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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인 의붓딸 삼더니…추행도 모자라 7년간 월급 뺏은 부부

    지적장애인 의붓딸 삼더니…추행도 모자라 7년간 월급 뺏은 부부

    지적장애 3급 의붓딸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7년 동안 월급을 빼앗은 노부부가 항소심에서 형량을 감경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73·여)씨와 남편 B(74)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각 10개월을 선고했다. 복지시설을 운영하던 A씨 부부는 2009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의붓딸 C씨가 받은 급여와 수당 7890여만원을 95회에 걸쳐 현금으로 찾거나 이체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2009년 3월 3일 C씨를 의붓딸로 삼고 일주일 뒤 범행을 시작했다. 지적장애 3급인 C씨가 자신들이 운영 중인 복지시설로부터 월급 명목으로 받는 급여와 수당을 챙긴 것이다. 이들은 1심에서 “의붓딸 C씨가 통장을 관리했고, C씨가 스스로 돈을 찾거나 C씨로부터 동의받고 사용했을 뿐이므로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증거 조사 결과 A씨가 통장을 보관하면서 사용했고, 남편 B씨도 이를 알면서 적극적으로 용인하고 인출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의붓딸 강제추행 하기도…항소심서 ‘감형’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으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A씨 부부가 자신들의 지위와 C씨의 지적장애, 지속적인 성폭력 범죄로 인한 C씨의 심신장애 상태를 이용해 횡령했다고 봤다. 실제로 B씨는 C씨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죄로 지난해 11월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B씨는 그전에도 숙식을 제공하며 돌보던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제압하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수사 당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점 등은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초범인 점, B씨는 강제추행죄·폭행치사죄와 동시에 판결할 때와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피고인들이 당심에서 뒤늦게나마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된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 부두목 마약 범죄 제보자 협박…부산 폭력 조직원 줄줄이 기소

    부두목 마약 범죄 제보자 협박…부산 폭력 조직원 줄줄이 기소

    부산 한 폭력조직 부두목의 마약 관련 혐의를 제보한 사람에게 보복을 예고하고, 진술 번복을 강요한 부산지역 조직폭력원들이 적발됐다. 부산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하고, B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불구속된 4명은 모두 현재 다른 범죄로 교정시설에 수용돼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5명은 부산 지역 폭력 조직인 하단파와 연합 조직인 영도파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 3월 하단파 부두목인 C씨가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구속되자 제보자인 D씨에게 편지를 보내 진술을 번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로, 협박 편지를 받고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꼈다. 이 탓에 C씨의 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 등 5명에 대한 수사가 시작 된 이후 검찰이 재판부에 비공개 증인신문 신청을 했고, D씨에 대한 신문이 이뤄지면서 C씨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 5명은 수형 시설 내에서 원칙적으로 다른 방에 수용된 수감자들 간의 의사 연락이 금지돼 있지만, 운동 시간 등을 이용해 D씨에 대한 협박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D씨가 B씨의 마약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 법정 방청석에 조직원들을 도열시켜 D씨를 협박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교도소에서 위증을 강요받고 있다’는 D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즉시 분리 조치를 했다. 이후 전국 4개 교도소·구치소 압수수해 조직원 사이에 주고받은 서신을 확보하고, 이 사건 관계자 13명을 소환 조사해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은 A씨 등 5명이 사건 제보자에게 극심한 공포를 유발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형법상 협박보다 법정형이 무거운 특가법상 보복협박을 적용했다. 형법상 협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지만, 특가법상 보복협박에는 벌금형 없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내려진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조직범죄 제보자를 끝까지 보호하고, 수형 시설 안에서 이뤄진 범죄 단체의 범행을 끝까지 파헤쳐 직접 가담한 조직원은 물론 배후까지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단파는 1990년대에 부산 사하구 일대에서 결성된 조직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는 폭력 범죄 단체다. 조직원은 4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1889년 결성된 약 50명 규모 영도파는 하단파와 연합해 부산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집단 폭력을 자행해왔다.
  • 지하철·버스서 대놓고 ‘성인물’ 보는 모습 목격했습니다

    지하철·버스서 대놓고 ‘성인물’ 보는 모습 목격했습니다

    지난 15일 전라남도 순천의 한 버스에서 한 남성 승객이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대놓고 음란 동영상을 시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중학생은 23일 YTN에 당시 영상을 제보하며 “혹시 뒤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나 싶어 연신 인기척을 내 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 시청은 계속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들어올린 채로 음란물을 시청하고, 영상이 나오지 않는 (휴대폰의) 여백 부분으로 뒤에 앉은 제 얼굴을 연신 비추기도 했다”라며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불쾌함과 두려움에 버스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박하린 변호사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철도안전법과 달리 여객자동차법에는 이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라며 여객법에 처벌조항이 없어 제재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이를 ‘성적인 괴롭힘’으로 볼 경우 일반 형법이나 형사특별법으로 검토할 여지는 있다”라고 지적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에게 도달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돼 있다. 박 변호사는 “개인이 휴대전화를 시청한 행위를 (법적인 의미의) ‘도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고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죄형법정주의에 비추어 볼 때 실질적인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이에 대한 법률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1호선 지하철서 ‘성인물’ 보다 잠든 남성 지난달 20일에는 1호선 광운대행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음란 동영상을 틀어놓고 잠에 들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승객은 JTBC ‘사건반장’에 사진을 제보하며 “남성이 졸다가 깨더니 다시 성인물 보면서 웃기도 했다. 어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전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보 영상을 소개하며 “타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철에서 음란물을 대놓고 본다면 처벌받을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철도안전법 제47조 제1항은 ‘여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형법상의 강제추행죄와 달리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었어도 성립한다. 19금 영상을 보는 행위가 다른 여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켰다면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적 수치심을 일으켰는지는 ▲영상 화면 또는 볼륨의 크기 ▲영상을 봤을 때 태도 ▲타인의 제재에도 계속 봤는지 여부 등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에서 음란한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을 봤다면 버스의 경우 기사에게 신고,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노약자·장애인석 옆에 있는 비상버튼을 눌러 승무원과 연락해 관련 조처를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평균 11세까지 어려진 도박범, 사채 쓰다 빚 못 갚아 자살까지… 사소한 돈내기 게임도 막아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평균 11세까지 어려진 도박범, 사채 쓰다 빚 못 갚아 자살까지… 사소한 돈내기 게임도 막아야”/논설위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으로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나 사행성 게임에 쉽게 노출되면서 청소년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도박 경험 연령대가 낮아지는 데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느라 불법 사채나 마약 배달 등 2차 범죄를 벌이는가 하면 도박 빚을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 선택도 한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청소년 도박 근절을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오균(61) 위원장을 만나 청소년 도박 실태와 정부 대책 등을 들었다. 사감위는 2007년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위원회다. 7개의 합법사행사업(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경기)의 통합 관리·감독, 불법사행산업 감시, 도박 문제 예방 및 치유 대책 수립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했다. ●돈내기 게임으로 시작 중독까지 -윤 대통령이 청소년 도박 근절을 지시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최근에 청소년 도박으로 인한 2차 범죄 피해 같은 게 발생했다. 예를 들어 중3 학생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한 도박사이트에서 명품을 사려는 마음에 불법 대출까지 받아 가며 도박에 빠져 하루에 200만원 이상 고액 베팅을 하는 등 3500만원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불법 대출은 가족이나 친구 등 20명의 카카오톡 정보를 넘기고 받았더라. 이로 인해 부모는 협박전화를 받기도 했고 학생은 돈을 벌충하느라 향정신성약물 배달까지 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마약문제도 심각하지만 도박도 이에 못지않게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의 나이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데. “그렇다. 지난해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처음 돈내기 게임을 경험한 평균 연령이 2018년 12.6세에서 20년 12.5세, 지난해엔 11.3세로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이 돈내기 게임을 한 경험이 있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돈내기 게임을 단순한 놀이로 받아들이며 쉽게 접근하는 경향이 높아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은 무엇인가. “오프라인의 경우 인형이나 캐릭터 등 ‘뽑기 게임’이 제일 많다. 온라인의 경우 달팽이사다리게임 등이다. 도박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도박 경험률이 높았다.” -청소년들은 어떤 경로로 도박을 접하나. “청소년은 도박을 또래 집단의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호기심에서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친구선후배 소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의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9년 8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합법사행산업(약 23조원)의 4.4배 규모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98조 46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청소년 도박 시장 규모는 따로 조사하지 않고 있으나 모두 불법이기에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청소년의 도박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는 청소년 수가 2019년 1328명에서 2021년 2269명으로 증가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뭔가. “또래 집단을 통한 빠른 전파, 건전한 놀이문화의 부재, 온라인 게임과의 모호한 경계성, 인터넷·스마트폰의 보편화를 들 수 있다.” -청소년 도박이 위험한 이유는 뭔가. “청소년기는 진로를 탐색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며 미래를 꿈꾸는 때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도박에 빠지게 되면 학업을 망치는 것은 물론 자아 정체성을 잃고 미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래 집단의 특성상 1명이 도박을 하게 되면 잉크 한 방울이 순식간에 종이 위로 번지듯 학급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폭력, 절도, 자살 등 다양한 2차 범죄로 비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 ” -청소년이 도박하다 적발되면 어떤 제재를 받나. “청소년 도박은 불법이다. 동행복권, 스포츠토토 등 합법사행사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만 14세 이상인 청소년이 도박하다 적발되면 성인처럼 형법상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칩 환전 홀덤펍, 명백한 불법도박 -지난 7월 한덕수 총리는 홀덤펍 제재를 주문했더라. “홀덤펍은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주점으로 대부분 일반 음식점 허가를 받고 영업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2000여개가 생겼더라. 그런데 일부 홀덤펍에서 게임에서 얻은 칩이나 포인트를 돈으로 환전해 주고 1등에게 경품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명백한 불법도박이다. 영업장에서는 손님들에게 ‘두뇌 스포츠’라고 선전하지만 넘어가면 안 된다. 영업자는 도박장소 개설죄, 이용자는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도 들어가나.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청소년들도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다. 여성가족부에서 홀덤펍 등 사행게임 업소를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를 행정예고한 상태다.” -사감위는 도박 근절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 “법무부와 경찰청은 단속 중심으로, 사감위는 감시와 예방 및 치유를 맡고 있다. 2012년부터 불법사행산업 근절을 위해 불법사행산업 감시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국민 신고 접수 및 자체감시 업무를 하고 있다. 신고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도 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도박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예방과 치유도 중요하지 않나. “그렇다. 위원회 내의 도박 문제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전화상담(1336)을 한다. 온라인 상담은 365일 가능하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직접 방문 상담을 원하면 전국 15개 지역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29개 전문상담기관을 찾으면 된다. 치유도 중요하다. 정신과 의사 등과 연계해 도박 중독자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재활서비스를 한다. 지난해 2만 2000명이 이용했다.” ●조기발견 힘들어 어른들 관심 가져야 -학부모나 학교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도박 중독은 행위 중독이므로 마약, 알코올 등과 같은 물질 중독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 학부모께서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만약 도박 중독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과 가족이 있다면 도박 문제 상담을 적극 활용해 달라. 특히 아이들이 주중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돈내기 게임을 많이 하니 부모님들이 각별히 자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도박은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기 힘들다. 돈벌이에 눈이 먼 나머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을 도박으로 망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사회가 엄단해야 한다. 물론 사람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로또 구입 등 요행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사행심리도 있다. 이를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게임 등으로 풀더라도 도박에는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오균 위원장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29회)해 국무총리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인품으로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국정과제비서관을 거쳐 2015년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지냈다. 건국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지난 3월부터 임기 3년의 사감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진짜 ‘괴물’이 누구냐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진짜 ‘괴물’이 누구냐면...”

    “영화를 보다 ‘결국 괴물은 나였구나’ 생각하시는 분이 적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22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새 영화 ‘괴물’을 두고 관객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개봉하는 영화는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독신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가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담임 교사 호리의 폭력 탓에 발생한 일인 듯 보이던 사건은 입장을 바꿔 이번엔 교사의 시선에서, 그리고 미나토와 호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입장에서 다시 보여주면서 충격적인 전모를 펼친다. 영화 대부분을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지만, 이번 영화는 사카모토 류지의 각본을 2018년 2월에 처음 받은 뒤 고레에다 감독이 의견을 나누면서 여러 차례 고쳐 완성했다. 높은 완성도 덕에 올해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각본을 처음 받았을 때에 대해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무엇인가가 일어났는데,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 누가 나쁜 사람인지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면서 “나는 절대로 쓸 수 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괴물 찾아가는 듯 화살을 돌리다 얻어맞는 듯한 느낌을 관객들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봉하며 많은 화제를 불렀던 영화이기도 하다. 고레에다 감독은 당시 사카모토 작가에 대해 “사람 괴롭히는 각본가”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는 이 발언에 대해 “영화 장면 중 교장 선생님과 미나토가 악기를 부는 장면이 나오는데, 둘이 악기를 불면서 걱정을 날린다는 표현이 나온다. 이런 식의 발상은 정말이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관객을 미스 리드하게(혼동하게) 만든다. 관객을 어딘가로 데리고 가놓고 ‘이게 아니었나’ 싶게 만드는데, 이런 식으로 관객을 왔다 갔다 하게만든다. 결국 ‘괴롭힌다’는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영화는 아역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캐스팅에 대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할 때 사실은 직감적으로 결정한다. 실제로 만난 순간 ‘이 아이들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본을 주고 밖으로 나가 연기를 시켰는데, 어른 연기자도 쉽지 않은 연기를 하더라. 둘 다 보통의 아이들과 달랐다.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아역 배우들이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결말은 열려 있는 형태로 설정됐다. “각본을 여러 번 고쳐 쓰는 과정에서 여러 형태 결말을 생각했다”면서 “무엇을 향해 가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가장 긍정적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결말인가를 중심에 두고 지금 결말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최고의 해피엔딩이자 구원이라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번 영화는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을 꼽는 게 쉽지는 않다”고 한 그는 “밤의 호수를 비출 때 곡이나 마지막에 나오는 ‘아쿠아’가 특히 좋았다”면서 “사카모토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다. 그의 죽음이 안타깝고, 함께 한 것에 대해 긍지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관객들에게 “일본의 작은 마을에 있는 아주 작은 학교에서 일어난 아주 작은 사건이지만, 일본의 어느 작은 곳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고레에다 감독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에 주목해 봐달라”고 당부했다.
  •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쪽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로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원칙을 재강조했다.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첫걸음에 동의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이 “10월 7일 같은 날을 상상할 수도 없는 더 평화롭고 통합되며 번영하는 중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휴전은 하마스에 새로운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고히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도 계속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이 예전보다 약해지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당위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하마스 둘 다 이웃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세계적인 휴전 압박에도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면서도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항상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쟁범죄’, ‘학살’ 등 주장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허용한 데 대한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구호를 허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작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가자지구 연료 반입을 요청했을 때, 전시 내각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요한 무기와 방어용 장비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협상이 곧 타결될 거라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협상도 타결되지 않았다. 타결되면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그 타격을 받았고, 터널과 벙커, 초소, 고위급 지휘관들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국힘, 학폭·마약·성폭력 2차가해·직장 내 괴롭힘 공천 배제

    [속보] 국힘, 학폭·마약·성폭력 2차가해·직장 내 괴롭힘 공천 배제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 공천 기준에서 자녀 학교폭력, 성폭력 2차 가해자, 직장 내 괴롭힘, 마약범죄 연루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의 기본 방향 및 기본 원칙에 관해 얘기하고 심사 배점, 부적격 기준을 논의했다”며 이들 범죄를 ‘신(新) 4대 악’으로 규정했다. 이런 방침은 곧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자격심사기준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배 부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마련하도록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은 틀을 마련하고 공관위에서 온전하게 확정지을 수 있는 과정”이라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적격 기준을 높이 세우고 강화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에 나와 있는 마약범죄 관련해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해서 기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2차 가해의 경우 형사처벌을 기준으로 삼되, 처벌받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학교폭력은 공천 신청 당사자의 과거 이력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폭력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도 고려 대상이다. ‘4대 악’에 직접적으로 해당하지 않더라도 음주운전은 물론 ‘막말’ 같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도 공천 배제를 검토한다. 총선기획단은 총선 공약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2월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민생, 부동산, 청년 등 분야별로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지역별 공약도 별도로 내놓는다고 배 부총장은 전했다. 배 부총장은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불안 범죄, 기후 위기 등 당이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꼽은 ‘5대 위협’을 극복할 대안 제시형 공약을 마련하겠다면서 “지역·나이·계층·성별에 표적화한 생활 공감형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與혁신위 “대통령실 전략공천 없을 것”

    與혁신위 “대통령실 전략공천 없을 것”

    尹心 실린 인요한… 4호 혁신안으로 ‘찐핵관 꽂기’ 우려 지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출마 자제를 권고하거나 전략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 열어 주기’라는 당내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전략공천에서 배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4호 혁신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앞서 ‘희생’을 키워드로 당 중진과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권고했으나 정작 당사자들이 침묵 또는 반발하면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는 결국 용산에서 사람을 내리꽂으려는 것 아니냐는 중진들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의 ‘불신’이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출마 자제 권고는 현실성이 없는 만큼 전략공천 배제를 통해 공천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대한 메시지를 4호 안에 담는 방안과 더불어 전과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현장 의결이 남아 있는 만큼 정해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전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혁신위는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것을 그냥 소신껏 맡아서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는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중진과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교폭력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터는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들에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의식한 듯 이날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가짜 미투’ 주장한 박진성 시인, 2심 실형 불복 상고

    ‘가짜 미투’ 주장한 박진성 시인, 2심 실형 불복 상고

    자신에 대한 ‘미투’(Me Too) 의혹을 허위라고 반박했으나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박진성(45) 시인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박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대전지방법원 형사항소4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8일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 공소가 제기된 후에야 트위터를 폐쇄하고 선플 달기 운동을 하는 등 반성했다고 주장하나 피해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을 막으려는 행동을 한 적도 없고 고통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박씨는 2019년 3월부터 소셜미디어(SNS)에 A씨에 대해 ‘가짜 미투를 했다’고 주장하며 11차례 거짓으로 글을 올려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2015년 9월 인터넷으로 시 강습을 하다 알게 된 A씨에게 이듬해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할 거다’ ‘애인하자’는 등의 메시지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A씨는 2016년 10월 이런 사실을 공개했지만 박씨는 2019년 3∼11월 자신의 SNS에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 ‘무고는 중대 범죄’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상대방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박씨가 A씨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면서 “박씨가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거짓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박씨가 관련 민사사건의 항소를 취하하고 판결에서 지급하도록 한 금액을 공탁하는 등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와 박씨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현재까지도 피고인의 행위로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검사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박씨가 선고에 반발하자 재판부가 이를 제지하는 등 소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했는지 묻고는 직접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 대만인 90% “공공장소서 아이 꾸짖는 것 목격”…체벌 없는 공간 추진 [대만은 지금]

    대만인 90% “공공장소서 아이 꾸짖는 것 목격”…체벌 없는 공간 추진 [대만은 지금]

    대만 공공장소에서 부모가 아이를 꾸짖거나 체벌하는 일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체벌할 수 없는 공간을 마련해 주목된다. 14일 대만 연합보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전날 아동복지연맹은 대만 전역 1천여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위한 ‘제로 체벌 공간’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그러면서 어른들이 일시적으로 감정조절을 상실하여 아이들에게 평생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아이를 꾸짖거나 때리는 것은 효과적인 훈육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맹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87.9%가 공공장소에서 어른들이 아이를 구타하거나 꾸짖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으며 그중 16.6%가 매달 목격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이를 지켜보다 필요할 때 조치를 하겠다고 답한 반면 이를 목격하자마자 직접 나서서 만류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31.2%에 불과했다. 이런 일이 가장 많이 목격된 장소는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과 같은 판매점, 음식점, 길거리, 공원이나 놀이터, 학원이나 보육원 등 교육 시설 근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만 공공장소에서는 보호자가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보호자가 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아이를 강하게 통제하려는 데서 비롯된다. 연맹은 공공장소에서의 이러한 훈육 방법은 종종 아이의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조금만 부주의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는 피해 아이뿐만 아니라 이를 목격하는 아동에게까지 심각한 트라우마를 초래하여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판슈핑 대만 보인대학병원 아동보호센터 주임은 “이러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사람들이 서로 작용을 하면 그들은 움츠러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들은 또한 당한 것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학교 폭력, 왕따 사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법무부는 올해 3월 민법 제1085조에 명시된 부모의 자녀 처벌법을 개정했다. ‘부모가 자녀를 필요한 범위 내에서 처벌할 수 있다’라는 조항에서 ‘처벌’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보호와 교육’으로 대체했다. 당시 법무부는 법 개정과 동시에 “부모에게는 자녀를 교육할 권리가 있지만 폭력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사건은 무려 1만1950건에 달한다. 이는 매일 평균 33명이 학대를 당한 셈이다.
  • 광주시교육청 내년 예산 2조6818억 대폭 삭감

    광주시교육청 내년 예산 2조6818억 대폭 삭감

    광주시교육청이 2024년도 예산안을 2023년 본예산 대비 3757억 원 12.3% 줄어든 2조6818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2조 1243억 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464억 원, 기타 이전수입 112억 원, 자체수입 및 기타 401억 원을 세입재원으로 활용했다. 특히 보통교부금이 3935억 원 감소해 발생한 부족재원 2598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시교육청 기금적립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세수 여건 악화로 세입재원이 대폭 줄어드는 악조건에도 사업 우선순위 및 투자 시기 조정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이 이뤄지는 교육사업은 반드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출예산안은 △책임돌봄 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 학생맞춤 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 △미래교육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첫째, 교육과 돌봄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자 ‘책임 돌봄 교육’ 부문에 1702억 원을 편성했다. 누리과정 지원 등 유아교육 강화와 돌봄교실운영 1502억 원, 학교폭력근절 및 교권확립 91억 원,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대안교육운영에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둘째, 디지털 기반교육 혁신 등 학생맞춤 교육을 위해 1073억 원을 반영했다. 디지털 기반교육 혁신 688억 원, 수업연구 활성화 등을 통한 교사역량 혁신 지원에 11억 원, 기초학력책임강화 및 고교학점제 안착지원 등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에 374억 원의 예산으로 내년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셋째,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을 위해 2445억 원을 편성했다. 신입생 입학 준비금 및 졸업앨범비 등 교육복지 지원 548억 원, 교육급여 및 정보화지원 등을 통한 교육복지 안전망 강화 115억 원, 다문화 및 북한이탈주민 등 자녀교육지원 27억 원, 친환경급식 실시에 1755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미래교육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3138억 원을 반영했다. 스마트 학습환경 전환을 위한 그린스마트스쿨 247억 원, 학교 내 학생 밀집도를 고려한 학교신증설과 과밀학급 해소 502억,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2389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 세계한바퀴 프로그램에 2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대규모 감소로 인해 전례 없는 교육재정 위기 상황에도 학생에게 직접 지원되는 교육사업과 미래교육 여건 개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본예산안은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B컷용산]강서 보궐선거 한달…민생, 민생, 민생

    [B컷용산]강서 보궐선거 한달…민생, 민생, 민생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여당의 참패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로 한 달을 맞았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참모와 내각에 “민생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주문한 뒤 스스로도 민생 행보를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만 두차례 타운홀 미팅 형식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윤 대통령은 민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이은 경제 일정…사채 수사 경험 소개도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와 9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번 주 두차례 간담회 일정을 가졌다. 지난 1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열흘 사이 세 차례나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을 가진 것.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경제와 관련된 주제가 많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광역교통 간담회(6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7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9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10일) 등 주5일 동안 경제 관련 일정이 없었던 날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이 있었던 8일이 유일했다. 지난 한달 동안 민생 행보를 강화해오며 자연스럽게 민생과 가장 직결된 경제 관련 일정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불법사금융 간담회에서 자신의 검사 시절 직접 사채업자와 대부업자를 수사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공갈과 폭력을 사용하는데 이 사람들은 의외로 겁이 많다. 우리 피해자들에게 겁을 주지만, 이 사람들도 겁이 많다”며 과거 불법사금융 범죄자들을 만났던 경험을 전했다. 이어 불법사금융 대책이 다른 범죄나 비리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관심을 많이 못 기울인 탓에 이런 불법 사채업자들의 느끼는 리스크가 적다”고도 했다. 민생 발언은 늘고 이념 발언은 줄고 지난 한달간 민생 행보를 강화하며 이념 관련 행보나 발언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일정을 소화했던 윤 대통령의 7일 대구 방문은 이같은 변화를 보여준 하루였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대표적인 보수 성향 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행사를 찾은 윤 대통령이었지만, 현장 발언에서 강한 ‘이념색’은 묻어나오지 않았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문제를 언급했지만, 그간 발언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수위는 낮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언론에 사전 예고 없이 전격 찾기도 했다. 여전히 보수층에서 영향력이 절대적인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은 핵심 지지층을 향한 구애로도 읽힌다.틈틈이 외교 일정도 소화 경제 일정들이 연이은 한주 사이사이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국빈 행사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오찬 등 외교 일정도 끼어있었다. 마타렐라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에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공식 만찬 등이 이어졌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영빈관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 여사의 개식용 종식 문제를 다뤘던 것을 언급했다고 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본인 취임식에 반려견과 함께 등장했었고, 예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키웠다고 말하며 김 여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마타렐라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로 마리아 칼라스를 소개했다. 칼라스는 올해가 탄생 100주년인 해다.
  •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가운데,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끔찍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경찰 소속 정보전 부대인 ‘라하브 433’은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하마스 대원들의 범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끔찍한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아레츠에 따르면, 라하브 433 수사관들은 한 여성 목격자로부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해당 목격자는 “군복을 입은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면서 “하마스 괴한들이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아당긴 채 집단 성폭행하는 모습들을 숨어서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성폭행이 끝나갈 즈음 하마스 괴한이 총으로 피해 여성의 머리를 쏴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증언이 이스라엘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내 하마스 혐오주의가 극에 치닫고 있다. 또 다른 남성 목격자는 “내가 직접 (하마스의 강간 범죄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를 봤다고 하는 다른 목격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에게서도 유사한 증언이 나왔다. 시신을 회수하고 식별하는 역할을 도왔던 현지 자원봉사단체 자카의 대원들도 “성폭행을 포함한 수많은 잔혹 행위가 벌어진 현장을 직접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의 학살 및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에 연루된 수백 명을 구금한 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 용의자는 자신이 망치로 (이스라엘 민간인) 남성을 살해했으며, 역시 자신이 폭행한 여성의 몸에 특정 형태의 문신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한 여성 피해자와 한 남성 시신에서 동일한 망치로 공격당한 흔적을 찾아냈다.하아레츠는 경찰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대부분이 하마스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으며, 일부는 자신이 개입한 일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검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학살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들이 발견된 상태와 기습 공격의 여파로 (증거가 될 수 있는) 현장 사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특정 범죄와 연결시키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식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경찰은 기습 공격 당시를 담은 영상 5만 개를 수집하고,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스라엘 중심부에 도달해 장기간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주민들을 인질로 잡은 뒤, 해당 지역에 지뢰를 설치해 이스라엘인들의 대량 학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적당히 해라” vs 이스라엘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한편, 현재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한 지상전을 개시하고,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원들은 10시간 전투 끝에 전초기지 탈취를 완료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전황 평가를 위해 직접 가자지구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군 지도부가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더 계산적이고 정밀한 표적 공격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사 목표물에 0.45~0.9t의 폭탄 대신 약 113kg 소형 위성 유도 폭탄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으며,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안전한 통로를 허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인간방패 취급을 받는동안 카타르에서 억만장자의 삶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 수도 도하의 호텔 등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최고지도자 3인 이스마일 하니야(61)와 무사 아부 마주크(72), 칼레드 메샬(67)의 자산가치는 총 110억 달러(약 14조3500억원)에 달한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는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지난달 7일 무장대원 2000명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고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은 240명이 넘는다. 이후 이스라엘이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전쟁을 시작했고 하마스 기반시설에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달여 만에 1만 명이 넘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들은 도하에 사무실을 두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전용기를 타고 외유성 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하마스 정치국장인 하니야는 2017년까지 가자지구를 통치하다가 카타르로 건너갔다. 13명의 자녀를 둔 그의 자산은 40억 달러(약 5조2300억원)가 넘는다. 그는 최근 이란에서 아아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밀리에 만나기도 했다.최근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두 명의 성인 아들인 마즈, 압델 살람과 함께 카타르와 튀르키예 고급 호텔에 머물며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타르 호텔은 포시즌스 도하인데, 이 호텔 체인은 그를 쫓아내라는 요청을 받은 후 현재 투숙객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전에 머물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호텔 객실 중에는 1박에 900달러부터 시작하는 바다 전망의 스위트룸이 있다. 바람둥이로 유명한 아들 마즈의 경우 건물이나 별장을 사들이는 취미가 있어 ‘부동산의 아버지’로 불리며, 아버지에 이어 튀르키예 시민권을 최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다른 하마스 정치지도자이자 ‘국제관계사무국’을 이끄는 아부 마주크의 자산은 약 30억 달러(약 3조93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건설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95년 미 이민당국이 테러 감시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린 것을 발견해 뉴욕에서 구금된 이력이 있다.하마스 전 수장으로 최근 주변 이슬람 국가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메샬의 경우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보수적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머무는 것은 이 테러 집단을 ‘책임 있는 통치 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지지의 일환으로 카타르 당국에 의해 오랫동안 정당화돼 왔다며 카타르는 하마스에 연간 1억2000만~4억8000만 달러(약 1570억~629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하마스 지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급여와 리베이트 제도를 통해 전달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 서비스와 정부 운영을 통해 간접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알자지라 방송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는 이 뉴스채널에 대해 “반유대주의와 반미주의, 폭력 선동을 아랍 세계 전역에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의 이갈 카몬 소장은 뉴욕포스트에 “카타르가 하마스이고 하마스가 카타르”라며 둘은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제 워싱턴에서는 하마스에 대한 강제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 공화당의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대만, 한국, 호주, 일본과 함께 미국의 비(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서 차지하는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하마스 지도부를 축출하지 않는 한 동맹국 지위는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기지 중 하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미 중부사령부의 중동 전진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본거지이며, 이 기지 자체는 걸프지역의 공군 작전에 매우 중요하다. 하마스의 자금 공급원은 카타르 만이 아니다. 이 단체는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유엔으로부터 지난 2년간 4억 달러(약 5240억원) 가까이를 송금받았다. FDD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021년부터 하마스에 3억8000만 달러(약 4980억원)를 지원했으며, 그 대부분은 같은 해부터 UNRWA에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지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나왔다. FDD는 “UNRWA는 오랫동안 지원에 정치적 스크린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하마스는 정당으로 간주되기에 우리 납세자들의 세금이 하마스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거의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하마스와의 연관성 때문에 UNRWA에 대한 미국의 기부를 중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타는 선생님 ‘더글로리’ 가르치나요?”…학폭 상대 부모 비난한 40대

    “○○○타는 선생님 ‘더글로리’ 가르치나요?”…학폭 상대 부모 비난한 40대

    자기 자녀와 학교폭력 혐의로 다투는 상대방 자녀의 학부모가 교사인 것을 알고 직접 학교를 찾아가 등교 시간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미란 판사는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A씨는 지난 5월 12일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 타는 선생님, 학생들에게 ‘더 글로리’를 가르치나요? 학폭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A씨의 자녀는 해당 고교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B씨의 초등학생 자녀와 같은 반으로, 지난 3월 학교에서 서로 다툰 일로 학교폭력대책심의회에 넘겨진 상태였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B씨는 실제 해당 고교에서 유일하게 ○○○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A씨의 1인 시위 탓에 자신이 마치 학교폭력을 조장·방관한 것처럼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B씨가 ○○○차량을 운행하는지 해당 고교 교사인 줄도 몰랐고, (B씨가) 반성을 좀 하라는 의미에서 피켓 문구를 적었다”며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판사는 “피해자가 해당 고교 교직원 중 유일하게 ○○○ 차를 운행하고 있었던 점,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교사인 피해자의 자질이나 태도를 문제 삼으려 피켓 문구를 기재했다고 한 점 등을 보면 명예훼손 고의가 넉넉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안전 사각지대인 학교들, 의식 개선·대책 마련 함께 이뤄져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안전 사각지대인 학교들, 의식 개선·대책 마련 함께 이뤄져야”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11대 의원 출범 후 줄곧 어린이 안전문제 및 학교 주변환경 정비, 학교폭력 등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안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3일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교육위원회 2차 회의에서 학생들의 안전문제 및 학생배치 등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안전총괄담당관 등을 상대로 전날 있었던 통학로 개선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학교 앞 통학로 주변 보도 폭이 기준사항인 2m 이내일 경우 사고발생 건수가 최대 1건이 평균적으로 발생, 보도와 차도가 분리된 도로보다 혼용된 곳에서 약 3건가량의 사고가 더 발생하는 등 안전에 취약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을 물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지난 3년간 서울시안전공제회에 접수된 등교 중 통학로 주변 학생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2023년 현재 지난 2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합산한 것보다 더 많았고, 초등학교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2021년에 비해 10배, 2022년에 비해서는 5배가 급격하게 늘어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 시기인 2021년과 2022년은 등교 일수가 예년에 비해 줄었고, 원격 수업 등 수업방식의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지만, 그 당시에도 교통사고는 여전히 발생했으며, 전면등교를 시행하자마자 현재까지만 해도 벌써 37건으로 매우 심각하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속해 관심을 가지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대책마련이 없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통사고의 상당부분이 등하교시간인 오전 8시에서 9시, 13시에서 15시 사이에 지속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발생 건수도 2023년의 경우에도 37건의 사고발생 중 33건이 이 시간대에 해당했다. 이 시간 동안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관해 물으며 나이가 초등학생의 통학부담에 대해 강조했다. 윤석만 안전총괄담당관은 “학교 재부의 공유재산관리는 학교장이 하고 있는데 학교 상황에 비춰 보차도 분리가 가능하면 학교의 신청으로 포괄사업비, 자체 예산편성 등 방법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전날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노력한다고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내 통학로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위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나 업무 프로세스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근본적인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학교장의 동의가 없으면 이런 부분도 쉽지 않은데 적극적으로 학교장 동의를 끌어낼 설득이나 지원책 등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설세훈 부교육감은 “지적사항들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계속 지적된 부분에 대해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는 것은 앞으로 가야될 길이 멀다는 것으로, 교육청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초·중·고등학교의 학교배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학교 통학거리 1.5km 내외의 학교에 배정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1km 미만의 거리로 조정할 것을 주문하고, 중학교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고시 제2022-14호에 중학교 배정 시 2개 학교 이상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일괄 추첨배정을 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했다. 지척에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거지에서 멀리 다닐 수도 있는 부분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1단계 선발 시 선발인원을 정원의 20%로 제한하는 규정으로 인해 학생의 선택권 보장에 미흡함은 물론 지역지원청 단위로 제한하는 선발규정의 경우 지역 간 서열화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나타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교육감이 의미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해 오는 13일부터 이어지는 교육행정국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연이은 질의에서 이 의원은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학교급식, 시설관리, 청소, 통학차량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험성평가가 실시되고 있는데 2021년 기준 학교는 84곳, 2022년은 43곳이나 결과를 미제출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위험성평가와 관련해 직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법적 강제사항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미 제출한 것은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의원은 시행 초기라 정착되지 않은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나 “법령에 의무사항으로 기재되어 있고 위험성 평가가 가능한 여러 부분을 점검하다 보면 실무자들의 근무환경을 살펴보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도 미리 파악하여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텐데 아직도 이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평했다. 이에 대해 윤 안전총괄담당관은 시행 초기의 단계이고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은 만큼 의무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교육 등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산업안전법 상 숙련도가 낮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급식실이나 실험실같이 현장의 특성에 맞게 안전사항을 잘 점검할 수 있도록 자체 전문가 양성이나 필요한 경우 외주를 주더라도 전문가 확보해 안전사고 예방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美 국무부 직원 메모 “휴전 지지를, 정부도 이스라엘 공개 비판해야”

    美 국무부 직원 메모 “휴전 지지를, 정부도 이스라엘 공개 비판해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국무부에서 나왔다. 국무부 직원들은 내부 메모에서 미국이 휴전을 지지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 메시지와 물밑 메시지의 균형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메모를 입수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메모에서 “우리는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이 정착민들의 폭력과 불법 토지 점유를 지원하거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할 때 이스라엘이 면책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지 못하게 이런 일이 미국의 가치에 위배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의 공개 메시지와 이스라엘에 대한 사적 메시지의 차이에 대해 “미국이 편향되고 정직하지 못한 행위자라는 역내 인식에 기여한다”면서 “이는 최악의 경우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된다”고 말했다. 메모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인정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 규모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이처럼 높은 민간인 사망 수치에 대한 미국의 관용은 미국이 오랫동안 옹호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민감하지만 기밀에서 해제됐다’고 적힌 이 메모에 얼마나 많은 국무부 직원이 서명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국무부에는 정책 문제에 대한 이견을 표명할 수 있는 채널이 있으나 이 메모가 실제 이 채널에 제출됐는지도 알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 메모 자체는 현재 국무부의 중간 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반영한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중동 정책에 대한 미국 외교관들의 신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메모는 중동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두 명의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시 폴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과장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도덕적 검토 없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항의하면서 사표를 내기도 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의 자위권 조치를 옹호하면서도 군사 작전 과정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의 작전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공개적으로는 군사작전에 대한 비판은 삼가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테러 공격을 할 수 없도록 스스로 방어하고 안보를 지킬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이스라엘에 테러리스트와 팔레스타인 주민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직접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 아이 낳아라”…中 충격적인 저출산 대책[여기는 중국]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 아이 낳아라”…中 충격적인 저출산 대책[여기는 중국]

    인도에 ‘세계 인구 1위’ 자리를 빼앗기고 분통을 터뜨렸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여성들을 향해 저출산 해결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3~30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표회의의 폐막식에 참여해 연설을 펼쳤다. 전국여성대표회의는 5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자국 여성들과 중국 공산당의 관계를 역설하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자리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결혼과 육아와 관련해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사랑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4일 보도에서 시 주석의 이 같은 연설 내용이 “여성이 사회인으로서 직장에 충실하기보다 결혼과 출생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를 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 전국여성대표회의에서는 일터의 중요성과 가정의 충실함을 동일시 했지만, 올해 회의에서는 여성의 직장 내 역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여성이 결혼과 출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당이 앞서서 이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당의 정책을 설계하는 간부 가운데 여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역대 그 어떤 회의보다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구성원은 총 24명이며, 현재 이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중앙위원회 정치국 역사상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인구 위기와 경제성장률 둔화, 페미니즘의 대두에 직면하고, 여성을 다시 집으로 밀어넣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중국은 ‘1가정 1자녀’ 출산만 허용하는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할 정도로 가파른 인구 증가율을 보였었지만, 출산율은 이보다 더 빠르게 졌다. 1990년 2.51명에 달했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09명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명,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중국은 2016년 산아제한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아이를 낳는 가정에 현금 및 세제 혜택 등을 지급하는 등 출산 장려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없는 실정이다. 결국 인도에 ‘세계 인구 1위’ 자리까지 빼앗긴 중국은 여성들에게 직접적으로 ‘가정으로의 회귀’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의 말을 빌리자면 ‘중국의 근대화’를 위해 여성이 아이를 기르고 노부모를 봉양하도록 주문한 것”이라면서 “중국 SNS에는 성희롱과 성폭력, 성차별 문제에 대한 불만과 토로를 담은 글이 게시되면 곧바로 삭제되고 있다. 당국은 일부 여성들의 문제 제기를 시 주석 리더십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세계 인구 1위’ 타이틀에 집착하는 이유 중국의 결혼‧출산 기피 현상은 최근 들어 중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혼인 건수 감소가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중국 인구는 14억 1175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85만 명)이며, 그 결과 인구대국 1위 자리를 인도에 내줬다. 물론 중국은 당시 “14억명 이상 인구 가운데 노동연령인구는 9억명에 육박한다”면서 “한 국가의 인구 보너스(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률도 증가하는 현상)는 총량뿐 아니라 질적 측면이 중요하고 인재도 봐야 한다”고 애써 위안하는 모습이었다.실업률은 높고 노동력 교육 수준은 낮으며, 고용구조에 불균형을 가진 인도가 중국의 주장대로 ‘양질의 인구’를 보유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은 있지만, 그럼에도 중국이 각종 사회적 문제의 대두로 가파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중국이 이토록 인구수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생산력이다. 제조업 강국인 중국에서 인구감소는 곧 중국의 경쟁력 감소를 의미한다. 실제로 중국 인력사회보장부는 오는 2025년이면 중국 제조업에 약 3000만 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시에 중국의 인구 위기가 정부에 대한 신뢰 감소를 나타낸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민대가 주최한 인구 위기 해법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심화하는 인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량 인민대 교수는 “중국 전역에서 각종 출산 장려책이 제시됐지만 정부가 반복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한 탓에 단기적으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SCMP는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불균형이 발생했고, 팬데믹 기간에도 갑작스럽고 빈번한 정책 변화는 정부의 신뢰를 갉아먹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 하마스 “구급차 공습 10여명 사상” 이스라엘군 “테러범 잡은 것”

    하마스 “구급차 공습 10여명 사상” 이스라엘군 “테러범 잡은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가 공습을 받아 10여명이 죽거나 다친 일에 대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에 따르면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변을 당했다. 알쿠드라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며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태운 구급차 행렬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드론 미사일이 알시파 병원 입구를 타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고, 신화 통신은 이스라엘군 전투기 공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공습으로 제거했다. 조만간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동맹국들과도 세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전장이다. 민간인들에게는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은 5000명이 넘는 환자와 약 5만명의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이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알시파 병원 아래 하마스 사령부가 숨겨져 있다며 이를 표시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주요 목표물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92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3826명, 여성은 2405명으로 전체의 70% 가까이 달했다.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143명으로 집계됐고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다. 하마스는 4일 가자지구의 학교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임시 피란민 수용소로 쓰이는 가자 북부 알사프타위 지역의 한 학교를 직접 겨냥한 공격 이후 사망자 20명과 부상자 수십명이 알시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전차 박격포 여러 발이 학교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AFP는 가자지구에 있는 자사 지사가 지난 2일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FP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직원과 상근 협력자는 지난달 13일 모두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해서 공습 당시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며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가자지구의 자국 문화기관이 공습을 받았다며 이스라엘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 “샤워 소리 난다” 부모 앞서 딸 부부 살해한 아랫집…방에 숨은 두 손녀는 울지도 못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샤워 소리 난다” 부모 앞서 딸 부부 살해한 아랫집…방에 숨은 두 손녀는 울지도 못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윗집 문 열리자 참수하듯이 흉기 공격손주 돌보던 외할머니·외할아버지 중상 2021년 9월 27일 오전 0시 33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아파트 8층에 사는 장모(당시 34세)씨는 9층 계단 입구에서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목장갑을 낀 손에는 긴 흉기가 들려 있었다. 주머니에는 짧은 흉기도 들어 있었다. 문이 열리고 위층 집 40대 김모씨가 나오자마자 장씨는 참수하듯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김씨가 쓰러지자 열린 현관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김씨 아내 A씨와 A씨의 60대 친정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장씨의 흉기 공격은 머리와 복부 등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곳에 집중됐다. 김씨와 아내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김씨의 장인· 장모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장씨는 5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김씨네와 갈등을 빚었고, 이날도 김씨 집에 인터폰으로 항의하며 “내려오라”고 요구했으나 곧바로 오지 않자 위층 집으로 흉기를 들고 올라가 이같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장인·장모는 손주를 돌봐주느라 딸네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장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씨의 두 딸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화를 면했지만 극도의 공포에 빠져있었다. 장씨는 범행 후 자기 어머니에게 연락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는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그는 112에 전화해 “내가 흉기로 사람 네 명을 죽였다”고 신고한 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범행 20분 만에 검거됐다. 신고 내용을 보면 장씨는 자기 흉기에 찔린 일가족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5년 전부터 위층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었다”면서 “범행 당시 ‘쿵쿵’ 대는 발소리가 들려 화가 나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윗집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12일 전에 “위층에서 나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에 연락해 고소 여부를 물은 것으로 밝혀졌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아파트 주민들은 두 집 간의 층간소음 다툼을 전하면서 장씨가 소리에 매우 예민했다고 했다. 한 주민은 “시끄럽다고 (장씨가) 맨날 쫓아 올라가고, 위층(김씨네)은 맨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위층) 할머니·할아버지가 엄청 신경 쓰고, 아래층 남자가 하도 그러니까 소음관리도 많이 했다”면서 “김씨 부부가 평소 ‘아랫집에서 툭하면 항의해 너무 힘들다. (장씨가) 너무 예민하다. 거실·방 바닥에 매트 같은 거 다 깔았는데도 그러더라’고 자주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김씨 가족이 “우리 집 안에서 나는 소음이 아니고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일 수도 있다”면서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장씨는 지속적으로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과 김씨 지인 등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 부부가 퇴근한 뒤 샤워라도 하면 장씨가 올라 와 “물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했다. 지인들은 “김씨네 두 자매도 조용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둘 다 10대라 집에서 뛰어놀 나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씨 부부는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치킨집을 운영해 매일 같이 밤늦게 퇴근했다. 윗집 “딴 집서 나는 소리일 수도” 하소연아랫집 30대 ‘정신병·음주상태’ 아니었다 무기징역·전자발찌 “재발 막을 가족 없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씨는 특별한 정신병 전력이 없고, 범행 전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학창 시절을 보냈고, 군 복무도 정상적으로 마쳤다. 전역 후 집 주변 공장 여러 곳을 다니다 2018년부터 일용직 일을 했다. 교제하는 여자 친구도 있고, 가족과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를 감정한 감정의는 “장씨에게 나타나는 심한 죄책감, 우울, 불안은 범행 후유증으로 보이고 ‘첫 번째 공격한 이후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장씨의 말은 격분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면서 “이는 범행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심신상실이나 미약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장애’를 주장하며 감형을 위해 애썼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장씨는 3차례 진행한 심리검사에서 ‘내성적인 은둔형’이란 판단이 나왔고, 2013년부터 가족과 독립해 홀로 은둔형 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소음에도 스트레스를 받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장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2심에서 장씨의 항소가 기각돼 1심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었다.1심을 진행한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허정훈)는 지난해 5월 장씨에게 “부부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숨졌고, 어린 두 자녀가 한순간에 부모를 잃었다. 딸 부부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신체 상해를 입은 A씨 부모는 치유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며 “남은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할 때 장씨는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된 채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판시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승철)는 같은해 11월 항소심을 열고 “장씨는 범행 3~4개월 전 흉기를 구입하고 자기 집 천장에 반창고를 붙이는 등 소음에 매우 예민한 행동을 보였다”며 “장씨는 자수한 것으로 감형을 주장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도 위법이 아니다”라고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A씨의 부모는 두개골이 파열되고 왼팔이 잘리는 고통에다 눈앞에서 딸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방안에서 문을 잠근 채 공포에 떨어야 했던 A씨 딸들이 미성년자로서 겪을 트라우마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장씨는 수사과정에서 공격적 태도로 조사가 중단된 적이 있고, 평소 자기 어머니 외에 교류하지 않아 출소 후 재범을 막을 가족과 지인이 없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층간소음 신고 및 강력범죄 매년 증가‘샤워 물소리는 층간소음 아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연도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층간소음은 4만 393건이다. 2019년 2만 6257건으로 매년 3만건을 넘지 않던 것이 코로나 발생 후 2020년 4만 2550건, 2021년 4만 6596건으로 4만건을 훌쩍 넘었고, 규제가 풀린 올해도 급감하지 않을 전망이다. 층간소음으로 촉발된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2019년 84건에서 2021년 11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규칙상 욕실, 다용도실 등의 급수·배수 소음, 즉 샤워 물소리는 층간소음이 아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이웃과의 소통과 배려가 사라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층간소음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재 등 직접 부딪치지 않는 방법을 최대한 시도하지 않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면서 “한 가정을 완전 박살 내고 자기 인생도 무너뜨린,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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