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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서울광장] 이젠 전문 관료에게 맡겨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젠 전문 관료에게 맡겨라/우득정 논설위원

    부동산 비전문가이면서도 지난해의 ‘8·31 대책’ 등 부동산정책을 주도한 죄로 이번에 물러난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정책 추진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불안심리가 시장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이 정책에 대한 신뢰 획득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본인의 표현대로 ‘넘치는 의욕’이 참사로 이어져 동반사퇴한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금 부동산을 둘러싼 우리 상황의 핵심은 ‘정책 부실’이 아니라 ‘정책 불신’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나름의 진단서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시장 참가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하늘이 두쪽 나도 부동산값만은 잡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상명령을 떠받들겠다는 일념으로 수요억제 위주의 강공 드라이브를 계속하다 시장의 반란에 백기를 든 꼴이라 할 수 있다.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중심을 잡고 정책기조의 ‘전환’이 아니라 ‘보완, 강화’하면 부동산시장 안정이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말이다. 참여정부는 지난 3년여 동안 ‘지역균형 개발’‘동반성장’‘혁신’ 등을 앞세워 기존의 토양을 갈아엎고 각종 로드맵의 씨앗을 뿌리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하지만 요란스레 떠벌렸던 재벌 개혁은 미완의 상태에서 봉합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국민연금 개혁은 또다시 차기정부로 떠넘겨질 것 같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문제는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져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규제를 계속 묶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지방으로 내쫓으려 했음에도 정작 수도권에서는 집이 모자라 아우성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미스 매칭’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시장원리를 간과한 결과다. 노무현 대통령은 ‘왕의 남자’ 김병준 전 대통령 정책실장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참여정부가 곳곳에 삽질해놓은 정책의 갈무리를 맡긴다고 했다.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젠 청와대는 정책에서 손을 떼고 ‘프로’인 관료들에게 맡기라고 권하고 싶다. 참여정부 들어 아마추어리즘과 거기에 편승한 코드론자들이 엎질러놓은 정책 혼선을 제자리로 되돌릴 능력이 있는 집단은 관료밖에 없다.‘11·15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정책 추진주체를 재정경제부로 돌려주겠다고 했을 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리던 시장의 반응이 단적으로 이를 입증한다. ‘가진 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김영삼(YS) 정부는 외환위기를 불러들여 온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채 차기정부에 떠넘겼다. 김대중(DJ) 정부는 YS로부터 거덜난 가계부만 물려받아 단기간에 곳간을 풍성하게 채웠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카드와 가계부채로 쌓아올린 사상누각(砂上樓閣)이었음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참여정부 중반까지의 경제정책은 DJ정부 뒤치다꺼리에 매달리지 않았던가. 그러면서 다음 정권에는 참여정부의 부담을 떠넘기지는 않겠다고 얼마나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가. 앞으로 남은 1년여 세월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차기정부는 부동산값 폭등의 멍에와 양극화 심화, 이념 분열 등의 부채를 떠맡아야 한다. 이는 조급증으로 덤빈다고 단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 복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와대가 아닌 관료사회가 자리잡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출산도우미 지원 오늘부터 확대

    보건복지부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출산가정을 크게 확대해 16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최저생계비 130% 이하 출산가정(4인 가족 월소득 기준 152만원)이던 지원 대상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60% 이하의 출산가정(4인 가족 월소득 기준 212만원)으로 확대된다. 단, 해산급여 대상자는 제외된다. 지원을 받으려면 출산 전 60일∼출산 후 60일 사이에 신청서와 건강보험카드, 의사진단서 또는 출생증명서 등의 서류를 거주지 관할 시·군·구 보건소에 제출하면 출산 후 60일 이내에 2주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번)나 복지부 출산지원팀(031-440-9644∼7), 보건소나 보건진료소에 문의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유족이 장제비 수령 사망 3년안에 가능

    Q)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장제비를 지급한다고 하던데, 신청방법을 묻고 싶습니다. A)건강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장제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장제를 행한 사람(가족, 친지 등)이 가까운 공단 지사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금액은 25만원이고 구비서류는 장제비지급청구서, 사망진단서, 청구인의 예금계좌번호입니다. Q)국민건강보험에서 장제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못 받았는데 이미 지난 것도 받을 수 있는지요. A)가능합니다. 단, 소멸시효가 사망일로부터 3년이므로 그 기간 이내의 것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3자에 의한 타살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가해자로부터 장제비 명목을 포함한 보상 또는 배상을 받게 되는 경우, 다른 법령에 의한 장제비 명목을 포함한 보상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장제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Q)10개월 전에 출산을 했는데, 건강보험에서 준다는 ‘출산급여비’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A)출산비는 산모가 요양기관 이외의 장소(집, 구급차 등)에서 출산한 경우에 지급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양기관에서 출산하였을 경우에는 건강보험에서 진료비의 일부분을 지원합니다(자연분만비는 100% 지원). 이러한 진료비 지원을 받지 못한 산모들에게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출산비입니다. 만일 집에서 출산하고도 받지 못했다면 요양급여비지급청구서, 출산인정서류(인우보증서 등), 청구인 예금계좌번호를 구비하여 가까운 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됩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18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예언자들은 20세기 말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 일 없이 과학 문명을 발전시켜오고 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면 도시 자체도 많이 달라질 것이 예상된다. 지난 6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던 기술 발전과 미래 도시계획 포럼을 찾아가 미래 도시에 대한 과학자들의 생각을 살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크리스털의 매력에 빠진 김수정 주부. 공예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결혼 후에도 식지 않는 공예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공예를 섭렵하다 우연히 크리스털을 접하게 됐다. 기존의 공예와는 차원이 다름을 강조하는 김수정 주부에게서 그녀가 꼽는 크리스털 공예의 매력을 직접 들어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온갖 질병을 보장한다는 보험에 가입하게 된 여자.6개월 후, 중대뇌동맥 협착증이라는 병을 발견하게 되고 가입해 두었던 보험회사에 진단서를 접수시켰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약관에 명시된 `대뇌동맥 협착 및 폐색´에서 폐색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말 달리자(MBC 오후 7시20분) ‘사투리 퀴즈!시간을 잡아라!’. 전라도 문제 ‘꼽사댕이’. 건강을 위한 음식의 한 종류이며 전문점까지 있는 ‘꼽사댕이’는? 정답을 안다고 큰소리친 앤디가 생각한 것은 고사리라는데, 과연 ‘꼽사댕이’는 고사리일까? 강원도 문제 ‘산신령’. 이것은 12간지 띠 중 한 동물이라는데 과연 무엇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 속에 세 가족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아빠 주정필씨의 지휘 아래 엄마 양선자씨, 그리고 무남독녀 외동딸 주수진씨가 만들고 있는 것은 민박집 부대시설로 계획한 방앗간이다. 두터운 나무를 잘라 찰떡궁합으로 지붕을 완성하고 나니 벌써 방앗간 하나를 뚝딱 만든 기분이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두 사람을 두고 뒤돌아서는 우경은 가슴 아프지만 진심으로 두 사람이 잘 되길 빈다. 풍구는 홍영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수명연장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윤후는 그동안 냉랭했던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며 떠날 준비를 한다. 홍영감은 혜숙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 1·3월 출생 동갑 함께 취학 가능

    2009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뀐다. 그러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5세나 만7세의 자녀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2008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2008학년도는 이미 취학통지서가 교부된 이후여서 실제 적용은 2009학년도 취학 아동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은 현행 학기 개시일인 3월1일에 맞춘 초등 취학기준일을 1월1일로 변경, 같은 해에 태어난 아동이 같이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만6세 1월1일∼12월31일생이 함께 학교에 간다고 보면 된다. 개정안은 대신 자녀의 발육상태 등 개인차에 따라 입학적령기 1년 전후 아동(만5세, 만7세)도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령을 바꿔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도 취학유예나 조기입학은 학교장 승인 아래 가능하다.”면서 “또래보다 한 살 어린 나이로 입학하게 되는 1·2월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 부적응을 우려, 취학유예를 학교장으로부터 받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현행 제도시행에 따른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6년도에 1월생의 41.6%,2월생의 58.6%가 취학을 유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대로 시행되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동은 2002년 1월1일∼12월31일생이 된다.2001년생과 2003년생의 경우 학부모가 2009학년도 취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2007학년도인 내년 취학 대상은 2000년 3월1일부터 2001년 2월 말까지 출생한 아동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부 저승에 홀로 잠들었건만

    신부 저승에 홀로 잠들었건만

    27세의 젊은 시인이 죽은 약혼녀의 사진을 들고 결혼식을 올렸다. 마침 이 날은 죽은 약혼녀의 4·7제(만 28일째)를 지내는 날이자 두 사람의 결혼식 날로 택일해 두었던 날. 싸락눈이 내리던 1월 10일 서울 신흥사(新興寺)에서 있은 일이다. 독경속에 사진 안고 입장 손님들이 먼저 울어 버려 이 날 하오 3시. 신흥사(新興寺) 대법당은 조촐한 결혼식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신랑 XXX군, 신부 XXX양의 결혼식장이란 알림쪽지도 붙어 있지 않았다. 법당안엔 주례를 맡아 볼 주지스님과 25명 남짓한 하객(?)들이 말없이 앉아 있을 뿐. 이윽고 대법당의 문이 열리고 신랑 성영일(成英一·27·서울성북구)이 검은 띠를 두른 신부의 사진을 들고 입장했다. 「웨딩·마치」대신 주지스님의 독경소리가 낭랑했다. 약 10분간에 걸린 이 산신랑과 죽은 신부의 결혼식은 조용히 진행되었다. 이따금 결혼식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이 울음을 삼키는 소리가 들릴 뿐. 식이 끝나기 전에 끝내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신부의 어머니가 터뜨린 울음을 신호로 결혼식장 안은 온통 울음 바다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끝내 울지 않은 단 한사람이 있다. 신랑 成군이었다. 成군은 식이 끝날 때까지 울지 않았을 뿐더러 식이 끝난 다음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장인·장모를 부축해 약1백m 떨어진 피로연 식장까지 모셔갔다. 성급한 놀이꾼들의 장구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열린 피로연 식장서도 신랑은 끝내 울지 않았다. 이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모두 신부쪽 일가친척들. 신랑쪽이라곤 신랑의 절친한 친구 3명밖에 없었다. 신랑쪽 부모는 물론 친척조차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목메이는 울음 참던끝에 신랑은 신부이름을 외쳐 1시간반 남짓한 피로연이 끝나고 하객들이 모두 돌아간 뒤 맨 마지막으로 신랑 成군이 친구들과 함께 눈 길을 내려왔다. 길이 미끄러워서였을까? 신랑 成군은 비탈길을 내려오다 그만 눈구덩이위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제서야 신랑의 입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영아야- 』 두 남녀가 서로 알게 된 것은 두 사람 모두 20세 되던 해 여름이었다. 당시 대학교 2학년생이던 成군은 우연한 모임에서 이영(李映·가명·신랑과 동갑)이란 아가씨를 알게 되었다. E여고를 졸업, E여대 가정학과에 재학중인 아가씨였다. 두 사람은 서로 첫 눈에 사랑을 느껴, 이후 7년동안 한시도 보지 않고선 못견딜 사이가 되었다. 신랑 成군은 H고교를 졸업, 모대학 불문과를 졸업했고 62년도엔 모신문 신춘문예 詩 부문에 당선하기도. 李양은 D철강 사장을 아버지로 둔 6남매의 셋째 딸. 6남매중 가장 똑똑하다하여 온 집안의 귀염을 독차지해온 아가씨였고 成군은 장남. 두 사람의 사랑은 여러 차례 파란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끝내 69년 12월6일 약혼식을 갖게 되었다. 12월6일 약혼하면서 두 집안서 결혼날짜로 택일해 두었던 날이 바로 1월10일. 그러나 죽음의 신이 돌연 덮쳐왔다. 약혼식이 끝난지 나흘뒤인 12월10일, 李양은 원인모를 고열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급히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으나 12월12일 병상에서 숨지고 말았다. 정확한 병명은 의사들도 내리지 못한 채 사망진단서엔 급성뇌염으로 적혀 있었다. 장인·장모는 가슴이 아파 훌훌 서울을 떠나버리고 처음엔 成군의 집은 물론 李양의 집에서도 펄쩍 뛰었다. 成군의 장인이 될 李양의 어버지까지도 『내 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젊은 사람이 장래를 생각해야지』 하며 극구 말렸다. 그러나 成군은, 막무가내. 두 집안에서 다 반대하면 혼자서라도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우겼다. 마침내 李양 집에선 成군 부모들을 찾아가 동의를 얻은 뒤 결혼식을 올리기에 이른 것이다. 결혼식이 끝난 뒤 成군의 장인은 成군을 「자네」라고 부르며 하루 빨리 자기딸을 잊고 새 장가를 가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우리 집을 찾아오면 사위 대접을 하겠다』고. 죽은 딸에게서 사위를 본 이 장인·장모는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인 11일 아침 9시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떠났다. 가슴에 맺힌 슬픔이 풀릴때까지 서울엔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 그러나 이 날 제주도에 갔어야 할 장본인은 成군과 죽은 李양. 즐거운 신혼여행길에 올라 있어야 할 신랑 成군은 결혼식 올리던 날 밤 윗 동서와 친구들과 어울려 무교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 술취한 신랑은 친구에게 “그녀는 어엿한 나의 부인” 成군은 친구들에게 『비록 육체는 없어도 영아는 이제 내 본부인이란 말야』 하며 주정을 했다. 그가 굳이 결혼식을 고집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첫째 이유가 李양과의 결혼식을 올려 눈 감지 못하고 죽었을 李양을 위로해 주자는 것. 둘째는 자기자신을 위해서.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자기사랑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다음이 장인·장모들을 위한 마음. 평소 자기를 친아들 이상으로 잘 대해주던 장인·장모에게 결혼식으로나마 효도를 하고 싶었다고. 아직 27세니까 물론 앞으로 다시 결혼해야 할 젊은이다. 成군 자신도 다시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成군에 의하면 그 결혼은 자신에게 재혼이 될 것이며 李양은, 언제까지나 자신의 조강지처로 있으리라는 것. 『누군들 재혼이야 안하느냐?』는 게 成군의 주장. 결혼식 날 밤 成군은 술에 취해 집에 돌아와 李양이 생전에 보내온 사랑의 시들을 읽었단다. 이틀 뒤인 12일 월요일 成군은 아침 9시정각, 직장에 출근했다. [선데이서울 70년 1월18일호 제3권 3호 통권 제 68호]
  • ‘이브’되려면 병역 마쳐라

    ‘이브’가 되려거든 군대부터 다녀와라? 대법원이 지난 6일 여성으로 성전환하려는 남성은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전환자의 성별정정 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을 신설해 시행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대법원이 지난 6월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정정신청을 허가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허가기준은 모두 7가지로 만 20세 이상이고 무자녀·미혼일 때 성전환수술을 받아 외관상 다른 성으로 바뀌었을 것 등의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특히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남성이 여성으로 전환하려면 병역의무를 이행했거나 면제받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대법원은 성별정정이 병역 면탈 또는 범죄은폐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병적·전과·신용정보를 조회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대해 동성애자인권연대 관계자는 “억압된 군생활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커밍아웃을 했을 때 차별과 억압은 사회에서보다 더 심하다.”며 성적소수자들에게 병역이행을 강제한 것에 반대했다.반면 여성이 되고 싶은 남성들은 대부분 입대전 신체검사에서 진단서와 진술 등을 통해 면제를 받거나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병역의무 규정이 대수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최현숙 위원장은 “오히려 비용문제와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성전환수술을 강제한 것은 독소조항”이라고 꼬집었다. 대법원이 호적변경을 신청할 때 전문의사의 진단서·감정서 외에 성장환경에 대한 본인과 보증인의 진술서와 부모 등 직계존속의 동의서를 제출토록 한 것도 논란거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범죄피해 유가족 방치실태] 현장목격 넷째딸 해만 지면 문 ‘꽁꽁’

    [범죄피해 유가족 방치실태] 현장목격 넷째딸 해만 지면 문 ‘꽁꽁’

    지난 3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봉천동 자매 피습사건’. 이 사건에는 범죄 피해자들이 정신적·경제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고통에 노출돼 있는지, 이들에 대한 사회의 지원은 얼마나 허술한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단란했던 가정이 풍비박산난 뒤 130여일을 추적해봤다. ●사건 발생 지난 3월27일 새벽 5시쯤 연쇄살인범 정모(37·1심 재판 중)씨가 서울 봉천동 김동균(55)씨 집에 들이닥쳐 한방에서 잠자던 세 자매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렀다. 큰딸(24)은 병원에 옮기자마자, 작은딸(22)은 그 이튿날 숨졌다. 셋째딸(14)은 두개골이 함몰되고 큰 화상을 입었다. 넷째딸(10)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자 화를 면했지만 언니들이 피를 흘리는 장면을 그대로 목격했다. ●정신적 피해(1)=두 딸 잃은 김씨 부부 수사 초기 경찰은 사라진 물건이 없고 성폭행 흔적이 없다며 아버지 김씨를 딸들의 보험금을 노린 용의자로 꼽았다. 이 때문에 4월24일 정씨가 붙잡힐 때까지 김씨는 이중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하루 9시간 취조를 받았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진범이 잡힌 뒤에도 경찰은 미안하다는 전화 한 통 안 하더군요.”김씨의 아내(48)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넉달 만에 처음 계 모임에 나갔지만 사람들이 자꾸 사건 이야기를 꺼내 가슴에 칼질을 했다. 결국 울화통을 참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했다. 이후 김씨 부부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종일 TV만 켜놓고 산다. 주위가 조용해지면 자꾸 그때 생각이 나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아내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만사를 귀찮아하고 짜증을 내 사소한 일로도 다투게 됩니다.” ●정신적 피해(2)=살아 남은 세 남매 가장 심각한 건 셋째딸이다. 원래 차분한 성격이었지만 그날 이후 한 곳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하고 산만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밤에 불을 끄면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려 거실 불을 켜고 아버지를 소파에서 자게 한 뒤 방문을 열어 놓고서야 잠이 든다. 처음에는 언니들이 미국으로 일하러 간 줄 알았다. 하지만 병원에서 나온 뒤 엄마로부터 “언니들은 좋은 데 갔으니 찾지 마라. 안 그러면 엄마 미쳐서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후 언니들 이야기는 단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 언니들 사진은 눈에 띄면 곧바로 구겨 쓰레기통에 버린다. 한의원에서 응어리를 푸는 약도 지어 먹고 있다. 학교 성적은 중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학교 친구 2∼3명의 도움이 있어야 등하교가 가능하다. 현장을 목격한 넷째딸도 심각하다. 어두워지면 가장 먼저 나서서 창문과 현관을 걸어 잠근다. 어른들이 집을 비우면 1분이 멀다 하고 “빨리 오라.”며 전화기를 울려대는 정서불안 증세도 보인다. 막내 아들(5)은 말수가 부쩍 줄었다. ●경제적 피해 2억원이 넘는 김씨의 주택은 ‘살인사건 난 집’으로 소문이 나 팔리지 않고 있다. 세입자들도 못 살겠다며 아우성쳐 돈을 빌려 전세금 4000만원을 내줬다. 숨진 두 딸의 보험금과 융자금 등을 묶어 지난 5월,2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 건설현장 기능공으로 일하던 김씨는 일손을 놓고 있다. 셋째딸과 아내 병원비와 약값으로만 한 달에 수십만원이 든다. 첫째딸이 직장에서 벌어놓은 돈을 생활비로 쓰고 있지만 곧 바닥난다. ●부실한 피해구제 과정 김씨는 경찰로부터 뒤늦게 범죄피해자구조금 제도란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6월21일 서울남부지검 공판과를 찾았더니 직원은 생뚱맞다는 표정으로 “사건 공판이 끝나야 서류접수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으니 연락처만 남겨두고 가라.”고 했다. 결국 사망진단서와 호적등본, 경찰 사건확인서 등 어렵게 마련한 네댓가지 서류를 제출조차 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정부가 알아서 피해자들을 챙겨주는 게 지원이지 우리가 일일이 찾아다니며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게 무슨 지원입니까. 딸들 관련 서류 하나를 떼는 일도 상처가 돼 이렇게 손이 떨리는데….”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지난 3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봉천동 자매 피습사건’. 이 사건에는 범죄 피해자들이 정신적·경제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고통에 노출돼 있는지, 이들에 대한 사회의 지원은 얼마나 허술한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단란했던 가정이 풍비박산난 뒤 130여일을 추적해봤다.
  • [로칼뉴스]경찰을 과부인줄 알고

    형제가 한밤중에 더듬다가 덜컥 과부방에 뛰어들어 엉뚱한 짓을 하려던 K(23)씨 형제가 경찰에 붙들렸다. 이들은 어느 날 밤 술에 곤드레가 되어 홀로 잠자는 J여인 방에 숨어들어 욕을 뵈려던 것이 엉뚱하게도 도경 경무과 근무 J경장 방에 잘못 침입, 다리를 만지며 수작을 걸다 잠에서 깨어난 유도 3단의 J경장에게 보기좋게 KO 됐던 것. 억세게 재수없는 이들 형제는 경찰에서 한결 뉘우치는 빛없이 『그 놈의 과부 때문에 신세 망쳤다』고 투덜투덜-. <안산(案山)> 진정인은 정신분열증 대지 1만평을 사기 당했다는 진정인이 정신 분열증 환자로 밝혀져 허위 사실로 드러나자 열심히 수사하던 D서는 맥 빠진 표정-. 대구(大邱) 태평로 李모(62) 노인은 같은 동 자기소유 대지 1만평의 등기 이전을 시내 달성동 張모 행정대서사에게 맡겼다가 사기당했다고 청와대에 진정까지 했는데 이 노인의 장남이 수사하던 D서에 나타나 아버지의 정신 분열증 진단서를 보이고 이해를 구하자 담당 형사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 <대구(大邱)> 감방서 설탕물만 며칠전 부산 D서에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C(28)씨는 유치장속에서 결백을 주장, 계속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경찰은 달걀, 소시지등 유치장에선 구경할 수 없는 온갖 진수성찬을 진상하고 있으나 모두 사절, 오직 설탕물만 요구하고 있다고. 설탕물만 마시는 C씨의 설명인즉 『설탕은 죄 없는 어린애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억울한(?) 누명엔 설탕물이 특효약? <안산(案山)> 수라장 이룬 2중 결혼식의 현장 내연의 처가 있는 청년이 묘령의 아가씨와 결혼식을 올리려다 정체가 발각, 식장이 수라장이 되었다. 부산 T회사 경리과장인 金모(29)씨는 동거중인 홍(洪)모(26) 여인에게 『회사에 출근한다』고 속이고 집을 나와 엉뚱하게 예식장으로 출근(?), 결혼식을 올리려다 이같은 사고를 빚은 것. 자기 남편이 결혼식을 올린다는 기별을 듣고 허둥지둥 달려온 임신 9개월의 홍(洪)여인은 「웨딩·마치」를 듣자 그만 넋을 잃었고 새신부 아버지 송(宋)모씨는 3층 계단에서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실신. 가끔 일어나는 중혼극(重婚劇)이긴 하지만 정말 왜들 이러실까? <안산(案山)> 유방 만졌다, 아니다에 증인은 두 살짜리 전남 광주 지검 황상구(黃相九) 검사는 K서에서 송치되어온 강제 추행 피의자 정(鄭)모 (51) 씨를 조사중에 있는데-. 혐의 내용인즉 젖먹이고 있는 유부녀의 젖꼭지를 鄭씨가 만졌다는 것인데 鄭씨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반면 같은 마을 朴모 여인은 분명히 자기의 유방을 만졌다고. 양쪽의 주장이 이렇게 엇갈리고 있는 반면에 증인이라는 것은 겨우 두 살짜리 젖먹던 어린애뿐이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한다? <광주(光州)> 3년만에 차삯을 낸 청년 군복무 당시 무임 승차를 했던 청년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철도국장 앞으로 차비를 가져왔다. 경북(慶北) 영주(榮州)군 장수(長壽)면 유(劉)모(27)씨는 3년전 군복무 당시 무임 승차했던 서울-주안(朱安), 서울-수색(水色), 영주(榮州)-충기(豊基)간의 차비 6백30원을 영주 철도국장 앞으로 보내온 것.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劉씨의 차비계산이 틀려 40원을 되돌려 준 철도당무자들은 이와같은 처음 있는 일에 감사하다 못해 어리둥절한 얼굴. <영주(榮州)> 절에 살며 도둑질 경기(京畿)도 양평(楊平)경찰서는「아베크」절도단 최(崔)모(25)와 김(金)모(17 女)를 상습 절도혐의로 구속. 이들은 4개월 전부터 여주군 금사면 묘현사(寺)에서 동거생활을 시작, 여주군을 무대로 경찰 경비 전화선만을 8회에 걸쳐 끊어 팔아왔다고. 절에 살면서 부처님 힘만 믿고 한 짓 같은데 하필이면 도물(盜物)이 경찰 전화선이냐고 수사관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양평(楊平)> [선데이서울 69년 11/23 제2권 47호 통권 제 61호]
  • [구정 이삭]

    ●강서구 21일 저소득 주민 61명을 상대로 보건소 4층 시청각교육실에서 무료 안경 제작 행사를 갖는다. 대한안경협회 서울시 강서구안경사분회가 후원한다. 대상자 61명은 보건소의 방문간호대상자 가족을 중심으로 정했으며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21명, 고등학생 15명, 성인 11명이다. 안경을 사용하다가 생긴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거주지와 가까운 안경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02)2657-0163. ●구로구 발마사지 전문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 40여명이 노인을 상대로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두번씩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경로당, 종합복지관 등에서 저소득 노인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한다. 발마사지를 받으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02)860-2978. ●광진구 노인전문보호소 광진노인보호센터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치매노인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부모를 두고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을 위해 마련했다. 낮 시간에 노인을 보호하는 ‘주간노인보호소’와 연간 최고 90일 동안 24시간 보호하는 ‘치매노인단기보호소’를 여름휴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이 상주하며 돌본다. 입주 노인들은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 건강서비스와 노래, 종이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루에 1만 5000원으로 이용한다. 이용기간은 1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다. 희망 주민은 건강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 의료보험증 및 의료보험료영수증 등을 구비, 신청을 하면 된다.02)458-0350. ●동대문구 동대문문화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지역 문화 유적을 돌아보며 공부할 수 있는 문화유산 탐방교실을 모두 3차례에 걸쳐 무료로 운영한다.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서다.1차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2차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차는 다음달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신청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다.20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탐방코스는 선농단→보제원터→서울약령시→숭인원→영휘원→산림과학관→박물관→문화관련 기관 등이다.02)2241-9300. ●강서구 비만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영양 교육을 26일부터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무료로 실시한다. 인제대학부설 다이어트 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영양상담전문가인 김경아 강사가 소아비만의 효과적인 관리에 대해 알려준다. 선착순으로 7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전화로 받는다.02)2657-0185.
  • 휴가철 여행보험도 따져보고 들자

    휴가철 여행보험도 따져보고 들자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철에 해외로 떠날 사람은 정부 추산으로만 120만명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보험에 드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한다. 여행보험은 보험금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여행을 다녀오면 보험료가 자동 소멸된다. 일부 기업들이 여행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긴 하나 사망보험금 1억원을 빼면 상해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낮은 편이다. 단체여행의 경우 여행사가 일괄가입할 수 있어 가입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비교해보고 여행 전 가입을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갈 때는 탑승 전 공항에서 여행자보험에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러 상품을 미리 비교해보고 해외여행은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전, 국내여행은 2∼3일전에 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보험사의 책임은 일반적으로는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기간의 첫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당일 오전에도 움직임이 많다면 보험기간을 하루 일찍 시작해두거나 보장기간을 출발시간부터 적용받도록 조정해둘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보험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족여행의 경우 가족형 상품을 고르면 자녀는 물론 만 70세 전후 부모님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령에 따라 보장내역이 조금씩 다르므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가족형은 가입자 본인만 식중독 등 질병치료가 보상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보장내역을 확인, 필요에 맞게 조정해 해둘 필요가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여행보험은 보험료가 1인당 3일 기준으로 5000원 안팎, 해외 여행보험은 일주일 기준으로 1만 5000원 안팎이다. ●해외여행보험, 현지에서 필요한 서류를 챙겨와야 해외여행은 여행목적·기간에 따라 신경써야 할 대목이 다르다. 단기 해외여행의 경우 휴대품 도난으로 인한 손해가 빈번하다 해외여행보험은 여행중 상해로 숨졌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준다. 상해로 장해가 생기면 장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며 가입금액 한도내에서 피보험자가 쓴 실제 의료비가 지급된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질병 사망은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보험기간이 끝난 뒤 30일 이내에 사망했을 경우 해당된다. 의사 치료를 받은 시기부터 180일간 피보험자가 실제 지급한 비용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했을 때에는 의사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등을 꼭 챙겨와야 한다.AIG손해보험에 따르면 상해와 질병 의료비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각각 최소 300만원(미주 지역 최소 1000만원)은 돼야 본인의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휴대품을 도난당했을 때는 현지 경찰의 확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인 부주의로 분실했을 때는 보상받을 수 없다. 가입자 과실로 다른 사람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에도 보상된다. 여행도중 탑승한 항공기가 납치돼 예정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반면 고의사고, 자살, 범죄·폭력행위 등으로 인한 상해는 보상되지 않는다. 임신부가 여행중에 출산 또는 유산하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다. 여행지 국가의 전쟁·내란·소요 등으로 인한 피해는 전쟁위험 담보특약에 들지 않는 한 보상되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권위, 검사·수사관 등 3명 고발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수사과정에서 참고인을 불법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현직 검사 등 3명을 검찰총장에게 고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최모(55)씨가 “2001년 11월19일부터 3박4일간 인천지검 특수부에 감금당한 채 수사관들이 가슴을 발로 차 갈비뼈가 부러지고 검사가 목구멍에 종이를 넣어 돌리는 등 폭행했다.”며 제기한 진정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조치했다.인권위는 최씨가 조사받고 귀가한 다음날 전치 4주 상해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해 진술했던 기록 등에 비춰 실제 폭행·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유명연예인들이 성매매 알선

    폭력조직과 결탁해 무허가 유흥업소를 운영, 퇴폐영업을 해온 연예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연예인 이모씨와 홍모, 정모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4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조직폭력배 ‘신촌이대식구파’ 고문 정모(43)씨와 강남구 논현동에서 무허가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남녀 종업원이 신체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게 하는 등 퇴폐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흥업소에 나이트클럽, 룸살롱, 가라오케, 호스트바 등 시설을 갖춰놓고 종업원 30여명을 고용해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남성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신촌이대식구파가 199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보험사기 행각을 벌여 4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도 밝혀내고 최모(33)씨 등 4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보험사기 사건에 조직폭력배와 친·인척, 친구 등 330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146명을 추적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를 소환, 허위진단서 발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병원, 앰뷸런스 운전기사, 카센터 직원 등과 결탁해 241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가장,24개 보험사로부터 40억여원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것이 궁금해요] 초·중학생에겐 퇴학처분 못한다

    [이것이 궁금해요] 초·중학생에겐 퇴학처분 못한다

    ▶중학교 1학년인 자녀가 학교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사회 봉사 처분을 받았습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징계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나요? -학생 징계는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학칙에 따라 이뤄집니다. 징계 종류는 ‘학교내의 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이수’,‘퇴학처분’ 등 4가지입니다. 학생을 징계할 때는 해당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의견을 밝힐 기회를 주는 등 적정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학생 인격이 존중되며 사유의 경중에 따라 징계를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또 학생이 반성하도록 개전의 여지를 남겨야 합니다. 퇴학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사유는 품행이 불량해 개전 가망이 없다고 인정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결석이 잦으며 기타 학칙을 위반한 사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초·중학생 등 의무교육과정에 있는 학생은 퇴학할 수 없습니다. 징계 처분을 내리려면 학칙에 따라 해당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들은 뒤 선도위원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 안팎에서 학생 사이에 발생한 상해·폭행이나 감금, 협박, 약취·유인, 추행, 명예훼손·모욕, 공갈, 재산 손괴, 집단 따돌림 등 피해자 의사에 반해 신체·정신이나 재산상 피해를 가져온 행위는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퇴학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수술을 받아 석달 동안 결석했습니다.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각 학년을 이수하려면 수업일수가 유치원 180일, 초·중·고교 220일, 공민·고등공민학교 170일을 넘긴 가운데 3분의2 이상을 출석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수업일수 220일 가운데 3분의2는 146.6일로 학교에 최소 147일을 다녀야 해당학년을 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해 학교장이 부득이한 결석 사유로 인정하면 출석일수가 부족해도 해당 학년을 이수할 수도 있습니다. 학칙에서 규정한 교과목별 이수 인정평가위원회의 이수 인정평가를 거쳐 학생 학력수준이 2학년에 적당하다고 인정되면 진학할 수 있습니다. ▶새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새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옮기려고 합니다. 전학절차를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먼저 담임 교사에게 이사했다고 전한 뒤 서무실에 가서 급식비와 우유값, 특기·적성교육비 등을 정산합니다. 옮긴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면 전입 주소지를 학구로 하는 해당 학교를 안내하고 전입확인서를 발급합니다. 해당 학교 교무실에 전입확인서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자녀에게 맞는 학급을 배정할 것입니다. 서무실에서 급식비와 우유값, 특기·적성교육비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은 뒤 배정된 학급을 찾아 새 담임 교사를 통해 학교 생활에 필요한 준비물과 시간표 등의 안내를 받으면 됩니다. 한편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이 보호하는 자녀·아동들이 국내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처음 전·입학하려면 출입국 관리사무소장이 발행한 출입국 사실증명서나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를 거주지를 관할 학교에 제출하면 됩니다. 외국에서 귀국한 아동은 교육감이 정한 사항에 따라 귀국학생 특별학급이 설치된 초등학교에 입학이나 전학할 수 있습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서울시 교육청
  • [2006 독일월드컵] 오늘 오후 3시30분 엔트리 23명 발표

    [2006 독일월드컵] 오늘 오후 3시30분 엔트리 23명 발표

    독일월드컵에서 ‘신화 재현’을 벼르는 태극전사 23인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밤 박주영(FC서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독일행 승선 명부에 확실한 도장을 찍었다. 박주영은 10일 경남 창원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경남과의 K-리그 전반기 최종전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히칼도가 찬 프리킥을 오른발 논스톱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지난 5일 부산전에서 7경기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한 뒤 닷새 만의 연속골.‘D-1일’ 승선 축포를 쏘아올린 박주영 등 국내파 선수들은 11일 오후 3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있을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채 ‘잠 못드는 밤’을 보냈다. 지난 1일 출국, 유럽파를 최종 점검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전 ‘살생부’가 든 가방을 손에 들고 입국한다. 자신의 입으로 직접 명단을 발표한 뒤 발탁 배경까지 설명할 예정. 박주영을 포함, 낙점이 확실할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는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이영표(토트넘) 김동진(FC서울)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두현(성남) 김남일(수원)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호(울산) 안정환(뒤스부르크)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16명. 김병지(FC서울) 김영광(전남) 김상식(성남) 김영철(성남) 정경호(광주) 등 5명의 이름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부상으로 지난 전지훈련을 포기한 송종국(수원)과 최근 공·수 역할을 저울질 받고 있는 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기용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 핌 베어벡 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전북과의 홈경기 후반 김남일과 교체돼 미드필더로 뛴 송종국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지만 1∼2주 뒤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며 승선 열망을 내비쳤다. 한편 독일행 최종 엔트리는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내질 예정. 엔트리에 든 선수 가운데 명백한 부상으로 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본선 경기 24시간 전까지 1명을 교체할 수 있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이 명단은 월드컵 엔트리로 굳어진다. 최종 멤버를 확정한 아드보카트호는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4일 오전 11시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마지막 독일 항해 준비에 들어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7세 강제 조기입학 폐지

    7세 강제 조기입학 폐지

    이르면 2008학년도부터는 학부모들이 생년월일이 취학기준일을 앞뒤로 1년 이내에 속하는 자녀 취학 여부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만 6세가 취학기준이지만 만 5세, 만 7세도 가능하다. 다음은 문답풀이. ▶어떻게 바뀌나 -현행대로라면 2008년도 취학 대상은 2001년 3월1일생부터 2002년 2월28일생까지다. 그러나 기준일이 1월1일로 바뀌면 2001년 출생자는 모두 2008년도 취학대상이다. 지금과 비교해 2002년 1,2월생은 1년 늦게 취학하는 셈이다. ▶2002년 1·2월생은 -2009학년도에 학교가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2008학년도에 가고 싶으면 그때 갈 수도 있다. ▶2007학년도 취학대상은 -현재와 마찬가지다.2000년 3월1일부터 2001년 2월말까지 출생한 아동이 해당된다. ▶왜 바꾸나 -1,2월생의 경우가 문제였다. 동급생보다 태어난 해가 1년 늦어 친구들 사이에 놀림감이 되거나 학교생활 적응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있었다. 이들이 다음해에 학교에 가려면 취학 유예를 신청해야 했다.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에 한해 학교장이 취학 유예를 결정하기 때문에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자녀들이 장애아로 비쳐지는 문제도 있었다. ▶실제로 취학유예가 많았나 -1,2월생 중 유예자 비율은 2006년도의 경우 1월생의 41.6%,2월생의 58.6%에 달한다.2005년도 유예자 비율인 1월생의 38.5%,2월생의 52.5%보다 유예자가 많아졌다.‘왕따’ 등을 우려한 인식 때문이다. ▶만 5세에 일찍 보내거나 만 7세에 늦게 보내려면 어떻게 하나 -취학통지서를 보낼 때 만 5세아부터 만 7세아까지 범위를 넓혀서 보낸 뒤 조기 취학이나 취학 유예를 신청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취학유예에 따른 진단서 제출 등 번잡한 절차는 모두 없앨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굴러온 입장권 행운 자칫 봉변 부를수도

    WBC의 열풍과 함께 야구계는 구름 관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정도로는 관중 동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만 보면 기대에 한참 모자란다. 황사와 날씨가 심술을 부린 영향이 크다. 다행히 지난 일요일 경기에는 개막전 이후 최다 관중이 몰려 5월의 특수를 다시 기대하게 만든다. KBO,KBL, 축구협회 등은 법률적으로는 야구, 농구, 축구를 관장하는 지배기구다. 그러나 실제로 들여다보면 군림하기보다는 소속 구단과 선수 및 언론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큰소리를 칠 때가 거의 없다. 다만 포스트시즌에는 목에 힘을 준다. 표를 달라는 청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제값을 다 받고 표를 주면서도 생색을 낸다. 최근 국내 스포츠의 경쟁 상품이 늘어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이런 생색을 낼 기회는 많이 줄어들어 한국시리즈경기에 암표상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뉴스거리가 될 정도가 됐지만 아무튼 중요 경기의 입장권은 일반 팬 입장에서 구하기기 쉽지 않다. 매년 있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럴진대 월드컵 결승전이나 올림픽 개막전의 입장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번 독일월드컵의 경우는 독일 정부의 까다로운 규정으로 더 심해졌다. 입장권 실명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독일 내각과 상원 합동 회의는 테러와 훌리건 난동 방지를 위해 입장권에 RFID 칩을 내장시켰다. 여기에는 성명,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가 입력된다. 입장권을 구매할 때 이런 사항을 같이 기재해야 한다. 따라서 한번 입장권을 산 다음에는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도 다른 사람에게 입장권을 판매할 수가 없다. 개인적인 입장권 재판매가 가능한 경우는 질병, 사망, 출국금지, 독일 입국 거부, 가족 사이의 양도뿐이다. 이런 입장권 실명제는 암표를 막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규제가 강화되어도 이를 빠져나가는 귀신들이 있다.1920년대 미국의 금주법이 범죄를 줄이기는 커녕 마피아와 같은 조직범죄 집단의 배만 불려준 것과 마찬가지다. 실제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는 공공연하게 입장권 경매가 진행됐다. 진단서 정도야 허위로 만들기가 간단한 나라도 많은 게 현실이다.FIFA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영국 이베이 사이트의 경매만 금지시키는 데 그쳤다. 영국의 축구 서포터스 협회 국제 담당은 “팬들 사이에 선의로 거래되는 입장권 교환을 금지시켜서 오히려 팬들을 암시장으로 내몰고 있다. 이는 오로지 FIFA가 대회 이전에 입장 수입을 미리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황당한 짓을 하고 있는 탓이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FIFA와 독일 정부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배당된 입장권은 8%다. 이 입장권을 구매한 우리 축구팬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여행상품이나 이벤트를 통한 입장권 제공도 불법인데 독일가기 이벤트도 무성하다. 먼 독일까지 가서 경기장 입장을 거부당하고 분통을 터뜨리는 사례가 없기를 바라는 노파심마저 생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태아보험 허위광고 ‘조심’

    태아보험 허위광고 ‘조심’

    뱃속의 아기에 대해 드는 태아보험이 보험판매인의 과장광고 등으로 잦은 보험분쟁을 낳고 있다. 조산(早産)때의 병원비 부담을 줄여주는 정도인데도 마치 선천성 장애는 물론 출산과정의 의료사고까지 모두 보장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태아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변형된 형태로 가입시기만 앞당겨 진 것일 뿐 일반 어린이보험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면서 “약관을 꼼꼼히 읽고 보장의 내용을 확실히 챙겨본 뒤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어린이보험과 다를 것 없어 충북 청주에 사는 20대 주부 김모씨는 2004년 7월 임신상태에서 우체국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우체국 직원은 선천성 질환도 모두 보장이 된다고 했다. 이듬해 태어난 아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100일 만에 2차례나 수술을 받은 뒤 결국 사망했다. 그러나 우체국은 “선천성 질병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보험금을 주지 않았다. 보험가입을 권유한 우체국 직원에게 항의하자 “그런 말을 한 적 없으며 설사 했더라도 약관에 따라 보장이 안 된다.”고 달리 말했다. 경북 칠곡군의 20대 주부 박모씨도 뇌병변 장애 1급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 대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했다. 가입보험사인 삼성생명은 “병원의 과실이나 재해에 한해 지급된다.”고 잘라 말했다. 보험소비자연맹 박은주 실장은 “조산 때 인큐베이터 이용료를 지급하는 정도 수준인데도 마치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처럼 포장하는 판매원의 말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북 익산의 이모씨는 자연분만을 유도하던 중 아이의 어깨가 탈골되고 갈비뼈에 이상이 생기는 사고를 당했다. 가입회사인 신한생명의 요구대로 장해진단서를 떼고 장애3급 판정을 받았지만 신한생명은 “아기가 8세 때 장애임이 확인되고 병원측의 의료사고였음이 입증될 때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며 거절했다. 보험금도 가입 당시 설명했던 1억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최고 2000만원으로 축소했다. 보험회사는 태아보험이 출산 전에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보장해 주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출생해야 보험대상이 된다. 태아는 민법상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수혜대상이 될 수 없다. ●홈쇼핑·인터넷 판매 등 주의해야 TV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한 보험 판매가 늘어나는 것도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인터넷과 전화상담으로는 일일이 약관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려 약관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남 마산의 이모씨는 지난해 3월 전화로 태아보험에 가입했으나 약관을 보내주지 않아 8개월간 끈질기게 요구해 지난해 11월에야 겨우 약관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형아나 미숙아 출산으로 불안한 산모들의 심리를 이용해 보험 가입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고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또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설명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의제기를 통해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베트남 ‘에이즈 신부’ 파문

    한국 남성과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은 베트남 여성들 가운데 2명이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배우자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교통상부는 20일 “지난해 6월1일부터 7개월간 대사관 지정병원(한·베트남 친선병원)을 통해 건강진단을 받게 한 결과 532명 가운데 69명이 에이즈 등 질병보균자로 판명됐다.”면서 “질병보유자 69명의 비자 발급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질병으로 비자가 거부된 이들은 에이즈가 2명, 매독 7명,B형간염 39명, 흉부질환 21명 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국 남성들이 결혼을 앞두고 현지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서는 외국인 결혼알선업체를 통해 상호간 건강진단서를 교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외국인 배우자와 질환자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있어 당국에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일, 일본 등은 건강검사 자체를 실시하지 않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에이즈로 확인된 감염자라 할지라도 입국을 거부하지 않고 에이즈 환자와의 결혼 여부도 본인의 결정에 맡기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보면 비자발급 거부 자체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결혼 가정의 불화도 우려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 해 1만여명이 국제 결혼을 하고 있는데, 이들 가정에서 뒤늦게 건강검진을 요구하는 등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김수정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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