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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국아들 북경→대북직행 후송검토/「대중3불통」 배제 가능성

    【홍콩 연합】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북경에서 뇌일혈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고 장경국 총통의 서자 장효자(52·대만 동오대학 총장)씨를 제3국 전세기로 제3국 상공을 경유하여 대북으로 직항·후송하는 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홍콩 연합보가 21일자로 보도했다. 대륙위원회는 장효자 총장을 실은 제3국의 전세기가 ▲대만의 직항금지 정책에 따라 제3국 영토에 상징적으로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하기를 선호하고있으나 ▲제3국 비행정보구역을 경유해 착륙하지 않고 대북으로 바로 직항하는 방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이 문제는 인도적 문제와 대만의 「3불통」 원칙에 따른 직항 금지가 맞물려 중국과 대만간의 새로운 정치문제이자 정치과제로 급부상했다고 홍콩과 대만 언론들은 말했다.
  • 환동해권 지사·성장회의 마친 이상용 강원지사

    ◎“지방정부도 국제화 주역으로”/내년회의 북한참여 추진/교류확대로지역개발 앞당길터 지난 8일부터 속초에서 열린 환동해권 4개국 지방정부 지사·성장회의가 11일 막을 내렸다.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상용 강원도지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지방화·국제화를 선도하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도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다자간회의를 개최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가. ▲가시적인 성과를 당장 제시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침체된 지역 주민들에게 지방화·국제화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을 최대 성과로 꼽고 싶다.또 공동 관심사를 갖고 있는 나라들의 지방자치단체끼리 만났다는 것 자체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방정부간 상설 협력기구의 구성문제가 논의됐는데 그 결과는. ▲그러한 별도기구의 구성문제는 이번에 참가한 나라 이외의 다른 나라나 여타 지방정부의 참여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어 무산됐다.그러나 지사·성장들이 적어도 1년에 한번 회의를 갖기로 실무진에서 협의를 하기로 했다.다음 회의는 중국 길림성측에서 개최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회의에 중앙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표시했는데 사전에 중앙정부와 협의가 됐는지. ▲전혀 협의가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했다.시대가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속초선언」이 채택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데.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길림성측이 외교적인 측면에서 난색을 표시해 「4자회의의 개요」를 합의하는데 그쳤다.앞으로 북한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한다. ­앞으로 과제는. ▲앞으로 전개될 환동해권시대는 강원도가 중심이라는 도민들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주변국과의 교류 및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지역개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중국에서 희망한 속초∼중국 훈춘간 해상 직항로의 경우 일본 돗토리현을 경유하는 방안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구체화될 것이다.이것이 실현되면 이와 연계되는 서울∼속초간 고속도로 건설등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 투자보장 등 제도장치 절실(북핵타결 이후:18·끝)

    ◎기업 북한진출에 난제 많다/토지임대 등 외자관련법 위험요소/분쟁땐 북관료 자의적 결정 우려도/노동력 이용·노임규정도 비합리적 북한이 10일 우리측의 남북 경제협력 제의를 거부한다고 밝힘으로써 대북경협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판이다.하지만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이 없었더라도 경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재계의 실무진들은 그간 북한의 신뢰성을 가장 걱정했었다. 지난 92년 타결된 남북 합의서에는 직항로 개설 등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한 모든 조치가 담겨 있으나 그동안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다.북한이 명분을 위해 서명만 했을 뿐 전혀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협의 창구가 막혔을 때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을 드나들며 북한측 관계자와 막후 접촉을 하던 재계가 정부의 경협활성화 방침이 발표된 뒤 오히려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핵과 경협의 연계고리를 끊었지만 북한의 반응은 우려대로 「거부」로 나타났다.그동안 한국 자본에대한 북한의 태도는 2중적이었다.정부차원의 경협은 논의조차 거부하며 오직 기업의 투자만을 고집했다.그동안 이뤄진 위탁가공도 제3국 기업을 경유한 것이지,한국 기업의 이름으로 진출한 것은 아니다. 특히 북한은 핵문제 타결 이후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관도입 등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조달을 꾀하고 있다.이를 노리고 외국기업들도 북한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은 한국 자본의 중요성을 덜 느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외자관련 법규들은 많은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재계실무자들의 지적이었다.예컨대 외국인 기업법31조는 「분쟁 발생시 북한의 재판기관이나 중재기관이 해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분쟁이 생기면 북한관료들에 의한 자의적 판정이 가능,얼마든지 투자기업을 골탕먹일 수 있다. 토지임대법의 규정도 투자자가 기한내에 토지를 개발하지 않을 경우 매일 투자 미달금액의 1%를 벌금으로 물리도록 돼 있다.또 예정액의 50%를 기한내에 투자하지 않으면 토지이용권과 이미 투자한 돈을 모두 몰수당할 수도 있다.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북한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외국인 기본법2조와 합영법 시행세칙 63조는 「외국인 기업이나 합영회사의 재산은 북한의 보험에 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기보다 국가의 보험료 수입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보험기관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인정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유경제 무역지대(나진·선봉)법 21조는 북한의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노동력을 구하려면 반드시 북한당국을 거쳐야 하며,또 아무리 합당한 이유로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근로자의 노임 역시 북한의 원화로 지급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공식환율과 무역환율 중 어떤 것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액수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또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에 공장의 입지는 반드시 항만 주변에 잡아야 하고,따라서 투자 지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전력난이 극심해 정상적인 공장가동을 위해서는 자가 발전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며,그러려면 기름까지 들여가야 한다.그러나 전략물자인 석유의 반입이 여의치 않고,설사 반입이 돼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재계는 때문에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남북경협이 단절되지 않으려면 북한당국의 보장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미 당국간에 합의한 남북경제 공동위가 하루 빨리 가동돼 투자보장 협정과 2중과세 방지협정,청산계정,직항로 개설 등 각종 제도적 장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의 이날 거부로 만사가 투명해짐으로써 오히려 더 잘 됐다고 생각하는 재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 정부의 남북 교통·관광개발 구상

    ◎경의·경원선 철도 28㎞ 2년내 복구/금강∼설악산 등 남북연계 관광상품 개발 남북 경협의 물꼬가 트임에 따라 남북간을 잇는 교통로의 개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핵문제로 주춤했던 남북한 관광개발 사업도 경협과 발맞춰 남북간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쪽으로 활성화될 예상이다. 교통부가 9일 마련한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교통·관광 교류협력 방안」에 따르면 끊어진 철도를 복원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면서 뱃길과 항공로의 개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교통부는 최근 끊겨진 철도인 경의선 문산∼장단간 12㎞와 경원선 신탄리∼월정간 16.2㎞의 복구사업(철도청) 계획을 승인했다. 경의선의 경우 1천4백10억원을 들여 용지를 매입,1년6개월이면 문산에서 북한의 장단까지 철도가 연결될 수 있다.경원선의 경우 2년 공기로 2백95억원을 투입하면 북한의 가곡까지 닿을 수 있다. 금강산 개발에 맞춰 4백36억원을 투입,철원∼금곡간 24.5㎞를 완공하고 강릉∼원산간 동해 북부선을 연장하기 위해 강릉∼군사분계선간 1백24.5㎞도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는 서울∼개성,구철원∼평강,고성∼원산을 새로 뚫기로 했다.바닷길은 남포∼인천,원산∼부산,청진∼포항을 연결하고 나진·선봉지구의 나진항과 부산항의 직항로도 개설한다.해운업계는 청진항은 일반 화물 부두가,나진항은 카페리호 및 컨테이너 부도가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은 김포공항∼순안 비행장간 직항로를 추진하되 경협단계에 따라 김해공항과도 추가로 연계할 방침이다. 또 남북한∼중국∼몽골∼카자흐스탄∼러시아∼유럽을 잇는 동북아 철도연결 사업을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금강산이나 백두산을 개발하자는 데 그쳤던 남북간 관광산업도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기업인의 방북도 허용되고 대북 접촉도 자유로워졌으므로 단순히 관광자원만 개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이다. 예컨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살린 남북간 연계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교통개발연구원은 남북간을 연계할 수 있는 지역으로 금강산·원산·개성·판문점·남포 등을 꼽았다.금강산은 설악산과,개성은 서울과,남포는 인천과,판문점은 남북 분단상황과 연계시킨다.이에 따라 현대를 비롯해 롯데관광·세일여행사·한진관광·아주관광 등 일부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상품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한국관광협회는 북한 전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여행업체가 남북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대북경협 차원에서 적극 수용,북측과의 접촉도 주선하겠다고 밝혔다.관광을 「낭비적이고 비생산적인 산업」으로 치부하던 북한도 80년대부터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인식,지난 87년에는 세계관광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설문에서도 우리 국민 중 80%는 남북한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대답했다.남북간 관광사업은 대북경협 사업 가운데 의외로 가장 빠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 경수로건설 기술진·물자 “대이동”/경수로 지원과 경협의 함수

    ◎경협·개방 자연스런 유도 계기로 대북한 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간의 논의가 활발해져 빠르면 이달말쯤 지원기구인 코리아에너지기구(KEDO)의 구성,운영방안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간의 「경수로회의」가 20일쯤 열리면 대체적인 KEDO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북한 경수로지원 성사여부가 향후 정부차원의 남북경협에 디딤돌역할을 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경수로지원 사업을 남북경협진척의 가늠자로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일원과 외무부 일각에서는 북한핵문제 해결책으로 나온 경수로지원문제를 「범민족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 북·미간의 핵타결을 계기로 실질적인 남북경협에 기대를 걸어온 것은 확실하다.「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하면 우리의 주도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즉,경수로를 제공하려면 우리의 인적·물적자원이 북한에 들어가야 하고 이 과정에서 남북화해는 물론 실질적인 경협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해온 것이다. 실제로 경수로지원을 위해서는 우리 기술진이 북한을 방문,경수로지형과 안전성을 분석하는등 타당성조사가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또 기술진만도 연2천여명이 건설현장에 참여하고 공사가 완료된 뒤에도 사후관리,안전점검요원이 상주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 가진 정부부처간 경수로지원대책협의회에서는 조만간 한·미 공동으로 사전답사팀을 구성,파북하는데 따른 기술적인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협의회에서는 또 KEDO지원에는 「현금」보다 설비·인력 등 「실물」지원방침을 굳혀 대북지원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경수로지원 자체는 제네바합의 이후 북한의 대남태도에서 보듯 남북대화,경협과는 연계되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렇게 분석하는 사람들은 경수로지원계약은 「미국이 KEDO를 대표해 체결한다」는 합의문을 꼽는다.애초부터 이 부분은 북한이 한국을 배제시키기 위한「함정」이란 것이다.또 북한의 「핵이행시간표」가 제대로 이행돼 경수로건설이 착공되더라도 과연 북한이 한국의 주도적인 「기술인력」을 쉽게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설사 기술진이 입북하더라도 「한국」의 인력이 아닌 KEDO기술진이 들어가는 것이며 건설인력의 대부분도 북한자체에서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앞으로의 「경수로협상」에서 KEDO에서의 대표권을 미국과 나눠 계약대표권은 합의문대로 미국이,운영대표권은 한국이 갖는 「공동대표제」의 추진을 강력히 관철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경협 일지◁ △84·9·8=북한적십자사 수재물자제공 제의따라 물자인수 △84·11·15=제1차 남북경제회담,쌍방교역품목제시 △88·7·7=노태우대통령,남북관계 특별선언(교역문호개방 천명) △88·10·7=정부,간접교역 중심으로 한 남북경제교류 허용 발표 △89·1=정주영 현대그룹회장 방북,금강산 공동개발 등 경협사업발표 △89·2=효성물산,남북직항로(남포∼인천)로 북한산 무연탄 도입△89·7=코오롱상사,북한 대성은행과 처음으로 신용장개설(북한이 최초로 공식 인정한 남북거래) △90·8·1=남북교류협력법 제정및 교류협력기금설치 △90·9=삼성물산,북한산 명태 3천t반입 △91·1=한국산 원산지표시상품 북한에 첫 반출 △91·4=코오롱상사,평양에 양말합작공장 설립(최초의 남북합작사업) △91·7=남한쌀 5천t(6만5천5백가마)북한과 첫 직교역 △92·1·8=코오롱상사,북한산 가방을 임가공 형식으로 첫 도입 △92·1·16=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방북,남포공단건설 합의 △92·7·19∼25=북한 김달현 부총리일행,남한방문해 산업시찰 △92·10·6∼9=남포공단조사단 방북 △92·10·14=「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으로 정부,대북경협 당분간 중단키로 △92·10·19=통일원,북한산 한약재 반입신청 승인 △92·12·7=김달현 북한부총리,삼성·럭금·대우에 북한의 4차 7개년 계획에 공식 참여 요청 △93·1·7=쌀이외의 농수산물 남북교역 첫 성사 △93·6·5=정부,미원그룹에 대북 무환거래 첫 승인 △93·6·10=정부·민자당,남북경협 9대과제 선정(직교역확대 교통통신망연결 등) △93·8·28=한국플라스틱조합,북한 신덕샘물 도입계약 △94·3=한국특수선,중국연변항운공사와 공동으로 부산∼청진 직항로 첫 취항 △94·4·19=삼선해운,부산∼청진 정기직항로 취항 △94·6·2=정부,「유엔서 대북제재땐 임가공무역 중단」발표따라 기업들 대북투자계획 전면 유보 △94·6·18=김일성주석 남북정상회담제의및 김영삼 대통령 수락 △94·7·9=김일성 사망으로 정상회담 무기연기
  • “1∼2년내「위탁가공」최대교역 상대로”/KDI가 내다본「남북교류」

    ◎기술자 방북·직항로 개설 성사 급선무/대북설비투자 독·일보다 경제성 높아 북한이 본격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수출능력을 개선하지 않는 한 95년의 남북한간 단순물자교역은 정체상태를 면치 못한다. 그러나 설비제공위탁가공,기술자방북,직항로개설 등이 성사될 경우 남북한간의 위탁가공교역은 크게 늘어난다.특히 남한은 북한의 정치적인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위탁가공무역에 관한 한 1∼2년내에 북한의 최대교역상대국으로 떠오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내놓은 「북한의 수출추이 분석과 남북교역 전망」이라는 정책보고서(연구자 박진 박사)에서 북한은 91년이후 생산력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심각한 외화난을 겪는 가운데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위탁가공무역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은 자본재가 낙후돼 있어 단순위탁가공무역만으로는 곧 한계에 부닥칠 것이 예상되고 외자도입이나 외국인의 직접투자에 의한 보다 고차원의 위탁가공활성화도 전망이 어두워 위탁가공무역의 지속적인 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북한이 지난 92년과 93년 다른 지역에서는 적자를 보았으나 남한에 대해서는 1억9천만달러와 9천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보인 점에 비춰 남한을 더욱 중시할 것이지만 본격적인 개방·개혁을 시도하지 않는 한 내년에도 남북한간 단순물자교류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다. 다만 지리적 접근성,언어의 동질성,산업구조의 발전단계 등을 고려할 때 북쪽의 정치적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위탁가공무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한국은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대북한 위탁가공이 높은 경제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박사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제1단계 남북경협 추진조치로 그동안 북한내 위탁가공추진에 걸림돌로 지적돼온 기술자방북,생산설비반출문제가 해결됐다』며 『앞으로 남북한간 직항로개설이 성사된다면 위탁가공에 관한 한 남한은 1∼2년내에 북한의 최대교역상대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진·선봉지구 어떤 곳/중·러 접경… 「북개방정책 상징」 경제특구/1백% 외국인투자 허용… 각종 조세 감면/식품·전자 등 대상… “국제무역 거점화” 야심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로 북한의 나진·선봉지구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게 됐다. ○새 투자처로 부각 나진·선봉지구는 북한이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자유경제 무역지대로 선포한 「경제특구」.91년 12월 함경북도 나진시와 선봉군 6백21㎦를 자유경제 무역지대로,청진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다.지난 해에는 중국 훈춘·경신을 육로로 잇는 원정리 일대(1백25㎦)를 추가했다. ○무비자출입 허용 개방정책의 상징이 된 이 지역에 북한은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외국의 기업을 손짓한다.1백%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고,기업소득세도 다른 지역(25%)보다 싼 14%,기타 소득세도 절반인 10%만 부과한다. 제조업 투자에는 3년간 조세를 감면하고,그 뒤 2년간은 50%만 부과한다.경제활동을 위한 지사·대리점·출장소 설치와 토지임차(50년),초청장 소지자의 무비자 출입이 허용된다. 나진·선봉은 한국과 일본,중국의 동북 3성,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고 항만·철도 등 인프라도 그런대로 갖추고 있다. ○동북아교통 요지 북한이이 곳을 개방지구로 택한 것은 UNDP(유엔개발계획) 주도로 추진되는 두만강지역 개발계획(TRADP)에 편승하자는 측면도 있다.한편으론 이 곳이 북한의 변방으로 대외개방의 부정적 영향이 타 지역에 파급되지 않도록 하려는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외자를 끌어들여 2010년까지 70억달러(공단개발 33억달러,인프라 37억달러)를 이 곳에 투자,동북아의 중계무역 기지 및 수출가공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북한의 「투자대상 안내서」는 유치대상으로 식품가공 의류 신발 포장재 가구 전지·전자 반도체 통신기기 등을 꼽고 있다.따라서 우리 기업의 투자를 이 곳으로 유도할 공산이 크다. 정부의 기업사무소 설치허용도 실은 북한이 지난 2월 발표한 나진·선봉지구에 대한 외국인 기업사무소 설치에 관한 규정과 관련이 있다.북한이 사무소의 상주기간을 3년,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있고 정부 방침도 이 규정에 부합한다.이 지역에 우리 기업의 사무소 설치가 잇따를 경우 기업인 방북과 소규모 시범사업도 대부분 이 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사회기반시설 빈약 북한 내에 제한 없이 진출할 수 있는 곳도 물론 이 곳밖에 없다.그러나 아직 외국 기업의 투자는 제대로 안되고 있다.허허벌판이나 다름 없고,교통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나진·선봉지구 개발전략과 남북경협」이라는 보고서에서 『나진·선봉지구 개발의 성패는 북한의 대외개방과 남북경협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진출이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 곳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많지 않아 남북경협의 활성화 자체가 외국 기업의 투자유인으로 작용하리라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개방 초기에 홍콩 등 화교자본의 투자가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은 남북경협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 두비닌 연해주 부지사(인터뷰)

    ◎“농산물가공공장 등 유치 기대” 『한국·중국·일본등과 연결된 항로의 개설이 환동해권 지방정부간 교류의 핵심사항이기 때문에 우선 속초∼연해주간 직항로 개설을 서둘러야 합니다』 환동해권 4개국 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연해주 발렌틴 두비닌 제1부지사는 『이번 회담이 동북아 경제번영의 가속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속초∼연해주∼훈춘간 직항로 개설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두비닌 부지사는 또 『조속한 시일내에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해 이번 회의에 거는 연해주측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환동해권 지방정부간 교류가 상호간에 실질적인 이익이 된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관광등 교류를 넓히는 것입니다. ­이번 회의의 의미는. ▲이미 연해주에서는 민간차원에서의 교류가 활발합니다.조만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무역 뿐아니라 제조업분야에서도 교류확대를 바랍니다.연해주는 한국기업이 들어올넓은 장소를 갖추고 있습니다.농업및 임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있길 희망합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상대국에 주문사항이 있다면. ▲역시 교류확대 방안입니다.그리고 무역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확대 방안과 특히 농산물 가공공장과 같은 농업분야 투자유치입니다.가시적인 효과가 빨리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비닌 부지사는 『최근들어 많은 한국인들이 연해주를 방문하고 있으며 연해주가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교류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 “한국의 동구진출 관문역 맡겠다”/핀란드 아호총리 이한회견

    ◎“북한과 외교관계 활용 남북대화재개 지원” 『핀란드는 한국에 러시아를 포함,동유럽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핀란드 총리로는 처음으로 지난 26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에스코 아호 총리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박4일 동안의 방한성과를 설명하면서 『핀란드는 아시아의 안보문제,특히 북한핵 문제와 한국·핀란드 두나라의 경제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호 총리는 먼저 최근 타결된 북·미 제네바핵협상 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협상내용을 확실하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주핀란드대사인 김평일에 대해 『김대사가 부임한 뒤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이영덕 국무총리의 메시지를 김대사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남북한과 모두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점을 최대로 활용,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호 총리는 한국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혔다. 그는 『두나라의 경제교류와 여행이 급증하고 있어 서울과 헬싱키를 잇는 직항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고 다음달 19일부터 두나라 실무자 사이에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두나라 사이에 직항로가 개설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호 총리는 또 『두만강개발계획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시베리아를 관통하는 수송로를 개발할 수 있다면 한·핀란드 두나라의 수출입 화물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핀란드가 내년 유럽연합(EU)회원국으로 가입한 뒤에도 급속하게 발전하는 한국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핀란드는 한국에 대해 발달한 임업과 통신기술,에너지및 환경관련 분야의 협력을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대중국 외교(백제를 다시 본다:29)

    ◎4세기 서해안항로 개척… 동진과 첫 교류/송·진등과 교역,국력강화 계기삼아/6세기말 적극 외교… 수와 동맹까지/의자왕때 외교주도권 상실… 중국과의 해상통로도 막혀 고립 백제의 웅진천도는 고구려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러나 웅진시대(475∼538년)는 문주왕을 거쳐 삼근왕(477∼479년),동성왕(479∼501년),무령왕(501∼523년),그리고 성왕(523∼554년)까지 5대왕의 통치기간으로서 백제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시기였다. 특히 기존의 진·해씨 세력이 약화되고 백·목씨등의 신흥세력이 강화되었고,실추된 왕권의 보강을 위해 정치적 개혁이 모색되었다. 우선 동성왕은 문주왕때 중수한 궁궐을 다시 고쳤다. 그래서 화려한 임류각을 세워 왕실의 위엄을 드높이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 국민의 관심을 밖으로 돌려 고구려와 신라를 정벌하여 위축된 국력을 회생시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어 무령왕은 백씨세력을 제거시킨후 양나라와 교섭하여 고구려를 견제하는 동시에 고구려에 대한 정벌을 적극 꾀함으로써 군사적 도발로 전제왕권을 추건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비천도가 준비될 수 있었다. ○선진문화 수용 의의 따라서 사비천도는 위축된 왕권을 재건시켜 웅진시대후기부터 이룩된 전제왕권을 재확립하려는 야심찬 국력만회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우선 이지역의 토착세력인 사씨와 제휴하면서 중앙관제를 기존의 좌평제에서 22부의 일원적 지배질서로 개편하였다. 특히 왕실(내관)과 행정(외관) 사무의 분리,중앙행정 각부와 왕과의 직결제,그리고 효과적인 지방제도개편을 통해 세련된 관료제를 모색하였다. 또한 무령왕은 빈번한 고구려정벌과 낙동강하류의 가야세력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함으로써 성왕의 중흥정치를 뒷받침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유학과 불교의 혁신이 사상적 배경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근초고왕때 성립된 학교교육은 무령왕을 거쳐 성왕때 다양한 교육제도의 정비로 나타났으며 율종을 중심으로 불교교단을 통합하여 흐트러진 민심의 수습과 국민적 단합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사비시대의 정치적 중흥과 국력만회는 활발한 외교로 이어진 동시에외교를 통한 국가재건을 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백제는 372년(근초고왕 27년)에 동진과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맺은후 송·남제·양·진 등 주로 남조와 교섭을 하였다. 고구려가 남북조 여러나라와 활발한 관계를 갖고 있음에 비하여,백제는 서해항해라는 어려움 때문에 외교적 진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조공이라는 대중국외교는 단순히 중국적 세계질서에의 편입이 아니라,선진문화의 수용이나 국가적 자립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대중국교섭은 불가피 하였다. 그러나 백제는 서해를 바로 건너가지 못하고 고구려 해안을 따라 북상한후 요동반도 남단에서 등주로 건너가야 했던 탓에 험한 파고보다는 고구려의 방해가 문제였다. 따라서 근초고왕이후 적극화된 요서진출은 독자적인 서해직항로의 개척에 아른 결과인 것이다. 백령도부근(초도)에서 적산까지는 2백여㎞에 불과하지만 이 직통항로 개척에는 3백여년의 긴 세월을 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구려에 의한 관미성(한강하구)의 함락과 한강유역 상실에 따른 웅진천도는 어렵게 확보한 서해항로를 고구려·신라에게 양도하는 결과가 되었다.그러므로 웅진시대의 백제는 안전한 서해항로의 확보에 따른 대외관계의 모색이 국력만회의 전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따라서 무령왕·성왕때의 남조(양·송·남제)와의 교섭은 서해를 남으로 가로지르는 위험한 항로를 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6세기 초·중엽의 백제의 대외관계는 또하나의 활로로서 왜와의 문화전파·기술이전을 용이하게 만들었다.웅진시대 이후로 발전된 유학과 불교는 결국 일본(왜)문화개발이라는 현실로 나타나 중흥기 백제인들의 긍지를 그나마 심어줄 수 있었다. ○사신 가장먼저 파견 그러나 진·수·당등이 북방에서 자리잡게 됨에 따라 6세기말이후 백제 다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어 신라와의 충돌은 불가피하였다.더구나 수나라의 등장(581년)으로 삼국간에는 새로운 외교전쟁이 전개됨으로써 가장 불리한 여건의 백제는 대중외교에 국가의 활로를 맡기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백제는 일찍부터 발달된 항해술과 조선술을 활용하여 수나라 38년간(581∼618년)동안 고구려나 신라에 뒤지지 않는 교섭을 펴나갔다.삼국 중에 제일 먼저 사신을 파견하여 책봉을 받게된 까닭도 여기 있다.무엇보다도 성왕의 피살로 국가적 난국을 맞은 위덕왕(554∼598년)은 진(4회)·북제(3회)·북주(2회)등과 교섭을 계속하였다.특히 수나라에는 진의 평정을 축하하는 사신은 물론,수의 고구려정벌에 안내자 역할을 자청할 정도였다.이러한 위덕왕의 친수정책은 고구려가 양원왕이후 정난에 휩쓸린데다 돌궐관계로 어려움이 있음을 이용하려든 것이다.동시에 신라 진평왕(579∼632년)초기의 정치적 불안정을 목도함으로써 삼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도 깔고 있었다. ○중국 진출 봉쇄당해 그러나 당의 등장(618년)으로 외교적 주도권이 신라로 돌아감에 따라 무왕은 15차에 걸친 사절을 당에 보내 적극적인 접근을 꾀하였다.이에 맞서 신라 역시 진평왕이후 친당외교를 펴나가 김춘추 외교가 결실을 맺음으로써 대당외교를 주도하게 된다.여기서 백제는 무모한 신라와의 전쟁으로 난국을 수습하려 하였다.위덕왕은 2회,무왕은 13회,그리고의자왕은 11회에 걸친 신라와의 충돌을 시도 하였으나 외교적 주도권을 장악한 신라의 신흥세력(김춘추·김유신)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국력탕진으로 이어졌다.서해직항로의 해로를 장악한 신라는 백제의 대중국 진출을 봉쇄하였으며,고구려정벌에 실패한 당나라와 쉽게 연결될 수 있었다. 결국 백제는 중국과의 통로가 봉쇄되었다.그리고 무모한 신라와의 충돌로 국력을 낭비한 의자왕은 정치적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백제의 멸망은 외교적 주도권을 빼앗긴 고립무원의 결과였다.간헐적인 왜와의 교섭으로는 중국과의 외교적 손실을 메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삼국의 외교전/대중관계따라 한반도 역학구도 재편/당과 손잡은 신라 결국 삼국통일 삼국의 분립은 역사발전과정에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성읍국가의 성장에서 비롯되었다.이들 고구려·백제·신라는 고대국가의 기틀을 잡으면서 한결같이 민족통일을 꿈꾸었다.삼국이 경쟁적으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정복전쟁을 수행하는 가운데 다른 민족국가와 동맹을 맺은 까닭도 민족통일과 맞물려 있었다. 고대 동북아의 국제질서 속에서 백제는 AD371년 고구려와 정복전쟁을 통해 만난다.중국 연의 침략으로 위기를 맞은 고구려를 침공,평양에서 고국원왕이 전사하게 된다.그러나 고구려는 연을 멸망시킨 중국의 전진과 재빠른 친교를 맺어 일단 난국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백제가 AD475년 고구려 장수왕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도성인 한성을 잃는다.그 무렵 중국은 남북조로 분열되어 있었다.그래서 고구려가 북조의 위와,백제는 남조의 송·양과 연결고리를 맺는다.이는 결국 북위·고구려·신라를 연결하는 세력과 송·백제·위로 이어지는 관계로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재편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가장 뒤늦었던 신라가 법흥왕(재위 AD514∼539년)과 진흥왕(〃AD540∼575년)을 거치는 동안 크게 발전한다.신흥세력으로 등장한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가 다투던 한강유역을 점령,남양만에서 중국과 교통할 수 있는 해로를 확보하게 된다.그리고 동해를 따라 북상,함남 인원까지 진출하는 한편 가야까지병합하는 것이다. 이어 또 한차례 국제질서가 개편되는 시기를 맞는다.AD589년 남북조로 분열되었던 중국은 수가 통일하는 것이다.그러나 수는 AD618년 당에게 중국대륙을 내주고 만다.고구려는 수와 당으로 이어지는 동안 중국과 70여년의 세월을 전쟁으로 보냈다. 그 전쟁의 여파는 한강유역으로 몰아닥쳐 삼국이 각축을 벌였다.그러나 신라는 당과의 외교에 성공,나당연합국을 만들어 AD660년 백제를,AD 668년 고구려를 각각 멸망시킴으로써 삼국시대가 막을 내렸다.
  • 한·중수교 2주년의 기대(사설)

    오늘 24일로 한중수교 2주년이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관계는 큰 발전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왜일까.불균형 때문일 것이다.경제분야의 괄목할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치분야의 발전은 너무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경제관계의 경우 91년 44억5천만 달러였던 양국간 교역규모가 수교후인 93년 91억 달러로 늘고 금년엔 상반기에만 54억5천만달러를 기록,1백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우리는 미일 다음 가는 중국의 제3위,중국은 한국의 제6위 교역국으로 부상했다.지난 3월 정상회담합의에 따른 산업협력위설치와 직항로개설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기약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적인 관계의 경우 3차에걸친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구석을 많이 느끼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북핵문제와 관련한 보다 적극적인 중국협력이 아쉬운 것은 말할것없고 우리 대통령의 두차례 방중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중국정상의 한국방문이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사실은한중관계의 한계와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한중관계가 경제뿐아니라 정치,사회,문화등 모든분야에서 균형있게 발전되어 가기를 바란다.그동안 눈부신 경제관계 발전에도 불구,정치관계의 발전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은 주로 중국측에 원인이 있는 것이었다.북한붕괴의 방지가 중국국익에 부합된다는 잘못된 판단과 북한에 대한 해묵은 이데올로기적 의리감에 따른 중국쪽 행동의 제약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할수있다. 국제관계에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국익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며 국가관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특히 김일성도 죽은 지금 중국도 이제는 한반도 및 대북정책에 관한한 진정한 국익이 어디에 있는지 냉정히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에게 있어 북한은 반드시 필요한가.북한체제는 지속될수 있을 것인가.지속된다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북한의 존재에 따른 중국의 손익계산서는 어떤가.한국과의 정치관계 발전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가.북한의 붕괴와 자유민주 통일한국의 탄생이 반드시 중국국익에 배치되는 것인가.다시한번 냉철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결론은 자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누가 뭐래도 언젠가 북한은 소멸돼야 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며 한국중심의 자유경제로 번영하는 통일한국 탄생이야말로 정치 경제 외교 군사등 모든분야에서 장기적인 중국국익에 부합되는 상황 전개가 아니겠는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지향해야할 방향이 분명해질 것이다.
  • 한­중 5개 직항로 개설/11월 취항

    ◎서울∼북경/KAL 주5회 운항·아시아나 주4회/서울∼상해/아시아나 주6회/심양·천진·청도 KAL 주3회씩 오는 11월중 서울∼북경을 비롯한 한·중간 5개 직항로가 개설돼 북경노선의 경우 중형기(A300,B767=2백60석)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주 5회,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씩 운항한다. 서울∼상해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중형기 기준으로 주 6회 운항하고 서울∼심양·천진·청도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소형기(MD82,B737=1백60석)를 기준으로 각각 주 3회씩 운항케 됐다. 교통부는 지난달 27일 한중항공협정의 체결로 우리측에 배정된 한·중 항공노선의 국적항공사 배분을 이같이 마치고 취항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연말에서 11월중으로 앞당기기로 중국측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 「남북경제공동위」 재추진 검토/정부

    ◎북­미회담 성과따라… 경협재개 준비 정부는 제3차 북미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남북대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고 남북경제공동위원회의 개최를 포함,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회담이 핵뿐아니라 양국의 관계정상화까지 합의하는 등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진전돼 「선 핵투명성보장」을 요구한 우리정부의 입장이 상당히 수용됐다고 판단,경협재개를 준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92년11월에 열려다 남한 조선노동당간첩사건이 터져 무산된 남북경제공동위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고 내부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는 『핵문제가 완전 해결돼도 경제문제는 경제공동위가 열려야만 실질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2년전 무산된 1차회의에 대비해 마련했던 구체적인 실천계획중 일부내용을 그동안의 상황변화에 맞춰 손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공동위가 열릴 경우 98%가 홍콩과 일본을 통하는 남북물자교류를 직교역으로바꾸기 위한 청산계정설치와 남북직항로 추가개설 등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 최대쟁점 관제 이양점 우리안대로/한­중 항공협정 내용과 남은 과제

    ◎“영공설정에 영향” 줄다리기 2년끝에 타결/중,경제개발 필요성에 밀린 선택/향후 이원권확보땐 대형기 투입 92년 8월 한·중수교 이후 2년동안 끌어오던 양국 항공회담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6차 실무회담에서 최종 합의안을 채택,원만히 타결됨으로써 정치·안보분야를 제외한 경제협력 부문이 모두 마무리 된 셈이다. 이에따라 곧 양국간 공식 항공협정이 체결되면서 중국내 6개 도시에 직항로가 열리게 되면 경제교류가 더욱 촉진되고 우리 항공사는 막대한 잠재적 항공시장인 중국에의 진출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양국 항공회담은 92년 9월 북경에서 처음 열린 이후 그동안 서울과 북경에서 번갈아 6차례의 공식회담과 두 차례의 비공식회담을 개최하는등 줄다리기를 해왔으며 최대 걸림돌인 관제이양점 설정문제가 실제 이번 회담의 주된 쟁점이었다. 우리측은 관제이양점을 기존의 비행정보구역(FIR)의 서쪽 경계선인 동경 1백24도,북위 37도 10분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중국측은 『현재의 비행정보구역은 중국이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한 것이므로 인정할 수 없고 동경 1백25도로 다시 조정해야 한다』면서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관제이양점은 단순히 항공기운항에만 관련된게 아니라 영공의 개념으로 간주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따라서 관제이양점이 한번 정해지면 그 아래 해역에서의 어로행위·석유시추·해양자원탐사·항공기비행제한 등 각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다. 때문에 서해및 제주 남방의 대륙붕·광구·어로구역등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큰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음은 물론 군용기 비행구역 확보라는 군사전략적인 문제까지 개입돼 있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부문이었음은 물론이다. 중국측의 요구대로 관제이양점을 정할 경우 우리나라의 서해바다는 무려 93㎞나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중국측이 이번에 관제이양점 문제를 양보한 것은 한·중항공협정을 체결하는 문제가 경제개발을 위해 우리측보다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중국쪽이 목마른 상태였고 우리측이 칼자루를 쥐고 있었던 셈이다. 반면에 우리측은 중국의 이같은 입장을 고려,취항도시 숫자가 불균형하다는 중국측의 주장을 수용해 서울∼대련간은 중국항공사가 독점운항하고 그대신 서울∼천진간은 우리 항공사가 독점운항키로 합의해주었다. 또한 이번 협정에서 취항할 여객기의 기종을 보잉 747급의 점보형이 아닌 중형기로 정한 것은 비교적 단거리 구간이기 때문이며 앞으로 이원군이 새로 확보되면 기종은 대형으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하튼 이번 한·중항공협정 회담은 우리측에 매우 유리한 선에서 성공적으로 종결되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과는 절대 서두르지 않고 끈질기게 협상해야 한다는 교훈도 확인했다.
  • 서울∼북경 직항로 12월 개설/한중항공회담 합의

    ◎심양·청도·천진·대련에도 정기취항/중 영공통과로 유럽노선 1시간30분 단축 올 연말쯤 서울과 중국의 북경·심양·청도·천진·대련을 잇는 한·중간 5개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되고 서울∼상해 노선은 종전대로 양국 항공사의 정기성 전세기편이 계속 운항된다. 한·중 양국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항공실무회담에서 실무적인 내용에 합의,27일쯤 항공협정체결을 위한 합의안에 가서명키로 했다. 이 합의안은 앞으로 양국 외무장관의 정식서명을 거쳐 양측 항공사의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12월초 공식 발효된다. 그동안 양국간 쟁점이 되었던 관제이양점은 우리측이 주장해왔던 현재의 비행정보구역 경계선인 동경 124도를 그대로 기준하기로 결정됐고 양국에서 타지역으로 가는 이원권(이원권)및 운항횟수등은 앞으로 양국 항공당국이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서울∼북경간 직항로가 개설됨으로써 서울에서 북경까지의 항공시간이 현재의 3시간10분(동경 경유)에서 1시간 4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북경 노선의 경우 A300·B767기등 중형 항공기를 기준으로 양측이 각각 주9회를 복수취항하기로 합의했다. 또 심양과 청도 노선에는 B737기를 기준으로 양측이 주3회 운항하고 천진노선에는 한국의 항공사가 B737기 기준으로 주 3회,대련 노선에는 중국측 항공사가 B737기 기준으로 주3회 운항키로 했다. 서울∼상해 노선에는 중형기를 기준으로 양국 항공사들이 각각 주6회씩 정기성 전세기편을 운항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몽골 영공통과가 허용되면 서울∼북경∼몽골∼유럽까지의 운항시간이 현재의 12시간 안팎에서 1시간 30분가량 단축된다. 이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유병우외무부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외무부·교통부 관계자들과 중국측에서 전택민민항총국 국제사부사장을 수석대표로한 외교부·민항총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교통·관광의 교류(김일성 사후:8)

    ◎북행철도 177㎞·도로20㎞ 확충계획/물자직항로 3개노선 우선 개설/관광지 공동개발… 상호방문 추진 남북교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도로·철도·해운·항공등 교통망의 확충이다. 우선 끊어진 국토의 동맥을 잇고 상호 인적·물적 왕래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다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사망한 뒤 북한은 극도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따라서 남북경제교류가 맨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된다면 교통망의 확보가 필수적인 선결과제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이미 「교통·관광부문 남북교류협력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계획은 「교류협력의 기본 여건 조성단계」「교류협력 초기단계」「교류협력 활성화단계」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제1단계는 교류협력추진 준비단계로서 남북 교통망의 연결을 위해 「남북 교통·관광 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단절된 도로와 철도의 남쪽 구간 공사를 우선 추진하며 임시 교통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제2단계는 부분적 교류협력및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기반조성을 목표로 ▲직교역 해로의 조성 ▲끊어진 철도·도로의 복원 ▲항공로 개설 추진 ▲남북한 공동관광상품 개발등이 주요 내용이다. 마지막 3단계는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정기해운및 항공노선을 개설 또는 확대하고 새로운 철도와 도로를 만들어 국제교통망과 연계시키고 관광지 개발사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분야별는 우선 철도의 부분에서 경의선의 총연장 20㎞ 가운데 남쪽 구간인 문산∼장단 12㎞를 2백51억원을 들여 19개월만에 완공하고 북한은 장단∼봉동까지의 공사를 맡게 한다는 계획이다.경원선(31㎞)은 우리쪽 구간인 신탄리∼월정 16.2㎞를 2백99억원을 투입해 24개월만에 완공하며 금강산선은 총연장 75.3㎞ 가운데 철원∼금곡 24.5㎞를 4백37억원을 들여 19개월 안에 건설한다.금곡∼기성 50.8㎞구간은 북쪽에 건설을 맡긴다. 동해북부선(1백24.2㎞)도 4천7백61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강릉∼군사분계선 1백24.5㎞를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 부분은 96년까지 남쪽을 모두 확장 또는 보수하기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다. 국도 1호선인 서울∼개성 노선 가운데 자유의 다리∼판문점구간 6.4㎞는 5백77억원을 들여 너비를 2m에서 4m로 확장하고 국도 3호선인 구철원∼평강 노선 가운데 신탄리∼월정리 구간 10.7㎞는 1백52억원,국도 7호선인 고성∼원산 노선은 명호리∼송현진리 구간 2.8㎞를 46억원을 들여 정비할 방침이다. 항공노선은 서울의 관문인 김포에서 평양공항인 순안까지 항로를 개설하고 항공정보및 항공시설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며 지역별로도 항공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물자교류를 위해 인천항·부산항·포항항과 북쪽의 남포항·원산항·청진항 사이의 직교역 항로를 우선 개설하고 해운·항만·수로등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교환한다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관광개발 계획으로는 남북관광자원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관광지별로 타당성을 조사하고 남북관광개발 기본계획을 공동으로 수립,외래관광객의 상호방문 허용문제를 비롯한 새로운 관광지 조성방안,관광지 공동운영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중 항공회담/20일 서울서 개최

    【북경 연합】 서울∼북경간 직항로개설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한·중항공회담이 20∼22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곳의 한 소식통은 16일 이와 관련,『외교부·민항총국·교통부 등의 관리들로 구성된 중국대표단이 19일 서울로 떠날 것』이라면서 『중국측도 그 어느 때보다도 서울∼북경간 직항로의 조속개설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만,대중 직교류 결정/통신·항공·해운 곧 개방

    ◎대륙위 부주임/비정치적 본토영화 상영 허용 【대북 AFP AP UPI 연합】 대만정부는 중국과 통신과 항공및 선박운행에 있어서의 직교류를 허용키로 했다고 행정원 대육위원회(MAC) 고공염 부주임위원이 6일 밝혔다. 고 부주임위원은 대만의 대중국대륙정책 검토를 위한 지난 이틀간 고위당국자회의에서 교통부의 직항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중국정부에 대해 항공및 해양에서의 대만의 법적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계획은 49년 중국공산화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온 통상과 통항,통우금지에 관한 「3불통정책」의 공식포기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위원은 또 대만교통부가 1년내로 이들 분야에 대해 양안간 이질적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중국정부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마 카이 중화경제연구소연구위원은 중국정부가 오는 97년 홍콩을 인수할 예정인 점을 감안,중국과의 통상및 관광에 관한 직교류금지 해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대만의 대중국 통상과 투자의 대부분은홍콩을 경유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대륙정책회의에는 이와함께 대만 신문및 잡지사 소유자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와 비정치적 내용의 중국영화 상영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3불통정책 사실상 포기/대만,간접교역창구 홍콩반환이후 대비/경제적 실리 염두… 정치적 화해까진 험로(해설) 대만정부가 6일 중국과의 통신및 수송수단에 대해 직교류를 허용키로 한 것은 중국대륙을 둘러싼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적 현실주의노선을 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결정은 특히 대만·중국간 직통전화는 물론 직항로의 개설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대만 국민당정부가 지난 49년부터 중국에 취해오던 통상·통항·통우를 금지하는 「3불통」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대만은 중국에 대해 이같은 3불통정책을,중국은 대만과는 반대로 대만에 대해 통신·교통·통상을 요구하는 3통정책을 펴왔다. 대만정부는 지난 90년 이등휘총통이 재선된 뒤 제한적으로 직접투자등 경제교류를 허용,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3불통정책을 완화해왔으나 정책의 폐기는 선언한 적이 없다.그러던 지난 3월 중국을 방문중이던 대만관광객 24명이 강도를 만나 몰살된 이른바 「천도호」사건이 발생,대중국투자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양측사이에 한때 긴장상태가 조성되기도 했다.이 사건과 관련,중국은 범인들을 즉각 기소해 처형하는 등 「신속한」조치를 취함으로써 대만측에 신뢰감을 조성했다. 대만정부가 3불통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대중국 무역과 투자창구역할을 해온 홍콩이 오는 97년 중국에 반환돼 직접교역창구를 개설할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직접교류창구를 트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경제적인 실리를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으리라는 추측이다.더욱이 매년 1백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접교역을 염두에 두었으리라는 분석이다.시간이 갈수록 중국은 대만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더없는 교역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결정은 그러나 금융·외환거래및 송금에 대해서는 완전자유화를 허용하지 않아 3불통정책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만은 또 이날 중국측의 직항로개설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해 항공과 해양에서 국제법상 대만의 법적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나서 이와 관련한 중국측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다. 3불통정책과 함께 대만은 중국 공산정권과의 정치적 접촉을 금지하는 불타협 불협상 불담판이라는 3불정책도 고수해왔는데 이 정책은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국정책과 관련 대만은 그동안 행정원내에서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현실주의론자와 교류를 강화하면 그만큼 중국에 귀속된다는 보수강경론자 사이에 대립하는 양상도 보여 왔다.
  • 대만연결 고속직항로/중국기업서 영업준비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과 대만이 양안간에 해운직항로 개설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기업이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양안을 연결하는 해운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복건성의 한 신설 호버크라프트(공기부양 쾌속선) 해운업체는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되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대만과 중국 본토를 잇는 고속직항로 영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북경에서 15일 입수된 강서성의 국영 경제만보가 보도했다.
  • 서울­모스크바 주1회 운행/KAL,새달부터

    대한항공은 한·러시아간 승객 증가에 맞춰 5월3일부터 서울∼모스크바 구간만을 왕복하는 직항편을 매주 화요일마다 1회 신설,운항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서울∼모스크바∼암스테르담 연계노선을 주 2회(목·일) 운항해왔는데 이번 직항편 개설로 서울∼모스크바간 항공편이 주 3회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또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서울∼구마모토(웅본)노선도 내달부터 현재의 주 1회(토)에서 주 2회(토·월)로 증편할 계획이다.
  • 부산∼청진 부정기선/1회왕복 직항로 승인

    정부는 20일 부산에서 청진을 경유,중국 연길까지 레미콘시설기자재와 장비 등 화물 2백50t을 수송하겠다는 (주)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의 선박운행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선해운이 91년7월 북한에 쌀 5천t을 목포∼나진간 항로를 통해 직송한 이후 2년8개월여만에 남북한 직운항이 재개되게 됐다. 이번 직운항은 북한당국이 중국 선호기업집단에 「청진항을 통해 국적에 관계없이 중계화물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보장」한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정기직항로 등 남북간 교통로개설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선해운소속 세인트 빈센트 국적선 할리부트호는 이날 하오8시 부산항을 출발,오는 22일 청진항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마친 뒤 27일께 부산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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