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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수습ㆍ문책” 함께 겨눈 보각/「9ㆍ19」3부장관 경질의 함축

    ◎“전례없는 전격”… 통합스타일 변화 예고/무책임ㆍ무소신 공직자 과감히 배제/집권 후반기 「누수현상」 예방도 겨냥 9ㆍ19 3개부처 전격개각은 민심수습 차원과 문책성을 함께 겨눈 보각인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특징은 이같은 평면적인 분석보다는 이 인사에 담긴 노태우대통령의 집권후반기 통치스타일의 변모 예고라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6공출범 이후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문제가 누적되고 인사요인이 쌓여가면서 여론이 끓어오르면 진을 빼는 장고 끝에 단행하는 것이 통례였다. 인사의 충격성,분위기 쇄신의 효과가 반감되더라도 외형적 모양 갖추기와 여론의 수렴이 강조되는 듯한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 개각은 전광석화같은 속결성에 종전과 다른 새로운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대통령만이 갖고 있는 인사 고유권한을 십분발휘,집권 후반기의 통치권행사를 확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라 민자당내 민주계 영입 케이스로 입각한 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을 경질하면서 계파별 안배를 완전 배제하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 어느 누구와도 사전협의를 하지 않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구체적 배경을 보면 우선 권영각건설부장관은 한강유역 수해와 관련한 민심수습차원의 문책인사로,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은 「무능력」 인책과 팀웍이 없는 각료배제로,주병덕충북지사는 공권력위신 훼손 케이스로 분석된다. 권 장관의 교체는 수해와 관련한 포괄적인 민심수습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난 8월20일 건설부 직제개편에 따른 건설부직원들의 집단 항명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지휘책임문제가 한때 거론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청와대는 직제개편의 방향이 옳고 권 장관의 업무추진력과 소신을 높이 사 더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었다. 청와대의 고위소식통도 『소신있는 권 장관의 경질은 매우 아쉬웠으나 수해에 따른 민심수습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경질은 행정경험이 없는 정치인 출신으로 국가경제전반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곧잘 펴왔고 특히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농정의 추진과정에서 지나치게 일부 농민들의 일방적 주장을 대변해 각료로서보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인기관리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내각안에서 들어온 것이 주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연설도중 농민들의 야유에 밀려 하단한 행동도 장관으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농림수산부실국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농민의 불만고조가 언론에 집중 보도됨으로써 농림수산부의 위상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획기적인 예산지원만이 유일한 농어촌대책이라는 등 농정의 전문성이 결여된 주장으로 일관해 경제각료들의 팀웍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한 점도 이번 경질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위원에서 도백으로 기용된 지 6개월도 채 못돼 경질된 주 지사는 지난 14일 충북 단양지역의 수몰지역 시찰때 국도를 점거한 수재민들에게 붙들려 그들이 미리 준비한 「이번 수재는 충주댐 설계 당시 수몰선 책정을 잘못한 데서기인하므로 피해를 전액보상하고 수해지역민을 이주시켜 줄 것을 약속한다」는 각서에 서명하고 그 자리를 모면함으로써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해 노 대통령의 진노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강 장관이 농민의 야유에 물러난 것이나 주 지사가 무책임하게 각서에 서명한 행위는 공권력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매우 중대하게 파악하고 있다. 더욱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기 쉬운 통치권 누수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난 2년 동안 풍토병처럼 되어온 「집단행동을 통한 목적 관철」의 사회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명감과 책임감에 투철한 공직상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전격인사의 중요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후임인사로 조경식농림수산,이상희건설,허남훈환경처장관의 기용은 다소 신선미면에서는 일반의 기대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풍부한 행정경험과 경제부처간의 팀웍을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격개각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의 몇가지 통치방식과 방향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것은 그때그때 문제가 있을 때는 지체없이 인사를 단행,내각을 긴장시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무책임하고 소신없는 공직자는 과감히 배제하며 공권력의 권위를 확실히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각이 있었다고 해서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5ㆍ7특별담화에서 「연말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 약속을 한 이상 이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조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자리수 물가안정」 성패와 관련,이승윤경제팀의 진퇴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연말까지의 경제ㆍ사회상황 추이에 따라서는 보다 폭넓은 민심수습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내각차원을 넘어 무기력한 정치권에 새 분위기를 유도하고 집권 여당의 국정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민자당총재로서 핵심당직에 대한 인사도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수해복구 매듭못져 이재민에 죄진기분”/일부 경제각료 바뀌던 날

    ◎사전협의 없이 「3명 전격경질」 결심/재임 6개월만에 도중하차하자 서운 ○도백인사에 「지역」 고려 ◎…「9ㆍ19 3부장관 전격경질」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하오 어느누구와도 사전협의없이 단독으로 결심한뒤 19일 아침 노재봉비서실장을 통해 통고했다고. 노대통령은 상호 8시직전 노실장을 집무실로 불러 3부장관 및 충북도지사 경질을 밝혔고 노실장은 이에 즉시 신임자들에게 전화로 연락하는 한편 이연택 총무처장관과 김종인 경제수석,이상배 행정수석과 만나 퇴임자에 대한 통고,임명장수여등 절차를 협의.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대통령이 인사자료를 가져오라고 찾는일이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일부 퇴임자에 대해서는 이미 경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던 것으로 안다』고 피력. 한 관계자는 이동호 산은총재의 충북도지사 기용에 대해 『도백인사는 지역연고성이 고려되기 때문에 충북(영동)출신으로 재목감이 될만한 사람은 이총재와 건설부의 유상열 기획관리실장 정도가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한 뒤 『건설장관이바뀌고 차관은 타부서 출신이어서 실장까지 움직이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부연. ○“경과위서 실정따질 것” ◎…농림수산부는 강보성장관이 역대장관 중에 재임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인 6개월만에 도중하차 하자 의아해 하는 분위기.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강장관의 전격경질이 지난달 충남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소란등이 빚어진데 대한 인책의 성격이지만 이보다는 이승윤 부총리와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현경제팀과 농정문제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 지난 3월 민자당내 민주계몫으로 농림수산부장관으로 발탁된 강장관은 그동안 쌀값 등 농산물가격안정대책ㆍ농산물수입개방대책 등에서 큰 목소리로 무조건 농민 입장에서만 강조,현 경제팀과 심한 마찰을 빚어왔다는 후문. 농림수산부 주변에서는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타결의 후유증 및 강장관의 선거구인 제주도가 주산지인 바나나ㆍ파인애플의 내년 수입개방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치인으로서 강장관 개인으로는 이번 전격경질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 한편 강장관은 이날 하오 이임식직전에 기자실에 들러 『하오2시쯤 전화로 노재봉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정식으로 경질통보를 받았다』고 전하고 통화당시 전격 경질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따졌다면서 이쪽ㆍ저쪽과의 시각차가 결정적인 경질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이승윤 부총리와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을 지칭. 또 이부총리의 위로전화에서는 『한쪽 귀가 시원해졌겠지만 다른 쪽 귀가 다시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면서 국회 경제과학위원회 소속인 강장관이 이 위원회 활동에서 이부총리의 실정 등을 강력히 추궁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의를 다지기도. 그는 이날 상오 급작스런 경질소식에 접하고 심기가 불편한 듯 상오에 예정된 이임식을 연기한 뒤 여의도 의원회관에 머무르다가 하오 3시30분 농림수산부에 나와 이임식을 하기도. ○“짐벗고나니 담담하다” ◎…지난번 경제팀 개편때 유일하게 유임됐던 권장관의 사임설은 직제개편추진에 따른 항명사태이후 잠시 나돌았을뿐 이번에도 수해복구가 어느정도 끝난뒤에야 거론될 것으로 알고 있었던 건설부 직원들은 권장관이 전격적으로 바뀌리라고는 전혀 모르고 있어 얼떨떨한 표정들. 19일 아침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김대영차관의 경우도 권장관으로부터 대신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참석했을뿐 권장관이 19일 상오 2시30분까지 국회상임위에 참석한 뒤 끝이어서 몸이 불편해 그러는 줄 알았을 뿐 경질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권장관은 평소 자신과 직원들간의 관계가 불편했었던 점을 의식해서 인지 5급이상이 참석한 이임식에서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만많이 시키고 제대로 따뜻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일관. 그는 자기에게 세가지 단점이 있는데,첫째 사적인 일로 자기집에 찾아오지 못하게 하고,둘째 인정이 없으며,셋째 보는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버릇이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직원들이 자기와 같이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임식이 끝난뒤 기자실에 들른 권장관은 수해복구를 끝내지 못해 수재민들에게 죄인이 된 심정이지만짐을 벗고 나니 담담하다고 퇴임의 소견을 피력. ○부처간 업무협조 기대 ◎…상공부는 이번 개각의 대상부처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권영각 건설부장관의 「소신」에 밀려 산업기술인력확충,수도권주변 공단조성시책 등 주요정책들의 추진이 번번이 좌절됐기 때문에 앞으로 건설부와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특히 수도권 이공계대학정원증대 문제는 건설부의 실무진들조차 긍정검토하는 쪽으로 돌아섰던 것이 권전장관의 제동으로 보류된 바 있어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포함,그동안 건설부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됐던 장기적인 산업정책들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게 상공부의 입장.
  • 건설부 직제개편 원안대로 추진

    ◎지방전보돼도 「국가공무원」보장/권건설장관 밝혀 건설부는 6일 직원들의 집단항명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직제개편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고 건설부의 개편안을 이날 총무처에 넘겼다. 권영각 건설부장관은 이와 관련,직제개편 실무팀이 그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외청을 만들어 집행기능을 넘기도록 하자는 별도의 개편안을 제시했으나 정책수립기능을 보강한다는 당초의 방향설정이 타당한 만큼 집행기능을 지방자치단체와 산하투자기관에 이양하는 쪽으로 건설부의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직제개편으로 옮겨가는 건설부 직원들이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국가공무원의 신분으로 지방에 근무토록 하되 순환보직이 되도록 하는 등 사전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현대,일간지 발행 계획(경제화제)

    ◎「문화신문」전담부서 최근 신설/단순홍보론 기업발전에 한계/재계선 부러움ㆍ시기 섞인 반응 현대그룹이 문화실이란 직제를 신설하면서 앞으로 일간신문도 발행할 계획으로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홍보실을 흡수한 문화실은 ▲기업문화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기업문화 환경조성,이에 관한 기획 및 조정업무를 맡는 문화 1부 ▲각종 문화행사,문화교류,이벤트사업,문화관련 사내 시설건립 및 운영업무를 담당하는 문화 2부 ▲이같은 기업문화와 기업활동의 홍보를 맡는 문화 3부로 짜여졌다. 현대는 문화실 발족과 함께 앞으로 일간 문화신문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현대는 이같은 직제개편의 취지를 『기업의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업과 문화를 접목시켜 기업과 문화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독특한 문화적 기업개성을 갖춰 기업발전의 정신적 지주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현대그룹관계자는 현대가 일간신문을 만든다는 사실에 일반의 집중적인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나 문화신문 발간은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사실을 이해해달라고 주문. 그는 문화실 설치는 지난달 10일 이어령 문화부장관을 초청해서 가진 전경련회장단 간친회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이 참석자들에게 공동보조를 취하자고 제시했었다고 밝히고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단순홍보가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 현대는 문화신문 창간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년∼1년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 한편 재계에서는 한국화약그룹이 최근 경향신문을 인수한데 이어 현대가 문화신문을 창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러움과 시기가 함께 섞인 반응.
  • 외무부 기구확대/단독청사 마련도

    정부는 최근 외교환경의 구조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무부내에 통일ㆍ안보 등의 중장기 외교정책수립을 담당할 외교정책실을 신설하는등 현행 외무부 기구및 직제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우리 외교의 국제적 지위격상과 기구확대 개편에 따라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외무부 단독청사를 마련하는 문제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늘어나는 외교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외무부의 기구및 직제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외교정책실 의장은 외무부 본부대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장관은 또 유엔등 다자간 국제기구를 통한 외교기능의 확대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현재의 국제기구조약국을 국제기구국과 조약국으로 분리,개편하고 정보문화국을 문화홍보국으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근소세 줄여 「조세형평」 도모/세제 어떻게 손질했나

    ◎면세점 높아져 근로자 임금상승 효과/금융자산 중과는 단계적 추진 방침/논란 많았던 「소득 추계과세」 백지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고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직제개편안을 둘러싸고 빚어진 건설부의 항명파동처럼 모순과 부작용이 많은 제도를 제아무리 훌륭한 제도로 바꾸려 해도 이로인해 영향을 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들의 경제행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세제개편도 마찬가지이다. 대상이 전 국민이고 그 내용이 결국은 「돈」으로 귀착되기 때문에 개편방향에 따라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 계층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 이들은 서로 그럴듯한 논리를 내세워 자신들의 이익을 더 많이 확보하려고 나서게 된다. 이같은 이해상충이 덜한 분야라 하더라도 현실 여건이 이상적인 제도의 도입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가 25일 확정,발표한 90년도 세제개편안도 마찬가지의 우여곡절을 거친 것이다. 정부는 이 개편안의 기본방향을 크게 3가지로 정했었다. 첫째는 민주화 과정에서높아지는 형평과 균형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소득종류간의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주택·의료·환경 등의 분야에서 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법인세등 기업과 관련된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요약하면 세금에 불평이 큰 계층에 대해서는 세금을 깎아주고 경제의 활력은 계속 커지도록 유도하면서 전체적인 세수는 늘어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세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욕을 과시했던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의욕은 결국 현실적인 제약으로도 작용해 끝내는 이상과 현실이 타협하는 결과로 귀착됐다. 개편안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라면 근로소득세의 대폭적인 경감이라 할 수 있다. 월소득이 1백만원이하인 근로소득자의 소득세는 내년부터 약 40% 가량이,1백만원이상인 사람은 약 20% 수준이 각각 줄어든다. 근로소득세 부담은 지난 88년의 1단계 세제개편으로지난해부터 대폭 경감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7월부터 세액공제를 늘림으로써 한층 더 가벼워졌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한 20∼40%의 경감률은 상당히 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근로자들의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생각하면 이번의 세제개편으로 근로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세금 경감분만큼 더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요구를 세제 측면에서 지원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 의사 변호사 등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세금을 낸다고 느껴온 근로소득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인 결과이기도 하다. 근로소득세 부담이 대폭 가벼워진 반명 양도세 상속세 이자소득세 등은 무거워졌다. 이른바 가진 계층의 재산소득에 대한 비과세 감면이 축소되고 세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명 금융자산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현 16∼17%에서 20%로 올린 정부안이 너무 낮다는등 자산소득에 대한 중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보다 세율을 더 올릴 경우 저축이 줄어들 우려가있다며 여건의 성숙과 함께 단계적인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당초 정부가 내건 과감한 의지가 퇴색된 내용은 ▲근로소득에 대한 각종 비과세·감면의 축소 ▲생활수준을 근거로 소득을 추계해서 세금을 매기는 소득추계 과세제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맥주세율인하 등을 꼽을 수 있다.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 감면은 무려 43종류에 이른다. 정부는 이같은 비과세 감면이 직종에 따른 세부담의 불공평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대부분 폐지하고 대신 세율과 세율계급을 조정해서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이해 당사자들의 강력한 저항과 반발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가운전 보조수당 등 2개를 없애는 데 그쳤다. 소득추계 과세제도 역시 음성 불로소득으로 세금은 한 푼도 안 내고 호화생활을 즐기는 부류를 대상으로 그의 재산 소유정도를 근거로 소득을 역산해서 세금을 매기겠다고 했으나 이 역시 전 국민의 재산이 한 눈에 파악되지 않는 현실에서 세무공무원의 자의성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크다는의견에 따라 없던 얘기가 됐다. 주식양도차익에 관한 과세 역시 논리적으로는 도입해야 할 제도이지만 증시가 폭락하는 타이밍 때문에 훗날의 과제로 미루어졌다. 현재 1백50%인 맥주세율을 20∼30%포인트 내리겠다는 정부 의지가 좌절된 것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불합리한 세율체계 때문에 왜곡된 술값을 다소나마 바로잡아 보려 했으나 소주업계의 아우성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케이스이다. 컬러TV 냉장고 등 이미 생필품이 된 품목에까지 매기는 특별소비세는 처음부터 이번 개편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근로소득세 경감으로 빚어지는 세수의 감소를 우려한 때문이다. 그러나 특소세 역시 내년이나 후년에는 전반적으로 손질이 불가피한 게 사실이고 정부당국자 역시 그 필요성에는 동감하고 있다. 이번의 제도개편에 이어 뒤따라야 할 것이 조세행정(세정)의 과감한 혁신이다.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들 세원을 제대로 포착해야 하는데 이는 세정이 맡아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의 세법개정만으로 내년 세수는 올해보다 1조2천억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세율인하에 따른 과세기반의 확대,새로운 세원의 발굴등으로 이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게 세제당국의 설명이다.〈정신모기자〉 □세제개편안 주요내용 ●개편내용 〈1〉소득세 ◆근로소득자 세부담경감 ­소득공제 상향조정 ○140만원이하(100%),140만∼400만원(25%),400만원이상(15%)→200만원이하(100%),200만원초과(30%) ○공제한도 인상(230만원→400만원) ○근로소득자 면세점 인상(4인가족기준 연 404만원→483만원) ­부담경감제도 확대 ○의료비 공제액 인상(공제요건:총급여×5%→총급여×3%,공제한도:연 24만원→60만원) ○경로우대공제인상(연 36만원→48만원) ○무주택근로자 특별공제제도 신설(월 1백만원이하 무주택세대주 연 1백만원 공제) ○퇴직소득공제인상(5년이하:30만원→50만원,20년초과:215만원,연 25만원 추가→425만원,연 100만원 추가) ○부양가족 부녀자세대주 공제신설(연 54만원) ­비과세제도 정비 ○자가운전보조수당(연240만원까지 비과세→폐지) ○재외공관장 복무감독 받는 자 제수당 비과세→폐지 ○기자·교원·정부출연기관 연고원 등 수당·연구보조비(정액비과세한도로 전환) ◆소득세율 체계 조정 ­최고세율인하(60%→50%) ­세율단계 단순화(8단계→5단계) ­소득세액공제 축소(월 1백만원기준 40% 또는 30% 세액공제 80만원 한도→월 3백만원이하에 한해 20%공제 50만원 한도) ◆금융자산 소득과세 체계조정 ­원천징수분리과세 세율인상(실명거래분 17%→20% 가명거래분 53%→55%) ­소액가계저촉 세제지원 확대(1인당 5백만원이하 소액가계저축 5% 과세→8백만원으로 인상) ­근로자 장기저축 비과세제도 신설(월급여 30%이내 3년이상 장기저축이자 비과세) ­저축성 보험차익 과세 ◆양도소득과세강화 ­서화·골동품 등 양도소득과세 ○양도가액 점당 1천만원이상 한정 ○중개상과 수입물품 허가·통관기관에 과세자료 제출의무 ­공익법인 기증받은 부동산 처분때 당초 취득가액에 의해 양도차익 계산 ­개인의 비상장주식 양도차익과세 ○유보이익증가액에 대한 의제 배당과세제 폐지 ○비상장주식 양도차익과세제도 전환 ◆자영사업자 과세 보강 ­자영사업자와 거래한 법인·개인에 원천징수의무·과세자료제출의무 부여 ­부가세 면세 자영사업자 세금계산서 교부 ·제출 않을때 10% 가산세 〈2〉상속·증여세 ◆상속재산 포착 제고할 제도적 장치보강 ­상속세 신고내용 공시제도 도입(상속가액 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 ­시효기간 연장(현행 5년→정상신고시 5년,무신고및 허위신고시 10년)­사전증여분 누적합산과세 기간연장(합산기간:3년→5년,합산대상금액:2백만원이상→1천만원이상) ­사전처분된 재산:합산과세 기간연장(상속개시일전 1년이내 피상속인이 처분한 5천만원이상 상속재산→2년이내로 연장 1억원이상 재산) ­고액상속인 재산 사후관리 근거마련(상속총액 50억원이상 고액상속인에 대해 상속개시 5년후 주요재산 변동상황 사후관리) ­부채 사후관리 강화(상속개시일전 2년이내 피상속인 부담 채무가 1억원이상인 경우등) ­공익법인 사후관리제도 개선 ­상속재산총액 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 금융기관 본점 일괄 조회 근거 마련 ◆자본거래 이용한 조세회피 방지 대책 ­기업합병 이용해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 과세 ­불균등 감자로 인해 특수관계자가 얻는 이익 증여세 과세 ­공개전 과도한 무상증자 원인인 자산재평가 특례제도 폐지 ◆상속재산 평가방법 개선 ­비상장주식평가(유사규모및 업종의 상장주식 주가와 비교평가 제도 도입) ­저당권이 설정된 재산평가(채권최고액과 비교평가하는 제도 폐지,토지는 공시지가로,기타 저당권 설정된 고정자산은 금융기관 감정액으로 평가) ­무신고 상속재산 ○무신고시 평가기준시점을 상속개시일로 통일 ○납부 불성실 가산세 신설 ◆상속·증여 공제제도 개선 ­상속 공제제도 ○공제한도:1억1천만원→4억원→4억2천만원 ­증여 공제제도 ○직계존비속:150만원→1,500만원 ○배우자:150만원→1,500만원+(결혼연수×100만원) ○기타친족:1백만원→5백만원 ◆세율체계 개선 ­상속세 ○3백만원이하(6%),5억원초과(66%),8단계→2천만원이하(10%),10억원초과(55%),5단계 ­증여세 ○1백50만원이하(6%) 2억원초과(72%),8단계→1천만원이하(15%) 5억원초과(60%),5단계 〈3〉법인세 ◆법인세 세율조정 ­일반,비상장,비영리법인으로 세율구조다원화및 세율인하 ○단위 농수축협(10.5∼14.5%→12%) ○기타 공공법인(15∼23.25%→17∼25%) ­원천징수세율을 소득세분리과세 세율에 맞춰 20%로 조정 ­비상장법인등에 대한 세부담조정 ○초과유보소득 25%에 해당하는 세액 법인세에 합산 ◆비영리법인 과세체계 정비 ­의료법인에 대한 지원 ○의료기기 투자세액공제제도 신설 ○소득금액 20%범위내 의료시설 투자준비금 손금산입 ­부동산 양도차익 법인세 과세대상 확대 ○고유목적사용 부동산제외,모두 법인세 과세 ◆기업건전경영풍토 조성 ­임대보증금 과세 ­레저산업등 소비성서비스업 손비인정범위제한 ­접대비,기부금 손비인정범위축소 ○기부금 손비인정한도축소(소득금액 10%+자본 2%→소득금액 7%+자본 2%) ○계열기업간 거래손비인정 ½로 축소 ○지출증빙없이 손비인정되는 기밀비 한도 70%로 축소,일정비율 신용카드지출의 무화 ◆배당소득공제 제도개선 ­법인단계부담한 법인세의 ⅓을 배당소득에 합산,종합소득세 공제크로스업방식 도입 ◆증자소득공제제도 보완 ­증자소득공제율조정(증자금액 15∼20%→10%) ­증자후 비업무용부동산 취득시 취득가액을 소득금액에서 제외 ◆조세회피방지를 위한 자본거래 과세제도 보완 ­자기주식소각익(감자차익),자본전입시의 제배당과세 ­자기주식분에 상당하는 무상주 여타주주에 배분시 의제배당으로 과세 ­토지등 임의평가차익과 이월결손금 상계 불인정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 ­기술,인력개발지원강화 ○기술개발준비금 설정한도 상향조정(수입금액의 1.5% 또는 소득금액 20%→수입금액 3%) ○세액공제대상 기술인력개발비 범위확대 ○연구시험용 시설투자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대상확대 〈4〉조세감면규제법 ◆중소기업육성지원 ­투자세액공제제도 신설 ○기계장치·첨단사무기기에 투자시 투자액의 5% 공제 ­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율 인상 ○지출액의 10%→15% ­중소기업투자준비금 손금산입범위확대 ○사업용 자산가액 15%→20% ­특정개발촉진지역 입주,중소기업조세특례제도 신설(3년간 소득세·법인세 50% 감면) ◆조세감면제도의 합리적 정리 ­공공법인 지원세제개선(일반법인과 세율 격차 축소) ­최저한세 제도도입 ◆기업부동산 과세 강화 ­양도소득세 감면폭 축소 ○국가등에 양도,대규모개발사업 감면율 축소(100%→50%) ­비과세되는 8년자경농지 요건강화 ○농지소재지 자경한 경우만 해당 ­5년이상 자영한 목장 이전시 신규취득분만큼 양도소득세 면제 ­양도세 감면,종합한도제 도입(1년간 세액기준 3억원한도) 〈5〉기타 ◆사원주택건설촉진 ­사원용 임대주택 건설위한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시 양도세 50% 감면제도 신설 ◆교육세 과세대상 확대 ­주세분 방위세 폐지,주세분 교육세를 현재 주세액 10%에서 30%로 인상(탁·약·소주 과세제외) ­특별소비세분 교육세 ○특별소비세액의 30%(휘발유,경유,LPG제외) ­지방세분 교육세 ○균등할 주민세액의 10% ○재산세,종합토지세,등록세,마권세액의 20% ○자동차세액의 30% ◆국세,지방세 조정 ­지방양여세 제도도입 ○전화세 전액,토지초과 이득세 50%는 자치단체양여 ○교육세 전액은 지방교육행정기관 양여 ◆주세제도 정비 ­주류의 종류 단순화(18종→11종) ­주세율 체계 조정(주류간 세부담 축소) ◆소득세 중간예납제도 개선 ­연 2회(9,12월→연 1회(11월)) ­전년도 납부세액의 각 ⅓→½ ­중간예납의무면제:납부세액 5백만원이하→5만원이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사업자등록 검열제도 간소화 ­연 2회(1,7월)→연 1회(1월) □세제개편 대비표 〈1〉소득세 △근로소득면세점 현행:4인가족기준 연 4백4만원 5인가족기준 연 4백60만원 개정:연 4백83만원 연 5백51만원 △의료비 공제 현행:대상:연간 의료비지출액이 총급여 5% 초과자 한도:연 24만원 개정:3% 초과자 연 60만원 △무주택근로자 특별공제제 신설 개정:연 총급여 1천2백만원(월평균 1백만원)이하의 부양가족있는 무주택가구주 근로자로 연 1백만원 △부녀자 가구자 공제 신설 개정:연 54만원 △경로우대공제액 현행:(연 36만원) 개정:연 48만원 △자가운전 보조수당 현행:연 2백40만원한도 비과세 개정:폐지 △기자취재수당,교원및 연구원연구보조비 현행:월급여의 20%범위내 개정:연 1백20만원으로 한도조정 △근로소득 세액공제 현행:월급여 1백만원이하 세액의 40% 초과자는 30%공제(한도 연 80만원) 개정:연 총급여 3천6백만원이하자는 무조건 20%세액공제(한도 연 50만원) △세율체계 현행:8단계 개정:5단계 △최저세율 현행:과표 1백50만원이하 5.5% 개정:4백만원이하 5% △최고세율 현행:과표 5천만원초과 60% 개정:5천만원초과 50% △실명이자배당소득 현행:(방위세포함)16∼17% 개정:20% △비실명이자배당소득 현행:49∼53% 개정:55% △실명소액가계저축 현행:1인당 한도 5백만원 세율은 5%분리과세 개정:1인당 한도 8백만원 세율은 현행대로 △근로자 장기저축및 증권저축 비과세신설 개정: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저축기간 3년이상,한도는 월급여의 30%(금액으론 월 30만원) △저축성보험차익 현행:비과세 개정:3년미만(유지기간) 단기저축성 보험차익과세. 세율 20% 소액보험(8백만원이하)은 5% 분리과세. 91년 1월1일이후 신규보험계약분부터 적용 〈2〉상속증여세 △조세시효 현행:5년 개정:정상신고 5년,무신고 또는 허위신고 10년 △세율 현행:상속세:3백만원이하 6%∼5억원초과 66%(8단계) 증여세:1백50만원이하 6%∼2억원초과 72%(8단계) 개정:상속세:2천만원이하 10%∼10억원초과 55%(5단계) 증여세:1천만원이하 15%∼5억원초과 60%(5단계) △공제한도 현행:상속세:기초공제 1천만원 배우자 4천만원 자녀 1인당 1천만원 미성년자 1백만원×20세까지 연수 연로자 1천만원 장애자 1천만원 총공제한도 1억1천만원 증여세(3년간 공제한도) 직계 존비속 배우자 1백50만원 기타친족 1백만원 개정:상속세:5천만원 8천만원+(결혼연수×5백만원) 2천만원 3백만원×20세까지 연수 3천만원 3백만원×70세까지 연수 4억2천만원 증여세(5년간) 직계 존비속 1천5백만원,배우자 1천5백만원+(결혼연수×1백만원) 5백만원 〈3〉양도소득세 △서화 골동품 현행:양도차익 비과세 개정:양도가액 1천만원이상시 과세. 과세자료미제출시 1%가산세 △수용토지,대규모 개발사업 현행:전액면제 개정:50%만 감면 △비과세 자경농지 현행:비거주자로 농사비대면 비과세 개정:농지소재지 거주 자경농민만 비과세 △감면종합한도제신설 개정:수용토지,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땅을 팔 경우 1년간 세액기준 3억원한도내에서만 비과세 〈4〉법인세 △세율 현행:〈일반법인〉 과표 8천만원이하 24% 과표 8천만원초과 일반법인 36∼37.5% 비상장〃 39.6∼41.25% 비영리〃 32.4∼33.5% 〈공공법인〉 과표 3억원이하 15∼17.1% 〃 3억원초과 21.6∼23.25% 농축수협 10.5∼14.5% 개정:〈일반법인〉 20% 35% 〈공공법인〉 17% 25% 12% △비상장주식양도차익 현행:양도시 보유기간중 유보이익증가액의 40%를 배당받은 것으로 간주,과세 개정:양도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의 양도차익과세,장외시장 등록주식은 양도차익비과세,세율은 20% △손비인정한도 현행:기부금,소득금액 10%+자본의2% 개정:소득금액 7%+자본의 2% 〈5〉주세 위스키 현행:200% 개정:150% 맥주 현행:150% 개정:현행대로 청주 현행:120% 개정:90% 약주 현행:60% 개정:40% 과실주 현행:25% 개정:40% 소주 현행:35% 개정:증류식 70%,희석식 35% 고량주 현행:110% 개정:80% 탁주 현행:10% 개정:5%
  • 공직기강 내각차원 철저점검/「건설부항명」 관련/주동자 중징계 방침

    ◎9명 철야조사… 오늘 징계위 회부 정부는 21일 건설부 직원들이 장관주재 조회에서 집단퇴장한 사태가 공직기강을 크게 해친 것이라고 보고 주동자를 색출,중징계키로 하는 한편 내각차원에서 공직기강을 철저히 점검키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관계관으로부터 이번 사태를 보고 받았으며 강영훈국무총리는 내각차원에서 총리실이 이번 사태를 관장,적극 수습해 나갈 것을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여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을 내각에 강력히 지시했다. 강총리는 『직제개편안에 따르는 신분보장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경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의견개진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이 월례조회에서 집단퇴장한 사태는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공직기강에 대해 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각 부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직기강에 대해 국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부하직원을 통솔하는 데 추호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그러나 불필요한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고려치 않기로 했다. 국가공무원법 66조는 「공무원이 노동운동 기타 공무이외의 일을 위한 집단적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78조는 이 법과 이 법에 따른 명령을 위반했을 때는 중징계(파면·해임·정직)나 경징계(감봉·견책)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건설부는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중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동자로 알려진 9명을 불러 철야로 조사했다. 건설부는 이와관련,김대영차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21일 밤 늦게까지 수습대책을 협의했고 감사관실에서 집단행동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 9명을 조사했으나 이들 모두가 집단행위 주동을 부인하는 바람에 중징계 대상자를 가려내지 못했다. 건설부는 22일 중으로 중징계 대상자를 결정,중앙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 「소신장관」과 항명파동/유은걸 경제부차장(오늘의 눈)

    『꼬장꼬장하게 생겼다』 『말붙이기가 힘들 것 같다』 『고집이 보통이 아닐 것 같다』 권영각 건설부장관을 처음 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인상을 이렇게 말한다. 작은 키에 안경을 쓴 권장관은 남다른 데가 많다. 군단장시절엔 북괴군이 몰래 넘어와 아군쪽에 큰 피해를 주고 돌아갔을 때 직속 상관에게 소대병력만 주면 복수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진언한 일이 있다. 또 주택공사 사장으로 있을 때는 부실공사를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 망치를 들고 다녀 망치사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인상이 말해주듯 그의 소신과 추진력은 대단하다. 이번에 직원들의 집단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조직개편 추진도 그의 소신과 추진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부로 말하자면 장관은 과객일 수 있다. 적당히 근무하고 그만두면 되겠지만 건설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직제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적지않은 직원들의 신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나서서 하려하니 바보짓을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이다』이같은 그의 소신은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 있는 공직사회에 비추어볼 때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또 건설부 업무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집행기능을 다른 곳으로 모두 넘겨주고 명실상부한 정책부처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그의 획기적인 구상은 주위로부터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집단행동에 가담했던 하위직 직원들 사이에서도 그의 개편방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엄정한 기강을 유지해야 할 공무원들이 떳떳하게 의견을 표시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신분변화에 불안을 느껴 감정적으로 대응한데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의 독선적이고 밀어붙이기식 업무스타일 때문에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다. 평소 대화가 거의 없어 직원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상층부 몇몇 사람이 자기들의 신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구개편작업을 추진하는데서 소외감과 불안감이 증폭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권장관의소신과 신상변화에 대한 해당직원들의 걱정이 잘 조화를 이루는 직제개편안이 마련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공직자 집단행동 용납안돼(사설)

    공직자의 집단행동은 무슨 이유나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건설부 과장급이하 공무원들이 직원조회를 거부하고 퇴장한 것은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용납되어지기 힘든 행동으로 보여진다. 사건의 발단이 된 건설부의 조직개편은 지방자치제 실시에 앞서 중앙정부의 기능과 업무를 대폭 이양한다는 점에서 그 시의성이나 당위성이 인정되고 있어 이번의 집단행동은 더더구나 잘못된 행위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건설부 공무원이 정부시책이 불만이 있다고 하여 조직적으로 반발,집단행동으로 옮긴 처사는 해당부처 공무원의 기강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이번 행동이 하나의 선례가 되어 다른 부처의 조직개편이 있을 때 집단의 의사표시나 행동이 야기된다면 우리의 공직풍토가 중대한 손상을 면하기 어렵다.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이 일반 민원인 또는 이해계층의 이기주의적인 집단행위 또는 불법적인 시위를 정당화시킬 위험한 요소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지난 3년동안 민주화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욕구가 있었고 그 욕구가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서 집단적으로 시위를 하거나 공공시설을 점거하는 등 갖가지 집단행동을 보아왔다. 집단행동에 대한 가능성이 여기 저기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집단적인 행동일 일어났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또한 그동안 공무원 사회에 정착되다시피 한 영토주의와 할거주의가 이번 사건을 작동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강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는 공무원이 국민들을 위하여 봉사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사리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낳게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건설부의 조직개편은 사리추구의 대상을 벗어나 있다. 그것은 행정개혁이고 좀더 넓게 보면 민주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지방자치제 실시의 전제이기도 하다. 그들은 공직자들이기에 소아적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을 하기전에 최소한 그 행동이 공직사회는 물론 국가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어야 한다. 시정배가 아닌 이상 건설부 공무원들은 그들이 한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정부가 이번 사건의 주동자를 가려 엄중문책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주동자들이 문책되기 이전에 관계 공무원들은 진솔하게 자성하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물론 이번 사태가 중대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이를 정부경영의 위기 또는 공직질서의 전면붕괴등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공무원의 집단적인 행동이 기강해이에서 비롯된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공직기강이 완전히 손상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맡은 바 임무와 사명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많은 공직자들이 간과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하나의 교훈으로 삼아 공무원들의 기강을 확립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직제개편은 계속해서 추진되어야 한다. 아울러 행정조직의 효율적인 개편을 위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기를 촉구한다.
  • 합참의장 군령권 대폭 제한/국방장관의 용병감독 권한은 강화

    ◎문민통제 확립의 합동군제 개선안 마련 국방부는 국회에 상정중인 국군조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문민통제의 원칙이 지켜지게 하기 위해 국방장관의 용병에 대한 권한을 대폭 강화,신설되는 합동참모본부의장이 임의적으로 병력을 사용치 못하도록 제한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합참의장의 군령 주요결정사항에 각군총장이 소외되는 것을 막고 전문성 있는 각군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주 1회씩 합동참모회의를 실시하도록 국방부장관 훈령에 명시키로 했다. 국방부는 합동군제인 합동참모본부 창설에 대비,문민통제와 3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군조직법 시행령을 비롯,국방부장관 훈련 등 70여개의 관련법령의 개정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마련한 국군조직법 개정안 시행령에 따르면 특전부대의 여단급,일반부대의 사단급 등 주요부대의 이동과 대규모 부대의 수도권진입 등은 반드시 선보고및 사후보고를 통해 장관의 결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장관의 문민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인사ㆍ정책ㆍ조직기능관장직책을 현역에서문관으로 전환하는 문제와 자문교수 또는 전문민간인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차관보 직급을 합참의 4개 본부장 직급과등 직위로 하는 직제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합동참모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3군 총장의 이견이 있을 경우 이 의견을 첨부 보고토록 의무화하고 합참의장의 임의적 군령집행을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국회의 국정감사 활동도 보장토록 관계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군정과 군령기능의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 합동참모회의 외에 합참요원과 각군 본부요원간의 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법과 국방부와 각군 본부의 각종예규와 규정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방부는 국방부의 직제령을 고쳐 국방부 본부의 현역장성급 참모들 중 해ㆍ공군의 편성 보완으로 정책심의 결정에 해ㆍ공군의 전문성및 특수성을 보장하고 합참의 직할부대 편성시 해ㆍ공군의 편성직위를 보장토록 각 부대령을 보완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밖에 오는 93년 미군으로부터의 작전통제권의 인수에 대비,휴전협정과의 법률적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 직제단일화때 기능ㆍ고용직만 호봉인상/서울지하철 단체협약 “위법”

    ◎서울고법,일반직에 1억지급 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9일 이규성씨 등 서울지하철공사직원 4백71명이 공사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공사측이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직제개편을 하면서 고용직과 기능직에게만 3호봉의 임금(3만3천원)을 가산,지급토록 한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된다』면서 원심을 깨고 『공사측은 일반직 직원이었던 원고들에게 1인당 26만4천원씩 모두 1억2천4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지하철공사 일반직 직원이었던 이씨등은 지난 88년6월 공사측이 노조측과 ▲일반직ㆍ기능직ㆍ고용직으로 나눠져 있는 직제를 단일화하고 ▲기능직과 고용직에 대해서만 3호봉씩의 임금을 가산 지급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해 호봉가산대상에서 제외시키자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2월 1심에서 패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직제단일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시의 단체협약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직원의 근무연한ㆍ직급과는 관계없이 기능직과 고용직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가산지급하도록 한 것은 실질적인 임금인상』이라고 지적하고 『직제가 단일화되어 모든 직원들이 같은 직무에 종사하게 됐음에도 일반직 직원만을 호봉가산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제5조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 공정거래위 직제개편/위원장을 차관급으로/각의 의결

    국무회의는 29일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이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업무를 전담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원장을 차관급으로 하고 상임위원(별정직1급) 1명을 증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징세업무의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 중랑 노원 양천과 동수원 동울산세무서 등 5개 세무서를 신설하는 지방세무관서 직제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차관보급 4명 내정/농림수산부1 김태수/기획관리실장 김한곤

    ◎건설부제1 김보근/건설부제2 한수은 정부는 26일 공석중인 농림수산부 제1차관보에 김태수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에 김한곤농산물검사소장,농산물검사소장(1급)에 김병권 민자당농림수산위원회 전문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부는 또 건설부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제1차관보에 김보근신도시기획실장을,제2차관보에 한수은기술관리실장을 내정했다.
  • 경제부처 후속인사 하마평 “무성”

    ◎차관보 등 기획라인 「물갈이 예상」 기획원/무역위 기구확대로 연쇄승진 기대 상공부/농산물검사소장 놓고 3파전 각축 농수산부 ○문책성격에 “뒤숭숭” ◎…경제기획원은 20일 조순전부총리에 이어 이형구차관의 퇴임이 모두 최근의 경제난국에 대한 문책성격이 강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가운데 차관보ㆍ예산실장ㆍ기획국장 등 요직에 대한 후속인사가 곧 있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가 원내를 압도. 가장 관심이 가는 차관보 자리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파견근무중인 강봉균(2급)의 승진기용설이 유력하게 나도는 가운데 박운서(청와대경제수석실비서관ㆍ1급),이석채씨(청와대경제수석산하 지역균형발전기획단 부단장ㆍ1급)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태. 예산실장에는 오세민비서실장 또는 박청부 기획관리실장중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이 경우 예산ㆍ비서ㆍ기획관리ㆍ공정거래실장 등 4명의 실장간에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들. 기획국장에는 이기호 정책조정국장이 가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며 최수병공정거래위원장은 직제개편 이후에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전문. ○일부 국장 순환될 듯 ◎…재무부는 박종석 전 국고국장이 국회전문위원으로 옮긴뒤 지금까지 비어있는 국고국장 자리를 메우는 등 일부 국장급에 대한 순환인사가 예상된다. 국고국장 말고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정동수 전외환정책과장을 현재 국무총리실에 파견중인 한정길국장과 맞바꾸는 문제도 가부간에 하루 빨리 결론을 내야할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인사는 당초 이규성 전임장관이 단행하려할 즈음 개각설이 나도는 바람에 「후임장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부러 손을 대지 않은 것들이다. 재무부 내에서는 신임 정영의장관이 새로운 경제팀에 기대하고 있는 투자활성화 등 당장 눈에 띄는 시책부터 마련해야할 처지이긴 하나 워낙 재무부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단시일내에 인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 ○산림ㆍ수산청도 술렁 ◎…농림수산부는 장관인사에 이어 이동우제1차관보가 산림청장으로 승진됨에 따라 후속인사로 크게 술렁이는분위기. 후임 1차관보에는 조규일2차관보가 올라가고 2차관보도 김태수기획관리실장이 서열대로 맡을 것으로 보이며 기획관리실장에는 김한곤농산물검사소장이 오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급까지의 관례에 따른 전망. 이에 따라 공석이 되는 1급자리인 농산물검사소장 자리를 놓고 최고참국장인 김광희 농산물유통국장과 박상우 농정국장에 민자당농수산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나가 있는 김병권씨등이 각축을 벌일 공산이 크고 여기에 강보성장관과 유일하게 지ㆍ학연이 있는 신구범축산국장이 서열은 다소 뒤지지만 다크호스로 부상. 산림청과 수산청도 청장이 바뀜에 따라 대폭적인 인사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며 간부급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명이상 대거 이동 ◎…상공부는 김철수제1차관보의 특허청장승진으로 1급 한자리가 비게 된데 이어 오는 4월부터 무역위(KTC)의 확대개편으로 무역조사실장(1급),무역조사관(국장급)등이 신설돼 1급 두자리,2∼3급 국장급 세자리 등 오랜만에 줄잡아 30여명이상의 대거 인사이동이 예상됨에 따라고참국장들은 물론 서기관ㆍ사무관ㆍ주사들까지도 잇따른 승진에 큰 기대. 통상담당인 1차관보에는 일단 본부1급인 이동훈2차관보와 김시형기획관리실장,신국환 무역위상임위원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설되는 무역조사실장을 포함한 1급 두자리에는 고참국장인 유득환상역국장,채재의산업정책국장,박영대기초공업국장,박삼규섬유생활공업국장 등이 유력하게 거명. 다만 1급들이 연쇄이동할 경우 같은 1급인 김태준특허청항고심판소장,전계묵공업진흥청차장등의 본부전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장급인 안광구 민자당상공전문위원의 1급 승진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상공부내에서는 같은 직책에 7년2개월동안이나 재직한 전병식공업진흥청공업시험원장이 얼마전 사의를 표명,인사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개각을 앞두고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도. ○서기관인사에 촉각 ◎…지난해 12월말 부내 대폭인사를 단행한 동자부의 후속국장급인사는 대충 빈자리 메우는 선에서 정리될 듯. 지난 연말 김세종전력국장을 제외한 6개 부서 국장이 모두 자리바꿈을 한데다 28개 과가운데 18개과 과장이 자리를 옮겨 당분간 대폭 인사는 어려울 전망. 현재 공석으로 있는 광업등록사무소 소장에는 청와대에 파견근무중 승진한 박영한행정관(부이사관)이 이미 내정된 상태. 다만 지난해 승진인사때 부이사관으로 승진,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에 파견 근무중인 남궁견국장이 오는 4월초 미국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후임 국장이 누가될 것인가를 놓고 관심이 집중. 현재까지 서주석 에너지정책과장의 승진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으며 임규창총무과장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 이처럼 국장급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자 직원들의 관심은 온통 서기관인사에 쏠려있는 상태. 이봉서장관때의 이승웅비서관은 20일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김창배원유과장의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 후임비서관으로는 윤종민등록과장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유동옥기획예산담당관도 물망. ○신설 차관보에 관심 ◎…건설부에는 기획원차관으로 전출한 이진설차관 후임에 김대영국무총리실 제2조정관이 전입함에 따라 당장 승진인사는 없으나 직제개편으로 다음주중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있을 전망. 직제개편의 주요내용은 1급에서 4급까지 정원엔 변동없이 기존의 1급인 실장대신 차관보제를 신설하고 건설진흥국과 해외건설국을 건설경제국으로 통폐합하는 것 등으로 건설부가 생긴이래 가장 큰 규모. 2명의 차관보중 기술직몫인 제2차관보엔 한수은기술관리실장의 전보가 거의 확실시되지만 제1차관보엔 김보근신도시기획실장과 유상열기획관리실장중 누가 가게 될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은 지난 1월에 부분적으로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과장급은 상당히 큰 폭으로 이루어질 전망. 건설부에는 이번엔 승진인사가 없으나 1급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자리가 신설되는 5.6월쯤에나 소폭적인 연쇄승진인사가 있을 것같다.
  • “반려 된다” 회사말 믿고 낸 사표/수리돼도 사기 아니다

    ◎서울지법 합의부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37부(재판장 심일동부장판사)는 17일 박재관씨(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268의1)가 한국전화번호부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면직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사표를 낸 것이 피고회사의 강박이나 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수 없다』고 판시,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박씨는 지난 74년 당시 한국전화번호부공사에 입사해 부산지사장으로 근무해오다 지난 84년11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사측이 직제개편을 통한 분위기 쇄신을 위해 2급이상 간부 전원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함에 따라 사표를 냈었다. 박씨는 사표를 낸 17명 가운데 11명은 반려되고 자신 등 6명은 3급직원으로 강등돼 발령이 나자 이를 거절,의원면직당한 뒤 『사장이 새로 부임했으니 형식상 사직원을 제출하면 곧 반려될 것이라고 회사측이 속여 사표를 내도록 했다』고 주장,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사표제출이 직제개편을 위한 일괄사표의 형태로 이뤄졌다하더라도 사표가 수리될 것을 예측할 수 있었고,사직원이 곧 반려될 것이라고 믿고 사표를 냈다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강박ㆍ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포철 명예회장제는 “다목적 카드”/직제개편의 배경과 과제

    ◎부회장에 박회장측근 앉혀 「원격관리」/정경유착 여론 벗고 후계자 육성 뜻도/일부 정치권선 「광양」분리 주장… 고민거리로 포철왕국의 후계구도가 직제개편을 통해 일단 정리됐다. 지난해말 박태준회장의 민정당대표위원 취임으로 지도 체제정비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어온 포항제철은 6일 정기주총에서 명예회장제와 부회장 및 전무제도를 신설,부회장에 박회장의 측근인 황경노상임고문을 선임함으로써 외견상 황고문이 박회장의 대행역할을 맡는 체제로 탈바꿈하게 됐다. 박회장에 의해 포철왕국의 황태자격인 부회장에 발탁된 황고문은 그런 의미에서 이제까지 안개처럼 불투명했던 후계구도를 뚫고 처음으로 부상한 기린아로 평가하는 시선들도 적지 않다. 특히 황고문은 대한중석에서부터 박회장을 보필하다가 포철창립과 함께 박회장을 따라와 포항제철소 건설에 견인차 역할을 한 사이로 박회장의 「왼팔중 왼팔」로 꼽힌다. 때문에 박회장의 경영방식과 감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황고문은 박회장이 직접 관여하지 않더라도 박회장의 체취가물씬 풍기는 포철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포철이 이번 주총에서 명예회장제도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명예회장제는 일반적으로 회장에서 물러난 사람이 갖는 명예직에 불과하지만 포철의 경우 명예회장제는 대부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른 국영기업들과는 달리 엄정한 인사관리 체제를 수립해 박회장 개인의 카리스마적 경영으로 이룩된 오늘의 포철풍토에서 장차 박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는다 하더라도 포철의 후견인 역할을 놓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포철회장임기가 아직 1년 더 남아있는 박회장은 여권핵심부가 자신을 민자당대표최고위원대행으로서 계속해서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당대표가 거대그룹의 총수를 겸임하는데서 오는 야당과 여론의 비판과 정경유착의 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척고심했었다는 후문이다. 그런면에서 박회장이 부회장제를 도입한 것은 이같은 겸임시비에 대한 여론을 식히고 사실상 포철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언젠가는 명예회장으로 포철의 후견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한 위인설관으로 보는 견해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만일 내년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박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선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황고문이 이끄는 포철에 어느 정도 자율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철이 이번 직제개편으로 경영에 새바람을 맞을 것임은 분명하지만 경영환경은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포철의 지난 한햇동안의 당기 순이익은 1천4백45억원이며 매출액은 4조3천6백43억원,이같은 매출액은 국내기업중 단일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이며 순익규모는 1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건실경영이 포철신화를 탄생시켰으며 지난해 포철을 국민주대상기업 1호로 뽑히게 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ㆍ전자등 경기침체로 재고가 62만t(2천3백억원)이나 쌓여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설비 증설 등을 위한 1천억원에 가까운 증자가 증시침체에 따른 재무부 측의 반대에 봉착해 포철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포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있는 것은 정치권과 민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광양제철을 포철에서 분리시키자는 논란이다. 광양제철소의 경영을 독립시켜 이른바 독점의 폐해를 없애고 호남권에도 번듯한 경제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것이 일부 정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포철은 펄쩍 뛰고있다. 포철은 건설비가 t당 4백22달러인 반면,광양은 8백32달러로 건설단가가 월등히 높아 광양을 분리시킬 경우 국제경쟁력이 약해 자립할 수가 없다는 반박이다. 현재로서 광양제철분리주장은 어떤 측면의 논리로도 공감을 받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왜 이같은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지에 대해 포철측은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할 것같다. 지난 3공에서 6공까지 포철은 정경유착의 한 예로서 거론돼 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인 박회장은 5공시절 전 전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가 세운 ㈜동일에 포철제품의 독점판매권을 주는등 특혜의혹을 샀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는 지금도 포철계열사인 삼양산업의 대표로 있는 것 등이 그 예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성장해온 포철이 국민을 주주로 한 기업으로 계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개인의 힘에 의존하는 타성을 벗고 정경유착의 소지를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 공무원 증원 억제/총무처/5급이하 실무인력만 보강

    ◎직제개편 요구안은 재검토 정부는 능률적인 정부조직의 유지와 늘어나는 인력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계원칙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기구및 인력억제대책을 마련했다. 김용래총무처장관은 27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기구및 인력억제대책을 보고하면서 현재 총무처에 21개 부처가 개정을 요구중인 직제개편(45개 직제 1만1천2백95명)에 대해서는 이미 협의가 끝났거나 국가정책적 입장에서 처리돼야 할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당기관에 반려,재검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금년도 예산에 반영된 27개 부처 1만4천5백19명의 소요정원도 새 원칙에 따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구및 인력억제대책에 따르면 앞으로의 직제개정은 ▲법률의 제ㆍ개정으로 인한 기구 정원 조정 ▲6대 정책및 5대 당면과제 추진에 필요한 필수인력 보강 ▲행정개혁의 건의사항 중 조속히 조치하여야 할 사항 ▲국익과 관련된 주요정책적 사항 ▲청사신축 장비도입에 따른 시설관리운영요원들에 국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3급(부이사관) 지방은 4급(서기관)이상의 상위직 공무원의 증원은 원칙적으로 억제하고 불가피한 인력수요는 5급(사무관)이하 실무인력을 중심으로 보강토록 했다.
  • 국세청 직제개편/재산세과 국 승격

    국무회의는 25일 토지공개념의 확대실시에 따른 토지초과이득세법 시행과 재산세 관련업무의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세청 직세국의 재산세과를 재산세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재산세국에 재산세 1ㆍ2ㆍ3과를 두도록 하는 국세청직제중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학술원및 예술원회원 수당지급규정 개정령안을 고쳐 매달 지급하는 수당을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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