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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경찰청·강동경찰서 직장협의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경찰청·강동경찰서 직장협의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장태용 위원장이 지난 30일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지역경찰관의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원 예산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경찰청 및 서울강동경찰서 직장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는 서울강동경찰서 김병주 서장과 관내 지구대장 및 파출소장, 서울경찰청·강동경찰서 직장협의회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했다. 그동안 서울경찰청 및 31개 경찰서에서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경찰에 비해 지구대·파출소 등 일선 현장에서 자치경찰 업무를 하는 경찰관은 복지포인트 지원을 받지 못해왔다. 이에 따라 지구대·파출소 근무 경찰관의 복지포인트 예산 확보는 서울경찰청의 숙원이었다. 장 위원장은 지난 3월 일선 경찰관들의 이 같은 애로를 청취하고, 지역주민의 안전 확보와 지역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복지포인트 지급이 선결과제라는 점을 시 집행기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번 추경 예산확보로 서울시 일선 현장 경찰관 1만 1000여명이 복지포인트 12만 5000원(연 25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직장협의회는 감사패를 통해 “경찰 사기진작에 기여해 주신 것에 대해 모든 구성원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밝혔으며, 서울강동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일선 경찰관들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안전강화를 위해 기여한 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일선 치안현장에서 자치경찰사무를 수행하는 지구대·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의 사기진작 및 안정적 대민 치안서비스 수행을 위해 복지포인트 지급이 필요했다”며 “향후 복지포인트의 지속적인 지급은 지역 치안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6·27 규제’에 청약시장 찬바람 우려… 건설사들 노심초사

    ‘6·27 규제’에 청약시장 찬바람 우려… 건설사들 노심초사

    새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이자, 대출을 끼고 들어가려던 예비 청약자들이 신청을 주저하며 청약시장 찬바람 우려가 제기된다. 문제는 청약 수요가 위축되면 일부 사업장 착공이 지연되거나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면서 주택 공급에도 비상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과 갭투자를 구분해 대출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규제 시행 이후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수도권 분양단지의 잔금대출은 6억원 한도 제한이 적용된다. 통상 수분양자들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로 나눠 낸다. 중도금 대출은 이번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나, 잔금 대출로 전환할 때 6억원까지만 가능하다. 중도금 대출부터 6억원 한도를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송파구 재건축 단지인 ‘잠실르엘’은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막혔다.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현금 14억원을 스스로 조달할 수 있어야 입주가 가능한 것이다. 서울 외곽지역 분양 단지 전용 59㎡ 분양가도 최근 10억원이 넘는 걸 고려하면, 최소 4억원은 수분양자가 자체 조달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아파트를 분양받고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는 관행도 막혔다. 세입자가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의 소유권이 바뀌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대출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은 전면 금지됐다. ‘갭투자’에 활용된다는 이유에서다. 주담대 6억 한도 제한에 더해 세입자 전세대출 금지로 현금이 최소 수억 원은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청약 경쟁률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인 이모(34)씨는 ‘10억 로또’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넣으려 했지만, 초강력 대출 규제로 필요한 현금이 3억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망설이고 있다. 이씨는 “얼마 전부터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자만 가능해져 내 집 마련의 기회라고 생각해 넣어보려고 했는데, 잔금대출 제한으로 필요한 현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저하게 된다”고 전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오는 10~11일 무순위 청약이 계획돼 있다. 전용 39㎡ 1가구, 전용 59㎡ 1가구, 전용 84㎡ 2가구 등이다. 2023년 분양가로 공급돼 전용 84㎡는 최대 13억 800만원에 나올 예정이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최소 10억원 차익이 예상된다. 대출을 최대 받았을 경우 필요한 현금은 4억 3000만원 수준이었는데, 규제 강화로 7억 5000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계산된다. 청약시장 찬바람 우려가 커지자 건설사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위축되면 분양 실적을 고려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신규 주택 공급에 비상이 걸린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그대로 진행하더라도 분양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이번 청약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는 결과적으로 건설사들의 분양률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급자는 분양 리스크를 우려해 공급을 줄일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공급 부족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실수요까지 차단한 과잉 규제라는 점에서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모친 우대카드로 ‘띡’ 부정승차…‘운임 30배’ 1800만원 물게 됐다

    모친 우대카드로 ‘띡’ 부정승차…‘운임 30배’ 1800만원 물게 됐다

    60대 모친의 교통 우대카드를 부정 사용한 40대 아들이 운임의 30배인 1800여만원을 내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올바른 지하철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승차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공사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단속한 부정승차 건수는 연평균 5만 6000건이 넘었다. 단속 금액은 26억원 이상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2만 7000건의 부정승차를 적발했고, 13억원의 부가 운임을 징수했다. 40대 남성 김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여 동안 자택이 있는 까치산역과 직장이 있는 김포공항역을 출퇴근하면서 67세 모친 명의의 우대용 카드를 414회 사용했다. 까치산역 직원은 역 전산 자료를 분석해 김씨의 부정승차 행위를 찾아냈고, 부정승차 414회에 따른 부가 운임 1800여만원을 청구했다. 지하철 부정승차로 단속되면 철도사업법과 공사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기본 운임에 더해 운임의 30배에 달하는 부가 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과거 부정승차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과거 사용분까지 소급한다. 부정승차로 단속된 승객이 이를 납부하지 않으면 형법 제347조의2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 및 형법 제348조의2 편의시설부정이용죄로 형사 고소된다. 고소와 별개로 부가 운임을 납부하지 않은 부정승차자를 상대로 민사소송과 강제집행을 통해 부가 운임을 징수한다. 부정승차 유형으로는 김씨처럼 우대용(무임) 교통카드를 부정 사용한 경우,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무표 미신고, 초·중·고등학생 할인권 부정 사용 등이 있다. 올해부터 기후동행카드 부정승차 단속이 시작되면서 단속 건수가 늘었다.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1회 요금 충전으로 대중교통(지하철·버스)과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 부정승차의 경우 1월부터 5월까지 3950건을 단속해 약 1억 9000만원을 징수했다.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 유형으로는 타인 카드 부정 사용, 카드 돌려쓰기, 청년권 부정 사용 등이 있다. 공사가 부정 승차자를 상대로 진행한 민사 소송 건은 120여건이다. 공사는 ‘까치산역’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서울남부지법에서 1800만원 부가 운임을 인정받았다. 공사는 지난해 민사 소송 22건과 강제 집행 40여건을 실행했다. 올해도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민사 소송 10건과 강제 집행 10건을 진행했다. 공사는 교통카드 사용 내역 조회 시스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모니터링 등 방식으로 부정 승차자를 단속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부정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 공사는 청년권 사용 시 개찰구에 보라색이 뜨도록 했다. 청년권 사용 시 청년 할인 음성 송출과 청년권 문구 등 부정 사용을 억제하는 방지 대책을 구상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여러 사람이 돌려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사용 후 동일 역에서 재사용 시 소리 송출, CCTV 모니터링 강화, 발급자 성별에 따라 다른 색상이 표출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공사는 현행 30배인 부가 운임을 50배로 상향할 수 있도록 철도사업법 개정을 관계 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부정 승차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정당한 승차권을 사용하고 부정 승차 행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윤영미, ‘16년째 월세살이’ 고백 “월세 50만원 올라 우울…남편에게 화살”

    윤영미, ‘16년째 월세살이’ 고백 “월세 50만원 올라 우울…남편에게 화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62)가 월세 인상에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윤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파트 월세가 50만원 올랐다. 8년째 야금야금 오르더니 올해는 대폭 인상”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윤영미는 월세 인상 소식을 듣고 우울감과 분노가 찾아왔다며 “월세살이 16년, 전셋돈도 없어 월세를 살았지만 이렇게 월세살이가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교가 나를 괴롭혔다”며 “주변에 나처럼 월세로 사는 사람 없는데, 다들 CEO 남편이나 의사 남편 두고 돈 걱정 없이 사는데, 다들 시댁이 빵빵해 강남에 아파트 한 채씩은 턱턱 사주고 물려받을 유산도 어마어마한데”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나는 어째 40년 넘게 직장생활에 프리랜서로 일했고 멀쩡한 남자와 결혼했건만 이다지도 삶이 고단할까”라고 덧붙였다. 윤영미는 “남편에게 화살이 갔다. 어디 가서 50만원이라도 좀 벌어와 봐. 나도 이제 늙어 능력도 없다. 방송도 없고 경기까지 안 좋아 벌이가 안 된다. 당신이 좀 해봐라”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남편에게 지청구를 해봤자 답이 나올 리가 없지”라며 “평생 목회자 일만 하며 남을 도와온 사람이 어디 가서 갑자기 돈을 벌겠냐. 닦달해봤자 혈압 오르는 건 나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 진료 결과 행복 호르몬이 완전 바닥이란다. 그래서 우울하고 기운 없을 거라고”라며 “몇몇 약을 처방 받아왔다”고 밝혔다. 윤영미는 “여행경비를 많이 썼는지 카드값 빠져나가고 보니 통장이 또 마이너스”라며 “SNS를 보면 세상 행복 천지인데 나만 불행한 것 같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는 나도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돈 나올 구멍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나를 볼 때는 그래도 가끔 방송도 하고 공구도 하며 먹고사는 내가 얼마나 부러울까”라고 생각을 전환했다. 윤영미는 “그깟 월세 50만원 내가 좀 더 벌어보지. 그래봤자 1년에 600만원, 2년이면 1200만원”이라며 “2년 후면 형편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거야. 월세에서 탈출해 서울 시내 마당 있는 작은 집을 사서 취향껏 고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적었다. 이어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꾸니 우울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1991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윤영미는 2010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그는 1995년 황능준 목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 전 세계 인구 6분의 1, ‘외로움’ 느낀다…“매시간 100명 사망”

    전 세계 인구 6분의 1, ‘외로움’ 느낀다…“매시간 100명 사망”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약 100명이 사망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WH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년층의 3분의 1, 청소년의 4분의 1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외로움’은 우리가 원하는 관계와 실제 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며,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으로 관계나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보고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신체·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약 100명, 연간 87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10대는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고, 외로운 성인은 일자리를 찾거나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결 가능성이 무한한 이 시대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며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의료·교육·고용 등 사회 전반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원인으로는 질병, 낮은 소득과 교육 수준, 사회적 교류 기회 부족,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 공공정책 미비, 디지털 기술 남용 등이 꼽혔다. 비베크 머시 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인류는 수천년 동안 언어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어조, 침묵 등을 통해 소통해왔다”며 “이런 비언어적 소통 방식은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SNS)에만 의존할 때 사라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WHO는 외로움 퇴치 모범 사례로 스웨덴을 꼽았다. 스웨덴은 외로움을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 연결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단체 여가 활동에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며, 공립학교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금지시 대면 교류가 늘어나고, 사이버 괴롭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치도 음펨바 공동 위원장은 “사회적 연결은 삶 전반에 걸쳐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며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낮추며, 정신 건강을 촉진하고 조기 사망을 예방한다. 또한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사회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 시는 외계인의 꿈… 사랑의 능력을 끝까지 믿어봐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시는 외계인의 꿈… 사랑의 능력을 끝까지 믿어봐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시(詩)는 외계인이 꾸는 꿈이다.’ 얼마 전 시집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문학동네)를 엮은 신이인(31) 시인을 만나 시와 문학에 관해 한참을 떠든 뒤 내린 결론이다. 저 아리송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두 가지 질문이 해명돼야 한다. 꿈은 무엇인가 그리고 외계인은 누구인가. “이 세계와 내가 피차 낯설다고 느낄 때. 그 감각을 지닌 이는 모두 외계인이죠. 시인은 당연히 외계인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다를까요? 어쩌면 우리는 다 외계인일지도 모릅니다.” ●경계에 머무르며 탐구하는 시인 경계(境界)에 머무르며 그곳을 탐구하는 시인. 2021년 등단 당시 한 선배로부터 이런 평가를 들었던 신이인은 이제 스스로 외계(外界)에 있다고 말한다.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듣자마자 멀쩡히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 그렇게 2023년 나온 첫 시집 ‘검은 머리 짐승 사전’(민음사)과 이번 시집은 사뭇 다르다. 지극히 솔직한 필치로 시인의 불안한 내면을 전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다채로운 이미지와 상황이 앞세워진다. 그래도 결국 ‘시는 시인의 이야기’라는 게 그의 지론. 끊임없이 자기를 내보이는 글쓰기. 그래서 시인은 “시를 쓰는 일이 종종 부끄러울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그 존재나 가치에 판단을 내릴 만큼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이죠. 신과 헤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시간을 갖는다고 할까요. 죽기 전에는 다시 그에게 돌아갈지도.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신이인은 신을 배신한 시인이다. 모태신앙이었으나 이십 대의 어느 날 신에게서 멀어지기로 작정했다. 세상이 방종으로 흐르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규율을 세우는 것이 사회에서 종교가 가진 역할일 터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그것이 속박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교회를 나가지 않은 지 꽤 오래됐으나 그는 아직 신의 자장(磁場) 안에 있는 듯했다. ‘뱀’, ‘부활절’, ‘방주’…. 시집에는 성경을 떠올리게 하는 시편이 여럿 담겼다. 신의 가르침을 ‘사랑’이라고 배우지만 현실의 종교는 그 사랑을 온전히 설파하고 있는가. 신이인의 시는 ‘사랑할 수 있음’과 ‘사랑하지 않음’ 사이를 진동한다. “사랑은 무엇이라고 말할수록 미궁에 빠지는 것입니다.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계속 시를 쓰죠. 알았으면 단언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이렇게 헤매는 것 아닐까요. 중요한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한편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사랑하겠다’는 것. 내 사랑의 능력과 희망을 믿는 것이죠.” 이제 첫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꿈’은 무엇인가. 시집 마지막에는 ‘꿈동산’이라는 시가 나온다. 시인은 원래 이 시를 시집의 제목으로 밀어붙이기도 했다. ‘꿈의 기계’, ‘꿈의 옷’ 등 제목에 꿈이 들어가는 시가 11편이나 있다. 전체 시가 52편임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의도적이다. 시인이 ‘꿈’이라는 것에 무언가를 강력하게 투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물론 꿈에 관한 여러 과학적, 의학적 연구와 정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논외로 치고 시인이 정의하는 꿈이란 무엇인지 물어봤다. ●꿈에서 서사 빼면 내 상태 알 수 있어 “인간의 진실을 거짓처럼 구현해 나한테 다시 보여 주는 게 꿈이라고 생각해요. 지극히 현실적인 것이 꿈에서는 의미심장하게 뒤틀리죠. 꿈에서 서사나 이미지를 벗겨 내면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죠. 시도 그렇습니다. 시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야기를 통해 굴절돼 독자에게 가잖아요. 하나의 이야기가 프리즘을 통과해 여러 각도로 펼쳐지지만 그것 역시 다 각자의 진실이죠. 결국 시인에게 시는 꿈이네요. 안 보이는 곳에서 혼자 지르는 비명이기도 하고요.”
  • 50대에 1인 여행사·60대 신입 관광 컨설턴트… 신중년·경보녀가 뜬다

    50대에 1인 여행사·60대 신입 관광 컨설턴트… 신중년·경보녀가 뜬다

    “열정만 있다면 사는 지역이나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꼭 도전해 보길 바라요.”(신은미) “교육받지 않을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창업에 큰 도움이 됐어요.”(채희정)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신중년, 경보녀(경력보유여성) 관광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참가자의 말이다. 직장에 다니다 퇴직한 신은미(61)씨는 대전에서 강연을 나가는 등 어엿한 관광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고, 뉴질랜드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던 채희정(53)씨는 귀국해 1인 여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둘의 공통점은 관광공사의 일자리 교육을 들은 뒤 ‘인생 이모작’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관광공사가 경력보유여성, 이른바 ‘경보녀’와 ‘신중년’의 관광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보녀와 신중년 재교육을 통해 관광산업 현장의 극심한 일손 부족 현상을 덜고 일자리도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관광 일자리 교육 지원사업은 크게 ▲사회공헌형 일자리 발굴 ▲신중년·경보녀 급여보조 지원사업 연계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대응 ▲새로운 관광 트렌드 반영 등의 갈래로 추진된다. 사회공헌형 일자리의 경우 자기 계발 욕구가 강하고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활동적 장년의 특성을 반영해 ‘시니어 여행 기획 강사 양성 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급여보조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교육 수료생 채용 시 정부와 지자체가 해당 기업에 보상하는 형식이다. ‘새내기 중장년 경력 지원제’를 운용하는 고용노동부는 월 최대 150만원의 인턴비를 지원(1~3개월·계속고용의무 없음)한다. 서울시도 정규직 채용 시 6개월 동안 월 8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력 수급 부족을 겪는 지역을 위해선 ‘한옥&숙박 서비스 전문가 양성 과정’(강원), ‘농어촌 민박 호스트 양성 과정’(대전)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맞춤형 관광으로 변화한 흐름에 맞춰 ‘1인 여행사 창업 과정’ 등의 교육도 마련됐다 . 하반기에도 교육이 이어진다.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오는 7월 7~25일 시니어 여행 기획 강사 양성 과정을, 대전 배재대에서 8월 18~29일 공유숙박 ‘농어촌 민박업’ 창업 과정을 각각 진행한다. 경보녀의 여행사 취·창업 과정 교육은 9월 8~26일 예정됐다. 장소는 추후 공개된다. 김남천(58) 관광공사 인재개발실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신중년과 경보녀의 경제활동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귀중한 경험과 지적 자산이 관광 노동시장에 진입하도록 이끌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 국가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에 요실금, 더 냄새나고 자칫하다간 피부 질환까지…혼자 끙끙? 살 빼고 변비 치료를

    여름에 요실금, 더 냄새나고 자칫하다간 피부 질환까지…혼자 끙끙? 살 빼고 변비 치료를

    요실금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대인 관계와 자존감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사회적 암’으로도 불린다. 특히 여름에는 땀과 소변이 섞여 냄새가 심해지고 속옷이 축축해져 피부 질환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참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적지 않다. ●요실금 환자 50세 이상 여성 73.8%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요실금으로 진료받은 환자 13만 5024명 중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9만 9699명이다. 73.8%에 달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요실금의 주원인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비롯된 골반저근(골반 아래에 위치해 대장, 방광, 자궁 등을 받치는 근육) 손상이기 때문이다.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출산 과정에서 골반저근이나 요도 괄약근이 손상되거나 약해지기 쉽다”며 “요도를 지지해 주는 구조가 약해져 소변이 새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재채기나 줄넘기, 웃음처럼 갑자기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요도 중간 부위에 지지대를 만드는 슬링 수술은 30분 안팎이 소요되며 재발률은 10~20%로 낮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참지 못해 소변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방광근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 손상, 방광염, 과민성 방광 등에 의해 방광이 자극되면서 나타난다.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보톡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배 교수는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방광점막 아래에 보톡스를 소량씩 주사해 과도한 요의나 방광 수축을 억제할 수 있다”며 “부작용으로 일시적 배뇨 곤란이 생길 수 있어 시술 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범람 요실금은 방광 내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방광이 가득 찬 상태에서 소변이 넘쳐서 새어 나오는 유형이다. 전체 환자 중 5% 이하로 나타날 정도로 드물다. 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배뇨 기능이 저하된 고령 남성에게 나타난다. 소변줄을 넣거나 인위적으로 고무관을 삽입해 소변 배출을 유도해 고여 있는 방광 내 소변을 줄여 주는 방법을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장 기본적 치료는 ‘케겔 운동’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케겔 운동’이라 불리는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다.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항문과 질 주위를 5초간 수축하고 이완하는 동작을 한 번에 15회 이상, 하루에 3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6개월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정성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골반 강화 운동을 할 땐 아랫배와 엉덩이, 다리에 힘을 주면 안 되고 수축 때 숨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방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수적이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비만과 변비는 요실금을 악화하는 대표적 위험 요소”라며 “복부에 쌓인 지방은 복압을 높여 방광과 요도에 압력을 가하고 변비는 직장 팽창으로 인한 방광 자극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요실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환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실금은 수치스럽거나 불치의 병이 아니다”라며 “약물이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시간’…40~50대 재취업 때 가장 중요시

    40~50대 중장년 구직자는 재취업 시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 시간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지원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와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30일 발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재취업 시 ‘임금 수준’(33.7%)을, 여성은 ‘근무 시간’(49.6%)을 각각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재취업에서 남성은 경제적 안정, 여성은 일·가정 양립을 우선시함을 보여준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정리해고·권고사직’(22.5%)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육아·돌봄·가사’(43.2%)가 압도적이었다. 4050 구직자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세전 연봉의 최소 한도는 평균 4149만원으로, 이는 기존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75% 수준이다. 희망 근무 연령은 평균 65.6세까지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여기는 지출 항목은 ‘본인 가구의 생활비’(35.7%)가 가장 많았고 ‘자녀의 사교육비 및 학자금’(17.7%), ‘건강 관련 지출’(16.9%), ‘대출 원리금 상환’(15.8%)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76.3%나 됐다. 재취업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장년 특화 직무 교육 및 경력 전환 지원 강화’(22.0%), ‘공공 일자리 확충’(17.9%), ‘고용주에 대한 중장년 고용 인센티브 제공’(15.7%) 등의 순이었다.
  •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대출 창구 직원 “도와드릴 게 없다”신혼·신생아 특례 등 최대 1억 줄어전세퇴거대출 한도 1억으로 제한신용대출 연소득 이내로 한도 묶여업계 “카드론 규제 여부 몰라 혼란”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적용된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가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 집 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에는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 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최대 1억원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축소됐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을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 지망생’이란 말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지난 28일 이후 체결된 임대차계약에 대한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대출을 내줬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 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은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기존에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여 왔는데 최근에는 급전 수요가 늘며 대출 잔액도 급증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집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은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를 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 규제가 이렇게 바로 적용되니 난감하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바뀌었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하는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지망생’이란 말들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관리해왔다. 27일까지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경우만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 오피스 밀집지의 한 창구 직원은 “우리 지점은 점심시간 대기 인원이 꽉 찼는데, 오늘 대출 상담을 온 고객은 2명뿐”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전인 5~6월엔 창구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정부 발표 직후엔 고객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 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통상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을 추가로 더하기 때문에 신용대출로의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한 것인데, 2금융권 수요는 생계자금이 대부분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이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했다. 당국 관계자는 “과거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포함해 관리하도록 한 지침이 있어서 카드사들이 연 소득 이내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 차원에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이미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문을 좁혀왔는데, 최근엔 급전 수요가 늘며 이를 뚫고 대출 잔액이 올라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은 300~500만원 이하 금액을 담보 없이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카드론 잔액은 4월 42조 5005억원, 5월 42조 6571억원 등 2개월 연속 오름세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리단밤축제 참석…“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리단밤축제 참석…“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27일 관악구 봉천시장 골목 일대에서 열린 ‘봉리단밤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봉리단밤축제는 봉천시장과 밤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야간형 지역 축제이다. 봉리단길골목형상점가(회장 이충희)와 봉천제일시장(회장 박정석)은 연합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힘써 왔다. 이에 유 의원은 이번 ‘봉리단밤축제’가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석한 유 의원은 “여름밤의 열기만큼 시장에 생기가 넘쳤으며, 주민과 상인,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이러한 지역 밀착형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 의원은 “봉리단밤축제처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기반 축제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상인과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과 청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골목시장이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한편, 이번 봉리단밤축제는 ▲전통시장과 연계된 먹거리 장터 ▲색소폰 및 가수 공연 등 무대공연 ▲SNS 참여 이벤트 및 온누리상품권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골목형 시민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 “연예인·재벌 납치해 20억 뜯자”…강남·용산 잠복한 60대 계획 전말은

    “연예인·재벌 납치해 20억 뜯자”…강남·용산 잠복한 60대 계획 전말은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 등을 납치해 거액의 돈을 빼앗아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기충격기 등을 준비해 서울의 고급 주택가를 답사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30일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동규)는 강도예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연예인이나 유명 강사, 재벌 등을 위협해 납치한 후 돈을 빼앗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실제로 범행하려고 대상자들의 집 주소, 차량 번호 등과 흡입 전신마취제 구입처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이어 A씨는 공범을 찾고자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에서 울산에 사는 B씨를 알아낸 후 전화했다. 그는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같이 해보자. (범행 대상의) 집하고 차는 내가 다 안다. 10억~20억원을 빼앗으려 한다”는 취지로 제안하고, 이튿날 B씨를 만나 범행 방법을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닷새가량 지나도 별다른 답변이 없자 혼자서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밀양 자택에서 흉기, 가스총, 망원경, 수갑, 투명 테이프, 케이블타이 등을 챙겨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이어 한 상가에서 전기충격기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후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고가 주택가를 일주일가량 운전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A씨의 계획은 공범으로 포섭하려던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B씨는 성범죄로 복역 후 직장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A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 때문에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봐 두려워 경찰에 알리게 된 것이다. 검거돼 법정에 선 A씨는 B씨에게 허황한 이야기를 했을 뿐, 진짜 강도질을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 내비게이션으로 고가 주택가 등을 검색한 점, B씨 말고도 다른 공범을 물색하려고 했던 점, 여러 건의 강도 전과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 의사도 확고했던 것으로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결론적으로 강도 범행을 저지르지는 못한 점과 나이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도 명령했다.
  • ‘미혼 남녀’ 지역 정착 유인 ‘세종 연결’ 하반기 2배 확대

    ‘미혼 남녀’ 지역 정착 유인 ‘세종 연결’ 하반기 2배 확대

    청년 인구의 지역 유출이 심각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의 지역 정착 지원 목적으로 미혼 남녀의 교류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에서 연애부터 결혼까지를 표방한 ‘세종 연결’ 하반기 참가자를 7월 1~25일까지 모집한다. 세종 연결은 일상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가 부족한 미혼 남녀를 위한 행사로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5세 이상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상반기에 2회를 진행했는데 80명 모집에 597명이 신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 만남을 4회로 확대하고 1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세종청년센터와 협력해 참가자들이 만남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이나 갈등을 관리하면서 결혼 준비와 관련된 단계별 정책을 원스톱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안심 상담사’를 지원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카페 등 유휴 공간과 문화시설을 활용하고 참가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도 조성키로 했다. 하반기 행사는 8월 30일과 9월 20일, 10월 18일, 10월 25일에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 정보무늬(QR)코드나 바로가기(https://naver.me/FSSHe3le)에서 할 수 있다. 참가자는 신청자의 거주지·나이 등의 확인을 거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영옥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미혼남녀의 관심을 반영해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고 협력 사업으로 기업·단체는 직접 신청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 유인을 위해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연(連) In 대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700여명을 목표로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 인생 2막 여는 은퇴자 체류시설 ‘동백언우재’ 문 열다

    인생 2막 여는 은퇴자 체류시설 ‘동백언우재’ 문 열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은퇴자 마을에 인생2막의 첫 걸음을 내딛는 체류 시설 ‘동백언우재’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7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제주동백마을에서 지역 내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핵심 공간인 ‘동백언우재’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백언우재는 ‘동백나무 곁에서 보내는 그때 그 시절의 집’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도와 공사는 지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국비 과제를 통해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내 읍면지역으로 생활인구 및 은퇴자들을 유입,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슬기로운 은퇴 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 체류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 ‘동백언우재’는 인생 2막의 또 다른 도전 등 은퇴 이후의 삶을 풀어나가며 은퇴·일·인생에 대해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숙소의 핵심 고객층인 ▲장기 근속한 직장에서 퇴직한 유형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 유형(파이어족) ▲경력단절 여성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객실의 다양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마을·시장투어, 감귤재배농장 투어부터 북토크, 라이프 코칭까지 일주일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흥2리 마을에서 이뤄지는 동백 열매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과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험 및 커뮤니티 공간도 금번에 새롭게 리뉴얼 했다. 일주일 숙박·숙식·체류 비용은 약 75만~80만원(항공권 제외) 안팎이다. 가족형(방 3개실), 게스트하우스형(3개실), 2인용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동백언우재가 도민 및 관광객에게 정서적 쉼터로서 제주다운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동백언우재를 기반으로 신흥2리만의 은퇴자 일주일 체류형 상품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 관광의 경쟁력은 지역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제주 농어촌 지역에서 체류하며 소비하고, 그것이 도민 경제에 선순환되는 로컬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도 무대 위 연극배우’…강서구, 직장인 연극교실 연다

    ‘나도 무대 위 연극배우’…강서구, 직장인 연극교실 연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9월 연극 공연을 선보일 ‘직장인 연극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이번 연극교실 참가자들은 다음달 21일부터 9월 2일까지 강서구립극단 소속 단원들로부터 수업을 받은 뒤 관객 앞에서 직접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연극교실에서는 ▲ 감정 표현 배우기 ▲ 연극놀이를 통한 친목 쌓기 ▲ 대본 리딩 및 분석 ▲ 사물을 이용한 즉흥극 ▲ 연극 실기 연습 및 발표 등 다양한 이론과 실기 수업이 함께 진행된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강서구민회관 노을극장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다음달 15일까지 참가자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9세 이상인 강서구 내 직장인이나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구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방문 접수 또는 이메일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공연은 오는 9월 13일 진행된다. 작품은 참가자들의 성별과 나이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직장인 연극교실이 직장인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기의 꿈을 꾸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초구 마음안심고시원 본격 운영

    서울 서초구는 청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안심고시원’ 운영에 본격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마음안심고시원은 청년 1인 가구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고시원 내에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심리적 안심 공간이다. 구는 서초동, 방배동, 양재동을 중심으로 현장 실사와 거주 특성을 분석해 청년 거주 비율이 높은 대학 및 직장 밀집 지역 등 청년 생활권을 중심으로 총 5개소를 선정하고 정신건강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마음안심고시원 내에 비치된 정신건강 자가검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스트레스, 우울 등 마음건강에 대한 자가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자가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청년에게는 구 마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지역 내 전문병원 1대1 상담, 지역거점상담실 및 복지기관 연계 등이 제공된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서초1동 소재 고시원에서 ‘2025 청년 마음안심고시원 현판 전달식’을 개최한 바 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도시계획 조례 본회의 통과…“산업단지의 부족한 지원시설·경쟁력↑”

    서상열 서울시의원, 도시계획 조례 본회의 통과…“산업단지의 부족한 지원시설·경쟁력↑”

    앞으로 서울의 대표 산업거점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이하 G밸리)를 비롯한 산업단지에서도 오피스텔 및 문화시설, 체육·운동시설, 복지·의료시설 등 산업활동을 돕는 다양한 지원시설을 더욱 자유롭게 건축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통과되며, 낙후된 산업단지의 지원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직·주·락(職住樂)이 어우러진 복합 산업공간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은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서울 내 노후 산업단지에 산업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시설, 체육·운동시설, 복지·의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시설의 공급을 유도함으로써, 산업단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G밸리의 경우, 서울시 유동인구의 52.2%, 직장인구의 51.7%를 차지할 정도로 서울시 최상위권 산업단지임에도, 산업시설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시설용지’는 전체 면적의 11.6%에 그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43%), 판교 제2테크노밸리(35.9%)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개정안은 산업단지의 정주 여건 개선과 복합개발 활성화를 위해 핵심적으로 두 가지 조항을 정비했다. 우선 산업단지 내 산업복합건물에도 준공업지역과 동일하게 최대 400%의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제50조제2호라목). 기존에는 기숙사 등에만 한정되던 완화 기준을 산업복합건물로 확대함으로써, 사업성을 확보하고, 문화시설, 체육·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복지·의료시설 등 다양한 지원시설도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에서 산업복합건물을 건축하는 경우 기존 공장비율에 따른 산업부지 확보 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지상층 연면적 대비 산업시설 바닥면적 합계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별표 17 제4호). 이를 통해 산업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설이 보다 원활하게 공급 및 배치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서 의원은 “G밸리는 과거로부터 서울 산업의 심장이지만, 현재 노후화와 산업기능을 뒷받침할 지원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산업단지 안에서도 다양한 복합시설 공급을 제도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생활과 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다시 한번 경쟁력을 갖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 이번엔 농촌 일손 도우며 관광하는 ‘농케이션’ 실험

    제주, 이번엔 농촌 일손 도우며 관광하는 ‘농케이션’ 실험

    농촌 일손을 도우며 관광하는 ‘농케이션’이 뜨고 있다. 제주도는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개념을 농업 분야에 접목한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 시범사업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농케이션’은 ‘농촌’과 ‘워케이션(Workation)’의 합성어로, 농촌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류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와 도시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농번기 일손을 덜어주는 참가자들에게는 목욕비, 식비 등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현장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총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외 도시민을 대상으로 대학과 직장 등 단체 중심으로 모집하며, 최소 10명 이상이 2일 이상 체류하는 조건이다. 첫 시범사업으로 지난 25~26일 호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62명이 애월읍 신엄리 초당옥수수·단호박 농장에서 수확과 정리 작업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4시간 농작업 후 오후에는 제주 관광과 휴식을 즐기며 총 4박 5일간 체류했다. 특히 ‘제주 농케이션’ 시범사업은 체류와 소비, 일손과 관광을 결합한 상생 실험 무대여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와 농업 일자리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청북도에서도 단체 수요에 따라 ‘농케이션’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사업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은 일손을 얻고 도시민은 특별한 제주 체험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농촌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소통협력센터 등 도내 일원에서 ‘2025 공익활동가 런케이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공익활동가 주간’(6월 30일~7월 4일)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공익활동가 주간은 ‘공익활동가의 지역, 영역, 세대를 잇는 사회적 지지와 연대의 플랫폼’을 표방하며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존중과 지지를 바탕으로 사회적 인정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국 단위 행사다. 주요 프로그램은 드로잉(Drawing), 커핑(Cupping), 제주의 밥상, 멍하니 제주바당, 활동가 네트워킹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전국 시민단체와 지역활동가 등 40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 “해외? 무슨 돈으로?”…직장인 올여름 휴가 ‘국내 2박 3일’이 대세

    “해외? 무슨 돈으로?”…직장인 올여름 휴가 ‘국내 2박 3일’이 대세

    올여름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해외 대신 국내를 택하며, 1인당 평균 54만원을 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압도적 다수인 83.5%는 국내 여행을 원했다. 해외보다 접근성이 좋고 비용 부담이 적은 국내 관광지를 찾는 추세가 뚜렷해진 셈이다. 휴가 기간은 2박 3일이 38.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3박 4일(22.7%)과 1박 2일(21.3%)이 그 뒤를 따르며, 길지 않지만 충실한 ‘미니 휴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34.9%로 1위를 차지했다. 경상도(27.9%), 제주도(22.4%), 전라도(20.0%)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일본(50.9%)과 동남아시아(4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휴가 지출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올해 1인당 평균 휴가 예산은 53만 5000원으로, 지난해 48만 9000원보다 9.4% 늘었다. 전국 직장인 2000만명의 절반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가정하면 총 1조원이 넘는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 격차도 눈에 띈다. 서울 직장인들의 평균 지출 계획은 77만 6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전남 지역은 39만 3000원에 머물러 지역 간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 6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20대 52만 7000원, 40대 49만 4000원, 50대 44만 6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휴가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32.2%로 ‘줄일 것’(26.8%)보다 많았다. 추가 지출이 예상되는 분야는 식비(74.8%), 숙박비(58.1%), 교통비(31.0%)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원하는 여름휴가 지원 정책으로는 ‘숙박비 할인’이 50.8%로 가장 높았다. ‘지역사랑상품권 및 지역화폐 혜택 확대’(36.5%), ‘교통비 할인’(35.8%)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요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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