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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野 “경호처장, 공수처에 발포 명령”경호처 “사실무근” 제보 주장 일축 최상목 “시민·공무원 다치는 일 없어야”… 尹체포 개입에 선그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의혹이 5일 야권에서 제기됐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이날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경호처와 지지자, 여당 일부에 의존해 ‘버티기 농성’에 들어가면서 영장이 만료되는 6일에도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 처장으로부터 몸싸움에서 밀릴 경우 공포탄을 쏘고, 안 되면 실탄도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언론 공지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수처 등에 윤 대통령의 빠른 체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의원총회 직후 “내일(6일)까지 체포하지 않으면 그 모든 책임은 최고 윗선인 최 대행에게 있고 직접적 책임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포 명령을 비롯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제2의 내란 행위로 경호처장과 경호차장, 경호본부장은 반드시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 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안전 확보를 존재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전날 최 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최 대행은 기재부 대변인실을 통해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호 및 체포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20일 넘게 관저에 머물며 여권 일부 지지세에 의존하며 농성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재한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는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버티는 윤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는 6일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날도 경호처의 저지를 뚫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발부받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병력이 집행 저지에 투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은 편제상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이 군이 아닌 경호처에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무산 직후 영장 집행을 저지한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2명을 이날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호처 박 처장과 김성훈 차장에게도 각각 7일 오전 10시, 8일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여러 고발건과 관련해 박 처장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박 처장은 공수처에도 내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체포 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무전기 맞은 경찰 혼수상태” 글에 민주노총 “가짜뉴스”…경찰에 들어보니

    “무전기 맞은 경찰 혼수상태” 글에 민주노총 “가짜뉴스”…경찰에 들어보니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서 경찰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맞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글이 확산한 가운데,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민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경찰관)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었고, 지금 (해당 직원이) 혼수상태”라며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5일 전호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 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등 처치를 받았으며,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친 경찰관은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관저를 향해 행진하던 중 경찰관 폭행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된 조합원 2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체포 후 은평경찰서로 연행됐고, 이후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집회는 현재까지 2박 3일째 이어지고 있다.
  • 멀기만 한 육아휴직… 중소기업 여전히 ‘그림의 떡’

    멀기만 한 육아휴직… 중소기업 여전히 ‘그림의 떡’

    출산·육아 지원 제도 활용에 있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고 급여를 높이는 등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손보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2023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차이 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94.1%에 달했다. 100~299인은 89.3%, 30~99인은 71.3%였다. 반면 5~9인 사업체에선 응답자의 절반(55.4%)만이 직원 모두가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필요한 사람도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5~9인 22.6%, 10∼29인 14.3%, 30~99인 9.5%, 300인 이상 2.3%였다.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이유로는 ‘동료와 관리자의 업무 부담 과중’이 36.0%로 가장 많았다. ‘사용할 수 없는 직장 분위기나 문화 때문에’ 33.0%,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서’ 26.0%, ‘추가 인력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4.9% 등이 뒤따랐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해야 한다. 동시에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체의 46.0%는 육아휴직을 승진 소요 기간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7%는 육아휴직 기간 중 일부 기간만 승진 소요 기간에 포함한다고 했다. 승진할 때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된다는 비율 역시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5~9인은 27.7%지만, 300인 이상은 33.9%였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육아 지원 제도가 생기는 것과 중소기업이 현실에서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면서 “중소기업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담긴 라벨을 담배와 마찬가지로 의무적으로 붙이게 하자는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의 제안이 나온 가운데 외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청년 세대는 음주를 삼가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와인업계는 전통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레드 와인 제품 대신 화이트 와인, 저알콜, 무알콜, 알콜대체음료 생산을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주류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자는 머시 총감의 제안이 미국 의회에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10년간 미국 청년들은 이미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대신 목테일(알코올이 섞이지 않은 칵테일)과 주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에이미 허드슨(35)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2021년에 만성 편두통이 시작된 후 일주일에 여러 번 마시던 술을 한 달에 세 번 이하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목테일이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동시에 항염증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파인애플, 체리 주스, 생강과 같은 재료가 편두통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국의 전국 연례 설문조사 수치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18~25세 미국인은 49.6%로, 10년 전인 2013년(59.6%) 비해 10% 감소했다. 무알코올 음료 이커머스 플랫폼인 ‘더 제로 프루프’의 션 골드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스미스는 “연말연시 이후 금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드라이 1월’이 연중 가장 바쁜 시즌 중 하나”라며 “더 제로 프루프 고객 중 약 90%가 더 건강한 음료를 찾는 애주가”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이며 대부분은 28세에서 43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은 강력한 담배 규제에 진전을 이룬 뒤 규제의 무게 중심을 점점 더 알코올로 옮기고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지난 3일 성명에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위험 증가에 대해 수년 동안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수십 년간의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영업직 사원인 사라 마틴(42)은 “드라이 재뉴이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직장 파티에서 목테일은 훌륭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술을 많이 마시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젊은 사람들이 강제적인 술 문화에 반발하고 있어 기쁘지만, 주류에 암 위험 표시만으로 음주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배와 폐암을 확고하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대중 인식 캠페인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세계 와인의 본산인 프랑스의 젊은 세대가 와인 대신 맥주를 마시거나 아예 음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랑스 레드 와인이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프랑스 보르도와인협회(CIVB)에 따르면 프랑스 내 레드 와인 소비량은 1970년대 이후 약 90% 감소하면서 와인업계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 닐슨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레드, 화이트, 로제를 포함한 전체 와인 소비량은 1945년 이후 프랑스에서 80% 이상 감소했고, Z세대가 이전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을 구매하는 등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장 피에르 듀랑 CIVB 이사는 “프랑스의 모든 세대에서 이러한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연간 300리터의 레드 와인을 마셨다면 아버지는 180리터, 아들은 30리터를 마신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음료 분석가인 스피로스 말란드라키스는 “와인 업계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와인 업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충성심으로 인해 자만심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레드와인 업계는 또한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르도 남서부에 있는 와인 생산업체 애드비니의 대표인 듀랑은 “젊은 세대가 양보다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고급 와이너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테밀리옹의 소규모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샤토 모비농의 2024년 수확은 기후 변화에 따라 고온과 곰팡이의 영향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는 보르도 지방 전체가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브리짓 트리보도는 고품질 그랑크뤼 레드 와인이 여전히 샤토 모비농 생산의 핵심이지만, 수년 전부터 젊은 층의 음주 습관 변화를 감지하고 시장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생산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부터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오렌지 와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올해 판매할 예정인 저알코올 와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는 2017년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아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려 노력하고 있다. 트리보도는 “제 주변의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이 술을 덜 마시고 적포도주를 훨씬 덜 마시는 것을 보면서 음주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일찍이 감지했다”고 말했다. 일부 와이너리는 비용이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혁신을 꺼려한다.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 와인 생산으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포도나무와 다양한 장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모든 재배 지역이 포도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말란드라키스는 대부분의 와인 제조업체들이 와인 믹서나 캔 와인과 같은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와인 애호가를 모집하는 데 저항해 왔다고 말한다. 또한 와인을 구매할 때 경험과 스토리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과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보르도 지역에서는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포도밭을 통한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9500헥타르 규모의 포도나무를 뿌리 뽑기 시작했다. 2023년에 시작된 이 2개년 계획은 헥타르당 6000유로를 지원하며, 정부와 CIVB가 총 57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한다. 듀랑은 “마셔지지 않는 와인을 계속 생산할 수는 없다”면서 “수익 모델이 깨지면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1월 한 달만 술 끊겠다”는 결심, 비웃지 마세요…놀라운 효과

    “1월 한 달만 술 끊겠다”는 결심, 비웃지 마세요…놀라운 효과

    “12월 31일까지만 술을 마시고 1월 1일부터 끊겠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금주’를 결심하지만, ‘작심삼일’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과 마주할 때가 적잖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해 첫 달 술을 끊은 사람들은 이후에도 ‘절주’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면서 이같은 결심을 실행해볼 것을 권한다. 미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미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1월에 술을 끊는 ‘술 없는 1월’(Dry January)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2013년 영국의 한 비영리단체가 “새해 첫 달만이라도 술을 끊어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공공보건 캠페인으로, 이후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산됐다. 2016년 ‘건강 심리학’ 저널에 실린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술 없는 1월’ 캠페인에 참여한 영국 성인 857명(남성 249명·여성 608명)을 대상으로 6개월 뒤의 음주량을 조사한 결과,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은 6개월 뒤 캠페인 참여 이전에 비해 평균 주당 하루씩 술을 덜 마셨으며 술을 마실 때도 평균 하루 한 잔씩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캠페인 참여 이전보다 음주량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보고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캠페인 참여 이전에도 술을 덜 마셨던 사람일수록,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일수록 효과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 달만 술 끊어도, 음주 습관 바뀐다”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의 던컨 B. 클락 교수는 NYT에 “1월 한 달 간 술을 끊으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낮아진다”면서 “이후에 술을 적게 마셔도 술을 끊기 전 많이 마셨을 때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술을 끊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나는 술을 왜 마셨을까”, “술을 꼭 마셔야 할까”, “술을 마시면 과연 기분이 좋아질까”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음주 습관을 성찰할 수 있다고 클락 교수는 덧붙였다. 술을 끊은 뒤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할 경우 ‘금주’를 통해 얻는 건강 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한 달 동안 술을 끊은 경험이 절대적인 주량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보며 이후에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목표·긍정적인 동기 부여 있어야”‘술 없는 1월’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가족과 친한 친구들, 직장 동료 등 주변에게 알리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CNN은 ‘술 없는 1월’의 실천 방안으로 ▲‘1주일에 하루만 마신다’ 등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기 ▲‘맥주 한 캔’만 마시기 등 구체적인 음주량을 정하기 ▲술자리 또는 술을 마실 것 같은 모임은 피하기 등을 제시했다. “술은 건강을 해치니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술 마실 시간에 운동을 해서 살을 빼자”, “술 마시지 말고 일찍 일어나 어학 공부를 하자” 등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실천에 도움이 된다고 CNN은 조언했다. 평소 술을 마실 시간에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고, 술을 끊은 대신 다른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요하다. 그럼에도 ‘술맛’이 그립다면, 무알콜 맥주와 같은 ‘가짜 술’로 마음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귀띔한다.
  • 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추진

    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추진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광주에 대한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광주시가 검토중인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의료비지원, 미성년 피해자 성인까지 지원, 희생자 유가족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이용, 기억의 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광주시는 3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정부의 안정적 지원을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피해자는 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가족단위 희생자가 많아 미성년 자녀가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역 경기 침체 등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가 검토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에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운영, 피해구제 방안, 추모사업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는 참사원인 규명과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해 진상조사위 운영이 필요하고, 피해자 집단발생 지역의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 방안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광주에 세워진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별교부금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을 지급하고 심리상담, 직장인 치유휴직, 긴급복지, 아이돌봄 지원 등을 법률로 보장할 것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친권자를 잃은 미성년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모공원(가칭 기억의 공간) 조성 등도 특별법에 담는다는 복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는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가 가장 많아 집단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안정적인 피해규제가 가능하도록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담장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179명은 사망했다.
  • [현장] 관저 인근 출근길 교통 마비...택시 내려 걸어가기도

    [현장] 관저 인근 출근길 교통 마비...택시 내려 걸어가기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초등학교 인근 일대는 인파와 차량으로 마비돼 출근길 대란이 일었다. 이날 공수처가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한 시각은 오전 6시 14분. 이 소식이 전해진 후 1시간여 동안 경찰 기동대가 추가 배치되며 기동대 차량행렬이 한남대로 2개 차선을 막았다. 이로 인해 관저 인근 한남2고가차로부터 북쪽인 한남1고가차로 아래 도로가 한 차선밖에 통행이 되지 않으면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차량들은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오전 7시 15분쯤 이 곳을 운행하던 택시기사 A씨는 “여기가 이 시간에 막힐 시간이 아닌데 이상하다”며 “아 지금 대통령 때문에 그런건가”라고 말했다. 택시를 타고 출근하던 인근 직장인들은 1차선 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내려 걸어가기도 했다. 경찰이 관저 인근 인도와 한남초등학교 남·북단 육교를 모두 통제하면서 출근하던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우회하라는 경찰의 지시에 출근 중이던 인근 주민인 A씨는 “저 8시까지 출근해야된다고요! 어떻게 가란 말이에요”라며 소리쳤다. 관저 근처에 진입하려는 시민 및 취재진과 경찰 간 눈치싸움도 벌어졌다. 경찰이 오전 7시를 넘어선 시각부터 관저 인근 일반 보도를 모두 막아섰기 때문이다. 관저 인근으로 가려는 일부 시민들과 취재진은 차량에 타고 내리는 경찰의 눈을 피해 이중으로 주차된 기동대 차량 사이로 뛰어가기도 했다.
  • 요즘같이 힘들 땐 역시 ‘씹는 맛’… 마포 주물럭·갈매기살 ‘굽는 맛’ [서울펀! 동네힙!]

    요즘같이 힘들 땐 역시 ‘씹는 맛’… 마포 주물럭·갈매기살 ‘굽는 맛’ [서울펀! 동네힙!]

    고급 식당 많이 포진한 용강동한우 등심 주물럭 4만~5만원대지갑 얇은 직장인 찾는 도화동 갈매기살 1만원대 중후반 가격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와 소주 한 잔. 추운 날씨에 때아닌 계엄으로 시작된 탄핵 정국,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어수선한 연말연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주는 것은 역시 ‘술’과 ‘고기’다. 광화문과 강남 등 시내 곳곳에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은 많다. 하지만 이곳처럼 밀도 있게 그리고 집중적으로 ‘술’과 ‘고기’에 집중하고 있는 곳은 드물다. 바로 서울 마포구의 ‘용강동’과 ‘도화동’ 먹자골목이다. 용강동과 도화동 먹자골목의 시작은 강 건너편 여의도 개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68년 모래톱으로 이뤄져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비행장만 있던 여의도가 개발에 들어간다. 당시 수천 명의 인부들이 매일 여의도 공사 현장에서 땀을 흘린 뒤 마포대교(당시 서울대교)를 건너가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면서 먹자골목이 만들어졌다. 이재훈 용강동 상인회장은 “여의도 개발 과정에서 탄생한 곳이다 보니 어찌 보면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먹자골목”이라며 “지금은 육체노동을 하는 분들보다 여의도 금융가와 정계, 광화문, 공덕 오피스타운 등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더 많이 찾지만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는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경제 발전과 함께 만들어진 탓에 용강동과 도화동 먹자골목의 탄생 연원은 비슷하다. 하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용강동은 고급 식당이, 도화동은 직장인들이 편하게 회식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유를 물어 보니 이것도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1980~90년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정당이 모두 당사를 마포구 용강동에 자리잡았고, 이 덕분에 방이 있는 고급 식당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아직도 용강동이 여의도와 마포 오피스타운의 비즈니스 미팅 장소이자 ‘법인카드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유다. 반면 건너편의 도화동은 ‘높으신 대감님’들을 피해 모인 직장인들이 찾는 식당이 주류를 이뤘다. 이런 이유로 방이 있는 식당보다 연탄불에 무엇인가를 굽는 서민적인 식당이 많이 생겼고 지금도 그러하다. 분위기뿐 아니라 고기 종류도 다르다. 용강동의 주력 메뉴는 돼지갈비와 주물럭이고, 도화동의 주력은 갈매기살이다. 돼지갈비와 주물럭을 서민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용강동 고깃집에서 파는 주물럭은 최상급 한우 등심을 주재료로 자기들만의 비법 소스로 무장했다. 가격대도 1인분에 4만~5만원대다. 반면 도화동의 갈매기살은 1만원대 중후반 가격대다. 기본적인 공부를 끝냈으니 이제 골목을 탐험해 보자. 가장 빠르게 용강동과 도화동 먹자골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 내리는 것이다. 마포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용강동으로, 3·4번 출구로 나서면 도화동으로 갈 수 있다. 용강동 먹자골목은 원래 염리119안전센터부터 시작해 마포옥까지 이어지는 길이었는데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마포역 1번 출구에서 신석초등학교 골목까지 확장됐다. 오래된 역사만큼 ‘조박집’과 ‘석양집’, ‘마포옥’, ‘태순집’ 등 대를 이어 고기를 파는 식당들이 이곳의 터줏대감이다. 최근에는 한우 오마카세(주방 특선요리를 지칭하는 일본식 표현)나 양고기를 파는 램랜드 등도 인기 식당으로 꼽힌다. 식당마다 다른 소스에 버무린 주물럭과 다양한 반찬이 손님을 끈다. 다만 무턱대고 먹다가는 지갑이 거덜 날 수 있다. 도화동은 용강동보다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마포역 3·4번 출구로 나와 서울가든호텔 뒷골목으로 들어가 공덕역 방향으로 올라가면 갈매기골목을 만날 수 있다. 양철로 만든 원통형 테이블에 연탄으로 갈매기살을 구워 먹는 식당들이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갈매기골목은 퇴근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소주잔을 기울이는 곳이다. 변광선 도화동 상인회장은 “서민들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부속과 늑간살(갈매기살)을 파는 가게들이 인기”라면서 “특별 주문한 불판 주변에 동그랗게 홈을 파서 계란물을 부어 만드는 계란크러스트가 트레이드마크”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부터 형성된 이 골목의 가게들에 “어디가 원조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딱히 원조집은 없지만 ‘부산갈매기’와 ‘장수갈매기’, ‘마포갈매기’ 등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마포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술’과 ‘고기’로 배를 채우고 근심을 달래는 것으로 부족했다면 마포구에서 조성한 꽃길을 걸어 보자. 지난해 9월 완성된 ‘봄여름가을겨울공원 꽃길 정원’에는 개화 시기가 다른 15종의 꽃 1만 1850본이 심어져 있다. 구 관계자는 “작은 정원이지만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 영등포구 직원 행복, 행복 구정의 원동력

    영등포구 직원 행복, 행복 구정의 원동력

    서울 영등포구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4년 가족친화 기관 인증 심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가족친화 인증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부여되는 인증 제도다. 영등포구는 2016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 유효기간 연장 및 재인증을 거쳐 올해 두 번째 재인증을 획득하며 2027년 11월까지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직원들이 가정과 일의 균형을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다. 이번 인증 심사에서 영등포구는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 전·후 휴가 등 출산 및 양육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직원들이 부담 없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성근로자 육아휴직 또는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남녀근로자의 육아휴직 및 출산 전후 휴가 후 고용 유지율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또 가족돌봄 휴직 및 휴가 제도를 적극 장려해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휴양소 운영 및 생일휴가와 같은 특별휴가 지원을 통해 활발한 가족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하여 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도 함께 시행 중이다. ▲건강검진 및 난임 시술비 지원 ▲체력단련실 운영 ▲사내 운동 동호회 운영 ▲맞춤형 자기계발비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세심히 챙기며, 보다 효율적이고 행복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는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핵심 요소”라면서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확대하여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러니 청년들이 떠나지…전북 좋은 일자리 16.4%뿐

    이러니 청년들이 떠나지…전북 좋은 일자리 16.4%뿐

    전북지역에 임금, 근로 시간, 고용 안정성을 모두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자리는 청년들의 구직에 우선 고려 사항이고 청년 인구 이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지역 일자리의 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좋은 일자리 수는 2023년 기준 15만 7182개로 도내 전체 일자리 중 16.4% 불과했다. 전북연구원은 청년들이 직장선택시 주로 고려하는 요건이자 통상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여기는 고용안정성, 임금수준, 근로시간 조건을 만족하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전북은 좋은 일자리 비중이 높은 세종(37.0%), 울산(32.9%), 서울(29.7%) 등과 큰 격차를 보이며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일자리는 청년 인구 이동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전북지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북 청년층 인구(20-39세)의 순유출 규모가 7115명을 기록한 가운데 직업이 가장 중요한 사유로 확인됐다. 주요 전출 지역은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54.1%에 달했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의 일자리 정책이 단순 창출에만 국한되지 않고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책과 제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연구원은 “일자리 종합실태조사 또는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도민이 인식하는 좋은 일자리와 좋은 일자리 요건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후 그 결과를 지역 일자리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제주항공 승무원 “대놓고 울 수도 없다…최선 다했을 동료들 마지막 존중되길”

    제주항공 승무원 “대놓고 울 수도 없다…최선 다했을 동료들 마지막 존중되길”

    현직 제주항공 승무원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승객을 안심시키며 탈출 준비를 했을 동료들의 마지막이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자신을 제주항공 승무원이라고 한 작성자 A씨는 “항상 마주하던 동료를 잃었다. 그리고 승객을 잃었다. 어떤 게 원인인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모두 쉬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현 상황이 힘들고 가슴 아프다. 슬픔이 어떤 건지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고 했다. A씨는 이어 “그럼에도 오늘도 승객을 맞이한다”면서 “조금만 건드려도 주저앉아 울 것 같지만 이를 악물고 이 상황에도 저희를 믿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한다. 정비사님들은 내 소중한 동료들이 탑승하기에 여느 때처럼 최선을 다한다”며 자기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대놓고 울 수도 없다. 비행이 끝나야 손님이 하기해야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혹여 스케줄로 인해 내 떠난 동료를 배웅하지 못할까 봐 또 애가 탄다”고 했다. A씨는 “정비사님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늘 최선을 다하셨다. 우리는 정비사님들을 믿고 탑승한다. 기장님들이 그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다시 조종실로 들어간다. 기장님들의 선택을 믿고 존중한다. 떠나신 기장님의 최선을 저희는 믿는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승객을 안심시키며 탈출 준비를 했을 내 동료들을 존경한다”면서 “내 동료들의 마지막이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언론을 향해 “정제된 기사를 써달라. 그 어느 권력을 바라보지 말고 진짜 기사를 써달라”고 했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 재혼 못한 이유 묻자…돌싱男 “불경기라” vs 돌싱女 “남자 못 믿겠다”

    재혼 못한 이유 묻자…돌싱男 “불경기라” vs 돌싱女 “남자 못 믿겠다”

    지난해 재혼을 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을 대상으로 재혼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경기 불안’을, 여성은 ‘이성 불신’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재혼 추진 활동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 설문에서 ‘불경기’와 ‘이성불신’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남성의 경우 31.2%가 ‘불경기’를 꼽아 가장 큰 이유로 택했다. 여성은 32.7%가 ‘이성 불신’을 꼽아 재혼 추진 저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택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이성불신’을 27.1%의 남성이, ‘불경기’를 26%의 여성이 택했다. 3위로는 남성의 경우 ‘직장 문제(21.3%)’, 여성은 ‘가족 돌봄(18.6%)’이라고 답했다. ‘무더위(남 14.1%, 여 15.6%)’가 4위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이혼 시 재산을 분할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데, 최근의 불경기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종사자는 물론 직장인들도 재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재혼 맞선 자리에 나간 돌싱들을 대상으로 상대를 실제로 만났을 때 실망했던 이유를 묻는 설문도 진행했다. 남성의 경우 38.3%가 ‘사진 보정(뽀샵)’으로 답해, 외모에 관련된 실망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스없음(23.4%)’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0.5%가 ‘노잼(재미가 전혀 없음)’을 첫손에 꼽아 첫 만남에서 어느 정도의 ‘유머감각’을 중요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매너없음(25.3%)’이 뒤따랐다. 3위로는 남녀 모두 ‘대화 불통(남 17.1%·여 20.8%)’을 들었다. 또한 ‘올해 본인의 실수로 이상적인 재혼 상대를 놓쳐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67.3%와 여성의 6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러 번 있다(남 28.6%, 여 26.4%)’와 ‘몇 번 있다(남 38.7%, 여 35.7%)’ 등으로 집계됐다. ‘기회를 놓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32.7%, 여성은 37.9%였다. ‘거의 없다(남 24.1%, 여 30.5%)’와 ‘전혀 없다(남 8.6%, 여 7.4%)’ 등으로 나타났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교제에서는 무성의한 옷차림이나 몰상식한 언행, 배려심 부족 등의 이유로 소중한 인연을 수포로 날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성간의 만남에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케미(상호 조화), 소통 등과 같은 사항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너무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폭넓게 이성을 만나다 보면 생각지 않은 이성과 인연이 맺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2025년 뱀의 해, 다채롭게 빛나는 잘파세대

    2025년 뱀의 해, 다채롭게 빛나는 잘파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잘파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 진출에 나선 2025년(을사년)을 맞아 직장인 송병윤(오른쪽·28)씨, 대학생 이유진(가운데·19)씨, 고등학생 이재현(17)군이 ‘푸른 뱀의 해’를 형상화한 ‘라이트 페인팅’(빛을 이용해 사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배경으로 디지털기기를 들고 있다.
  • 계엄·탄핵·항공참사…국가애도기간 ‘푸른 뱀의 해’ 맞이 [포착]

    계엄·탄핵·항공참사…국가애도기간 ‘푸른 뱀의 해’ 맞이 [포착]

    “10, 9, 8, 7, 6,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1월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이 울리자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며 ‘푸른 뱀의 해’를 맞이했다. 이날 보신각 타종 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축소돼 공연 없이 타종만 진행됐다. 타종 시작 전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도 했다. 자정 무렵 서울 기온은 영하 2도로 쌀쌀했지만, 가족,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은 서울 전통시장 승용차 돌진사고까지 침울한 세밑을 보낸 터라 시민들은 특히 ‘사회 안정’을 기원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오승민(43)씨는 연합뉴스에 “올해 들어 특히 이번 달 계엄 사태, 여객기 사고 등 많은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마음이 뒤숭숭했던 것 같다”며 “새해에는 정국이 안정돼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홍수민(28)씨도 “비상계엄 선포부터 여객기 사고까지 올 한해는 몸도 마음도 아팠던 시기”라며 “내년에는 좀 더 상황이 안정화해 모두가 행복한 한 해를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한 시민 10명이 새해 소망을 담아 33번 종을 쳤다.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씨,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한 이승기씨, 추락 직전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 서울시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씨, ‘야신’ 김성근 감독 등이 시민 대표로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타종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보신각 뒤로 종소리와 함께 태양을 형상화한 지름 30m의 황금빛 구조물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라보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렸다.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이날 행사에서는 매년 열리던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되지 않았다. 애초 시민들이 LED 팔찌를 차고 연출하는 ‘픽스몹’(Pixmob) 퍼포먼스, 보신각 사거리 중앙에서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 올리는 ‘빛의 타워’, 빛을 소리로 형상화한 ‘사운드스케이프’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3만 2000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서울경찰청은 질서 유지를 위해 보신각 일대에 교통경찰 등 경찰관 300여명을 배치했다. 보신각 일대는 오전 7시까지 교통관리가 이뤄진다.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구간은 세종로 사거리∼종로2가사거리, 공평사거리∼광교사거리, 모전교∼청계2가사거리 등이다.
  • “잘파에겐 이직 일상화… 장기근속 중심 옛날식 인사 체계 바꿔야”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잘파에겐 이직 일상화… 장기근속 중심 옛날식 인사 체계 바꿔야”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직장에서의 오랜 근속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잘파세대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이 인재 영입과 근속 유지에 고민이 많은 이유다. 또 연금 수급과 정년 연장 등 앞세대와의 갈등 이슈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잘파세대 관심사에 맞춰 인사 관리 제도를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31일 “소셜미디어(SNS) 발달로 잘파세대는 경쟁 업체에서보다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걸 알면 곧바로 이직을 결심한다. 일정 기간 근로를 기대하는 옛날식 인사 관리는 먹히지 않는다”며 “인사 관리에 절차적 투명성, 합리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직무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어차피 이직할 거 아니냐’며 직원을 홀대하거나 경력 경로를 고려하지 않은 직무를 부여하는 것은 구인난이란 악순환을 낳는다”고 경고했다. ‘잘파가 온다’의 저자인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만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가 근속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황 교수는 구인에 있어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드인은 2023년 기업 검색에 ‘소셜 임팩트’(기업 활동의 사회적 영향)를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는데 이는 잘파세대의 경향을 반영한 변화”라며 “소셜 임팩트를 줄 만한 업무에 잘파세대 직원이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세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선 잘파세대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투표를 빼곤 연금 문제에 잘파세대 의견을 반영할 프로세스가 없다”며 “전담 부처를 둬 정책적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교수는 “구찌의 경우 매출 감소 위기를 30대 이하 직원들의 이야기를 임원들이 듣는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해 극복했다”며 “세대 간 경험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업 내부에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 잘파세대, 을사년 새로운 대한민국을 비추다

    잘파세대, 을사년 새로운 대한민국을 비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잘파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 진출에 나서는 2025년(을사년)을 맞아 직장인 송병윤(오른쪽·28)씨, 대학생 이유진(가운데·19)씨, 고등학생 이재현(17)군이 ‘푸른 뱀의 해’를 형상화한 ‘라이트 페인팅’(빛을 이용해 사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배경으로 한 채 디지털 기기를 들고 서 있다.
  • 지금, 여기, 갓생 외치는 잘파… X세대 부모보다 확고해진 ‘나’[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지금, 여기, 갓생 외치는 잘파… X세대 부모보다 확고해진 ‘나’[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 자존감 넘어 자신이 중심인 ‘자중감’물질적 풍요 속 흥미·적성이 중요격변 속 고성장 겪은 부모와 달리불확실한 내일보다 ‘오늘’에 쏟아# 개인주의 속 ‘우리’의 가치 중요성장기 겪은 세월호·이태원 참사로집회 참여 등 사회적 연대에도 관심스물네 살에 호텔 마케팅 업무로 처음 일을 시작한 이지현(30·가명)씨는 현재 직장(병원)에 오기까지 회사를 여섯 번 옮겼다. 지난 7년간 길게는 2년을 다녔고 짧게는 3일 만에 그만둔 곳도 있다. 자신이 생각한 일이 아니면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마케팅 전문가가 꿈인 이씨는 “회사에서 습득한 업무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프리랜서가 되는 게 목표”라며 “안 맞는 환경에서 오래 머무는 것보다 커리어 발전을 위해 빠르게 적합한 환경을 찾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그 어느 세대보다 자기 성장의 욕구가 큰 세대다.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렵게 들어간 회사라도 금방 퇴사할 수 있다. 거창한 청사진을 갖고 사업에 뛰어들기보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창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17년 스무 살에 의류 쇼핑몰 ‘복플레이스’를 차려 현재 ‘지그재그’에서 옷을 파는 복지윤(28)씨도 직장 생활 1년 만에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한의원 직원으로 일했는데 5~6년 차가 돼도 신입과 똑같은 위치란 걸 알고 나니 발전을 못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막연하게 옷을 좋아했는데 실패해도 경험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신규 입사자 중 평균 16.1%가 ‘1년 이내 퇴사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더 좋은 근로조건으로 취업’하거나 ‘업무가 흥미·적성과 달라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실제 중견기업에 다니다가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강압적인 조직문화 때문에 1년 만에 그만둔 배윤모(가명·30)씨는 현재 실업급여를 받으며 다시 취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친 척 버티려면 버틸 수 있었지만 돌아보면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과거엔 스펙이 중요했지만 길게 보면 일이 나에게 잘 맞아야 자아실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잘파세대의 이러한 특징이 자존감을 넘어 ‘자중감’(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났지만 저출생과 불확실성 속에서 부모와 조부모, 부모의 형제 등 10명이 달라붙는 이른바 ‘텐포켓’으로 자란 잘파세대는 현재에 집중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부모 세대가 상당수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X세대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X세대가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놓고 나름대로 고심한 세대였다면 잘파세대는 확실히 개인이 더 중요한 세대”라고 평가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되면서 90년대 학번들은 해외 연수나 배낭여행을 했고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흡수했다. X세대인 22년 차 중등교사 박희진(49)씨는 “외국에 나가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경험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전 세대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며 “외국에서 수평적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젠더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것들이 화두가 되리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잘파세대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이유를 보는 시각은 달랐다.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로 취업에 직격탄을 맞았던 X세대는 “고용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모든 걸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됐던 우리 세대와 달리 지금 세대는 여러 지원이 뒷받침되므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 같다”(박희진씨)고 밝혔다. 반면 잘파세대인 김용욱(25)씨는 “고성장 시대를 거친 앞세대에선 현재를 희생함으로써 미래에 얻게 될 가치가 뚜렷했던 반면 지금은 성장이 꺾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함보다 불확실함이 커져 현시점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잘파세대 성장기 때 발생한 세월호 참사(2014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2년)과 같은 사회적 사건은 이들에게 집단보다 개인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뿌리내리게 했다. 동시에 ‘우리’(공동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은 이 세대에서도 발견되는 의외의 특징이다. 지난달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 후 이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한 강모(26)씨는 “세월호 때 학생들이 어른들 말만 믿고 기다리다가 죽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번 계엄 사태도 그렇고 또래 친구들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잘파세대의 개인적이면서도 다양한 관심사 때문에 이들을 하나의 공통점으로 묶기 어렵다는 관점도 있다. 임 교수는 “잘파세대라는 단어가 나온 것은 소비 트렌드적인 측면이 크다”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타깃을 세분화할수록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남태령 시위자에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 구멍” 비하…“경찰관이 썼다면 징계”

    남태령 시위자에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 구멍” 비하…“경찰관이 썼다면 징계”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이 경찰에 저지당하자 현장에서 밤샘 대치한 시민들을 비하한 경찰의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해당 글을 경찰관이 작성했다면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31일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답변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찰관이 해당 글을 작성하셨을 경우,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가 ‘요즘 어린 여자애들은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우리 직원들한테까지 돌진하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뇌에 우동사리 든 MZ×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며서 “지휘부도 답답하다. 유럽이었으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어버렸을 텐데”라고 적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전국농민총연맹(전농)의 트랙터가 지난 21일 정오쯤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경찰에 진입을 저지당하자, 시민들이 남태령역으로 몰리면서 28시간 동안 대치가 이어졌다. 지난 22일 오후 4시쯤 협의 끝에 경찰이 차벽을 철수하면서 트랙터는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그러면서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에 대한 징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경찰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저급한 표현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비하한 것”이라면서 “담당자를 처벌하고 징계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년에는 더 힘들 것” 직장인 46% ‘비관적 전망’…새해 소망 1위는?

    “내년에는 더 힘들 것” 직장인 46% ‘비관적 전망’…새해 소망 1위는?

    직장인 46%가 내년 직장 생활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직장인들은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3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새해 소망과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은 내년 직장 생활 전망을 묻자 53.5%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46.5%가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빠질 것’ 응답률이 29.4%를 기록한 데 비해 올해 같은 답변의 응답률이 17.1%p 늘어났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나빠질 것’ 응답률은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의 경우 53.3%, 월급 150만원 미만 직장인 54.7%, 비정규직 50.5%, 비사무직 49.6%, 지난 일주일간 보수를 받고 근무하지 않은 직장인 58.2%를 기록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의 경우 직장 생활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와 비교해 23.8%p 증가했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50대 49.3%), 직급이 낮을수록(일반 사원 51%) 응답률이 높았다. 직장인의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응답률 54%)이었고, ‘고용안정, 정규직 전환’(27.9%), ‘노동강도 완화, 노동시간 단축’(19.3%), ‘자유로운 휴가 사용’(17.2%), ‘직장 내 괴롭힘 근절’(16.1%)이 뒤를 이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는 “직장인 인식 조사와 직장갑질119 상담을 통해 2024년 실물 경제가 위축되고 노동자의 삶이 어려워지는 것을 체감했다”며 “극도의 경제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 정치권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이 그 피해는 노동자·영세사업자·서민들이 입고 있다”고 전했다.
  • [공직자의 창] 어르신과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서둘러야

    [공직자의 창] 어르신과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서둘러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고열, 기침 환자가 늘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인플루엔자’가 전국적 유행 상황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환자의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의학적 치료 없이도 대부분 1주일 이내 회복되나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 등은 면역체계가 약해 중증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해마다 성인 인구의 5~10%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는 반면 어린이는 20~30%가 감염되고 이 중 300만~500만명이 중증으로 악화해 29만~65만명이 사망한다. 정부가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질병관리청에서는 1997년부터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2024년 300곳)과 함께 환자수 증감, 유행 균주 특성 분석 등 유행 감시를 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중 인플루엔자 환자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예년 대비 한 달 늦은 지난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어린이, 임신부 또는 출산 2주 이내 산모,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서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 감염병으로 지속적인 변이가 일어나는 바이러스 특성상 해마다 접종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WHO에서는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결과를 분석해 매년 초겨울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를 발표하고, 각국은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백신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백신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이 일치하는 경우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의 예방 효과는 70~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백신 접종이 중증화 및 입원,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기존 연구에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올해 국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접종 중인 백신주와 일치하며,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발견되지 않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예방 효과와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23일 기준 예방 접종률은 65세 이상 79.4%, 임신부 58.8%,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64.7%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 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증상 회복을 돕고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 직장에서도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보이는 경우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자가 충분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로 유행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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