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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방송교류 추진 활발

    ◎평양 총리회담 앞두고 방송사등 민간차원서 시도/M­TV「실크로드」·K­TV「삼국기」방북 촬영계획/연기자협,6월 백두산서 통일기원합수제 예정/북한선 미온적 태도… 실현여부 불투명 남북방송교류를 위한 방송계의 시도가 전례없이 활발하다.북측의 무반응과 송출방식의 차이라는 기술적 난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접촉의 시도들이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다시 불붙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방송연기자들의 북한현지방문에서부터 TV프로그램의 현지제작등 다양한데 그중 MBC가 참가하는 유네스코의 「실크로드」북한지역촬영이 가장 주목되는 행사이다. 유네스코가 주관하고 지역국가방송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TV다큐멘터리 「실크로드」탐사팀의 알타이루트 가운데 북한지역통과를 지난 해 북한이 원칙적으로 동의함에 따라 올 상반기내에 MBC취재팀이 국내 최초로 북한지역취재에 들어가게 된다. 몽고,중국,남북한이 참가하는 이 알타이루트 탐사에 MBC는 최소한 취재기자1명과 카메라맨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KBS는 삼국의 항쟁과 통일과정을 그린 「삼국기」의 고구려부분을 당시 수도였던 평양주변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MBC는 후삼국과 고려건국을 소재로 한 「마의태자」를 금강산을 배경으로 제작할 계획으로 통일원에 대북 접촉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KBS는 최근 직제개편을 단행 북한관련부서를 대폭 강화했는데 이는 남북방송교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즉 총본부장 직속으로 남북방송협력국을 신설하고 보도국과 보도제작국내에 북한부와 북한관련 프로그램특집부를 신설했다. 이밖에 방송제작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방송연기자협회는 백두산천지에서 백록·천지통일염원 합수수장행사를 오는 6월14일부터 7월5일까지 가질 예정이다.실향민2세대인 홍요섭씨를 비롯 실향민 연기자 10여명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이 행사는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의 백록담물과 백두산 천지의 물을 섞어 민족통일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실향민 명단을 천지에 안장하는 것인데 이 행사에 북한측 연기자들도 다수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각방송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드라마의 현지촬영을 비롯한 남북방송교류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방송을 체제유지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전파를 통한 사회의 급속한 해체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 동질성 회복과 통일의 촉매기구로서의 방송에 대한 우리측의 지대한 기대와는 달리 북한측은 남북방송교류에 대해 매우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관계자들은 드라마의 북한현지 제작은 지금의 단계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러한 시도들이 섣부른 감을 주고 있다. 방송학자 강현두교수(서울대)는 『방송인들의 인적 교류나 프로그램의 현지제작등의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단발적인 시도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방송교류를 위한 정부간의 합의된 법령과 기구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공정거래위 기능강화/조사국·대전사무소 신설

    공정거래위에 조사국이 신설되는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국과 대전지방사무소 신설계획을 확정,이달중 직제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신설되는 공정거래위 조사국은 1·2·3과 31명의 인원으로 기존의 독점관리국·거래국과 별개로 하도급 실태조사 등 대규모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를 전담하게 되며 산업별 경쟁시장 구조와 유통관행 개선을 위한 업종별 실태조사 등도 벌이게 된다. 또 부산·대전·광주에 이어 신설되는 공정거래위 대구지방사무소에도 조사요원 등 15명의 인력을 배치해 대구지역의 불공정거래 감시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공정거래위는 이와함께 재벌계열사간 원자재를 싸게 사고파는 행위 등 재벌기업 내부거래에 대한 지침도 제정,계열사간 불공정한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제해 나갈 방침이다.
  • 과세불복 대비/세정 대폭 강화/각의,직제개편안 의결

    정부는 21일 정원식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세청 본청의 징세심사국 심사과를 심사1과와 2과로,서울지방청의 조사국을 조사1국과 2국으로 각각 개편하는내용을 골자로한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직제중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국이 1국과 2국으로 개편되는 것은 재벌기업등 비교적 규모가 방대하고 수법이 지능적인 탈세사례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심사국이 1과와 2과로 개편되는 것은 급증하는 과세불복사례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울 대방 성수,부산 금정,경기 시흥 김포,전북 전주,경북 경산등 7개 세무서를 신설하고 의정부세무서에 동두천지서를,홍성세무서에 서산지서를 각각 새로 설치토록 했다.
  • 교통부 수송정책실장 최훈씨

    정부는 13일 교통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교통부 수송정책실장(1급)에 최훈중앙해난심판원장을 임명했다. 중앙해난심판원장에는 유직형수송정책국장이 승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화”·“전문화”… 국군이 달라졌다

    ◎철조망 제거·시설 개방으로 국민 가까이/국방부조직 43년만에 민위주로 대개편/개방시대 발맞춰 새 위상 어떻게 가꾸고 있나/어로선 북상·민통선 출입통제 완화/토지수용 대폭 해제… 재산권 보장/수재민 구호·의료지원등 대민활동 강화 국군이 변화하고 있다. 제6공화국 출범과 함께 민주화·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국군도 민주화·전문화·개방화되고 세련된 전문집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화를 명문화하고 「국군병영생활규정」은 내무반의 폭행·구타·폭언을 금지시킴으로써 명랑한 병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현역 중심의 국방부 간부직원도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충원함으로써 공개국방행정을 위한 문민화를 이루고 군구조 개편작업으로 3군의 작전권을 통합한 새로운 합참본부를 출범시켜 작전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최근 2∼3년 사이 민주화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국군의 실상을 알아본다. ○도로·공원으로 활용 군이 국민과 가까워지기위한 노력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돋보이고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해제해서 국민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심지군부대를 교외로 이전,도로와 공원을 개발토록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더욱이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출입통제를 대폭완화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의 어로작업선을 북상시킴으로써 영농과 어로편의를 제공한 것등은 새로운 민·군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보인다. 육군은 최근 동해안의 철조망을 일부 철거함으로써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쾌적한 해안을 개방한데 이어 군체육시설도 시민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도심지군부대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 작전수행을 위해 군이 수용한 토지도 수용지역을 해제,국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을 위한 공개 국방행정을 펴기위해 지난 3월28일 문민화된 국방부직제 개편안을 확정,2년여 끌어오던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2차관보 2실 7국 13관 34과 45담당관으로 재편된 국방부직제는과거 현역이 자리잡고 있넌 국·과장들을 일반직·별정직 공무원으로 대체함으로써 문민화와 업무의 전문성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방부 직제개편에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정책실과 대민업무를 위한 민정협력관 또 남북대화와 군비축소를 위한 군비통제관,그리고 방대한 군사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관리관을 신설하고,국방전산소를 독립기구로 격상시켰다. 민정협력관은 지금까지 군사비밀 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하던 국방업무를 국회나 언론등 일반에 공개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구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지난해 국군의 날에 출범한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육·해·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총 13개의 작전부대를 직접 지휘·감독하게됐으며 각군본부는 작전을 제외한 인사·군수·지원업무만을 담당토록 했다. 국방부는 또 우수인력을 확보전문군대로 육성하기 위한 「국방인사정책의 장기적 발전 방향안」을 마련,우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직업주의에 입각한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치개입은 옛말 5·16혁명과 5·17사태로 군이 국민들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는 움직임이 88년초부터 소장급 장군들에 의해 일어났다. 본부의 참모와 사단장급 지휘관들인 이들은 『과거 소수의 정치장교들의 정치개입으로 대다수의 순수 야전성과 정책형의 장교들이 매도당한 적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육박하는 현시점에서 군이 다시 정치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군인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60년대와 80년대와 현재는 시대적인 상황이 각기 다르며 시민들의 민주의식도 성숙해져 있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 현역장교들 대부분의 의견이다. 90년 12월20일에 개정한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과 국군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훈령)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을 명문화하고 영내의 가혹행위를 금지시켜 민주화된 국민의 군대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및 정치단체의가입 ▲특정정당이나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특정후보자의 당선및 낙선에 영향을 주는 행위 ▲투표에 있어 어느 한쪽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도록 영향을 주는 행위 ▲기타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토록 명시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병영안에서의 구타·폭언 등 가혹행위를 금지시키고 군복무중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직속상관에게 해결을 건의할 수 있는 고충처리규정을 신설했다. 또 명령의 확대해석을 금지,직무와 관계가 없거나 법규및 적당한 명령에 반하거나 자기권한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명령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군복무중 사소한 잘못으로 군형무소에서 복역을 했더라도 제대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특수전과말소제도」를 도입하고,일본군국주의 군형법을 모델로한 군형법의 경우 엄벌위주로 되어있는 형량체계를 대폭 완화시켰다. 이같은 군의식의 민주화전환은 군의 뿌리인 사병위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영생활도 공개 우리군은 48년 창군당시 정신적으로는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면서도 형제적인 동지애가 없었으며 편제면에서는 미군을 답습했으면서도 미군의 윤리인 조국·명예·의무·책임감이 결여됐었다. 오히려 구일본군의 악습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한 내무생활을 중심으로 한 구타와 기합·폭언 등 가혹행위 등 인간성 말살의 비정한 풍조가 유입,상존해왔다. 상관의 명령을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아 절체절명의 상황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병사들의 최대의 덕목이었다. 국군은 80년대와는 달라진 병영생활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자신을 얻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시민이 접근하기 어렵던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을 인근 초·중·고학생들에게 소풍장소로 개방함으로써 국군이 국민과 친숙한 관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0년 여름 홍수 등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때면 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중장비와 병력을 투입해 복구잡업에 나서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면목을 보여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휴가나온 장병들이 유원지에서 익사직전의어린이와 노약자들을 구조하고 자신은 숨지는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 시민들이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전력 증강에 10조 현역 65만명,방위병15만명,군무원과 각종 사관후보생등 1백만명에 가까운 국군이 단기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기는 매우 어렵다. 88년8월 중앙경제신문의 오홍근부장테러사건과 90년10월 윤석양이병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사찰폭로사건 등은 새로운 민·군관계확립을 위해 노력하던 군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큰 사건이었으나 지휘관을 문책하고 기구개편과 함께 명칭까지 바꿈으로써 환골탈태의 진통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종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휘·감독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 군지휘부의 공통된 다짐이었다. 국군은 앞으로 9년안에 차세대전투기사업(KFP),잠수함사업,헬리콥터·전차생산등 무려 10조원이 투입되는 전력증강사업을 세워놓고 있다. 90년대후반의 추가적인 미군감군계획과 연계한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의욕적인 전력증강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한정된 국방예산만으로는 이를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 대검에 환경과 신설/국무회의 의결

    법무부는 환경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범죄수사를 과학화 하기 위해 대검찰청안에 환경과와 과학수사지도과를 신설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검찰청 직제개편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8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 “남북평화 정착때까지 휴전협정 필요”/15일 상위(의정중계)

    ◎“한미 「전시주류국 협정」 공개 용의는”/“「서사연」 논문은 헌법질서 전면 부정” ▷외무통일위◁ 이날 여야의원들은 노태우대통령의 방미성과,쌀시장개방,세종연구소처리방향 등에 관해 폭넓게 질의를 펼쳤으며 특히 남한내 핵무기존재여부및 철수용의,한미정부간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의 불평등성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정부의 입장을 집중 추궁. 이수인의원(신민)은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이 국회동의를 받아야 효력이 발생된다는 절차를 지적하며 『이같은 중대사안을 비밀에 부치는 것은 옳지않으며 따라서 협정문안을 공개,공청회 등을 거쳐 국민여론의 지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 이상옥외무부장관은 『남북간의 직접대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때까지는 휴전협정과 유엔사령부의 존속은 필요하다』고 정부의 기존입장을 설명. 황병태의원(민자)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각료회의(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서로 상치된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묻고 향후 본격전개될 통일외교에 대비,『통일원과외무부간의 업무조정이 시급하다』고 주문. 황의원은 이어 소련이 APEC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줄 용의와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가 주장한 동아시아경제그룹(EAEG)의 태동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해서도 추가질문. 박찬종의원(민주)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남한뿐만아니라 북한의 핵시설까지 모두 포함해서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남한내 핵무기배치사실을 이제는 밝혀도 된다』며 핵존재사실과 관련,시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NCND)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방침의 변화를 촉구. ▷내무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내무부를 상대로 ▲오대양사건 ▲경찰중립문제 ▲경찰관총기난동사건 ▲광역선거에서의 관권개입의혹 ▲민생치안확립방안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최기선의원(민자)은 경찰청발족과 관련한 제반문제를 중점적으로 따지면서 『경찰청이 단순히 내무부 외청이라는 일부직제개편의 개념을 넘어 어떤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가』고 묻고 『경찰 내부에 잔존하는 권위주의적 잔재와 관행을 어떻게 해소하고 참된 민주경찰로 전환할 것인가』고질문. 답변에 나선 이상연내무부장관은 경찰청발족과 관련한 추진상황을 설명하면서 『청발족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받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하고 치안역량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 이장관은 이어 오대양사건에 대해 언급,『앞으로 수사중점을 ▲자수자들의 위장자수여부와 자수동기 및 배후관계수사 ▲사채거래관계및 행방수사 ▲오대양의 경영실태 ▲이른바 「오대양교」라고 칭하는 종교의 성격과 실체 ▲생존사원 상대 관련수사첩보 입수 주력에 두겠다』고 말하고 『제기된 의문점에 대한 심층수사등을 통해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은 서사연(서울대사회과학연구소)연구원 구속문제가 학술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야당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학술활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구속자들의 논문은 사회주의국가인 민중민주주의국가를 수립할 것을 선전하는등 헌법질서를 전면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부연. ▷재무위◁ 한보에 대한 금융특혜지원여부가 핵심현안이긴 했으나 신민당의원들이 회의벽두 재무부현황보고 순서에서 「한보진상조사소위」구성을 「긴급동의」하자 김영구위원장(민자)이 『여야간에 논의할 시간을 갖자』면서 정회를 선포한 뒤 하오 늦게까지 공전. 김봉욱의원(신민)은 『채권은행단들이 지난 6월20일 채권보전이라는 미명아래 지난3월 가압류했던 수서택지 선납금 1백7억원에 대한 압류를 해지한 것과 21일에는 1백67억원을 신용대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특혜조치』라면서 「진상소위」구성을 주장. 이에대해 민자당측은 『3일전 여야간사접촉에서 소관부처현황보고를 듣기로 합의해 놓고 갑작스레 무슨 소리냐』면서 『약속대로 현황보고를 듣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가서 소위구성문제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집. 신민당측은 『한보문제와 관련해 재무장관이나 은행감독원장이 상위에 출석해 석명하거나 진상조사소위에 대한 동의안을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처리하자』고 수정제의했으나 민자당측은 「선현황보고청취」를 내세우며 요지부동,결국은 절충을보지 못하고 정회상태에서 유회.
  • 「공해사범」 단속강화/대검에 「환경과」신설… 8월 가동

    법무부는 3일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사범에 대한 단속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펴기 위해 오는 8월부터 대검찰청에 「환경과」를 신설,운영키로 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된 직제개편안을 총무처에 보내 인원확충에 따른 협의를 이미 마쳤다. 법무부는 환경과 신설에 소요되는 예산이 확보된 뒤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치는대로 오는 8월5일쯤 대검 형사부 산하에 환경과를 설치,과장에 고등검찰관을 임명하고일반직원 9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검 환경과는 수질과 대기오염·소음·진동 등 환경사범에 대한 단속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단속 및 처벌기준을 마련,전국 지검·지청의 공해사범 전담검사가 효율적인 단속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관련,『지금까지 각 지검·지청별로 환경오염사범을 단속해오는 과정에서 단속 및 처벌에 관한 일정한 기준이 없어 형평원칙에 어긋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고 지적하고 『환경과 신설로 공해사범 단속과 처벌에 관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검찰의 단속활동이 활기를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범위주 민생치안 대폭 보강/경찰청 직제개편안 골자

    ◎일선서 형사·교통분야 중점/유사업무 통합 전문성 높여 치안본부가 이번에 마련한 경찰청 직제안의 주요골자는 경찰중앙조직을 축소·조정하고 지방경찰의 위상과 일선경찰서의 치안역량을 보강하는데 있다. 이는 민생치안면에서 소홀함이 없지 않아 그동안 지적돼온 방범·형사·교통분야등 경찰 본연의 업무에 많은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은 ▲경찰중앙조직인 경찰청의 기획·조정·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청장밑에 치안정감인 차장 1인과 치안감인 기획조정실장을 두고 ▲5차장(치안감) 16부 45과로 돼있는 현직제를 1실 8국 40과 내외로 축소,유사업무와 부서를 통합해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치안본부의 시안대로라면 현재 12명의 치안감이 18명으로,치안정감도 경찰청장제 신설로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치안감의 경우 치안본부에는 6명에서 7명으로 1명만 늘어나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제 신설로 경북·경남·인천·대구 등 4개 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격된다. 이는 외형상 확대란 지적도 있으나 서울의 경우 수도치안능력 강화의 특성에 맞춘 불가피한 개편이고 범죄예방과 민생치안을 보강하기 위한 방범·형사·교통업무의 「국」 승격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 시도 교육위원 8월 선출/광역의회서 모두 2백24명 뽑아

    ◎절반은 15년 이상 교육경력자로 명실상부한 교육의 지방자치를 구현할 전국 15개 시도의 교육위원 2백24명이 오는 8월15일까지 모두 선출된다. 지난 20일 선거로 구성될 시도의회가 오는 7월15일 이전에 모두 첫 집회를 갖게 된 데다 교육위원은 첫 집회 이후 한달 이내에 선출하도록 규정된 때문이다. 또 총무처에 넘겨져 있는 시도교육청 직제개편안이 다음달 하순쯤 확정되면 이에 따른 부교육감 등 교육행정기관의 후속인사도 7월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도교육위원은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로 구성된 시·군·구 의회별로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씩을 시도의회 의원들이 직접투표로 뽑는다. 시·군·구 의회가 추천하는 후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교육 또는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인 사람이어야 하며 전체 교육위원의 절반이상이 역시 교육경력자여야 한다. 투표결과 교육경력자가 정수의 절반이 안 될 경우 가장 적은 표차로 떨어진 교육경력자 중 순서에 따라 당선자로 정하게 된다. 임기 4년의 교육위원은 정당원이 아니어야 하며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공무원,초중고교사,대학 조교수 이상을 제외한 사립학교 교원,사립학교 경영자는 겸직할 수 없다. 교육위원회의 첫 회의는 늦어도 9월9일 이전에 열리며 교육감의 선출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는 시도지사 선거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있게 된다.
  • “한표 끌자”… 「허풍공약」 판친다

    ◎“서울·평양 자매결연”·“금융실명제 실시”/“시 직제 개편”등 대부분 월권사항/“대북 결혼 핫라인 추진” 큰소리도 휴일이자 시·도의회선거를 나흘 앞둔 16일 전국 4백68개 선거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로 선거유세가 사실상 끝나게 됨에 따라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막바지 득표작전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초반부터 불법타락으로 과열현상을 빚고 있는 이번 선거에 냉담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국회의원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홍보전을 벌이며 표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선거 양상이 정당간 대결구도 속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거 출마,유권자들이 인물과 공약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이날까지 유례없이 많은 공약을 쏟아내 공약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공약의 대부분은 시도의회 수준을 넘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공약이거나 단지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한 일회성·선심성인 것들이 많다. 서울 도봉구의 한 후보는 주민들에게 보낸 선거공보에서 정치적·사회적 부조리 척결운동 전개,금융실명제 및 공직자 재산공개제 적극 추진,중소기업 육성방안 등 모두 7개의 공약을 제시했으나 대부분이 시의원의 수준을 넘어 실현불가능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파구의 한 후보는 부동산투기 근절과 전세값 안정을,다른 후보는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평양과 서울시와의 자매결연을,관악구의 한 후보는 토지공개념제 실시 등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영등포구의 한 후보는 『시민을 무시한 서울시 직제를 소신있는 공무원들의 책임행정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서울시 직제개편은 총무처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법개정이 필요한 입법사항이라는 점에서 무책임한 공약에 가깝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등포구의 또다른 후보는 『여의도 샛강에 한강물을 끌어들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공원화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환경처·건설부와 협의해야 될 뿐 아니라 실제 공약대로 실행할 경우,이웃 도로가 침수되거나 물이 썩어 강물 오염이 심각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낡은 아파트가 밀집돼 재건축 민원이 많은 서울 송파구 등의 후보들은 『20년 이상으로 규정된 아파트 재건축 허가기한을 대폭 단축해 빠른 시일 안에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으나 재건축허가 기한은 대통령으로 규제된 사항으로 하위법인 지방자치단체 조례 및 규칙만을 개정할 수 있는 시의원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밖에도 『노총각·독신여성의 결혼을 위해 정부 전산망에 이들 명단을 압력하고 전화 한 통화로 북한지역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충북 청주),『화목한 집안을 위해 가정콘서트를 자주 열겠다』(서울 마포구),『영세민 1천5백가구에 추석과 설날 제수용품비용을 제공하겠다』(대구 중구)는 등의 일회성·선심성 공약도 난무하고 있다.
  • 외무부 직제개편/외교정책 기획실 신설

    정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외교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무부에 외교정책기획실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외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중 개정안」을 의결했다. 신설되는 외교정책기획실과(남북한문제)·정보과 등 4개과로 구성되며 ▲외교정책의 기획 및 조정 ▲안보·통일 및 지역협력관련 중·단기외교정책 수립 ▲정보수집·분석·판단 등의 역할을 한다.
  • 중앙토지수용위원회/상설기구로 정식출범/어제 현판식 가져

    그 동안 비상설기구였던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1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상설기구로 정식 출범했다. 지난해말 정부조직과 관련한 직제개편에 따라 상설기구로 발족된 이 위원회는 신도시개발 등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한 땅값 보상을 둘러싸고 사업자와 소유자간에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조정역할을 하는 준사법 기구이다. 또 ▲협의보상이 안된 공공사업 편입 토지의 수용과 사용에 대한 결정 ▲수용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의 재결 등을 맡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이해 이날 위원회가 상설기구로 정식 가동됨에 따라 토지수용의 신청에서 결정까지 기간이 종전 4∼5개월에서 2∼3개월로 2개월 정도 단축되는 등 민원인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이렇게 수용재결 기간이 단축되면 토지보상값을 높게 받기 위해 일부러 협의보상에 응하지 않고 수용재결 절차를 밟는 토지소유자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 동안은 협의보상에 응하는 것보다 수용 절차에서 시간을 끌면서 그 기간에 오른 땅값을 받으려는 토지소유자가많았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러한 토지수용 지연으로 국가에서 추가로 부담한 비용이 2천5백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해 결정한 토지수용은 5백73건이며 이에 따른 수용액,이의신청에 의한 보상액은 1조6천6백94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와 관련한 민원건수는 2만7천건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보다 건수는 1백37건(31%) 늘어난 것이지만 땅값의 상승으로 수용 및 보상액은 3배 이상,민원건수는 2배 이상 각각 증가한 것이다. 홍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올해 토지수용사업 건수가 지방공단의 조성확대 등으로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 위원회가 상설기구로 가동함에 따라 토지소유자들의 보상에 대한 불만과 국가비용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방부 직제 대폭 확대/1·2차관보 문관이 담당/국무회의 의결

    국무회의는 14일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의 개발과 국방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국방부 직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이 직제개편안은 현재의 기획관리실을 국방정책실과 기획관리실로 나누고 현역장성이 맡아온 제1·제2차관보를 별정직 1급의 문민으로 하며 대민업무를 위한 민정협력관(2∼3급)과 조직관리관·군비통제관을 새로 두도록 하고 있다.
  • “공직자의 희생정신 절실하다”/개각후 첫 각의서 오간 말

    ◎“모든문제 원칙따라 시행할때 신뢰 회복/정부재량권 대폭축소등 행정개혁 강구”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체 국무위원들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마치고 바로 정부종합청사 19층 국무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1시간여에 걸쳐 수서사건에 대한 반성과 국민신뢰 회복의 결의를 다지는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당정의 문책인사가 있은뒤 이날 처음 열린 국무회의는 상정돤 11개 안건중 외무부 직제개편안 등 시급한 안건 3건만 의결하고 나머지는 다음 회의로 미룬채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장관들 나름대로의 시국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총리가 먼저 『우리의 통치형태는 6·29선언 이후에 혁명적으로 변화했는데 반해 공직자들의 사고와 행동은 아직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 『이번같이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일대 전환기의 유동성을 내포하고 있는 우리사회에 특히 공직자들이 새로운 의식과 행동으로 적응하지 못한 데 그 원인이있다』고 진단한뒤 장관들의 발언을 유도. 첫번째 발언에 나선 「언론인출신」의 김진현 과기처장관은 『행정사회가 변한것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안 변한 것이 많다』고 말하고 『정부에 와보니 어떻게 자기부하를 다스릴 것인가 즉 부하의 행위변화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인 것 같다』고 토로. 또 「학자출신」의 이어령 문화부장관은 『정치인이나 정부인사들에 대한 지탄은 있을 수 있으나 우리의 체제,우리의 의회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비하가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말하고 『정부의 시행착오라든가 악이 발생했을때 그 사건만 갖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체제문제로까지 증폭되는 만큼 공직자의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는 논리를 전개. 「야당출신」의 김정수 보사부장관은 『장관으라 해보니 문제가 생길때마다 장관이면 무엇이나 할수 있는 줄 알고 엄청난 청탁이 들어오는 데 그것을 잘 극복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전반적으로 볼때 공직자들은 자기희생정신이 더 있어야 겠다』고 강조. 신입각료 자격(?)으로 발언에나선 이해원 서울시장은 『국민신뢰 회복은 무엇보다 공직자의 솔선수범에서 온다』고 강조하고 『모든 문제를 원칙을 정해놓고 처리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서울시 행정은 물론 정부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피력. 정부 대변인인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정부나 정치에 대한 불신에서 사회적 위기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지도층과 국민의 마음』이라고 강조. 이같은 장관들의 진지한 의견개진에 대해 노총리는 『이제부터라도 각 부처별로 과감한 조치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오늘부터 행정을 개혁적 시각에서 과감한 조치를 강구,민간위임 조치의 과감한 실행 등 정부의 재량권을 축소시키는 한편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은 정부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급속히 회복하는 향도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
  • 서 KBS사장 사표

    한국방송공사(KBS) 서기원사장이 26일 상오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사장은 이날 상오8시30분 공보처를 방문,최창윤장관을 통해 임명권자인 노태우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사장의 사표제출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돌아온 최장관은 『KBS가 안정됐다고 하나 앞으로 할일이 많은데 갑작스런 서사장의 사표는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말하고 『사표수리 여부는 임명권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보처측은 이날 서사장의 사표제출과 관련,『서사장은 지난해 4월 KBS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내부가 안정되면 그만두겠다고 밝힌바 있다』면서 『그는 지난해 12월29일 노사간 단체협약이 순조롭게 체결되는 등 정상화가 이뤄짐에 따라 현시점을 KBS가 안정된 상황이라고 보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관계소식통은 서사장의 사표수리 여부와 관련,『KBS내부가 아직 안정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당장 마땅한 후임을 찾기도 어려운 점을 감안,일단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서사장이 끝내 고사할 경우당분간 사장의 공석상태가 지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사장이 최근 마련한 KBS 직제개편안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표시해온 KBS노조는 서사장의 사표제출과 관련,성명을 내고 『이는 당연한 결과로 정부의 사표수리를 예의 주시코자 한다』면서 후임사장에 민주적 인사의 임명을 촉구했다.
  • 지방세심의 인력·기구 태부족/납세이의심판 “수박겉핥기”

    ◎작년 7백건… 내무부 직원 10명이 처리/지방화 맞아 폭주예상… “오판” 우려/일선 시·도선 담당과·계조차 없어 지방세부과에 대한 납세자의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내무부를 비롯,일선 시·도와 시·군구의 심의기능이 너무 빈약하다. 더욱이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일부 국세의 지방이양,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새로운 세목의 설치,종합토지세제의 시행 등으로 지방세심의업무가 급증하면서 한층 복잡다양화될 전망이지만 이를 맡아 처리할 기구 및 인력이 적정규모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세심의가 극히 부실해지거나 많은 오류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내무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고 있는 「지방세 구제제도」는 지방세부과징수가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판단,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로 도세는 처분청인 시장·군수·구청장을 거쳐 도지사에게,기군세는 시·군·구청장에게 직접 이의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만일 납세자가 1단계 결정에 대해서도 불복할 때는 도세의 경우 시·도지사를 경유해 내무부장관에게,시군세는 시·군·구청장을 거쳐 시·도지사에게 심사청구를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내무부가 각 시·도로부터 넘겨받아 처리하는 건수는 지난 85년 1백68건에서 86년 4백69건,89년 6백12건,90년 7백여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고지된 종합토지세부과에 따른 내무부의 청구심사가 시작되는 올해에는 취득세·등록세감면율 하향조정 등과 겹쳐 8백∼1천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되는 이의신청건만 따지면 지난해 종토세만도 3천여건을 기록하는 등 1만건이 넘고 있다. 그런데도 이를 처리하는 내무부의 기구 및 인원은 지방세심의관실에 지방세심의관 1명(2급),과장 1명(4급),계장 3명(5급),일반직원 5명(타자직 포함) 등 겨우 10명뿐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심사업무를 감당해내기에는 크게 역부족인 실정이다. 게다가 지방세심의관실은 지난해 연초부터 내무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심야영업 제한조치 및 새질서 새생활운동과 관련한 학교주변 유해업소 정화대책에 따른 지도 및 단속업무까지덤으로 맡고 있어 지방세심사업무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특히 일선 시·도의 경우 담당과는 물론 계도 없이 지방세를 집행하는 세정과에서 직원 1명이 이의신청 접수 및 심의관련업무까지 맡고 있어 객관적인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지방에서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내무부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10%선에 머무르고 있으며 주민수준이 비교적 높은 서울이 89년 19·4%를 기록하는 등 20%를 밑돌고 있다. 다시말해 90%가량이 적절하고 충분한 심의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기각 또는 각하되고 있는 형편이다. 내무부는 올해의 지방세규모가 5조7천억원으로 심사청구 건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방세심의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현재 1과·2계로 돼있는 것을 도세와 시군세심의를 따로맡을 2과·6계로 기구를 확대하고 정원도 24명으로 늘리며 시·도에는 담당과를 두어 보다 전문성 및 공정성을 꾀한다는 방침아래 직제개편안을 총무처에 제출해 놓고 있다. 한편 91년의 총세액이 약 27조원에 이르는 국세의 경우 세액규모가 1조원이었던 지난 75년에 이미 정원 34명의 국세심파소를 설치했으며 현재는 정원 61명에 1실·4국·9과로 운영되고 있다.
  • 국방부,2실 20국으로/직제개편안 마련

    ◎정무­공보관 일반직으로 임명/37개 과장급은 문관이 맡아 국방부는 7일 새로운 합참본부의 출범에 따라 육·해·공군본부의 구조개편과 문민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방부본부 직제개편안을 확정,총무처에 제출했다. 국방부가 마련한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기획관리실을 정책실과 기획관리실로 나누고 현역장성이 맡아왔던 군수차관보를 별정직 1급으로 보임하며 신설되는 정무관과 현역이 맡고 있던 공보관 등 2명도 일반직 공무원으로 보임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1실 21국(관) 91과(담당)에서 2실 20국(관) 79과(담당)로 조정됐고 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군수차관보·정무관(2∼3급) 등 주요보직과 37개 과장급을 문관이 맡게 됐다. 국방부는 또 국군홍보관리소와 국립묘지관리소를 국방부 통합직제로 흡수한뒤 일반직 국장·과장 직위를 단계적으로 더 늘릴 방침이다. 신설되는 정책실에는 정책기획국 군비통제국 교육·정훈국이 이관되며 차관직속의 정무관실은 국제협력업무 국회·당정업무 민사·중앙부서 관련업무를 맡게 된다. 국방부는 또 기획관리실 밑에 국방전산소를 신설하고 군수차관보 밑에는 용산기지 사업단을 신설하며 인력차관보 산하에는 복지·보건국을 신설,주택·연금·보수·직업보도·의무관리관실을 설치키로 했다.
  • 공보처 매체국/직제개편 추진/신문·방송담당 분리

    공보처는 26일 언론매체의 급증에 따라 주무국인 매체국을 신문행정국과 방송행정국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마련,총무처 등 관계부처간 협의에 들어갔다. 개편안은 신문행정국에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를 담당하는 신문 1,2,3과를,방송행정국에 방송 1,2과와 유선방송과를 각각 두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총무처측은 이와 관련,기구확대 억제차원에서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민심수습ㆍ문책” 함께 겨눈 보각/「9ㆍ19」3부장관 경질의 함축

    ◎“전례없는 전격”… 통합스타일 변화 예고/무책임ㆍ무소신 공직자 과감히 배제/집권 후반기 「누수현상」 예방도 겨냥 9ㆍ19 3개부처 전격개각은 민심수습 차원과 문책성을 함께 겨눈 보각인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특징은 이같은 평면적인 분석보다는 이 인사에 담긴 노태우대통령의 집권후반기 통치스타일의 변모 예고라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6공출범 이후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문제가 누적되고 인사요인이 쌓여가면서 여론이 끓어오르면 진을 빼는 장고 끝에 단행하는 것이 통례였다. 인사의 충격성,분위기 쇄신의 효과가 반감되더라도 외형적 모양 갖추기와 여론의 수렴이 강조되는 듯한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 개각은 전광석화같은 속결성에 종전과 다른 새로운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대통령만이 갖고 있는 인사 고유권한을 십분발휘,집권 후반기의 통치권행사를 확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라 민자당내 민주계 영입 케이스로 입각한 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을 경질하면서 계파별 안배를 완전 배제하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 어느 누구와도 사전협의를 하지 않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구체적 배경을 보면 우선 권영각건설부장관은 한강유역 수해와 관련한 민심수습차원의 문책인사로,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은 「무능력」 인책과 팀웍이 없는 각료배제로,주병덕충북지사는 공권력위신 훼손 케이스로 분석된다. 권 장관의 교체는 수해와 관련한 포괄적인 민심수습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난 8월20일 건설부 직제개편에 따른 건설부직원들의 집단 항명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지휘책임문제가 한때 거론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청와대는 직제개편의 방향이 옳고 권 장관의 업무추진력과 소신을 높이 사 더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었다. 청와대의 고위소식통도 『소신있는 권 장관의 경질은 매우 아쉬웠으나 수해에 따른 민심수습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경질은 행정경험이 없는 정치인 출신으로 국가경제전반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곧잘 펴왔고 특히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농정의 추진과정에서 지나치게 일부 농민들의 일방적 주장을 대변해 각료로서보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인기관리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내각안에서 들어온 것이 주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연설도중 농민들의 야유에 밀려 하단한 행동도 장관으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농림수산부실국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농민의 불만고조가 언론에 집중 보도됨으로써 농림수산부의 위상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획기적인 예산지원만이 유일한 농어촌대책이라는 등 농정의 전문성이 결여된 주장으로 일관해 경제각료들의 팀웍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한 점도 이번 경질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위원에서 도백으로 기용된 지 6개월도 채 못돼 경질된 주 지사는 지난 14일 충북 단양지역의 수몰지역 시찰때 국도를 점거한 수재민들에게 붙들려 그들이 미리 준비한 「이번 수재는 충주댐 설계 당시 수몰선 책정을 잘못한 데서기인하므로 피해를 전액보상하고 수해지역민을 이주시켜 줄 것을 약속한다」는 각서에 서명하고 그 자리를 모면함으로써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해 노 대통령의 진노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강 장관이 농민의 야유에 물러난 것이나 주 지사가 무책임하게 각서에 서명한 행위는 공권력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매우 중대하게 파악하고 있다. 더욱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기 쉬운 통치권 누수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난 2년 동안 풍토병처럼 되어온 「집단행동을 통한 목적 관철」의 사회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명감과 책임감에 투철한 공직상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전격인사의 중요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후임인사로 조경식농림수산,이상희건설,허남훈환경처장관의 기용은 다소 신선미면에서는 일반의 기대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풍부한 행정경험과 경제부처간의 팀웍을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격개각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의 몇가지 통치방식과 방향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것은 그때그때 문제가 있을 때는 지체없이 인사를 단행,내각을 긴장시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무책임하고 소신없는 공직자는 과감히 배제하며 공권력의 권위를 확실히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각이 있었다고 해서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5ㆍ7특별담화에서 「연말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 약속을 한 이상 이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조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자리수 물가안정」 성패와 관련,이승윤경제팀의 진퇴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연말까지의 경제ㆍ사회상황 추이에 따라서는 보다 폭넓은 민심수습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내각차원을 넘어 무기력한 정치권에 새 분위기를 유도하고 집권 여당의 국정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민자당총재로서 핵심당직에 대한 인사도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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