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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안 가면 싸지는 실손보험 나온다

    병원 안 가면 싸지는 실손보험 나온다

    ‘문재인 케어’ 손익 일단 반영 않기로내년에 병원에 잘 가지 않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병원에 자주 가서 보험금을 많이 타면 보험료가 오르는 새 실손의료보험이 나온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가입자가 병원에 가서 진단서나 진료비 영수증을 뗀 뒤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앞으로는 원무과에 “서류를 보험사로 보내 달라”고만 하면 전산으로 전송돼 보험금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11일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실손보험 구조 개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병원의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와 소비자의 ‘의료 쇼핑’(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는 기존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보험 보장 범위 및 가입자 자기부담률 개편과 함께 검토해 내년에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지난 9월까지 보험사가 지급하는 실손보험금이 6.86%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사이익 계산에 한계가 있어 내년 보험료 결정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故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는 유족에게 위자료 지급하라”

    “故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는 유족에게 위자료 지급하라”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가 고인의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법원이 거듭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심재남)는 26일 백 농민의 유족들이 백선하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백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4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난달 나온 화해권고 결정과 같은 내용이다. 앞서 재판부는 백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4500만원, 병원이 따로 900만원 등 모두 5400만원을 유족에게 지급하라고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지만 백 교수가 이에 불복해 백 교수에 대한 청구만 분리해 이날 선고했다. 백 농민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졌고 이듬해 9월 숨졌다. 재판부는 “고인의 사망 종류가 외인사임이 명백한데도 피고는 ‘병사’로 기재해 의사에게 부여된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고 사망진단서 작성에 있어 의사에게 요구되는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백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서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못해 고인이 사망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을 두고 “사망 원인에 대한 많은 혼란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고인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둘러싸고 가족들까지 비난 대상이 되게 했다”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판결 내용을 듣던 백 교수 측 변호인 3명은 “의학적 증거를 제출할 기회는 줘야 할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재판장의 판결 낭독이 끝나자 이들은 “오늘은 사법부 치욕의 날로 기억될 거다. 재판장 명예에도 한평생 쫓아다닐 날”이라고 소리치다 법정에서 쫓겨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백남기 농민 주치의 백선하 교수, 유족에 배상하라”

    법원 “백남기 농민 주치의 백선하 교수, 유족에 배상하라”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가 백씨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이에 백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측은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심재남 부장판사)는 26일 백씨 유족들이 백선하 교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백 교수가 4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져 이듬해 9월 25일 숨졌다. 서울대병원 측은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부 충격에 따른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병원 측은 2017년 6월에야 백남기씨 사인을 ‘외인사’로 공식 변경했다. 이 같은 백씨 유족은 이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지난달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가 유족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냈다. 서울대병원은 결정을 받아들였으나 백 교수는 불복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백 교수만 분리해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백 교수의 불법행위로 인한 책임을 인정했던 화해 권고 내용과 동일한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입원 경위나 치료 내용, 사망 경과 등을 살펴보면 백 교수가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한 행위는 의사에게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 교수 측은 불복하면서 의학적으로 다퉈보겠다는 취지로 변론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체력검증 회피 소방공무원 제재해야

    체력검증을 회피한 소방공무원을 제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김기영(익산 3) 의원은 26일 소방본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북도 소방공무원 중 건강 문제가 없는데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인원이 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은 1년에 한 차례씩 의무 체력검증을 해야 하는데 회피성 진단서 제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에서는 2017년 115명, 2018년 121명, 2019년 139명 등 최근 3년간 375명이 3주 미만의 진단서를 내 체력검증을 면제받았다. 김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은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고 체력검증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건강 이상이 없는데도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행위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악성 민원에 초등생 자녀 동원…정신과 거짓 진료까지

    악성 민원에 초등생 자녀 동원…정신과 거짓 진료까지

    허위 진단서로 3300만원 보험금 부당 수령콜센터 직원들에 ‘금감원 민원 넣겠다’ 협박자녀들에게 허위로 정신과 진료·거짓말 종용거짓 유서 쓰게 한 정황도…아동학대 혐의 5년에 걸쳐 초등학생 자녀를 이용해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허위사실로 무더기 진정·고소를 한 40대 부부가 결국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44)씨와 B(45·여)씨 부부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2014년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교원 등 관계자에 대해 허위사실로 진정·고소를 수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의 보호가 한창 필요한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사례는 다소 이례적이다. 심지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 17개 시도 교총이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민원으로 인해 교육현장이 마비되고 있다”며 직접 공동 대응에 나서게 만든 것이 바로 이들 부부였다.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국민신문고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기관을 통해 총 1013회에 걸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주로 제기한 민원은 자녀가 학교에서 성추행·아동학대를 당했고, 담당 교사가 이를 직무유기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중 상당수를 교권 침해와 행정력 낭비에 해당되는 민원으로 판단했다. 예를 들어 아이들끼리 작은 다툼을 교사가 화해시킨 것을 두고 ‘강제로 화해시켰다’면서 민원을 제기하는 식이었다. A씨는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33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보험금 수령 과정에서도 A씨는 콜센터 직원들에게 ‘빨리 지급해주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식으로 민원을 넣어 압박했다. 경찰은 수십 차례에 걸쳐 제기된 A씨의 민원 중 상대방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2건을 추려내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2014년에는 자녀가 다니던 합기도장을 상대로 무작위 진정을 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합기도 학원에서 급수를 낮추는 등 부정 선수 출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2015년 제주도교육감배 합기도대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모 방송사 PD가 자신의 주거지에 침입하고 아이들을 카메라로 쳤다고 고소했지만, 조사 결과 주거침입 사실도 없었고, 해당 PD가 아이와 신체적 접촉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무고죄로 고소당했다. 또 자신이 속한 친목단체 커뮤니티를 통해 자녀가 골수암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헌혈증 수십여장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편취한 헌혈증은 도내 모 종합병원에 기부하고, 관련 내용을 언론 보도자료로 배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A씨가 자녀들을 끌어들이면서 학대한 정황도 포착된 것이다. A씨는 아이가 다치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치료를 받게 하거나 정신과 진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의사 앞에서 아이들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 혐의로 분류했다. 아이들에게 강제로 유서를 쓰게 한 행위도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다. 이 유서에는 ‘저의 죽음으로 OOO 교사, OOO 교육감 꿈에 나타나 복수를 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녀는 자신이 스스로 유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사용된 문구나 단어가 초등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별개의 소송에서 패소하자 소송 비용을 물기 위해 자녀 명의로 파산 신청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원고에 자녀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고, A씨는 대리인 자격이었던 점을 악용한 사례다. 아내 B씨 역시 헌혈증 편취와 정보통신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제외하고 A씨와 같은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가 구속됨에 따라 자녀들은 현재 아동전문기관의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정서적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36개월 교도소 등 합숙 복무

    양심적 병역거부자, 36개월 교도소 등 합숙 복무

    병무청, 대체역 심사·의결… 재심은 안 해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법안 법사위 통과국회 국방위원회는 1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및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36개월간 교도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체복무기관에서 합숙근무’를 하도록 하는 정부 원안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체역 편입신청 등을 심사·의결하는 ‘대체역 심사위원회’를 원안의 국방부가 아닌 병무청에 두도록 했다. 대체복무는 병무청 고유 업무라는 것이다. 원안에 있던 위원회의 ‘재심’ 기능도 삭제됐다. 위원회 조직의 비대화 우려와 재심은 소송 등을 통하면 된다는 의견 등이 반영된 결과다. 위원회 심사위원은 총 29명,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5명 이내로 정했다. 위원 자격은 법률가, 비영리단체 인권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4급 이상 공무원 및 군인 등으로 했다. 위원회는 대체역 편입 신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인용·기각·각하 결정을 하도록 했고, 60일 이내에서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예비군 대체복무는 현역과 같이 연간 최장 30일로 하고 구체적 내용은 대통령령에 정하기로 했다. 또 병역법 개정안에는 현행 병역 5종(현역·예비역·보충역·병역준비역·전시근로) 외에 ‘대체역’을 신설했다. 소집 통지서를 받은 대체복무 요원의 무단 소집 불응은 3년 이하의 징역에, 대체역 편입을 위해 거짓 서류를 작성·제출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면 1∼5년의 징역에 각각 처하도록 했다. 대체복무 요원이 8일 이상 복무를 무단이탈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사·변호사·종교인 등이 특정인을 대체역으로 편입시키려 증명서·진단서·확인서 등의 서류를 거짓 발급·진술하면 1∼10년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한편 소방공무원법 등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 6건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들이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소방관의 지위가 내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변경돼 장비나 처우 등이 개선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광성 서울시의원 “지역주민들도 모르는 녹색복지센터”

    이광성 서울시의원 “지역주민들도 모르는 녹색복지센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광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 6일 푸른도시국을 대상으로 한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남권을 대표하는 거점 시설인 녹색복지센터의 미흡한 센터 운영과 홍보로 지역주민들조차 모르고 있음을 지적하며 책임감 있는 운영과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2015년 7월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실현을 위해 90개소 테마숲을 조성하는 내용의 주기별 녹색복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녹색복지란 모든 사람이 쉽게 녹색공간을 만나고, 더불어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새로운 차원의 복지를 의미한다. 녹색복지센터는 녹색복지숲 내에 생애주기별 숲의 허브역할을 위해 4개 권역(서북/동북/서남/동남)에 1개소씩 조성하고,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 진행과 개인별 맞춤형 건강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강서구 우장근린공원에 서남권 녹색복지센터가 운영 중이고, 노원구에 위치한 동북권 녹색복지센터는 12월부터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생애주기별 테마숲 90곳을 조성하고, 생애주기별 숲의 허브역할을 하는 녹색복지센터가 4개 권역별 1개소씩 생긴다고 발표했었다”면서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기는 하나 맨 처음 조성된 서남권 녹색복지센터가 그 역할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서 지역주민들조차 녹색복지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조차 모르고 있다”라고 질타하며 “강서구민뿐만 아니라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녹색복지 체감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대대적인 홍보와 예약서비스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독일, 일본, 호주 등에서도 자연요소를 복지 개념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녹색복지라는 개념 아래 전 생애에 걸쳐 정책적, 체계적으로 녹색복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허브역할을 하는 녹색복지센터의 활성화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백남기 주치의, 법원 화해 권고 불복… 이의 신청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가 고인의 유족들에게 5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불복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백 농민의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심재남)에 화해 권고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백 교수의 재판이 다시 진행되게 됐다.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백 농민의 유족들이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를 상대로 1억 3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가 공동으로 54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고인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잘못 기재한 책임에 대해 병원과 백 교수가 함께 4500만원을, 백 농민의 의료 정보를 경찰에 누설한 책임에 대해 병원이 9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의사에게 사망진단서 작성에 관한 합리적 재량이 부여되지만 이를 벗어나면 위법하다”면서 “백 교수가 레지던트에게 사망진단서 작성을 지시하면서 백 농민의 사망 종류를 ‘병사’로, 직접 사인을 ‘심폐정지’로 쓰게 한 것은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이며 병원은 사용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백남기 유족에 5400만원 배상” 법원 권고에 주치의 불복

    “백남기 유족에 5400만원 배상” 법원 권고에 주치의 불복

    文정부 들어 서울대병원 사인 ‘외인사’로 변경당시 백 교수 “병사 기재한 소신에 변함 없다”서울대병원 측은 법원 권고 결정 받아들여 고(故)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교수가 백씨 유족들에게 54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불복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백씨의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심재남 부장판사)에 화해 권고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백 교수가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하게 한 행위는 의사에게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가 5400만원을 유족에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냈다. 재판부는 진단서 기재와 관련해서는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가 4500만원을, 백씨의 의료정보가 경찰에 누설된 데 대해서는 서울대병원이 900만원을 각각 유족에 지급하도록 했다. 서울대병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백남기씨의 사인을 ‘외인사’로 공식으로 변경했지만 백 교수는 발표 당시에도 “(병사로 기재한)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었다. 원고와 피고가 모두 법원의 화해권고를 받아들이면 이 결정은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 그러나 백 교수가 이의신청서를 내면서 이 사건은 다시 재판에서 다뤄지게 됐다. 또 다른 피고 측인 서울대병원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재판부는 백 교수에 대해서만 분리해 정식 변론을 재개할지 판단하고 선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진 뒤 이듬해 9월 25일 숨졌다. 서울대병원 측은 백선하 교수의 의견에 따라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외부 충격에 따른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논란을 일으켰고 백씨 유족은 이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심, 건강 문제로 檢 출석 불응… 조국 소환 늦어질까

    정경심, 건강 문제로 檢 출석 불응… 조국 소환 늦어질까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구속 만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지연돼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 역시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4일 정 교수에게 검찰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같은 달 31일 구속된 뒤 이날까지 나흘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다. 정 교수 측은 구속 전 검찰 조사를 받을 때부터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건강상 문제를 호소해 왔다. 수감 이후에도 구치소에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이상을 계속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속 뒤 검찰에 추가로 진단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구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 교수의 구속 기간 만기인 오는 11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의 소환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소련, 반체제인사에 약물 주입” 폭로 부콥스키 별세

    “소련, 반체제인사에 약물 주입” 폭로 부콥스키 별세

    구(舊)소련이 반체제 인사들을 정신병동에 가둬 약물을 투입해 무기력하게 만드는 만행을 처음으로 서방 세계에 폭로한 러시아 출신 작가 블라디미르 부콥스키가 별세했다. 76세. AFP통신 등에 따르면 부콥스키는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소련 당국이 의사들에게 허위로 정신병 진단서를 발급하게 해 반체제 인사들을 정신병동에 감금해 탄압한 것을 전 세계에 알린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1960년대에 잡지에 글을 쓰며 학생운동가로 이름을 알린 부콥스키는 1963년 금서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35세에 소련의 전체주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도합 12년을 감옥과 노동교화소, 정신병원을 전전했다. 부콥스키는 구소련이 정신병을 허위진단해 반체제인사들을 탄압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폭로한 인사로 서방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71년 6명의 반체제 인사들의 정신병력이 기록된 의료 문서를 빼돌려 서방에 제공하면서 소련의 가혹한 체제 유지 방식에 대한 국제적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소련에서 추방된 뒤 1978년 펴낸 회고록을 통해 강제노역과 정신병동에서 갇혀 지낸 경험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가 구소련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서 푸틴을 자주 비판했다. 2008년 러시아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말년에는 아동 포르노 사건에 휘말려 2014년 영국 경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국, 부인 두 번째 면회...“가족접견 허용” vs “접견금지 필요”

    조국, 부인 두 번째 면회...“가족접견 허용” vs “접견금지 필요”

    정경심 교수, 서울구치소 수감조국 전 장관, 28일 오전 면회검찰, 가족 접견금지 신청 안 해“접견 제한은 기본권 침해 우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수감 중인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남편 자격으로 부인을 면회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과 함께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접견금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정 교수를 10분 동안 만났다. 정 교수가 구속된 24일 아들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은 뒤 두 번째 면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정 교수를 소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치소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구속 이후 지난 25일과 27일 두 차례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소환돼 입시 비리와 증거은닉 교사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이 구속 수감된 아내를 찾아가 건강 상태 등을 살피는 것은 남편으로서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교수는 검찰 수사 이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 측은 검찰에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반면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당분간 정 교수 면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는 피고인에 대해서는 법원에 접견 금지를 신청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다. 하지만 검찰은 접견금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이란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접견 여부나 횟수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점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족 면회를 제한할 경우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일반인 면회 때는 대화 내용이 녹음·녹화가 돼 말맞추기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접견 제한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어 증거인멸 우려 등 중대한 사유가 발생할 때만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생명, 건강보험의 변신… 보장 범위 넓히고 계약은 더 쉽게

    삼성생명, 건강보험의 변신… 보장 범위 넓히고 계약은 더 쉽게

    삼성생명이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간편종합보장보험 건강하고 당당하게(간편종합보험)’는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및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과 수술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또 당뇨유병자를 대상으로 당뇨유병자용 전용 특약을 신설해 당뇨 후 발생하는 합병증을 보장한다. 넓은 보장 범위 덕에 판매 6개월 만에 9만건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장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주보험에서는 재해로 인한 사망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서는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을 100세까지 보장한다. 이 3가지 질병은 한국인의 질병 사망원인 중 46.7%(2017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기존 건강보험상품도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을 보장했으나 간편종합보험은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발생하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뇌경색 및 협심증도 보장한다. 그동안 보장하지 않았던 뇌혈관질환 및 허혈심장질환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시니어 7대 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특정파킨슨병·루게릭병 진단 시 각 1000만원을, 대상포진 진단 시 50만원을 보장받는다. 또 인공관절 수술 시 어깨관절, 무릎관절, 엉덩이 관절에 대해 각각 300만원을 보장받는다.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관절염 수술 시에는 연간 1회 한도로 30만원을 받는다. 가입할 때 신계약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것 역시 간편종합보험의 특징이다. 일반적인 상품에 적용되는 가입 전 기본 고지 항목을 기존 9가지에서 3가지로 줄여 기준을 완화했다. 또 3가지 항목에 문제가 없으면 별도 서류나 진단서 등이 필요 없어 가입 진행이 빠르다.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3가지 기본 고지 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 간경화,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간편종합보험의 가입 연령은 30세부터 최대 80세까지이며, 주보험 및 갱신형 특약은 15년(일부 특약은 5년 또는 3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가 묻는다… 나로 인한 변화, 감당하시겠습니까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가 묻는다… 나로 인한 변화, 감당하시겠습니까

    인간 보조 역할 넘어 ‘강인공지능’ 미래모습 윤곽 일하는 방식부터 치료·노인 간병 등까지 바뀔 것 주도권 가지려면 어떤 게 어떻게 바뀔지 대응해야“감수하시겠습니까.” 지금 인공지능(AI)이 이렇게 묻고 있다. 스마트 도로에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의사를 만나기 전 먼저 컴퓨터가 스캔한 진단서를 받고, 로봇이 말벗이 되거나 때로는 로봇이 스포츠팀을 구성해 팬덤의 중심에 서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의 질문이다. AI가 바둑이나 체스에서 인류가 찾지 못한 새로운 수를 찾고, 특정 사진의 실제 위치를 파악해 내고, 폐암 등을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식으로 인간의 업무를 돕는 ‘약(弱)인공지능’은 이미 여러 영역에서 달성됐다.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궁극적으로 사람과 같은 의식을 갖는 것으로 간주되는 ‘생각하는 기계’, 이른바 ‘강(强)인공지능’의 미래마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이 AI의 쓰임을 묻던 시대를 넘어 AI가 인간에게 감수할 범위를 묻는 시대, AI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이 인간이 이 새로운 미래의 주도권을 놓지 않을 방법이다. ‘국가들이 없고, 서로 죽일 일이 없고, 소유하는 것이 없고, 탐욕이나 굶주림 없이 세상의 것들을 서로 나눠 가지는 사람들의 세상.’ 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AI가 만개할 4차 산업혁명 이후 시대 모습은 일단 1970년대 존 레넌이 부른 ‘이매진’ 속 세상과 닮았다. 블록체인은 국가가 화폐와 각종 계약을 최종 통제하는 지금의 시스템과는 결이 다른 기술이다. 2015년 7월 전 세계 대학과 민간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AI·로봇 연구자 1000명에서 시작해 현재 20만명이 서명한 ‘킬러 로봇 개발 금지 촉구 서한’의 존재는 역설적으로 AI나 로봇을 활용한 자율무기 군비 경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통신 기술의 발달과 민간 주도 신뢰 개념에 기반한 공유경제는 사무 공간이나 자동차를 넘어 각종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I와 초고속 5세대(5G) 이동통신), 블록체인, 로봇 기술들이 조합돼 새로운 인류의 생활방식을 고안해 낸 셈이다.지금보다 기술이 더 발달하면, 그러니까 ‘생각하는 기계’까지 탄생한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미래 예측 분야 전문가들마저 답변이 엇갈린다. 다만 얼마나 많은 범위에서 삶이 바뀔지에 대해서는 동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하는 방식은 물론 놀이, 육아, 환자 치료, 노인 간병에 이르기까지 전부 바뀔 것이란 관측이다. 당장 AI는 직업 지도를 바꿀 태세다. 과거 타자기나 세탁기가 사람이 하던 일을 도와주는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다면 AI가 대체하려는 영역은 직업별 핵심 역량 자체다. 기자의 기사 작성, 변호사의 변론서 구성, 경비원의 관제 업무, 통역사의 번역, 음악가의 작곡·연주, 정치인의 연설문 작성 등이 AI가 대체할 역할로 꼽힌다. 그래서 많은 직업이 AI와의 협업 방식을 찾거나 사라져야 한다. 직업의 변화는 휴식의 변화, 관계의 변화, 삶 전체의 변화를 부를 것이다. 기술공학부터 인문학까지 총동원해 어떤 일들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야 한다. 풍부한 상상과 생각만이 우리의 미래를 의지대로, 생각대로 이끄는 열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라디오스타’ 엄홍길, 4천만 원 에베레스트산 오른 진짜 이유?

    ‘라디오스타’ 엄홍길, 4천만 원 에베레스트산 오른 진짜 이유?

    엄홍길이 에베레스트산의 입산료에 대해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엄홍길이 “한번 등반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같이 출연한 이봉원은 “입산료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엄홍길은 “에베레스트가 중국과 네팔에 걸쳐 있다. 네팔 쪽에 오르는 게 1400만 원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사고가 많이 나니까 입산료를 4천만 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엄홍길은 “그 외에도 6500M 이상의 산을 오른 경험과 건강 진단서가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초 16좌를 정복한 후 인생의 17좌를 오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엄홍길은 “지난 2010년부터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학교를 짓기 시작해 벌써 15개 학교를 설립했다. 지금도 오르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이제껏 받아준 것만으로도 신에게 감사한 일”이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딸 봐주기” “나경원 아들 수사를”…여야, 교육부 국감서 ‘조국 공방’ 되풀이

    유은혜 “과학고·영재학교, 개편 대상 아냐” 서울대 총장 “비교과 축소 땐 면접 강화” 올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는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추궁하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맞불’을 놓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신경전이 국감 기간 내내 이어졌다.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체제 개편 등 교육 현안도 일부 다뤄졌지만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논의해야 할 국회 교육위가 정치 공방에만 매달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는 시작부터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에 집중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조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봐주기’라고 날을 세웠다. 김현아 의원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조씨의 서울대 인턴 논란에 대해 관련 조사를 했는지 물었다. 유 부총리가 “검찰 수사 중이라 자료가 없어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답하자 “자료가 없는 것이냐, 의지가 없는 것이냐”면서 “얼렁뚱땅 답하면 위증죄를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도 의원은 교육부에 조씨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학생부 자료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발표 후 서울대 대학원에 제출한 병원 진단서,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임면 관련 인사위원회 사본 등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전희경 의원도 “주무부처로서 손을 놓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편파 조사를 한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맞섰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시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생겨난 것과 관련해 교육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박경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의 연구 포스터 제1저자가 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씨 의혹으로 불똥이 튄 교육 공정성 문제도 등장했다. 유 부총리는 고교체제 개편 논의에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포함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고교체제 개편 논의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을 폐지 및 축소하면 수능 위주 정시를 확대하겠느냐는 조승래 의원의 질문에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정시 확대 대신 면접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檢, 정경심 뇌종양에도 승부수… ‘펀드·증거인멸’ 영장 불가피 판단

    檢, 정경심 뇌종양에도 승부수… ‘펀드·증거인멸’ 영장 불가피 판단

    정 교수 건강 문제 막판까지 고심한 檢 CT영상 등 검증… 일정 소화 가능 판단 ‘펀드 비리’ 구속 조범동과 공범으로 봐 미공개 정보로 주식 12만주 차명 보유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영장 적시 입시비리 혐의도…이르면 23일 영장심사“범죄 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죄질,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습니다.” 21일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례적으로 11가지 혐의를 다 열거했다. 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갈래로 분류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 측의 건강 문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범죄 혐의가 방대하고 중대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여섯 차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정 교수에 대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건강 문제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정 교수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정 교수 측으로부터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자료, 신경외과 진단서 등을 제출받아 건강 상태 검증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수사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영장 청구 결정을 내렸다.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공범이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점도 영장 청구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검찰은 정 교수를 지난 3일 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이자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범동씨와 공범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 교수에게 적용된 업무상 횡령 혐의는 조씨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조씨의 공소장에 코링크PE가 정 교수 및 정 교수 동생 정모씨와 허위 경영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후 수수료 명목으로 매월 860여만원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정씨 명의 계좌로 총 1억 5795만원을 지급했다고 기재했다.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입수해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한 정황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이 주식은 검찰이 정 교수 동생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 증권 형태로 발견됐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에게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직접 거론하며 중대한 구속 사유로 꼽았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가 자신의 자산관리인(PB)으로 하여금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숨기도록 한 행동이 증거은닉교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직원에게 ‘블라인드 펀드였기 때문에 투자 내역을 알 수 없었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운용보고서를 만들도록 한 것을 증거위조교사 혐의로 결론 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달 6일 불구속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의 연장선상에서 추가 혐의들이 영장 청구서에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자녀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적용했다. 정 교수가 2013년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딸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보조금 수백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영장심사는 이르면 23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경심 측 “조범동 잘못 덧씌워…CT·MRI 자료 이미 제출”

    정경심 측 “조범동 잘못 덧씌워…CT·MRI 자료 이미 제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측은 21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범죄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명확하게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장 청구 사실은 총 11개로 기재돼 있기는 하지만 그 실질은 2개의 의혹을 11개의 범죄사실로 나눈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는 딸의 입시문제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모펀드 투자 관련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의 입시문제는 결국 피의자 딸의 인턴 활동내용 및 평가 등에 관한 것이어서 향후 재판을 통해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과 피의자를 동일시해 조범동 측의 잘못을 피의자에게 덧씌우는 것으로 결국 사모펀드 실질 운영주체 문제에 대한 오해로 인해 생긴 문제”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인사청문 단계에서의 사실확인 노력과 해명 과정까지도 (검찰이) 증거인멸 등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라는 것이 변호인의 입장”이라며 “이 부분 역시 법원에서 명확하게 해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뇌종양·뇌경색 등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요구한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영상 및 신경외과 진단서 등 필요로 하는 자료를 이미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동생, 목 보호대에 휠체어 타고 출석…檢 이번주 영장 재청구

    조국 동생, 목 보호대에 휠체어 타고 출석…檢 이번주 영장 재청구

    교사 채용비리·위장소송 배임 혐의曺 모친 박정숙 이사장도 조사키로‘뇌종양’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영장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위장소송에 따른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목에 보호대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검찰에 출석했다. 웅동학원 전 사무국장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허리디스크 등 조씨가 호소하는 건강 문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이번주 안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오후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 35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조씨는 승합차에 실려있던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씨는 최근 목 부위에 신경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조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 2억 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또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있다.검찰은 조씨가 채용비리 브로커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까지 포함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와 관련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조씨가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가 강제구인되자 심문을 포기했다. 검찰은 조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채용 대가로 받은 2억 1000만원의 대부분을 챙긴 주범이어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돈 심부름을 한 브로커 박모씨와 또 다른 조모씨는 이미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가 입원한 병원에 확인한 결과 영장실질심사 등 절차를 밟는 데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영장이 기각된 이후 수술을 받기 위해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러왔다. 조씨 변호인은 “건강 상태가 우려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전 장관의 모친 박정숙(81)씨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모친 집에서 시험지를 몰래 빼내 지원자들에게 넘겨줬으며 모친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이날 사모펀드 투기와 자녀 부정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위조사문서 행사 등 10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에 대해 자녀 인턴·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위조사문서행사·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횡령·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가 적시했다. 검찰은 또 정 교수가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위조교사·은닉교사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앞서 정 교수는 뇌종양 등을 앓고 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뇌종양과 뇌경색의 종류는 다양하다”며 병원명과 의사명이 없는 진단서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정 교수 측에 병원 진단서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영상의학과 판독 서류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교수 측은 사생활 노출을 이유로 지난 15일 검찰에 ‘입퇴원증명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그러나 발행 의사의 성명, 의사면허 번호, 소속 의료기관 등의 정보가 빠져 있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서류라고 검찰은 지적했었다. 건강상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를 우려했던 정 교수에게 영장이 실제 청구된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장관의 동생 조씨의 구속영장도 재청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5% 회복…중도층 이탈세 멈춰 [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45% 회복…중도층 이탈세 멈춰 [리얼미터]

    리얼미터 조사…긍정 45.0%, 부정 52.3%한국갤럽 조사(39%)와 엇갈리는 결과 눈길긍정-부정 격차 한자릿수로…중도층 다시 회복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40%대 중반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p) 오른 45.0%(매우 잘함 28.9%, 잘하는 편 16.1%)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와는 엇갈린 결과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p 하락한 39%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3.8p 내려간 52.3%(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10.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2.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14.7%에서 한 자릿수인 7.3%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4일(월요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주 초중반까지 상당 폭 오르며 주중 잠정집계(14~16일)에서 45.5%(부정평가 51.6%)까지 올라갔다. 이후 ‘무관중 남북축구’ 논란,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정경심 교수 병원 진단서’ 논란,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방송 압수수색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 후반(18일 일간집계)에는 44.2%(부정평가 53.4%)로 다소 하락했다. ●진보층 결집…중도층 이탈 멈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4.1%→76.5%, 2.4%p↑)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보수층(82.0%→80.9%, 1.1%p↓)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3주 연속 80% 선을 넘었다.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중도층(긍정평가 33.5%→38.8%, 5.3%p↑, 부정평가 64.1%→58.9%, 5.2%p↓)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결집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민주 4.5%p 상승…중도층 지지 회복세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5%p 오른 39.8%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0.1%p 하락한 34.3%로 나타났다.민주당은 진보층(63.1%→70.1%)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당 역시 보수층(66.9%→70.6%)에서 상당 폭 오르며, 양당 모두 핵심이념 결집도가 7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으로 크게 상승했고, 한국당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민주당이 한국당을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1%p 하락한 5.3%, 정의당은 1.4%p 내린 4.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1.6%, 우리공화당은 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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