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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아동정신병리의 진단평가’ 발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와 7명의 임상심리전문가가 지능지수(IQ)에 대한 일반의 궁금증을 설명한 공저 ‘아동정신병리의 진단평가’(학지사 펴냄)를 펴냈다. 책은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개인 지능검사인 ‘웩슬러 지능검사’의 수행 특성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지·정서·행동적 문제와 뇌기능 장애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1만3000원.
  • [정보뱅크] 쪽지통신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수능시험 전 최종 전국 단위 모의평가를 12일(금) 실시한다. 서울 노량진 한샘학원 등 전국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응시를 원하는 학생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응시료는 1만 2000원.(02)825-2451∼2. ●온라인 전문 교육기업 이투스(www.etoos.com) 지난 5일부터 내신 대비 강좌인 ‘기말고사 속전속결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모두 30여개 강의로 이뤄졌으며 각 강의마다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과목별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공식과 중요 사항들을 정리한 ‘핵심암기노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자신만의 효율적인 내신 공부법과 노하우를 공개하는 ‘내신공부 비법공개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달 30일까지 회원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학생들에게는 MP3플레이어와 장학금 등을 준다. ●인천시교육청(www.ice.go.kr) 2004학년도 중학생 영어캠프 지도교사를 모집한다. 인천의 중·고교에 재직 중인 영어교사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고교 교사는 시교육청 중등과에, 중학교 교사는 지역교육청 중등과에 9일(화)까지 접수하면 된다. 영어캠프는 내년 1월5∼18일,1월20일 ∼2월2일 두차례에 나누어 진행된다. 캠프 장소는 영종도 인천광역시교육연수원이다. 참여 교사들은 원어민 강사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거나 기타 캠프활동을 지원하게 된다.(032)420-8288. ●인터넷초등학습지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3일(토)까지 인터넷 수학경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1∼5학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국 단위 순위를 알 수 있어 수학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특강은 18일(목)까지 진행되며 아무 때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들을 수 있다. 경시대회는 13일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문제를 풀면 된다. 특강과 경시대회에 참여하려면 유료 또는 무료로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무료회원은 2주 동안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한동대 올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1월10∼29일 3주 동안 호서대 천안캠퍼스에서 ‘한동 패로스 영어캠프’(www.pharos camp.co.kr)를 개최한다. 레벨 테스트를 거쳐 11개반을 편성한 뒤 수준에 맞는 교재로 강의한다. 학생들은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등 전반적인 영어 능력을 익히게 된다. 영어소설책과 영어성경 읽기, 영어 드라마 만들기, 미술과 음악활동, 외국 문화와 매너 배우기, 동아리 활동, 컴퓨터로 영어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날마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영어일기를 쓰며 숙제도 내준다.35명의 외국인 강사가 강의를 하며,35명의 재외국민 스태프들이 학습·생활 도우미로 참여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3까지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상담을 거쳐 참가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408명이며 참가비는 195만원이다. 접수 마감은 다음달 20일(월)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054)261-2124,260-1962.
  • 사이버가정학습 e러닝 출발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수준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edunet4u.net)에 교수·학습자료가 실리고 대구·광주·경북교육청에서 사이버 가정학습이 시범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e러닝 지원체제 구축 5개년 계획’을 마련,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교육부는 에듀넷을 중앙교수학습센터 서비스 창구로 개편,중학 1년∼고교 1년의 수준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5개 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에 대해 7000여건의 교수·학습자료와 7만여개의 평가문항을 이날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학생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을 이달부터 대구·광주·경북 등 3개 교육청에서 실시키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대구e-스터디’(e-study.dgedu.net)를 통해 중학 1년 수학,과학,영어 과목의 수준별 학습을 서비스한다.수강신청과 온라인 진단평가를 거쳐 수준별 사이버학급을 20명씩으로 편성,학급마다 1명씩 60명의 사이버 교사를 지정하고 학습지 제공,출결 점검,평가,질의·답변 등 서비스를 실시한다.광주교육청 ‘광주교육포털’(gedu.net)은 초등 4∼6년,중학 1년,고교 1년의 국어,수학,영어교과에 대한 단원 정리 형태의 보충·심화 학습자료를 제공한다.경북교육청 ‘사이버스쿨’(cschool.gyo6.net:8888)은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무학년제 수준별 교사 지원학습과 단위학교 사이버스쿨 등을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e러닝 체제를 통해 교사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제공받고,학생은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수우미양가’ 부활 전문가 대담

    ‘수우미양가’ 부활 전문가 대담

    교육계가 초등학교의 수,우,미,양,가 부활을 놓고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초등학교의 평가를 등급형으로 바꾸어 학교교육의 학습활동을 자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인성을 살찌우고 적성을 찾아내 키우는 초등교육이 성적 경쟁에 매몰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수우미양가 논쟁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의 언급으로 시작되었지만 이미 우리 내부에는 학교의 평가방식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이 팽배해 있던 터다.고교 평준화에 이어 초등학교의 서술형 평가방식이 공교육 붕괴로 요약되는 교육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이다.교육기회의 형평에 집착하고 있는 우리 교육의 균형추를 재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초등학교의 수우미양가 부활논의는 지금의 학교교육에 대한 종합검진 절차로 어떤 방식이든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정인학 교육 대기자의 사회로 한양대 정진곤 교수 그리고 한국해양대 김용일 교수와 함께 수우미양가 논쟁의 맥을 짚어 보았다. 교육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 초등학교의 학력평가 방식을 등급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두텁게 깔려 있는 게 아닌가요. -정 교수 교육평가 방식의 논의는 초등학교의 학력 특히 기초학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문제에 닿아 있습니다.작금의 학교학습이 지식기반 사회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학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당장 효과적인 학습지도 방법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방법이라도 바꿔 학교학습의 태도에 자극을 주는 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김 교수 초등학교도 학생의 학력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명쾌하게 제공해 보자는 의미일 것입니다.문제는 학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강조한 나머지 초등학교 시절에 기초를 닦아야 할 인성의 함양이나 특기·적성을 개발하는 작업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대목입니다.이른바 인성과 학력은 대치되는 과제가 아니라 함께 이뤄내야 할 교육의 목표이자 과제일 것입니다.또 하나 학력 저하를 강조하는데 그 근거가 아주 취약합니다. 2002년 11월에 실시된 학교별 교육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국어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은 4.4%,고교 1년생은 10.4%가 기초학력 미달자였습니다. -김 교수 안타깝게도 우리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못합니다.비슷한 시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학업성취도 수준을 보면 읽기는 6위,수학 2위 그리고 과학은 1위였습니다.또 이른바 학습 부진아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경험적 관측이나 생활 속의 체감지수를 근거로 논의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정 교수 기초학력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 지식으로 국가가 의무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할 학력입니다.특히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은 다음 공부의 디딤돌이기 때문에 학습결손의 누적으로 이어집니다.지난해 전국의 초등학교 3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수학의 경우 20명중 한명꼴인 5.18%가 미달 학생이었습니다.읽고 쓰고 셈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특기·적성은 물론 인성이 제대로 닦아질 리 없을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초학력조차 쌓지 못한 학생들이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결코 외면해서는 안되는 교육적 숙제가 아닐까요. -김 교수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적 과정의 비중을 줄인다고 저절로 해결될 일은 아닐 것입니다.인성 또한 학습 못지않게 교육적으로 비중을 두어야 할 가치입니다.해법은 교육 내부의 환경을 점검해 보는 데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지난해 기준으로 OECD 국가의 학급당 학생 수는 22명입니다.반면 서울의 경우 34.7명에 이릅니다.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낮춘다면 학습과 인성교육의 병행이 가능합니다.현실적으로 전인교육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습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해법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정 교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기초학력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학력은 교육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인성의 핵심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 속에서 피어날 수 있는 소양입니다.기본적인 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인성을 길러내는 작업은 불가능합니다.또 하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기초학력 미달의 비율은 전국 평균의 10배에 이릅니다.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한 학습지도는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학교 특히 초등학교의 학습지도에 대한 중요성을 이제라도 추슬러야 합니다. 이번 평가방식 논의의 중심에는 입시공부 열풍을 초등학교로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 교수 흔히 학력을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는 능력쯤으로 오해하곤 합니다.교과목이나 학생 개인별 소양을 무시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상대평가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기초교과로 분류할 수 있는 국어,영어,수학과 같은 교과는 상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성취동기를 유발하는 자극제로 삼으면서 학생의 개인별 학습지도의 객관적 자료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반면 사회나 과학 그리고 예체능 과목은 생활주변의 다양한 학습자료를 활용해 관찰학습과 체험활동을 활성화해 폭넓게 사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평가하자는 것입니다. -김 교수 교육의 주변에는 특유의 ‘환경’이라는 게 존재합니다.자칫 초등학생들까지 소모적인 실력경쟁에 내몰며 비교육적인 편법들이 동원되어 교육적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조기유학도 그렇습니다.우수한 학생이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서 영재성을 발휘할 수 없어서 떠나는 게 아닙니다.유리한 가정환경을 활용해 외국어 공부를 수월하게 마쳐 결국 입시경쟁에서 ‘윗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편법입니다.혼탁한 교육풍토에서 초등학교마저 실력경쟁에 나선다면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학교학습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초등학교도 이젠 수월성 학습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김 교수 학교는 영재를 발굴해 우수성이 발현되도록 교육적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문제는 영재교육을 앞세워 ‘된 사람’을 길러내는 인간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작금의 영재교육 논의는 엘리트를 양성하자는 컨셉트가 아닙니다.예컨대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의 경우 당초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하게 소수를 위한 특수한 입시 고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초등학교 평가방식 논의도 교육적 가치는 도외시한 채 정치·사회적 요구에 영합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 교수 입시제도를 비롯한 각급 학교의 평가는 평균적인 학력의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우수한 영재들을 위한 학습이 희생되면서 작금의 갖가지 교육정책 논란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엘리트 교육에 대한 거부감은 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병행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흔히 인용되는 OECD의 학업성취도를 보면 우리의 평균학력은 높지만 상위권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최하위권입니다.초등학교의 평가방식을 손질하는 것은 한국교육의 도약을 위해 의미있는 작업일 것입니다. 사회 정인학 교육대기자 ● 정진곤 교수 ▲서울대 사범대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학 교육학 박사(교육정책)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조정 위원 역임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한양대 교수 ● 김용일 교수 ▲고려대 사범대 졸업 ▲고려대 교육학 박사(교육행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현) ▲한국해양대 교수 ■ 수우미양가 광복후 등장 98년에 폐지 학습 평가는 일제 강점기에는 성적을 갑,을,병,정 네 등급으로 나누어 표시했다.광복 이후 갑을병정을 수,우,미,양,가로 대체하면서 다섯 등급체제가 등장했다.수우미양가는 1990년대 중반까지 반세기 동안 초등학교 성적평가의 지표였다.그러나 1996년 서울시교육청이 등급형 학습평가를 서술형으로 바꾸도록 장학 지도에 나서며 서서히 사라져 1998년에는 사실상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서울의 학습 평가방식의 변화는 전국으로 확산돼 급기야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의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각 교과의 학습활동 진보 정도,수행평가 결과,특징 등을 종합해 과목별로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한다.’고 못을 박았다.따라서 수우미양가와 같은 등급별 평가를 현실적으로 시행하려면 교육부 훈령도 바꾸어야 한다.
  • 중고차 거래 전문가로 키워줍니다

    신차 시장보다 20% 이상 비중이 커진 중고자동차 시장의 거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이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에서 진행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대림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자동차경매장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공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중고차 진단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국내외 중고차 시장 분석은 물론 중고차 관련 진단평가기법,경매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중고자동차 시장은 연간 10조원,200만대 내외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차의 성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고작 300여명에 불과,엉터리 진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관련 업계로부터 취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중고차 거래에 따른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진단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국내 시장 규모로 볼 때 중고차 전문가가 대략 4000∼5000명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학생들이 적극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고차 거래 전문가로 키워줍니다

    신차 시장보다 20% 이상 비중이 커진 중고자동차 시장의 거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이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에서 진행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대림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자동차경매장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공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중고차 진단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국내외 중고차 시장 분석은 물론 중고차 관련 진단평가기법,경매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중고자동차 시장은 연간 10조원,200만대 내외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차의 성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고작 300여명에 불과,엉터리 진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관련 업계로부터 취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중고차 거래에 따른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진단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국내 시장 규모로 볼 때 중고차 전문가가 대략 4000∼5000명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학생들이 적극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쓰기’ 기초능력 미달 초등 3년생 늘었다

    책을 자주 읽고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며,학습 준비물을 잘 챙기는 초등학교 3년생일수록 기초 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초학력에 못미치는 학생은 ‘읽기’·‘수학’ 분야는 줄어든 반면 ‘쓰기’쪽은 늘어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545개교 2만 5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초등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진단평가는 2002년 처음 시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영역별 평균점수(100점 만점)는 읽기 91.05점·쓰기 92.64점·기초수학 91.77점이었다.기초학력 미달여부를 가리는 기준점수는 읽기 66점·쓰기 76점·수학 75점이다. 기초학력에 못미친 학생은 읽기 3.24%·쓰기 3.77%·수학 5.18%로,2002년의 읽기 3.45%·쓰기 3.00%·기초수학 6.84%와 비교해 읽기·수학은 감소,쓰기는 증가했다.3개 영역 모두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은 1.37%였다. 세부 영역별 미달은 읽기는 감상·평가(5.6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쓰기에서는 표현과 전달(8.55%),문장 쓰기(7.44%)가 높았다.수학의 경우 측정(21.12%)이 가장 높았다. 남녀학생을 비교할 때 읽기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남학생 4.50%,여학생 1.80%로 남학생이 2.5배 많았다.쓰기에서는 남학생의 미달이 여학생에 비해 3.7배나 많았다.지역적으로는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읍·면지역,대도시,중·소도시의 순으로 적었다. 특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의 영역별 평균점수 차이는 읽기 5.92점·쓰기 3.63점·수학 3.01점이나 됐다.책읽기는 읽기의 기초학력은 물론 쓰기와 기초 수학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부모와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의 점수 차도 읽기 4.34점·쓰기 3.14점·수학 2.98점이다. 학습 준비물을 항상 잘 챙기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점수도 무려 읽기 13.86점·쓰기 10.78점·수학 11.70점의 차이가 났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강남 아파트 2곳 안전진단 논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이면서 발생한 ‘행정공백’이 결국 허점을 드러냈다. 23일 강남구에 따르면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와 일원동 대우아파트가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옴에 따라 오는 28일 안전진단평가위원회를 열고 정밀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0가구인 상아아파트와 110가구인 대우아파트는 각각 1983년 6월과 12월에 준공됐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 허용 연한 강화를 골자로 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조례’(도정조례)가 제때에 시행됐더라면 2008년에야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수정한 도정조례에 대해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조례 시행이 묶여 있어 ‘20년이 지난 건물은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과거 규정에 따라 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애초 ▲79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20년 ▲80∼89년은 20년에 매년 2년씩 증가 ▲90년 이후는 40년이 지나야 재건축을 허용하기로 연한을 강화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달 초 82년 이전 아파트는 20년,83∼92년은 매년 2년씩 증가,93년 이후 아파트는 40년으로 연한을 크게 완화했다. 시는 재건축 허용 연한 완화가 부동산 투기와 자원낭비를 부추길 수 있다며 곧바로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지만 의회는 다음달 20일 정기회에서 안건을 재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정조례는 두달 넘게 빛을 보지 못하고 허공에 떠 있는 상태다. 시는 이같은 사태에 대비해 지난 7월 1일자로 도정조례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예비안전진단 실시를 자제하고,실시 여부를 사전에 시에 보고토록 각 자치구에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는 조례 시행 전까지 사실상 재건축 추진 자체를 금지한 것으로,조례 시행이 자꾸 늦춰지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상아와 대우는 시 지침이 내려오기 전인 지난 5∼6월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단지”라면서 “한두달도 아니고 반년 가까이 예비평가를 미뤘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 관계자는 “도정조례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안전진단 등 일체의 재건축 일정을 추진하지말아야 하는데 예비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안전진단을 둘러싸고 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국 초등 3학년 기초학력 평가/시기·방법은 교육청 자율결정

    초등학교 3학년의 읽기와 쓰기,기초수학 등의 기초학력을 보는 진단평가가 오는 15일 서울·대전 등 10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된다.부산 등 6개 교육청은 15∼31일 학교 자율로 치를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올해 초등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되 평가시기 및 방법·형태는 시·도 교육청이 자율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성적 분석은 3%의 표본집단 학생에 대해서만 시행한다. 성적분석 대상이 되는 표본집단으로는 전국 500∼600개 학교에서 학교당 1∼2학급씩,모두 2만 1000∼2만 2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시·도별 표집학교와 학급수 등은 나중에 결정할 방침이다. 평가 시기는 서울·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경남은 15일이다.학교 자율로 결정하는 시·도는 부산(16∼31일)·인천(15∼18일)·광주(20∼24일)·경기(15∼18일)·전남(20∼24일)·제주(15∼18일) 등이다. 진단평가에서는 읽기와 쓰기,기초수학 등 3개 영역에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적 내용을다루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와 채점,분석을 맡는다. 교육부는 3% 표본평가 대상 학생들의 성적을 오는 12월까지 산출한 뒤 내년 6월까지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보고서를 완성,기초학력 미달 학생지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실시된 초등 3학년 진단평가의 영역별 평균(100점 만점)은 읽기 93.39점,쓰기 94.88점,기초수학 92.98점이었다.기초학력 기준점수(읽기 75점,쓰기 78점,기초수학 77점)에 못미치는 학생은 전국적으로 읽기의 경우 3.45%인 2만 4000여명,쓰기는 3.0%인 2만 1000여명,기초수학은 6.84%인 4만 8000여명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메트로 인사이드] 강남구 재건축 조례 ‘백기’

    지난 4월 중순부터 재건축 조례를 둘러싸고 계속된 서울시와 강남구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이에 따라 온갖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정책을 도시계획과 연관시켜 보려던 강남구의 ‘실험'은 끝나게 됐다. 강남구는 3일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될 때에는 자치구에 대해 시장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고 구청장은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지방자치법 제 159조 1항)는 규정에 따라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곧바로 본회의를 소집,지난달 23일 통과된 ‘재건축안전진단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재의결해야 한다.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기존 조례가 확정된다.그렇지 못할 경우 조례는 무효화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 내용이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고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재의를 요구했다. 시와 구의 갈등은 지난 4월 16일 강남구가 주거환경이 불량한지,재건축 비용에 비해효용의 증가가 예상되는지 여부 등도 평가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경제성 분야 전문가들을 보강,재건축자문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건설안전전문가들로 재건축 안전진단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의 지침에 구가 반기를 든 것이다. 구는 이같은 재건축 정책이 실현되면 재건축아파트의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공간에 녹지를 확충할 수 있고,주차와 교통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냉·난방시스템 및 쓰레기 자동배출처리시스템,중수도,홈네트워킹 등 미래형 시스템을 재건축아파트에 적용,이른바 ‘강남형 뉴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구의 명분은 강남 아파트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아파트재건축을 활성화시켜 투기 붐을 부추길 수 있다는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지난해에 이어 올 3월에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의 재건축 추진을 허용하려는 ‘편법’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받았다. 결국 여론에 부담을 느낀 강남구의회는 지난달 23일재건축자문위원회를 건설안전전문가만 참여하는 재건축안전진단평가위원회로 고치고 경제성,주거환경 평가는 분과위원회에서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사태는 그쯤에서 마무리될 뻔했다.시는 그러나 14인 이내의 위원이 다수결로 안전진단을 결정하는 수정 조례가 7인 전원합의제를 명시한 건교부 지침에 어긋난다며 재의를 지시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서울시의 재의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지방자치법 관련 조항이 강제조항인 데다,반대여론을 무시할 수 없어 (구의회에)재의를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구의회에서 재건축 조례가 재의결된다 하더라도 이 조례가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구청장·시장이 대법원에 소(訴)를 제기하고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 이전에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가 햇빛을 보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市, 강남구 재건축조례 제동 / 투기조장 우려 재의 지시

    서울시는 28일 강남구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조례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할 것을 강남구에 지시했다. 서울시는 “강남구 조례는 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고 부동산투기를 근절하려는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배치된다.”면서 “더구나 7월1일부터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새로운 안전진단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시적인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공익을 해친다.”고 설명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재건축심의위원회를 7인으로 구성해 만장일치 방식으로 심의토록 하는 등 안전진단 기준과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지난 23일 의결방식을 만장일치에서 다수결로 바꾸는 등 안전진단 절차를 완화한 ‘재건축안전진단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서울시의 재의 요구에 따라 강남구의회는 본회의를 재소집해 관련안건을 재의결해야 되기 때문에 당초 30일로 예정된 재건축 조례의 공포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기초학력 미달 초등생 읍면지역, 도시의 2배

    읍·면 지역 초등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도시 지역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3학년 70만 58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대한 표본분석(전체의 10.2%)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읽기와 쓰기,기초수학 등 3개 영역에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읍·면 지역 학생들의 기준 점수 미달 비율은 대도시나 중소도시의 두배 수준이었다. 읽기의 미달 비율은 중소도시 2.71%,대도시 3.29%인 반면 읍·면지역 학생은 5.47%로 높게 나타났다. 쓰기에서는 읍·면 4.94%, 중소도시 2.35%, 대도시 2.79%로 조사됐다. 기초수학에서는 읍·면 10.17%,중소도시 5.96%,대도시 6.30%였다.평가원측은 부모의 관심도와 학습기회 등 가정 및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읽기와 쓰기,기초수학 미달 비율이 각각 4.80%,4.44%,7.16%였으나 여학생은 1.91%,1,35%,6.48%로 여학생이 모든 영역에서 우수했다. 영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읽기 3.45%(2만 4000여명),쓰기 3.0%(2만 1000여명),기초수학 6.84%(4만 8000여명)로 영역별로 학급당 1∼2명 수준이었다. 3개 영역에서 모두 미달한 학생은 1.34%(9400여명)였다.교육부는 지역별·성별·영역별 학력 편차 발생요인을 밝혀 영역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를 위한 보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초등생 3% ‘기초학력 미달’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은 읽기나 쓰기보다 기초수학 분야를 더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초 서울 시내 초등학교 4∼6학년생 38만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분석 결과,전체의 2.94%에 해당하는 1만 1176명이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습부진아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부진아들의 오답률은 읽기,쓰기, 기초수학 등 세 영역 중에서 기초수학에 8158명(2.14%)이나 포함돼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읽기·쓰기에서도 각 5129명·4504명이 학습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두가지 영역 이상에서 부진한 학생들은 6615명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학의 경우 측정부문에서 오답률이 특히 높았다.”면서 “이는 어릴 때부터 실생활에서 수학적 문제를 등한시한 채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前부총리 특정단체 겨냥 쓴소리 “참교육 운운하며 개혁 발목 자기모순적 집단 없어져야”

    “말로만 참교육을 외친다고 참교육이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공직자의 개혁성을 요구하면서 사사건건 교육개혁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자기모순에 빠진 집단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상주(李相周·사진)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오전 9시10분쯤 열린 이임식에서 준비된 이임사를 읽어 내려가다 갑자기 목청을 높였다.지난해 1월29일 취임 이후 보람과 아쉬움을 담은 이임사의 원고에도 없던 내용을 추가,특정 교육단체에 자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순간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이어 “교육 공동체는 참다운 교육과 학습을 위해 상호 신뢰·존중·지지 분위기가 충만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 공동체는 상호 비방·견제·불신 풍토로 얼룩져 교직사회는 심하게 정치화·과격화돼 있다.”며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이 전 부총리는 이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정 교육단체에 대해 “평등주의를 내세우며 경쟁하는 것을 전부 반대하는데 경쟁없는 사회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자립형 사립고,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교원 성과금 등에 대한 반대는 너무 교육의 현실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특히 “교원 성과금을 반대하면서 신자유주의를 갖다 붙이는데 신자유주의 이름이 아깝다.”며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또 “어떤 이념을 갖느냐는 개인적 자유지만 이걸 갖고 정책을 비판하면 그만큼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자신들의 생각만이 절대 진리라고 주장하는 편협성과 아집 때문에 가장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 전 부총리는 5∼6군데의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를 예로 들면서 “사교육비의 의존이 높은 게 공교육의 부실 때문인가.”라고 자문하면서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공교육의 내용은 좋아졌는데 입시를 위한 기대와 전인적 교육을 하는 공교육 사이에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후임 부총리에게 “분열·갈등 상태의 교육공동체를 잘 엮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홍기기자
  • 학습지특집/천재교육,‘학습지 해법수학’ 선봬

    ●㈜천재교육은 최근 엄마랑 공부할 수 있도록 꾸민 ‘학습지 해법수학’을 선보였다.방문 교사의 지도에 따른 가계 부담을 감안,권당 6000원으로 집에서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만 2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11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6권씩,모두 66권으로 구성돼 아이들 수준에 맞춰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천재교육 홈페이지(www.chunjae.co.kr)에서는 진단평가를 통해 학습 수준을 진단,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하루 3장씩 월∼금요일에는 수와 연산을,토요일에는 창의력 및 사고력 기르기 문제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2004학년 수능방향 보여요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 영역별 자신의 성적 위치 가늠 가능 부족한 과목 학습 기초자료 활용도 올해 대학입시 수능시험일은 11월5일.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바빠지고 있다.2004년 대학입시는 2003년도와 거의 비슷하다.수능시험이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있다.동시에 전국 규모의 고3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학교 단위의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금지되면서 재수생들도 지난해 3월 첫 실시된 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3월27일 처음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수능시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남은 입시준비기간 동안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영역별로 자신의 위치가 확인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3월 성적이 11월까지 간다.’는 속설을 깨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학력평가,수능시험 적응력 키워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과 학부모·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76%와 교사 77.2%,학부모 82.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시험문제도 우수했고,모의고사 실시욕구 충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적응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성적처리는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성적통계 처리 방식에 대해 교사 50.3%가 불만을 나타냈다.9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는 점수와 평균점수는 밝혔지만 총점 석차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관리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막기위한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인 시험의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처리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영일 강남중앙학원 원장은 “130개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 등 아직도 대학은 총점평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3,어떻게 공부할까 고3은 고1과 고2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사설학원에서 새벽1∼2시까지 이어지는 수업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일고 오기세 교무부장은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입시전략을 세워나갈 진단평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2월 중순에 미리 학력평가 준비를 시작하면 3학년 입시준비도 먼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출제위원들에게 들어본 시험준비요령 ***언 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어떻게 준비할까.수능시험 준비 방법으로도 생각해도 좋은 대비법을 출제위원 5명에게 들어본다. 첫 전국학력평가는 2003년 수능에 나타난 출제 방향을 기본으로 지문선정과 문제유형,문제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고,새로운 경향 등을 종합해 출제했다. 그러므로 2003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지문 선정상 특징이나 문제 유형,발상의 방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문학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출제 항목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나 핵심 항목이며,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은 이런 원리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기 위한 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심하자. 읽기도 마찬가지.많은 지문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봤다고 해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좋은 지문을 골라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읽어내는 습관을 키워야한다.1주일에 지문 2∼3개를 꾸준하게 학습하자. 듣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틈틈이 읽고,자기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방법이 좋다.중하위권 학생들은 문항 유형별 연습과 어휘 정리가 중요하다.대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단서는 어디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한다.어휘력은 남이 중요하다고 정리한 단어장이 아니라 본인이 정리해온 단어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확한 구문 파악 능력을 키워 독해실력을 쌓아야한다.특히 시험성적에 기복이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경험에 의해 내용을 유추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잡다한 문법 지식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용 흐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문법 사항만을 확실히 이해하면 되겠다.이번 전국학력평가에서는 새로운 문제유형을 시도했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특히 정보통신기술,핵무기 문제 등 시사적인 문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 ***과탐 공통과학은 2학년에 모두 끝났으나 자연계 선택과목들은 3월말까지 채 진도가 나가지못한 학교가 많을 것같다.그러므로 3월 선택은 일단 학교에서 진도가 많이 나간 과목을 선택해야할 것이다.2학년 때까지의 학교수업을 차분하게 복습하고,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력고사 대비가 될 것이다. 학력고사의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을 기본으로 한다.그러므로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교과서의 근본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해석 문제와 탐구실험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의 실험과 도표,그래프 등을 분석,이해하면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의 문제푸는 기술만을 익힌 학생이라면 새로운 출제경향을 시도하고 있는 학력고사와 나아가서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근본원리를 강조한다. ***사 탐 사회교과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윤리,역사,일반사회,지리 등 각 영역의 단원별 또는 주제별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문제의 두 축은 교과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종합적인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이번 학력평가도 교과별로 주요개념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적용능력을 길러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서 핵심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이나 원리확인문제,응용문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학력평가에서는 지도와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주목하는 게 좋다.세계화,정보화,환경문제,노인문제,인구문제,사회복지와 여러가지 국가관을 정리해두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시행초기인 제도 등,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 리 고등학교 2학년 과정 전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됐다.가능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수능시험을 분석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계산 및 이해영역의 문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하위권 성적의 학생(30점 이하)은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중위권 학생(40점 전후)은 다른 단원에 비해 취약단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다.반면 상위권(60점이상)학생은 수리탐구 I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문제해결 영역’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그래프의 교점을 이용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을 익혀라.
  • 고덕 시영아파트 재건축 판정 보류

    서울의 대표적인 저밀도지구 재건축 추진단지인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의 안전진단 결과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재건축 판정이 보류됐다.고덕 주공 1차 아파트도 절차상 문제로 안전진단보고서가 반려돼 이들 2개 단지의 재건축 추진일정이 상당기간 차질을 빚게 됐다. 강동구는 9일 “구 안전진단평가단이 최근 시영아파트의 안전진단보고서를 평가한 결과 보고서 내용과 관련통계 등이 부실해 재건축 판정을 내리기에 부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그러나 “이 아파트 재건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며 다시 안전진단을 받아 그 결과를 토대로 재건축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영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 구청이 지정한 업체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으로 평가됐다. 강동구는 이와 함께 고덕 주공1차 재건축추진위가 제출한 자체 안전진단 보고서에 대해 구청이 지정한 업체가 실시한 안전진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했다. 고덕 주공1차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안전진단평가단 심의에서 재건축 부적합 판정을 받자 자체적으로 용역업체를 선정해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한편 두 단지의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구청측이 재건축 남발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조만간 안전진단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재건축 안전진단권 4개구, 市에 반환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 사업승인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문가의 의견청취 절차를 각 자치구에 위임했으나 성북구 등 4개구가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위임 조치를 시에 반려했다. 서울시는 2일 “성북구,중구,광진구,양천구 등 4개 자치구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 의견청취를 시에서 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상 자치구청장은 재건축 사업승인에 앞서 반드시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시는 그동안 각 자치구에서 자체 구성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한 재건축의 남발과 주택시장 교란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안전진단평가단을 시에서 구성했었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지난달 18일 각 자치구로 자체 의견 청취 권한을 내려 보냈었다. 이번에 이들 4개 자치구가 전문가 의견청취권을 시에 다시 넘긴 것은 민원과 밀착된 자치구의 특성상,철저한 보안유지와 충분한 전문 인력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건축 안전진단 구청서 한다

    서울시는 18일 그동안 시에서 운영해 오던 ‘아파트 안전진단 평가단’을 각 자치구로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는 서울시 지침에 따라 자체 안전진단 평가단을 구성,운영하게 되며 시는 구의 안전진단업무 수행을 지도·감독하게 된다. 그동안 각 구가 주민들을 의식,안전진단을 요식적으로 통과시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이후 지금까지 주민의 안전진단 신청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 안전진단 평가단’에서 검증한 뒤 의견을 통보했었다. 시는 “자체 안전진단 평가단 운영 결과 156건을 검토해 36건에 대해서만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토록했다.”면서 “안전진단결과 보고서도 37건을 검증해 이중 14건만 통과시키고 나머지는 부적합·보완 판정하거나 아예 반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이같은 의례적인 안전진단 관행이 사라지고 있는 데다 최근 강남구가 은마아파트에 대해 재건축 불가판정을 내리는 등 일부 자치구에서 자체 안전진단을 실시함에 따라 행정의 일관성을 고려,‘자치구 안전진단평가단’을 운영토록했다. 시의자치구 안전진단평가단 운영지침에 따르면 구청장이 구조안전,토질 및 기초,건축설비 등 분야별 전문가 10∼20명으로 평가위원을 위촉토록했다. 또 자치구는 안전진단 업무의 행정적 절차만 수행하면서 주민들의 입김을 막기 위한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는 대신 안전진단 평가 및 진단보고서 검증은 평가단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하도록 했다. 안전진단기관의 지정에 대해서도 사실상 재건축조합이 중심이 돼 ‘최저가 낙찰제’로 해오던 것을 ‘최적가 낙찰제’를 적용하고 진단결과보고서가 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수수료를 지급토록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을 의식한 구청의 재건축 남발을 막기 위해 시가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을 해오다 다시 자치구로 권한을 넘겨줌으로써 이같은 재건축 남발 사태가 재현될 우려도 낳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학습부진아에겐 웃음·칭찬이 보약

    “선생님,저 문제 다 풀었으니까 사탕 하나 주세요.”“그래? 어디보자.정말 잘 했네.” 지난 25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원당초등학교의 한 교실.‘슬기반’이란 이름표가 붙은 이곳에서 2∼4학년 학생 10여명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4학년 학생들은 여러가지 낱말을 국어사전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를 푸는 중이었고,2학년들은 1학년 수학 교과서를 펴놓고 구구단 외우기에 열심이었다.대부분 틈만 나면 옆자리 친구와 장난을 치느라 공부는 뒷전인 듯 보였으나 과제를 끝내면 스스럼없이 선생님에게 다가가 사탕을 달라고 조르는 등 여느 수업에서는 보기 힘든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교사도 말 안듣는 아이들을 야단치기보다는 웃음과 칭찬으로 달래면서 수업을 이끌고 있었다. 최근 실시된 전국 초등학교 3학년 대상 기초학력진단평가와 관련,학습부진아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일선 초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학습부진아 프로그램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부진아 얼마나 되고,왜 생기나 =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9월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초등 4학년∼고교 1학년 446만명중 읽기·쓰기·셈하기가 초등 3학년 수준의 기초학습능력에 못 미치는 학생이 전체의 1%가 넘는 4만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부진은 선천적으로 지능이 떨어지는 학습장애와 달리 지적인 가능성은 충분함에도 학업적 성취가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동기 상실,주의력 부족,가정환경 결손 등이 일반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원당초 김갑철(37)교사는 “학습부진아의 대다수가 맞벌이 부모 밑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는 아이들”이라면서 “학교에 와서도 교실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학습결손이 누적되기 쉽다.”고 말했다. 수십명이 모여서 진행하는 학교 수업방식도 학습부진아가 발생할 수 있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동작초 권오정 교사는 “학력차가 있는 학생을 똑같은 내용과 방법으로 지도함으로써 학습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진아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교사가 업무과중으로 학습지도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하지 못하거나 부진학생 구제를 위한 인내심이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하나 = 1차적으로는 담임교사가 아침 자습시간이나 수업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있으나 전적으로 매달릴 수 없기 때문에 방과 후 보충프로그램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매년초 학년별로 기초학력평가를 실시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방과후 보충학습은 매일 2시간씩 부진아전담강사가 맡아서 진행한다.학교에서 필요한 인원을 정하면 시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준다.원당초의 경우 전직 교사 2명을 전담강사로 채용하고 있다.29년 교직 경력이 있는 김영숙(53)강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학생수가 너무 많아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한테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금은 개별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즐겁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아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오도록 하는 것.이를 위해서는 딱딱한 교과수업보다 흥미있는 자료를 활용해 학습의욕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자주 칭찬을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도 필수.‘슬기반’의 김모(4학년)군은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줘서 수업시간이 아주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저학년은 비교적 수업에 잘 따라오는 편이나 고학년은 창피하다는 생각에 아예 수업을 빼먹는 아이들이 많다.이런 경우 담임교사가 해당 학생의 부모를 설득해야 하는데 “우리 아이가 왜 부진아냐,따로 학원에 보내겠다.”고 우기는 사례가 많아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현재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배치된 부진아 전담강사수는 824명,부진아 지도를 받는 학생수는 8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일선 학교에선 교사 1인당 7∼8명을 가장 적당한 숫자로 보고 있어 강사 증원이 요구되고 있다.다양한 교재의 개발도 시급하다.서울시교육청 허순만 장학사는 “대다수 부진아의 가정환경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국가 차원에서 기초학력을 책임질 수밖에 없다.”면서 “부진아 전담강사제도가 효율적으로 정착되도록 계속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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