기차와 충전기 간 자가 진단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기존의 완속 충전기에도 하반기 안에 넣기로 했다. 세종청사의 전기차 주차면 수는 전체 주차면(6275대)의 3.7%로 시도 조례로 정한 2%보다 높다. 전국 13개 청사에 있는 업무용 전기차 405대의 53%(218대)가 세종에 있을 만큼 밀집도가 높다. 세종청사 업무용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15%에 이른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있는) 중앙동 지하주차장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 정부 업무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중앙동에는 업무동과 민원동을 합쳐 총 40기의 충전기가 있다. 이 중 85%가 지하에 설치돼 있다. 화재를 막을 수 있는 PLC 모뎀이 장착된 급속충전기는 6대 모두 지상에 있다. 청사본부 관계자는 “출근 후 퇴근까지 완속 충전만 해도 충전율이 나오다 보니 민원인, 출장용을 위한 지상 급속충전기 외엔 PLC 적용을 못 했다”면서 “하반기에 완속 충전기에도 PLC를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사본부는 공무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국가 보안시설인 청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전국의 정부청사에 설치하기로 했던 충전기 100기(총예산 5억 2400만원) 중 우선 세종청사 지하에 설치하려던 50기를 모두 지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청사본부 관계자는 “전기실이 가까운 실내와 달리 지상은 충전기를 연결하려면 땅 파기와 배선 연결 등 공사비가 많이 들어 예산에 맞춰 개수를 12개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세종청사엔 ‘전기차 안전관리자’가 동별로 있다. 전기차 화재 등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이들이 수시로 현장을 돌며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질식소화포(10개)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 장비(24개)도 갖추고 있으며 연내 각각 20개와 6개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청사본부 관계자는 “청사에 아직 전기차 화재는 없었지만 대비하고 있다”면서 “범정부 전기차 종합대책이 나오면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필요한 장비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스토킹 신고도 보호입원도 못 막은 10대… “위급 시 적극 개입을”

    스토킹 신고도 보호입원도 못 막은 10대… “위급 시 적극 개입을”

    ‘여중생 살인미수’ 고교생 구속여러 번 신고했지만 입건 안 돼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 없어“보호입원 퇴원 위험 평가 강화를” 스토킹하던 여자 중학생을 남자 고등학생이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10대 스토킹 범죄가 강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대 스토킹 범죄는 1년 만에 54%나 늘어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10대들의 경우 보호자에게도 초기 피해를 잘 알리지 않는 데다 보복이나 소문 등 2차 가해를 우려해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러한 10대 특성을 고려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이 인지 수사 등을 비롯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해자에 대해선 정신병원 보호입원 등이 끝난 이후 위험성 평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이후 스토킹 혐의로 검거된 19세 미만 피의자는 2021년 8명, 2022년 162명, 2023년 249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첫해를 제외하면 1년 만에 10대 스토킹 피의자가 54%나 증가한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도 지난 19일 경기 안산에서 B양을 둔기로 때리기 전 B양을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지는 않았다. B양의 아버지가 지난 3월 ‘딸을 따라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경찰서를 찾았을 때는 A군의 신상 정보를 몰라 고소하지 못하고 상담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A군은 학교 상담교사에게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학교 측이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알렸고, A군은 한 달 가까이 보호입원됐다. 정신보건법상 보호입원은 법적 보호자 신청과 정신과 전문의 진단 하에 가능하다. 하지만 A군의 보호자가 입원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아 지난달 말 퇴원했다. 이후 A군은 지난 19일 흉기를 들고 등교하는 B양을 찾아갔다. A군은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차주희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고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B양 아버지가 경찰과 한 차례 상담을 한 데다 A군의 상태가 보호입원할 정도로 심각했던 만큼 애초에 경찰이 스토킹 범죄로 접근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상 100m 접근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는 피해자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이나 학교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군처럼 보호입원을 하는 경우에는 퇴원 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은 통상 스토킹 신고 직후나 재판 전, 조사 전 등을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 한민경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SPO와 스토킹 담당 경찰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보호입원 전후 위험성 평가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건처럼 퇴원 뒤 경찰이 가해자에게 연락한 경우 가해자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응급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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