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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동석도 울고 갈… 여기는 ‘진짜’ 범죄도시[OTT 언박싱]

    마동석도 울고 갈… 여기는 ‘진짜’ 범죄도시[OTT 언박싱]

    ①‘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교도소·죄수들로 가득찬 도시격리·공존이란 현실 문제 다뤄②‘간니발’시골마을로 이사 온 경찰 가족식인 풍습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흥행 부진을 겪으며 빙하기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2023년 한국 영화계에 이를 녹일 폭염과도 같은 영화가 등장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잡은 ‘범죄도시3’가 그 주인공이다. 나쁜 놈 잡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범죄도시 못지않게 폭력과 범죄로 얼룩진 공간과 마주한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두 편의 시리즈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티빙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이다.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내가 진짜 범죄도시’라고 할 만큼 극악에 가깝다. 킹스타운은 민영 교도소 사업으로 먹고살고 있는 도시다. 16㎞ 안에 7개 교도소, 2만명의 죄수가 있고 이들을 돌보는 4만명이 범죄왕국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출소한 죄수들의 재활을 돕거나 이들을 통해 사업을 벌인다. 동시에 극악한 전과자에게는 마을을 떠나 달라고 설득을 하기도 한다. 죄수들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지만 동시에 위협을 받는 아이러니한 이곳 킹스타운을 지배하는 건 매클러스키 패밀리다. 영화 속 범죄도시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나쁜 놈을 때려잡는 형사 마석도가 필요하다면, 드라마 속 범죄도시인 ‘킹스타운’에선 전국 각지에서 온 범죄자들의 충돌과 돌발행위를 막기 위한 중재자의 존재가 부각된다. 매클러스키 패밀리 삼형제 중 첫째 미치는 비공식적인 시장이다. 그는 교도소 내외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마이크는 교도소와 관련된 일을 해결해 주는 브로커로 수행원에 가까운 위치다. 이들의 어머니는 여자교도소의 행동교정을 맡고, 형제들의 막내 카일은 경찰로 근무하면서 이 가족은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문제는 핵심적인 구성원에 해당하는 범죄자들은 힘으로 짓누르기 어려운 존재들이며 공존을 위해 때론 사회가 허락한 울타리의 범위를 벗어나야 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미치가 살해당한 후 교도소 내에서는 폭동이 벌어지고 질서가 흔들린다. 이에 마이크는 형을 대신해 시장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책임을 짊어지게 된다. 범죄가 깃든 도시를 배경으로 한 기존 작품들의 경우 그 퇴치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악을 상대로 한 격리와 교화, 공존과 생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여기에 ‘호크아이’로 유명한 제러미 레너가 마이크 역을 맡아 강인한 카리스마로 긴박감 있게 극을 이끌어 나간다.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이 범죄도시라면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간니발’은 그 반대편에 위치한 범죄촌락을 배경으로 삼았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경찰 아가와 다이고는 폐쇄적인 시골마을 구게로 발령받고 가족과 함께 떠난다. 시골 민심의 훈훈함을 체험하는 건 잠시. 산에서 발견된 고토 긴의 시체를 두고 다이고와 게이스케를 중심으로 한 고토 가문 사람들은 갈등을 겪게 된다. 시체에 남겨진 사람 이빨 자국, 실어증을 앓고 있는 다이고의 딸 마시로가 발견한 의문의 손가락, 아가와 가문을 감시하고 무시하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까지. 이 미스터리의 절정은 식인 풍습이다. 손가락이 긴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다이고는 고대부터 전해져 온 마을의 풍습인 식인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란 의심을 하게 된다. 오랜 시간 주변과의 왕래 없이 고토 가문의 영향력 아래에만 있었던 구게 마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다이고는 이곳 주민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강압적인 수사에도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그는 정신적인 문제를 겪다가 실종된 전임자 가노처럼 미치광이 취급을 받기 시작한다. 이 마을은 정말 흉악한 비밀을 품은 곳일까. 초여름 더위를 날려 줄 그 서늘한 진실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표창원 “유영철, 서울로 옮겨주면 추가살인 밝히겠다며 술수”

    표창원 “유영철, 서울로 옮겨주면 추가살인 밝히겠다며 술수”

    프로파일러 출신 방송인 권일용과 표창원이 직접 대면했던 범죄자들과 얽힌 생생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7일 방송되는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표창원이 강사로 나선다. 두 사람은 수많은 범죄 사건 해결에 크게 활약하며 ‘프로파일러’라는 단어를 대중에게 인식시킨 장본인이지만 20년 지기 동갑내기로서 오프닝부터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권일용과 표창원은 직접 대면했던 범죄자들과 얽힌 생생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표창원은 국회의원 시절 수감 중이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자신에게 접근해 “추가 살인을 자백할 테니 서울 소재의 교도소로 이감해달라”는 제안을 해왔던 일화를 밝혔다. 권일용도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대면했을 당시 강호순이 “물 좀 떠다 주시죠?”라고 말하며 대화 중단을 유도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처럼 상대가 조종당하는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심리적 조종과 통제를 가하는 것이 사이코패스들의 특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두 강사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굴레인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범죄의 대물림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강생으로 등장한 빅스의 켄은 이에 크게 공감하며 어린 시절 자신이 친한 친구를 가정폭력으로부터 구해낸 일화를 공개했다. 항상 멍이 들어있던 친구가 있어 가족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이후 가족들이 친구의 부모를 찾아가 확인해 보니 아동학대였다는 것. 켄이 현재는 그 친구가 CEO로 성장해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자 수강생들은 “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친구의 삶이 달라졌다”고 칭찬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권일용과 표창원은 범행 동기가 뚜렷했던 1980년대를 거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생겨난 2000년대, ‘묻지마 범죄’가 성행한 2010년대를 지나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범죄 양상의 변화와 사회적 연관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프로파일러 권일용·표창원이 전하는 대한민국 범죄 연대기와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할 범죄 예방법은 7일 오후 9시 MBC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구치소 동기를 통해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A씨는 작년 5월 22일 귀가 도중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A씨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 타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작년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달 31일 결심공판에서 부산고검은 공소장을 변경, 가해자에게 강갈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20년도 요청했다. 대검찰청의 DNA 재감정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었다.재감정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지 못한 7~8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CCTV와 포렌식 결과를 찾아다니고 1600쪽에 이르는 수사 자료를 보기 위해 애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심) 첫번째 공판 때 검찰이 사건 요약을 해주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어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7~8분 정도의 공백이 있다’고 했다”며 “그때 (내가 한번) 직접 증거를 채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언니가 환자복으로 갈아입히는데 제게 ‘너 속옷을 안 입었냐’고 질문해 ‘무슨 소리야, 난 아닌데’라고 했다”며 “오른쪽 종아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언니가 ‘너 생각이 나냐’고 물어 그때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CCTV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고 술을 거의 안 먹은 상태였다”며 “구두를 신고 굉장히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속옷은 한쪽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부상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는 DNA 검사는 주로 이루어졌는데 성범죄 때 주로 하는 체내 검사라든가 청바지 안쪽의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 정도 줄어들 정도로 아직 기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유튜버에게 신상공개를 부탁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신상공개는 대부분 피해자가 죽어야 실행되고 있고, 대부분 무기징역이라 범죄자가 사회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신상공개가 정말로 필요한 건 저처럼 피해자가 살아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 우크라 침공이 나치와의 전쟁?… “러, 교육계 전반 세뇌 교육”

    우크라 침공이 나치와의 전쟁?… “러, 교육계 전반 세뇌 교육”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사실상 정부 소유인 국영 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상대로 한 전방위·고강도 정치 선동을 벌이는데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학생들을 겨냥한 세뇌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을 시작으로 16개월 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를 정당화하기 위한 애국심 강조를 위해 군사·애국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러시아가 사실상 러시아 사회를 군사화하고 군대를 존경하도록 미래 세대를 훈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광범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 달 동안 교육 현장에 종사 중인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을 인터뷰하고 각 학교 공지문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한 결과 러시아 정부가 4만여 곳의 공립학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교육 지침을 실행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런 군사·애국을 강조하는 ‘세뇌 교육’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 시도됐던 것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강화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정권에 반기를 들지 않도록 학교 교육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중이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젊은 남성이 싸우러 나서도록 설득하고자 학교 교육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한 초등학교 수학 수업은 저격수(스나이퍼)를 주제로 칠판에 그려진 표적에 종이 별로 총알 구멍을 표시하는 식으로 학교 교육 전반에 군국주의의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교육 당국은 각급 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8시에 집회를 열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기를 게양하고, 이후 교실에서 러시아 역사의 중요 사건 등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수업을 하도록 했다. 퇴역 군인들이 교실로 찾아와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 ‘중요한 대화’, ‘용감함의 교훈’, ‘우리 안의 영웅들’과 같은 보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조국과 군인들의 위업을 찬양하는 시를 쓰도록 강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나치 독일과 싸울 당시에 했던 것처럼 군인들에게 보낼 양말을 뜨게 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의 애국 교육 과정은 각 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 교육과학부 시나 춤, 연극을 이용해 러시아 대외 정보기관의 역사를 설명하는 등 군사·애국적 주제를 담은 단계별 수업 계획과 실제 사례를 포함한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크렘린궁은 지난해 2월 24일 침공 때부터 전쟁 정당화를 위한 서사를 개발했다. 나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는 주장으로, 나치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거머쥐었으며,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은 서방의 폭력으로부터 이 전쟁을 멈추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 같은 교육 방침은 러시아 학생들의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양상이다. 어린이들이 빈 깡통에다 양초를 만들어 최전방 군인에게 보내는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이런 러시아 내부 분위기에 의문을 제기했다가는 ‘나치’, ‘서방 하수인’ 등으로 따돌림을 받기 일쑤라는 것. 러시아의 독립노조인 교사연합의 대표이자 현재는 망명 생활을 해오고 있는 다니일 켄은 “(러시아 정부는)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든 아이들과 학생들을 전쟁 지원에 직접 참여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베리아에서 사립학교를 이끄는 세르게이 체르니쇼프 교장은 “(러시아)사회는 선악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혔다. 경로를 벗어났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부 대도시에서는 이 같은 세뇌 교육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목격되고 있다. 모스크바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애국·군사 교육에 대한 반감이 강해 수업을 듣지 않으려는 학생·학부모가 적지 않고 전쟁을 아예 언급하지 않으려 하는 교사들도 많다고 NYT는 덧붙였다.  
  •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강서구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강서구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

    서울 강서구가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선다. 구는 오는 7월 5일까지 ‘2023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양성평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일상 속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표어, 웹툰, 동영상(UCC)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양성평등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학교, 직장, 가정, 일상, 미디어 등에서의 양성평등 ▲성역할 고정관념 탈피, 일·가정 양립, 생활 속 양성평등 사례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사이버성범죄, 스토킹범죄 예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으면 된다. 표어는 20글자 이내로 1명당 1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웹툰은 4컷 이내 만화나 그림일기, 포스터 등이며 동영상은 3분 이내의 MP4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양성평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지역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청 가족정책과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거나 전자우편(acceptance@gangseo.seoul.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부서심사와 전문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우수상 각 1개, 우수상 각 1개, 장려상 7개(표어 4개, 웹툰 2개, 동영상 1개) 등 총 13개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대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구 관계자는 “수상작들은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구정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일상 속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기분 좋게 기절시켜 줄게” 구치소서 ‘왕 노릇’ 한 격투기 선수

    “기분 좋게 기절시켜 줄게” 구치소서 ‘왕 노릇’ 한 격투기 선수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이란 이력을 앞세워 다른 재소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을 시킨 30대 재소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A(33)씨는 같은 수용실을 쓰는 다른 재소자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여겨졌다. A씨는 재소자들에게 자신이 구치소 수감 전에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한 사실을 자랑삼아 떠벌렸기 때문이다. 같은 해 3월 A씨는 재미로 동료 재소자인 B(29)씨와 C(25)씨에게 수치스러운 행동을 시켰다. 이들은 A씨의 지시에 따라 손으로 두 귀를 잡고 엎드린 상태에서 “귀뚤”이라며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내고, 바닥에 엎드린 채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자세도 잡아야 했다. 이들은 A씨에게 지시에 따르지 않겠다고 저항해봤지만 A씨가 때릴 듯 겁을 주는 등 위협을 가해 2개월 넘게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 재소자들은 A씨의 명령에 따라 서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고, A씨가 ‘KCC’라는 이름으로 만든 운동클럽에 가입해 강제로 운동도 해야 했다. A씨는 B씨가 “운동을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하자 “다른 재소자들한테 복부 10대를 맞고 탈퇴하라”면서 윽박질렀다. 두 사람은 A씨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A씨는 “야 이리로 와봐”라며 B씨와 C씨를 불러세우고는 “기분 좋게 기절시켜 주겠다”면서 다리로 목을 조르는 이른바 ‘초크’를 가했다. 두 사람은 A씨에게 “뇌에 피가 안 통할 것 같다”면서 거절했지만 소용없었고 10차례의 초크를 견뎌야 했다. 또 B씨는 A씨에게 모욕과 폭력을 당하는 2개월 동안 A씨의 전용 안마사이기도 했다. A씨가 “야, 여기 와서 마사지 좀 해봐”라는 말이 떨어지면 20분 동안 몸 구석구석을 주물렀다. A씨는 평소 아침마다 화장실에 가던 B씨에게 “앞으로 화장실 가면 죽여버린다. 급하면 바지에 싸라”라고 구박하기도 했다. 검찰은 상해와 강요 등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증인으로 재판정에 선 B씨는 “A씨가 무서워 (수치스러운 행동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안마도 하기 싫었지만 맞을까 봐 두려워 요구대로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C씨도 “인천구치소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 없어 고립된 상태였다”면서 “A씨는 말을 듣지 않으면 다른 재소자에게 때리게 하는 방법으로 괴롭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행동이 모두 장난이고 피해자들이 원해서 일어난 사건들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엎드리게 해서 시킨 행동은 장난이었고 서로 때리게 한 적은 없다”면서 “안마도 B씨가 스스로 했고, 기절시킨 적은 있지만 피해자들이 원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는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해자들은 A씨가 범행할 당시 상황 등을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구치소에 수용돼 반성하며 생활해야 하는데도 다른 재소자들을 상대로 범행했다”면서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과 피고인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반성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생활고 탓에 어린 딸 입양 보냈다”…20대 母, 알고보니 딸 살해범

    “생활고 탓에 어린 딸 입양 보냈다”…20대 母, 알고보니 딸 살해범

    생활고 끝에 딸을 입양보냈다고 주장했던 친모의 집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5세 여아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지방지 ‘9news’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숨진 5세 여아 사건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친모 넬슨의 아파트 다용도실 벽장에서 비닐봉지에 든 시신 한 구를 찾아냈다. 친모는 아이를 살해한 뒤 집 안 벽난로를 사용해 시신과 살해에 사용된 도구를 불태웠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세 용의자는 지난 1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이후 아이를 만나지 못했으며, 손녀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피해 아동의 할머니의 신고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신고자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지난 3월에 딸이 보내 준 손녀를 촬영한 영상을 본 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면서 “손녀의 행방을 묻자 딸은 최근에 월세가 올라 대신 양육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만 대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넬슨은 자신의 친딸 외에도 반려동물 한 마리를 동시에 양육 중이었는데, 그의 모친은 “딸이 자신을 대신해 입양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친딸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겠다는 의미인지 매우 모호하게 말했다. 이를 되묻자 딸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손녀와의 연락이 어려워지자 신고자인 할머니는 넬슨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의 입양처를 물었고, 넬슨은 “덴버 지역의 한 가정으로 입양시켰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넬슨의 답변과 다르게 할머니가 직접 덴버 지역 입양 기관에 전화해 아이 입양 여부를 확인했으나, 손녀와 같은 인상착의의 아동은 최근에 입양된 사례가 없었던 것.  이에 수상함을 느낀 신고자는 곧장 경찰에 손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관들은 친모인 넬슨의 아파트 바닥 카펫에서 다량의 혈흔을 확인해 집 안을 수색한 결과 백골 상태의 시신 한 구를 찾아냈다.  이 지역 관할 경찰국은 3월 이후 넬슨은 자신의 친딸을 아파트 침실에 가두고 폭력을 행사했으며, 실제 살인은 5월 3일에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의 집 안에서는 딸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밧줄과 각종 살해 도구가 발견됐고, 그가 이 무렵 자신의 휴대폰으로 살인 행위와 관련한 검색어를 찾아본 기록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 이서진 ‘김정은 결별’ 최초 언급 “그 이후 연애 없다”

    이서진 ‘김정은 결별’ 최초 언급 “그 이후 연애 없다”

    배우 이서진이 자신의 인생 최고 위기를 회상하면서 과거 연애를 최초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채널 십오야’에서는 ‘아는 형이랑 첫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 PD는 이서진과 함께 평소대로 밥먹고 술먹으며 하는 찐친들의 수다를 처음으로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이날 홍콩 이야기가 나오자 나PD는 “지금은 아무도 기억을 못하는 일인데. 형이 홍콩에 얼마나 있었지?”라고 물었고, 이서진은 “한 2개월 정도 있었다. 난 폭력도 없고 깨끗하다. ‘그 일’ 있을 때 한국 안 갈 생각하고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쓰면서 두 달 좀 넘게 있었다. 그때 골프도 배우고 디즈니랜드도 가고. 홍콩 헬스 클럽에 DVD 플레이어가 있어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미드 24시를 처음 보기 시작했다. 그거 보느라 세시간씩 운동해 몸무게가 66kg까지 빠졌다. 살도 빠지고 몸도 좋아지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서진이 말한 ‘그 일’은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당시 배우 김정은과 결별하면서 국내에서 일어난 모든 논란을 함구하고 홀로 홍콩에서 칩거했던 시기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서진은 “내 인생 통틀어 그때가 최고의 위기였다”며 “그 위기 이후 언제라도 이민 갈 준비를 했다. 급하게 가더라도 기반을 빨리 찾을수 있게”라며 말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서진은 “홍콩 가기 전까지 연애 한 것 같다. 그때 충격이 컸다. 그거만큼 큰 게 없었다”며 “지금은 데이트 루틴 자체가 너무 귀찮다. 밖에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영화보고, 홍콩 이후로는 그때 충격으로 연애 의욕이 확 죽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도 어정쩡한 위치에 있을 때 더 힘들었다고 했다. 이서진은 “신인일 때는 의욕이 넘쳤는데 잘 안 풀리고 어중간하게 있을 때가 제일 스트레스였다”며 ‘20대 이서진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질문에 “누구나 다 힘들어. 안 힘든 게 이상한 거다. 20대에 잘돼도 오래 잘되지 않는다. 진짜는 60살부터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폭 피해자’ 국가 지원센터 설립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폭 피해자’ 국가 지원센터 설립

    국민의힘과 정부는 1일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위한 로드맵과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지원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또 K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육성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교육’과 ‘청년’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교육’ 실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이달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2025년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교사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코치’로 바뀌는 만큼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영어·수학·정보 등 적용 과목 교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의 표준화된 교과서, 강제적 평등을 고집하는 획일화된 교육,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는 입시교육, 이념적 편향에 찌든 가치와 세계관으로는 대변환의 시대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폭 피해자 보호시설 ‘해맑음센터’ 운영 중단으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 새로운 피해자 지원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해맑음센터는 지난달 19일 시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폐쇄됐다. 당정은 보다 기능이 개선된 새로운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위탁 교육기관 수준의 해맑음센터를 상향해 국가 차원에서 책임성을 가지고 치유회복 기관으로 만드는 한편 기존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 전문기관의 자세한 세부 내용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한편 당정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날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년들은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및 멘토링 등의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규제와 연결된 진입장벽을 더 확실하게 깨 교육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대는 이날 제기된 요청사항들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추후 2차, 3차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간담회를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국가 차원 학폭 피해자 지원센터 설립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국가 차원 학폭 피해자 지원센터 설립

    국민의힘과 정부는 1일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위한 로드맵과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지원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또 K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육성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교육’과 ‘청년’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교육’ 실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이달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2025년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교사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코치’로 바뀌는 만큼,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영어·수학·정보 등 적용 과목 교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의 표준화된 교과서, 강제적 평등을 고집하는 획일화된 교육,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는 입시교육, 이념적 편향에 찌든 가치와 세계관으로는 대변환의 시대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폭 피해자 보호시설 ‘해맑음센터’ 운영 중단으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 새로운 피해자 지원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해맑음센터는 지난달 19일 시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폐쇄됐다. 당정은 보다 기능이 개선된 새로운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위탁 교육기관 수준의 해맑음센터를 상향해 국가 차원에서 책임성을 가지고 치유회복 기관으로 만드는 한편 기존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 전문기관의 자세한 세부 내용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한편 당정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날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년들은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및 멘토링 등의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규제와 연결된 진입장벽을 더 확실하게 깨 교육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대는 이날 제기된 요청사항들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추후 2차, 3차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간담회를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대표적 인권침해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와 부산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액이 31일 기준 최소 318억원가량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첫 기일조차 잡히지 않았고 결론이 난 재판은 한 건도 없다. 국가폭력으로 공식 인정됐지만 피해 회복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5월 이후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 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사람은 203명(사건 16건)으로 집계됐다. 총소송금액은 318억 724만원이다. 비슷한 소송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2차 형제복지원 진실 규명을 내린 터라 이 결과를 가지고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진실화해위가 지금까지 파악한 형제복지원 입소자는 최소 3만 8000여명 규모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원고 수가 적은 이유는 소송이 제 돈 주고 직접 소송 부담을 떠맡아야 하는 개인 몫으로만 맡겨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진실화해위에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공식 인정했으나 피해자 구제책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라 피해자들에게는 손해배상 소송만이 유일한 권리 회복의 길이다. 소송 진행 과정도 더디다.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고, 권리 청구 소멸시효 문제도 까다로운 쟁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가폭력에 의한 개인의 피해 정도를 법정에서 증명하고 산정해야 한다. 더구나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을 인정받는 길은 진실화해위에서 발부받는 피해 결정문이 전부지만 진실화해위에 직접 진실 규명을 신청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조사가 이뤄져 기한 내에 신청을 못 한 피해자들은 피해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15살 때 부산역에서 잡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양지현(52)씨는 외항선 선원으로 일하며 1년에 한 번꼴로 국내에 들어온다. 양씨는 지난 3월 자신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지인으로부터 ‘뉴스를 보니 진실화해위라는 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를 찾는다더라’는 얘기를 처음 전해 들었다. 이미 신청 기한이 한참 지난 뒤였다. 양씨는 “형제복지원 때문에 육지를 떠나 진실화해위의 존재도 몰랐는데, 이 때문에 피해 입증도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1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임종배(59)씨는 소매치기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동네 여관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임씨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미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같은 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위원회 종결 시기가 내년 5월이고 다른 사건도 밀려 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직권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 다른 국가폭력 사건인 ‘선감학원 사건’이 선례다. 경기도의회는 2016년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도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9년에 제정했지만 지난해 11월에야 시행한 ‘의료비 500만원’ 지원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부산시민에게만 적용된다. 이향직 형제복지원서울경기피해자연합회 대표는 “직접 신청한 피해자는 700여명으로 2% 수준”이라며 “명백한 국가폭력이라면 진실화해위가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단독]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대표적 인권침해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와 부산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1일 기준 최소 318억원가량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첫 기일조차 잡히지 않았고 결론이 난 재판은 한 건도 없다. 국가폭력으로 공식 인정됐지만 피해 회복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5월 이후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 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이들은 203명(사건 16건)으로 집계됐다. 총 소송 금액은 318억 724만원이다. 비슷한 소송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2차 형제복지원 진실규명을 내린 터라 이 결과를 가지고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진실화해위가 지금까지 파악한 형제복지원 입소자는 최소 3만 8000여명 규모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원고 수가 적은 이유는 소송이 제 돈 주고 직접 소송 부담을 떠맡아야 하는 개인 몫으로만 맡겨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진실화해위에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공식 인정했으나 피해자 구제책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라 피해자들에게는 손해배상 소송만이 유일한 권리 회복의 길이다.소송 진행 과정도 더디다.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고, 권리 청구 소멸시효 문제도 까다로운 쟁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가폭력에 의한 개인의 피해 정도를 법정에서 증명하고 산정해야 한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서보민) 심리로 열린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 측 대리인은 “수용 기간 내 이뤄진 인권침해 피해뿐 아니라 복지원 퇴소 이후 장기간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더구나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을 인정받는 길은 진실화해위에서 발부받는 피해 결정문이 전부지만, 진실화해위에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조사가 이뤄져 기한 내에 신청을 못 한 피해자들은 피해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15살 때 부산역에서 잡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양지현(52)씨는 외항선 선원으로 일하며 1년에 한 번꼴로 국내에 들어온다. 양씨는 지난 3월 자신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지인이 ‘뉴스를 보니 진실화해위라는 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를 찾는다더라’는 얘기를 처음 전해 들었다. 이미 신청 기한이 한참 지난 뒤였다. 양씨는 “형제복지원 때문에 육지를 떠나 진실화해위의 존재도 몰랐는데, 이 때문에 피해 입증도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1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임종배(59)씨는 소매치기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동네 여관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임씨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미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같은 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위원회 종결 시기가 내년 5월이고 다른 사건도 밀려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직권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 다른 국가폭력 사건인 ‘선감학원 사건’이 선례다. 경기도의회는 2016년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도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9년에 제정했지만 지난해 11월에서야 시행한 ‘의료비 500만원’ 지원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부산시민에게만 적용된다. 이향직 형제복지원서울경기피해자연합회 대표는 “직접 신청한 피해자는 700여명으로 2% 수준”이라며 “누가 봐도 명백한 국가폭력이라면 진실화해위가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캡사이신 분사기’ 멘 경찰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캡사이신 분사기’ 멘 경찰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로 차로 일부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서대문구, 중구 등에서 사전 결의 대회를 열고 세종대로 일대로 행진해 오후 4시부터 2만여명이 모여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조합원 5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이른바 ‘건폭’(건설 폭력) 수사에 항의하다 숨진 노조 간부 양회동씨를 추모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숙대입구역 한강대로 3개 차로를 점거했다.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도 같은 시각 조합원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로 고용노동청∼IBK기업은행 구간 삼일대로 4∼5개 차로가 통제됐다. 금속노조 조합원 25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후 조합원들은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에 집결해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부근 4∼5개 차로가 통제됐다. 대규모 집회로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운행속도는 시속 13.2㎞로 떨어졌다.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할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에 80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최루액 일종의 캡사이신 희석액과 분사기를 준비했다. 보름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집회 곳곳에서는 ‘예비 캡사이신’이라는 안내 표식이 붙은 가방을 볼 수 있었다. 고추 추출물, 알코올 등을 희석한 캡사이신이 집회에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2017년 3월 이후 6년만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해 “(캡사이신 사용이) 강경 진압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을 따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이상원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공무집행방해죄는 처벌 수위가 낮다는 인식이 많아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킨다”면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음주로 인한 만취 상태를 형 감경 요소에서 배제하고, 공무집행방해의 재범률이 14%로 다른 범죄보다 높은 만큼 ‘상습범’을 형 가중 요소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노총도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하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봉에 맞아 머리 출혈로 병원에 이송된 데 따른 대응이다. 전날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물병을 던진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벌어졌다. 신자유연대 등 일부 단체는 삼각지역 인근에서 “(경찰이) 얼굴에 캡사이신을 뿌려주며 육체적인 교육을 해줄 것”이라며 ‘민주노총 해제’, ‘건설노조 해체’를 연호했다.
  • “월 420만원에 복지혜택 제공” 바그너그룹, 美 SNS에 구인광고

    “월 420만원에 복지혜택 제공” 바그너그룹, 美 SNS에 구인광고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미국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정보분석회사 ‘로지컬리’는 바그너 그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인광고를 통해 의료 인력과 드론 운용자, 심리학자 등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지컬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19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바그너 그룹 구인 광고를 찾아내 분석한 결과, 바그너 그룹이 내보낸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 60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들 구인 광고는 프랑스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10여 개 언어로 작성됐으며 지난 10개월간 거의 1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인 광고에는 바그너 그룹의 전투와 정보기술(IT), 운전, 의료직에 대한 구인 정보와 함께 연락처와 텔레그램 계정도 있으며 24만 루블(약 420만 원)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각종 복지혜택도 소개돼 있다. 로지컬리는 구인 광고가 확실하게 바그너 그룹이 내보낸 것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게시물 곳곳에 바그너 그룹과 관계자들의 흔적이 포착됐다고 강조했다. 로지컬리의 카일 월터 책임연구원은 바그너 그룹이 텔레그램이나 러시아 소셜미디어인 브콘탁테(VK) 계정을 통해 올린 게시물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한 구인 광고가 똑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 관리들도 이들 구인 광고에 적힌 연락처 중 적어도 2개는 바그너 그룹 또는 러시아 정보 당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번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구인 광고는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의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22세에서 55세 사이의 지원자들을 초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지컬리는 바그너 그룹이 구인 광고의 효과를 보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폭력 선동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의 선전 게시물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정책을 위반한 것은 거의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 교도소를 돌며 자칭 특수군사작전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간 싸우고 살아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면서 용병을 모집했다. 모집 대상에는 단순 사기와 강도 뿐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른 죄수들도 포함돼 있다. 서방 국가들은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전에서만 용병 5만 명을 투입했으며 이 중 약 4만 명이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인 것으로 추산한다. 프리고진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만 2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1만 명은 죄수 용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외에도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 가출청소년과 성관계하며 같이 산 20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덜미

    가출청소년과 성관계하며 같이 산 20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덜미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하며 면담하다가 “20대 남자와 사는 가출청소년 있다”는 이야기 듣고 수소문 끝에 이 남성을 붙잡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6세 미만 미성년자를 꾀어 성관계를 한 20대 A(23)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9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14세 미성년자 4명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을 사주겠다”, “재워주겠다”등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이들 가출청소년에게 접근했으며, 제주시 내 주거지에서 지내며 성관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부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난 3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관할 지역 가출청소년들과 면담하던 중 “20대 남자와 사는 가출청소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해 학생들을 수소문했다. 그는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 이들 청소년과 두 달간 지속적인 소통을 한 끝에 유의미한 진술 등을 받아냈고 이후 A씨를 붙잡아 지난 25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귀자’고 꾀어 청소년들과 성관계했으며 과거에도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 “숙식은 제공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SPO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 발굴·선도 등의 역할을 하고 직접 수사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피해 청소년과 신뢰를 쌓아 수사까지 직접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할 경우 미성년자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강간으로 보고 무조건 처벌한다.
  • 과거 ‘성폭행 의혹’ 교사 면직…“자격 엄격하게” vs “소년법 취지 생각해야”

    과거 ‘성폭행 의혹’ 교사 면직…“자격 엄격하게” vs “소년법 취지 생각해야”

    고등학교 시절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는 관계 당국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9일 “(이번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 법원 등 관계부처를 모아 회의하면서 개선 방안을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지적장애 미성년자 집단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이 되는 미친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13년 만에 파장을 일으켰다. 글에 언급된 사건은 2010년에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중생을 한 달여에 걸쳐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재판부는 “형법 제9조는 만 14세 이상 소년에 대해 성인처럼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할 것을 규정하지만 소년법 제50조는 만 19세 미만 소년의 형사사건을 법원이 심리한 결과 보호처분에 해당할 사유가 있으면 소년부 송치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비행 전력이 없던 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소년법에 따라 가해 학생이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고, 이 사건 가해 학생들도 당시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 “억울하다” 입장에도…해당 교사 ‘면직’ 의혹이 불거진 뒤 당사자로 지목된 A 교사는 먼저 면직을 신청해 교단을 떠났다. 해당 학교 교장은 “의혹 당사자에게 조사한 결과 본인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고 답변했지만 의혹이 제기된 즉시 학생수업과 교육활동에서 배제했고 교육 당국의 협조를 받아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학생 교육에 중대하고 사회적 파장이 크기에 학교 대책팀과 교육 당국에서 대처한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일로 대단히 송구스럽고 교사는 윤리 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직업인만큼 앞으로 사회적, 제도적으로 보완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임용되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성범죄 이력 엄격하게 vs 소년법 취지 고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개선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짧은 기간에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교사들의 성범죄 이력을 엄격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미성년자 시절 받은 보호처분으로 장래를 발목 잡혀선 안 된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소년법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어서 전과로 남지 않는다. 범죄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나 소방관 등 공직을 맡는 데 지장이 없다.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은 신규 임용 시 해당 기관이 임용 예정자로부터 신원조회 동의서를 받은 뒤 경찰에 범죄경력 등을 알 수 있는 신원조회 요청을 해 전과 여부를 파악하고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보호처분은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는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학생을 직접 상대하는 교사들의 성범죄 이력에 대해선 더욱 엄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현재 예비 교원이나 교원이 성인이 돼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선 현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에는 성폭력,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를 결격 사유로 본다.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성범죄 이력이 발견되면 임용되지 못한다. 교사로 임용된 후에는 1년마다 성범죄 이력을 조회해야 한다. 반면 소년법의 기본 취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소년법 32조에 따르면 보호처분은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성범죄라고 하더라도 미성년자 시절 저질러 보호처분을 받은 경우 교사가 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은 소년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계 입장에선 그런(미성년자 시절 성범죄 의혹이 있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저희는 (성범죄와 관련한 소년법 보호처분 역시) 결격 사유에 해당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년법의) 보호 처분 제도 자체의 철학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당장 지금은 제도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 법무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與 야간옥외집회 금지 개정 예고한 집시법…14년째 위헌 방치 [법안톺아보기]

    與 야간옥외집회 금지 개정 예고한 집시법…14년째 위헌 방치 [법안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헌법재판소는 2009년 9월, 야간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이지만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것이다. 이듬해 7월부터 해당 조항은 폐기됐지만 국회는 여야 갈등으로 위헌 결정을 받은 집시법을 개정하지 못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로 인해 촉발된 ‘촛불집회’는 집시법의 수많은 조항을 헌법재판소로 가져갔다. 대표적인 것이 집시법 10조다. 검찰이 안진걸 당시 광우병 대책회의 조직팀장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안 팀장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건은 헌재로 갔다. 당시 헌재 결정의 취지는 해석에 따라 갈린다. 위헌 의견은 ‘헌법에서 집회시위에 대한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는데, 야간옥외집회에 대한 허가를 규정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헌법불합치 의견은 ‘야간옥외집회 금지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집회 금지 시간대를 광범위하게 정하면 직장인이나 학생은 집회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박탈당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집회의 자유를 최소한 범위로 제한하는지에 대해서는 입법자(국회)가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정리하면 ‘사실상 허가제는 안 된다’는 의견과 ‘금지 시간대가 넓어 과잉금지규칙에 위반된다’는 의견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24일 0시~오전 6시 시간대 집회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지난 16~17일 진행한 1박 2일 ‘노숙 집회’에 대한 대응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5조누구든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해서는 안 된다. 헌재는 2010년 4월에는 집단폭행이나 협박,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에 직접적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회시위에 참가했을 때 형사처벌하도록 한 집시법 5조에 대해서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당정이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 시위에 대해 불허하거나 제한하겠다는 것도 집시법 5조에 근거가 있다. 집시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합헌 결정을 받은 현행법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경찰이 집회를 신고한 주최측의 불법 전력 여부를 확인한 뒤 금지를 통고하는 방식이다. 한 변호사는 “집시법에서 규정하는 상황은 폭동에 준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폭행이나 폭력의 경우 해당이 안 될 수 있다”며 “과거 불법을 했다고 해서 다음에 또 불법을 한다고 가정하기도 어렵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선언적 의미”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SBS라디오에서 ‘위헌 소지는 없나’는 질문에 “선언적인 것”이라며 “(집회·시위) 계획서도 있고 경찰들이 현황 파악 같은 것을 한다. 불법이 명백하다면 당연히 불허한다. 지금도 집시법에서 불허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관할경찰서장은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당정은 출퇴근 시간대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시위를 불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의 1박 2일 집회도 적용될 수 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출퇴근 시간대 집회 불허도 법 개정 없이 집시법 12조를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이 당정의 추진안에 대해 위헌적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헌법은 집회에 대한 허가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간옥외금지 제한, 폭력 시위 제한, 출퇴근시간대 제한 등이 사실상 허가제라는 것이다. 집시법 5조와 12조 모두 사실상 허가제로 악용될 수 있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 헌법 21조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집시법 10조 폐기 시한을 앞둔 지난 2010년 정치권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금지하는 내용을 추진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사실상 허가제가 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주거지역, 학교, 군사시설 등 일부에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제한하자고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2020년 6월에 이미 발의한 집시법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야간옥외집회 금지 시간을 종전의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서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바꾸는 방안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못박은 상태라 2010년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야간옥외집회금지 시간을 일부 제한하든, 집시법 10조를 삭제하든 위헌 결정을 받은 법 조문에 대한 개정은 필요하다.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기본권이 걸려있는만큼 여야 모두 치열한 논의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일본경제는 곧 종말을 맞을 것…부활은 엔화가 휴지조각 된 후에나 가능”…日전문가 ‘잿빛’ 전망

    “일본경제는 곧 종말을 맞을 것…부활은 엔화가 휴지조각 된 후에나 가능”…日전문가 ‘잿빛’ 전망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멈추지 않고, 주가는 거품경제(버블) 붕괴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본은행(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이 필수적이지만, 그렇게 되면 일본 엔화는 단숨에 휴지 조각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3만엔을 돌파하며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머잖아 ‘극단적인 혼돈’이 시작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현실화하면 일본경제는 끝장이 난다.” 미국 모건은행(현 JP모건체이스은행) 도쿄지점장 등을 지낸 외환·채권 전문가 후지마키 다케시(73) 후지마키재팬 대표이사는 26일 일본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 인터넷판 기고에서 “역설적이게도 일본 경제는 경기가 살아나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끝장이 나는 구조인데, 드디어 그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제 곧 두 번째의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된다…일본 주식이 거품 붕괴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도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이유’라는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후지마키 대표는 다양한 금융회사를 거쳐 히토쓰바시대학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후지마키 대표는 “현 상태는 일본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국채 등을 직접 인수해 온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변동폭이 0.25%에서 0.50%로 올라간 것만으로도 막대한 평가손실을 떠안는다. 일본은행이 채무초과에 빠지면서 일본 엔화가 시장의 믿음을 상실할 위험성이 있다.”주가는 거품 붕괴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부동산도 신고가 행진 후지마키 대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히 전년동월 대비 2%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산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신축 분양 아파트 평균 가격은 6907만엔으로 전년 대비 8.6%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큰 폭으로 경신했다. “현재 나타나는 주가, 부동산 등 가격 상승은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버블 경제를 떠올리게 한다. 89년과 같은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시기를 향해 가는 길목에 있는 듯하다. 이대로 방치하면 앞으로 ‘잃어버린 30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60년’, ‘잃어버린 70년’이 계속될 것 같아서 걱정이다.”이렇게 여러 부문에서 심상찮은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정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고 후지마키 대표는 비판했다. 석유 판매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같은 정책은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기는커녕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 또 정부가 기업의 임금 인상을 독려하는 것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앞으로 심각한 ‘광란의 물가’ 시대가 올 것” “언뜻 보면 서민 생활고를 고려한 민생정책으로 보이지만,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면 실질소득 감소(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웃도는 것)를 초래해 결국에는 국민의 삶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게 된다. 서구 국가들과는 정반대의 정책이다.”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은행은 ‘역대 가장 강력한 초저금리 정책’을 포기해야 하지만, 문제는 이를 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까딱했다가는 일본 금융 시스템 전체가, 일본은행 자체가, 일본 엔화가 죽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역설적인 것 같지만, 경기가 좋아지거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일본은 끝장’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온 이유다. 금융완화를 중단하면 일본 경제는 순식간에 끝장이 나고 만다. 그래서 인플레이션하에서도 어쩔 수 없이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일본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장기금리 상한선의 0.1%가량 인상 정도이지만, 이는 경제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정도” 후지마키 대표는 “일본 경제의 부활은 일본 엔화가 휴지 조각이 된 연후에나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행은 앞으로 언젠가 금융완화 정책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날이 바로 일본은행과 일본 엔화의 종말의 날이 될 것이다. 화폐의 신용이 상실되고, 엔화는 휴지 조각이 될 것이다.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포퓰리즘 정책’과 ‘재정금융’을 시장 스스로 ‘시장의 폭력’이라는 형태로 변혁을 시작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날을 대비해 ‘미국 달러’라는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수단”이라며 “위대한 일본이 대부흥을 하는 것은 불행히도 그러한 시련을 겪은 이후의 이야기”라고 개탄했다.
  • [단독] 코 푼 휴지 여직원 손에… 전북도의원의 ‘폭력’

    [단독] 코 푼 휴지 여직원 손에… 전북도의원의 ‘폭력’

    “코를 푼 휴지를 여직원 손에 쥐여 주며 버리라고 한 것은 추행을 넘어 인간으로서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폭력입니다” 민선 7기 시절 도의회 의장의 갑질로 홍역을 치렀던 전북도의회가 민선 8기 들어서도 일부 도의원들의 무분별한 처신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 전북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이 갑질, 이권 개입, 인권 침해 등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일어난 의원들의 문제 행위는 ▲지역구 활동에 의회 직원 강제 동원 ▲업자 소개와 물품구매 압력 ▲업무 외적인 보좌 요구 ▲인권 침해 행위 ▲보복성 자료 요구 등이다. A의원의 경우 지역구 면민의 날 행사 등 해당 상임위와 무관한 개별 활동에 도의회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동원해 공분을 사고 있다. A의원은 도의회 직원들을 지역구로 불러 운전이나 의전을 하도록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중한 업무로 지원을 거부할 경우 호된 질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도 자신의 지역구 등에 현장행정을 오는 횟수가 적다는 A의원의 지적에 지난 9일 실장급 고위 간부 2명과 과장급 2명 등이 부랴부랴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의원은 도청과 도교육청 등에 특정 업체로부터 각종 물품을 구매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도 직원들은 “B의원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예산안 심의 때 애를 먹고, 보복성 자료를 끝없이 요구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C의원은 의회 직원들에게 걸핏하면 폭언을 하고 식사 자리에서 코를 푼 휴지를 버리라며 앞에 있던 여직원 손에 쥐여 주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전북도의회가 채용한 6~7급 정책지원관들도 임기제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의원들의 업무 외적인 지시까지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지원관들은 “진정한 정책 보좌보다는 인사말, 도정질의, 5분 발언 등 의원이 직접 준비해야 할 각종 문건을 대신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은 “일부 의원들의 문제점에 대한 소문은 들었으나 밖으로 드러난 것이 없어 지켜보고 있다”면서 “도의원으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직원 등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철저하게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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