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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차관급인사 프로필/ 박문석 문화관광차관

    ◇박문석 문화관광차관= 공직생활 27년을 대부분 문화분야에서 보냈다.일처리가 꼼꼼하다.문화관료로는 드물게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산하기관들은 당면한 직제개편에 힘을 써줄 것으로 기대한다. 틈틈이 시를 써 2년전에는‘오늘의 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했다.그러나 시인답지 않게 아랫사람들에게는 적잖이 모시기 쉽지 않은 웃사람으로 통한다.이혜숙(46)씨와 2남.
  • 인천공항 노사 인사갈등 심화

    ‘낙하산 인사’에 반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의 1인 시위가 4일째 계속되면서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측은 “17일 오후 2시쯤 공항청사 노조사무실 책상 위의 주요자료,세금계산서 등이 없어지고 중요서류가 보관된 캐비닛이 열린 사실을 발견했다.”고 18일 주장했다.노조는 “외부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한 사무실에 컴퓨터 등 집기가 흐트러진 것은 사측의 노조탄압과 무관치 않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 15일 직제개편에 따른 공항청사의 사무집기 조정작업 중 작업 업체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 노조는 “16일 1인 시위 도중 노조원이 공항 경비직원에게 끌려가 출국장 검사대 사무실에 5분쯤 감금된 일도 있었다.”면서 ‘낙하산 반대시위’를 더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사는 주주총회를 거져 정식으로 선임되어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항공안전본부’ 새달초 공식출범

    건설교통부 산하에 항공안전본부가 내달초 공식 출범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2국 1관 10과 111명으로 구성될 항공안전본부의 직제안이 법제처에서 심의 중이며,다음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말쯤 관련 직제개편안을 공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건교부 내 항공국은 항공정책·심의를 전담하는 심의관 및 공항계획과,국제항공과,항공정책과 등 3과로 축소된다. 항공안전본부는 지난해 8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우리나라를 항공안전 2등급(항공안전 위험국)으로 판정한 이후 설치가 추진돼 왔다.당초 건교부는 항공청 신설을 추진했지만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행자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항공안전본부 설치로 급선회했다. 항공안전본부의 출범은 건설교통부장관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항공안전과 기술분야 업무를 항공안전본부장이 독립적으로 전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FAA가 항공안전 및 보안점검을 위한 독립기구 설치를 적극 권장한 것을 수용하게 됨으로써 국제항공분야에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행자부와 건교부가 직제 및 업무 분장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결과 대부분 행자부 안대로 결정됐다. 건교부는 1급 본부장에 항공운항국·항공기술국·관제통신국·공항국 등 4국 16과의 설치를 요구했다.반면 행자부는 운항기술국과 공항시설국 등 2국10과로 직제안을 확정했고,인원도 건교부안에 비교해 대폭 축소했다. 행자부 서필언(徐弼彦) 조직정책과장은 “항공안전본부의 출범은 오는 9월에 예정된 국제민간항공기와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및 보안점검을 앞두고 시기가 앞당겨졌다.”면서 “본부의 출범에 따라 지방항공조직도 항공운항·안전에 적합토록 개편된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통계청, 직제개편 팀제도입 품질평가팀·공보팀 신설

    통계청은 11일 다양한 행정수요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제 조직을 도입했다. 신설된 팀은 품질평가팀과 공보팀으로 그동안 통계기획국 기획과와 통계기준과에 속해 있던 업무를 청장 직속 조직으로 보강,업무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팀제 신설로 예산의 단독 집행,인사 및 결제라인의 축소가 가능해져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품질통계팀은 통계품질 평가지표 개발,통계작성 단계별 품질평가,이용자 만족도 조사,현장조사 오류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김설희(4급) 팀장과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장치성(5급) 팀장이 맡는 공보팀은 3명이 배치됐다.이동명총무과장은 “이번 팀제 도입은 통계 업무에 기업 마인드를 접목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복지부 직제개편

    보건복지부가 4년 만에 직제를 개편한다. 복지부는 “그동안 국민들의 보건 및 복지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직제를 개편하기로 했다.”면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초 개정령이 공포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가정보건복지심의관 산하 아동보건복지과가 아동복지과와 보육과로 분리되고 여성부로 대부분의업무가 이관된 여성보건복지과가 폐지된다.또 보건정책국의 보건산업정책과와 보건의료과학단지과가 보건산업진흥과로 통합되고 지역보건정책과는 보건증진국으로 옮겨 공공보건과로 이름이 바뀐다. 이밖에 기초생활보장심의관 산하의 의료급여전담반이 의료급여과로 승격되는 한편 가정보건복지심의관과 장애인보건복지심의관의 명칭이 각각 가정복지심의관과 장애인복지심의관으로 변경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동부 직제개편 추진

    노동부가 새로운 노동·경제 환경에 맞춰 직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이르면 다음달중 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노동안에 따르면 노정국과 노사협력관실이 통합되고 산재·고용 보험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노동 보험국이 신설된다.또기존 근로여성정책국은 장애인 업무가 추가되면서 고용평등국으로 확대 개편된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인원증원이나 확대개편은 어렵다고 밝혀 양 부처간 조율이 진행중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각각 분리 전담하고 있는 노정국과 노사협력관실을 통합,‘노사정책국’으로 발족시킬 방침이다.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점점 늘고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파업이 빈번해지면서 1개과로 구성된 노사협력관실에 과중한 업무가 부과된 점도 감안됐다. 노사협력관실은 80년대 민주노총 전신인 민노협 시절에 신설,재야·불법 노동단체 관련 업무를 전담했다.하지만 99년민주노총 합법화 이후 분리 존속에 대한 노동계의 시정 요구를 수렴한다는 측면도 있다. 근로여성정책국을 고용평등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여성 정책의 위상을 높이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 고용에 대한 행정지원 강화를 의미한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와 인력활용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는 선진국의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근로기준국 산하 산재보험과,고용총괄심의관실의 보험제도과·실업급여과 등 3개과로 출범할 예정이다.사회안전망 확충에 따른 산재·고용보험 등의 업무가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업무 추진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조달청 1국2과·문화재청 2과 신설보직 내부승진 충원

    상급부처의 ‘밀어내기 하향식 인사’에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과 문화재청이 조직개편에 따른 신설 보직을 내부 승진을 통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조달청의 경우 지난 82년 4개 과에서 담당하던 비축관련 업무가 1개 과로 축소된 이후 20년만에 조직 기능이확대돼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전자정부 구현과 원자재 비축업무의 전문화 요구에 따라 기존 물자비축국이 물자정보국과 원자재수급계획관으로 세분화됐다.이에 따라 1국 2과가 신설돼 5국 20과 체제를 갖추게 됐고 직제개편과 결원에 따라국장급 1명,과장급 2명,서기관급 7명,사무관급 20명(9명은 기발령)등에 대한 승진 인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물자정보국장에는 이공재 물자비축국장이 자리를 옮겼고신설되는 원자재수급계획관에는 지방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돼 내부 후속 및 승진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IMF와 9·11 뉴욕 테러사태 이후 비축업무에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됐고전자정부 구현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인식된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업무의 전문화와 조직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다른 관계자는 “조달청의 경우 중앙부처와의 순환인사를 해옴으로써 ‘낙하산 시비’에서도 벗어나고 업무의 효율성을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역시 그동안 2국 7과 체제에서 2과가 신설돼 업무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욱이 신설된 직제가 매장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 다루는 것으로 외부인사가 맡을 수 없는 전문 업무라는 점에서내부 승진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문화재청 2개과 신설

    문화재청에 올 상반기 중으로 매장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전담하는 2개 과가 신설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2일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 결과 2과 신설을 골자로 한 직제개편안이 확정돼 국무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직제개편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WTO협상 정부조직 강화

    WTO(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어젠다(뉴라운드) 실무협상을앞두고 관련 부처들이 인력 및 조직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농림부,산업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 등 도하어젠다 협상의 주요 축을 맡고 있는 부처들은 정원과 예산을 쥐고있는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을 상대로 부처별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달초 농업협상을 전담할 ‘국제농업정책관’(1급)과 ‘통상협력심의관’(3급) ‘농업협상과’ 신설을골자로 하는 직제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했다.농림부는 “농업부문은 3∼4년 뒤 협상결과에 따라 국내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행자부에 개편안을 반드시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부도 지난해 말 ‘통상담당심의관’(2∼3급) 및 협상전담 부서(과 단위) 신설을 외교통상부에 건의했다.행자부에도 같은 내용의 직제개정안을 낼 계획이다.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제협력관(2급)을 단장으로 하는 ‘환경협상대책단’을 만들면서 ‘환경무역과’를 신설키로 하고 행자부에 직제개편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산자부는 별도의 직제개편을 하지 않고 지난해 말 구성한 ‘국제협력기획단’(단장 과장급)의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각 부처들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행자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원칙 아래 직제개편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보다는 현재의 인력 및 직제를 활용해 태스크포스 형태의 협상대책팀을 구성하는 것이낫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새로 직제를 늘리는것보다는 작은 정부의 원칙에 맞게 기존 인력과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WTO 회원국들은 지난해 11월14일 확정한 각료선언문을 바탕으로 오는 28일 스위스에서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열어▲농업 ▲서비스 ▲환경 등 5∼7개 분야별 협상그룹을 확정,늦어도 3월 안에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정현 전광삼 김태균기자 jhpark@
  • “윗자리 빈다” 경제부처 술렁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들이 연초부터 연쇄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대부분 인사가 개각과 맞물려 ‘일단 스톱’된 상황에서도지난 연말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금감원 부원장직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고,경제부처 출신들로 주요 진용을 갖춘 부패방지위가 오는 25일 출범하기 때문.이같은 불가피한상황 하에서 진행되는 고위직의 연쇄 승진 외에 건교부 등일부 부처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 속에 1급 공무원이 산하단체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덕분에 역시 승진 인사가 예견되고 있다. [재경부] 국장의 외부 파견과 외부에 파견된 1급 간부가 얽혀 인사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김병기(金炳基·행정고시 16회) 국고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외부기관에 파견될예정이다. 김규복(金圭復) 경제협력국장(15회)도 1급인 금융감독위 상임위원으로 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금감위의 내부승진 방침과 맞물려 진통을 겪고 있다는 후문.금감원은 부원장과 감사도 모두 내부승진으로 채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경부직원들은 “금융기관에는 감사 자리를 외부인사로 채우라고 요구하면서 자기들은 내부인사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들이다. 국장급 가운데 4명이 대기 중이어서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태다.경쟁자는 교육파견에서 돌아오는 김용민(金容珉·17회)·장태평(張太平·20회)씨,무보직 상태인 방영민(方榮玟·17회),이철휘(李哲徽·17회)씨 등이다. 박용만(朴龍萬) 국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재산소비세심의관 자리에는 김용민·장태평씨가 거론된다.김병기 국장이 자리를 옮기면 방영민씨가 유력시된다.박봉수(朴峰秀·10회)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은 공석 중인 선물거래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예산작업을 마친 뒤 연초 ‘물갈이’를 하는것이 기획예산처의 인사관례.올해는 개각이 늦어지는 데다직제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2∼3개의 국장직이 새로 생기면서 이에 따른 연쇄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예산처는 규모가 크게 늘어난 기금의 효율적 관리·운용을담당할 기금관리국을 신설할 계획으로 행자부와 협의 중이다.실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아울러 부패방지위에도 국장급 1명,과장급 1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공석 중인 금감원 감사 자리를 비롯,대폭 승진설이 나돌고 있으나 인사단행이 지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당초 이번 주말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경부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사실상 다음주로 넘어갔다. 금감위는 금감원 부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강권석(姜權錫)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따라 인사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이우철(李佑喆·18회)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이 유력한 가운데 재경부의 K·B국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금감위에서는 이두형(李斗珩·행시22회·부이사관) 증권감독과장의 국장승진 여부,김용환(金龍煥·23회) 공보담당관,김진규(金珍圭·23회) 기획과장 등의부이사관 승진이 관심사다. 금감원의 경우,두자리씩 공석인 부원장 및 부원장보 자리를 놓고 연쇄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오갑수(吳甲洙) 전 부원장보와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가 부원장이나 감사 등으로영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럴 경우,부원장보 승진후보로는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김중회(金重會) 총무국장,이영호(李永鎬) 증권감독국장,신해용(申海容) 자산운용감독국장 등이 유력한 후로로 거론된다. [한국은행 등]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끝나 후임총재 경쟁이 뜨겁다.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김시담(金時淡)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김병주(金秉柱)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의 이름도 들리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하다.청렴성이 최대 강점인 전 총재는 최근 입각가능성도 흘러나온다.4월 말 임기가 끝나는 재경부 출신의장승우(張丞玗) 금통위원은 청와대 경제수석 후보로 거론된다.장 위원 외에도 금통위원 2명의 임기가 같이 만료돼 이강남(李康男) 금융연수원장,신호주(辛鎬柱) 증권업협회 부회장이 후임자로 유력하다. 이승일(李勝一) 한은 부총재보와 한은 출신의 김영대(金榮大) 금융결제원 고문,박재준(朴載俊)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은 대구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최근 ‘이용호게이트’로 다소 이미지에 손상을 입긴했으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경제부처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자로 꼽히고 있다. 함혜리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lotus@
  • 행자부, 인사국에 ‘복무과’ 신설

    행정자치부는 주5일 근무제 실시와 공무원노조 도입 등의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인사국에 가칭 ‘복무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자부는 복무담당관실을 조사담당관실로 축소하고 산하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지도과를 기획과로 합쳐 가칭‘기획지도과’를 신설해 인원 충원을 할 계획이다. 또 행자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의무소방원 교육과 관리를 위해 소방국 방호과에 2명을 보강해주고 산하기관인 중앙소방학교 교학과에 교육인력을 담당할 14명을 충원해주기로 했다. 행자부는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이번 직제개편안을 상정,확정되면 이달 말쯤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자부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인력은소방관련 16명”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인권위 최소인원 170명 사무국장은 차관급 추진

    정부는 지난달 26일 출범 이후 파행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사무처 직제를 4국·1관·18과·1개 소속기관의 170명으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인권위의 요구안인 1실·4국·2관·25과·1개 소속기관,직원 321명에서 1실·1관·7과,직원 151명이 줄어든규모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인권위와 협의가 잘 안돼 먼저 인원수를 조율한 뒤 인원에 맞춰 조직을 구성했다”면서 “170명을 최소인원으로 하되 200명은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직제개편에서 핵심 사안인 인권위 사무총장 직급은‘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행자부의 지적에 따라 인권위가 법 개정을 통해 정무직인 차관급으로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직제안이 통과되더라도 인권위법 시행령안이 각 부처의 반대로 법제처에 보류중이고 직원선발을 위한특례규정안을 중앙인사위와 협의해야 하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단계가 많기 때문에 사무처 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또 이번 직제안은 기획예산처와 다시 협의를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원수나 조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와 관련,인권위 관계자는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협의 대상일 뿐이고,발표된 인원 역시 특정부서의 입장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독립국가기구이며 인권위의 정원·직제에 관한 주관부서인 인권위는 현재 정원규모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내년부터 지역본부제로 KOTRA 해외무역관 운영

    KOTRA는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외 무역관 운영을 지역본부제로 본격 전환하기로 하고 북미·구주·중국·일본·중동·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대양주·독립국가연합(CIS) 등 8개 지역본부장을 내년 1월1일자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KOTRA는 내년에 본사 인력 47명이 해외에 전진배치되는 등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인력(305명)이 본사인력(210명)을 초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운영체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대대적인 직제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KOTRA는 덧붙였다. KOTRA는 특히 지역본부장들에게 예산운영 승인 등 권한을부여,책임있게 무역관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지 수요를 고려한 주력상품 개발과 바이어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각국에 파견된 무역관이 제기능을 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직제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가안전망 내년초 특감”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12일 “최근의 미국 테러사건을 계기로 국가안전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내년초에‘국가안전 및 재난관리 시스템’을 종합 진단할 계획”이라고 특별감사 방침을 밝혔다.[대한매일 10월 10일자 1,3면 참조] 이 원장은 이날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형 재난 및 재해를 예방하는 감사에 주력하고,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감찰활동을 더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공항과 항만,댐 등 주요 공공시설에대한 안전·보안관리체계와 수해·한해·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긴급 구난·복구태세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특히 대한매일이 최근 집중점검한 공직사회의 비상소집체계 및 인프라 구비 문제도 이와 연관해 살피기로 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러시아와 일본의 남쿠릴열도 꽁치어장에 대한 한국 배제 방침과 관련,“올 하반기 해양수산부에 대한 정기감사때 직무태만 등의 문책사유가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그동안 감사가 합법성만을 따지고 처벌위주의 감사에 치중해 왔다”고 밝히고 “문제점을 사전에점검해 성과를 거두는 ‘생산적 감사’로 감사방향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감사원은 내년에 모순된 법령 및 제도 등을 개선하기 위한과(課) 단위의 태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소규모 직제개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금감위 강제조사권 추진 의미

    금융감독위원회가 강제조사권을 확보하기로 한 것은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 사건처리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금감위가 강제조사권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법무부나 야당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불투명하다. ●왜 강제조사권인가?= 주식시장의 불투명성을 제거,투자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현행 증권거래법에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관련자를 조사하려 해도당사자가 응하지 않으면 제재수단이 없다.게다가 불공정거래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어 현 체제로는 금융사고 예방은커녕 사후수습도 벅찬 실정이다. 현장조사권과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로 주식시장의 불투명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정현준 ·진승현(陳承鉉)씨 같은 경제사범을 조기에 적발,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외국인투자도 유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사의뢰 사건처리 달라질 듯= 현재 금감원은 주가조작사건을 검찰고발,통보,수사의뢰 등의 형태로 처리한다.범죄증거가 확실하면 사안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한다.수사의뢰는 혐의관련자가 조사에 불응하거나 부인으로일관,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범죄혐의가 있는 사건이다. 관계자는 “사건의 70% 정도가 검찰통보”라면서 “강제조사권이 부여되면 그동안 수사의뢰로 처리해야 했던 사건들이 일차적인 적용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발 및통보사건도 현재보다 증거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내부자거래 적발도 쉬워져=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관계자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는 시세조종의 경우 매매자료가 있어 적발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나 미공개 정보는 증거확보가 힘들다”면서 “강제조사권이 있으면 유무상 증자서류 등을 확보,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범죄 입증이 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정책국 신설이 관건= 행정자치부는 금감위가 제출한조사정책국 신설을 위한 직제개편안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조직도 축소하고 인력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정책국이 신설되고 30명의 정원이 확보되더라도 조사전문가들로 충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관계자는 “금감원직원 가운데 보수삭감이 뻔한 공무원으로 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강제조사권 부여에 동의해줄지도 주목된다.재경부도 금감위의 권한강화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50대 국가요직 탐구] (15)과기부 연구개발국장

    반도체는 과학기술부가 지난 92년부터 과학기술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해온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산물이다.우리나라가 생산하는 D-램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40% 가까이 점유한다.특히 지난해 반도체수출 총액은 260억달러로 전체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R&D)의 성과는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가됐다.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국장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을 전략 분야에 결집하고,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주요임무다. 과학기술처 시절에는 과학기술심의실장,연구개발조정실장으로 불리다가 97년 11월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 바뀌었다가 99년 6월 직제개편으로 현재의 연구개발국장이 됐다. 과학기술심의실장과 연구개발조정실장은 장관과 부침을함께 하는 자리였다.학자나 교수 출신 장관은 관행적으로연구개발조정실장을 외부 전문가들(주로 과학기술분야) 중에서 특채해왔기 때문이다.이들은 부처 내에 인적 기반이없는 장관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에 대한 정책을 이론적으로뒷받침하고 기획해왔다. 당시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연구사업은 지금의 우리 과학기술 혁신에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좋은사례만을 본딴 나머지 일부 정책들은 현실 적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나았고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지적도 받았다. 김진현(金鎭鉉)장관 시절의 이종원(李宗元)실장은 G7프로젝트로 일컫는 ‘선도기술개발사업’에 역점을 두었고,김시중(金始中)장관과 호흡을 같이한 손연수(孫蓮秀)실장은‘중간거점기술개발분야’에,정근모(鄭根模)장관이 임명한 김정덕(金定德)실장(현 과학재단이사장)은 중간진입전략과 국가연구개발투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PBS(Project Base System)제도를 도입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송옥환(宋鈺煥)실장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신설,기존의과학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지원에 힘썼다.R&D 분야의 기획·집행·관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현재 세종대 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역량을발휘하고 있다. 강창희(姜昌熙)장관 시절의 강광남(姜光男·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실장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중점연구개발사업’에 힘을 쏟아 산업경쟁력 제고에힘썼다. 그러나 실장에서 국장으로 직급이 떨어지면서 정통 관료가 맥을 잇고 있다.초대 연구개발국장인 행시 19회의 최석식(崔石植) 현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은 우리의 강점기술을 집중개발,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론티어연구사업’ 및 ‘국가지정연구실사업’에 착수했다. 현재의 정윤(鄭潤)국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학사)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석사)를 나온 테크노크라트.소재·재료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핵심기술인 생명공학(BT),나노기술(NT),우주기술(ST) 개발에 연구역량을집중하고 있다.지식경제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면서 소신과 합리적 시야를 갖춘 관료로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50대 국가요직 탐구] (4)재경부 경제정책국장

    경제기획원(EPB·현 재정경제부)의 경제기획국장(경제정책국장)은 한국경제의 청사진을 짜는 핵심자리이다. 계획경제시대에 우리 경제발전의 ‘마스터플랜’을 작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수출주도의 고도성장 정책을 안정성장으로 180도 바꾸는 획기적인 경제정책들이 모두 이들의손을 거쳐 빛을 봤다. EPB맨의 선두주자로 꼽을 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자리를 거쳐 차관-장관으로 승진코스를 밟았다. 김영삼정부가 들어서고 직제개편을 통해 경제정책국장으로 바뀌면서 화려한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지만 그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EPB맨들은 김재익-강봉균-김인호-한이헌씨를 기억할 만한 기획(정책)국장으로 꼽고 있다.76년부터 4년반동안 기획국장을 지낸 김재익씨는 국내 산업보호위주에서 개방을 통한 체질강화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는 등 5공화국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83년 아웅산에서 순직한 그가 5년만 더 살았더라면 우리경제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진설씨는 진념·최수병씨와 함께 기획원 3대 천재로불렸다.2차 오일쇼크 이후 우리경제의 안정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국장까지 지낸 이형구씨는 정부주도에서 처음 민간주도 개념이 나온 5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82∼86)의 큰 줄기를 완성했다.김재익씨와 미 스탠포드대 동문인 김대영씨는진념 차관보 밑에서 5차 5개년계획 수정안을 만들었다.81년 20%까지 치솟던 물가가 82·83년 한자리수 물가로 반전된상황에 맞춰 안정성장을 추구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신병현 부총리가 발탁한 강봉균씨는 6차 5개년계획(87∼91)을 통해 처음 국민복지연금 등 사회복지개념을 경제정책에 도입했다. 개혁성향의 조순 부총리 시절의 김인호·한이헌씨는 토지초과이득세 등 토지공개념 정책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김씨는 외환위기 책임으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문희갑·전윤철씨와 함께 기획원 ‘3핏대’로 불렸던 한씨는 융통성과 정치감각을 지녀 15대 의원까지 지냈다. 이기호씨는 7차 5개년계획을 맡으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 재벌문제를 처음 다뤘다.당시 강봉균 차관보에 가려 개성이 약했다는 평가이다.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장승우씨는 온화하고 일을 쉽게했던 스타일로 후배들은 기억한다.행시 10회에 최연소 합격한 최종찬씨는 직제개편에 맞물려 기획국장과 정책국장을모두 지니게 됐다.최근 공무원들의 비효율적 업무방식을 공개비판해 화제가 됐다. 외환위기 당시 보직을 맡은 이윤재씨는 이헌재 전 재경장관의 사촌동생.능력면에서 강봉균씨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99년 청와대 경제비서관 시절 갑자기 명예퇴직을 했다. 현오석씨는 지난 2월 문을 닫은 세무대학의 마지막 학장을 지냈다. 주말에 부인과 함께 스포츠댄스를 즐기는 권오규씨는 쓸데없는 일을 안시키고 퇴근도 일찍 해 인기가 높다. ‘공무원답게 일한다’는 평가를 받는 한성택씨는 지나치게 소신이 뚜렷한 게 흠이다.합리적인 성격의 박병원 현국장은 서비스산업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50대 국가요직 탐구] (3)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중은행장들이 옛 재무부(MOF)에 들어가면 사무관을 만나야했을 정도로 MOF맨의 위세가 기세등등하던 82년 초.사상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졌다.이승윤 장관에서 나웅배장관으로 바뀌면서 차관과 이재국장에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강경식·이형구씨가 임명됐다.신군부가 행정개혁을 하면서 보수성과 폐쇄성이 강한 재무부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은 재무부 손보기였다.관가에서는 이때를 ‘EPB점령시대’또는 ‘MOF 수난시대’로 부른다.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이철희-장영자 사건’이 터지자 나웅배장관이 물러나고강경식 차관이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김흥기 차관,이형구 차관보,강현욱 이재국장 등 재무부의 주요 요직을 모두 EPB맨들이 장악,한동안 경제기획원의 재무부 점령시대가 지속됐다. 이 사건은 MOF가 얼마나 위세를 부렸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옛 재무부의 위세의 핵심에 이재국장이 있었다.이재국장의 파워는 사무실 앞에 늘어선 ‘손님’의 숫자와 비례한다.금융신상품을 만들려고 해도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던 시절 이재국장 방문 앞에는 시중 은행장들이 줄지어섰다. 그러나 지난 98년 3월 직제개편에 따라 금융정책국장으로이름이 바뀌면서 수백조원의 금융자산을 좌지우지 해오던권한이 대폭 축소됐다.각종 인허가권이 금융감독위원회로넘어가면서 금융정책국장 방문 앞은 결재판을 든 직원들만서성일 뿐이다. 역대 이재국장들은 파워를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인화 가운데 어느 것을 중시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180도 달라진다. 강현욱·백원구씨는 EPB·세제통이지만 인화를 중시했기 때문에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별명이 ‘불독’인 김영빈씨나임창열씨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의 궂은 일을 많이 처리했다.하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도많이 생겼다.임창열씨는 국제그룹 해체 등 산업구조조정을추진한 직후 해외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정재씨는 행정고시 8회에 합격했지만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뒤늦게 재무부로 특채된 케이스.이명재 전서울고검장,이경재 전기업은행장과 함께 수재 3형제로 유명하다.지난 4월에는 재경부 차관에서 물러나기 1주일전 비서조차 모를정도로 조용히 아들의 결혼식을 치렀다.후임자인 김영섭씨도지나치게 신중한 업무처리 스타일 때문에 후배들이 결재받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MOF맨들은 이재국장의 맥을 임창열-김영빈-이정재-윤증현-정건용-이종구-변양호씨로 이어진다고 평가한다.그중에서도 윤증현씨는 아래·위·옆으로부터 모두 좋은 얘기를 들을정도로 인품과 업무능력을 겸비했다. 정건용씨는 장영자사건 이후 부실기업을 정리해왔고 거침없이 직선적인 얘기를 쏟아내면서도 남으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는 독특한 장점을 갖고 있다.한나라당 이중재 고문의아들인 이종구씨는 공적자금 조성과 투입 정책을 총괄했다. 금융분야에 오래 근무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지난해 자금시장 어려움을 회사채 인속인수제로 뚫었다.변양호국장은 e메일로 부하들에게 지시사항을 보내는 등 변형된 재무관료스타일로 ‘신세대형’ 금정국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50대 국가요직 탐구] (1)국조실 총괄조정관

    대한매일은 엘리트 공무원들의 면면과 인맥을 부처별로 소개하는 ‘공직인맥열전’이 지난주 막을 내림에 따라 그후속으로 ‘50대 국가요직 탐구’시리즈를 새로 시작합니다.국가정책을 입안·집행하는 핵심 요직(국장 중심,일부실장 포함)을 30개 중앙부처별로 1∼3개씩 모두 50개 직위를 골라 집중 분석하겠습니다.해당 직책이 갖는 업무성격은 물론,어떤 인물들이 거쳐갔는지를 다양한 읽을거리와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관가에서는 “그날 총괄조정관의 표정을 보면 정부 부처간 업무협조 기상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총리산하 국무조정실의 총괄조정관은 1급 자리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밑에 차관은 없다.총괄조정관이 사실상 차관역할을 한다.더구나 부처간 업무협조를 그야말로 ‘총괄’하는 자리여서 주목받지않을 수 없다. ■어떤 역할= 외교안보·자치행정등 국내외 현안 과제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분야별 장관회의,차관회의,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까지 챙긴다.내치(內治)·외치(外治)의 실무 총사령탑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부처간 스스로 해결안되는 정책갈등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 피곤한 일도 많다.과거에는 제1행정조정관이라고 불리다가 현 정권들어 직제개편으로 총괄조정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역대 총괄조정관은= 총리실의 대부분 ‘터줏대감’들은이 자리를 거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곤 했다.청와대에 비해 ‘승진 프리미엄’이 적은 총리실에서도 ‘총괄조정관=차관승진 0순위’라는 공식이 통했다. 이연택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8년여 동안이 직책을 수행했다.일부 총리들이 ‘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불가’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올림픽유치를 주도했다.이때문에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행정수석과 총무처·노동부장관까지 지내는 ‘행운’을 안았다. 후임인 이흥주 전 조정관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총리로 오기전까지는 깊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그러나 출입기자들이 ‘가장 성실한 조정관’이라고 천거,당시 이회창총리가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했다.이후 정치판까지 따라가 지금은 이총재 행정특보로 있다. 명칭상 초대 총괄조정관은 최규학씨다.최씨는 3년은 제1행정조정관으로,1년은 총괄조정관으로 활동했다.국가보훈처장을 지내던 김의재씨가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자‘김종필총리 천거’로 보훈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청와대 복지수석을 지냈다. 노근리사건의 협상 한국 대표단을 맡았던 김병호 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두번이나 총괄조정관을 지냈다.초대 심사평가조정관을 지내면서 처음으로 기관업무 평가제도를도입했다.지난봄 이한동총리가 특별히 배려,어렵게 차관급진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유정석 현 조정관은 일욕심이 많아 새로운 일들을 많이 벌이는 편이다.부처 정책 업무의 조정·지원도 신경쓰지만 국정운영의 ‘전략팀’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많아 취임 직후 주무차관회의를 신설하는등 국정운영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내년 월드컵및 아시아대회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61)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은 개청한 지 5년 밖에 안되는 젊은 조직이다.96년 2월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 산하 공업진흥청이 없어지고 통산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기능을 흡수하면서 중소기업 전담조직으로 탄생했다.문민정부 시절 서둘러 개청이 추진되면서 전직원이 벽에 ‘D-30’을 붙여놓고 밤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초창기 중기청은 공진청의 기술·품질검사 업무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행정기능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을 대거 수혈했다.통산부·재정경제원·노동부·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로부터 정책 전문가들을 국장급으로 영입했다. 중기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부침이 심했다.개청 당시 943명으로 시작했지만 산하연구원인 국립기술품질원이 99년 산자부로 이관되고,해마다 직제개편이 이뤄져 현재 560명이 남았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중기청 내부에서는 ‘힘없는 조직’이라는 신세한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업무만큼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일이라면 산자부는 물론,관련 정책부처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다.특히 벤처기업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4월 부임한 최동규(崔棟圭)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중소기업 전문가다.중소기업연구원장·강원도 정무부지사를거치면서 쌓은 이론과 실무경험을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뛰어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금융·세제분야 관계자들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해결하는 스타일이다.부임 2개월만에 정책자금의 지방은행유치를 추진하고,대기업 중심인 교과내용을 수정할 것을 건의하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했다. 지난 25년간 상공부·통산부를 거치면서 산업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신동오(辛東午) 차장은 직원들로부터 ‘큰형님’ 소리를 듣는다.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업무를추진하는 스타일로,친화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소리없이 해결해 준다. 10여명의 국장급 인력은 통산부·산자부 등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올해초 중소기업특별위원회사무국장으로 파견된 장지종(張志鍾) 국장은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과장 출신으로 개청 당시 ‘산파역’을 맡았다.풍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중소기업 정책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안영기(安榮起) 중소기업정책국장은 부산·울산지방중기청장을 거친 실력파.외유내강형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허범도(許範道) 경기지방청장은 기획관리관·중소기업정책국장·경영지원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다양한 경험으로 ‘마당발’ 소리를 듣는다. 최준영(崔俊濚) 벤처기업국장은 청 내에서 가장 바쁜 국장으로 꼽힌다.98년 기능별 조직편성에 따라 신설된 벤처기업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벤처정책 및 진흥·창업지원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국장급 중 유일한 재경원 출신인 김광수(金光洙) 경영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인력·판로·정보화 지원업무를 총괄한다.민영우(閔泳祐) 기술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기술정책 및 개발 등 기술정책을 수립,기술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정규창(丁奎昶) 서울지방청장은 기술지원국장 출신으로 일선현장지도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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