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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공공심야약국 9곳으로 확대

    전남 공공심야약국 9곳으로 확대

    전남도는 야간에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8개에서 9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약사의 복약지도와 의약품 오·남용 방지 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목포(비타민약국)와 순천(오가네약국)을 시작으로 올해 신안(천사약국)을 추가해 여수(백운약국), 나주(목사골한국약국), 광양(중마대형약국), 고흥(화신약국), 영암(푸른약국), 무안(바른약국)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용자는 2만 4333명으로 하루 평균 67명이 찾았다. 유형별로 일반의약품 소비 2만 870건, 조제·처방 1075건, 전화상담 2388건 등이다. 구입 약품은 주로 해열·진통·소염제와 호흡기 관련 의약품으로 연령별로는 20-40대가 많았고 어린 자녀를 둔 가정과 업무 시간 방문이 힘든 직장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소영 도 식품의약과장은 “공공심야약국을 1시군 1개소 운영을 목표로 노력하는 등 도민 건강 증진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야시간대에 근무하는 약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책 읽는 도시 금천, 우리 함께 독서해요”

    “책 읽는 도시 금천, 우리 함께 독서해요”

    서울 금천구가 동네방네 ‘책 읽는 도시 금천 활성화’를 위하여 다음달 7일까지 독서동아리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금천구는 올해 공모에서 5인 이상으로 구성된 70개 독서동아리를 모집한다. 구성원으로 금천구 주민 또는 직장인이 3분의 2 이상 참여해야 하고 5회 이상 모임을 가져야 한다. 선정된 독서동아리는 도서 구입비, 현장 체험비, 다과비 등 독서 활동을 위해 필요한 보조금을 25만원에서 4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독서동아리 리더를 양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리더 양성과정 교육도 운영된다. 독서 모임의 질적 성장을 위해 독서토론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지도 강사도 지원한다.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5%로 국민 절반가량이 책을 1권도 읽지 않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려고 한다”며 “독서공동체 형성을 지원해 독서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원받은 64개 독서동아리의 98.5%가 중도 이탈없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기준 인원수와 최소 운영 횟수를 초과 달성한 비율도 151%에 달해 독서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독서동아리는 금천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지방 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http://www.losims.go.kr)에서 독서동아리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지방보조금시스템 보탬e에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심의하여 3월 중 선정하고 4월 중 보조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독서동아리 모임을 통해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생각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 읽는 금천,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카카오 경영실패의 책임자/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카카오 경영실패의 책임자/김민석 산업부 기자

    “카카오는 의사결정자와 책임지는 사람이 다른 회사다.” 카카오를 취재하다 보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게 되는 말이다. 전현직 ‘크루’(직원)를 만나거나,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를 보면 “임원에게만 한없이 관대하다”거나 “책임을 지는 건 항상 실장급 이하 직원들”이라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카카오 취재기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매일 아침이 두려웠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논란이 터지니 하루도 긴장을 놓을 수 없어 고단했다. 지난해 10~11월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알고리즘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고 김범수 창업자도 검찰에 송치됐다. 경영쇄신 과정에선 폭로전과 내홍 등 논란이 논란을 낳았다. 그러고 보니 카카오는 2021년부터 매년 10~12월 전국이 들썩일 정도로 큰 사고를 쳐 왔다.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먹튀’ 사건, 2022년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카카오 주요 서비스 127시간 33분간 장애를 빚은 사고가 이에 해당한다. 그런데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와 ‘먹통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남궁훈 전 카카오 각자대표는 고문으로 다시 채용돼 수개월간 고액의 급여를 받았다. 남궁 전 대표는 퇴직하며 스톡옵션까지 행사해 94억여원의 시세차익도 거뒀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던 취임 당시 약속도 저버렸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직을 유지하고 있고, 카카오엔터는 최근에야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발표했다. 이들 계열사 CEO들은 김 창업자와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 온 측근이거나 스타트업 시절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김범수 키즈’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경영상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거나 경영진이 도덕성 논란을 일으키면 다른 김 창업자 측근이나 김범수 키즈로 교체되는 카카오의 ‘회전문 인사’는 늘 비판을 받아 왔다. 반면 경영실패의 결과는 직원들이 감당할 때가 많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1200여명이었던 직원이 500명 규모로 줄었다. 실제 경영행위에 실패해 물러난 백상엽 전 대표는 고문으로 다시 채용됐다. 그는 김 창업자의 서울대 산업공학과 동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 모빌리티 기업 프리나우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보도가 내부 정보 유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직원 휴대전화를 걷어 포렌식 조사까지 벌이며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이 외에도 기사로 쓰지 못한 사례는 더 많다. 경영진 인적 쇄신 요구가 수년째 나왔음에도 요지부동이었던 김 창업자는 스스로가 수사 대상이 되고 나서야 움직였다. 지난해 말 ‘오른팔’ 홍은택 카카오 대표에 이어 이달 초 측근 이진수 카카오엔터 각자대표 교체가 발표됐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12월 10일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사가 그 시작이 돼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 카카오는 통상 1~2월에 계열사 차기 CEO를 발표한다. 오는 3~4월에 임기가 끝나는 CEO가 70여명이다. 그들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잘 지켜봐야 하겠다.
  • [단독] 30대도 ‘의대 사랑’… 늦깎이 신입생 5배 늘었다

    [단독] 30대도 ‘의대 사랑’… 늦깎이 신입생 5배 늘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다가 이러려고 이른바 ‘스카이’(SKY)를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들어 늦기 전에 공부를 더 해 의사가 되려고 한 거죠.” 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윤모(30)씨는 올해 ‘늦깎이 신입생’이 된다.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치한’에 편입·입학하는 걸 목표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를 시작한 끝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윤씨는 “월급쟁이보단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의사가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직장에 다니며 인강(인터넷 강의)이라도 들어 볼까 고민하는 친구도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20·30대 직장인 사이에서도 ‘의대 열풍’이 거세다. 당장 직장에서 넉넉한 급여를 받고 근무 환경이 썩 나쁘지 않더라도 평생 일할 수 있는 의약계열 자격증이 낫다는 인식이 커져서다. 다음달쯤 의대 정원 확대 규모가 공개되면 만학도 신입생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의 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안모(31)씨는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것이란 소식에 회사가 제공한 1인실 기숙사를 독서실 삼아 준비를 시작하는 동료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30일 서울신문이 종로학원을 통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3학년도 기준 25세 이상 의약계열 신입생은 7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 체제로 바뀌기 시작한 2015학년도(219명)의 3.6배 수준이다. 2017학년도(157명)와 비교하면 5.1배에 달한다.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보건계열 등에 진학하려는 직장인, 대학 졸업생, 장기 수험생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의약계열 늦깎이 신입생은 2019학년도 240명, 2020학년도 327명이었다가 의대 쏠림이 본격화된 2021학년도에는 683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신입생 중 2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5학년도 0.9%에서 2023학년도엔 2.8%로 3.1배가 됐다. 의대에 가기 위한 반수와 재수가 늘면서 의약계열 신입생의 나이도 많아지는 추세다. 2015학년도에는 18세 이하 신입생이 전체의 74.2%였지만 2023학년도에는 70.7%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는 과거 SKY처럼 선호되고 있기에 신입생 고령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의약계열 신입생 800명 25세↑…‘의대 증원’ 만학도 늘까

    [단독]의약계열 신입생 800명 25세↑…‘의대 증원’ 만학도 늘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다가 이러려고 이른바 ‘스카이’(SKY)를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들어 늦기 전에 공부를 더 해서 의사가 되려고 한 거죠.” 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윤모(30)씨는 올해 ‘늦깎이 신입생’이 된다.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치한’에 편입·입학하는 걸 목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공부를 시작한 끝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윤씨는 “월급쟁이보단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의사가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직장에 다니며 인강(인터넷 강의)이라도 들어볼까 고민하는 친구들도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20·30대 직장인 사이에서도 ‘의대 열풍’이 거세다. 당장 직장에서 넉넉한 급여를 받고 근무 환경이 썩 나쁘지 않더라도, 평생 일할 수 있는 의약계열 자격증이 낫다는 인식이 커져서다. 다음달쯤 의대 정원 확대 규모가 공개되면, 만학도 신입생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의 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안모(31)씨는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것이란 소식에 회사가 제공한 1인실 기숙사를 독서실 삼아 준비를 시작하는 동료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30일 서울신문이 종로학원을 통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3학년도 기준 25세 이상 의약계열 신입생은 7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 체제로 바뀌기 시작한 2015학년도(219명)의 3.6배 수준이다. 2017학년도(157명)와 비교하면 5.1배에 달한다.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보건 계열 등에 진학하려는 직장인, 대학 졸업생, 장기 수험생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의약계열 늦깎이 신입생은 2019학년도 240명, 2020학년도 327명이다가 의대 쏠림이 본격화된 2021학년도에는 683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신입생 중 2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5학년도 0.9%에서 2023학년도 2.8%로 3.1배가 됐다. 의대에 가기 위한 반수와 재수가 늘면서 의약계열 신입생의 나이도 많아지는 추세다. 2015학년도에는 18세 이하 신입생이 전체의 74.2%였지만, 2023학년도에는 70.7%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는 과거 SKY처럼 선호되고 있기에 신입생 고령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후동행카드로 첫 출근길 동행한 오세훈… “4월부턴 신용카드로”

    기후동행카드로 첫 출근길 동행한 오세훈… “4월부턴 신용카드로”

    서울시내 대중교통과 자전거 따릉이를 6만원대 비용으로 한 달 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후 출근 첫 날인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르면 4월부터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지역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도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해 충정로역에서 버스로 환승해 서울시청으로 돌아오면서 불편 사항 등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충전 시)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해결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아 서두르면 4월 정도에는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아울러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 도입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현금으로만 구입과 충전이 가능하다. 지하철역사 등에서 3000원의 실물카드를 별도로 구입하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 받아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역에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이용권이 포함된 6만 5000원권(따릉이 제외 6만 2000원)을 실물카드와 함께 구입해 사용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주말인 지난 27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 이후 첫 출근일인 이날이 본격적으로 기후동행카드가 사용된 첫 날이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은 서울에 한정된 기후동행카드의 지역 범위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광명시에서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상호(50)씨는 “업무상 서울에서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정작 출퇴근길에는 사용이 어려워 아쉽다”고 했다. 오 시장은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도권 시민 한 분이라도 더 불편 없이 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김포·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에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들 지자체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후 경기도 타 지자체들과 협의를 지속해 사용 가능 지역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후동행카드는 시행첫날인 27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일 평균 7만여명이 사용하고 버스와 지하철 이용 건수는 총 34만건(버스 19만 7000여건, 지하철 14만 9000여건), 판매는 모바일 7만 6000장, 실물카드 12만 4000여장이 팔렸다.
  • 누구에겐 월급인데… 월 건보료 391만원 내는 직장인들

    누구에겐 월급인데… 월 건보료 391만원 내는 직장인들

    월급만으로 한 달에 1억 1000만원 이상 버는 초고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3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내는 건강보험료는 월 391만원으로, 웬만한 직장인 월급과 맞먹는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건강보험 가입자 및 보수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2019∼2023년)’에 따르면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 최고액(상한액)을 낸 직장가입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3791명이었다. 전체 직장가입자(1990만 8769명)의 0.00019% 수준이다. 재벌 총수와 대기업 고위 임원, 전문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이재현 CJ그룹 회장 연봉은 221억 3600만원이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6억 26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94억 7800만원이었다. 수십억원부터 수백억원까지 연봉은 제각각이더라도 내야 할 건강보험료는 같다. 소득이나 재산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정해진 보험료만 내도록 상한액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보수월액 상한액은 1억 1033만원,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391만 1280원이었다. 월급이 1억 1033만원 이상이면 직장에서 얼마를 받든 개인이 내는 보험료는 391만원 남짓이란 의미다. 다만 월급을 제외한 부수입(금융·임대 소득 등)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소득에 부과하는 ‘소득월액 보험료’도 추가로 내야 한다. 부수입으로 연 2000만원 넘게 벌어들인 직장인은 지난해 기준 60만 7226명으로 전체 직장가입자의 약 3%였다.
  • ‘연봉’ 아니고 ‘월급’이 1.1억…초고소득 직장인 3791명

    ‘연봉’ 아니고 ‘월급’이 1.1억…초고소득 직장인 3791명

    지난해 ‘월급’으로 매달 1억 1000만원을 넘게 버는 초고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38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보수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2019~2023년)’ 자료에 따르면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의 상한액을 낸 직장가입자는 3791명(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이 내는 건보료는 소득 종류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근로 대가로 받는 월급에 매기는 ‘보수월액(1년 보수 총액을 근무 개월 수로 나눈 것) 보험료’가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종합과세소득(이자·배당·임대소득 등을 합친 금액)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보수 외 보험료)다.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인 건강보험은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올라가지 않도록 상한액을 정했다.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변동 상황을 반영해 지지난해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에 연동해 1년간 적용한다.2023년도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월 782만 256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1억 1033만원에 달했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직장인이 회사와 반반씩 내기 때문에 실제 개인이 부담한 상한액은 월 391만 1280원이다. 월급으로 1억 1000만원 넘게 버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는 재벌총수나,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의 소유주, 전문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지난해 전체 직장가입자(1990만 8769명·피부양자 제외)의 0.019% 수준이다. 올해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65만 8860원이 더 올라 월 848만 1420원이 됐다. 회사와 절반씩 부담하는 원칙에 따라 본인 부담 월 최고 보험료는 424만원 정도다. 이를 월 보수로 환산하면 1억 1962만 5106원이 된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정보교환 담합이 뭐길래/더 킴 로펌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정보교환 담합이 뭐길래/더 킴 로펌 고문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4대 은행에 정보교환 담합 혐의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관련된 담보인정비율(LTV) 산정·조정 시 다른 경쟁 은행들의 정보를 단순히 참조만 했는데 왜 담합이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말 법 개정 이후 정보교환 담합 첫 사례로 내 집 마련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공정위는 세밀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경쟁사업자 간 정보교환 행위는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담합에 해당할까. 담합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사업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험문제로 출제하면 난도가 꽤 높은 문항에 해당한다. 필자도 대학원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끔 같은 질문을 한다. 수강생들의 답변은 거의 반반으로 나뉜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 본다. 향후 가격 인상 또는 할인율 축소 계획과 같은 민감한 비공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는 담합인가, 아닌가. 담합이라는 답변이 약간 우세하다. 필자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직장인이다. 이들에게도 정보교환 행위의 담합 여부 판단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경제학 시간에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하고도 정확한 정보가 시장에 자유롭게 돌아다녀야 하고,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경쟁압력과 유인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기도 한다. 교환된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지 않거나 경쟁에 민감한 경우 그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공정위가 정보교환과 관련된 담합을 여러 차례 처리했다. 그중 음료, 유제품, 소주, 라면 등 먹거리와 관련된 정보교환 담합이 유난히 많다. 가격 인상 폭과 인상률, 가격 할인 폭과 할인율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한 후 각자 독자적으로 결정한 경우는 담합에 해당할까.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거의 유사한 경우는 담합일 수 있다. 아쉽게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 법원은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으로 보는 데 인색한 편이다. 2021년 말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의 한 유형으로 포섭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한 이유다. 사업자들은 적법한 정보교환과 위법한 정보교환의 경계가 모호해 혼란스러워한다. 처벌받을까 우려해 모든 정보교환을 주저하게 된다고 한다. 정보교환 결과 가격 인상, 생산량·판매량 감축, 할인율 축소 등의 경쟁제한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담합에 해당된다. 과거의 통계, 시장 수급 상황,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의 공개된 정보는 교환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향후 가격·할인율·생산량·출고량 등 민감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주고받은 후 가격이 상승하거나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문제가 된다. 교환된 정보를 바탕으로 각자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유사하거나 일치할 경우 담합에 해당될 소지가 아주 높다. 유사 또는 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보교환 이전보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업체별 가격 편차가 줄어든 경우도 담합에 해당될 수 있다. 담합 오해를 피하려면 향후 결정할 가격, 할인율, 생산량, 출고량 등 민감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는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
  • 성적표로 엇갈린 대기업 성과급…LG 가전 665%·삼성 반도체 0%

    성적표로 엇갈린 대기업 성과급…LG 가전 665%·삼성 반도체 0%

    대기업들이 연초 임직원에게 주는 성과급 규모가 업황과 실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직원들에게 ‘통 큰’ 보상 체계를 공지한 데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기아도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을 못 받을 가능성도 있어 직장인 사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2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구성원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445∼665%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에는 기본급의 455%가 경영성과급으로 지급된다. 기본급이 400만원인 직원이 665%의 성과급을 받는다면 통장에 2660만원이 꽂히는 셈이다. 지난해 초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성과급 규모도 관심 대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영업이익으로만 전년 대비 78.2% 증가한 2조 1632억원을 올렸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 등 업황을 고려해 성과급 규모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의 특별성과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특별성과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정규직 임직원에 600만원 어치(현금 400만원 및 자사주)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적자가 7조원대에 달하지만 위기 극복에 동참한 구성원들에게 29일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자사주 15주도 별도로 나눠주기로 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DS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은 0%로 책정됐다. 그간 연봉의 50%가량이 성과급으로 나왔는데 ‘반도체 한파’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내면서 성과급을 못 받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난해 초 기본급의 10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며 호황을 누렸던 정유업계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동반하락으로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성과급 규모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16일 중소기업 811개를 상대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8%에 그쳤다. 25.2%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 충전 위해 현금인출기 찾고… 역무원 찾아 추가 요금

    충전 위해 현금인출기 찾고… 역무원 찾아 추가 요금

    태그하면 잔액 대신 만기일 표시기존 모바일교통카드 해지 불편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 필요하남풍산역서 내릴 땐 정상처리승차 땐 “사용할 수 없는 카드”서울시민 교통비 절약 기대감 속“이용 범위 헷갈린다” 아쉬움도 ‘만기일 2024. 02. 25. 기후동행카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이 시작된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개찰구에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찍으니 단말기 화면에 잔액 정보 대신 이런 내용이 떴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서울을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어 이용 범위가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정기권이다. 신분당선 및 다른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 밖 지하철역은 이용할 수 없지만, 하차만 가능한 예외 구간이 있다.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이다. 실제로 5호선 천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기도 하남풍산역에서 내리면서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자 정상 처리됐다. 그러나 하남풍산역에서 승차하며 기후동행카드를 찍자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라는 안내음이 나왔다. 앞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시스템 충돌 방지를 위해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를 해지해야 했다. 때문에 기후동행카드로 승차할 수 없는 하남풍산역에서는 다른 교통카드를 꺼내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광나루역에서 내려 서울 시내버스를 탈 때는 다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차 가능 예외 구간이 아닌 서울 지역 밖 역에서는 역무원을 불러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예를 들어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4호선 선바위역에선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승하차를 할 수 없다. 직장인 강모씨는 “서초구에 살지만 출퇴근할 때는 주로 선바위역에서 타고 내려 마을버스를 갈아탄다”며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더경기패스’도 출시된다고 하는데 서울시민이다 보니 이 혜택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돼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충전 역시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이에 현금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시대에 실물 카드 사용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인승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이날 찾은 5호선 광나루역 고객안전실에는 ‘기후동행카드 판매는 현금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대학원생인 장모씨는 “기후동행카드를 사기 위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뽑았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행 첫날인 27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7만 1000명이 이용했다. 지난 23일부터 누적된 판매량은 약 20만장이었다. 성동구에 거주하며 평일에는 금천구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는 “평일에는 출퇴근,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며 한 달 교통비로 7만~8만원을 써 와 망설임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며 “다만 경기도권의 승하차 가능한 역이 헷갈려 이용 범위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커피믹스·쌀과자로 점심”…회사 용품으로 끼니 해결하는 막내

    “커피믹스·쌀과자로 점심”…회사 용품으로 끼니 해결하는 막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그러자 회사 간식으로 끼니도 해결하는 사원도 생겨나 논란이다. 28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직원이 탕비실 음식을 얼마나 먹든 관여 안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막내 직원이 탕비실 음식으로 하루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아침에 출근해 커피로 아이스아메리카노, 빵 과자 2개를 먹는다”며 “오후에는 식사 대신 맥심 커피믹스 3개로 아이스커피와 동시에 쌀과자 2개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막내 직원은 식사와 퇴근 사이 탕비실에 구비된 탄산수에 자신이 가져온 분말로 레몬에이드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이 막내 직원이 입사하기 전만 해도 탕비실 물품을 채우고자 한 달에 한 번꼴로 마트를 갔다. 그런데 최근에는 2~3주에 한 번씩 가고 있단다. 그는 “난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많이 먹는 사람 처음 본다”며 “그냥 내버려두는 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이다”, “서로 조심하자”, “양심이 없네”, “(막내 직원을) 이해한다. 점심 식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등 반응을 보였다.“구내식당도 비싸”…작은 인상에도 대안 찾는 직장인들 외식 물가가 날로 치솟자 식사비 지출을 줄이고자 아예 도시락이나 간편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구내식당조차 비싸진 현실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는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해봐도 현저히 높다. 서울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이미 만 원 한 장으로 점심을 사 먹기 어려운 실정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1~5월 주요 업무지구 5곳(여의도·강남·광화문·구로·판교)의 점심시간 카드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여의도에서는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 28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은 1만 2400원, 강남은 1만 800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을 보면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주요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6%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8000원을 돌파했다.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 9429원, 냉면 1만 1308원, 비빔밥 1만 577원, 삼계탕 1만 6858원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정기적 지출 품목은 가격 인상을 감수하면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일상적으로 지출하는 식사 비용은 작은 인상에도 대안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 “‘신의 직장’ 입사했더니 ‘임금 반납’ 하라네요”… 한전 극한의 긴축 왜

    “‘신의 직장’ 입사했더니 ‘임금 반납’ 하라네요”… 한전 극한의 긴축 왜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기업의 대표격 한국전력이 명절·기념일에 직원들에게 지급해오던 지원비까지 없애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성과급에 대한 ‘임급 반납 동의’도 요구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반발이 일고 있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6일 ‘연봉 및 복리후생관리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명절·기념일 지원비를 지급하는 근거 조항을 삭제했다. 한전은 설·추석에 각 40만원, 근로자의날·사창립기념일·노조창립기념일에 각 10만원을 직원에게 지원해왔다. 2022년 기준 지원비 규모만 258억원으로, 올해부터 지원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이에 상당하는 액수가 절감될 전망이다. 한전은 아울러 사창립기념일과 노조창립기념일 휴무 조항도 삭제했다. 한전 직원 수 약 2만 3000여 명에 대해 이틀의 유급휴무가 줄어들면 연간 100억원 가량의 인건비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지난 22일부터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 마련을 위한 임금 반납 동의서도 전 직원을 상대로 받고 있다. 반납금액은 ▲1직급 성과급 전액 ▲2직급 50% ▲3직급 30% ▲4직급 이하 20%다. 2022년 경영평가에서 등급이 D에서 C로 상향 조정되면서 받게 되는 성과급에 대한 반납 동의를 받는 것으로, 동의 시 다음달 말 지급 예정인 성과연봉에서 공제된다. 한전이 임금 반납 동의서 받자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재정 건전화에 티클도 도움 안 되는 쇼맨십”, “(적자의 원인인) 전기요금을 한전은 결정할 수 없다”, “직원복지도 다 빼앗겨서 없는 수준이다” 등 한전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4직급 이하 젊은 직원들의 임금 반납 동의율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전은 임금 반납 동의서 접수 기간을 다음달 2일까지로 연장했다. 한전이 직원 반발이 빤한 임금 반납과 명절·기념일 지원비 폐지에 나선 것은 누적적자가 200조원을 웃돌 만큼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전의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는 전력 구입단가가 판매단가보다 큰 역마진에 기인한다. 한전은 발전사업자로부터 대부분의 판매용 전기를 구입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2021년 말부터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한전의 역마진이 시작됐다. 다행히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전기요금 일부 인상이 이뤄지면서 한전은 지난해 3분기 1조 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근본적으로 전기요금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하루 이자만 130억원에 달하는 한전의 막대한 부채 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2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열고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추진할 8조 7000억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 그 검사들은 왜 청년 전세사기 책 읽었나[서초동 로그]

    그 검사들은 왜 청년 전세사기 책 읽었나[서초동 로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홍완희) 소속 검사들은 최근 ‘전세지옥: 91년생 청년의 전세사기 일지’와 ‘루나의 전세역전’ 두 권의 책을 열독했습니다. 두 권 모두 청년들이 실제로 겪은 전세사기 경험담을 담은 책입니다. ‘전세지옥’은 파일럿을 꿈꾸며 착실하게 살아가던 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전세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후 벌인 820일간의 투쟁 기록을 담았습니다. ‘루나의 전세역전’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락하며 겪은 절망감과 극복 과정을 그린 웹툰을 모은 책입니다. 냉철하게 법리를 따지는 검사들이 갑자기 단체로 청년들의 수기를 읽은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형사8부는 최근 전세사기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습니다. 서울 강서구 등에서 피해자 33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합계 약 52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무자본 갭투자자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공범인 부동산 중개 브로커와 대출 브로커 등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세입자들의 전세금을 빼돌린 것도 모자라 해당 빌라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챙긴 ‘신종 전세사기’였습니다. 검찰은 수사하면서 피해를 본 세입자 20여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했는데 대부분 20~30대 청년층이었다고 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세입자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해 보고자 유사 사건 피해자가 쓴 책을 읽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특히나 책을 통해 청년들의 절망감에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형사8부 소속의 한 검사는 “신혼 때 빌라 전세를 살았었다”며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사 중 한 명은 사건에 몰입하다 보니 전세사기를 당하고 집이 압류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흔히 검찰 수사라고 하면 권력형 비리, 공직자의 부정부패, 선거범죄 등 거악 척결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하지만 국민에게 피부로 와닿는 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과 같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사건 수사일 겁니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검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담양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담양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전남 담양군은 지난해 1만 2174명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모금액 22억 4000만원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자 가운데 1만 495명은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을 기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0만원 고액 기부자도 83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0만원 기부가 4076건으로 12월 전체 기부의 91.55%를 차지, 연말정산 기간인 12월에 직장인 기부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담양군의 이 같은 성과는 제도 시행 이전 전담 부서 마련 등의 빠른 준비와 소주병 후면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 부착, 축제장 홍보관 운영 등 다각적인 홍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특히 수도권 등 담양 향우회나 서울 봉은사와 제주 관음사 등을 직접 찾아 담양의 담례품을 소개하고 기아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기업체를 돌며 직장인 세액공제 혜택도 적극 알렸다. 총 4차에 걸쳐 답례품을 선정해 쌀, 죽순, 떡갈비, 한과 등 43개 품목, 120여개 상품을 등록하고, 1686건에 5억여원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등 기부자 만족도 제고에 노력한 것도 한몫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의 열악한 재정을 보완하고 나아가 담양군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담양이 전 국민의 마음 고향이 되도록 기부자 관계 형성과 더 매력적인 유인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청주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충북 청주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청원생명쌀과 지역상품권인 청주페이 등 31개 품목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달 21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청원생명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등 농산물 분야 2개 품목 ▲전통주 4종, 커피 드립백 등 각종 디저트, 떡볶이·갈낙전골 밀키트 등 가공식품 분야 13개 품목 ▲디퓨저, 캔들, 명함케이스 등 제조물품 분야 5개 품목 ▲청주페이 ▲관광사격 아메리칸 트랩 이용권 등 총 5개 분야 22개 품목을 선정했다. 여기에 기존 9개 품목을 더하면 총 31개 품목이 된다. 지난해 답례품은 총 20개였다.시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답례품을 준비해 기부처를 고민하는 예비 기부자들이 청주시를 많이 선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품질 좋은 답례품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청주시 기부금 모금액은 3억 192만원, 기부건수는 2974건이었다. 충북 지자체 가운데 진천군과 영동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기부금의 절반가량은 12월에 집중됐다.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위한 직장인 기부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답례품 제공은 청주페이가 8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주, 녹용제품, 꿀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부자 연령은 30대가 33.1%로 가장 많았고 40대 23.3%, 50대 18.6%, 20대 13.8% 등의 순이었다. 기부자 지역은 경기 27.1%, 서울 22.2%, 충북 10.9%, 세종 9.7%, 대전 6.9%, 충남 4.7%, 인천 3.5%, 전남 2.8%, 경북 2.5%, 경남 1.9% 등이었다.
  • 인천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인천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인천시와 10개 군·구에서 지난해 1년 동안 8609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 7억 73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액 3억 551만원을 2.5배 이상 웃도는 실적이다. 시는 답례품으로 강화섬쌀, 홍삼절편, 까나리액젓, 수제인삼청, 시티투어상품권, 웰니스관광상품, 어촌체험휴양마을 상품, 인천e음 상품권 등 8종을 전달하고 있다. 군·구별로 차이가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부자들이 가장 선호한 답례품은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1만~10만원)로 94.7%가 선택했다. 이어 강화섬쌀이 4.0%, 웰니스관광상품 0.8%, 수제 인삼 꿀청 0.5% 순이었다.시는 향후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과 사업 정착을 위해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굴할 예정이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지난해 1억원 이상 모금한 지자체는 목표액 5000만원을 약 260%(1억 3029만원) 초과 달성한 강화군과 1억 100만원을 모금한 부평구 2곳이다. 강화군은 고향사랑기부금액을 목표보다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강화섬쌀을 꼽는다. 기부건수는 총 1755건인데 이 중 50.8%의 기부자들이 강화섬쌀을 답례품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강화섬쌀은 강화 지역이 대부분 간척지이기 때문에 토양에 미네랄 성분이 많아 내륙의 쌀보다 고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평구의 기부자 1062명 중 10만원 기부자가 전체 기부의 80%였으며, 경기와 인천 지역 다른 구에 거주하는 30~40대 직장인 기부자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고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고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시행 첫해 6억원의 고향사랑기부 실적을 달성한 전북 고창군은 올해 선두권 안착에 나선다. 기부자는 5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고창 지역 답례품 포인트 사용액도 1억 4000만원을 넘어서 지역 농수축특산품의 홍보와 판로개척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세액공제와 함께 고창의 우수 농수축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내세워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재외 군민과 지역 학교동문, 관계인구층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냈다.고창군은 현재 답례품 품목이 78개다. 향후 청년과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답례품을 찾아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고창군의 3만원대 답례품으로는 단연 풍천장어의 인기가 높다. 고창풍천장어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의 전국 장어 답례품 7곳 중 가격과 품질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 또 고구마, 과일조청, 천일염, 생들기름, 해풍고추가루, 곱창김, 꿀고구마, 배 선물세트도 인기다. 이외에도 벌초대행 서비스 할인권, 선운사템플스테이체험 할인권, 하전어촌마을체험 이용권, 고창읍성 도예체험 이용권 등 고창을 방문해 각종 체험활동을 즐기는 쿠폰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군은 올해 10만원 기부금의 30%인 3만원대 답례품의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직장인 기부자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는 특정 현안 기금사업에 기부하는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군을 만드는 기금사업을 통해 고창 발전에 대한 기부자분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전주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전북 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3078건 3억 2000여만원을 모금했다. 10만원이 2589건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는 20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년 모금액의 반 이상인 1억 7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다수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기부 참여도는 서울(25.7%), 경기(24.1%), 전북(21.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33%), 40대(26%), 50대(21%)로 순이었다. 경제 활동하는 30~50대가 주로 참여했다.지난해 답례품은 총 52종이었다. 농산물 2종, 체험권·유가증권 8종, 공예품 17종, 가공식품 23종, 가공품 2종으로 이뤄졌다. 답례품 주문량 분석 결과 쌀, 닭고기꾸러미, 홍시찹쌀떡, 이강주, 초코파이가 상위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도내·외 10개 시군과 상생 기부를 추진하고, 재경전주시민회·전라고총동창회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1~12월 연말정산을 앞둔 도내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추진해 참여도를 높였다. 전주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통문화 계승사업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전주를 열렬히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성스런 답례품과 뜻깊은 기금사업을 통해 기부자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신용카드·월세 세액공제 확대… 자녀 1인 15만원까지 상향 조정[정문영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내야 할 세금 걱정이 크다면 바뀌는 세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시행될 예정인데요. 새로 적용되는 규정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절세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올해 들어 써야 할 돈이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 같다면 신용카드 추가 공제를 받아 보세요.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전년도의 105%를 넘으면 초과 금액의 10% (100만원 이내)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카드로 2000만원을 긁었고 올해 31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지난해의 105%인 2100만원을 넘겨 사용한 1000만원에 대해 10%(10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월세를 내는 직장인들에게 유리한 개정안도 있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기존에는 7000만원(종합소득금액 6000만 원) 이하 급여를 받는 근로자로 한정됐지만 이번에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공제 한도도 기존에는 월세 750만원까지였지만 이번에 1000만원으로 증액됩니다.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 세액공제도 확대했습니다. 적용 대상이 기존 자녀에 더해 손주까지 확대됩니다. 공제 세액은 현재 1명 15만원, 2명 30만원, 3명 30만원에 2명 초과 1명당 30만원인데요. 이 중 2명에 대해선 35만원으로, 3명은 35만원으로 공제 금액이 많아집니다. 상속·증여세도 바뀝니다. 현재는 혼인할 때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물려받는 재산을 1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 시에도 증여 재산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자녀 출생일부터 2년 이내 직계존속으로 증여받는 경우 1억원까지 공제해 준다는 것입니다. 혼인과 출산 증여 재산 공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경우 공제 한도는 1억원으로 정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며 관심이 높아진 노후연금의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현재로선 연금저축·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이 연간 1200만원 이하인 경우 나이별로 3~5%의 낮은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1200만원을 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을 모두 합해 최대 45%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기준을 1500만원으로 올려 세금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올해 새로 적용되는 세법을 꼼꼼하게 확인해 똑똑한 금융 거래로 절세할 수 있는 202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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