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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보다 맛있는 빵의 세계로… 밥보다 당기는 국수를 찾아

    밥보다 맛있는 빵의 세계로… 밥보다 당기는 국수를 찾아

    밥보다 빵, 국수에 익숙한 요즘이다 보니, 더 맛있는 빵과 국수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전국의 빵순이·빵돌이와 국수 마니아들을 위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집에서 온갖 빵을 굽는 독학 홈베이커로 전직한 저자가 쓴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현익출판)은 철저히 빵 애호가 입장을 견지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소한 빵 냄새가 느껴지고 군침이 넘어가는 듯하다. 저자는 담백한 맛, 짭짤한 맛, 달콤한 맛, 특별한 날의 맛 등 네 가지 코스로 나눠 레시피는 물론 재료와 공정의 특징, 빵에 얽힌 역사와 문화까지 친절히 안내한다. 바이킹 시대부터 먹었다는 덴마크 전통 호밀빵 ‘루그브뢰드’부터, 오독오독 자꾸 손이 가는 ‘그리시니’, 조지아의 무형문화유산인 치즈 빵 ‘하차푸리’, 바삭한 혓바닥 모양의 피자 ‘링구에 디 피자’까지 세계 각국의 풍미 가득한 빵들을 한 권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국수의 맛’(린틴틴)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떠올리게 한다. 32년 경력의 피아노 조율사로 의뢰가 오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저자가 일을 마친 뒤 낯선 동네에서 국숫집을 찾는 모습은 ‘고독한 미식가’에서 출장을 끝내고 허기를 느낀 주인공이 맛집을 찾아 골목을 헤매는 것과 닮아있다. 만화, 에세이,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은 마치 실제 음식점에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흔히 먹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막국수는 물론이고 건진국수, 제물국수, 오징어 두부국수, 어탕국수 등 생소한 별미까지 아우른다. 이제는 어느덧 한국 음식으로 자리를 잡은 짜장면, 짬뽕, 우동, 마라탕도 느낄 수 있다. 반죽을 치대고 면을 뽑아내며 정성껏 육수를 우려내는 오래된 국숫집 이야기와 저자의 생생한 미식 평가 29편을 따라가다 보면 당장이라도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싶어진다.
  • 노로 바이러스… 손 씻기로 예방해요

    노로 바이러스… 손 씻기로 예방해요

    19일 광주시 북구청직장어린집에서 열린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예방교실에서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모니터를 통해 올바른 손 씻기 수칙을 알려 주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최근 5년 새 영유아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불만… “김포공항서 자살 비행” 협박 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불만… “김포공항서 자살 비행” 협박 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김포공항의 좌표를 찍고 자폭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항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불만을 품은 기장 추정 인물이 김포공항에 좌표를 찍고 자살 비행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련 내용을 인계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블라인드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임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대한항공에 인수된 것은 우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진짜 자폭하고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글에는 김포공항의 실제 GPS 좌표와 일치하는 위치 정보가 포함돼 긴장감을 더했다. 작성자는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도 “과거 중국 운남항공 출신 기장이 차별을 이유로 자살 비행을 한 사례가 있다”며 “어디 자신 있으면 차별해 봐라”는 취지의 경고성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 3157만여 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며 아시아나항공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매뉴얼과 운영 기준을 단계적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두 항공사 직원들 간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블라인드 등을 통해 노출되면서 사내 갈등이 협박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실제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차별하면 김포공항에 자폭하겠다”…경찰 수사 착수

    “차별하면 김포공항에 자폭하겠다”…경찰 수사 착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김포공항의 좌표를 찍고 자폭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항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불만을 품은 기장 추정 인물이 김포공항에 좌표를 찍고 자살 비행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련 내용을 인계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블라인드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임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대한항공에 인수된 것은 우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진짜 자폭하고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글에는 김포공항의 실제 GPS 좌표와 일치하는 위치 정보가 포함돼 긴장감을 더했다. 작성자는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도 “과거 중국 운남항공 출신 기장이 차별을 이유로 자살 비행을 한 사례가 있다”며 “어디 자신 있으면 차별해 봐라”는 취지의 경고성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 3157만여 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며 아시아나항공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매뉴얼과 운영 기준을 단계적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두 항공사 직원들 간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블라인드 등을 통해 노출되면서 사내 갈등이 협박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실제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김포공항으로 자폭하겠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불만…경찰 수사

    “김포공항으로 자폭하겠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불만…경찰 수사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김포공항의 좌표를 찍고 자폭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김포공항으로 자폭을 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김포공항경찰대 서울 강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항공 보안이나 테러 우려가 제기되는 사안의 경우, 범정부 테러방지 체계에 따라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이 공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범부처 테러방지 차원에서 해당 내용이 공유된 것은 맞다”며 “다만 항공경찰대는 경찰 소속인 만큼, 현재로서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사안으로 인한 항공기 출발·도착 지연 등 운영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 3157만여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며 아시아나항공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튿날에는 안전·인사·재무·운항·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고, 일부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해 자회사 운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지침과 운영 기준을 단계적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양사 내부에서는 인사 배치와 업무 공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내연녀 ‘40억원’ 퍼주고 죽은 남편…법원 “전액 토해내라” 중국 ‘술렁’

    내연녀 ‘40억원’ 퍼주고 죽은 남편…법원 “전액 토해내라” 중국 ‘술렁’

    중국의 한 여성이 남편의 7년에 걸친 외도 사실과 함께 내연녀에게 40억원이 넘는 거액이 송금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내연녀가 돈을 전액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여성 선씨는 지난 2022년 5월 남편 진씨가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다가 남편이 2015년부터 7년간 타오 성을 가진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선씨는 진씨와 1999년 7월 결혼해 아들과 딸을 낳고 20년 넘게 부부로 살았다. 더 놀라운 건 금액이었다. 남편은 내연녀에게 무려 1900만 위안(약 40억 2600만원)이 넘는 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유품을 뒤지다가 우연히 거액의 송금 내역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선씨와 자녀들은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이 내연녀에게 건넨 돈이 무효라며 1900만 위안 전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1심 법원은 진씨가 부부 공동 재산을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준 것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타오씨가 진씨에게 되돌려준 540만 위안(약 11억 4400만원)을 뺀 나머지 1400만 위안(약 29억 6600만원)을 본처 선씨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내연녀 타오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상하이제1중급인민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법원은 “진씨가 타오씨와 혼외정사를 벌인 것은 선씨의 재산권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공공도덕과 사회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판결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드디어 제대로 된 판결이 나왔다. 모든 내연녀가 마지막엔 남자도, 돈도 잃고 끝나길 바란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바람둥이는 죽고 돈은 돌아왔다. 완벽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이런 판결이야말로 진정으로 공공도덕과 사회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훌륭하다. 내연녀는 단 한 푼도 못 건졌다”고 평가했다. “1900만 위안? 보통 직장인이라면 진나라 시대(기원전 221~206년)부터 일해도 못 벌 돈이다. 그런데 한 남자가 사랑의 증표로 그냥 줘버렸다. 이번 판결은 정말 통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 ‘유부남 의사와 불륜’ 간호사 “병원서 아내에 머리채 잡혀…위자료 어쩌죠”

    ‘유부남 의사와 불륜’ 간호사 “병원서 아내에 머리채 잡혀…위자료 어쩌죠”

    유부남 의사와 불륜을 저질러 병원에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내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반성문을 강요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앞서 병원 직장 동료인 유부남 의사 B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A씨는 “B씨는 유능하고 친절해서 평판이 좋았다. 먼저 유혹한 건 그 사람이었다”며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사적인 고민을 털어놓더니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널 사랑한다’, ‘너처럼 날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집요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처음에는 B씨의 애정 공세를 거절했다는 A씨는 끝내 선을 넘게 됐다. 그러나 관계는 반년 만에 탄로 났고, B씨의 아내가 병원에 찾아와 환자와 동료들이 지켜보는 로비에서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남의 남편을 꼬신 불륜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이후 아내는 주차장에 세워진 A씨의 차로 가서 A씨를 폭행했으며, A씨의 차를 뒤져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가져갔다. 또한 인근 카페로 A씨를 끌고 가 ‘불륜 사실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작성하라고 협박했다. A씨는 “분명 내 잘못이 있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아내는 나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토로했다. 혼란에 빠진 A씨는 B씨에게 연락했으나, 돌아온 말은 충격적이었다. B씨는 “미안하지만 내 가정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었어. 아내에게 네가 먼저 나를 유혹했고 나는 거절 못 한 거라고 말해 뒀으니까 재판에서 다투지 말고 네가 주도한 걸로 해줘”라고 A씨에게 요구했다. A씨는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든 비난과 책임을 혼자 짊어지기는 억울하고 무섭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재현 변호사는 “사연자의 경우 상대방의 적극적인 유혹에 넘어갔지만 상대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있었고, 상대방의 부부 관계가 실질적으로 파탄 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불법 행위에 대한 위자료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다만 사회적, 경제적인 지위가 높은 의사인 상간남이 적극적으로 유혹하고 관계를 주도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위자료 액수는 낮출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머리채를 잡는 행동은 형법상 폭행죄에 해당하고, 반성문을 쓰는 과정에서도 협박죄 또는 강요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람들이 지켜보는 로비에서 불륜녀라고 소리친 것은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의 차량을 수색한 행동도 문제가 된다. 차량 수색죄는 벌금형이 없고 징역형이 있는 만큼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사연에서 아내는 사연자의 차량을 동의 없이 수색했기 때문에 차량 수색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맛있는 빵과 국수를 찾아서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맛있는 빵과 국수를 찾아서

    1960~70년대에는 주식인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잡곡을 쌀과 섞어 먹는 혼식과 빵, 국수 같은 분식을 먹도록 하는 혼분식 장려 정책이 있었다. 이제는 오히려 쌀 소비 촉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밥보다 빵, 국수에 익숙해지다 보니 더 맛있는 빵과 국수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전국의 빵순·빵돌이와 국수 마니아들을 위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집에서 온갖 빵을 굽는 독학 홈베이커로 전직한 저자가 쓴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현익출판)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소한 빵 냄새가 느껴지고 군침이 넘어가게 한다. 이 책은 이전에 나온 빵 관련 책들과는 달리 철저히 빵 애호가 입장을 담고 있다. 담백한 맛, 짭짤한 맛, 달콤한 맛, 특별한 날의 맛이라는 네 가지 코스로 나눠 레시피는 물론 재료와 공정의 특징, 빵에 얽힌 역사와 문화, 현지에서 빵의 활용법까지 알려준다. 담백한 빵 편에서는 바이킹 시대부터 먹었다고 알려진 씨앗 가득한 덴마크 전통 호밀빵 ‘루그브뢰드’, 오독오독 자꾸 손이 가는 ‘그리시니’ 등을, 짭짤한 빵 편에서는 조지아에서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치즈 가득한 빵 ‘하차푸리’, 바삭바삭한 혓바닥 모양의 피자 ‘링구에 디 피자’ 같이 치즈, 토마토,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 풍미 가득한 빵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국수의 맛’(린틴틴)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연상시킨다. 32년 차 피아노 조율사로 조율 의뢰가 오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저자가 조율을 마친 뒤 동네 국숫집을 찾는 것은 고독한 미식가에서 수입 물품 유통업자인 주인공이 일을 마치고 맛집을 찾아 헤매는 것과 느낌이 같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인 ‘중국집’, ‘경양식집에서’와 같이 만화, 에세이, 사진으로 엮여 있어 실제 음식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흔히 먹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막국수, 냉면뿐만 아니라 건진국수, 제물국수, 오징어 두부국수, 어탕국수 등 생소한 국수를 만날 수 있고, 우리식으로 정착하거나 개발된 짜장면, 짬뽕, 파스타, 우동, 심지어 마라탕까지 책 속에는 다양한 면 요리가 등장한다. 국수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반죽을 치대고 눌러서 길게 빼고, 깊은 맛의 육수와 각종 양념까지 정성껏 만들어 내놓는 오래된 국숫집 이야기와 저자가 직접 맛보고 느낀 29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당장이라도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완치 한달 만에 재감염 ‘충격’…“걸렸어도 또 걸린다” 환자 속출 ‘비상’

    완치 한달 만에 재감염 ‘충격’…“걸렸어도 또 걸린다” 환자 속출 ‘비상’

    지난해 연말부터 유행이 꺾였던 인플루엔자(독감)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B형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독감 유행은 7주 만인 올해 2주차(1월 4~10일)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환자(ILI)는 외래환자 1000명당 40.9명으로, 전주(36.4명)보다 12.3% 늘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독감 바이러스 종류의 변화다. 호흡기 검체 분석 결과, 지난해 말 A형 36.1%, B형 0.5%였던 검출률은 올해 2주차에 A형 15.9%, B형 17.6%로 바뀌었다. B형이 A형을 앞지른 것이다.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다. 두 종류 독감의 증상은 거의 같다. 감염되면 보통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통상 B형 독감은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질병청은 “B형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감소세를 보이던 독감 감염이 다시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2주차 기준 독감 의심환자는 7~12세가 1000명당 127.2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97.2명), 1~6세(51.0명)가 뒤를 이었다. 보통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이어지면 시차를 두고 가정과 직장 등으로 전파된다. 질병청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달라”며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 가리기, 다중밀집 밀폐 공간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일본 최초 꺾은 중국 ‘바둑 성인’ 섭위평… 숙적 조훈현 애도 [월드핫피플]

    일본 최초 꺾은 중국 ‘바둑 성인’ 섭위평… 숙적 조훈현 애도 [월드핫피플]

    중국 ‘바둑의 성인’ 녜웨이핑(섭위평·聶衛平)의 장례식이 18일 눈 내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그와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의 조훈현 9단도 참석해 애도했다. ‘철의 수문장’으로도 불리는 녜웨이핑은 지난 14일 오랜 직장암 투병 끝에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베이징 바바오산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수많은 중국인들을 비롯해 녜웨이핑의 ‘평생 숙적’ 조 9단을 포함한 바둑인들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고인은 중국에서 ‘기성’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기사에게만 붙는 영예를 얻었다. 중국 바둑 역사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 1980년대 한중일 바둑 부흥 시대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특히 1984~87년 열린 세 번의 중일 바둑 대결에서 일본 기사를 상대로 ‘11연승’이란 기록을 세우면서 1988년 국가 체육위원회로부터 바둑의 성인이란 뜻의 ‘기성’ 칭호를 받았다. 당시 고인으로부터 패배의 치욕을 당한 일본 프로기사들은 ‘단체 삭발’이란 수모를 감내했고 녜웨이핑은 ‘철의 수문장’으로도 불리게 됐다. 1985년 중일 바둑 대결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와 맞붙었던 당시 33세의 녜웨이핑은 중국 탁구 국가대표팀에서 빌린 옷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고인은 결국 고바야시를 이겼고 이는 중국 바둑 선수가 일본 선수를 이긴 첫 번째 사례였다. 조훈현 9단과는 세계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회 응씨배에서 3:2로 패배하면서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열어주게 된다. 조 9단은 고인을 꺾고 응씨배 우승을 차지하며 귀국해 카퍼레이드를 열 정도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조 9단은 장례식에서 “수십 년 친구로서 이 소식은 너무나 큰 충격이며,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면서 “녜 선생이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랐고, 함께 더 많은 바둑을 둘 수 있기를 소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언젠가 천상에서 다시 만나 바둑을 계속 둘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날씨는 마치 하늘조차 진정한 천재의 죽음을 애도하며 우리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듯하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제자로 가장 유명한 중국의 구리 9단도 “녜 사부님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바둑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자로서 사부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중국 바둑이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다짐했다. 녜웨이핑은 조 9단 등 한국 기사에 밀려 한 번도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중국 바둑 역사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인 ‘기성’으로 불린다. 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일본-한국 바둑 대결에서 나라의 영광을 안겨준 성인”이라며 애도했다.
  • “옷 한 벌 입고 나왔는데”…구룡마을 덮친 화마, 한겨울 이재민들의 한숨[취중생]

    “옷 한 벌 입고 나왔는데”…구룡마을 덮친 화마, 한겨울 이재민들의 한숨[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옷 한 번만 입고 나왔으니 어떡하면 좋아… 어떡하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집이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던 주민 하춘(74)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6지구,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는 집 한 채를 제외하고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6지구에서 40여 년을 살았다는 하씨는 텅 빈터가 된 마을을 한참 바라보다가 연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세탁기며 전자레인지, 40년의 세간살이를 한순간의 화마가 집어삼켰습니다. 하씨는 “이웃 한 사람은 아들 결혼시킨다고 가진 패물을 전부 집에 놔뒀다”며 “몸만 빠져나왔는데 패물이 남아 있겠느냐”고 혀를 찼습니다. 서울 강남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 지난 16일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80여명의 주민들이 추운 겨울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인접한 6지구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5·6지구 주민 258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소방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화재가 초진된 지 약 3시간이 흐른 오후 3시쯤. 기자가 찾은 구룡마을은 여전히 마을 입구부터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한 차례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은 길에 앉아 물을 마시며 잠시 한숨을 돌리고, 남은 불씨를 잡기 위해 곳곳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불에 탄 합판과 비닐 잔해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80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마을에 남았습니다. 구룡마을은 떡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취약한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있고,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탓입니다. 동네 마을회관에 내려가 보니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이 모여 ‘임시 대책회의’를 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 닥칠 겨울 추위가 걱정입니다. “다음 주에 영하 10도, 13도까지 내려간다는데 텐트 치고 버틸 수 있겠나”, “사우나, 모텔이라도 잘 곳이 필요하다”는 근심이 곳곳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강남구청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근 호텔과 사우나를 임시 숙소로 제공했지만, 지원 기간은 열흘 남짓에 그칩니다. 이재민들뿐 아니라 피해를 보지 않은 인접 지구 주민들도 겨울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마을 전체의 전기와 수도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2지구에 산다는 80대 주민 A씨는 “전기가 나가 보일러도 안 된다”며 “휴대전화라도 충전하려고 잠시 대피소로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한전에서도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모른다고 하니 속이 탄다”며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컨테이너로 지어진 마을회관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집을 잃은 것도 서러운데, 주민들 사이에는 ‘살 곳을 아예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돌고 있었습니다. 현재 구룡마을은 내년 상반기 재개발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수십년간 이곳에 터전을 잡은 주민들은 ‘최소한의 살 곳을 보장해달라’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22세부터 구룡마을에 살았다는 이모(59)씨는 “서울시가 준다는 임대아파트는 여기 노인분들이 매달 월세도 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토로했습니다. 37년 동안 살았던 집을 잃은 이씨는 직장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옮겼습니다.
  • ‘외도 남편’ 고발했다가 역풍…中 법원, 아내에게 “15일 공개 사과” 명령 [여기는 중국]

    ‘외도 남편’ 고발했다가 역풍…中 법원, 아내에게 “15일 공개 사과” 명령 [여기는 중국]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가 오히려 법원으로부터 공개 사과를 명령받은 사연이 중국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외도한 남편을 향해 15일간 사과 영상을 올리라는 판결이 내려지자, 그 사과 영상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5일 ‘외도한 남편에게 15일간 공개 사과 판결’이라는 해시태그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고 16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가 보도했다. 화제의 당사자는 허난성에 거주하는 여성 니우나다. 그는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연이어 사과 영상을 게시하며 온라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니우나는 남편이 기혼인 직장 동료와 5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실명과 근무지, 명품 구매 내역 등 증거를 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남편은 허난성의 한 석탄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남편 측은 오히려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해당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부인에게 15일간 공개 사과하라는 특이한 명령을 내렸다. 판결에 따라 니우나는 더우인과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이를 최소 15일 동안 삭제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12일 공개된 첫 사과 영상의 제목은 짧았다.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 그러나 영상은 공개 몇 시간 만에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겼고, 좋아요 수는 50만 개를 돌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상에는 남편이 불륜 대상인 여성에게 사준 명품 소비 기록과 법원 판결문, 과거 논란이 됐던 게시물 일부가 함께 담겼다. “직원의 물질적·생리적 요구를 충족시켜줬다”,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이를 사과로 봐야 할지 풍자로 봐야 할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법조계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법에 따르면 개인의 이름과 직장 등은 개인정보이자 사생활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사회적 지위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법원이 명령한 사과는 기존 침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회복하는 범위에 그쳐야 한다”며 “사과를 빌미로 추가 폭로나 비난을 이어갈 경우 새로운 침해로 판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과 영상이 화제가 되자 오히려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쏟아지고 있다. “매우 진정성 있는 사과다. 상대방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해야 한다”, “14일마다 영상 지우고 계속 사과영상을 올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부인을 두고 바람을 피다니…”라며 오히려 부인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설립 5년…‘K-문화’ 전초기지 우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설립 5년…‘K-문화’ 전초기지 우뚝

    미래 가치 창출.성과 경영 등 전략 체계 재정립콘텐츠 경쟁력 강화·지역 협력·미래 인재육성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이 설립 5년차를 맞아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포했다. 지난해의 가시적인 성과를 디딤돌 삼아 올해는 전략 체계를 ‘성과 중심 경영’과 ‘미래 가치 창출’로 재정립하며 본격적인 질적 도약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재단은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를 브랜드 강화와 콘텐츠 고급화로 정했다. 그동안 ‘ACC 슈퍼클래식’, ‘ACC 퍼니’ 등 세분화되어 운영되던 공연 프로그램들을 ‘ACC 초이스’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이는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우수 공연에 역량을 집중해 내용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프로그램들도 확장과 변신을 꾀한다. 월 1회 오전 공연이던 ‘ACC 브런치콘서트’는 저녁 시간대를 추가한 ‘ACC 브런치콘서트 플러스’로 확대해 직장인과 학생 등 관객층을 넓힌다. 또한 ‘ACC 빅도어 시네마’와 ‘콘서트’는 ‘빅도어 페스티벌’로 통합해 축제형 콘텐츠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시 분야에서도 9월 인상파 거장전과 10월 만화 ‘식객’ 전시를 통해 대중과 깊게 호흡할 계획이다. 광주 넘어 세계로 흐르는 문화 동맥 ACC재단의 시선은 이미 세계 시장을 향해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공연, 전시 등 120여 건의 콘텐츠를 국내외에 유통하며 K컬처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우수 프로덕션상을 수상한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호평받은 ‘아쿠아 천국’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올해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한다. 인기 전시 ‘아쿠아 천국’은 인도와 호주로 진출하며, 판소리를 재해석한 ‘두 개의 눈’은 대만 관객을 만난다. 아울러 빈 국립세계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만화와 웹툰’ 기획전을 통해 K콘텐츠의 매력을 알리고, ‘콘텐츠 파트너십’ 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민간 우수 작품의 유통을 지원하는 등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지역사회와의 연대 역시 핵심 축이다. 어린이문화원은 2026년까지 노후 놀이터를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어린이문화예술교육팀’을 신설해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기존 어린이해설사는 미디어 역량을 강화한 ‘어린이크리에이터’로 전환해 예비 예술 인재로 키워낼 예정이다.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ACC 브런치 콘서트’ 관람객에게 제공하던 브런치를 인근 식당·카페와 연계한 쿠폰 형태로 전환해, 공연 관람이 지역 소비로 직접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아울러 문화상품점 ‘들락(DLAC)’의 연매출 3억원 돌파를 발판 삼아 협업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재단은 현금 없는 주차 정산 시스템 도입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 개선에도 주력해 왔다. 2026년에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혼잡도를 관리하고, 관람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문화 공간을 확충해 방문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2026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도약의 해로 삼고, 콘텐츠 경쟁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통합과 확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AOA 출신’ 권민아, 또 의미심장 발언?…“신경 쓰이게 해 죄송”

    ‘AOA 출신’ 권민아, 또 의미심장 발언?…“신경 쓰이게 해 죄송”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또다시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배경 이미지와 함께 “눈을 떴다가 감았다가”라는 짤막한 문구를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 없는 이 게시물은 그간 그의 아슬아슬한 행보와 맞물려 ‘위험 신호’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으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사태가 커지자 권민아는 같은 날 오후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그냥 새벽에 일어나서 중간에 붉게 나온 게 신기해서 올린 거였는데 걱정 끼치거나 신경 쓰이게 했다면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2012년 AOA로 데뷔해 ‘짧은 치마’, ‘심쿵해’ 등 숱한 히트곡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2020년,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한 피부과의 상담실장으로 취업하며 ‘직장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으나, 불과 5개월 만인 8월 “개인 사정으로 그만뒀다”며 다시금 불안정한 근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올해 초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복잡한 심경을 토로해 팬들의 우려를 산 데 이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예정됐던 팬미팅까지 돌연 취소한 바 있다.
  • 장윤정, 방송국서 괴한에 습격…납치 미수 ‘충격’

    장윤정, 방송국서 괴한에 습격…납치 미수 ‘충격’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장윤정이 과거 방송국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한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장윤정은 1988년 당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생방송 전국은 지금’ 진행 당시에 겪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임성훈과 함께 MC로 활약하던 그는 평생 잊지 못할 공포의 순간을 떠올렸다. 장윤정은 “생방송을 할 때 스태프는 매일 보는 분들이니까 다 알지 않나, 근데 그날 처음 보는 분이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KBS 본관에서 생방송이 끝나고 나가는데 그분이 저를 부르면서 ‘저랑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것은 함께 MC를 보던 임성훈이었다. 장윤정은 “임성훈 아저씨가 느낌이 이상해서 가로막았는데 그분이 저랑 얘기해야 한다고 실랑이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뒤에서 아저씨가 ‘윤정아 뛰어’라고 외쳤다, 이 사람이 아저씨를 밀치고 나를 잡으려고 달려온 거다”라며 공포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달리면서 경비 아저씨한테 살려달라고 외쳤다”며 “그 사람이 나를 덮치고 경비 아저씨랑 셋이서 뒹굴었다, 그때 임성훈 아저씨가 그 사람을 제압했고 경찰서로 인계됐다”고 아찔한 결말을 전했다. 조사 결과 밝혀진 괴한의 정체는 번듯한 직장을 가진 증권사 직원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 구로구, 저소득층 한방·내과 무료 진료 사업 운영

    구로구, 저소득층 한방·내과 무료 진료 사업 운영

    서울 구로구가 올 한 해 동안 저소득층 한방·내과 무료 진료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구로구 의사회‧한의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관내 한방·내과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에게 진료비 일부를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월 1만 5480원 이하 또는 직장가입자 월 7만 3280원 이하인 구로구민 중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20% 세대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1961년 이전 출생자)과 중증장애인(장애등급 1~3급)이다. 대상자는 구로구보건소에 방문해 한방쿠폰북 또는 진료수첩을 발급받은 뒤 지정된 한방의료기관 및 협약내과 이용 시 진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방진료의 경우 1회 진료 금액이 2만 5000원 이하일 경우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며, 내과진료는 기본진찰비 중 본인부담금이 지원된다. 진료는 1인당 월 최대 4회, 연간 48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진료 횟수는 최대 월 4회로 잔여 진료 횟수는 다음 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없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불량품이 더 좋아”…‘우는 말’ SNS서 10억 조회, 공장은 엉겁결 ‘돈방석’

    “불량품이 더 좋아”…‘우는 말’ SNS서 10억 조회, 공장은 엉겁결 ‘돈방석’

    중국 공장의 제작 실수로 태어난 우는 표정의 말 인형이 대박을 터뜨렸다. 불량품으로 여겨졌던 이 인형이 ‘직장인의 자화상’이라는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면서 하루 판매량은 400개에서 수만 개로 폭증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지역의 한 공장에서 생산 실수로 만들어진 장난감 조랑말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우는 말’로 불리는 인기 상품이 됐다. 중국 SNS에서 관련 주제는 10억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높이 20㎝의 이 말 인형은 25위안(약 5300원)에 판매됐다. 말의 해를 상징하며 행운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제작됐다. 몸에는 ‘재물이 빨리 들어온다’는 금색 문구가 수놓아져 있다. 지난 1월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우는 표정의 조랑말 사진을 올리면서 대중의 관심이 촉발됐다. 재봉 과정에서 실수로 인형의 입이 삐죽해지고 콧구멍이 아래로 향하면서 우는 표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판매업체는 처음에 불량품으로 여기고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오히려 이 표정을 더 좋아하며 ‘우는 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한 구매자는 “이 작은 말이 너무 슬프고 불쌍해 보이는데, 직장에서 느끼는 내 기분과 똑같다”며 “말의 해에 이 우는 장난감과 함께 직장에서의 모든 불만을 뒤로하고 행복만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구매자도 웃는 표정의 말보다 우는 말이 더 공감된다고 밝혔다. “불완전함이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이라며 “우리의 결점이 삶을 진정으로 생동감 있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과로에 시달리는 노동자를 뜻하는 ‘니우마’(소와 말)라는 표현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이 우는 장난감은 직장인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본래 불량품이었던 장난감은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공장 주인 장훠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말 인형 출시 이후 하루 판매량이 400개에 불과했지만, 우는 말이 화제가 되자 현재는 매일 수만 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은 10개 이상의 생산 라인을 추가했다. 회사는 우는 표정의 말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열쇠고리와 여행용 목 베개 같은 상품으로도 사업을 확대했따. 장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도매 주문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 하이볼 15% 싸진다…청년미래적금 “34세 넘어도 기회”

    하이볼 15% 싸진다…청년미래적금 “34세 넘어도 기회”

    한시적 주세 감면에 따라 올해부터 하이볼 가격이 약 15% 저렴해진다.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은 병역을 이행했다면 최대 40세까지 가입이 가능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하이볼에 해당하는 낮은 도수 혼성주류에 올해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0%의 주세 감면이 신설됐다. 감면 대상은 알코올 도수 8.5도 이하, 과일 등 휘발되지 않는 당분(불휘발분) 2도 이상인 주류로, 전통주 감면을 적용받는 전통주는 제외된다. 연간 반출(수입)량 400㎘까지 감면되며, 주세율 72%와 교육세·부가가치세를 감안할 경우 소비자 가격은 약 15% 인하될 것으로 재경부는 추정했다. 다만 기업마다 생산량이 달라 연간 감면 한도를 고려할 때 제품 가격 인하 효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의 가입 기준도 확정됐다. 올해 6월쯤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병역 이행 시 복무기간은 최대 6년까지 제외돼 최대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34세 이하였던 사람은 상품이 출시되는 올해 6월 당시 34세를 넘었더라도 가입을 허용한다. 연령 기준에 걸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가입자의 사망·해외 이주· 퇴직·질병 발생이나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라면 중도 해지해도 감면 세액이 추징되지 않는다. 청년도약계좌와 달리 생애 최초 주택 구입, 혼인·출산이 중도 해지 사유에서 빠졌다. 계약 기간이 3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점을 반영했다고 재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로 떨어져 사는 ‘주말부부’도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배우자 주소지가 세대주와 다른 시·군·구에 있어야 하고,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 등이 무주택자일 경우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세대주만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맞벌이 부부의 생활 여건을 반영해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생활하는 직장인 부부, 공공기관·기업 지방 이전에 따른 주말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도 강화된다. 85㎡ 이하, 수도권과 도시 지역 외에는 100㎡ 이하 주택에만 적용받을 수 있는데 3자녀 이상인 경우 지역구분 없이 100㎡ 이하로 확대된다. 기존보다 더 넓은 주택에 거주하더라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납부의무 소멸 특례 세부 규정도 마련됐다. 개정안은 특례 적용 기준을 수입금액 3년 평균 15억원 미만인 사업자로 하고, 징수곤란 인정 체납액 기준을 체납자의 재산평가액의 140%를 초과하는 체납액으로 설정했다.
  • 실수로 입 반대로 꿰맨 ‘우는 말’인형…뜻밖의 ‘힐링’ 상품으로 인기 폭발

    실수로 입 반대로 꿰맨 ‘우는 말’인형…뜻밖의 ‘힐링’ 상품으로 인기 폭발

    단순한 작업 실수가 뜻밖의 대박을 만들었다. 입이 거꾸로 꿰매진 말 인형 하나가, 새해 소비 심리를 정확히 건드리며 ‘없어서 못 파는’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중신징웨이에 따르면 올해 ‘병오년’, 이른바 ‘붉은 말의 해’가 되면서 중국에서 말 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제품은 웃는 얼굴이 아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의 ‘우는 말’ 인형이다. 사건의 시작은 한 소비자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이었다. 새해를 맞아 붉은 말 인형을 구매했는데,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입꼬리가 아래로 꿰매져 있었다. 웃어야 할 인형이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불량품이라 생각해 매장을 찾았지만, 상인과 공장 측은 오히려 그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새 제품으로 교환을 약속받았다는 후기가 올라갔고, 여기까지는 평범한 해프닝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론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SNS에 퍼진 사진 속 ‘입 내려간 말’이 예상 밖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올라가야 할 입꼬리가 내려간 그 표정이, 지친 직장인과 우울한 새해 분위기, 말 못 할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건드렸다. “보고 있으면 위로가 된다”, “나 대신 울어주는 느낌이다.” 이런 반응이 쏟아지며 ‘우는 말’은 순식간에 소셜 플랫폼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매장과 공장에는 구매 문의가 폭주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제품은 없느냐”, “웃는 말 말고 우는 말로 사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결국 공장은 결단을 내렸다. 원래의 실수를 정식 디자인으로 채택한 것이다. 재봉사들은 교정 작업을 멈추고, 일부러 입을 아래로 꿰매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과는 더 놀라웠다. 10개가 넘는 생산 라인을 동시에 가동했지만 물량이 따라가지 못했다. 현재 주문은 2026년 3월까지 밀린 상태다. 인기가 치솟았지만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게 공장 측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는 ‘우는 말 밈’도 유행 중이다. 출근하기 싫을 때 옆에 두는 인형, 나 대신 울어주는 말, 거꾸로 성공한 말이라는 말장난까지 등장했다. 한 공장 직원의 실수에서 시작된 히트 상품. 그러나 그 인형이 사랑받는 이유를 들여다보면,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고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비쳐 보인다.
  • 실수로 입 반대로 꿰맨 ‘우는 말’인형…뜻밖의 ‘힐링’ 상품으로 인기 폭발 [여기는 중국]

    실수로 입 반대로 꿰맨 ‘우는 말’인형…뜻밖의 ‘힐링’ 상품으로 인기 폭발 [여기는 중국]

    단순한 작업 실수가 뜻밖의 대박을 만들었다. 입이 거꾸로 꿰매진 말 인형 하나가, 새해 소비 심리를 정확히 건드리며 ‘없어서 못 파는’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중신징웨이에 따르면 올해 ‘병오년’, 이른바 ‘붉은 말의 해’가 되면서 중국에서 말 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제품은 웃는 얼굴이 아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의 ‘우는 말’ 인형이다. 사건의 시작은 한 소비자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이었다. 새해를 맞아 붉은 말 인형을 구매했는데,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입꼬리가 아래로 꿰매져 있었다. 웃어야 할 인형이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불량품이라 생각해 매장을 찾았지만, 상인과 공장 측은 오히려 그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새 제품으로 교환을 약속받았다는 후기가 올라갔고, 여기까지는 평범한 해프닝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론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SNS에 퍼진 사진 속 ‘입 내려간 말’이 예상 밖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올라가야 할 입꼬리가 내려간 그 표정이, 지친 직장인과 우울한 새해 분위기, 말 못 할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건드렸다. “보고 있으면 위로가 된다”, “나 대신 울어주는 느낌이다.” 이런 반응이 쏟아지며 ‘우는 말’은 순식간에 소셜 플랫폼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매장과 공장에는 구매 문의가 폭주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제품은 없느냐”, “웃는 말 말고 우는 말로 사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결국 공장은 결단을 내렸다. 원래의 실수를 정식 디자인으로 채택한 것이다. 재봉사들은 교정 작업을 멈추고, 일부러 입을 아래로 꿰매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과는 더 놀라웠다. 10개가 넘는 생산 라인을 동시에 가동했지만 물량이 따라가지 못했다. 현재 주문은 2026년 3월까지 밀린 상태다. 인기가 치솟았지만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게 공장 측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는 ‘우는 말 밈’도 유행 중이다. 출근하기 싫을 때 옆에 두는 인형, 나 대신 울어주는 말, 거꾸로 성공한 말이라는 말장난까지 등장했다. 한 공장 직원의 실수에서 시작된 히트 상품. 그러나 그 인형이 사랑받는 이유를 들여다보면,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고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비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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