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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離散상봉 9·10월에도 계속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관련,“올해는 9월,10월 매달 한번씩 하고 내년에 종합 검토해서 사업을해 나가자”며 “내년에는 이산 가족들이 집에까지 갈수 있게 해 보겠다”고 밝혔다.이는 이산가족 상봉을 이번 8·15행사에 한해 일회성이 아닌,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이해된다.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정상화와 관련,“미국이 우리에게 씌운 테러국가의 고깔을 벗겨주면 그냥(곧바로) 수교하겠다”고 밝혀 미국이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북한을 해제시킬 경우 북·미 수교가 바로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남측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방북 언론사 대표단이 13일 전했다. 김위원장은 서울 답방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반드시 서울에 가겠다”고 확인했다. 김위원장은 남북간 직항로 이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문제는 (우리) 군부인데 내가 그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해 서해안을 우회하지 않고 군사분계선을 바로 넘는 직항로의 상설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동당 규약 개정과 관련,김위원장은 “노동당 규약은 고정불변의것이 아니며 언제든 바꿀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개정의사를 강력히시사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김 위원장은 “로켓 한발에 2억∼3억달러가 들어가는데 우리 위성을 대신 쏴 주면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이야기 했다”며 조건부 미사일개발 포기설을 확인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김위원장은 또 남북 장관급 회담에 대해 “1,2차에서는 인사하는 수준으로 하고 3차회담부터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혀 남북 화해·협력 및 경제 협력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경의선 철도 연결 문제와 관련해선 “남측이 먼저 착공하면 우리도 즉시 착공할 것”이라며 “날짜만 합의되면 38선 분계선2개사단 3만5,000명을 빼내서 즉시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설악산 연계 관광사업에 대해 “이 사업은 오는2005년에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 최첨단 통신 시대로

    남북한 ‘광통신 시대’가 열린다.남북한의 본격적인 화해·협력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의 공동 인프라 구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의 남북한 교류·협력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날로 증폭되고 있는 통신 수요를 고려한 측면도 적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남북한 광통신망 구축은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이자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겠다는 남북의 공동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울∼평양 광케이블의 용량은 ‘24코어’다.전화 300회선,TV(45Mbps) 1회선,데이터 통신(문서·음성·영상) 5회선 이상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게된다. 기존 전화선에 의존했던 남북한 통신이 앞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회의등 첨단 데이터 통신도 가능해지게 됐다. 광통신의 용도는 다양하다.당장 남북한 당국자회담을 비롯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경의선 연결 사업 등의 남북경협과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 사업에 직·간접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특히 군사문제 등 긴급 현안이 발생했을 경우 ‘핫라인’을 대신해 당국자들의 협의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남북 광통신 연결은 지난달 말 열린 남북당국자 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남북 기술자들은 이달 초 이틀에 걸쳐 작업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관세(李寬世)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8월초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북측지역 통일각 사이 1㎞에 24코어(가닥) 광케이블 공사를 시작, 최근 완료했다”며 “서울∼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간,평양∼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 간에는 이미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어 서울과 평양간 연결이 쉽게 이뤄질수 있었다”고 밝혔다.공사 비용은 남북 관할 구간에 한해 각자가 부담하게된다.이대변인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군사분계선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1억3,000만원은 한국통신이 전액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남북 통신인프라 역사. 서울∼평양 광케이블망 구축은 기존 남북간 통신 인프라를 첨단 디지털망으로 바꿔 분단 이후 최초의 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남북한 사이에 개설된통신회선은 직접 연결과 간접 연결 방식이 있다.직접 연결은 29회선이며 제3국을 통한 간접 연결은 14회선이다.둘을 합친 43회선은 주로 연락 업무 및 회담 지원용으로 이용돼 왔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을 이은 통신선은 71년 9월 22일 설치된 양쪽적십자간 4개 회선.당시 서울∼평양 남북 적십자간 직통 전화 2회선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남북적십자회담 연락사무소간 2회선 등이 개통됐다. 이듬해에는 남북회담 지원용 18회선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본격적인 남북통신시대를 열었다.이어 84년 남북 경제회담용 1회선(서울∼평양),92년 남북연락사무소간 2회선(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이 각각 설치됐다. 남북한 직항로 개설에 따라 97년 판문점을 경유하는 대구∼평양 항공 관제소간 2회선,98년 위성통신을 이용한 대구∼평양 항공관제소간 1개 회선이 추가됐다. 간접 전화망은 남북한 경제협력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으로 확충되기 시작됐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경수로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을 계기로 간접전화망 14회선이 개설됐다. KEDO 사업용 8회선(97년 8월)은 한국∼일본∼인텔샛(통신위성)∼평양∼신포를 거친다.금강산 관광지원용 6회선(98년 11월)은 한국∼일본∼인텔샛∼평양∼원산∼온정∼장전으로 이어진다. 한국통신은 통일부와의 사전 합의를 들어 구체적인 광케이블망 구축 내용을밝히지 않고 있다. 기존 서울∼평양간 21개 구리회선을 교체해 새로 구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축된 24코어급 광케이블은 음성전화 300회선,45Mbps급 초고속 네트워크 1회선,문서·음성·영상 등을 볼 수 있는 데이터통신 5회선 등을 수용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남·북 언론 접촉창구 마련

    방북중인 남측 언론사 사장단은 11일 평양에서 북측 언론기관대표들과 남북언론접촉창구 마련 등 5개항에 합의하고 양측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했다. 이날 방북단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방북단 공동단장인 최학래(崔鶴來)한국신문협회장과 북측의 최칠남 ‘로동신문’ 책임주필은 ▲통일과 민족단합에도움이 되는 언론활동 전개 ▲비방중상중지 ▲언론분야교류협력추진 ▲남북언론접촉창구 마련 ▲북측 언론기관대표의 서울방문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합의문에 서명했다. 남측은 이날 합의에 따라 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 등 주요 언론단체들이참여하는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구성,북측의 조선기자동맹중앙위원회와 교류협력에 관련된 연락·협의업무를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남북 협상위원들은 합의에 이르기까지 방북단 숙소인 평양봉화초대소에서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합의문 작성과 토론,수정을 거듭한 끝에역사적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북단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면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북단은 지난 5일부터 7박8일간의 북한 체류일정을 하루 늘리려던 계획을변경,예정대로 12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며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출발,최근 개설된 서울-평양간 직항로를 이용해 귀국한다. 주현진기자 jhj@
  • 방북 언론사장단 13일 귀환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 중인 언론사 대표단 일행이 민간 단체로는 처음으로 평양∼서울간 직항로를 이용해 예정보다 하루 늦은 오는 13일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이들 대표단이 탑승할 비행기는태극 마크가 그려진 우리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기로,이 비행기는 당일 오전 서울을 떠나 평양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언론사 대표단은 당초 일정인 7박8일보다 하루 더 북한에 머물게 됐다. 한국신문협회는 10일 “당초 12일로 예정된 귀국을 앞두고 언론 대표 방북단은 서울로 돌아갈 때 평양∼서울간 직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북측에 요구,북한 관계 당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때를 제외하곤 남북간 직항로 이용을 허용한적이 없어 이번 민간 직항로의 이용이 이뤄지면 남북간 교통운송 분야에서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한편 우리측 대표단과 북한측 고위 언론 관계들은 북한을 출발하기 하루 전인 12일 남북 언론 및 언론인 교류에관한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5/ 교환방문때 하늘길 열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남북간 첫 ‘하늘 길’이 열린 데 이어 오는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도 항공편으로 이뤄지게 돼 남북한 직항로 개설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졌다.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남북 교류에서 중국을 거치지 않는 직항로가 본격적으로 이용된다면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이번엔 우리 항공기가 평양에 가는 것은 물론,북한 인공기를 부착한국적기(고려민항)가 사상 처음으로 김포공항에 바퀴를 내리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15일 오전 서울과 평양을 각각 이륙하는 양측 항공기는 육상 군사시설 노출등을 피하기 위해 일단 서해상으로 빠진 뒤 각각 평양과 서울로 방향을 틀어군사분계선을 넘게 된다.따라서 비행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양측 비행기는 방문단을 내려준 뒤 바로 귀환하며,마지막날인 18일 다시와서방문단을 싣고 떠난다. 우리측 평양 방문단 수송은 아시아나항공이 맡는다.그러나 형평성을 감안,정상회담 때처럼 마지막날 귀환 수송은 대한항공이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기자
  • [기고] 카다피와 아프리카 대통합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문제는 오키나와 G8회담에서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이 나올 만큼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국제 정치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또다른 사례라고나 할까,얼마 전 압델 라흐만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이 평양에서 곧바로 서울로 왔다.외교 사절로는 남북한 직항로를 최초로 이용하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 샬감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북한 지도부의 의지를 정부에 전하고,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돕는 데 리비아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리비아는 지도자 카다피가 필생의 국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녹색혁명의 상징적 사업인 대수로공사에 한국의 동아건설이 참여하고 있어 우리 국민에게도 잘 알려진 나라다.근세사를 통해 한국과 리비아는30여년에 걸친 식민 지배의 쓰라린 역사의 고통을 겪은 바 있다.그런 까닭에리비아는 국제 무대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이산가족의 인도적재결합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민족국가의 시대는 끝났다] 통일에 대한 염원은 아프리카에서도 초미의관심사가 돼 있다.카다피 지도자는 지난해 9월 알파타혁명 30주년을 맞아 시르테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아프리카합중국’의 창설을 제창했다.서방의 식민 지배에서 비롯된 검은 대륙의 분쟁과 소요,기아와 빈곤과 질병 등의 참극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존하는 아프리카의 국경들이 사회·경제·언어·지리적 의미를 갖고있지 않다고 밝히고 개별 민족국가의 역할에 종지부를 찍고 식민지 유산을철폐하자고 역설했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제국주의 열강의 자의적 분할 통치로 종족이나 전통사회적 요소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기존의 OAU가 지역 협력과 분쟁 종식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카다피 지도자의 ‘아프리카합중국’ 창설 제안은 정상들의 지지를 받았고지난달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열린 OAU 연례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의회와통화기금,중앙은행과 사법기관을 갖춘아프리카연합 창설 법안에 합의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카다피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공산주의의 전제를 모두부정하는 신사회주의자이자 대중혁명가로 제3세계 해방운동의 치열한 삶을살아왔다.아프리카 대통합을 위한 그의 발상은 아프리카의 진정한 독립은 다국적 거대자본의 횡포와 열강의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그의 오랜 신념의 산물이다.5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AU는 세계적으로 세번째로 규모가 큰 기구로 아프리카 연합이 구축돼 정치·경제적위상이 강화되면 국제 질서의 중요한 축으로 등장할 것이다. 새로운 아프리카 창조와 아프리카 전사(戰士)를 자임한 카다피의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국·리비아 활발한 교류·협력도] 명지대는 지난 3월 무아마르 카다피지도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카다피 지도자가 그의 저서 ‘그린북’을 통해 실천한 인류의 행복과 자유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서다.이는 한국과 리비아간의 우호적 분위기가증진되고 있음을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양국 정부 당국자와 민간 부문의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과 발전을 기대한다. 공찬욱 韓·리비아 친선協 총장
  • 北, 이산가족 서울방문 항공편 희망

    북측은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때 항공기를 이용,서울에 올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북측은 최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교환방문을 위한 왕래 수단과 관련,항공편을 이용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항공기 이용이 실현될 경우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때 우리측이 첫 직항로를 개척한 이래 남측에 오는 첫 북한 국적 항공기로 기록된다. 한편 북측은 방북 후보자 62명 가족의 생사 확인 결과를 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통보해오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장관급회담/ 해외언론 일제히 ‘환영’

    31일 끝난 남북 장관급회담과 관련,해외언론들은 역사적 6·15공동선언에서비롯된 남북한간 해빙무드가 실무차원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CNN은 31일 인터넷판에 크게 실은 ‘남북,장관급 회담 정례화·판문점 연락사무소 설치 등 합의’ 제하 기사에서 6개항의 공동보도문 내용을 소상히 전하며 “50여년간 충돌과 긴장으로 일관해온 남북한 쌍방이 6월 김대중 대통령의 전격적 평양방문으로 화해의 포문을 연 이래 잇달아 국제사회를 놀라게하고 있다”고 전했다. AP는 “남북 양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군사 핫라인 설치 등민감한 외교·국방문제를 유보한 채 경제,문화 등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는분야에 집중,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경의선 전철의 복원으로 남측이 유럽 내륙으로 향한 직항 교역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BBC는 “92년이후 8년만에 재개된 이번 회담은 반세기에 걸친 남북한간 불화와 반목을 화해와 협력의 새세기로 대체하려 한 6월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한 첫 단계”라고 밝혔으며 AFP는 남북한 대표들이 “서로에게 한발짝씩 다가서게 만든 구체적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평했다. 30일자 뉴욕 타임스는 “92년 시작돼 4년만에 결렬된 총리급 회담과는 달리장관급 회담은 6월 정상회담의 화해무드에 힘입어 평화를 향한 뚜렷한 성과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샬감 리비아외무 남북직항로로 입국

    11일 방한한 압델 라흐만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이 외국 인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직항로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샬감 장관이 탄 전세 특별기가 동해의 공해 상공을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며 “외국 사절이 남북간 항로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이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남북 항공로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서해의공해 상공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 뒤 귀경했었다. 외교통상부는 남북한을 잇달아 방문한 샬감 장관이 남북 항공로를 통해 입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옴에 따라 통일부·국방부·서울지방항공청 등관계부처의 협조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류협력법상 남북 항공로 이용은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과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4년 핵위기 타개를 위해 한국을 거쳐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으나 판문점을 이용한 육로방문이었다.지난 8일북한을 방문했던 샬감 장관은 14일까지의 방한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예방하고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및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국 - 타이완 直航 곧 재개

    [타이베이 AFP 연합] 92년 한국-타이완간 단교로 중단된 서울-타이베이간직항이 양국간 항공협정 타결에 따라 곧 재개될 것이라고 타이완 자유시보가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한 타이완대표부 린쭌셴(林尊賢) 대표의 말을 인용,양국이 모두 “직항 노선 재개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린 대표는 양측이 몇 차례의 협상 후 직항 재개 협정을 타결짓기로 거의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쥐란(葉菊蘭) 타이완 교통부장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 정부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한 외교부 관리는 중국의 반응에 대한 한국측의 우려가 이번 협상의 최대걸림돌이었다고 전했다. 타이완은 92년 한-중 수교에 항의,한국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고 항공교류를 중단했다. 타이완은 김대중 대통령이 타이완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후 95년 한국과 직항재개협상을 시작했다.
  • 남북 화해시대/ 7개 시·도 계획수립 현황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역발전에 접목시키기 위해 대북교류 협의기구를 구성,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정부의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대북 관련 전문가들로 협의기구를 만들어 북한경협과 관련한 연구와 분석,정보제공 등 민간업체에 대한지원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기업 경제협력사업 추진 ▲2002년 아시안게임 북한참여 ▲아시안게임 및 전국체전성화 채화(백두산과 금강산)▲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영화·영화인 초청 ▲나진∼부산항간 직항로 활성화 및 신규 항로개설 등을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14일 오후 행정부시장 주재로 기획관리실장,부산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신발지식산업 협동조합,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등 대북사업 추진 단체와 부산상공회의소,학계,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교류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가졌다.또 전남도는 남북정상합의 5개항중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과 관련,농·축·수산분야 대북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북한 농업관계자들을 초청,농업기술을 체계적으로 연수받을 수있도록 하고 농업용 종자도 무료 지원해주는 등 농업교류를 활발하게 펼칠계획이다. 축산과 수산분야에서는 소와 돼지,흑염소 등의 수정기술과 어망제작법 및 음파탐지기를 이용한 물고기 추적 기술을 북한에 전수해줄 방침이다. 전북도는 11월 전주 아시아 주니어 역도대회에 북한선수단을 참가시킬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내년에 같은 곳에서 열릴 세계소리축제에 북한공연단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중 문화관광부를 방문,지난해 6월부터 진행중인 ‘설악∼금강 연계 관광개발’용역에 대한 내용과 도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계비와 기반시설비 등 189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7월중 서울에서 전국 기업체 및 상공인 등을 초청,설악∼금강 연계개발 사업설명회를 갖고 민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한국관광연구원과강원개발연구원,현대건설,외국전문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는 연계개발 용역은설악권과 접경권,금강권 등 3개 권역을 7개 거점으로 나눠 국제수준의 관광휴양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설악∼금강권 일대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국제관광 자유지역 지정 등이 북한측과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천항과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북한 남포시,충남도는 황해도와각각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중이다.인천시의 경우대북 교역량의 62%를 차지하는 인천지역 기업체들을 지원하고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한편 경북도는 어린 모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벼 육묘공장을 개성 등 북한지역 3∼4곳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종합
  • 남북 정상회담/ ‘통일의 길’ 열리나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협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의 인적·물적 교류를 뒷받침할 철도·도로·항공·해운 등 각종 교통망 연결사업이 우선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만찬에서 “남북한이 힘을 합쳐 끊어진 철길을 다시 잇고,뱃길을 열고 하늘길도 열어가자”고 운을 떼었다.이에 대해 북측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남북한 통일철도를 열어 상호방문이 쉬워졌으면 좋겠다”고 화답,남북한 교통망의 연결사업이 빠른 시일 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철도/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교통망 연결사업이 합의되면 곧바로 건설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X자 형태의 한반도 종단고속철도망 형성을 위해 부산∼서울∼평양∼신의주,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을 축으로 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일반철도와의 연계도 강화,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연계 철도망 구축 계획도 갖고 있다.남북한 철도시설 통합운영의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과 신호,전기 등 시스템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와 철원∼군사분계선 철도의 실시설계를 완료했다.사업대상용지 18만3,750㎡(5만5,680평)를 사들이기 위한 예산 1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로/ 목포∼인천∼남포∼신의주를 잇는 남북 1축을 비롯,남북횡단 7개 축을 중심으로 우선 단절된 국도노선을 남측구간부터 복원한 뒤 북한지역까지이를 연장 및 복원한다는 계획이다.장기적으로 남북 7개 축과 북한의 6개 축을 단계적으로 연결,남북한 도로망을 통합할 계획이다.국도 1호선은 단절구간인 판문점∼개성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재 공동경비구역까지 4차로,판문점까지 2차로 포장을 완료한 상태다. ■항공/ 김포∼순안 등 주요지역(개천·어량·신의주·청진·원산·선덕 ·삼지연 등)과의 직항 항공로를 개설하고 점차적으로 항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미주 및 유럽 단축 항로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성태기자 sungt@
  • 타이완, 양안 直航 6개월내 부분 허용

    [홍콩 연합] 남북한의 정상회담 개최에 때맞춰 대만 해협 양안도 반세기 동안 금지됐던 직항이 부분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탕페이(唐飛) 행정원장은 12일 여야 의원들을 접견,6개월내에 진먼다오(金門島)를 비롯한 전방 도서들에 한해 대륙과의 직접 교역과 수송 등을 허용하는 이른바 ‘소(小)3통’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소3통’이란 대륙과의 전면적인 직접교역(通商),수송(通航),서신왕래(通郵)에 앞서 진먼과 마주(馬祖),펑후(澎湖) 등 3개 섬과 중국 푸젠(福建)성연해도시들과의 선박과 항공기의 직항을 시험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진먼은샤먼(廈門)과, 마주는 푸저우(福州)의 마미강(馬尾港)과 각각 직항이 실현될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압박 수단 중의 하나로 3통 실시를 촉구해 온만큼 3통이 실제로 실현되면 양안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탕 행정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새 정부 출범을 2개월 앞두고 국민당 정부가부결시켜 입법원으로 되돌아갔던 ‘소3통법안’이 햇볕을 보게 됐다. 행정원은 입법원이 지난 3월21일 ‘소3통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정부로 송부하자 ‘소3통’ 허용시 방위상의 허점 노출 등의 이유를 들어 부결시켰다.
  •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르포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판문점에도 13일 남북 정상이 민족 화해의 물꼬를 트자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다.마주 보고 펄럭이는 남측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선전마을의 인공기도 정겨워 보였다.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있는 남북 병사들의 표정도 부드러워졌다. 북측 통일각 주변에는 2∼3명의 북한 인부가 김대중 대통령이 되돌아갈 길을 깨끗이 쓸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대통령의 방북기간에는 민간인의 판문점 방문이 제한돼 실향민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2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에 열을 올렸다. 판문점 매점에서 TV를 지켜보던 외신기자 10여명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의 도쿄지부 리차드 페리 기자는 “분단의 현장을 취재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통일 현장을 취재하러 왔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5월에판문점을 방문했다는 페리 기자는 “5년 전에는 한반도에서곧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기사를 썼는데 이제는 곧 통일이 올 것이라고 써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89년 독일 통일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했다는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의 로버트 슬루트기자는 “독일은 통일 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제대로 예상하지못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한국은 독일을 교훈삼아 차분하고 치밀하게 통일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판문점 견학 코스 중에서 가장 높은 제3초소에 오르자 신록으로 뒤덮인 북녘 땅이 한눈에 들어왔다.북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남쪽 초소 경비병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 주었다.경비병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북한의 대남 선전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허리를 자른 휴전선이 다리 역할을 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근무하겠다”고힘주어 말했다. 판문점 이창구기자 window2@. * 태극마크 달고 평양 간 첫 민항기. 13일 남북정상회담 수행원과 취재단을 태우고 민항기로는최초로 북한으로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37-400기종 전세기는 서울∼부산 등 국내선 노선에 주로 투입돼온 소형 여객기다. 이달초 대한항공과의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된 이 전세기는 정부의 요청에따라 ‘보안체제’ 속에서 방북 준비작업을 해왔다.10여일 동안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좌석을 재배치하고 통신·보안시설 등을 설치했다. 비행기의 꼬리날개 부분에 그려져 있는 태극기를 가리고 갈지 여부가 논란이 됐었는데 실제 전세기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항공관계자들로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다. 20명 가량의 승무원들은 그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보안교육을 받았다.민간항공사로 남북간 직항로를 첫 운항한 조종사는 실향민 2세인 최광우(崔光宇)기장으로 출발 전날까지도 가족들에게까지 평양행을 알리지 않았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매우 감격스런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이 전세기는 도착 희망시간을 입력하면 속도,고도,비행코스 등을 자동 계산해내는 관성항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좌석수는 146∼152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 *평양 순안공항은 옛 삼육대 캠퍼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오전 북한에서 첫발을 내딛은 평양 순안공항은 과거 삼육대의 옛 캠퍼스 자리였다.이 때문에 TV 생중계를 보던 삼육대학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06년 10월 평양 인근의 순안 석박산 기슭에 설립, 우리 민족 근대교육의선구자 역할을 했던 ‘의명학교’는 바로 삼육대의 전신이다. 의명학교는 해방 후인 지난 47년 평양캠퍼스가 폐쇄된 뒤 서울 태릉의 현위치에 자리잡고 학교 명칭도 삼육대로 바꿨다. 삼육대 남대극(南大極) 총장은 “TV 화면으로나마 옛 학교터를 보니 기쁘기그지 없다”면서 “공항 관제탑이 보이는 곳이 바로 학교자리였고 지금도 일부 학교 건물이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2006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삼육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 캠퍼스 또는 평양 분교 설립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관계당국 및북한측과 접촉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 남북 정상회담/ 남북 첫 직항로 의미

    우리나라 항공기가 사상 처음 북한 영공에 들어간 순간은 어땠을까.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은 처음으로 남북간 직항로를 열었다는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김대통령을 태운 특별기(보잉 737기)는 오전서울을 출발,중국 상공까지 가지않고 서해 상공을 통해 1시간 7분 만에 평양에 안착했다.기존에 없던 새 항로를 개척한 셈이다.특별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시각은 오전 9시18분.특별기가 서해쪽으로 기수를 돌리자(북측 군시설보안문제로 육지를 직접 통과하지 않았다) 충주비행단에서 떠오른 F-16전투기 편대와 원주·수원비행단에서 출동한 F5전투기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호비행을 시작했다.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는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등 장병 40여명이 모니터를 통해 전용기와 경호전투기들의 행적을 쫓았다. 특별기는 고도 2만2,000피트에 이른 뒤부터 남쪽 공역 전체를 관할하는 대구관제소의 지시를 받기 시작했다.중국측 항공 관제구역에 들어가기 직전인서울 서쪽 270㎞ 지점에서는 북쪽으로 기수를 꺾어 본격 북행을 시작했다.북상하던 특별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NL) 상공에 이르자 사상 처음 대구-평양관제소간 첫 교신이 이뤄졌다.오전 9시45분이었다. 특별기가 북방한계선을 넘는 순간,대구관제소는 ‘우리 공역을 넘어섰다’는 뜻의 “핸드 오프”(HAND OFF)를 외쳤고,평양관제소는 관제 인수를 의미하는 “라저”(ROGER)로 응답했다. 특별기가 북한 영공으로 넘어가기 직전 우리 경호전투기는 영접나온 북측공군기에 직접 통신과 날갯짓으로 경호를 인계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특별기는 북한 공군기의 경호 아래 서서히 동쪽으로 방향을 돌려 북한 남포상공을 거친 뒤 평양 순안공항 상공으로 진입했다.순안공항 관제타워를 불러착륙허가를 받은 특별기는 10시25분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거리는총 700여㎞,비행시간은 67분이었다. 순안공항 활주로에 들어온 특별기의 몸체에는 우리 국호 ‘대한민국’과 영문 ‘Republic of Korea’가,꼬리 부분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정상회담/ 金대통령 방북길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역사적인 평양 방문길에 올라 남북 화해·협력의 첫발을 내디딘다.첫날부터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과 상봉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냉전구도 해체를 통한민족의 장래를 논의하게 된다. ■평양 도착/ 김 대통령은 항공편으로 대략 1시간 가량 비행 끝에 북한 순안비행장에 내려 감격적인 도착성명을 발표한다.분단 이후 남북간 첫 직항로가열리는 셈이다.김 대통령은 도착성명을 통해 “남과 북의 온 겨레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자”고 북측 지도자들과 온 민족에게 호소할 예정이다.북측은 순안공항에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보내김 대통령을 영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단한 공항 도착행사를 마친 김 대통령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한뒤 수행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이어 김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대좌를 갖는다. 정상회담은 생중계가 되지 않으나 도착행사와 성명 발표 등은 국내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전했다. ■서울 출발/ ‘국민의 기대와 염원 속의 평양 향발’이 기본 구상이다.먼저13일 아침은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손자 손녀 등 가족들과 관저에서 식사를함께 한뒤 배웅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이어 본관 집무실에 도착,간단히상징적 행사를 갖고 수석비서관들의 인사를 받은 뒤 승용차에 올라 청와대정문 앞까지 도열한 비서관 및 직원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환송박수를 받는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앞 효자동 사랑방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마중나온 청와대 이웃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서울공항으로 이동한다.동원인파는전혀 없지만,차량 이동속도를 조절할 계획이어서 연도 및 건물 안에서 일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해 3부요인과 정당대표,국무위원,시민들로부터 공식 배웅을 받게 된다. 이어 ‘국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출발성명을 발표한다.성명은 ‘북측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고자 한다.남과북의 우리 민족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 전날 표정/ 11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문 김 대통령은 12일 아침 일찍 돌아와 오후에 간단한 관련보고를 받은 것 말고는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낮시간 동안 잠시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녹지원 및 옆 꽃동산을산책하고 연못의 잉어와 처용,나리 등 진돗개에게 먹이를 주는 망중한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변인은 “꽃,나무,새들을 보고 이 여사와 얘기도 나누고 깊은 상념에잠기기도 했다”며 “북한의 방북연기 요청 등에 전혀 개의치않은 채 담담하고 차분하게 우리 민족의 역사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정리했다”고 전했다.또호텔에서 연설문 정리를 마무리지은 뒤 오후에 공보수석실로 최종본을 내려보내고 각종 자료를 통해 북한의 역사·풍물·지형·인물을 익히는 일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기본 생각은 한마디로 지금까지 한민족이 둘로나뉘어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불편하고 긴장된 속에서 살아온 것을 청산하고 갈라진 두 민족이 처음으로 화해와 협력,장기적으로는 번영과 통일의길로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쏠려있다”고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지자체들 남북교류 ‘바쁜 걸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내일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다.남과 북의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50년 분단의 높은 벽을 허물고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분단 극복의돌파구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간 대대적인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지난 98년 11월 고건(高建)시장이 평양에 제의한 경평(京平)축구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평양측은 그동안 고 시장의 제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시는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남북간 화해 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만큼조만간 화답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체육청소년과 등 실무부서는 언제라도 경평축구를 열 수 있도록 자료수집 등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며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평축구는 1929년 10월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46년 서울에서의 7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그 동안 양팀은 18차례 맞붙어평양팀이 6승8무4패로 우세했다.이어 90년 10월 ‘서울·평양 교환 축구경기’가 열려 44년만에 경평축구의 맥이 이어졌었다. [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신발지식산업 협동조합이 지난 8일 부산지역의 신발기업을 대표해 조만간 (주)현대아산과 북한에 대규모 신발전용 공단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주목하고 있다.시는 신발조합이 대북 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지원 문제나 투자보장,송금문제 등에 관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해온 만큼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발조합은 (주)현대아산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서해안 남포또는 해주지역 공업단지에 2008년까지 100만평 규모의 신발전용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규모가 비슷한 도시와 자매결연하고 정치분야를 제외한 문화,의료,체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대상 지역에 대한 검토작업에착수했다. 시가 자매결연 추진을 검토중인 곳은 평양특별시,남포·개성직할시,평안남도 평성,평안북도 신의주,자강도 강계,양강도 혜산,강원도 원산 등 12곳.시는 이중 서해안을 끼고 있는 신의주와 남포직할시를 최우선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시는 정상회담 이후 실향민간 서신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북5도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광주지역내 실향민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97년 진행하다 IMF사태 등으로 중단된 북한내 ‘대구전용공단’ 설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내 대구전용공단은 95년부터 대구상공회의소와 북한 대외경제협력위가추진해왔던 사업으로 섬유,안경,양산 등의 생산단지를 북한에 조성한다는 것.대구상공회의소는 조만간 섬유,안경업체를 중심으로 ‘대북투자협의체’를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북한은 95년 당시 대상지로 나진·선봉지구를 제의해 왔으나 대구상공회의소는 물류비 부담이 적고,전력·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남포지역을적지로 꼽고 있다. 대구시는 이밖에 생산과잉으로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직물을 대북 지원품목에 포함시켜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대구경북지회는 중소기업전시판매장에 북한상품전시장을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강원도] 휴전선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상 남북교류의 실질적인 혜택을 기대하며 각종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발걸음이 가장 분주하다. 철원군은 경원선 철도와 금강산 전철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원산까지이어지는 경원선은 남북간 물자 교류를 본격화할 수 있고,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끊긴 금강산 철길은 금강산 관광길을 한결 편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남쪽이 기술을 지원하고 북한이 인력을 제공,비무장지대의 넓은토지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면 남북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성군은 남북한 공동 어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군사분계선 인근 해역의 경우 문어,전복,가자미,성게 등의 해산물이풍부해 남북 공동어장이 실현되면 어획량 부족에 시달리는 어민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동면 월운리에서 끊긴 원산행 31번 국도가 확·포장되면 자동차를이용해 금강산 장안사에 쉽게 갈 수 있다며 정부에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월운리에서 장안사까지 52㎞에 불과해 40∼50분이면 자동차로 금강산까지 갈수있다는 것. [전남도] 평안남도와 자매결연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도는 북한의 평야지대인 평남이 농도(農道)인 전남과 여건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이와관련,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평남도와의 농·수산물 교류는 물론 전남도립국악단과 평남도 예술단간 상호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98년 7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받고 다양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자치단체별 교류는 시기상조’라는 북한측의 태도로 성과는 없었다.다만 지난 4월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북한에 비료 2,500부대를 지원했다. [경북도] 오는 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에 북한예술단을 초청하기로 했다. 도는 또 북한의 동북아자치단체연합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도는 오는 9월일본 효고(兵庫)현에서 열리는 제 6회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회의때 북한가입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 자치단체간의 공동 발전과 현안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93년 결성됐다.한국을 비롯 중국,일본,러시아,몽고 등 5개국 35개자치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포항제철과 김책제철간 교류협력,포항~청진간 직항로개설 등을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이름이 같은 평남 강동군과 자매결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자료수집에 착수했다.또 통일부로부터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북접촉을 승인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강동구는 지난 84년 서울지역 홍수때 북한측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옷과 쌀을 지원받았으며,97년에는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북한 어린이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충환(金忠環)구청장은 “대북접촉 승인이 나는대로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고 상호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 정상 회담 이후 남북교류본격화에 대비해 연천∼평양,연천∼원산간 고속도로 및 경원선 등의 교차지역인 연천읍 통현리,전곡읍 은대·산답리,군남면 남계·황지리와 미산면 동이리 일대 300∼500만평에 ‘코리아 평화공단’ 조성을 구상중이다. 군은 의류·봉제·전자·장난감·신발 등 무공해 업종을 유치,장기적으로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노동집약적 공단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남북교역의 거점 확보 차원에서 청산면·백학면 일대 20만∼30만평에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경원선 철도가 끊어진 지점인 인근신서면 고대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광주시 북구]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평양의 작가들과 미술 교류전을 추진키로 했다. 북구는 광주시, 광주미협 등 관련 단체의 도움을 받아 통일의 의미를 강조할 수 있는 작품 100점과 작가 100명을 각각 선정해 상호 교류키로 하고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북 군산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황해도 해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어업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통일부에‘해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어업협력을 위한 교류 접촉 허가’ 신청을 냈다. 시는 해주시와의 자매결연이 이뤄지면 군산지역 어민들이 양식어업과 수산업 장비 및 기술 등을 해주시에 제공하고, 북한 어장에서 공동으로 어로작업을 해 잡은 수산물을 북측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종합
  • 남북정상회담/ 새 선례되는 핵심사안들

    오는 12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사례들을 풍성하게쌓아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5년만의 첫 정상회담의 주역이자 북한땅을 밟는첫 남측 정상이 된다.환영의식,만찬 등 각종 의전절차와 공동선언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선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주요 사례들을모아봤다. ■항공편 방북/ 김대통령 등 대표단은 항공기 편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적십자회담·고위급회담 등 그동안 남북간 회담 및 왕래는 판문점을 통한 육로를 이용했다. 남북을 오고 가는 길에 항공로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제3국 비행기가 아닌 국내 민간사 항공기의 북녘땅 안착도 최초이다. 평양에서 23㎞ 떨어진 순안공항은 김대통령 등 대표단을 개장후 처음으로남북 직항로를 통해 손님으로 맞게 됐다.대통령 일행이 탄 전용기를 남북한의 영공에서 남북의 공군기가 경호교대하는 것도 남북화해시대의 한 이정표로서 기록될 것이다. ■‘퍼스트 레이디’ 방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동행에 따라 정상의 부부동반 북한방문이란 선례가 세워졌다.사회주의권 국가는 정상회담에서 ‘퍼스트 레이디’를 동반하지 않는게 통례다.이여사의 방북은 북측의 회담에 대한 성의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부인 김영숙씨(53)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94년 7월 ‘북한핵위기’의 중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로절린 여사를 대동해 김일성(金日成)주석 부부와 함께 만난 일은 있다.현직 대통령이 아닌 퇴임한 민간인 신분이었다. ■생방송/ 평양에 체류중인 선발대는 5일 평양에서 위성 생방송장비인 SNG의시험송출을 성공리에 마쳤다.38분간 서울의 광장위성지구국으로 보내온 화면을 다시 국내방송사들이 받아보며 수신상태를 점검했다.남북한간의 위성을이용한 생방송시대를 연 셈이다.정부 당국은 생방송 여부에 대해선 “협의중”이라면서도 “공항 및 회담장 도착,환영의식 등 주요 장면들은 생방송될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전화 사용 / 김대통령은 평양체류 기간중 어느때,어느 장소에서도 서울과 긴급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국가지휘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위성을 이용한 ‘지휘통신’을 개설하는 것이다.무궁화 위성을 통해 연결될 이 위성전화는 평양∼서울을 잇는 첫 위성전화가 된다. 서울∼평양간 직통전화도 사상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대략 50여회선수준.역대 회담에서 남북한이 연결해 사용했던 직통전화 수는 21회선이었다. 그나마 관계악화로 끊어졌던 것을 지난달 31일 선발대 방북으로 7년8개월만에 재개통했다. ■선발대 사전방북 및 판문점 왕래/ 회담준비를 위해 평양 현지에 먼저 들어간 선발대는 판문점을 통해 남북을 오가며 준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었다.선발대는 평양에서 북측과 협상하는 상황에서 단원중 일부가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하고,새로운 교체인원이 평양에 올라가는 ‘판문점 통로’의 준(準)상설화가 이뤄졌다. 김대통령 등 대표단이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는 14일은 판문점 사상 최대인파가 모인 날로 기록될 전망.대표단180명에 환영객 및 취재인원 등을 포함하면 50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일 것이란 예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부산·경남·울산 동남권 공동개발 추진단 운영키로

    경남,부산,울산 등 3개 시·도가 지역개발 공동노력을 위한 가칭 ‘동남권공동개발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3개 시·도지사와 실·국장들은 2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공동현안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경남도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경남도는 ▲정기회(연 2회)와 실무협의회 구성 ▲3개 시·도 연계관광코스 공동개발 ▲김해공항 직항로 개설 및 항공노선 증편 공동건의 ▲김해장유신도시와 부산 강서구간의 광역도로 개설을 위한 도시계획 결정 ▲양산지역 주민을 위해 부산시내버스의 시계외 요금적용 형평성 유지 등을 요청또는 제의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에서 국토의 균형개발을 위해 제의한 ▲정부 기관 및 본사 등의 지방이전 추진과 지방재정.세제개편 등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 ▲부산신항만 건설시 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부산 가락∼김해 초정간 도로 건설의 국비 확보에 경남도가 공동노력 ▲2002년 아시안게임에 대한 홍보와 지원 ▲부산∼대구간 경부고속철도조기 건설 공동건의 등을 요구했다. 울산시는 낙동강 물이용 부담금을 차등 적용,부산∼언양간 고속도로 확장조속 시행,울산역∼부산 부전역 전철복선화 사업비 25%를 20%로 낮추고 국비로 우선 시행한 뒤 지방비 분담액은 공사완료 후 10년간 분할 납부할 것을건교부에 공동 건의할 것 등을 요청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어느 항로 어떻게 이용할까

    다음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동수단으로 항공편이 확실시됨에 따라 역사·경제적 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은 8일 “94년과 상황이 변한 점을 감안해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더니 북한도 동의했다”고 밝혀 육로가 아닌 항공편 이동이 유력함을 시사했다. 남북간 사상 첫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남북교류의 새 장이 열린다는 의의가 있다. 먼저 서울(성남비행장)을 이륙,곧바로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한 뒤 평양(순안)에 도착하는 직선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다.하지만 이 경로는 이동과정에서 북한의 군사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북측이 난색을 표할 공산이 크다. 이런 단점을 보완키 위해 육지를 조금 비켜 서해상을 통과하는 방법이 거론된다.이 경우 다소 우회하는 길이긴 하지만 서울∼서해∼남포 상공∼평양의직항로가 열리는 의미를 가진다. 물론 직항로 개설이 불발에 그칠 수 있다.서울∼베이징(北京) 노선과 베이징∼평양 노선의 혼합노선으로 가게 되는 경우다. 어떤 비행기를 타고 가느냐도 관심사다.전용기로 채택되면 국내외 언론의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 속에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남북간 군사대치 상황을 감안할 때 ‘공군 1호기’보다는 민항기를 타고 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현 정부들어 대통령 해외순방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비용을 써내도록한 뒤 입찰형식으로 항공사를 선택해 왔다.두 회사는 지난 2년간 번갈아가면서 전용기로 채택됐다.하지만 이번엔 ‘북한행(行)’이라는 특수성 때문에비용외의 여러가지 요인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국적 항공사의 이미지가 장점으로 거론되기도 하지만,거꾸로 ‘대한’이라는 명칭에 북측이 거부감을 갖는다면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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