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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베일벗은 ‘덕질’ 사생활 “로코 여신의 귀환”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베일벗은 ‘덕질’ 사생활 “로코 여신의 귀환”

    역시 ‘로코 여신’ 박민영이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박민영은 완벽함을 넘어선 비주얼과 큐레이터X덕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로코 여신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박민영은 미술관에서는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서는 덕력만렙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맡았다. 1회에서는 큐레이터와 덕후를 넘나드는 박민영의 이중생활이 그려졌다. 성덕미는 채움 미술관 5년 차 큐레이터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자, 한편으로는 업무를 마치자마자 퀵 기사의 오토바이를 타고 차시안(정제원 분)을 보기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는 열정 넘치는 아이돌 홈마 시나길이기도 했다. 박민영은 마치 두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성덕미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박민영과 김재욱은 다양한 상황에서 계속 마주치면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덕미는 출장을 떠났던 경매장에서 우연히 시안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구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일찍이 그 작가의 가치를 알아본 라이언에게 작품을 뺏겼고, 이때부터 악연은 시작되었다. 큐레이터가 아닌 홈마 시나길일 때도 라이언과의 만남은 계속됐다. 공항에서 시안을 찍고 있던 덕미의 사다리에 라이언이 걸려 넘어진 것. 심지어 방송 말미에는 채움 미술관의 새로운 관장으로 라이언이 부임하며 덕미와 라이언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예고되었다. ‘그녀의 사생활’은 로맨틱 코미디에 덕질이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한 신선한 조합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작년에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로코 여신으로 활약한 박민영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일으킨 바, 첫 회부터 성덕미와 찰떡 싱크로율을 보여준 박민영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벚꽃 이기는 비주얼 “TV 앞 소환”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벚꽃 이기는 비주얼 “TV 앞 소환”

    ‘그녀의 사생활’이 드디어 오늘(10일) 첫 방송한다. 봄의 제왕인 벚꽃까지 이기는 박민영-김재욱의 눈부신 비주얼 케미가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박민영과 김재욱이 주연을 맡았고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성큼 다가온 봄날에 잠재된 로맨스력을 일깨울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박민영과 김재욱의 ‘역대급’ 심쿵 투샷이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벚꽃 아래 나란히 선 두 사람이 꽃보다 화사한 비주얼 케미를 드러내 설렘을 폭발시킨다. 마치 봄 맞이 데이트를 나온 커플처럼 나란히 서있기만 해도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또한 박민영과 김재욱은 함께 만들어야 완성되는 커플 포즈로 설렘을 유발한다. 커플 손하트를 만드는가 하면, 각각 숫자 4와 10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본방사수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 이처럼 박민영과 김재욱은 만개한 특급 비주얼과 케미스트리로 본방사수를 유발, 안방 1열로 시청자들을 소환하고 있다. tvN ‘그녀의 사생활’ 제작진은 “덕질이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박민영과 김재욱의 남다른 케미가 화사한 봄날처럼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늘(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김호창 특별출연..능청스러운 열연 예고

    ‘그녀의 사생활’ 김호창 특별출연..능청스러운 열연 예고

    배우 김호창이 tvN ‘그녀의 사생활’에 깜짝 등장한다. 김호창은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에 김재욱의 선배 지석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극 중 김호창은 라이언의 선배이자 정신과 주치의 지석 역으로 출연한다. 까칠한 라이언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 안에 김호창의 능청스러운 열연이 더해져 극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는 후문. 김호창은 드라마 ‘푸른거탑’ 시리즈에서 캐릭터를 살린 리얼한 열연으로 이목을 사로잡았고, 이후 ‘당신의 여자’, ‘엔젤아이즈’, ‘사랑이 오네요’, ‘달콤한 원수’와 영화 ‘히야’, ‘미쓰백’, ‘여곡성’ 등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을 곤란에 빠트리는 홍보팀 과장 이진호 역으로 출연해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바 있다. 이에 ‘그녀의 사생활’에서 보여줄 그의 또 다른 변신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그녀의 사생활’은 1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열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D-day “덕질 포인트 셋”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D-day “덕질 포인트 셋”

    2019년 시청자들을 덕질의 세계로 안내할 본격 덕질 로맨스 ‘그녀의 사생활’이 오늘(10일) 첫 방송된다. 오늘(10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로코여신 박민영의 귀환과 여심 강탈자 김재욱의 첫 로코 출격으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과 김재욱이 덕질로 얽히고 설키며 보여줄 본격 덕질 로맨스가 폭발적 기대감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을 자동 덕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할 ‘그녀의 사생활’ 덕질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1 로코여신 박민영-여심강탈자 김재욱, 자동 감탄 ‘비주얼+연기력’! 이것이 ‘안구복지’!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안구복지’를 책임지는 박민영-김재욱의 만남이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민영은 미술관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오가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성덕미’를 연기한다. 세련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천재 디렉터 ‘라이언’으로 분해 뜻밖의 코믹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한다. 특히 예상치 못하게 성덕미를 ‘덕질’하게 되는 라이언의 심경 변화가 보는 이들의 광대를 하늘로 솟구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케미신’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만남이 폭발적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케 한다. 나란히 서있는 것만으로 빛을 발하는 비주얼 케미스트리부터 심장을 찌릿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 케미스트리까지 만나면 불 붙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자동 입덕을 유발할 것이다. #2 ‘탈덕불가 회전문 매력’ 책임지는 매력만점 명품 출연진! 유쾌발랄 캐릭터 플레이! ‘그녀의 사생활’ 매력 포텐을 지닌 배우와 믿고 보는 연기력을 지닌 명품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입덕을 돕고 탈덕을 막는 ‘회전문 매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민영-김재욱 뿐만 아니라 안보현(남은기 역), 박진주(이선주 역), 정제원(차시안 역), 홍서영(최다인 역), 김보라(신디 역), 김미경(고영숙 역), 맹상훈(성근호 역), 김선영(엄소혜 역) 등이 열연을 예고한 것. 특히 박민영의 지겨운 소꿉친구이자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유도관장 남은기 역을 맡은 안보현이 보여줄 ‘남사친’ 매력이 여심을 설레게 하는가 하면, 박민영의 덕질메이트인 이선주 역을 맡은 박진주의 입에서 쏟아지는 ‘덕후 어록’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미경, 맹상훈은 박민영에게 덕후 DNA를 물려준 부모님을 연기하며 남다른 덕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강렬한 비주얼 변신을 꾀한 김선영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연기 빈 틈 없는 배우들이 보여 줄 매력 폭발 캐릭터 열전에 기대감이 폭발한다. #3 일코 해제 부르는 진성덕후 ‘덕질 로맨스’! ‘호기심 자극+꿀잼 폭발’ ‘그녀의 사생활’은 ‘덕질’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본격 덕질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일코를 할 수 밖에 없는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의 이중생활과 함께 펼쳐지는 로맨스와 덕질라이프가 아슬아슬한 설렘과 꿀잼을 선사한다. 덕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해를 돕는 동시에 악연이라고 생각했던 성덕미-라이언이 서로를 덕질 하며 서로의 최애가 되는 과정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그녀의 사생활’의 ‘진성 덕후’(참된 덕후를 뜻하는 말)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큐레이터로 완벽 변신 ‘반전 매력 예고’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큐레이터로 완벽 변신 ‘반전 매력 예고’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큐레이터 ‘성덕미’로 완벽 변신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박민영은 극 중 성덕미 역을 맡아 5년 차 큐레이터와 덕력만렙 덕후라는 이중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 사진에서 박민영은 큐레이터의 티피오(T.P.O)에 따른 의상을 완벽 소화, 180도 다른 매력을 뽐내며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화려한 색상의 슈트와 깔끔한 액세서리, 단정하게 묶은 머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편안한 트레이닝복과 질끈 묶은 머리는 수수하면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왜 큐레이터 성덕미가 전혀 다른 의상들을 입고 있는지, 큐레이터로서 어떤 상황들과 마주하게 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박민영은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애교 많고 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하다가도 본 촬영이 시작되면 성덕미로 완벽 몰입, 프로페셔널한 연기를 보여주며 ‘역시 박민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1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숨길 수 없는 덕후 DNA ‘남다른 케미’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숨길 수 없는 덕후 DNA ‘남다른 케미’

    ‘그녀의 사생활’에서 박민영, 김미경, 맹상훈이 ‘덕후 DNA’로 하나된 덕후 가족 케미를 선보인다. 8일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측은 박민영, 김미경, 맹상훈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박민영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이지만 알고 보면 프로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를 연기한다. 김미경과 맹상훈은 성덕미의 부모로 각각 ‘뜨개질 덕후’ 고영숙과 ‘수석 덕후’ 성근호로 분한다. 특히 세 사람은 숨길 수 없는 ‘덕후 DNA’로 한 가족임을 보여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덕후 기질이 다분한 박민영 가족의 일상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미경은 거실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뜨개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파의 방석, 등 받침, 테이블보 등 다양한 뜨개질 용품이 집안을 꽉 채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미경은 박민영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도 손에서 뜨개질을 놓지 않는 ‘뜨개질 덕후’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맹상훈은 좁은 베란다 구석에서 수석을 열심히 닦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넓은 거실을 차지한 김미경과는 대조되는 모습. 하지만 맹상훈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수석에 먼지가 앉을 틈도 없이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어 ‘덕력 만렙’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이에 프로 아이돌 덕후 박민영의 덕력이 가족력임을 알게 한다. 박민영과 김미경, 맹상훈은 친근한 분위기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과 김미경은 여러 번 연기 호흡을 맞춘 만큼 찰떡 같은 호흡으로 현실 모녀 케미스트리를 뿜어내고 있다는 후문. 또한 박민영은 김미경, 맹상훈을 살뜰히 챙겨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박민영, 김미경, 맹상훈이 차진 호흡으로 보여줄 ‘덕후 가족’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 직장인들, “입사 지원” 유혹 여대생 성범죄 잇따라

    일본 직장인들, “입사 지원” 유혹 여대생 성범죄 잇따라

    올해 일본 도쿄의 사립대를 졸업한 여성 A(22)씨는 한창 직장을 구하던 재작년 봄, 모르는 남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걸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당시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의 남성 직원을 한 명 소개받았다. 입사 성공을 위한 정보와 노하우를 얻어보려는 바람에서였다. 그 남성은 “일이 많다”는 핑계로 저녁시간에 술집에서 만날 것을 요구했다. 1차에 이어 2차로 데려간 바에서 그는 A씨에게 독한 술을 먹인 뒤 강제로 입맞춤을 하며 자기 집에 가자고 했다. A씨는 “정보는 없이 순전히 자기 자랑만 늘어놔서 자리를 떠버리고 싶었지만, 자기도 채용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하니 강하게 뿌리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나는 그때 당한 일을 다 극복했는데, 평생 마음에 상처로 남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여자 대학생들이 취업에 도움을 얻을 목적으로 만난 남성 직장인들로부터 당하는 성희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다.지난 2월에는 대형 건설회사 오바야시구미 남성 직원(27)이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취업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대학생과 직장인간 만남을 연결하는 스마트폰앱에서 여대생을 만났다. 그는 처음 보는 여대생에게 “업무 설명은 아무래도 컴퓨터를 보며 해야 한다. 면접에 대비한 지도도 해주겠다”며 자기 집을 사무실이라고 속여 데려가 추행을 했다. 지난달에는 많은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대기업 스미토모상사 남성 직원이 여학생에게 술을 먹이고 난폭한 행위를 했다가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뒤 구속됐다. 최근에는 특히 오바야시구미 사건에서와 같이 스마트폰 만남 주선 앱의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직장인이 자신의 출신대학과 현재 근무회사 등 정보를 등록하면 재학생들이 검색한 뒤 연락해 만나는 방식의 앱이다. 자신이 들어가고 싶은 기업 또는 업종의 살아있는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지만, 여성을 유인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등록하는 직장인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 취업을 지원하는 하나마루 캐리어종합연구소 우에다 아케미 대표는 “여대생의 경우 원래 여성 직장인을 만나야 처우 등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지만, 직장 여성은 수가 적을뿐 아니라 육아 등에 신경쓰느라 좀체 만나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그는 남성 직장인에 의한 성희롱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낮시간에 카페와 같은 개방적인 장소에서 만날 것을 여대생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기업들은 사내 성추행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취업 준비생 성추행 문제에 대한 대책은 없다”며 “여학생 성추행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사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부하 직원에 “부장 말이 법”·“재수 없다” 말한 상사…“해임 정당”

    부하 직원에 “부장 말이 법”·“재수 없다” 말한 상사…“해임 정당”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언어폭력을 가하고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해임된 공공기관의 한 간부가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신청 기각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A씨 패소로 판결했다고 오늘(7일) 밝혔다. 한 공단의 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공단 인사위원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조직 분위기 저해 등의 사유로 해임 통보를 받았다. 그는 평소 부하 직원에게 “부장 말이 법”이라며 지시를 무조건 이행할 것을 강요하고, 직원들에게 “재수 없다”, “또라이”, “지질이” 등 모욕적인 발언을 사용했다. 또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러브샷을 강요하고, 업무 지도를 주고받던 남녀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둘이 사귀냐”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감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에게 진술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이유 없이 돌아가며 직원들을 괴롭혀 조직 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이유도 참작됐다. A씨는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구제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징계 사유가 객관적인 증거 없이 직원들의 진술에만 기초해 사실인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성희롱 의혹도 발언 경위나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성희롱으로 보기 어렵고, 감사 과정에서 직원들의 진술을 물어본 건 방어권 행사를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징계 사유 중 상당 부분이 인정된다면서 해임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원고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주로 직급이 낮은 신입이나 여직원,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을 상대로 인격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하는 등 괴롭힘 행위를 해 그 비위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정제원, 박민영 최애 아이돌로 변신 ‘카리스마 눈빛’

    ‘그녀의 사생활’ 정제원, 박민영 최애 아이돌로 변신 ‘카리스마 눈빛’

    ‘그녀의 사생활’ 정제원이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뽐내는 아이돌로 변신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정제원은 극중 프로 아이돌 덕후인 박민영(성덕미 역)이 좋아하는 최애 아이돌 ‘차시안’으로 분한다. 공개된 스틸은 음악 방송 중인 ‘화이트 오션’의 모습으로, 박민영의 덕심을 끓어오르게 한 정제원(차시안 역)의 멋진 퍼포먼스가 담겨 있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넘치는 눈빛과 팬심을 들썩이게 하는 제스처를 보여준 후 절도 있는 칼군무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정제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실제 배우 겸 래퍼로 활동중인 정제원. 무대 위 그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아이돌 안무를 소화하는 그의 모습은 처음 보는 모습이다. 정제원은 극중에서 압도적인 아이돌 포스를 보여주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댄스 수업을 받는가 하면,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의 무대 위 제스처를 연구하는 등 연기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촬영이 없는 날에는 화이트 오션 멤버로 출연하는 인투잇(현욱, 인호, 인표, 지안)과 함께 안무 연습에 매진하며 칼군무를 보여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이에 ‘그녀의 사생활’ 속 박민영의 덕심에 불을 지핀 정제원의 무대 위 포스와 매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보] 박민영, 로코 여신의 사랑스러운 눈빛

    [화보] 박민영, 로코 여신의 사랑스러운 눈빛

    ‘로코 여신’ 배우 박민영이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박민영이 아름다움과 따스함을 모두 지닌 봄의 여신으로 변신, 퍼스트룩(1st LOOK)’ 커버를 장식했다. 특히 ‘로즈몽(Rosemont)’과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 독보적인 화사함을 뽐내며 화보 장인의 모습까지 선보였다. 공개된 화보에서 박민영은 마치 벚꽃을 연상시키는 메이크업과 파스텔 톤의 의상을 입고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로코 여신답게 마치 사랑에 빠진 듯한 표정과 따스한 미소로 러블리함을 한껏 뽐내기도. 박민영은 다채로운 포즈와 표정, 사랑스러운 눈빛은 물론 특유의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화사한 봄날과도 같은 배우 박민영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오후를 상상하면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박민영은 미술관에서는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서는 덕력만렙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로코 여신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1st LOOK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민영 “H.O.T.→커피→강아지 덕질..인생에 행복 주는 요소”

    박민영 “H.O.T.→커피→강아지 덕질..인생에 행복 주는 요소”

    박민영이 ‘덕질’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홍종찬 PD와 배우 김재욱, 박민영, 안보현이 자리했다. 이날 박민영은 실제로 덕질을 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우리땐 H.O.T.를 안 좋아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다. 많이 좋아했다. 그러다가 드라마를 덕질했는데 지금은 드라마의 성공한 덕후가 돼 열심히 찍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이어 “한동안 커피 덕질도 해보고, 강아지 덕질도 해봤다. 덕질은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재밌고 인생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요소”라며 “친언니가 굉장한 덕후여서 많은 부분 참고하고 공부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보면 아이돌 덕후인 박민영(성덕미)이 까칠한 상사 김재욱(라이언)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를 그린다.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지하철 포착! 인파 뚫고 나오는 ‘심멎’ 눈빛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지하철 포착! 인파 뚫고 나오는 ‘심멎’ 눈빛

    tvN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의 미술관 신임 관장 첫 출근길이 포착됐다. 만원 지하철에서도 빛나는 김재욱의 자체발광 비주얼이 여심을 강탈한다. 오는 4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박민영(성덕미 역)과 김재욱(라이언 역)이 주연을 맡았고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성큼 다가온 봄날에 잠재된 로맨스력을 일깨울 예정이다.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미술관 천재디렉터 ‘라이언’ 역을 맡았다. 그는 미술계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과 명성을 지닌 인물로, 채움 미술관의 신임 관장으로 부임해 미술관 큐레이터 박민영(성덕미 역)과 얽히면서 자신도 모르게 덕후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그녀의 사생활’ 측은 미술관 신임 관장으로 부임한 김재욱의 첫 출근길을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재욱은 미국에서 갓 입국한 관계로 본의 아니게 지하철을 환하게 비추는 ‘지하철 천연 형광등’이 된 상황. 김재욱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만원 지하철에서 시크한 표정으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자체발광 비주얼은 출근길 여심을 뒤흔들고도 남는다. 그의 블랙홀 같은 동공이 심장을 부여잡게 만드는가 하면, 내추럴한 헤어스타일과 셔츠 단추를 살짝 푼 세미 수트룩이 김재욱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만든다. 그럼에도 조금의 미동도 없이 자기애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의 모습이 강직하고 꼿꼿한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김재욱의 첫 출근길’은 마포구 상암동에서 촬영됐다. 김재욱은 좁은 지하철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촬영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김재욱은 시크한 눈빛부터 반전의 허당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현장의 스태프들은 물론 보조 출연자들까지 김재욱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는 후문. 첫 출근 비주얼마저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드는 김재욱이 ‘그녀의 사생활’ 라이언 골드 역을 통해 보여줄 여심 잡는 활약을 기대케 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진심이 닿다’ 후속으로 오는 4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의 완벽 이중생활 “퇴근 후엔 아이돌 덕후”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의 완벽 이중생활 “퇴근 후엔 아이돌 덕후”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tvN 드라마 속 이중생활 캐릭터 계보에 이름을 올릴 ‘이중생활 끝판왕’ 캐릭터가 오는 4월 출격한다. ‘그녀의 사생활’에서 완벽한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넘나들며 빈틈없는 이중생활을 하는 박민영(성덕미 역)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드라마 속 이중생활 캐릭터들은 이중생활이 발각 될지도 모른다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극과 극 생활에서 드러나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해왔다. 이중생활을 넘나들며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 역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중요 요소로 작용, 드라마 인기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동안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중생활 캐릭터들의 매력을 통해서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안방극장에 전할 매력을 짚어본다. #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처녀귀신 빙의 전후 이중생활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은 음탕한 처녀귀신이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아 극과 극 매력을 뽐냈다. 빙의 전에는 소심하지만 순수한 모습을 음탕한 처녀귀신 빙의 후에는 도발적이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넘나들며 이중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기억상실 전후 이중생활 ‘백일의 낭군님’ 속 이중 매력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도경수. 그는 완전무결한 왕세자 이율에서 기억상실 후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 역을 맡아 여심을 뒤흔들었다. 그는 기억 상실 전 까칠하고 차가운 매력을, 기억 상실 후 남다른 순수함과 허당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퇴근 전후 이중생활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은 일반인 코스프레(이하 ‘일코’)중인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맡아 ‘이중매력 끝판왕’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는 완벽한 미술관 큐레이터의 포스를 내뿜는다. 하지만 퇴근 후에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프로 아이돌 덕후인 것. 특히 ‘덕밍아웃’을 두려워할 정도로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을 꽁꽁 숨기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추구하고 있는 성덕미의 모습이 극과 극 이중매력을 더욱 폭발적으로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더불어 ‘완벽한 미술관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넘나들며 보여줄 박민영표 팔색조 연기력과 활약을 기대케 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는 4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VS김보라, 세기의 덕후 라이벌 ‘아이돌 누구?’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VS김보라, 세기의 덕후 라이벌 ‘아이돌 누구?’

    tvN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정제원-김보라의 관계를 예고하는 ‘라이벌 포스터’가 공개됐다. 정제원을 사이에 둔 덕후 라이벌 ‘ID:시안은 나의 길’ 박민영과 ‘ID:신디’ 김보라의 대립이 예고된 것. 오는 4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박민영은 미술관에선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선 덕력만렙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맡았다. 정제원은 그룹 ‘화이트 오션’의 멤버이자 박민영과 김보라의 최애 아이돌인 ‘차시안’ 역을, 김보라는 박민영의 라이벌 홈마(홈페이지 마스터) ‘신디’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의 사생활’ 측은 박민영-김보라가 두 사람의 최애 아이돌인 정제원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는 ‘라이벌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포스터 속 박민영은 덕후 중 자신의 적수는 없다는 듯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승자의 미소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반해 김보라는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으로 이를 앙 다문 채 힘껏 정제원의 모습이 담긴 액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박민영을 향한 폭풍 견제와 함께 정제원을 향한 팬심 이상의 사랑이 드러난다. 또한 액자 속 정제원의 자체발광 비주얼이 박민영과 김보라의 들끓는 덕심을 단숨에 이해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박민영-김보라는 ‘덕후 인증 패션’에서도 세기의 라이벌임을 드러내고 있다. 나란히 ‘화이트 오션’ 머리띠를 착용해 남다른 덕심을 드러낸 것. 이와 함께 ‘시안이는 내꺼야~!’, ‘화이트 오션 포레버’ 등의 낙서 역시 정제원을 향한 두 사람의 폭발하는 덕심을 보여준다. 이처럼 박민영과 김보라는 ‘덕후계 세기의 라이벌’로서 쉴 틈 없는 으르렁 케미를 뽐낼 것을 예고한다. 이에 ‘그녀의 사생활’에서 박민영-김보라가 보여줄 홈마들의 팽팽한 신경전과 덕후 세계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그녀의 사생활’ 라이벌 포스터는 파스텔톤 색감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봄의 분위기를 더한다. 나아가 박민영-김보라의 상큼 발랄한 매력과 자체발광하는 정제원의 비주얼이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포스터처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탄생할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진심이 닿다’ 후속으로 오는 4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경매장서 포착 “초조 눈빛”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경매장서 포착 “초조 눈빛”

    tvN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의 불꽃 튀는 미술품 경매장 첫 만남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4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박민영, 김재욱이 주연을 맡았고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봄을 맞아 잠자고 있던 로맨스력을 활활 되살릴 예정이다. 박민영은 미술관에서는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서는 덕력만렙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미술관 천재디렉터 ‘라이언’ 역을 맡았다. 그런 가운데, ‘그녀의 사생활’ 측은 두 사람의 악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만남’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공개된 스틸 속 김재욱은 시크한 눈빛으로 번호판을 들고 있다. 여유로운 그의 표정과 달리 주변의 입찰자들은 그가 내민 높은 가격에 입이 떡 벌여져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은 번호판을 두 손으로 움켜 쥔 채 동그랗게 토끼 눈을 뜨고 있는 모습. 더욱이 박민영은 경매사의 눈치를 보며 번호판을 다시 들까 말까 머리 속에 오만 가지 생각이 스치는 듯 고민에 빠져 있어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의 극과 극 표정이 웃음을 배가시킨다. 박민영은 초조하고 다급해 보이는 반면 김재욱은 여유로워 보이는 것. 두 사람의 대비되는 상황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이는 박민영과 김재욱이 한 작품을 두고 ‘경매 배틀’이 붙은 장면으로, 박민영은 자신의 최애돌(최고로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 선물할 그림 조공을 위해 경매에 나섰다. 그러나 박민영의 완벽한 플랜에 예상치 못한 변수인 김재욱이 등장하면서 뜻밖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첫 만남부터 엎치락뒤치락 경매장 밀당을 벌인 두 사람이 향후 뿜어낼 악연과 인연을 넘나들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나아가 팽팽한 쟁탈전 끝에 누가 미술품을 득템하게 될지 관심을 치솟게 한다. tvN ‘그녀의 사생활’ 제작진 측은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박민영과 김재욱이 ‘덕질’을 통해 얽히고 설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반전의 웃음과 봄날 심장을 간질거리게 만들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진심이 닿다’ 후속으로 오는 4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애증의 가정통신문

    [우리둘은1학년]애증의 가정통신문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딸 만큼 엄마도 배워야 할 것 투성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또래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이달 초, 딸이 초등학생이 되었다. 나는 휴직신청서를 냈다. 딸이 태어난 지 5개월 되었을 때, 친정 엄마에게 아이를 떠안기고 출근했다. 그 덕에 법이 보장하는 1년 육아휴직 중 7개월이 남았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쓰려고 아껴둔 것이다. 당당히 써도 되는데 눈치가 보였다. 남은 7개월의 휴직을 다 쓸 것이냐, 학기 초에만 잠깐 쉴 것이냐…. 반년 넘게 이어진 고민 끝에 3개월을 쉬기로 했다. 한 학기 정도면 딸이 초등학교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할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워킹맘도 전업맘도 아닌 시한부 휴직맘 생활이 시작됐다. ●취학통지서 2통 받은 예비학부모 학부모는 거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첫 단추부터 꿰기 어려웠다. 취학통지서 문제였다. 매년 12월 초쯤이면 다음해 초등학교 입학대상자인 만 6세 아동에게 취학통지서가 발송된다.알다시피 초등교육은 의무다. 초·중등교육법 제13조 ‘취학의무’에 나온다. 이 법의 시행령 제15~17조는 취학통지서가 발행되는 절차를 설명한다. 읍·면·동장이 매년 10월 1일, 관내에 사는 6세 아이를 파악해 같은 달 31일까지 ‘취학아동명부’라는 문서를 작성한다. 교육청은 취학대상 아동의 입학기일과 통학구역을 결정한 다음 11월 30일까지 읍·면·동장에게 통보한다. 명부를 넘겨받은 읍·면·동장은 아동이 입학할 학교를 지정하고 입학 일을 적은 취학통지서를 12월 20일까지 학부모에게 통지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법정 시한을 하루 넘긴 지난해 12월 21일에야 취학통지서를 손에 넣었다. 실은 2통을 받았다. 사연은 이렇다. 검색포털을 뒤져보니 늦어도 12월 중순이면 취학통지서를 받고 1월 예비소집에 참석하면 된다고 하는데 우리 집 우편함에는 도통 소식이 없었다.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나: 취학통지서를 못 받아서요.직원: 아직도 못 받으셨어요? 이달 초에 통장님이 전해 주셨을 텐데요.나: 통장님을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직원: 그럼 주민센터에 직접 오셔서 받으셔도 돼요. 통장과는 일면식도 없었다. 우리 집 빠뜨린 거 아냐? 의심이 일었다. 며칠 뒤 경비실 인터폰으로 연락이 왔다. 통장 아주머니였다. 통장: 그 집에 세 번이나 갔어요. 그때마다 아무도 없어서 취학통지서를 못 줬어요.나: 아, 직장에 다녀서 낮에는 사람이 없어요. 통장님 댁을 알려주시면 제가 찾으러 갈게요.통장: 아니, 내가 갈게요. 이번 주엔 바빠서 안 되고 주말에는 있나요?나: 네, 토요일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면 제가 주민센터에 가서 직접 받아도 돼요.다음날 주민센터를 찾아가 취학통지서를 받아왔다. 그 주 토요일에는 통장이 취학통지서를 들고 찾아왔다. 하마터면 경찰서에 갈 뻔했다.  아동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취학 통지를 할 수 없으면 경찰이 아동 소재 파악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 방식이 최선일까. 시대가 어느 땐 데, 온라인이나 이메일로 취학통지서를 받아볼 수 없단 말인가.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오후 6시에 문 닫는 주민센터, 낮에만 현관문을 두드리는 통장은 워킹맘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나는 무사히 학부모가 될 수 있을까. ●가정통신문은 왜 두괄식이 아닌가 예비소집일에도 사달이 났다. 지난 1월 8일 오후 2시, 서울 전체 공립초등학교 560곳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설레는 마음에 딸과 함께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1시 30분쯤 텅 빈 학교 강당에 도착했다. 우리가 처음이었다. 신청을 받는 선생님에게 손바닥 만한 취학통지서를 내밀었다. 선생님: 어머니, 주민등록등본을 가져오셔야 해요.나: 네? 그런 안내 못 받았는데요?선생님: 주민센터에서 준 서류봉투에 안내문이 있었을 텐데요.나: 아니요. 저는 취학통지서만 내면 된다고 들었어요.선생님: 어쨌든 주민등록등본을 내셔야 해요. 위장전입 여부를 조사해야 하거든요. 주민센터 가서 떼어 오세요.나: 날도 추운데 애들 데리고 왔다갔다하기 힘들어서요. 다음에 내면 안 될까요?선생님: 안 됩니다. 아직 시간 있으니 다녀오세요.하아, 이게 무슨 일이람. 실망한 딸 아이 손을 잡아채 집으로 돌아왔다. ‘민원24’ 사이트에서 등본을 뗄 셈이었다. 이번엔 프린터가 말썽이었다. 20분 씨름하다가 포기하고 주민센터로 갔다. 줄이 길다. 딸은 학교 안 가느냐고 보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등본을 떼어 다시 학교로 갔다. 시계는 2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 아까 첫번째로 오셨던 어머니이시죠? 등본 가져오셨나요.나: 네. 예비소집일에 주민등록등본 가져오란 얘기는 처음 들어요. 안내를 똑바로 하셨어야죠. 분을 참지 못하고 교사에게 짜증을 내고 말았다. 순간 바로 후회가 솟구쳤다. 이 양반이 우리 딸 담임선생님이 될 수도 있는데 내가 뭐 하는 짓인가…. 집에 돌아와 냉수 한 사발 들이킨 다음 취학통지서가 담겨 있던 봉투를 거칠게 뒤졌다. 맙소사. 서너 장의 서류 중에 학교 안내문이 있었다. A4용지 맨 끝자락에 예비소집일 준비물이 적혀 있었다. 1. 취학통지서, 2. 주민등록등본. 실수였다. 어떻게 이걸 놓칠 수 있는지…. 보도자료를 분석하고 알맹이를 뽑아 기사를 써서 먹고사는 사람으로서 몹시 수치스러웠다. 두괄식이 아닌 미괄식으로 쓴 학교안내문에 대한 원망이 뒤따랐다. 어째서 이렇게 중요한 내용을 글 마지막에 배치한단 말인가.사실을 전달하는 이른바 ‘스트레이트’ 기사는 역피라미드 구조로 쓴다. 중요한 알맹이 정보를 첫 문장과 첫 문단에 몰아 담고, 구체적인 설명을 뒤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런 글에 익숙한 나에게 학교안내문, 다른 말로 가정통신문(학교에서는 줄여서 ‘가통’이라고 부른다)은 세상 한가한 글로 느껴졌다.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새봄과 함께 희망찬 2019학년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학교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늘 성원해주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학부모님 댁내에 건강과 행복이 늘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받은 가정통신문의 첫 줄이다. 호기심이 생겨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지난 1년치 가정통신문을 10여 개 열어봤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이하여 학부모님 가정에 웃음과 건강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무더위를 뒤로하고 아침, 저녁 선선한 가을바람이 풍성한 가을을 재촉하는 요즈음…” 순간 소름이 돋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단풍이 물드는 가을, 여름엔 무더위를, 겨울엔 추위를, 환절기엔 건강을 걱정하는 문구로 시작하는 가정통신문. 30여 년 전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와 다름없는 그 형식 그대로였다. 초등교사인 친구에게 냉소를 가득 담아 메시지를 날렸다. 나: 학교 가정통신문은 30년 전이랑 똑같더라. 촌스럽고 구닥다리야. 왜 이런 건 변하지 않는 거야? 중요한 내용만 딱딱 간단하게 적으면 좋잖아.친구: 난들 그렇게 쓰고 싶겠냐. 그렇게 안 쓰면 부장쌤, 교감쌤 결재가 안 나는데… 이전 가통 양식 복붙(복사해서 붙여쓰기)해서 써야지. 너는 가통에 영혼이라도 담길 바라는 거야? 퇴근한 남편을 붙잡고 열변을 토했다. 가정통신문 고쳐 쓰기 운동이라도 벌일 기세였다. 남편은 한마디로 내 의지를 꺾었다. “우리는 을(乙)이야. 학교에 불만 가지지 마. 학생이 시험 문제 후졌다고 투덜대면 뭐가 달라져? 문제나 실수 없이 잘 풀자구.”맞다. 누가 뭐래도 내 잘못인데 누굴 원망하겠는가. 하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다. 그날 이후 나는 가정통신문을 공부하듯이 읽었다. 형광펜과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쳐가며 빠뜨림 없이 읽은 다음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두었다. 학기 초는 가정통신문 홍수다. 하루에도 몇 장씩 정신 없이 쏟아진다.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18학년도에 모두 300호의 가정통신문이 발송됐다. 한 달에 25통꼴이다. 그런데 지난 4일 입학한 딸은 3주 동안 30통의 가정통신문을 책가방에 넣어왔다. 이 중에는 스쿨뱅킹 신청서처럼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것과 학기 초에 사물함에 넣어둬야 할 학용품 목록도 있기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한다. 학교 가정통신문은 가로 세로가 한쪽씩 막혀 있는 투명 ‘L자 파일’에 꽂혀 온다. 집에서 학교로 보내는 자료도 이 파일에 담아 보낸다. 학교를 마치고 딸이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L자 파일에 담긴 가정통신문을 확인하는 것이다. 첫주엔 긴장하면서 모든 가정통신문을 꼼꼼히 읽었지만, 이제는 소년체전 참가신청서라든지, 안심 키즈폰 신청서처럼 ‘걸러도 되는’ 통신문은 어깨 힘 빼고 읽는 여유가 생겼다. 설마, 이러다 또 중요한 정보 놓치는 불상사가 생기는 건 아니겠지.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언제까지 데려다줘야 할까” 입니다.
  • 원인 모를 가려움증·두드러기…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원인 모를 가려움증·두드러기…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가려운 곳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증상 음식 등 원인일 경우 2~3주 내 사라져만성은 6주 이상 지속… 10년 넘기기도 만성환자 삶의 질 심근경색 환자 수준 한의학에선 한약·침·부황치료 병행 식품첨가물 3주 이상 줄이기 ‘효과’이정현(39)씨는 하루에 한 알씩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으면 온몸이 가려운 만성 두드러기를 8년째 앓고 있다. 잦은 야근과 격무,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가 계속되던 8년 전 어느 날 미칠 듯한 가려움이 시작됐다. 초반에는 3~4일 간격으로 허벅지만 가렵던 게 두 주 만에 온몸으로 번졌다. 딱히 두드러기가 나는 것은 아닌데, 가려운 곳을 긁으면 금세 부풀어 올랐다. 잠을 설치기 일쑤고 일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휴가나 출장 때는 항히스타민제부터 챙기는 게 일상이 됐다. 이씨는 “평생 가려움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성연천(44)씨도 갑자기 나타난 두드러기로 석 달여째 고생하고 있다. 성씨는 “이전엔 한 번도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 적이 없었다”며 “그런데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가렵다”고 말했다. 피부과 진료도 받았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는 “피검사를 했지만 음식과는 상관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병원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체질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원인 모를 가려움증의 정체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다.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묘기증’(피부를 긁으면 긁은 모양 그대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동반한 가려움증만 나타나고, 또 일부는 처음부터 팽진(피부가 부풀어 오름)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둘 다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음식 등이 원인인 급성 두드러기는 2~3주 내에 저절로 사라지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된다. 1년 내 완치 비율은 약 50%, 3년 내 완치율은 65%, 5년 내 완치율은 85%다. 10% 미만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지기까지 10년 이상 걸린다. 즉 한 번 생기면 1년 이상 오래 앓을 수 있다는 얘기다. 10명 중 7명은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한다. 원인을 알 수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되지만,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원인을 알 수 없으니 환자 대부분이 막막함과 불안 속에 고통을 겪는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우울감이나 불안, 대인 기피 등이 생길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수준으로 나쁘다는 비교 논문도 있다. 앓아누울 정도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원인은 몰라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있다. 회사와 집 등 곳곳에 도사린 스트레스다. 이재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17일 “항히스타민제로 잘 조절되던 두드러기가 갑자기 심해진다면 그건 약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문제”라며 “스트레스가 두드러기를 매우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괜찮았던 환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시기에 또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잦다고 한다. 반대로 꾸준히 약을 먹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호전된다.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서도 만성 두드러기 환자가 꽤 있다. 신민경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두드러기도 면역 반응이 촉발돼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두드러기 환자 중 아토피나 비염 등을 동반한 환자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어 연관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진 못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가 신체 내외부의 복합적인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이형철 자생한방병원장은 “동의보감에선 위와 장 등 장기의 부조화와 체질에 맞지 않는 식습관, 체질적인 문제, 기혈 순환의 저하 등이 독소와 노폐물을 만들어 내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인이 명확지 않으니 만성 두드러기 치료는 대개 근본 원인 제거보다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집중해 이뤄진다. 치료약으로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있으며 항히스타민제가 가장 많이 쓰인다. 이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3분의1은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니 1년은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하고 그다음 1년 내에 스트레스 등 악화 요인이 줄면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약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은 ‘졸음’이지만 건강을 저해할 만한 특별한 부작용은 없어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면역글로불린 E’(IgE) 수치를 낮추는 치료 성분 ‘오말리주맙’이 만성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어 국내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약을 끊고 나서 점점 증상이 재발해 치료 시작 시점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는 연구도 있어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이 약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중에선 병원을 몇 번 다니다 포기하고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사다 먹으며 자가 치료를 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사와 꾸준히 상담하며 병의 중증도에 따라 약을 늘리거나 서서히 줄여 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스스로 약을 끊으면 며칠 내에 재발할 수 있다. 게다가 만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 류머티즘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례도 있어 한 번쯤 병원에 들러 피검사를 받는 편이 낫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돼 두드러기가 더 날 수 있으므로 안 마시는 게 좋고, 꼭 마셔야 한다면 그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진통소염제 등은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한의학에선 한약 치료와 침 치료, 부항 치료를 병행한다. 두드러기 증상 발현 빈도와 강도를 개선하고, 면역계를 강화해 치료 종료 후 재발할 가능성을 낮추는 게 목표다. 특히 침 치료는 두드러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강민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주 1~2회 침 치료를 하거나 침과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해 치료하면 항히스타민제만 단독으로 사용한 것보다 증상 개선 정도가 우수하다는 다수의 임상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 대다수가 피해야 할 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만, 식품 때문에 만성 두드러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지나친 음식 제한은 스트레스만 가중시킬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강 교수는 “색소, 방부제, 항료 등 식품첨가물에 의한 과민 반응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3주 이상 이런 식품첨가물을 줄이는 식이요법을 3주 이상 해 두드러기가 줄어들면 식이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족삼리, 혈해, 삼음교 등의 혈 자리를 지압하면 가려움증을 포함한 과민성 질환이 완화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화이트데이 맞이 커플샷 첫 공개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화이트데이 맞이 커플샷 첫 공개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tvN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의 ‘안구정화 커플 인증샷’이 기습 공개돼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 측이 14일(목),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박민영(성덕미 역)과 김재욱(라이언 역)의 커플 인증샷을 첫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박민영은 미술관에선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선 덕력만렙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미술관 천재디렉터 ‘라이언’ 역을 맡았다. ‘로코여신’ 박민영과 ‘여심강탈자’ 김재욱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박민영과 김재욱은 비주얼만으로도 역대급 케미를 자랑해 시선을 강탈한다. 카메라를 향해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안구정화 비주얼이 예비 시청자들의 덕심을 제대로 자극한다. 박민영은 물오른 미모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핫핑크 컬러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새하얀 피부톤과 커다란 눈망울, 보는 이들까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러블리 미소까지 역대급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재욱은 팔짱을 끼고 그윽한 눈빛을 보여주다가 싱긋 미소를 지어 여심을 강탈하고 있다. 무심해 보이지만 숨길 수 없는 섹시함이 묻어나는 마성의 눈빛이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것.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의 눈빛은 반전 냉온 매력을 뿜어내 설렘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박민영-김재욱은 세련된 수트 스타일링으로 케미를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브이넥 이너에 재킷을 매치해 패셔너블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블랙 컬러를 포인트로 맞춰 완성한 색다른 커플룩이 케미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박민영-김재욱은 스틸 한 장만으로 극강의 비주얼 케미를 완성해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tvN ‘그녀의 사생활’ 제작진 측은 “박민영과 김재욱이 나란히 서있기만 해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다른 두 사람의 특급 케미스트리에 현장 스태프들 또한 감탄을 터트리고 있다”라고 전하며 “독보적 비주얼 케미를 뿜어낼 박민영과 김재욱의 ‘그녀의 사생활’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진심이 닿다’ 후속으로 오는 4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정부, 직장내 괴롭힘 방지 의무화…기업들 대책 마련 부심

    日정부, 직장내 괴롭힘 방지 의무화…기업들 대책 마련 부심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경영진이나 상사 등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사의 가혹한 갑질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샐러리맨 사례 등은 발생 때마다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곤 했다. 지위 등을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을 뜻하는 일본식 영어 조어 ‘파와하라’는 어느덧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일반명사로 굳어졌다. 영어 ‘파워’(힘이나 지위·일본식 발음 ‘파와’)와 ‘해러스먼트’(괴롭힘·일본식 발음 축약 ‘하라’)를 합한 말이다.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는 조치를 기업에 의무화하는 내용의 노동대책종합추진법 등 개정안을 각의(한국의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파와하라가 사원들의 근로의욕을 저하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인재유출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고 보고 꾸준히 법제화를 추진해 온 결과다. 일본 정부는 ‘상사 등의 우월적 관계를 배경으로 업무상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언행으로 근로환경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파와하라를 정의했다. 법률 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은 내년부터 ‘파와하라 상담창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가해직원을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지침 등도 마련해야 한다. 2017년 일본 전국의 노동국에 접수된 직장 내 따돌림이나 괴롭힘 등 상담건수는 총 7만 2067건에 달했다. 후생노동성의 2016년 설문조사에서는 파와하라가 직장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에 대해 ‘직원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가 81%, ‘직장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가 68%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의무화를 앞두고 기업들은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는 사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상태에 대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으로부터의 상담까지 접수하는 ‘패밀리 라인’을 개설했다. 자동차부품 대기업인 칼소닉칸세이는 사업장마다 상사 갑질 및 성희롱 등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해결방법을 낸 우수사원에 대해 표창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미쓰이부동산은 지난해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연수의 대상을 기존의 관리직에서 모든 사원으로 확대했다. 부동산 대기업 미쓰비시지쇼도 상사 갑질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전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붙잡거나 붙들리거나

    [법인의 활발발] 붙잡거나 붙들리거나

    산중 암자를 요새는 유독 직장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많이 찾는다. 큰 절 대흥사에도 은퇴 기념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암자에 올라오면 그분들과 차를 마시면서 정담을 나눈다. 주로 듣는 편이다. 그들은 지난 삶을 회고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앞으로 살아갈 날을 걱정해 지혜를 구한다. 세상 물정 속속들이 모르는 산승이 무얼 조언하겠는가. 그분들 중에는 노년의 삶에 관한 여러 책을 읽고 강좌를 들으며, 나름대로 미래를 계획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차분하게 준비해 온 분들도 있다. 나는 다만 그분들의 구상에 적절한 추임새를 넣는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만난 나이 드신 분들에게 받은 인상과 소견을 덧붙인다.산세 수려하고 공기 좋은 산중 암자의 차담이 마냥 한가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지독한 고역을 넘어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느낄 정도의 차담도 있다. 끝도 없이 자기 자랑에 열을 올리는 사람, 불만과 분노를 무섭도록 쏟아내는 사람, 타인을 폄하하고 험담하며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삶은 말하지 않고 자식과 가문의 영광을 늘어놓으며 인정투쟁에 목말라하는 사람, 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귀를 열고 보면 수십년 수행한 내공도 바닥을 드러내려고 한다. 그럴 때는 이런 주문을 마음에 새긴다. ‘얼굴에는 미소, 가슴은 관세음보살.’ 이런저런 사람들 중 안타까움과 연민이 드는 경우 대개 ‘현재’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다. 이른바 “오늘을 살아라”라는 카르페디엠이 절실한 분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오늘’의 자리에 ‘어제’를 얹고 사시는 분들이 있다. 내가 가끔 만나는 어느 분은 언론계와 정계의 경력을 두루 거친 분이다. 그런 그가 시쳇말로 잘나가다가 어느 날 출세의 날개가 꺾였다. 십 년 넘게 좌절과 절망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옛날에 인연이 있는 지인들을 만나면 늘 과음하며 화려했던 전력을 자랑한다. 본인이 얼마나 한국 사회에서 대단한 자리에 있었는지를 은근 과시하고자 당시의 인맥을 줄줄이 늘어놓는다. 좋은 노래도 매번 들으면 심드렁하고 지겨운 법이다. 지인들은 죽을 지경이다. 그래서 그를 피한다. 당연히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는 화려했던 한 시절을 붙들고, 아니 붙잡혀 살아가고 있다. 내 도반 스님이 어느 날 이렇게 말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생로병사의 고통을 말했는데, 요즘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심각한 고통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 고통은 다름 아닌 ‘비교분별고’란다. 이웃과 비교하고, 과거와 비교하면서 결핍과 열등감에 자승자박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 듯하다. 세월이 흐르면 젊은 시절의 피부는 자연스레 탄력을 잃고 목에 주름이 생기는 현상은 당연한 이치인데도 거울을 보고 속상해한다. 지위에서 물러나면 주변의 시선과 관심도 그에 맞추어 자연스레 변하는 법이다. 그럼에도 과거의 지위와 인기를 붙들고 살며 자기를 알아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한다. 세상사가 무상하다는 단순한 이치를 모르는 큰 어리석음이 아닐 수 없다. 무상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몸과 감정, 인간관계 등 모든 것들이 불변의 모양으로 영원토록 고정돼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점검해 보라.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세상사는 어떤 조건들이 관계 맺으며 형성된다. 그리고 새로운 조건에 따라 변한다. 그 변화에 따라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고여 있는 물은 썩는 법이다. 부처님은 폭력과 착취 등 반윤리적인 행위의 결과로 인간이 고통과 갈등을 일으킨다고 했다. 더불어 악행은 아닐지라도 그 무엇에 집착하면 구속과 불안이 따른다고 했다. 밧줄로 묶여도 속박이고 황금줄로 묶여도 속박인 이치가 바로 그것이다. 이른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몸의 건강을 챙기면서 아울러 마음의 건강도 함께 챙길 일이다. 그 마음 건강은 과거를 붙잡지 않는 일에서 시작한다. 옛 스님은 ‘그 무엇으로부터 자유’를 이렇게 노래했다. 나무를 찾아 가지를 잡음은 그리 기특한 일이 아니니/벼랑에 매달렸을 때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네/물은 차고 밤은 서늘한데 고기 찾기 어려우니/빈 배에 달빛 싣고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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