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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골절’ 조성모, 11월 7일 콘서트 ‘불투명’

    ‘다리 골절’ 조성모, 11월 7일 콘서트 ‘불투명’

    가수 조성모(32)가 다리가 부러져 다음 달 7일 콘서트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조성모는 28일 오전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 촬영 중 멀리뛰기 경기를 하다가 다리가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조성모는 ‘출발 드림팀 시즌2’ 촬영과 더불어 11월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모든 스케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데뷔 12년차 뛰어난 가창력으로 ‘발라드 왕자’로 불려온 그는 매년 콘서트 매진 기록을 세웠던 바 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콘서트 역시 이미 높은 티켓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장의 조성모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다리가 부러졌지만 정확한 결과는 수술 후 진단서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드림팀’의 타격도 크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출발 드림팀 시즌2’은 연예인들이 운동 시합을 통해 재미를 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2003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되다 종영했지만 지난 25일 ‘시즌 2’로 다시 부활했다. 조성모는 지난해 10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가요계에 복귀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부터 모든 약국 항바이러스제 조제

    30일부터 모든 약국 항바이러스제 조제

    일선 학교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들에 대한 집단 따돌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부 초등학교가 타미플루 접종을 받은 감염학생들에게 의사로부터 받은 ‘완치’ 진료기록을 요구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토록 했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행정안전부, 교과부, 보건복지가족부, 경기도·인천시 등 신종플루 담당자들이 참석한 신종플루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실태를 보고받고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을 비롯해 초등학생들이 신종플루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감염학생을 집단 따돌림시키는 현상이 생겨났다.”면서 “학교 측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사들의 완치 확인진단서를 요구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병원을 찾아다니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날 학교 측에 완치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도록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능에 대비해 고사장별로 감염학생들을 분리해 시험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수험생이 입원한 경우 감독관 입회 하에 병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모든 학교에 의료인을 배치키로 했다. 교과부는 현재 전체 수능 수험생의 3%인 2만여명을 신종플루 감염자로 상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일선 학교에서 백신이 본격 접종됨에 따라 보건소와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을 전국 시·도에 재배치해 지방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27일에도 신종플루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연 데 이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 따르면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조제 받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작용을 약하게 하거나 소멸하게 하는 약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경우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이 해당된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76세 여성, 84세 남성, 43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20대 여성은 비고위험군으로, 20대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26세 여성은 지난 18일 바이러스 뇌염으로 입원했으며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26일 숨졌다. 대부분의 신종플루 사망자와 달리 호흡기가 아닌 뇌 척수액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지난달 22일 사망한 40대 여성과 마찬가지로 신종플루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킨 이례적인 사례로 추정된다.”며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이 발견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강주리 이민영기자 jurik@seoul.co.kr
  • 강인, ‘언론과 숨바꼭질’ 18일 0시 몰래출두

    강인, ‘언론과 숨바꼭질’ 18일 0시 몰래출두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 24)이 18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강인은 언론 노출을 의식한 듯 취재진이 모두 돌아간 18일 오전 0시쯤 서울 강남 경찰서를 찾아 지난 15일 발생한 음주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출두 조사를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에서 “절차에 따라 약 한 시간 정도 조사를 벌였고, 김영운은 음주와 뺑소니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고 말했다.이어 “피해자들의 상해 진단서와 차량 수리비 견적서 등을 제출받은 뒤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사건 진행 과정을 알렸다.앞서, 강인은 지난 16일 오전 3시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정차해 있던 택시 2대를 들이받는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사고 직후 강인은 혈중알코올 농도 0.116%(위드마크 적용 추정치)의 만취 상태에서 아우디 승용차에서 내려 도주했으나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강남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강인은 17일 오후 3시 반경 이형식 조사관에게 전화 통화를 연결한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주말 중 출두가 어렵다고 밝힌바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구민회관 1층 예식장이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리모델링을 통해 낡은 예식홀과 폐백실의 바닥을 교체하고 신부대기실 소쇼파, 그랜드 촛대 등을 새로 구입해 격조 높은 예식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드레스·턱시도·메이크업앨범·비디오 촬영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초저가(60만원) 웨딩패키지를 마련하고, 예식비용을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의 걱정을 덜어줄 예정이다. 도봉구민회관 997-1999.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오랜 세월 아름답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아차산과 용마산 등산로를 지켜온 소나무 3그루를 ‘명품 소나무’로 선정했다. 뿌리보호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초화류를 심어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할 계획이다. 또 구민들이 쉽게 알아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명품 소나무 선정기준은 ▲등산로 주변에서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추천한 소나무 등이다. 공원녹지과 450-7791.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초등학생들의 영구치(어금니) 교합면의 홈을 메워 어린이 치아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1~2학년 아동의 학부모들은 각 초등학교에 배부한 치아홈메우기 사업 안내문 하단 동의서를 지참해 지역 치과 46곳에 가면 시술받을 수 있다. 치아 1개당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아동, 무료급식아동, 다자녀가구(3자녀 이상)의 경우 보건소에서도 무료 시술이 가능하다. 의약과 710-3423.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에코마일리지 제도’ 시행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지난 2년간 월평균 온실가스 사용량과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을 비교해 10% 이상 감축한 것이 확인되면 에너지진단서비스, 스마트 전기계량기, 나무교환권, 저탄소제품 할인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환경과 880-3549.
  • [사설] 병역 면탈죄를 복무연장으로 벌준다니

    고의로 신체를 훼손하거나 가짜 진단서로 군입대를 회피하는 등 지능적 병역면탈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병무청이 어제 종합방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효성이 의심되는 대책이 많아 실망스럽다. 한마디로 부실투성이다. 빗발치는 여론의 화살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산에서 졸속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 우선 눈에 띄는 게 병역 면탈 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다. 이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후 군대에 보내 복무기간을 정상보다 1.5배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이중처벌이다. 더구나 군복무 기간을 마치 감옥살이 시키듯 징벌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다. 의무기간을 정상 복무하는 병사들조차 군생활을 국민의 신성한 의무가 아니라 징벌로 오인하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 따라서 면탈범에겐 형사처벌을 엄하게 하되, 군복무는 연장 없이 의무기간만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 군필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제시한 도로·철도·공공시설 이용료 할인은 정말 한심한 대책이다. 대한민국 남성이면 대부분 군대에 갔다 온다. 그런데 그 많은 인원에게 할인혜택을 주면 엄청난 세수(稅收) 부족을 누가 책임지겠는가. 예산당국과 사전 협의도 없이 불쑥 내놓았다니 말문이 막힌다. 군필자 가산점 부여 문제도 그렇다. 이미 10년 전에 헌법재판소가 여성계 등의 헌소를 받아들여 위헌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 다시 법제화하려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소모적 논란이 재연될 게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 병무청이 무슨 재주로 되살리겠다는 건가. 교묘하고 악질적인 병역기피가 만연하는 세태에서 젊음을 국토방위에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꼭 필요하다. 좀더 시간을 갖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합리적 인센티브를 짜내어 보라.
  • 서대문 녹색성장 설계도 완성됐다

    서대문구가 ‘저탄소 녹색 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구는 환경 현안인 기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최근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분야 19개 단위 사업으로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4대 전략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 ▲부문별 온실가스 저감 추진 ▲저탄소 생활문화 정착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도시 조성 등을 세웠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전담부서 설치, 기후변화 대응 조례 제정,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 3개 단위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문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공공건물 등 친환경 건축물 인증 추진, 건물에너지 합리화 사업, 승용차요일제 지속 추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저공해 자동차 보급 추진,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LED 조명 사용확대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탄소를 줄일 수 있도록 ‘에코마일리지제’ 참여를 장려하기로 했다. 이는 6개월 간 온실가스를 평균 10% 이상 감축한 가정(개인)에게 에너지 진단서비스, 나무 교환권, 스마트 전기계량기, 저탄소제품 할인혜택 중 한 개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또 실적이 우수한 단체회원에게는 녹화사업비나 에너지효율화 시설개선비 등도 제공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병역비리 의혹 178명 추가 수사

    경찰이 병역비리 의심자들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병역 등급 판정 과정에서 어깨탈구 수술을 통한 기피 의혹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며 “현재 혐의가 확실시되는 2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수술받은 서울 소재 H병원에서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 환자 178명의 명단도 확보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 중이다. 이들은 2006년 이후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어깨 탈구로 재심을 거쳐 공익요원이나 군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H병원은 일산경찰서 수사 당시 파악된 병역 면제에 쓰인 병사용 진단서 발급 상위 10개 병원으로 이름이 올랐던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일산 경찰서는 이날 서울 A병원에서 어깨탈구 수술을 받은 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B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일산서는 이날까지 수사 대상자 203명 가운데 192명을 소환 조사해 이중 80여명으로부터 혐의를 인정한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병역비리 어떤 처벌 받나

    병역비리가 드러나면 어떤 형사처벌을 받을까. 과거 병역비리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법원은 실형을 선고, 엄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9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프로야구 선수 50여명을 병역법 위반혐의로 수사했다. 이들은 2001년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브로커한테서 받은 알부민 등 약물을 소변에 섞어 신장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7~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건장한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누구나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병역의 의무를 저버림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대한민국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형생활을 마친 야구 선수들은 공익근무요원으로도 복무해야 했다. 현행 병역법에서는 징역 1년6월 이상은 병역을 면제받지만 징역 6월~1년6월은 보충역 복무가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병역비리를 알선한 브로커인 우모(43)씨와 김모(34)씨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우씨는 2001년 10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총 44회, 김씨는 2002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31회 허위 병역진단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병역면제 처분을 받으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았더라도 이를 지방병무청에 제출하지 않았으면 병역법 위반이 아니라고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으로 병역 연기 및 면제를 도운 병원 방사선 기사 박모(58)씨와 의사 이모(54)씨는 2000년에 징역 2년6월과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병역브로커 등한테서 수백, 수천만원을 받고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허리, 목 환자의 CT필름을 병역의무자에게 제공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안구·척추질환 병역기피 수사

    경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어깨 탈구와 환자 바꿔치기에 이어 안구와 척추 등 신체 다른 부위의 질환을 가장해 병역을 기피한 사범으로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사실상 신체 전 부위로 수사가 확대된 셈이다. 환자 바꿔치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브로커 윤씨와 접촉한 사람 중 12명이 안구·척추 이상, 정신지체 등을 이유로 면제 및 감면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들의 병역 처분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병무청에 수사진을 급파해 이들의 병역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병무청의 병적기록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기록 등을 대조한 뒤 이들의 병역기피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과 윤씨가 돈을 주고 받은 통장 거래 내역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심부전증 진단서를 끊어준 병원 3곳의 의사와 간호사를 전날에 이어 조사했다. 브로커 차모씨에게 돈을 주고 신체검사 일정을 연기한 97명의 서류를 접수한 병무청 직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한편 어깨 탈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경찰서는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203명 가운데 13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또 이날 30여명에 대해 출석을 통보하는 등 이번주 안에 병역기피 의혹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소환자들로부터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수술을 해줬는지 등을 캘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어깨 탈구 수술을 해준 서울 강남 A병원의 진료기록과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자료, 수술영상 등을 전문 기관에 추가로 감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병원 원장 등도 금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윤상돈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진화하는 병역비리, 지도층은 만년 단골

    반사회적인 병역비리 수법이 날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밝혀진 병역비리 수법은 수사관들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교묘했다고 한다. 사이버 브로커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상담 및 정보제공으로 희망자를 모집한 뒤 병원을 연결해 거짓 진단서 발급이나 어깨관절 등 신체를 손상시키는 수술을 알선하는 식이다. 이에 비한다면 기존의 수법은 고전적이다. 1960년대에는 입영 대상자들이 ‘고령’을 사유로 군 복무를 피했다. 1970∼80년대는 질병을 이용한 병역기피, 1990년대는 장기간 해외체류를 통한 입대 제한연령 초과가 대세였다. 질병을 이용한 비리수법이 조직화·고도화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이다. 문제는 언제나 그 자리에 사회지도층 자제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위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병역을 면제받겠다.’는 인식이 팽배한 탓이다.경찰에 따르면 2003∼08년 적발된 병역비리 혐의자 가운데 고위 공직자나 부유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병무청 통계로는 장차관급 인사의 11%, 여야 국회의원의 18%가 병역면제자다. 공직자나 부유층의 병역 면탈은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경찰의 병역비리 사건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능화한 병역비리가 뿌리뽑히도록 예외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아울러 병역면제 기준을 세부적으로 만들어 위법·탈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허술한 징병검사 제도의 전반적인 정비도 당부한다.
  • “병역비리 의혹 병원 리스트 확보”

    “병역비리 의혹 병원 리스트 확보”

    환자 바꿔치기 수법과 어깨탈구 수술을 이용한 병역비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통한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구속된 브로커 윤모(31)씨의 옛 직장동료인 또 다른 브로커 차모(31)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유명 가수 L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도 차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는 2007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7명으로부터 9300여만원을 받고 이들의 입영 날짜를 연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L씨와 거래는 없었지만 L씨 매니저가 연락을 해와 인적사항을 적어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면 훨씬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수사가 연예계를 향할지 주목된다. 경찰은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 4곳의 의료진도 불러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윤씨의 도움으로 입대를 연기한 113명에 대한 자료를 군으로부터 넘겨받아 고의성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 일산경찰서는 어깨탈구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고 있는 203명 중 이날까지 소환조사를 마친 94명 가운데 61명이 병역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안으로 전원 조사를 마치고 이들에게 수술을 해준 A병원 의사 3명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소환 조사자들한테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어깨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습관성 탈구 수술을 해 준 것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A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자신들의 수사 방향에 맞도록 의료진의 소견을 왜곡해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병원의 변호인인 길영인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이 A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병역기피 혐의자 중 7명을 표본으로 추려 ‘대한견주관절학회’에 자문을 구해 “7명 중 6명은 불필요한 수술이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관절협회는 경찰로부터 공식적인 감정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병무청이 병역면제용 진단서를 많이 발급하거나 수술을 한 병원 리스트를 갖고 있다.”면서 “병원 리스트를 검토해 시기와 병명 등을 특정한 후 본격적인 병역비리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차에서 현역판정을 받은 후 2차에서 습관성탈구 등의 병역비리 의심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병철 박성국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불안정성 대관절’ 병역면제 매년 늘어

    완치율이 높은 ‘불안정성 대관절’에 따른 병역면제 판정이 매년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성 대관절’은 무릎관절 등의 인대 손상·파열 질환이다. 수술로 대부분 완치되며 활동에는 특별한 지장이 없다. 20일 국회 국방위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불안정성 대관절’로 징병검사 면제를 받은 병역의무자는 모두 2753명이나 됐다. 이 질환에 따른 면제 대상자는 2005년 425명, 2006년 531명, 2007년 664명, 지난해 673명이었다. 올 들어서만 7월 현재 460명이나 된다. 이 질환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댄스그룹 가수나 배우들이 수술 후 문제없이 활동하고 있고 프로축구 선수 이동국 등도 수술 후 완치돼 국가대표로 활동할 정도이다. 병역면제 질환 중 ‘불안정성 대관절’에 따른 병역면제는 2003년에는 7위였다. 2005년 이후 병역면제가 많은 질환은 불안정성 대관절에 이어 ‘경계선지능 및 정신지체’(2744명), ‘심장질환 수술’(2240명), ‘사구체신염’(1828명), ‘경련성질환’(1633명)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진단서만 제출하면 쉽게 면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병역처분 이후에도 진료 기록을 추적하는 등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병역면제 처분 기준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병역비리 수사 전국 확대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브로커 윤모(31·구속)씨 외 차모씨 등 브로커가 더 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경찰은 카레이서 김모(26·구속)씨가 브로커 윤씨 등의 도움을 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을 때 차씨 등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또 김씨 등에게 진단서를 발급해준 대형 병원 4곳의 관계자들을 21일 소환하기로 했다. 또 윤씨의 통화 내역에 이름이 있는 사람 중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12명과 윤씨를 통해 입영일을 연기한 113명에 대해서는 육군본부로부터 병적 기록부 등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깨 탈구 병역비리 사건과 관련, 경기 일산경찰서는 이날 서울 강남의 A병원에서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다음 병역 감면 또는 면제 판정을 받은 20여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다.경찰은 2006년 1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A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203명 가운데 지금까지 66명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등 다음주까지 전원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A병원장 등 의사 3명도 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난 49명에 대해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경찰이 동국대 일산병원 측에 의뢰한 병역기피 혐의자 7명의 진료기록에 대해 이 병원 태석기 정형외과 과장은 자신이 언급한 ‘전문의 검토의견’을 경찰이 왜곡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7명 가운데 1명은 수술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경찰은 자신의 검토의견과는 달리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한편 경찰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병역비리 문제가 잇따르면서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모니터링과 탐문 수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윤상돈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환자 바꿔치기’ 브로커 3명 추가포착

    ‘환자 바꿔치기’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병역 비리 브로커 윤모(31)씨가 또 다른 브로커 3명과 함께 활동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이들 3명을 불러 병역비리 가담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편입학원 사이트를 같이 운영한 선배 3명으로부터 병역 면제 및 감면 수법을 배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유명 연예인 A씨의 이름 등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유명 연예인들의 연루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당초 경찰은 연예인의 병역비리 연루설을 부인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 윤씨의 사무실에서 가수 A씨와 동일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거나 신체검사 일정을 연기한 125명 명단에는 이름이 없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신체검사 일정 연기 등을 윤씨에게 문의하기 위해 접촉했을 수도 있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의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8월 필리핀 원정 도박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윤씨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병역등급 조작을 의뢰한 카레이서 김모(26)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어깨수술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경찰서는 18일 일부 소환조사자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어깨 탈구수술을 받았다고 인정함에 따라 병원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 소재 A병원에서 2006년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어깨 탈구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203명 가운데 4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가운데 현역 프로 축구선수와 배구선수, 프로게이머 등 유명인과 서울 강남의 부유층 자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조사자 중 30명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어깨 탈구수술을 받았다고 인정했으며 5명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를 반박할 자료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3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A병원 병원장 등 의사 3명이 병역기피 의도를 알고도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구로 진단, 수술을 해줬는지 또는 묵인을 한 것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를 한 이 병원 의사 3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의사의 사법처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수술이 부적절했는지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학계 의견도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경찰은 A병원이 병사용진단서 미지정병원임에도 병사용진단서가 발급 처리된 점으로 미뤄 병무청 직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부서 직원 2명도 곧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윤상돈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신체일부 훼손 → 내과질환 조작 → ( )?

    병역비리 수법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신체를 물리적으로 훼손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증거를 잡기 어려운 질병을 앓고 있다는 식으로 서류를 조작해 병역을 기피하는 수법이 등장했다. 급기야 병역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진단서를 이용한 ‘환자 바꿔치기’ 수법까지 나왔다. 2004년 9월 송승헌, 장혁 등 연예인과 조진호 등 프로야구 선수 136명은 신장병으로 위장해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구속되거나 재입대했다. 이들은 개인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때 소변에 단백질 성분의 약물과 피를 섞어 진단받은 결과를 제출했다. 종합병원에서는 신장 내 크레아티닌 수치를 높이기 위해 커피가루를 물에 타서 검사를 받기 전에 마셨다. 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을 때는 약물과 피를 섞은 액체를 요도에 주사로 주입해 결과를 조작했다. 이들은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등의 판정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은 뒤 그 대가로 브로커에게 3000만~1억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에는 ‘본태성 고혈압’이 신종 수법으로 떠올랐다.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본명 김도경)와 힙합그룹 허니패밀리의 래퍼 디기리(본명 원신종) 등은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고 괄약근에 힘을 줘 혈압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사실이 밝혀져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들은 브로커에게 각각 200만원을 주고 고혈압 환자로 위장하는 방법을 ‘전수’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2월에는 프로축구 선수단 전북 현대 소속 정모 선수 등 92명이 어깨를 탈구시킨 뒤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신체검사 4~5급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멀쩡한 어깨를 수술하거나, 수술할 정도가 아니었는데도 수술을 받는가 하면 2~3개월 동안 10㎏의 아령을 들고 어깨에 통증을 느낄 때까지 세게 내려치거나 동료가 어깨를 뒤에서 밟게 해 어깨를 탈구시킨 뒤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에도 이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되는 204명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무청은 2006년부터 예방시스템을 가동해 사구체신염, 어깨 탈구 등 17개 질환을 특별 관리하고 있지만 신종수법에는 속수무책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2000년 이후 병역기피 수법을 가르쳐주며 회원을 모집하는 온라인 카페가 무더기로 생겨나면서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브로커들이 병역 회피 수법을 알려주고 돈을 건네받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보통 한 가지 신종수법은 100명 안팎의 사람들에게 퍼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법이 탄로나면 또다시 새로운 수법을 들고 나오는 브로커들 때문에 대응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축구선수·연예인 포함 병역비리 적발

    최근 서울지역의 ‘환자 바꿔치기’ 신종 수법에 이어 경기도에서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 대거 포함된 병역비리 사건이 또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권모(23·무직)씨 등 45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20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59명과 이들에게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준 정형외과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권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나 4급(공익 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지급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인터넷 병역관련 카페에서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주고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게 해준다는 글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러한 병역기피 수법이 알려진 지 오래됐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며 수술비와 관련해 화재보험사 등의 보험금 청구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병역비리 브로커 윤모(31)씨와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 등을 통해 허위 병원진단서를 건네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윤씨 등 2명과 병역 회피자 3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18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등에게 병역 등급 조작을 의뢰한 130여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윤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가운데 12명이 정신지체 등 다른 질병을 이유로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윤씨는 올 2월부터 입영 연기 사이트를 개설해 공범 김씨와 함께 환자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 대상자인 카레이서 김씨에게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해주고 710만원을 받았다. 또 2006년 말부터 ‘편입·유학 닷컴’이라는 유령 온라인 학원을 개설해 병역 연기를 받게 해달라는 의뢰인 113명한테서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자격증 시험을 보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시험 응시에 필요한 학원 등록증을 위조해 준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연예인이나 사회 고위층 아들은 아직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병원과 병무청의 내부 시스템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한 신종수법이라는 점을 중시, 윤씨-병원-병무청 간의 삼각 커넥션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병역비리의 경우에는 브로커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부자를 확보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병원이나 병무청 내부에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돈 박건형 박성국 기자 kitsch@seoul.co.kr
  • 병역비리 이번엔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이번엔 ‘환자 바꿔치기’

    경찰이 병역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발작성 심부전증 환자의 진단서를 의뢰인(병역 회피 입영 대상자)의 것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공익요원이나 면제판정을 받게 해 주고 거액을 받아 챙긴 병역비리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브로커가 비리를 저지르는 과정에 공모자는 물론 관련 당국이나 병원과도 유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환자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대상자를 공익근무나 면제 판정을 받게 해준 혐의(병역법 위반)로 병역비리브로커 윤모(3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윤씨에게 돈을 주고 병무청에 제출할 허위 병사용 진단서를 의뢰한 유명 카레이서 김모씨 등 6명에 대해서도 검거에 나섰다. 윤씨는 발작성 심부전증 환자인 김모씨 등과 범행을 공모했고 김씨는 윤씨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의뢰인들의 건강보험카드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진단서를 의뢰인들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2006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의뢰인들에게 공익근무요원 판정이나 신체검사 연기 결정을 받게 해 주는 대가로 3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김씨 역시 병역 회피를 의뢰한 대학원생 김모씨 등 3명으로부터 33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김씨 등 환자가 발작이 일어나 응급치료를 받을 때 병원에서 환자의 신분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환자의 의료보험증을 의뢰인의 것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뢰인들은 자신의 의료보험에 발작성 심부전증 치료 기록을 남긴 뒤 진단서를 떼 병무청에 제출해 공익근무요원이나 면제판정 등을 받았다. 경찰이 최근 3년 동안 윤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모두 370여명과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윤씨에게 의뢰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판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유명 가수 K씨는 물론 사회지도층 인사의 아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윤씨의 창신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진단서 등 서류를 압수하고 진단서를 발급한 S병원과 H병원 등 대학병원 4곳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확진판정 공무원 완치까지 병가조치

    행안부, 복무지침 긴급통보 신종플루로 관가가 비상에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7일 공직 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한 복무관리 지침’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에 긴급 통보했다고 밝혔다. 본인은 물론 가족 가운데 감염자가 있어도 1주일간 출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전 청사에 이어 신종플루 감염 어린이가 발생한 서울 창성동 중앙청사 어린이집은 5일간 폐쇄돼 맞벌이 공무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행안부의 지침에 따르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완치 때까지 병가 조치하고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37.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콧물 등 호흡기에 신종플루 이상 증세가 보일 경우에도 1주일간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공가(公暇)’로 처리키로 했다. 공가는 공적인 필요로 직장을 잠시 떠나 있는 제도로, 개인적으로 불이익은 없다. 또 가족 중 신종플루 감염자가 있어 감염 가능성이 클 때는 그 가족이 완치될 때까지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이 경우에도 공가 처리키로 했다. 격리 치료 뒤 출근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의료기관으로부터 신종플루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서를 발급받아 인사관리부서에 제출해 이상 유무를 확인받아야 한다. 아울러 대규모 모임과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회식 때 술잔 돌리기도 금지토록 당부했다. 각급 기관에는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감염의심자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도록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산만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사는 김모(9)양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이유없이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른다. 심한 경우 부모에게 공격적으로 덤벼든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ADHD는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정신과적 장애로, 현재 학급당 3~4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아동기에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다. 방치하면 자칫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진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10월부터 저소득가정의 ADHD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국가구 평균소득(4인가구 기준 391만 1000원) 이하 가구의 만 2~14세 이하 문제행동 판정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들 가정에는 한달에 9만 6000원을 지급한다. 본인이 2만 4000원만 부담하면 매주 한번씩 언어와 미술, 인지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구는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광진청소년수련관 3곳과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었다.치료를 원하는 가정은 병원진단서나 의사 소견서, 건강보험납부영수증 등을 가지고 매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한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의 경우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기준 이하나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기준인 1만 280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감염자 완치때까지 입대 연기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입영대상자는 완치될 때까지 입대 날짜가 연기된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수습 사무관 308명의 해외연수 일정도 취소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30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입영대상자는 입영일을 연기할 수 있으며 완치된 뒤 본인이 희망하는 입영일에 입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근 입영대상자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입대 날짜가 연기됐다. 입영 연기 희망자는 병무청 인터넷(mma.go.kr)이나 팩시밀리 또는 각 지방병무청을 직접 방문,의료기관 진단서 1부를 첨부해 ‘입영기일 연기원/포기원’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소속 중앙공무원교육원도 이날 수습 사무관 308명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안동환 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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