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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환 아들 H고교, 휴지 구하러 女화장실 들어간 男학생은 ‘퇴학’

    안경환 아들 H고교, 휴지 구하러 女화장실 들어간 男학생은 ‘퇴학’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가 탄원서를 제출한 뒤 그의 아들에 대한 퇴학 처분을 철회한 서울 H고교가 올해 휴지를 구하러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던 3학년 남학생에게는 만장일치 퇴학 처분을 내렸다. 중앙일보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다는 병원 진단서와 친구들의 탄원서를 받아 학교에 제출했지만 참작되지 않았고 재심도 없었다”면서 “지난달 전학 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2014년 같은 학년 여학생을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이고 이 사실을 친구한테 알렸던 안 후보자 아들에 대해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처음에는 안 후보자 아들에게도 만장일치로 퇴학 처분을 내렸지만, 안 후보자가 학교장에 탄원서를 보낸 뒤 재심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다만 이와 관련해 당시 교장이었던 이씨는 “학생을 퇴학시키지 않는다는 내 평소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편지와는 관련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 역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농민 ‘외인사’ 변경…표창원 “경찰, 지금 사과해봐야 소용없다”

    백남기 농민 ‘외인사’ 변경…표창원 “경찰, 지금 사과해봐야 소용없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찰이 백남기 씨에 대해 사과해봐야 소용없다”고 지적했다.이미 사과의 ‘골든타임’이 지났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국민 한 사람이 숨졌다. 그동안 경찰이 왜 그렇게까지 사과에 인색한 것인가”라고 표 의원에게 물었다. 표 의원은 “사과한다고 경찰의 위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법정 다툼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제가 판단하기에 사과를 하고 싶어도 당시 실세인 우병우 민정수석 등 허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김어준은 “검경 수사권 독립이 경찰의 숙원인데, 이 정도 인권의 감수성으로는 불가능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표 의원은 “백남기 농민 사건을 보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표 의원은 이어 “오늘 입장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사과의 유효기간은 지났다. 백 씨가 살아있을 때 사과를 했어야 했다”며 “왜 인간적인 도리를 하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등 책임 소재를 밝히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백남기 농민은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지난 2016년 9월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유족과 시민단체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지난 15일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세지는 경찰 책임론… ‘인권 개혁’ 신호탄 되나

    文정권 기조 맞물려 개혁 가능성… 이철성 경찰청장, 오늘 입장표명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데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경찰 관련 행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입장표명을 한다. 그동안 경찰은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보류해 온 터라 이날 이 청장의 입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사인 변경에 대해 “외인사를 유발한 행위에 대한 검찰의 보강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 청장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결과 백씨의 사망 책임이 경찰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진단서의 사인이 바뀌었고 인권경찰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변화를 감안할 때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경찰은 이런 행보가 서울대병원의 발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백씨의 사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바뀌면서 경찰의 책임론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백씨 사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6차례에 걸쳐 부검 협조 공문을 보냈고 2차례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하면서 유족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서울대병원이 사망 원인을 수정했으므로 경찰이 책임을 질 차례라고 했다. 백남기투쟁본부 관계자는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의 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사망에 대한 공식 사과를 거부하고 유가족의 동의 없이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하려 한 이 청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11월 14일 백씨가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중태에 빠지고 나흘 뒤인 18일 유족들이 시위 진압에 관련된 경찰 수뇌부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도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백씨의 유족들은 강신명(퇴임) 경찰청장, 구은수(현 경찰공제회 이사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7명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까지 피고발인과 참고인을 소환 조사했지만 아직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의 새 사망진단서를 확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늦었지만 다행… 부검 관련 병원 책임져야”

    “늦었지만 다행… 부검 관련 병원 책임져야”

    잘못된 진단서로 부검 영장 발부… 이제 아버지 사망신고 할 수 있어… 경찰·국가 상대 소송 계속할 것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사망진단서에 적힌 사인이 수정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9개월 만에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처음 발급한 사망진단서로 부검영장이 발부됐고 유족의 의사에 반해 아버지 시신 부검을 시도하려 한 데 대해서 병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故)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35)씨는 15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병원이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정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음주 중 병원을 찾아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고 사망 신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이날 오전 김연수 서울대병원 부원장과 관계자들이 찾아와 사망진단서의 수정 과정을 설명했고, 수정이 늦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간 긴 시간이 그에게는 막막할 뿐이다. 백씨는 “서울대병원이 올해 초부터 아버지의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기 위해 논의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런 사실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서울대병원 내에 사망진단서가 잘못됐고 정정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어 막연한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고 술회했다. 법원은 지난해 9월 28일 검찰이 청구한 백남기 농민의 부검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같은 해 10월 23일과 25일 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유족과 시민단체가 막아냈다. 지난 1월 12일 백씨와 유족들은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사망진단서 정정과 9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백씨는 아직도 서울대병원이 책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창석 원장이 사고 당일부터 청와대에 아버지의 상태를 보고했다는 데 대해 “환자의 정보를 제3자에게 누설한 불법 행위로 사법처리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씨는 “병원과의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아버지에게 물대포를 쏜 경찰을 상대로 한 형사 고발,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 경찰 살수차 운용지침과 직사살수가 위헌이라고 제기한 헌법소원 등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인 변경 불가”→“외부 충격 탓”… 정권 바뀌자 뒤바뀐 진단서

    “사인 변경 불가”→“외부 충격 탓”… 정권 바뀌자 뒤바뀐 진단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배경을 두고 서울대병원은 정권 교체나 최근 시작된 감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초 유족들이 진단서 수정을 요청해 와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망진단서 수정은 의료법상 불가하고, 병원 창립 이래 선례도 없다고 주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병원 측의 설명에도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직 내 젊은 의사들의 지속적인 요구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15일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6개월 전부터 논의한 사안”이라며 “해당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 권고를 받아들여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됐을 뿐 어떤 외부적 압력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병원 측은 “의사 판단에 (병원이) 개입할 수 없으나 지난 1월 유족이 병원을 상대로 진단서 수정과 위자료 청구를 해 와서 병원이 직접 개입했다”고 부연했다.이번 결정이 인권 문제를 중시하는 정권 교체와 맥을 같이한다는 주장도 많다. 병원의 ‘병사’ 진단서는 경찰이 지난해 10월 말 2차례에 걸쳐 시신에 대한 부검 강제집행을 시도하는 근거가 됐다. 또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의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초 ‘진단서가 일반적인 작성 지침과 달랐지만 담당 교수가 주치의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작성했다’는 결론을 냈다. 당시 큰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침묵하다가 지난 1월에야 움직인 점, 지난 14일부터 감사원의 기관운영 종합감사가 진행된다는 점 등에서도 수정 시점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병원 측은 전공의가 소속된 신경외과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원로교수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조율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감사에 의한 조치로 이 같은 결정을 할 정도로 서울대병원이 무책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젊은 의사는 “내부에서 진단서 문제로 계속 논란이 있었고,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수정 요구가 지속됐다”며 “병원이 마침내 변화를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어린이병원 1층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서창석 병원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던 서 원장은 지난해 10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 감사에서 ‘병사’로 기록된 고인의 사망진단서 사망 분류를 고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망진단서 변경 권한은 의료법 제17조에 의해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의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병원 측은 서 병원장이 직접 공개 사과를 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인 ‘병사 → 외인사’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지난해 9월에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됐다. 서울대병원 의료윤리위원회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사망진단서 내용을 바꾸도록 결정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4일 선행사인을 급성경막하출혈에서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변경하고 사망 종류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며 “직접 사인은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중간 사인은 급성신부전에서 패혈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외부 충격으로 뇌막과 혈관 사이에 피가 고였고 뇌압이 상승해 백씨가 사망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경찰의 물대포로 인해 뇌에 충격을 받아 백씨가 사망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넘어진 백씨는 이 병원에서 317일 동안 투병하다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사인을 ‘병사’로 기록했지만, 직접적인 사인을 외부 충격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백 교수는 여전히 병사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의사 개인의 판단이 집단의 전문적인 견해와 충돌할 때 바로잡을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직업윤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로 수정…배경은?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로 수정…배경은?

    서울대병원이 15일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서울대병원에서 사망진단서가 수정된 것은 병원 설립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고인이 사망한 이후 유족과 시민단체 등은 사망진단서 수정을 계속 요구했지만 서울대병원은 내부 규정상 힘들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이 갑자기 사망진단서를 수정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새 정부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병원 측은 이미 6개월 전부터 논의해왔던 사안으로 어떠한 외부 압력도 없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의료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6개월간 논의해왔다”며 “이달 7일 병원 자체적으로 의료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전공의에게 수정 권고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진료부원장은 “해당 전공의가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여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됐을 뿐 그 어떠한 외부적 압력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병원은 사망진단서 수정이 미뤄진 배경에 대해 해당 전공의가 소속된 신경외과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그동안 사망진단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찾자’, ‘전공의를 보호하자’라는 2가지 원칙을 세우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며 “원로교수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조율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 역시 “논의과정에서 외압은 절대 없었다”며 “이제라도 사망진단서를 수정해주고, 고인이 된 백남기 농민을 병원 의료진이 300일 이상 헌신적으로 치료했다는 점에 대해 유족 측에서도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남기 농민 주치의를 맡았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여전히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 논란이 불거졌던 2016년 10월 대한의사협회가 백남기 농민의 선행 사인이 (외부 요인에 의한) ‘급성 경막하 출혈’인데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한 부분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내놓았을 때도 사망진단서 수정 의지를 보이지 않은 바 있다. 따라서 향후 백 교수가 이번 조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또 다른 논란이 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사망진단서 작성은 주치의 권한이기 때문에 백 교수의 판단에 대해 병원 측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이 사망진단서 수정 결정을 내리게 됨에 따라 백남기 농민의 사망 종류는 ‘병사’에서 ‘외인사’로, 직접 사인은 ‘심폐 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 변경에…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목소리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 변경에…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목소리

    15일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변경관련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소아임상제2강의실 앞에서 서울대병원 노조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대병원,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로 변경 발표

    [서울포토] 서울대병원,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로 변경 발표

    15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수 부원장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이같이 변경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백남기 유족 “사인 고쳐져 다행…책임있는 경찰 관계자들 수사 이뤄져야”

    백남기 유족 “사인 고쳐져 다행…책임있는 경찰 관계자들 수사 이뤄져야”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백남기 농민의 유족은 15일 서울대병원이 고인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고쳐져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또 책임이 있는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인의 딸인 백도라지(35)씨는 이날 “어제 오후 병원 측에서 ‘진단서에 관해 말씀드릴 게 있다’며 연락이 왔고, 오늘 아침 변호사와 함께 만났더니 진단서를 변경했다고 말해주더라”며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백씨는 이어 “그 진단서 하나 때문에 한 달 넘게 장례도 못 치르는 등 겪었던 일들을 생각해보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이제 외인사로 확정됐으니까 검찰 수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당시 직사 살수에) 책임이 있는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씨는 “사고 당일부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청와대에 보고하는 등 청와대·경찰·병원 수뇌부끼리 소통했던 정황이 이미 드러났지만, 검찰이 거기까지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백씨는 특히 “경찰을 상대로 한 형사 고발 사건과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 경찰 살수차 운용지침과 직사살수가 위헌이라고 제기한 헌법소원 등 남은 재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경찰 물대포를 퇴출시키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살수차를 ‘참수리차’로 이름을 바꾸며 직사살수 수압을 낮추는 등 지침 변경을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기가 막혔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인권 경찰’을 얘기하면서 여전히 직사 살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니, 수사권을 가져가려는 ‘꼼수’로밖에 안 보이더라”고 꼬집었다. 백씨는 “경찰이 기본적으로 시위대에 적대적인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시위는 민주사회에서 보장받는 기본 권리인데,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물리력까지 가진 공권력이 수사권까지 가져간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경찰의 수사권 독립 움직임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씨 딸 “다음주 사망신고하게 될 듯···소송 입장은 정리되지 않아”

    백남기씨 딸 “다음주 사망신고하게 될 듯···소송 입장은 정리되지 않아”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가운데 백남기씨의 딸 백도라지(35)씨는 15일 “사망진단서가 정정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백도라지씨는 “이날 오전 병원 측과 만나 사망진단서 정정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음 주쯤 사망진단서를 수령할 예정이며 그 이후 사망신고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져 317일간 투병하다가 숨졌다. 당시 주치의 백선하(54) 교수가 사망진단서에 백남기씨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적으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유족 측은 사인 정정을 요구하면서 백남기씨의 사망신고를 미뤘다. 한편 유족 측은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유족들은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를 상대로 9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과 사망진단서 정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백도라지씨는 “소송에 관해서는 법률 대리인들과 좀 더 논의를 해봐야할 것 같다”면서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병원,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

    서울대병원,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故)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이같이 변경했다.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사망했다. 하지만 외인사로 표기된 사망진단서는 계속해서 논란이 돼 왔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유족과 시민단체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으나, 사망진단서 작성은 ‘주치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로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서울대병원은 당시 백 교수와 함께 백남기 농민을 직접 진료했던 또 다른 주치의사 명의로 사망원인을 최종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변경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1인당 최고 300만원 지원

    광주시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1인당 최고 300만원 지원

    경기 광주시보건소는 고위험 임신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과 모자건강을 위하여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의 구성원인 자로, 3대 고위험 임신질환 (조기진통 ·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 받은 자이다. 세부 지원기준은 질환별로 상이하며, 고위험 임신부 입원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 부담금(상급 병실료 차액, 환자 특식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를 지원하고, 1인당 3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보건소에서는 연중 지원신청을 접수 받고 있으며, 보건소 홈페이지(health.gjcity.go.kr)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의사진단서, 입·퇴원진료확인서등의 구비서류를 갖추어 주민등록등본상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잡는 프로그램, 마디모 아세요?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잡는 프로그램, 마디모 아세요?

    “경찰을 통해 마디모 의뢰 맡기겠다는 한마디에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종합병원 간호사인 정모(36)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를 재현해 상해를 판별해 주는 프로그램인 마디모(MADYMO: MAthematical DYnamic MOdels)의 덕을 톡톡히 봤다. 신호대기 중 실수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자 택시 기사는 기다렸다는 듯 뒷목을 잡고 운전석을 나왔다. 사과는 듣지도 않았다. 양쪽 차 모두 범퍼에는 부딪친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지만, 기사는 수리비는 둘째 치고 병원에서 정밀진단부터 받아 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마디모 이야기를 꺼내자 아프다던 말은 쏙 접었다. 전씨는 “기사분 역시 마디모를 잘 아는 듯하더군요. 호락호락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대물만 보험처리해 달라고 하더군요.” ‘나이롱 환자 잡는 족집게’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교통사고 상해 판별 프로그램 ‘마디모’가 국내 교통사고 분야에서 활용된 지 만 10년 째다. 2007년 하반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교통사고 조사에 응용하기 시작한 이후 그동안 억울한 피해나 나이롱 환자 등을 골라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해자가 마디모를 악용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마디모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여다봤다.1. 사고 재현 전용?X 안전도 점검 위해 제조사서도 사용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에서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 마디모는 교통사고에 따른 자동차 탑승객과 보행인의 상황을 3차원(3D)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해석할 수 있다. 흔히 마디모를 교통사고 재현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마디모는 주로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등에서 많이 사용했다. 개발 단계부터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도를 높이도록 차를 설계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도를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혁신적이거나 다수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라고 할지라도 안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면 포기해야 하는데 마디모는 중간 설계과정에 이런 오류를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단 국내에서 마디모를 실제 사용하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다. 프로그램 가격이 2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 데다 숙련된 전문가가 사용하지 않으면 엉뚱한 결과치가 나오는 탓이다. 지난 10년간 마디모가 교통사고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나타난 순기능은 많다. 무조건 사고가 나면 목을 잡고 나오던 일부 불량 피해자들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보험개발원이 2011년 자동차 사고 피해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목·허리를 삐거나 머리에 타박상을 입는 정도의 경미한 상해(8~9급)를 당한 이들의 입원율이 79.2%에 달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는 높은 입원율에 보험업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행법상 교통사고 피해자의 상해 여부는 의사의 소견을 참조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해가 의심되면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엑스레이 등을 찍는다. 하지만 상처가 가벼울수록 엑스레이에 이상 소견이 드러나는 경우는 드믈다. 또 전혀 아프지 않은 사람도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병원에서 통증을 호소하면 2주 정도의 진단서는 발급된다. 이 때문에 의사들의 무분별한 진단서 발급에 항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마디모 덕에 가벼운 사고를 당한 뒤 무조건 드러눕는 보험사기나 과잉진료를 받는 사례가 차츰 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 모든 진실 밝힌다?X 적용 못하는 사고 많아…약 10% 신청자들은 컴퓨터로 분석하면 숨은 진실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실제 마디모를 적용할 수 없는 사고들이 적지 않다. 실제 국과수를 거쳐도 ‘판독 불가’라는 결론이 나는 경우도 많다. 공학적 논증을 하려면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런 값을 구할 수 없을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직 국과수 관계자는 “약 10건 중 1건의 사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감정서에 쓴다”면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모르겠다고 하는 편이 무리하게 결론 내리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사실은 마디모로 교통사고를 규명하는 과정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감정에 앞서 국과수는 사고 당사자가 제출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차량이 어떤 속도와 방향으로 충돌했는지 등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뽑아낸다. 현장조사는 물론 피시크래시(PC-crash)라는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차량의 중량, 운전자의 키와 체중, 충돌 속도와 각도, 충돌 부위, 의자의 등받이 각도, 도로 마찰계수 등 수십 가지 데이터 등을 마디모에 입력하면 마디모는 자신이 계산한 결과 값을 드러낸다. 탑승자나 보행자에게 얼마나 큰 힘의 충격이 가해졌고, 또 어떤 2차 피해가 생겼는지 등을 구체적인 수치와 3D 화면으로 보여 준다. 해당 수치가 최소한의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기준값(무상해 역치)보다 낮으면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반대로 넘어서면 다칠 만했다고 판별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인체 중에서도 약한 부위로 꼽히는 목의 경우 통상 앞쪽으로는 66도, 뒤쪽으로 60도 이상 꺾이면 부상이 온다. 견딜수 있는 충격도 앞은 4.8㎏·m, 뒤는 9㎏·m 정도다. 또 마디모를 신청한 모든 건이 마디모에 넣어 계산되지는 않는다. 인력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사고나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등 중요사건은 실제 꼼꼼히 마다모를 돌리지만 비교적 가벼운 접촉사고 등은 마디모를 이용해 계산한 기존 통계 등을 이용해 국과수가 감정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3. 결론 못 바꾼다? X 재판서 뒤집어지기도…사람이 판단 부작용도 있다. 마디모 의뢰가 늘어나다 보니 선의의 피해자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똑같은 사고라도 개인마다 부상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마디모가 기계적으로 부상 정도를 결론 내리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인터넷에는 교통사고를 내도 치료비를 물지 않는 방법으로 일단 마디모를 신청하라고 소개되기도 한다. 보통 마디모는 가해자가 신청한다. 관할 경찰서에 분석을 신청하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받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별도 비용은 들지 않지만 최근 신청 건수가 늘면서 판정에 걸리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통상 의뢰에서 결과 도출까지는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2~3개월가량 소요된다. 보험업계에선 지난해 마디모가 신청된 건수를 약 5000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마디모가 내놓은 분석 결과를 사고 피해자가 인정하지 않을 때 피해자는 분쟁조정심의위원회에 회부하거나 소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마디모의 판단이 법정 공방 속에서 뒤집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마디모는 공학적 논증을 하는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결정적인 판단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 상해에 대한 진단과 판단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캐나다는 1987년 자동차사고와 관련된 공공기관을 설립해 경추상해를 전문적으로 연구했고, 4년 후인 1991년 QTF(Quebec Task Force)를 조직해 경추상해 진단 및 치료의 기준을 마련했다. 독일 손해보험사인 알리안츠는 뮌헨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 차량 후미 추돌 시 시속 11㎞ 이하의 속도로 추돌했을 경우 경추상해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자료는 1999년 나이롱 환자 관련 소송에서 증거로 채택돼 알리안츠가 면책판결을 받기도 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는 마디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유형별 입원 기준이나 보상 유무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에이즈 감염’ 숨기고 여친 만난 男, 살인죄 기소

    ‘에이즈 감염’ 숨기고 여친 만난 男, 살인죄 기소

    후천면역결핍증후군(이하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오랫동안 숨겼던 50대 남성이 살인죄로 기소됐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사는 51세 남성 로날드 머독은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2011년부터 5년간 킴벌리 클램프너(51)와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 불륜 만큼이나 큰 문제는 머독이 킴벌리를 만나기 전 에이즈 양성판정을 받은 에이즈 환자였으며, 이 사실을 킴벌리에게 비밀로 한 채 성 접촉을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킴벌리가 머독의 병명을 알게 된 것은 2016년이었다. 당시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끼던 킴벌리가 병원에서 에이즈 의심 판정을 받은 뒤, 머독의 아내로부터 그의 에이즈 사실을 전해들은 것.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킴벌리는 자신이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검 결과 나온 사망 진단서에는 사인 중 하나로 에이즈인 것이 확실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적혀 있었다. 오하이오주 법률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를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고 성적 접촉을 하는 것을 중죄로 여기고 엄벌에 처한다. 또 상대방이 이를 통해 감염되고 사망에 이를 경우 살인죄가 성립될 수 있다. 이 같은 법에 따라 지난 6일 머독은 살인죄로 기소됐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에이즈로 숨진 킴벌리의 아들은 “어머니가 유일한 피해자는 아닐 것이다. 머독은 에이즈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으며, 분명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감염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인죄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된 머독은 오는 1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인 폭로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 살벌한 경고

    가인 폭로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 살벌한 경고

    가수 가인이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며 지인의 실명을 폭로한 데 이어 경고를 이어갔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미친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겠죠. 누구누구누구들”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가인은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가지씩 말씀드립니다”라며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XX 씨가 저에게 권유하더군요”라고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지인의 실명을 말했다. 이어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라며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감옥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라고 살벌한 경고를 보냈다. 또 가인은 “광고 안 찍어도 돼. 이미지 따위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 만큼 벌어 놨으니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가인은 최근 불거진 임신설에 “언니 폐렴이야”라는 글과 함께 ‘폐렴,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이라고 적힌 진단서를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그녀의 이어지는 폭로에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의료자문 뒤 보험금 지급 거부… “자문 병원·의사 공개” 요구를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의료자문 뒤 보험금 지급 거부… “자문 병원·의사 공개” 요구를

    60대 여성 황모씨는 1999년 A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습니다. 지난해 뇌경색에 걸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A씨는 보험사에 진단서를 내고 계약서에 보장된 1000만원을 청구했죠. 하지만 보험사는 황씨에게 보험금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네요.황씨는 보험사 직원에게 “계약서를 쓸 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준다더니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보험사 직원은 “다른 병원에 의료 자문을 맡겼더니 뇌경색이 아니라 대뇌죽상경화증으로 나왔다”면서 “뇌경색이 아니면 보험금을 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60대 여성 조모씨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2002년 B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 지난해 뇌경색후유증 등으로 40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죠. 조씨는 보험사에 입원비를 청구했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보험사는 “자체 의료 자문 결과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보험금을 안 주네요. 과연 황씨와 조씨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진단서에 병명 나와 있는데도 보험사 자문 많아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의료 자문을 해 그 결과를 근거로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보험 관련 피해 구제는 2014년 771건, 2015년 797건, 지난해 1~9월 1018건 등으로 늘었죠.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피해 구제를 보면 ‘보험금 지급 거절 및 과소 지급 등’의 피해가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황씨나 조씨의 사례처럼 보험사가 자체 의료 자문 결과를 들이대며 보험금을 주지 않거나 계약서보다 적은 금액을 준 경우가 20.3%나 됐죠. 보험사가 지급 거절한 보험금은 진단급여금이 32.3%로 가장 많았고 장해급여금 25.0%, 입원급여금 24.2% 등의 순이었습니다. 보험사가 자체 의료 자문을 한 질병은 암이 22.6%, 뇌경색이 13.7%, 골절이 12.9%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물론 보험사는 자체 의료 자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보면 작은 글씨로 ‘제3의 의료기관에 자문할 수 있다’는 조항이 숨어 있는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죠. 보험사가 계약 당시에 이 내용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보험사는 환자의 주치의가 내린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등에만 예외적으로 자체 의료 자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험사들이 소비자가 낸 진단서에 병명 등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도 자체적으로 의료 자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배기융 소비자원 서울지원 금융보험팀 대리는 “소비자원에서는 보험 약관에 따라 소비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받았고, 주치의가 이미 정확하게 진단을 내렸는데도 보험사가 자체 의료 자문을 해 보험금을 주지 않는 행위는 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잘못된 자문 근거로 보험금 안 주면 1372로 상담 만약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의료 자문을 하겠다면서 소비자에게 동의를 구하면 소비자는 이미 주치의로부터 받은 진단서가 있는데 자문을 다시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동의를 했더라도 보험사에 자문 의뢰서 공개를 요청하고, 자문 결과도 반드시 받아서 확인해야 하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자기 입맛에 맞게 자문에 응하는 의사를 쓰는 보험사들도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는 보험사가 자문을 받은 의사의 이름과 소속 병원 등도 공개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의사에게도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배 대리는 “보험사가 내놓은 의료 자문 결과가 소비자 주치의 진단과 다르면 소비자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에서 다시 신체 감정을 받으면 된다”면서 “이 검사 비용은 보험사에서 다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험사가 잘못된 의료 자문 결과 등을 근거로 보험금을 계속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이나 금융감독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합의·권고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난임, 한방으로 다스려요” 성남시 최대 18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가 성남시한의사회와 손잡고 ‘한방 난임 지원 사업’을 편다고 25일 밝혔다. 중원구보건소는 7월 31일까지 선착순 15명의 신청을 받아 난임 여성 한 명당 최대 180만원의 한방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약 복용 비용을 성남시가 146만원을, 한방 병·의원이 34만원을 분담 지원한다. 대상자는 성남시 지정 8곳 한방 병·의원에서 3개월간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침, 부황, 뜸, 적외선 등 침구 치료와 한약 처방으로 난임 여성의 몸 상태를 자연임신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개선을 돕는다. 지원받으려는 만 44세 이하의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는 난임 진단서, 주민등록등본, 신청서를 상대원동 중원구보건소 3층 지역보건팀으로 직접 접수해야 한다. 중원구보건소 유섬열 지역보건팀장은 “성남시는 난임 치료에 관한 선택의 기회 확대 차원에서 인공시술비 지원 등의 양방 지원 외에 2014년부터 한방 난임 치료 사업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계 우유의 날 기념,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개최

    세계 우유의 날 기념,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개최

    6월 1일은 우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제정한 ‘세계 우유의 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4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기념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낙농가의 발전을 이끌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5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2017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목동 양천공원 일대에서 치러지며, 낙농가 및 유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및 축사 등의 퍼포먼스가 실시된다. 오후 6시에는 SBS 러브FM(103.5MHz) ‘아싸라디오’의 우유의 날 기념 라디오 공개 특집방송이 진행되며 정동하, 박주희, 울랄라세션,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유업체 및 유관단체 홍보행사 ▲기타 부대 행사 등은 페스티벌 기간 내내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먼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매년 전국 도 단위별로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눈에 띈다. 타이틀 그대로 도심 속에 목장을 옮겨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젖소 사육부터 우유 생산 과정, 국산 흰 우유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어 특히 아이들이 우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들의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이끄는 가족 참여 행사답게 △우유 퐁당 아카데미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엄마 젖소 손 착유의 목장체험 프로그램 △우유퐁당 공작교실/비누․빙수․토스트 만들기/요리교실 등의 우유활용 체험프로그램 △경품행사 및 카페 등의 별도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우유의 날 행사의 공동타이틀인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은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 및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치즈의 역사 등 정보를 담은 전시관이 세워지고, 수제 치즈 만들기 체험존 및 국내산 치즈 요리 시식 등의 기회도 있다. 또한 지난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도 유수의 유업체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이다. 특히 전년도에 참여한 낙농진흥회에서는 별도 부스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2017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서는 △더위를 녹이자 △도심한복판 살수대첩 △과녁을 맞춰라 △물총게임 등의 여러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집중 소개하는 국산우유사용인증(K-MILK)사업 홍보관, 방문객들에게 혈압측정 및 체성분 검사를 제공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진단서비스 등도 챙겨볼 만하다. 행사 관계자는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퍼질 수 있도록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었다 되살아난 80대 치매 노인, 가족 알아볼 정도로 건강 회복?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이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되살아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12일 부천의 한 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신장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 A(82)씨는 담당 의사로부터 심정지에 의한 사망판정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A씨의 심장이 멈추자 긴급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지만, 호흡과 맥박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병원 측은 A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공식적인 사망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A씨 가족들은 사망판정 후 1시간 정도 지나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시신을 안치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마지막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몸 위에 덮인 천이 미세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숨을 쉬는 A씨를 발견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옮겼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이후 식사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고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사망판정을 받고도 다시 숨을 쉰 건 의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치매도 앓고 있었는데 다시 깨어난 이후 가족들을 알아볼 정도로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의사들도 처음 겪는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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