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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에 전율”…한강 수상에 시민 환호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에 전율”…한강 수상에 시민 환호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줄 몰랐습니다. 온몸에 전율이 흘렀어요.”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 최초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되자,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한강의 책을 즐겨 읽는다는 직장인 백모(30)씨는 10일 연합뉴스에 “파격적인 내용을 담담하게 풀어낸 글에서 느껴지는 힘이 좋아 팬이 됐는데 이렇게 멋지게 노벨상까지 받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에 사는 직장인 이모(33)씨는 “퇴근길에 뉴스를 보자마자 길에서 소리를 질렀다. 눈물이 고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모(31)씨는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뉴스를 볼 때마다 한국인은 언제쯤 수상할 수 있을까 내심 기다렸는데 오늘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함성이 나왔다”고 했다. 박모(28)씨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결과라 더 놀랍고 감동적”이라며 “한국 작가 최초 수상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이라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 마치 내 일처럼 들뜬 기분으로 SNS에서 계속 수상 소식을 찾아보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모(30)씨도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까 했는데 이게 사실인가 싶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고군분투하고 평생을 바쳐 몰두한 작가의 성취에 경외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직장인 노모(31)씨도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읽고 작가가 한 사람의 인생을 파고드는 것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느껴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하고 있었는데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상을 받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한강의 작품을 찾아 서점으로 달려간 시민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을 찾은 대학생 김모(23)씨는 “(노벨문학상 발표) 유튜브 생중계를 보며 졸고 있었는데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듣고 잠이 확 달아나 책까지 사러 왔다. 중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수상자로 유력하다는 소식만 그동안 듣고 아쉬웠는데 너무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시민들은 이번 수상이 한국 문학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씨는 “한국 문학의 팬으로서 매우 기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이 더 주목받고 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직장인 안모(28)씨도 “단연코 한국 문학의 엄청난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문단에서 젊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나오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렇게 젊은 작가가 세계의 문단에 인정받았다는 게 큰 감동”이라고 했다.
  • 서해안 일몰 명소 안면도로 가을 ‘워케이션’을 떠나야 하는 3가지 이유

    서해안 일몰 명소 안면도로 가을 ‘워케이션’을 떠나야 하는 3가지 이유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행을 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바쁜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워케이션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한적한 리조트에서 서해안의 노을을 감상하며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가 제격이다. 꽃지해변과 맞닿아 있는 아일랜드 리솜과 리조트 옆으로 태안해변길 6코스가 이어진다. 10일 올 상반기 워케이션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남성 보다는 여성이, 20대~40대 연령대에서 관심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또 지역적 특성에 따라 구분되는 ‘휴양형’, ‘도심형’, ‘농촌형’ 중에는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휴양형 워케이션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노을을 감상하며 이색공간에서의 워케이션아일랜드 리솜은 가을 시즌에 접어들며 일루글루 사전 예약과 함께 워케이션 참여자가 늘고 있다. 약 1평(3.3㎡ ) 크기의 일루글루는 투명한 돔 형태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아무런 간섭없이 바다 전망을 즐기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루글루는 무선 인터넷, 전기난로, 블루투스 스피커, 미니냉장고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일랜드 리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안국립공원 내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3대 일몰 명소 중 하나인 꽃지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다. 연중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고객이 리조트를 방문하지만, 날씨의 영향이 커서 노을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맑은 날씨가 많아 노을을 만날 확률이 높아져 하늘 전체가 온통 핏빛처럼 물드는 장관도 경험할 수 있다. 이 가을에 서해안으로 워케이션을 선택해야 할 이유다. 바닷가 산책하기 좋은 태안해변길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바로 옆은 태안해변길 6코스의 샛별길이 시작된다. 샛별길은 꽃지해변에서 출발하여 병술만을 지나 황포항까지 이어지는 약 13㎞ 코스다. 해변과 해송, 그리고 바닷가 항구와 마을로 이어지는 다양한 풍경으로 지루함을 달래준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리조트에서 시작해 약 1㎞ 이어진 해송길을 거쳐 병술만까지의 왕복코스도 즐겨보자. 이 코스를 걸으며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상쾌한 피톤치드의 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워케이션’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행 중인 시범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에게 숙박 및 체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은 근로자의 평일 근무를 인정하고 워케이션 경비의 일부를 부담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충남문화재단과 협력해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워케이션 상품을 운영중이다. 올해는 충남 태안의 아일랜드 리솜으로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은 각각 온천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쾌적한 업무 환경과 편안한 숙소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수가 점점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운영하며 주말을 제외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아일랜드 리솜이 제공하는 워케이션 상품은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2박 숙박과 더불어 사우나 1회 이용권, 지역관광프로그램 1회 참여 기회(만리포 서핑은 추가 요금 필요), 그리고 여행자보험까지 모두 2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내에는 와이파이와 업무 가능한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야외에 위치한 일루글루 이용을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재직자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충남문화관광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가짜 명함에 전직장 상호로 무등록 여행업… 38억 불법매출 올린 50대

    가짜 명함에 전직장 상호로 무등록 여행업… 38억 불법매출 올린 50대

    제주에서 3년 가까이 무등록여행업을 하며 1200여건의 거래를 통해 38억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50대 남성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관광진흥법을 위반해 무등록여행업을 운영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의 수사 결과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34개월 동안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여행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인터넷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개설해 여행객들을 모집했으며, 국내외 일반여행, 골프여행, 국외 산업시찰 등의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여행 일정 조율, 항공권 구매 및 숙박·골프장·차량 계약 대행 등의 여행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총 1200건의 거래를 통해 약 38억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 더욱이 A씨는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폐업한 전 직장인 B여행사의 상호와 등록번호를 무단 사용하고, 해당 여행사의 실장으로 허위 명함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들과 호텔·운송회사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의심을 피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의무적인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렌터카 대여를 요청하는 고객에게 본인이 임차해 사용하는 리스 차량을 불법 대여하는 등 추가적인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들은 여행 비용을 지불하고도 A씨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여행 취소 후에도 현재까지 여행경비를 환불받지 못하거나 상당한 지연을 겪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한 다수의 호텔과 운송회사들이 이용금액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무등록 여행업체 이용 시 사고 발생에 따른 보상을 받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용 전 관할 관청에 여행업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법적인 여행업체 및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무등록여행업 등 관광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춘문예 도전해볼까’ ‘웹소설 한 번 써볼까’ 생각한다면

    ‘신춘문예 도전해볼까’ ‘웹소설 한 번 써볼까’ 생각한다면

    기자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요즘 간혹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거나, 사실보다는 의견이 강한 형식의 기사를 쓰면 댓글에는 곧바로 “소설 쓰고 앉아있네”라는 글이 달린다. 2020년에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당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소설 쓰시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거짓말’의 느낌을 줘 소설가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공개 사과를 요구한 일도 있었다. ‘소설 쓴다’는 말이 비아냥처럼 들리지만, 한때 문학청년이나 문학소녀를 꿈꿨던 사람들은 소설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이다. 최근에는 웹소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도 한 번 써볼까’라는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요즘은 다양한 방법으로 문단에 등단하는 이들이 많지만, 여전히 각 언론사가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매년 연말 실시하는 ‘신춘문예’에 응모해 등단하는 것이 권위를 갖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소설이나 평론을 쓰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해냄출판사)는 밤에는 파트 타임 소설가, 낮에는 풀 타임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는 문지혁 작가가 소설 쓰기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흔히 글쓰기는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문 작가는 글쓰기는 예술이 아닌 기술, 재능보다는 훈련과 연습의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이 부분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일치한다. 하루키 역시 소설을 오랜 시간 계속해서 쓰고 소설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며 직장인들처럼 매일 일정 시간 무조건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3부로 구성된 문 작가의 책은 우선 일상의 소재를 비축해 영감을 만들고, 자기만의 물리적, 내면적 작업공간을 마련하는 법 등 소설 쓰기의 준비 운동법을 알려준다. 그다음은 시점을 선택하고, 매력적인 서사를 구축하고, 생생한 대사를 쓰며, 끊임없이 고치고 다시 쓰는 구체적 쓰기 기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는 본인만의 장르를 찾는 방법과 습작가로 세월을 보내는 법, 그리고 작가가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가는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저자는 “길고 건조한 무채색의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좋은 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런가 하면,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엑스북스)는 책을 읽고 나서 쓰는 서평을 효과적으로 잘 쓰는 법을 알려준다. 서평은 신춘문예 평론 부분의 기초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서평을 쓰다 보면 독후감이나 일기처럼 돼버린다고 푸념한다. 국어사전에서 서평은 ‘책의 내용과 특징을 소개하거나 책의 가치를 평가한 글’이고,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뒤 느낌을 적은 글’이다. 비슷한 듯하지만 다르다. 이 책에서는 15년 이상 독서교육과 서평 쓰기 강의를 한 저자들이 이론과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종합해 알려준다. 저자들은 서평이란 ‘나의 감상’을 쓴 독후감과 달리 ‘책을 읽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자-책 본문-책과 관련한 정보라는 세 가지 지점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평 역시 앞서 소설처럼 문학적 재능이 아닌 매일 몇 분씩, 몇 문장이라도 꾸준히 써가는 연습이 쌓여 빛을 발하는 글쓰기라는 것이다.
  • [단독] ‘비급여 뻥튀기’ 딱 걸린 병원들… 5년간 86억 진료비 토해냈다

    [단독] ‘비급여 뻥튀기’ 딱 걸린 병원들… 5년간 86억 진료비 토해냈다

    “병원서 먼저 안 알려주면 몰라”민원 12만건 중 2만여건 환불71%가 ‘급여 대상 비급여 처리’ ‘과잉 청구’ 제재할 수단도 없고심평원 심사는 3개월 이상 걸려“과태료 부과 등 관리 감독 필요” 지난 4월 달리기를 하다 넘어져 무릎을 심하게 다친 직장인 임현주(32)씨는 4개월 동안 병원 진료비로 골머리를 앓았다.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월판 연골 손상이 의심돼 정형외과를 찾은 임씨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고 진료비 약 50만원을 냈다. 임씨는 치료받은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MRI 일부 항목을 비급여로 청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MRI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2022년부터 급성 무릎 관절 질환은 1회차 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대부분의 MRI 검사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터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임씨가 병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임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8월 말 병원에서 32만원을 환불받은 임씨는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자세히 보거나 비급여 항목에 어떤 게 포함되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며 “병원에서 먼저 알려 주지도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8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평원에 제기된 민원은 모두 12만 1298건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기준으로는 약 2500억원 규모다. 이 중 비급여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돼 환불이 이뤄진 경우는 2만 2979건(진료비 기준 약 86억원)이었다. 남 의원은 “민원을 취하하거나 처리 불가인 민원 등을 제외하면 전체 민원 4건 중 1건(23.4%)은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비 과다 청구의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비를 비급여로 처리한 경우가 2만 18건으로 전체의 71%나 된다. 멸균거즈·봉합사와 같은 진료행위 등은 별도 산정 불가 항목인데, 이를 비급여로 처리(5289건)하거나 새로운 의료기술 등을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넣은 경우(678건)도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알려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 최근 통증의학과에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은 권모(38)씨는 “치료 전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치료를 다 받은 뒤 24만원을 내라고 해서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의심되면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서류 준비부터 심평원이 의료기관에 이를 고지하고 진료비 적합 심사를 거치는 등의 과정은 통상 3개월 넘게 걸린다. 과일을 깎다가 식칼에 손바닥을 베어 부분 마취로 수술을 진행했다는 김모(27)씨는 “심평원에 지난 7월 진료비 확인을 요청했는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뻥튀기 비급여’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면 환자 불편이 커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반복적·악의적으로 의료비를 과다 청구해도 현재 심평원의 계도 외에는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비급여 진료비 부당 청구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건보 적용 MRI에 비급여 청구”… 의료기관 진료비 ‘뻥튀기’ 병원, 5년간 ‘86억’ 환불

    [단독] “건보 적용 MRI에 비급여 청구”… 의료기관 진료비 ‘뻥튀기’ 병원, 5년간 ‘86억’ 환불

    민원 12만건 중 2만여건 환불급여 진료비 비급여 처리 71%심평원 민원, 통상 수개월 소요“정부, 적극적 관리 감독해야” 지난 4월 달리기를 하다 넘어져 무릎을 심하게 다친 직장인 임현주(32)씨는 4개월 동안 병원 진료비로 골머리를 앓았다.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월판 연골 손상이 의심돼 정형외과를 찾은 임씨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고 진료비 약 50만원을 냈다. 임씨는 치료받은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MRI 일부 항목을 비급여로 청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MRI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2022년부터 급성 무릎 관절 질환은 1회차 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대부분의 MRI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터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임씨는 병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지난 8월 말 병원에서 32만원을 환불받은 임씨는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자세히 보거나 비급여 항목에 어떤 게 포함되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며 “병원에서 먼저 알려주지도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8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평원에 제기된 민원은 모두 12만 1298건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기준으로는 약 2500억원 규모다. 이 중 비급여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돼 환불이 이뤄진 경우는 2만 2979건(진료비 기준 약 86억원)이었다. 남 의원은 “민원을 취하하거나 처리 불가인 민원 등을 제외하면 전체 민원 4건 중 1건(23.4%)은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비 과다 청구의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비를 비급여로 처리한 경우가 2만 18건으로 전체의 71%나 된다. 멸균거즈·봉합사와 같은 진료행위 등은 별도 산정 불가 항목인데, 이를 비급여로 처리(5289건)하거나 새로운 의료기술 등을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넣은 경우(678건)도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알려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 최근 통증의학과에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은 권모(38)씨는 “치료 전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치료를 다 받은 뒤 24만원을 내라고 해서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의심되면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서류 준비부터 심평원이 의료기관에 이를 고지하고 진료비 적합 심사를 거치는 등의 과정은 통상 3개월 넘게 걸린다. 과일을 깎다가 식칼에 손바닥을 베여 부분 마취로 수술을 진행했다는 김모(27)씨는 “심평원에 지난 7월 진료비 확인을 요청했는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뻥튀기 비급여’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면 환자 불편이 커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반복적·악의적으로 의료비를 과다 청구해도 현재 심평원의 계도 외에는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비급여 진료비 부당 청구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현재로서는 심평원이 환자의 진료비 청구 과다 청구 이의 제기에 적정성을 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국민들이 ‘진료비 확인 제도’를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했다.
  • “축의금 5만원 낸다고요? 식대가 8만원입니다”…고민 깊어지는 하객들

    “축의금 5만원 낸다고요? 식대가 8만원입니다”…고민 깊어지는 하객들

    고물가 시대에 결혼식장 식대도 껑충 오르면서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웨딩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대부분의 결혼식장 식대는 7만∼8만원 선이며, 강남권은 식대가 8만∼9만원을 상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웨딩업계는 결혼식이 제한됐던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직후부터 식대·‘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식대가 대폭 인상됐다. 예비부부들은 식대가 같은 구성임에도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올랐고, 웨딩홀이 정한 식사 제공 최소 인원을 뜻하는 ‘결혼식장 보증 인원’도 최소 250명가량으로 굳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결혼식장의 식대는 지난해 6만2000원이었으나, 올해 8만3000원으로 1년새 33.9%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결혼식장도 지난해 7만원에서 올해 8만5000원으로 21.4%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축의금 5만원 시대 가고 10만원 시대 오나“차라리 결혼식 참석 안 하고 5만원 내겠다” 식대가 오르면서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간 축의금으로 통상 5만원, 가까운 관계인 경우 10만원 안팎을 내는 풍토였지만, 고물가 상황 속 이런 통념이 바뀌고 있다. 한 30대 직장인은 “다음 달에만 결혼식 3곳을 가야 하는데 축의금을 두고 고민이 많다”며 “결혼식에 참석해 10만원을 내도 욕을 먹을 처지라고 하니, 안 가고 5만원만 내는 게 결혼하는 친구 입장에서도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도 “결혼하는 친구들로부터 ‘식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서 축의도 눈치가 보인다”며 “그렇게 가깝지 않은 사이라도 식장에 직접 갈 경우에는 10만원을 내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67.4% “결혼식 참석할 경우 축의금 10만원”지난 4월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36.7%, 20만원이 3.3% 순이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봉투만 보내는 경우 평균 축의금은 8만원이었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11만원이었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올랐다. 호텔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도 15.6%에 달했다. 반면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 직장인 4명 중 1명은 월급 ‘400만원 이상’ 받는다…역대 최고치

    직장인 4명 중 1명은 월급 ‘400만원 이상’ 받는다…역대 최고치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이 넘는 근로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임금 근로자는 전년 상반기 대비 26만 1000명 늘어난 286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이 2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 21.9%, 100만~200만원 미만 10.7%, 100만원 미만 9.4% 순이었다. 특히 400만원 이상 월급자가 1.9%포인트(p)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300만~400만원도 0.6%p 늘어 눈길을 끌었다. 100만원 미만도 0.3%p 증가했고, 100만~200만원과 200만~300만원은 각각 1.6%p, 1.2%p 줄었다. 임금 근로자가 408만 4000명으로 가장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400만원 이상 월급자의 비중은 36.6%로 전년 상반기보다 2.0%p 늘었다. 제조업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400만원 이상 비중이 가장 컸다. 산업대분류별로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49.5%가 400만원 이상이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9.5%에 그쳐 전체 업종 중 비중이 가장 낮았다. 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286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2843만 2000명)에 비해 26만 1000명이 늘었다.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 종사자가 166만 6000명(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3만 5000명이 증가했다. 주간 돌봄 시설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가 155만 3000명(5.4%), 작물재배업 종사자가 137만 5000명(4.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49만 9000명(8.7%)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9만 1000명 늘어 가장 많은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 매장판매종사자가 155만명(5.4%), 작물재배종사자가 130만 3000명(4.5%)으로 뒤를 이었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교육 분야 전공자와 보건 분야 전공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중이 높았다. 교육 전공자의 52.7%가 교육 서비스업에 취업했고, 보건 전공자의 60.1%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공학, 제조·건설 전공자의 28.1%는 제조업에 취업했다. 인문학 전공자 중에는 교육 서비스업으로 진출하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영 및 행정·법학 전공자 중에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진출하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권 광역철도 명칭 ‘대경선’으로 확정

    대구권 광역철도 명칭 ‘대경선’으로 확정

    한국철도(코레일) 대구본부는 올해 말 개통을 앞둔 대구권 광역철도 명칭을 ‘대경선’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경선(대구경북선)은 그동안 ‘대구권 광역철도’라는 건설사업명으로 불렸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관할 지자체인 대구시, 경북도와 의견을 수렴했다. 정식 명칭과 함께 개통 날짜도 잡혔다. 대구경북 교통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받는 대경선은 오는 12월 14일 정식 개통한다. 개통 하루 전인 13일에는 개통 기념행사가 열린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개통하면 대구에서 구미·칠곡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민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경선은 모두 8개 역을 경유한다. 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사는 개량하고 사곡·북삼·서대구역 등 3개 역을 신설한다. 운행 차량은 2량 9편성으로, 하루 기준 편도 총 61회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다.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간격, 평상시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시험 운행 중인 대경선의 정식 개통을 위해 12월 초순쯤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광화문 빌딩숲 어디쯤 ‘예술 오아시스’

    광화문 빌딩숲 어디쯤 ‘예술 오아시스’

    22년째 망치질을 하는 거대한 ‘해머링 맨’부터 8060개의 캔버스와 오브제로 완성한 ‘아름다운 강산(2000&2010)’까지 서울 광화문의 빽빽한 빌딩숲에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숨통’ 같은 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깊어진 가을에는 직장인을 위한 30분 음악회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도 찾아온다. 종로구 신문로2가 흥국생명빌딩 1층에는 일반 오피스 빌딩과 달리 은행 지점이 없다. 그 자리를 예술 작품이 대신하고 있다. 로비는 물론 야외공원까지 세계적인 작품이 어우러져 있다.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해머링 맨’이 대표적이다. 미국 조각가 조너선 브로프스키의 작품으로 미 시애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등 11개 도시 가운데 일곱 번째로 2002년에 설치됐다. 크기 22m, 무게는 5t에 이르며 평일 35초마다 1회씩 망치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해머링 맨 흥국광장’으로 지정된 공간에서는 유연한 형태의 화강암 벤치와 하태석 작가의 버스정류장 ‘흐름’도 만날 수 있다. 1층 정문에 들어서면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아름다운 강산(2000& 2010)’이 펼쳐진다. 가로·세로 3인치의 작은 화면에 그려진 8060개의 각각의 그림은 하나의 새로운 강산을 창조한다. 이 밖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줄리언 오피의 ‘This is Shahnoza in stone. 08.’,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등도 즐길 수 있다. 3층 세화미술관에서는 미 팝아트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회고전이 열린다.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는 호응이 좋아 이달 31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직장인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명함을 지참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눈뿐만 아니라 귀도 즐거워진다. 문화의 달을 맞아 이달 매주 목요일 ‘도심 속 가을 음악회’가 마련된다. 직장인 점심시간대인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가 호스트로 참여해 ‘왕벌의 비행’ 등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특별한 연주를 선사한다. 지하 2층 시네큐브에서는 8일 영화 ‘미나리’(배리어프리) 상영회가 열린다. 배우 박보검이 음성 해설을 맡았다. 또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1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도 상시 관람할 수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사옥 설계 당시부터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을 지향했는데, 예술은 함께 나눌 때 가치가 더 빛난다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철학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잠시나마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콘진, 10월 크리에이터 라이브 특강 ‘간호사 비자가 그리는 병원툰’

    경콘진, 10월 크리에이터 라이브 특강 ‘간호사 비자가 그리는 병원툰’

    인스타툰 12만 명 구독자 끌어낸 노하우 공개! 경기도와 성남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특강 ‘크리에이터 라이브 콘서트 시즌 2’의 두 번째 강연을 10월 17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한다. ‘크리에이터 라이브 콘서트’는 유명 콘텐츠 창작자를 연사로 초청해 진행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에 열린 ‘이모티콘’ 특강에 이어 이번 10월 특강은 ‘인스타툰’을 주제로 개최된다. 강연에는 인스타그램에서 ‘간호사 비자가 그리는 병원툰’을 연재하는 비자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비자 작가는 간호사 생활 중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인스타툰 연재로 12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작가다. 인스타툰을 연재하며 저서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리얼 간호사 월드』 등을 발간했다. 지금은 인스타툰 작가 활동에 전념하며 이모티콘 출시, 강연,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자 작가는 강연을 통해 ▲인스타툰 연재 및 제작 노하우 ▲인스타툰 스토리텔링 비법 ▲인스타툰 수익화 등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핵심 정보를 전달한다. 강연 이후에는 사전 신청자만 비자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경콘진 관계자는 “콘텐츠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평범한 직장인이나 학생, 일반인도 콘텐츠를 통해 작가와 창업가로 성장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으로 명칭 확정…12월 14일 개통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으로 명칭 확정…12월 14일 개통

    한국철도(코레일) 대구본부는 올해 말 개통을 앞둔 대구권 광역철도 명칭을 ‘대경선’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경선(대구경북선)은 그동안 ‘대구권 광역철도’라는 건설사업명으로 불렸다.이를 위해 코레일은 관할 지자체인 대구시·경북도와 의견을 수렴했다. 정식 명칭과 함께 개통 날짜도 잡혔다. 대구경북 교통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받는 대경선은 오는 12월14일 정식 개통한다. 개통 하루 전인 13일에는 개통 기념 행사가 열린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개통하면 대구에서 구미·칠곡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민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경선은 모두 8개 역을 경유한다. 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사는 개량하고 사곡·북삼·서대구역 등 3개 역을 신설한다. 운행 차량은 2량 9편성으로, 하루 기준 편도 총 61회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다.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간격, 평상시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시험 운행 중인 대경선의 정식 개통을 위해 12월 초순쯤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대구경북에는 대경선과 함께 동해선, 중부내륙선, 중앙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한꺼번에 개통돼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린다”고 밝혔다.
  • 韓맛집 찾아다닌 ‘고독한 미식가’, 부산영화제에서 감독으로 떴다

    韓맛집 찾아다닌 ‘고독한 미식가’, 부산영화제에서 감독으로 떴다

    인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1)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처음 연출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면서다. 마쓰시게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소회를 밝혔다.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중국등에서 사랑받았다는 게 놀랍습니다. 일본의 아저씨가 밥을 먹을 뿐인데…. 여러 드라마에 질렸던 분들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 드라마에 매력을 느낀 것일까요?”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이 홀로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미식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한 사건 없이 그저 주인공이 식사하는 모습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많은 직장인이 위안을 얻었다. 2018년 방영된 한국 편에서는 유튜브에서 ‘먹방’(먹는 방송)으로 사랑받는 국내 가수 성시경과 함께 돼지갈비와 김치를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마쓰시게는 영화화를 결심했을 때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써 연출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단다. 그는 봉 감독의 영화 ‘도쿄!’(2009)에 출연한 적이 있다. “무모하다는 걸 알면서도 부탁했어요. 봉 감독님이 ‘시간이 안 맞아서 어렵지만 완성되기를 기다리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봉 감독님이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제가 직접 이 영화를 연출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그의 첫 영화에도 한국이 나온다. 프랑스에 사는 노인에게서 어릴 적 먹었던 수프의 재료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주인공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이야기다. 여러 음식을 맛보며 수프를 완성해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경남의 남풍도, 거제도 등을 찾아 닭 보쌈, 황태해장국 등을 먹기도 한다. 한국에 각별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마쓰시게는 이런 말도 했다. “아시아는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산업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봐요. 진심으로요. 이 작품을 매개로 한국과 일본의 인연이 이어진다면 사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혼돈의 ‘벨웨더 카운티’… “누구 찍을지 못 정해”[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혼돈의 ‘벨웨더 카운티’… “누구 찍을지 못 정해”[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1928년 이후 두 번 빼고 결과 맞혀‘바이든 본거지’ 불구 무당층 많아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루가 멀다 하고 뒤집히는 미 대선이 오는 6일이면 딱 한 달 남는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향한 선호가 도드라지는 주가 있는가 하면 특정 주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기 일쑤다. 후보들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때 시선이 쏠리는 곳은 벨웨더(bellwether·지표) 카운티, 일명 ‘족집게 선거구’다. 20세기 들어 지금까지 치른 대선에서 두 번 빼고 모두 당선자를 골라낸 대표적인 벨웨더 카운티인 델라웨어주 켄트카운티를 찾아 대선 향방을 가늠해 봤다. 델라웨어주에 있는 켄트카운티는 주민이 19만명이 채 안 되는 조용한 소도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별장인 레호보스 비치와 도버 공군기지가 있어 주민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해외파병 미군이 순국 시 귀환하는 곳이 도버기지라 애국심의 상징으로도 꼽힌다. 켄트카운티는 1928년 이후 두 번을 제외하고 대선 승리자를 모두 맞혔다. 소도시임에도 인구·경제적 특성이 혼재된 게 주효했다. 옥수수 농업과 관광으로 먹고사는 백인 지역이었지만 소비세가 없어 흑인, 히스패닉계와 은퇴자들이 몰려들며 ‘멜팅폿’이 됐다. 흑인 대학인 델라웨어 주립대도 있으며 한인은 100여명이 거주 중이다. 약사인 30대 백인 여성 클로이는 “지지 정당이 없고 매일 일이 바빠 누구를 찍을지 아직 못 정했다”면서도 “혼란의 경험은 한 번이면 충분하고, 나이 많은 대통령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나는 그래도 먹고살 만하지만 물가가 살인적으로 올랐다. 체감되는 좋은 면이 없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에어 모빌리티 커맨드 뮤지엄 여직원 데니스 밀러(64)도 자신은 무당층이라면서도 “경제는 어차피 오르락내리락한다. 지도자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다른 사람은 돌보지 않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파더라고 소개한 건설 공무원 브랜던(42)은 “블루(민주)도 레드(공화)도 지지하지 않아 2016·2020년 대선 때는 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경제를 잘 다룰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언젠가 여성 대통령 등장도 보고 싶다”면서도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에 속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10대 때 필라델피아에서 가족이 이주했다는 히스패닉계 직장인 남성 모랄레스(28)는 “해리스가 여성이고 아시안계라고 문제 되진 않는다. 미국 시민으로서 출마한 것 아닌가. 다양한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그의 능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번이 생애 첫 투표라고 밝힌 여학생 매리엘(18)은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트에서 만난 유지보수 회사 경영자인 53세 흑인 남성은 “해리스의 강점은 통합 능력이고 트럼프의 강점은 경제”라면서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고 분위기가 워낙 팽팽해 좀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론을 폈다. 반면 전기공 앨런 보먼(38)은 “트럼프는 경기부양 수표를 나눠 줘 내 삶을 도와준 첫 대통령”이라며 트럼프에게 호의를 보였다. 켄트에서도 초박빙세가 그대로 드러났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며 속내를 드러낸 12명 중 해리스 지지자 5명, 트럼프 지지자도 5명이었다. 나머지 두 명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승기를 잡으려면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를 겨냥한 구애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두 후보에게 남은 한 달이 절실해진 이유다.
  • “싸구려만 찾는 한국인들” 혐한 퍼붓던 日신문, 안 팔린다더니 결국

    “싸구려만 찾는 한국인들” 혐한 퍼붓던 日신문, 안 팔린다더니 결국

    일본의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사가 발행해 온 극우 황색 신문 ‘석간 후지’가 창간 56년 만에 휴간을 결정했다. 1일 산케이신문사는 동사 발행의 석간지 석간 후지에 대해 내년 1월 31일 발행(2월 1일 자)을 끝으로 휴간한다고 밝혔다. 석간 후지의 공식 웹사이트 ‘zakzak’도 내년 1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 산케이신문사는 “경영 합리화, 경비 삭감 등에 나섰지만 신문 용지 등 재료비, 물류비 인상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됐다”며 휴간 이유를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구독자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석간 후지는 1969년 2월 창간된 일본 최초의 타블로이드 매체다. 일본 우경화 분위기에 맞춰 한국을 비난하는 혐한 기사를 쏟아낸 대표적인 매체 중 하나로, 본사 매체인 산케이신문보다도 더 극단적인 혐한 기사를 게재해 왔다. 황색 신문 특성상 이 신문은 주요 지하철역 편의점 등에서 퇴근길 직장인에게 주로 팔렸다. 인파가 몰리는 대형 기차역 판매대, 번화가 편의점에는 홍보 포스터도 붙였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던 2010년대 중후반~2020년대 초반까지는 ‘한국과 단교하자’, ‘한국의 거짓말을 폭로한다’ 등 자극적 제목이 달린 신문과 홍보 포스터를 인파가 몰리는 곳에 집중 배치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내 극우 인사로 알려진 무로타니 가쓰미는 석간 후지 공식 사이트에서 연재물을 게재해왔는데, “한국 여행객들이 일본에 와서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싸구려 음식만 찾는다”고 주장하는 등 혐한 관련 유언비어가 끊이질 않아 국내에서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산케이신문사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석간지의 역할을 마쳤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세월에 걸쳐 석간 후지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청춘의 열기, 광진 가을밤 달궜다 [현장 행정]

    청춘의 열기, 광진 가을밤 달궜다 [현장 행정]

    건대 학생들 화려한 패션쇼 환호가요제·토크쇼·길거리 공연 열광김경호 구청장 “주민들 참여 감사” 서울 광진구의 가을밤을 청춘의 함성으로 수놓았던 축제 ‘2024 청춘대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진구는 청춘대로 축제를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일대에서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지역의 청년과 학생들이 기획단을 구성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해 이번 축제의 부제 ‘우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청춘대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지난달 26일 ‘건대 맛의 거리’에서 시작됐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패션쇼 ‘능동로 패션페스티벌’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작품 55점을 걸친 대학생 모델들이 맛의 거리에 조성한 15m의 특설 무대를 걸었다. 화려한 조명과 강한 비트의 음악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300여명의 시민은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작품과 대학생 모델의 자신 있는 걸음걸이에 감탄하고 환호했다. 패션쇼에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점수를 합산해 1등에게 50만원, 2등에게 30만원, 3등에게 20만원의 상금을 줬다. 1등을 차지한 이주영(23)씨는 “이런 행사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더 뜻깊다”면서 “동물의 장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모티브로 삼아 나의 욕구를 토해 냈다”고 설명했다. 2등 김지인(23)씨는 “패션 쪽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인정받아 기쁘다.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이튿날에는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청춘가요제와 초청 가수 공연이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지역 청년, 대학생, 직장인 등 10개 팀이 경쟁했다. 가요제가 끝난 뒤에는 가수 디셈버DK, 민경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동아리 공연이 열렸고, 300만 유튜버 ‘숏박스’의 청춘토크쇼가 진행됐다. 숏박스는 고민 상담, 퀴즈쇼 등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축제 마무리는 래퍼 ‘기리보이’가 맡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음악 분수를 따라 전시된 건국대, 세종대 학생들의 미술품 52점을 전시했다. 능동로 분수광장에서는 길거리 공연이 열렸다. 곳곳에 마련한 오락게임존, 포토존 등도 인기를 끌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춘대로 축제는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성동에서 미래 문화산업 마음껏 즐긴다

    서울 성동구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성수동 전역에서 ‘2024 크리에이티브×성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수에서 엮이고, 들끓고, 넘치다’를 슬로건으로 성동구에 있는 문화창조기업과 성동구가 협력해 만드는 글로벌 문화창조산업축제다.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성동구 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한다. 올해엔 미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11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성수동 최대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는 문화창조산업페어(CT페어)가 개최된다. 소셜 벤처들의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는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가 열린다. 언더스탠드에비뉴와 지식산업센터에서 ‘성수 아트페어’가 열리고 8일부터 이틀간 언더스탠드에비뉴 중앙광장에는 공예 마켓도 마련한다. 웹툰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웹툰 산업 관련 콘퍼런스와 웹툰을 주제로 한 원데이 클래스, 캐리커처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트립성수’에서는 건축가와 함께하는 성수동 건축물 투어를 비롯해 성수동의 이야기가 담긴 여행·체험 프로그램, 시민 로컬 크리에이터가 추천하는 성수동 미니 투어 코스 등이 소개된다. 먹거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지식산업센터 4곳에선 직장인들을 위한 아트페어와 연주회 등이 개최된다. 성수아트홀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화들과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 “불륜 저지른 아내에게 재산 분할 3억… 집 팔아야 할 처지입니다”

    “불륜 저지른 아내에게 재산 분할 3억… 집 팔아야 할 처지입니다”

    아내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남성이 재산분할은 6대4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현재의 이혼 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5일 ‘이혼 상담받고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에서 근무한다는 글쓴이 A씨는 “와이프 불륜으로 인해 상담받았는데 진짜 재산 분할 ×같다”며 “6대4라고 생각하라고, 결혼 기간이 10년이 넘어 7대3은 힘들 거라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내는) 결혼할 때 달랑 2000만원과 중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지고 왔는데, 6대4로 하면 3억원을 내가 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진 댓글에서 “3억원 마련하려면 집을 팔아야 한다”고도 했다. 상담 결과 위자료는 30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면 재산 분할과 합쳐 총 2억 7000만원을 아내에게 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A씨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상대방의 불륜으로 인한 위자료와 재산 분할은 별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A씨 사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현행 민법에선 혼인 파탄의 유책 사유를 명문화하면서도 재산 분할 소송에서는 이혼 책임 여부와 무관하게 양측 모두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산 분할이란 혼인 중 부부가 공동으로 모은 재산에 대해 본인의 기여도에 따른 상환을 청구하는 것이다. 유책 배우자는 본인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결혼을 깨뜨렸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재산 분할을 받을 권리는 있다고 법원은 인정한다. 재산 분할과 혼인 해소의 유책 사유는 별개의 얘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자료 액수는 대체로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에 이혼에 책임이 없는 배우자가 억울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A씨의 사연에 대해 법무법인에 다닌다는 이용자는 “그래서 웬만하면 결혼할 때 남녀를 불문하고 능력 있고 자산 많은 상대를 만나는 게 혹여 이혼하더라도 억울해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자가 돈이 더 많으면 이혼할 때 여자가 재산 분할을 해주게 되는데 남자들은 여자 볼 때 그런 것보다는 얼굴, 나이만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 아마 지금처럼 쭉 이혼 시 재산 뺏기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 책임과 무관하게 재산 분할이 이뤄진다는 얘기에 “이혼 안 하고 별거만 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이 여럿 나오기도 했다. A씨는 양육권과 관련해선 “(아내가 바람피운 게) 한 번이 아니라서 나한테 유리하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아이를 키운 주양육자가 엄마면 엄마한테 간다”며 양육권 역시 A씨에게 불리할 것으로 봤다. 또 “바람피우고 이혼당하는 게 최고의 재테크인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기타 상속재산 등 특유재산도 분할하게 된다” 등 이혼에 책임 없는 배우자에게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혼 제도를 씁쓸해하는 댓글도 달렸다.
  • 국민 절반 “10월 초 여행 떠날 것”…국내관광 활성화 기대↑

    국민 절반 “10월 초 여행 떠날 것”…국내관광 활성화 기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퐁당퐁당 휴일’에 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이들 대다수는 국내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내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10월 첫 주에 응답자의 48.3%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광연은 “특히 국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대다수(86.5%)인 것으로 확인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발생한 ‘퐁당퐁당 휴일’이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징검다리 휴일 기간 ‘가족여행’ 선호, 하루 평균 12만 7000원(1인 기준) 지출 예상국내여행의 경우 가족(69.6%)과 함께하는 여행 계획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목적지는 강원(25.1%), 부산(15.1%), 제주(10.8%) 순이었다. 맛집 방문(58.4%)과 휴식 및 휴양(49.5%) 등이 주요 여행목적이었으며, 숙박시설은 호텔(40.6%)과 펜션(28.9%) 등의 선호가 높았다. 평균 지출비용은 1일 평균 12만 7000원이었다. 50대(13만 4000원)와 4인 가구(14만 3000원)의 지출금액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임시공휴일이 연차휴가 사용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중 절반 이상(57.5%)이 휴가를 사용해 ‘더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휴가 유형은 개인휴가(74.2%)가 가장 높았고, 임시공휴일 전후로 평균 1.5일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계획 없어요”도 절반 이상…“여행경비 지원 방안 모색 등 정책 대안 필요” 응답자의 절반 이상(51.7%)은 여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34.8%)와 ‘여행 경비가 부담되어서’(30.2%), ‘출근·업무·학교·학원 등 일정이 있어서’(24.4%) 등의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문광연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여행경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9일 만 19~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웹(Web)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 마약하고 7명 수술한 의사, 상장사 임원까지…‘대학 마약동아리’ 연루

    마약하고 7명 수술한 의사, 상장사 임원까지…‘대학 마약동아리’ 연루

    이른바 SKY 등 수도권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에서 집단으로 마약으로 투약한 ‘대학 마약 동아리 사건’의 주범 염모(31)씨가 서울 소재 종합병원 의사와 상장사 임원에게도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벽에 마약을 투약한 의사는 병원에 출근해 환자 7명을 수술했고, 코스닥 상장사 임원은 마약을 투약하고 고급 외제차를 운전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남수연)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염씨를 비롯한 동아리 회원 3명, 직장인과 대학생 4명을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소된 직장인 중 30대 의사 A씨와 코스닥 상장사 임원 B씨는 구속 상태였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11월 염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9년차 의사인 A씨는 최근까지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임상강사로 일하며 수술을 직접 집도해 왔다. A씨는 마약을 사기 위해 새벽에 약 30㎞를 운전해 염씨의 주거지 인근을 방문했고, 마약 대금은 주로 현금으로 냈다. 이렇게 구매한 마약을 새벽시간 3회에 걸쳐 투약한 뒤 강남 소재 클럽을 돌아다녔다. 또 병원에 출근해 환자 7명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투약한 MDMA(엑스터시)와 대마는 투약 효과가 최대 6시간, 10시간까지 지속된다”며 “A씨가 약에 취한 상태로 수술을 집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의사단체와 협의해 A씨의 의사 면허 취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업무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고, A씨에게 수술받은 환자의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사 임원인 40대 B씨는 염씨가 구속된 후에도 다른 동아리 회원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서울 소재 호텔에서 만나 마약을 투약하고, 고급 외제차를 운전해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13㎞ 구간을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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