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부처별 직제 개편안
◎공보처 공중분해… 20%만 자리 확보/총리실심의관 5곳 신설 등 기능 일부 강화/외무부감축인원 150명… 국제연합국 폐지/내무부1실1본부 10국으로… 2백여명 감축
중앙정부 조직개편에 이어 부처별 직제개편안 윤곽이 드러나 부처간 기능과 조직의 대이동이 불가피해졌다.부처와 국·실이 통폐합 또는 폐지되기도 했으며 어떤 곳은 오히려 증가되기도 했다.정부는 부처간 의견을 모아 이번 주말쯤 직제개편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인력재배치와 잉여인력 처리는 새 정부의 각료가 임명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에는 규제개혁조정관(1급)이 신설됐으나 행정쇄신위원회가 옮겨오는 방식이어서 정원에는 변동이 없는 편.규제개혁조정관 산하에는 규제1·2심의관,경제행정조정관에는 농수산건설심의관,사회문화조정관에는 환경심의관,심사평가조정관에는 조사심의관이 각각 새로 생겨 기능이 일부 강화.공보처 종합홍보실·여론국과 총리 공보비서실을 통합하는 공보실(1급)의 국정홍보·조정기능은 대폭 축소.공보기획관(2급)을 신설하는 대신 현재 총리실의 3급 2명은 1명으로 축소돼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산하에 공보지원·공보기획·자료지원 담당 3개 과가 신설됨에 따라 공보처가 맡던 여론수집 및 국민홍보업무는 대폭 축소.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의 신설로 금융정책실의 국은 축소됐지만 금융분야의 국장급은 3명에서 금융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금융심의관 국제금융심의관으로 1명 증원.기획원 출신이 주축인 경제정책국은 7과에서 6과로,국민생활국은 5과에서 4과로,경제협력국(현 대외경제국과 국제협력관 산하)은 6과에서 4과로 축소.경제정책국의 국장급인 정책심의관은 폐지.
▷통일원◁
1급(관리관) 1명,2·3급 5명,4급 4명,기능직을 포함한 5급이하 33명 등 모두 45명(민주평통 제외)이 감축되는 것으로 결정.정보분석실이 기존 3개의 분석관 체제에서 2개 분석관,6개과체제로 부분 축소됐으나,민주평통사무처가 소속기관으로 흡수.남북회담사무국은 상근위원(1급) 1명,협력관(2급) 2명 등 2급 이상이 모두 3명이 감축.
▷외무부◁
감축되는 인원은 특1,2급 12명,1급 2명,2·3급 21명,주재관 40명 등 모두 150명.또 98명 정원으로 신설된 통상교섭본부산하 3개국에는 과를 두지 않고 팀제로 운영할 예정.부대표격인 통상교섭조정관은 외무직이 아닌 행정직 1급으로 하고 3개국장 중 2개국장을 행정직으로 하기로 결정.당초 폐지대상이었던 중남미국은 존치되는 대신 국제연합국이 폐지돼 외교정책실로 흡수.
▷내무부◁
총무처와 합쳐 탄생하는 행정자치부는 1차관보 1실 1본부 10국 등으로 중앙조직과 지방조직을 다루는 거대부처로 변신.통합되는 내무부와 총무처의 종전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통합에 따르는 인력 2백여명을 감축할 예정.
▷법무부◁
교정국장을 검사장에서 일반직 교정이사관으로 대체.법무부 기획관리실 건설관리담당관과 시설기획담당관이 하나로 통합.법무실 국제법무심의관은 과장급으로 하향 조정.기획관리실에 여성정책담당관을 신설.대검 과학수사지도과와 과학수사운영과를 과학수사과로 통합.공안4과를 폐지,기능은 공안기획관으로 이관.
▷국방부◁
정책차관보직이 폐지되고 대신 국방정책실로 명칭과 기능을 전환.군비통제관실내 3개과를 2개과로 줄이고 인사관련 1개과도 폐지.
▷교육부◁
초중등교육실을 폐지하고 기능을 지방으로 대폭 이관.학교정책실은 신설.고등교육실은 학술연구지원국으로,교육정책기획국은 교육정책심의관으로 축소.지방교육행정국을 폐지하고 교육환경개선국을 신설.
▷농림부◁
1급인 농업정책실장이 없어지고 농산물검사소장(1급)이 2급으로 격하.또 농산정책심의관 식량정책심의관 농정기획심의관이 농업정책국과 식량농업국으로 개편되고 농업통계정보관실 산하의 핵심 통계부문(410명)이 통계청으로 이관.
▷보건복지부◁
보건국 의정국 약정국 식품정책국 등 4개국이 보건정책국 보건증진국 보건자원관리국 등 3개 국으로 개편.여성정책담당관실과 국립공주정신병원이 신설되는 대신 의료장비과와 공주결핵병원은 폐지.목포결핵병원은 내년에 운영이 민간에 위탁될 예정.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격상되고 1급인 본부장 대신 차관급 청장과 1급 차장직을 신설.청장직속에 공보담당관실을 신설.
▷환경부◁
2개 담당관이 줄었으나 과단위는 29개로 변동이 없음.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하기관으로 되는 등 내무부의 국립공원관리업무가 옮겨오면서 내무부 자연공원과가 자연보전국에 편입.비상계획관(2급)과 환경안전심의관(3급)이 폐지되면서 비상계획업무는 기획관리실로,유해물질 관리업무는 폐기물자연국으로 각각 이전.자연보전 국내 평가제도과와 평가분석과는 환경평가·분석과로 통합.
▷노동부◁
노사협력관(2급)이 과단위로 축소돼 노정국 소속으로 바뀌고 비상계획관(2급)은 3급으로 직급이 하향 조정.또 국제노동협력관 소속 대외노동정책담당과 해외협력담당이 국제노동협력담당으로,기획관리실의 전산담당관과 통계담당관이 정보화담당관으로,산업안전국의 산업보건과와 작업환경과가 산업보건환경과로 각각 통합.
▷해양수산부◁
차관보 2명중 1명과 해양정책실장 등 1급 자리를 폐지.항만정책국과 항만건설국이 합쳐지고 어촌개발국이 유사기능을 가진 국으로 흡수돼 국장(2·3급)자리도 2개가 축소.과단위로는 항만장비과가 없어지고 노정과와 선원과가 통합되는 등 모두 8개가 폐지.
▷공보처◁
직원 259명 가운데 일부만이 총리실 공보실(20명)과 문화관광부(31명)로 흡수돼고 나머지는 모두 잉여인력으로 남을 처지여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처.기구뿐 아니라 기능도 거의 사라졌으며 해외공보관실도 정원 120명에서 63명으로 축소.
□신설·조정 부처별 직제 개편 내용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1급)·공보실장(1급)·공보기획관(2급)신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실(1급) 폐지 △제1·2보좌관1개로 축소 △국제협력관·대외경제국경제협력국으로 재편 △예산청 신설
◆외교통상부
△제2차관보·국제연합국 폐지 △통상교섭본부신설통상교섭조정관(1급)·통상지원국·지역통상국·다자통상국
◆행정자치부
△고시훈련국 신설 △재난관리국 폐지
◆교육부
△초중등교육실→학교정책실로 개편 △지방교육행정국 폐지 △교육환경개선국 신설
◆문화자원부
△청소년 정책실→청소년 정책국 축소
◆농림부
△농업정책실장(1급)·농촌개발국 개발기획관(3급)폐지
◆산업자원부
△통상협력 심의관(2·3급) 폐지 △중소기업정책관→중소기업청 이관
◆보건복지부
△공주결핵병원 폐지 △여성정책담당관 신설 △식품의약품 안전청 신설기획관리관,신품안전국,의약품 안전국,안전평가관
◆환경부
△비상계획관·환경안전심의관 폐지
◆노동부
△노사협력관·비상계획관·노동연구원 교수부 폐지
◆건설교통부
△주택 심의관(3급)·교통안전국(2·3급) 폐지 △국립건설시험소 폐지(99년)
◆해양수산부
△제1·2차관보(1인)·해양정책실·해양심의관(2급)·안전심의관(3급) 폐지 △해양정책국·안전관리국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