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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접촉사고도 경찰 신고해야 보험금

    가벼운 교통사고 부상이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해야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런 방향으로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교통사고에 의한 부상이 가볍고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면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 않아도 보험 처리가 된다. 입원·치료 등 보험금을 청구할 때도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아무리 피해가 가벼워도 경찰의 사고 증명서를 첨부해야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가벼운 사고들이 과도한 보험 처리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보험 사기도 줄이자는 게 법 개정의 주요 목적이다. 보험업계는 국토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법무부, 경찰청, 안전행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제도 개선과 법 개정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신고에 따른 행정상 불편함 등을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 입회하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류를 작성하도록 해 직접 경찰서를 찾을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입장이 대폭 반영된 이 방안이 교통사고에 대한 가해자·피해자의 정당한 보험 처리까지 지나치게 제한하고 경찰의 업무 부담을 크게 늘리는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회사원 김모(46)씨는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합의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까지 일일이 경찰을 불러야 한다면 보험 처리 자체를 꺼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각종 나들이보험 가입… 사고위험 만반의 대비를”

    “각종 나들이보험 가입… 사고위험 만반의 대비를”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 각종 ‘나들이 보험’에 가입해 행여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만반의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여행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질병에 대해 여행보험을 들고, 차를 몰고 간다면 운전자보험을 다시 한 번 점검하자. 신용카드사나 은행에서 무료로 들어주는 경우가 있으나 금융소비자연맹 측은 “상해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상액수가 턱없이 작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너무 믿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손해보험사가 제공하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아보는 게 좋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를 메모해 두자. 여행보험은 가입할 때 한번 보험료를 내는 소멸성 보험이다. 최저 보험료가 2000~3000원으로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보장 내용은 사고로 인한 사망과 후유 장해, 질병 치료,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등이다. 해외 여행보험은 여기에 항공기 조난 등에 대비한 특별비용 등이 더 포함된다. 동부화재의 경우 만 45세 남자가 국내 여행보험을 5일(상해 사망 5000만원 기준) 동안 가입하면 기본 보험료가 8660원이고, 해외 여행보험은 1만 3850원이다. 해외 여행보험은 보통 출국 직전 공항에서 가입하지만 미리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20% 싸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간다면 구성원별로 들지 말고 가족형을 고르면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계약 하나로 다른 가족 구성원까지 보장되는 구조다.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질병 치료 가입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 치료는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실제 쓴 비용 중에서 일정액의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보상해 준다. 그러나 다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중복 보상이 되지 않는다. 해외 의료기관에서 쓴 비용은 중복 보상 제외에 해당하지 않는다. 즉,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라면 질병 치료비 보장을 해외로만 한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진단서와 영수증을 꼭 챙겨 와야 한다. 해외 여행보험 가입에서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여행 도우미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해외 손해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통역 서비스나 우리말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국하기 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휴대품은 분실이 아닌 도난이나 파손됐을 때만 보상된다. 도난의 경우 현지 경찰서에 신고하고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경찰서 신고가 불가능하면 목격자나 여행 가이드의 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 파손될 경우는 수리견적서 등이 있어야 한다. 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좋다. 배상책임은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의 신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혀 배상하는 경우 이를 보상해준다. 여행보험은 전문 등반이나 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여행 기간 중 그런 활동을 할 생각이라면 보험설계사와 상담을 통해서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로 국내 여행을 하는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나 해수욕장 등에 설치된 손해보험사의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손보사가 휴가객이 몰리는 7월 말과 8월 초에 자동차 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 여행의 경우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 ‘누구나 운전자 특약’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길 경우가 있는데,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하루에서 30일까지를 기간으로 해서 인터넷이나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이 일주일 정도일 경우 보험료는 2만원 안팎이다. 다른 사람의 차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른 사람 소유의 차를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를 보상하는 특약인데 대인배상 1·2,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자손)에 모두 가입하면 자동 가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따로 요청하면 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여대생 청부살해’ 관련 영남제분 압수수색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범 윤모(68·여)씨에 대한 허위 진단서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윤씨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영남제분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이날 부산의 영남제분 본사와 윤씨의 전 남편인 류모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씨의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가 윤씨 진단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영남제분 측이 박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씨의 형집행정지 처분과 관련, 영남제분 측이 박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티즌 “이번 기회에 유전무죄 깨달라”…여대생 청부살해’ 여파 영남제분 홍역

    네티즌 “이번 기회에 유전무죄 깨달라”…여대생 청부살해’ 여파 영남제분 홍역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영남제분의 주가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영남제분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8% 내린 1920원에 거래돼 6거래일째 하락했다. 영남제분 주가는 장 초반 6% 이상 빠지기도 했다.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주범 윤모(68·여)씨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영남제분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씨 주치의인 연세대 의대 박모 교수가 형집행정지를 위한 윤씨 진단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영남제분 측이 박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제분 주가는 지난달 말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10여년 전에 발생한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이 재조명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송 이후 인터넷에는 ‘안티 영남제분’ 카페가 개설되는 등 영남제분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셌다. 영남제분은 이에 회사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게재하고 영남제분은 여대생 청부살인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영남제분은 또 인터넷에 개설된 ‘안티 영남제분’ 카페 폐쇄와 일부 블로거들의 비방글 삭제를 촉구하면서 “계속해서 비방과 욕설이 난무한다면 일터를 지키고 기업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민·형사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 본사를 둔 영남제분은 밀가루와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자본금은 104억원이며 1995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네티즌들은 “이제서야 검찰이 나서는군”, “과연 법이 제대로 살아있는 나라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이번 기회에 유전무죄를 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제분 논란 확산…네티즌·회사 정면대결 양상

    영남제분 논란 확산…네티즌·회사 정면대결 양상

    검찰이 지난 9일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과 관련해 영남제분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논란이 확산되면서 네티즌과 회사가 정면대결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 주범 윤모(68·여)씨의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가 형집행정지를 위한 윤씨 진단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영남제분 측이 박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난달 ‘안티영남제분카페’를 개설, 영남제분 회장의 전 부인 윤씨의 형집행정지 과정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검찰에 촉구하고 있다. 이 카페는 8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심지어 “진실을 규명하는 성금모금도 진행한다”고도 밝혔다. 일부 회원은 직접 영남제분 본사를 방문해 항의집회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올리고 “영남제분은 여대생 청부살인 범인 윤모씨 사건과 무관하다”면서 “근거없는 악성루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반기업적인 행위를 하는 안티영남제분카페를 즉각 폐쇄하고 악성글을 지우지 않으면 민형사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호소문은 오히려 네티즌들의 반발을 일으키는 촉매가 됐다. 안티영남제분카페 회원들은 “꼭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도 7일 트위터리안이 영남제분 호소문과 관련해 쓴 “제정신이 아닌 회사가 이제 국민을 공갈, 협박합니다”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이 업체를 강하게 비난했다. 논쟁이 확산될 경우 각종 회사와 네티즌 사이에 각종 법적 다툼이 벌어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9일 영남제분 본사와 윤씨 전 남편인 영남제분 회장 집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류 회장과 윤 씨의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관 10여명을 부산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한의사, 가짜 진단서로 ‘비자장사’

    의료 관광객 모집을 빙자해 ‘비자 장사’를 벌인 의료인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중국인들이 의료 관광 복수비자(C3)를 받을 수 있도록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준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한의사 김모(46)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 등 범행에 가담한 의사, 한의사 8명에 대해 면허 취소 등의 조치를 하도록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서울 구로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의료 관광 비자 발급을 원하는 중국인 240여명으로부터 수수료로 1명당 200만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와 수도권 한의원을 끌어들여 가짜 의료 관광객에게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발급해 주도록 해 1억 5000만원의 부당 이득도 챙겼다. 김씨 등은 한방 성형, 피부 개선 등을 시술하기 위해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초청한다고 출입국사무소에 신고한 뒤 중국 현지 신문에 ‘의료 관광 복수비자’를 발급해 주겠다는 광고를 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40∼50대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의료 관광객으로 입국한 중국인 가운데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남은 사람 대부분은 잠적해 불법 체류 노동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대생 청부살인’ 허위진단서 작성의혹 주치의 소환조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주범 윤모(68·여)씨에 대한 허위진단서 작성 의혹과 관련, 윤씨의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를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진단서 발급 경위, 윤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교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 교수가 진단서 발급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다. 박 교수는 2002년 여대생 하모(22)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윤씨가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세브란스병원을 압수수색해 윤씨의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으며 14일부터 박 교수와 함께 윤씨를 진료한 세브란스병원 의사 등 2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진단서의 허위 여부 등을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출혈’ 27개월 딸 숨지게 놔둔 엄마… 변사 의심하고도 거짓 진단서 쓴 의사

    지난 4월 인터넷을 달궜던 일명 ‘지향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친어머니는 뇌출혈을 일으킨 27개월 된 딸을 장기간 방치해 숨지게 했으며 의사는 시신을 보지도 않고 허위검안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지향이의 친어머니 피모(25)씨를 유기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피씨의 동거남 김모(2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의사 양모(65)씨를 허위검안서 작성혐의로, 이 허위검안서를 화장장에 내고 지향양의 화장을 도운 장의차량 운전사 김모(47)씨를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밖에도 지향이의 시신이 변사로 의심되는 데도 해당 경찰관서에 신고하지 않은 경북대병원 의사 박모(32)씨와 경북대병원 의료법인도 의료법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어머니 피씨는 지난 2월 초부터 3월 사이 27개월 된 지향양의 머리에 탁구공 크기의 부종 2~3개가 발견되고 음식을 잘 못 먹고 구토를 하는데도 그대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씨는 딸의 증세가 심상치 않은데도 평상시처럼 출근하고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등 지향이를 방치하다 2월 18일 딸의 눈동자가 풀리고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도록 했다. 결국 지향이는 2월 20일 오후 좌측뇌경막하출혈로 숨졌다. 지향이가 숨진 뒤 경북대병원 의사 박씨는 변사가 의심되는 데도 “목욕탕에서 넘어져 다쳤다”는 피씨의 말만 믿은 채 관할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고 사망원인을 ‘급성외인성 뇌출혈’로, 사망종류를 ‘외인사’로 기재한 사망진단서를 발급했다. 또 검안의 양씨는 박씨가 발급한 사망진단서만 보고 검안도 하지 않은 채 사망원인을 뇌출혈로, 사망종류를 병사로 쓴 허위 시신검안서를 발급했다. 이 때문에 지향이의 시신은 별다른 조사 없이 바로 화장됐다. 경찰은 지향이 할아버지 친구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지향이 고모가 인터넷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을 달궜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신고 없이 시신이 화장돼 수사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어린 생명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는 의지로 끈질기게 수사해 피의자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촌 세브란스병원 압수수색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의 범인 윤모(68·여)씨의 형집행정지와 관련해 주치의의 허위·과장 진단서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주치의가 근무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윤씨의 주치의인 박모 교수가 근무하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씨에 대한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 하씨를 청부 살해했다. 2004년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윤씨는 박 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 명기된 유방암, 우울증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5차례나 이를 연장했다. 검찰은 최근 윤씨의 호화 병원 생활이 알려져 파문이 일자 지난달 21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윤씨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하씨의 가족은 허위·과장 진단서 작성 혐의로 박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박 교수를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병역기피 신체 손상자 처벌 최저형량 1→3년으로 강화”

    “병역기피 신체 손상자 처벌 최저형량 1→3년으로 강화”

    병역 의무를 피하려고 신체를 손상한 병역법 위반자의 최저 형량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대폭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행 병역법은 고의 신체 손상의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재판 과정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아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병역 면탈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 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병역법 위반자에 대한 형량이 2005년 ‘1년 이상 3년 이하’에서 ‘1년 이상 5년 이하’로 강화됐지만, 최근 4년간 병역 면탈 범죄 97건 중 신체손상 범죄가 66건에 이를 만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엄정한 법집행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 형량 강화에 따른 실질적인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최저 형량을 ‘1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올리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9~2012년 병역 면탈 범죄 97건 가운데 고의 어깨 탈구, 문신, 손가락 절단 등 신체 손상이 66건, 정신질환 위장이 16건, 환자 바꿔 치기와 장애진단서 위조, 허위 장애 진단 등이 15건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연세대, 여대생 청부 살해범 ‘허위진단서 발부’ 교수 조사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뒤에도 호화 병원 생활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중견기업 회장 부인 윤모(68)씨의 주치의가 허위·과장 진단서 발급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받는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윤씨의 주치의 박모 교수가 윤씨에게 진단서를 발급한 경위와 허위·과장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만간 교원 윤리위원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윤리위원회는 진료 기록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치는 대로 열릴 예정이다. 허위 또는 과장된 진단서라는 결론이 나오면 박 교수는 교원 징계위원회로 넘겨진다. 윤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윤씨는 박 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 명기된 유방암과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이 정지된 후 다섯 차례나 이를 연장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인 하씨의 가족 등은 윤씨가 거짓 환자 행세를 하며 세브란스병원의 호화 병실에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연세대 의대 관계자는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윤리위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박 교수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심장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찬가

    심장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찬가

    “시가 써지지 않는 기간은 삭막하고 목마른 시간이지요. 어느 때인가 그림자처럼 시가 잡히면 몇 달간 몇 편을 쓰게 되는데 젊을 땐 그게 반갑고 같은 키에서 손을 덥석 잡는 심정이었는데…. 이젠 노쇠에서 오는 고달픔에 시가 나의 초상화처럼 뼈마디 마디마다 아파와요.” 수화기 너머 시인의 입말은 그대로 시어(詩語)였다. 1953년 첫 시집 ‘목숨’을 낸 지 60주년. 첫 시집의 환력(還曆)을 맞은 김남조(86) 시인에게 왜 아직도 시 앞에 낮게 엎드리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 ‘하여 이번에도/나는 용서할 입장 그 아니고/용서받을 처지라고/기죽어 머리 끄득이느니/시여 한평생 나를/이기기만 하는 시여’(나의 시에게5) 최근 17번째 시집 ‘심장이 아프다’를 펴낸 시인은 6일 전화통화에서 “시에 대한 사념도 상처를 곁들이며 잡히는 것”이라며 “근래 나의 시는 진단서와 처방전을 붙여오는 듯하다”고 했다. 시가 나보다 더 상처 입고 아픈 것이라 깨달으니 시 앞에 겸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간의 제목과 표제시는 모두 ‘심장이 아프다’다. 시인은 모든 동물과 식물이 지닌, 생명의 시초에서부터 마지막 그 순간까지 간단없이 뛰어야 하는 심장에 대한 연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것은 바꾸어 말하면 유한한 인생에 대한 찬가다. ‘심장이 이런 말도 한다/그리움과 회한과 궁핍 고통 등이/사람의 일상이며/이것이 바수어져 물 되고/증류수 되기까지/아프고 아프면서 삶의 예물로/바쳐진다고/그리고 삶은 진실로/이만한 가치라고’(심장이 아프다) “살아서 느끼는 궁핍, 목마름, 고통이 있더라도 사람들과 연분을 맺고 아름다운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안 가본 새로운 땅에 발을 딛는 한, 삶이라는 선물은 고통의 총합을 감하고도 남는 가치이지요. 나 역시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오늘에 이르니 모든 게 절실하고 아까워요.” “종교적 경건함과 신성 탐구, 그것을 지상의 사랑으로 연결하고 결속하는 상상력”(유성호 문학평론가)은 그의 시 속에 녹아 있는 ‘인장’ 같은 테마다. 시인은 이번엔 오히려 신에게 기도를 해 달라고 간절히 의탁한다. 노 시인의 시선은 참으로 멀리까지 갔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휩쓸리고 할퀴어진 생명을 향한 구원과 치유의 메시지다. ‘이제는/신께서 기도해주십시오/기도를 받아오신 분의 영험한 첫 기도를/사람의 기도가 저물어가는 여기에/깃발 내리듯 드리워주십시오/(…중략) 어질어질, 가물가물한 저희에게/최소한 이 한 말씀의/천둥 울려주십시오/“내가 알고 있다 내가 참으로 알고 있다”고/오오 하느님’(신의 기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마초’ 비앙카 미국 도피…

    ‘대마초’ 비앙카 미국 도피…

    대마초 흡연과 판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 매체는 비앙카의 한 측근과의 통화를 통해 비앙카가 두달 전 미국으로 갔다고 7일 보도했다. 측근은 “비앙카가 가수 최다니엘의 대마초 알선 혐의가 드러난 직후 수원지검에 찾아가 자수했다”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비앙카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틈을 타 두달 전 고향인 미국 뉴욕으로 갔다”고 세계닷컴과의 통화를 통해 전했다. 따라서 비앙카가 1, 2, 3차 공판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던 이유도 국내에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측근은 “지난 2차 공판이 열린 재판 과정에서 인터폴에 수배하는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최다니엘 사건은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조사 중이었는데 비앙카가 수원지검에 자수하는 바람에 이 사건이 수원으로 이관됐다”면서 “현재로서는 국내에 들어올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앙카는 앞서 경기도 성남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지난 4월 30일 열린 1차 공판과 5월 9일의 2차 공판, 그리고 지난 4일 열린 3차 공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3차 공판 당시 비앙카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비앙카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진단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2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유명해진 비앙카는 최다니엘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아 4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어이없는 실수로 출금 풀려 ‘대마초’ 비앙카 두 달전 美 도피

    검찰 어이없는 실수로 출금 풀려 ‘대마초’ 비앙카 두 달전 美 도피

    검찰이 출국 금지 재신청을 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가 두 달 전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비앙카는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앙카는 출국 뒤 열린 세 차례 공판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4일 3차 공판에서 비앙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1차 공판일인 4월 30일 국선 변호인을 통해 비앙카의 출국 사실이 알려지자 지인을 통해 입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앙카는 3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미국에서 발급받은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을 뿐 재판정에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당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출국금지됐던 비앙카가 한국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검찰이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하며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출국 금지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는데, 외국인인 피고인의 특성상 당연히 했어야 할 재신청을 하지 않아 비앙카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풀려 버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가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성남지청 관계자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비앙카가 입국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드론 조종사 “1600명 이상 죽였다” 충격 고백

    美드론 조종사 “1600명 이상 죽였다” 충격 고백

    미국의 첨단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의 한 조종사가 수년간 무려 1600명 이상을 죽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조종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결국 제대 후 집에서 요양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NBC뉴스는 과거 미 공군에서 근무한 몬타나 출신의 브랜든 브라이언트(27)의 사연을 보도했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브라이언트의 고백은 충격적이다. 미 공군 소속으로 지난 2006년 부터 2011년 까지 미국 네바다, 뉴멕시코, 이라크에서 근무한 그의 업무는 바로 드론 조종사(drone operator). 무인 정찰 및 공격을 수행하는 드론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으나 수천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된다. 브라이언트는 “내 업무는 컴퓨터와 스크린을 보며 드론을 조종해 작전을 수행하는 일이었다.” 면서 “근무기간 중 총 1,626개의 ‘타깃’(사람)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의 고백은 구체적이었으며 후회가 담겼다. 특히 아프카니스탄에서의 작전은 지금도 악몽으로 회상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브라이언트는 “아프카니스탄 작전에 참가해 3명의 남자에게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면서 “열화상 카메라로 이를 지켜봤는데 도망치는 남자들이 피를 흘리면서 점점 색깔이 변해가 결국 눈을 질끔 감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무 내내 탈레반이 아니라 죄없는 사람들을 죽였을지 모른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결국 수년 간 근무한 그에게 남은 것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반(反)사회적 인격 장애자라는 진단서. 이후 그는 미 공군의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갔다. 한편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공군 내에 브라이언트와 같은 드론 조종사가 약 1300명 정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乙의 자살’ 부른 CU…회장의 사과는 없었다

    ‘乙의 자살’ 부른 CU…회장의 사과는 없었다

    가맹점주의 잇따른 자살과 회사 측의 자살 점주 사망 진단서 변조 논란에 휩싸인 BGF리테일은 일단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 고액의 배당을 받는 오너인 홍석조 회장은 나오지 않아 남양유업 때처럼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온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은 “최근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주 자살 직후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언론에 배포한 의혹도 사실임을 시인했다. 박 사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서둘러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업무 처리로 깊은 상심을 안겨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CU는 폐점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 17일 자살한 점주의 사망진단서를 변조, 사망 원인이 자살이 아니라 지병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한 어떤 질책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유가족 입장을 고려해 모든 일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참여연대가 BGF리테일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잘못을 모두 인정하는 만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재발방지 대책도 내놨다. CU는 점포수 중심의 확장 정책을 포기하고 수익성 위주의 질적 확장 정책을 택할 방침이다. 상생협력실을 개설, 사장이 실장을 겸해 점포 애로사항을 우선 해결하고 분쟁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율분쟁센터와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도 홍 회장이 회견장에 나오지 않아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회장도 마음은 같이 가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 경영을 책임진 사장인 내가 나오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홍 회장은 2007년 취임 이후 작년까지 20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꿈쩍도 않다가 피해 점주들이 홍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문제가 확산되자 뒤늦게 회견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우리 보험 문제는요…” 요약서에 민원 공지 의무화

    “우리 보험 문제는요…” 요약서에 민원 공지 의무화

    보험상품 요약서의 맨앞에 해당 상품에 흔히 발생하는 고객불만 사례들이 의무적으로 수록된다. 예컨대 변액보험의 경우 중도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해 고객과 보험사 간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음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다. 기존 가입자들의 주된 불만사항을 가입 희망자들에게 일러줘 스스로 주의하게 만든다는 취지다. 보험사가 얼마나 빨리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했는지도 보험사별로 공시하게 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보험 신뢰도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발표, 연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계약에 앞서 소비자가 상품 요약서를 읽어 보기 때문에 첫 장에 실린 주요 민원 내용을 보고 보험설계사에게 질문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불완전 판매가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중복 가입에 따른 가중보상 관련 분쟁 가능성, 질병치료 보장 범위에 대한 분쟁 가능성 등이 기재된다. 변액보험은 수익률을 둘러싼 분쟁 가능성 등이 담기게 된다. 보험설계사들이 상품의 장점만을 설명하는 경향이 강해 소비자들이 가입 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고 있다가 이후 불만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은 보험 관련 소비자 민원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라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지시로 마련됐다. 금감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보험금 지급 소요 기간을 보험사별로 올해 안에 비교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2만원 이하의 소액 통원의료비는 진단서 없이 영수증만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동일 보장에 대한 보험금 청구서류 양식과 용어 등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표준화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입학사정관 전문성은 덮어두면 되나/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입학사정관 전문성은 덮어두면 되나/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지난달 감사원이 발표한 ‘창의교육 시책 추진 실태’는 예상만큼 큰 논란을 낳았다. 몇달에 걸쳐 진행된 감사가 초점을 맞춘 쪽은 입학사정관제(입사제). 입사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처음이었다. 노무현 정부가 도입해서 이명박 정부가 실행한 제도는 한마디로 ‘실패’라는 진단서가 나왔다. ‘마음대로 수정된 생활기록부, 짜깁기된 교사추천서’에 주목한 언론과 여론은 일선 고등학교로 뭇매를 돌렸다. 입사제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는 일차적인 책임이 마치 고교의 부정 행태인 듯 착각될 정도였다. 그러나 드러난 진실은 반쪽짜리였을 뿐이다. 307쪽 분량의 감사 내용을 찬찬히 들춰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돌 만큼 빛나는 취지로 출발했던 입사제가 얼마나 허술하게 굴러가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헐렁하기 짝이 없는 정책에 얼마나 속수무책으로 미래를 맡겨야 하는 것인지 기가 막힌다. 방대한 감사 내용에 묻혀 제대로 문제 제기되지 못한 채 넘어간 대목은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입사제를 도입해 정부의 지원을 받은 66개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전문성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전체 사정관 618명 가운데 대학에서 언제 ‘아웃’될지 모르는 비정규직으로 재직하는 인원이 절반을 훌쩍 넘는 352명(57%). 사정이 이러하니 입사제를 적극 활용하는 30개 주요 대학 사정관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고작 1.56년으로 2년이 채 되지 못했다. 노하우를 쌓아 전문성을 발휘하기는커녕 신분이 불안정한 사정관들은 끊임없이 더 나은 일자리를 넘볼 수밖에 없다. 평균 이직률이 48.7%나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침을 어기고 사교육업체에 취업한 전·현직 사정관도 9명이나 적발됐다. 그러나 이들을 처벌할 장치는 전무하다. 현행 입사제는 짧게는 고교 3년, 길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전략을 짜서 준비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입학사정관 한 사람이 감당하는 지원자 수를 따지면 또 허탈해진다. 30개 주요 대학의 전임 사정관 한 명이 심사를 맡는 지원자는 평균 354명. 모 대학의 경우 전임 사정관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지원자는 무려 687명으로, 평가를 한 달간 주 5일 하루 8시간씩 실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원자 한 명에 대한 심사시간은 고작 27분이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현행 입사제로는 내 아이가 정확히 어디가 모자라 불합격했는지, 옆집 아이는 어째서 붙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저 사정관의 ‘처분’에 아이의 장래를 통째로 맡기는 제도다. 감사 결과에는 상당수 대학이 전임이 아닌 위촉 사정관에게는 권장시간(30시간)만큼의 기본교육조차 시키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내신성적 챙기는 건 기본이고 며느리도 정답을 모르는 스펙쌓기 전쟁에 그야말로 ‘멘붕’인 학부모, 학생들에게는 참담한 얘기다. 올해 교육부는 전국 66개 대학에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사업으로 3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 밀어넣기가 능사일 수는 없다. 입사제가 도입된 지 6년째다. 제도를 없앨 요량이 아니라면 입학사정관의 자질과 전문성 확보에 비상을 걸어야 할 때다. 제대로 처우를 해주되 학원 취업 등 지침을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엄중한 법적 근거도 만들어야 한다. sjh@seoul.co.kr
  • 몽유병 상태에서 ‘성폭행’ 유죄일까 무죄일까?

    몽유병 상태에서 ‘성폭행’ 유죄일까 무죄일까?

    몽유병에 걸린 남성이 잠자던 중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유죄일까 무죄일까? 최근 영국 링컨셔 링컨 크라운 법원에서 이색적인 사건의 배심원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지난 2010년 2월 한 캠프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사건. 검찰에 기소된 성폭행범은 노팅엄셔 출신의 앤드류 머신(40)으로 변호인은 “강간한 것은 맞지만 ‘무죄’”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소장에 따르면 사건 당시 머신은 만취한 채 잠이 든 여성(21)의 방에 들어가 그녀를 성폭행 했다. 피해 여성은 진술서를 통해 “가해자와는 안면이 없었으며 술에 너무 취한 상태여서 저항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측도 “사건 당시 머신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머신은 자신의 무고함을 당당히 밝혔다. 머신은 “본의 아니게 한 여성에게 상처를 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면서 “나는 몽유병 환자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악몽을 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나와 여성 모두” 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 측은 또한 머신의 몽유병을 증명하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도 이어졌다. 머신과 동거 중인 여성은 “가끔씩 그가 몸유병 상태로 자신과 성관계를 갖는다.”고 밝혔으며 머신의 누나는 “자신 역시 몽유병 환자이며 아들 중 한명도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고 증언했다. 결국 기나긴 심리 끝에 배심원들은 머신에게 무죄를 평결해 3일 후 최종 판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머신은 “배심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면서 “지난 3년 간은 나에게 매일매일이 악몽이었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딸 ‘시신’ 가방에 담아 일반 버스 탄 부부의 사연

    한 부부가 딸의 시신을 큰 가방에 담아 일반 시민들이 탑승하는 버스에 몰래 싣고 가려다 적발됐다. 황당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이 사건은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발생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양 쳉(35) 과 아내는 2살 난 딸의 치료차 허페이 병원을 찾았으나 안타깝게도 아이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 사망한 딸의 장례를 위해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려던 부부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비용. 2시간 정도 거리의 집까지 딸을 운반하기 위한 영구차에 지불할 돈이 없었던 것. 결국 부부가 선택한 것은 일반 시민들이 타는 버스였다. 부부는 아이를 큰 가방에 넣어 버스에 타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에게 적발됐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진단서와 부부의 사연을 듣고 벌금없이 이들을 풀어줬다.” 면서도 “일반인들이 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신을 운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결국 개인 택시기사를 불러 죽은 아이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아버지 양씨는 “우리 집안은 매우 가난하다.” 면서도 “비록 죽은 아이를 버스에 태웠지만 장례의식 만큼은 기품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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