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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 입지에 역세권 갖춘 신규아파트 ‘한강광장’

    한강변 입지에 역세권 갖춘 신규아파트 ‘한강광장’

    세입자 보호와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부동산 규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서울권의 아파트 가격과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무주택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강광장’과 같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내 집 마련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조합원에 가입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급가에 새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입지에 잠실과 강남이 인접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 인 광진구 광장동 일원에 들어서는 ‘한강광장’은 전용 면적 59㎡, 84㎡로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되는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도보 5분 거리에 5호선 광나루역이 위치하고, 2호선과 5호선, 7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곳이며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등과 인접해 있어 도심지는 물론 외곽으로의 이동이 용이해 출퇴근에도 무리가 없어 직장인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요즘 아파트의 필수조건인 숲세권 역시 갖추었다. 단지 인근에 아차산생태공원, 뚝섬한강공원, 광나루한강공원, 구의공원, 워커힐산책도 등이 인접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또한 현재 광진구에는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사업, 아차산지구단위계획구역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 역세권 중심 정비 여건이 마련되어 교통, 문화를 비롯해 전반적인 생활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한강광장’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3.3㎡당 2100만원대의 공급가로 제공된다. 이는 인근 신동아파밀리에가 3.3㎡당 4100만원대(2020년 7월), 광장동 힐스테이트가 구25평 5900만원대(2020년 8월)에 거래 된 점과 비교해 보아도 합리적인 공급가이다.‘한강광장’의 주택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에 있으며 홍보관 방문 시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달 나가는 월세에 출산계획은 또 미뤄졌어요”[이슈픽]

    “매달 나가는 월세에 출산계획은 또 미뤄졌어요”[이슈픽]

    ‘전세대란’ 이어 ‘월세대란’도 닥쳤다월세의 비애…결혼 가능성 3분의1로 ‘뚝’올해 7월 출생아, 전년동기대비 8.5% 감소복지부 “출산율…코로나 이후 반등할 것”근본적인 저출산 정책 마련 필요“신혼집으로 어렵게 마련한 전세였는데…지금은 월세로 옮겨 출산계획은 뒤로 미뤘어요. 수입은 똑같은데 월 고정 지출이 크게 늘었거든요. 내 집 마련은커녕 이제 월급 받아서 월세로 다 나가게 생겼습니다”(경기도 거주 이모씨) “요즘 부동산 가보셨나요?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도 너무 올랐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결혼도 못 할 것 같습니다”(서울 거주 박모씨) 1일 주요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전·월세 대란으로 전셋값에 이어 월세마저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불만과 불안감을 토로하는 세입자 글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도미노처럼 출산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8% 급등했다. KB가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0.12%) 대비론 상승률이 6배 이상 치솟았다. 수도권 월세 상승률도 지난달 0.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가 심화하고 전셋값이 급등하자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없는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몰리면서 월세마저 오르는 상황이다. “월급으로 가족 아닌 집주인 먹여 살리겠어요”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월세 살면 결혼·출산도 ‘뚝’ 월세로 거주할 경우 자가 거주 대비 결혼 가능성이 65%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무자녀 가구가 첫째 아이를 낳을 확률도 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주거유형이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거요인과 결혼·출산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가 거주보다 전세와 월세 거주 시 결혼 가능성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가 거주와 비교할 때 전세로 사는 사람의 결혼 확률은 23.4% 감소했고, 월세 거주는 65.1%나 줄었다. 월세가 전세보다 결혼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또 전세 거주 시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은 자가 거주보다 28.9% 감소했고, 월세 거주는 자가 거주와 비교해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이 55.7%나 줄었다. 보고서는 주거유형에 따라 결혼과 출산율이 달라지는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인구감소 완화 측면에서 부동산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난으로 결혼을 거의 포기했다” 국민청원 등장 지난 26일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청원인은 “운 좋게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부족함 없이 이 사회 중산층으로 좋은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대학에 들어가 취업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저처럼 중산층으로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 배필을 만나 올 초부터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 나라에서는 세금 착실히 내고, 매일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이 서울에 전세집 하나 구하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저는 주택난으로 결혼을 거의 포기하기까지 이르렀다”며 “의식주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가 불안해지며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혼 급격한 감소…합계출산율 2년 연속 0명대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지난해 역대 최저인 0.92명까지 추락했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18년 0.98명으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이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든 배경에는 결혼의 급격한 감소가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9210건으로 전년보다 1만8412건 줄었다. 혼인건수는 2011년(32만9천87건) 이후 8년째 감소해 역대 최소로 줄어들었다.복지부 “출산율…코로나 이후 깜짝 반등할 것”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이후 출산율 깜짝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 이후 출산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지난 9월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산율 전망치를 보면 일단 감소한 후에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면서 “반등 정도는 코로나19 발생 기간, 경제 상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는 2만30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명(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이후 7월 중 최소치다.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출산율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코로나19 종식 시 일시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단,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장기화 될수록 출산율 반등 회복도 먼 얘기다. 또 최근 부동산 규제 정책과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서울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해지고, 월세 매물 비중이 전세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점점 더 출산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갑작스러운 월세로의 전환은 무주택자의 주거 부담을 늘리고, 향후 생산인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주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 1년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 넘어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 1년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 넘어

    IT기업 (주)미리디가 자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미리캔버스의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 3일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2019년 말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미리캔버스는 유튜버, 대학생, 직장인, 교사, 소상공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했다. 그동안 미리캔버스에서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한 디자인 수는 누적 기준 1300만 건을 넘었고,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45만에 달한다. 미리캔버스는 디자인 플랫폼 서비스로, 웹 기반의 디자인 편집 툴과 다양한 템플릿 및 디자인 요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리캔버스를 개발한 미리디는 2004년에 스마일캔버스라는 디자인 편집툴을 개발했고, 이를 발전시킨 차세대 버전이 바로 미리캔버스이다. 사용자들은 미리캔버스 사이트에서 템플릿을 이용해서 프레젠테이션, 카드뉴스, 유튜브 섬네일 등의 디자인을 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수막, 포스터, 전단지와 같은 인쇄물도 제작할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이다. 미리캔버스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성을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클로바더빙, 와디즈, 메이크숍, 인천교육청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리캔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템플릿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서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리캔버스는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디자인 콘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일까지 회원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카드뉴스, 상세페이지 3개 부문에서 디자인을 공모하는데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B급 감성상’을 선발해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참가자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미리캔버스 서비스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리캔버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막차시간 단축’에 업종별 희비 엇갈려

    日 ‘막차시간 단축’에 업종별 희비 엇갈려

    대중교통 막차 시간은 사람들의 일상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본처럼 택시요금이 살인적으로 비싼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야근이나 회식 때 전철·버스 막차에 골인하는 것은 거의 ‘생명선’을 지키는 일이나 다름없다.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인구 수천만명을 실어 나르는 JR동일본과 오사카·고베 등 간사이 지역을 커버하는 JR서일본 등 일본의 주요 철도회사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열차 막차 시간을 20~30분 정도 단축하기로 하면서 사회 전반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JR동일본은 내년 봄부터 도쿄역을 중심으로 반경 100㎞ 권역을 달리는 야마노테선, 주오선, 조반선 등 17개 전철 노선의 막차 운행 시간을 최대 37분 일찍 종료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오전 1시 30분까지 운행하는 노선을 포함해 모든 전철의 운행이 오전 1시 이전에 끝난다. JR동일본은 일부 노선에서는 첫차 시간도 늦출 계획이다. 막차 시간을 일률적으로 당기는 것은 1987년 JR동일본 출범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과 활동·이동 자제 등으로 승객이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심야 승객 감소가 다른 시간대보다 더 두드러진다. 도쿄 중심부를 순환하는 야마노테선의 올해 8월 자정 시간대 승객은 1년 전의 3분의1밖에 안 됐다. 올해 4180억엔(약 4조 5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JR동일본은 운행 시간 단축으로 수십억엔의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차 시간 조정은 JR동일본 등 옛 국철 외의 다른 민간 철도회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막차 시간 단축 발표에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은 심야시간 활용에 큰 제약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술집, 가라오케 등 업소들도 손님이 빨리 끊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울상이다. 반면 택시업계나 숙박업계는 “전철을 타지 못한 손님이 늘어나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막차 시간이 단축되면서 기업들의 과도한 잔업 등 낡은 관행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모타니 고스케 일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사히신문에 “막차 시간이 단축돼 사회가 변하는 게 아니라 사회가 변해서 막차의 단축이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보는 편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워라밸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워라밸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란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신조어로 현대인의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6%의 직장인이 ‘연봉이 낮아도 복지가 좋으면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특화된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를 중점으로 두고, 테마와 커뮤니티, 휴식 공간을 도입하는 등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입주민들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분양 중에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입주민들에게 조식제공, 24시간 보안인원, 발레파킹, 세차, 세대별 청소 서비스, 세탁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말한다. 관계자는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단지 내 커뮤니티 예약 및 업무 시 필요한 물품대여·물품보관, 사무 OA공유 등 업무지원 서비스, 사무실 A/S 접수, 입주 예약, 대출 금리 비교 등 입주 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외에도 인테리어 및 이사업체 견적 비교, 법무∙세무, 광고홍보 등 서비스 연계를 통해 지식산업센터 입주사들의 업무효율 및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업무특화지원시설을 조성해 컨시어지라운지, 미팅룸, 힐링룸, 파우더룸(샤워시설 포함) 등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공간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앨리형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양촌역 초역세권 상권으로 높은 층고(5~6m) 및 양방향 E.S 설계로 개방감 및 노출 효과를 극대화해 유동인구 유입을 이끌어 낸다. 앨리형 테라스 상가, 야외 공연장, 아트월, 조경 조명 특화, 야외 휴게시설, 별동상가 등 디원시티와 연계된 ‘디원 컬쳐라인’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지역 내 쇼핑과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테라스 특화 및 야외 휴게시설, 별동상가, 바닥 분수 특화설계 등 유동인구 흡수 및 집객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MD구성이 계획됐다. 이로써 뷰티, 메디컬 및 입주민을 위한 업무지원, 식음 특화 MD구성을 통해 쇼핑, 여가, 문화가 접목된 한강신도시 내 신개념 원스톱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게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며, 분양가의 최대 80% 저금리 대출과 다양한 정책지원 자금을 통해 입주비용에 대한 부담 낮췄으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된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1층은 주차시설, 지상 1~2층은 상업시설, 2~10층은 지식산업센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가표준액 1억 이하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 지방세법 개정안 피해

    시가표준액 1억 이하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 지방세법 개정안 피해

    정부가 주택시장 중심의 규제를 잇따라 발표하며 오피스텔을 위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시장을 정조준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 오피스텔의 경우 규제에 비교적 자유롭고 청약이 까다로운 아파트에 비해 청약통장 유무, 자격 여부가 완만해 청약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주택담보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주거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던 오피스텔도 규제 영향권에 편입되면서 부침이 이어졌다. 기존의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8월 12일부터 7.10대책의 후속 조치로 지방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으로 간주돼 중과된 취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법 개정의 여파로 한동안 침체됐던 오피스텔 시장이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다시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예외 조항으로 인해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는다. 지방세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시가표준액이 1억 원 미만인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이더라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부분 시가표준액이 1억원이 넘어 세금 부담이 따르는 중대형 보다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추세다. 특히 오피스텔 수요가 높은 서울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세법 개정으로 인해 오피스텔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시가 표준액이 1억 원이 넘지 않는 소형 오피스텔은 주택 수 산정에 미포함돼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기”라며 “다만 시가 표준액과 함께 오피스텔 주변 임대수요 여부, 미래가치 등 기존의 오피스텔 투자 여건들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해야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오피스텔 중 높은 투자가치를 갖춘 소형 오피스텔로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가 분양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지하 3층~지상 20층, 1개동 총 490실 규모에 전용면적 19~23㎡로 전 호실이 소형면적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단지는 뛰어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10분, 구로디지털단지, 여의도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단지 앞에는 위치한 오류IC를 통해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도 이용할 수 있어 차량으로 서울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다채로운 인프라 시설도 눈에 띈다. 킴스클럽(구로점), 롯데마트(구로점), 구로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하며 고척돔구장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에는 고척아이파크몰(2022년 예정), 코스트코(2022년 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몰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단지 주변에 개봉근린공원, 개웅산공원 등 대형공원을 포함해 취미생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4곳이나 있다. 여기에 ‘서울 단풍길 90선’에 선정된 가을 단풍길(매봉산 자락길1)도 가까워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산책과 더불어 수려한 정취 감상도 가능하다. 아울러 오피스텔 투자 성공을 좌우하는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단지 인근 동양미래대를 비롯한 유한대, 성공회대 등의 학생과 임직원 수요를 확보했으며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산·구로디지털단지), 온수산업단지, 고척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에서 종사하는 직장인 수요도 밑받침된다. 단지 내부에는 에스원의 첨단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에 신경 썼으며 전 세대에 LG스타일러가 포함된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높은 주거 만족도가 예상된다. 또한 옥상에는 유럽형으로 정원을 조성해 입주민의 여가 및 힐링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호텔에서 만취하기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호텔에서 만취하기

    술꾼의 삶을 살다보면 종종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좋은 사람들과 유쾌하게 먹고 마시고 떠드는 자리가 어느 순간 부질 없게 느껴지고 지루할 때가 있죠. 그럴땐 잠시 중원을 떠나 ‘혼술’을 하거나 금주 를 시도하는 것이 클래식한 방법이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컨셉으로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집, 포장마차, 순대국집, 노가리 호프집 모두 지긋지긋 하시다고요? 이번엔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정돈된 호텔에서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깨알같은 식음료(F&B) 프로모션을 잘 이용한다면 생각만큼 비싸지도 않습니다.먼저 지겨운 회식 장소를 산뜻하게 바꾸어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여의도 글래드호텔을 추천합니다. 이 호텔은 최소 3인부터 최대 12인까지 스위트 객실에서 와인,맥주,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호텔 셰프가 만들어주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회식해’ 프로모션을 갖추고 있는데요. 모임 인원에 맞게 테이블을 세팅해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 동안 마치 레스토랑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6인을 위한 메뉴로는 사천식 전복구이, 주류는 소주 5병, 맥주 10캔이 제공되며 6~8인은 전복구이, 광동식 우럭찜, 주류는 로손리트리트 까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 4병, 8~12인은 전복구이, 우럭찜, 동파육, 해삼주스와 함께 달모어 위스키 12년산 1병,맥주 10캔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각각 30만원, 40만원, 50만원입니다.평소 “술은 속도다”라는 철학을 가진 분들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파크하얏트 서울과 중구 남산의 밀레니얼힐튼 호텔이 적합합니다. 해피 아워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가성비 좋은 만취가 가능합니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바 ‘더 팀버 하우스’에선 이번달 말까지 통통하게 살이 오른 풍천 장어구이와 덮밥 메뉴와 함께 전통주 ‘토끼 소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토끼 소주는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던 미국인 브랜드 힐이 전통주에 매료돼 양조법을 배워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 팔면서 화제가 된 술입니다. 취향에 따라 23도 짜리 화이트라벨과 40도 짜리 블랙 라벨도 자유롭게 골라 마실 수 있답니다. 허용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며 가격은 6만 9000원입니다.남산 언저리에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계절을 만끽하며 맥주와 와인을 배가 터질때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호텔에 있는 바 ‘오크룸’에서 요리된 고기를 고객 앞에서 직접 썰어주는 ‘카베리 뷔페’를 이용하면 부산의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고릴라브루잉’의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프로모션은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5만 4000원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2만원을 추가하면 뉴질랜드 쇼비뇽블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클라우드 베이’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화이트와인 중독자라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겠죠.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구 쓰는 물티슈 알고보면 플라스틱...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선 빠져

    마구 쓰는 물티슈 알고보면 플라스틱...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선 빠져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 물티슈를 챙겨 다닌다. 화장실에서 휴지 대용으로 쓰기도 하고 소독용 물티슈로 수시로 손을 닦는다. 집에서는 여러번 빨아 쓰는 행주 대신 간편한 물티슈를 사용한다. 요즘에는 식당에서도 물수건 대신 물티슈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물티슈는 생활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이렇게 물쓰듯 물티슈를 써도 되는 걸까. 22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일회용 물티슈는 겉보기에 천연 펄프 재질 같지만 알고보면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일회용 물티슈 원단은 부직포다. 레이온·폴리에스테르(PES) 등 합성섬유를 화학 접착제로 압축해 만든다. 부직포 원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원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와 폴리프로필렌(PP)는 플라스틱 원료다. 즉 일회용 물티슈는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셈이다. 그것도 재활용이 안 되는 폐플라스틱이다. 용변 후 물티슈를 그대로 변기에 내려보내면 하수도를 막거나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 그 자체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될 수 있다. 또 광풍화 작용으로 잘게 부서지면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물티슈를 아예 안 쓸 수는 없다. 다만 되도록 적게 쓰도록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원재활용법 제10조는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식품위생법상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된 사업장에서는 일회용 컵이나 접시, 나무젓가락 같은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일회용 물티슈는 이 규제에서 제외됐다. 윤 의원은 “자원재활용법의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 일회용 물티슈를 포함하고, 의류처럼 물티슈 원단의 성분이 무엇인지 표기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환경부는 음식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물티슈를 ‘일회용품 사용억제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이언맨’ AI 비서처럼 상황별 패션 알려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아이언맨’ AI 비서처럼 상황별 패션 알려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직장인 박선규씨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아침마다 고민이다. 예전처럼 정장만 입는다면 차라리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회사에서는 자율복장을 권하고 사람을 자주 상대하는 직종이다보니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에 벗어나지 않고 계절에 맞는 패셔너블한 옷을 매일 아침 고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고민을 덜어도 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옷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비서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 연구팀은 사람의 뇌를 모방해 스스로 지식을 성장시키는 ‘자율성장 인공지능(AI)’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패션 코디네이터 ‘패션하우’를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해주는 방식으로 사람처럼 상황 변화에 대해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개발한 자율성장 복합지능은 사람의 뇌처럼 언어와 영상 등 복합적인 지식을 절차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질문하는 목적이 모호하더라도 최적의 답을 찾는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처럼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방법과 절차를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성장시키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답을 찾게 된다. 또 빅데이터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사람이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고 뇌를 발달시키는 것처럼 지식을 학습하게 된다. 연구팀은 언어, 음성, 시각 기능을 모두 사용해 복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생성하며 표현하는 기술과 강화학습, 역강화학습, 지속학습, 메타학습,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등을 통합해 지식을 쌓는 기술, 다중인자간 협업, 경쟁, 소통 처리 기술을 결합해 자율성장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패션 코디가 가능한 패션하우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의상전문가, 의류학과 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2600개의 의류데이터와 10번 정도 대화가 가능한 7200여개 의 대화 데이터 뭉치로 시간과 장소, 상황(TPO)에 맞는 옷차림 추천이 가능한 ‘인공지능 의상 코디네이터 데이터베이스’(패스코드)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대화하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과 날씨는 물론 졸업식, 장례식, 휴가, 데이트 등 상황에 맞춰 적절한 패션을 코디받을 수 있게 된다. 데이터 구축에 참여한 최윤미 충남대 의류학과 교수는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바둑에서 알파고와 같이 인간이 알려주지 않은 코디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의상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부모님께 손편지’ 수상작 발표 구로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고향의 부모님께 사랑의 손편지 쓰기’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에는 모두 112편의 편지가 접수됐으며, 구는 지난 16일 구청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16편을 선정했다. 이 중 6편은 구 소식지 11월호, 나머지 10편은 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각각 전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추석 명절 기간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직접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손편지를 쓰며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강동 ‘작은도서관 웃는책’ 재개관 강동구가 천호1동 천일어린이공원에 ‘작은도서관 웃는책’을 재개관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서 받은 국비를 투입해 기존의 구립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작은도서관 웃는책은 연면적 290.21㎡, 지상 1~3층 규모다. 1층에 자리한 어린이 열람실은 온돌 마루로 돼 있어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2층은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열람실이다. 창고였던 3층은 독서모임을 지원하는 동아리방으로 만들었다. 평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종로,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23일까지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220명을 모집하고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모집 대상은 사업 개시일 기준(11월 2일)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이다. 코로나19로 생계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등의 취업 취약계층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전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정당한 사유 없이 중도 포기한 자, 상습적인 결근, 근무 중 음주, 근무지 이탈 등 근무 태도가 불량한 자, 공무원 가족 등은 참여할 수 없다. 노원,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 운영 노원구는 22일부터 월계동의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본격 운영한다. 구민 힐링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립한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대지 면적 278.88m² 규모로 월계2동 초안 1단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강사 2명이 강의를 맡고 있다. 도자기 체험은 구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한다. 수강료는 일일 체험은 1인당 1만 5000원, 유아 단체는 1만원이며 정기반 한 달 수강료는 아동과 초등생은 4만원, 성인과 직장인은 6만원이다. 강북, 부동산 공시위원회 화상 개최 강북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 시도하는 비대면 회의로 부동산가격공시위원장인 이방일 부구청장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2020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320필지의 적정 여부 및 개발부담금 결정·부과를 위한 비교표준지 선정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한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 결정·공시하고 공시한 날부터 30일간 개별토지 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에게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도봉구립교향악단이 창단 1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 제1회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가을무도회’를 연다. 지난해 9월 창단된 도봉구립교향악단은 구민의 정서 함양과 음악도시 도봉 조성을 위해 ‘도봉구 등축제’, ‘도봉구 신년인사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최하는 ‘가을무도회’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도봉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현장 관람은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
  • 남자, 色을 탐하다

    남자, 色을 탐하다

    #1. 40대 직장인 이용민(가명)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을 그린다. 거울을 볼 때마다 짧고 처진 눈썹이 늘 마음에 걸려서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젠 웬만한 여자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그린다고 자평한다. 요즘 눈썹 그리기가 점점 귀찮아져 문신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2. 20대 후반 직장인 김도인(가명)씨는 부쩍 얇아진 머리카락에 한숨을 내쉰다. ‘부장님’들만 생길 것 같았던 탈모가 내게도 오는 것일까. 본격적으로 탈모약을 먹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탈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있지만 답답한 속이 확 뚫리진 않는다. 그나마 주변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또래가 많다는 게 작은 위안이다.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을 쏟는 남성 ‘그루밍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에선 ‘금남의 영역’이었던 ‘색조화장’까지도 넘보는 추세다. 다른 한편에선 남성의 오랜 두려움이었던 탈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이들을 잡기 위해 뷰티업계도 사활을 걸었다. ●색조까지 넘본다… 男뷰티 시장 1.4조 급증 불과 20년 전만 해도 남성이 외모를 꾸미는 것은 생소한 일이었다. 남자답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 쑥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10년대다. ‘예쁜 남자’ 광고 열풍이 불면서 남성 뷰티산업은 크게 성장한다. 리서치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한 성장세다. 업계는 올해 이 시장이 1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CJ올리브영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지난 7월 31일~8월 3일)에 따르면 2030 남성 응답자 500명 중 74%는 평소 외모 관리나 그루밍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색조화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올리브영에서 남성용 메이크업 쿠션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30% 늘어났다. 과거 스킨과 로션이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귀찮은 남자들을 위해 둘을 합친 ‘올인원’ 상품이 인기를 끌던 것과 대비된다. ●예쁨에 남녀 없다… 男아이돌 뷰티모델로 ‘젠더리스’ 구매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내 피부에 맞으면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최근 색조화장품 광고에 남성 아이돌을 내세우는 곳도 많아졌다. 남성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어도 남성을 모델로 발탁하는 것이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 뷰티’는 가수 강다니엘이 립스틱 ‘르 루즈 딥 벨벳’을 바른 메이크업룩을 최근 한 잡지에 실었다. 색조 제품으로 유명한 국내 기업 클리오도 최근 가수 김우석을 모델로 내세웠으며, 그룹 ‘위아이’의 김요한(토니모리), ‘엑소’ 백현(티르티르), ‘워너원’ 하성운(베네피트) 등이 색조 광고의 모델로 나섰다. 최근 출시된 남성용 색조화장품으로는 아모레퍼시픽 ‘비레디’가 내놓은 ‘무드 업 음영 아이팔레트’가 있다. 비레디는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남성들을 공략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론칭했다. 아이팔레트 제작에는 남성 뷰티 유튜버 ‘스완’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에서 남녀의 성 구분이 점점 흐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머리‘빨’ 지킨다… 두피 케어 제품도 75%↑ 최근 많은 탈모인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내년도 해군사관학교 모집요강의 신체검진 항목 가운데 ‘탈모증’을 불합격 기준으로 포함시킨 것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알려진 것. 한 네티즌은 “탈모도 억울한데 정말 너무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탈모는 남성들의 근원적인 두려움에 가깝다. 최근 5년간(2013~2018년)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겼으며, 이 중 절반이(43.8%) 2030세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기동민 민주당 의원실, 국민건강보험공단). 특히 20대 남성 환자가 같은 기간 10% 포인트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20~40대 환자 중 가장 컸다고 한다. 탈모증을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두피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의 매출액 신장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다.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남성 고객들의 탈모 및 두피케어 주요 상품 구매액은 75%나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였다. 이어 ‘TS프리미엄 샴푸’,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케일링 샴푸’, ‘알페신 카페인샴푸 C1’, ‘라보에이치 탈모 증상 완화 샴푸’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과 두피케어 외에도 체취 제거를 위한 보디 스프레이, ‘Y존’(가랑이) 청결제에도 관심이 늘어나는 등 그동안 억눌렸던 남성들의 욕구를 채워 주는 것이 뷰티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예뻐지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팡파르

    “예뻐지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팡파르

    “예뻐지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수출진흥 엑스포로 기업과 바이어간 화상 비즈니스상담이 중심이지만 홈페이지 내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온라인 전시관은 참가 기업 152곳과 참여제품 513개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꾸며졌다. 관심 기업을 클릭하면 자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수 있다. 뷰티관련학과 학생들이 미리 사용해본 제품사용 후기를 본 후 클릭 한 번으로 제품구매도 할 수 있다. 50개 기업은 10~50% 할인 또는 1+1행사를 실시한다. 연예인 유튜버 전효성을 포함 미현, 셈니, 아우라M, 귄펭, 윤터터 등 6명의 유명 유튜버가 참가기업 제품을 시연하는 뷰티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이곳에선 뷰티라이프의 트랜드 변화와 직장인, 남성, 주부, 청소년 대상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 영상은 20일부터 24일까지 날짜별로 오전 11시에 엑스포 홈페이지에 1개씩 업로드된다. 경품이벤트도 풍성하다. 엑스포 홈페이지 내 ‘뷰티스탬프 랠리’, ‘오송 OX퀴즈’, ‘신규회원가입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총 2200명에게 1~5만원 상당의 화장품 뷰티박스와 4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이벤트 중복참여가 가능해 이곳저곳을 클릭하면 경품당첨 가능성을 높일수 있다. 화장품 수출전문 엑스포답게 행사 기간중 바이어 2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수출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화상 상담은 700회가 진행된다. 충북의 화장품산업 발전상을 살펴볼수 있는 K-뷰티관, 국내외 전문강사 18명이 화장품 뷰티 트랜드를 설명하는 E-컨퍼런스도 운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8번째인 엑스포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화장품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나레디 훈큐리”… 나훈아, 짤·밈 넘어 존중받는 거장으로

    “나레디 훈큐리”… 나훈아, 짤·밈 넘어 존중받는 거장으로

    엄마 옆에서 TV공연 본 젊은 세대웅장·파격적인 무대에 뜨거운 반응소신 발언·초대 거절 사연 등 화제‘자존심 지키는 예술가’ 인식 생겨대한민국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르는 한 남자에게 빠졌다. 이 남자는 소크라테스에게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며 친근하게 묻는다. 바로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다. 가수 나훈아에게 빠진 사람들은 비단 어른들만이 아니다. 나훈아를 ‘할머니가 좋아하는 가수’, ‘엄마가 티케팅하는 가수’로만 알던 10대부터 30대까지 나훈아의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KBS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는 중·노년층은 물론 청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의 전국 종합 시청률은 29.0%(닐슨코리아 집계)였고, 순간 시청률은 한때 41.4%에 달했다. 반응이 뜨겁자 KBS는 지난 3일 ‘나훈아 스페셜’을 편성하고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나훈아의 무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청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훈아 콘서트와 관련한 ‘짤’(인터넷 이미지)을 생산하고 새로운 밈(meme·온라인 유행어)을 만들면서 나훈아 ‘덕질’을 시작했다. 콘서트에서 화제가 된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을 두고 ‘(플)라톤형’, ‘(하버)마스형’ 등 다른 철학자들을 패러디하고, 나훈아를 한국의 ‘프레디 머큐리’라면서 ‘나레디 훈큐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실시간으로 콘서트 반응을 공유하며 나훈아의 무대를 즐겼다. ‘엄마·할머니의 아이돌’이었던 나훈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거듭난 것이다. “엄마가 보길래 옆에서 같이 봤어요. 옛날 노래 느낌이 나지만 무대도 웅장하고, 재밌었어요.” 초등학생 이모(12)양은 나훈아 콘서트를 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엄마가 TV를 열심히 보길래 옆에 앉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이양은 음악 스타일은 어색해도 볼거리가 많았던 무대로 콘서트 방송을 기억했다. 20대 직장인 김모(28)씨도 부모 옆에 앉아 같이 나훈아 콘서트를 보기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김씨는 오후 10시에 친구들과 게임하기로 한 것도 잊고, 11시에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씨는 “왜 나훈아가 인기 있는지 알겠다”면서 “무대를 위해 옷을 수십 벌 갈아입고, 심지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감탄했다. 부모를 따라 보기 시작한 청년층을 사로잡은 나훈아의 매력은 웅장하고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었다. 직장인 임모(30)씨는 “평소 어머니 친구분들 사이에서 티케팅 열기가 대단하다는 소문을 듣고, 나훈아가 어떤 무대를 보여 주는지 궁금했다”면서 “무대 위로 배와 기차가 몇 번씩 지나가고,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생긴 모형을 때리는 등 무대가 신선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이 나훈아의 추석 공연에 빠져든 이유로 거장에 대한 ‘존중’을 꼽았다. 나훈아가 15년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만큼 10·20대는 그의 무대를 접하기 힘들었다. 막연하게 ‘옛날 가수’로 생각하던 나훈아의 공연을 실제로 본 젊은 세대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흘러간 옛 가수 정도로 생각하다가 무대를 보니 젊은 세대들도 좋아할 수 있는 노래를 하니 감명을 더 받았을 것”이라면서 “나훈아는 한 장르를 오랫동안 지켜온 대가다. 대가가 등장하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그에 대한 감동과 존중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또 “2013년 가수 조용필이 노래 ‘바운스’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콘서트에서 나온 ‘소신 발언’과 과거 나훈아가 삼성이 제안한 거액의 무대 초대를 거절한 사연 등이 화제가 되면서 ‘자존심을 지키는 예술가’라는 인식도 생겼다. 하 평론가는 “젊은 세대가 갖고 있는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나훈아가 그 이미지를 깨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즐길거리가 사라진 사람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는 의견도 있다. 임씨는 나훈아 신드롬에 대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고, 요새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나훈아 콘서트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세상 밖 나오지 못하고… ‘미안해 아가야’, 매년 2월 그날이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세상 밖 나오지 못하고… ‘미안해 아가야’, 매년 2월 그날이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67년간 여성의 몸을 옭아맨 형법상 낙태죄의 개정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임신중절(낙태) 허용 주수를 놓고 씨름하며 ‘불법’ 낙인을 거두지 않는 사이 여성들은 여전히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다. 서울신문은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이 사회적 지탄을 두려워하며 가슴에 묻었던 이야기를 연속 인터뷰로 공개한다. 직업도, 나이도, 상황도 다르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낙태는 죄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선택이자 책임이었다고. 직장인 이현지(37·가명)씨의 휴대전화 달력은 매년 2월 11일 알람을 울어 댄다. ‘미안해 아가야’ 여섯 글자가 무지근한 그날의 고통을 상기시킨다. 9년 전 이씨는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씨는 임신 테스트기에서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는 순간 “지구 종말이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래 피임을 철저히 하는데 딱 하루 제대로 못 했고, 너무 순식간이라 임신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임신 사실만으로 이미 공황 상태였는데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건 더 힘들었다. 이씨는 “동네 산부인과를 일일이 돌며 물어봤는데, 내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겨우 찾은 병원에서도 의사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수술 과정과 후유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대신 “어떻게 5주차까지 임신 사실을 모를 수 있느냐”며 이씨를 혼냈다. “젊은 사람이 몸을 함부로 굴렸다”는 말도 따라 나왔다. ●“내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 ” 수술의 충격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의사는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를 택했다. 이씨는 수술기구가 몸속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모습과 소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수술이 끝나자 의사는 몸에서 꺼낸 덩어리까지 보여 줬다. 이씨가 휴대전화 알람으로 매년 떠난 생명을 기억하는 것은 당시의 죄책감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씨를 두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너도 놀랐겠지만 솔직히 나도 충격이 커. 나도 집에 가서 좀 쉬어야겠어.” 혼자 울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씨는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렸다. 그의 어머니는 이씨의 동생을 가졌을 때 낙태를 고민했다. 터울이 너무 크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독교 집안인 탓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이씨는 “원래 엄마랑 각별한 사이가 아니었다. 돌아가실 때도 큰 감정의 동요가 없었는데 수술하고 나니 저절로 떠오르더라”면서 “엄마가 살아 있었으면 내 편이 돼 줬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임신중절도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봐줬으면 ” 남자친구나 당시 룸메이트 외에 이씨가 자신의 낙태 경험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이 무서워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했는데, 정부가 내놓은 입법예고안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이씨는 “임신중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거다. 그래도 평생 죄책감에 시달린다”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는 것처럼 낙태도 불법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안해’ 9년 전 지운 아기, 아직도 죄책감 시달립니다

    ‘미안해’ 9년 전 지운 아기, 아직도 죄책감 시달립니다

    67년간 여성의 몸을 옭아맨 형법상 낙태죄의 개정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임신중절(낙태) 허용 주수를 놓고 씨름하며 ‘불법’ 낙인은 거두지 않는 사이 여성들은 여전히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다. 서울신문은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이 사회적 지탄을 두려워하며 가슴에 묻었던 이야기를 연속 인터뷰로 공개한다. 직업도, 나이도, 상황도 다르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낙태는 죄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선택이자 책임이었다고.직장인 이현지(37·가명)씨의 휴대전화 달력은 매년 2월 11일 알람을 울어댄다. ‘미안해 아가야’ 여섯 글자가 무지근한 그날의 고통을 상기시킨다. 9년 전 이씨는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씨는 임신 테스트기에서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는 순간 “지구 종말이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래 피임을 철저히 하는데 딱 하루 제대로 못 했고, 너무 순식간이라 임신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임신은 난생 처음 겪어보는 몸살과 함께 찾아왔다. 몸이 건강한 편이었는데도 그날 이후 머리가 어지럽고 속은 메슥거리고, 온몸이 아파 죽을 것만 같았다. 처음엔 야근이 잦아 그런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그게 임신 초기 증세였다. 임신 사실만으로 이미 공황 상태였는데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건 더 힘들었다. 이씨는 “동네 산부인과를 일일이 돌면서 물어봤는데, 내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겨우 찾은 병원에서도 의사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수술 과정과 후유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대신 “어떻게 5주차까지 임신 사실을 모를 수 있느냐”며 이씨를 혼냈다. “젊은 사람이 몸을 함부로 굴렸다”는 말도 따라나왔다. 수술의 충격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의사는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를 택했다. 이씨는 수술기구가 몸속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모습과 소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수술이 끝나자 의사는 몸에서 꺼낸 덩어리까지 보여줬다.이씨가 휴대전화 알람으로 매년 떠난 생명을 기억하는 것은 당시의 죄책감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씨를 두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너도 놀랐겠지만 솔직히 나도 충격이 커. 나도 집에 가서 좀 쉬어야겠어.” 혼자 울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씨는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렸다. 그의 어머니는 이씨의 동생을 가졌을 때 낙태를 고민했다. 터울이 너무 크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독교 집안인 탓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이씨는 “원래 엄마랑 각별한 사이가 아니었다. 돌아가실 때도 큰 감정의 동요가 없었는데 수술하고 나니 저절로 떠오르더라”면서 “엄마가 살아 있었으면 내 편이 돼 줬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나 당시 룸메이트 외에 이씨가 자신의 낙태 경험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이 무서워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했는데, 정부가 내놓은 입법예고안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7일 현행 낙태죄를 유지,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만 임신중지를 허용하는 내용의 입법예고안을 내놨다. 이씨는 “임신중절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거다. 그래도 평생 죄책감에 시달린다”며 “통증도 부채감도 여성만의 몫인데, 법으로까지 처벌하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 사회적으로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 아예 낳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이라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는 것처럼 낙태도 불법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연락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낙태죄 개정을 앞두고 임신중절을 직접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연속 인터뷰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법적 처벌과 윤리적인 비난 사이에서 남몰래 꽁꽁 숨겨둔 이야기를 clean@seoul.co.kr 으로 들려주세요. 원치 않는 임신을 중단한 여성의 선택은 죄가 아니라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끝까지 전하겠습니다.
  • “1987년 한국처럼 2020년 태국도 군부독재와 싸운다” 한글로 호소…닉쿤도 우려

    “1987년 한국처럼 2020년 태국도 군부독재와 싸운다” 한글로 호소…닉쿤도 우려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한국어 등 각국 언어로 제작한 입장문을 배포하며 국제 사회에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여러 형태의 입장문에서 시위대는 반정부 시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태국 정부가 시위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도움을 간청했다. 특히 한국어로 쓴 호소문에는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아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습과 불평등, 부패 정권에 반기태국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 7월부터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는 6월 초 캄보디아로 도피한 반정부 인사 완찰레암 삿삭싯(37)이 괴한에게 납치되면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태국에서는 현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도한 2014년 쿠데타 이후 많은 반정부 활동가들이 체포를 피해 이웃한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도피했다. 태국은 이들 국가에 끈질기게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반정부 인사 중 최소 8명이 행방불명 됐고, 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인권단체는 ‘권력에 의한 강제적 실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거대 부호인 레드불의 창업주 손자 뺑소니 사망사고에 대해 검찰이 7월 불기소를 결정한 것도 공분을 일으켰다. 기득권층끼리 뭉쳐 정의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모르고 확산했다. 과거 집회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서민층인 ‘레드셔츠’ 주도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20~30대 직장인까지 거리로 나왔다.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맞서는 태국 정부시위 양상이 변화하자 태국 정부는 14일 시위대가 왕비 차량을 향해 민주화를 의미하는 ‘세손가락’ 인사를 한 사건을 강경 대응의 구실로 삼아 물리력을 행사했다. 15일 5인 이상의 정치 집회 금지,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보도와 온라인 메시지 금지 등 비상칙령을 발효시켰다. 다음 날 파툼완 교차로에서 열린 집회는 물대포로 강제 해산시켰다. 하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경찰의 즉각 체포 경고에도 장소를 옮겨가며 보란 듯 시위를 강행했다. 정부가 시위 규모 축소를 위해 방콕 도시철도인 스카이 트레인과 지하철 주요 환승역을 폐쇄했지만, 퇴근길 직장인까지 가세하면서 덩치를 키운 시위대는 도심을 가득 메웠다. 17일 집회 참석 인원은 경찰 추산 2만 명으로 물대포 진압이 있었던 하루 전보다 도리어 두 배 늘었다.시위대는 현장 집회와 더불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태국 상황을 알리는 온라인 시위도 전개하고 있다. 각국 언어로 제작한 호소문에서 “정부가 오물을 넣은 고수압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일반 시민까지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습과 불평등, 부패 정권을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더는 고삐 풀린 잔혹한 독재를 견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987년 우리나라 6월 민주항쟁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태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그룹 ‘2PM’ 멤버로 활동 중인 닉쿤도 “폭력은 용인할 수 없다. 모두 안전하길 바란다”며 현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다.하지만 쁘라윳 총리는 “시위가 거세진다면 야간 통행금지 시행도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군부의 무력 진압에 90여 명이 숨진 2010년 유혈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다음은 시위대가 배포한 한국어 호소문 중 한 가지다. 문법에 맞지 않는 부분도 많으나 원문 그대로를 살려 전문을 소개한다. 지금 태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습니다2014년 5월 22일 일어난 쿠데타 이후로 태국인들은 군부 독재의 억압 하에 살아왔습니다. 태국 군부는 6년이란 기간 동안 시민을 침묵시키고 억압하기 위해 제동 불가능한 수준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습니다. 우리 태국 시민은 더는 견제 없이 고삐 풀린 잔혹한 독재를 견디지 않을 것입니다. 태국은 의견 표출을 위해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군부를 향해 올바른 비판의 목소리를 내어온 많은 용감한 활동가들과 학생들이 협박, 폭행, 추방 등의 비참한 결과를 맞이해왔습니다. 태국 군부는 반대파를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집회를 금지함으로써 인간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천부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습니다.2017년 군부의 강한 영향력 아래에 제정된 현 헌법은 태국 시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대가로 군사 정부에게 더 큰 권력남용의 여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태국 사법체제는 지배계층을 떠받치고 피지배 계층의 사람들이 설 곳을 없애는 군부의 무기로써 이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나 자신을 넘어 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목숨까지를 담보로 내걸어 진실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외침이 더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지구촌 시민 여러분의 도움과 지지가 간절합니다.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주세요.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농구장에 나타난 펭수 등번호는 동글동글 8번

    농구장에 나타난 펭수 등번호는 동글동글 8번

    직장인들의 아이돌 펭수가 농구장에 나타났다. 펭수는 16일 경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선수들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등장한 펭수는 “경기장이 선수들의 땀방울과 열정으로 가득차있다. 열정이 끓어오른다”는 첫 소감을 남겼다. 펭수는 “승리와 패배를 떠나서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멋있는 경기 보여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하나원큐 홈 개막전임에도 눈치를 챙기지 못한 펭수는 “양팀 모두 가자”고 외쳤고 사회자가 ‘여기 하나원큐 경기장이다’라고 알려주자 “하나원큐 가자”고 다시 외쳤다. 시구 행사는 단순 자유투 시구가 아닌 하나원큐 선수들과의 3X3대결로 이뤄졌다. 펭수는 공을 넘겨받은 뒤 페인트존 바깥쪽에서 던졌지만 에어볼이 나왔다. 하나은행 김두나랑이 다시 패스를 해 던졌지만 2구째도 에어볼. 펭수는 2전3기 끝에 골을 넣으며 포효하고 코트를 떠났다. 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문학을 가볍지만 깊이있게’…생각의 밀도를 1cm 높이는 ‘1센티 인문학’

    ‘인문학을 가볍지만 깊이있게’…생각의 밀도를 1cm 높이는 ‘1센티 인문학’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어진 요즘, 중심을 잡고 세상을 제대로 보는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칫 가짜 뉴스나 정보의 파편을 사실이라 믿고 길을 잃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신간 ‘1센티 인문학’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생각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문학 교양서다. 서울대에서 종교학과 서양철학을 전공하고 제주도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인문학 강의를 해온 저자 조이엘은 고전, 역사, 사회, 예술, 철학, 과학 등 일상에서 찾은 다양한 키워드를 100편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가볍지만 깊이있는, 쉽지만 경박하지 않은 인문학 책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는 인문학적 시각으로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때로는 까칠하게 바라본다. 다방면의 수만권의 책을 읽으며 쌓아온 작가의 해박한 지식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말라리아로, 최치원의 글에서 시작해 세습 자본주의를 넘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풍성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저자는 “독자들이 1cm씩이라도 생각의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면서 “쉽지만 알맹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이엘 작가는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낯설게 보는 능력, 심지어 기존 진리 주장까지도 회의하고 결국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교양 혹은 인문 교양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고전은 물론 사회 현상까지 삐딱하게, 한번 뒤집어보는 작가의 글은 인문학을 보는 새로운 재미에 빠지게 한다. 특히 이 책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인물이나 시대의 연결 고리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디지털 성범죄, 주취감형, 촉법 소년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짧지만,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교양을 쌓고 싶은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읽을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우리 사회가 파편적인 지식이 많고 소통의 부재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인문학은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인데, 이 책이 세대와 진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높이고 대화를 이끌어 내는 화두를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40쪽. 1만 5800원.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피로회복 음료, 정말 효과가 있나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피로회복 음료, 정말 효과가 있나요?”

    자칭 ‘피로회복 음료’ 마니아인 직장인 7년 차 A씨.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한 뒤엔 약국에서 피로회복 음료를 자주 사 마시곤 하는데요. 최근 편의점에서 약국에서 파는 제품이 포장과 병 모양이 다른 채 판매되는 것을 보고 궁금증에 빠졌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편의점용과 약국용은 성분이 다를까요? 피로회복 음료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카페인이 없는 피로회복 음료는 있을까요? 피로회복 음료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피로회복 음료는 약인가요? 피로회복 음료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일반 혼합음료 등 그 분류가 다양합니다. 다만 유통경로에 따라서 어떤 제품은 약국으로만 납품되기도 하고, 또 어떤 제품은 편의점으로만 납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홍보나 마케팅 요소를 가미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피로 회복 효과가 있나요? 외국에서는 주로 운동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피로회복 음료에 ‘몸이 지친, 운전이 힘든’ 등의 멘트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로회복 음료에 들어간 타우린, 아르기닌, 카페인 성분이 운동능력도 향상시켜 주지만, 피로물질을 억제하거나 제거해주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의 효과를 일으킵니다. 카페인 걱정돼요 식약처의 성인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mg입니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kg당 2.5mg 이하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피로회복 음료에 들어간 카페인 함량은 제품마다 다양합니다. 적게는 약 50mg이 들어가 있지만 많게는 약 200mg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사 먹는 별다방 아메리카노의 경우 Tall 사이즈 기준 카페인이 약 150mg 들어가 있는데요. 커피를 마시는 게 일상이 된 만큼 일일 권장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십수년 가점 쌓았는데” 역차별 5060 가슴 친다

    “십수년 가점 쌓았는데” 역차별 5060 가슴 친다

    무주택 신혼 92%에 민영특공 자격30대 부부 “금수저 당첨 기회 커져”“돈 없는 중장년층 죽으라는 소린가”공급물량 확대 없인 경쟁률만 상승정부가 내년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에 한해 소득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소득이 많아 청약 기회를 얻지 못했던 30·40대 맞벌이 부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약 당첨 자체가 ‘바늘구멍’인데 고소득자에게 문턱만 내려줘 경쟁률을 심화시키고, 혜택에서 제외된 50·60대 실수요자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민영주택을 대상으로 한 신혼부부 특공에서 추첨제를 적용하는 일반공급의 물량 비중을 25%에서 30%로 늘리고, 일반공급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130%) 이하에서 140%(맞벌이 160%) 이하로 완화한다. 3인 이하 가구 기준으로 외벌이 778만원(세전), 맞벌이 가구는 889만원이다. 연봉으로는 각각 9336만원, 1억 668만원이다. 지난해 30대 정규직 월평균 소득은 362만원, 40대는 408만원이었다. 40대 부부가 정규직 맞벌이를 하면 816만원을 벌어 160% 요건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100% 추첨제를 적용하는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요건은 30% 물량인 일반공급에 대해 맞벌이 구분 없이 160% 이하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민영주택의 경우 6만 3000가구, 공공분양은 8만 1000가구에 새로 특공 청약 기회가 생기고, 무주택 신혼부부 99만 8000가구 중 92%인 91만 8000가구가 민영주택 특공 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 물량 자체를 늘린 뒤 배분하는 게 아니라 청약 기회만 열어 놨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간 경쟁만 치열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무주택 중장년층이나 어렵게 빚을 내 집을 마련한 1주택자들을 차별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랫동안 일반분양 청약을 준비해 가점이 높은 50·60대는 당첨 기회가 줄어 불만이 크다. 정부가 연봉 1억원이 넘는 고소득 신혼부부에게도 혜택을 준다고 하자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은 “십수년간 청약 당첨을 기대하며 가점을 쌓았는데 특공은 젊은층 위주라 돈 없는 중장년층은 죽으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총 공급 물량을 늘리지 않는 이상 다른 계층 실수요자를 소외시키는 것”이라며 “소득 기준 완화는 일정 돈이 있는 신혼부부에게 ‘로또 아파트’ 당첨 기회로 인식돼 청약으로 쏠릴 것”이라고 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신혼부부 특공 일반공급엔 별도 자산 요건이 없어 금수저에게도 당첨 기회가 주어지고, 고연봉 부부까지 기준이 완화되면 청약경쟁률 역시 높아져 2030 당첨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대출을 묶어 놓고 당장 공급되는 주택 물량도 없다는 점에서 실제 공급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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