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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 이후 ‘심슨가족’ 재조명된 이유

    ‘베이징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 이후 ‘심슨가족’ 재조명된 이유

    “베이징 올림픽 스키점프는 왜 ‘핵 발전소’ 옆에서 하나요?”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던 일부 외국 네티즌들이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올림픽 스키 선수들이 폐쇄된 제철소 연기 대신 하늘로 오르고 있다”고 했고, 로이터통신은 “베이징 빅에어 경기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토론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베이징 빅에어 경기장을 두고 “핵 발전소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하고 있다.이번 베이징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와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경기장은 베이징 서부에 위치한 ‘서우강 제철소 단지’에 지어졌다.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며 2008년에 폐쇄된 서우강 제철소 단지를 재활용한 것이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아름다운 설원이 배경이 된 과거 올림픽들과 달리 콘크리트로 된 거대한 제철소 냉각탑이 보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본 빅에어 경기장의 모습은 온통 회색빛의 공장에 우두커니 놓인 하얀 점프대가 부조화를 이룬다. 이에 외국인들에게는 제철소의 냉각탑이 핵 발전소처럼 보인 것이다.외국 네티즌은 “저 냉각탑은 뭘까”, “심슨가족에 나오는 핵 발전소 같다”, “소름 돋는 곳이네”등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의 아빠 호머 심슨의 직장인 핵 발전소 풍경과 유사해보인다. 인디애나 대학교의 알렉산더 덴트 면역학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이징의 올림픽 스키 점프대 배경에 원자로가? 전반적으로 배경과 장소가 촌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닉 괴퍼는 “마치 가상 세계, 비디오 게임에서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CBS 기자 닉 스탈링은 8일 트위터에 이 경기장 사진을 올리며 “핵 발전소 같다”고 썼다.
  • “중국으로 돌아가!” 인종차별 美 교사·공무원 부부, 각각 해고·정직

    “중국으로 돌아가!” 인종차별 美 교사·공무원 부부, 각각 해고·정직

    아시아계 남녀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미국 백인 부부가 직장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일면식도 없는 아시아계 남녀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시비를 건 백인 부부가 직장에서 해고 및 정직 처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가해 부부는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시의 한 쇼핑몰에서 지나가던 아시아계 남녀에게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피해 남녀가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부부가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가해 부부는 이어 “계단 난간 만지는 것 좀 봐. 중국 바이러스가 당신들을 잡아먹을 거다. 코로나 바이러스 그만 퍼트리고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여기는 미국이다. 중국인은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비아냥거렸다. 가해 부부의 괴롭힘은 아시아계 남녀가 쇼핑몰 밖 주차장에서까지 계속됐다.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가해 부부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기어코 두 사람의 직장까지 알아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내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 테메큘라시 소재 기독학교 교사였으며, 남편은 샌디에이고카운티 코로나도시(市) 정부 소속 공무원이었다. 학생과 시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와 공무원이 저지른 만행에 현지에선 분노가 들끓었다. 파문이 일자 부부 중 아내가 다니던 기독학교는 “해당 교사와 면담 끝에 고용관계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발언은 우리 학교의 믿음과 사명에 어긋나는 것이며, 학생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지 않는다”고 해고 사유를 설명했다. 공무원인 남편 역시 징계를 당했다. 남편은 현재 정직 상태로 코로나도시 정부의 자체 감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CSHE)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2020년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4%였다.
  • 이재명 후보 현장형정책특보단 임명장 수여식 10일 개최

    이재명 후보 현장형정책특보단 임명장 수여식 10일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현장형 정책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이 10일 개최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각 분야의 현장형 정책특보단장 및 부단장 70여명에 대한 임명식이 민주당 중앙당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과 민주당 김영진·위성곤 의원, ‘이재명표 기본소득’을 설계한 강남훈 한신대 교수와 조재성 상임고문이 참석한다. 임명식은 우 의원의 개회사와 김영진, 위성곤 위원의 축사와 각 분야의 현장형정책특보단 단장과 부단장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현장형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책특보단은 국민행복, 글로벌 생생의 메타버스 정부를 위한 정책 등 민생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정책을 개발하는 5000명으로 구성된 젊은 혁신그룹으로 지난해 11월에 출범했다. 특보단은 도시계획 및 지방행정 전문가인 이현웅 서원대 교수가 회장을 맡아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기본소득, 기본금융, 기본주택)를 바탕으로 한 핵심공약들을 개발해 당내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보단은 직장인행복청 신설, 국가데이터위원회 및 문화·K뷰티위원회 신설 등의 정책 아이디어도 설계했다.
  • 보따리상 지나갔나… ‘빙둔둔’ 싹쓸이로 휑한 올림픽 기념품숍

    보따리상 지나갔나… ‘빙둔둔’ 싹쓸이로 휑한 올림픽 기념품숍

    베이징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 내 기념품 가게에서는 말로만 듣던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국내 면세점을 싹쓸이하는 진짜 다이궁과 비교할 순 없지만 많은 중국인이 기념품을 구매하다 보니 늘 품절이어서 그렇다. 코로나19로 허용 인원을 제한하는 탓에 기념품 가게엔 늘 줄이 길다. 가족, 애인, 직장 상사 등에게 줄 선물을 사려는 취재진도 줄이 길어서 번번이 포기하기 일쑤라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농담도 돈다. 그런데 9일 운이 좋게 줄이 짧은 틈에 기념품 가게에 드디어 진입할 수 있었다. 가게 앞에서 마주한 ‘매진’과 ‘1인당 1개 구매’ 안내 문구는 안으로 진입하자 눈앞의 현실이 됐다. 기념품 가게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진열대가 텅텅 비었고, 그나마 한자로 ‘복’(福)이 크게 적힌 기념품이나 베이징올림픽 기념 배지 등 인기 없는 품목만 남아 있었다.딱히 살 게 없어 나가려던 찰나 갑자기 가게 안이 시끄러워졌다.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이 그려진 베개가 막 들어왔고, 가게 안에 있던 소수의 인원은 눈앞에 떨어진 행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일단 1개를 집어들고 보니 옆에 있던 중국인의 손에는 3개나 들려 있었다. 물론 계산대 안내 직원이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며 그의 베개 2개를 빼앗았다. 기념품을 사서 나오면 또 다른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미디어센터 내에서 운영하는 우체국에 많은 중국인이 줄을 길게 서 있다. 기념품을 사면 담아 주는 가방을 몇 개씩 들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선물을 보낼 박스를 포장하느라 시도 때도 없이 테이프 뜯는 소리가 들린다. 중국 관계자들 역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폐쇄형 고리’ 안에 갇혀 지낸다. 주변에서 부탁한 기념품을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어 다들 택배를 이용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후진적이지만 중국이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미친 구매력’이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구매력이 매일매일 기념품을 동나게 하고 있다.
  • 동료 뺨 때리고 모욕한 경찰관들 ‘벌금형‘

    동료 뺨 때리고 모욕한 경찰관들 ‘벌금형‘

    부하 직원을 때린 경찰 지구대 팀장과 40여명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같은 직원을 모욕한 동료 경찰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박희정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모욕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의 한 지구대 팀장으로 근무하던 2018년 4월 부하직원인 C씨와 술을 마시다가 언행이 무례하다며 손바닥으로 C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로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피고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글을 게시해 피해자를 모욕하는 등 범행 수법, 내용에 비춰봤을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A씨는 같은 해 6월 한 식당 앞에서 C씨가 “2차 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 가겠다”고 말하자 무릎으로 피해자의 다리를 내리찍는 등 재차 폭행했다. 피해자와 같은 팀 동료인 B씨는 A씨에 대한 피해자의 청문감사실 진정으로 지구대장이 인사발령 대상이 되자, 같은 해 8월 지구대 직원 40여명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려놓더니 지금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제는 진흙탕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피해자는 2018년 7월 A씨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주변 사람과 청문감사실에 알린 뒤 8월 검찰청에 피고인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C씨는 A씨와 B씨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던 중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그 해 8월 17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유서에 “A씨는 언젠가부터 나를 장난감처럼 대하며 폭행·막말을 하는데 너무 실망했다”며 “(청문감사실 진정서 제출 이후) A씨와 후배들은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나는 왕따를 당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 15만 보 걷는 광명시민 600명에게 문화상품권 제공

    경기 광명시가 16일 부터 다음 달 7일 까지 15만 보 이상을 걷는 시민 600명을 추첨해 5000원 짜리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광명시는 ‘움직이는 발걸음, 일상회복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올해 첫 번째 커뮤니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커뮤니티 챌린지는 모바일 앱 ‘워크온’에 가입한 시민 또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행사 기간은 16일~3월 7일이다. 행사 기간동안 ‘워크온’ 챌린지를 통해 하루 최대 1만 보 까지 총 15만 보 걷기를 달성한 시민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5000원짜리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광명시는 2020년부터 시민의 일상 속 걷기 생활화를 위해 ‘워크온’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 인공지능이 노동자 스트레스 관리까지 해준다

    인공지능이 노동자 스트레스 관리까지 해준다

    한국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측정, 분석해 솔루션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진은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5개국 17개 연구기관과 함께 노동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측정,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건강상태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술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건강상태를 보여줄 뿐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웰마인드’는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스트레스를 종합적으로 측정, 판단해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스트레스의 전주기 관리를 돕는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들처럼 맥박, 심전도, 뇌파, 피부전도도, 피부온도 같은 생체신호는 물론 온도, 습도, 소음, 미세먼지, 조명 등 근무환경 분석, 근무시간과 업무 스케줄 등 작업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장 내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웰마인드는 기계학습을 통해 습득한 빅데이터와 수집된 생체 및 환경 데이터를 비교해 노동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정확히 판단한다. 그 다음 직무 일정을 고려해 차 마시기, 음악 듣기, 스트레칭하기, 명상 등 개인 맞춤형 최적의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전후 상태변화를 한 눈에 파악해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노동자 업무능률과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연구팀은 문화권별로 다양한 스트레스 정보 수집, 분석,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 선호도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국가별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해 결과를 분석 중이다. 연구팀은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고 실제 생활공간에서 적용해 시험을 해 앱의 효과를 검증 중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김현숙 ETRI 책임연구원은 “웰마인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는 분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라며 “상용화되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예방과 진단, 해소까지 신속한 처리로 조직의 정신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미국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 5000개씩 배정한다.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보인다. 미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 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최근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과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이 법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 있다. 상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을 지난해 6월 통과시킨 상태라 향후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행정부가 현재 국가별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곳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 국적자들은 연 8만 5000개가 할당되는 ‘H1B’라는 이름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재 중에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도 H1B 비자를 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H1B 비자 신청자가 27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당첨 확률은 31% 수준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중국과의 미래 경쟁에서 앞서려면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직후인 2013년부터 미 의회 회기마다 발의됐지만, 미 하원 문턱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미국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 5000개씩 배정한다.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보인다. 미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 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최근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과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이 법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 있다. 상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을 지난해 6월 통과시킨 상태라 향후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행정부가 현재 국가별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곳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 국적자들은 연 8만 5000개가 할당되는 ‘H1B’라는 이름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재 중에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도 H1B 비자를 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H1B 비자 신청자가 27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당첨 확률은 31% 수준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중국과의 미래 경쟁에서 앞서려면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직후인 2013년부터 미 의회 회기마다 발의됐지만, 미 하원 문턱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미 행정부는 과거 FTA를 체결할 때 상대국에 전문직 비자를 줬지만 이민법 강화로 2000년부터는 미 의회에서 법안으로 통과돼야 전문직 취업비자를 배정한다.
  • “너무 아파”…‘암 투병’ 20년지기 부탁에 살해한 여성 감형

    “너무 아파”…‘암 투병’ 20년지기 부탁에 살해한 여성 감형

    암 투병 등으로 고통받던 20년지기 동거인의 부탁을 받고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형을 감경받았다. 광주고법 제2-3형사부(부장 박정훈)는 촉탁살인 혐의로 기소된 A(47·여)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9일 정오쯤 광주 자택에서 함께 살던 여성 B(40)씨의 부탁을 받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20여년 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언니·동생 사이로 지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한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4년 B씨가 암 진단을 받게 됐다. B씨의 병세는 갈수록 나빠졌고,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사망 직전에는 스스로 대소변을 못 가릴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B씨는 2020년 초부터 A씨에게 “몸이 아파 살 수가 없다. 제발 죽여달라”며 여러 차례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말에는 함께 병원에 가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뒤 한 차례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을 먹고 잠든 B씨를 A씨가 살해하려 했으나 중간에 깨어난 B씨가 그만두라고 하면서 미수에 그친 것이다. B씨가 생전 작성한 유서에는 ‘언니(A씨)에게 힘든 부탁을 했다. 언니도 피해자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범행 뒤 B씨의 시신을 27일 동안 방치하다가 지난해 4월 15일 경찰에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피고인은 가족은 아니었지만 장기간 같이 산 동거인으로서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촉탁살인보다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병세가 악화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아픔을 줄여주려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가족과 단절된 채 장기간 피고인에게만 의존하며 생활한 점, 피고인이 혼자 벌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궁핍하게 지낸 점, 피해자의 유서 내용 등을 고려했다”고 정상참작의 이유를 설명하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생전 피해자를 비교적 잘 돌봐왔던 점 등을 두루 참작한 결과 원심의 형이 무겁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판시했다. 범행을 자수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됐다. A씨는 항소심 재판을 받는 내내 일어선 채로 흐느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낯선 남자가 유리 너머로 매일같이 쳐다봐요”…스토킹처벌법 100일

    “낯선 남자가 유리 너머로 매일같이 쳐다봐요”…스토킹처벌법 100일

    매일같이 사무실 유리창 너머로 말없이 지켜보는 낯선 남성, 직장동료의 주거지를 반복적으로 방문, 일하는 가게에 찾아와 교제를 강요.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이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안긴 스토킹 범죄자들이 제주에서 무더기로 입건됐다. 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중 이상한 시선을 느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사무실 앞에 서서 유리창 너머로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매일같이 사무실 앞을 찾아와 A씨를 쳐다봤다. 불안과 공포를 느낀 A씨는 결국 지난해 12월 22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40대 B씨로 밝혀진 남성은 연락을 포함한 접근금지 잠정조치 처분을 받고도 올해 1월 15일 또다시 사무실 유리창을 통해 A씨를 쳐다보다가 적발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30대 여성 직장 동료의 주거지를 반복해서 찾아가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받은 50대 C씨도 조치를 어디고 재차 피해자의 주거지를 방문했다가 결국 유치장에 입감됐다. 또 다른 50대 남성 D씨는 50대 여성이 운영하는 가게에 반복적으로 찾아가 “사귀고 싶다”고 말했고, 거절하는 피해자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제주경찰청은 스토킹 처벌법 시행 후 100일째인 지난달 28일까지 166건의 스토킹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스토킹 신고 건수는 1.6건으로, 법 시행 전 0.3건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법 시행 이전 실효성이 낮은 조치로 신고를 꺼렸던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 기간 83명을 스토킹 처벌법과 경합범으로 형사 입건하고, 28명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를 명하는 긴급 응급조치를 취했다. 법원은 재범 우려가 있는 59명에 대해서는 긴급 응급조치보다 높은 단계인 스토킹 잠정조치 처분을 내렸으며, 그들 가운데 12명은 잠정조치 4호를 적용해 유치장에 입감했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처벌법상 명시된 최상위 조치다. 1호는 서면 경고, 2호는 피해자나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는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다. 경찰은 스토킹 피해자 30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맞춤형 순찰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 1366 제주센터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피해자가 24시간 위기지원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은 중대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큰 만큼 스토킹 피해를 보고 있다면 즉시 112로 신고해 경찰 도움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올해부터 ‘민감 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여성 폭력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고가 접수되면 ‘주의, 위기, 심각’ 3단계로 나눠 위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관리자가 사건을 지휘하도록 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고 피해자는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 철도예매 앱에서 버스노선·환승정보까지 한번에

    철도예매 앱에서 버스노선·환승정보까지 한번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경남 밀양으로 출장을 가면서 코레일톡으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뒤 출장지까지 가는 시내버스와 정류장 위치 등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역에서 택시를 탔지만 앱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편리하고 경제적인 출장이 가능해졌다.열차예매 앱인 코레일톡을 활용해 대중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8일 철도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철도·대중교통정보 연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앱이나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코레일톡에서 철도역 중심의 버스 노선과 탑승 장소, 실시간 위치 등 목적지까지의 환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1개 지자체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철도·대중교통 간 정보 연계에서 나아가 철도 기반의 통합정보플랫폼(RaaS)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와 지역의 다양한 대중교통 정보를 종합해 관광정보 등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정보 연계는 RaaS 1단계 서비스며, 향후 관광·지역행사 등 관광정보 연계(2단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경제정보 연계(3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경제정보 연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와 협업모델로 추진한다. 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린 ‘철도와 대중교통 정보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회’에서 강희업 철도국장은 “진화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800만명이 이용하는 코레일톡을 지역 홍보매체로 활용하는 등 상생발전 모델을 개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中 남아선호사상 부작용?...공개 맞선장에 여5 vs 남100 참가

    中 남아선호사상 부작용?...공개 맞선장에 여5 vs 남100 참가

    중국에서 결혼 적령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은 더욱더 원하는 신붓감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원처럼 공개된 장소에서 원하는 배우자를 찾는 ‘공개 맞선장’에서도 남초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장쑤성에서 열린 이 공개 맞선장에서 5명의 신붓감을 위해 100명이 넘는 남성이 몰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지난 5일 장쑤성 쉬저우(徐州) 피청(邳城)강에서 열린 공개 맞선장에서 100명이 넘게 참가한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딱 5명이 참가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28세이고 자가용과 자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위로 누나가 3명이 있고….”라며 5명의 여성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맞선 시장에 참여한 사람 중 남성은 빽빽하게 줄을 서 있는 반면 여성들은 굉장히 적은 숫자만이 참가했다. 여성들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신랑감을 고르는 눈도 높아졌다. 신랑감의 기본 조건으로는 자가용과 자가(自家)가 포함되어 있고 직업의 안정성을 본다.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 측에 주는 결혼 예물로는 현금은 최소 16만 위안(한화로 약 3000만 원)을 요구한다. 많게는 40만 위안(약 7500만 원)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답게 금목걸이, 금반지, 금 팔찌까지 ‘3금(三金)’을 준비해야 한다. 또 신랑 쪽 형제자매가 너무 많아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런 현상은 비단 공개 맞선장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었다. 이날 공개 맞선장에 참석한 한 중매쟁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여성이 남성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결혼 시장에서 여성들의 입지가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농촌지역 여성들이 도시나 타지로 직장을 구해 나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런 공개 맞선에 참여하는 여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런 공개 맞선은 타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명절에 맞춰서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혼인 등을 주관하는 민정국(民政局)에서도 “현재 결혼 적령기 성비가 맞지 않아 젊은 사람들의 결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우려했고 대부분의 젊은 층이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서의 남아선호사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시대가 변하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국 곳곳에서 여전히 남자아이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푸젠(福建)성에서는 여자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박스에 포장해 고아원으로 보낸 사건으로 중국이 떠들썩했다. 퀵 배달 기사가 박스 안에서 움직임을 느껴 열어보니 갓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는 것을 발견해 이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직까지도 만연한 남아선호사상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결혼 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된 셈이다.
  • [길섶에서] 소들하고 허룩한/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소들하고 허룩한/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비슷한 뜻을 지닌 우리말을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됐다. 허룩하다와 소들하다. 여태 그 말을 몰랐느냐며 혀를 차는 이도 있겠다. ‘허룩’을 접한 것은 고(故) 박완서 작가의 책에서다. 복닥거리던 슬하의 5남매가 하나둘 짝을 찾아 떠나면서 ‘식구가 허룩해졌다’고 작가는 썼다. 문맥으로 짐작은 갔으나 눈에 설어 사전을 찾아보니 ‘양이 줄어 적은 것’이라고 풀어 준다. 친절하게 ‘허룩한 가방’이라고 예시까지 알려 준다. 그런데 허룩한 지갑이 먼저 떠오른다. 바로 다음날 점심을 함께 하던 직장 동료가 “소들하다”고 했다. 소들? 곧바로 검색 들어가니 ‘생각보다 양이 적어 마음에 덜 차다’라는 뜻이란다. 신기했다. 어감은 분명 다르지만 하루 간격으로 적다는 뜻의 낱말을 연달아 알게 되다니…. 대단한 지식이라도 얻은 양 오졌다. 그런데 왜 하필 적다일까. 많다는 우리말이 뭐였더라. 생각을 더듬다가 피식 웃고 말았다. 이거네, 소들과 허룩이 난데없이 찾아든 이유가. 이제 좀 덜어 내며 살라는 뜻이었네.
  • [2030 세대] 지루함이 가진 가치/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지루함이 가진 가치/김영준 작가

    전업작가가 된 지 올해로 3년을 넘겼다. 코로나 이후론 주로 집에서 글을 쓰지만 예전엔 집 주변 카페에서 썼다. 약속이나 일정이 있는 날은 그 근방 카페를 찾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직장인 친구나 지인들의 부러움 섞인 말을 듣는 경우도 있었다. 한 사무실에서 장시간 머무르면서 시키는 일을 하는 직장인 입장으로선, 일하는 공간과 시간이 자유로우며 자신의 일을 하는 내 쪽이 부러워 보였을 수도 있겠다. 물론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자들이 늘면서 생각이 좀 바뀐 것 같긴 하다만.  하지만 일이란 측면에서 나 또한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페든 집의 책상이든 어찌됐건 출근은 출근이라 정해진 시간에 앉을 때면 나도 직장인들이 출근할 때 내쉬는 한숨 같은 걸 내뱉곤 한다.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 일을 하기 때문에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그리고 직장인들이 많은 잡무로 인한 지루함을 견뎌야 하듯이 내 일도 본질적으론 지루함을 견디는 일에 가깝다.  사람들이 흔히 ‘창작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 고통의 본질은 지루함과 조급함이다. 한 문장의 글을 쓰기 위해선 그만큼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서 고민을 해야 한다. 자료를 찾아보고 자료를 연결하고 머릿속에 복잡하게 돌아다니는 내용들을 정리해야 글로 나올 수 있다. 이 과정이 너무나도 지루하고 또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아 조급증에 시달리게 된다. 침대에 누워 쉰다거나 논다고 해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자료를 찾고 계속 앉아서 고민하는 지루한 과정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글이 잘 써지고 즐거울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열에 하나가 안 되고 나머지는 앞서 언급한 ‘견디는 일’로 채워진다. 그 과정을 통해 써내려 간 한 문장이 모이고 모여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한 일이라도 그건 잠시 잠깐이다. 축구선수를 예로 들어 보자. 보통 주 1회, 많으면 주 2회 경기를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이 90분의 경기를 위해 시즌 전과 시즌 중에 계속 훈련과 관리를 이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거나 기회조차 받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모든 일은 그 뒤에 깔린 단순 업무와 반복적인 작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이 지루함을 견뎌 내야 반짝이는 잠깐의 순간을 맛볼 수 있다.  지루한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이 때문에 지루한 일은 사람들에게 매우 과소평가된다. ‘나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애초부터 그런 사람은 없다. 비중으로 보자면 지루한 일 자체가 우리의 진짜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다시 생각해 보자. 지루함이 가진 진짜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아프간 기여자의 ‘한국살이’… 편견은 진행 중

    아프간 기여자의 ‘한국살이’… 편견은 진행 중

    지난해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6개월 만에 임시 생활시설을 떠나 본격적인 ‘한국살이’를 시작하게 됐다. 정부의 지원 등으로 대부분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얻어 안정적 생활 기반을 갖추게 됐지만 한편에선 이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도 여전하다. 탈레반을 피해 한국에 왔지만 이제는 편견과 맞서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29가구(157명)의 아프간 기여자들은 임시 생활시설로 머물던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7일 퇴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입국한 79가구(391명) 가운데 72가구의 아프간 기여자가 시설을 떠나게 됐다. 남은 7가구(40명)의 아프간 기여자도 9일 여수를 떠나 전국 각지에 정착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아프간 기여자들은 인천, 경기 화성·김포·시흥, 충북 음성, 울산 등 6곳에 나눠 거주하게 된다”면서 “79가구 중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1가구,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1가구, 아직 구직 중인 1가구를 뺀 76가구 아프간 기여자가 모두 직장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설을 떠난 29가구의 아프간 기여자들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협력업체 등 12곳에 취업해 선박 건조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 거처는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중공업 사택으로 정해졌다. 정부합동지원단은 10월 말까지 활동하며 이들이 순조롭게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아프간 기여자들은 난민과 같은 법적 지위를 가지며 입국 후 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유로운 취업 활동이 가능하다. 울산시 교육청과 지자체는 울산에 정착하는 기여자중 60여 명이 초·중·고 학생이어서 교육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지역사회에는 이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기여자들이 울산 동구에 대거 뿌리를 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20여명은 이날 동구청을 방문해 기여자들을 ‘분산 정착’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난 6일 울산시 홈페이지 소통공간에서 한 작성자는 “한 학교에만 25명이라는 (아프간) 아이들이 오게 된다. 이렇게 한곳에 집중적으로 난민을 떠안은 곳은 없다”면서 “(한국 아이들이) 그들이 갖고 있는 종교, 사상, 문화를 아무것도 모른 채 흡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만회를 넘겼고 공감 수도 약 3000개를 기록했다. 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 소장은 “울산으로 옮긴 아이들이 차별로 인해 또 상처를 받으면 안 된다”면서 “문화도 다르고 한국어가 아직은 서툴러 한곳에 모여 학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아프간 기여자들 본격 ‘한국살이’…시작부터 편견 ‘암초’

    아프간 기여자들 본격 ‘한국살이’…시작부터 편견 ‘암초’

    지난해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6개월 만에 임시 생활시설을 떠나 본격적인 ‘한국살이’를 시작하게 됐다. 정부의 지원 등으로 대부분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얻어 안정적 생활 기반을 갖추게 됐지만 한편에선 이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도 여전하다. 탈레반을 피해 한국에 왔지만 이제는 편견과 맞서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29가구(157명)의 아프간 기여자들은 임시 생활시설로 머물던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7일 퇴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입국한 79가구(391명) 가운데 72가구의 아프간 기여자가 시설을 떠나게 됐다. 남은 7가구(40명)의 아프간 기여자도 9일 여수를 떠나 전국 각지에 정착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아프간 기여자들은 인천, 경기 화성·김포·시흥, 충북 음성, 울산 등 6곳에 나눠 거주하게 된다”면서 “79가구 중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1가구,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1가구, 아직 구직 중인 1가구를 뺀 76가구 아프간 기여자가 모두 직장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설을 떠난 29가구의 아프간 기여자들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협력업체 등 12곳에 취업해 선박 건조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 거처는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중공업 사택으로 정해졌다.정부합동지원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활동하며 이들이 순조롭게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아프간 기여자들은 난민과 같은 법적 지위를 가지며 입국 후 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유로운 취업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역사회에는 이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기여자들이 울산 동구에 대거 뿌리를 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20여명은 이날 동구청을 방문해 기여자들을 ‘분산 정착’ 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난 6일 울산시 홈페이지 소통공간에서 한 작성자는 “한 학교에만 25명이라는 (아프간) 아이들이 오게 된다. 이렇게 한곳에 집중적으로 난민을 떠안은 곳은 없다”면서 “(한국 아이들이) 그들이 갖고 있는 종교, 사상, 문화를 아무것도 모른 채 흡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만회를 넘겼고 공감 수도 약 3000개를 기록했다. 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 소장은 “아프간에서 여수로 또다시 울산으로 옮긴 아이들이 차별로 인해 또 상처를 받으면 안 된다”면서 “아프간 초등학생들은 문화도 다르고 한국어가 아직은 서툴러 한곳에 모여 학습하는 것이 교육 차원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 마을버스 타고 세계 48개국… 당나귀 함께 산티아고 순례… 늙지 않게 도전!도전!도전!

    마을버스 타고 세계 48개국… 당나귀 함께 산티아고 순례… 늙지 않게 도전!도전!도전!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여행기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를 출간해 ‘여행의 전설’로 등극한 여행작가 임택(62)씨는 엉뚱한 발상으로 대박을 터뜨린 황당한 ‘아재’다. 50대 중반에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로 세계를 휘젓고 다닌 것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해 ‘한국판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붙었다. 6일 ‘꿈꾸는 여행자’ 행사 일정으로 마을버스 ‘은수’를 몰고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임 작가는 “쉰살까지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평범한 생활을 했던 가장이었는데, 인생 2모작으로 도전한 특별한 여행 덕택에 평생 즐기는 일을 갖게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종로 12번 마을버스를 사들여 677일 동안 5개 대륙 48개국 147개 도시를 달려 전 세계 여행 마니아들의 멘토가 됐다. 7만 1000㎞를 달리며 울고 웃었던 경험을 책으로 펴내 젊은이들에게는 무한한 도전정신을, 중년들에게는 잃었던 꿈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71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 814㎞를 완주했다. 국내 여행작가로는 최초로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발간해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임씨는 마을버스와 같은 인생길에서 ‘탈주’할 것을 제안했다. “정해진 노선을 정해진 속도대로 빙글빙글 도는 마을버스 같은 삶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연식이 다 돼 폐차될 뻔했던 제 마을버스는 시속 120㎞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해발 5100m의 볼리비아 구리광산도 넘었습니다.” 그는 “마을버스가 동네 노선을 벗어나 세계를 달린 것처럼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뚫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의무감에 일했다면 인생 후반기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이뤄 보라”고 했다. 도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기회이며 이를 잡는 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늘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역마살’은 올가을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도로를 따라 질주하는 유라시아 횡단으로 향하고 있다. “꼭 달리고 싶었던 코스입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세계 GNP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국가들로 이어진 미래의 실크로드이기 때문이지요.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이란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갈 계획입니다. 터키에서 끝내지 않고 유럽, 러시아 등 북단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코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아시아 각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번영의 길’을 콘셉트로 한국 기업의 성장을 소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죽을 때까지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여행하면서 얻은 에너지를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는 게 꿈이지요.”그는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이에 여행 책을 쓰는 작가가 돼 여행 배낭을 싸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며 62만㎞를 달린 마을버스 은수에 올라타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 [여기는 중국] “잘 가거라” 바리바리 싸주신 반찬 트렁크 한가득…고향 부모의 마음

    [여기는 중국] “잘 가거라” 바리바리 싸주신 반찬 트렁크 한가득…고향 부모의 마음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제 연휴를 마치고 도시로 돌아가는 자녀의 자동차 뒷좌석에 직접 만든 훈제 고기를 가득 채워 넣은 모친의 따뜻한 모정에 이목이 쏠렸다. 화제가 된 사건은 지난 3일 춘제 연휴를 마치고 귀경을 앞둔 외동딸과 사위 내외의 자동차에 가득 실린 다량의 훈제 고기들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되면서부터다. 영상 속 주인공인 남성 탕 씨는 올해 춘제 연휴 동안 아내의 고향인 중국 후난성 샹시를 찾았다가 이 같은 먹거리 선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탕 씨는 “정월 초 이튿날 점심을 먹고 떠나려고 하자 장모님이 트렁크를 열라고 했다”면서 “처음에는 장시간 이동하며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챙겨 주시려는 줄 알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장인어른과 장모님 두 분이 트렁크 가득 훈제 고기를 넣어 놓으셔서 트렁크 문이 안 잠길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가 직접 촬영해 공개한 영상 속에는 훈제 고기 외에도 장시간 운전하며 고속도로를 이동해야 하는 딸과 사위 두 사람을 위해 먹거리를 추가로 넣으려는 장인과 장모의 모습과 이를 한사코 사양하는 탕 씨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인과 장모 두 사람은 “일 년에 겨우 한 번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이왕이면 최대한 많이 가져가라. 외지에 가면 고향 맛을 못 볼 텐데 얼마나 그리우냐”면서 탕 씨의 자동차 안쪽 좌석까지 먹거리들을 가득 챙겨 넣는 모습이었다.영상에는 탕 씨가 장인을 향해 한사코 사양하는 사이 장모가 차량 안쪽에 먹을거리를 넣어뒀고, 그가 장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를 틈타 장인이 먹거리가 담긴 흰 자루와 봉투들을 넣어두는 장면도 그대로 실렸다. 알려진 바로는, 탕 씨와 아내 두 사람은 몇 년 전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주한 농민공 출신의 20대 부부다. 이들은 평소 바쁜 업무 탓에 1년에 한 차례씩 춘제 연휴 기간을 활용해 고향을 방문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탕 씨는 이날 장인, 장모가 챙겨 준 훈제 고기에 대해 “두 분이 직접 키운 옥수수와 곡물을 먹여 가며 키운 돼지로 만든 고기다”면서 “우리 부부가 춘제 기간에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화를 드리면, 약 두 달 전쯤부터 직접 키운 돼지고기를 잡아서 소나무 장작 위에 올려 연기로 정성껏 훈제한다고 들었다. 그 정성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다”고 했다.그런데, 긴 연휴를 마치고 도시로 돌아가는 자녀를 위해 각종 먹거리를 두 손 가득 챙겨 준 가족들의 이야기는 탕 씨 부부만이 아니다. 지난 4일 평소 충칭시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을 하는 남성 린 씨는 이번 춘제 연휴 동안 아내의 고향을 찾았다가 자동차 트렁크까지 가득 채운 먹거리를 받아 즐거운 비명을 지른 사연을 공개했다. 린 씨는 이번 춘제 연휴 동안 아내와 함께 고향을 찾았는데, 린 씨 아내의 친정 식구들과 평소 아내를 키워 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각종 먹거리를 가득 담아 귀경한 사연을 설명했다. 그의 아내와 친정 가족들은 평소 오리와 돼지 등을 직접 사육하고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을 운영 중인데, 린 씨가 도시로 돌아가기 직전 그의 차량에 각종 먹거리를 가득 채워 넣으면서 차량 문이 안 잠기게 됐다는 사연이다.린 씨는 “훈제한 오리고기와 돼지고기 등이 자동차 안쪽 좌석과 바닥, 트렁크까지 가득 찼었다”면서 “훈제 고기 한 조각에 보통 3~4㎏이 훨씬 넘는 무게인데, 그야말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두 손 가득 무거워서 행복한 비명을 지를 뻔했다”고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탕 씨와 린 씨 두 사람에게 이렇게 좋은 장인, 장모가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면서 “아마도 두 사람의 자동차에 가득 찬 훈제 고기의 양이 돼지 반 마리의 양은 넘는 것 같다. 그 수고스러움을 고려해서라도 다음번 귀향길에는 부모님께 두툼한 용돈을 챙겨 드리는 것을 잊지 마라”는 당부를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소 반년 이상은 넉넉히 재워두고 먹을 수 있는 고기를 챙겨 준 친정 식구들의 정성은 다름 아닌 아내에게 평소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라면서 “평소 아내와 갈등이 있을 적마다 이번에 두둑하게 받아 온 무거운 고기 무게를 잊지 말라. 트렁크 문이 안 닫힐 정도로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아내에게 지난해보다 몇 배 더 친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확진자 4만명 근접…‘설 연휴’ 끝 ‘고비’

    확진자 4만명 근접…‘설 연휴’ 끝 ‘고비’

    주말도 3만명 넘겨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다. 6일 신규 확진자는 4만명에 근접할 정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건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74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 6347명에서 2344명 증가해 역대 최대치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의 5.1배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자 신규 확진자 집계치의 앞자리 숫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을 넘었다. 일주일만인 2일엔 2만 269명으로 2만명대로 올라왔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었다. 그로부터 약 2달만에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다. 본래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오미크론 영향으로 이런 ‘휴일 효과’도 사라졌다. 이동량·대면 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차주 폰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설 연휴 기간에도 이미 휴일 효과가 사라져 연일 높은 확진자를 기록했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이를 우려, “(설 연휴 기간) 고향을 다녀오신 분들은 직장·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더 빠르다”며 “이 확산세를 어느 정도 눌러놓지 않으면 우려하는 (전파력 향상)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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