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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병가? 마스크 쓰고 일하래요” 직장인 10명 중 9명 아파도 참고 일한다

    “코로나로 병가? 마스크 쓰고 일하래요” 직장인 10명 중 9명 아파도 참고 일한다

    학원강사도 “진단받은 날도 강의”‘상병수당’은 수령 조건 까다로워학교 출석 인정 놓고도 현장 혼란 “회사에 병가제도가 있지만 무급이에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사흘간 연차를 썼어요.”(40대 대기업 부장 A) “직장에 코로나 걸렸다고 얘기했는데 그냥 마스크 쓰고 출근하래요.”(20대 회사원 B) 코로나19 팬데믹 때 한시적으로 보장됐던 ‘아프면 쉴 권리’가 실종됐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861명으로 한 달 사이 9.5배 늘었다. 지난해 6월 정부의 엔데믹(일상적 유행) 선언 이후 1년여 만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환자들은 아파도 꾸역꾸역 출근한다. 격리 의무가 사라진 상황에서 휴가나 출석 인정에 대한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직장·학교에서의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학원 강사 이모(31)씨는 “마스크를 쓰면 문제없다고 해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당일 강의를 했다. 학생들에게 코로나를 옮기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김모(29)씨도 “코로나에 걸린 뒤 하루도 못 쉬고 재택을 했다. 두통에 수시로 기침이 나서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학교 또한 교육부가 지난 5월 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이 결석해도 5일간 출석으로 인정하는 가이드라인을 폐지한 이후 혼란을 겪고 있다. 의사 소견에 따라 학교장이 출석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격리 의무는 지난해 5월 해제돼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1일 경과 시까지 격리 권고’로 바뀌었지만, 격리가 아예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증상이 가라앉아도 하루는 더 쉬고서 출근·등교하길 ‘권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유급 병가를 보장해 주는 사업장 외에는 연차를 소진하거나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출근하는 게 보통이다. 지난달 시민사회단체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 준비위원회’가 1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88.2%가 ‘아픈데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59.8%는 ‘병가를 신청한 적이 없거나 병가제도가 없다’고 응답했다. 공무원은 연 최대 60일, 임금 100%의 유급 병가가 보장된다. 민간에 유급병가제도, 상병수당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을 때 치료에 집중하도록 쉬는 기간 소득을 보장해 주는 제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법으로 유급 병가와 상병수당을 보장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정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유급 병가 도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병수당 시범사업도 ‘아프면 쉴 권리를 보편적으로 보장한다’는 취지에 못 미친다. ‘대기 기간’이 7일이어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7일을 제외한 하루치에 대해 4만 7560원(올해 기준 최저임금의 60%)을 지급한다. 애초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등 어지간한 질병은 상병수당을 받기 어렵게 설계됐다. ‘보편적 보장’ 취지에 맞지 않게 시범사업 대상을 65세 미만, 소득 하위 50% 취업자로 제한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 안세영이 던진 폭탄…배드민턴협회, 구구절절 해명 [전문]

    안세영이 던진 폭탄…배드민턴협회, 구구절절 해명 [전문]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표팀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안세영(삼성생명)의 발언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해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벌금 때문에 무리하게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세계배드민턴연맹에 제출 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받는 규정이 있다”며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다. 안세영 역시 대회를 불참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한 후 연맹으로부터 어떠한 벌금과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세영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무릎 부상과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2023년 10월 8일 입국 후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MRI를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김지은 국가대표팀 트레이너와 동행해 서울 소재 병원에서 MRI 검사를 판독했다”며 “병원이 다른 이유는 10월 8일과 9일이 휴일이어서 빠른 판독이 불가해 김지은 트레이너틀 통해 최대한 빠르게 판독할 수 있는 병원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2주 동안 절대적인 휴식 및 안정이 필요하며, 재활까지는 4주가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고 밝혔다.당시 안세영의 오른쪽 무릎은 슬개건염 부분적 파열 진단을 받았고, 슬개건에 심한 붓기와 함께 물이 차 있었다. 협회는 “병원에서는 일본마스터즈대회(11월 14~19일) 참가가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중국마스터즈대회(11월 21~26일) 출전도 어렵고 완전한 회복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며 “이후 안세영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 삼성생명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5주 재활 후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복귀 후 첫 국제대회인 일본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3위)와 중국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16강)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올해 1월에 열린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달아 참가했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도오픈 기간 중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고 했다.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 지원…한의사 파리 파견” 안세영이 기권 후 금요일 밤에 한국으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으나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칭스태프는 안세영이 일정을 변경해 토요일 비행기를 타서 한국에 귀국하더라도 휴일 귀국 등을 고려했을 때 즉시 진단을 받고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부상에 대한 진단이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것보다 안정을 취한 후 귀국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림픽에 참가하는 12명의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에게는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해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사전 캠프에 도착한 후 이틀 뒤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에 협회는 “발목 힘줄 손상 소견으로 대한체육회와 협의 하에 체육회 의무팀 치료 지원과 파리에 있는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했으나 안세영이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해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했다.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하며 치료를 지원했다”고 했다. 더욱이 “안세영의 부상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질 경우 상대 선수들에게 안세영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체육회와 협회 일부 관계자 외에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힌 병원 오진에 대해선 “안세영이 진료를 받은 병원의 진료, 치료 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해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안세영이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담 트레이너, 계약 연장했으나 파리행 거절” 안세영을 전담했던 한수정 트레이너가 정작 중요한 올림픽에 합류하지 못해 선수가 실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협회는 반박했다. 협회는 “원래 계약기간이 2024년 6월 30일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종료 시까지는 선수에 대한 트레이너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해 선수단이 사전훈련캠프 출발일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하고 계약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껏 우리 대표팀 운영은 국제대회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복식 위주였다. 경기력 관리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 안세영의 주장에 대해서는 “안세영의 이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는 대표팀 귀국 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훈련 방식 및 체력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세영의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은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으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은퇴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완화엔 난색 또 “대표팀 나간다고 올림픽 못 뛰는 건 야박하지 않냐”고 한 발언에 대해서 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서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기간을 횟수로 5년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그 연령은 여자 만 27세, 남자 만 28세 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으며 그럴 경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에 있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IOC 헌장에 의거해 올림픽 참가선수의 최종 결정 권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있으며 협회의 임의적인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협회는 “단식 선수에게 복식경기에 뛰도록 종용한 사례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부정하면서 “안세영의 대표팀 결별 관련 발언과 관련해 협회는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가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세영과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해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협회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안세영의 코라이하우스 불참 건과 관련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배드민턴협회가 배포한 입장문 전문. [안세영 선수 인터뷰 및 관련 기사에 대한 협회의 입장 표명] 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애쓰시는 기자 여러분께 우선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 직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인하여 파리 올림픽이라는 축제의 장을 무겁게 만든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안세영 선수와 관련된 일부 인터뷰 내용 및 언론기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안내자료를 배포하여 드리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선수단이 귀국하는데로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으며, 우리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 의사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하여는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세계연맹으로 제출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으며, 안세영 선수 역시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2023 덴마크, 프랑스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서류를 제출 후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어떠한 벌금과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저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많이 실망했다.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전 경기 중 안세영 선수는 무릎 부상을 입고 결승전 경기를 소화하였으며, 귀국 후 다음과 같은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 2023. 10. 08 입국 후 MRI 촬영(안세영 선수 개인적으로 병원 방문) - 2023. 10. 09 MRI 판독(서울투탑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서울, 송파구 소재) : 국가대표팀 김지은 트레이너 동행 - MRI촬영 병원과 판독 및 진단, 치료한 병원이 다른 이유는 MRI를 촬영한 병원에서는 10. 8~9일 휴일로 빠른 판독이 불가하여 김지은 트레이너틀 통하여 최대한 빠른 판독할 수 있는 병원을 섭외하여 김지은 트레이너와 동행하여 방문함. - 진단개요 : 2주간 절대적인 휴식 및 안정이 필요하며, 재활까지는 4주가 걸릴 것으로 진단함. (오른쪽 무릎 슬개건염 부분적 파열 및 슬개건 자체의 심한 붓기와 함께 물이 차 있음 치료 처치: 오른쪽 무릎 조직 재생 주사치료) 병원에서는 차기 예정된 일본마스터즈대회(11. 14 - 11. 19)의 참가는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이후 대회인 중국마스터즈대회(11. 21 - 11. 26)의 참가도 어렵고 완전한 회복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함. 이후 안세영선수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삼성생명)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였으며 5주 재활 후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첫 복귀 국제대회인 일본 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3위)와 중국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 16강)에 참가함. 이후 안세영 선수는 2024년 말레이시아오픈(1. 9. - 1. 14.) 및 인도오픈(1.16. - 1. 21)을 연속하여 참가하였으며,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 후 인도오픈 기간 중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 안세영 선수는 8강전 기권 후 금요일 밤에 한국으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였지만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안세영수가 일정을 변경하여 토요일 비행기를 타서 일요일 한국에 귀국하더라고 휴일 귀국 등을 고려했을 때 즉시 진단 및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였으며, 부상 부위에 대한 진단이 정확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것보다 휴식 및 부상부위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같이 동행하여 귀국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조기 귀국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인도병원에서 안세영 선수의 진단 및 치료를 하기에는 인도병원에 신뢰도가 떨어져서 인도병원 이용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힘. 올림픽에 참가하는 12명의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 선수에게는 2024년 2월부터 전담트레이너를 지원하여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습니다. 파리플랫폼에 도착한 후 이틀 뒤 안세영 선수는 훈련 중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였으며, 발목 힘줄 손상 소견으로 대한체육회와 협의 하에 체육회의무팀 치료 지원과 파리 내의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하였으나 안세영 선수가 치료를 받기 원하여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하여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파견기간 : 7.22 인천 출국, 8. 4 파리 출국)하여 1천 1백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하며 치료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 과정은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언론을 통하여 외부로 알려질 경우 상대선수들에게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대한체육회와 협회 일부 관계자 외에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채 신속하게 진행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안세영 선수가 이야기한 병원에서의 오진에 관련된 사항은 안세영 선수가 방문하여 진료받은 병원과 진료 및 치료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하여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안세영 선수가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자주 언급하는 ‘트레이너 쌤’ 한수정 트레이너 : 한수정 트레이너의 국가대표팀 합류 및 퇴직 경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 2023년 6월 국가대표팀에서 마사지를 통한 선수들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컨디셔닝 관리사 채용을 요청하여 협회에서는 검토 후 채용 과정 진행. - 공개채용을 위한 채용 공고(2023. 6. 7 – 6.21) - 공개채용을 위한 면접 진행(2023. 6.30) ※ 면접관 :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3명) - 면접대상자 6명 중 한수정 채용(계약기간 : 2023. 7. 3 ~ 2024. 6.30/1년간) - 계약기간이 2024. 6.30일로 종료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종료시까지는 안세영 선수에 대한 한수정 트레이너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올림픽 종료시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하였으나 한수정 트레이너의 파리행 거절로 인하여 선수단이 사전훈련캠프 출발일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하고 계약을 종료함. “단식과 복식에 따라 코칭스태프 구성과 훈련 방식이 달라야 한다. 체력 운동 프로그램도 보다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현재의 낡은 시스템 아래에선 오히려 부상 위험이 크다” “이제껏 우리 대표팀 운영은 국제대회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복식 위주였다. 경기력 관리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는 국가대표팀 귀국 후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훈련 방식 및 체력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한 공유하도록 하겠으며, 안세영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은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으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겠습니다.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나’라고 묻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現 협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서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기간을 횟수로 5년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그 연령은 여자 만 27세, 남자 만 28세 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으며, 그럴 경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에 있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올림픽대회의 참가는 아래의 IOC 헌장에 의거 올림픽 참가선수의 최종 결정권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있는바, 우리 협회의 임의적인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IOC 헌장 발췌 1장 6조 1항 및 ‘올림픽대회의 경기는 국가간의 경쟁이 아닌 개인전 또는 단체전을 통한 선수들간의 경쟁이다. 올림픽대회에는 해당 NOCs가 이 같은 목적으로 선발한 선수들이 참가하며, 이들의 참가 자격은 IOC가 승인한다. 선수들은 관련 IFs의 기술적 관리 하에서 경쟁한다.’ 4장 3조 NOCs는 올림픽대회와 IOC가 후원하는 지역별, 대륙별 또는 세계종합경기대회에서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독점적 권한을 가진다. 또한 각국의 NOCs는 선수단을 파견하여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 4장 28조 부칙2: 2. NOCs의 업무 NOCs는 다음의 업무를 수행한다. 2.1 NOCs는 올림픽대회와 IOC가 후원하는 지역별, 대륙별 혹은 세계 종합대회에서 자국의 선수단을 구성, 조직하고 지휘한다. NOCs는 자국의 국내경기연맹이 제안한 참가선수 명단을 최종 결정한다. 이와 같은 선발 결정시 선수의 경기력 수준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자질을 고려하여야 한다. NOCs는 국내 경기연맹이 제출한 참가선수 명단이 모든 면에서 올림픽헌장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음을 보장해야 한다.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는데 있어 단식 선수에게 복식경기를 하도록 종용한 사례는 있을 수도 없는 일임을 말씀드리며, 안세영 선수의 대표팀 결별 관련 발언 관련 우리 협회는 배드민턴 더 나아가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가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세영 선수의 귀국 후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하여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안세영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협회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선수단이 귀국하는데로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내용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 선수가 파리 공항에서 언급한 8월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 불참건에 대하여 협회에서는 안세영 선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한 바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 “배상금 받아 화해 효력”… 세월호 참사 제주지역 생존자 국가상대 소송 각하

    “배상금 받아 화해 효력”… 세월호 참사 제주지역 생존자 국가상대 소송 각하

    제주 지역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세월호 피해지원법’에 의해 지급된 보상금이 사고 후유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는 지난 25일 제주 세월호 생존자 등 9명이 제기한 국가 손해배상 소송 선고재판을 열고 원고의 청구를 모두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 판단에 나아가지 않고 소송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고의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각과 같은 효력을 갖지만, 법률적인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소송은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 등 3개단체 15명이 2021년 4월13일 제기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9명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6명이 법정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2015년 배상금을 받을 당시 ‘국가와 재판상 화해를 한 것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는 취지의 서약서에 서명한 점, 일부 치료 비용을 수령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고의) 추가 손해배상 제기 권한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제주지역 세월호 생존자는 24명으로, 사고발생 이후 트라우마로 아직까지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가는 치료비 말고는 다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국가를 상대로 한 낸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2000만원씩 모두 3억원이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 제정된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에 따라 배보상금과 위로 지원금을 받는 대상이 됐지만 신청기간이 6개월로 짧은데다 트라우마에 따른 후유 보상은 받지 못했다. 세월호피해지원법 시행 이후 생존자들은 배상금 지급 신청을 위해 정신과전문의에게 후유장애진단서를 발급 받아야 했지만, 당시 정신과전문의들은 ‘재난 후 발생한 트라우마는 최소 2년이 경과된 후에 평가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당시는 사고 발생 후 약 1년이 지난 무렵이었다. 이들은 “의사들이 이런 의견을 정부 측에 알렸지만, 법에 예외를 둘 수 없다며 그 기간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배상금 등의 지급은 없다고 못 박았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 피해자들에게 최소한의 장애 평가를 위해 소요되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절차를 진행,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부여한 해당 법률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사고 후유증이 있다고는 인정되지만, (원고들이) 보상금 지급 결정에 동의하면서 재판상 화해가 성립된 것으로 보여 원고들의 소송을 각하한다”고 밝혔다.
  • [맞춤복지] 삶의 질 떨어뜨리는 요실금 있다면 최대 200만원 치료비 지원받아요

    [맞춤복지] 삶의 질 떨어뜨리는 요실금 있다면 최대 200만원 치료비 지원받아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당황스러우신 적 있으신가요.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개인의 자긍심까지 떨어뜨리는 ‘요실금’은 나이가 든 사람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정부가 올해부터 어르신들의 요실금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요실금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르신의 사회 참여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인데요. 2023년 기준 60대 이상 요실금 진료 인원은 약 17만명(여성 76%·남성 24%)이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거나 창피한 마음에 병원도 잘 찾지 않아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상은 요실금을 진단받은 60세 이상 중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입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광주 서구 ▲경기 광명시 ▲강원 양양군·정선군·화천군 ▲충북 보은군·청주시 ▲충남 공주시·금산군·보령시·홍성군 ▲전북 남원시 ▲전남 담양군·영광군 ▲경남 창원시·남해군으로 모두 16개 지역입니다 요실금 진단서와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건소에서 의료비를 주는 방식입니다. 치료하면서 발생한 검사비, 약제비, 물리치료비, 수술비 등 요실금 관련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연 1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상황에 따라 인공요도괄약근 수술 등 일부 고가 수술이 필요하다면 연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립선암 수술 등에 동반되는 남성 요실금 치료까지도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요실금 치료 지원 사업’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올해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 노인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요실금 환자용 의료기기가 배치됩니다. 의료 기기는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료기기로 사용시에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면 우선 가까운 시설을 찾아 요실금 의료기기부터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 男체조 김한솔, 출국 이틀 앞두고 부상…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꿈 무산

    男체조 김한솔, 출국 이틀 앞두고 부상…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꿈 무산

    남자 기계체조의 맏형 김한솔(28·서울시청)이 출국을 이틀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16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 남자 마루운동의 간판 김한솔은 전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마 훈련 중 무릎을 크게 다쳤다. 병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왼쪽 무릎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체조협회는 병원 소견서와 진단서를 근거로 이날 긴급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안마 기대주인 허웅(24·제천시청)을 대체 선수로 2024 파리올림픽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김한솔은 지난 9일 결단식을 마친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144명 중 부상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체육회는 4일 파리올림픽 출전 22개 종목 선수 명단을 취합해 8일 파리올림픽 조직위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체조협회가 15일 밤늦게 김한솔의 부상에 따른 선수 교체 요청을 해왔다”며 “프랑스에 도착한 체육회 선발대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받은 뒤 체조협회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한솔을 비롯한 체조 대표팀 선수와 코칭 스태프 17명은 17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마련된 사전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이었다. 출국 이틀 전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은 김한솔은 안타깝게도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남자 마루운동을 석권한 김한솔은 류성현(21·한국체대)과 더불어 파리올림픽 마루운동 메달 후보로 꼽혔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무대를 밟은 남자 기계체조는 이번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놓쳤다. 결국 국제체조연맹(FIG)의 티켓 배분 정책에 따라 개인종합의 이준호(28·천안시청)와 김한솔, 그리고 올 시즌 FIG 마루운동 월드컵시리즈 순위 1위에 오른 류성현 3명이 개인 자격으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마루운동과 도마를 주 종목으로 뛰는 김한솔은 지난 연말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하고도 6개월 만에 기량을 회복해 올림픽에 전념해오던 터라 많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과 이준호, 류성현, 허웅은 17일 파리로 떠난다.
  • 서은우, 남태현 ‘데이트 폭력’ 해명 반박 “협박 문자·폭행 목격자 있다”

    서은우, 남태현 ‘데이트 폭력’ 해명 반박 “협박 문자·폭행 목격자 있다”

    인플루언서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전 연인인 가수 남태현이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즉각 반박했다. 서은우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씨의 입장문을 확인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남태현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며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나에게 해왔던 남태현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나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앞서 서은우는 지난달 브런치에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은우는 해당 글에서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서은우는 이어 “다음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보내왔다.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남태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얼마 전부터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하고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며 “내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 마지막 부분에서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 “면허 반납하고 인센티브 챙기세요”…보상 높이자 고령운전자 반응이

    “면허 반납하고 인센티브 챙기세요”…보상 높이자 고령운전자 반응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으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나이가 68세로 알려지면서 고령자 운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에서 75세 이상 운전자가 자동차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30만원으로 올리자 자진 반납이 크게 늘었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까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0만원의 지역화폐(파주페이)를 지급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75세 이상이 반납할 경우 30만원으로 상향했다. 65∼74세가 반납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만원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 운전면허를 반납한 75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41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04명)보다 35.5% 늘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더 많은 고령 운전자의 자진 반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 전광판, 소셜미디어(SNS),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3239건에서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늘었다.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줄어든 반면,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184명(6.7%)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지난해 745명으로 1년 전보다 10명(1.4%)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고령운전자들의 면허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일본은 71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로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70세 이상은 갱신 시 고령자 강습을 수강해야 하며, 75세 이상은 인지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2년 5월부터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경우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 서포트카에 한해 운전을 허가하는 한정 면허를 발급했다. 서포트카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받거나 보험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뉴질랜드는 75세, 80세, 그 이후엔 2년 주기로 면허를 갱신할 때마다 의사의 운전면허용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70세 이상 운전자는 운전면허 재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 평가에 따라 보충적 주행 능력 평가를 받아야 하고, 능력에 따라 조건이 붙은 면허를 발급받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 주행시험을 거쳐 거주지 내에서만 운전이 가능한 제한 면허를 취득하는 식이다.
  • 치매 의사 채용해 보험사기…보험금 9억 타낸 한방병원 적발

    치매 의사 채용해 보험사기…보험금 9억 타낸 한방병원 적발

    한방 병원을 운영하면서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해 보험사로부터 실손 보험금 9억 5000만원을 타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해당 병원은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허위 진료기록을 만들기 위해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전문의까지 형식적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의료법 위반, 형법상 허위진단서 작성 혐의로 한방 병원장 A씨와 간호사인 상담실장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보험사기에 가담한 가짜 환자 96명, 가짜 환자 유치 브로커, 의약품 공급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자 등 총 101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2022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 사상구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면서 피부 미용 시술을 받거나 보약을 지어간 환자 96명이 실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도수치료, 고주파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허위진단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9억 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한의사인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방 병원에 70대 전문의를 채용해 양방 진료도 가능한 것으로 꾸몄다. 도수 치료, 고주파 치료 등 기록을 남길 명의를 빌리기 위해 형식적으로 채용한 것이다. 해당 전문의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처방과 진료기록 작성은 B씨가 전담했다. B씨는 환자가 내원하면 청구 가능한 실손 보험금을 확인하고 최대 금액에 맞춰 진료 기록을 남겼다. 환자가 고주파·도수치료를 받고, 남은 금액만큼 피부 미용 시술을 받거나 공진단 등 한약을 받아 가게 하는 식이다. 심지어 환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 대신 치료받기도 했다. 이런 방법으로 가짜 환자 96명이 평균 보험금 1000만원 타내 병원비로 지급했으며, 한 명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5개월간 16회에 걸쳐 보험금 4100만원을 받아 병원비로 썼다. 가짜 환자 중에는 보험 설계사도 5명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은 고주파 치료기를 가동하면 기록이 남는 점을 의식해 환자 없이 베개를 넣고 치료기를 가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압수한 기록을 보면 이 병원의 한 달간 고주파 치료는 186건이었는데, 실제 치료 횟수는 이보다 122건 적은 63건에 불과했다. 병원은 브로커를 통해 가짜 환자를 모집했으며, 환자들을 보험사기에 가담시키기 위해 치료비 500만원을 쓰면 1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설득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B씨는 의약품 공급업체로부터 의약품 사용 대가로 리베이트 1억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병원과 의약품 공급업체는 비급여 의약품의 경우 가격 책정이 자유롭다는 점을 악용해 원가가 1만 3200원인 주사제를 6만원에 거래했으며, 환자에게는 25만원으로 받고 처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보험사가 환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이 늘면, 보험료가 올라가고 선량한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보험 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보험사기를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정정 및 반론보도]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 관련

    서울신문은 지난 5월 29일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라는 제목으로 ①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보다 비전문가인 구청의 판단에 따라 휴직을 결정하는 셈 ②질병휴직 심사제라는 법에도 없는 제도를 만들어 업무로 병을 얻어 고통받는 직원의 휴직을 제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강북구 질병휴직심사위원회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38조의18 등 관련 법에 의거해 적법하게 운영되는 제도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강북구는 “질병휴직의 필요성과 휴직 기간의 적절성은 종합병원급 의료진에게 휴직 신청자가 제출한 진단서와 진단 세부 자료를 자문받은 결과를 토대로 질병휴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알려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정정 및 반론보도]<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 관련

    본 신문은 지난 5월 29일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라는 제목으로 ①‘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 보다 비전문가인 구청의 판단에 따라 휴직을 결정하는 셈, ②질병휴직 심사제라는 법에도 없는 제도를 만들어 업무로 병을 얻어 고통받는 직원의 휴직을 제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강북구 질병휴직심사위원회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38조의18 등 관련 법에 의거해 적법하게 운영되는 제도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강북구는 “질병휴직의 필요성과 휴직기간의 적절성은 종합병원급 의료진에게 휴직 신청자가 제출한 진단서와 진단 세부 자료를 자문받은 결과를 토대로 질병 휴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눈 의심케 한 ‘곰팡이 범벅’ 케이크…“묻지도 않고 바로 환불해주더라”

    눈 의심케 한 ‘곰팡이 범벅’ 케이크…“묻지도 않고 바로 환불해주더라”

    한 케이크 전문점에서 구입한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는데 업주 측의 대응이 의구심을 샀다. 지난 3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환불해준다는데 기분 나쁜 건 뭘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는 남편의 생일을 맞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아닌 케이크 전문점에서 케이크를 사서 다음날 함께 먹었다. A씨는 “다들 퍽퍽하고 맛이 없다고 했다. 이렇게까지 맛이 없고 이상한 맛은 처음이라고 했다”면서 “비 맞으며 사 왔는데 너무 한다 싶어 혼자 억지로 먹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한 맛이 느껴져 안을 헤집어 봤더니 곰팡이가 피어있었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초콜릿케이크에 군데군데 푸른빛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조금 전에 가게로 전화했더니 죄송하다는 말도 없고 ‘어떻게 그렇게 됐지?’라는 의구심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오시면 환불해드릴게요’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A씨가 “케이크를 가져가겠다”고 하니 업주 측은 “그냥 오셔도 된다”고 했다. A씨는 “사진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했으나 업주 측은 “어차피 버릴 거니 그냥 오세요”라고 했다고. 이에 A씨는 “케이크가 오래 돼서 알고 있는 것 같이 말하니 환불해주겠다는데도 기분이 나쁘다”면서 “한입 먹고 맛없다는 진상들이 많아 지레 포기하고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맛이 없다’가 아니라 ‘곰팡이가 있다’는데 확인이나 사과도 없다는 게 영 그렇다”고 찜찜한 기분을 표했다. 이후 A씨는 케이크 가게를 찾아 사진을 보여줬고 업주는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 A씨는 “사람들이 신고하라는 거 그냥 환불받으러 왔다고 하고 앞으로 조심하시라고 했더니 카드 취소해주시면서 검은 봉투를 건넸다. 죄송해서 드리는 거라고 했는데 제가 ‘이 집 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사양하고 왔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는 식중독 진단서 끊어서 보상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신고하고 병원비 받아도 될 듯”, “진열창에 있는 케이크가 곰팡이 피려면 최소 5일은 지난 케이크 같다”, “식약청 신고 꼭 하라”며 업주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단독] 물가 두 배 넘게 뛸 때 벌금형 29년 제자리

    [단독] 물가 두 배 넘게 뛸 때 벌금형 29년 제자리

    #사례 1. 2000년 A씨는 대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주인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소주병과 그릇을 던졌다. 상대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A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례 2. 2021년 B씨는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옆 테이블에 있는 모르는 사람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둘렀다.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와 B씨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고, 똑같은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00년과 2021년의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둘의 형량이 같다고 볼 수 없다. 2000년의 ‘500만원’을 물가상승률에 따라 2021년 가치로 따져 보면 ‘811만 5469원’이기 때문이다. 결국 2021년의 B씨는 2000년의 A씨에 비해 실제론 가벼운 처벌을 받은 셈이다. 이는 형법상 ‘상해(존속상해 포함)죄’ 처벌 조항이 1995년 12월 29일 개정 이후 한 차례도 바뀌지 않은 탓이 크다.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이 29년째 그대로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물가상승률은 114.6%에 달하지만 벌금형 조항은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1995년 개정 당시에도 과거 화폐단위 ‘환’을 지금의 ‘원’의 가치로 환산해 고친 것일 뿐 물가를 감안해 조정했던 건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상해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폭행·사기·재물손괴 등 대다수 형법상 벌금형 처벌 조항이 수십년째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의료진을 처벌하는 조항(형법 제233조)도 1995년부터 지금까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7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유지 중이다. 이처럼 벌금형 조항이 제자리에 묶여 있어 실질적으로 처벌이 약해진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형법이 아닌 경범죄처벌법의 경우 2013년 일부 범죄 벌금형 한도를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한 것과 대비된다.벌금형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이유 중 하나는 양형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양형기준은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설정하는데 대부분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는 ‘자유형’(징역·금고·구류)에 대해서만 기준을 정하고 있다. 양형위가 권고형량을 높이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처벌 상한을 높이는 법 개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법원 내에서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벌금형 상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물가에 맞는 벌금형을 선고해야 범죄자도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며 “특례법을 만들어 임시로 벌금형 상한을 올리는 방법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장판사는 “판사가 재량으로 명하는 노역장 유치 일일환산금액이 현재 1일 10만원인데 이것도 20만원 정도로 함께 상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같은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벌금을 물리는 ‘일수벌금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소득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같은 벌금을 내는 ‘총액벌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022년 적정 벌금형 산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재산비례벌금제’ 도입을 연구한 바 있다.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선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했다.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자유형 형량은 계속 상향되고 법정형도 올랐지만 벌금형은 국민적 관심이 떨어져 이를 따라오지 못했다”며 “일수벌금제 등을 도입해 궁극적으로는 벌금의 형벌감응성(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대표변호사는 “폭행 같은 경우 재범일지라도 100만원 이내 벌금형에 그칠 때가 많다”며 “형벌에 따른 재범 방지 효과도 있는 만큼 시대와 물가 변동에 따라 벌금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별 법률의 차원을 넘어 형법 전체 벌금형의 범위(밴드)를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벌금형의 하한선이 5만원인데 이것부터 올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밴드를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양형의 줄서기’가 깨지는 만큼 국민적 공감대에 기반한 전반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단독] 물가 115% 뛰었는데 벌금형 29년째 제자리

    [단독] 물가 115% 뛰었는데 벌금형 29년째 제자리

    1995년 형법 개정 이후 멈춰일상범죄인 상해·폭행·사기 등 벌금형도 그대로법조계 “물가 반영해 형벌감수성 높여야...벌금 상향 특례법 등 고려할 수 있어“ #사례1. 2000년 A씨는 대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주인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소주병과 그릇을 던졌다.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상대에게 입힌 A씨는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례2. 2021년 B씨는 진주에 있는 한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는 모르는 사람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둘렀다.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B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와 B씨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고, 똑같은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00년과 2021년의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둘의 형량이 같다고 볼 수 없다. 2000년의 ‘500만원’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2021년으로 따져보면 ‘811만 5469원’이기 때문이다. 결국 2021년의 B씨는 2000년의 A씨에 비해 실제론 가벼운 처벌을 받은 셈이다. 이는 형법상 ‘상해(존속상해 포함)죄’ 처벌 조항이 1995년 12월 29일 개정 이후 한 차례도 바뀌지 않은 탓이 크다.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에게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이 29년째 그대로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물가상승률은 114.6%에 달하지만, 벌금형 조항은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1995년 개정 당시에도 과거 화폐 단위 ‘환’을 지금의 ‘원’의 가치로 환산해 고친 것일 뿐 물가를 감안해 조정했던 건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상해죄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폭행·사기·재물손괴 등 대다수 형법상 벌금형 처벌 조항이 수십년째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의료진을 처벌하는 조항(형법 제233조)도 1995년부터 지금까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7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유지 중이다. 이처럼 벌금형 조항이 제자리에 묶여 있어 실질적으로 처벌이 약해진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형법이 아닌 경범죄처벌법의 경우 2013년 일부 범죄 벌금형 한도를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한 것과 대비된다. 벌금형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데는 양형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양형기준은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설정하는데, 대부분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는 ‘자유형(징역·금고·구류)’에 대해서만 기준을 정하고 있다. 양형위가 권고형량을 높이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처벌 상한을 높이는 법 개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법원 내에서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벌금형 상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물가에 맞는 벌금형을 선고해야 범죄자도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며 “특례법을 만들어 임시로 벌금형 상한을 올리는 방법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장판사도 “벌금형 제도를 전면 개편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판사가 재량으로 명하는 노역장 유치 일일환산금액이 현재 1일 10만원인데 이것도 20만원 정도로 함께 상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같은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벌금을 물리자는 취지의 ‘일수벌금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소득 등에 상관 없이 누구나 같은 벌금을 내는 ‘총액벌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2022년 적정 벌금형 산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재산비례벌금제’ 도입을 연구한 바 있다.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선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일수벌금제 논의가 나왔지만 도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자유형 형량은 계속 상향되고 법정형도 올랐지만 벌금형은 국민적 관심이 떨어져 이를 따라오지 못했다”며 “자유형과 벌금형의 양형을 비교해 적정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일수벌금제 등을 도입해 궁극적으로는 벌금의 형벌감응성(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법률의 차원을 넘어 형법 전체 벌금형의 범위(밴드)를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벌금형의 하한선이 5만원인데 여기부터 올리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밴드를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양형의 줄서기’가 깨지는 만큼 국민적 공감대에 기반한 전체적인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광주 통합돌봄 1년… ‘이웃이 이웃 돌보는’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광주 통합돌봄 1년… ‘이웃이 이웃 돌보는’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주변의 작은 관심에도 돌봄 대상자가 ‘다시 살아볼게요’라며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면서도 ‘그분들이 오히려 제 마음을 돌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엔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돌봄이 아닌가 싶습니다.”(박대응 광주 북구 운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지난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다움 통합돌봄 1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활동사례 발표를 통해 “통합돌봄은 어렵고 고립된 이웃이 집 밖으로 나와 이웃과 만나게 하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이어 공동체를 복원하는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통합돌봄서비스 담당자들이 최근 펴낸 활동사례 모음집 ‘우리가 좀 바빴습니다’에는 “남은 생도 잘 버텨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교통사고로 하지를 절단한 경비원), “자포자기했는데 살아갈 힘이 나네요”(가족관계가 단절된 기초수급 71세 독거노인), “고맙소, 집도 치워 주고 말 상대도 해 주니”(20년간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80세 독거노인) 등 돌봄서비스를 계기로 새 희망을 찾았다는 목소리가 넘쳐난다. 통합돌봄의 효과는 그동안의 실적으로 입증된다. 전국 지자체의 기존 돌봄정책은 특정 대상자만 지원하는 ‘선별주의’와 스스로 신청해야만 지원하는 ‘신청주의’를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 하지만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선별주의의 벽을 무너뜨렸다.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에게는 진단서가 없거나 기존 지원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현장을 찾은 광주 5개 구청, 96개 동사무소 380명의 간호·복지직 직원의 판단에 따라 즉각 돌봄이 제공된다. 당사자가 아닌 이웃이나 기관들도 어려운 이웃을 대신해 돌봄콜(1660-2642) 전화 한 통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 5월 31일까지 14개월 동안 시민 1만 5276명에게 2만 8000건의 맞춤돌봄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전체 신청 건수 가운데 절반가량이 당사자가 아닌 이웃이나 기관에서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복원과 사회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그동안 기존 복지정책의 한계로 인해 ‘투명인간’처럼 외부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의 존엄을 되찾게 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어도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로 먼발치에서 발만 굴러야 했던 시민들이 ‘우리도 이웃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나서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집으로 찾아가는 ‘일대일 돌봄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올 들어 2년 차를 맞아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시민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돌봄을 개인이나 가족을 넘어선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시켜 ‘사람과 사람 사이 지속할 수 있는 관계의 회복’으로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돌봄은 우리 모두의 미래”라며 “누구를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 미래를 준비하는 연습이자 취약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시민으로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키우는 힘”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일상에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 돌봄’의 안착, 이웃을 외롭지 않게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진화… “보편복지 넘어 돌봄 민주주의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진화… “보편복지 넘어 돌봄 민주주의로”

    ‘시즌1’ 새 복지 패러다임 제시 현장 찾은 380명 간호·복지 공무원진단서 없이 판단 따라 돌봄 제공시민들 전화 한 통으로 이웃 도와서로 지켜주는 공동체 정신 회복 ‘거점형 공동체 돌봄’은 이렇게‘중장년·빈곤 1인가구, 소외 아동’각 구 특성 맞게 ‘거점형 시설’ 운영‘응급실 뺑뺑이’ 막을 지원단 설치긴급돌봄은 시민의 65%까지 확대 기존 복지정책의 한계를 극복,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이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즌2 시대를 열어젖혔다. 광주시는 민선 8기 핵심복지 공약인 ‘통합돌봄 시즌1’이 시민 개개인의 돌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올해 들어 시작된 ‘시즌2’는 사람과 마을공동체 간의 연결을 통해 끊어졌던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는 게 목표라고 16일 밝혔다.기존 돌봄정책은 ‘특정 대상자만 지원하는’ 선별주의, 그리고 ‘스스로 신청해야만 지원하는’ 신청주의를 엄격히 적용해 왔다. 하지만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에게는 진단서가 없거나 기존 지원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현장을 찾은 광주 5개 구 96개 동사무소의 380명 간호·복지직 직원의 판단에 따라 즉각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선별주의’라는 한계를 깨뜨렸다. ●年 150만원까지 ‘안전 생활’ 지원 확대 이와 함께 자기 자신이 돌봄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돌봄콜(1660-2642) 전화 한 통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면서 ‘신청주의’라는 한계도 넘어섰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복지 시스템을 도입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그동안 기존 복지정책의 한계로 인해 ‘투명인간’처럼 외부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의 존엄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어도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로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던 시민들이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 주는’ 따뜻한 시민공동체 정신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단순한 보편 복지정책을 넘어서 ‘돌봄 민주주의’로 진화하는 셈이다. 광주형 통합돌봄 시즌2는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시키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대1 방문형 개인돌봄이었던 시즌1보다 훨씬 확장된 것으로, 자치구별 마을 단위로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달방촌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들랑날랑 모두의 공간’을, 서구는 빈곤 1인가구를 위한 ‘쌍촌케어 돌봄교실’을, 남구는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소외아동을 위한 ‘느린 학습자 마을돌봄’을 운영한다. 북구는 단독주택 1인가구를 위한 ‘마을 건강마음돌봄’을, 광산구는 1인가구를 위한 ‘함께하는 마을밥카페’,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 시설을 각각 운영한다. ●‘광주+돌봄’은 시민 53.7% 지원 대상 광주시는 올해 들어 더욱 폭넓은 돌봄안전망 구축을 위해 서비스 비용 지원의 기준과 폭을 크게 확대했다. 가정으로 방문하는 ‘광주+돌봄 서비스’의 경우 지원 범위를 기준중위소득 85% (시민의 52%)에서 90%(시민의 53.7%)로 늘렸다. 긴급돌봄은 중위소득 100%(시민의 57.9%)에서 120%(시민의 65.5%)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시재가(갑작스런 일시적 돌봄서비스) 단가는 시간당 1만 6600원에서 2만원으로, 식사 지원은 끼니당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안전 생활환경 지원한도액은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민간 협업을 통해 고독사 위기징후 관리도 강화했다. AI 보이스봇 통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움직임 센서를 활용하고,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검침원 등과 협업해 1인가구의 이상징후를 확인한다. 또 고독사 위험군을 의무 방문 대상자에 포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거점형 마을공동체 돌봄을 추진해 사회적 고립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검침원 등 협업, 고독사 위기 관리 강화 광주시는 응급·소아 등 필수 의료 적정 진료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보건·공공의료기관의 공공기능도 확대한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올해 중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응급의료센터와 필수 의료인력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올해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정신건강 전문 요원과 경찰이 함께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응급 입원을 진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지정된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감염병 대응을 위해 상시 활용 가능한 긴급 치료 병상도 13개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이제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을 메우는 작은 복지정책이 아닌, 시민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 내는 큰 정책이자 더 정의롭고 더 민주적인 돌봄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올해는 기술(AI·ICT), 사람, 마을 거점을 연결해 단절된 사회관계망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시즌2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운전대 잡을 엄두 안난다”…‘김호중 사고’ 피해 택시기사, 치료 중인 근황

    “운전대 잡을 엄두 안난다”…‘김호중 사고’ 피해 택시기사, 치료 중인 근황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35일 만에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디스패치는 김호중이 지난 13일 택시 운전자 A씨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측은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고, 만난 지 하루 만에 서로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A씨는 현재 통원 치료 중이며 사고가 난 택시는 아직 수리 중이다. A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쉬고 싶다. 당장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안난다”며 당분간 운전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갑자기 택시 위로 차가 올라왔다”며 “차주가 도망을 갔다. 나 혼자 112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다. 뉴스를 보고 김호중인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A씨는 경찰의 피해자 대응에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사고를 당했는데 (보험사) 지원을 받지 못했다. 혼자 사고를 처리하며 한 달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불가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는 디스패치에 “초기 진단서는 전치 2주였다. 그러다 몸이 점차 안 좋아지셨다. 피해 상태가 확정이 안 됐고 김호중도 수사 중이었다”며 합의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호중 측과 A씨는 검찰 단계에서 연락이 닿았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호중 측 의사를 전달받았다. 지난 12일에 연락이 닿았고, 다음날 사과를 받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 대신 김호중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중은 사고가 발생한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지난 24일 구속됐다. 김호중은 서울구치소로 이감돼 독방에 수감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열흘 연장됐다.
  • “세상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본인이 직접 오라니” 분노한 오빠

    “세상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본인이 직접 오라니” 분노한 오빠

    “죽은 여동생이 콘서트를 꼭 보고 싶어했어요. 제가 대신 가서 동생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요?”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은 오빠가 티켓 예매 사이트의 엄격한 규정 앞에 또 한번 눈물을 훔쳤다. 예매 사이트 측은 티켓 예매자가 사망했어도 티켓에 적힌 예매자의 신원을 변경할 수 없으며, “예매자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성 왕모 씨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티켓에 적힌 이름을 내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예매 사이트에 문의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왕씨의 여동생은 지난 6월 1일 중국 후난성 창샤에서 열린 대만 가수 저우제룬(주걸륜)의 콘서트를 예매했지만 콘서트를 약 한 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숨졌다. 국내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을 통해 알려진 저우제룬은 중화권에서 ‘천왕’으로 불리는 슈퍼스타다. 그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암표 가격은 3000만원을 넘는다. 왕씨는 저우제룬의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여동생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고 싶어 티켓 예매 사이트인 ‘다마이’에 문의했지만, 다마이 측은 티켓 예매자의 이름을 변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왕씨는 다마이 측의 요구에 따라 여동생의 사망진단서와 주민등록 말소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돌아온 건 “여동생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왕씨는 자신의 SNS에 “여동생이 콘서트에 갈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랬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의 글이 2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뒤에야 다마이 측은 성명을 내고 “자사는 왕씨의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소원을 이뤄주려 했던 왕씨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콘서트 주최측은 왕씨에게 콘서트 티켓을 환불 신청하면 다른 표를 제공해 콘서트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다마이 측의 엄격한 규정을 둘러싼 이같은 사연은 처음이 아니라고 SCMP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여성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다마이에서 예매한 콘서트 티켓을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前 육군훈련소장 “특수부대냐”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前 육군훈련소장 “특수부대냐”

    육군 훈련병이 가혹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중대장이 군기훈련 중 쓰러진 훈련병에게 “일어나”라며 다그친 정황이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강릉아산병원의 의무기록에 따르면 사망 당시 병원 기록에 적힌 직접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장기부전’이다. 센터의 설명을 종합하면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완전 군장을 하고 선착순 뛰기, 팔굽혀펴기, 구보 등의 위법한 군기훈련을 50분가량 받던 중 쓰러졌다. 이를 본 의무병이 달려와 쓰러진 훈련병의 맥박을 체크했는데 군기훈련을 명령한 중대장은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이 못 가고 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람이 쓰러지면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상식적이지 않냐”며 “훈련병이 쓰러져 가혹행위를 못 한다는 얘기인데 상당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이 훈련병을 죽음으로 내몬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사망한 훈련병은 잠시 의식을 찾았을 땐 자신의 이름과 몸에서 불편한 점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육군훈련소장, 육사교장, 육군 교육훈련부장 등을 지낸 고성균 예비역 소장(육사 38기)은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고 전 소장은 “과거 가혹 행위 등이 있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이라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놨는데 이번엔 그런 것들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군기훈련 규정을 전혀 안 지켰다”고 거듭 지적했다. 일부 예비역들이 “어떻게 군인이 완전군장 뜀뛰기 정도를 못하냐”, “나 때는 안 그랬다”는 등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선 “옛날과 지금 여러 가지가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고 전 소장은 “(그분들이 훈련받을 때) 훈련소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수부대에 가서는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이를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전 소장은 “(1978년) 육군사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1주 차에는 뜀걸음으로 3㎞, 그다음에는 6㎞ 등 순차적으로 늘려갔다”며 “(이번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훈련병 사망 사건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가혹한 체벌 행위로 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던 젊은이가 사망에 이르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사고 발생 시 관련 사안을 민간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5일 살인·상해치사 혐의로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망 훈련병이 소속된 육군 12사단장 B 소장과 육군 12사단 17보병 여단장 C 대령, 신병교육대 대장을 각각 직무 유기와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또 육군 수사단장 A 대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중대장을 살인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훈련병 군장에 책과 아령까지 넣었다”며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판단해 살인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 “의무실에 의료기록 없어”…‘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인은

    “의무실에 의료기록 없어”…‘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인은

    지난달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이틀만에 숨진 육군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쇼크에 따른 다발성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고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밝혔다. 또 쓰러진 훈련병이 갔던 의무실에 관련 의무기록이 없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센터는 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훈련병이 숨진 강릉아산병원의 의무기록에 따르면, 사망 당시 병원 기록에 적힌 직접 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직접사인의 원인은 ‘열사병’으로 기록됐다. 센터는 당시 부대의 초동 조치를 둘러싸고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훈련병의 유가족이 지난 11일 군병원을 찾아 12사단 신병교육대 의무실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신청했지만 어떠한 의무기록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병이 쓰러진 뒤 의무실부터 간 것이 사실이고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진행한 것, 응급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해 긴급 후송한 것도 사실이라면 전산상 의무기록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기록이 없다는 건 명백히 관계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수사를 통해 사건 초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숨진 훈련병이 병원에 이송될 때, 훈련병들에게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이 차량 조수석에 앉는 선임탑승자로 동행한 점도 문제라고 임 소장은 지적했다. 훈련병들이 받은 군기훈련이 사실상 가혹행위였다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이 환자 인솔을 맡을 경우 사건 발생 전후의 상황을 의료기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이 처음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간호기록지에 얼차려 등과 관련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경찰은 최초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신병교육대 군의관, 간부, 의사 등에게 진술한 사람이 중대장이 맞는지, 완전군장을 하게 하고 선착순 달리기, 구보 등 가혹한 얼차려를 강제했다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진술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

    의사 진단서로 6개월 휴직 신청구청 심사위, 3개월만 허용이 구청장, 업무 공백 최소화 명분공무원 노조 “법에도 없는 제도”구 “임용령 따라 도입한 것” 해명 “제 아내가 질병으로 6개월 휴직계를 제출했을 때 강북구청에서 6개월이 아니라 3개월만 휴직을 인정해 준 것이 힘들었나 봐요. ‘3개월 뒤에 진단서를 다시 받아야 하는 게 마치 휴직을 구걸하는 것처럼 느껴져 고통스럽다’는 아내의 카톡 내용을 뒤늦게 확인하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지난 1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서울 강북구청 공무원 유희선씨의 남편 이모씨는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휴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을 무척 힘들어했다고 떠올렸다. 의사 진단서에 따라 휴직을 신청했는데 구청에서 이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아내가 팀장이 된 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그 영향이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졌다”며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됐는데, 치료를 받아도 낫기는커녕 몸 전체 통증으로 번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유씨가 사망 전 극심하게 힘들어했던 휴직 불인정은 강북구에서 시행 중인 질병휴직심사위원회와 연관이 있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 3월 업무 공백 최소화를 명분으로 휴직심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 질병휴직 신청 시 진단서를 제출하는 것 외에 구 자체 심사를 통해 휴직을 반려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운영하는 서울 내 지방자치단체는 강북구 등 2곳에 불과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강북지부가 이날 강북구청 앞에서 개최한 ‘고 유희선 조합원 순직 인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은숙 서울지역본부장은 “고인은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았음에도 병가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비인격적 대우에 죽음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면서 “이순희 구청장은 질병휴직심사제라는 법에도 없는 제도를 만들어, 업무로 병을 얻어 고통받는 직원의 휴직을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질병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의사의 판단을 수용한다는 취지로 심사위원회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선별’을 위한 도구로 작동하거나 기관장의 선입견이 개입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강북구청을 비판했다. 강북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구 감사담당관, 변호사 2인, 노무사 2인 등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 위원회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상 조사만 담당한다. 구청의 제도상 문제는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임용권자는 관계 전문가에게 휴직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근거해 휴직심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 관련 본 신문은 지난 5월 29일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입한 ‘질병휴직 심사’…“휴직 구걸 같았다”>라는 제목으로 ①‘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 보다 비전문가인 구청의 판단에 따라 휴직을 결정하는 셈, ②질병휴직 심사제라는 법에도 없는 제도를 만들어 업무로 병을 얻어 고통받는 직원의 휴직을 제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강북구 질병휴직심사위원회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38조의18 등 관련 법에 의거해 적법하게 운영되는 제도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강북구는 “질병휴직의 필요성과 휴직기간의 적절성은 종합병원급 의료진에게 휴직 신청자가 제출한 진단서와 진단 세부 자료를 자문받은 결과를 토대로 질병 휴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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